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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와이어리스, 챕터11 파산 신청...채권 만기 상환 못해

에코스타 자회사로 위성 유료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시DBS를 비롯해 디시와이어리스 등이 미국 연방 파산법 챕터11에 따른 파산을 신청했다. 아울러 채권단과 합의한 구조조정안에 법원 승인을 요청했다. 1일(현지시간) 피어스네트워크 등의 외신에 따르면 디시DBS는 미국 텍사스주 남부 연방파산법원에 챕터11을 신청했다. 7월1일 만기가 도래하는 연 7.75% 금리의 20억 달러 규모 담보 채권을 상환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챕터11이란 미국 연방파산법 제11조를 일컫는 것으로 영업을 계속하면서 구조조정 절차를 밟는 회생 파산을 뜻한다. 회사를 사실상 해체하는 형태로 청산하는 경우는 챕터7에 해당한다. 디시는 지난해 8월 발표된 AT&T와 주파수 거래 대금을 통해 채무를 상환할 계획이었는데 거래 종결이 지연되면서 채무를 상환할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앞서 에코스타가 전국 단위 주파수 50MHz 폭을 AT&T에 230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디시 채권단은 구조조정안에 동의했고 챕터11 절차는 신속하게 진행해 3분기 내에 파산 절차를 마무리하고 회생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2026.07.01 16:56박수형 기자

마이리얼트립, 항공 등 여름 여행 상품 최대 80% 할인

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이 여름 휴가철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여행 기획전 '마리특'을 이달 7일까지 진행한다. 먼저 이번 마리특에서는 인기 국제선 노선 항공권을 특가로 선보인다. 첫날부터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에서 발권수수료 면제와 24시간 무료 취소는 물론, 우버·그랩 등 현지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쿠폰까지 증정한다. 특히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에 맞춰 이 같은 혜택을 더하며, 고객의 항공권 구매 부담을 한층 덜었다. 숙소는 여행 스타일과 예산에 맞춰 다채롭게 갖췄다. 국내는 리조트·풀빌라·펜션·가족호텔부터 모텔까지 전국 각지의 숙소를, 해외는 일본·중국·동남아 등 단거리부터 미주·대양주·유럽 등 장거리까지 주요 여행지의 호텔과 한인민박을 아우른다. 패키지 상품 라인업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일본 북해도·오사카·큐슈, 동남아 보라카이·괌·베트남 등 인기 지역은 물론, 한중일·남프랑스 등 크루즈 노선까지 한자리에 모았다.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투어·액티비티도 여행 취향에 맞춰 알차게 구성했다. 미주의 테마파크·스포츠 경기 직관, 유럽의 알프스 하이킹, 아시아의 대자연 트레킹과 상하이 등 SNS 인기 도시 체험까지 특가로 담았다. 이 밖에 이심(eSIM)과 국내외 렌터카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마이리얼트립이 새롭게 시작한 뷰티·웰니스 카테고리에서 여행 전후와 일상에 필요한 케어 상품까지 더했다. 마이리얼트립은 라이브와 인플루언서 공동구매, 여행 콘텐츠를 한곳에 모아 혜택과 정보를 한눈에 확인 가능한 새로운 탭 '지금특가'도 같은 날 공개한다. 마리특 기간에는 지금특가에서 항공·호텔·패키지 라이브를 잇따라 편성해, 방송 중에만 적용되는 단독 혜택을 제공한다. 지금특가는 마리특 기간 이후에도 상시 운영된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마리특을 통해 여름 여행을 합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전 영역의 혜택을 마련했다"며 "새롭게 선보인 '지금특가'에서도 고객이 언제든 알찬 여행 소식을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1 15:59백봉삼 기자

테무-한국지식재산보호원, K-브랜드 지식재산권 지킨다

테무와 한국지식재산보호원(KOIPA)이 한국 기업 지식재산권 침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권리를 집행하기 위한 전용 소통 채널을 운영한다. 테무는 KOIPA와 플랫폼 내 한국 브랜드 지식재산권(IP) 보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테무는 자체 탐지 기술과 전문 검토팀을 활용해 고위험 및 침해 의심 상품 등록을 식별하고 제한한다. KOIPA는 K-브랜드 상품 진위 여부 및 지식재산권 소유권 검증을 통해 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상곤 KOIPA 원장은 “이번 협약은 K-브랜드 위조상품 차단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테무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한국 브랜드 위조상품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지식재산권 보호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무의 지식재산권 보호 시스템은 판매자 검증, 상품 등록 전 심사,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등 플랫폼 전 단계에 걸쳐 운영된다. 선제적 모니터링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는 1만 5000개 이상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며, 4700만 개 이상의 이미지와 950만 개 이상의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다. 저작권과 관련 민원은 평균 24시간 이내 처리된다. 이러한 노력은 테무가 지속해 온 기존 프로그램들을 바탕으로 한다. 테무는 2024년 4월 출범한 '브랜드 보호 이니셔티브'를 통해 테무에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에도 보호 도구 및 집행 시스템 연동, 1대1 개별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판매자 교육 센터'를 통해 지식재산권 규정 준수를 위한 포괄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 중이다. 아울러 테무는 진출한 모든 시장에 글로벌 소비자 인식 제고 기능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소비자가 '가짜', '위조품', '복제품' 등 관련 검색어를 입력할 경우 검색 결과를 차단하고 위조품 구매를 방지하는 교육 및 안내 메시지를 노출한다. 테무 관계자는 “소비자와 브랜드가 신뢰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지식재산권 보호는 필수적”이라며 “KOIPA와의 파트너십은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테무의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위조품 근절을 위해 권리자 및 규제 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6.07.01 15:31백봉삼 기자

인포뱅크, 쏘카 출신 신희송 CAIO 영입…AX 사업 박차

인포뱅크가 쏘카·한샘 등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한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영입해 AI 전환(AX)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인포뱅크는 신희송 최고AI책임자(CAIO)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인포뱅크는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운영하며 최근 AI 협업 플랫폼 '인세븐(IN7)', AI 컨택센터(AICC) 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이번 신 CAIO 영입은 AI 서비스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기업 고객 대상 AX 솔루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사에 따르면 그는 네이버·쿠팡·우아한형제들·한샘·쏘카를 거치며 25년 이상 다양한 산업군에서 플랫폼을 설계하고 개발 조직을 운영해온 인물이다. 이커머스부터 배달, 리모델링·인테리어, 카셰어링 등 서로 다른 도메인에서 대규모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쏘카에선 CTO로서 차량 운영·예약·결제 등 핵심 시스템을 총괄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 시스템으로 업무 생산성 혁신을 추진하며 검색증강생성(RAG),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게이트웨이, AI 에이전트 등 실질적인 AX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한샘에서도 CTO로 근무하며 약 160명 규모 개발 조직을 맡아 온·오프라인 통합 옴니채널 구축을 주도했다. 350만 명 규모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하고 70여 개에 달하던 레거시 시스템을 효율적인 구조로 재편한 것이 대표 성과로 꼽힌다. 인포뱅크 측은 서로 다른 산업에서 AI 조직을 구성하고 실제 서비스를 상용화해온 신 CAIO의 경험이 회사 B2B AI 사업 전반에 걸친 실행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신희송 CAIO는 "1세대 벤처기업으로 시장 신뢰를 쌓아온 인포뱅크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포뱅크가 보유한 메시징 인프라와 B2B 자산을 AI와 결합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1 15:11한정호 기자

