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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웹-파스토, '브랜드 성장 전략 웨비나' 18일 연다

브랜드 빌더 아임웹은 스마트 물류 기업 파스토와 '성공적인 브랜드 성장과 고객 경험 강화 전략'을 주제로 18일 오후 3시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임웹은 파스토 서비스와 연동해 고객 브랜드가 물류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웨비나는 현재 자사몰을 운영 중이거나 운영할 계획이 있는 브랜드 오너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사몰에 브랜드의 정체성을 녹여내고 싶은 사업자, 쇼핑몰 신규 확장 혹은 호스팅사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사업자, 풀필먼트 솔루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사업자 등에게 유용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웨비나는 브랜드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는 직관적인 사이트를 구축하고 커머스 성장을 실현하는 법과 효율적인 물류 관리 전략 및 국내·해외 배송 관리 솔루션 소개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송주헌 아임웹 사업개발 매니저가 아임웹으로 직관적인 브랜드 쇼핑몰을 구축하는 법, 전문가를 통해 브랜드를 고도화하는 법, 아임웹 커머스 기능을 활용해 브랜드 성장을 꾀하는 법을 다양한 고객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이어 오성호 파스토 플랫폼 사업 팀장이 이커머스 사업 운영 시 물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법과 국내 및 해외 올인원 배송이 가능한 파스토 솔루션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아임웹과 파스토는 웨비나 참석자 전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요금제에 관계없이 아임웹 서비스 1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또 5월까지 파스토 물류 센터에 입고를 완료한 신규 고객사를 대상으로 첫 입고 비용 10만원 할인, 파스토 당월 보관비 50% 할인(최대 10만원)을 제공한다. 웨비나 당일 파스토 서비스를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5월까지 상품 입고 시, 첫 보관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할인하는 특별 혜택도 마련했다. 이수모 아임웹 대표는 "단순히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브랜드 고유의 느낌과 정체성을 만들어 나만의 브랜드를 키우려는 이들을 위해 이번 웨비나를 진행하게 됐다"며 "아임웹으로 브랜드의 시작부터 성장까지 이어가는 방법과 파스토를 통해 물류 효율화를 실천하는 방법까지 브랜드 성장에 필요한 유익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4.11 14:43백봉삼

"뭉쳐야 산다"…AI 주도권 선점 노린 빅테크, 동맹 강화 안간힘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이끌고 있는 오픈AI와 구글이 생태계 확장을 통한 주도권 확보 경쟁에 본격 나섰다. 각국 정부, 기업들과의 연합을 통해 경쟁사들과의 격차 벌이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 에너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보를 위해 정부와 업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연합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알트먼은 이번 주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와 정부 관계자, 다수의 서방 국가 관계자, UAE 주재 미국 대사인 마르티나 스트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비용이 많이 드는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간 부문과 국가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날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선 미국 국가 안보 및 정보 공동체 구성원들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최근에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도 만났다. 이 회의는 반도체 칩과 주요 인프라의 공급 속도가 AI 기술의 빠른 배포와 보조를 맞출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알트먼이 반도체 제조를 위한 공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조달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반도체 산업이 전략적 우선 순위인 미국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또 자금 제공자, 업계 파트너 및 정부로 구성된 전 세계에 걸친 네트워크도 설득해야 한다. 오픈AI는 지난 2월 성명을 통해 "반도체 칩, 에너지, 데이터센터를 위한 글로벌 인프라와 공급망 확대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를 해왔다"며 "국가 우선순위의 중요성을 감안해 미국 정부에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으로, 추후 더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을 앞세워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제미나이'의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를 통해 음성·영상 등 복합정보 처리가 가능한 멀티모달 AI 모델 '제미나이' 신제품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제미나이'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개인에 공급된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2월 구글이 발표한 '제미나이 1.5 프로'를 클라우드로 제공하기로 했는데, 기업용 AI 개발 도구 플랫폼인 '버텍스 AI'를 통해 정식 출시 전 체험 버전 형태로 제공한다. 버텍스AI에선 엔트로픽의 최신 모델 제품군인 '클로드 3(Claude 3)'의 정식 버전과 구글의 초경량 최첨단 오픈 모델 제품군인 젬마를 업그레이드해 코딩에 특화한 '코드젬마(CodeGemma)'도 제공된다. 오픈AI의 동영상 제작 AI '소라'에 맞서 오는 6월에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동영상 생성 AI인 '구글 비즈(Google Vids)'도 추가한다. 이용자들은 구글 비즈를 통해 스토리보드를 쉽게 생성하고, 이미지나 배경음악 등 구글 비즈가 제공하는 추천을 모아 초안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또 미리 준비된 내레이션 목소리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직접 제작해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제미나이 1.5 프로는 1시간 짜리 영상, 11시간 짜리의 음성파일, 3만 줄 이상의 코드, 70만 자 이상의 텍스트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며 "제미나이 1.0 프로는 3만2천 개 토큰을 처리하는데, 제미나이 1.5 프로는 최대 100만 개의 토큰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는 AI칩 생태계 구축 경쟁도 치열하다. 인텔은 지난 9일 미국 피닉스에서 개최된 '인텔 비전 2024' 행사에서 자사 AI 가속기 칩인 '가우디(Gaudi)'를 공개하고 네이버클라우드와 AI칩 소프트웨어(SW)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AI 칩 생태계 확장은 물론 커머셜 클라우드 구축에도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네이버클라우드는 '가우디 2'의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국내 스타트업과 대학들이 AI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가우디' 기반의 IT 인프라를 제공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산학 연구 과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인텔은 '가우디'의 성능을 입증하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포함한 가우디 기반 AI 생태계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해당 연구를 주도해 나가면서 하이퍼클로바X 중심의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상반기 중 'AI 공동연구센터(NICL)'를 설립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25년간 검색엔진, 클라우드, 생성형 AI 등 글로벌 빅테크 중심 시장에서 사용자에게 또 다른 선택권을 제공해왔고, 이러한 다양성은 네이버가 추구해 온 중요 가치 중 하나"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 AI칩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24.04.11 14:37장유미

1년 뒤에 배달되는 우체통 들어보셨나요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1년 뒤에 배달된다. 말 그대로 '느린우체통'이다. 서울 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 있는 이 우체통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느린우체통은 만남과 헤어짐이 교차하는 공간,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낯선 동네, 기억하고 싶은 장소 등을 소재로 전국 총 324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느린우체통은 '경북 포항 호미곶광장',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대구 김광석거리',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등에서 만날 수 있다. '경기 가평 쁘띠프랑스',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 '제주 카멜리아힐' 등 민간 기업들도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느린우체통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강원 속초시 복합문화공간 메이트힐 카페에 느린우체통이 설치돼 지역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곳에는 '속초 사랑'문구를 형상화한 'ㅅㅊ♡'이 표현됐다. 느린우체통 운영은 메이트힐이 맡고, 속초우체국은 월 1회 우편물을 수거한다. 365개의 우편함으로 원하는 날짜에 편지가 발송돼 365일 따뜻한 느림을 전할 수 있다. 하철민 속초우체국장은 “관광도시 속초를 홍보할 수 있는 명소가 탄생해 기쁘다”면서 “국민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04.11 14:01박수형

