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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T로 만든 부강한 나라, 이제 AI로 '행복한 나라' 만들 때"

"과거 IT 혁명이 대한민국을 부강하게 만들었다면, 이번 인공지능(AI) 혁명의 종착지는 국민 '행복'이 돼야 합니다. AI는 두려운 존재가 아닌 IT 진화의 연장선으로 이제는 기술을 통해 소외 없는 '정보 복지'와 '행복한 국가'를 완성해야 할 때입니다." 오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한국IT전문가협회(IPAK) 8월 조찬세미나에서 'IT로 만든 부강한 나라에서 AI로 행복한 나라로'를 주제로 AI 시대 국가 발전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1980년대 전전자교환기(TDX) 국산화와 KT 설립을 진두지휘했던 그는 AI 시대를 마주하며 중요한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닌 기술을 통해 만드는 '국민의 행복과 평등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오 의장은 최근 사회 전반에 퍼진 AI에 대한 우려에 대해 "AI는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위협이 아니라, 우리가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IT 발전의 한 축이자 진화된 도구"라며 "새로운 기술에 대해 지나친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1980년대 초 '정보화사회촉진법' 제정 당시,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정보기관에 실무 과장이 연행되거나 언론으로부터 '정보 독재'라는 비판을 받으며 법안 명칭까지 바꿔야 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오 의장은 "당시의 오해와 극심한 규제 반대를 극복하고 밀어붙였기에 오늘날의 IT 강국이 있었다"며, 신기술을 대할 때 두려움보다는 주도적인 활용 태도가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AI 시대에 가장 경계해야 부분으로 그는 '정보 격차'를 꼽으며, 기술 발전의 혜택이 모든 국민에게 공동으로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1980년대 초 전화도 제대로 보급되지 않던 시절에 미래 정보화 사회의 '인간 소외'와 '복지'를 미리 걱정했었다고 회고했다. 오 의장은 "당시 우리의 핵심 철학은 정보의 혜택이 모든 국민에게 고르게 돌아가는 사회였다"며 "그렇게 하려면 무엇보다 '정보 획득의 기회'를 모든 사람이 같이 가져야 하고,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같은 비용으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이 전국에 균등한 최고 수준의 통신 장비를 보급하고, 서울과 제주 간 극심했던 통신 요금 격차를 깨뜨려 '전국 단일 요금제'를 완성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오 의장은 "이러한 보편적 복지 철학은 AI 시대에도 그대로 계승되어야 한다"며, 지역·연령·계층에 상관없이 누구나 AI 기술과 정보를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인프라와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과거 주부 200만 명 교육, 군 장병 정보검색사 자격 취득 등 전 국민적 정보화 교육을 선제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전하며 국민 스스로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의 중요성도 재차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오 의장은 4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한국IT전문가협회(IPAK)의 초대 주역들을 추모하며 후배 전문가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오명 의장은 "돈과 권력이 많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님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결국 인간은 남을 위해 봉사하고 보람 있는 일을 할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이 인간의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해 준다면 사람은 더 이타적이고 가치 있는 활동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 진보를 인간 중심의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써달"라고 당부했다.

