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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팬덤 크니까"…네이버웹툰 찾는 글로벌 애니 제작사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콘텐츠 수요가 커지면서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제작사들의 원천 지식재산권(IP)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전 세계 독자를 통해 검증된 팬덤과 다양한 장르 경쟁력을 갖춘 웹툰이 애니메이션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인텔로에 따르면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4200억 달러(약 642조6000억원)에서 연평균 약 9% 성장해 2034년 약 9500억 달러(1453조5000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서브컬처나 아동 콘텐츠로 여겨졌던 애니메이션은 글로벌 OTT 플랫폼의 투자 확대와 함께 핵심 콘텐츠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제작사들은 이미 독자 반응과 팬덤이 검증된 IP를 기반으로 흥행 리스크를 낮추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IP, 일본·북미·유럽서 애니화 속도 네이버웹툰은 애니메이션 주요 시장인 일본과 미국, 유럽 등에서 글로벌 제작사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먼저 회사는 글로벌 조회수 17억 회를 기록한 웹툰 '일렉시드' 원작 TV 애니메이션을 2027년 초 선보인다. 제작은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공동 제작에 참여한 일본 단데라이온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맡는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일본에서만 20여 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북미에서는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웹툰 프로덕션을 중심으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애니메이션과는 '늑대와 빨간모자', '뱀파이어 패밀리' 등 10여 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짐 헨슨 컴퍼니와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18억 회를 기록한 북미 웹툰 '로어 올림푸스' 애니메이션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SF 드라마 '콜로니'의 줄리아 쿠퍼맨이 쇼러너(총괄 제작자)로 참여한다. 유럽에서도 협업 사례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디즈니플러스 '미키마우스 클럽하우스' 등을 제작한 프랑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위두!(OuiDo!) 프로덕션과 손잡고 글로벌 조회수 5억 회 이상을 기록한 웹툰 '루미네' 애니메이션 제작을 확정했다. 워너브라더스가 주목한 웹툰 경쟁력…"방대한 독자층과 다양한 이야기" 글로벌 제작사들이 웹툰 IP에 주목하는 이유는 방대한 이용자 기반과 콘텐츠 다양성이다. 작품 공개 단계부터 전 세계 독자의 반응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영상화 과정에서 시장성을 가늠하기 쉽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샘 레지스터 워너브라더스 애니메이션 사장은 지난달 열린 밴쿠버 웹 서밋에서 "웹툰은 전 세계적으로 방대한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 라인업 외에도 다양한 스토리와 캐릭터를 발굴할 수 있는 원천"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웹툰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트리밍 플랫폼에 적합한 청소년 애니메이션 분야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테이시 킴 워너브라더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부문 부사장도 최근 LA에서 열린 월드 웹툰 페스티벌 해외 교류 프로그램에서 "글로벌 스토리텔링 업계 여러 팀과 협력을 모색해왔으며, 웹툰과의 파트너십은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완벽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만화 시장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한 것처럼 웹툰 역시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이 산업 저변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7.05 14:00안희정 기자

AI로 지진 행동요령 알린다…행안부, 국민 영상 공모전 개최

행정안전부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진 안전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국민이 직접 AI로 지진·지진해일·화산 재난 행동요령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재난 대응 역량과 안전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행안부는 '2026년 지진안전 AI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공모전은 오는 6일부터 8월 9일까지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최대 5인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교육과 산업 현장에서 새로운 콘텐츠 제작 수단으로 자리 잡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국민이 직접 지진 안전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지진·지진해일·화산 재난 발생 시 행동요령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8년 시작된 지진안전 공모전 가운데 처음으로 '국민 선호도 심사'를 도입한다. 전문가 심사와 함께 소통24 누리집에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숏폼 형식의 AI 영상을 통해 행동요령을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공모 주제는 ▲지진·지진해일·화산 발생 시 행동요령 ▲내 주변 지진·지진해일 대피장소 찾기 ▲지진안전문화 확산 콘텐츠 등이다. 참가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30초 이상 60초 미만의 세로형 영상을 제작한 뒤 지진안전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사전 적격심사와 전문가 평가, 국민 선호도 심사, 공개 검증을 거쳐 총 20점을 선정한다. 총상금은 1000만원 규모로, 대상 수상자에겐 행안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우수작은 지진안전주간 등 다양한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공모전과 함께 공공시설물 내진율 향상과 민간시설물 내진 보강 지원도 지속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관계기관 담당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내진보강사업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으며 민간시설물 내진 성능 확보를 위한 비용 보조와 세제 혜택, 전국 단층 조사도 관계부처와 함께 추진 중이다. 김용균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지진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인 만큼 평소 행동요령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공모전이 AI 기술과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만나 대한민국의 안전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6.07.05 13:28한정호 기자

기아, PBV로 농촌 식품 배송 나선다…사회공헌사업 출범

기아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활용해 농어촌 지역 고령층의 식품 접근성을 높이는 신규 사회공헌사업을 시작했다. 지방소멸 위기 지역의 '식품 사막화' 문제 해결에 모빌리티를 접목한 사례로, 향후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 3일 경북 의성군 의성청년센터에서 '기아 무브투유 출범식'을 열고 농어촌 지역 식품 접근성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과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최유철 의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무브투유는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소멸 현상 속에서 소멸위기지역 고령층이 겪는 식품 사막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식품 사막화는 교통 인프라 부족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식료품 판매처 접근이 어려운 현상을 의미한다. 기아는 앞서 지난 3월 행정안전부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식품 무료배송 서비스인 무브투유를 공식 출범했다. 사업은 첫 대상 지역인 경북 의성군의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동형 냉장·냉동 설비를 갖춘 PV5 카고 모델이 식품을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거점으로 배송하면 주민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식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기아는 지역 식료품점과 공급 계약을 맺어 다양한 식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식품 배송 서비스와 함께 건강 체조와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 전북 순창군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수요와 운영 여건을 고려해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인 무브투유를 통해 지방소멸 문제 개선 등 국가적 과제 해소에 기여하고 고령층의 정주여건 개선을 지원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인류의 안전하고 자유롭고 지속가능한 삶에 기여한다'는 사회공헌 미션 아래 장애인 이동권 향상 사업 '초록여행', 다문화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하모니움', 갯벌식생복원, 가축분뇨 친환경 처리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와 오션클린업 등을 통해 사회·환경 분야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6.07.05 13:17김재성 기자

여름휴가, 10명 중 5명 "국내여행"...정보검색은 '포털' 이용

올여름 휴가로 국내 여행을 택한 이들은 46.2%,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이들은 20.5%로 나타났다.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은 21.5%였다. 휴가 계획을 세울 때는 네이버와 구글 같은 검색 포털 사용률이 가장 컸다. SK텔레콤이 1073명을 대상으로 AI와 빅데이터 기술로 문항을 설계하고 응답을 분석하는 '돈 버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국내 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는 21.5%에 이어 해외여행 답변이 뒤를 이었다. 11.8%의 응답자는 휴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대에 따라 10~30대에서는 해외여행 선택 비중이 30%를 넘었으나 40~50대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는 답변이 두드러지게 높게 나왔다. 휴가 기간은 45.1%의 응답자가 3~4일이라고 답했다. 당일치기 또는 1박2일이 36.7%, 5일 이상이 13%로 뒤를 이었다. 5.2%의 응답자는 '짧게 여러 번 나눠서'라고 답변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 가운데 62.7%가 '3~4일'이라고 답변한 점이 눈길을 끈다. 휴가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수단은 네이버와 구글 같은 검색 포털이 58.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와 같은 SNS는 22%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 역시 연령대별 차이가 컸다. 20대에서는 SNS로 여행 정보를 검색하는 이들이 4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검색 포털 비중이 컸다. 아울러 지인 추천에 따른 응답이 9.9%에 달하는 가운데 챗GPT나 에이닷과 같은 AI 서비스로 여행 정보를 검색하는 이들이 9.4%로 조사됐다.

