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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추석 응급실 대혼란 없어…국민 이용 자제 때문"

정부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우려했던 응급실 대란은 없었다고 밝혔다. 정윤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9일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연휴 동안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일 평균 2만6천983명으로, 작년 추석 대비 32%, 올해 설 대비 27% 감소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 응급실을 방문한 경증 환자는 작년 추석 대비 39%, 올해 설 대비 33% 줄었다. 이에 정 실장은 “국민이 경증일 때 응급실 이용을 자제한 덕분에 응급의료 현장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추석에 문을 연 동네 병·의원은 하루평균 8천743개소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7천931개소보다 812개소(10.2%) 많은 수치. 또 전국 411개의 응급실 중 세종충남대병원·건국대충주병원·용인 명주병원 등을 제외한 408개의 응급실이 매일 24시간 운영됐다. 이날 기준 앞선 3개소에 강원대병원과 이대목동병원 등 5개소에서는 응급실이 운영되지 않고 있다. 정 실장은 “아프면 동네 병·의원을 먼저 찾는 등 추석에 실천한 것처럼 계속 응급실 이용수칙을 지켜달라”면서 “앞으로도 비상진료체계에 크고 작은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필수의료 인력 확충과 양성, 공정하고 충분한 보상, 의료체계 혁신,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9.19 15:24김양균

CJ올리브네트웍스, 10년간 미래 기술 인재 양성 앞장

CJ올리브네트웍스가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을 위해 10년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관련 기술을 전수해 주목 받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 소프트웨어(SW) 창의 캠프'의 누적 수료생이 약 1만3천 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CJ SW 창의 캠프는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임직원들이 업무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국 청소년들에게 무상 코딩 교육을 지원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자유학년제 및 방과후 수업과 연계해 최대 15주 동안 운영한다. 수혜 학생들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22년 CJ SW 창의 캠프를 이수한 목포혜인여자중학교 학생들은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꾸준히 SW·인공지능(AI) 활동에 참여해 제2회 전라남도 학생 SW 융합 해커톤 대회 은상을 수상했다. CJ SW 창의 캠프는 하반기에 신규 지역인 제주특별자치도, 세종특별자치시 거주 중학생을 대상으로 15주간 SW 코딩 교육을 추진한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챗GPT 등을 활용한 신규 커리큘럼을 도입해 최신 IT기술을 경험하며 창의력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문화, 저소득층 청소년 등 IT 교육에서 소외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임직원들이 찾아가 코딩 수업을 진행하는 신규 프로그램 'SW 스쿨어택'도 진행 중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백재민 경영지원담당은 "CJ SW 창의 캠프는 청소년들이 디지털 세상을 이해하고 미래의 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대표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에게 최신 SW 교육 기회를 제공해 미래 세대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9 14:12양정민

CGTN: '중국: 미래를 향한 경주' 다큐멘터리 5부작 방영

베이징 2024년 9월 19일 /PRNewswire=연합뉴스/ -- '중국: 미래를 향한 경주(China: Race to the Future)'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지난 75년 동안 중국이 이룬 눈부신 변화를 주제로 한 5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CGTN과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방영된다. 건국 이후 중국의 현대화와 기술 발전 및 경제 성장 등 다양한 측면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이 시리즈는 에미상 수상 경력의 텔레비전 뉴스 앵커 마이크 월터와 싱가포르 출신 진행자이자 베이징 영화제(Beijing Film Festival) 수상자인 가스두리 마니캄이 진행을 맡았다. 두 사람은 중국 전역을 여행하며 "무엇이 중국 현대화의 원동력인가?"란 질문에 대해 답을 찾는다. 오늘날 중국인들은 5000년의 역사 동안 중단 없이 이어져 온 중국 문명에서 엄청난 자신감과 영감을 얻고 있다. 결혼식, 전통 복식, 문화 유물부터 건축 디자인과 영화 제작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고대 유산은 후대로 전승되면서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하고 있다. 글로벌 관점에서 중국 문명은 세계 문화를 풍요롭게 하고 그것의 다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런던에 소재한 대영도서관(British Library)에서 중국 컬렉션 큐레이터로 일했던 프랜시스 우드의 말처럼 "중국은 과거에도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존재할 것이다." 중국이 이처럼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는 비결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풍부한 인재 풀 덕분이다. 항공우주, 인공지능(AI), 칩 제조 등의 분야에서 도전 정신과 열정이 넘치는 숙련된 전문가들이 결단력과 끈기를 가지고 혁신을 추구하면서 서방의 제재와 기술 봉쇄로 인한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내고 있다. 진행자들이 찾아냈듯이 풍부한 중국의 인재들은 미래에도 중국의 경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진행자들은 위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곳을 방문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로부터 직접 배우고, 다양한 분야와 배경을 가진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중국이 문화적 자신감을 대폭 진작하고 ▲고품질 발전을 추구하고 ▲도전에 대처하고 ▲고도로 숙련된 인재를 개발하고 ▲환경을 보호하고 ▲개방을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궁극적으로 '중국: 미래를 향한 경주'는 중국의 급속한 현대화 과정에 대한 강력한 통찰력을 안겨주면서 중국이 세계 발전과 인류의 복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https://news.cgtn.com/news/2024-09-18/China-Race-to-the-Future-1wZAsfekzq8/p.html 출처: CGTN

2024.09.19 13:10글로벌뉴스

산단 디지털전환 챌린지 확산…9개사 신규 참여

60년을 맞은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미래 도약을 위한 '디지털 전환 챌린지'가 전국 산업단지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이 지난 5월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선포식' 후속 조치로 산단 디지털 혁신에 대한 기업 공감대와 디지털 전환 확산을 위해 시행한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챌린지'는 현재까지 전국 입주기업·유관기관 등 148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챌린지에는 광덕에이앤티(대표 김용백), 나눔테크(대표 최무진), 리드앤(대표 민대홍), 벤투스(대표 이규호), 아이웍스(대표 정민영), 에스아이이앤씨(대표 윤승헌), 엔와이티(대표 이진원), 태진이노베이션(대표 김경수·전명훈), 티라유텍(대표 김정하)이 참여했다. 산업단지는 1964년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 제정으로 서울디지털산업단지(구로공단)를 시작으로 전국에 조성됐고 지난 60년간 대한민국 제조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국가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산업단지는 2022년 기준으로 국내 제조업 생산의 60.6%, 수출 65.5%, 고용 47.9%를 차지하고 있다. 김용백 광덕에이앤티 대표는 “올해 환갑을 맞이한 산업단지는 새로운 60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으로, 산업단지 디지털 혁신은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제조업 전반에 혁신 전환을 촉진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의 물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산업단지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9.19 13:05주문정

수이, 서클 네이티브 USDC 및 CCTP 출시

레이어1 블록체인 수이는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 USDC와 체인간 USDC 전송 지원 기능인 CCTP(cross-chain transfer protocol)를 수이 네트워크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서클 관리기관을 통해 발행되는 USDC는 가상자산 업계 내 최대 규모의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시가총액은 지난 17일 기준 35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CCTP는 블록체인 간 USDC 전송을 지원하는 온체인 유틸리티로 다양한 블록체인 간에 USDC를 통한 거래가 보다 안전하고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네이티브 USDC와 CCTP의 출시로 사용자 및 개발자를 위한 수이의 활용성, 보안성 및 상호운용성이 한층 강화되어 수이 네트워크의 유동성 확보, 트랜잭션 능률화, 수이 생태계 전반의 시장 효율성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수이 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빌더의 경우 조만간 디파이, 게임, 디핀 및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달러 기반 금융상품에서 네이티브 USDC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더해, 6억 달러 이상의 TVL, 2억 1,500만 달러 이상의 브리지형 USDC, 주간 DEX 거래량 기준 상위 10대 암호화폐로서 수이의 활발한 디파이 환경은 USDC가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을 제공한다. 서클 니킬 챈드혹 최고제품책임자는 "서클은 네이티브 USDC 및 CCTP의 출시로 수이의 개발자 및 사용자 커뮤니티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빌더들이 수이는 물론 다양한 생태계 전반에서 블록체인 기반 유틸리티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결제 경험에 일조할 수 있도록 서클의 개방형 플랫폼과 탈중앙화된 프로토콜이 보탬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수이는 유동성이 브리지형 USDC에서 네이티브 USDC로 점진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태계 앱과 협업하되, 웜홀의 포털 브리지는 그대로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네이티브 USDC 출시에 앞서, 블록 익스플로러(블록체인 검색 및 조회 기능) 상에 표기되는 이더리움 브리지형 USDC의 명칭을 'wUSDC'로 변경하고 다양한 생태계 앱에서 변경된 명칭을 UI 및 문서 작업에 반영하도록 권장한다는 계획이다. 수이 네트워크를 개발한 미스틴 랩스의 공동 창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인 아데니이 아비오둔은 "수이 내 네이티브 자산으로서 USDC의 출시는 수이 생태계의 성숙한 발전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성과를 이뤄낸 것"이라며 "네이티브 USDC는 USDC의 첨단 기술과 짝을 이뤄 수이 커뮤니티가 번잡스러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디지털 통화 중 하나인 USDC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블록체인 업계 선두주자로서 수이의 위치를 한층 더 공고하게 해준다"고 밝혔다.