베이스캠프 리서치, 에덴의 항생제 및 백신 설계 모델을 클로드 사이언스에 제공

과학자들은 이제 베이스캠프 리서치의 에덴(EDEN) 모델 통합을 통해 클로드 사이언스 에서 강력한 항생제를 설계하고, 백신 표적을 신속하게 우선 순위화할 수 있다. 런던 및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2026년 7월 1일 /PRNewswire/ -- 베이스캠프 리서치(Basecamp Research)가 6월 30일, 항생제 설계 및 백신 표적 예측 에덴 모델을 생명과학 연구를 위한 앤트로픽(Anthropic)의 워크벤치인 클로드 사이언스(Claude Science)를 포함한 클로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몇 분 만에 치료 후보 물질을 생성하고 우선 순위화할 수 있게 되었다. 클로드의 추론 능력과 에덴의 생물학적 설계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연구자들은 이제 표적에서 고성능 항생제 또는 백신 후보 물질 최종 목록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이 역량은 앤트로픽의 커넥터 디렉토리를 통해 Claude.ai, 클로드 데스크톱(Claude Desktop), 클로드 모바일(Claude Mobile),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코워크(Cowork), 클로드 사이언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항생제가 필요한 세계 약물 내성 감염은 연간 약 500만 명의 사망에 관여하지만 제약 업계는 대부분 항생제 개발에서 물러났다. 특히 최후의 수단 약물에 접근하기 가장 어려운 저소득 국가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병원체에 대한 새로운 항생제가 절실히 필요하다. 베이스캠프 리서치의 글렌 가워스(Glen Gowers)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미생물들은 수십억 년 동안 항생제를 생산하고 서로에 대한 내성을 진화시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에덴은 그 역사로부터 배워, 이제 클로드를 통해 전 세계 연구자들이 몇 년이 아닌 몇 분 만에 성공적인 새로운 항생제를 설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연구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베이스캠프 리서치는 에덴이 설계한 항생제 펩타이드의 97%가 실험실에서 테스트했을 때 세계보건기구(WHO) 우선 병원체에 대해 활성을 보임을 입증했다. 플레밍상(Fleming Prize) 수상자이자 대통령 기획 부교수인 세사르 데 라 푸엔테(César de la Fuente)가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머신 바이올로지 그룹(Machine Biology Group)의 연구를 이끌었다. 후보 물질 중 하나인 에덴-7은 전 세계 병원 집단 발병과 관련된 병원체인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Acinetobacter baumannii)에 감염된 마우스에서 테스트됐으며, 제로샷으로 생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수단 항생제와 동일한 범위의 효능을 보였다. 제로샷이란 모델이 이후의 최적화나 반복적인 엔지니어링 없이 이를 생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데 라 푸엔테는 "이 협력은 프런티어 생물학적 파운데이션 모델이 엄격한 실험적 검증과 결합하여 항생제 발견을 가속화하는 방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항균 내성은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실존적 위협 중 하나이며, 이와 같은 학계와 산업계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몇 분 만에 백신 표적 발견 신흥 병원체에 대한 백신 개발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병원체의 어떤 부분을 표적으로 할지는 종종 경험적으로 결정되며, 이는 몇 달간의 실험실 작업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러한 지연은 종종 생명을 앗아간다. 에덴의 백신 설계 모델은 보호 면역 반응을 유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단백질을 식별하여 유사한 유전체 파운데이션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클로드에 통합함으로써 연구자들은 평이한 언어로 문제를 설명하고 클로드가 병원체의 유전자 서열에 대해 우선 순위화 워크플로를 실행하도록 할 수 있다. 이는 병원체당 수 주간의 연구를 단일 대화로 줄일 수 있다. 성장하는 협력 앤트로픽의 조나 쿨(Jonah Cool) 생명과학 파트너십 및 배포 책임자는 "항생제 위기와 새로운 백신의 필요성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공중 보건 과제 중 두 가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클로드 사이언스를 통해 에덴을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연구자들에게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병원체 중 일부에 대한 치료법을 탐구하고 우선 순위화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생물학적 데이터세트를 기반으로 구축 대부분의 생물학적 AI 모델은 과학자들이 이미 목록화한 좁은 범위의 잘 연구된 생물에 대해 훈련된다. 반면 에덴은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가장 정보가 풍부한 생물학적 데이터베이스인 베이스데이터(BaseData)에서 훈련된다. 이를 구축하기 위해 베이스캠프 리서치는 30개국 이상의 200개 이상의 장소로 원정을 떠나 온천, 심해 퇴적물, 극지방의 얼음, 외딴 고지대 고원을 포함하여 생명체가 가장 기이하고 가장 이해되지 않은 장소들을 샘플링했다. 그 과정에서 과학에 새로운 100만 개 이상의 종을 기록했다. 그 결과 100억 개 이상의 새로운 유전자와 모든 공개 데이터베이스를 합친 것의 약 10배에 달하는 콘텐츠를 확보했다. 베이스캠프 리서치는 AI 기반 신약 발견을 위해 조 단위 유전자 규모의 유전체 데이터를 생성하도록 설계된 앤트로픽, 엔비디아(NVIDIA), 팩바이오(PacBio), 얼티마 지노믹스(Ultima Genomics)와의 파트너십인 트릴리언 진 아틀라스(Trillion Gene Atlas)를 통해 향후 2년 내에 베이스데이터를 100배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양성은 광범위한 작업에서 에덴의 성능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모든 샘플은 사전 동의 및 이익 공유 협약하에 수집되어 이 생물 다양성을 관리하는 국가와 지역사회가 그것이 창출하는 가치를 공유하며, 각 서열은 수백 개의 국가별 허가 중 하나로 추적 가능하다. 이를 통해 수익의 일부가 데이터가 원래 수집된 국가와 지역사회로 환원될 수 있어 나머지 분야가 아직 필적하지 못한 데이터 출처의 기준을 설정한다. 베이스캠프 리서치 소개 베이스캠프 리서치는 알려진 생물학 너머™(Beyond Known Biology™)를 탐구하여 의료 및 생명과학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데 전념한다. 이 회사는 30개국 이상의 200개 이상의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집된 세계 최대의 생물학적 데이터세트인 베이스데이터에서 프런티어 AI 모델을 훈련한다. 베이스캠프 리서치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치료 발견 및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 세계 상업 및 학술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BaseData™, Beyond Known Biology™, EDEN-GLM™, aiPGI™은 베이스캠프 리서치의 상표 및 기술이다. Logo - https://mma.prnasia.com/media2/3002092/Basecamp_Research_Logo.jpg?p=medium600

2026.07.01 14:10글로벌뉴스

[보안리더] 이상운 KT CISO "방대한 데이터와 인프라 바탕 세계 수준 정보보호 달성"

