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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데이터 통합 혁명 선언…'세이지메이커'로 AI 개발 속도↑ 비용↓

"기업은 고속 SQL 분석과 페타바이트 규모의 빅데이터 처리, 테이터 탐색·통합, 모델 개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한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싶어 합니다. 새로운 '세이지메이커'를 통해 더 낮은 가격으로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는 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에서 한 플랫폼에서 목적에 맞게 모델 개발과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는 솔루션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새 시리즈를 4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차세대 세이지메이커는 오늘부터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세이지메이커 유니파이드 스튜디오는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세이지메이커 유니파이드 스튜디오, 빠른 협업·구축 도와" 세이지메이커 유니파이드 스튜디오는 조직 전반의 데이터를 쉽게 찾고 접근할 수 있게 돕는다. 목적에 따라 구축된 AWS 분석, 머신러닝(ML)과 AI 기능을 통합해 고객이 모든 유형의 일반적인 데이터 사용 사례에서 최적의 도구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 Q 디벨로퍼 지원을 받는다. 오늘날 수십만 고객이 세이지메이커로 ML 모델을 구축하고 학습, 배포하고 있다. 또 많은 고객들이 SQL 분석과 검색 분석, 빅데이터 처리, 스트리밍 분석을 포함한 광범위한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해 AWS의 포괄적인 목적별 분석 서비스 세트에 의존하고 있다. 고객들은 점차 이러한 도구들을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고 분석, ML, 생성형 AI를 조합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런 고객들은 분석, ML, 생성형 AI를 위한 친숙한 AWS 도구로 모든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팀 또는 조직의 다른 구성원들과 데이터 프로젝트에서 쉽게 협업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세이지메이커 유니파이드 스튜디오는 아마존 베드락을 비롯한 아마존 EMR, 아마존 레드시프트, AWS 글루, 기존 세이지메이커 스튜디오에서 고객이 현재 사용 중인 독립형 스튜디오, 쿼리 에디터, 시각적 툴을 한데 모아 제공한다. 고객은 이런 쉽게 접근해 데이터를 검색·준비하고, 쿼리나 코드를 작성하고, 데이터를 처리함으로써 ML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사용자는 세이지메이커 유니파이드 스튜디오의 아마존 베드록 통합 개발 환경(IDE)로 에이전트, 가드레일, 지식 기반, 플로우 등 아마존 베드락의 고성능 기반 모델과 도구를 사용해 빠르고 쉽게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다. 세이지메이커 유니파이드 스튜디오에는 데이터 검색, 공유, 거버넌스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돼서 분석가, 데이터 과학자, 엔지니어는 원하는 보안 제어 및 권한을 적용하고 액세스 제어를 유지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사용 사례에 필요한 올바른 데이터를 쉽게 검색하고 찾을 수 있다. "세이지메이커 레이크하우스로 데이터 사일로 줄인다" 새로운 세이지메이커 레이크하우스는 데이터 레이크와 데이터 웨어하우스, 운영 데이터베이스,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전반의 데이터를 통합해 세이지메이커 유니파이드 스튜디오 내에서 데이터에 쉽게 액세스하고 작업할 수 있게 돕는다. 아파치 아이스버그(Apache Iceberg)와 호환되는 익숙한 AI와 ML 도구, 쿼리 엔진을 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는 주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과의 새로운 제로-ETL(zero-ETL) 통합을 진행할 수 있다. 복잡한 데이터 파이프라인 없이 분석이나 ML을 위해 세이지메이커 레이크하우스와 아마존 레드시프트에서 서드파티 SaaS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세이지메이커 레이크하우스는 아마존 S3 데이터 레이크, 레드시프트 데이터 웨어하우스, 연합데이터 소스에 저장된 데이터에 대한 통합 접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사일로를 줄이고 데이터가 물리적으로 어떻게 어디에 저장되어 있든 쉽게 쿼리할 수 있도록 한다. 세이지메이커의 이 새로운 아파치 아이스버그 호환 레이크하우스 기능을 통해 고객은 세이지메이커 유니파이드 스튜디오에서 또는 아파치 아이스버그 오픈 표준과 호환되는 친숙한 AI 및 ML 도구와 쿼리 엔진으로 모든 데이터에 접근하고 작업할 수 있다. 고객은 데이터가 물리적으로 어떻게 어디에 저장되어 있든 선호하는 분석 및 ML 도구를 데이터에 사용해 SQL 분석, 임시 쿼리, 데이터 과학, ML, 생성형 AI를 포함한 사용 사례를 지원할 수 있다. 세이지메이커 레이크하우스는 레이크하우스의 모든 분석 및 AI 도구에서 데이터에 일관되게 적용되는 통합된 세분화된 접근 제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권한을 한 번 정의하고 조직 전반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SaaS 앱과 제로-ETL 통합…데이터에 빠르고 쉽게 접근 AWS는 제로-ETL을 통해 수작업 없이 데이터 통합을 수행하고 고객이 필요한 곳에서 데이터를 쉽게 얻도록 돕는다. 아마존 오로라 MySQL과 포스트그레SQL, 아마존 RDS 포 MySQL, 아마존 다이나모DB, 아마존 레드시프트와 제로-ETL 통합이 포함돼 고객이 분석과 ML을 위해 레드시프트와 세이지메이커 레이크하우스에서 인기 있는 관계형·비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의 데이터에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운영 데이터베이스와 데이터 레이크 외에도 많은 고객이 중요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SaaS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하고 있으며, 분석 및 ML을 위해 이 데이터에 쉽게 액세스할 수 있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SaaS 애플리케이션과의 새로운 제로-ETL 통합 기능은 고객이 애널리틱스와 AI를 위해 세이지메이커 레이크하우스와 레드시프트에서 젠데스크(Zendesk)와 SAP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사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가먼 CEO는 "이는 구축하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며, 관리가 복잡하고, 시간에 민감한 인사이트 접근을 지연시킬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데이터 파이프라인의 필요성을 제거한다"며 "SaaS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제로-ETL 통합 기능은 전체 데이터 동기화, 증분 업데이트·삭제 감지, 대상 병합 작업에 대한 모범 사례를 통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운영 전반에서 데이터를 진정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업은 데이터 위치에 관계없이 모든 데이터에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해당 솔루션이 기업의 이슈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04 10:46김미정