SKT 매장서 태블릿으로 AI 맞춤 상담 받으세요

SK텔레콤은 전국 공식 인증 매장에 실시간 화면 미러링이 적용된 고객용 태블릿을 비치하고, AI 고객 모델링을 활용해 더욱 정교해진 개인별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새롭게 적용된 'T화면공유'는 고객이 신규가입, 기기변경 등의 업무로 매장을 찾았을 때 상담직원이 태블릿에 공유해주는 화면을 직접 보고 가입정보와 이용패턴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도 매장 직원이 자신의 태블릿을 고객과 함께 보면서 상담하거나 모니터 화면을 미러링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T화면공유' 상담 서비스는 고객 전용 태블릿 화면에 상담 전 과정을 공유하고 직접 서명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 주도적 상담 환경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상담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 모델링 등 AI를 기반으로 상담고객에 최적화된 상품 정보를 추천할 수 있다. 고객은 직원이 업무를 처리하는 동안 태블릿을 스스로 조작해 서비스 혜택 등 유용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T 화면공유'는 불필요한 지류 신청서 사용을 줄여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측면도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고객이 상품에 가입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상세 정보와 관련 이미지를 종이 출력물이 아닌 디지털 세일즈톡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기변경 상담부터 개통까지 소요되는 업무를 기존 13단계에서 5단계로 간소화하는 등 T월드를 찾은 고객이 원하는 업무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지속 개선하고 있다. 김상범 SK텔레콤 유통담당은 “T화면공유 도입으로 고객에게 보다 긍정적인 상담 경험을 제공하고 T월드 근무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축적해 온 역량과 경험에 AI 기술을 접목,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11 13:19박수형

22대 국회에 입성한 과학기술·IT 전문가 9명

과학기술과 IT 분야 발전에 일조해 온 전문가 다수가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지디넷코리아가 정치권의 미래 담론 확대를 위해 기획한 '4.10 총선 과학기술IT人' 시리즈를 통해 인터뷰한 22명의 후보 가운데 9명이 당선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서울 강남병 고동진 후보, 경기 분당갑 안철수 후보, 국민의힘 계열 비례대표인 최수진 국민의미래 후보가 입성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경기 안산을 김현 후보, 경기 오산 차지호 후보, 대전 유성갑 조승래 후보, 대전 유성을 황정아 후보가 국회 관문을 통과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비례대표인 이해민 후보가 당선됐고, 개혁신당에서는 경기 화성을 이준석 후보가 네 차례 도전 끝에 국회의 문을 였었다. 평사원에서 출발해 갤럭시 성공사를 쓴 '40년 삼성맨'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는 서울 강남병에 출마해 66.28%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후보(32.75%)를 꺾고 당선됐다. 고동진 당선인은 삼성전자 개발관리·인사팀 등을 거쳐 모바일·네트워크(IM) 부문 수장을 지내며 IT 업계에서 잔뼈를 키웠다. 청년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치를 시작한 고동진 당선인은 “기업인으로서 제품 기술로 고객에게 다가갔다면, 이젠 정치인으로서 정책을 통해 국민과 가까워지려 한다”며 “강남의 성장이 다른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성공 사례로 확산하게끔 전력을 쏟아내겠다”고 했다. 경기 안산을에서 56.21%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한 김현 당선인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부위원장을 역임한 미디어 베테랑이다. 1988년 학생대표로 정계에 입문한 김 당선인은 참여정부 청와대 보도지원비서실 행정관과 첫 여성 춘추관장을 지낸 뒤 2012년 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에 발을 들였다. 김현 당선인은 “소외된 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가 존재한다”며 “을(乙)을 지키고, 을에 손길을 내밀며 을을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며 700만 소상공인과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 등을 눈 크게 뜨고 들여다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네 차례 도전 끝에 진보 텃밭인 경기 화성을에서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3천표 이상 따돌리며 원내 입성을 확정 지었다. 서울과학고등학교 조기 졸업 후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경제학을 전공한 이준석 당선인은 교육 봉사단체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을 창업했다. 과학기술과 교육 분야에 조예가 깊다. 이준석 당선인은 “화성 동탄은 미래 대한민국의 산업계를 짊어질 중요한 도시”라며 “급속도로 성장하는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정의를 명료히 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할 방법이 무엇일지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 분당갑에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4선 고지에 오른 안철수 당선인은 살기 좋은 분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철수 당선인은 의사 출신에 바이오 박사학위를 받은 뒤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안랩(안철수연구소)을 창업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를 밟고 카이스트 교수·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안철수 당선인은 “국회의원 300명 중 30명은 과학기술, IT 전문가로 구성돼야 한다”며 “일자리 창출과 연구·교육기관 유치, 병원 인프라 고도화 등 분당 판교를 IT뿐만 아니라 바이오 분야에서도 대한민국의 앞날을 이끌어 갈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 초 더불어민주당 인재로 영입된 정치 신인 황정아 당선인은 대전 유성을에서 5선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에게 승리를 거뒀다. 카이스트 물리학 석박사를 거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와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을 지내며 과학자로 살아온 황정아 당선인은 “국가 연구개발(R&D) 집적지인 연구단지를 산업과 연계시킬 것”이라며 “벤처와 스타트업이 공존하는 과학기술-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 오산에 도전장을 내민 차지호 당선인은 '스타강사' 출신의 국민의힘 김효은 후보를 꺾고 초선 의원이 됐다. 차지호 당선인은 동아대 의대를 졸헙한 뒤 옥스퍼드대학교 강제이주 이학 석사,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보건 박사를 마쳤다. 맨체스터 대학에서는 인도주의학, 평화학 부교수도 역임했다. 국경 없는 의사회, 세계보건기구, 휴먼라이츠워치 등에서 공공의료를 몸으로 실천한 국제 보건 전문가이기도 하다. 차지호 당선인은 “AI 없이는 미래 산업을 논할 수 없다”며 “전 세계 AI와 보건의료에 정통한 석학들과 교류해 오는 등 제 역량을 살려 오산이 이끄는 미래 경기 시대를 열고, 오산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유성갑에서 3선에 오른 조승래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등을 지내며 IT 분야 경험을 쌓아왔다. 유성을 미래와 가장 먼저 만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조 당선인은 “선도형 과학기술 체계를 구축하지 않으면 국내 생태계는 정체할 것"이라며 "기초 학문, 도전적 임무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과학기술을 내놓는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출신 IT 전문가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3번으로 나선 이해민 당선인은 “민생과 복지를 위해 과학기술과 IT가 어떤 기능을 해야 할 지에 대해 정책적으로 고민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며 “과학기술과 IT는 특수 분야로 전문성을 갖춰야 민간 전문가들과 제대로 된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글에서 프로젝트 매니저(PM)로 15년간 일하며 구글플레이 한국 출시 등을 총괄했던 이해민 당선인은 IT 업계에서 일 잘하기로 유명한 '일잘러'로 정평이 나있다. 이 당선인은 “정치에서 과학기술과 IT 역할이 소수자에 그치면 미래 담론 또한 허약할 수밖에 없다”며 “과학기술 IT 분야 정치 세력의 구심이 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최수진(3번) 당선인은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 OCI 부사장, 바이오 벤처기업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을 역임한 바이오 전문가다. 최수진 당선인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가 바이오 R&D 사업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특히 산자부 R&D전략기획단 신산업 매니징디렉터(MD)를 지낼 당시에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공통데이터모델(CDM)을 만들어냈다. 최 당선인은 “기술 산업화로 국민 삶의 격차를 해소하며 세상에 변화를 주고자 했다”며 “정치인으로서 그간 구상해 온 계획들을 구체화해 과학기술 업계, 더 나아가 국민을 위한 법안을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설득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일에는 자신있다”며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민 모두에게 유익한 제도를 고안해 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2024.04.11 13:06김성현