2026.07.05 12:12박수형 기자

주식을 샀는데 주주가 될 수 없는 이유

'자본이 묻고 회사가 답하다' 코너는 1만개 이상의 기업 자본 구조를 들여다본 ZUZU 서광열 대표가 창업자의 혼란 뒤에 숨겨진 제도의 본질을 분석합니다. 회사의 운명을 가르는 자본 시장의 냉혹한 논리를 이해하고, 흔들리지 않는 성장의 기초를 닦고 싶은 창업자를 위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주식을 사본 적이 있을 겁니다. 증권 앱을 켜고 익숙한 회사 이름을 검색해 몇 번 터치하면 끝이죠. 우리는 주식을 사는 순간 그 회사의 주주가 됐다고 믿으며, 그 사이에 어떤 절차가 있었는지 굳이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 매수를 하면 바로 주주가 될까요. 상장회사라면 맞는 말이지만, 비상장회사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주식을 사고파는 일과, 회사가 그 사람을 주주로 인정하는 일은 별개이기 때문이죠. 안타깝게도 많은 대표가 이 사실을 놓치고 있습니다. 거래와 등재 사이 간극에 대하여 상장회사는 예탁결제원이라는 기관이 '주식 거래'와 '주주 등록'을 원스톱으로 자동 처리해 줍니다. 매수 버튼을 누르면 거래와 등록이 동시에 끝나다 보니, '주식을 사면 곧 주주'라는 감각이 몸에 배는 것이죠. 사실은 엄연히 다른 절차인데 시스템이 하나로 보이게끔 마법을 부려준 것뿐입니다. 반면, 비상장회사에는 이를 대신해 줄 기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두 단계가 분리된 채 그대로 드러납니다. 1단계 주식 거래: 당사자 간의 계약과 송금으로 완료됩니다. 2단계 주주 등록: 주식을 산 사람이 회사에 "이제 내가 주주다"라고 알리고, 주주명부에 이름을 새로 올려야 합니다. 이 두 번째 절차를 '명의개서'라고 합니다. 명의개서(名義改書)는 새로 주식을 취득한 사람의 이름과 주소를 주주명부에 올리는 절차입니다. 비상장회사에서는 아무리 당사자끼리 돈을 주고받았더라도, 이 명의개서까지 마쳐야 비로소 주주로서의 권리를 정당하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 주주의 자격을 가르는 단 하나의 기준, '주주명부' 상법은 이 원칙을 분명히 못 박아 두고 있습니다. A가 B에게 주식을 팔았는데 B가 명의개서를 미뤄뒀다면, 회사가 배당금을 주거나 주총 통지를 보내야 할 대상은 실제로 돈을 치른 B가 아니라 여전히 명부에 이름이 남아 있는 A입니다. 회사는 주주명부만 믿고 처리하면 책임을 다한 것이 되며, B는 '사실 진짜 주주는 나'라고 따질 수 없습니다. 형식이 실질을 앞서는 셈이지만, 바로 여기에 주주명부의 본래 목적이 담겨 있습니다. 주식은 매매되고 상속되며 새로 발행됩니다.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회사가 "이 사람이 진짜 주주가 맞나?"를 일일이 검증해야 한다면 업무는 마비됩니다. 이 문제는 17세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서부터 이미 시작됐습니다.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운영하면서 누가 주주인지 기록할 기준이 필요했던 거죠. 이후 1844년 영국이 주주명부 제도를 법으로 의무화하면서 오늘날의 체계가 확립됐고, 한국 상법도 이를 이어받았습니다. 목적은 단 하나, '명부'라는 기준만으로 주주를 신속하게 확정해 회사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복잡해진 지분 구조를 수작업으로 감당할 수 없는 순간 문제는 많은 비상장 스타트업에서 이 중요한 장부가 엑셀 파일 한 장에 방치돼 있다는 점입니다. 투자 라운드가 쌓이고 스톡옵션이 부여되기 시작하면, 지분 양도가 제때 반영되지 않거나 투자 계약(SAFE 등)의 세부 조건이 빠지는 누락이 생깁니다. 제때 처리하지 못한 명의개서 위에 다음 거래가 얹히다 보면 실수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결국 주주명부·캡테이블·창업자가 기억하는 지분 현황이 서로 달라집니다. 더 큰 문제는 엑셀이 현재의 주주명부는 관리할 수 있어도, 권리관계가 확정되는 기준 시점까지는 관리해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는 주주명부 폐쇄일(통상 전년도 12월 31일) 현재의 주주입니다. 현재 명부가 정확하더라도 기준일 당시의 거래 이력을 함께 관리하지 못하면 실제 권리관계를 잘못 판단할 수 있습니다. 후속 투자 실사에서 계약서와 명부가 단 1주라도 맞지 않으면 투자자의 신뢰를 잃고 투자 기회를 놓치는 원인이 됩니다. 변동의 강물 위에서 중심을 잡는 법 주주명부 관리 방식은 시대에 맞춰 꾸준히 진화해 왔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주식회사의 99.9%를 차지하는 비상장 기업의 현실은, 투자 유치와 스톡옵션 발행으로 지분 구조는 상장회사 못지않게 복잡해졌는데 정작 관리 방식은 여전히 담당자의 수작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주가 끊임없이 바뀌는 한 명부는 한 번 잘 적어두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주인이 바뀔 때마다 실시간으로 따라가야 지금 이 순간의 진짜 주주를 담아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복잡한 엑셀 수식이 아니라, 변동이 일어날 때마다 기록이 자동으로 연동되는 시스템입니다. 주주명부의 본질은 간단합니다. "지금 누가 우리 회사 주주인가?"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답할 수 있게 하는 것. 이 기초가 명확할 때, 회사의 다음 사업적 결정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2026.07.05 10:09서광열 컬럼니스트