2024.09.19 11:34김한준

[유통 픽] 스타벅스, 유기 동물 캠페인 外

스타벅스가 사단법인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과 함께 펫 프렌들리 매장인 더북한강R점과 구리갈매DT점에서 유기 동물 입양 캠페인 '놀다가시개'를 진행한다. 회사는 오는 12월까지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는 더북한강R점에서, 넷째 주 금요일에는 구리갈매DT점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북한강R점에서는 유기견 산책 봉사와 함께 사진 부스도 운영한다. 구리갈매DT점에서는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견과의 교감 캠페인이 실시된다. 특히 사회관계망(SNS)에 유기견의 소개글을 공유하는 고객에게 기념품도 증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 매장에서는 유기견 입양 상담 부스를 열고 입양 상담과 반려견 목걸이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하며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더벤티, 부산국제록페스티벌 프로모션 진행 더벤티가 이달 더벤티데이를 맞아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알리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는 더벤티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제조음료 500원 할인 쿠폰과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초대권 증정 기회를 제공한다. 할인 쿠폰은 20일 하루 동안 더벤티 앱의 '오늘의 쿠폰'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 가능하다. 회사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세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더벤티 앱 'Autumn with VENTI' 카테고리에서 음료 메뉴인 '트로피칼', '체리콕'이 포함된 세트 메뉴 주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행사 초대권을 증정한다. 세트 메뉴 역시 20일에 한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세트는 오는 22일까지 사흘동안 판매된다. 회사 관계자는 “20일 더벤티데이는 회사가 후원사로 참여하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bhc 치킨, 전국 가맹점주 간담회 진행 bhc 치킨이 3분기 가맹점 정기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지난 11일 전국 가맹점주협의회 회장단 11명과 송호섭 대표를 포함한 가맹본부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주요 현안 및 영업 환경에 대한 이슈를 공유하고 매장 운영과 관련한 고충과 애로사항에 대한 토로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들은 과도한 배달앱 수수료 인상과 관련해 가맹본부의 역할에 대한 질책과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다. 본사는 자사 앱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강화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호섭 대표는 “앞으로도 가맹점의 수익 악화 방지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아시아 태평양 에피 어워드 수상 한국맥도날드의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캠페인이 '아시아 태평양 에피 어워드(APAC Effie Awards 2024)'에서 수상했다. 캠페인은 '긍정적인 변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브랜드 및 서비스' 분야에서 '브론즈 에피'를 수상했다. 전달에도 에피 어워드 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특별 시상인 '올해의 브랜드'와 '올해의 마케터'에도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와 캠페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9 11:09류승현

'7兆 적자' 예고된 오픈AI, 교육 시장서 수익 노린다

오픈AI가 인공지능(AI)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고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교육 사업 강화에 나선다. 올해 50억 달러(약 7조원)의 적자가 예고된 상황에서 교육 시장을 공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분위기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코세라 전 임원인 임원인 레아 벨스키( Leah Belsky)를 첫 교육 부문 총괄 매니저로 영입했다. 코세라는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미국에서 설립돼 현재는 약 1억4천200만 명이 수강하는 초대형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벨스키 매니저는 앞으로 청소년, 강사 등을 대상으로 오픈AI 사용을 강화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또 내부에선 스타트업의 제품, 정책, 마케팅 등 여러 팀과 협업해 학계의 피드백을 공유할 예정이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벨스키 매니저는 모든 학문 분야와 산업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AI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주요 학술 기관과의 협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가 이처럼 나선 것은 교육 현장에서 AI 활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2년 말 '챗GPT'가 출시된 후 학생들이 과제에 활용하는 등 부정행위를 벌이자 일부 교사들이 교실에서의 사용을 막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다른 교육자들은 AI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수업 계획과 연구에 이 기술을 도입하고 나섰다. 이에 오픈AI는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자 학계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교육 기관을 겨냥해 '챗GPT 에듀'라는 챗봇 버전도 선보였다. 현재 이 제품을 활용하고 있는 곳은 옥스퍼드 대학교, 애리조나 주립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등이다. 또 오픈AI는 벨스키 매니저 영입에 이어 오는 10월 주요 고등 교육 기관의 총장 및 학장과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선 교육 및 학술 연구 발전을 포함해 대학교에서 AI를 효과적이고 책임감 있게 채택하는 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자사 모델이 점점 더 강력한 연구 도구가 되고 있고 최신 모델은 더욱 발전된 추론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물리학, 화학 및 생물학 분야의 특정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박사 과정 학생과 유사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19 10:39장유미

IBS-KIST, 신축성 '전자약' 개발…뇌전증 제어 신기원 열어

국내 연구진이 병리적 뇌파의 자극 정도를 정확히 계측 가능한 전자약(질병치료 전자장치)을 처음 개발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KIST와 함께 대뇌에 균일하게 밀착할 수 있는 새로운 뇌 인터페이스 신축성 전자패치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초음파 신경 자극에도 잡음 없는 뇌파 계측이 가능하다. 이 연구는 IBS 이미징 연구단 손동희 연구위원(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연구팀과 신미경 연구위원(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바이오닉스연구센터 김형민 책임연구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최근 난치성 뇌질환 치료에 병변 조직을 자극하는 경두개 집속초음파 신경 자극술이 보급돼 있으나, 환자 뇌신경 구조가 제각각이어서 고정된 신경자극이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초음파 자극에 따른 뇌파 변화를 감지해 환자 맞춤형으로 자극 조건을 제시하는 페-루프 신경자극 방법이 도입됐다. 그러나 이 방법도 뇌 조직 곡면에 전자패드를 밀착시키지 못해 장시간 뇌파 계측이 어려웠다. 또한 음압 진동으로 극심한 잡음이 발생해 신경자극술을 수행하는 동안 전기적 뇌파 계측이 곤란했다. IBS-KIST 연구진이 '새로운 개념의 생체결합 전자소자 플랫폼'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핵심은 대뇌피질접착 신축성 전자패치(MCA 센서)가 형상 변형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연구팀은 이 패치를 △카테콜 기능기가 결합된 알지네이트 고분자(Alg–CA) 기반의 하이드로젤 접착제 △신축성 초박막 △16채널 미세전극소자 △ 이소포론 비스우레아(IU) 기능기가 결합된 자가치유 고분자(SHP) 기반의 형상변형 기판 층으로 구성했다. 신축성 다중채널 미세전극소자는 구불구불한 배선 구조를 통해 기계적으로 늘어나는 변형 특성을 겸비한 박막 전자소자 형태로 구현했다. 박막 전극은 전사 프린팅 기법을 통해 형상변형 기판 층에 통합했다. 또 다중채널 전극이 배치된 전면에 접착 하이드로젤 수용액을 코팅해 전자패치를 최종 완성했다. 손동희 연구위원은 “초음파 자극에 반응하는 개별 환자 뇌신경 활동을 최초로 실시간 계측할 수 있게 됐다"며 "맞춤형 뇌질환 치료기술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전했다. 연구결과는 전자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Nature Electronics, IF 33.7)'에 온라인으로(9월11일) 게재됐다.연구에는 IBS 뇌과학이미징연구단 손동희 연구위원, 신미경 연구위원, KIST 김형민 책임연구원,(이상 교신저자), IBS 뇌과학이미징연구단 이성준 I박사후연구원, 성균관대 금정은 박사후연구원(이상 제1저자)이 참여했다.

2024.09.19 10:38박희범

잠복결핵, 방치말고 적극 치료하세요

질병관리청이 '잠복결핵감염 A to Z'를 전면 개정 발간하며, 잠복결핵감염자의 적극적 치료를 요청했다. 잠복 결핵 감염은 결핵균에 감염돼 체내에 일부 생균이 존재하지만, 이를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이 없고 항산균 검사와 흉부X선 검사는 정상으로 나온다. 전염성이 없기 때문에 결핵 감염자와는 달리 보건소에 신고 의무가 전혀 없지만, 노화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면 결핵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결핵예방법은 전염성 결핵환자의 가족이나 최근 접촉자, 집단시설에서 생활을 같이한 자 등에 대해 잠복결핵 감염 검진을 시행토록 하고 있다. 의무검진 대상은 ▲의료기관 ▲학교 ▲어린이집 ▲산후 조리시설 ▲아동복지시설 등 종사자다. 이들에게서 결핵이 발생하면 집단 전파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결핵예방법은 잠복결핵 감염의 경우, 자발적 동의에 의한 치료가 이뤄지되, 전염성 결핵환자와 접촉한 자나 면역저하자 등 결핵 발병 고위험군과 결핵 발병 시 파급력이 큰 집단시설 종사자는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표준 잠복결핵 감염 치료 방법에 따라 치료가 이뤄지며, 치료 시작 이후 2주, 4주 및 치료 종료 시까지 매달 주치의 진료와 추적검사가 이뤄진다. 표준치료법은 ▲이소니아지드·리팜핀 3개월 복용 ▲리팜핀 4개월 복용 ▲이소니아지드 9개월 복용 등 중 한 요법을 선택해 이뤄진다. 치료비는 전액 국가 부담이다. 대중에게 잠복결핵 안내를 위해 질병청이 이번에 발간한 '잠복결핵감염 A to Z'는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의 개정으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소속 전문가의 감수를 받았다. 질병청, 결핵ZERO,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서 볼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책자를 통해 국민이 잠복결핵 감염을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잠복결핵감염자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 결핵을 예방하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결핵으로부터 보호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2024.09.19 10:22김양균

