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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3개월 만에 참가자 100만명 돌파

정부가 주도하는 전국민 인공지능(AI) 경진대회가 빠른 속도로 참가자를 끌어모으며 순항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6일을 기점으로 전국민 AI 경진대회 참가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진대회는 AI 퀴즈풀이, AI 활용 창작 활동, AI 기반 문제해결 및 기술·서비스 개발, AI 활용사례 공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초중고 학생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연령과 배경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별 참여 현황을 보면 5억원의 최고 상금이 걸린 전문가 대상 'AI챔피언'과 대학생 대상 'AI루키'에는 1124개팀이 신청해 현재 200개팀이 본선 과정을 진행 중이다. 초중고 학생 대상 'AI창작대회'와 '로보틱스 챌린지'는 2726명이 모집됐으며, 9월까지 전국 권역 지역예선이 이어질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게임처럼 AI를 체험하는 '클릭온 AI'에는 69만명, AI가 출제한 퀴즈를 푸는 'AI퀴즈대회'에는 33만명이 각각 참여했다. 지난달 개최한 '경진대회 홍보영상 챌린지'에는 233개팀이 지원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8개팀이 선정됐으며, 대국민 투표가 진행됐다. 흥부전을 새롭게 각색한 영상으로 주목받은 '오리네 가족' 팀은 어머니가 기획을, 아들이 영상 제작을 맡아 가족이 함께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과기정통부는 100만명 돌파를 계기로 후속 이벤트도 이어간다. 이날부터 100만명 돌파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클릭온 AI 시즌1 운영 기간도 2주 연장해 다음달 21일까지 운영한다. AI로 감사편지·그림일기 등 가족 콘텐츠를 만드는 '우리가족 마음잇기 AI챌린지' 우수작 온라인 전시회는 30일부터 열린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 경진대회의 의미는 참여 규모보다 AI가 국민 누구나 경험하고 활용하는 기술로 확산되고 있다는 데 있다"며 "앞으로 전국민 AI 경진대회를 AI를 함께 즐기고 배우는 축제로 발전시켜 AI가 모두의 가능성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9 12:00이나연 기자

살인 폭염 닥친 유럽…왜 에어컨 없을까

유럽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으로 1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으면서 유럽에 에어컨 보급률이 낮은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이번 폭염으로 유럽에서 13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CNN,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폭염으로 프랑스에서만 약 1000명 이상 초과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초과 사망(excess death)은 과거 통계를 기반으로 산출한 예상 사망자 수와 실제 사망자 수의 차이를 의미한다. 연일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가정용 에어컨을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많은 주민들은 선풍기나 아이스팩, 찬물 샤워 등으로 더위를 견디고 있다. 미국은 가정의 약 90%가 에어컨을 보유한 반면, 유럽 보급률은 약 20% 수준에 그친다. CNN은 유럽 국가들이 에어컨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배경으로 기후와 문화, 건축, 정책 등 복합적인 요인을 꼽았다. 그간 냉방 수요 크지 않았던 점이 가장 큰 요인 가장 큰 이유는 역사적으로 냉방 수요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간 폭염이 드문 북유럽은 최근까지 에어컨은 사치품으로 인식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브라이언 머더웨이 에너지 효율 및 포용적 전환 사무국장은 "유럽에서는 에어컨 사용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다. 비교적 최근까지 에어컨은 필수품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높은 에너지 비용도 에이컨 보급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유럽은 미국보다 전기요금이 비싼 반면 소득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가 많아 에어컨 설치와 유지 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건축 방식 역시 영향을 미쳤다. 남유럽 일부 국가는 두꺼운 벽과 작은 창문, 자연 환기를 고려한 구조를 적용해 실내 온도를 낮췄다. 그러나 유럽 대부분의 건물은 더위를 고려해 설계되지 않았다. 머더웨이 IEA 사무국장은 "우리는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을 고민하는 문화가 없었다. 이는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 유럽에는 에어컨이 대중화되기 이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 많다. 최근 폭염을 겪은 영국에서는 주택 6채 중 1채가 1900년 이전에 건축됐다. 오래된 건물은 중앙 냉방 시스템을 설치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행정 절차도 걸림돌로 지적된다. 영국의 한 에어컨 업체 대표 리처드 샐먼은 "보존지역이나 문화재 건물의 경우 실외기 설치가 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허가가 거부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기후 정책도 에어컨 보급 확대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에어컨 사용 증가는 전력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늘릴 수 있다. 에어컨은 실내를 냉각하는 과정에서 열을 외부로 배출한다. 한 연구에서는 에어컨 가동으로 프랑스 파리의 외부 기온이 약 2~4도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향은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에서 더욱 크게 나타난다. 일부 국가는 냉방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스페인은 2022년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공장소의 에어컨 설정 온도를 섭씨 27도 이하로 낮추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2050년 EU 에어컨 보급 대수 2억7500만대…냉방 시스템 에너지 효율 높여야 다만 유럽이 다른 지역보다 약 두 배 빠른 속도로 온난화되는 '기후 핫스팟'으로 떠오르면서 에어컨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유럽연합(EU)의 에어컨 보급 대수가 2050년에는 약 2억7500만 대에 달해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에어컨 회사 대표인 리처드 샐먼은 "지난 5년간 주택용 에어컨 문의가 3배 이상 늘었으며, 이번 폭염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어컨이 폭염으로부터 일시적인 보호 수단이 될 수는 있지만,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고 그 전력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옥스퍼드대 스미스 기업환경대학원의 라디카 코슬라 부교수는 "화석연료 기반 전력으로 가동되는 에어컨은 온실가스 배출을 늘려 기온 상승을 부추기고, 이는 다시 냉방 수요를 키우는 악순환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머더웨이 사무국장은 "극심한 폭염과 건강 피해가 늘어나면서 유럽에서 에어컨에 대한 인식은 분명 달라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냉방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강력한 규제를 마련해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9 11:1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이성엽의 IT프리즘] 데이터 정책 거버넌스의 과제

