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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한강성심병원·한림화상재단, 산불 화상 피해 지원에 1억원 쾌척

한림대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이 경상권 산불 피해 주민 지원에 나선다. 이들 기관의 지원은 ▲화상환자 수술·재활치료 ▲화재 트라우마 전문 심리치료 ▲생계·주거비 등 1억원 등이다. 병원에서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를 충족하는 대상자를 선정하면 한림화상재단에서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현재 경북 의성 산불로 인한 화상 환자는 병원 화상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관련해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화상전문병원 중 유일한 대학병원. 화상외과·성형외과·재활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등 다학제 통합진료가 가능한 화상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 지난 2008년 5월 화상 환자와 가족의 회복을 돕고자 설립된 한림화상재단은 ▲화상 환자 의료비 지원 ▲재활치료 지원 및 관리 ▲복지증진기금마련 ▲연구 사업 ▲소방관 트라우마 치료 등을 실시해 오고 있다. 병원과 재단은 전국 단위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타 의료기관의 환자와 소방관에게도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허준 병원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몸과 마음에 피해를 당한 환자와 화재진압에 힘쓰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치료비와 생계비 지원을 결정했다”라며 “이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5.03.27 12:08김양균

우리카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134억 과징금

우리카드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 134억 51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더불어 시정명령과 공표 명령도 함께 받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는 26일 제 7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결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작년 4월 우리카드의 자발 신고와 함께 “우리카드 가맹점 대표자(이하 '가맹점주')의 개인정보가 카드 신규 모집에 이용된다”는 언론보도 등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고, 조사 결과 우리카드가 가맹점주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신규 카드발급 마케팅에 활용한 행위와 영업센터 직원이 이를 카드 모집인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 사실관계 우리카드 인천영업센터는 신규 카드발급 마케팅을 통한 영업실적 증대를 위해 2022년 7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카드가맹점의 사업자등록번호를 가맹점 관리 프로그램에 입력해 가맹점주 최소 13만1862명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조회했고, 카드발급심사 프로그램에서 가맹점주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 해당 가맹점주가 우리카드에서 발급한 신용카드(이하 '우리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한 후, 출력된 가맹점 문서에 이를 기재 및 촬영해 카드 모집인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다. 특히, 2023년 9월부터는 가맹점주 및 카드회원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데이터베이스(이하 'DB')에서 정보조회 명령어를 통해 가맹점주의 개인정보 및 우리신용카드 보유 여부를 조회한 후 개인정보 파일로 생성했고, 2024년 1월 8일부터 4월 2일까지 1일 2회 이상 총 100회에 걸쳐 가맹점주 7만5676명의 개인정보를 카드 모집인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 이처럼 최소 20만7538명의 가맹점주의 정보를 조회해 이를 카드 모집인에게 전달했고, 해당 정보는 우리신용카드 발급을 위한 마케팅에 활용됐는데, 해당 내역의 가맹점주 중 7만4692명은 마케팅 활용에 동의한 사실이 없다고 개인정보위는 설명했다. ■ 위반행위 개인정보보호법은 수집‧이용 범위를 초과해 개인정보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카드가 가맹점 관리 등 목적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우리신용카드 발급 등 마케팅에 활용한 것은 개인정보 목적 외 이용‧제공 제한 규정(보호법 제18조제1항)을 위반한 것이다. 또 이 과정에서 법률에 근거하지 않고 주민등록번호를 처리한 것은 주민등록번호 처리의 제한 규정(보호법 제24조의2제1항)도 위반한 것이다. 여기에 우리카드가 DB 접근권한, 파일 다운로드 권한 및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개인정보의 열람 권한 등을 사실상 개별 부서에 해당하는 영업센터에 위임해 운영하고 있으면서, 접근권한 부여 현황 파악, 접속기록 점검 등 내부통제를 소홀히 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우리카드는 영업센터 직원 업무와 무관하게 DB 접근권한을 부여해 가맹점주 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했다. 심지어 영업센터에서 월 3천만 건 이상의 대량 개인정보 조회‧다운로드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점검‧조치하지 않는 등 사실상 가맹점주나 신용카드 회원 정보를 조회‧이용하는 것을 방치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우리카드가 가맹점주의 개인정보를 목적 외로 이용한 행위 등에 대해 과징금 134억 5100만 원을 부과하는 한편, 개인정보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 강화, 접근권한 최소화 및 점검 등 안전조치의무 준수, 개인정보취급자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을 시정명령하고, 처분받은 사실을 홈페이지 등에 공표하도록 했다. ■이번 조사·처분 의의 개인정보위는 당초 개인정보의 수집·이용 목적을 벗어난 개인정보의 처리는 위법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직원 등 개인정보취급자의 개인정보 접근권한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불필요한 개인정보 조회나 이용이 없는지 접속기록도 확인하는 등 내부통제 시스템을 잘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손해보험사에 대한 조사‧처분에 이어 카드사에 대한 이번 처분을 통해 금융회사도 보호법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보호법 준수 여부를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3.27 12:00방은주

권오갑 HD현대 회장 "100년·200년 성장 토대 만들겠다"

HD현대는 27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제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4개 안건이 가결됐다. HD현대는 이날 이지수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했다. 이날 발표된 영업보고(연결기준)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해 매출 67조 7천656억원과 영업이익 2조 9천832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HD현대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라 주당 900원의 결산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분기 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총 3천600원이다. 또한 향후 지속적으로 배당을 실시하면서,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권오갑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미래를 위한 준비를 지속해 100년, 200년 성장할 수 있는 탄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7 11:33류은주