"AI혁신의 미래, 한 눈에"…국내 최대 박람회 열린다

인공지능(AI)·로봇을 비롯해 국내외 디지털 혁신 생태계의 현주소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종합박람회가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하는 '디지털혁신 페스타 2024(Digital Innovation Festa 2024, 이하 DINNO 2024)'가 10월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 DINNO2024 페이지 바로 가기) 'AI On, Future Her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0월 12일까지 사흘 동안 코엑스 C, E 홀과 플라츠 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AI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 로봇, 보안, 엔터테크 등 미래 혁신을 주도할 디지털 기술들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국내외 대표 기업-기관 참여…'이미 와 있는 미래' 보여줄듯 지난 2019년 시작돼 6회째를 맞는 DINNO는 대한민국 디지털 혁신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매년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정부기관, 대기업, 중견기업, 스타트업, 투자자 등이 대거 참여했으며, 관련 종사자와 일반 참관객 등 3만여 명이 참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울시의 '스마트 라이프 위크(SLW) 2024'와 공동 개최, '서울판 CES'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DINNO 2024는 전시회와 컨퍼런스, 디지털 미래혁신대상 시상식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전시회는 국내외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기관, 단체, 기업, 대학 등 약 300여사가 500여 부스를 마련, 10월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시장은 크게 3층 C홀의 'DINNO Innovation존'과 2층 플라츠홀의 'DINNO Next존'으로 구성돼 있다. 3층 C홀에서는 400여 부스 규모로 대기업, 유망 벤처‧중견기업, 공공기관, 지역TP, 대학 등이 참여해 첨단 디지털 신제품 및 신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기업인 더존비즈온, 한글과컴퓨터, 티맥스소프트가 올해도 참여하며, 최신 보안기술 분야에서는 안랩, 지란지교시큐리티, 파수, 라온시큐어가 참가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연세대학교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단과 차의과대학교 정보의학연구소, 한림대성심병원과 한국기술대학교 LINC 3.0 사업단이 디지털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SaaS 추진협의회와 함께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벤처와 스타트업들도 디지털 전환(DX)의 미래를 제시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공개한다. 과기정통부 산하 공공기관 및 출연연구원들도 대거 참여, 국내 ICT 발전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활동상을 소개한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는 '2024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 페어'도 DINNO 2024에서 기대되는 행사 중 하나다. 이 행사에서는 국가 고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인 '디지털 헤리티지'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헤리티지 대국민 창작 활성화 프로젝트 중 하나인 '제3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경진대회' 수상작들도 만날 수 있다. 본 행사는 코엑스 2층 플라츠홀에서 진행된다. 또 같은 공간에서 열리는 '잡앤피플: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행사에서 네이버·라인·배민·틱톡·오늘의집·쿼타랩·시프티·와들 등은 취업과 이직을 고민 중인 구직자 대상으로 10월12일 멘토링 부스를 운영한다. 서울시 산하 서울경제진흥원은 10~12일 사흘 간 취업 지원 사업인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SeSAC, Seoul Software ACademy)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퓨처테크 컨퍼런스·HR테크 강연 등 다양한 세미나 행사도 준비 눈부시게 변화하는 미래 세상을 보여줄 총 7개의 컨퍼런스 프로그램도 매일 개최된다. 'AI Inside AI Everywhere'를 주제로 열리는 '퓨처테크 컨퍼런스'는 이미 우리 앞에 와 있는 미래 혁신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줄 전망이다. 첫째날은 'AI, 비즈니스를 바꾸다'는 주제로 첨단 AI 혁명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둘째날은 'AI 일상을 바꾸다'는 주제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엔터테크와 첨단 로봇 분야를 집중 조명한다. '미래 헬스케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의 주제로 열리는 '디지털 헬스케어 포럼'도 인기 코너 중 하나다. 한국형 ARPA-H 전략, 양자컴퓨터터-헬스케어 융합사례 강연이 준비돼 있다. 특히 노보노티스크제약과 카카오헬스케어가 함께 강연하는 글로벌 빅마마의 K-디지털헬스 협업 사례는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국내 유일 SaaS 특화 컨퍼런스인 'SaaS Summit'과, 본격 스타트업 성장 로드맵 프로그램인 'DINNO INNO Venture ConnecT'도 마련돼 있다. 이 중 디노 이노 벤처 커넥트에서는 창업가·스타트업 리더들에게 투자유치·인재채용·조직문화 등에 관한 전문가 강연이 제공된다. 행사 둘째날인 11일 오후에 열리는 '잡앤피플: HR테크 커넥팅 데이즈'도 관심을 모으는 강연 행사다. 이 강연에는 멘토라이브러리, 두들린, 리멤버(드라마앤컴퍼니), 스펙터, 엘리스그룹, 더핑크퐁컴퍼니, 캐치(진학사), 당근, LX인터내셔널 등이 참여해 채용·교육·평판·평가 등에 대한 HR 혁신 사례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는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뿐 아니라 서울시와 함께 AI·클라우드·로봇·디지털헬스케어·스마트시티·보안 등 국내외 최신 ICT 핵심 기술들을 한눈에 소개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나아가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기업과 기관, 취준생과 직장인들이 함께 교류하고 정보를 주고 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4.09.19 10:06김익현

구글, EU 과징금 안 낸다...불복 소송 승소

구글이 유럽연합(EU)을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불복 소송에서 승소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EU 1심법원인 일반법원은 18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가 2019년 온라인 광고 독점 혐의로 구글에 부과한 반독점 벌금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EU 집행위가 모든 상황을 고려하지 못했다"며 벌금 부과에 오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앞서 2019년 EU 집행위는 구글이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애드센스' 사업 부문을 통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과징금 14억 9천만 유로(약 2조2천억원)을 부과했다. 구체적으로 구글이 제3의 웹사이트에서 구글 검색 결과에 광고를 붙인 것과 관련해, 구글이 이들 웹사이트와 계약하며 경쟁사가 판매하는 광고를 배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독점 조항을 강요했다고 봤다. 그러자 구글은 이 조치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끝에 무효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법원은 EU 집행위의 과징금 부과 조치가 크게 3가지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 일반법원은 EU 집행위가 과징금 부과 근거로 꼽은 ▲혁신 저해 가능성 ▲온라인 검색 광고 시장의 지배적 지위 유지·강화 ▲소비자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구글 측은 "2016년 문제가 되는 계약 조항을 삭제하기 위해 계약을 변경했다"며 "법원이 원래 결정의 오류를 인정하고 벌금을 취소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U 집행회는 "판결을 신중하게 분석한 뒤 (항소 등) 다음 행동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에 항소할 수 있다.

2024.09.19 10:03조수민

산부인과의원 10곳 중 9곳은 분만 無…광주·전남은 삼년째 0건

국내 산부인과의원 10개소 가운데 9개소는 전혀 분만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추석 연휴 양수가 새고 하혈 중이던 25주 임산부가 병원 70여 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하는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줬다.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 산부인과 병·의원 부족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기반 시설 붕괴는 산모와 태아의 생명과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산부인과의원 중 분만 수가가 청구되지 않은 의료기관 비율이 88.4%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8년보다 6.2%p 증가한 것. 특히 광주와 전남은 2022년 이후 분만 수가를 청구한 산부인과의원이 전혀 없었다. 7월까지 분만수가 청구가 월평균 1건도 되지 않는 지자체는 ▲대구 서구 ▲경기 안양만안구 ▲강원 영월군 ▲강원 태백시 ▲전북 고창군 ▲전북 김제시 ▲전남 고흥군 ▲전남 완도군 ▲경북 포항남구 ▲경남 하동군 등지다. 또한 전국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 331개소의 11.5%(38개소)에 산부인과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법상 100병상~300병상의 경우,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중 3개 진료과목이 운영돼야 한다. 관련해 전체 분만 의료기관 수는 2018년 555개소에서 올해 425개소로 130개소가 감소했다.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분만 의료기관 수가 준 것으로 확인됐다. 박희승 의원은 “안정적 출산 환경 조성과 응급상황 대처를 위해 지역별 분만 기반 시설이 유지·확충돼야 한다”며 “분만 기관 신설만큼 기존 의료기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실질 지원이 긴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2024.09.19 09:50김양균