인공지능(AI)의 원료인 데이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데이터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관찰·실험·조사·수집으로 취득하거나 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생성·처리되는 전자적 자료·정보를 의미한다. 이는 유형에 따라 정형, 반정형, 비정형데이터 등으로 분류되며, 용도나 특성에 따라서는 통계, 개인정보, 공공정보, 저작물 등으로 분류된다. 이런 데이터의 다양성에 따라 데이터에 관한 법제와 거버넌스도 복잡한 양상을 띤다. 우선 데이터 관련 법제가 다양하고 복잡하다. AI 분야에서는 AI 기본법이 AI 발전·윤리·신뢰 기반 조성을, AI 데이터센터 특별법이 인허가 간소화, 전력망 특례 등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을 다룬다. 데이터 활용·거래 측면에서는 데이터산업법, 산업디지털전환법,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등이 있다. 데이터 보호 측면에서는 부정경쟁방지법, 저작권법, 산업재산정보법이 데이터 부정사용 금지와 데이터베이스 보호를 담당한다. 공공분야에는 공공데이터법, AI 데이터행정법이 있는데, 2026년에는 국가데이터기본법 제정안이 추진되고 있다. 결국 서로 다른 목적과 소관 부처를 가진 총 13개의 법률이 여러 시점에 걸쳐 만들어지고 개정되면서, 이들 법제 사이의 정합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과제가 되고 있다. 데이터 정책 거버넌스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현행 데이터 정책 거버넌스는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과기정통부 소관)와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행안부 소관)가 각각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두고 개별 운영되는 이원 체제이다. 전자는 데이터 산업·활용을, 후자는 공공데이터 제공·이용을 맡아왔으나 두 위원회가 상호 연계 없이 분절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부처별 데이터 정책 역시 심각하게 파편화되어 있어, 데이터 구축·개방, 표준화·품질, 산업육성, 안전·보호 등 데이터 생애주기의 각 단계가 부처별로 쪼개져 있으며 특히 안전·보호 영역에는 개인정보위(개인정보), 문체부(저작권), 복지부(의료데이터), 금융위(금융데이터·신용정보), 방미통위(위치정보), 지재처(데이터 무단사용 범위 명확화), 과기부(데이터 안심구역) 등 7개 부처가 관여하고 있다. 여기에 통계청의 국가데이터처 승격으로 CDO(Chief Data Officer) 역할 정립이 새 과제로 등장하면서, 기존 이원 체제에 제3의 축이 더해진 상황이다. 특히, 국가데이터처는 새로운 임무에 대한 법적 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출발하면서 혼선을 더하고 있다. 원래 데이터는 가공되지 않은 원자료(raw data)에 가까운 1차적 사실의 집합이고, 통계는 그 데이터를 일정한 목적과 방법론에 따라 수집·집계·가공하여 의미를 부여한 2차적 산출물이다. 따라서 통계는 목적성과 전문성이라는 가치를 지닌 데이터라는 점에서 양자는 다르다. 또한 통계는 일단 확정되면 신뢰할 수 있는 완성된 수치를 지향하며 정합성과 오류 최소화가 중요한 가치이다. 반면 데이터 정책은 데이터를 끊임없이 결합·재가공·재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개방성과 유동성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양자는 다르다. 이런 점에서 통계 생산기관이 국가 데이터 전반의 컨트롤타워가 되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지난 5월 정부는 이런 혼선을 방지하고자 데이터 정책 거버넌스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단계의 구조가 신설된다. 최상층에는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데이터 관계장관회의'를 컨트롤타워로 신설하는데, 이는 비상설 회의체로서 부처 간 쟁점이 많은 이슈가 발생할 때 수시로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 논의 범위는 기존 위원회 역할을 넘어 국가 데이터 관리, 저작권, 개인정보 등을 포괄하며, 국무총리를 비롯해 과기부총리, 행안부 장관, 데이터처장 등 각 부처의 장이 참석하고 총괄 간사는 국무조정실이 맡아 반기별 1회 개최된다. 중간층에서는 컨트롤타워가 국무총리급이 됨에 따라 기존 두 위원회의 위원장을 장관급으로 하향 조정하고, 여기에 (가칭) 국가데이터위원회를 신설해 3개 위원회 체제로 재편한다. 국가데이터위원회는 국가데이처가 향후 제정될 국가데이터기본법에 따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합의제 조직으로 국가 데이터 관리·활용, 데이터 과학·기술‧연구, 국가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담당한다. 이번 개편으로 데이터 정책 거버번스의 컨트롤 타워 부재 문제는 일단 해결된 것처럼 보이나, 여전히 아쉬운 점이 있다. 우선 최고 컨트롤타워인 데이터 관계장관회의가 비상설 회의체이며 반기 1회 개최된다는 것이다. 수시 개최가 명시되어 있으나, 상설 사무국과 전담 인력 없는 비상설 회의체가 실질적 조정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위원회가 3개로 늘어난 것도 문제이다. 과기부의 데이터 활용, 행안부의 공공데이터, 국가데이터처의 국가 데이터 관리라는 3개 위원회의 소관 업무의 경계가 모호하고 겹칠 가능성이 높다. 국가데이터위원회라는 명칭도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라는 명칭과 차별성이 없다. 결국 이번 개편은 조정 기구를 만들었다는 형식은 갖추었지만, 실질적인 조정력 확보를 위한 내용은 부족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즉, 최상층 조정기구의 권한, 강제력, 상시성이라는 거버넌스의 실질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컨트롤 타워의 실효성은 부처 간 이견을 구속력 있게 조정하는 권한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사무국의 역량에서 나온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향후 국가데이터기본법 제정 등의 과제에서 명확하고 실행가능한 대안이 제시되기 바란다.

2026.06.29 11:02이성엽 컬럼니스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다음달 '2026 휴머노이드 챌린지' 개최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2026 휴머노이드 챌린지'를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공동 주관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제조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증형 경진대회다. 전국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 12개 팀이 참가해 기술력을 겨룬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국내 휴머노이드 기술의 상용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대회는 실제 제조 현장을 본떠 만든 환경에서 부품 선별, 부품 운반, 순차 조립, 휠 장착·체결 등 4개 미션으로 치러진다. 참가팀들은 제한 시간 안에 각 미션을 수행하고 작업 정확도와 안정성, 수행 성과 등을 종합 평가받는다.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12개 대학·연구기관 팀은 휴머노이드 플랫폼과 인지·제어·조작 기술을 고도화해 본선에 나선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참가팀당 3000만원의 제작지원금과 전문가 1대1 멘토링을 제공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이번 대회에서 축적되는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랫폼별 성능 비교와 미션 완주율, 평균 점수, 오류 유형 등을 분석해 국내 휴머노이드 기술 수준을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할 계획이다. 또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기술·데이터 공유 체계를 마련해 휴머노이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제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기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은 "이번 챌린지가 국내 휴머노이드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제조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참가팀들의 도전이 우리나라 휴머노이드 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6.29 10:57진운용 기자

고피자, PC방 진출…200개 매장에 공급

푸드테크 기업 GTGO가 PC방 채널에 즉석조리 피자 솔루션을 공급한다. 편의점과 영화관 등에 이어 PC방까지 진출하며 생활밀착형 유통 채널을 넓히는 모습이다. GTGO는 PC방 식음료 유통기업 삼마와 PC방 채널 내 즉석조리 피자 솔루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GTGO는 삼마가 운영·거래하는 전국 PC방 가운데 1차로 약 200개 매장에 고피자 피자 솔루션을 공급한다. 양사는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채널 확대와 메뉴 고도화 등 장기적인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GTGO는 기존 고피자에서 사명을 바꾼 푸드테크 기업이다. 고피자 브랜드를 중심으로 즉석조리 피자와 전용 조리 설비를 결합한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고피자는 그동안 GS25, CGV, 골프장, 스키장, 리조트, 기업·학교 급식 등 다양한 B2B2C 채널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이번 PC방 진출로 직영·가맹 매장과 외부 채널을 포함한 전국 운영 네트워크는 2000호 규모로 늘어난다. GTGO는 PC방이 고피자의 즉석조리 솔루션과 맞는 채널이라고 보고 있다. 좁은 조리 공간과 빠른 조리 속도가 필요한 PC방 환경에 초소형·초고온·저전력 오븐인 '고븐 미니'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PC방 이용객이 혼자 방문해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고피자 제품과 맞닿아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GTGO는 지난해 GS리테일과 협업해 편의점 즉석조리 피자 시장에 진출했다. 해당 서비스는 도입 5개월 만에 운영 매장 1000곳을 넘어섰다. 임재원 GTGO 대표는 “PC방은 운영 환경과 이용객 소비 패턴 측면에서 고피자의 푸드테크 솔루션이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 채널”이라며 “삼마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PC방 먹거리 시장에서 새로운 B2B2C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마 관계자는 “고피자의 푸드테크 솔루션은 PC방 운영 환경에 맞는 먹거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전국 PC방으로 도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9 10:54류승현 기자

[써보고서] 슬라이드부터 리서치까지 한곳에서…실무형 AI 기능 제논 '제나'