2026.07.08 09:01남혁우 기자

[기고] 똑같은 '삼성-ZTE' 특허소송...중국이 영국을 무시한 날

2026년 5월 1일 영국 런던과 중국 충칭에서 같은 날 판결이 동시에 나왔다. 같은 특허에 같은 내용의 소송이었지만 영국 법원은 삼성전자가 ZTE에 4300억 원을 내면 된다고 했고, 중국 법원은 8100억 원을 내야 한다고 했다. 같은 사건인데 같은 날, 두 배 가까이 다른 결론이 나온 것이다. 특허실시료 협상이 결렬되다 스마트폰을 만들려면 통신 기술이 필요하다. 4G LTE, 5G 같은 기술 말이다. 그런데 이 기술들은 각각 수많은 특허로 보호돼 있다. 스마트폰을 만드는 회사라면 누구나 이 특허를 사용하는 대가로 돈을 내야 한다. 지난 2021년 삼성전자와 ZTE는 각각 자신의 특허를 상호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특허 상호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파는 삼성이 ZTE에 돈을 더 내는 구조였다. 이 계약이 2023년 말 만료됐는데, 새로운 협상에서 합의가 결렬됐다. 그러자, 두 회사는 각자 자신에게 유리한 나라의 법원으로 달려갔다. 2024년 12월 19일 삼성이 먼저 영국 법원에 소를 제기했고, 나흘 뒤 ZTE는 중국 충칭 법원에 맞소송을 냈다. - 2021. / 삼성전자-ZTE, 특허 교환 계약 체결 (2023년 말 만료) - 2024.12.19 / 삼성, 영국 법원에 먼저 소송 제기 - 2024.12.23 / ZTE, 중국 충칭 법원에 맞소송 - 2025.01 / ZTE, 브라질에서 삼성 제품 판매금지 명령 획득 - 2025.02 / 양측, 독일·UPC(유럽 공동 특허법원)에도 소송 교차 제기 - 2025.06 / 영국 1심 법원, 삼성 승소 - 2025.10 / 영국 항소심, 1심 법원 판결을 뒤집음 - 2026.05.01 / 영국 법원 4300억원 배상 판결, 중국 법원 8100억원 배상 판결 영국법원 "제재 압박 고려해야" vs 중국법원 "ZTE 요구금액이 맞다" 영국 법원은 삼성이 ZTE에 지급해야 할 돈이 4300억 원이라고 했다. 판사는 ZTE가 2020년 미국의 무역제재를 받던 시절, 돈이 급해서 애플과 낮은 금액으로 계약한 사례를 기준으로 삼았다. 대신 당시는 ZTE에 비정상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으므로, 금액을 올려 보정했다. 판사의 논리는 '그때의 계약 조건은 정상이 아니었으니, 그것보다는 높게 쳐야 공정하다'는 것이다. 영국에서의 판결과 같은 날 충칭 법원은 정반대 결론을 냈다. ZTE가 요구한 8100억 원 그대로가 공정한 금액이라는 것이었다. 독일과 브라질 법원도 비슷한 입장이었다. 중국·독일·브라질 법원이 ZTE 편, 영국 법원만 삼성 편을 든 모양새다. 영국 항소심 판결을 내린 고등법원의 미드(Meade) 판사 판결문에는 "이처럼 여러 나라 법원에서 소송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시스템의 증거다. 근본 문제는 분쟁을 해결해 줄 단일한 국제 장치가 없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처럼 판사가 자신이 진행한 재판의 구조 자체를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시스템'이라고 표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지만, 일리 있는 지적이 아닐 수 없다. 같은 사건에서 같은 날 두 나라 법원이 내놓은 금액이이 두 배 가까이 다르다면, 어느 쪽 기준이 '글로벌 기준'인지 아무도 모르게 된다. 글로벌한 표준특허의 원칙인 프랜드(FRAND) 의무는 동일하지만, 그렇다면 프랜드 원칙에 따라 판단되는 로열티 금액은 나라마다, 법원마다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각국 법원이 표준특허의 글로벌 스탠다드인 프랜드 원칙에 따른 로열티 금액을 통일적으로 계산하게 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ZTE, 국가별로 다른 목적으로 소송 설계 그렇다면,이러한 현실에서 우리는 무슨 교훈을 얻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첫째로, 표준특허 소송에서 '먼저 소송했다'고 유리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삼성은 영국에서 나흘 먼저 소송을 냈다. 그런데 그것이 ZTE의 충칭 소송을 막지 못했으며, 독일과 브라질에서의 역공도 막지 못했다. 먼저 법원 문을 두드린 것이 딱히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느 나라 법원에서 무엇을 노리는가다. 영국에서는 유리한 특허 사용료 기준을 정하고, 독일에서는 상대방 제품 판매를 막고, 중국에서는 맞소송 카드를 꺼내는 식의 전략적 설계가 없으면 여러 나라 법정 싸움은 비용만 증가시키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것임이 불보듯 뻔하다. 두번째는, '임시 라이선스'라는 카드의 한계에 대한 것이다. 영국 1심 법원은 2025년 6월 삼성 손을 들어줬다. 그런데 같은 해 10월 항소법원이 이를 뒤집었다. '내가 원하는 나라 법원에서 소송하겠다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 항소법원의 판단이었다. 이 판결 후 임시 라이선스는 쓰기가 훨씬 어려워졌다. 삼성이 믿었던 카드 하나가 줄어든 셈이다. 셋째로, ZTE는 나라마다 다른 목적으로 소송을 설계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ZTE는 단순히 많은 나라에서 소송을 제기한 게 아니었다. 브라질과 독일에서는 삼성 제품 판매를 막는 소송, 영국에서는 임시 라이선스를 거부하는 방어, 충칭에서는 자국에서 유리한 특허 사용료 기준을 정하는 소송을 동시에 진행한 것이다. 이러한 전략을 아주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글로벌 특허분쟁에서 중국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기업들도 진지하게 살펴볼 전략이다. 네번째로, 영국도 중국도 모두 자신의 나라가 글로벌한 표준특허의 로열티 산정의 기준을 세우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번 삼성과 ZTE 간 소송에 대한 판결은, 각 나라의 법원 간 패권 싸움이다. 영국은 자기 법원에서 전 세계 기준을 정하려 하고, 중국은 중국 법원이 전 세계 기준이 되길 원한다. 우리 기업이 혼자 이 싸움을 감당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삼성전자는 특허를 많이 갖고 있는 쪽이기도 하고, 동시에 남의 특허를 사용하는 쪽이기도 하다. 이번 소송에서 삼성은 ZTE의 특허를 써야 하는 입장이었다. 영국과 중국에서 나온 다른 결론, 우리는 여기에서 표준특허에 대한, 글로벌 소송에 대한 교훈을 얻어야 하겠다. "국가별로 다른 판결,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시스템' 증거" 그렇다면 이제 우리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글로벌 소송에서는 여러 나라에 동시에 소송이 진행되는 경우가 빈번해진다. 월드컵 축구에서도 상대 팀에 따라 전술을 달리 준비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라마다 소송 목적과 전략을 다르게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각 나라별로 사법제도도, 법률 규정도, 법원 성향도 다를 수 있다. 글로벌 소송 격전지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소송의 목적과 전략을 치밀하게 설계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소송보다는 협상이 훨씬 싸고 빠르다는 것이다. ZTE가 삼성에 주장한 금액은 8100억원이었는데, 만일 중국법원의 판결에 따른다면 결국 삼성은 막대한 소송비용과 시간과 노력을 낭비한 셈이다. 사전에 협상 과정에서 합의했다면 지금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17건의 엄청난 소송 비용을 절약했을 수도 있다. 세 번째, 우리 기업들은 표준특허 사용자일 수도 있고, 표준특허 소유자일 수도 있다. 물론 삼성전자와 같이 두 가지 면을 다 가지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현대차기아 같은 자동차회사는 표준특허 사용이 많은 기업이다. 자동차가 커넥티드카로 변하면서 통신 표준특허 사용은 피할 수 없다. 자동차 분야뿐 아니라 여러 기술 분야에서 통신은 필수로 사용해야 하는 기술이 된지 오래다. 표준특허 전쟁은 이제 거의 모든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므로, 기존에는 신경쓰지 않았던 기업들도 이제는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네 번째로, 표준특허는 비아 라이선싱(Via Licensing)이나 아반시(Avanci) 등의 표준특허 풀(pool)이 있고, 이러한 풀에 가입하면 분쟁에 휘말리는 것을 줄여 불필요한 비용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물론 풀에 가입한다고 분쟁을 모두 예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급해야 할 로열티가 크게 감소하는 것도 아니지만, 분쟁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표준특허 풀에 가입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일 수 있다. 다섯 번째로, 표준특허 풀에 라이선시(실시권자)로 가입하는 것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과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표준특허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도 많은 기업들이 표준특허 풀에 자신의 표준특허를 넣어 놓고 있지만, 이는 삼성전자, LG전자, ETRI와 몇 개 대학 등에 의한 것이고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에는 먼 이야기이다.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에 표준특허 창출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표준특허 창출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여섯 째로, 지금은 주로 통신표준을 중심으로 분쟁이 일어나고 있으나, 표준이라는 것은 모든 산업의 문제이다. 국제표준을 선점하는 것이 바로 시장에서의 결정적인 경쟁력이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표준에 대한 전문가 양성 및 국제표준화기구에서의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중 한국의 전문가는 중국의 전문가에 비해 10배 이상 적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채택되기는 난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표준특허는 그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제정돼야 가치가 있다. 표준경쟁에서 뒤지면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 한다. 일곱 번째, 표준특허가 문제되는 업종(자동차, 전자, 통신, 인공지능 등)을 중심으로 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들은 힘을 합쳐 공동대응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예전에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공동대응을 위한 협의체가 운영된 바 있고, 시스벨(SISVEL)의 특허공세에 대응해 경고장을 받은 기업들이 모여 공동대응을 논의한 적도 있었다. 표준특허는 수많은 사용자가 있는 만큼 더더욱 공동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식재산처에 표준특허 전담조직 만들어야"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날로 치열해지는 국가간 패권전쟁과 특허전쟁, 표준전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식재산처 역할도 매우 중요한데,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먼저, 지식재산처 내에 표준특허 전담조직을 제대로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 표준특허를 담당하는 팀이 있지만, 현재 조직 수준으로는 삼성-ZTE 같은 대형 분쟁을 뒷받침하기는 버겁다. 특허 출원을 도와주는 것을 넘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국가별로, 기술 분야별로 분쟁전략과 어떻게 협상하고 어떻게 싸울 것인가까지 연구하고 조사하고 지원하는 한편, 현재 하고 있는 단기 강의나 특강 방식이 아닌 진짜 표준특허 전문가를 양성하고 전담할 조직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국가기술표준원이 하고 있는 표준대학원 프로그램 같은 방식으로 석박사를 양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두 번째로, 법원 입장에서 보면, 다른 특허와는 달리 표준특허는 한국 법원을 국제 특허 분쟁의 선택지로 만들 수 있다. 일반 특허소송은 시장이 작은 한국 법원이 특허권자 입장에서 선택할 이유가 별로 없지만, 표준특허는 좀 성격이 다르다. 이번 분쟁에서 삼성은 런던으로, ZTE는 충칭으로 갔다. 서울은 선택지에 없었다. 만일 한국 법원이 적극적으로 국제 분쟁을 유치하려면 표준특허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특허권자에게 유리한 판결이 많아지고, 판결까지 이르는 속도를 빠르게 한다면 표준특허의 특허권자 입장에서 한국 법원이 매력적인 법원이 될 수 있다. 영국 법원은 전 세계에서 통하는 특허 사용료를 정해주는 역량을 수십 년에 걸쳐 쌓아 왔다. 한국 특허법원도 이런 역량을 빠르게 따라잡기 위해 판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벤치마킹이 돼야 하겠다. 소송의 속도면에서 독일은 9~10개월 안에 판결을 내리고 있는데, 한국 법원도 판사를 더 확충하고 전문성을 높이고, 신속재판을 위한 제도정비를 하여 독일만큼 빠른 선택지가 돼야 하겠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판결의 예측 가능성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독일 뮌헨 법원 판사가 이번 삼성-ZTE 사건에서 자기 법원의 해석 기준을 공개 발표한 것은, '우리 법원은 이렇게 판단한다'를 미리 알려준 것이다. 한국 법원도 특허 분쟁의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세 번째로, 국제기구에서 우리 목소리를 더 높여야 한다. 2025년 7월 세계무역기구(WTO)가 중국의 '소송금지명령(한 나라 법원이 다른 나라에서 소송을 못 하게 막는 명령)' 관행이 국제무역규범 위반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이 판정을 이끈 것은 유럽연합(EU)이었다. 그런데 이 사건 핵심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삼성-에릭슨 분쟁이었다. 우리 기업이 직접 피해를 입은 사건인데, 한국 정부는 거의 역할이 없었다는 것이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본연 목적에 맞춰, 지식재산처, 외교부, 산업부, 중기부 등 정부 부처가 모두 힘을 합쳐서 WTO뿐 아니라, WIPO, ISO, IEC, ITU 같은 국제기구에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 네 번째로, 표준은 기술과 시장이 성숙되기를 따라가기도 하지만, 기술과 시장을 선도하기도 한다. 차세대 기술에 대한 표준을 선점하고 표준특허로 무장하는 것은 신속히 준비해야 할 부분이다. 예를 들어 6G(차세대 이동통신) 특허에 대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선점하는 것이 필요하다. 6G는 2030년 상용화가 예상된다. 5G에서 퀄컴·에릭슨 같은 회사들이 매년 수조 원의 특허 사용료를 버는 것처럼, 6G에서도 핵심 특허를 먼저 확보한 회사가 막대한 수익을 가져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 어떤 특허를 출원하느냐가 2030년 협상 테이블을 결정한다. 이러한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규칙 없는 게임에서 이기는 법 영국 판사는 자신이 진행한 재판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시스템'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이 시스템 안에서, 규칙이 합의되지 않은 게임에서 우리는 계속 싸워야 한다. 6G가 상용화되고 자동차·가전·의료기기에도 특허분쟁이 번지면, 이 복잡한 싸움은 더 많은 한국 기업에 닥칠 것이다. 하지만 우리만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러니 우리에게도 엄청난 기회가 있다. 이 게임에서 이기는 전략은, 기업과 법원과 정부가 한 몸이 되어 전략적으로 움직일 때 가능하다. 개별 기업만으로는 벅찬 일이 아닐 수 없다. 우선 정부는 각 부처에 산재돼 있는 표준과 표준특허에 대한 전략을 통일해 일사불란한 역할 분담과 필요하다면 부처간 업무를 새롭게 조정해 효율적 체계를 갖추면 어떨까 한다. 또한 법원이 현재 어디에 집중해서 미래를 준비하는가에 따라 많은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고 아무런 변화와 발전이 없을 수도 있고, 새로운 변화를 통해 글로벌한 사법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표준특허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일사불란한 전략과 전술을 가지고 준비한 자에게, 미래는 승리의 기쁨을 가져다 줄 것이다. 필자 박병욱 테스 IP법무팀장과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아이피코드 대표, 동국대 겸임교수, 지식재산처 정책연구 심의위원, 한국발명진흥회 중앙위원, INTA Commercialization of IP 멤버 등을 맡고 있다.

2026.07.08 08:56박병욱 컬럼니스트

SKT, 오프라인 매장에 AI 적용...9월부터 전용 에이전트 도입

SK텔레콤이 T월드 오프라인 매장에 AI를 전면 도입한다.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9월부터 매장용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기 위한 개발과 인프라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매장 탐색부터 대면 상담에 이르는 고객 경험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단계적으로 고도화를 추진한다. 먼저 매장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고객이 원하는 매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T월드 홈페이지와 앱에 실제 방문 고객의 추천 지수를 토대로 매장별 별점 정보를 올려두고 있다. 고객 추천 지수는 음성인식(STT) 기반의 AI 콜 서비스를 활용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의 만족도와 추천도를 조사한 결과다. SK텔레콤은 AI를 활용해 수집한 다양한 고객 경험 데이터를 매장 데이터와 결합해 2027년까지 온라인 T월드에 '맞춤형 매장 검색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 기능이 도입되면 고객이 단말기 재고, 혜택 정보, 매장 특성 등 본인이 원하는 조건을 갖춘 매장을 한층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 대면 상담 과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AI 상담 분석' 기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담 내용을 AI가 자동으로 분석하고 요약해 주는 서비스로, 현재 전국 약 300개 매장에서 '안심 상담 녹음'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상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상담 및 방문 예약 서비스'를 활성화한다. 고객이 사전에 방문 목적을 예약하면 매장 측으로부터 필요한 안내를 미리 받을 수 있어, 방문 시 지체 없이 최적화된 맞춤형 상담을 제공받게 된다. T월드 매장의 AI 도입은 고객뿐만 아니라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대리점주와 T 크루 모두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SK텔레콤은 고객 상담 과정에 AI를 접목해 빠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리점주와 T크루 전용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반복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일 계획이다. 가장 먼저 선보일 대리점주용 AI 에이전트는 오는 9월 시범 운영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해당 에이전트는 매장의 강점과 약점 진단, 매장 간 비교 분석, 효율적인 인력 운영 등 맞춤형 매장 컨설팅을 제공하고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의사 결정을 돕는다. 데이터에 기반한 실질적인 '종합 매장 관리 솔루션'을 통해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매장 직원인 T크루 에이전트는 하반기 중 시범 운영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고객 상담 중 필요한 업무 지식을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직원의 취약 상담 영역을 진단해 개선 방향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직원들의 전반적인 상담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상품, 영업 정책, 제도, 업무 가이드 등 현장에서 숙지해야 할 다양한 지침을 AI 에이전트가 실시간 지원해 직원의 학습 부담을 덜고 정확한 응대와 고객 관리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구현철 SK텔레콤 세일즈&마케팅본부장은 “T월드 매장의 AI 도입의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집중해 고객 친화적인 매장으로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고객의 심리적 문턱은 낮추고 신뢰도를 높여 언제든 믿고 방문할 수 있는 통신 파트너로 T월드 매장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8 08:55박수형 기자