"점보 시리즈 잘나가네?"…GS25, 비빔면에 김 넣은 '틈새비김면' 출시

최초 이벤트 상품으로 기획됐던 점보라면이 정식 상품으로 출시 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GS25는 4탄으로 비빔면에 김을 추가한 '틈새비김면'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GS25가 지난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 팔도점보도시락, 공간춘, 오모리점보도시락 3종의 누적 판매량이 3월말 기준 30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8배 이상의 용량을 고려할 시 무려 일반 용기면 2천100만 판매 효과로 환산된다. 점보라면 시리즈는 GS25가 먹방 콘텐츠에 열광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일반 용기면 대비 8배 이상 규모를 키워 기획한 초대형PB 용기면이다. 최초 5만 개 이벤트 한정 상품으로 기획됐으나,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정식 운영 상품으로 전환돼 3종의 시리즈까지 라인업이 확대됐다. 점보라면 3종은 2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GS25의 용기면 카테고리 Top 1위~3위에 등극했다. 육개장, 신라면 큰사발 등 내로라하는 NB라면을 모두 밀어내고 PB라면이 매출 'BEST 3'을 휩쓸고 있는 것은 편의점 라면 역사 상 유례를 찾아 보기 어려운 성과다. 점보라면 시리즈 영향력은 편의점을 넘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됐으며 다양한 대용량 상품이 연이어 출시되는 기폭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GS25는 이달 11일 점보라면 시리즈 4탄 '틈새비김면'을 선보이며 점보 열풍을 이어간다. 11일~12일(2일간) 우리동네GS 앱의 사전예약 서비스를 통해 2천개 한정으로 선착순 주문 판매를 진행한 후 오는 18일 전국 GS25 매장에 정식 출시되는 방식이다. '틈새비김면'은 GS25가 계절 특수, 매운 맛 선호 트렌드 등을 반영해 하절기 최고 인기 라면으로 꼽히는 '팔도비빔면', 매운 라면 대장격인 '틈새라면'을 조합해 기획한 상품이다. 비빔면에 조미김을 곁들여 먹는 레시피를 체험할 수 있도록 '비비고 직화참기름김'을 마지막 구성품으로 동봉해 '틈새비김면'을 최종 완성했다. 조각김이 아닌 널찍한 전장김이 활용된 것이 특징인데, 점보 시리즈의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유튜브 먹방 콘텐츠 등을 위한 색다른 재미 요소를 제공하려는 기획 의도가 반영됐다. '틈새비김면'은 가로 34cm, 세로 28cm 높이 9cm의 용기 안에 일반 1인분 라면 8개와 비빔면 소스 1개, 틈새라면 소스 1개, 비비고 직화참기름김(전장김) 1개로 구성됐다. 2종의 소스와 김 등은 개별 포장돼 있어 구매 고객은 기호에 맞춰 섞어 먹거나 따로 조리해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만6천800원. GS25는 '틈새비김면'에 이어 점보라면 시리즈를 분기 단위로 점보라면 출시하며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식품별 1위 상품과의 다양한 컬래버를 추진하거나 꿀조합 레시피를 활용한 메뉴 개발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또, 8인분 규모로 제작했던 점보라면 크기를 더 키운 '슈퍼점보'(가칭)나 크기를 줄인 '미니점보'(가칭) 등 점보라면 사이즈를 다변화 하는 방안 등도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다. GS25는 틈새비김면 출시를 기념해 카카오페이로 구매 시 20% 페이백 해주는 행사를 18일부터~30일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종 GS리테일 가공식품팀 라면MD는 " 이벤트 상품으로 기획됐던 점보라면이 정식 상품으로 출시 돼 이례적 판매고를 올리는 등 편의점 라면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며, "점보라면의 신드롬급 인기에 1위 브랜드의 컬래버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점보라면 신 메뉴 개발, 지속적인 라인업 확장에도 탄력이 붙고있다"고 말했다.

2024.04.11 12:07안희정

롯데홈쇼핑, 글로벌서 입소문탄 K뷰티 '조선미녀' 판매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오는 12일 미국 아마존 선크림 1위 K뷰티 브랜드 '조선미녀'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조선미녀'는 한방 원료를 현대인에 맞게 재해석한 브랜드로, 틱톡 등 SNS를 통해 미국 젋은 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2022년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선크림 부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0년 1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23년 2천억 원을 넘어서면서 중소 뷰티 브랜드의 신화로 불리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1분기 뷰티 주문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2030 주문건수가 30% 이상 증가함에 따라 신규 뷰티 브랜드 발굴을 통한 2030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성공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매출 상승을 모색 중인 '조선미녀'와 전략적으로 협업하게 됐으며, '조선미녀'의 대표 상품을 TV, 모바일, 유튜브 등 멀티채널에서 동시 판매한다. 오는 12일 오전 8시 20분 패션뷰티 전문 프로그램 '영스타일'에서 '조선미녀'의 '맑은 쌀 선크림'을 단독 출시한다. '맑은쌀 선크림'은 전통적인 피부 관리 방법인 쌀뜨물 세안법에 착안해 국내산 유기농 쌀과 곡물발효 추출물을 활용한 제품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1천만개 이상 판매된 '조선미녀'의 대표 상품이다. 방송 중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적립금 10%를 비롯한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앞서 지난달 29일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 최초로 공개하고, 9일 롯데홈쇼핑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를 통해 숏폼 콘텐츠를 공개하며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향후 인삼, 쑥 등을 활용한 선세럼, 선스틱 등으로 판매 상품을 확대하며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태호 롯데홈쇼핑 잡화레포츠부문장은 “미국 아마존 선크림 1위로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인정 받은 K뷰티 '조선미녀'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제품력을 인정 받은 우수한 브랜드인 만큼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외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11 11:52안희정