챗GPT로 기획안을 쓰고 젠스파크에서 슬라이드를 만드는 식으로 여러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오가며 일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 서비스마다 강점이 달라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려면 여러 플랫폼을 함께 써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업용 생성형 AI 인프라 '제노스(GenOS)'를 공급해 온 제논(GenON)은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개인용 AI 포털 '제나(GenA)'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이던 사업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으로 넓히는 첫 시도다. 제나는 AI 채팅, AI 슬라이드, AI 리서치, 이미지 생성, 문서 번역 등 주요 기능을 한 화면에서 제공한다. 제논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축적한 보안·정확도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이 실무에서 자주 쓰는 기능만 추렸다고 설명했다. 기자는 구글 계정으로 가입해 AI 슬라이드와 AI 리서치를 직접 사용해 봤다. 로그인 후 첫 화면에는 채팅 기반 '원에이전트'를 비롯해 AI 리서치, AI 슬라이드, 문서 번역, AI 회의록이 한곳에 모여 있었다. AI 슬라이드에 "구글 딥마인드·오픈AI·앤트로픽 3사 전략 비교, 5장 내외"를 입력했다. 자료를 수집하고 슬라이드를 구성하는 과정이 화면에 표시됐다. 약 1분 뒤 다크 테마의 5장짜리 발표 자료가 완성됐다. 회사별 색상과 경쟁 우위·과제를 정리한 카드형 레이아웃도 자동으로 적용됐다. 별도 디자인 작업 없이 발표에 활용할 만했다. 다만 다섯 번째 장 제목에 '신흕 강자'라는 오타가 있었다. 채팅으로 수정을 요청하자 약 10초 만에 '신흥 강자'로 바뀌었다. '직접 편집'을 누르면 파워포인트 형태의 편집 화면으로 전환됐다. 결과물은 PDF와 파워포인트(PPTX)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었다. 문서 번역은 PPTX, 워드(DOCX), 엑셀(XLSX) 파일만 지원했다. DOCX 파일의 영문 비즈니스 보고서를 올려 번역해 보니 원문과 번역본을 좌우로 비교해 볼 수 있었고 표와 글머리 기호 같은 서식도 그대로 유지됐다. 번역 어투를 기본·격식체 중에서 고르거나 특정 용어는 원문 그대로 유지하도록 설정하는 옵션도 있었다. AI 리서치에는 "2026 국내 AI 포털 시장 현황과 주요 경쟁사를 조사해 줘"라고 요청해 봤다. 제나는 바로 답을 생성하지 않았다. 대신 6개 항목으로 구성한 조사 계획을 먼저 제시했고 '리서치 시작'을 눌러야 작업이 진행됐다. 조사에는 항목마다 수십 초가 걸렸다. 검색을 통해 출처 기반 자료를 수집하다 보니 슬라이드 생성보다는 속도가 느렸고 작업 도중 오류가 발생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기도 했다. 약 6분 뒤 완성된 보고서에는 항목별 수치와 출처가 함께 제시됐다. 인용한 출처 130건도 별도로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 검색형 챗봇보다 출처 관리가 체계적이라는 인상을 줬다. 경쟁사 분류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국내 AI 검색 플랫폼은 사실상 네이버와 다음 양강 체제인데도 SK텔레콤, 삼성전자 등의 AI 비서·플랫폼 서비스까지 같은 범주로 묶어 비교했다. 이를 지적하며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서비스는 포털이 아니라 AI 비서·플랫폼으로 구분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나는 곧바로 새로운 조사 계획을 제시했다. AI 검색 포털과 AI 비서·플랫폼 서비스를 별도 항목으로 나눴고 다시 생성한 보고서에서도 두 영역이 명확하게 구분됐다. 사용자 피드백에 맞춰 보고서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슬라이드와 리서치를 모두 한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은 제나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여러 AI 서비스를 오가며 작업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는 출시 취지가 실제 사용 과정에서도 체감됐다. 반면 개선할 부분도 있었다. 구글 계정으로만 로그인할 수 있어 이용 대상이 제한됐고 슬라이드 오타와 리서치 오류처럼 베타 서비스 특유의 불안정성도 남아 있었다. 국내외 보고서 대부분이 쓰는 PDF 형식을 문서 번역에서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아쉬웠다. 정식 출시 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제논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베타 서비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추후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6.29 10:41이나연 기자

[유미's 픽] 미·중 AI 패권 틈새 노린 코히어·미스트랄AI…소버린 AI 경쟁 본격화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을 벌이는 사이 캐나다 코히어와 프랑스 미스트랄AI가 제3의 AI 모델 공급자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각국 정부와 기업이 미국 빅테크와 중국 기술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데이터 주권, 보안형 배포, 현지 언어 지원을 앞세운 AI 모델 수요가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AI 모델 경쟁 구도는 범용 초거대 모델 중심에서 정부·기업용 보안 AI 시장으로 넓어지고 있다.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메타, 알리바바 등 미중 대형 사업자가 범용 모델 성능 경쟁을 주도하는 가운데 중동, 동남아, 유럽 일부 국가는 자국 데이터와 산업 규제를 통제할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다. 코히어와 미스트랄AI는 이 시장에서 정부·금융·의료·공공 등 규제 산업에 특화한 AI 공급자로 입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코히어는 기업용 AI와 보안형 배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융, 공공, 의료 등 민감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보내기 어려운 고객을 겨냥해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검색증강생성(RAG), 기업 내부 지식 활용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캐나다와 영국 정부 협력, 엔비디아와의 소버린 AI 협력도 이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장화진 코히어 APAC 총괄사장은 "오픈AI나 앤트로픽은 소비자 매출 비중이 크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집중해 왔다"며 "고객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환경에 설치할 수 있어 비용 예측과 데이터 통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라고 강조했다. 미스트랄AI는 유럽형 소버린 AI 대표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픈웨이트 모델을 앞세워 개발자 생태계를 넓히는 동시에 BNP파리바, 에어버스, EDF, CMA CGM 등 유럽 대기업과 협력하며 산업별 AI 적용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투자에도 나서며 미국 빅테크 의존을 낮추려는 유럽 산업계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기업은 클라우드 액트와 정부 접근 리스크, 중국 모델은 서방 고객의 보안 우려가 있다"며 "코히어는 캐나다, 미스트랄AI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기업이라는 점에서 미국·중국 중심 AI 공급망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중동은 두 회사의 경쟁이 빠르게 드러나는 시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UAE는 AI 국가 전략을 앞세워 정부, 금융, 의료, 에너지, 데이터센터 전반에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코트라(KOTRA) 두바이무역관에 따르면 UAE AI 시장은 2023년 약 34억7000만 달러 규모에서 2030년에는 약 4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UAE가 중동 AI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허브라는 점에서 글로벌 AI 기업들의 현지 파트너십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UAE는 자체 AI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부다비는 G42, MGX, 무함마드 빈 자이드 AI대학, 기술혁신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AI 인프라와 모델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두바이는 AI 특화 자유구역, 규제 샌드박스, 공공 AI 도입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미스트랄AI가 G42와 차세대 AI 플랫폼·인프라 협력에 나선 것도 중동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정학 리스크는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이란 충돌 이후 걸프 지역 데이터센터, 해저케이블, 전력망, 클라우드 리전의 안정성이 AI 투자 판단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대규모 AI 인프라는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 물리 보안이 함께 필요한 만큼 중동 전쟁 리스크는 AI 프로젝트 비용과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일각에선 전쟁 리스크가 중동 AI 수요를 일방적으로 위축시키는 요인으로만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봤다. 미국 빅테크나 중국 기술에 대한 단일 의존을 줄이고 현지 데이터센터, 멀티리전, 프라이빗 배포, 보안형 모델을 요구하는 흐름이 강해질 수 있어서다. 코히어와 미스트랄AI가 내세우는 소버린 AI 전략도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월가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AI 경쟁의 초점이 모델 성능에서 인프라, 전력, 데이터 주권, 기업 도입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확보를 올해 AI 시장의 주요 변수로 제시했다. JP모건은 AI 확산과 글로벌 기술 분절화를 주요 투자 테마로 봤고, 모건스탠리는 AI 시장이 실제 기업 도입과 생산성 개선을 확인하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코히어와 미스트랄AI는 오픈AI·앤트로픽을 정면 추격하는 범용 모델 기업보다 규제 산업과 소버린 AI 수요를 겨냥한 대안 공급자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스트랄AI는 유럽 정부와 대기업의 AI 주권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따른 자본 부담이 커지고 있다. 코히어는 소비자 AI 시장보다 기업 내부 지식 검색, 검색증강생성(RAG), 보안형 배포를 중심으로 수익화 기회를 찾고 있다. 동남아 시장도 이들의 주요 공략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국가 AI 전략과 동남아 언어 특화 모델을 앞세워 아세안 AI 허브를 노리고 있다. 말레이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등 현지 언어와 문화 맥락을 반영한 AI 수요가 커지면서 영어 중심 미국 모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미스트랄AI가 싱가포르 공공안전 분야와 통신 인프라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것도 이 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미스트랄AI와 코히어의 비즈니스 모델은 비슷하다"며 "싱가포르 등 아시아 공공·국방 영역에서 두 기업의 경쟁이 최근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코히어는 최근 독일 AI 스타트업 알레프 알파와 합병을 추진하며 북미와 유럽을 잇는 소버린 AI 진영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 법인 기업가치가 약 200억 달러 수준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양사는 미국 빅테크 의존도를 낮추고 정부·기업 고객의 데이터 통제권을 강화하는 AI 대안 축을 내세우고 있다.장 총괄사장은 "미국과 중국이 AI 양강이지만 캐나다, 독일, 한국 같은 국가들이 협력하면 소버린 AI 경쟁에서 의미 있는 대안을 만들 수 있다"며 "우리의 독일 AI 기업 인수도 이 같은 전략과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한국이 추진하는 독자 AI 생태계와 해외 진출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과 중국 다음 AI 강국을 노리는 경쟁은 모델 개발 능력뿐 아니라 정부 조달,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반도체 접근권, 현지 언어, 보안 인증, 규제 산업 레퍼런스를 함께 요구하고 있다. 코히어, 미스트랄AI의 발 빠른 움직임 속에 국내 AI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자체 모델 성능뿐 아니라 산업별 적용 사례와 현지 배포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승현 라이너 AI 에반젤리스트는 "현재 AI 경쟁은 생태계와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는 싸움"이라며 "소버린 AI를 통해 국내 시장을 방어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적극적으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ODA(공적개발원조)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제3국에 진출해 글로벌 표준과 생태계 조성을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의 모델 성능이 고도화되더라도 그 진정한 가치는 결국 다양한 서비스 경험의 축적과 이를 통한 운영 데이터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데서 나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6.29 10:21장유미 기자

