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국가유산 야행' 8월 밤 수놓다...국가유산청 공모사업 4년 연속 선정
진주시와 진주문화관광재단은진주성 김시민장군 동상 앞 특설무대에서 '2025 진주 국가유산 야행'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진주성에서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8월의 여름밤을 수놓는 '진주 국가유산 야행'은 국가유산청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로 4회째 개최되는 국가유산 탐방 및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 행사는 ▲2022년 민초 이야기 '쇄미록' ▲2023년 진주 목사의 귀환 '선무공신교서' ▲2024년 '야단법석, 진주성도 달마중'이라는 주제로 열린 바 있다. 올해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화력조선, 진주성 총통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병마절도사가 진주성을 지켜낸 조선의 신무기 총통을 발사하고 진주성을 순시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흥행이 예상된다. 이번 야행은 '8야(夜)'라는 핵심테마로 진행된다. ▲야경(夜景)-진주실크 길을 잇다, 충무공 김시민호 출항, 그날의 기억, 국가유산을 따라서 ▲야로(夜路)-진주성도를 따라서, 화력조선, 야간임무 ▲야사(夜史)-나의 조선이름이요, 유형유산과 무형유산이 함께 어우러진 밤, 진주성 '어린이 수성군', 화력조선, 진주성 총통의 기억, 전국문화예술제의 효시 '개천예술제', 국립진주박물관과 함께하는 공감이라는 세부 프로그램이 8월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또한 ▲야화(夜畵)-교방예인이 그려주는 조선시대의 내 모습, 진주성 어두운 밤의 여행자-그림자 포토존, 화력 조선 시리즈 상영, 유등의 귀환 ▲야설(夜說)-진주 예인을 만나다, 진주성 수성중군영 교대의식, 성안 저잣거리의 놀이판, 이보시게 내 이야기 쫌 들어보시게 ▲야식(夜食)-올빰 야시장 ▲야시(夜市)-성안 저잣거리 플리마켓 ▲야숙(夜宿)-ESG주둔지-탄소없는 IN 진주 시즌3 등이 있다. 특히 올해 야행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법고창신(法古倉新) 진주성도(晉州城圖)'라는 주제로 펼쳐지고 있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과 연계해 진주성의 다채로운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가족단위 시민과 관람객들의 흥미와 만족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 문화유산과 유산관리팀 관계자는 "야간에 진주성의 아름다움을 더해줄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진주의 역사와 문화, 관광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고 우리 시가 야간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을 추진해 국가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확산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창근 국가유산청 세계유산분과 문화유산전문위원은 “야경을 즐기는 산책 자체가 주변 상권을 밝히는 불빛이 되어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로 작동한다. 지역의 야간경관을 특화된 관광코스로 설계하면 관광객의 체류시간이 늘어나고, 이는 곧 관광소비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며 “국가유산야행은 단순한 야간행사에 머무르지 않는다. 잠들지 않는 도시, 해가 지면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낭만적 야간관광명소 조성의 기폭제로 기능한다. 진주 국가유산야행은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체류형 관광의 미래 모델이자, 헤리티지 투어리즘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덧붙였다. 한편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은 지난 15일 개막해 현재까지 약 10일 동안 12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으며, 다음 달 7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