[1분건강]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방치 시 심혈관질환 위험 57%↑

대사이상인 지방간 질환이 지속되면 질병이 계속 없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5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으로 불렸지만, 최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으로 명칭이 바뀐 해당 질환은 국내 인구 약 30%가 가지고 있다. 지방간염·간 섬유화·간경변·심혈관질환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이호규‧이혁희 교수,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등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약 730만 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유무, 심혈관 위험인자 보유 개수 및 이들 변화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분석했다. 조사한 심혈관 위험인자는 ▲체질량지수 23kg/㎡ 이상 또는 허리둘레 남성 90cm 이상·여성 80cm 이상 ▲130/85㎜Hg 이상 혈압 ▲100mg/dL 이상 혈당 ▲낮은 콜레스트롤 수치(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높은 중성지방 수치(150mg/dL 이상 또는 치료 중) 등이다. 지방간 환자가 이들 위험인자 중 1가지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때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지속되거나 새로 발생하면 질병이 계속 없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이 생길 위험도가 각각 57%, 28% 높았다. 반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개선되면 질병이 지속될 때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6% 감소했다. 또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가 보유하고 있는 심혈관 위험인자가 5개인 경우 1개일 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배 높았다. 위험인자 5개를 계속 유지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2.6배까지 높아졌다. 김승업 교수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수를 정량·지속해 평가해야 한다”라며 “이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하고 맞춤형 관리 전략 수립에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소화기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IF 10.4)'에 게재됐다.

2025.03.27 11:19김양균

양극재 핵심 '전구체' 수요 8년 뒤 2.4배 ↑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 셀 등 관련 양극재용 전구체 전세계 수요가 지난해 320만톤에서 오는 2032년 777만톤으로 2.4배 증가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연 평균 12% 수준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전기차용 전구체 수요는 지난해 231만톤, 2032년에는 약 610만톤으로 2.5배의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연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13%다. ESS용 전구체 전체 수요는 지난해 64만2천톤, 2032년에는 약 137만톤으로 약 2.1배의 수요 증가가 예상됐다. 연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10%다. 그 중 리튬인산철(LFP) 전구체는 지난해 기준 56만톤에서 오는 2032년 125만톤으로 전체 ESS 시장의 90%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전망됐다. 소형 셀용 전구체 전체 수요는 지난해 24만3천톤, 2032년에는 약 29만7천톤으로 약간의 수요 증가가 예상됐다. 소형 IT 기기에 사용되는 전구체 수요는 같은 기준 9만6천톤에서 11만3천톤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LFP 전구체의 비중은 지난해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2032년까지도 전체의 63%로 계속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원계 NCM 전구체는 지난해 32%에서 2032년 27%로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다. 세부적으로는 Ni 80% 이상의 하이니켈 비중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며 고전압 미드니켈 전구체의 수요도 일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SNE리서치는 "국내 배터리 산업은 비교적 빠르게 양극재의 내재화와 수직 계열화에 성공했지만, 그 기반이 되는 전구체 영역에서 우리나라의 자급도는 매우 낮다"며 "기술력보다는 원가경쟁력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NCM 전구체 수입량의 90%정도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전구체는 공정이 복잡하고,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원재료의 민감한 가격 변동성, 환경 규제, 폐수처리 등 높은 진입 장벽을 동반하기 때문에, 내재화할 수 있는 생산능력과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며 "작년 말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중 무역 압박이 강화되면서 전반적인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주요 양극재 및 전구체 기업들은 대체 공급선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전구체 기업 동향도 분석했다. 상위 4곳은 CNGR, GEM, 브런프, 화유 등이며 중국 내뿐 이라 한국 등 수출 비중도 높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 에코앤드림, 한국전구체 등은 현재 생산량이 적으나 높은 R&D 역량,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 수혜, 강력한 인하우스 양극재 고객사를 바탕으로 향후 중국 상위 기업들을 추격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미코아와 SMM 등 일본과 유럽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투자 때문에 점유율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봤다. SNE리서치는 "양극재 제조시 거의 예외 없이 전구체를 사용하는 삼원계와는 달리, LFP 양극재는 무전구체로 제조하는 업체들도 있지만 70~80% 업체들은 전구체인 인산철(FePO4)을 먼저 만든 후, 이를 Li2CO3, 포도당 등과 혼합해 소결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 LFP 전구체 시장은 후난 유넝, 완런, 로팔과 같은 LFP 양극재 업체들의 인하우스 전구체 비중이 가장 큰 상태로, 이들은 LFP전구체 인하우스 비중을 점차 높이고 있다"며 "삼원계 전구체 주요 플레이어인 CNGR과 브런프 등도 LFP 전구체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들은 기존 삼원계 사업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그룹"이라고 전망했다.

