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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이하 영유아 수족구병 급증…전주보다 54% 증가

6세 이하 영유아에서 수족구병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93개 의원급 의료기관 대상으로 운영 중인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 동안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영유아가 있는 가정과 집단시설(어린이집, 유치원 등) 등에 예방수칙 준수 및 위생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27주차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은 1000명 당 19.4명으로 24주차 8.9명 대비 약 2.2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0~6세가 1000명 당 27.2명으로 높았다.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대변 또는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 등을 만지는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인후통, 식욕부진 등이며, 발열 1~2일 후 입 안에 볼 안쪽, 잇몸, 혀에 작은 붉은 반점과 손, 발 등 피부에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또 3~4일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고 대부분 7~10일 이후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막염, 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족구병 증상이 악화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외출 후 귀가 시,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환자를 돌본 후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는 장난감, 문 손잡이 등 자주 만지는 표면과 공용물품 등의 소독 관리를 강화하고,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키도록 안내·교육해야 한다. 특히 수족구병은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학부모는 환자의 물집(수포)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유치원 등의 등원‧등교 하는 것과 키즈카페,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시켜야 한다. 수족구병은 가을까지 유행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 환자 발생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영유아에서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보육시설, 학교는 올바른 손 씻기와 물품 소독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전파방지를 위해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 및 학생이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등교 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6.07.13 08:48조민규 기자

출연연 TLO, 단순 기술이전서 기획창업자로 "변신 중"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술 사업화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정부 모두다 창업 기조에 따라 기획 창업에 힘이 실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국민 체감과 기술 주도 성장에 방점을 찍고, R&D 사업화 시스템 고도화를 본격 추진 중이다. 그러나 기술사업화는 지난 30년간 같은 이슈로 매년 머리를 싸맸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잠재적 투자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과학기술계 ROI(투자대비 수익률) 또한 피해가기 어렵다. 이중적 현실 앞에 놓인 출연연구기관 사업화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야할지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풀지못한 30년 묵은 이슈들 현실극복 성공사례 들어보니 어디로 가야하나…해법을 찾아라 ◆참석자(가나다순) -심용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사업화전략실장 -이영석 한국화학연구원(KRICT) 기술사업화센터장 -이용규 한국기계연구원 (KIMM) 성과확산본부장 -지영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혁신정책과 사무관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KST) 대표 -홍성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NST) 기술사업화 부장 *사회 : 박희범 지디넷코리아 과학기술담당기자 ▲사회(지디넷코리아 과학기술담당기자)=지난 20년간 공공기술에 중점 투자해온 펀드 전문기관과 올해 국가R&D 50주년을 맞은 3개 기관, 그리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포함한 총괄 관리 및 사업화 추진 기관을 모셨다. 50년을 맞은 기관들은 그동안 R&D성과와 사업화 실적도 많을 것이다. 