"지난 3개월이 3년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상운 KT 정보보안실장(전무) 겸 CISO는 KT판교빌딩에서 최근 이뤄진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하루 하루를 치열히 보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1967년생인 그는 작년 보안사고로 홍역을 치른 KT가 금융권에서 스카우트한 보안전문가다. 첫 직장인 금융결제원(금결원)에서만 30년(1995~2025년)을 일했다. 금결원의 웬만한 대형 IT프로젝트는 다 그의 손을 거쳤다. 제로트러스트 기반 정보보호체계 구축 총괄(2024~2025년)을 비롯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시스템 전환 총괄 ▲차세대 IT 인프라 구축 총괄(2022~2024년) ▲ 비상운영센터(제3센터) 구축 총괄 ▲금융권 오픈API 포털 구축 총괄(2020 ~ 2021년)을 지냈다. 또 ▲제로페이와 서울페이 플랫폼 구축 PM ▲전국 가맹점 관리 및 정산시스템 구축 PM(2018~2019년) ▲금융권 OTP공동센터 구축 PM(2015 ~ 2016년) ▲DA(Data Architecture) 구축 PM(2012년) ▲채널통합 시스템 구축 PM(2009년)으로도 활동했다. CISO, CPO, CIO도 역임했다. 학부(서강대) 전공은 물리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첫 직장 생활은 프로그래머로 시작했다. 개발을 10년 이상 했다. 금융에 날아다녔던 그가 물설고 낯설은 '통신'으로 왔다. 금융권의 주위 반응은 어땠을까. 말리지 않았을까. "왜 더 힘든 곳으로 가냐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나름 잘 할 자신이 있었다"면서 "금융이 단단한 성벽을 쌓는 보안이라면, 통신은 끊임없이 흐르는 거대한 강물을 지키는 보안이다. 금융권에서 30년간 근무하며 체득한 보안은 규제 중심의 철저한 통제와 망분리의 폐쇄성이 기본이었다. 성벽 안으로 위험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문을 걸어 잠그는 방식이다. 반면, 통신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규모의 트래픽과 서비스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개방형 인프라다. 문을 닫아 걸 수 없고, 끊임없이 흐르는 거대한 강물 속에서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걸러내야 한다. 양자간 이런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통신 업무를 시작한 지 이제 3개월인데 벌써 '업'의 본질을 파악한 듯했다. 이 실장은 지난 4월1일자로 KT에 부임했다. 이로부터 한달 후(5월 7일)에 KT는 고강도 보안 체계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에는 ▲정보보안실 중심 '전사 통합 보안 거버넌스' 구축 ▲제로트러스트 기반 '상시 예방·선제 대응' 체계 전환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 강화 등을 담았다. 혁신안 발표 당시 이 실장은 “보안의 기본부터 다시 세우겠다.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상시 예방·선제 대응 체계를 통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이 실장과 인터뷰 일문일답. 이 실장은 "그동안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장을 바쁘게 누비며 느낀 것은, KT가 가진 방대한 데이터와 인프라의 무게만큼 정보보호의 수준 역시 글로벌 최고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안의 기본부터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 CEO가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줘야 가능한데.... "대표께서 첫 상견례자리에서 그랬다.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깊이 공감하고 있고, 관련한 일에 전력을 쏟겠다고. 정보보호를 회사의 핵심 자산으로 여기겠다고 했다. CISO로서 충분히 역할을 당부하며 언제든 직접 보고해달라고 했다." -벌써 취임한지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지난 3개월이 3년처럼 느껴질 정도로 하루 하루를 치열히 보냈다. 지난 4월 1일 부임한 이후, 전체적인 업무 파악과 동시에 과거의 해킹 사고 사례들을 면밀히 복기하며 KT의 보안 수준과 체질을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와중에 미토스(Mythos) 등장 등 대내외적인 이슈들이 이어졌다. 긴박한 현안에 유연하면서도 단호히 대응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장을 바쁘게 누비며 느낀 것은, KT가 가진 방대한 데이터와 인프라의 무게만큼 정보보호의 수준 역시 글로벌 최고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과오를 교훈 삼아 일회성 방어가 아닌, 근본적인 보안 체계를 재정립하는 보안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지난 3개월이 KT 보안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이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고객이 가장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KT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생각이다." -금융권에서 30년 근무하다 통신사로 왔다. 양자가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그렇다. 많은 차이가 있다. 금융이 단단한 성벽을 쌓는 보안이라면, 통신은 끊임없이 흐르는 거대한 강물을 지키는 보안이다. 금융권에서 30년간 근무하며 체득한 보안은 규제 중심의 철저한 통제와 망분리의 폐쇄성이 기본이었다. 성벽 안으로 위험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문을 걸어 잠그는 방식이다. 반면, 통신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규모의 트래픽과 서비스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개방형 인프라다. 문을 닫아걸 수 없고, 끊임없이 흐르는 거대한 강물 속에서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걸러내야 한다.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이 거대한 인프라를 들여다보면서, 금융권의 엄격한 거버넌스와 촘촘한 통제 DNA를 통신의 유연하고 방대한 시스템에 어떻게 접목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 -학부 전공이 물리다. 보안과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 "일단 수학은 잘했다(웃음).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컴퓨터와 개발의 매력에 빠져 첫 커리어는 프로그래머로 시작했다. 코드를 짜다 보니 이 프로그램들이 구동되는 인프라의 세계가 궁금해 시스템 엔지니어로 영역을 넓혔다. 이후 전체적인 IT 인프라 판을 짜고 구조를 설계하는 IT 아키텍트로 성장했다. 인증과 암호 관련 업무도 맡았는데 이때 자연스레 보안과 인연을 맺었다. 프로그램이 어떻게 돌고 시스템이 어떻게 맞물리는지 그 본질을 알고 있다. 보안을 이해하고 접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KT 정보보안실은 기존 보안조직을 통합해 새로 만들어졌다. 하는 일과 예산 및 인원은? "IT, 네트워크, 미디어 등 부문별로 분산돼 있던 기존 보안 기능을 하나로 통합, 전사적인 보안 거버넌스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KT 정보보안실이 탄생했다. 현재는 CISO를 중심으로 권한, 책임, 실행 체계를 일원화, 보다 체계적인 보안 환경을 구축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KT의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317명(내부 165명, 외부 외주 152명)이고 예산은 1275억 원이다. 예산은 통신 3사 중 KT가 제일 많다. 보안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전문 인력 역량 강화는 KT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핵심 전략이다." -CPO도 최근 새로 채용했다. CPO 조직과는 어떤 차이가? "CISO가 사이버 위협 대응, 정보 자산 보호, 보안 아키텍처 구축 등 전반적인 보안 운영을 총괄한다면, CPO는 개인정보 적법 처리와 고객 정보 전주기 관리라는 개인정보보호 중심 역할에 집중한다. 각자 영역은 다르지만, 고객정보 보호와 서비스 신뢰 확보라는 궁극적인 목표는 동일하다. 두 조직이 독립적인 책임과 권한을 갖되, 긴밀히 협력하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보안체질을 개선하고 제로트러스트 기반 상시 예방과 선제 대응으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잘 되고 있나 "보안 체질 개선이라는 방향성은 명확하다. 현재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중이다. 핵심은 사후 대응 위주였던 기존 방식을 선제적 예방 체계로 근본부터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의 보안 프레임워크를 더욱 실효성 있게 고도화하고 있다. 투자와 기획단계부터 보안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개발 및 구축 이후 점검하는 방식에서 탈피, 설계와 도입 단계부터 취약점을 원천 차단하는 구조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또 AI를 기반으로 진화하는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목표 모델을 현행화하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발 사이버 위협에 사전대비, 통신사 특성에 맞춘 자체 AI보안 에이전트를 개발하겠다고 했는데... "국가 기간통신망 사업자로서 통신망 및 통신 서비스 안전성을 확보하기위해 AI를 활용한 선제적인 보안위협 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보안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공격자는 AI를 활용해 자동화 및 지능화한 공격을 가하고 있다. 신속한 대응을 위해 AI기반의 선제적이고 자동화한 진단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필수다. KT정보보안실도 프론티어AI 및 프라이빗 모델을 활용한 AI 보안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등 AI보안진단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미, 인터넷 접점 서비스에 시범적용, 이를 통한 진단을 수행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AI기반의 자동화 진단체계 완성을 목표로 작업중이다. 단계별 적용 및 확장을 통해 전체 서비스의 보안 위협을 실시간 발굴하고 조치하는 상시 진단체계도 가동할 예정이다." -보안 관제 개편과 공격자 관점에서 내부를 점검하는 '레드팀'을 통한 상시 모의해킹 체계를 갖췄다고 했다. KT의 레드팀 실력은? "기존 보안 관제는 사전에 정의된 룰 기반의 방어에 치중했다. 이는 고도화하는 변칙적 공격과 미세한 이상 징후를 포착하는 데 물리적 한계가 있다. 이에 KT는 부문별로 파편화된관제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고, AI 기반 지능형 분석 역량을 내재화, 위협 탐지부터 대응까지 관제 정확도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레드팀은 철저히 외부 공격자 시각에서 KT의 보안 허점을 파고들고 검증하는 정예 조직이다. 단순 모의해킹 수준을 넘어, 실제 침투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잠재적 취약점을 상시 발굴해 우리 방어 체계가 잘 작동하는지 면밀히 점검한다. 현장 보안 수준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개선하는 상시 검증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레드팀 운영의 지향점이다. KT의 레드팀은 내가 보기엔 국내 최고 수준이다. 보안 특화 에이전트도 우리 회사 레드팀이 만들었다." -작년 잇달은 대형 해킹 사고와 개인정보유출로 정부가 잇달아 사이버보안 강화 대책을 내놨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그만큼 지켜야 할 컴플라이언스가 많아졌는데 "정부의 정책 방향성은 보안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필요하고 또 타당한 접근이다. 제도와 현장 실행력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실질적인 보안 수준이 올라간다고 본다. 단순히 규제와 점검 항목을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에 한계가 있다. 기업이 자율적인 책임하에 선제적 대응 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게 투자 여력과 현장 상황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00% 완벽한 보안은 없다. 공격은 드러나 있지 않다. 또 1인도 가능하다. 반면 방어는 그렇지 않다. 공격과 방어가 비대칭 구조다. 와중에 '보안사고 제로'는 유지해야 한다. "맞다. 사이버 보안은 필연적으로 방어자가 불리한 비대칭의 전쟁이다. 하지만 방어자가 가질 수 있는 주도권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공격자가 언제든 침투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침투가 발생해도 즉각 인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회복 탄력성이 중요하다. 공격자가 남긴 미세한 흔적을 AI와 자동화 탐지 체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가시화하고 사전 취약점 진단 및 제거로 상시 예방과 선제 대응, 방어자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이어가야 한다." -금융권에서 30년 활동하다 통신으로 왔다. KT에서 어떤 족적을, 어떤 CISO로 기억되고 싶나? "보안 때문에 KT서비스를 이용한다는 확신을 고객에게 심어준 CISO로 기억되고 싶다. 고객들이 KT라는 브랜드를 떠올릴 때, 내 개인정보와 데이터까지 가장 안전하게 지켜주는 곳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싶다. 고객 일상에 보안이 보이지 않게 스며들어 안심하고 디지털 라이프를 누리게 하는 것, 그래서 결국 그것이 KT서비스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는것, 그런 보안 체계를 만드는 것이 내가 KT에서 하고 싶은 일이다."