반지형 혈압계 개발 '스카이랩스', 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토대로 AI 기반 의료 데이터 생산 플랫폼 사업 확대 의료기기 허가와 건강보험 급여 등재까지 이뤄낸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카트 비피'를 출시한 디지털 헬스케어기업 스카이랩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스카이랩스는 지난 7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총 공모주는 200만주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60억원에서 320억원 규모이다.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웨어러블 기술을 통해 기존 생체신호 측정 방식의 제약을 극복하고, 일상과 의료 현장을 잇는 'AI 기반 의료 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 외래용) ▲카트 온(CART ON, 원내용) ▲카트 비피(CART BP, 일반 소비자용)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카트 비피 프로는 웨어러블 커프리스 혈압계 최초로 의료기기 허가와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모두 획득했다. 최근에는 대한고혈압학회의 '2026 고혈압 진료지침'에 진료실 밖 혈압 모니터링 기기로 세계 최초로 사용 권고되며 임상적 신뢰성까지 입증했다. 회사 측은 사용자의 생체신호를 수집한 뒤 자체 AI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혈압 데이터를 산출하며 기존 24시간 활동혈압측정기(ABPM)의 한계였던 수면 방해와 착용 부담을 해결했고, 진료실 단회 측정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웠던 숨은 고혈압 환자를 진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국 2000여개 병·의원에서 사용 중이다. 스카이랩스는 최근 '임상시험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환자 동의를 기반으로 수집된 반지형 혈압계의 생체 데이터를 글로벌 제약사에 제공해 신약 개발 및 약물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국내에서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도하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가 도입되며 데이터 플랫폼 사업의 성공적인 첫발을 떼기도 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도권 의료시장 내 제품 도입이 확대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스카이랩스의 매출액은 2023년 약 6억원에서 2024년 약 41억원, 2025년 약 79억원 2년 만에 13배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며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54% 증가한 21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는데 2025년 매출총이익은 약 39억원으로, 매출총이익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와 AI 분석 기술을 융합해 일상 속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장의 패러다임을 혁신해왔다”며 “이번 상장을 발판 삼아 다양한 생체신호로 측정 영역을 본격 확장하는 것은 물론,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생산하는 독보적인 의료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8 08:53조민규 기자

박원재 SW정책연구소장 "연구 질과 생산성 획기적으로 높일 것"

"(소프트웨어) 연구의 질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스프리로 발음) 신임(5대) 소장으로 6일 취임한 박원재 소장은 연구원과 직원에게 보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일원으로서의 다짐과 당부의 말씀'이란 메시지에서 이 같이 주창했다. 소프트웨어(SW)정책연구소는 2014년 3월 개소한 SW관련 국내 최고 싱크탱크다. 정보통신(ICT) 특별법(정식 명칭은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만들어진 공공기관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산하 부설기관이다. 박 소장은 1965년생으로 보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에서 행정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1993년에 NIA에 입사해 정책연구팀장, 국제협력 팀장, 대외협력 부장,정보화평가지원부장, 정책본부장, 부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박 소장은 메시지에서 연구소가 처한 현실을 짚은 후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모습' 4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앞을 바라보는 연구 기관 ▲둘째, 연구가 현장에 닿도록 끝까지 연결 ▲셋째, 연구의 질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 ▲넷째, 기여가 인정받는 문화 반드시 조성 등이다. 이어 연구원들에게 드리는 약속으로 "여러분의 말에 귀를 기울이겠다. 연구 현장에서 들리는 목소리,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 모두 소중하게 듣겠다면서 "연구의 독립성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또 즐겁게 일하는 기관을 만들고 싶다면서 "연구가 즐겁고, 동료와의 대화가 즐겁고, 우리가 만든 결과물이 세상에 닿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 즐거운 기관, 그것이 제가 꿈꾸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박 소장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일원으로서의 다짐과 당부의 말씀' 전문. 존경하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현실 2014년 개소 이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정책의 기초를 튼튼하게 만드는 매우 의미 있는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모두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쌓아온 노력과 헌신의 결과입니다. 그 역사를 저는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더욱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정부가 AI 3대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의 방향을 연구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우리가 내놓는 연구 하나하나가 국가의 미래 전략과 직결될 수 있는 시점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성과와 기대에 앞서 깊은 성찰 또한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소프트웨어 산업의 모든 것을 바꾸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의 연구가 그 변화의 속도를 충분히 따라가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현장이 답을 필요로 하는 의제들 앞에서 우리의 목소리가 충분히 선도적이었는지, 우리의 연구가 정책 현장에 실질적으로 닿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연구 성과가 실제 정책과 산업 현장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가에 대한 냉정한 시선이 있습니다. 열심히 연구했지만 그 결과가 서랍 속에 머물거나 정책 결정의 실질적인 근거로 활용되지 못했다는 지적은 우리가 함께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입니다. 저는 이 지적들을 외면하거나 축소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면으로 받아들이고 우리 스스로 달라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누군가를 탓하거나 과거를 비판하려는 말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함께 정확하게 보자는 말입니다.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변화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위기는 위험이기도 하지만 변화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 이 어려운 시간이 우리 연구소가 진정한 도약을 준비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믿음 하나를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모습 이에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앞으로 저와 여러분들이 함께 만들어갔으면 하는 우리 연구소의 모습을 몇 가지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를 앞을 바라보는 연구 기관으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오늘의 현안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 결정자가 미처 묻지 못한 질문을 우리가 먼저 찾아내고 답을 준비하는 연구 기관이 되도록 합시다. 싱크탱크로서 우리가 사회에 드릴 수 있는 가장 고유한 기여는 내일의 문제를 오늘 연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연구가 현장에 닿도록 끝까지 연결하겠습니다. 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으로 우리의 역할이 끝난다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의 분석이 정책으로, 통계가 기업의 결정으로, 제안이 현장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정부·산업계·국회와의 소통 채널을 직접 만들고 끊임없이 두드리겠습니다. 셋째, 연구의 질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입시다.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의 변화를 연구하는 우리가 정작 그 변화를 외면한다면 모순입니다. 인공지능 도구들을 우리의 연구 방식 안에 체계적으로 녹여냄으로써 단순 반복 작업보다는 깊이 있는 분석과 창의적인 사고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연구의 질과 생산성을 지금과는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립시다. 넷째, 기여가 인정받는 문화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오랜 시간 공들인 연구가, 묵묵히 팀을 이끈 노력이, 후배를 키운 헌신이 숫자로만 평가받는 일이 없도록 성과를 바라보는 기준을 바꾸고 기여한 만큼 인정받는 평가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여러분의 기여가 기관의 성과로 이어지고 그 성과가 다시 여러분의 성장으로 돌아오는 선순환을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 저는 오늘 화려한 약속보다 작지만 진실한 약속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말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연구 현장에서 들리는 목소리,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 모두 소중하게 듣겠습니다. 연구의 독립성을 지키겠습니다. 우리의 분석은 증거에 기반해야 하고, 그 결론은 어떤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이 이 기관이 신뢰받는 이유이고 제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솔선하겠습니다. 제가 먼저 배우고, 먼저 소통하고, 먼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은 소장이 되겠습니다.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들은 소장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연구 방향을 새롭게 하는 것도, 기관의 문화를 바꾸는 것도,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참여와 협력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소장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지만 그 방향으로 실제로 걸어가는 것은 여러분입니다. 연구의 깊이를 만드는 것도,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도, 변화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도 모두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꺼내 주십시오. 잘못된 것이 보이면 말씀해 주십시오.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함께 이야기해 주십시오. 어떤 의견이든 진지하게 듣겠습니다. 여러분의 목소리가 이 기관을 만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자원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는 소장이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뛰는 소장이 되겠습니다. 일이 잘 될 때는 그 공을 여러분께 돌리고, 어려울 때는 제가 먼저 앞에 서겠습니다. 즐겁게 일하는 기관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러분이 이 기관에 출근하는 것이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연구가 즐겁고, 동료와의 대화가 즐겁고, 우리가 만든 결과물이 세상에 닿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 즐거운 기관, 그것이 제가 꿈꾸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모습입니다. 즐거움은 단순히 편안함을 뜻하지 않습니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 내 기여가 인정받는다는 느낌, 함께하는 동료를 신뢰할 수 있다는 안도감, 내일이 오늘보다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 이런 것들이 모여 즐거운 일터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려운 일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풀기 어려운 문제 앞에서 막막할 때도 있을 것이고, 뜻대로 되지 않아 지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옆에 믿을 수 있는 동료가 있고, 털어놓을 수 있는 문화가 있다면, 그 어려움은 우리를 함께 성장하게 하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저도 그런 동료가 되겠습니다. 소장이라는 자리 이전에 여러분과 함께 이 기관을 만들어가는 한 사람으로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웃고, 때로는 함께 답답해하면서 걸어가겠습니다. 마치며 위기를 함께 인식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위기를 함께 인식하는 조직만이 함께 변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참여와 함께라면 우리가 꿈꾸는 기관의 모습에 한 걸음씩 가까워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이 변화의 주인공입니다. 저는 그 여정을 함께 걷는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출근이 기다려지는 기관, 내가 하는 일이 자랑스러운 기관, 함께여서 더 힘이 나는 기관, 그 기관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07.07 21:33방은주 기자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AI 지원 연결성 투자로 인도-싱가포르 디지털 회랑 강화