"성능보다 신뢰"…씽크포비엘, '트라이톤 해커톤' 참가자 모집

씽크포비엘이 인공지능(AI) 신뢰성을 개발 단계에서 설계·검증하는 해커톤 참가자를 모집한다. 씽크포비엘은 오는 8월 21일까지 AI 신뢰성 해커톤 '트라이톤' 두 번째 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공과 관계없이 AI 신뢰성·책임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트라이톤은 일반 AI 해커톤처럼 성능 경쟁이나 문제 발견에 그치지 않는 대회다. 참가자는 AI 개발 과정에서 신뢰성을 어떻게 설계하고 입증할 수 있는지를 겨룬다. 참가를 위해서는 최소 3명으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 팀원은 AI 기획자와 데이터 과학자, AI 엔지니어 중 하나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 4명 이상일 경우 같은 역할을 여러 명이 맡거나 추가 역할을 정할 수 있다. 대회는 9월 초 서울서 열리는 오리엔테이션 시작으로 진행된다. 이후 10월 16일까지 예선을 거쳐 11월 20일까지 본선을 치르고 11월 말이나 12월 초 시상식으로 마무리된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대회 안내와 AI 신뢰성 기초 교육이 진행된다. 필수 참석은 아니지만 주요 내용이 공유되는 만큼 팀당 최소 1명 이상 참석이 필요하다. 입상팀에는 상금과 실무 경험 기회가 제공된다. 본선 상위 6팀에는 AI 신뢰성 관련 국제표준 번호를 활용해 52만 5900원부터 420만 100원까지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참가자에게는 200만원 상당 AI 신뢰성 교육 수강 기회가 무료로 제공된다. 본선 진출팀 참가자 일부에게는 AI 신뢰성 전문가 민간자격 무료 응시 기회도 주어진다. 상위 6팀 참가자는 AI 관련 기업에서 채용 연계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도 상위 입상 6팀 참가자는 상금 외에 인턴십 기회를 받았다. 트라이톤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시작돼 올해 1월 첫 대회를 마쳤다. 당시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 191명 45팀이 참가했으며 참가자 상당수는 다양한 학문 전공자로 구성됐다. 씽크포비엘은 AI 신뢰성 검증과 소프트웨어(SW) 안전·품질 컨설팅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기업이다. 데이터 편향 분석을 비롯한 중복 제거, 인공지능 신뢰성 교육·컨설팅·도구 제공 등을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이 신뢰할 수 있는 AI를 설계·검증하도록 지원한다. 한편, 첫 대회와 연계해 올해 1월 처음 시행된 'AI 신뢰성 전문가 민간자격' 일반등급 시험에서는 참가자 가운데 40명이 합격했다.

2026.06.29 10:15김미정 기자

와이즈넛, 한국전기안전공사 AI 플랫폼 구축…"26억 규모 공공 AX"

와이즈넛이 한국전기안전공사 업무에 전기안전 특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구축한다. 와이즈넛은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29밝혔다. 이번 사업은 웨이버스와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26억 4500만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단순 AI 도입보다 전기안전 업무 절차를 에이전트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 맞췄다. 플랫폼은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구축돼 내부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는 위험을 줄이고 임직원이 보안 부담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축 범위는 온프레미스 기반 멀티 거대언어모델(LLM)을 비롯한 AI 인프라, AI 서비스, LLM 운영 체계 등 통합 플랫폼 전반이다. 이를 통해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출장·근태 통합 에이전트, 내부문서 기반 질의응답, 업무 문서 초안 작성, 지능형 민원 대응 서비스를 도입한다. 플랫폼은 감사시스템과 경영정보시스템, 케스코-인 등 내부 주요 시스템과도 연계된다. 와이즈넛은 이 연계를 통해 임직원이 실제 업무 과정에서 AI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와이즈넛은 LLM과 공공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 구축 경험을 이번 사업에 적용한다. 전기안전 전문용어 번역과 요약, 질의응답, 내부 데이터 기반 검색증강생성(RAG), 개인화 AI 비서, 민원 대응 서비스 등이 주요 구현 대상이다. 문서 처리 기술도 플랫폼 핵심 기능으로 적용된다. 와이즈넛은 문서 특화 시각언어모델(VLM) 기반 지능형 전처리, 벡터 임베딩, RAG를 적용해 표와 이미지가 포함된 복잡한 문서 구조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처리한다. 운영 관리는 와이즈넛 LLM 운영 플랫폼 '와이즈 에이전트 랩스' 기반 웹 관리 도구로 지원된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이를 통해 반복 행정 업무를 자동화하고 민원 처리 시간 단축과 행정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검색, 챗봇, 자연어처리 기술로 기업과 공공기관에 AI 솔루션을 제공해 온 국내 AI 기업이다. 최근 공공·산업별 업무에 특화된 에이전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이번 사업은 보안과 성능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공공 AI 도입의 현실적 과제를 정면으로 해결하는 프로젝트"라며 "온프레미스 멀티LLM 환경에 우리 기술력을 집약해 전기안전 분야 AI 행정 모범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9 09:59김미정 기자

한컴, 한국서부발전 AX 이끈다…전력그룹사 첫 'AI 문서혁신'

한컴이 한국서부발전에 인공지능(AI) 문서작성 솔루션을 공급하며 공공 발전 분야 AI 전환(AX) 사업 확대에 나섰다. 전력그룹사 최초로 자체 생성형 AI와 상용 AI 문서작성 솔루션을 결합한 사례를 확보하며 공공기관과 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 주권 기반 AI 플랫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한컴은 한국서부발전 생성형 AI 챗봇 '위피봇'에 '한컴어시스턴트'를 연계해 전사 스마트 문서 작성 환경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공공기관은 생성형 AI를 업무에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면서 실제 업무 생산성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자체 AI 서비스와 기업용 AI 플랫폼을 결합해 문서 작성과 지식 검색 등 실무를 지원하는 AX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번 사업은 전력그룹사 최초로 자체 생성형 AI와 상용 AI 문서작성 솔루션을 결합해 전사 업무에 적용한 사례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024년 10월부터 한컴과 기술검증(PoC)을 진행했으며 약 1년 3개월간 검증을 거쳐 올해 도입을 결정했다. 한컴어시스턴트는 한국서부발전이 보유한 사규와 법령, 업무 매뉴얼, 안전자료 등 약 72만 건의 내부 지식 데이터와 연계된다. 임직원들은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관련 규정과 업무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활용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일관된 문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됐다. 한컴은 최근 공공·민간 AX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국회) 1단계 사업에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를 공급했다. 이달에는 BGF그룹 AI 지식 검색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문서 생성과 검색, 실행을 아우르는 AI 플랫폼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달 사명을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으로 변경하고 글로벌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OS) 기업으로의 전환도 선언했다. 한컴데이터로더, 한컴피디아, 한컴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기업용 AI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며 공공과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사업은 공공 발전 분야에서 자체 AI 역량과 우리 AI 기술을 결합한 사례"라며 "공공기관과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AI 전환 수요에 대응하고 데이터 주권 기반 AI 플랫폼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29 09:55한정호 기자