"우리 조직에 맞는 LLM 찾아줍니다"···다음달 22일 전문가 세미나

AI열풍 속에 기업과 교육, 공공 시장 등에 최적화한 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인 이른바 '엔터프라이즈 LLM'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엔터프라이즈라 불리는 이들 수요처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벤더(솔루션 공급사)들도 잇달아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엔터프라이즈 LLM을 도입하려는 수요처는 관심은 크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실정이다. 여기에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 정확성, 신뢰성, 통합 등 여러 문제도 고민해야 한다. 기업의 이런 고민을 해결 해 줄 '엔터프라이즈 LLM 세미나'가 다음달 22일 열린다. 투이컨설팅(대표 김인현)과 트러스트커텍터(대표 윤석빈)는 오는 5월 22일 오전 10시~오후 6시 서울 강남 뱅뱅사거리 인근 드림플러스 이벤트홀(지하 1층)에서 '우리 조직에 맞는 엔터프라이즈 LLM'을 주제로 유료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본격적인 생성AI 시대를 맞이해 기업도 자체 AI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형언어모델(sLLM)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 유출 등 보안 문제와 비싼 API 사용료, 복잡한 인프라 구축, 내부 시스템 연계 어려움 등 여러 이슈로 도입이 지연되거나 시험테스트(PoC) 형태로만 진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엔비디아 본사서 H100개발 경험 한국 개발자 스테펀 조가 영상으로 인사이트 제공 이번 세미나는 챗GPT의 환각(hallucination) 문제를 해결하고 회사 내부 데이터를 sLLM에 연결하는 효과적인 방법과 sLLM 도입 시 발생하는 각종 이슈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지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내 정상급 AI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션 발표와 패널 토의를 한다. 특히 엔비디아 본사에서 H100 GPU 개발에 참여한 한국 개발자인 스테펀 조(Stephen Cho)가 영상을 통해 인사말과 함께 최근 주목받는 AI 반도체와 생성 AI에 대한 통찰(인사이트)을 제시한다. 행사 첫 번째 발표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 이건복 상무가 '생성AI 동향과 엔터프라이즈 LLM 구현'을 주제로 발표, 최근 생성AI 시장에 대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기업 대상 엔터프라이즈 LLM 구축과 활용 사례를 제시한다. 이어 래블업 신정규 대표가 '우리 조직에 맞는 엔터프라이즈 LLM 구축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셀렉트스타 황민영 부대표는 '엔터프라이즈 LLM 도입 전략:빅테크 vs. 오픈소스'를 주제로 빅테크와 오픈소스 LLM 도입 시 장단점 분석과 우리 기업에 맞는 효과적인 도입 전략을 소개한다. 또 BI매트릭스 배영근 대표가 '엔터프라이즈 LLM:LCNC 적용 사례와 활용 전략'을 주제로 담당자가 AI와 대화를 하듯이 기업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를 조회하고, 이를 바탕으로 노코드 로코드로 AI 서비스를 개발한 실제 적용 사례를 설명한다. ■ KAIST 장동인 교수 등 참여 전문가 패널 토의서 심도있는 대안 제시 오후 세션에서는 트러스트커넥터 대표 겸 서강대 특임 교수인 윤석빈 대표 사회로 펑션투웰브 박승호 대표, KAIST 장동인 교수, T3Q 박병훈 대표 등이 참여해 '엔터프라이즈 LLM 도입시 발생 이슈와 해결 방안'을 주제로 50분 동안 패널 토의를 벌인다. 패널 토의에서는 엔터프라이즈 LLM 도입 필요성과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 방안, 인프라, 비용 등에 대한 내용이 심도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패널 토의 이후에는 유엔진 솔루션즈 장진영 대표가 '엔터프라이즈 LLM 활용한 비지니스 프로세스 관리 혁신 상세 방안'을 또 포티투마루 김동환 대표가 '언어 인공지능 상용화 사례 및 RAG, LLM 도입 전략'을, 법무법인 디엘지 조원희 대표 변호사가 'EU AI 법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세미나를 주최한 투이컨설팅 김인현 대표는 "기업용 sLLM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최근 추세와는 달리 국내 기업이 이를 어떻게 도입하고 활성화할 방법은 아직 미미하다"면서 "세미나 이후에도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생성AI 시대에 부합하는 LLM 도입 및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투이컨설팅 유튜브 채널인 '투이톡(youtube.com/@2eTalk)'을 통해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트러스트커넥터 홈페이지(www.trustconnector.site)에서 하면 된다. 1차 등록 마감은 이번달 30일까지다. 한편 투이컨설팅(대표 김인현)은 1996년 3월 설립이래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들에게 차세대 시스템 구축, 데이터 통합, 정보전략계획, 프로세스 혁신,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프로젝트 관리, IT거버넌스,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등의 선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김 대표는 "어제보다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고 고객 성공을 위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고객과 함께 성과를 만들어가는 지식 전문가 집단"이라면서 "해외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국내 기업에 단순 적용하는 차원을 넘어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과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 그리고 선진 기업의 프로젝트 경험에서 우러나온 콘텐츠 능력을 바탕으로 고객 문제를 가장 적절하게 해결하는 IT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 주관사인 트러스트커넥터(대표 윤석빈)는 자체 보유한 AI 알고리즘 및 B2B 컨설팅 역량을 활용해 수요처와 공급처 간 서비스를 매칭하는 '생성형 AI Business Matchin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 대표는 "고객이 서비스 요청 사항을 등록하면, AI 기술 회사는 해당 고객의 요구 사항에 맞는 공급처를 제공한다"면서 "이 서비스 역할을 AI 기술회사가 수행함으로써 고객 요청에 따른 새로운 해결책을 제안해 준다"고 밝혔다.

2024.04.11 11:13방은주

[이정규 칼럼] 여자에게 물어봐!

미국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페즈(Pez)라는 사탕 브랜드가 있다. '페퍼민트'에서 회사명 PEZ를 따 왔다고 한다. 페즈 캔디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발명됐고, 1952년에 미국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강낭콩처럼 생긴 동일한 모양의 캔디 12개를 포장지에 싸서 판매한다. 주목할 사건은 페즈가 사탕을 하나씩 꺼내 먹을 수 있는 '디스펜서'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는 사실이다. 최초의 디스펜서는 1957년에 만들어졌다. 그 모양은 세워 놓을 수 있는 권총의 탄창 형태인데, 맨 위에 귀여운 캐릭터 머리를 얻었다. 머리를 당기면 사탕이 하나씩 튀어나온다. 캐릭터는 미키 마우스, 스펀지밥, 마리오, 아이언 맨 등. 아이들이 좋아할 수많은 캐릭터가 있다. 페즈 수집광은 진열장에 수백개의 디스펜서 모델을 늘어놓고 좋아한다. 생산이 중지된 귀한 디스펜서는 고가에 거래도 된다. 페즈는 미국의 굴지 기업인 이베이의 창업스토리와 관계가 있다. 프랑스 태생의 이란계 미국인 창업자 피에르 오미디아(Pierre Omidyar)는 회사 창립의 스토리를 그럴 듯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여자친구가 페즈 디스펜서를 모으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고 하여 이베이 전신인 옥션웹(AuctionWeb)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중에 eBay에서는 이 창업 이야기가 꾸며진 스토리라 밝혔다. 스토리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창업자 오미디어는 소비자의 마음에 오래 기억될 기가 막힌 창업 스토리를 엮었다. “이베이는 여자친구를 위하는 착한 마음으로 창업했다”는 메시지이다. 애플에서 Apple Evangelist라는 용어를 만든 가와사키(Guy Kawasaki)는 페즈 스토리를 그의 강연에서 여러번 언급했다. 그의 책 '스타트업의 기술(the art of the start)'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으로 이끄는 아주 특이한 방법의 사례로 말이다. 그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하려면 다음의 세가지에 유의하여야 한다고 설파한다. 첫째는 구체화이다.(Be specific) 고객이 제조회사라고 말하면 곤란하다. 회사 내의 어떤 사람이 목표 고객인지 특정하라. 둘째, 단순한 비즈니스모델이다.(Keep it simple) 혁신제품은 좋다. 그러나 세상에 없었던 복잡한 비즈니스 모델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여기까지의 가와사키 코멘트는 이해할 만하다. 특이한 제안은 마지막 조건이다. 셋째, 반드시 여자에게 물어봐야 한다(Ask women). 뭔 소리인지 말의 맥락을 옮겨보자. 생물학적으로 남자들은 경쟁사를 “죽여라!”고 외친다. 먹이를 사냥하던 수렵시대부터 내재된 유전적 결함이다. 반면에 동굴에서 공동체 생활을 지속한 여성은 더불어 사는 법에 능하다. 그래서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가능성은 여자가 남자보다 높은 통찰을 주며, 여성의 견해가 더욱 성공에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남자는 직선형 사고에 강하다. 경쟁자를 죽여야 내가 산다는 1 차원적 사고에 젖어 있다. 반면에 여성은 복합사고를 한다. 남자가 가져온 사슴의 다리가 하나 없으면, 남자가 다른 동굴의 여자에게 먼저 갔다 온 것을 바로 알아챈다. 그러니 비즈니스 모델을 잘 만들려면, 시간 낭비하지 말고 맥락을 읽어내는 여자에게 의견을 물어봐라! 여자의 견해를 따라서 이베이의 성공이 달성이 되었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곤란하다. 그러나 쇼핑과 같은 감성적이고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경우에는 그의 말은 설득력이 있다. 배우자가 쇼핑하는 동안 백화점 계단 옆 쇼파에서 스마트폰만 쳐다보는 그런 남자들에게 인터넷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물어보는 짓은 바보 같은 일이다. 그러하니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여자와 친해지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여자에게 물어봐라. 그녀가 수긍하지 않는다면 고집 피우지 말고 비즈니스 모델을 빨리 폐기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2024.04.11 10:29이정규