2026.07.01 14:03방은주 기자

삼성 파운드리, AI 시대 '넥서스' 선언…"2나노·HBM4로 생태계 주도"

"인공지능(AI)의 대전환 시대, 삼성 파운드리는 제품과 인프라, 고객과 파트너를 연결하는 '넥서스(Nexus)'로 진화할 것입니다." 신종신 삼성전자 디자인플랫폼(DP) 개발실장(부사장)이 1일 서울 강남 서초사옥에서 열린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처럼 밝혔다. '넥서스'란 서로 다른 것들을 하나로 묶는 중심이자 연결고리를 뜻한다. 신 부사장은 "과거 메모리 반도체는 단일 기업이 완제품을 뚝딱 만들 수 있었지만, 오늘날 고성능 AI 로직(연산) 칩은 팹리스(설계기업)부터 파운드리(위탁생산)까지 수많은 파트너의 긴밀한 연결 없이는 구현이 불가능하다"며 "생각하는 실리콘(AI)을 완성하려면 로직 칩 설계와 이를 만드는 파운드리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 부사장은 이를 위해 ▲공정 미세화 ▲차세대 메모리 결합 ▲설계 생태계 혁신 등 3가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미세 공정 한계 넘는 '설계·제조 최적화'와 HBM4 시너지 청사진의 첫 번째 축은 최첨단 반도체 제조 공정 로드맵 구체화와 'DTCO(Design-Technology Co-Optimization)' 기술 극대화다. 신 부사장은 "가장 앞선 1.4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SF1.4)은 2029년 양산을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 중이고, 수율과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린 개량형 노드 SF1.4 플러스는 2030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타임라인을 공식화했다. 시장 수요가 높은 2나노 공정 역시 2027년에서 2028년 사이 성능 개량 버전인 SF2P 플러스로 전환되고, 이후 후속 공정 SF2X로 진화한다. SF2X는 SF2P, SF2P 플러스와 IP 호환성을 유지하는 차세대 공정이다. 공정 미세화의 물리적 한계는 DTCO로 극복할 계획이다. DTCO는 설계와 제조 공정을 동시에 맞물려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신 부사장은 "2나노 공정의 경우 전력 소모를 26% 줄였는데, 개선 효과 절반 이상이 DTCO 덕분"이라며 "세대가 지날수록 성능 향상의 거의 대부분을 DTCO가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AI 칩의 필수요소인 S램을 세계 최소형 크기로 구현해 고밀도 데이터 저장 능력을 확보했다. 두 번째 축은 로직과 메모리의 통합이다. 차세대 초고속 AI 메모리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는 칩의 밑바탕인 베이스 다이 역할이 중요한데, 삼성은 이를 자사 4나노 공정(SF4X)으로 만들고 있다. 신 부사장은 "메모리 사업부와 긴밀한 협력 덕분에 초당 10기가비트(Gbps) 속도에서도 아주 깨끗한 신호를 확인했고, 최대 11.7Gbps까지 안정적으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 여유(마진)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특히 칩과 칩을 연결할 때 기존 수작업 중심의 아날로그 방식 설계 때문에 오래 걸렸던 검증 작업도 바꿨다. 3D 'D램 파이(D램 PHY)'라는 디지털 자동화 방식을 개발해 고객들의 칩 설계와 시뮬레이션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지원군 없인 제품도 없다"… 2026년 설계 플랫폼 대혁신 세 번째 축은 디자인하우스, IP 기업 등 파트너 생태계 강화다. 신 부사장은 "당사의 모든 노력도 결국 에코(생태계)가 없이는 완제품으로 탄생할 수 없다"며 IP(설계자산) 파트너와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삼성 파운드리는 현재 4나노 IP를 확충하는 것은 물론, 수많은 신규 IP를 차세대 2나노 공정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 하나의 설계 기능이라도 여러 파트너 IP를 확보해 고객 선택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고객과 파트너가 삼성 파운드리 자산을 더 쉽게 이용하도록 소통 플랫폼인 B2B 웹사이트 '커넥트(Connect)'도 2026년을 기점으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신 부사장은 "사용자가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화면(UI·UX)을 직관적으로 개편하고,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AI 챗봇과 강력한 문서 검색 기능을 새롭게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1 12:20전화평 기자

[유미's 픽] "엔비디아 쿠다 장벽 넘자"…AI 반도체, SW 경쟁 불붙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모델 최적화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칩 설계만으로는 AI 인프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워지면서 한정된 컴퓨팅·메모리 자원으로 더 많은 연산을 처리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의 가치가 부각되는 분위기다. 퀄컴은 지난달 24일 AI 소프트웨어 기업 모듈러를 약 40억 달러 규모 주식 거래로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듈러는 AI 모델을 다양한 칩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로이터는 이번 인수가 퀄컴을 엔비디아 '쿠다(CUDA)'와 경쟁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경쟁에 올려놓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은 지난달 30일 AI 추론 최적화 기업 스퀴즈비츠 인수를 발표했다. 스퀴즈비츠는 대형 AI 모델을 더 적은 연산·메모리 자원으로 구동하기 위한 모델 압축과 양자화, 추론 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리벨리온은 이번 인수를 통해 신경망처리장치(NPU)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최적화, 추론 서빙을 함께 제공하는 통합 AI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기업 입장에선 자체 칩 위에서 고객 모델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실행시키는 역량이 영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칩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워크로드 성능까지 입증해야 하는 수요가 커진 셈"이라고 설명했다.AI 모델 최적화 기업 노타도 같은 날 퓨리오사AI의 데이터센터용 NPU 환경에서 LG AI연구원의 엑사원 236B 최적화 결과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엑사원 236B는 약 236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대형 AI 모델로, 노타는 모델 크기를 약 71% 줄이면서도 주요 평가 항목에서 원본과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를 유지했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최적화 기업 망고부스트도 AI 실행 효율 경쟁의 한 축으로 꼽힌다. 망고부스트는 데이터처리장치(DPU)를 앞세워 네트워킹·스토리지·보안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 작업을 중앙처리장치(CPU)에서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AI 모델 자체를 줄이는 방식은 아니지만 GPU와 서버 자원을 AI 연산에 더 집중시키는 구조라는 점에서 모델 최적화 기업들과 같은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AI 반도체 시장에서 성능 최적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주목받게 된 것은 생성형 AI 활용 방식이 달라지면서 모델 실행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대형언어모델(LLM)이 단순 실험 단계를 넘어 서비스와 업무 시스템에 적용되면서, 기업들은 칩의 이론 성능보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 응답 속도와 처리량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낮추는 역량을 더 중시하고 있다. 하지만 모델 규모가 커질수록 기업들의 비용 부담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LLM은 파라미터 규모가 클수록 추론 과정에서 많은 메모리와 연산 자원을 필요로 한다. 여기에 긴 문맥 처리, 검색증강생성(RAG), AI 에이전트처럼 반복 호출이 많은 서비스가 늘면서 데이터 이동량과 지연시간 관리 부담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메모리 효율도 AI 인프라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고성능 메모리 확보 경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모든 기업이 충분한 GPU와 메모리를 확보하기는 어렵다. 같은 하드웨어라도 모델 압축, 양자화, 컴파일러, 런타임, 추론 서빙 구조에 따라 필요한 서버 수와 운영비가 달라질 수 있어 최적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엔비디아가 GPU 시장에서 구축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반도체 기업들의 움직임을 자극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GPU 성능뿐 아니라 쿠다를 중심으로 한 개발자 생태계와 소프트웨어 도구를 앞세워 AI 인프라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이에 후발 AI 반도체 기업들은 하드웨어 성능만으로 고객을 설득하기 어려워졌고, 모델 실행과 개발 편의성을 함께 제시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이 같은 구도 변화에 맞춰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스퀴즈비츠 인수로 NPU와 최적화 소프트웨어 결합에 나섰고, 퓨리오사AI는 노타와 협력해 대형 모델의 NPU 구동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망고부스트는 DPU 기반 인프라 오프로딩으로 데이터센터 내부 병목을 줄이는 방식으로 AI 실행 효율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선 AI가 데이터센터를 넘어 산업 현장으로 확산될수록 최적화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로봇, 제조 설비 등은 전력과 지연시간, 보안 요건이 데이터센터와 다른 만큼, 범용 모델을 그대로 배포하기보다 각 산업과 칩 환경에 맞게 조정하는 역량이 AI 인프라 기업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AI 반도체 시장이 하드웨어 공급 경쟁을 넘어 소프트웨어 스택 경쟁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칩 설계, 모델 최적화, 런타임, 추론 서빙, 인프라 오프로딩을 촘촘하게 묶어 제공하는 기업이 고객 확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기업이 고객을 설득하려면 벤치마크 수치뿐 아니라 실제 모델을 자사 칩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는지를 제시해야 한다"며 "소프트웨어 최적화 역량이 없는 칩은 데이터센터와 산업 현장에서 채택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인프라 비용 부담이 커질수록 기업들은 같은 서버 자원으로 더 많은 추론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찾게 된다"며 "앞으로 AI 반도체 경쟁력은 칩 성능과 함께 모델 최적화, 메모리 효율,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1 10:53장유미 기자