돌아온 '클로드 페이블5' 기대 이하…강화된 안전장치 불만

앤트로픽의 신형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페이블5(Claude Fable 5)'가 미국 정부 규제 완화로 다시 공개됐다. 하지만 사용자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강화된 안전장치가 정상적인 작업까지 제한하면서 실사용 경험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5일 레딧 개발자 커뮤니티 등에선 페이블5의 성능이 초기와 다르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사용자들의 불만은 성능 자체보다 사용 중 발생하는 과도한 차단과 모델 전환에 집중되고 있다. 레딧과 개발자 포럼에는 특정 작업을 요청하면 안전 정책이 개입해 자동으로 이전 버전인 클로드 오퍼스 4.8(Opus 4.8)으로 전환된다는 사례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새로운 가드레일이 너무 많은 작업에서 작동해 오퍼스로 전환된다"며 "이건 과거에 쓰던 페이블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개발자는 "사용하지 않는 코드를 검색하는 단순 작업조차 오퍼스로 전환되지 않고는 진행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C, C++, 러스트, 윈32 API, 메모리 관리 등 시스템 프로그래밍 작업이나 프로젝트 파일에 '보안(security)', '취약점(vulnerable)', '안전하지 않음(unsafe)', '후킹(hook)' 등 보안 관련 용어가 포함된 경우 작업이 차단되거나 오퍼스로 전환되는 사례가 두드러졌다. 또 AI 코딩 그룹 브릿지마인드가 자체 벤치마크로 측정한 결과 재배포된 페이블5의 디버깅 점수는 86.2에서 25.9로, 리팩토링 점수는 73.6에서 38.4로 급락했다. 이 수치 역시 AI모델 능력 자체가 떨어졌다기보다 과도하게 이전버전으로 우회 처리하는 빈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앤트로픽은 서비스 중단 원인이 된 취약점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아마존 연구진이 발견한 해당 취약점은 특정 프롬프트를 입력할 경우 페이블5의 안전장치를 우회(탈옥)해 사이버 공격에 악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취약점을 식별하고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안전 분류기가 페이블5에 새롭게 학습됐다. 해당 분류기는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요청을 탐지할 경우 사용자에게 이를 알린 뒤 응답을 오퍼스 4.8로 자동 전환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앤트로픽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이블5는 이전 모델보다 훨씬 강력한 성능을 갖춘 만큼 일부 무해한 코딩·디버깅 작업도 오탐지될 수 있다"며 "보다 많은 사용자가 모델의 다양한 기능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2026.07.05 09:15남혁우 기자

인스타그램, 인도서 아동 성학대물 광고 논란

인스타그램이 인도에서 아동 성학대물을 홍보하는 유료 광고를 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BBC 조사팀은 인도에서 생성한 가명 계정을 통해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강간 영상', '아동 영상' 등의 문구가 담긴 광고를 확인했다. 해당 광고는 메신저 앱 텔레그램 채널로 연결됐다. 이용자들은 99 루피(약 1600원)부터 아동 성학대물을 구매할 수 있었다. BBC는 이용자가 관련 콘텐츠를 검색하지 않았음에도 성적으로 암시적인 게시물이 추천되는 점을 포착한 뒤 가명 계정을 만들어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관련 광고 약 30건과 성인 포르노 광고 약 20건이 발견됐다. 일부 광고에는 12세 정도로 보이는 아동이 등장하거나 성폭행을 암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BBC는 ”문제 광고를 신고했지만 인스타그램은 24시간 뒤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지 않는다'며 삭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램은 올해 아동 성학대물과 관련된 그룹과 채널 27만 4000개 이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BBC가 신고한 채널 2곳 가운데 1곳은 삭제됐지만 다른 1곳은 이후에도 새로운 영상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인도 정부는 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의 광고 관련 담당자들을 소환했다. 이후 메타는 BBC에 ”여러 광고를 삭제하고 관련 계정을 정지했으며 추가 광고와 URL도 차단했다“며 ”어떤 시스템도 완벽하지 않아 모든 정책 위반을 탐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동 착취가 확인되면 미국 실종·착취아동센터(NCMEC)에 신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메타의 광고 심사 체계에 대한 의문도 키우고 있다. 메타는 모든 광고가 게시 전에 자동 심사를 거치며 이미지와 영상, 텍스트, 링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올해 3월에는 외부 검토 인력 의존도를 줄이고 인공지능(AI) 기반 심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광고는 메타의 핵심 수익원이다. 메타는 2025 회계연도 매출 2000억 달러(약 306조원) 가운데 약 98%가 광고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업계에서는 인스타그램 매출의 90% 이상도 광고 사업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브라이언 볼랜드 메타 전 부사장은 BBC에 ”알고리즘은 이용자의 관심을 붙잡기 위해 점점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추천하도록 설계돼 있다“며 ”수익과 클릭을 우선할 경우 이런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6.07.05 08:33김민아 기자

환각은 줄이고, 검색은 빠르게…네이버, 'AI탭' 핵심 기술 공개

“네이버는 서비스 역량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기본 역량은 경쟁사를 넘어서는 수준을 유지하고, 전문 역량은 글로벌 프론티어 최고 수준과의 격차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기창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테크 딥톡 세션에서 이같이 말하며 AI탭에 적용된 초거대 언어모델(LLM)의 지향점을 공유했다. AI탭은 네이버가 지난달 26일 정식 출시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로, 사용자의 검색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답변을 제공하는데 이어 쇼핑, 장소 탐색 등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에이전틱 검색 서비스다. 특히, AI탭에는 기존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AI 검색 서비스를 위해 개발된 경량 모델인 프로덕트 네이티브 LLM이 적용됐다. 프로덕트 네이티브 LLM은 네이버의 데이터·서비스 시나리오·사용자 피드백을 모델 설계 전반에 반영했다. 데이터·아키텍처·트레이닝 3대 축으로…MoE 도입으로 응답속도 향상 이번 모델은 서비스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데이터, 아키텍처, 트레이닝 3대 축을 중심으로 개발됐다. 문서 품질 필터를 통해 학습 데이터의 품질을 높였으며 복잡한 사용자 요청과 최적의 답변을 매핑하는 '비스형 데이터 수집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검색·쇼핑·플레이스·생활정보 분야의 데이터를 사전 학습 단계부터 반영했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아키텍처 측면에서는 대규모 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MoE 구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 HCX 대비 빠른 응답 속도와 높은 처리량을 확보했다. 사용자 경험과 직결되는 E2E Latency도 단축했다. 이는 입력부터 최종 답변 완료까지 걸리는 총 소요 시간으로 낮아질수록 좋은 모델로 평가된다.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 모델의 경우 입력 길이가 늘어날수록 연산량이 제곱으로 증가해 응답 시간이 가파르게 늘어나지만, 해당 모델은 연산량을 입력 길이에 선형적으로 비례하는 수준으로 개선해 긴 문맥에서도 안정적인 응답 속도와 높은 처리량을 유지한다. 트레이닝 단계에서는 강화학습에 투입되는 컴퓨팅 자원이 기존 HCX 대비 2배 이상 확대됐으며, 답을 낼 수 없는 질문에 대해 추가 조건을 되물었을 때 보상을 부여해 모델 성능을 높이는 강화학습 기술도 새롭게 적용됐다. AI가 모호한 요청을 임의로 해석하지 않고, 추가 질문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확인하는 명료성 강화학습(Clarify RL) 기술로 환각 현상을 개선했다. 자기정책 기반 증류(OPD) 기법 역시 함께 적용됐다. 학습 중인 모델이 직접 생성한 답변을 고성능 모델이 토큰 단위로 첨삭하는 방식으로, 부족한 전문 영역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데다 고성능 모델 성능이 높아질수록 학습 중인 모델도 함께 향상되는 지속적 개선 구조를 갖는다. AI탭에 적용된 모델의 '검색·구매·예약' 등의 실행 품질을 네이버가 종합적으로 평가한 자체 벤치마크 결과 '서비스 역량'은 108점으로 경쟁사 평균인 100점과, 경쟁사 최고점인 106점보다 높았다. 지시 이행과 일본 도구 호출 등 기본 역량에서는 104점을 기록해 경쟁사 평균인 100점을 웃돌았다. 박사급 과학문제를 해결하는 전문 역량은 97점으로 경쟁사 평균인 100점보다 소폭 낮았다. 이 이사는 “세 역량을 지금 모두 잘하는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본, 전문 역량도 힘을 주면 열심히 해서 (타사를) 따라갈 수는 있다. 어디서 가장 잘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던졌을 때 서비스 관련 역량에 더 집중 투자해야겠다고 전략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 구동 담당하는 하네스 엔지니어링…스마트렌즈는 넥스트 스텝 담당 현장에서 네이버는 AI탭을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핵심 기술인 '하네스 엔지니어링'도 공개했다. AI탭에 적용된 하네스 엔지니어링은 AI가 부적절한 답변을 하지 않도록 제어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찾고 적절한 도구를 활용해 사용자의 요청을 끝까지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 의도 이해 및 긴 대화 맥락 관리, 검색·쇼핑·플레이스 등 서비스 연계 추론, 출처 제공 및 실행 연결의 네 단계로 동작한다. 여기에 네이버는 검색창에 적용된 스마트렌즈를 중심으로 멀티모달 에이전트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멀티모달은 이미지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표현(임베딩)으로 변환해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함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뜻한다. 네이버는 2017년 스마트렌즈를 출시하며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2022년 이미지와 텍스트를 더한 복합 검색, 지난해 이미지 이해 및 요약을 수행하는 스마트렌즈 X AI 브리핑으로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앞으로는 상품 검색을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실행형 멀티모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윤상두 네이버 리더는 “현재 네이버 AI 에이전트는 텍스트 중심으로 입력되지만 향후에는 이미지를 통해서도 의도를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는 멀티모달 에이전트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5 08:23박서린 기자