이종 네트워크 대세?...통신사-위성통신 맞손 확대

일본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와 정지궤도위성 사업자인 인텔샛이 파트너십을 맺고 5G와 위성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의 디바이스와 계정에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연결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두고 통신 전문 외신인 라이트리딩닷컴은 5G와 위성통신의 협력 사례가 처음은 아니지만 소프트뱅크와 인텔샛의 사례는 글로벌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은 최초라고 분석했다. 일반적인 이용자의 네트워크 연결은 국경을 넘어설 때 통신사 간 협약에 따른 로밍 방식을 택한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저궤도위성이 아닌 정지궤도위성을 파트너로 택했다. 저궤도위성이 데이터 전송속도가 더욱 빠르다면 정지궤도위성은 훨씬 높은 고도에서 커버리지를 넓힐 수 있다. 즉, 로밍을 통한 지상 네트워크에 버금가는 통화품질과 데이터 전송속도를 보장하기는 어렵지만 위성통신으로 역외 지역의 커버리지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주목할 부분이라는 뜻이다. 소프트뱅크와 인텔샛은 이에 따라 이동통신망과 위성통신망 사이에서 원활하게 이동하고 연결 상태를 유지하는 보편적인 디바이스 개발에 협력 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 앞서 글로벌 이통사들은 위성통신으로 자국 내 서비스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예컨대 중국의 차이나텔레콤은 티옌통 프로젝트로 발사된 정지궤도위성을 활용한 본토 대상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5월 동아시아와 서태평양 커버리지 확대 방침을 내놨지만 인텔샛과 비교해 글로벌 네트워크로 보기에는 제한적인 수준이다. 일본의 KDDI는 스타링크를 통해 연내에 직접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미국의 T모바일과 같은 사례로 국내 통신 커버리지를 보완하는 전략이다. 대륙 영토 3분의 2에 해당하는 지역에 이동통신 커버리지를 갖추지 못한 호주에서는 현지 통신사인 텔스트라와 TPG텔레콤이 링크글로벌과 함께 위성 메시지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라이트리딩닷컴은 “위성 서비스가 포함되는 6G 표준이 공식적으로 마련되지 않은 시점에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라며 “이종 네트워크(HetNet) 구축에 무게를 싣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 5G 인프라에 이어 막대한 와이파이 설치 기반과 빠르게 확장되는 위성을 활용하는 추세”라며 “비용 절감 없이 글로벌 연결을 달성할 수 있는 훨씬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9.19 09:49박수형

[기고] AI 시대 '무결점 데이터 인프라' 구축 방안

오늘날 데이터는 기업 성공의 최전선에 위치한다. 데이터는 혁신을 촉진하고 성장을 주도한다. 그러나 데이터 양과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 보호는 기업에게 큰 과제로 다가왔다. AI 시대, 전 세계 데이터는 2025년까지 180제타바이트(ZB)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7년까지 기업에서 관리하는 데이터의 50% 이상이 기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외부에서 생성∙처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 20%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데이터가 중앙집중식 데이터베이스부터 클라우드 환경, 개인 디바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과 위치에 저장됨에 따라 관리와 보안은 복잡해지고 위협 환경도 진화했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취약점을 악용하고 민감 정보를 훔치기 위한 정교한 방법을 끊임없이 개발한다. 이에 따라 기업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보안 전략을 지속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견고한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은 어려운 과제다. 많은 내외부 변수가 관련되며 모든 변수를 통제할 수 없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안전한' 위치에 도달하는 것은 가능하다. 히타치 밴타라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고객의 데이터 보호를 위해 사전 예방적 접근 방식을 취한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엣지 등 어떤 곳에 위치하는지 상관없이 중요한 운영 및 백업 데이터를 항상 사용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강력하고 안전한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기술 및 전략적 고려 사항을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된 계층형 방어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방어선은 강력한 기술 보호 장치를 구현하는 것이다 기술적 보호 조치는 데이터 보안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진정으로 안전한 데이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조직은 잘 정의된 정책 및 절차를 통해 강력한 보안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AI는 데이터 증가를 가져오지만 데이터 보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강력하고 안전한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및 전략적 고려 사항을 모두 다루는 다층 방어 시스템이 필요하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는 유연성, 확장성을 지원해 데이터에 대한 안전하고 선제적인 접근 방식을 구축하는 데 여러 이점을 제공한다. 중요치 않은 데이터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을 활용하고, 민감 정보 데이터는 안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 보관할 수 있다. 또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서 강력한 보안 제어를 구현함으로써 데이터 보호를 강화한다. 기업은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를 복제해 중단이나 장애 발생 시 더 빠른 복구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다. 견고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강화하기 위해 히타치 밴타라와 빔(Veeam)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의 사이버 회복력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여정의 모든 단계에서 쉽게 배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빔 데이터 플랫폼'은 히타치 밴타라 스토리지 제품군인 ▲VSP 원 ▲오브젝트 스토리지 HCP ▲HCI 솔루션 UCP를 포함한 전체 스토리지 플랫폼과 원활하게 통합돼 랜섬웨어 탐지, 신속한 복구, 변경 불가능한(immutable) 스토리지 같은 선진화된 사이버 회복력을 제공한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빔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데이터 보호 기능을 강화, 운영 복원력과 규정 준수를 위한 100% 데이터 가용성을 보장하며 엣지에서 코어까지 데이터 보호를 현대화한다. 변경 불가능한 백업 및 랜섬웨어 보호 기능은 정교한 사이버 위협에도 중요 데이터가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보장한다. 견고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은 일회성 노력이 아니라 지속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조직은 기술, 전략, 인적 요소, AI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의 힘을 통합하는 총체적이고 사전 예방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끊임없이 변화하는 위협 환경을 탐색하고 소중한 데이터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진정한 데이터 인프라 복원력은 '무중단 능력'이 아니라 진화하는 기술 환경에 대한 경계, 적응, 선제적 방어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데 있다.

2024.09.19 09:41김동혁

"맛집 정보도 당근하세요"…당근, 지역 맛집 숏폼 공유 챌린지 개최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당근에서 맛집 숏폼 공유 챌린지가 시작된다. 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자체 숏폼 서비스 '당근 스토리'를 통해 '#내돈내산 #서울맛집 해시태그 챌린지'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지역 주민들이 추천하는 찐 맛집, 단골 맛집, 돈쭐 내고 싶은 맛집들을 숏폼 영상으로 올리고 푸짐한 경품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이벤트다. 현재 서울 지역에서 운영 중인 당근 스토리는 동네 가게에 관한 이야기를 1분 이내의 영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숏폼 서비스로, '나와 동네의 이야기가 곧 당근의 이야기가 된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이번 챌린지는 평소 혼자만 알기 아까운 맛집을 생생한 영상 콘텐츠로 소개하거나 리뷰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당근 앱 검색창에 '스토리 이벤트'를 검색하거나 '전체 탭 > 이벤트' 배너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내가 방문한 서울 지역의 맛집을 담은 숏폼 영상을 업로드하고, 해당 맛집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필수 해시태그인 '#내돈내산 #서울맛집' 해시태그를 입력하면 된다. 이후 가게 장소를 입력하고 '작성 완료'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참여된다.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채로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이슨 헤어드라이어(1명) ▲한우 선물세트(5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20명)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오는 10월 8일 개별 채팅으로 안내받게 되며, 필수 해시태그를 포함한 양질의 영상 콘텐츠를 많이 올릴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당근 스토리는 기존의 전국구형 숏폼 서비스와 달리 가까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노출되는 만큼 가게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싶은 동네 사장님들과 동네 맛집 정보를 찾는 이용자들에게 더욱 밀도있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근 스토리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6월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이용자들이 업로드하는 숏폼 콘텐츠 중 음식⋅카페⋅디저트 관련 콘텐츠가 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당근 스토리 이용자의 약 62%가 맛집 카테고리 영상을 시청할만큼 인기가 높다. 당근 스토리는 향후 서비스 지역 확대와 함께 맛집 공유 이용자 참여 이벤트 지역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지환 당근 스토리 기획자는 “이번 당근 스토리 해시태그 챌린지는 서울의 숨겨진 맛집을 발견하고, 동네 정보 공유의 재미를 더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당근 스토리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하고, 기능을 고도화해가며 지역 경제와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19 08:55안희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외 이웃과 추석 맞이 온정 나눔 실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본원과 지역본부는 추석을 맞아 관내 소외이웃과 함께 온정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본원은 지난 11일 강원지역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우선 강원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를 방문해 강원도 내 소외계층 및 사회복지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비누·치약세트 등 1천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후원물품은 중소기업 판로 지원을 위해 동반성장몰을 통해 구매했다. 또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원주시 관내 사회복지시설 8개소(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 명륜종합사회복지관, 원주아동센터, 원주성애원, 강원도장애인부모연대 원주시지부,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에 임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약 1천만원도 전달했다. 심평원 이경수 홍보실장은 “2024년 설 명절에 이어 추석 명절에도 강원지역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심사평가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심평원 전국 12개 본부도 명절을 맞아 자체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방문해 온정을 나눴다. 서울본부는 지난 12일 송파구방이복지관을 통해 송파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장애인에게 생필품을 전달했고, 송파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관내 독거노인에게 성인용 보행기를 전달했다. 이미선 서울본부장은 “추석을 맞아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나눔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부본부는 관내 취약계층에 사내 바자회로 마련된 수익금과 직원성금 및 생필품을 전달하는 공감·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0일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후원해 온 장애인 거주시설인 겨자씨 사랑의 집에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및 직원성금 75만원과 쌀, 라면 등 9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전달했다. 이어 11일에는 고산종합사회복지관,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중장년층 소외계층 50가정과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50가정에 노인 생산품인 참기름, 들기름, 볶음참깨 100세트를 전달했다. 이영현 경기북부본부장은 “앞으로도 관할 지역 내 소외된 이웃에게 지속적으로 공감·나눔 활동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본부는 지난 10일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관내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인천광역시의료원에 물티슈 120박스, 성인용 기저귀 58팩을 전달했다. 지원된 물품은 응급실에서 진료 받는 행려환자 등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안미라 인천본부장은 “의료 취약계층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광주전남본부는 지난 11일 송광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직원들의 자율 모금으로 마련한 온누리 상품권 및 식료품 약 2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또 광주전남본부 봉사단은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기부 물품 배달 및 경로식당 배식 봉사에도 참여해 직접 온정의 손길을 보탰다. 지난 9일과 10일에는 직원이 직접 기획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행복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김창호 광주전남본부장은 “풍성한 추석명절의 온기를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직원들의 마음을 전달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이웃사랑과 행복 나눔의 문화가 더욱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북본부는 지난 10일 서신지역아동센터(전주시 서신동 소재)의 추천을 받은 아동들에게 색연필, 연필깎이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학용품 13종을 전달했다. 이어 11일에는 완산노인복지관(전주시 동완산동 소재)에 방문해 전북본부가 마련한 송편 180상자를 기부했고, 이 중 일부는 완산노인복지관과 함께 60가구 독거 어르신들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으며, 나머지는 무료급식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문경아 전북본부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마음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라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구경북본부는 지난 10일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청소년에게 가정 형태의 양육환경을 제공하는 사회복지시설 '대구SOS어린이마을'을 방문해 즐거운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150만원 상당의 생필품 등 후원 물품과 300만원 상당의 기부 물품, 직원들이 모금한 약 7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며 온정의 손길을 나눴다. 정영애 대구경북본부장은 “추석을 맞아 우리 주위의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맞이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나눔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9.18 13:06조민규