2년 만에 AI 유니콘 반열 '젠스파크'…한·일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정조준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젠스파크가 검색과 챗봇을 넘어 실제 업무 결과물을 만드는 'AI 워크스페이스'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AI를 지식 노동자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디지털 동료'로 발전시킨다는 비전 아래, 글로벌 모델 기업과 현지 파트너 생태계를 결합한 엔터프라이즈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젠스파크는 23~26일(현지시간) 미국 팔로알토 본사에서 진행한 미디어 투어에서 자사 AI 워크스페이스 비전과 글로벌 파트너십, 한국·일본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했다. 2023년 12월 설립된 젠스파크는 초기 AI 검색 서비스로 출발했다. 이후 슈퍼 에이전트와 AI 워크스페이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문서·슬라이드·시트·디자인·영상 등 실제 업무 산출물을 만드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검색에서 업무 플랫폼으로 젠스파크 제품 전략은 AI 검색에서 실행형 AI로 빠르게 전환됐다. 웬 상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회사가 검색 서비스로 빠르게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검색 자체보다 정보가 실제 업무로 연결되는 과정에 더 큰 기회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워크스페이스 1.0 출시 이후 45일 만에 이용자 200만 명을 확보했다"며 "5개월 안에 연간반복매출(ARR) 5천만 달러(약 768억원), 9개월 만에 1억 달러(약 1537억원)를 넘어섰고 이후 성장 속도는 더 빨라졌다"고 밝혔다. 기업 고객의 수요도 빠르게 늘었다. 젠스파크는 일본 지식재산권(IP) 기업, 런던 투자은행, 두바이 정부기관, 콜롬비아 에너지 기업 등 다양한 조직이 개인 직원의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용 도입 문의를 받아왔다. 이에 맞춰 싱글사인온(SSO), 역할 기반 권한 관리, 중앙 결제, 통합 보안 인증 등을 갖춘 '젠스파크 포 비즈니스'를 구축했다. 회사는 기관·기업 시장 공략을 위해 SOC 2 타입2와 ISO 27001 인증을 확보했으며 GDPR, ISO 42001, HIPAA, 페드램프 등 추가 인증도 검토 중이다. "엔진은 빅테크가, 자동차는 젠스파크가" 젠스파크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보다 오픈AI·앤트로픽·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의 협력을 택했다. 각 모델이 잘하는 영역이 다른 만큼, 이를 하나의 업무 플랫폼 안에서 조합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웬 상 COO는 "프론티어 모델을 개발하는 회사들이 AI 엔진을 만든다면 우리는 이를 조합해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라며 "사용자가 최종 목적지에 도달해 실제로 쓸 수 있는 결과물을 얻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말했다. 젠스파크는 주요 AI 모델 출시 전 초기 접근 권한을 받아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모델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회사는 GPT·클로드·제미나이 등 다양한 모델을 업무 목적에 맞게 연결해 오피스 스위트, 크리에이티브 도구, 빌더 기능 등으로 확장 중이다. 에릭 징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앤트로픽·구글이 강력한 AI 모델을 만든다면 우리는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엔진을 선택해 주는 역할을 한다"며 "급변하는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AI 워크스페이스 플랫폼 하나로 쉽고 빠르게 지원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도 이 전략에 주목했다. 젠스파크는 최근 4억 8500만 달러(약 7456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으며 투자 후 기업가치는 26억 달러(약 4조원)로 평가받았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 미래에셋, SBI 등 한국·일본 관련 투자사들도 다수 참여했다. 웬 상 COO는 "우리는 2년도 안 된 젊은 회사지만 총 6억 4500만 달러(약 9916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며 "투자자들이 본 것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인간이 직접 일하던 방식이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바뀌는 구조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한국·일본 엔터프라이즈 공략 시동 젠스파크는 한국과 일본을 미국에 이은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 올해 서울 강남에 오피스를 열고 현지 기업 고객 확보와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에릭 CEO는 한국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우리가 주목하는 글로벌 톱3 AI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 기업과 지식 노동자들이 AI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젠스파크는 한국 포춘500 기업 일부와의 협력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이나 계약 단계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한국 내 고투마켓(GTM) 조직 확대와 파트너십, 현지 전략적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이다. 일본 시장에선 NTT그룹 계열사 NTT도코모, NTTVC 등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젠스파크는 다음 달 한국·미국·일본에서 공식 론칭 행사를 열고 자사 AI 워크스페이스 차세대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개인 생산성 도구를 넘어 팀과 기업 단위 업무 시스템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에릭 CEO는 "우리는 엘리트 개발자만을 위한 AI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최첨단 AI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며 "AI 모델 개발 이외의 AI 혁명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29 09:33한정호 기자

K-AI 모델 현장 확산 '속도'…방송 제작부터 공공행정·반도체까지

한국 기업이 독자 인공지능(AI) 모델 산업·공공 현장 적용 사례를 넓혀 K-AI 생태계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NC AI를 비롯한 업스테이지, KT, SK텔레콤이 방송 콘텐츠 제작부터 공공 업무 효율화, 지방자치단체 행정 AI 전환, 국산 AI 반도체 기반 모델 구동 분야에 K-AI를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NC AI는 MBC 손잡고 방송 콘텐츠 후반 제작 과정에 멀티모달 AI 기술을 도입한다. 그동안 방송산업은 촬영 후 편집과 자막 삽입 등 포스트 프로덕션 과정을 수작업에 의존했다. 이에 NC AI는 시각언어모델 등 멀티모달 기술을 활용해 편집과 자막 삽입 업무의 비효율을 줄이고 전체 제작 공정을 단축할 계획이다. 방송 제작진이 기획과 연출 등 창의적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업스테이지는 조달청과 공공 업무용 생성형 AI 업무 지원 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고 조달청 공급사로 선정됐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모델과 광학문자인식(OCR) 기반 문서처리 AI 기술을 에이전트로 통합한 '공공 AI 워크스페이스'를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재했다. 공공 AI 워크스페이스는 한글 파일과 워드, PDF 등 문서 형식을 지원한다. 문서 작업 비중이 큰 공공 업무망에서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AI를 적용해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경기도청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공공행정 AI 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KT가 독자 기술로 처음부터 개발한 AI 모델 '믿음 2.0'과 행정 분야 특화 데이터 체계 구축,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인프라 통합형 플랫폼 구현 등이 포함됐다.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은 여러 AI 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구조로 구축된다. 행정문서를 비롯한 업무지침, 법령, 제도자료 등 행정 정보를 활용해 문서 작성, 자료 정리, 정보 검색, 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행정업무 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우리 AI 모델 기반으로 '경기도 생성형 AI 플랫폼 v1.0'과 'AI 거버넌스'에 대한 한국정보통신기술협(TTA) 인증도 받았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 신뢰성·안전성과 운영체계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확보했다. SK텔레콤과 리벨리온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일환으로 SK텔레콤 AI 모델 'A.X K1'을 리벨리온 서버에서 구동했다. 해당 서버에는 국산 AI 반도체 '리벨100'이 탑재됐다. 두 기업은 5천억 파라미터 이상 초거대 모델도 국산 AI 반도체 인프라에서 운영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에이닷 통화 녹음 요약과 엑스칼리버 등 SK텔레콤 대규모 AI 서비스를 리벨리온 신경망처리장치(NPU)로 운영해 왔다. 이번 사례는 독자 AI 모델과 국산 AI 반도체가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다. 나아가 SK텔레콤과 리벨리온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 Arm의 중앙처리장치(CPU)와 리벨리온 NPU를 결합한 AI 서버를 공동 개발하고 SK텔레콤 데이터센터에서 실전 검증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소버린 AI 인프라의 글로벌 표준 정립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고현웅 업스테이지 모델테크 매니저는 "AI는 이미 일하는 방식과 산업의 기준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앞으로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우리나라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혁신과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9 09:29김미정 기자