"긴박했던 계엄 현장, 실시간 중계"…디지털 피플파워 빛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3일 밤과 4일 새벽 디지털 세상에서는 참여 민주주의가 꽃을 피웠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계엄군의 국회의사당 진입 시도 장면을 SNS로 실시간 중계하면서 긴박했던 상황을 전해줬다. 모바일 기기로 무장한 이들의 활약 덕분에 디지털 세상에서는 군(軍)을 통한 사회 통제가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3일 오후 10시 30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직후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몰리면서 네이버와 다음의 카페 등 일부 커뮤니티에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하지만 카카오톡 메신저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실시간 방송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비상계엄은 197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대통령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영장제도,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해 특별 조치를 취할 수 있다. 45년 전 계엄령이 선포됐을 때는 언로를 완전하게 막을 수 있었다. 언론 보도를 제한하고 통신망을 부분적으로 차단하거나 감시하기만 해도 현장 소식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무장한 21세기는 그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랐다. 특히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리터러시'를 자랑한다. 스마트폰을 든 많은 시민들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사태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계엄령 발령 직후에 인터넷이 끊길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갑작스럽게 트래픽이 몰린 네이버와 다음 카페가 접속 차질을 빚으면서 이런 걱정이 현실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기도 했다. 국민 SNS라고 불리는 카카오톡, 문자 등도 차단될 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적지 않았다. 그러자 4일 새벽엔 텔레그램 가입자가 급증했다. 계엄령 선포 후 카카오톡, 네이버카페 등 접속이 제한될 것을 우려해 해외에 서버를 둔 텔레그램으로 '디지털 피난'을 한 것이다. 이날 국회에 직접 간 기자들은 현장 상황을 전하는 속보를 계속 쏟아냈다. 동영상과 영상을 찍어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외국 언론사들 또한 한국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상황을 알리고 있었다. 이에 한국 기자들은 외국 언론사들의 기사를 실시간으로 다시 한국으로 보도했다. 모바일 기기로 무장한 시민들도 이번 사건을 전하는 데 기성 언론사 기자들 못지 않은 활약을 했다. 현장에서는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일부 시민들까지 실제 상황을 생생히 전달하는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했다. 한편 비상 계엄령 선포 후 6시간이 지나서야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해제안을 통과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 30분경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고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3시간만이다.

2024.12.04 10:43최지연

계엄령 혼란에 네카오도 '비상'...트래픽 관리·뉴스특보란 개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10시 30분께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서비스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일부 서비스 접속이 문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네이버와 다음 뉴스 댓글 서비스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고, 네이버 카페와 다음 카페에서도 접속 오류가 있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계엄령 이후 뉴스 댓글 서비스에 문제가 생겨 약 20분간 긴급모드로 전환하기도 했다. 네이버 카페는 3일 밤 10시 40분께부터 4일 새벽 1시 16분까지 접속이 불안정했다. 네이버 측은 4일 자정 이후 지나 총 90분간 네이버카페 임시 점검을 한다고 공지했다. 전체 카페서비스 점검이 진행되는 새벽 2시까지 카페 게시글·댓글 쓰기, 수정하기, 삭제 등의 작업이 제한된다고 알렸다. 또 카페 검색 미노출, 조회수 정보 미반영 등의 영향이 있을 수 있고, 채팅 대화방 개설이 제한되며 대화 내용 입력이 끊기거나 전송되지 않는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카페 접속 장애 문제는 해결됐다"며 "유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뉴스 댓글 서비스와 다음 카페에도 한 때 문제가 생겼다. 새벽 2시 이후에는 정상화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어젯밤부터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비상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적극 대응 중이며, 정신아 대표를 포함해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진은 4일 아침에 모여 향후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비상경영회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와 다음은 모바일앱에 이날 오전까지 비상계엄 관련 뉴스 페이지를 별도로 마련하고 관련 기사를 묶어 보여주기도 했다. 네이버는 오전 10시께 모바일앱 메인 페이지에 뉴스페이지를 없앴고, 다음은 여전히 운영 중이다.

2024.12.04 10:33안희정

트웰브랩스, AWS 기술로 멀티모달 AI 기능 확장

트웰브랩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 기술로 멀티모달 모델을 확장했다. AWS는 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WS 리인벤트'에서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AWS상에서 자체 기반 모델을 구축했다고 4일 발표했다. 트웰브랩스는 AWS 기술로 자연어를 영상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매핑하는 기반 모델의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동작, 객체, 배경 소리가 포함됐다. 개발자는 영상 검색부터 장면 분류, 요약, 영상 클립 챕터 구분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트웰브랩스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팟(Amazon SageMaker HyperPod)을 사용해 영상, 이미지, 음성, 텍스트와 같은 데이터 형식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기반 모델을 훈련한다. 이를 통해 모델은 한 가지 데이터 유형에만 집중하는 다른 AI 모델들에 비해 더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훈련 작업은 병렬로 작동하는 여러 AWS 컴퓨팅 인스턴스에 분산돼 트웰브랩스는 중단 없이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기반 모델을 훈련시킬 수 있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팟은 AI 모델을 빠르게 가동하고, 성능을 미세 조정하며, 원활하게 운영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 트웰브랩스는 AWS와 협력해 고급 영상 이해 기반 모델을 새로운 산업 분야에 배포하고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팟을 사용해 모델 훈련 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인 AWS 액티베이트는 트웰브랩스가 생성형 AI 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수백 페타바이트의 영상에서 초 단위의 정확도로 더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지원에는 기계 학습 성능 최적화와 시장 진출 전략 구현을 위한 실무 전문 지식이 포함된다. 또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트웰브랩스는 혁신적인 영상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전 세계 고객 기반에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다. 트웰브랩스의 마렝고(Marengo)와 페가수스(Pegasus) 파운데이션 모델은 100개 이상의 언어로 텍스트 요약과 오디오 번역을 제공한다. 또 음성에서 말한 내용을 영상에 표시된 내용과 맞추는 등 단어, 이미지, 소리가 서로 어떻게 관련되는지 분석하는 영상 분석을 제공한다. 콘텐츠 제작자는 자연어 검색을 통해 쇼나 게임 내의 정확한 순간, 각도나 이벤트에 접근할 수 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AWS는 우리에게 멀티모달 AI의 과제를 해결하고 영상을 더 접근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컴퓨팅 파워와 지원을 제공했다"며 "우리가 혁신을 지속하고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갈 앞으로의 큰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AWS 존 존스 스타트업 부문 부사장 겸 글로벌 책임자는 "트웰브랩스는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방대한 양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접근 가능하고 유용한 콘텐츠로 전환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개선을 이끌고 있다"며 "트웰브랩스가 관련성 높은 콘텐츠를 더 잘 이해하고 신속하게 제작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

2024.12.04 09:20김미정

AWS, 멀티모달 '아마존 노바' 공개…"구글·오픈AI보다 가성비↑"