"CU 야호"…걸그룹 리센느 CU 브랜드 모델로 선정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걸그룹 '리센느(RESCENE)'를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리센느는 2024년 데뷔한 걸그룹으로 멤버 원이의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110만명을 돌파하고 대표곡 '러브 어택(LOVE ATTACK)'이 음원 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CU는 리센느의 화제성과 성장성,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친근한 이미지 등을 높이 평가해 이번 전속 모델 계약을 추진했다. K팝 팬덤 소비가 음반과 굿즈를 넘어 식품과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대되는 트렌드에 맞춰 리센느와 함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번 계약은 브랜드 모델 활동과 협업 상품 개발, 콘텐츠 제작을 아우르는 전방위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CU는 계약 기간 동안 리센느 멤버들의 취향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협업 상품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신규 앨범 활동과 연계한 시즌 상품, 리센느의 밈(Meme)을 활용한 협업 상품 출시 등도 추진한다. CU는 리센느와 메인 광고 영상과 현장 스케치, 숏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며 제작된 콘텐츠는 전국 CU 점포의 홍보물과 포스 화면을 비롯해 포켓CU, SNS 등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활용된다. 이와 함께 리센느와 고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전속 모델 계약은 편의점 업계 최초로 K팝 아이돌 그룹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강병학 BGF리테일 브랜드마케팅팀 팀장은 “CU가 업계 최초로 아이돌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한 만큼 단순한 브랜드 모델을 넘어, 협업 상품 및 콘텐츠,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1 09:55김민아 기자

기아, '더 2027 타스만' 엔트리 트림 출시…250만원 인하

기아가 상품성을 강화한 연식변경 모델 '더 2027 타스만'과 특화 모델 '더 기아 타스만 오픈베드'를 선보이며 국내 픽업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엔트리 트림 가격을 250만원 낮춰 구매 부담을 줄이고 고객 선호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한 신규 트림도 추가했다. 기아는 1일 '더 2027 타스만'과 '더 기아 타스만 오픈베드'의 계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첫 정통 픽업인 타스만의 상품성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고객 수요를 반영한 모델을 추가해 선택 폭을 확대했다. 가장 큰 변화는 신규 '베스트 셀렉션' 트림이다. 기존 '어드벤처' 트림을 기반으로 서라운드 뷰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디지털 키 2, 100W USB-C 단자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여기에 전자식 4WD 시스템과 차동기어 잠금장치, 터레인(오토·스노우·머드·샌드) 모드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기아는 엔트리 트림인 '다이내믹'의 사양을 최적화해 가격을 기존보다 250만원 낮췄다. 또 기존 어드벤처 트림 이상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던 사이드 스텝과 베드커버 패키지, 스포츠바 패키지 등 순정 액세서리도 다이내믹 트림까지 확대 적용했다. 2027 타스만의 판매 가격은 다이내믹 3500만원, 어드벤처 4120만원, 베스트 셀렉션 4350만원, 익스트림 4505만원, X-Pro 5255만원이다. '더 기아 타스만 오픈베드'는 3면 개폐가 가능한 적재함과 최대 1톤 적재 능력을 갖춘 특화 모델이다. 가솔린 2.5 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ccNC 기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열선·통풍 시트 등을 적용했다.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판매 가격은 3399만원이다. 기아는 신차 출시와 함께 '타스만엔 나의 삶이 실려 있다(Load, My Road)'를 주제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SNS를 통해 고객 활용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공구 브랜드 밀워키와 협업해 싱글탑 캐노피 몰리패널, 하프 슬라이딩 베드, 서치라이트 등 전용 순정 액세서리를 기아샵에서 판매하고, 전국 오토큐와 연계한 장착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더 2027 타스만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을 확대 적용하고 트림 선택 폭을 넓혀 픽업의 매력을 더욱 다양하게 전달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타스만 오픈베드는 도서·산간 작업 현장은 물론 교외와 지방 소상공인에게도 활용도와 경제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01 09:27김재성 기자

이재정 의원, 22대 국회 후반기 문체위원장 선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국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재정 의원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해 2003년 4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5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으며, 21대 총선에서는 안양 동안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2대 총선에서도 안양 동안에 재도전해 3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또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운영위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처장을 맡았고,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대변인,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정책위원회 선임부의장,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재심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이재정 의원은 지난달 30일 문체위윈장 선출 직후 "문화는 국민의 일상이자, 대한민국의 외교·산업·경제 자산이다. 문화예술, K-콘텐츠, 관광산업에 힘을 싣겠다"라며 "체육계의 불공정과 낡은 관행에는 분명한 원칙을 세우겠다. 산자위와 외통위에서 쌓은 경험, 3선의 역량으로 K-컬처를 국익으로 연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논의에 머물지 않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책임있게 이끌어가겠다"라며 선출 소감을 덧붙였다. ▲1974년생 ▲대구 성화여고 ▲대구 경북대 사법학과 학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차장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당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선임부의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안양시 동안구을 지역위원장 ▲21대 국회 후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22대 국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2026.07.01 09:18이도원 기자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 20만원으로 상향...이상휘 의원 개정안 대표발의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포항 남·울릉)은 정보보호 취약점 신고 포상금의 하한액을 현행 5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몇 년간 고도화한 해킹과 사이버 침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기업과 공공기관, 금융권마저 정교한 랜섬웨어 공격을 받거나 대규모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사태가 반복, 사후 수습보다 '사전 예방'이 사이버 보안의 핵심 과제로 부각했다. 사이버 침해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악의적인 해커가 취약점을 악용하기 전, 이를 먼저 찾아내 제보하는 보안 전문가들 활약이다. 현행법 역시 침해사고 예방을 위해 정보통신서비스나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을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에 따른 취약점 신고 포상금 하한액은 5만 원에 불과하다.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 지식과 상당한 시간, 노력을 투입해야 함에도 현재의 보상 수준은 전문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기에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이상휘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정보보호 취약점 신고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포상금의 범위를 '20만 원 이상 1천만 원 이하'로 법제화, 하한액을 실질적으로 상향했다. 취약점을 찾아낸 신고자의 노력에 부합하는 최소한의 보상 기준을 세워, 민간 보안 전문가들의 참여 동기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상휘 의원은 “대규모 해킹 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국가적·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기 때문에, 취약점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히 조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개정안을 통해 보안 취약점 신고 제도를 활성화, 침해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대한민국의 사이버 안보를 한층 더 튼튼히 다지겠다”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2026.06.30 21:34방은주 기자

구글, EU 규제 경고…"검색·안드로이드 데이터 공유 강제 땐 해킹 위험"

구글(Google)의 보안 책임자들이 유럽연합(EU)의 경쟁 규제가 프라이버시와 사이버보안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와이어드는 6월 29일 구글이 검색과 안드로이드(Android) 데이터를 경쟁사와 더 많이 공유하도록 강제될 경우 새로운 공격면이 생긴다는 주장을 폈다고 보도했다. 데이터 개방이 곧 보안 취약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배경에는 디지털시장법(DMA)이 있다. EU는 빅테크의 '게이트키퍼' 지위를 줄이기 위해 최종 결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더 많은 경쟁을 원하는 유럽과, 민감한 시스템 개방이 보안을 위협한다는 구글의 입장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중이다. DMA는 이미 시행 중이지만 세부 적용 범위를 두고 줄다리기가 이어진다. 경쟁사들은 구글이 시장 지배력을 지키려고 위험을 과장한다고 반박한다. 데이터 공유가 실제로 어느 정도의 보안 리스크를 만드는지, 아니면 개방으로 더 큰 혁신과 경쟁을 끌어낼 수 있는지를 두고 양측의 주장이 맞섰다. 보안을 명분으로 한 방어인지, 실질적 위협인지에 대한 판단이 규제의 향방을 좌우한다. 이 사안은 단순한 규제 논쟁을 넘어선다. 검색 데이터 접근, 안드로이드 상호운용성, 그리고 유럽에서의 AI 서비스 유통 방식까지 결정의 결과가 미칠 범위가 넓다. 검색 데이터는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 품질에도 직결되는 만큼, 스타트업과 AI 기업에게는 사업 환경을 좌우할 변수가 된다. 경쟁 정책과 사이버보안 리스크가 충돌하는 이번 사례는 빅테크 규제가 '독점 완화'와 '보안 위협'이라는 두 가치를 어떻게 조율할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됐다. EU의 결정은 다른 나라의 플랫폼 규제 논의에도 기준점이 될 수 있다. 디지털시장법은 위반 시 글로벌 매출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물릴 수 있어, 빅테크에게는 무게가 큰 규제다. 구글은 앞서 검색·광고 사업에서 여러 차례 EU의 제재를 받아온 만큼 이번 대응에도 민감하게 움직이는 중이다. 데이터 개방의 범위와 속도를 어떻게 정하느냐가 향후 유럽 AI 시장의 경쟁 구도를 좌우할 변수다. 자세한 내용은 Tech Startup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6.30 20:34AI 에디터