엑솔라 엘레나 포포바 "게임 비즈니스를 성공시키는 방법"

글로벌 결제 솔루션 기업 엑솔라가 디지털 월렛 등 다양한 결제 환경 제공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게임 비즈니스 고민 해결에도 앞장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 기업은 앱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현지 화폐 결제 편의성 과 부정결제 등에 고민해왔고, 이러한 부분을 엑솔라가 해소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엑솔라의 엘레나 포포바(Elena Popova) 페이먼트 디렉터는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게임 개발사가 한국 포함 아시아 지역에서 비즈니스 부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엑솔라가 자체 개발한 다양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엘레나 포포바 페이먼트 디렉터는 "각 플랫폼에 적합한 통합 결제 시스템을 연동할 수 있고, 부정 결제 등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각 지역별 세금과 규정 준수 등 복잡한 문제를 대신 처리해주기 때문에 개발사의 업무 부담도 줄여준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Q. 엑솔라에서 게임 산업을 위해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소개해 달라. 엘레나 포포바 "엑솔라에 입사한지 10년째로, 현재는 페이먼트 시스템 및 부정 결제 방지 솔루션 개발을 맡고 있다. 엑솔라는 최근 아시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했는데, 게임 개발사들이 마케팅, 게임 출시 및 수익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 지스타, 도쿄게임쇼, 말레이시아 LEVEL UP KL 및 싱가포르 게임스컴 아시아 등 다양한 행사에 참가하여 엑솔라 솔루션을 소개했다." Q. 엑솔라 페이먼트 솔루션의 주요 특징은 무엇인가. "엑솔라 페이먼트 솔루션은 세계 유저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결제 솔루션이다. 각 플랫폼에 적합한 통합 결제 시스템을 연동할 수 있고, 부정 결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각 지역에 최적화된 결제 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에 개발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더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Q. 엑솔라 페이먼트 솔루션이 게임에 최적화된 이유는. "우선 플랫폼별로 각 현지 유저들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결제 커버리지를 최대 90%까지 확대할 수 있으며, 맞춤형 결제 환경도 제공 가능하다. 엑솔라는 세계 세금, 규정 준수 등과 같은 복잡한 문제를 대신 처리해주기 때문에 개발사는 카드 지불 거절과 정부 규제 등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로블록스, 에픽게임즈, 유비소프트, 스팀 등과 같은 세계 개발사들이 이미 엑솔라 페이먼트 솔루션을 활용해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다." Q. 세계 유저들는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를 원한다. 엑솔라 페이먼트 솔루션은 관련 이슈를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 "200개 국가에 700개 결제 수단 및 130개 통화를 각 국가별 규정에 맞게 제공하고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를 통해 결제 과정을 간소화한다. 또한 부정 결제 방지 시스템을 통해 게임 내 부정 결제 패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부정 결제를 차단하고, 부정 결제의 가능성이 있는 결제 건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Q. 엑솔라 페이먼트 활용 성공 사례를 알려달라. "넥스터즈가 2016년 출시한 온라인 RPG '히어로 워즈'가 대표적인 사례다. 성공적인 게임 출시에 이어, 넥스터즈는 수익 확대 뿐만 아니라 잠재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했기에, 웹으로의 확장과 함께 엑솔라 페이먼트 솔루션을 연동했다. 그 결과 넥스터즈는 히어로 워즈에 대한 웹 검색 최적화 작업, 다양한 현지 결제 수단으로 다국어 지원 및 현지 통화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게임 아이템 등을 통해 유저들에게 직관적인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Q. 개발사에게 마케팅이나 CS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도 소개해줄 수 있나. "위메이드가 2021년 출시한 '미르4'는 동시 접속자 수 약 140만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접속자 외 유저 참여도와 결제 수를 늘리는 것을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엑솔라는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결제 수단을 미르4에 연동했다. 게임 내 기념일 패키지 구매 시 유저에게 19달러를 환급해 주는 프로모션을 론칭해 신규 유저의 과금 혜택을 제공했다. 위메이드의 미르4 캠페인은 14일 동안 진행했고, 그 결과 신규 유저의 결제액이 17% 증가하고 총 매출은 53% 증가했다. 미르4 캠페인은 유저가 원하는 결제 수단을 연동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사례다." Q. 아시아 게임 시장 내 주목받고 있는 결제 트렌드가 있나. 게임 결제에 실제로 미치는 영향은. "아시아 게임 개발사들이 비즈니스 매출을 극대화하려면 우선 어느 지역에서 어떤 결제 수단을 선호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 현재 가장 선호하는 결제 유형은 디지털 월렛이다. 한국 전자 상거래의 약 3분의 2가 모바일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모바일 전자 상거래 시장 규모는 세계 4위를 차지한다. 이러한 트렌드를 고려했을 때, 게임 결제에도 신용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더욱 많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엑솔라 플랫폼에는 아이핀(i-PIN) 등의 기능이 통합돼 있어, 한국 유저들의 결제 과정을 더욱 간소화할 수 있다. 즉 엑솔라는 개발사가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게임 현지화나 배포 과정의 번거로운 작업을 대신 처리해준다."

2024.04.11 10:18이도원

에쓰오일, 'AI 구매시스템'으로 공급망 불안전성 대비

최근 AI를 활용한 구매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S-OIL(에쓰오일) 세계 구매 전문가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에쓰오일은 10일 미국 공급망 관리 전문가 협의회(CSCMP)가 주관한 웨비나(웹+세미나)에서 글로벌 구매 관련 분야의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AI 구매시스템 도입을 완료했음을 소개했다고 11일 전했다. 에쓰오일은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기 구축한 구매 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한 구매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과거 10년 간의 내부 구매 데이터와 원자재 등 외부 시장 가격 변동을 고려한 가격·수요 예측 모델을 구축해 최적의 조달 시점을 판단하는 등 구매 전략 수립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발주 자동화 품목 추천 기능을 활용, 장기계약 확대를 통해 공급망 불안정성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 공급망 관리 전문가 협의회(CSCMP)는 공급망 관리에 관한 연구와 지식 촉진 및 확산을 목적으로 1963년 창립된 공급망 전문가를 위한 세계 최대의 협회다. 에쓰오일 이지혜 구매관리팀장은 “정유 에너지 산업은 대규모 투자비가 소요되는 장치산업으로 국제적인 시장 요인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크게 받고, 설비의 기술적 복잡성과 고도의 전문지식이 요구되며, 환경과 안전에 대한 규제도 충족시켜야 하는 특수한 영역”이라며 “AI 구매시스템을 활용하면서 구매 절차를 간소화했을 뿐 아니라 시장 흐름에 대한 통찰력을 얻어 회사의 수익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웨비나에 참석한 전세계 구매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참석자들은 질의응답 세션을 통해 에쓰오일이 동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 걸린 시간, 삼성과 협업해 시스템을 구축하게된 과정, 외부 마켓 변수 수집 방법, 과거 구매 이력 분석을 위한 데이터 업로드 방식 등에 대해 활발히 질문하며 당사의 선진화된 구매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IT 신기술을 바탕으로 전사적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공장, 디지털 마케팅, 스마트 워크 등 3개 영역에 대한 디지털 전환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올해부터 3년 간(2024~2026년)의 최신 기술 동향과 국내외 선진 사례를 조사 분석해 생산성 증대, 비용 절감 등 지속적인 효율성 개선을 위한 2단계 디지털 전환 전략을 추진한다.