개보위, 대전서 '찾아가는 현장교육&컨설팅' 개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3일 오후 대전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대전지역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개인정보 현장 교육 및 컨설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지역 공공·민간 분야 실무자들의 개인정보 보호 역량을 높이고 안전한 데이터 활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1부에서 개인정보위는 일선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노출 사고 및 대응 사례와 실무상 혼동하기 쉬운 법령 해석 사례를 안내했다. 특히 실무 경험 및 전문성을 겸비한 퇴직 공무원과 법령 해석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 눈높이에 맞춘 컨설팅을 제공, 실무자들이 겪는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즉시 해소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데이터 혁신을 뒷받침하는 주요 정책 및 제도 소개가 이어졌다. 대전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23년 개소) 주요 기능 및 인프라 소개, 그간의 가명정보 결합·활용 성과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에 발맞춘 가명정보 활용 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국민 체감형 마이데이터 서비스 사례를 제시, 참석 기관들이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바탕으로 혁신적 연구와 신서비스 개발에 나설 수 있게 지원했다. 개인정보위는 앞으로도 전국 주요 권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 및 교육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장컨설팅 일정안을 보면, 7월(전북), 8월(부산), 9월(서울), 10월(강원), 11월(대구), 12월(서울)로 잡혔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구체적인 사례 중심의 현장 컨설팅을 통해 실무와 정책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가명정보와 마이데이터 등 핵심 정책 교육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인공지능 기술 혁신에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4 11:26방은주 기자

생명체 살 수 있는 '슈퍼지구' 발견...지구 25광년 거리 [우주로 간다]

지구에서 불과 25광년 떨어진 적색왜성 주변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암석형 행성이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지난 달 말 천체물리학 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에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주목받은 행성은 기린자리에 있는 희미한 적색왜성 주변을 공전하는 'GJ 3378b'다. 이 행성은 2024년 프랑스 천문학자들이 처음 발견했으나, 최근 미국 천문학자들의 재분석을 통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지구와 닮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의 폴 로버트슨 교수는 "이번 발견은 매우 흥미롭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우주 이웃 중 하나를 찾은 것"이라며 "25광년이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은하수의 지름이 약 10만 광년인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바로 옆집'에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성은 행성이 별 앞을 지나갈 때 별빛이 어두워지는 '통과(Transit) 현상' 대신, 행성의 중력이 모항성을 미세하게 흔드는 현상을 포착하는 '시선속도(Doppler) 방법'으로 발견됐다. 행성과 별이 서로를 끌어당기며 흔들릴 때, 별빛의 파장이 변하는 도플러 효과를 측정한 것이다. 2024년 첫 발견 당시 이 행성은 지구 질량의 5.26배로 측정돼 가스로 둘러싸인 '미니 해왕성'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로버트슨 연구팀이 정밀 재관측한 결과, 실제 질량은 지구의 2.3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 행성이 아니라 단단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슈퍼지구'에 가깝다는 의미다. 공전 주기 역시 당초 알려진 25일이 아닌 21일로 확인됐다. 이는 행성이 모항성에 더 가까이 붙어 있음을 뜻하며, 대기가 존재할 경우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머무를 수 있는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에 위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로버트슨 교수는 "이 슈퍼지구는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복사 에너지의 약 90%를 모항성으로부터 받기 때문에 생명체가 살기에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 가지 걸림돌은 적색왜성의 특성상 강력한 항성풍과 유해 방사선을 뿜어낸다는 점이다. 이 방사선이 행성의 대기를 모두 날려버렸을 가능성이 있어, 실제 GJ 3378b에 대기가 남아있는지가 관측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기술로는 이를 당장 확인하기 어렵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은 그동안 TRAPPIST-1 시스템 등 적색왜성계의 암석형 행성 대기를 탐사해 왔으나, 이는 행성이 별 앞을 지날 때 대기가 별빛을 흡수하는 '통과 분광법'을 활용한 방식이었다. 반면 GJ 3378b는 지구에서 볼 때 모항성 앞을 통과하지 않는 궤도를 돌고 있어 JWST로 대기를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결국 천문학자들은 이 행성의 대기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오는 2040년 발사 예정인 NASA의 차세대 망원경 '거주 가능 세계 관측소(HWO•Habitable Worlds Observatory)'의 등장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의 천문학자 마이클 엔들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외계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이며, 우주에 우리만 존재하는지 알고 싶어 한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태양계 주변을 정찰하는 단계에 있으며, 가장 가까운 별들을 먼저 조사하는 이유는 그곳이 생명체의 흔적을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우주 이웃들의 지도를 완성하고, 궁극적으로 어떤 행성이 생명체가 살기에 가장 적합한 곳인지 알아내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4 09:1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포켓몬 카드' 품귀·리셀에 범죄까지...닌텐도 "대응할 것"