비전에서 행동으로: GECC, 글로벌 에너지 순환 경제 연합 및 순환 배터리 설계 가이드라인 출범

런던, 영국 2026년 6월 30일 /PRNewswire/ -- 6월 22일 CATL과 엘런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이 엘런 맥아더 재단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개발된 CATL의 글로벌 에너지 순환 약속(Global Energy Circularity Commitment, GECC)을 통해 런던 기후 행동 주간 2026(London Climate Action Week 2026)의 주요 행사인 기후 혁신 포럼(Climate Innovation Forum)에서 BMW, 르노(Renault), 볼보(Volvo), 구글(Google), 샤오미(Xiaomi), 그리고 기타 업계 리더 및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두 가지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니셔티브에는 전체 배터리 생애주기에 걸쳐 순환성을 내재화하기 위한 순환 배터리 설계 가이드라인과 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업계 표준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정책, 투자, 상업적 조건을 가속화하기 위한 비즈니스 연합이 포함된다. 2040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만으로도 1조 2000억 위안을 초과하여 10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같은 기간 동안 배터리 핵심 광물에 대한 수요가 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 수요를 지속 가능하게 충족하려면 더 큰 재활용 용량뿐만 아니라 소재를 더 오래 생산적으로 사용하도록 유지하는 공통 설계 기준과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 CATL은 2025년 ISO 14068-1 인증에 따라 핵심 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 중립을 달성한 최초의 배터리 제조업체가 되었으며, 2035년까지 전체 가치 사슬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은 과제의 상당 부분은 제조보다는 채굴 및 원자재 처리에 있다. 순환성은 원자재 추출의 비례적 증가 없이 미래 수요를 충족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발표된 이니셔티브들은 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필요한 공통 프레임워크 구축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같은 날 이른 시각 옥토퍼스 에너지(Octopus Energy)의 에너지 테크 서밋(Energy Tech Summit)에서 CATL과 옥토퍼스 에너지는 2035년까지 유럽 전역에 30만 대의 전기 트럭과 30개의 허브를 목표로 하는 유럽 최초의 배터리 교체 합작법인을 발표했으며, 첫 번째 영국 허브는 2027년에 개설될 예정이다. 이 파트너십은 연합이 가속화하고자 하는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순환 비즈니스 모델의 유형을 보여준다. 엘런 맥아더 재단의 미란다 슈니트거(Miranda Schnitger) 기후 책임자는 "순환 경제 접근법은 우리가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에서 비롯되는 배출량의 45%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이었다"고 말했다. CATL의 장 리(Jiang Li) 부사장 겸 이사회 비서는 "작년에 우리는 방향을 설정했다: 배터리 성장을 원자재 추출에서 분리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업계는 이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공통 규칙을 구축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것은 기후 기회일 뿐만 아니라 산업적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옥토퍼스 에너지 그룹(Octopus Energy Group)의 그렉 잭슨(Greg Jackson)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배터리를 수천 번 교체하고, 최적화하고, 공유하고 재사용하도록 설계함으로써 더 많이 채굴하는 대신 이미 보유한 소재에서 모든 가치를 짜낼 수 있다. 그것이 CATL과의 배터리 교체 합작법인이 중요한 이유이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를 가져와 스마트 에너지 기술과 결합하여 더 저렴하고 유연하게 만들고 완전히 자립 가능한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니셔티브 I: 순환 배터리 설계 가이드라인 순환 배터리 설계 가이드라인은 다양한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에 걸쳐 순환 배터리 설계를 위한 공통 방법론을 확립한다. 창립 파트너로서 CATL은 배터리 제조, 재활용, 서비스 운영에서의 실질적인 경험을 가이드라인 개발 지원에 기여한다. 이 방법론은 조달 기준, 투자자 프레임워크, 유럽 배터리 정책의 발전을 포함한 미래 규제 논의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수리, 2차 생애, 재활용에 대한 접근법의 단편화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이 가이드라인은 시장 전반에 걸쳐 순환 성능을 비교하기 위한 공유 기반을 제공한다. 구매자가 제품을 평가하고, 투자자가 장기적 가치를 평가하며, 정책 입안자가 일관된 프레임워크를 참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엘런 맥아더 재단은 배터리 가치 사슬 전반의 기업들이 단일 조직이 혼자서는 확립할 수 없는 공유 원칙을 개발할 수 있는 중립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실무 그룹이 현재 진행 중이며, 2027년 발표가 계획되어 있다. 이니셔티브 II: 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비즈니스 연합 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연합은 모빌리티 및 에너지 전반에 걸쳐 순환 비즈니스 모델의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설립된 정책 및 산업 플랫폼이다. 배터리 교체가 이미 127개 중국 도시의 1650개 이상의 스테이션에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초점은 기술적 실현 가능성 입증에서 국제적 규모에 필요한 상업적, 규제적, 금융 조건 조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CATL은 확장 중인 초코 스왑(Choco-Swap) 및 치지(QIJI) 네트워크를 포함한 서비스형 배터리 및 배터리 교체 사업을 통한 실질적인 경험을 기여하여 전 세계적으로 더 광범위한 배포를 지원할 수 있는 운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연합은 또한 서비스 이력, 열화 데이터, 2차 생애 가치를 포함한 순환 배터리 자산 평가를 위한 공통 접근법 확립을 추구하여 투자자, 플릿 운영자, 정책 입안자에게 더 큰 신뢰를 제공하고 시장 불확실성을 줄인다. CATL의 순환 배터리 시스템 발전 CATL은 운영 전반에 걸쳐 순환성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2025년 브런프 리사이클링(Brunp Recycling)은 20만 1000톤의 수명 종료 배터리를 처리해 니켈, 코발트, 망간의 99.6%를 회수했으며, 회수된 소재의 80%가 CATL의 배터리 생산에 직접 재투입되었다. 재활용을 제품 수명의 끝으로 취급하는 대신, CATL은 순환성을 연결된 시스템으로서 배터리 설계, 제조, 사용, 회수에 통합한다. 또한 CATL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올해 9월부터 고객들에게 첫 번째 나트륨 이온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에너지 저장 기술 로드맵을 리튬, 코발트, 니켈을 넘어 확장하여 소재 공급 회복력과 비용 안정성을 향상한다.