[라스베이거스(미국)=김미정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 확장했다. 차세대 AI 칩과 새 AI 모델 시리즈를 공개하고 기존 솔루션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고성능·저비용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기조연설에서 기업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AI가 탑재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AWS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트레이니움3 내년 말 출시…애플 무대 첫 등장 이날 가먼 CEO는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차세대 AI 칩인 '트레이니움3'를 공개했다. 내년 말 출시 예정이다. 이 칩은 이전 세대인 Trn2 울트라서버보다 4배 높은 성능을 갖췄다. 가먼 CEO는 현재 트레이니움2를 이용하는 고객을 소개했다. 이들이 트레이니움2를 통해 이룬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애플이 처음 리인벤트에 참석해 트레이니움2를 통한 애플 인텔리전스 개발 후기를 알렸다. 애플은 AWS와 약 10년 동안 파트너십을 맺었다. 애플 브누아 뒤팽 머신러닝·AI 수석 디렉터는 "AWS와 협력을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 기술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한 확장성 있는 성능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AWS는 이런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며 "트레이니움2는 애플 인텔리전스 효율성을 50% 개선할 것이라는 내부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새 AI 모델 '아마존 노바' 발표..."타이탄 확장판" 이날 앤디 제시 아마존 CEO가 무대에 올라 새로운 AI 모델 시리즈 '아마존 노바'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 모델은 거대언어모델(LLM) '아마존 노바 마이크로'와 멀티모달 모델 '아마존 노바 라이트' '아마존 노바 프로' '아마존 노바 프리미어'다. 현재 아마존 베드락에서 이용 가능하다. 기존 AI 모델인 '타이탄' 확장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노바 마이크로는 문자만 이해·처리할 수 있는 모델이다. 초당 210개 출력 토큰을 생성할 수 있다. 메타의 '라마' 3.1 8B 모델과 구글의 '제미나이 1.5 플래시' 8B 모델 대비 모든 벤치마크에서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다. 빠른 응답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아마존 노바 라이트는 텍스트와 이미지, 비디오를 처리하는 멀티모달 형태다. 오픈AI의 GPT-4o 미니와 비교했을 때 19개 부문 중 17개에서 동등하거나 더 나은 성과를 기록했다. 제시 CEO는 "이 모델은 비용 효율성과 속도를 동시에 갖춘 모델로 다양한 작업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노바 프로는 다양한 작업에서 정확성, 속도, 비용 효율성을 최적화한 고성능 멀티모달 모델이다. 오픈AI의 GPT-4o와 비교했을 때 20개 벤치마크 중 17개에서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구글의 '제미나이 1.5 프로'와 비교할 경우 21개 중 16개 벤치마크에서 동등하거나 더 나은 성과를 나타냈다. 복잡한 추론 작업과 사용자 정의 모델 학습을 위한 모델이다. 아마존 노바 프리미어는 복잡한 추론 작업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는 멀티모달 모델이다. 사용자 맞춤형 모델 학습도 지원한다. 긴 컨텍스트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최대 30만 개의 입력 토큰 또는 약 30분 분량의 비디오를 처리할 수 있다. 제시 CEO는 "내년 초까지 200만 개 이상의 입력 토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WS는 내년 1분기에 음성 AI 모델 출시 계획도 알렸다. 이 모델은 스트리밍 음성 입력을 이해하고 음성 억양과 리듬 등 비언어적 신호를 해석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고 인간과 유사한 상호작용을 제공할 수 있다. 내년 중반에는 문자뿐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를 입력받아 어떤 형식으로든 출력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 출시도 앞뒀다. "AI 개발 더 쉽고 저렴하게"…아마존 베드락 업데이트 AWS는 아마존 베드락 업데이트 소식도 알렸다. 개발자가 아마존 베드락으로 AI 연구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신기능을 추가했다. 아마존 베드락은 '모델 디스틸레이션' 기능을 탑재했다. 대형 모델이 갖고 있는 복잡한 지식을 소형 모델에 쉽게 이전해 주는 기술이다. 해당 지식을 전달받은 소형 모델은 같은 지식을 가진 대형 모델보다 최대 500% 더 빠르고 75% 더 저렴한 비용으로 작동할 수 있다. AWS는 아마존 베드락 내 모델들에 '지연 시간 최적화 버전'을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메타 '라마'와 앤트로픽 '클로드 3.5 하이쿠'에만 적용한 상태다. 특히 하이쿠 모델은 기존보다 추론 속도가 60% 개선됐다. 그는 "트레이니움2를 활용해 고성능·고효율 AI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기업은 대규모 AI 모델 훈련에 특화된 클러스터 '프로젝트 레이니어'를 발표했다. 이 클러스터는 수십만 개의 트레이니움2 칩으로 구성돼 기존 대비 5배 이상의 성능을 제공한다. AWS는 자동화된 추론 검사(Automated Reasoning Check) 기능도 아마존 베드락에 추가했다. 이를 통해 모델 응답 정확성을 수학적 증명을 통해 검증하고 사실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가먼 CEO는 "자동화 추론 검사 목표는 모델의 환각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라며 "환각은 기업 환경이나 민감한 정보가 중요한 도메인에서 결과 신뢰성을 크게 저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기능은 단순히 오류를 감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발견된 문제를 수정하기 위한 권장 사항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AWS는 아마존 베드락에 '모델 지연 시간 최적화 버전'도 추가했다. 현재 메타의 '라마'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3.5 하이쿠'에 적용한 상태다. 특히 하이쿠는 해당 기능 적용 후 추론 속도가 60% 늘었다. 기업·개발자 업무 생산성, '아마존 Q'가 책임진다 이날 AWS는 생성형 AI를 개발·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아마존 Q' 제품군을 새로 발표했다. 아마존 Q 디벨로퍼는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기 위해 설계된 생성형 AI 어시스턴트다. 문서 검색부터 실시간 코드 제안, 에이전트로 복잡한 작업 간소화를 돕는다. 또 유닛 테스트 자동 생성, 코드 문서화 및 코드 리뷰 자동화, 코드 변환과 레거시 현대화 등 개발자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아마존 Q 비즈니스는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드는 사무 업무를 줄인다. 다양한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를 빠르게 찾고 분석해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가먼 CEO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발표를 통해 기업들이 AI 모델의 효율성과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12.04 09:19김미정