현대차그룹-채비, 충전·결제 자동 충전소 1500곳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민간 급속충전 사업자인 채비와 협력해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높이는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를 전국 채비 충전소로 확대한다. 기존 현대차그룹 초고속 충전소 '이피트(E-pit)'에서만 가능했던 서비스를 민간 충전망까지 넓히며 전기차 충전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29일 채비와 PnC 기술 적용을 완료하고 전국 채비 충전소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이피트 83곳에서 제공되던 PnC 서비스를 채비의 전국 약 1500개 충전소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PnC는 충전 케이블을 차량에 연결하기만 하면 차량 인증부터 충전,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국제 표준 기술이다. 별도의 회원카드 태그나 애플리케이션 실행, 신용카드 결제 과정이 필요 없으며 차량과 충전기 간 암호화 통신을 통해 안전하게 인증과 결제가 진행된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내 PnC 네트워크 확대 계획의 첫 번째 본격 성과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정부의 PnC 확대 정책에 맞춰 주요 충전사업자와 협력을 확대하며 국내 충전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채비 역시 현대차그룹 PnC 도입과 함께 자체 충전 서비스를 강화한다. 채비는 최초 1회 등록 이후 커넥터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인증·충전·결제가 가능한 자체 PnC 서비스 '바로채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충전과 채비스테이 이용 시 포인트를 제공하는 '번개 리워드'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충전 편의성과 경제성을 모두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채비와의 PnC 서비스 개시는 고객 중심 충전 혁신을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민간 충전사업자,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현대차그룹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충전은 더욱 간편하게, 이용 혜택은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채비는 충전기 개발·제조부터 설치,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국내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사업자(CPO)로 약 1만면 규모의 급속 충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고객 경험 중심의 충전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PnC 생태계 확산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2026.06.29 09:04김재성 기자

현대차, '현차는 빵빵' 아이스크림 출시…띠부실 20종 랜덤 동봉

현대자동차가 GS25와 협업한 이색 아이스크림 '현차는 빵빵'을 출시하고 브랜드 경험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는 GS25와 협업한 샌드형 아이스크림 '현차는 빵빵'을 출시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전국 GS25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차는 빵빵'은 빵 사이에 크림치즈 맛 아이스크림을 넣은 샌드형 제품이다. 지난 2022년 현대차 공식 SNS 만우절 캠페인에서 공개했던 베이커리 콘셉트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했다. 고객들의 지속적인 출시 요청에 따라 일상 속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제품에는 그랜저, 싼타페, 넥쏘, 아이오닉 9 등 현대차 승용차 디자인을 활용한 띠부씰 20종 가운데 1종이 무작위로 들어간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고객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고 브랜드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출시를 기념한 고객 참여 이벤트도 마련했다. 우선 띠부씰 20종을 모두 모아 현대차 공식 인스타그램에 인증한 고객 가운데 선착순 3명에게는 각 200만원 상당의 제주도 여행 패키지를 증정한다. 또 제품 포장지의 QR코드를 통해 참여하는 룰렛 이벤트에서는 총 900만원 상당의 현대차 차량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1등 당첨자 2명에게는 각 300만원, 2등 당첨자 6명에게는 각 50만원의 차량 할인쿠폰이 지급된다. 이벤트는 7월 한 달 동안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층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브랜드 경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젊은 고객층의 흥미를 유도하고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다양한 연령의 소비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편의점과의 협력을 통해 현대차가 고객들에게 더욱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6.29 08:52김재성 기자

6·25전쟁 전몰군경유족 헌정패, 우체국 집배원이 전달한다

우정사업본부와 국가보훈부는 30일 6·25전쟁 전몰군경유족 헌정패 수여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전몰군경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고령의 유족에게 품격 있는 예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전국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집배원이 유족 자택을 직접 방문해 헌정패를 전달하는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 유족을 우선 고려해 올해부터 연차별로 배송을 추진한다. 우체국 집배원은 유족을 대상으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조사 결과를 회신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편 인프라와 집배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예우와 품격을 갖춘 방문 전달 서비스를 수행하고, 국가보훈부는 헌정패 제작과 대상자 선정, 사업 운영에 필요한 행정 사항을 지원한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전몰군경 유족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집배원이 정성과 품격을 갖춰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공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9 08:43박수형 기자

"투어스 신유 고향 왔어요"…외국인도 찾는 예산시장 가보니

한때 하루 10명 남짓 찾던 충남 예산시장은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긴 지역 관광지로 바뀌었다. 지난해 더본코리아 지역축제 논란 이후 한동안 발길이 뜸해졌다는 상인들도 있었지만, 시장에서는 주말을 중심으로 손님이 다시 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지난 26일 기자가 찾아간 예산시장은 평일 오후였지만 곳곳에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다. 장터광장에는 음식을 들고 자리를 찾는 방문객들이 보였고, 일부 매장 앞에서는 주문 번호를 기다리는 손님들도 있었다. 오래된 시장 건물 사이로 새로 정비된 점포들이 들어서면서 전통시장과 관광지가 섞인 분위기였다. 예산시장은 더본코리아와 예산군이 협업해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 시장 상권을 연결한 대표 사례다. 예산군에 따르면 예산시장은 지난해까지 약 900만명이 찾았고, 올해 들어 약 160만명이 추가로 방문하면서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 먹거리 매장들은 지역 특산물을 앞세웠다. 예산 사과잼을 넣은 카스테라를 파는 광시카스테라 상인은 “2023년 7월에 들어온 초창기 멤버”라며 “예산이 사과가 특산물이라 카스테라 안에 예산 사과로 만든 잼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 매장은 더본코리아가 초기에 컨설팅한 점포 중 하나다. 관계자는 “처음에는 컨설팅을 받은 5곳 중 한 곳으로 시작했다”면서, 최근 시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발길이 조금 뜸해지긴 했지만 매출 등에 큰 지장은 없다. 언젠가는 오시겠지 하는 마음이었다”고 했다.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시장을 꾸려가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광시카스테라 관계자는 “상인회와 발전위원회가 따로 있다”며 “크리스마스나 설날, 추석 때 행사도 하고 서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건물 노후화와 관련해서는 “오시는 분들이 조금 더 깨끗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고 했다. 오래전부터 시장에서 장사를 해온 상인들은 변화 폭을 더 크게 체감하고 있었다. 통닭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초창기 때는 사람이 밀려서 다닐 수가 없었다”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지금도 손님이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성기 때는 2시간씩 밀리고 손님을 못 받을 때도 있었다”고 했다. 이 상인은 더본코리아 지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말했다. 그는 “처음 들어올 때 가게를 매입한 뒤 인테리어와 집기를 지원해줬고, 임대료도 한 달에 3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이 없는 사람들은 가르쳐서 넣어줬고, 메뉴 개발도 도와줬다”면서 “사람만 많이 오면 더본에 더 바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시장 한쪽에서는 직접 농사지은 감자를 파는 노점 상인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감자를 봉투 가득 담아주며 “장사는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아주 잘 됐지만 지금은 그럭저럭”이라고 답했다. 그래도 시장 안 분위기는 비교적 밝았다. 일부 상인은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주말에는 많이 온다”고 했고, 또 다른 상인은 “다들 열심히 하고 있어서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예산 사과를 활용한 카스테라, 시장 통닭, 약과 등 일부 점포는 방문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었다. 시장 안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 중국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 무리는 “투어스 신유의 고향이라 보러 왔다”면서 “외국 팬들 사이에서도 예산이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안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먹거리를 구경했다. 더본코리아는 예산시장 사례를 다른 지역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예산시장의 경험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이 가진 고유한 맛과 이야기, 산업과 공간을 바탕으로 지역별 맞춤형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라며 “지역민과 지자체,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개발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6.29 08:30류승현 기자

"보장성은 부족하고 통제만 하는 '관리급여' 철회하라"