2026.06.30 18:10글로벌뉴스

"고객사 정보 AI에 물어도 될까?"...PR 현직자들 머리 맞대

AI PR 포럼이 지난 26일 첫 모임을 갖고, AI 시대 PR 커뮤니케이션 변화와 실무 기준에 대해 논의했다. 30일 AI PR 포럼에 따르면, 이번 모임에는 인하우스 PR·대기업·스타트업·MCN·NGO·글로벌 기업 등 다양한 조직의 PR 및 콘텐츠 마케팅 실무자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PR 업무 전반에 AI가 빠르게 도입되는 상황에서, AI 활용의 가능성과 한계를 현업 관점에서 얘기나눴다. 키노트 강연은 이중대 메시지하우스 대표가 맡았다. 이중대 대표는 "AI는 PR을 다시 쓰고 있다 - 그렇다면 우리는 PR의 무엇을 다시 정의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대표는 AI 전환을 단순한 업무 자동화가 아니라, PR 업무의 판단 기준과 책임 구조가 바뀌는 변화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AI가 보도자료 초안과 예상 Q&A를 빠르게 만들어주는 시대가 됐지만, 산출물이 빨라졌다고 PR의 책임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PR 실무자는 AI가 만든 문장을 조직의 공식 입장으로 내보내도 되는지, 어떤 이해관계자에게 어떻게 읽힐지, 어떤 리스크를 만들 수 있는지 더 선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PR 업무를 듣기, 세우기, 증폭하기, 지키기 네 단계로 나눠 AI의 역할과 사람의 역할을 설명했다. AI는 이슈 리서치, 모니터링 결과 정리, Q&A 초안 작성, 콘텐츠 변환, 위기 시나리오 구성 등에서 실무를 빠르게 보조할 수 있다. 반면 핵심 메시지의 최종 결정, 공개 발언과 비공개 설명의 구분, 보도 시점 관리, 공식 발언의 최종 승인, 위기 상황에서의 책임 판단은 PR 전문가가 끝까지 맡아야 할 영역으로 제시됐다. 특히 AI 검색 시대의 브랜드 평판 관리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표는 "기자, 투자자, 고객, 구직자가챗GPT나 퍼플렉시티에 회사를 묻는 순간, AI 답변은 우리 회사의 첫 번째 배경 설명자료처럼 작동한다"며 "검색 시대에는 우리 브랜드가 검색 결과의 어느 위치에 보이는지가 중요했다면, AI 시대에는 우리 브랜드가 어떤 문장으로 요약되고 인용되는지를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키노트 이후 참가자들은 소그룹으로 나눠 토론을 진행했다. 주요 토론 주제는 ▲AI에게 맡겨도 되는 일과 사람이 책임져야 할 일의 경계 ▲AI에 넣어도 되는 정보와 넣으면 안 되는 정보의 기준 ▲AI 검색 시대의 브랜드 평판 관리 등이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조직에서 AI를 활용하며 겪은 실제 사례와 고민을 공유했다. 특히 ▲고객사 자료나 내부 미공개 정보를 AI 도구에 입력해도 되는지 ▲AI가 작성한 보도자료와 입장문의 검수 책임은 어디까지인지 ▲위기 상황에서 AI가 제안한 표현을 공식 메시지로 사용할 수 있는지 ▲생산 시간이 줄어든 시대에 PR 업무의 성과를 무엇으로 평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AI PR 포럼은 이번 첫 모임을 계기로 AI 기반 PR 커뮤니케이션을 실무자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커뮤니티로 운영될 예정이다. 향후 모임에서는 AI PR 업무 흐름, GEO(생성형 AI 검색 최적화), AI 검색 시대의 평판 관리, 위기 커뮤니케이션, 메시지하우스 설계, PR 조직의 AI 활용 기준, 에이전시와 인하우스의 역할 변화 등을 다룰 계획이다. 이중대 대표는 "AI는 PR 업무의 속도를 바꾸는 데서 멈추지 않고, PR 실무자가 무엇을 판단하고 무엇에 책임져야 하는지를 다시 묻게 한다"면서 "AI PR 포럼이 국내 PR 및 콘텐츠 마케팅 실무자들이 경험과 질문을 나누고, AI 시대 PR의 새로운 기준을 함께 정리해 가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30 18:08백봉삼 기자

SK하이닉스, 서남권에 400조원 투자…반도체·AI 데이터센터 거점 구축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남권 지역에 400조원을 투자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서남권 반도체·AI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곽 사장은 AI 산업이 학습 단계를 넘어 실제 서비스가 본격 확산되는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시대의 메모리는 단순한 부품을 넘어 AI 성능 자체를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했다"며 "현재 추진 중인 용인 클러스터만으로는 글로벌 수요를 완전히 충족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부지와 안정적인 전력·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서남권에 400조원을 투자해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AI 인프라 확장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도 함께 공개됐다. SK그룹은 전국에 총 15기가와트(GW)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 중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서남권에 조성한다. 서남권에 들어설 반도체 생산기지와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연계해 메모리 제조부터 AI 서비스 구동까지 시너지를 낸다는 게 SK 그룹의 구상이다. 곽 사장은 "대한민국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인프라의 다음 단계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며 "서남권을 또 하나의 생산 거점으로 삼아 대한민국 AI 반도체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7:23진운용 기자

인젠트, 문서중앙화로 AI 검색 신뢰성 높인다

인젠트(대표 이형배)가 기업 내 흩어진 비정형 데이터를 자산화해 안전한 인공지능(AI) 검색 체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인젠트는 '문서중앙화+RAG가 만드는 안전한 AI 검색' 웨비나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기업 내부에 흩어져 있는 문서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문서중앙화 전략을 다루며 생성형 AI 환경에서 신뢰도 높은 AI 검색 체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는 인젠트의 조현성 프로와 김윤환 프로가 맡았다. 두 발표자는 인젠트의 문서중앙화 솔루션 '인젠트 EDM(INZENT EDM)'을 중심으로, 사내 곳곳에 산재한 문서와 정보를 하나로 모아 지식 자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동시에 이를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AI 검색 환경과 결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발표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도입 효과를 내려면 무엇보다 기업이 보유한 지식 자산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AI가 믿을 만한 답변을 내놓으려면 정제되고 검증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여러 시스템이나 개인 PC 등에 흩어진 문서를 하나의 저장소로 모으는 문서중앙화 작업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발표자들은 또 임직원의 권한에 따라 문서 접근 범위를 차등 적용하는 권한 기반 관리 체계의 중요성도 짚었다. 직원별 열람 권한과 문서 분류 체계를 연동해 AI가 허용된 범위의 정보만 학습·활용하도록 설계하면 보안성과 활용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서중앙화가 기업의 핵심 지식을 보호하면서도 구성원 간 협업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도 언급됐다. 문서를 자산화하고 공유 체계를 마련하면 조직 내 업무 노하우의 재사용도가 높아지고, 개인이나 부서 단위로 흩어진 문서가 회사 차원의 자산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문서중앙화 시스템과 RAG를 연동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다뤄졌다. 문서중앙화 시스템의 데이터 수집 API를 활용하면 신규로 작성되거나 수정·삭제된 문서 정보를 RAG 검색 환경에 곧바로 반영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문서 변경 이력이 AI 검색 결과에 빠르게 반영되는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권한과 문서 메타데이터를 검색 단계에 함께 적용하는 방안도 소개됐다. 이 경우 사용자는 자신이 접근 가능한 문서 범위 안에서만 AI 검색 결과를 받아볼 수 있고, 작성자나 생성일, 태그 등의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밀한 검색도 가능해진다. 발표자들은 특히 RAG의 검색 성능을 끌어올리려면 텍스트를 기계적으로 분할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문서의 구조를 고려한 검색 단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목차나 문단, 표, 슬라이드 등 문서가 가진 구조적 특성을 검색 단위에 반영하면 문맥이 끊기는 손실을 줄이고 검색 정확도를역시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형배 인젠트 대표이사는 "생성형 AI의 경쟁력은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보유했는지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지식 자산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문서중앙화는 이제 AI 활용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서중앙화와 RAG를 효과적으로 연계하려면 데이터 수집, 권한 관리, 문서 구조화라는 세 가지 요소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INZENT EDM은 기업의 지식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도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연결해주는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6.30 17:20남혁우 기자

[현장] RTI, 한국 SDV 시장 공략 본격화…"현대차·티어1 공급망과 협력 확대"

리얼타임이노베이션(RTI)이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시대 주요 인프라로 꼽히는 차량용 데이터 통신 플랫폼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와 티어1 공급망을 핵심 고객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한국 법인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RTI는 30일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량용 데이터 통신 플랫폼 '커넥트 드라이브(Connext Drive)'와 국내 사업 확대 전략을 공개했다. RTI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실시간 데이터 통신 전문기업이다. 국방, 항공우주, 산업 자동화, 의료기기, 자율주행 분야에서 데이터 분산 통신 표준인 데이터 분산 서비스(DDS) 기반 실시간 데이터 통신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이날 공개한 커넥트 드라이브는 DDS 기반 차량용 통신 플랫폼이다. 차량 내 수많은 전자제어장치(ECU)와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시스템 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박지웅 RTI 자동차 솔루션 아키텍트는 "차량이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전환되면서 자율주행, AI, 존(Zonal) 아키텍처, 커넥티드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이 하나의 차량에 통합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차량 내부 시스템들이 대량의 데이터를 지연 없이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 인프라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RTI는 DDS 기술과 차세대 차량 네트워크 기술인 시간 민감형 네트워킹(TSN)을 결합해 차량 내 데이터가 정해진 시간 안에 도착하도록 보장하는 '결정론적 통신(Deterministic Communication)'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차량-클라우드 연동 등 지연이 허용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박지웅 아키텍트는 "DDS가 데이터 교환과 관리 기능을 담당한다면 TSN은 차량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데이터가 우선적으로 전달되도록 보장한다"며 "브레이크 제어나 자율주행과 같이 밀리초 단위 지연도 허용되지 않는 환경에서 안정적인 통신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켈빈 호 영업 총괄은 "현재 커넥트 드라이브가 전 세계 200만대 이상 차량에 적용돼 있으며 25개 이상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가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상위 10개 전기차 스타트업 가운데 절반 이상도 해당 플랫폼을 채택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은 차세대 전기·전자(E/E) 아키텍처 구현을 위해 올해 출시 예정인 전 차종에 커넥트 드라이브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RTI는 현재 250개 이상의 자율주행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RTI는 단순한 통신 미들웨어 공급을 넘어 SDV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 전략도 공개했다. 박지웅 아키텍트는 "기존 자동차 개발은 차량 출시와 함께 프로젝트가 종료되는 구조였지만 SDV는 출시 이후에도 기능이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개선되는 반복형 개발 구조가 필요하다"며 "RTI는 정의·개발·시뮬레이션·통합·배포·운영으로 이어지는 SDV 전 생애주기를 지원하는 툴체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통해 시스템 설계 문서 생성, 데이터 분석, 테스트 자동화 등도 지원하고 있다"며 "DDS 데이터 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개발 도구와 자연스럽게 연동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RTI는 현재 한국 법인 설립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내 OEM과 공급망 생태계 협력이 확대되는 시점에 맞춰 현지 조직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켈빈 호 총괄은 "한국 OEM과 티어1 기업들은 SDV 설계와 개발 방법론 측면에서 글로벌 최상위권에 속한다"며 "유럽 기업들이 프로세스 중심이라면 한국 기업들은 혁신성과 검증 체계를 균형 있게 갖추고 있어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단순한 지역 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의 핵심 거점"이라며 "국내 OEM과 티어1 기업들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한국 시장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30 15:57남혁우 기자