배민, 장사에 지친 사장님들과 소통 늘리고 즐거움 안겨

최근 배달의민족 업주들 사이에서 '사장님 인생 커뮤니티'로 화제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배달의민족이 지난 2020년 처음 시작한 사장님들의 네트워크를 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 '배민프렌즈'다. 배민프렌즈는 사장님들이 평소 장사 고민이나 어려움을 나누는 기회가 부족한 점에 주목하고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는 취지로 지난 2020년 10월 첫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21년 1월 공식적인 첫 1기 모집을 시작으로 현재 8기까지 100명이 넘는 사장님들이 참여했다. 배민프렌즈에 가입한 업주들은 정기 모임을 통한 가게 운영 노하우 공유와 장사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교육 수강,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나눔활동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장사를 위한 스터디 프로그램 '장사 커뮤니티'는 배민프렌즈 사장님들의 관심과 만족도가 매우 높은 활동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밀키트 출시, 직원 관리, 퍼스널 브랜딩, 광고 운영 등 장사에 도움되는 주제를 정해 사장님들이 스터디를 하고 발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가게 일에 골몰하다 보면 다른 사장님의 가게에 방문할 기회가 흔치 않은 외식업주들의 특성상 서로의 가게 탐방을 통해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동기 가게 방문 프로그램' 역시 참여 업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경기 고양시에서 카페 양심을 운영하면서 배민프렌즈 8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송정묵 업주는 선배 배프(배민프렌즈) 사장님이 알려준 시그니처 메뉴 만드는 법, 동기 가게 탐방을 통한 벤치마킹, 다양한 프로그램 통한 과제 수행 등을 통해 실제 가게 장사에 큰 도움을 얻어 월 매출이 2배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송정묵 사장은 “배민프렌즈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매장만의 특징을 찾고 마케팅을 하는 데 큰 인사이트를 얻었다”면서 “배프에서 배우고 실행한 것들을 같이 가게를 운영하는 동생과 나누면서 실천했더니 가게 성장에 확실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장사를 하면서 겪는 여러 어려움과 고민을 나눌 친구를 찾기가 어려운 외식업주들에게 동질감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와 유대감 형성이 가능한 '동기 사장님', '사장님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활동에 참여했던 업주들이 입을 모아 주변에 추천하기도 했다. 배민프렌즈 7기에 참여했던 전라북도 군산의 정담순대 김희순 사장은 “동네에서는 장사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도 없었는데, 배민에서 아낌없이 알려주고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됐다”며 “내가 가진 것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배프 2기의 조용환 사장(만경상회) 역시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모든 것을 놓고 싶은 적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배프(배민프렌즈) 분들로부터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아 식당을 살릴 수 있었다”고 코로나 시기 어려움을 배프와 함께 극복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실제 참여한 업주들의 경험담과 후기가 퍼지면서 '배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고, 올해 1월 7기에는 15명 모집에 130여 명의 사장님들이 지원해 9: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수도권 지역뿐 아니라 전북 군산, 충남 논산 등 전국 각지 다양한 지역 사장님들도 신청했다. 배민프렌즈와 함께 외식업주들 사이에서 '놓치면 손해'인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배민음악회' 역시 온라인 사장님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화제다. 장사에 지친 사장님을 위한 맞춤형 무료 콘서트 배민음악회는 지난해 6월 서울을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1년 5개월에 걸쳐 경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총 6개 지역에서 열렸다. '오늘의 쉼이 내일의 힘이 되는 음악회'를 콘셉트로 장사에 지치고 힘든 외식업 사장님들을 위해 배민이 기획한 무료 콘서트다. 지역별로 각각 다른 콘셉트와 음악 장르로 구성하고 인순이, 김연자, YB, 박정현, 라포엠, 윤종신, 김창완밴드, 10cm, 지민도로시 팀, 소수빈, 스윗소로우 등 참여한 아티스트 라인업도 화려하고 다양하다. 6차례에 걸쳐 진행된 배민음악회에는 총 2천400여 명이 넘는 외식업 사장님(동반인 포함)이 참석해 소중한 지인, 가족, 동료, 친구 등과 함께 장사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위로를 받는 시간이 됐다. 특히 외식업 사장님들이 단순히 음악회를 즐기는 것을 넘어 서로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배민음악회에서는 '장사사연코너'도 진행. 신청한 사장님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서로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함. 실제 가게 일을 함께 하느라 고생한 바이올리니스트 아내를 위해 음악회를 신청한 사장님부터 동고동락을 함께한 직원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기 위해 음악회를 신청한 사장님 등 진솔하고 감동적인 사연들이 소개됐다. 음악회에 참석한 한 업주는 "다른 분들의 사연을 들으면서 여유가 없는 외식업주들의 비슷한 애환에 공감도 되고, 음악과 공연을 좋아했던 나 자신을 다시 돌이켜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배민 측은 “외식업 장사의 특성상 주말이나 저녁에 시간을 내기가 어렵고, 공연 등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 순회하면서 평일이나 오후 브레이크타임을 이용해 공연을 진행한 점도 사장님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대구 배민음악회에 참여했던 대구 달서구 카페 '모투이' 이성인, 구가림 사장은 “보통 이런 공연은 수도권에서 하거나 주말에 하기 때문에 지방에서 장사하는 사장님들은 엄두도 내기 어려운데 지방 순회 방식의 운영방식에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측은 앞으로도 외식업 사장님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응원하며, 여가활동 등 정서적인 부분들까지 케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활동들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12월9일에는 배민프렌즈 1기~8기까지 111명의 사장님들이 모여 네트워킹하고, 한해를 마무리 하는 '배민프렌즈의 밤' 송년행사도 예정돼 있다. 지난 2022년 연말 진행된 배민프렌즈의 밤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위기와 절망을 경험한 사장님들 간의 깊은 공감과 위로가 이어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도 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외식업 사장님들에게 장사 휴식뿐만 아니라 그 시간을 통해 동료 사장님들과 정보와 마음을 나누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고 또 위로와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시간까지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면서 "배달의민족은 외식산업의 주요 참여자이자 사업자로서 외식업주들이 쉼을 통해 더 큰 힘을 얻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함께 건강한 외식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12.04 08:30백봉삼

아이가 숨을 '색색' 쉰다면…RSV, 소아 폐렴 등 합병증 중요 원인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sms 영유아에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일반적이고, 전염성이 높은 호흡기 바이러스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감염될 수 있지만 2세 이전의 영유아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특히 1세 미만 신생아 및 영유아가 입원치료 받는 주요 원인으로 영유아에서 모세기관지염, 폐렴과 같은 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감염분과 윤기욱 교수는 “RSV는 일반적으로 감기와 같은 증상을 나타내나 영아에서는 더 심각한 질병으로 진행돼 영아 입원의 주요 원인이 된다”며 “감염된 접촉자의 비말이 영아의 비인두로 들어간 1~2일차에는 일반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3~5일차에는 비인두 세포가 탈착 후 흡인돼 RSV를 하부 호흡기 세포로 운반하며 코막힘, 콧물, 발열, 보챔, 식욕부진 등을 보인다. 6~8일차에는 RSV에 감염된 상피세포가 영아의 폐 깊숙이 침투해 미세기관지와 폐포를 감염시키고 미세기관지염 또는 폐렴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침, 과도한 가래, 빠르거나 어려운 호흡, 쌕쌕거림 또는 그르렁 거리는 소리, 호흡 시 가슴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있다”며 “6개월 미만의 RSV 감염 영아 100명 중 1~2명에서 입원치료가 필요하며, 입원한 영아는 산소, 기도삽관 및 기계 환기와 같은 보조요법을 시행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 교수는 RSV가 국내 소아에서 지역사회 폐렴의 흔한 원인이자, 독가마이나 코로나19 보다 질병부담이 큰 질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아에서 발견된 호흡기질환 중 RSV는 마이코플라즈마나, 리노바이러스에 이어 높다. 코로나19 기간에는 거의 검출이 없었으나 2021년 이후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2세 미만 아동의 평균 의료비가 300만원에 달하고, 보호자의 직업 및 생황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등 국내 의료서비스에 상당한 부담이 되는 질환”이라며 적극적인 예방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9월1일부터 2023년 6월3일까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방문했거나 입원한 18세 이하의 어린이 중 RSV 감염으로 진단된 235명을 분석한 결과, 환자 연령은 3개월 미만이 20.9%, 2세 미만은 54.5%를 차지하는 등 4명 중 3명은 2세 미만으로 확인됐다. 또 입원율은 84.3%에 달했고, 43.4%는 호흡 보조가 필요했으며, 7.7%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은 폐렴 40.9%, 모세기관지염 23.8%로 나타났고, 48.3%에서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가 함께 검출됐다. 2009년부터 2010년 5월까지 한국의 건강한 신생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연구에서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으로 이어진 급성하기도감염 중 RSV가 원인이 경우도 13%에 달했다. 한편 질병에 면역을 만드는 방법은 크게 능동적으로 면역을 만드는 백신과 수동적으로 면역을 만드는 항체제제가 두 가지가 있다. 백신은 접종을 통해 몸안에서 자체적으로 면역을 만드는데 비특이적 반응이 나올 수 있지만, 항체제제는 약처럼 몸에 주입시 즉각 면역반응이 생기고, 부작용 빈도도 낮출 수 있다. 다만 항체제제는 외부에서 면역을 만들어 주입하기 때문에 일정기간이 지나면 소멸돼 백신처럼 면역체계가 학습을 통해 대응할 수 없다. RSV의 경우 예방과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은 없는 상황이며, 현재 사용하는 항체제제의 경우는 사용 대상도 좁고, 가격도 비싸 사용에 제한이 있다 윤기욱 교수는 “RSV 치료는 안정이나 대증요법, 호흡곤란 시 산소보조요법을 쓰고, 항바이러스제로는 Ribavirin 성분의 치료제가 있지만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된다”며 “수동 항체제제(Palivizumab)가 있지만 10월~2월까지 월 1회 총 5회를 투여해야 하고, 가격도 1회에 50만원에서 100만원에 달해 부담도 크다. 뿐만 아니라 대상도 고위험군으로 좁아 일부 아이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RSV는 건강한 아이도 상태가 나빠질 수 있고, 감염이 진행되면 천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RSV에 대한 정부 정책은 고위험군 한정 예방 정책이었지만, 이제는 모든 영아를 대상으로 한 예방요법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4.12.04 06:00조민규