"의사진료권 찬탈하는 관리급여 즉각 철회하라." "재벌 보험사 배 불리는 정부 정책 중단하라." 의료계가 정부의 '관리급여' 정책에 반대하며 다시 거리로 나왔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국민의 치료권, 의사의 진료권을 침해하는 관리급여 반대'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협회는 ▲국민 치료권 침해하는 관리급여 반대 ▲의사 진료권 침해하는 관리급여 반대 ▲비급여 통제 확대 중단 ▲현장 무시한 일방적 추진 철회 등을 촉구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민의 치료권과 의사의 진료권을 침해하는 관리급여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김 회장은 “도수치료를 시작으로 체외충격파 등 다른 비급여 진료까지 통제하려는 것은 의료 자율성과 국민 선택권을 박탈하는 행위”라며 “본인부담률 95%는 국민을 위한 급여가 아니라 실손보험회사를 위한 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같은 통증이라도 환자의 상태는 다르고, 같은 치료라도 필요한 시간과 횟수는 다르다. 환자를 직접보고, 증상을 듣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은 현장의 의사”라면서 “의사가 환자 상태에 따라 제대로 판단할 수 있어야 국민도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다. 의사의 전문성이 지켜져야 국민의 치료권도 지켜진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 의료비 부담을 줄이려면 건강보험 보장성을 실질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수가개혁 재정 2조6천억원을 잘못 활용하는 것은 아랫돌 빼서 윗돌 채우는 정책”이라며 “초진 300원 재진 200원 1.6% 주겠다고 한다. 거기서도 0.7% 떼서 필수의료 살린다고 한다. 1차의료 말살 정책을 멈추고 전문가와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관리급여의 일방적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환자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기준을 재검토하라. 그리고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다시 듣기를 정부에 요구한다”면서 “오늘 자리는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의 원칙을 다시 세우고 국민의 치료권을 지키겠다는 약속의 자리다. 급여라는 이름은 붙였지만 보장성은 부족하고, 관리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이것이 통제라면, 그 피해는 결국 부메랑이 돼 우리 모두에게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관리급여는 국민 치료권과 의사 진료권을 침해하는 폭거”라며 “도수치료 통제는 시작일 뿐 비급여 전체를 옥죄려는 위험한 시도다.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일방적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의료계와 다시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건강보험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사회안전망이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환자의 치료에 있어 비용대비 효과성과 재정 등 우선순위가 있어야 한다”면서 “관리급여도 건보재정에서 나가기 때문에 결국 의료비 총량은 증가하고, 그동안 실손에서 보장하던 치료비 95%를 환자가 내야 한다. 정부가 어떤 의도로 실손보험사가 보장하던 95%를 환자더러 부담하라는 근간의 배경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이번 사태는 단순한 도수치료급여체계 개편의 문제가 아닌 국민의 치료선택권을 박탈하고, 의사의 전문적인 진료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위협”이라며 “의학적 판단이 아니라, 정부가 정한 횟수와 기준표에 맞춰 진료하라는 의료의 현실화가 아닌 배급의료와 치료의 허가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환자에게 치료비 95% 내라는 것이 국민 위한 것인가 최정섭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일각에서 이미 고시가 확정됐는데, 이제 와서 모인들 무엇이 바뀌겠느냐고 낙담 섞인 비판을 던지기도 하지만 이 자리에서 단호하게 말씀드린다. 진짜 싸움은 제도가 시행되는 바로 지금부터”라고 투쟁 열기를 고조시켰다. 최 회장은 “우리가 오늘 침묵한다면, 정부는 도수치료를 시작으로 체외충격파, 신경성형술을 넘어 비급여 전체를 통제하고 대한민국 의료를 완전히 국유화하려 들 것이다. 오늘 우리의 외침은 늦은 후회가 아니라, 의료 독재를 향해 던지는 가장 강력한 선전포고”라며 “복지부 관료들에게 묻는다. 환자에게 치료비의 95%를 다 내라면서 이름만 '급여'라고 붙인 이 희대의 우스꽝 단어가 진정 국민을 위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국민을 위한 건강보험이 아니다. 의사의 진료권을 찬탈하고, 환자를 사지로 내모는'국가 통제형 배급 의료'일 뿐”이라며 “정부는 국민 의료비 경감을 핑계 대지만, 실상은 거대 대형손해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적자를 메워주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앞장서서 총대를 멘 '실손보험사 청부입 법'에 불과하다.정부가 7월 1일 강행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는 법률 투쟁, 행정소송, 공정위 제소는 물론이고, 전면적인 제도 거부 투쟁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리급여 영향이 있는 진료과에서도 강한 분노가 섞인 발언으로 정부를 비판했다. 김완호 대한정형외과의사회 회장은 “정부의 조율실패와 보험사의 이기심은 대한민국 의료계를 붕괴시키고 있다”며 “결국 보험사만 이익을 보전하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관리급여 거짓진료 저가치의료'라는 워딩으로 좋은 의사들의 진료권과 환자분들의 치료권을 위협하지 마라”고 했다. 최순규 대한신경외과의사회 회장 역시 “도수치료를 마사지보다 못한 취급을 하다니 너무한 것 아닌가”라면서 “체외충격파 치료는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일까.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거의 없으니까 찾는 것인데 왜 못하게 하나. 의료는 개혁의 대상이 아니고 꾸준히 관리하고 보수해야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승구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 회장은 “도수치료는 단순한 물리치료가 아닌 의사의 정밀한 진단하에 숙련된 물리치료사가 환자의 신체적 상태에 맞춰 온전한 시간과 전문성을 투입하는 고도의 맞춤형 수기(手技) 치료”라며 “최소한의 운영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률적인 수가를 적용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의료 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초래할 수 있고, 통증 깊이와 회복 속도는 개인마다 달라 환자의 개별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유연한 급여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백경우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회장은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도수치료는 사실상 없어지는 수순을 밟게 된다”면서 “수가와 급여기준이 제대로 된 급여 진료체계를 보장해주든, 안된다면 저수가 급여진료를 보완해온 비급여 진료체계를 붕괴시키는 관리급여의 시행을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또 “이번 관리급여 정책은 기존에 행하던 비급여 치료를 정부직권으로 값싸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의료현장에서 수용할 수 없는 수가와 치료 가이드라인은 궁극적으로 치료 자체를 사장시킬 위험이 크다”며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실손보험 적용에 대한 일방적인 제한이다. 실손보험은 개인과 보험사간의 사적인 계약으로서 정부가 개입해 계약을 무력화시키는 행위에 보험사가 동조하고, 오히려 손해율을 핑계로 정부의 초법적인 행위를 거드는 것은 보험 본래의 역할을 망각하고 금융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2026.06.29 08:05조민규 기자