2025.03.27 11:12김윤희

BHSN, '100억원' 시리즈B 유치…법률 AI '앨리비'로 日 정조준

비에이치에스엔(BHSN)이 법률 인공지능(AI)을 앞세워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며 법률 특화 AI 시장 주도권 확보에 본격 나선다는 각오다. 비에이치에스엔은 리걸AI 솔루션 '앨리비'의 고도화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시리즈B 라운드에서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가 후속 투자를 단행했으며 한국산업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BHSN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총 160억원에 이른다. 비에이치에스엔은 지난 2020년 설립된 법률 AI 전문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법률 특화 거대 언어모델 '리걸LLM'과 검색증강생성(RAG), 특허 기술인 '리걸OCR'을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기업용 리걸AI 솔루션 '앨리비'는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계약, 법무, 리서치 업무를 통합적으로 처리한다. '앨리비'는 ▲계약 통합 관리 시스템 '계약관리 솔루션(CLM)' ▲기업 법무를 위한 '기업법무 솔루션(ELM)' ▲법률 및 비즈니스 리서치를 수행하는 '비즈니스 에이전트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각 솔루션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모두 제공된다. 특히 '앨리비'에 적용된 AI 계약서 분석 엔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기술로 개발된 모델이다. 수 초 내로 복잡한 법률 문서를 분석하고 계약 리스크를 식별할 수 있으며 정부 정책자료와 기업 보고서 검색에 특화된 AI 검색 엔진도 포함돼 있다. 이러한 기능을 바탕으로 '앨리비'는 기업의 계약, 법무, 컴플라이언스 업무 외에도 경영, 인사, 사업개발 등 다양한 부서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현재 CJ제일제당, 한화솔루션, 애경케미칼 등이 도입해 활용 중이며 제약과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추가 계약도 추진 중이다. 비에이치에스엔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자체 AI 기술의 고도화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앨리비'의 브랜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일본 법인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정부 및 공공기관과의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비에이치에스엔은 국내 대기업 고객 기반과 고도화된 법률 특화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까지 확보했다"며 "이번 후속 투자는 이러한 글로벌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임정근 비에이치에스엔 대표는 "AI 전환 시대에 맞춰 '앨리비'의 실효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리걸AI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5.03.27 10:57조이환

오픈AI와 틈 벌린 MS, 인프라 투자 너무 무리했나…美·유럽서 데이터센터 임대 또 취소

최근 인프라 투자에 열을 올리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돌연 미국과 유럽에서 추진하던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TD 코헨은 MS가 미국, 유럽에서 약 2기가와트(GW) 용량에 해당하는 새로운 데이터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2기가와트는 150만∼2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AI를 구동하는 컴퓨팅 클러스터의 공급 과잉 문제가 이번 일의 주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TD 코헨은 지난 달 보고서에서 MS가 최소 두 곳의 민간 운영업체와 체결했던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에 중단한 프로젝트는 지난 달 취소한 임차 계약과는 별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TD 코헨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일부 신규 사업이 무산된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MS는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파트너십을 맺고 AI 모델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두 회사는 올 초 MS가 원하지 않을 경우 오픈AI가 다른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조정했다. 이의 일환으로 오픈AI는 최근 코어위브와도 120억 달러(약 17조4천972억원)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오픈AI가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십억 달러 규모 데이터 스토리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입을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현재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 또 TD코웬은 MS가 지난 6개월 동안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사업을 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MS가 유럽에서 포기한 일부 임대 계약은 구글과 메타플랫폼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TD코웬은 지난 달 보고서에서도 MS가 미국에서 최소 2곳의 사설 데이터센터 운영자와 임차 계약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MS가 데이터센터 확장을 중단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앞서 MS는 6월 말 마무리되는 2025년 회계연도에 800억 달러 이상의 자본 지출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히며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경영진은 다음 회계연도부터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MS 대변인은 "지금까지 진행해온 대규모 투자 덕분에 현재와 증가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탄탄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인프라 전략을 조정하거나 속도를 조절할 수는 있지만 모든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강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27 10:55장유미

정의선 회장 "관세는 국가 간 문제...정부와 기업 힘 합쳐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자동차 관세 문제에 입을 뗐다. 관세는 국가 간 문제로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6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라는 것은 국가와 국가 대 문제이기 때문에 한 기업이 어떻게 한다고 정책이 크게 바뀔거라고 생각 못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해나가야 되기 때문에 그때부터가 시작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외국에서 만든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25% 관세는 내달 2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자동차 관세 발효와 함께 상호관세 발표도 예정돼 있어 미국 시장에 의존하는 현대차그룹 같은 완성차 제조업체에 치명적이다. 정 회장은 앞서 24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트럼프 정부 4년간 210억달러(31조원) 규모 투자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투자금액이다. 이에 대해 그는 "저희가 관세를 대비해서 공장을 여기 짓고 제철소를 만든다기보다는 미국에서 앞으로 생산할 차량이 그린 스틸을 써서 제조해서 팔아야 하는 이제 시기가 오기 때문에 준비가 된 것"이라며 "2019년에 트럼프 대통령께서 한국에 오셨을 그때 저희가 미국에 공장을 지을 것으로 이제 계획이 시작됐기 때문에 (백악관) 거기서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가) 만약에 조금 좋은 영향이 있다면은 저희로서는 굉장히 저희가 노력한 만큼 보람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관세 발표 이후에 계속 협상을 개별 기업으로도 해내가야 한다"며 "4월 2일 이후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MGMA는 현재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보유 중이며, 향후 기아, 제네시스 차량은 물론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모델로까지 생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 등 차량도 생산 중이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저희가 30만 대는 이미 다 돼 있는 부분이고 중요한 부분은 30만 대 공장에서 이제 20만 대를 증설할 수 있는 확장성이 준비됐냐는 것에는 준비됐다"며 "8개 차종까지 운영할 수 있고 시장 변화, 고객 상태 맞춰 후기 차종 20만대 차종은 조만간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아도 HMGMA에서 신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기아는 내년 중 생산에 투입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40프로는 기아 차종으로 만들 거고요. 저희가 첫 번째 차가 투입되는 시점이 내년 중반 정도"라며 "어떤 차를 투입할 건지는 현재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HMGMA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도 함께 생산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앞으로는 하이브리드 생산해서 여기 시장에서 원하는 그 모델을 잘 생산해서 전 세계 공장에서도 아주 중심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31조원을 투자하고 현지 생산을 늘리겠다는 발표에 한국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공격적인 시장 확대와 내수 진작 등으로 상품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장 부회장은 "사실은 이제 그 부분은 국내에 대해서 이제 생산이 저하된다거나 사실 그런 것보다 미국 시장 등 앞으로 더 공격적으로 파이를 넓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국내에서 내수 진작 또 이제 수출 그런 부분으로 저희는 늘려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서 상품성 개발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송호성 사장은 "기아가 지금 (미국에서) 85만 대를 파는데 중기적으로 120만 대까지 팔 계획"이라며 "한국에서 생산하는 물량이 여기로 이동하는 계획은 아니고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하는 물량이 여기서 커버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2025.03.27 10:46김재성