성과도 들어보고, 사업화 과정에서의 어려움, 개선점, 향후 나아갈 방향 등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본론에 들어가기전 기술사업화와 관련한 최근 현안들을 얘기해보자. -지영종(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혁신정책과 사무관)=TLO(기술이전조직) 운영과 부처 간 협력에 대해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하다. 각 연구기관은 법적 의무기관인 TLO, 즉 사업화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고, NST 내 총괄 TLO를 설치하여 개별 TLO들의 역량 강화와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정부 창업지원 통합 예산 규모가 3조4,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중기부가 3조1,000억원이고, 과기정통부가 708억원 정도된다. 과기정통부는 출연연의 창업과 같은 딥테크 중심으로 지원한다. 여기에는 연구성과혁신정책과 사업인 실험실창업탐색지원사업 즉, 텍스코어와 딥사이언스 창업 활성화, 창업선도대학 등이 들어가 있다. 최근 예비창업패키지나 DIPS와 같은 중기부 창업지원과제에 과기정통부 딥테크 창업기업 연계와 정보 공유가 더 원활해졌다. -이영석(한국화학연구원(KRICT) 기술사업화센터장)=정부에서 제도개선에 많이 신경쓰는 것 같다. 권익위에서도 신경쓴다. 이해충돌에 관한 법개정이나 출연연 사업활동에 관한 법규들이 도움되는 방향으로 잘 정비되고 있다고 느낀다. -홍성관(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기술사업화 부장)=외부 활동에 대한 보상 부분의 한계를 100만원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부분도 현장 적용 과정에서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용규(한국기계연구원(KIMM) 성과확산본부장)=기관 내에서도 기술이전 중심으로 사업화를 해오다 최근엔 창업으로 방향을 선회 중이다. 창업을 희망하는 연구자들도 생겼다. 다만, 연구자 창업 겸직 제도를 허용하고 있는데, 실제 연구 업무 수행하는 것과 창업 업무 수행하는 것이 오롯이 연구자이자 창업자 몫이다. 좀 전에도 기술사업화에 대한 제도적 방향성을 제시했는데, 실제 실행단으로 내려와 디테일한 상황으로 가다보면, 규제간 이해 충돌이 불가피한 것이 현실이다. 이미 경험과 사례를 겪어 잘알고 있는 감사 파트에서는 나중에 문제될 소지가 있다고 조심스러워한다. 기관에 있다보면, 창업자가 다른 정부 사업에 참여하기도 할 것이다. 겸직으로 있는 동안 사업관련 정부 정보가 계속 들어올 것이고, 그 정보가 자연스레 창업기업으로 흘러 나갈 수도 있다. 그래서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가이드라인이 디테일하게 내려왔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기관도 큰 방향성 아래서 기관 운신이 보다 자유로워질 것이다. 현재는 창업하는 연구자에게 기관이 이런 건 책임져 줄테니, 편하게 해라고 말을 못해주는 것이 현실이다. -홍성관=현재는 제도 전환이 이루어지는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NST는 기업 사업화 과정에서 창업자와 연구자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과기출연기관법에 관련 특례조항을 신설하는 작업을 지원해 왔고, 해당 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 특례조항에는 크게 두 가지 내용이 담겨 있다. 하나는 출연연 연구자가 창업이나 기술이전 과정에서 지분 또는 주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출연연 임직원이 기술사업화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에 대해 자문 등 외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법제화가 마무리되면 현장에서 우려하는 문제의 상당 부분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창업기업과 관련해서는 윤리적 오해가 발생할 수 있는 영역도 남아 있다. 이런 부분까지 법률만으로 완전히 정리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향후 현장 중심의 세부 가이드라인과 운영 경험이 함께 축적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용규=가이드 라인 정도만이라도 제시되면 좋겠다. 농담으로 교도소 펜스에 서 있다는 얘기도 한다. 조금만 삐끗하면, 배임 등의 문제로 감사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여튼 한편으로는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이 된다. "과거처럼 성과에 대한 합리적 보상 메커니즘 회복돼야" ▲사회=과기정통부도 국가 R&D의 사업화에 엄청 신경을 쓰고 있다. 정부 R&D 올해 예산이 35조 5,000억원이다. 연구에 10의 자원이 투입된다면, 실용화에 100, 양산에 1000의 자원이 소요된다는 논리다. 보는 시각은. -홍성관=20년 전 현장에서 제기되던 문제와 지금의 문제의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이 문제가 쉽게 풀릴 사안은 분명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는 이른바 '삼전닉스'와 '오링이론'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의 관점에서 말씀드리고 싶다.