닌텐도 사장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심화된 '포켓몬스터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품귀 및 리셀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내놨다고 IGN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00억장의 카드가 인쇄됐음에도 이베이 등에서 차익을 노리는 리셀러들로 인해 신규 물량은 지속적으로 매진되고 있다. 이로 인해 뉴욕 매장 무장 강도, 1만2000달러(약 1840만원) 상당의 카드를 노린 플로리다 전기톱 절도, 캘리포니아 베스트 바이 무단 침입 등 범죄도 급증했다.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해당 문제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정 수량 카드가 대량으로 구매돼 시장에서 고가에 재판매되는 사례를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포켓몬 컴퍼니는 주문 제작 판매 및 마켓플레이스 운영자와의 협약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후루카와 사장은 특정 제품의 온라인 우선 추첨을 위해 일본 정부 발급 신분증인 '마이 넘버 카드'를 활용한 계정 확인 방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적절한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포켓몬 컴퍼니와 필요에 따라 소통하고 있다"며 "포켓몬 컴퍼니가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생산된 포켓몬 카드는 총 850억장에 달하며, 최근 4년간 인쇄된 물량은 이전 25년간 생산된 430억장과 맞먹는 수준이다. 외신은 오는 9월 브랜드 30주년 기념 세트 출시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수요가 진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2026.07.04 09:14정진성 기자

세관, 해외 유명브랜드 짝퉁 공기청정기 필터 등 밀수·유통조직 검거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해외 유명브랜드를 도용한 정품시가 70억원 상당의 가짜 공기청정기 필터 등 6만 9000점을 중국에서 불법 수입해 유통한 조직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5월 19일 인천지방검찰청에 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 혐의로 총책 A씨를 구속 송치하고, 중국에 체류 중인 공급책 B씨를 지명수배하는 한편, 국내에서 온라인 유통에 가담한 공범 3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에 송치된 총책 A씨와 공범은 5월 27일 인천지방법원에 기소돼 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인천공항세관은 현장에서 압수한 가짜 필터(5개 브랜드 10종 모델)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 의뢰해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 시험·검사를 실시한 결과, 3개 모델에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등 사용이 금지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공기청정기 등 필터에 대해 안전기준 위반 제품으로 행정처분(수입·판매금지, 회수명령) 및 유통차단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행정처분과 유통차단 이후, 통신판매중개자에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안전기준 위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용 중단, 폐기 및 회수 방법 등을 안내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판매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전기준 위반 제품의 회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6.07.03 15:48주문정 기자

"필요한 곳만 고쳐요"...오늘의집 부분 시공 계약, 1년새 3배↑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집을 통째로 고치는 전면 리모델링의 부담이 커지면서, 낡거나 불편한 공간만 골라 고치는 '부분 시공'이 새로운 주거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 직접 시공 사업도 이 흐름을 타고 성장 중이다. 오늘의집 부분시공의 올 6월 계약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량 늘었고, 주방 카테고리는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16배 뛰었다. 치솟는 공사비·늘어나는 노후 주택…'필요한 곳'만 고친다 부분 시공이 뜨는 배경에는 비용 부담이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건설공사비 지수는 137.6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5.07% 오른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98.63)과 비교하면 약 40% 높다. 전면 리모델링 견적이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뛰면서, 소비자들은 '다 뜯는' 대신 '필요한 곳만 고치는'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반면 손봐야 할 집은 계속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전국 건축물 통계 기준 준공 3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 비중은 2024년 말 44.4%로 높아졌고, 주거용만 보면 53.8%로 절반을 넘어섰다. 수요 구조의 변화도 부분 시공을 밀어올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기준 올해 1~4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약 95만 건으로 매매(약 22만 건)의 4.3배에 달했다. 집주인 동의 없이 대규모 공사를 하기 어려운 전월세 거주자가 늘면서, 도배·장판처럼 원상복구가 쉬운 부분 시공 수요가 두터워지는 구조다. 반면 도배·장판 같은 소규모 공사는 수익성이 낮아 대형 인테리어 업체가 기피하는 경우가 많아, 수요는 큰데 믿을 만한 선택지는 부족한 '시장의 빈틈'이 존재해 왔다. 건자재부터 플랫폼까지, 업계도 '부분 시공' 정조준 이런 가운데 건자재·인테리어 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KCC글라스는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를 통해 현관·거실·주방·침실·욕실 등 원하는 공간만 골라 시공하는 '홈씨씨 공간 패키지'를 선보였다. 필요한 공간만 선택해 시공할 수 있어 전체 리모델링 대비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오늘의집이 중개를 넘어 '직접 시공'으로 영역을 넓히며 부분 시공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고객과 업체를 연결하는 중개에 그치지 않고, 수도권에 한해 주방·도배·마루·장판 등 부분 시공을 오늘의집이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다. 2024년 도배를 시작으로 2025년 장판과 주방으로 서비스를 순차 확대했으며, 향후 욕실·필름 시공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전면 시공은 기존과 같이 검증된 업체를 연결하는 중개 서비스로 대응한다. 오늘의집, '책임 시공'으로 신뢰 공백 메운다 앞서 매출을 끌어올린 배경에는 '책임 시공' 전략이 있다. 오늘의집은 시공 후 1년간 하자보증을 제공하고, 본사 고객센터를 통해 빠르고 확실한 애프터서비스(A/S)를 지원한다. 본사 소속 직영 매니저가 배정돼 일정 조율과 시공 절차를 전담 관리하며, 자재비·시공비·추가 비용까지 모든 항목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직영 견적서'도 제공한다. 중간 유통 마진을 생략한 직영 구조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오프라인 시공 거점도 별도로 마련했다. 오늘의집은 올 3월 경기 성남 판교에 첫 오프라인 인테리어 거점 '판교라운지'를 열었다. 이 장소의 핵심 공간은 직접 시공 브랜드 '오늘의집 키친' 쇼룸으로, 수납장과 상판·수전·싱크볼을 실제로 만져보고 작동해 보며 완성된 주방을 체험할 수 있다. 도배·마루·타일·장판 등 약 150종의 자재를 규격별로 비교할 수 있는 '자재 라이브러리'도 갖췄으며, 스마트 조명 브랜드와 협업해 조도와 색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자재의 실제 색감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화면 속 이미지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질감과 색을 시공 전에 직접 확인해, 부분 시공에서 흔히 발생하는 '기대와 결과의 차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고물가와 공사비 상승으로 집 전체를 고치는 부담이 커지면서, 필요한 공간만 골라 손보는 부분 시공이 실수요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다만 소규모 공사일수록 가격과 품질을 미리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소비자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시공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03 15:45안희정 기자

엘리멘타 '실버팰리스', 2차 비공개 테스트 영상 공개

엘리멘타가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남매 탐정의 서사를 결합한 오픈월드 추리 어드벤처 신작의 두 번째 테스트를 앞두고 인게임 영상을 선보였다. 엘리멘타는 오픈월드 추리 어드벤처 ARPG '실버 팰리스' 제2차 비공개 베타 테스트 '이분법 테스트'를 앞두고 신규 인게임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한 편의 연극을 감상하는 듯한 연출 기법을 채택해 게임 세계관과 실제 플레이 장면을 감각적으로 교차 시킨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한 미학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비주얼 연출을 표현했다. 영상은 피아노를 연주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으로 시작돼 주인공인 탐정의 시선을 따라 미스터리한 사건과 인물 간의 관계성을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탐정으로 살아가는 세계 속 다채로운 일상과 탐험 요소도 만나볼 수 있다. 도보 이동은 물론, 백은의 페가수스와 거대한 고래를 연상시키는 비행선을 이용해 세계를 자유롭게 누비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남녀 주인공이 함께 적에 맞서는 다대다 전투 장면은 전략적인 전투 설계와 역동적인 액션 연출도 엿볼 수 있다. 엘리멘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테스터를 모집 중이다. 참여 신청 방법을 비롯해 참가 조건, 자격 지급 방식, 권장 사양 등 자세한 내용 또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엘리멘타 관계자는 "이번 영상에서는 남매 관계인 두 주인공이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조와 긴밀하게 연결된 스토리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용자의 기대를 충족시킬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03 15:30진성우 기자