이재용,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참석...폴란드 현장 경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 스타디움(Groupama Stadium)에서 열린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젊은 기술인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16~18일(현지시간) 추석 연휴기간 폴란드를 찾아 가전 생산공장 현장을 점검하며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 이재용 "젊은 기술인재가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기반" 이 회장은 폐회식에 참석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젊은 기술인재가 흘린 땀방울이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기반"이라며 "대학을 가지 않아도 기술인으로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국제기능올림픽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인 삼성전자를 대표해 참석했으며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게 메달도 직접 수여했다. 이 회장이 대회에 참석한 것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 국제기능 올림픽대회',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에 이어 3번째다. 삼성은 국내 기업 유일 '국제기능올림픽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이며 2007년부터 지금까지 18년간 9개 대회째를 연속 후원 중이다. 특히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삼성전자·전기·중공업 등 삼성 관계사 소속 국가대표 선수는 총 19개 직종에 24명이 참가했다. 삼성은 2007년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신설하고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를 채용해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생산기술연구소 내에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마련해 산업기계, 모바일로보틱스 등 직종별 첨단 훈련장비를 갖추어 최적화된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국제기능올림픽 외에도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우수 고졸 인재를 특별채용하고 있다. 삼성은 2007년부터 전국기능경기대회를 18년간 장기 후원해오고 있으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을 특별채용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전기·디스플레이 등에서 채용한 고졸 기술인재는 총 1600여명에 달한다. ■ 이재용 회장, 폴란드 사업장 방문...11년째 '명절 현장 경영' 이 회장은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 참석 이후 16~18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해 ▲현지매장 방문 ▲연구소 간담회 ▲가전 생산공장 점검 등 명절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1990년 폴란드에 진출했으며 현재 브론키에 생산법인, 바르샤바에 판매법인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전제품 생산을 시작한 브론키 생산법인은 현재 냉장고, 세탁기를 양산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의 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의 명절 해외 출장은 11년째다. 이 회장은 2014년 삼성을 본격적으로 이끌기 시작한 이후부터 설·추석 연휴 기간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현장 경영을 이어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설 말레이시아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점검했으며 지난해 추석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오는 19일에 출발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경제사절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는 이 회장뿐 아니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관계자 등 50∼60명이 참석한다.