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성과를 거두었고, 성과에 기여한 구성원들에게 상당한 수준의 보상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성과가 났을 때 그 기여자에게 합리적인 보상이 돌아가는 구조는 출연연에도 꼭 필요하다. 과거에 존재했던 성과 보상 메커니즘이 보다 현실적인 방식으로 회복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네이처는 R&D 투입 규모에 비해 성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는 우리나라 상황을 빗대 '한국형 R&D 패러독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논문 성과를 기준으로 R&D 패러독스가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술사업화 성과를 기준으로 보면, 투입 대비 성과의 간극은 여전히 존재한다. R&D 성과의 경제적 환류를 살펴볼 때 가장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기술료다. 출연연 전체 기술료 수익은 지난해 기준 1,300억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ETRI가 달성한 권리 수익화 성과 약 400억 원을 제외하면, 전통적인 기술이전 수익 규모는 약 800억 원 수준이다. 이 수치가 10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은 무겁게 봐야 할 대목이다. 창업기업은 매년 20개에서 60개 수준으로 설립되고 있지만, 전체 R&D 투입 규모를 고려하면 아직 성과가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크레이머 교수는 챌린저 우주왕복선 사고가 작은 오링 결함에서 비롯되었듯이, 전체 가치는 각 과정의 가치를 단순히 합산한 것이 아니라 모두 곱해서 결정된다는 '오링이론'을 제시했다. 이 이론은 우리나라 기술사업화 상황을 이해하는 데도 유용한 시사점을 준다. 이를 우리 R&D 체계에 적용해 보면, R&D, 권리화, 사업화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가운데 어느 한 고리가 비어 있거나 약하면 전체 성과는 결국 가장 약한 고리에 의해 제한된다. 따라서 우리 R&D 체계에서 어디가 비어 있는지, 어느 고리가 가장 취약한지를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 생각에는 R&D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요와 공급을 정렬하는 작업이 바로 그 빈 고리를 채우는 핵심 방법이라고 본다. 이 빈 고리를 보완한 사례로 NST 융합연구단사업을 말씀드리고 싶다. 융합연구단사업은 10년 남짓 운영됐는데, 모든 과제에 대해 연구기간 동안 권리화와 사업화 지원이 제도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투입 예산 대비 기술료 성과가 30%에 육박했다. 일반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기술료 수입이 투입 예산 대비 약 2%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사회=러닝 로열티에 대해 말도 많은데. -홍성관=기술이전 계약 이후의 러닝 로열티 징수는 대표적인 약한 고리다. 현장에서 이 부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1월 29일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 즉 증거개시제도가 도입되었지만, 출연연은 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중소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다. 이 부분은 향후 제도적으로 보완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약한 고리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거나 국내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에 대해 특허 등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연구자에게 실질적인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다. 정책적으로 직접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정부가 주도하거나 지원하는 기술사업화 전문기관과 연계해 해결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정부가 기술사업화의 여러 고리를 갖추는 데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그 고리들이 실제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더 강한 연결 구조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ETRI 지난해 출연연 가운데 최다 연구소 기업 창업 ▲사회=PBS(연구성과중심제) 단계적 폐지이후 전략적 연구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연구과제의 변화에 대한 대응과 보수체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각 50년된 기관 성과도 소개해달라. -심용호(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사업화전략실장)=50년된 ETRI 성과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494조원에 이른다. TDX(전전자교환기)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등 대표 성과 기술만 316조원이다. ETRI는 지난해 기술료 수입이 652억원이다. 