안전하고 빠른 동적•자가 관리형•저지연 인프라를 통해 기업들을 도와 대륙 간 원활한 연결을 실현할 계획 뭄바이, 인도, 2026년 7월 7일 /PRNewswire/ --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 타타 커뮤니케이션즈(Tata Communications)가 7월 6일 해저 케이블 인프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상당한 규모의 광섬유 용량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인도의 신흥 AI 허브인 뭄바이와 첸나이, 그리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클라우드 및 AI 생태계인 싱가포르 간 연결 솔루션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투자는 아시아 전역 기업들의 증가하는 대역폭 수요와 AI 기반 데이터 수요를 충족하고, 나아가 전 세계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는 다음을 통해 타타 글로벌 네트워크(Tata Global Network, TGN)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뭄바이와 싱가포르 간 신규 해저 케이블 시스템 통합 2029년 4분기 서비스 개시 준비 완료(Ready for Service, RFS)가 예상되는 첸나이-싱가포르 연결 신규 해저 케이블 시스템에 컨소시엄 회원으로 투자 인도-싱가포르 해저 노선은 향후 세계에서 가장에서 손꼽히게 중요한 디지털 회랑이 될 전망으로, 인도, 동남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 간 핵심 기업•클라우드•하이퍼스케일러 트래픽을 뒷받침할 고용량•저지연 경로의 탄생을 의미하기도 한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는 TGN 네트워크의 용량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에게 다양하고 민첩하며 고성능의 연결성을 제공하는 역량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잇따른 투자로 인도와 싱가포르 간 확장 가능하고 안정적이며 미래 대응형 연결성을 기업에 제공하는 데이터 센터(Data Centre, DC) 생태계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가 어느 정도 충족될 전망이다. 지니어스 웡(Genius Wong)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코어 차세대 연결 서비스(Core and Next-Gen Connectivity Services) 담당 수석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는 "디지털 및 AI 기반 서비스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계속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 투자는 대규모 미래 대응형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강화한다"며 "당사는 해저 용량 강화와 단기 및 장기 전략 투자를 결합해 세계에서 트래픽 크기로는 손에 꼽히는 디지털 회랑에서 고객을 위한 연결 솔루션의 안정성, 확장성 및 성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개선은 글로벌 해저 네트워크 입지를 확대하고, 고객에게 비즈니스 성과 중심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디지털 허브로서 인도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의 장기 전략과도 부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케이블 시스템들은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의 인도 지상 광섬유 네트워크와도 추가로 연결돼, 인도 내 다른 지역 및 전국 데이터 센터 100여곳으로 원활한 후속 연결을 제공하게 된다. 이는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의 글로벌 TGN 해저 네트워크와 결합해 IZO™ DC Dynamic Connectivity 및 IZO™ Multi-cloud 연결 솔루션 등 IZO™ 연결 솔루션 전체 제품군의 역량을 강화하고,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생태계 전반에서 자가 복구, 상시 가동, 자가 프로비저닝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고객은 필요에 따라 이 용량을 신속하게 활성화하고 자사 네트워크에 통합할 수 있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네트워크 패브릭(Tata Communications Network Fabric)은 여전히 회사 포트폴리오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터넷 백본을 뒷받침하는 최대 규모의 전액 소유 최첨단 해저 광섬유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 네트워크는 50만 km가 넘는 해저 광섬유와 20만 km가 넘는 지상 광섬유에 걸쳐 있다. 2025년 타타 커뮤니케이션즈는 아시아 전역과 그 너머의 기업 연결성을 크게 진전시키는 중요한 조치로, 새 TGN IA2(Tata Global Network – Intra-Asia 2) 해저 케이블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더 빠른 성능을 위한 지연 시간이 개선되고, 더 높은 중복성을 통한 안정성이 강화됐으며, TGN IA와의 원활한 상호 연결을 통해 네트워크 다양성이 확대됐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소개 타타 커뮤니케이션즈(NSE: TATACOMM)(BSE: 500483)는 타타 그룹(Tata Group) 소속으로 190여 국가와 지역에서 급성장 중인 디지털 경제를 지원하는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조력자다. 신뢰를 앞세워 협업 및 연결 솔루션, 코어 및 차세대 연결성, 클라우드 호스팅 및 보안 솔루션, 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포춘 500대 기업 중 300개사가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의 고객으로 타타 커뮤니케이션즈는 전 세계 클라우드 대기업의 80%와 기업들을 연결해 주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tatacommunications.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엑스(X) | 링크드인(LinkedIn) | 유튜브(YouTube) | 인스타그램(Instagram) 미래예측 및 주의 문구 본 보도자료에서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와 그 전망에 관한 일부 단어와 진술, 그리고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의 예상 재무 상태, 사업 전략,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사업의 향후 발전, 인도 일반 경제와 관련된 진술을 포함한 기타 진술은 미래예측 진술에 해당한다. 이 진술에는 알려진 위험과 알려지지 않은 위험, 불확실성 및 기타 요인이 수반되며, 여기에는 재무, 규제, 환경 관련 요인은 물론 업계 성장 및 추세 전망과 관련된 요인도 포함된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의 실제 결과, 성과 또는 성취, 또는 업계 결과가 해당 미래예측 진술에서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표현된 내용과 중대한 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 실제 결과, 성과 또는 성취가 이러한 미래예측 진술과 중대한 차이를 보이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에는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네트워크의 트래픽 규모 확대 실패,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수용 가능한 마진을 창출하는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 실패, 음성 전송 서비스를 포함한 신제품 및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신기술 및 정보 시스템의 상업적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지 못하는 경우, 회사의 일부 통신 서비스에서 가격 하락률을 안정화하거나 낮추지 못하는 경우, 전략적 인수 통합 실패, 인도 정부 정책 또는 규정의 변화, 특히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업계 행정과 관련된 변화, 그리고 일반적으로 인도의 경제•사업•신용 여건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도 실제 결과, 성과 또는 성취가 이러한 미래예측 진술과 중대한 차이를 보이게 할 수 있는 추가 요인들이 있으며, 그중 상당수는 타타 커뮤니케이션즈가 통제할 수 없는 사항이다. 여기에는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의 연차보고서에서 논의된 위험 요인들이 포함되나 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의 연차보고서는 www.tatacommunicatio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는 미래예측 진술을 업데이트하거나 변경할 의무가 없으며, 그러한 의무를 명시적으로 부인한다. © 2026 Tata Communications Ltd. 모든 권리 보유. TATA COMMUNICATIONS 및 TATA는 Tata Sons Private Limited의 상표 또는 등록상표다. 기타 모든 제3자 상표는 각 소유자의 자산이다.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811674/5597391/Tata_Communications_Logo.jpg?p=medium600

2026.07.07 21:10글로벌뉴스

차세대중형위성 4호, 스발바르와 첫 교신…태양전지판 정상 전개

차세대중형위성 4호가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태양전지판도 정상 전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주항공청은 7일 오후 4시 12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된 팰콘 9으로부터 차중4호가 고도 888km에서 분리된 후 23분 후인 한국시간 오후 7시 5분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교신했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차중 4호 상태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태양동기궤도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차중 4호는 120km의 넓은 관측폭과 5m의 해상도를 가진 탑재체로 전국을 3일 주기로 촬영 가능하다. 미션은 한반도 농업 관측과 산림 정보 모니터링이다. 차중4호는 밤 10시 51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교신을 시도한다. 초기 2주간은 위성 본체 및 탑재체 점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4주차 까지는 기능 검보정 및 영상 품질 특성 평가 등을 진행한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태양전지판도 정상 전개된 것을 확인했다"며 "대부분의 기능이 정상 작동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농업·산림·기후·재난대응에 필요한 데이터 영상 정보를 독자적으로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6.07.07 19:38박희범 기자

무인 자율차 출시하려면 1만5000km 이상 실증 주행해야

무인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받으려면 1만 5000k 이상 실증 주행이 필수 조건이 됐다. 또 원격관제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율주행시스템 이중화 등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7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무인 자율주행차 안전운행 요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국내보다 먼저 레벨4 상용화를 달성한 해외 허가요건을 참고해 최소 주행실적 요건을 정하였고 위험완화상태(MRC), 이중화 등 최근 국제기구인 유엔 유럽 경제위원회(UNECE)에서 채택한 자율주행시스템(ADS·Automated Driving system) 국제기준 용어체계를 일부 반영했다. 국토부는 국제기준의 국내법 제도화 이전에도 기업이 무인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해 레벨4 수준(무인 자율주행) 기술을 안전하게 개발할 수 있는 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ADS 국제기준 세부내용은 연내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마련을 추진해 신속하게 국내 법령에 반영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이드라인 마련으로) 기업은 더욱 명확한 기준 아래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되고, 국민은 안전성이 확보된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더욱 빠르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가이드라인은 무인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최소 주행실적으로 1만 5000km 이상의 실증 주행을 필수 요건으로 규정했다. 다만, 3000km 이상 주행한 동일 자율주행시스템과 제원 차량에 한해 5대까지 주행거리 합산이 가능하도록 해 자율주행 기업 부담을 완화했다. 또 원격관제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자율주행시스템 이중화·비상시 안전하게 정지하고 차량을 안전지대로 이동시키는 대응체계 등을 필수적으로 갖추도록 했다. 국토부는 가이드라인 마련을 계기로 '완전 무인화'를 목표로 자율주행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에 투입하는 전용차량은 단계적 무인화를 거쳐 레벨4 기술 실증에 활용할 예정이다. 그간 전국 시범운행지구에서 레벨3 수준으로 운영돼 온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도 완전 무인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 운전자가 탑승하는 레벨3 자율주행차가 돌아다니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레벨4 수준 도약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국내 기업의 완전 무인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기술혁신과 안전성 확보가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이드라인은 TS 자동차안전연구원 누리집에서 7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임시운행허가 신청인의 편의 증진을 위해 새롭게 태어나는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허가 가이드라인 3.0'에 수록된다. 국토부는 10일 자율주행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그간의 규제 개선 내용과 무인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절차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2026.07.07 16:41주문정 기자