2024.04.11 10:10류은주

인텔이 찜한 네이버클라우드, '가우디' 기반 AI칩 생태계 조성 앞장

네이버클라우드가 인텔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연구소'를 설립해 AI 동맹에 본격 나선다.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을 장악하자 다급해진 인텔이 연합 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네이버에 도움을 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과 함께 국내 학계 및 스타트업 등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가우디(Gaudi)' 기반의 새로운 AI 칩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인텔 비전 2024' 행사를 열고 "네이버는 아시아에서 엄청난 AI 모델을 구축한 대단한 회사"라며 치켜세웠다. 이에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인텔과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키노트를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양사는 국내 스타트업과 대학들이 AI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인텔의 AI 가속기 칩인 '가우디' 기반의 IT 인프라를 제공해 '가우디' 기반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산학 연구 과제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AI 공동연구센터(NICL, NAVER Cloud·Intel·Co-Lab)'를 설립한다. 여기에는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포스텍을 포함한 국내 20여 개 연구실 및 스타트업들이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인텔 비전 2024' 행사에 직접 참석해 팻 겔싱어 CEO와 대담을 나누며 양사의 협력 사항을 공개했다. 또 양사는 AI 칩 생태계 확장은 물론, 커머셜 클라우드 구축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는 '가우디 2'의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무엇보다도 최근 AI칩 구매 부담으로 인해 국내 스타트업과 학교들의 AI 리소스 환경이 매우 열악해진 상황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AI 연구 활성화와 AI칩 생태계 다양성 강화를 위해 이러한 공동 연구 방식을 인텔 측에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인텔은 '가우디'의 성능을 입증하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포함한 가우디 기반 AI생태계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해당 연구들을 주도해 나가면서 하이퍼클로바X 중심의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처럼 초거대 언어모델(LLM)를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맨 처음부터)'로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며 "더 나아가 고비용 LLM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최적화 기술뿐 아니라 이에 대한 솔루션까지 제안할 수 있는 기업은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를 제외하면 네이버클라우드가 거의 유일하다"고 양사 협력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는 지난 25년간 검색엔진, 클라우드, 생성형 AI 등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시장에서 사용자에게 또 다른 선택권을 제공해왔고, 이러한 다양성은 네이버가 추구해 온 중요 가치 중 하나"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 AI칩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2024.04.11 09:55장유미

"iOS18, 사파리 브라우징 어시스턴트 기능 탑재"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에 새로운 '사파리 브라우징 어시스턴트'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10일(현지시간) 니콜라스 엘버레즈(Nicolás Álvarez)가 애플 서버의 백엔드 코드에서 iOS18에서 두 가지 새로운 기능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니콜라스 엘버레즈는 자신의 엑스에 “'사파리 브라우징 어시스턴트'와 '암호화된 시각적 검색' 기능이 iOS 18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드를 분석해 사파리 브라우징 어시스턴트 기능이 사용자가 웹을 브라우징할 때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아이클라우드 '비공개 릴레이'(iCloud Private Relay) 인프라를 사용해 관련 데이터를 애플 측에 전송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해당 기능이 아이클라우드 비공개 릴레이 기능과 관련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맥루머스는 사파리 브라우징 어시스턴트는 올 가을 iOS 18과 함께 아이폰에 제공될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생성형 AI 기능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전했다. 엘버레즈는 코드에서 '암호화된 시각적 검색' 기능도 발견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작년 비전OS 베타 코드에서 비전 프로 헤드셋에 적용할 시각적 검색 기능이 발견된 바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실제 세계에서 인쇄된 텍스트를 복사하여 앱 등에 붙여 넣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기능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또, 이 코드는 사진과 영상에서 사물을 인식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비주얼 룩업'(Visual Look Up) 기능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4.11 09:33이정현

11번가 월간 십일절, 여름 상품 할인 판매

11번가가 4월 '월간 십일절'을 15일까지 열고 초여름 상품을 앞세워 미리 여름을 준비하는 수요를 공략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25도까지 육박하며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11번가는 구매 성수기로 진입한 대표적 계절가전 에어컨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마련했다. 4월 '월간 십일절' 기간 '타임딜'을 통해 ▲13일 오후 11시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칸'(142만원대) ▲14일 오후 11시 '삼성 비스포크 무풍 클래식 멀티형 에어컨'(170만원대) 등 브랜드별 주요 제품을 특가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프롬비 무선 탁상용 선풍기', '위닉스 제습기'를 비롯해, '소노호텔앤리조트', '제주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등 '호캉스'를 위한 호텔숙박권도 십일절 특가에 마련했다. 여기에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E쿠폰도 각 상품별로 최대 20% 할인가에 준비했다. '탐앤탐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파스쿠찌 상큼 한 스푼 세트'(슈크림 콜드브루 쉐이크/딸기 코파 젤라또) 등 시원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커피 전문점별 E쿠폰을 최대 21%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11번가는 이사 및 결혼 준비 고객이 급증하는 시기임을 고려해 침구류와 생활가전(LG트롬 워시타워, 삼성 비스포크 제트, 나르왈 로봇청소기)도 십일절 특가에 마련했다. 봄/여름 시즌 나들이 수요를 겨냥한 '데이트룩'(플로럴 원피스, 플레어 스커트)부터 '하객룩'(타이넥 블라우스, 트위드 재킷), '데일리룩'(크롭 티셔츠, 와이드 슬랙스) 등 각 착장별 패션 아이템들도 '타임딜'로 다양하게 선보인다. 미리 '가정의 달'(5월)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레저이용권'(플레이타임 키즈파크, 에버랜드, 아쿠아필드)과 선물로 인기가 높은 '디지털기기'(닌텐도 스위치, 애플워치 SE2)까지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매 진행시간마다 특가에 공개한다. 11번가는 4월 '월간 십일절'을 맞아 오직 십일절에만 만나볼 수 있는 쇼핑 혜택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먼저 받은 쿠폰을 사용하면 다음 날 더 큰 할인 폭의 쿠폰을 발급 받을 수 있는 '릴레이 장바구니 쿠폰'(3천원, 4천원, 5천원)을 제공하고, 카카오페이 '3천원 장바구니 할인쿠폰'(카카오페이머니 3만원 이상 결제 시)을 추가 발급한다. 월간 십일절 기간 명품 버티컬 서비스 '우아럭스'(OOAh luxe)와 함께하는 명품 드로우도 계속된다. ▲루이비통 펠리시 포쉐트(11일) ▲톰브라운 밀라노 스티치 가디건(12일) ▲발렌티노 V로고 버킷백(13일) ▲디젤 1DR XS 숄더백(14일) ▲셀린느 플랩 휴대폰 파우치(15일) 등 총 5점의 명품이 마련됐으며 십일절 기간 ID당 매일 한 번의 응모 기회가 주어진다. 11번가 박현수 CBO(최고사업책임)는 “최근 수요가 높고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특별 할인가로 장만할 수 있는 월간 십일절을 준비했다”며 “십일절만의 차별화된 혜택은 물론 다양한 즐길 거리들로 11번가에서 기분 좋은 봄 쇼핑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08:59안희정