역대 최고 기술료 수입을 창출했다. 그중 특허 기술료 비중이 82% 이상이다. 이는 기술료 수익 구조가 다각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은 일반 기술 이전을 통해서만 기술료 수익을 창출했다. 이를 풀어보면, IP(지적재산권) 경영 전략이나 창업 전략 등에 관해 몇 년 전부터 기획해서 기술 이전뿐만 아니라 특허, 그다음에 기술 출자나 IPO를 통해 수익도 내고 이런 실적들이 연구 생산성 증가에도 이바지했다. 그동안은 다른 기관에서 안 하는 표준 특허풀에 대한 수익도 많이 창출했다. 또 외국계 대기업이나 스타기업을 상대로 특허 소송도 제기, 기술적 수익을 창출했다. 기술창업과 관련해서 ETRI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연구원 창업 기업 139개, 연구소기업 109개를 설립했다. 이는 출연연 전체 연구원 창업기업 및 연구소기업의 36.3%를 차지한다. 지난해는 ETRI 자체 유니콘 후보기업으로 선정된 시스테크에 대해 자회사인 에트리홀딩스와 협력해 기술(3건) 및 현금 등 총 10억원을 출자, 적극적인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기술사업화 체계 변화는. -심용호=기존 ETRI TLO는 연구자가 개발한 기술을 단순히 기업에 연결해주는 전달자로의 활동 위주였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 기업 매칭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발된 기술이 시장에서 잘 활용돼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는 기획형 사업화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출연연 기술사업화 인력 전문성 따져 선발해야" 이와 같이 ETRI TLO는 기술의 전달자에서 사업화 기획자로 바뀌고 있는 것이 큰 변화 중 하나이다. ▲사회=기술사업화 현안에 대해 말해달라. -심용호=사업화 인력의 전문성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싶다. 현재 출연연 인력채용 체계는 연구직과 행정직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 사업화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육성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다. 인력구조 개선 없이 성과 확산만 기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사업화 전문직군 신설 등 인력 운영체계의 개편이 필요하다. 또 다른 문제는 기술사업화 성공은 TLO뿐만 아니라 연구자의 지속적인 지원과 현장대응이 수반되어야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연구자가 사업화 활동에 적극 나설 수 있나? 사업화 지원에 따른 인센티브 자체도 없을 뿐더러 연구자는 과제가 끝나고 나면 새로운 과제를 해야 한다. 과제가 끝나면, 기업에 기술 이전을 하더라도 후속 지원할 자금도, 여력도 없다. 연구자 사업화 참여 유인책이 현실적으로 없다.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사회=ETRI는 연간 출원 특허수 1,600개를 고부가가치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심용호=PBS 특성상 논문 및 특허 성과는 불가피하게 창출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기준 ETRI는 기술료 수입의 82% 이상을 특허에서 창출했고, 상당액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일반특허 유지비용을 절감하고, 해외 표준특허 풀이나 해외 출원 및 등록으로 집중해 `특허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 할 계획이다. ▲사회=정부 입장에서 보탤 말 있나. -지영종=사업화는 크게 창업과 기술이전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창업은 특허와 권리로 되어 있든 기존 R&D 기반으로 성과를 내든, 그동안 개인이 축적해온 역량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분야로 본다. 기술 이전은 일반적으로 권리화 되어있는 특허 등을 기업에서 활용하고자 할 때 발생한다. 최근엔 기술료 수익이 1억원 이상인 중대형 기술 이전 건수가 늘고 있다. 1억원 이상은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기술의 이전 사례를 판단하는 질적 지표 중 하나이다. 사업화를 평가할 때 분모에는 35조 5,000억원이라는 R&D예산을 넣고 분자에는 창업건수, 기술 이전건수, 기술료 이 것만 넣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러한 것들은 양적 지표이다. 간접적인 효과들도 정말 많다. 그런 측면서 평가를 질적 지표화하는 것들이 실무자 입장에서 목표다. 예를 들어 기술이전이라고 하더라도 전체 기술이전 중 중대형 기술 이전은 몇 건인지, 이전 후 실제 상용화 된 기술들은 무엇인지 한번 들여다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 창업 건수 감소세…대안으로 기술지주 힘실어 ▲사회=기술사업화 방향성은 어떤가. -지영종=일반 통계를 보면, 지난 2022년 창업이 130만 건 넘던 것이 2025년에는 110만 건 초반으로 줄었다. 물론 인구 감소나 다양한 요인들이 있을 것이다. 기술이전 실태조사를 보면, 출연연구기관이나 과학기술원 창업건수가 연 400건 나오고 전체 창업 통계와 비슷한 추이다. 이런 상황에 단순 창업 건수가 사업화 평가 지표가 될 수 있는건가 하는 고민이 생긴다. 