디지털 분신이 뛰는 월드컵…AI가 바꾼 스포츠의 묘미

2010년 6월 3일은 미국 프로야구(MLB)의 패러다임을 바꾼 역사적인 날이다. 그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투수 아르만도 갈라라가는 인생 최고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9회말 2아웃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진루시키지 않으며, '퍼펙트게임'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마지막 타자 제이슨 도널드가 친 공은 평범한 투수 땅볼이었다. 갈라라가는 차분하게 공을 잡아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누가 봐도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1루심은 뜬금없이 '세이프'를 선언했다. 명백한 오심이었다. 하지만 당시 규정으로는 판정을 되돌릴 방법이 없었다. 경기 후 심판은 눈물을 흘리며 오심을 인정했다. 대기록을 도둑맞은 갈라라가는 대인배처럼 심판을 안아주었다. 그러나 평생 한 번 마주하기도 힘든 퍼펙트게임은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당시 많은 전문가들은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며 투수를 위로했다. 한 선수의 기록을 망친 심판을 징계하거나, 판정 제소를 시도하지도 않았다. 호수비가 나오면 판정을 다소 후하게 내려주던 시절, 심판을 존중하는 것이 스포츠의 '낭만'이자 묘미라고 믿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메이저리그가 낭만 대신 공정과 정확성을 택하게 만든 결정적 도화선이 됐다. 그 결과 낭만을 중시하던 메이저리그에도 비디오 판독이 도입됐다. 북중미 월드컵, AI와 디지털 트윈 결합해 더 정확한 판정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스포츠에서 '낭만적인 오심'의 시대를 완전히 끝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6년 처음 도입한 비디오판독(VAR)은 이제 단순한 녹화 화면 돌려보기를 넘어 인공지능(AI)과 첨단 기술이 펼치는 향연으로 진화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AI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의 결합이다. FIFA는 레노버와의 협업을 통해 출전 선수 1248명 전원의 신체를 정밀 스캔하고, 가상 세계에 이들과 똑같이 움직이는 아바타를 구현했다. 경기장 안팎의 정밀 카메라 및 공 속의 센서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디지털 분신들은 현실의 선수가 발을 뻗는 찰나의 궤적까지 그대로 복제해낸다. 이 기술은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SAOT)과 만나 판정의 정확도를 극대화했다. 육안으로는 도저히 구별할 수 없는 유니폼 깃털 하나 차이까지 구분한다. 단 1mm의 미세한 앞섬까지 디지털 트윈이 완벽하게 잡아낸다. 디지털 트윈의 진가는 경기가 끝난 뒤 더욱 빛을 발한다. 경기당 2000개가 넘는 생체 데이터와 움직임 지표를 흡수한 1248명의 디지털 분신들은 가상 세계에 고스란히 저장된다. 감독들은 부상 위험이나 체력 저하 우려 없이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 공간에서 수천, 수만 번의 전술 시뮬레이션을 돌릴 수 있다. 육체적 한계에 갇혀 있던 스포츠가 AI를 만나 무한한 '지략의 드라마'로 확장되는 순간이다. 낭만은 사라졌지만, '초공정성'이 스포츠의 묘미 더해 스포츠는 늘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었다. 아날로그 시대의 스포츠는 심판의 절대적 권위와 오심이라는 변수를 품어 안는 것이 미덕이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는 이런 분위기를 대표하는 격언이었다. 각 스포츠 단체들이 판정에 첨단 기술 접목을 꺼린 것은 이런 정서 때문이었다. 자칫하면 스포츠의 감동이 사라지고, 기계적인 승부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AI와 디지털 트윈이 채운 스포츠는 삭막하지 않은 새로운 스포츠의 장을 열고 있다. 갈라라가 같은 눈물을 흘릴 일은 사라졌다. 누구도 판정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얘기를 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됐다. 2010년 기준으로 보면, 오심이 주던 투박한 논쟁의 재미가 퇴장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자리에는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정교한 드라마와 '초(超)공정성'이 주는 더 짜릿한 카타르시스가 들어섰다. 그것이 바로 기술이 우리에게 선물한 미래 스포츠의 새로운 묘미다.

2026.07.07 16:31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네이버페이, 투자사-스타트업·벤처 잇는 '생산적 금융' 나선다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가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을 내놨다. 스타트업·벤처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것이 골자로, 현 정부에서 강조하는 '생산적 금융' 기조에 따른 것이다. 네이버페이는 7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1784에서 금융감독원, 금융·벤처업계 주요 관계자들과 '보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를 비롯해 금융 업계 회장단이 자리를 채웠다. 증권사,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벤처캐피탈(VC), 벤처기업 대표 등 업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네이버페이는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Npay 스타트업'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증권사 등 출자사와 VC·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 운용사,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연결한다. 각 주체별로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출자사는 해당 플랫폼에 출자 공고를 등록한 뒤 출자 제안서를 바탕으로 운용사를 체계적으로 비교·평가할 수 있다. 또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플랫폼에 직접 등록한 IR 자료를 보고 투자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검색 기능을 활용해 정교한 탐색이 가능하며, 관심 기업을 팔로우할 수 있다. 운용사는 다양한 출자 공고를 탐색할 수 있으며, 플랫폼에 등록해둔 제안서를 여러 공고에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네이버페이는 Npay 스타트업을 향후 3개월간 시범운영을 한 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유관기관과 협력해 데이터 정합성 검증 체계를 검토한다. 플랫폼 구축·운영은 주주관리 플랫폼 운영사 코드박스와 함께 진행한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혁신기업·투자자를 연결하는 마중물로써 앞으로 많은 성공사례가 나오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7 16:30홍하나 기자

Xinhua Silk Road: 2026년 전국 도로 사이클링 선수권 대회, 랴오닝성 선양에서 막 내려

베이징, 2026년 7월 7일 /PRNewswire/ -- 2026 전국 도로 사이클링 선수권 대회 및 전국 청소년 도로 사이클링 선수권 대회(2026 National Road Cycling Championships & National Youth Road Cycling Championships)가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의 성도 선양의 캉핑현에서 막을 내렸다. jwplayer.key="3Fznr2BGJZtpwZmA+81lm048ks6+0NjLXyDdsO2YkfE=" 2026 National Road Cycling Championships concludes in Shenyang, Liaoning jwplayer('myplayer1').setup({file: 'https://mma.prnasia.com/media2/3004167/b7d44b1df6444a04acf4b61825a7a174_spd.mp4', image: 'https://mma.prnasia.com/media2/3004167/b7d44b1df6444a04acf4b61825a7a174_spd.mp4?p=medium', autostart:'false', stretching : 'uniform', width: '512', height: '288'}); 전국의 사이클링 엘리트 선수들이 캉핑에 모여 호수, 습지, 지역 문화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경관의 코스를 달리며 속도와 지구력을 겨루는 짜릿한 레이스를 펼쳤다. 원문 링크: https://en.imsilkroad.com/p/351201.html