누베이, 비자와 함께 최초의 자사 에이전트 내 결제 완료… 가맹점 주도형 에이전틱 결제 전략 공개

비자 네트워크에서 다수 발급사에 걸쳐 최초의 에이전트 내 구매 승인 완료 누베이 에이전틱, 가맹점의 요구사항 제공… 현재는 자사 에이전트 기능, 시장 수요에 따라 서드파티 에이전트로 확장 몬트리올, 2026년 7월 3일 /PRNewswire/ -- 모든 곳에서 모든 결제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 누베이(Nuvei)가 7월 2일, 비자(Visa), 아르바토 시스템즈(Arvato Systems), 패션 브랜드 킹스 앤 프리스츠(Kings and Priests)와 함께 실시간 에이전틱 커머스 개념 검증을 완료했다. 이번 거래에서 가맹점의 AI 에이전트는 쇼핑객을 대신해 상품 구매를 시작하고, 별도의 결제 흐름으로 전환되지 않은 채 에이전트 내에서 결제를 완료했다. 유럽 전역의 다수 발급사가 참여해, 비자 인텔리전트 커머스(Visa Intelligent Commerce) 내 토큰화된 비자 자격 증명을 사용하고 실제 비자 네트워크에서 정산되는 에이전틱 결제를 완료했다. 해당 결제는 지출 한도 및 승인 카테고리 등 쇼핑객이 설정한 가드레일이 적용됐다. 이번 개념 검증은 구매, 승인 및 결제를 자사 에이전트 내에 유지함으로써 에이전틱 커머스를 단순 상품 탐색 단계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발전시켰다. 또한 모든 AI 에이전트가 결제를 위해 호출할 수 있는 프로토콜 독립적 실행 레이어인 누베이 에이전틱(Nuvei Agentic)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누베이의 필 페이어(Phil Fayer)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에이전틱 커머스는 AI가 단순히 상품을 찾는 것을 넘어 구매를 직접 시작하는 디지털 커머스의 다음 진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념 검증은 가맹점 자체 경험 내에서 시작되며, 결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바로 어떤 에이전트든, 어떤 프로토콜이든 결제를 실행할 수 있는 레이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략은 가맹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이번 주 열린 누베이 글로벌 고객 자문위원회(Nuvei Global Customer Advisory Board)에서 가맹점들은 자사 에이전틱 기능을 즉각적인 우선순위로 꼽았으며, 시장이 발전함에 따라 동일한 통제 기능이 공개된 서드파티 에이전트로도 확장되기를 원했다. 개념 검증이 완료됨에 따라 누베이, 비자 및 참여 발급사 파트너들은 현재 해당 기능의 상용화 확장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누베이, 에이전틱 결제 생태계 구축 이번 개념 검증에는 가맹점 기술 제공업체 아르바토 시스템즈, 패션 브랜드 킹스 앤 프리스츠, 그리고 알파 뱅크(Alpha Bank), 피레우스 뱅크(Piraeus Bank), 뱅크 레우미(Bank Leumi), CAL, MAX, 키프로스 은행(Bank of Cyprus) 등 유럽 전역의 발급사 파트너들이 참여했다. 비자 유럽(Visa Europe) 제품 및 솔루션 부문의 마티외 알트베그(Mathieu Altwegg) 총괄은 "비자 에이전틱 레디(Visa Agentic Ready)를 통해 토큰화 및 네트워크 수준의 통제 기능 등 기존 역량을 확장해 신뢰할 수 있고 일관된 방식으로 에이전트 주도 결제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념 검증은 이러한 기반이 오늘날 새로운 경험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보여주며, 모델이 확장함에 따라 인증 방식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바토 시스템즈 디지털 커머스 부문의 카르스텐 브루닝(Carsten Bruning) 부사장은 "이번 개념 검증은 결제 생태계가 신뢰, 통제, 투명성을 유지하면서 AI 기반 구매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비자와 누베이를 통해 전체 결제 흐름에 걸친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고, 결제가 가맹점 사이트가 아닌 에이전트 내에서 완료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킹스 앤 프리스츠의 랄프 휘를레만(Ralph Hürlemann) 창업자는 "이번 개념 검증은 에이전틱 커머스가 디지털 리테일의 새로운 채널을 어떻게 열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AI 에이전트가 소비자를 대신해 구매를 시작하는 방식은 고객이 온라인에서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개념 검증을 넘어: 에이전틱 커머스를 위한 실행 레이어 구축 맥킨지(McKinsey)에 따르면 에이전틱 커머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거래액 미화 1조 달러, 2035년까지 미화 3조~5조 달러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제 경험이 에이전트 내로 이동함에 따라, 이번 개념 검증은 누베이 에이전틱 페이먼츠(Nuvei Agentic Payments)의 첫걸음이자 누베이의 '에브리 페이먼트, 에브리웨어(Every Payment, Everywhere)' 전략의 확장을 의미한다. 해당 인터페이스는 두 가지 핵심 구성 요소로 이루어진다. 프로토콜 호환성 레이어(Protocol Compatibility Layer)는 가맹점이 한 번만 연동하면 에이전트가 사용하는 ACP, AP2, MCP 등의 표준에 따른 결제를 수락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라우팅할 수 있게 하며, 누베이는 비자 인텔리전트 커머스와 마스터카드 에이전트 페이(Mastercard Agent Pay) 모두에 대한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우 유어 에이전트(Know Your Agent)는 에이전트를 등록 및 인증하고, 소비자의 위임을 검증하며, 에이전트 신뢰도를 평가하고, 모든 행위를 감사 가능하도록 유지함으로써 신원 확인 및 거버넌스 기능을 추가한다. 이 두 가지 요소는 결합을 통해 가맹점에게 누베이의 기존 플랫폼 및 ISV 연동을 통한 단일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결제 경험을 재설계할 필요가 없다. 2026년 하반기 초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누베이는 프로토콜 호환성, KYA 레지스트리 및 에이전트 리스크 점수화, 네트워크 인증, 개발자 샌드박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이 모든 기능은 누베이가 이미 대규모로 운영 중인 레벨 1 PCI 인증 인프라 및 리스크와 사기 방지 툴링을 기반으로 한다. 페이어 최고경영자는 "에이전틱 커머스는 단순한 기능이 아닌 플랫폼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가맹점들은 모든 에이전트, 프로토콜, 네트워크를 연결하면서도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는 하나의 창구가 필요하다. 어려운 부분은 거래 자체가 아니라 검증 가능한 위임을 전달하고, 실제 에이전트 리스크를 관리하며, 모든 네트워크에서 정산하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 수천 개의 가맹점을 위해 이미 운영 중인 인프라에 이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 페이어의 경영진 관점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누베이 소개 누베이는 모든 곳에서 모든 결제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다. 누베이는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모듈형 기술을 통해 선도 기업들이 차세대 결제를 수락하고, 모든 지급 옵션을 제공하며, 뱅킹, 리스크 및 사기 관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53개 시장의 현지 매입, 150개 통화, 720개 이상의 대체 결제 수단을 통해 200개 이상의 시장에서 기업과 고객을 연결하는 누베이는 단일 연동으로 고객과 파트너가 현지 및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기술과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에이전틱 커머스에 대한 당사의 비전은 누베이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처: 홍보 담당자 alex.hammond@nuvei.com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263426/Nuvei_logo_Logo.jpg?p=medium600