전자랜드, 울산 효문·전주 덕진 '랜드 500' 열어

전자랜드가 11일 전국 주요 거점 지역 내 기존 전자랜드 매장 2개를 유료 회원제 매장 '랜드500'으로 동시에 리뉴얼 오픈한다고 밝혔다. 랜드500은 전자랜드가 가전 유통사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유료 멤버십 제도다. 가입 고객은 랜드500의 500가지 특가 가전제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등급별 최대 7%의 추가 할인 혜택과 전자랜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회원 등급은 연회비에 따라 라이트(1만원)과 스탠다드(3만원), 프리미엄(5만원)으로 나뉜다. 전자랜드는 가전제품 수요가 급증하는 4월을 맞아 주요 매장을 동시에 새로 단장해 본격적인 유료 회원제 매장 확대에 나선다. 먼저 인근에 아파트 단지 등 주거지가 많은 울산광역시 북구 진장동의 체험형 매장 '파워센터 효문점'을 '랜드500 효문점'으로 새로 단장해 입주 및 이사 고객을 위한 혜택을 기획했다. 효문점에서 행사 카드로 TV, 냉장고, 세탁기 등 입주 필수 대형 가전 6품목을 패키지로 구매하면 최대 700만원의 할인과 24개월 장기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브랜드 식기세척기, 밥솥, 공기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소형 필수 가전 7품목도 300만원대에 모두 구매할 수 있다. 울산 지역 신축 아파트 입주를 앞둔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추가 캐시백과 사은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전북대학교 인근에 자리해 2030 소비자의 유동 인구가 많은 전북 전주시의 '파워센터 덕진점' 또한 유료 멤버십 매장 '랜드500 덕진점'으로 탈바꿈해 젊은 고객 유치에 힘쓴다. 1층에 휴대폰과 노트북, 조립PC 등 체험 존을 리모델링해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매장에서 다채로운 IT 가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IT 가전 행사 모델에 따라 최대 할인 폭을 조립PC 35%, 노트북 26%, 프린터 23%까지 준비했다. 최신 휴대폰은 오픈 특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으며, 안마의자 체험존을 휴대폰 체험존 바로 옆에 조성해 덕진점을 찾는 고객은 안마의자에 편하게 누워 각종 휴대폰을 체험할 수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해 랜드500을 전국에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유료 회원제 매장을 신설한 지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연회비 갱신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2024.04.11 08:50신영빈

개표율 99%...민주당 지역구 161석, 국민의힘 90석

22대 국회의원 선거 전국 개표율 99.45% 기준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61석을 거머쥐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을 확보했고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진보당이 각각 한명씩 당선자를 냈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개표율 92.03% 기준으로 국민의미래가 37.15%,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이 각각 26.50%, 조국혁신당 23.98%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 개혁신당이 3.54%로 비례대표 의원을 세울 수 있게 됐다. 녹색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 의석수 6석을 유지했지만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낙선하며 원외 정당이 될 전망이다. 우선 지역구 당선인 수를 살펴보면 서울은 48석 가운데 민주당이 37석을 확보하며 11석을 거둔 국민의힘에 크게 앞섰다. 14석의 인천에서는 민주당이 12석, 국민의힘이 2석의 당선인을 냈다. 접전지로 꼽힌 서울의 한강 벨트와 함께 낙동강 벨트의 부산에서는 총 18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17석을 차지할 때 민주당이 1석만 건졌다. 13석의 경북과 12석의 대구는 국민의힘이 모두 휩쓸었다. 16석의 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13석, 민주당이 3석을 확보했다. 강원에서도 민주당이 2석인 가운데 국민의힘이 6석을 얻었다. 반면 광주와 대전의 각각 8석과 7석은 모두 민주당이 석권했다. 전북과 전남의 각각 10석을 비롯해 제주의 3석도 모두 민주당 후보가 차지했다. 울산은 국민의힘 4석, 민주당 1석, 진보당 1석으로 결론이 났고 세종은 민주당과 새로운미래가 1석씩 나뉘었다. 민심 풍향계로 꼽히는 충청권에서는 민주당이 앞서면서 총선 요약판과 같은 결과를 보였다. 충남과 충북의 11석, 8석을 두고 민주당은 각각 8석과 5석을 차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각각 3석에 그쳤다. 비례대표에서는 현재의 득표율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국민의미래 19석, 민주당이 주도한 더불어민주연합 13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지역구 161석에 비례대표 13석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조국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등을 더한 범야권은 약 190석에 달한다. 범야권이 180석 이상을 확보하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종결 등이 가능해져 입법 주도권을 갖게 됐다. 여당은 위성정당을 더해 109석으로 예상되면서 국정주도권에 힘을 보태기 어렵게 됐다. 범야권이 20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 지상파방송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극복한 점이 작은 성과다.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이 200석을 얻게 되면 산술적으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처리할 수 있고 단독으로 헌법개정도 가능해진다. 또 대통령이 국회를 통과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재의결로 법률을 확정지을 수 있다. 여당은 총선 참패 속에서도 최소한의 저지선을 지켜낸 셈이다. 한편 지상파 공동 출구조사 결과와 엇갈리는 개표 결과가 속출했는데 주된 이유로 높은 사전투표율이 꼽힌다. 선거법에 따라 사전투표 기간에는 출구조사를 할 수 없다. 국민의힘 지지층 비중이 높은 60대 연령대가 사전투표에 가장 많이 참여했는데 이들의 표심을 출구조사가 반영하지 못한 셈이다. 실제 서울 용산 권영세 후보, 서울 동작을 나경원 후보, 경기 성남분당갑 안철수 후보 등 여당 후보들이 출구조사에선 뒤졌지만, 개표 결과에서 당선인으로 확정됐다.