계엄령 이후 장애 겪은 네이버카페, 새벽 2시까지 임시 점검

네이버가 '네이버카페'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4일 새벽 2시까지 임시 점검을 진행한다. 4일 네이버는 총 90분간 네이버카페 임시 점검을 한다고 공지했다. 전체 카페서비스 점검이 진행되는 새벽 2시까지 카페 게시글·댓글 쓰기, 수정하기, 삭제 등의 작업이 제한된다고 알렸다. 또 카페 검색 미노출, 조회수 정보 미반영 등의 영향이 있을 수 있고, 채팅 대화방 개설이 제한되며 대화 내용 입력이 끊기거나 전송되지 않는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회사 측은 "점검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기본적인 게시판 글읽기는 가능하다"며 "이번 임시 점검으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이해 부탁드린다. 좋은 서비스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인 3일 밤 10시 30분께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자 네이버카페와 다음카페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네이버뉴스와 다음뉴스 댓글 서비스에도 오류가 발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측은 사용자가 많아지며 트래픽이 몰려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4.12.04 01:25안희정

최상목 부총리 "시장 불안 요인 대응 위해 가능한 금융-외환 안정수단 총 동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3일 오후 11시 40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간담회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 동원할 것임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오늘 이후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매일 개최하여 위기 관리 체계를 상시화하고 보다 구체적인 추가 시장안정 조치는 각 기관이 점검 후 4일 오전부터 신속히 발표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모든 상황에 대비하여 국민경제의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2024.12.04 00:49김한준

서울시 "4일 대중교통 정상 운행"...지하철 노조 "파업 무기한 연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오는 5일 예정이었던 서울 지하철 노조 파업이 무기한 연기됐다. 서울시는 4일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정상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임금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는 5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1노조)와 올바른 노조(3노조)는 파업 일정을 우선 중단한다고 밝혔다. 3일 23시 발표된 계엄 포고령에 따르면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 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 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

2024.12.04 00:49이나리

"통행 불시검문·장갑차 출동" 비상계엄 혼란 노린 가짜 뉴스 주의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으로 전국적으로 혼란이 일고 있다. 이런 상황을 틈타 시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려는 가짜뉴스와 사진이 배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이와 관련된 가짜 뉴스가 온라인에서 확산 중이다. 윤 대통령이 오후 10시 25분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윤 대통령이 오후 11시 이후 통행 시 불시검문·체포'를 하겠다는 뉴스 이미지가 공개됐다. 하지만 관련 매체에서는 관련 내용을 보도한 적이 없으며 해당 이미지는 조작된 가짜 뉴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국회 부근으로 장갑차가 파견됐다며 합성된 이미지가 공유되고 있다. 또한 올해 1월 군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에서 진행한 기동 훈련 장면이 국회로 이동 중인 모습으로 알려져 확산되는 상황도 확인됐다.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는 가짜뉴스 배포는 일반적으로 명예훼손죄,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해당하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비상계엄 등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거나 헌법적 질서를 전복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면 국가 내란죄 등으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주도자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지며, 참여자도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또한 이번 계엄령에서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는 내용이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에 포함됐다.

2024.12.04 00:39남혁우

턴 바이오테크놀로리스, 골수를 재생하는 ERA™ 치료법의 효과를 평가하는 랜드마크적인 연구 결과 발표

필라델피아아동병원(CHOP) 연구자들은 이 치료법을 환자들에게 확대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 마운틴뷰, 캘리포니아, 2024년 12월 3일 /PRNewswire/ -- 노화 관련 불치 질환에 대한 새로운 mRNA 의약품을 개발하는 세포 재생 및 복원 회사 턴 바이오테크놀로지스(Turn Biotechnologies)는 골수 줄기 세포를 재생하기 위한 에피제네틱 리프로그래밍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동사가 진행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메투셀라 재단(Methuselah Foundation)이 자금을 지원하는 이 연구는 줄기 세포 이식에 사용하는 기증 세포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골수 기능을 재생하는 턴 바이오의 독자적인 RNA 기반 ERA™ 치료법을 평가한 최초의 연구이다. 건강한 골수는 혈액 세포를 혈류로 방출한다. 성인들이 나이가 들면 그 골수는 질병과 싸우는 B세포 및 T세포들과 신체 전체에서 염증을 줄여주는 기타의 생성물을 더 적게 만든다. 노화된 줄기세포는 또한 클론 조혈로 알려진 DNA의 변화를 축적하는데, 이는 백혈병 발병의 전조가 될 수 있다. 이 연구의 주임 연구원이자 필라델피아아동병원(CHOP)의 혈액 및 골수 이식 메디컬 디렉터이자 세포 치료 및 이식 부문 공동 책임자 티모시 올슨(Timothy Olson) 박사는 "임상 골수 이식 결과에 대한 복수의 연구들은 젊은 기증자들의 기증 줄기 세포를 투여받은 환자들이 기저 혈액 및 면역 결함을 보다 지속적으로 교정한 것과 이식 기능 장애 및 기증자 클론 조혈의 위험을 낮춘 것 때문에 우수한 결과를 얻었음을 입증해 왔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에피제네틱 리프로그래밍이 골수 이식을 보다 효과적이고 환자들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의 목표는 기증 줄기 세포를 재생함으로써 이러한 집중 치료의 안전성과 효능을 제고하는 것이다. 노화 골수 세포를 재생하면 신체의 질병 퇴치 능력을 향상시키고, 상처 치유 속도를 높이며, 혈액 세포의 산소 운반 능력을 향상시켜 기증자 환자 간 이식의 성공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노년 기증자들을 이식에 사용할 수 있다. 전 세계 최초로 인류의 장수에 집중하는 생물의학 비영리 단체인 메투셀라 재단의 공동 설립자 겸 CEO 데이비드 고벨(David Gobel)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는 에피제네틱 리프로그래밍이 골수 세포를 효과적으로 재생하고 젊은 시절의 활력을 회복시켜 인류의 건강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1년에 걸쳐 진행된 이 연구는 쥐의 혈액 전구 세포들을 치료하고 이 세포들을 같은 유전적 배경을 가진 방사선 조사 쥐들에 이식함으로써 턴 바이오의 ERA 솔루션의 효과를 측정할 계획이다. 턴 바이오 CEO 안자 크래머(Anja Krammer)는 "이번 연구는 우리가 과학을 이용하여 개별적인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넘어 다양한 질병에 대한 솔루션을 어떻게 개발하는지를 이번 연구가 보여주기 때문에 턴 바이오의 중요한 성과를 의미한다. 우리는 이번 연구가 에피제네틱 리프로그래밍이 인류의 건강 수명을 늘리는 데 미치는 극적인 효과를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우리는 ERA 치료법이 인간 세포를 안전하게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을 반복해서 입증해 왔다. 이는 이론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턴 바이오테크놀로지스 턴 바이오는 조직을 세포 수준에서 복구하고 혁신적인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는 전임상 단계 회사이다. 동사의 독자적인 mRNA 기반 ERA™ 기술은 에피게놈 차원의 노화 영향을 극복하여 최적의 유전자 발현을 회복한다. 이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고 조직을 치유하거나 재생하는 세포의 능력을 회복시킨다. 이 치료법은 불치의 만성 질환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된다. 이터나(eTurna™ ) 전달 플랫폼은 고유한 제형을 사용하여 특정 장기, 조직 및 세포 유형에 화물을 정확하게 배송한다. 동사는 피부과 및 면역학 적응증을 표적으로 하는 맞춤형 치료법에 대한 전임상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며 안과, 골관절염과 근육계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상세 정보는 www.turn.bi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세 정보 연락처: Jim Martinez, 라이트스토리그룹(rightstorygroup)jim@rightstorygroup.com 혹은 (312) 543-9026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935529/TURN_LOGO_HI_RES_Logo.jpg?p=medium600