그래서 과기정통부는 창업이 몇 건이든 간에, 투자 시장에서 각광받는 KST한테 투자를 받거나, 민간 AC에 투자받아 IPO까지 가는 기업들이 몇 건 나오는지 좀 깊이있게 챙겨보려 노력한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부터는 신규로 민간 쪽으로 나아가 기술지주회사를 지원하는 섹터를 많이 늘렸다. KST나 에트리홀딩스, 키스트 이노베이션, 그리고 연세대나 이런 대학 기술 지주, 나아가 민간 AC까지 포함시켜 13개 기관을 선정해서 종합 전문회사와 컴퍼니 빌더로 육성하려 한다. 이제는 단순 창업이 아니라 창업한 이후에 적기에 투자받아 성장할 수 있게 옆에서 육성하면서 한번 지원해보자라는 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특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스페이스엑스는 특허출원이 없다고 한다. 그런 측면서 평가 성과지표가 달라질 필요가 있지 않나. -최치호(한국과학기술지주대표)=출연연은 개인 연구하는 기관이라기보다, 미션에 오리엔트된 기관이다. 국가 전략 기술 확보나 경제성장이나 지역혁신 성장, 사회문제 해결 등에 관한 미션을 부여받은 곳이어서 논문이나 특허가 상대적으로 그리 중요한 데는 아니다. 출연연 미션대로 산업이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확보를 했는지가 더 중요한 평가 지표여야 한다. 그걸 달성하냐 못하냐가 중요하다. 특허나 논문은 대학에서 해야될 역할이다. 그런데, 현재 출연연 연구중심 체계에서는 이 같은 평가 시스템을 해결할 수 없다고 본다. 출연연 R&D, 산업과 함께 가는 R&I로 구조 개편돼야 결국 출연연은 R&D 구조에서 R&I(연구혁신) 구조로 가야한다. 최근 OECD가 회원국들에 혁신정책 3.0을 권고하고 있다. 연구혁신 체계 전환이 주 내용이다. 출연연도 이를 받아 들여야 한다. 유럽 RTO(비영리 유럽 연구기술조직)들은 TRL(기술성숙도) 4단계에서 7단계까지가 본인 핵심 활동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대학 기초 연구 성과나 국가전략기술 등이 RTO로 넘어와 산업과 협업하는 투자나 민간자본 등과 협업하면서 7단계까지 만들어낸다. 거기는 기술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내느냐보다, 만들어진 기술이 얼마나 시장에 많이 들어갔는지, 시장을 얼마나 창출했는지가 중심 미션이다. 우리도 그런 체계로 바뀌어야 한다. 우리가 현재 PBS 체계에서 포스트 PBS 체계로 전환되려면 결국 과학기술계와 산업이 함께 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출연연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하는 일이 산업과 기업에 가까웠다.1980년대 들어와 전문연구소 체제로 가면서 따라잡기 전략을 폈고, 이제는 속도 경쟁 시대에 진입해 신속 사업화 총력지원체계로 나아가게 됐다. 그런데 이는 주체 한 곳이 감당할 수 없다. 결국 출연연과 산업 등이 원팀이 되어 혁신을, R&I를 해나가야 한다. 이 구조는 이제 출연연만의 고유 영역도 아니고, 산업 영역도 포함되기 때문에, 함께 달려가는 구조로 만들어주는게 굉장히 중요하다. 이 구조를 만들려면, 결국 출연연 R&R 재정립이 필요하다. ▲사회=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최치호=2019년도인가 출연연 R&R을 재정립했다. 그때 기관별로 다소 다르긴 하지만, KIST의 경우 기초·원천 연구를 중심(50~60%)으로 유지하면서, 산업화 연구는 약 20%, 사회문제 해결 연구는 10~20% 수준으로 역할을 배분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한 적이 있다. 이제 포스트 PBS가 되면서 R&D 구조 개편이 필요하게 됐다. 그래서 출연연마다 R&R에 대한 재정립이 굉장히 필요한 것이다. 출연연이 R&D에서 R&I로 가게 되면, 결국 기술 사업화 부분이 중요하게 된다. 성과 평가 체계도 고쳐야하지만, 연구가 R과 D에서 I(혁신)까지 가려면, TRL 4단계에서 7단계까지 갈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출연연 기술이전 관련 예산을 보면, 600억원에서 750억원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2020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R&D가 시장 기술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전환자본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기초, 원천기술 R&D가 상용화까지 가기 위해서는 중계 연구 과정이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한 예산이 반드시 확보돼애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 체제대로 다시 갈 것 연구성과로 창업하면, TRL를 지속 높여야 하기 때문에 성공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성공률도 낮다. 출연연 안에서 많은 애로를 해결하고, 기술이 검증된 상태에서 기술 이전이 적당한지, 스핀오프가 맞는지, 조인트 벤처가 맞는지를 TLO단에서 확인하고, 그 다음에 VC 등 민간 자본이 붙어 기업을 키워나가는 구조여야 한다. 이 구조가 안되면, 출연연 기술로 창업해 성공하기 까지 족히 7~15년 걸린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R&D 체계 혁신이 필요하다. 프로세스 혁신이라고 부른다. 미국 제네시스 미션이나 미국 상하원이 공통으로 제시한 ASAP(아메리칸 사이언스 엑셀레이션 프로젝트)는 '가능한 빨리'와 같은 개념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AI 프로젝트 등이 그런 사업이다. 여기에는 맨 뒷단에 프로세스 혁신이 붙는다. R&D 구조를 완전히 혁신하지 않으면, 현재의 속도로 경쟁하는 구조에서 '최대한 빨리'라는 부분을 달성할수 없다. 