2026.07.03 15:10글로벌뉴스

덱스터, '배우 연기 데이터' 편집 기술 특허 획득

덱스터스튜디오가 배우의 머리 움직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얼굴 표정만 정밀하게 수정할 수 있는 4차원 얼굴 메쉬 기반 영상 생성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덱스터스튜디오(이하 덱스터)는 '자연스러운 머리 움직임을 보존한 4D 메쉬 시퀀스 편집을 통한 디지털 영상 생성 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배우의 연기를 초당 수십 회 3D 스캔한 동적 입체 얼굴 데이터(4D 얼굴 메쉬)를 편집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표정 수정 시 머리 움직임 정보가 사라지는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특허는 머리의 전체적인 움직임과 세밀한 표정을 분리 처리해 실제 연기와 감정을 자연스럽게 구현한다. 특정 프레임에 원하는 표정을 삽입하거나 기존 표정을 보정할 수 있어 재촬영이나 보완 촬영으로 발생하는 추가 제작비와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나아가 주요 시퀀스의 연기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통해 캡처하지 않은 분량의 연기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덱스터는 이번 기술을 가상 캐릭터를 구현하는 디지털 휴먼 제작, 애니메이션, 얼굴 애니메이션 리타깃팅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분야에 응용할 계획이다. 캐릭터의 사실적인 구현과 제작 효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재원 덱스터 R&D연구소 소장은 "AI 리에이징과 페이스 스왑 등 AI가 결합된 VFX 기술을 지속 선보이며 차세대 VFX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기존 기술 대비 효율성을 크게 높이면서도 상업 콘텐츠 제작에 활용 가능한 수준의 완성도를 가진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2026.07.03 15:09정진성 기자

팝업을 만드는 사람들 모인 '스위트스팟'은 어떻게 일할까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을 갈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브랜드는 팝업스토어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짧지만 강렬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하나의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지금도 성수동이나 홍대 근처 등 주요 상권에서는 매주 수십개의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다. 하루에 팝업스토어를 여러개 방문하는 '팝업 데이트'라는 말이 생길 정도다. 이런 팝업스토어는 누가 만들었을까. 팝업스토어를 기획·운영해온 스위트스팟은 10년 넘게 패션, F&B, 뷰티, IP,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서 8700개 이상의 팝업을 만들었다. 회사는 공간 유치, 마케팅, 콘텐츠 유통에 이르는 팝업스토어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어떻게 이끌고 방문자들에게 어떤 영감과 즐거움을 줄 수 있었을까. 장해미 스위트스팟 HR이사를 만나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조직문화, 그리고 팝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 들어봤다. "얼마나 많은 팝업 다녔는지보다 그 공간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묻죠" 팝업스토어가 유통업계 핵심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인재상도 달라지고 있다. 트렌드를 소비하는 사람이 아닌, 새로운 경험을 기획하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경쟁력으로 떠오른다. 스위트스팟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채용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장해미 이사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팝업을 얼마나 많이 다녔느냐보다 그 공간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기록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팝업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더 잘 만들고 싶은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스위트스팟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가치로 성장지향, 팀워크, 도전과 빠른 실행을 꼽았다. 그는 "성장을 지향하는 사람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다른 팝업을 찾아보고 '왜 저기는 저렇게 했을까', '우리도 해보면 좋겠다'고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향은 면접에서도 확인한다. 지원자에게 최근 다녀온 팝업을 묻고, 어떤 관점으로 공간을 봤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어떻게 아카이빙했는지를 살핀다. 장 이사는 "많이 가봤다는 것보다 왜 갔는지, 무엇이 좋았는지, 메모하거나 기록하는 방식이 있는지를 본다"며 "팝업을 어떻게 선택하고 학습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팝업 경험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광고·마케팅뿐 아니라 공연기획, 로컬 프로젝트, 다양한 기획 직무 출신들도 함께 일하고 있다. 전공보다 새로운 경험을 즐기고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고자 하는 태도를 높게 평가한다. 또 팝업을 만드는 데 있어서 체력도 중요하다. 그는 "힘들지만 내가 만든 공간을 사람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면 그 순간 모든 고생을 잊는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힘든 프로젝트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중요한 평가 요소"라고 덧붙였다. "좋은 문화는 복지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 장 이사는 조직문화 역시 복지보다 '일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간식을 많이 주고 이벤트를 하는 것보다 더 단단하게, 더 멋있게 일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조직문화라고 생각한다"며 "AI도 적극 활용하고 협업 방식을 계속 정리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보딩도 짧고 실무 중심으로 이뤄져있다. 회사 소개와 협업 툴 교육 등 필수 교육만 3~4시간 진행한 뒤 곧바로 현업 조직으로 배치한다. 이후에는 같은 조직 구성원이 자연스럽게 버디 역할을 맡아 업무를 익힐 수 있도록 한다. 복지 역시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으로 도서 구매는 별도의 제한 없이 지원한다. 그는 "책을 보고 나빠질 일은 없지 않느냐"며 "스스로 성장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제도"라고 소개했다. '팝업을 만드는 사람들'…새로운 직무이자 새로운 산업으로 팝업 시장이 커지면서 이를 운영하는 전문 인력도 하나의 직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장 이사는 "프로모터(행사를 주최하는 사람)도 단순히 사람을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이해하고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가가 좋은 프로모터는 여러 회사에서 찾을 정도로 경쟁도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스위트스팟의 경쟁력으로는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게임, 아이돌, 식음료, 패션 등 산업 구분 없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만큼 짧은 기간에도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른 마케팅 회사는 특정 산업만 오래 담당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매년 수백 개의 새로운 브랜드를 만난다"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예전에는 팝업에 가면 브랜드만 봤지만 이제는 '이 공간을 누가 만들었을까'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팝업을 만드는 사람들의 역할도 앞으로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3 14:54안희정 기자