2024.12.04 00:10글로벌뉴스

계엄사령관에 육군참모총장 박안수 대장…현역 군인 전역 연기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계엄사령관에 4성 장군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1968년생인 박 사령관은 육사 46기 출신으로, 지난해 군 장성 인사에서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 박 사령관은 8군단장, 39보병사단장, 지상작전사령부 작전계획처장 등을 지낸 바 있다. 계엄사령관은 비상계엄지역에서 군사상 필요할 때는 체포·구금·압수·수색·거주·이전·언론·출판·집회·결사 또는 단체행동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있다. 법률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동원 또는 징발하거나, 작전상 부득이한 경우에는 국민의 재산을 파괴 또는 소각할 권한도 주어진다. 계엄사령관은 계엄 시행에 관해 국방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게 돼 있다. 다만 전국을 계엄지역으로 하는 경우와 대통령이 직접 지휘·감독을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대통령의 지휘·감독을 받는다. 비상 계엄령 발표에 따라 국방부는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비상경계 및 대비태세 강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대대장급 이상의 현장 지휘관들은 전투복을 착용한 상태로 모두 지휘통제실에 정위치하도록 지시한 상황이다. 합동참모본부도 전 간부 소집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계엄령 선포에 군은 현역 군인의 전역일을 모두 연기했다.

2024.12.04 00:09강한결

"민주화 후 44년 만에 처음"…尹 선포한 비상계엄이란?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80년 5월 전두환 신군부에 의한 광주민주화운동 진압 사태 이후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선포한 비상계엄은 헌법 77조에 규정된 대통령의 권한이다. 헌법에는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종북세력으로 인해 공공의 안녕질서가 위협받았다 판단하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긴급 담화를 통해 "지금까지 국회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다"며 "지난 6월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10명째 탄핵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유례 없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건국 이후 전혀 유례 없던 상황"이라고 야당을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러한 민주당 입법 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는다"며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들 한숨 늘어나고 있다. 이는 자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민주주의 기반이 돼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 시키는 괴물이 된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 국면에 처해 있다"고 피력했다. 계엄령은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총 10번이 있었다. 이승만 정권에서 4번, 박정희 정권에서 4번, 전두환 정권에서 1번,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때 지역 계엄이 전국으로 확대 발동됐다. 이번 비상 계엄은 1987년 민주화된 후 44년만에 처음으로 선포된 것이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기 전 계엄령 선포를 검토했다는 군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된 적은 있으나, 실제 계엄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간 대부분의 계엄은 정권 유지를 위해 발동됐는데, 최초의 계엄령은 1948년 10월 여수·순천 사건을 계기로 발동됐다. 국군 제14연대가 이승만 정부가 내린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면서 무력 충돌이 일어났고 이에 따라 여수·순천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됐다.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된 바 있다. 두 번째 계엄령은 같은 해 11월 4·3 사건 당시 제주 지역에 선포됐다.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대통령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영장제도,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해 특별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했을 때 지체없이 국회에 알리게 돼 있다. 다만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계엄령을 해제하게 돼 있다. 22대 국회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점하고 있는 상태로, 민주당은 즉각 계엄 해제 절차에 착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단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 당 소속 의원 전원을 국회로 소집한 상태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라며 국회로 집결하자고 밝혔다. 또 그는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차량에서 유튜브 생중계 방송을 통해 "지금 이 순간부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며 "윤 대통령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제 곧 탱크와 장갑차, 총칼을 든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신속하게 국회로 와 달라"며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 국회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또 그는 "절박한 시간이다.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라며 "이 나라의 진정한 주권자인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주체인 국민들께서 지켜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을 향해선 "총칼은 모두 국민 권력으로부터 온 것"이라며 "이 나라 주인은 국민이고 국군 장병 여러분이 복종해야 할 주인은 윤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복종해야 할 것은 윤 대통령의 명령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이라고 덧붙였다.

2024.12.03 23:24장유미

AWS, 데이터센터 설계 방식 진화…에너지 효율·AI 지원 강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차세대 데이터센터 설계 방식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과 인공지능(AI) 워크로드 기능 강화에 나섰다. AWS는 오는 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WS 리인벤트'에서 새로운 데이터센터 구성요소를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해당 기능은 AWS의 새로운 데이터센터에 전 세계적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일부 구성요소는 이미 기존 데이터센터에 배포됐다. 해당 방식은 고가용성을 위한 간소화된 전기·기계 설계로 이뤄졌다. 고객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다. 간소화된 전기·기계 설계는 더욱 신뢰할 수 있고 유지 관리가 용이하다. 이를 통해 고객이 AWS가 처음부터 제공해온 높은 신뢰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AWS의 최신 데이터센터 설계 개선 사항에는 간소화된 전기 배전·기계 시스템이 포함돼 99.9999%의 인프라 가용성을 실현한다. 간소화된 시스템은 전기 관련 문제로 영향 받을 수 있는 잠재적 랙의 수를 89% 줄일 수 있다. 데이터센터에서 전기는 IT 장비에 도달하기 전에 여러 변환 및 배전 시스템을 거친다. 각 단계마다 비효율성과 에너지 손실, 잠재적 장애 지점이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이에 AWS는 배전을 간소화해 잠재적 장애 지점의 수를 20% 줄였다. 다른 단순화 사례로는 백업 전원을 랙에 더 가깝게 배치하고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는 데 사용되는 팬의 수를 줄인 것이다. AWS는 자연적인 압력차를 활용하해 뜨거운 공기를 배출할 수 있다. 이는 서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을 개선한다. 이런 모든 변화는 장애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전체적인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AWS는 고객에게 가능한 한 가장 성능이 뛰어나고, 가용성이 높으며, 에너지 효율적인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다수의 새롭고 향상된 기능을 구축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우선 새 데이터센터에 도입된 주요 특징은 액체 냉각이다. 최신 AI 서버는 고밀도 컴퓨팅 칩을 더욱 효율적으로 냉각하기 위해 액체 냉각 이점을 활용한다. AWS는 새로운 데이터센터와 기존 데이터센터 모두에서 구성 가능한 액체-칩(liquid-to-chip) 냉각을 제공하는 새로운 기계식 냉각 솔루션을 개발했다. 일부 AWS 기술은 액체 냉각이 필요하지 않은 네트워크·스토리지 인프라를 활용한다. 업데이트된 냉각 시스템은 AWS 트레이니움2 같은 AI 칩셋은 물론 엔비디아의 AI 슈퍼컴퓨팅 솔루션, AWS의 네트워크 스위치·스토리지 서버를 위한 공기, 액체 냉각 기능을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다. 이 유연한 멀티모달 냉각 설계를 통해 AWS는 전통적인 워크로드나 AI 모델을 실행할 때 최저 비용으로 최대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다. 이 독특한 액체 냉각 랙 설계는 AI 워크로드의 시장 출시 시간을 가속화하기 위해 선도적인 칩 제조업체들과 협력하여 개발됐다. 고밀도 AI 워크로드 지원도 주요 특징이다. AWS는 데이터센터에서 랙을 배치하는 방법을 최적화함으로써 전력 사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는 서버를 배치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예측하는 데이터와 생성형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달성됐다. AWS는 이제 사용 가능하지만 사용되지 않거나 충분히 활용되지 않는 에너지인 미사용 전력의 양을 줄이고 사용 가능한 에너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AWS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을 재평가하고 인프라가 에너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결정한다. 우선 피크 냉각 시 메가와트당 물 사용량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도 기존 설계 대비 기계 에너지 소비를 최대 46% 절감할 수 있는 보다 효율적인 냉각 시스템을 제공한다. 설계 변경사항에는 새로운 단면 냉각 시스템, 냉각 장비 감소, 액체 냉각 기능 도입이 포함된다. 이 방법은 데이터센터 건물 외피의 콘크리트 내 탄소 포집량을 업계 평균 대비 최대 35%까지 줄일 수 있다. AWS는 저탄소 강철 및 콘크리트 사양을 채택하고 구조 설계를 최적화해 전체적으로 강철 사용을 줄인다. 백업 발전기는 화석 디젤과 비교해 연료의 수명주기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는 생분해성 및 무독성 연료인 재생 디젤로 운영될 수 있다. AWS는 이미 유럽과 미국의 기존 데이터센터에서 백업 발전기의 연료를 재생 디젤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AWS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인프라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최첨단 데이터센터 기능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지원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며 "액체 냉각·에너지 효율성으로 인프라를 개조할 수 있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2.03 19:54김미정