2026.07.07 16:10글로벌뉴스

[최홍석 칼럼] 에이전틱 AI가 망을 운용한다

"레거시를 그대로 두고 에이전트를 위에 얹기만 한다면 레벨4에는 도달하지 못한다. 빠른 말(馬)을 얻을 수는 있어도, 트랙터는 얻을 수 없다."(TM 포럼) 3월 OpenROADM 기고에서 광 계층의 개방화를, 5월에는 IP/MPLS의 구조적 단순화를, 6월에는 소버린 AI와 피지컬 AI 시대에 통신사가 맡아야 할 역할을 다뤘습니다. 이 흐름의 논리적 귀결이 이번 주제입니다. 인프라를 단순화하고, GW급 AI 팩토리를 구축하는 궁극적 목적은 무엇인가. 바로 '망 스스로가 운용되는 상태', 즉 자율 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입니다. 올해 상반기, 그 자율 네트워크가 개념에서 상용 운영으로 넘어왔습니다. TM 포럼의 지난 3월 보고서는 '2025년 하반기~2026년 초를 기점으로 L4 자율화 선언 및 검증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국내 통신사는 어디에 서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TM Forum 자율화 레벨...L4가 의미하는 것 TM 포럼이 정의하는 자율 네트워크 성숙도는 L0(완전 수동)에서 L5(완전 자율)까지 6단계입니다. 현재 업계의 실질적 목표선은 L4입니다. L4의 핵심 정의는 세 가지 'Zero'입니다. 사람의 개입을 기다리지 않는 'Zero-Wait', 수동 조작이 없는 'Zero-Touch', 그리고 장애가 자체 해소되는 'Zero-Trouble'입니다. 중요한 것은 L4가 '네트워크 전체'가 아닌 '특정 시나리오 단위'로 인증된다는 점입니다. TM 포럼의 공식 검증 프로그램(ANLAV)은 RAN 에너지 최적화, IP 망 장애 관리, 서비스 보증 등 개별 도메인의 시나리오별로 L4를 검증합니다. 글로벌 사업자들은 지금 이 '도메인별 자율화 거점'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미 작동하고 있는 L4...글로벌 상용 사례 ① NTT 도코모 : 에이전틱 AI 상용 전환(2026.02) NTT 도코모는 지난 2월4일 에이전틱 AI 시스템을 전국 상용 네트워크에 정식 가동했습니다. AWS Bedrock AgentCore 기반으로 구축된 이 플랫폼은 기지국·코어 장비를 포함한 100만 대 이상의 네트워크 장비에서 트래픽과 알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합니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그래프 모델 기반 네트워크 토폴로지를 참조해 이상을 탐지하고, 장애 추정 지점을 식별하며, 엔지니어에게 조치 권고를 제시합니다. 기존에 수십 명의 엔지니어가 수시간에 걸쳐 처리하던 복잡 장애의 대응 시간이 50% 이상 단축되었습니다. ② 에릭슨 × TDC 넷 : 세계 최초 ANLAV L4 공식 인증(2025.06) 덴마크 통신사 TDC 넷과 에릭슨은 TM 포럼 ANLAV 제도 하에서 세계 최초로 L4 공식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인증 시나리오는 RAN 에너지 효율 최적화(Predictive Cell Energy Management)로, 2024년 5월부터 실제 운영 환경에서 가동 중입니다. 시스템은 기지국별 트래픽 패턴을 읽어 에너지 절감과 서비스 품질을 자동으로 균형 조정합니다. ③ 차이나 모바일 : L4 High-Value 시나리오 13개 달성 차이나 모바일은 화웨이·ZTE·노키아와 협업하여 현재까지 13개의 L4 고가치 시나리오(HVS)를 상용 검증했습니다. 랴오닝 서브넷의 사례를 보면, VIP 고객 장애 처리 시간이 2일에서 1.5시간으로 단축되었고, 현장 유지보수 필요 건수가 40% 감소했으며, 전체 O&M 비용이 30% 절감되었습니다. IP 망 장애 관리 시나리오에서는 소프트웨어 장애의 100%가 클로즈드루프 자동화로 처리됩니다. ④ T 모바일 : 혹한 폭풍 대응에서 자율망 검증 T 모바일은 지난 1월 대형 혹한 폭풍 'Fern' 발생 당시 100만 명 이상 고객의 전력이 끊긴 상황에서 자율 네트워크를 통해 약 3만 건의 안테나 파라미터를 자동으로 조정해 망 서비스를 유지했습니다. T 모바일 CTO 존 소는 MWC 2026에서 이를 기반으로 '망 전체를 거대한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⑤ 바르티 에어텔 : MTTR 30~50% 단축, OPEX 20~25% 절감 인도 최대 통신사 에어텔은 에이전틱 AI를 네트워크 운용 프로세스에 적용하여 장애 평균 복구 시간(MTTR)을 30~50% 단축하고, 운영 비용(OPEX)을 20~25% 절감하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포브스의 지난 2월 보도에 따르면, 이 절감 규모는 에어텔 전체 O&M 예산의 구조적 변화를 의미하는 수준입니다. 벤더는 이미 L4 포트폴리오로 재편 중 사업자 사례만큼 주목해야 할 것이 글로벌 주요 벤더의 전략 변화입니다. 에릭슨은 클라우드 RAN 플랫폼에 AI 기반 rApp을 통합하여 이상 탐지·트래픽 분산 최적화·자가 치유를 에이전틱 레이어에서 처리하는 구조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노키아는 DTW 2026(코펜하겐)에서 오토노머스 네트워크 에이전트 라이브러리와 업그레이드된 오토노머스 네트워크 슈트를 발표했습니다. IP·고정·광학 네트워크를 포괄하는 에이전틱 AI 프레임워크를 통해 생산성 향상 효과가 기존 대비 60~80%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NSP(Network Services Platform)에서 AI 에이전트가 실제 네트워크 컨텍스트를 기반으로 추론하고 정책 경계 내에서 자율 조치를 수행하는 구조는, 이전 컬럼에서 다룬 SRv6·RON 기반 단순화 인프라 위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합니다. 화웨이는 차이나 모바일과 협업을 통해 RAN부터 코어·전송·광학 도메인까지 AI를 내재한 엔드투엔드 자율망 아키텍처를 상용 검증하고 있으며, AI가 망의 '눈(인지)·두뇌(판단)·손(실행)'을 담당하는 구조로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냉정한 현실...L4는 아직 '거점' 단계다 긍정적 사례만큼이나 냉정한 수치도 직시해야 합니다. TM 포럼 지역 벤치마크에 따르면 전체 사업자 중 L4에 도달한 비율은 약 4%에 불과하며, 17%가 L3, 31%가 L2입니다. 액센추어 조사는 더 냉혹하게, 79%의 통신사가 아직 L0 또는 L1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이 수치들이 모두 맞는 이유는 측정 대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ANLAV 인증은 '단일 시나리오'의 L4이고, 성숙도 조사는 '네트워크 전체'를 평가합니다. 결국 지금의 L4는 '인증된 자율화 거점'이지, 망 전체를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자율 운영이 아닙니다. TM 포럼이 경고했듯, 레거시 위에 에이전트를 올리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L4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한국 통신사를 위한 시사점...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글로벌 사례가 공통적으로 증명하는 선행 조건이 있습니다. 에이전틱 AI는 데이터 위에서만 작동한다는 사실입니다. 도코모가 100만 대 장비의 실시간 데이터를, 차이나 모바일이 도메인별 학습 데이터를 먼저 갖추었기에 에이전트가 의미 있는 판단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5월 컬럼에서 강조한 gNMI 스트리밍 텔레메트리가 에이전틱 AI의 선행 조건인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다음은 '거점 확보' 전략입니다. 망 전체 자율화는 10년 이상의 과제입니다. 그러나 RAN 에너지 최적화, IP 망 장애 관리, 서비스 보증 자동화 같은 고가치 시나리오 하나에서 L4를 달성하는 것은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에릭슨 × TDC 넷이 보여준 것처럼, 인증 가능한 단위의 자율화 거점을 확보하는 것이 조직의 역량과 신뢰를 함께 쌓는 가장 현실적인 경로입니다. 결론, 인프라 단순화의 목적지는 자율 운영이다 3월 OpenROADM, 5월 SRv6·RON, 6월 소버린 AI·네오스케일러, 이 시리즈가 일관되게 강조해 온 '구조 단순화'의 목적지가 드디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복잡성을 제거하고, 계층을 통합하고, 개방된 인터페이스로 데이터를 흘리는 것은 에이전틱 AI가 망 전체를 읽고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일입니다. NTT 도코모, 차이나 모바일, T 모바일이 이미 상용 운영으로 검증한 것처럼, 자율 네트워크 L4는 먼 미래가 아닙니다. 전 세계 통신사의 89%가 올해 AI 투자를 늘리고 있고, 텔코 에이전틱 AI 시장은 2030년까지 연 38.8%의 성장률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한국 통신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파일럿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첫 번째 고가치 시나리오를 선정하고 실행에 옮기는 결단입니다. "레거시 위에 에이전트를 올리면 빠른 말을 얻는다. 진정한 L4는 트랙터를 새로 만드는 일이다."(TM 포럼) 인프라를 새로 설계하고, 데이터를 먼저 흘리고, 첫 번째 자율화 거점을 확보하는 것. 그것이 올 하반기, 한국 통신사가 내려야 할 가장 구체적인 결정입니다.

2026.07.07 16:00최홍석 컬럼니스트

JB금융그룹, 학생 대상 AI 경진대회 성료…1등 팀 '준법 리스크' 특화

JB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인재를 발굴하고 그룹 내 활용을 위한 학생 대상 경진대회를 열었다. JB금융그룹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정읍 아우름캠퍼스에서 총 상금 1억원 규모 AI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 'JB금융그룹 Fin:AI 챌린지'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의 핵심 과제는 데이터 수집과 검증, 산출을 아우르는 'AI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이었다. 참가팀은 ▲생애주기 자산관리 ▲준법자문 ▲디지털마케팅 ▲자유주제 부문 중 하나를 골라 AI 서비스를 제안했다. 앞서 온라인 예선에 전국 523개 팀이 참가했으며, 이 중 선발된 13개 팀이 본선에서 겨뤘다. 심사위원단의 현장 라운딩 심사를 통해 상위 5개 팀이 최종 순위를 가렸다. 대상은 FinProof 에이전트를 개발한 'FinProof ' 팀이 받았다. 금융 홍보물 준법 리스크를 관련 법령, 규정을 기반으로 검토해 위험 지점을 찾아낸다. 또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수정 의견을 제안하는 AI에이전트다. AI가 필수 고지 사항을 누락하거나 과장, 오인 표현 등 위험 요소를 정리하고 준법심의자가 최종판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우수상은 '97×99' 팀이, 우수상은 '폴인포린' 팀이 각각 차지했다.