2024.09.18 13:00이나리

스포츠 경기와 음악 공연 관광의 새로운 소비 기회 창출

-- Collinson International은 기업들이 스포츠와 음악 팬들과의 관계 형성을 통해 늘어나고 있는 시장 소비를 포착할 수 있는 글로벌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스포츠와 음악 팬 중 80%는 좋아하는 팀이나 아티스트의 경기 또는 공연을 관람하기 위하여 항공편을 이용한 여행을 했습니다. - 스포츠 팬들은 전세계적으로 소비를 가장 많이 합니다. 아태지역의 스포츠 팬들의 57%는 여행 1회에 1인당 $500 이상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 아태지역의 행사 여행자들 5명 중 4명은 기존에 가 본 여행지가 아닌 처음 방문하는 여행지를 방문합니다. 싱가포르 2024년 9월 17일 /PRNewswire=연합뉴스/ -- Priority Pass와 LoungeKey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는 Collinson International은 오늘 스포츠 경기와 음악 행사를 관람하는 목적으로 여행을 하는 여행자들의 여행 및 소비 습관을 분석하는 글로벌 조사 보고서, 스포츠와 음악 관광의 가치를 발간했습니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스포츠 팬들은 음악 공연을 위한 여행자들과 비교해 소비를 더 많이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아태지역의 스포츠 팬들의 57%는 여행 1회에 1인당 $500 이상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와 음악 관광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3년 스포츠 관광 산업의 가치는 $5647억에 달했으며 2032년에는 $1.33조에 달해 거의 두 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1]. 마찬가지로 음악 관광 산업 또한 2032년에는 $138억 규모에 이르러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이러한 성장을 견인하는 요소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와 음악 공연의 수가 증가하면서 팬들은 여행 선택지가 많아졌습니다. 기존의 스포츠 리그와 신생 리그 경기를 TV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어디서나 접해볼 수 있게 되어 팬들이 여행을 하도록 자극제가 되기도 하며 음악 팬들은 해외에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는 것이 비용적으로 더욱 효율적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여행 제한을 수년간 겪은 팬들은 현장에서 새롭고 한층 풍요로워진 경험을 원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와 음악 관광 산업이 호황이고 행사 여행자들의 포부는 큽니다. 이렇게 커져가는 여행자 세그먼트는 기업들에게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아태지역 내에서 지난 3년간 스포츠 경기를 목적으로 여행을 한 경험이 있거나 향후 12개월 내에 계획이 있는 응답자는 5명 중 4명 이상(85%)이며 음악의 경우 그 비율은 74%에 이릅니다. 해당 여행자들 중 절반 이상(53%)은 일년에 1회 이상 여행을 하며 19%는 경기나 공연을 3회 이상 관람합니다. 소비 습관 스포츠 팬들의 소비 규모가 가장 큽니다. 아태지역 스포츠 여행자들의 57%가 여행 한 번 당 $500 이상을 씁니다. 나아가 아태지역 응답자들의 12%는 $2,000을 소비한다는 것에 주목할 만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25세에서 34세 연령대의 소비가 가장 많으며 스포츠의 경우 3분의 1(33%), 음악의 경우 31%가 $1,000 이상을 소비합니다. 스포츠 여행자들은 공항에서 통상 $100(44%)를 소비하는데 이는 목적이 되는 경기 종목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농구(30%), Formula 1(32%) 그리고 올림픽(31%)을 목적으로 하는 이들은 $200 이상을 소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음악 공연을 관람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자들은 25% 이상이 $200 이상 소비할 의향이 있습니다. 아태지역의 스포츠와 음악 팬들5명 중 4명(82%)은 좋아하는 팀이나 아티스트를 보기 위해 처음 방문하는 도시나 국가로 여행을 했다고 답변하였으며, 28%은 재방문, 그리고 31%는 언젠가는 다시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는 해당 여행지의 기업들에게 있어 상당한 경제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으며 특히나 재구매나 재방문 고객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나 더 그렇습니다. 공항 경험의 향상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팀이나 아티스트를 보기 위해 여행을 하는 이들은 프리미엄 여행 경험을 추구하기 때문에 공항 경험 시설을 활용할 가능성이 더욱 높습니다. 공항라운지(34%), 게임 라운지(15%), 슬립팟(16%) 그리고 스파 시설(13%)을 포함합니다. 공항 라운지를 방문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여행자들이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팀 또는 아티스트를 만나기 전에 휴식을 취하거나 긴장을 풀기 위함(스포츠 팬들의 58%, 음악 팬들의 59%)이고 그 다음은 공항에서 식음료 서비스를 즐기기 위해서라고 답변했습니다(스포츠 팬들의 56%, 음악 팬들의 57%). 여행 전반에 쓰는 비용이 큰 여행객일수록 공항 라운지를 사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전세계적으로 농구 경기(48%), Formula 1(45%) 그리고 올림픽(44%)을 위해 여행하는 이들이 라운지를 이용할 가능성이 더욱 높으며 모든 스포츠 팬들 중 이들이 가장 많은 비용을 사용합니다. 맞춤형 고객 인게이지먼트 및 로열티 프로그램 아태지역 행사 여행자들의 65%는 고객 인게이지먼트 및 로열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포인트/마일리지(41%)를 제공하거나 항공(50%), 관람권(439), 숙박(38%) 할인을 제공하는 로열티 프로그램에 가입해 있습니다. 3분의 1 이상(39%)은 공항 라운지 입장권, 여행 보험(42%) 그리고 항공편, 숙박, 이동 교통편 및 관람권이 포함된 관련 패키지 상품 등의 전용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지불 카드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은 특히 인도(43%), 홍콩, UAE, 호주(각 41%), 싱가포르(40%), 독일(34%), 영국(33%) 그리고 브라질(32%)의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여행 혜택입니다. "대표적인 스포츠 경기와 음악 공연을 위해 여행을 하는 글로벌 팬층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잊지 못할 경험을 하고자 하며 여행 자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Priority Pass 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는 Collinson International의 CEO인 Christopher Evans는 말합니다. "팬들과 로열티는 정의 자체가 동일합니다. 이번 조사 결과 또한 이들이 여행 혜택에 두는 상당한 가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행 업계뿐만 아니라 고빈도 여행자들을 공략하는 기업들에게는 희소식이며 팬들이 원하는 여행 계획을 제공해 여행 관광의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를 통해 해당 고빈도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브랜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카드가 되는 이점을 누릴 것이며 인게이지먼트 향상, 충성도 강화 그리고 부가적인 해외 소비 증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와 음악 공연은 방랑벽을 자극하여 여행자들을 세계 곳곳으로 이끕니다. 스포츠와 음악 관광에 대한 욕구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역에서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에게는 중대한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라고 Collinson International의 글로벌 최고 커머셜 책임자 및 아태지역 총괄 대표 Todd Handcock은 말합니다. "이는 여행 산업에서 특히 두드러집니다. 아태지역 여행자들은 전세계적으로 소비를 가장 많이 하는 편이며 금융 서비스 기업들은 기술 발전, 소비자 기대치 향상 그리고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경쟁사 등 변화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변혁의 시대에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며 소비자 로열티와 인게이지먼트는 성장과 경쟁우위를 결정하는 중대한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와 음악 관련 리워드의 힘과 영향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브랜드들은 높아진 고객 인게이지먼트와 고객 유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전체 보고서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collinsongroup.com/kr/lp/sports-and-music-tourism-report ] [1] Global Markets Insights, 2024-2032년 스포츠 관광 시장 전망 https://www.gminsights.com/industry-analysis/sports-tourism-market[2] Custom Market Insights, 2024-2033년 글로벌 음악 관광 시장 https://www.custommarketinsights.com/report/music-tourism-market/ – 끝– 에디터 참고 사항 Collinson International은 본 조사를 독립적으로 의뢰하였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당사자 중 그 누구도 본 보고서의 내용을 보증하지 않습니다. 조사 방법: Priority Pass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는 Collinson International이 독립적으로 의뢰한 조사로 호주(505), 브라질(502), 콜롬비아(503), 프랑스(501), 독일(503), 홍콩(501), 인도(502), 이탈리아(504), 멕시코(502), 페루(503), 사우디아라비아(501), 싱가포르(503), 스페인(501), 태국(503), UAE(501), 영국(502) 그리고 미국(500)을 포함한 17개 국가와 지역의 여행자 8,5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습니다. 해당 조사는 온라인으로 실시되어 2024년 6월 종료되었습니다. 기준 통화는 미 달러화입니다. – 끝 – Collinson International에 대하여 Collinson International[https://www.collinsongroup.com/ ] 은 글로벌 민간 기업으로 전세계가 안심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계 유수의 결제 네트워크, 1,400개 은행, 90개 항공사 그리고 20개 호텔 그룹과 함께 일하며 전세계 4억명 이상의 최종 소비자들에게 시장을 선도하는 여행 경험, 로열티 및 고객 인게이지먼트, 보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Collinson International이 운영하고 있는 Priority Pass[https://www.prioritypass.com/ ]는 독자적이며 시장을 선도하는 공항 경험 프로그램이며 식음료장, 리테일, 수면 및 스파 시설을 포함 145개국 725곳 이상의 공항 내 라운지 1,600곳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평범한 여정에 특별함을 더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2024.09.18 12:10글로벌뉴스

[기고] AI 시대의 현명한 개인정보 활용 방법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산업혁명 시대에는 석탄과 석유가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자원이었지만 오늘날에는 데이터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이터는 이제 새로운 시대의 석유로 불릴 만큼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 됐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AI가 학습하고 진화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인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많은 유형의 AI가 존재하지만 그 중 다수가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전제로 한다. 이에 데이터 중에서도 개인정보를 활용한 AI 학습 및 고도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렇지만 정보주체의 권리와 관련 규제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개인정보는 다른 데이터에 비해 활용에 주의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지난 2021년에 있었던 '이루다' 챗봇 사건은 AI 기술의 가능성과 개인정보 사용의 잠재적 위험성을 동시에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이루다'는 자연어 처리를 기반으로 한 20대 여성 캐릭터의 AI 챗봇으로,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이용자들과 대화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루다'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스러운 대화 능력이었는데 이러한 대화 능력의 원천은 챗봇의 개발사가 운영 중인 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이용자와 타인 간의 카카오톡 대화 문장이었다. 실제 대화를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이루다'는 뛰어난 대화 능력을 가질 수 있었는데 이용자의 개인정보 이용에 대한 동의나 가명처리 등에 대한 논란이 됐다. 이처럼 AI의 눈부신 발전 뒤에는 개인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과 사생활 보호권에 대한 침해 가능성이라는 이면이 존재한다. 이제는 이 양자 간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AI 발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개인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선이 어디인지를 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다. 그렇지만 규제의 불확실성이 오히려 AI 사업을 움츠러들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꼭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적절한 규제의 수위를 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AI 사업자들이 AI 개발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어디서 가져오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AI 사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는 크게 온라인에 공개돼 있는 개인정보와 사업자가 기존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이미 수집해놓은 개인정보일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지난 해부터 AI 개발∙서비스에 활용되는 개인정보의 처리기준에 관한 정책방향 등을 꾸준히 내놓으며 규제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안내서를 발간했다. 개보위가 지난 7월 발간한 '인공지능(AI) 개발∙서비스를 위한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안내서는 AI 사업자가 인터넷에 공개돼 있는 데이터를 웹 스크래핑 등의 방식으로 수집해 AI 학습에 활용한다면 해당 데이터에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어도 이를 정보주체의 개별 동의나 계약 체결∙이행 등의 조항에 근거해 활용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이익(개인정보 보호법 제15조 제1항 제6호)을 근거로 공개된 개인정보를 AI 개발 목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봤다. 이러한 정당한 이익에 근거하기 위해서는 AI 개발 목적의 정당성,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의 필요성, 구체적 이익형량이라는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요건들을 충족하는지 여부는 AI 개발의 구체적 맥락을 고려해 사안별로 판단해야 하므로 여전히 모호한 측면이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AI와 관련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모든 경우를 상정해 구체적인 규제 조항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고 실익도 적다. 이에 이러한 원칙 중심의 규제는 합당한 면이 있다. 그 기준을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제시한 개보위 안내서는 매우 유의미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공개된 개인정보의 활용과 달리 AI 사업자가 기존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수집해 놓은 개인정보를 AI 목적으로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 개보위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다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에서 밝힌 내용 등으로 미뤄 보아 이 경우에도 정당한 이익 조항을 실질적인 적법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당한 이익 조항에 근거하기 위한 요건인 AI 개발 목적의 정당성, 개인정보 처리의 필요성, 이익형량은 모두 사업자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실제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활용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한 기준들이기 때문이다. 다만 AI 사업자가 기존 서비스 이용자로부터 수집한 개인정보의 경우 당초 수집 목적이 존재할 것이다. 이에 따라 정당한 이익 조항 외에도 추가적인 이용 조항(개인정보 보호법 제15조 제3항)의 활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추가적인 이용 조항에 따르면 개인정보처리자는 당초 수집 목적과 합리적으로 관련된 범위에서 정보주체에게 불이익이 발생하는지 여부,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했는지 여부 등을 고려해 정보주체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개보위도 지난 해 8월 발간된 '인공지능 시대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 정책방향'에서 특정 서비스 제공 목적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해당 서비스의 개선(고도화) 목적으로 AI 개발에 이용한다면 추가적 이용이 가능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 또 이 외에도 가명정보는 과학적 연구를 위해 정보주체 동의 없이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AI 사업자는 기존에 수집해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가명처리해 AI 학습 개발에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개인정보 보호법 제28조의2 제1항). 다만 최대한의 가명 처리 노력을 하더라도 실제 이용자들의 대화 내용 속 모든 이름, 주소, 숫자 등이 완전하게 제외되지 않을 수 있어 그 완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또 처리하는 데이터 양이 방대해질수록 담당자가 이를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렵다.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가명정보 처리 조항을 적법처리의 근거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사업자가 이미 수집한 개인정보의 AI 목적 활용에 대해서는 정당한 이익과 추가적인 이용을 주된 법적 근거로 보되 가명처리 여부는 위 법적 근거 충족 여부를 판단하는 요소인 안전성 확보조치에 관한 것으로 보는 것이 보다 실질적인 규제 방식이라 할 것이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정보주체의 동의에 근거해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해 왔다. 그렇지만 개보위는 동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맞는 법적 근거를 활용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규제 체계를 변경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모습이 AI 시대에 적절한 것인지는 다소간의 의문이 있지만 동시에 국가 간 AI 개발 경쟁 역시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활용을 억제만 하기 보다는 정보주체에 대한 불이익을 최소화하면서도 다양한 법적 근거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새로운 쟁점들에 대해서도 실질적이고 유용한 규제 기준을 마련해 제안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24.09.18 10:45법무법인 태평양 오세인