제트에이아이, '블럭스'로 시리즈A 투자 유치…글로벌 진출 본격화

제트에이아이(대표 이지혁)가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사업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의 투자 규모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와 스프링캠프, 그리고 신규 투자사인 인포뱅크와 삼성화재가 참여해 블럭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는 프리A(Pre-A) 라운드에 이어 이번 시리즈A 라운드에서도 리드 투자사로 참여하며 블럭스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스프링캠프는 시드(Seed) 단계부터 현재까지 모든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며 블럭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신규 투자 펀드로 합류한 '삼성화재-인포뱅크 밸류업 벤처투자조합'은 전략적 비즈니스 협력을 통해 블럭스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블럭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공격적인 고객 확보 전략을 실행하고, 2025년까지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증하며,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의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블럭스는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통해 '추천'과 'CR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검색' 서비스 추가를 준비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AI 기술력을 활용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B2B 마케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블럭스는 2020년 창업 이후 매출이 매년 3배 이상 성장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4년 기준 누적 고객사 수는 50개를 돌파했으며, 주요 고객사의 전환율 향상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AI 기반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은 고객사의 전환율과 매출 상승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혁 블럭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블럭스가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과 투자자의 신뢰에 보답하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12.03 18:52남혁우

오픈AI, 검색 광고 검토…AI 서비스, 수익 모델 전환 모색

오픈AI가 광고 도입을 통한 새로운 수익 모델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개발과 운영에 드는 막대한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3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사 AI 모델에 광고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AI 응답과 검색 서비스에 광고를 추가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오픈AI가 지난달 출시한 새로운 AI 검색 서비스인 '서치GPT'에 광고를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또 오픈AI가 최근 메타와 구글 등 주요 광고 플랫폼에서 인재를 영입하며 광고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광고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분석한다. 현재 오픈AI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2억5천만 명을 넘었지만 유료 구독자는 약 1천만 명에 불과하다. 구독료 매출이 34억 달러(한화 약 4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비용은 최대 70억 달러(한화 약 10조원)에 달해 구독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AI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대규모 데이터 활용에 따른 비용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광고는 구독료를 보완하는 실질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오픈AI는 이와 함께 월 20달러(한화 약 3만원)인 유료 구독 요금을 오는 2029년까지 44달러(한화 약 6만6천원)로 대폭 인상할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경쟁사들은 광고 도입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퍼플렉시티는 지난달 '스폰서 후속 질문' 형태의 광고를 선보였으며 구글은 미국에서 AI 오버뷰 검색 결과에 상업 광고를 적용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광고가 검색 결과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광고 시장의 변화는 검색 엔진 중심이던 기존 광고 시장의 판도를 AI 기반 플랫폼으로 확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오픈AI가 광고를 통해 성공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경우 기존 검색 광고 시장을 장악해온 구글과의 경쟁 구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어 CFO는 "현재 비즈니스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광고는 미래 수익 다변화 방안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도입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12.03 18:20조이환

美 IRA 손질 시나리오 셋..."K-배터리 투자 성과 호소해야"

내년 출범할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 의지를 보임에 따라 그 동안 수혜를 받은 국내 배터리 업계 피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지 공장 설립,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를 근거로 불리한 입법을 저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박준모 법무법인 율촌 외국변호사는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국 신정부 출범 대비 배터리 대응방안' 토론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할 수 있는 IRA 개정 시나리오 3가지를 소개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 대응방안을 이같이 제시했다. 박준모 변호사는 ▲IRA 전면 폐지 ▲IRA 일부 개정·선택적 폐지 ▲IRA 보조금 범위·규모 축소 또는 추가 요구 등으로 나눠 가능성을 분석했다. IRA 전면 폐지 및 일부 개정·선택적 폐지 실현 가능성은 낮게 전망했다. 전면 폐지의 경우,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현재와 마찬가지로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상태에서 오바마케어 법안을 폐지하려 했지만 실패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미국 입법 제도 상 특정 상원 의원이 법안 폐지 입장을 고수하면서 필리버스터에 나선다면, 상원의원 60명의 합의를 얻어야 이를 무마하고 토론을 종결할 수 있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6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공화당 상원의원은 현재 53명에 그친다. 오바마케어 폐지 논의 당시에도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이 반대하면서 폐지 시도가 무산됐다. IRA 주요 수혜 지역 중 공화당 우세 지역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전면 폐지안이 상원에서 무탈히 수용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IRA 중 보조금 관련 조항 일부 폐지도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앞서 공화당 하원의원 중 18명도 이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그 중 15명이 재선돼 하원 통과 가능성도 낮다는 관측이다. 법 개정 강행에 쓸 수 있는 카드로는 필리버스터에 좌우되지 않고 절대 다수결 투표를 거쳐 상·하원 과반의 동의만 얻으면 법안을 도입할 수 있는 '예산조정절차'가 있다. 그러나 이는 1회계연도에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IRA보다는 '세금감면 및 일자리법(TCJA)' 통과에 이 절차를 사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TCJA에 따른 감세분 상쇄 대책으로 IRA 보조금 폐지 내용을 담는 패키지 법안 추진 가능성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이탈 가능성을 고려하면 추진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현실적으로 트럼프 2기 정부가 IRA 개정을 위해 취할 가능성이 큰 접근법은 대통령 행정명령이다. 국세청 등 연방 행정부처에 기존 규칙의 혜택이나 규제 철회, 재검토 또는 최종 규칙이 마련되지 않은 규칙에 대해 업무 중지 지시를 내릴 수 있게 돼 있다. 법률 수정이나 폐지는 불가능해도 국회 협조 없이 법률 집행 무력화를 시도할 수 있다. 박 변호사는 “IRA 상 FEOC 요건을 강화하거나 세액공제 대상 전기차 부품 요건을 강화해 보조금 대상 차량을 축소해 지급 예산 자체를 확 줄이는 식의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IRA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박 변호사는 국내 산업의 대미 투자로 미국이 얻는 실익을 설득 수단으로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투자로 일자리가 다수 창출됐는데, 트럼프의 정책 목표인 제조업 르네상스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해야 하고, 미국 국익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내세워야 한다”며 “국회의장 명의로 IRA 보조금 폐지에 반대하는 서한을 발송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특히 IRA 폐지 반대 입장을 밝힌 공화당 하원의원 18명을 중심으로 설득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트럼프 공약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고관세나 보조금 폐지 등 입장에 대해 맞서 우리나라가 반대 급부로 제공할 수 있는 이익이 뭔지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2024.12.03 18:03김윤희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올리브영 아성 넘을까