2026.07.07 15:53홍하나 기자

현대자동차, 피파 월드컵 2026™ 사상 최초 실제 경기 환경에 아틀라스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현대자동차, 역사적인 피파 월드컵 2026™ 무대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선보이며 세계 최대 스포츠 무대에서 실제 로보틱스 역량 시연 휴머노이드 로봇의 피파 월드컵™ 실제 경기 환경 최초 도입으로 현대자동차그룹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분야 리더십 입증 다채로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아틀라스의 역사적인 피파 월드컵 등장 이면의 혁신 조명 대한민국 서울 및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2026년 7월 7일 /PRNewswire/ --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가 7월 6일, 뉴욕/뉴저지 스타디움(New York/New Jersey Stadium)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개발한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피파 월드컵 2026™(FIFA World Cup 2026™)에 도입했다. 공식 로보틱스 파트너로서 현대자동차는 축구 최대의 무대에서 사상 최초의 로보틱스 기반 하프타임 행사를 선보이며 전 세계 생중계 시청자들에게 첨단 로보틱스 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성장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리더십과 기술을 사람들과 의미 있는 방식으로 연결하는 경험을 통해 인간 중심 혁신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한다. 로보틱스와 글로벌 스포츠에 있어 이번 성과가 이정표인 이유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스포츠 플랫폼 중 하나에 첨단 로보틱스를 도입해, 미래 기술이 피파 월드컵 실제 경기의 역동적인 환경에서 어떻게 운용될 수 있는지를 입증했다. 이번 시연은 두 가지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된 아틀라스 양산 버전의 실제 동작 역량 최초 공개 시연 휴머노이드 로봇의 피파 월드컵 실제 경기 환경 최초 도입 현대자동차는 실제 스포츠 환경에 로보틱스를 도입함으로써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 비전을 실현하는 동시에, 로보틱스 혁신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창출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Next Starts Now)' 캠페인의 일환으로, 우리는 아틀라스가 세계 최대의 무대에서 미래는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주길 원했다. 현대자동차는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통합되는 인간 중심 혁신을 개발하고, 로보틱스를 통해 확장된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브랜드 경험을 통해 로보틱스가 인류의 진보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 지성원, 현대자동차 부사장 겸 글로벌 최고 마케팅 책임자 하프타임 행사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하프타임에 아틀라스는 선수 터널에서 등장해 해리 케인(Harry Kane), 엘링 홀란(Erling Haaland), 마테우스 쿠냐(Matheus Cunha), 손흥민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의 골 세리머니에서 영감을 받은 동작들을 선보이며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퍼포먼스는 경기장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동시에 아틀라스의 뛰어난 이동성과 표현 능력을 부각시켰다. 퍼포먼스에 이어 아틀라스는 특유의 정밀함과 제어력으로 심판에게 공식 기념 매치볼을 전달하며 후반전 시작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중계로 펼쳐지며, 아틀라스가 고도로 조율된 동작을 수행하고 주요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역동적인 실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아틀라스가 축구에서 영감을 받은 동작을 실제로 시연하는 것을 배운 원리 아틀라스의 하프타임 퍼포먼스는 고급 동작과 실제 환경에서의 상호작용을 실현하는 핵심 로보틱스 역량들을 기반으로 했다. 리타겟팅 기술(Retargeting Technology) — 축구 세리머니와 제스처 등 인간의 동작을 아틀라스의 로봇 형태에 맞게 변환 및 적용 강화 학습(Reinforcement Learning) — 배포 전 수천 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동작을 훈련하고 개선 전신 제어(Whole-Body Control) — 로봇 전신의 동작을 조율해 유연하고 균형 잡힌 역동적인 움직임 구현 이러한 역량들이 결합되어 아틀라스는 변화하는 조건과 환경에 적응하면서 점점 더 정교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체조, 댄스, 파쿠르, 그리고 이제는 축구와 같은 인간의 운동 능력에서 영감을 얻어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로봇이 할 수 있는 것의 한계를 넓혀왔다. 현대자동차그룹 및 피파와 협력해 팬들을 위한 이토록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낸 것은 우리 팀에게 흥미로운 도전이었다. 경기에서 아틀라스가 이러한 재미있는 동작들을 수행하도록 훈련한 방식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작업을 수행하도록 로봇을 훈련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이는 오늘날 AI 기반 로봇의 놀라운 잠재력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훌륭한 방법이다." — 알베르토 로드리게스(Alberto Rodriguez),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보틱스 행동 부문 디렉터 이번 행사가 현대자동차의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 캠페인과 연결되는 방식 이번 하프타임 행사는 커뮤니티를 축구로 연결하고 차세대 선수, 팬, 혁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 캠페인의 연장선에 있다. 실제 경기 환경에 아틀라스를 도입한 것은 개념적 시연을 피파 월드컵 무대에서의 실제 순간으로 구현한 것으로, 현대자동차의 로보틱스 스토리텔링의 정점을 보여준다. 이는 첨단 로보틱스 기술이 통제된 환경을 넘어 역동적인 환경에서도 운용될 수 있음을 입증하며, 미래의 혁신을 오늘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시켜 준다. 이번 행사는 또한 아틀라스는 피파 월드컵 무대에서 선보인 것과 동일한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고스트 라보나(Ghost Rabona)'를 포함한 축구에서 영감을 받은 동작들을 익힌 현대자동차의 스쿨 오브 풋볼(School of Football) 콘텐츠 시리즈를 통해 소개된 스토리텔링을 확장한다. 행사의 비하인드 콘텐츠와 추가 스토리텔링은 행사 이후 수 주에 걸쳐 현대자동차의 자체 채널과 미디어 채널을 통해 계속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자동차와 BBC 스토리웍스 커머셜 프로덕션(BBC StoryWorks Commercial Productions)은 아틀라스의 월드컵 활동에 대한 기술적 준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광고 영상 '더 트레이닝 그라운드(The Training Ground)'를 공개할 예정이다. 3분 30초 풀 버전과 30초 단편 버전으로 제작된 이 영상은 7월 7일 현대자동차의 소셜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다음 행보는? 피파 월드컵 행사는 세계 최대 글로벌 무대 중 하나에서 첨단 로보틱스를 선보이며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야망을 가장 가시적으로 드러낸 행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로보틱스, 자율 시스템, 인간 중심 혁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이러한 기술들이 어떻게 의미 있는 실제 경험을 창출하고 더욱 연결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지 탐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피파 월드컵 2026™에서 스포츠, 기술, 스토리텔링을 한데 모은 현대자동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 비전을 계속 발전시키는 동시에, 혁신이 사람들과 흥미롭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자동차 소개 1967년 설립된 현대자동차는 전 세계 20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으며, 12만 명 이상의 임직원이 전 세계의 실제 모빌리티 과제 해결에 매진하고 있다.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브랜드 비전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는 첨단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를 통해 모빌리티를 넘어선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실현하기 위해 신기술에 투자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세계의 미래를 위해 현대자동차는 업계 최고 수준의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기술을 갖춘 풀 라인업 제공업체로서 탄소 감축에 대한 의지를 이어갈 것이다. 현대자동차 및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s://www.hyundai.com/worldwide/en/ 또는 뉴스룸: 미디어 허브 바이 현대(Media Hub by Hyundai)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 글로벌 뉴스룸 인스타그램 채널 @hyundai_mediahub 팔로우 현대 미디어 허브(Hyundai Media_Hub)에서 더 많은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고지 사항: 현대자동차는 본 자료에 포함된 정보가 배포 시점을 기준으로 정확하다고 판단한다. 다만, 필요에 따라 새로운 정보 또는 업데이트된 정보를 게시할 수 있으며, 독자가 해석하고 활용하는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Hyundai Motor Brings Atlas Humanoid Robot to FIFA World Cup 2026™ in First-Ever Live Match Environment Robotics Integration Hyundai Motor Brings Atlas Humanoid Robot to FIFA World Cup 2026™ in First-Ever Live Match Environment Robotics Integration Hyundai Motor Brings Atlas Humanoid Robot to FIFA World Cup 2026™ in First-Ever Live Match Environment Robotics Integration Hyundai Motor Brings Atlas Humanoid Robot to FIFA World Cup 2026™ in First-Ever Live Match Environment Robotics Integration Hyundai Motor Brings Atlas Humanoid Robot to FIFA World Cup 2026™ in First-Ever Live Match Environment Robotics Integration

2026.07.07 15:10글로벌뉴스

쿠팡도 '인플루언서' 모시기...수수료 7%로 크리에이터 잡는다

쿠팡이 인플루언서 전용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크리에이터 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상품 검색 중심으로 성장해 온 이커머스 시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추천 쇼핑으로 확대되면서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플랫폼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크리에이터 수익화 서비스인 '쿠팡 인플루언서'를 운영하고 있다. 쿠팡 인플루언서는 기존 쿠팡 파트너스 회원 중 SNS 채널을 보유하고 일정 요건을 갖춘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크리에이터 전용 제휴 프로그램이다. 쿠팡, 2억개 상품 앞세워 크리에이터 수익화 지원 쿠팡 파트너스는 이용자가 쿠팡 상품을 선택해 블로그나 SNS 등에 공유하고, 해당 링크를 통해 구매가 발생하면 판매 실적에 따라 일정 수수료를 지급받는 서비스다. 쿠팡 인플루언서 역시 기본적인 활동 방식과 수익 구조는 기존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다. 차별점은 인플루언서 활동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내 스토어' 기능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관심 있는 쿠팡 상품을 한 곳에 모아 소개할 수 있다. 추천 상품을 컬렉션별로 정리해 개인 쇼핑 공간처럼 꾸밀 수 있고, 생성된 링크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유튜브 등 외부 채널에 공유할 수 있다. 쿠팡은 약 2억개 이상의 등록 상품을 앞세워 크리에이터들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수익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의 SNS 계정만 연결해도 가입 신청이 가능하며, 이후 다른 소셜 계정을 추가할 수도 있다. 수익 구조는 기존 쿠팡 파트너스 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기본 수수료율은 기존 파트너스와 동일하지만, 인플루언서 대상 프로모션을 통해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는 기존 파트너스 수수료 3%에 추가 수수료 4%를 더해 최대 7%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수익금은 최소 지급 기준인 1만원을 넘으면 지급받을 수 있다. 틱톡샵·유튜브쇼핑 확산에…커머스 경쟁축 '콘텐츠'로 이동 이러한 움직임은 콘텐츠 커머스 경쟁 확대 흐름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소비자가 필요한 상품을 검색해 구매하는 목적형 쇼핑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신뢰하는 인플루언서가 추천한 콘텐츠를 통해 상품을 발견하는 방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숏폼 콘텐츠 성장과 함께 인플루언서 영향력이 커지면서 커머스 기업들도 창작자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유입 채널 역할을 하고, 크리에이터는 기존 콘텐츠 영향력을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확대할 수 있다. 예컨대 틱톡은 짧은 영상과 쇼핑 기능을 결합한 '틱톡샵'을 통해 이용자가 콘텐츠를 보다가 바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콘텐츠 시청부터 상품 발견, 구매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크리에이터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튜브 역시 '유튜브 쇼핑'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영상이나 쇼츠, 라이브 방송에 상품을 태그하고 판매 성과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제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상 콘텐츠 소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품 발견과 구매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쇼핑 커넥트'를 운영 중이다. 블로그와 SNS 등에서 활동하는 창작자가 네이버 쇼핑 상품을 추천하고, 해당 콘텐츠를 통한 구매가 발생하면 일정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다. 검색·콘텐츠 생태계를 쇼핑과 연결해 크리에이터 기반 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쿠팡 역시 크리에이터 확보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상품이나 배송 경쟁력을 넘어 소비자와의 접점을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07 15:04안희정 기자