과학기술에서 상용화까지 속도를 10배 가속화시켜, 시간을 10분의 1로 줄이기 위해서는 출연연 R&D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그래야 기술 이전 사업화나 창업 사업화가 원활하게 될 것이다. -홍성관=매우 중요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정부도 이 문제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본다. PBS 폐지 이후 후속으로 추진되는 전략연구사업을 보면, 기획 단계에서 정부 수요뿐만 아니라 민간 수요를 반영하는 트랙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산업계 수요를 전략연구사업 초기 단계부터 반영하려는 제도적 틀은 이미 마련되고 있다고 본다. 또한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도 운영되고 있다. 특히 기관 평가뿐 아니라 개인 평가에서도 사업화 실적을 반영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제시된 점은 의미 있는 변화라고 생각한다. NST 역시 이에 대한 대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프로세스 혁신이 정부 차원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아쉬움이 있다. R&D 단계서 실증 등으로 가는 데는 예산 등 현실문제도 R&D 기획 단계, 수행 단계, 평가 단계에서 시장 수요 지향성을 강화하려는 제도화는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기 위해서는 결국 예산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현실적인 과제가 남아 있다. 현재 가장 아쉬운 부분은 두 가지 자본에 대한 지원 체계다. 하나는 R&D 성과가 사업화 단계로 넘어가는 데 필요한 전환자본이고, 다른 하나는 사업화 이후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장기적으로 버텨 줄 인내자본이다. 이 두 영역에 대한 정부 지원이 보다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설계되어야 기술사업화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본다. ▲사회=해외사례도 설명해달라. -최치호=산업 수요를 반영해서 R&D하는 일은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 일본이 과학기술기본계획이 과학기술 혁신 기본 계획 체계로 넘어가면서 산업계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캠퍼스 내에 학연산 구조로 R&D를 수행하고 있다. 리켄 연구소도 일본에서 내로라하는 큰 기업이 15개나 들어와 연구 앞단은 연구소가 하고, 뒷단은 기업이 수행하며 협력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리켄에는 혁신 시드들이 즐비한데, 이를 산업체에서 채택하면, 그 다음에 융합연구센터가 만들어진다. 연구 책임자는 기업에서 온다. 연구소에 있던 사람은 부책임자가 돼, 3년간 기업이 가져가서 할 수 있는 데까지 인큐베이션을 한다. 리켄이 투자했던 것도 기업이 붙게 되면 모두 멈추고, 연구개발이 응용까지 고려한 제품화로 전환된다. 리켄도 기초 연구를 주로 하며, 그렇게 하는데도 정부나 국민 질타를 받는다. 그런데 우리 출연연은 어떤가. 우리도 대형 파일럿이나 파운드리 같은 것을 공동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곳에서 기술 병목과 산업화 병목을 해결할 수 있는 체계로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미국도 국가 연구소가 그런 인프라를 제공하면서, 그 인프라 안에서 기술 실증과 제조는 물론, 투자사까지 들어와 있다. 출연연에 스타트업도 들어오는 등 출연연이 혁신 엔진이 될 구조로 바뀌어야할 것이다. 예시로 한국화학연구원 상생협력기술센터를 들 수 있다. 이곳에는 기술 이전한 기업이 최종 수요기업과 같이 들어와, 스케일업도 이루어진다. 기술을 이전한 연구자들도 짬나는대로 들락거리며, 지원을 한다. 기술 이전한 스타트업도 같이 들어와 있다. 이런 케이스가 굉장히 많아져야 한다. 정리하면, 출연연이 R&D중심구조에서 R&I로 넘어가게되면, 현재는 리서치 인프라가 많은데, R&I에서는 테크놀로지 인프라가 굉장히 많아져야 되고, 나아가 파일럿, 팹 등이 많아져야 한다. 재료 연구시 극한 환경에서 소재 신뢰성 검증은 물론, 초도 생산까지 출연연이 맡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술사업화 전략 체계화 위해 개방형 플랫폼 전략 수립 -이영석=화학연구원은 기술 사업화 전략을 체계화하기 위해 K-LMBI(KRICT Lab Market Bridging Initiative, 화학연 기술사업화 기본계획) 전략을 세워 우리 색깔에 맞는 기술 사업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검토한다.지난 2020년부터 시작했다. 현재 3차 계획을 수립중이다. 이걸 하면서 느낀 것은 기술 사업화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것 같다. 기술 사업화는 2단계로 나뉜다. 하나가 기술 이전이고 다른 하나가 기술 이전 이후 사업화다. 기술이전 촉진법에서도 기술이전과 기술 사업화를 별도로 정의해 놨다. 그런데 기존 출연연은 기술이전에 초점을 맞췄던 것 같다. 좋은 특허를 고르고, 이 특허를 사업화할 좋은 기업을 골라, 기술을 이전하고 기술료를 받는 것이 기술 사업화 성과이자 구조였다. 이 구조에서의 이슈가 특허 활용률과 기술료였다. 이것이 핵심 평가 지표였다. 최근엔 기업도 그렇고, 정부 정책 움직임도 그렇고, 이전한 기술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크다. (*전문가 초청 기술사업화 심층 좌담회-중편으로 이어집니다.)