롯데에너지머티, 말레이시아 공장 글로벌 'ESG' 인증 획득 추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대표 김연섭) 말레이시아 공장이 국제구리협회(ICA)의 책임 구매 인증제도인 '코퍼마크' 인증 획득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증을 통해 배터리 소재 업체로서의 신뢰성 확보와 글로벌 고객사와의 공고한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코퍼마크는 2019년 신설된 동(銅) 산업계의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 제도로 광석 채굴부터 제품 생산 및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상생, 윤리경영을 준수한 기업에 부여하는 인증 제도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지난 2019년부터 동박 제품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신재생 에너지원 중의 하나인 수력 발전을 활용하고 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당사와 고객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책임 있는 공급망 구축,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지속가능경영을 달성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글로벌 요구보다 수준 높은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을 달성해 이차전지 소재 선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2025.03.27 10:43김윤희

대웅, 주총서 윤재춘 대표 재선임 의결

대웅이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윤재춘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회사는 제65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실적과 배당금 증액을 보고하고, 부의안건 4건 중 3건을 의결했다. 사내이사로 윤재춘 대표가 재선임됐고, 기타상무이사로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가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유승신 헬릭스미스 전 대표와 우종수 더블유사이언스 대표가 신규선임됐다. 이사·감사의 보수 한도가 전년과 같게 의결됐지만, 주식배당 결정 건은 부결됐다. 현금 배당은 주당 100원에서 200원으로 인상키로 결정됐다. 대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9천369억 원, 영업이익 2천819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대웅제약은 연결 기준 매출 1조4천227억 원, 영업이익 1천479억 원, 영업이익률 10.4%를 기록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작년 1천864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연매출 1천억 원을 넘어섰다.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도 글로벌 진출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대웅바이오는 5천796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한올바이오파마는 1천389억원을 기록했다. 윤재춘 대표는 “대웅은 신약 개발, R&D 투자, 신성장동력 발굴로 선순환 구조를 다지고 있다”라며 “신약 개발, 제제 기술 혁신,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 투자, 인재 육성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3.27 10:27김양균

美, 자동차 25% 관세 2일부터 부과…업계 주가 줄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일부터 전체 수입 자동차에 25% 수준의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더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일 수입 자동차에 부과되던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25%로 높이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세 대상에는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전기부품 등 핵심 부품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영구적인 것”이라며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들면 관세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 문서 담당 비서관인 윌 샤프는 이번 관세가 미국에 연간 1천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기업들이 주로 진출해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내달 2일까지 유예한다고 밝힌 바 있다. 2일 이후 관세 인상을 공식화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따라, 해당 국가에서 수입된 차량은 제품 부품 중 미국 외 생산 품목에 한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한 절차가 마련되기까지 관세를 면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업계는 관세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 판가 인상에 따른 시장 침체를 우려해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자동차 컨설턴트인 앤더슨이코노믹그룹도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인상이 시행될 경우, 미국 자동차 가격이 최대 1만2천달러(약 1천800만원) 가량 인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인근 국가에 생산거점을 둔 기업들은 타격이 예상되는 반면, 미국 내 공장을 보유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관세 여파가 적을 전망이다. 특히 GM과 포드는 미국 기업임에도 큰 타격을 입을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GM의 경우 미국 판매분의 30%를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생산분의 약 90%도 미국으로 수출된다. 포드는 지난해 기준 미국 판매량 중 약 20%를 멕시코에서 생산했다. 스텔란티스도 미국 판매량의 25% 가량을 멕시코산으로 공급했다. 폭스바겐도 미국 판매량의 40% 이상이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공장 3곳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CAPA)은 총 100만대 수준으로, 향후 증설을 통해 120만대로 CAPA를 늘릴 계획이다. 다만 아직 공장이 시범 가동 단계에 있고, 부품에 대한 관세 리스크에도 당분간 노출될 전망이다. 기아는 멕시코 공장을 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판매량 중 현지 공장 생산 비중이 60%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관세 정책 발표 후 자동차 업계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GM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10% 이상 하락했다. 스텔란티스의 미국 주가도 4% 이상 떨어졌다. 포드도 4%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테슬라도 전 거래일 대비 7% 이상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오전 9시 기준 전일 대비 주가가 약 3% 하락했다.