점점 가시화되는 테라팹...머스크, 이번엔 인텔 공정 전문가 영입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 '테라팹(TeraFab)'이 인텔과 연결고리를 더욱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 1.4나노급 '인텔 14A'를 활용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첨단 공정 초기 구축에 참여했던 인텔 공정 전문가를 영입했다. 테슬라가 최근 영입한 인사는 인텔 파운드리에서 첨단 공정의 초기 구축과 양산 전환, 팹 복제 업무를 담당했던 전문가인 게리 장이다. 그는 작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 '인텔 18A' 가동을 위한 초기 설치 장비를 미국 오레곤 주에서 구축하는 작업에도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경력 이동이 아니라 테라팹의 실행 단계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인텔 출신 인사 영입, 반도체 생산 '제조 노하우' 확보 앞서 일론 머스크는 테라팹 프로젝트의 제조 기반으로 인텔 14A 공정을 채택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AI 반도체를 위한 자체 생산체제를 구축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공정을 확보하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는 방향을 선택한 것이다. 테라팹 관련 인력으로 게리 장이 투입된 것 역시 테라팹 구축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파악된다. 공정 구축을 위한 장비 못지 않게 중요한 생산 노하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첨단 반도체 공장은 장비보다 공정을 안정화하는 제조 경험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번 영입 역시 장비가 아닌 '제조 노하우'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게리 장이 갖춘 '팹 복제' 관련 노하우는 신규 팹을 기존 생산라인과 동일한 수준으로 빠르게 안정화 시킬 수 있다. 동일한 공정을 새로운 생산시설에서도 같은 수율로 구현하는 기술은 첨단 파운드리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핵심 인재 이동, 협력 확대 신호탄인가 더욱 주목되는 부분은 인재 이동의 성격이다. 첨단 공정 관련 핵심 인사가 인텔의 큰 반발 없이 동종 업체로 옮기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인텔과 테슬라가 공개적으로 협력이나 인력 이전에 대한 내용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영입이 단순한 개인의 이직만으로 설명되기에는 시점과 대상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인텔의 차세대 파운드리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인물이 곧바로 테라팹 프로젝트를 총괄하게 됐다는 점은 양사가 최소한 기술 이전과 생산체계 구축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공감대를 형성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테슬라 입장에서도 인텔이 축적한 제조 경험을 가장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방법이며, 인텔 역시 자사 공정을 대규모 고객이 채택하는 사례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수 있다. 설계보다 어려운 제조, 양산 경험이 관건 테라팹은 단순히 AI 칩을 설계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웨이퍼 제조부터 첨단 패키징, 테스트까지 하나의 캠퍼스 안에서 수행하는 초대형 수직 통합 반도체 생산기지를 목표로 한다. 궁극적으로는 테슬라와 xAI, 스페이스X가 필요로 하는 AI 반도체를 외부 공급망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문제는 첨단 반도체 제조 경험은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는 역량이 아니라는 점이다. 설계 능력과 제조 능력은 전혀 다른 경쟁력이며, 실제 양산 경험을 가진 인재 확보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테라팹, 구상 넘어 실행 국면 진입 이번 인재 영입은 머스크의 반도체 구상이 선언 단계를 넘어 실행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신호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일론 머스크가 인텔의 공정을 선택한 데 그치지 않고, 그 공정을 구현했던 사람까지 확보하면서 테라팹을 실제 공장 건설 단계로 끌어올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향후 인텔이 테라팹의 공식 파운드리 파트너로 자리 잡을지, 또는 양사의 협력이 어느 수준까지 확대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생산시설 구축과 수율 확보라는 과제가 남아 있어, 향후 인텔과의 협력 범위가 테라팹 성공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6.07.03 14:09권봉석 기자

퍼스널에이아이, 마이데이터 플랫폼 '마이디' 알린다

퍼스널에이아이(대표 이재영)가 4일까지 코엑스마곡에서 열리는 '2026 일잘러 페스타'에 참가해 마이데이터 플랫폼 '마이디'를 소개한다. 2026 일잘러 페스타는 '일의 본질을 묻다'를 주제로, AI와 자동화가 확산되는 시대에 개인과 조직이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다시 설계할 것인지를 조망하는 행사다. 퍼스널에이아이는 이번 행사에서 데이터를 단순히 소비하는 방식을 넘어,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고 자산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업무·경제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마이디는 사용자가 금융(은행·카드), 쇼핑, 건강(진료·건강검진 기록), 관심사(검색·시청 이력) 등 일상에서 쌓이는 생활 데이터 가운데 원하는 데이터만 선택해 거래하고 포인트로 보상받을 수 있다. 적립한 포인트는 각종 페이 상품이나 모바일 쿠폰 등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마이디는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고 사용자 스마트폰 단말기 내부에서 직접 분석·결합하는 온디바이스 AI 구조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원천적으로 낮추면서도, 기업에는 꼭 필요한 형태의 데이터만 안전하게 제공한다. 또 데이터 거래 서비스 '마이디 커넥트'를 통해 개인은 자신의 데이터를 익명 또는 실명으로 직접 거래하고, 데이터 활용에 따른 이익을 정당하게 배분받는 구조를 경험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을 단말기 안의 AI 에이전트가 처리해, 개인이 데이터 거래의 주체가 되는 생태계를 구현한다. 퍼스널에이아이는 행사 기간 동안 부스를 운영하며 마이디 앱의 실제 사용 흐름과 온디바이스 데이터 처리 기술을 시연한다. 참관객은 자신의 생활 데이터가 어떻게 안전하게 자산화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활용 및 협력 상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영 퍼스널에이아이 대표는 "AI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지금,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스스로 통제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역량이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일잘러 페스타를 찾는 실무자와 기업들에게 데이터 주권이라는 관점에서 일과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6.07.03 14:00백봉삼 기자

유라클, 상수도 누수감시 AI 사업 참여…피지컬 AI 시장 공략

유라클이 상수도 누수 관리 분야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실증 사업에 참여하며 피지컬 AI 사업 확대에 나선다. 유라클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이 추진하는 '2026년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환경)'의 선정 과제인 '고감도 누수센서 기반 생성형 누수감시 AI 플랫폼 실증 및 상용화' 사업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센서와 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현장 운영에 반영하는 피지컬 AI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유라클은 생성형 AI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 데이터와 결합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사업은 이를 공공 인프라 영역으로 확장하는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번 과제는 누수 관리 전문기업 위플랫이 주관기관을 맡고 유라클이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약 19억 원 규모이며 사업 기간은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이다.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은 환경 분야 제품과 서비스, 시스템에 AI 기술을 적용해 단기간 내 사업화가 가능한 과제를 발굴·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환경 현장의 문제 해결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상수도 관망은 노후화가 진행될수록 누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수자원 손실과 유지관리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기존 누수 탐지 방식은 음향·수압 센서 데이터를 임계값이나 규칙 기반으로 분석하는 수준에 머물러 미세 누수 탐지와 우선 대응 대상 선정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에서는 위플랫의 고감도 누수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생성형 AI가 분석해 누수 징후와 이상 패턴을 자동으로 식별한다. 분석 결과는 운영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연어 형태의 진단 보고서와 대응 권고안으로 제공된다. 유라클은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 '아테나(Athena)'를 활용해 핵심 AI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노코드 기반 워크플로우와 고도화된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 누수 진단 보고서 생성, 운영 지원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연어 질의를 통해 관망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양사는 실증 사업을 통해 누수 조기 탐지 정확도와 현장 운영 효율성을 검증한 뒤 지방자치단체 상수도사업소 등 실제 운영 환경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라클은 그동안 다양한 기업과 공공기관의 모바일 업무 시스템 구축 경험을 축적해 왔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 관련 모바일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확보한 물관리 분야 역량이 이번 사업 수주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그동안 제조업과 공공 분야의 다양한 레거시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며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다"며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수자원 관리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3 13:16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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