2024.04.11 06:19박수형

개표율 94%...민주당 지역구 158석, 국민의힘 93석

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11일 오전 3시를 넘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이 158석, 국민의힘이 93석을 확보했거나 득표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국 개표율 94.08% 수준으로 지역구 당선인의 윤곽이 나왔지만, 여전히 개표 과정에서 수백 표 수준의 차이를 보이는 접전 지역이 남아있어 최종 당선 결과는 개표를 마쳐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지역구 의원 254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158곳, 국민의힘 93곳, 개혁신당 1곳, 새로운미래 1곳, 진보당 1곳에서 당선을 확정했거나 득표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구 의석 절반 가까이 몰린 수도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99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앞서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이는 강남 서초 송파에서 다수 당선을 확정했다. 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지는 도봉갑에서 국민의힘이 앞선 점이 눈길을 끈다. 반도체 벨트를 품고 있는 경기 지역에서도 민주당으로 표심이 기울었다. 화성을에 출마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은 점이 주목된다. 격전지로 꼽힌 낙동강 벨트 의석이 포함된 부산에서는 국민의힘이 18곳 가운데 17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사하갑의 경우 민주당과 초접전을 보이고 있다. 울산에서도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동구에서 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고, 북구에서 진보당의 윤종오 후보가 당선됐다. 대구와 경북은 국민의힘이 휩쓸었고 광주, 전북, 전남, 제주에서는 민주당이 전석을 거머쥐었다. 전국 민심의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충청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세종갑에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당선됐다. 46석이 걸린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국민의미래가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하고 있다. 개표율 59.18% 기준으로 국민의미래가 38.12%, 더불어민주연합 26.20%, 조국혁신당 23.47%, 개혁신당 3.40%의 표를 얻고 있다. 비례대표 후보 당선인을 내려면 정당 득표율이 3%를 넘어야 한다. 이 기준을 두고 자유통일당이 2.41%에 그쳐 당선인이 나오기 어렵게 됐다. 지역구에서 한 곳의 우세도 점하지 못한 녹생정의당이 정당 투표에서도 2%에 못 미쳐 원외 정당이 될 위기에 놓였다. 지역구 1석을 확보한 새로운미래는 1.66%의 중간 득표율에 그쳤다. 한편, 지상파방송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가 빗나가는 지역이 속출했다. 서울 용산, 경기 성남분당갑, 서울 동작을, 경기 화성 등에서 출구조사 전망과 달리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선을 확정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에서 60대 이상의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에서 60대가 22.69%로 가장 많이 참여한 연령층으로,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 성향이 강한데 선거법에 따라 사전투표는 출구조사가 불가능하다. 즉, 사전투표율이 오르면서 국민의힘의 숨겨진 표심을 찾아내지 못했다는 뜻이다.

2024.04.11 03:37박수형

22대 총선 잠정 집계 투표율 67%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잠정 투표율이 67%를 기록했다. 1992년 14대 총선 71.9% 이후 32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율 집계에 따르면 전국 4천428만11명의 유권자 가운데 2천966만1천95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와 재외투표, 거소투표, 선상투표를 합산한 수치다. 지역 별로 보면 세종이 70.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울 69.3%, 전남 69%, 광주 68.2%로 그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 62.2%, 대구 64% 등이다.

2024.04.10 19:59박수형

4.10 총선 오후 1시 전국 투표율 53.4%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10일 오후 1시 기준 전국 투표율이 53.4%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유권자 수 4천428만11명 가운데 2천363만7천19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사전투표와 우편 투표 참여자가 1천398만4천121명, 선거일 본투표 참여자가 965만3천74명이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전남 지역이 본 투표를 더한 투표율도 59.6%로 가장 높았다. 세종 57.3%, 전북 57.1%, 광주 56.7%, 강원 55.5% 순으로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다. 총 49.9%의 투표율로 1시 기준 유일하게 50%를 넘기지 못한 지역이다. 사전투표율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선거인 수가 가장 많은 경기와 서울은 각각 52.1%, 54.1%로 집계됐다. 한편 1시 기준 투표율은 지난 총선과 비교해 3.7% 포인트 높은 수치다.

2024.04.10 14:03박수형

[기자수첩] "MS랑 우린 달라" 독선만 있고 혁신은 없는 애플

스탠더드오일(석유), 아메리칸토바코(담배), NBC(방송), AT&T(통신). 모두 반독점법에 의해 쪼개진 기업들이다. 미국은 기업 활동에 최대한 자유를 보장하지만, 독점에는 냉정하다. 자유경쟁을 저해하는 독점 기업이라 판단하면 강제로라도 분할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위기가 있었다. 2000년 인터넷 브라우저 끼워팔기 등으로 독점규제법 위반 판결과 함께 분할 명령을 받았었다. MS는 API 개방 등 조건을 내걸고 법무부와 합의해 가까스로 기업 분할을 피했다. 당시 애플도 MS의 독점을 저격했었다. 1998년 애플은 MS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며 거세게 비판했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26년이 흐른 지금, 상황이 반전됐다. 독점을 비난하던 애플은 독점의 온상으로 지목받는다. 지난달 미 법무부는 애플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과거 MS처럼 스마트폰 시장에서 막강한 힘을 이용해 경쟁과 혁신을 저해하고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다. 소송 준비만 무려 5년이 걸렸다. 이쯤되면 정부도 진심이란 소리다. 법무부는 88쪽에 달하는 방대한 소장에서 "아이폰 출시 이후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랬던 것과 같이 플랫폼 간 연동을 막아서는 행보를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락인 정책이 서드파티 개발자들의 경쟁을 차단하는 반독점법 위반으로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주장이다. 그 예로 ▲애플 기기서 애플페이 제외 비접촉 결제방식 불가능 ▲인앱결제 ▲안드로이드폰과 연동 안 되는 아이메시지 등을 들었다. 애플은 iOS라는 자체 운영체제(OS)를 개발했다. 애플 기기끼리는 기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지만, 구글 안드로이드나 MS의 윈도 등 경쟁사 제품과는 호환이 잘되지 않는다. 애플이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던 폐쇄적인 생태계가 결국 애플의 발목을 붙잡게 된 상황이다. 하지만 애플은 "1990년대 MS와 우린 다르다"고 맞받아친다. 당시 윈도 OS는 시장점유율이 90% 이상이었이만, 아이폰 시장점유율은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논리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애플 점유율은 20%에 그친다. 하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600달러 이상) 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애플 점유율은 71%로 껑충 뛴다. 기준에 대한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사실 폐쇄적인 iOS 생태계와 젊은층 아이폰 선호 현상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단순히 '점유율이 낮으니 우린 독점 아니에요'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식 독선으로 보일 수 있다. 애플의 폐쇄성이 물론 보안 측면에서는 좋겠지만, 요즘 대세로 떠오르는 온디바이스 AI에서도 유리할 지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AI 개발은 개방형 생태계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애플은 AI폰 시장에서 후발주자기에 혁신적인 '원 모어 띵'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자에게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력해 서클 투서치 등 AI폰의 기능을 다양화했지만, 애플의 폐쇄적 생태계에서는 이런 협업이 가능할지 과연 의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애플의 위기는 생태계에만 그치지 않는다. 아이폰 매출을 쭉쭉 올려주던 중국 시장에서는 입지가 좁아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던 애플카 프로젝트는 중단됐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반독점 규제를 가하는 유럽연합(EU) 에서는 인앱결제 강제 정책을 철회해 향후 서비스 수익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즉, 수익은 하락하는데 미래 먹거리는 없다. 혁신으로 매섭게 성장해 온 애플은 혁신 정체기를 맞았다. 코카콜라와 같은 가치주로 거론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도 MS에 내줬다. 오는 6월 WWDC에서 새로운 혁신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애플의 위기론은 또 부상할 것이다. 애플이 위기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먼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해야 할 듯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그렇다면)엄마에게 아이폰을 사드려라“라는 발언이 떠오른다. 부모님이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해 아이메시지로 동영상을 보내지 못한다는 한 청중에게 한 말이다. 프랑스 대혁명 당시 빵이 없어 굶주리는 백성들에게 마리 앙투아네트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죠'라고 내뱉었다는 말과 오버랩된다. 소비자들은 애플의 혁신에 열광했던 것이지, 이런 오만한 태도에 매료된 것이 아니다.차라리 MS 처럼 살을 내어주고 뼈를 취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도 있다.

2024.04.10 11:23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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