2025.03.27 10:26김윤희

과기정통부, ITER 조달품목 마지막 미션 계약

우리나라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에서 맡은 9개 조달 품목 가운데, 마지막 사업 계약이 성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TER기구와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SDS)을 조달하는 약정을 26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밝혔다. ITER는 핵융합 반응을 이용해 에너지대량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한 국제핵융합실험로다. 다소 건설 일정이 지연되긴 했어도 현재 500MW급 열출력을 목표로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에 건립 중이다. 완공 목표는 오는 2034년이다. 참여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EU,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등 7개국이다. 사업비는 EU가 45.46%, 나머지 6개국이 각 9.09%를 현물과 현금으로 분담한다. 이번에 약정한 '삼중수소 SDS'는 우리나라가 ITER 기구에 조달해야 하는 9개 조달 품목 중 마지막 핵심 품목이다. 오는 2027년까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SDS를 최종 설계한뒤, 조달절차를 거쳐 제작업체를 선정한다. 제작 및 납품 일정은 오는 2030년까지다. '삼중수소 SDS'는 ITER 장치의 연료 주기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품목이다. 핵융합의 연료인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우리나라가 지난 2003년 ITER 가입 이후 현재까지 ITER 공동개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한국 기업 등이 건설사업에서 조달한 수주액은 대략 1조 6천억 원이다. 초전도 도체, 진공용기, 열차폐체 등 총 9개 핵심 장치 및 부품 개발·제작 규모는 약 8천300억 원에 이른다. 또 ITER 기구 및 회원국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한 실적이 지난 2월말 기준 7천700억 원이다. 과기정통부 정택렬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해외 수주를 확대하고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가속화 주도권을 지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27 09:57박희범

로봇이 車 조립하고 검사까지...현대차그룹 첨단공장 'HMGMA'