"1000만명 찾은 예산시장처럼"…더본코리아, 지역개발 사업 키운다

충남 예산군은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로 대표적인 지방 소멸 위기 지역으로 꼽혀왔다. 전통시장 역시 방문객이 줄어들며 활력을 잃었고, 지역 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이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간 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해 전통시장 중심으로 지역을 되살리는 시도가 시작됐다. 먹거리와 관광, 지역 특산물을 결합한 방식으로 외부 방문객을 유입시키고 상권을 회복시키는 전략이다. 그 결과 예산시장은 단순한 전통시장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군은 하루 10명 남짓 찾던 충남 예산시장이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긴 지역 관광 거점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6일 충남 예산 더본 외식산업교육관 제2관에서 '더본코리아 ESG 상생프로젝트 예산 지역개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예산시장 활성화 과정과 향후 지역개발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회사는 예산시장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 전통시장 상권, 관광 콘텐츠를 연결하는 지역개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재구 예산군수 “이 촌에 이런 데가 있을까”…예산시장 변화 강조 최재구 예산군수는 이날 예산시장 변화를 두고 “이 촌에 이런 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백종원 대표를 만난 지 1년 만에 시장이 다 됐다”며 “상설시장이 있기 전에는 하루에 10명에서 15명, 많아야 20명 정도 다니던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예산군에 따르면 예산시장은 지난해까지 약 900만명이 찾았다. 올해 들어서도 약 160만명이 추가로 방문하면서 누적 방문객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최 군수는 “문체부에서 달아준 계측기를 통해 체크된 숫자”라며 “예산군 인구가 8만명인데 엄청난 사람들이 온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객 연령층도 젊어졌다. 최 군수는 “오신 분들의 대부분이 젊은 층이었다”며 “전국 지자체 220여 곳 가운데 예산이 핫플레이스가 됐고, 브랜드 평판도 전국 1등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그는 예산시장 사업을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지자체의 생존 전략으로 봤다. 최 군수는 “우리 같은 지자체는 인구소멸 도시에 해당된다”면서 “지자체장들이 지역을 살리기 위해 몸부림친다. 예산이 시작이 돼 전국의 어려운 다른 지자체도 활기 있는 도시로 바뀔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예산시장 흥행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최 군수는 시장 활성화 이후 각종 민원과 신고가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이 터지기 시작하니까 일반 사람이 오는 게 아니라 유튜버들이 100여 명씩 왔다”며 “예산군 관련으로 접수된 건이 62건이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내 좌판과 가스통 사용 문제 등으로 군청 민원, 경찰 신고, 국민신문고 접수가 이어졌고 공무원들도 조사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최 군수는 “그 문제로 군 행정 100여 명이 경찰, 검찰에 가서 조사를 받았다”며 “결과는 거의 무혐의로 끝났지만 공직자들은 1년 이상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상권이 살아나면서 지가 상승 등 부작용도 있었다. 최 군수는 “10만원, 20만원 하던 지가가 1000만원이 넘어가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최 군수는 이 과정이 상인들의 자생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봤다. 그는 “손님이 없으니까 상인들이 '이러다 우리 다 죽겠다'며 뭉치기 시작했다”면서 “음식에 더 신경 쓰고, 백 대표가 준 레시피를 활용하고, 더 친절해지고 가격도 올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주말에 3만명에서 4만명이 온다”며 “상인들이 살아가려고 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산시장 활성화 이후 지역경제 효과도 체감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예산군은 방문객 수 외에 상인 매출이나 고용 증가, 주변 상권 유입 효과 등 세부 지표는 별도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기자가 구체적인 지역경제 효과를 묻자 최 군수는 “저희는 사람 숫자만 볼 수 있고, 그분들 매출은 볼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상인들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상당히 표정이 밝아졌다”면서 “시장을 가끔 가면 '더 살려줘, 다시 좀 살려줘, 옛날처럼 해줘'라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오늘을 계기로 잘 알려지면 제2의 부흥이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백종원 “지역 특산물로 방문 이유 만들어야”...시장 넘어 충남방적·전통주 사업으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이날 지역개발의 핵심은 '방문할 이유'를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시설을 정비하거나 조형물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 상권을 연결해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게 해야 한다는 취지다. 백 대표는 “골목식당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갈 만한 곳은 많지만 이를 한눈에 모아 보여주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지역에 이런 식당이 있고, 이런 경쟁력을 갖고 있고, 이런 메뉴를 이 가격에 판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특산물이 소비자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못하는 현실도 언급했다. 백 대표는 “지역 특산물과 지역의 장점을 잘 알리고 이를 활용한 먹거리를 개발하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잠깐이라도 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예산시장 초기 단계에서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을 통해 지역 상인 교육, 메뉴 개발, 위생 관리, 상권 컨설팅 등을 병행했다. 백 대표는 “지역 특산물을 갖고 스토리텔링을 붙여 완성도 있는 메뉴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면서 “외식 기업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예산시장 모델을 다른 지역 자원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예산군은 전통주 관련 사업과 충남방적 유휴공간 재생 등을 후속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최 군수는 “예산시장 하나 살리는 게 문제가 아니라 바로 옆에 23년간 문 닫은 충남방적도 있다”며 “먹거리에서 시작했지만 여기에 여러 요소를 더해 문화도시의 중심으로 키우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만평 규모의 충남방적 부지를 문화복합단지로 조성하는 구상도 소개했다. 최 군수는 “국비와 도비만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고 민간 자본이 들어오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면서 “그 구심점을 백종원 대표와 제가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지역마다 가진 자원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라며 “다만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올 이유를 만들고, 그 안에서 지역이 스스로 돌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6.29 08:00류승현 기자

고우넷 "AI시대 인재 양성"...'마인크래프트 페스티벌 2026' 개최

AI 시대에 필요한 창의성, 문제 해결력, 협업 역량, 디지털 리터러시를 경험하고 공유한 '마인크래프트 에듀케이션 월드 메이커 페스티벌 코리아(Minecraft Education World Makers Festival Korea) 2026' 행사가 2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Microsoft Elevate)가 주최하고 고우넷이 주관, 서울 성수동 고우넷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렸다. 전국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했다. 체험과 경연을 넘어 학생과 교사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의 장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Minecraft Education을 활용한 방탈출형 학습 콘텐츠와 다양한 미션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문제 해결력과 협업 역량을 키웠다. 교육 콘텐츠 전시와 체험 공간을 통해 디지털 기술이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도 경험했다. 특히 전국 교원들이 참여한 '교사 개발자 대회(World Makers Challenge)'는 이번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참가 교사들은 Minecraft Education과 AI 기반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직접 개발한 교육용 맵과 교수학습 콘텐츠를 선보였다. 역사·과학·국어·환경 등 다양한 교과와 연계된 실제 수업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발표 콘텐츠들은 단순한 체험 활동을 넘어 학생들이 탐구하고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설계돼 미래형 수업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오후에는 학생부와 교원부로 나눠 진행한 챌린지 프로그램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특별 제작한 미션형 콘텐츠와 파쿠르 맵을 수행하며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했다. 경쟁보다 협력과 성장을 경험하며 AI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우넷 허범무 대표는 “이번 축제는 우승자를 가리는 경쟁의 장이 아니라 학생과 교사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AI·디지털 미래교육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교육 현장에 의미 있게 접목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래교육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우넷은 Minecraft Education 기반 교원 연구 활동과 AI·디지털 창작 프로젝트, AI Agent 활용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학교 현장의 디지털 교육 혁신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2026.06.28 17:53방은주 기자

중기부, 수출 유망 소상공인 100곳 선발

중기부가 소비재 수출을 선도할 수출 유망 소상공인 100개사를 선발했다. 25일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Local to Global, 소상공인 오디션' 선정식을 개최했다. 선정식에 참석한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오디션에 최종 선발된 소상공인들을 축하하고, '푸드·뷰티·패션·생활' 등 4대 주력 수출 품목 분야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을 격려했다. 글로벌 소상공인에 최종 선정된 100개사는 국가별·품목별 특화교육, 컨설팅, 판로 지원과 함께 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차등 지원받는다. 올해 사업에는 총 649개사가 지원해 최종 100개사가 선정, 6.49대 1을 기록했다. 분야별로 푸드 49개사, 생활용품 26개사, 뷰티 19개사, 패션 6개사가 각각 뽑혔다. 중기부는 전국적으로 로컬창업을 확산하고 지역별 특색을 갖춘 핵심 점포를 육성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모두의 지역상권 전략'(제13회 국무회의, 3.31)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선정식은 해당 전략의 후속 조치다. 글로벌 소상공인 100개사를 육성하고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표 로컬 브랜드를 발굴·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본격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글로벌 소상공인' 사업은 로컬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역량 진단부터 수출 상품화, 해외 판로 개척까지 전 과정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특히 4대 주력 수출 품목별 특성을 고려해 수출 전략 수립, 해외 인증 획득, 상품 현지화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이번 선정은 기존 전문가 평가와 함께 제품에 대한 다각적인 검증을 위해 국민참여평가(6.22~6.24)를 진행했다. 오디션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해 선정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국민평가단은 소비재와 글로벌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국민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했다. 최종 선발된 20명은 해외시장에 관심이 높은 예비창업자·대학생과 K-소비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외국인으로 구성됐다. 국민평가단 구성은 내국인(15명), 외국인(5명)으로 구성했다. 국민참여평가는 대표자의 역량과 제품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발표 평가와 현장 제품 평가를 병행해 실시했다. 발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기 어려운 외국인 평가단은 현장에 전시된 제품을 중심으로 평가에 참여했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최근 한류와 함께 한국 소비재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국만의 매력을 담아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컬기업이 지역의 한계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8 17:17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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