무한 에너지 '우주 태양광', 지구로 어떻게 보낼까 [우주로 간다]

우주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포착해 지구로 전달할 수 있다면 무한에 가까운 청정에너지 수집이 가능해진다. 우주 공간에서는 태양광 발전을 방해하는 그림자나 구름의 영향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주에서 수집한 막대한 에너지를 어떻게 안전하게 지구로 가져올 수 있을까? IT 전문 매체 BGR은 현재 과학자들이 우주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구로 전송하기 위해 '마이크로파' 방식과 '레이저' 방식 등 두 가지 핵심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우주 공간에서 에너지를 포착하는 것 자체는 간단하다. 구름 등 장애물이 없으므로 장비를 설치하고 에너지가 축적되기를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에너지를 두꺼운 대기층과 구름을 통과시켜 지상으로 전달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마이크로파 방식-안정적이나 막대한 비용과 유지보수가 걸림돌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이하 칼텍)이 만든 무선 전력 전송 원리 영상에 따르면, 마이크로파 기반 시스템은 파동의 '간섭' 현상을 이용한다. 칼텍 우주 기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공동 책임자인 알리 하지미리 박사는 양손을 강물에 담갔을 때 생기는 잔물결을 예로 들었다. 두 파동이 합쳐져 강해지는 부분이 있는 반면, 서로 상쇄돼 약해지는 부분도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파 기반 무선 전력 전송의 핵심은 이 파동들이 서로 간섭하는 방식을 파악해, 에너지를 같은 방향으로 정렬시켜 전송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송신원 자체에서 발생하는 간섭을 줄이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신호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파 기반 전송은 거대한 위성을 제작하고 정지궤도에 배치하는 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 역시 위성이 지구에서 너무 먼 궤도인 약 3만 5000㎞에 위치해 있어 사후 유지 관리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레이저' 방식이다. 레이저 방식-안전하고 비용 저렴하나 '구름'에 막힐 수도 연구자들이 고려하는 두 번째 방법은 '적외선 레이저 빔'을 이용하는 것이다. 민간 기업 '오버뷰 에너지(Overview Energy)'는 이미 관련 실험을 진행했으며, 최근 항공기에서 포착한 태양 에너지를 지상 수신기로 전송하는 단계까지 성공했다. 이 방식은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지속해서 쏘는 것보다 레이저를 활용하는 것이 인체나 생태계에 더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근적외선 레이저 시스템 역시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 레이저 빔이 두꺼운 '구름'을 투과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레이저 시스템을 상용화하려면 지구 궤도의 위성뿐만 아니라, 지상 수신기로 에너지를 중계해 줄 '공중 수신기'가 추가로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구동되는 부품과 단계가 많아져 오류나 고장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그럼에도 미국 에너지부는 레이저 기반 시스템이 마이크로파 방식보다 구축 비용이 저렴하고 유지 관리가 훨씬 쉽다고 분석한다. 오버뷰 에너지 측 역시 레이저 방식은 확장성이 뛰어나 수요에 따라 전송 용량과 장비 크기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우주 태양광 발전 시스템들이 지닌 공통적인 과제는 분명하다. 우주에서 아무리 많은 빛을 모으더라도, 그 에너지가 안전하게 지상에 도달해 전력으로 변환되기 전까지는 우리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가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송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인류의 남은 과제라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2026.06.30 15:3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말로 민원 신청하고 서류 발급까지…행안부, 'AI정부24' 연말 고도화

정부가 인공지능(AI)을 민원 서비스에 본격 적용한다. 생성형 AI를 접목한 'AI정부24' 시범서비스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올 연말부터 대화만으로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단계적 도입하고 맞춤형 행정서비스와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 기능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AI정부24 시범서비스 관련 브리핑에서 "AI정부24는 국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정부 AI 서비스"라며 "서비스 결과로 쌓이는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통해 AI정부24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공공 분야 AI 서비스 전반에 노하우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브리핑에 따르면 기존 정부24는 필요한 민원이나 복지 혜택의 정확한 명칭을 모르면 검색과 신청이 어려웠던 측면이 있었다. 이에 행안부는 국민이 어려운 행정용어를 몰라도 일상 언어로 필요한 서비스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대화형 AI 서비스를 구축해 지난 3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AI정부24는 지난 3월 9일부터 약 3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 누적 이용자 수 2848만명, 누적 질의 3046만건을 기록했다. 국민이 행정 용어 대신 "나 이사했어"와 같은 일상 표현으로 질문하면 AI가 문맥을 이해해 필요한 민원과 복지서비스를 추천하고 신청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질의의 93%는 민원 명칭 중심의 키워드 검색이었고 자연어 문장형 질의는 7%를 차지했다. 특히 자연어 질문 비율은 10대 이하(10.8%)와 60대 이상(8.7%)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행안부는 행정 용어에 익숙하지 않거나 맥락 중심의 소통을 선호하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실제 서비스에선 오타가 포함된 "70세 혼자 사는 노인입니다. 정부에서 주는 혜탁을 알고 싶습니다"라는 질문에도 AI가 의도를 파악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노인일자리 지원 등 맞춤형 복지 혜택을 추천하고 신청까지 연결한 사례가 확인됐다. 또 임신 관련 지원이나 난임 시술비 지원처럼 연속 질문에도 이전 대화 맥락을 반영해 필요한 정책 정보를 제공했다. AI가 추천한 서비스를 실제 신청 단계까지 이어진 비율은 54.9%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AI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행정 처리까지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용자가 AI 응답을 기다리다 이탈한 비율은 18.7%였다. 인감증명이나 토지·부동산 관련 민원처럼 목적이 명확한 경우에는 응답이 6초 이상 지연되면 이용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복지 혜택을 찾는 조건 탐색형 민원은 상대적으로 긴 대기시간도 감수하는 경향을 보였다. 행안부는 목적형 민원의 응답 속도를 더욱 개선할 계획이다. 또 시범 운영 과정에서 욕설과 불법 요청, 프롬프트 공격 등 생성형 AI 악용 사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부적절한 질의를 차단하는 AI 가드레일을 적용하고 법정 민원과 공공서비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치율이 낮은 경우 답변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개인정보와 민감 정보는 입력 단계에서 자동 마스킹 처리하고 대화 종료 후 즉시 파기하는 방식으로 보안 신뢰성도 확보했다. 행안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AI정부24를 한 단계 고도화할 계획이다. 우선 가드레일과 범부처 민원 데이터 표준화를 강화해 AI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고 답변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어 주민등록등본과 토지대장 등 수요가 많은 민원부터 온라인 서식 작성 없이 AI와 대화하고 본인 인증만으로 서류를 발급받는 AI 에이전트 기반 대화형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를 연말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아울러 사용자 위치와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정부 혜택 추천을 확대하고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전용 화면과 예시 질문, 음성 대화 기능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미 발급된 증명서를 AI가 분석해 보다 구체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도 검토 중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AI정부24는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통해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AI 민주정부'로 나아가는 중대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대화형으로 완결되는 민원 발급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현해 디지털 기술 혜택을 전 국민이 차별 없이 누리는 국민 중심의 공공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6.30 15:21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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