거대한 로봇들이 강판을 두드려 차량 패널을 만든다. 패널은 거대한 팔레트 위에 수십장씩 쌓이고, 팔레트를 운반하는 자율주행 로봇이 차체 공장으로 옮긴다. 차체 공장에서도 로봇이 조립하고 완성된 차체는 4족 보행 로봇이 단차를 확인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6일(현지시간) 준공한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과정을 그린 모습이다. 2005년 첫 미국 생산기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이후 20년만에 첫 현대차그룹 통합 생산공장은 HMGMA이 처음이다. 총 부지 면적 1천176만㎡ 위에 자리잡은 HMGMA는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의 최첨단 제조 혁신 플랫폼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HMGICS는 2023년 건립 이래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실증 개발하는 현대차그룹의 테스트 베드이다. HMGMA는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바탕으로 현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 등 우수한 상품성의 현대차그룹 차량들을 최고의 품질로 생산 중이다. HMGMA는 현재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보유 중이며, 향후 기아, 제네시스 차량은 물론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모델로까지 생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세계 최초 기술 대거 탑재…첨단공장 '표본' HMGMA는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으로 이뤄지는 자동차 생산 공정 요소요소에 제조 혁신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패널 홀/크랙 감지 시스템, 도어 간격/단차 자율 보정 장착, 도어 자동 탈부착 등 세계 최초 적용 기술과 각종 첨단 시스템을 바탕으로, HMGMA는 효율적인 생산을 실현하는 동시에 작업자의 업무 강도를 낮추는 인간 친화적인 제조 현장으로 탄생했다. 프레스 공장에서는 최고 성능의 6천800톤급 초대형 고속 프레스(서보 모터에 의해 구동되는 프레스) 5대가 내려 찍고 자르는 과정을 반복하며 강판을 차량의 몸이 될 패널로 탈바꿈시킨다. 차체 패널은 91% 수준의 자동화 공정, 정밀한 성형기술, 고속 이송장치 등을 통해 생산되며, 비전 품질 검사와 AI 기반 품질 관리 시스템을 차례로 거치며 최고의 품질로 제조된다. 수십대 카메라로 촬영해 딥러닝 학습하는 패널 홀/크랙을 감지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이렇게 만들어진 패널들은 100%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통해 다음 공정으로 옮겨진다. 자동 적재 시스템(ASRS)이 패널을 차종 별로 분류해 수십장씩 팔레트에 싣고,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이 레트를 다음 공정으로 적시에 이동시킨다. 차체 공장은 로봇들이 일사불란하게 수행하는 용접 및 조립 공정을 거쳐 강판 패널들이 자동차의 외관으로 거듭나는 곳이다. HMGMA의 차체 공장은 100% 자동화를 달성했다. 차체 공정 중 도어 간격/단차 자율 보정 장착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적용된 기술로 균일한 단차 품질을 구현한다. 차체 공정의 마지막 단계인 외관 품질 검사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수행하는 사양 검사와 측정된 품질 정보를 조립 로봇으로 실시간 피드백 보내 고품질 생산을 가능토록 지원하는 간격/단차 검사가 이뤄진다. 도장 공장은 최고의 외관 품질을 완성하기 위해 도료 도포부터 품질 검사까지 높은 수준의 자동화 시스템이 구현돼 있다. 도포 자동화 시스템은 수작업 대비 보다 균일한 도장 품질을 제공하고, 특수 도료 공급 설비는 24개 이상의 다양한 색상을 적용하는 일에 효과적인 대응을 가능하도록 한다. 의장 공장은 도장 공정까지 마친 차체에 2만~3만여 가지에 달하는 각종 자동차 부품을 조립해 완벽한 차량의 형태로 완성하는 마무리 생산 단계다. 자동차 내부를 각종 부품들로 채워야 하는 미세 업무가 많아 차량 생산 전체 과정 중 작업자(사람)의 손이 가장 많이 필요한 공정이라고 할 수 있다. HMGMA는 전통적으로 의장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차체가 이동하고 수십, 수백 명의 작업자가 각 위치에 대기하며 부품을 조립하는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이 아닌 컨베이어 벨트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컨베이어 벨트 대신에 차체가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을 타고 운반된다. 향후에는 모델, 옵션(세부 사양)과 무관하게 동일한 조립 순서를 거쳐야만 했던 컨베이어 벨트 방식을 극복해 경로를 지정할 수 있는 AGV의 도움을 받아 필요하지 않은 공정은 생략하고 필요 공정에 바로 투입되는 식으로 생산 방식이 진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MGMA 의장 공장에 세계 최초 적용된 도어(차문) 자동 탈거 및 장착 시스템은 과거 작업자들에게 의존해야 했던 도어 단차 품질 개선과 관리를 자동화해 세계 최고의 외관 품질을 달성하도록 한다. 차체와 결합될 각종 자동차 부품은 200여대의 자율이동로봇(AMR)에 실려 각 공정에 적시에 투입된다. AMR은 SLAM(동시 위치 측정 및 지도 작성) 기술을 바탕으로, 물류 창고에서 각 공정으로 원하는 위치까지 경로를 생성하며 부품을 배달시킬 수 있다. HMGMA는 AI 기반 각종 시스템과 자율로봇 등을 완벽히 통제하고, 공장의 생산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운영에 활용하는 소프트웨어(SW) 중심의 공장(Software Defined Factory)으로 구축되는 동시에 인간친화적인 생산 현장을 지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HMGMA에 현대차그룹 로봇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를 시범 투입할 예정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생산 현장 투입을 앞두고 아틀라스의 AI 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HMGMA, 수소생태계 구축…"지역사회 공존 꿈꿔" 현대차그룹은 HMGMA에 수소 기술 기반 물류 체계 도입, 재생에너지 사용 등 환경친화적인 제조 생태계 구축 및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위해서 다각도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HMGMA에 수소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물류체계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도입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21대를 활용해 부품과 완성차를 운송하는 등 HMGMA 중심의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환경친화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지난해 147MW(메가와트) 규모의 현지 태양광 발전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HMGMA의 넓은 주차장 부지에는 태양광 발전 패널을 지붕에 설치한 구조물들이 대규모로 설치돼 있다. 공장 야외에 설치된 워터타워(급수탑)에는 HMGMA의 환경친화적인 노력이 예술 작품으로 새겨졌다. 지역 유명 예술대학 '서배너 칼리지 오브 아트 앤드 디자인'의 학생들이 공장과 지역사회로 물을 공급하는 워터타워 위에 태양광, 전기차 등 HMGMA의 친환경 모습을 그려냈다.

2025.03.27 09:56김재성

게임스탑, 비트코인 매입 계획 발표에 주가 12% 급등

미국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탑이 비트코인(BTC) 매입 계획을 밝히며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12%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 가상자산 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게임스탑은 13억 달러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자산을 매입할 예정이다. 게임스탑은 성명을 통해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순수익은 회사의 투자정책에 따라 비트코인 매입 등 일반적인 기업 활동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선 25일 게임스탑은 기존 현금 보유액 또는 향후 조달할 자금을 활용해 비트코인과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26일 게임스탑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11.65% 오른 28.36달러를 기로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게임스탑의 이번 발표를 미국의 스트래티지, 일본의 메타플래닛 등의 사례와 유사한 행보로 해석했다. 스트래티지는 2020년 8월부터 비트코인을 보유 자산에 편입한 뒤 2024년까지 주가가 3천200% 상승했고 메타플래닛은 2026년까지 2만1천 BTC 매입 계획을 밝히며 주가가 4천800%, 시가총액은 6천300% 급등한 바 있다.

2025.03.27 09:48김한준

CATL, 홍콩 상장으로 실탄 확보…배터리 '쩐의 전쟁' 격화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 CATL이 중국 증권당국으로부터 홍콩 증시 중복 상장을 승인받으며 수조원의 자금을 확보할 길이 열렸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홍콩에서 주식 2천200만주 가량을 발행할 수 있는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상장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는 이번 상장으로 50억 달러(약 7조3천억원) 이상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홍콩증권거래소 기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다. CATL은 지난달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하면서 조달한 자금 일부를 헝가리 배터리 공장 건설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에 분주하다. 이들은 홍콩 자본 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이자 배터리 2위 업체인 BYD는 지난 4일 유상증자를 통해 56억 달러(약 8조2천억원)를 확보했고, 샤오미는 지난 24일 주식 매각을 이용해 55억 달러(약 8조원)를 조달한다고 밝혔다. 세계 전기차 시장이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슈퍼사이클을 대비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외화채를 발행해 20억 달러(약 2조 9천억원) 규모 투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자금 조달 수단으로 택했다. SK온은 당초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1천억~2천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지만, 이를 철회하고 지난 13일 6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확보한 자금을 생산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2025.03.27 09:42류은주