핸디소프트, 폴라리스 기술 시너지 첫 성과…캠코 그룹웨어 구축

핸디소프트가 폴라리스오피스와의 기술 결합을 앞세워 공공 디지털 전환(DX)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대형 공공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핸디소프트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차세대 그룹웨어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핸디소프트 그룹웨어 플랫폼에 폴라리스오피스의 '폴라리스 기안기'와 문서 공동편집·문서협업 솔루션을 연동한 통합 스마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한 프로젝트다. 폴라리스그룹 편입 이후 양사 핵심 기술을 결합해 진행한 첫 대형 공공 구축 사례로 평가된다. 캠코는 국가 자산 관리를 담당하는 핵심 공공기관이다. 이번 구축을 통해 기존에 개별 솔루션 형태로 제공되던 폴라리스오피스 문서 엔진 기술을 핸디소프트 그룹웨어와 통합해 공공기관 업무 환경에 적용했다. 새 시스템은 문서 생산부터 전자결재, 모바일 확인, 결재 의견 작성, 기록물 이관까지 공공기관 주요 문서 업무를 단일 체계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폴라리스 기안기 기반 전자결재 서비스는 공공 표준 개방형 문서 포맷인 HWPX를 지원하며 작성된 문서를 기록관 시스템으로 자동 이관해 문서 생산부터 보존까지 전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문서 공동편집 기능도 함께 적용해 협업 효율성을 높였다. 모바일 그룹웨어와 문서협업 기능을 연계한 점도 주요 특징이다. PC에서 작성한 결재 문서를 모바일 그룹웨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해 결재자는 모바일 화면에서 판서 방식으로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작성된 판서 내용은 결재 의견에 자동 반영돼 보다 직관적인 의사소통을 지원한다. 아울러 주간보고 등 회의 자료를 문서협업 솔루션에 등록하고 모바일 그룹웨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열람할 수 있는 업무 프로세스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출력물 없이 회의와 보고를 진행하는 페이퍼리스 업무환경을 구축하는 공공기관 DX 활용 사례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핸디소프트는 이번 캠코 구축을 기반으로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확대한다. 향후 '폴라리스AI핸디'로 사명을 변경하고 그룹웨어를 넘어 AI 업무 플랫폼과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까지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핸디소프트 관계자는 "공공부문 전통 강자인 우리 그룹웨어 플랫폼과 폴라리스오피스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문서 엔진 기술이 결합돼 대형 기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이번 구축은 양사 통합 시너지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시장에 증명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행정 효율화와 개방형 문서 환경 전환을 추진 중인 전국 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을 전개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공공기관 DX사업뿐만 아니라 AX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양사가 보유한 AI 솔루션의 추가 판매 전략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7.07 15:01한정호 기자

피처링, 경쟁사 SNS 마케팅 전략 한눈에 보여준다

피처링이 AI 올인원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에 동종 업계 브랜드의 SNS 운영 현황과 성과를 파악할 수 있는 '브랜드 점유 현황' 기능을 추가했다고 7일 밝혔다. 자체 데이터 엔진인 '피처링 AI'를 기반으로 하는 이번 신규 기능은 뷰티, 패션, F&B 분야 브랜드들의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를 수집하고 발행 수량 및 반응 지표를 분석해 SNS 콘텐츠 점유율을 시각화해 준다. 이를 통해 기업은 상위 20개 경쟁 브랜드의 캠페인 전략 변화와 상위 노출 콘텐츠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또 함께 출시된 '유사 콘텐츠 검색' 기능을 활용해 정교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인플루언서 콘텐츠의 텍스트를 기반으로 광고 여부를 판별하는 기능도 포함돼 보다 정확한 SNS 운영 현황 파악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출시된 유사 콘텐츠 검색 기능은 상위 20개 브랜드에서 발행된 연관 콘텐츠를 모아보고 이미지와 본문 텍스트 기준으로 유사한 사례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케팅 실무자는 경쟁사나 관심 브랜드의 우수 사례를 참고해 신규 인플루언서 발굴 및 콘텐츠 발행 유형 설계 등 정교한 캠페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장지훈 피처링 대표는 "이번 브랜드 점유 현황 지표 출시가 업계 동향을 빠르게 분석하고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분야를 넘어 디지털 마케팅 전반에서 AI를 접목한 업무 자동화 기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7 14:49백봉삼 기자

우리금융, 기업 생애주기 맞춤 생산적 금융…'마지막 퍼즐' 우리투자증권

우리금융그룹이 기업 생애주기 맞춤형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한 '마지막 퍼즐'까지 맞추면서, 올해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에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진행한 '우리금융그룹의 생산적 금융이 그리는 혁신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는 "창업 이후부터 기업 공개 상장(IPO)까지 기업을 지원하는 그룹 통합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2026년은 도약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늦게까지 비어있었던 퍼즐은 IPO를 지원하는 우리투자증권이다. 2024년 8월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이 합병, 우리투자증권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초창기 기업(우리벤처파트너스) ▲성장 단계 기업(우리금융캐피탈·우리PE자산운용·우리은행) ▲IPO(우리투자증권)으로 이어지는데 IPO 단계까지 지원이 가능해진 것이다. 박현주 우리투자증권 CM본부 전무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에서 활동할 예정으로 두 건이 있다"며 "IPO의 주요 역할은 기업이 투자 자본을 받아서 결실을 IPO를 통해 회수하는 것으로, 모험자본에 투자할 수 있는 생산적 금융이 선순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전무는 "(IPO 이후 기업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면서 조달과 수요가 다양하해지기 때문에 생산적 금융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IPO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회수 할 수 있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성민 우리은행 투자금융본부장은 "회수 시장이 꽉 막혀 한계가 있다"며 "증권에서 말했던 것처럼 스타트업 시리즈 A~D 기업 모두 회수 할 수 있는 게 IPO밖에 없어서 세컨더리 마켓 등 회수 시장 활성화가 이뤄진다면 모험자본 생태계 공급이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IPO까지 전 과정을 완성한 우리금융은 현재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있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2023년 12월 경남 센터를 연 것을 시작으로 비수도권에만 총 69개사를 육성하고 있다. 초창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디노랩'은 2024년 이후 전체 육성 기업 중 66%가 비수도권에 있으며, 디노랩펀드 투자 기업 중 55%는 비수도권에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방에서도 혁신 스타트업과 청년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역균형발전의 출발점이라고 믿는다"며 "우리금융그룹은 앞으로도 투자와 협업, 성장금융과 자본시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기업의 성장 여정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7 14:45손희연 기자

패스트파이브, 'AI 챗봇'이 매니저 역할..."10건 중 8건 자동 해결"

“문의 10건 중 8건은 상담원 없이 자동 해결해요.” 패스트파이브(대표 김대일)가 AI 챗봇을 기반으로 입주사 문의 응대 체계를 강화하며 업무 환경 관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패스트파이브가 최근 입주 멤버의 챗봇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와이파이 설정, 회의실 이용 방법 등 반복성 문의 중 약 80%가 상담원 연결 없이 자체 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질의의 95%는 10초 이내에 답변이 제공됐으며, 평균 응답 시간은 6.5초로 집계됐다. 특히 평일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 등 관리 인력이 상주하지 않는 시간대에 접수된 건이 전체의 16.5%를 차지했다. AI가 실시간 대응하며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업무 연속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의 유형별로는 ▲라운지·취식·비품(13.5%) ▲와이파이·네트워크(8.2%) ▲복합기·프린트(4.7%) ▲냉난방·시설(3.8%) ▲회의실·예약(3.3%) ▲주차(2.1%) ▲출입·보안(1.9%) 순이었다. 실제 업무 공간 이용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생활 밀착형 항목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와이파이 접속 정보나 프린트 사용법 등 표준화된 안내가 가능한 항목은 사실상 전부 자동 처리됐다. 반복적인 안내성 문의를 AI 챗봇이 담당하면서, 현장 매니저는 단순 응대 부담을 줄이고 시설 관리, 공간 관리, 고객 경험 개선 등 보다 전문성을 요하는 영역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고 있다. 지역별로도 뚜렷한 이용 패턴 차이가 나타났다. 성수·서울숲권과 도심권(CBD)은 라운지 관련 문의 비중이 각각 16%, 17%로 높았다. 특히 성수·서울숲권은 대형 메인 라운지를 보유하고 있거나 방문객과 미팅 수요가 많은 입지 특성상 라운지 이용 및 공간 안내에 대한 문의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권은 결제·크레딧 관련 문의 비중이 타 권역 평균의 2.9배 높게 나타났다. 외부 고객과의 미팅 및 회의실 이용 수요가 많아 크레딧 사용, 결제 방식, 회의실 예약과 관련한 문의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패스트파이브는 단순 안내 기능을 넘어 챗봇을 통해 축적된 오피스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품질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이용자 요청 유형을 분석해 FAQ와 추천 질문, 답변 시나리오 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함으로써 입주 멤버가 원하는 정보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향후 시설 이용, 출입 관리, 계약 변경, 비품 대여 등 운영 매니저의 확인이 필요한 영역에 대해서도 AI 챗봇 응대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반복 업무는 자동화하고, 현장 인력은 입주사 만족도 제고와 공간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AI 기반 오피스 운영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AI 챗봇은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현장 인력이 보다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패스트파이브가 쌓아온 오피스 관리 경험과 기술을 결합해 한층 완성도 높은 업무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6.07.07 14:31백봉삼 기자

리멤버-혁신의숲, 스타트업 구인·구직 돕는다

리멤버와 혁신의숲이 지원자가 이전 직장에서 어떤 성장 시기를 함께 했는지 파악함으로써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만족스런 채용과 구직을 돕는다. 리멤버앤컴퍼니(각자대표 최재호·송기홍)와 마크앤컴퍼니는 스타트업 채용 생태계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채용 시장은 지원자의 직함이나 재직 기간만으로 실질적 역량을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같은 회사에 다녔더라도 초기 셋업 시기였는지, 투자 유치 후 고속 성장기였는지에 따라 쌓은 경험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기업은 자사 성장 단계에 맞는 인재를 찾기 어려웠고, 구직자는 이직할 기업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방법이 없었다. 이 같은 난제를, 500만 경력직 채용 플랫폼 리멤버와 1만 6000여 개 스타트업의 성장 지표를 다뤄온 혁신의숲이 함께 풀어간다. 리멤버는 최근 투자를 유치해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 공간에서는 혁신의숲이 축적한 고용 인원, 투자 유치 규모 등 기업의 성장 궤적이 함께 소개돼, 구직자가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 송기홍 리멤버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의 역동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가능성 높은 스타트업들의 성공 사례가 꾸준히 더 많아져야 한다"면서 "리멤버도 이번 협업을 계기로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온 혁신의숲과 협업해 스타트업의 혁신과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하며,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홍경표 마크앤컴퍼니 대표는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동시에 가장 풀기 어려운 난제가 바로 인재 채용"이라며 "리멤버와 협업해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꼭 맞는 좋은 인재를 만나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7 14:18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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