신세계백화점이 뷰티 편집숍 브랜드 '시코르'(CHICOR) 재정비에 나서면서 헬스앤뷰티(H&B) 절대강자인 CJ올리브영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K-뷰티 브랜드 입점 비중을 늘리는 등 기존과 다른 전략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기획전략본부에 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사업을 총괄할 뷰티전략 태스크포스(TF)팀과 뷰티 편집숍인 '시코르'를 총괄하는 조직도 신설했다. 시코르는 지난 2016년 신세계백화점이 만든 뷰티 편집숍 브랜드다. 해외 화장품, 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던 고급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 한국판 세포라를 표방하며 30호점까지 점포를 늘리기도 했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매장 수가 감소해 현재 20여개로 축소됐다. 이는 시코르가 강점으로 내세운 '체험형 서비스'가 어려워지면서다. 론칭 당시 시코르는 럭셔리 브랜드를 주로 입점시키고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을 발라볼 수 있는 테스트 공간 '셀프바'를 운영했다. 기존에는 한 공간에서 한 브랜드의 제품만 테스트할 수 있었다. 또 조명과 거울을 구비하고 드라이어, 고데기와 같은 다양한 헤어 스타일링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헤어 셀프바'도 마련하면서 매장 수를 늘렸지만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줄면서 점포 수를 줄였다. 반면 경쟁사인 CJ올리브영은 코로나19 전부터 구축해 둔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매출 하락 방어에 성공했다. 옴니채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연결하는 전략으로 소비자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각종 경로를 통해 구매 경험을 할 수 있는 유통방식이다. 비대면 구매가 커지면서 올리브영의 당일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이용이 급증했다. 여기에 최근 중소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K-뷰티 열풍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점포 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K-뷰티 브랜드 확대를 중심으로 한 재단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 신세계 강남점(2월), 용산 아이파크몰점(3월), AK홍대점·영등포 타임스퀘어점(10월) 등을 리뉴얼 오픈했다. 최근에는 신세계센텀시티 지하 2층에 있는 시코르를 리뉴얼 오픈했다. 해당 지점이 2017년 오픈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25%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면서 '제2의 도약'을 위해 약 7년 만에 전면 리뉴얼을 단행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체의 30%에 달하는 53개 브랜드를 신규 도입했고 브랜드 수를 145개에서 178개로 늘렸다. 특히 K뷰티를 비롯해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뉴 인 시코르(New in CHICOR)' 코너를 신설했고 뷰티 인플루언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오아드, 틸너스, 브루케시아 등 색조 품목을 입점시켰다. 특히 지난 10월 리뉴얼을 마친 AK플라자 홍대점도 탬버린즈, 논픽션, 멜릭서 등 인기 K-뷰티 제품을 입점시키며 국내 화장품 브랜드 비중을 40%대에서 55%로 늘렸다. 이에 재오픈 이후 한 달 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강남점과 아이파크몰점, 타임스퀘어점 등도 리뉴얼 이후 K-뷰티 브랜드 비중이 확대됐다. 신세계백화점은 홍대점의 성공 사례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강남점 등 전 매장 새단장에 돌입할 예정이다. 플래그십 스토어인 강남역점은 올해 말 임대차계약 만료에 따라 내년 초 새로운 플래그십으로 이전 오픈한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AK홍대점은 국내 다른 화장품매 매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해외 유명 브랜드를 갖췄다는 기존의 특장점을 유지한 가운데 K뷰티로 브랜드 스펙트럼을 확대했다”며 “리뉴얼 핵심 전략인 K뷰티 브랜드 확대와 독점 브랜드 입점, 팝업플레이스 등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2.03 17:04김민아

포스코이엔씨, '19조 규모 누적손실' AI로 해결한 방법 제시

국내 건설사의 해외 프로젝트 누적 손실은 19조원에 달한다. 이로 인해 해외 사업의 20%에서 적자가 발생하며 건설사들의 재무 건전성 악화를 유발한다. 누적 손실의 핵심 원인은 사업의 요구사항 및 계약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계약 검토 미흡에서 발생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계약 문서 검토 솔루션을 개발했다. 3일 포스코이엔씨 연구개발(R&D)센터 스마트컨스트럭션그룹 조우철 차장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최한 AI 트랜스포메이션위크에서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 '포스닥(POSDAC)'의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포스코이엔씨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지난 10여 년간 해외 프로젝트에서 약 19조 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손실은 대규모 계약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건설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에 큰 타격을 입혔다. 계약서 조항의 불명확한 이해와 발주자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계약 검토 미흡과 발주 요구사항의 부적절한 반영과 프로젝트 지연으로 인한 추가 비용 지출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조 차장은 계약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로 시간적 제약과 과도한 업무량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입찰 및 계약 검토 기간은 평균적으로 1~2주에 불과하며 이 기간 동안 약 3천 장 이상의 계약 문서에 대해 기술적, 법적 조항을 검토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오류가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포스닥은 방대한 계약 문서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잠재적 리스크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환경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구축했다.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과 제조 환경에 특화된 데이터 학습으로 계약 문서의 조항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정확성을 높였다. 조 차장은 "제조 산업에서만 주로 사용하는 약 2만여개의 단어를 추가로 학습시켜 문서 검토 단계의 혼선을 줄였다"며 "또한 AI가 모든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AI는 정확한 검토를 위한 근거를 제공하고 사람이 모든 의사결정을 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포스닥을 도입한 이후 기존 2주 걸리던 검토 기간을 20% 수준으로 단축하며 계약 검토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계약 문서 외에도 법률 자문 및 기술 문서 검토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엔씨는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해 대외 서비스로 확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2건의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조우철 차장은 "현재 솔루션의 성능과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멀티모달 데이터 처리 및 복합 추론 에이전트 기술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텍스트를 비롯해 아니라 음성 및 기타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3 17:02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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