양자 전공자 취업문 '바늘구멍'…"생태계부터 조성 시급"

양자(퀀텀)는 우리 정부가 꼽은 미래 빅3 게임체인저 중 하나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양자 강국 달성을 위한 '퀀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는 향후 10년 전후로 양자컴퓨터, 양자센싱, 양자통신이 세상을 뒤흔들 것으로 전망한다. 기술통제도 시작됐다. 미국은 퀀텀 센싱과 퀀텀 정보 등을 상거래 통제 목록에 포함시켰다. 영국은 아예 34큐비트 이상 퀀텀 컴퓨터의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 양자는 기술 개발 난이도가 높고, 그만큼 대단위 투자가 필요하다. 지디넷코리아는 산·학·연·관 전문가 9인을 초청해 '양자 코리아'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어디로 가야할 지를 모색한 좌담회를 최근 개최했다. 내용이 방대해 이 좌담회 내용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게재순서 양자 과학기술·산업 현황 및 이슈 업계가 양자에 사활건 이유 '퀀텀코리아', 어디로 가야하나 (가나다순)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양자컴퓨팅 사업 총괄 부사장 -김성혁 LG전자 CTO부문 Quantum AI 수석연구위원/상무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 -백한희 IBM Quantum 일본 사업총괄본부장 -엄상윤 IDQ 대표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 -전석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과학기술산업과 사무관 -표창희 IBM 퀀텀 사업본부장/상무 ※사회=방은주 지디넷코리아 전문기자(부장), 정리 박희범 지디넷코리아 과학전문기자(부장) ◇사회=양자와 관련한 인력 현황은 어떠한가. ◇전석남=국내 박사급 전문인력은 2019년이나 2020년에 대략 150명 정도였는데, 2022년 380명, 2023년 500명 정도로 석박사 학생까지 포함하면 1천 명이 넘어간다. 이 인력들이 전부 다 양자 분야의 전문인력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증가 속도만 보면 굉장히 빠른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나 해외 생태계에서 보면 여전히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기술 추격, 역량 갖추려면 산업계 참여통한 외연확장 절실 우리나라가 기술을 추격하고 우수 역량을 갖춰 나가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 및 산업계 참여 등 발전적 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물리학뿐 아니라 전기전자, 컴퓨터, 수학, 화학 등 타 분야 전문인력의 유입 및 관련 대기업 및 소부장기업 등 산업계 참여를 통한 외연 확장이 절실하다. 미국의 경우 18년에 제정된 양자법을 공학과 산업계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내용으로 개정하였다. 우리 정부도 올해와 내년을 양자과학기술 대도약의 전환점으로 생각하고, 공학 및 산업계 등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방안들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김은성=인력 양성 측면에서 신진인력들이 있는데, 이들이 양자 생태계를 얼마나 활성화하는가가 관건일 것이다. 또 이들보고 창업해보라 얘기하는 근본 이유가 있다. 이 분야 여학생 비율이 너무 낮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킬러 에플리케이션이라고 얘기하는 실사용 케이스가 나오면 하드웨어는 자동적으로 따라올 것이고,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발생할 것이다. 그걸 하는 사람이 진짜 위너다. ◇김성혁=KAIST 졸업생도 데려와서 쓰고 싶은데, 국가 차원에서 양자 인력 500명을 육성해도 그걸 소화할 산업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 ◇백한희=참고로 양자 정보 과학이나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관련 인력은 우리나라에 많지 않다. 대부분 하드웨어 인력이다. 양자 정보 과학이나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인력이 없으면 아무리 하드웨어가 있어도 과학 분야의 발전이나 기술 개발, 기업에의 활용이나 산업 발전, 경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AI에 쏠리던 학생들, 최근 양자기술에도 관심" ◇김은성=KAIST가 분석해보면, 논문 발표는 AI에서는 아시아에서 1등이다. 전세계 5위 정도된다. 중국이나 일본이 아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연구실적만 보면 MIT나 스탠포드보다 더 많은 논문을 갖고 있다. 이렇듯 세계를 주도할수 있는 역량은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다.최근에는 이런 AI분야에 관심있던 학생들도, 양자기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인재들이 양자로 관심을 가지면 좋다고 본다. 물론, 양자가 인력과 시장 등 모든 면에서 아직은 AI 상대가 안된다. 또한, 인력이 양성되면 그러한 전문가를 받아줄 기업 관심이 아직은 많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다. ◇방승현=그런 얘기 들으니 기업 측면에서 반성하게 된다. IonQ처럼 한국기업도 코스닥이나 나스닥 상장회사들이 배출되면, 그러면 방향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현재로선 산업 쪽에서 뭔가 보여줄 그런 부분들이 약하다. 잘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반성하게 된다. ◇김성혁=매년 채용 계획이 있는데, 우리 인공지능연구소에서 KAIST 등으로 가서 양자컴퓨터 관련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데, AI 대비해서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은 것 같다. ◇방승현=고려대, KAIST, 서울대, 포스텍 대학원 출신 면접을 해보면 대기업 밖에 안간다. 작은 기업에는 안 온다. 실질적으로 중견 기업도 마찬가지다.메가존클라우드 같이 큰 중견기업도 양자 인력을 뽑으려 하는데 쉽게 안 뽑히는 것으로 안다.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백한희=학생이 양자 컴퓨팅 관련 학위로 졸업을 해도 갈 수 있는 기업이나 대학, 연구소가 많지 않고, 기업이나 대학, 연구소는 반대로 인력이 부족하여 인력 양성이 잘 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이 부분을 선순환으로 만들기 위해 수십년 전부터 많은 투자를 시작했고, 여기서 생성된 인력을 바탕으로 국가 연구소 내에 많은 부서들이 만들어 졌으며, 많은 대학 연구 프로젝트들과 스타트업, 새로운 사업들이 기업에서 만들어졌다. 또한 하드웨어만의 투자가 아닌 양자 정보 과학,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관한 투자가 많이 되고 있고 인력도 많아서, 양자 컴퓨터를 이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잘 조성되고 있다. ◇사회=양자 경쟁력과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정리해 달라. ◇백한희=일본은 양자컴퓨팅 하드웨어도 일본 국내에서도 만들지만, 외국에서 양자컴퓨팅 서비스도 들여와서, 하드웨어, 양자 정보 과학, 소프트웨어, 알고리듬,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균형있는 양자 생태계를 만드는 환경을 일본 정부가 투자해서 조성하고 있다. ◇김은성=연세대 송도 캠퍼스에 IBM 퀀텀센터를 만들고 있다고 들었다. ◇백한희=우리나라도 세계에서 5번째로 100 큐빗 이상의 양자 컴퓨터를 국내에 도입해 한국 사용자 전용으로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유저들이 많이 써서 과학과 기업 알고리즘 개발과 애플리케이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김은성=양자에 대한 기대가 없어서 인력이 없는 것이 아니고, 안될 것이라고 해서 안가는 게 아니라 더 잘될 게 있으면 그리 간다. AI가 그런 케이스라 본다. 그래서 그걸 활용할 수 있는 기회들이 주어지면 좋을 것 같다. IBM 뿐만아니라 중성 원자도 들어오면 좋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시스템을 활용해보고, 이게 가능할 수 있는 여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사회=국내 양자 대학원이 3개인가. ◇김성혁=요즘 영재고나 특목고 학생들한테 양자가 유행이라고 한다. KAIST 학생들에게도 양자가 유행이라고 들었다. 양자 역학 공부하고, 양자컴 코딩해 보는게 유행이다. 다만, 대학원 가고 취업 할 때 보면, AI 관련 기업들, 그것도 GPU 보유 개수 따져서 취업을 한다고 한다. GPU 하나당 5만 달러 이상이라는데, 그것을 엔비디아가 100만 개를 매년 찍어 내는데, 그런 걸 몇 만개 씩, 10만 개씩 사는 회사들이 있다보니, 생성형 AI가 대세인 요즘, GPU 인프라가 큰 회사로 간다는 것이다. 챗GPT같은 성공 사례가, OpenAI 같은 기업이 나와줘야 한다. 외부에서 말할 기회가 있을 때 우리 회사의 퀀텀 조직 소개를 항상 넣으려고 한다. LG도 양자 컴퓨터에 관심을 갖고 있다.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좋은 학생들을 데려오고 싶은데 AI 때문에 오히려 쉽지 않다. 이런 문제를 정부 지원 등을 통해 해결하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김은성=정부 양자 이니셔티브를 보면 꼭 필요한 사업들과 주제별로 포지셔닝이 잘 되어 있다. 예산 지적이 있을 수 있으나, 우리가 소화할 수 있는 부분을 적정하게 잘 배치했다고 본다. 중요한 사업중 하나가 생태계 조성 사업이다. 내년 퀀텀 클러스터 사업이 있는데, 산업체를 지원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를 통해 전문인력이 양성되고 꿈을 펼칠 수 잇는 다양한 생태계를 지원하도록 되어 있다. 