위버스마인드, '톡이즈 스쿨' 출시

위버스마인드(대표 정성은)는 초중고 학생들이 AI튜터와 함께 3천여개의 커리큘럼과 필수 단어로 영어를 빠르게 학습할 수 있는 '톡이즈 스쿨'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톡이즈 스쿨'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교에서 배우는 100여 종의 최신 영어 교육 과정을 AI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익힐 수 있는 학습 서비스다. 2022년 개정된 교육 과정을 반영해 2천800여 개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으며, AI 시스템으로 교육부가 지정한 학년별 우선 순위의 단어 3천여개를 효율적으로 암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학생들은 원하는 튜터를 직접 선택해 학습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총 8명의 영어권 국적의 AI 튜터 중 1명을 선택하고, 친밀도 시스템에 기반한 기억과 공감을 쌓는 감정적 교류로 집중도 높은 수업이 진행된다. 수준별로 AI 튜터와의 난이도 조절이 가능해, 학생과의 일대일 밀착 케어를 제공한다. AI 피드백과 학습 리포트로 체계적 학습 관리도 가능하다. AI 튜터가 수업이 끝날 때마다 전달하는 리포트로 강점과 개선점을 확인하며 복습할 수 있으며, 진도에 맞춰 생성되는 대화들로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 또한, 에빙하우스 망각곡선 이론에 기반한 'AI 맞춤 어휘 큐레이션'으로 자주 틀리는 단어는 집중 복습하고, 익숙한 단어는 적절한 주기로 복습하며 영어 학습에 중요한 단어들을 효율적으로 외울 수 있다. 특허 받은 '뇌새김' 이미지 연상 단어 암기 학습법도 적용해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위버스마인드 정성은 대표는 “톡이즈 스쿨은 최신 교육 과정을 반영한 AI 맞춤 학습으로 학생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서비스”라며, “학생의 수준과 관심사에 맞춰진 AI 튜터 시스템과 체계적인 피드백 기능은 학습 몰입도를 높이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위버스마인드는 2009년에 설립된 AI 에듀테크 기업이다. 좌, 우뇌를 사용하여 오래 기억되는 학습 브랜드 '뇌새김'으로 205만 명의 누적 학습자를 확보했으며, 전 세계 12개의 특허를 받았다. 2023년에는 연매출 1천억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대표 에듀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25.03.27 09:32안희정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공공발주·정부지원 필수 자격 소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소프트웨어 관련 정부 지원 사업 수행에 필요한 법적 자격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KOSA는 서울 가락동 IT벤처타워 세미나실에서 소프트웨어(SW) 사업자 및 기술자 신청 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SW사업자 신청제도는 SW기술자 경력확인제도는 소프트웨어진흥법에 근거해 운영된다. SW사업자 신청제도는 기업이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 수행에 필요한 법적 자격을 부여받는 필수 절차다. 이를 통해 조달청 나라장터 공공발주 참여 자격과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 참여 기회를 확보한다. SW사업자 신청은 SW산업정보종합시스템, SW기술자 신청은 기술자경력관리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SW기술자 경력확인제도는 기술자가 경력·학력·자격을 공식 인증받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 기업 담당자들 또한 이 제도를 통해 사업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번 설명회는 SW사업자 및 기술자 신청 절차, 기준, 필요서류, 유의사항 등 2025년 제도 안내를 위해 개최됐으며, 100여명의 SW기업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3월부터 6월까지 운영되는 집중 신청기간 동안 유의사항을 상세히 안내해 참석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담당자들은 "기업에서 이미 제도를 활용하고 있더라도 담당자 변경으로 신규담당자가 신청 방법을 숙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제도 설명회의 정례적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우철 회원지원본부장은 "협회는 항상 소프트웨어 사업자와 기술자들의 편익을 높이고 발주기관 및 관련 기업·기관의 행정 효율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참여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설명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여 소프트웨어 기업과 기술자들의 제도 이해 및 활용을 지원하고, 협회와의 소통 채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27 09:24남혁우

KT, '신병3' 홍보 영상 제작에 AI 기술 접목

KT가 4월7일 첫 방송되는 지니TV 오리지널 '신병 3'의 마케팅에 AI 기술을 접목한다고 27일 밝혔다. KT는 콘텐츠 마케팅에 AI를 도입해 홍보 영상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등 업계 AX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신병'은 지니 TV의 대표 오리지널 시리즈다. 동명의 메가 히트 애니메이션에서 출발한 '신병'은 별별 놈들이 모두 모인 부대에 '군수저' 신병이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하이퍼 리얼리즘 코미디다. 개성 강한 캐릭터에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매 시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KT는 '신병 3'의 일부 홍보 영상을 100% AI 기술만 활용해 제작했다. KT는 '신병 1·2'편의 주요 장면을 압축한 몰아보기 영상과 '신병 3'의 하이라이트 숏폼 영상을 AI로 제작해 온라인과 SNS 채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AI 제작 시스템 도입으로 홍보 영상 제작 시간 및 비용이 기존 방식 대비 약 90% 이상 절감됐다. KT는 향후 KT ENA와 KT 스튜디오지니의 유튜브 채널 콘텐츠에도 AI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KT ENA와 SBS Plus의 인기 TV 예능 '나는 솔로'를 화제의 인물 '옥순'을 중심으로 새롭게 편집하거나, 영화, 애니메이션, 해외 시리즈의 숏폼 콘텐츠를 AI가 자동 제작하는 방식이다. KT는 숏폼 제작에 KT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적용했다. 그 중에서도 숏폼의 주요 포맷인 세로형 콘텐츠에 특화된 '포커스 뷰(Focus View)' 기술을 도입했다. 포커스 뷰는 영상 제작 시 자동으로 적절한 초점 대상을 식별하는 기술로 KT의 핵심 특허 기술이다. 이번 콘텐츠 마케팅 AI 도입은 최근 KT 내 출범한 AI 미디어 콘텐츠 전문 조직 'AI 스튜디오 랩(AI Studio Lab)'이 주도하고 있다. AI 스튜디오 랩은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반의 AX 가속화를 위해 신설된 TF 조직으로, KT ENA, KT 스튜디오지니 등 미디어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해 운영된다. KT는 AI 솔루션 확보 및 제작 지원을 담당하고, 그룹사는 AI 기반 콘텐츠 기획·제작·유통을 수행할 예정이다. 윤진현 KT 플랫폼기술본부장은 “'신병 3'는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중에서도 기대가 큰 작품으로, 이번 AI 기반 마케팅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라며, “AI 스튜디오 랩은 마케팅을 시작으로 콘텐츠 기획·제작·편집 등 활용 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27 09:21최이담

삼성, 산불 피해복구에 30억원 지원

삼성은 최근 대형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경북·경남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된다. 성금은 경남 산청과 경남 하동,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특별재난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에 사용된다. 삼성은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재해구호키트 1천개, 거주용 천막 600개도 제공한다. 한편 삼성은 올해 초 미국 LA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도 가전·태블릿·PC 등 100만 달러 상당의 전자제품을 기부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충남·경북·전남 지역 산불과 강원 산불 당시에도 성금 30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2025.03.27 08:57신영빈

현대차그룹, 美 생산 100만대 거점 'HMGMA' 준공..."이 곳이 미래"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한 곳이자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치열한 격전지인 미국에 최첨단 제조 혁신 거점을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HMGMA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는 전략적 생산 기지이며, 모빌리티의 미래를 현실화하는 핵심 거점이다. HMGMA 전체 부지 면적은 1천176만 m2(약 355만 평)로 여의도의 약 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준공식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앙헬 카브레라 조지아공대 총장, 조현동 주미 대사와,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장재훈 부회장, 현대차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기아 송호성 대표이사 사장, HMGMA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기아 조지아 공장(KaGA), HMGMA에서 생산하는 GV70 전동화 모델, EV9, 아이오닉 5가 전시되고,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안내를 돕는 등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 네트워크와 현지 법인들의 유기적 협력이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환영사에서 "HMGMA는 혁신적 제조 역량 이상의 더 중요한 가치를 의미한다"라며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모빌리티의 미래이며, 바로 이곳에서 그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이 집결된 HMGMA는 자동화 제조기술과 지능화, 유연화로 제조혁신을 실현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이다. 공장은 인간 중심적으로 설계된 제조환경 안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로보틱스-사람을 연결해 유연하고 자유로운 협업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담았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기아 조지아 공장(KaGA)에 이어, 조지아주에 미국 내 세 번째 생산거점인 연산 30만 대 규모의 첨단 기술 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결정하고 2022년 10월 첫 삽을 떴다. 이번 HMGMA 준공으로 현대차그룹은 미국 생산 1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2005년 앨라배마주에 현대차 공장을 가동하며 현지 생산 도전장을 내민 지 20년만에 이룬 성과다. 추가로 향후 20만 대를 증설해 120만 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MGMA는 이달 현대차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 아이오닉 9 양산에 돌입했다. 내년에는 기아 모델도 추가 생산 예정이며, 향후 제네시스 차량으로 생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혼류 생산 체제도 도입해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종도 내년에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현지 공장의 긍정 효과를 극대화해 HMGMA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고객 지향의 고품질 신차를 공급,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HMGMA 부지 내에는 프레스-차체-도장-의장라인으로 이어지는 완성차 생산공장뿐 아닌 차량 핵심부품 계열사 및 배터리셀 합작 공장도 위치해 있으며, HMGMA에 부품을 공급하는 인근의 국내 협력사까지 연계 '첨단 미래차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현대트랜시스 등 4개 계열사가 HMGMA 부지 내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연간 30만 대의 배터리 시스템 및 부품 모듈을 생산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부지 내 통합물류센터(CC)와 출고 전 완성차 관리센터(VPC)를 운영한다. 현대트랜시스는 주요 부품인 시트와 이를 지지하는 시트 프레임을 조달한다. 연산 30GWh 규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셀 공장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부지 내 건설 중이다. HMGMA 완성차 공장, 계열사 및 합작사 설립을 위해 8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국내 부품업체의 미국 진출 및 판매 확대를 견인하며, 협력사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HMGMA를 계기로 17개 협력사가 조지아주에 신규 혹은 추가 진출해 판로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2025.03.27 08:53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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