지자체가 클러스터를 선정하면 분명히 뭔가 매칭이 돼야 되고 거기서 생태계를 어떻게 지원할 건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하기에 이런 것들이 양자 산업 활성화의 또다른 축이 될 것으로 믿는다. 정부에서만 하면 소용없고, 사실은 민간에서 이제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이 투자가 돼야지만 활성화가 된다. ◇김동호=민간 기업 투자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현재 민간 기업들이 양자컴퓨팅 분야에 투자를 주저하는 이유는 단지 수익성이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당장 투자를 진행하지 않는 것이지, 기술의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서는 아니다. 양자컴퓨팅 기술이 상업적으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점이 오면, 민간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양자컴퓨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초기 시장을 형성하며 민간 기업들이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의 예산이 시드 자금으로 사용되어 기술 개발과 상업화의 첫 단계를 지원하면, 이후 민간 기업들의 투자가 따라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사회=양자분야에서 '금비디아'같은 회사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양자 생태계 는 어떻게 되고 있다고 보나. ◇김성혁=정부 양자 이니셔티브 잘 됐다. 다만, 산업체 입자에서 보면 현재 국가가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합쳐서 제대로 된 양자 컴퓨터 성공 기업이 나올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양자 산업과 관련해 회의론도 얘기하고, 퀀텀 윈터 얘기도 했지만, 최악을 가정하였을 때, 양자컴퓨터가 불가능한 것으로 끝나게 되더라도, 그 중간 과정에서 엄청난 기술적 발견과 혁신들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고, 그렇기에 양자 컴퓨터 연구를 대기업에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기회를 우리가 반드시 잡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나 아쉬운 점은 한국 정부의 양자 기술 전략은 다른 국가의 선언 대비 좀 모호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다. 영국이나 미국, 프랑스 등의 국가, 그리고 구글, IBM도 실현되든 안되는 명확한 정량적 목표를 제시하는데, 우리는 지원을 많이 해줄테니, 열심히 해보라라는 느낌이다. 우리가 달릴 방향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함께 힘을 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SW나 알고리즘, 애플리케이션 등 밸런스 있는 투자 필요 ◇백한희=엔비디아 같은 기업이 한국에서 나와야 하지만, 오픈 AI같은 기업도 한국서 나와야 한다고 본다. 뛰어난 AI 소프트웨어가 있어서 하드웨어 밸류가 같이 오른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밸런스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 그게 중요하다고 본다. 지난 5년간 정부가 하드웨어에 더 많이 투자한 것 같다. 이제부터는 알고리즘이나 애플리케이션이나 소프트웨어에 많이 투자를 하면 좋을 것 같다. IBM은 2029년 1억 게이트에 에러 수정이 되는 수백 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선 보일 예정이다. 소프트웨어나 알고리즘,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이런 양자 컴퓨팅 발전에 대비를 해야한다고 본다. ◇표창희=해외의 여러 연구 사례와 기술을 빨리 공유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 해외 과학자들과 기업 관계자들과도 더 많은 교류를 늘려나가면 좋겠다. ◇방승현=국내에서는 그동안 변화가 많았다. 올해 예산도 좀 줄었다. 최근엔 회복하려는 노력도 했다. 정부, 과기정통부가 주도하는 양자 도메인에, 시·도 사업도 들여다 보고 있고, 다른 부처도 들여다보고 있다. 업계 입장서는 좀 헷갈린다. 과기부에서는 사이언스와 출연연에 예산의 70~80%를 배정하기 때문에 산업은 10~20%밖에 드라이브를 못 거는 실정이다. 어려운 애기지만, 정부 정책과 산업 이해도가 있는 범부처 컨트럴타워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 이런 와중에 양자법을 만들었고, 예타도 진행해 오면서 좋은 환경을 만들려는 노력에 박수울 보내고 싶다. IBM은 첫 양자논문이 1960년대 나왔다. 그런 역사에 비하면 한국은 잘 해왔다. 여러부처,시,도에서 양자에 대한 관심으로 계획과 예산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예산을 만들려면 절대적인 시간이 걸린다. 현재 큰 예산을 만들 수 있는게 주관 부처인 과기정통부다. 과기정통부에 양자 산업계 전반에 걸친 담대한 계획을 수립해 달라. 또한, 대기업도 스타트업과 함께 상생할 수 있게 문을 열어 달라. ◇엄상윤= 오늘 좌담회에 정부에서도 참석해 주셔서 의미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양자 기술이 전략 기술적인 측면에서 얘기가 많이 되는 것 같다. 미국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다. 우리가 만드는 제품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품 중에 한국 중소기업과 협업해서 부품을 개발해서 공급받고, 품질도 높이기 위해 기술 전수도 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인증 제도도 시행하고, 이제는 판로가 문제다. 정부가 많이 써줄 것으로 기대한다. 양자 인력은 숨만 쉬어도 데려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원은 늘 부족하다. 그래서 자연히 정부 예산이 인력 양성 쪽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좀 편중된 측면이 있다. 기업 제품이 기여를 하려면 판매할 수 있는 수요 시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투자도 이루어진다. 제품을 팔 수 있는 시장이 많이 개척되어야 할 것이다. 양자 기술과 제품이 이미 전략 물자로 구분되고, 수출입 제한을 받고 있어 반드시 한국 자체 기술을 양성해야한다. 반드시 가져가야할 기술에 대한 투자는 가져가되, 산업을 어떻게 내실화할 것인가 등과 관련한 점에서 양자산업특별법 시행령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석남=양자산업법 시행령은 11월 1일 시행될 것이다. 초안 나와있다. 현재 법제처와 협의 중이다. ◇이용호=국내에서 20큐비트 사업을 시작한지 2년 3개월 가량됐다. 이와 함께 1년 이상 소부장 업체를 발굴 중이다. 희석냉동기, 자기냉동기, 펄스튜브 냉동기 개발이 정부 지원으로 개발 중이고, 고주파 분야도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내년쯤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고주파 케이블도 곧 국산화될 것이다. 가급적 많은 기업이 양자 소부장에 참여하도록 노력 중이다. 양자컴퓨팅 시스템과 활용 소프트웨어는 이익을 내는데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소재·부품·장비 분야 업체는 이미 이익을 내고 있다. 그래서 국내의 소부장 관련 업체를 발굴해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은 신경 많이 못쓰는데, 이 부분이 좀 약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 투자가 좀 이루어져야하지 않을까 한다. 맥킨지 리포터에 따르면 2035년 쯤 되면 하드웨어시장의 100배 정도가 애플리케이션 쪽 시장이 될 것이다. 소부장도 소프트웨어도 글로벌하게 가야 할 것이다. ◇김동호=정부의 비전, 전략, 그리고 이니셔티브가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방향을 설정해 나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러한 정부의 주도적인 노력은 서울, 부산 등 주요 지자체들의 활발한 참여를 촉진시키며, 전국적인 양자컴퓨팅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각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양자과학기술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있다. 이는 지역별로 양자 기술 연구개발 거점이 마련되고, 산업계와 학계가 연계된 양자 기술 인프라가 구축될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다만, 현재 정책과 투자의 상당 부분이 과학적 연구와 개발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는 산업계와의 균형을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 양자 기술의 상업적 응용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실제 산업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부와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양자 기술이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방승현=세계 양자의 날이 4월 14일이다. 한국도 양자법 시행일인 11월 1일을 기준으로 한국 양자의 날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2024.09.18 10:22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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