2026.07.13 08:00박희범 기자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의계-한의계 모두 부정적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에 대해 의료계와 한의계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난항이 예상된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동네 의원이 지역 주민에게 질병 치료, 예방, 건강관리 등의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의 참여기관 공모를 8월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역 주민이 평소 이용하는 동네 의원에서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 건강관리, 돌봄 연계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지속적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한국형 일차의료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한국형 주치의제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환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맞춤형 건강관리 계획(케어 플랜)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상담과 관리를 통해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 수준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기관은 50세 이상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다학제 팀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독모형은 의원이 자체적으로 필요한 다학제 팀 전문 인력을 확보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의사 2명과 전담 간호사 1명을 포함해 총 4명 이상의 다학제 팀을 갖춰야 한다. 협력모형은 의원 단독으로 다학제 팀을 운영하기 어려운 경우 지역 내 의원 약 10곳이 거점지원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거점지원기관은 의사 1명과 전담간호사 1명을 포함해 총 3명 이상의 다학제 팀을 갖춰야 한다. 또 참여 의원은 진찰·검사·처치 등 진료 서비스에 대한 보상 방식으로 새로운 '통합수가제'와 현행 '행위별수가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통합수가제를 선택한 의원에는 새로운 보상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수가 가산과 성과보상 확대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참여 의원에 대해서는 일차의료 기능 강화를 위한 보상, 다학제 팀 구성·운영에 대한 보상, 성과 평가에 따른 보상 등도 지원한다. 등록 환자는 현재와 동일하게 내원 시 진찰·검사·처치 등 진료 서비스에 대한 본인부담금을 내며, 참여 의원이 어떤 보상 방식을 선택하더라도 추가 비용 부담 없이 포괄적·지속적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제출된 이행계획서와 의료기관의 일차의료서비스 제공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참여기관을 예비 지정하고, 이후 세부 협의를 거쳐 의원 약 100개소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기관 선정이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2026년 9월부터 약 3년간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환자진료에 부정적…한의 배제는 의사 출신 복지부장관 폭거 하지만 이번 시범사업의 주축인 의료계는 의료전달체계를 혼란스럽게 하고 환자 진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시범사업이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추진되면 일차의료 강화하기는커녕 의료전달체계를 혼란스럽게 하고 환자 진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의사협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주치의제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사회적 합의가 돼 있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시범사업이 자칫 의도된 형태의 주치의제 모델의 단초가 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환자 인두제적 요소와 위험도별 월정액을 지급하는 보상 구조 등 의료의 자율성을 제한하는 내용들을 내포하고 있는데 이는 의료비용 통제와 환자의 의료 이용 억제에 초점이 맞춰진 모델로 장기적으로 환자의 선택권을 위축시키고 의료 접근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 이러한 시범사업이 변형된 형태의 주치의제 모델로 비춰질 우려가 큰데 사회적 논의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위 주치의제를 도입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시범사업 성과지표에 '유출률'(타 의원 이용 비중) 포함도 반대했다. 당뇨병 환자의 안과 진료나 심부전 환자의 심장내과 진료와 같이 전문 진료가 필요한 경우 지역 전문 단과의원으로 의뢰하는 것은 정상적인 의료전달체계인데, 이를 '유출'로 평가하는 것은 의료전달체계의 기본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사협회는 “그럼에도 정부가 유출률을 성과지표로 설정한 것은 환자의 의료기관 선택권을 제한하고, 의원 간 협력과 의뢰·회송 체계를 위축시킬 우려가 커 제외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상체계인 통합수가제 도입에도 반대했다. 의사협회는 “참여 의원에 대한 진료서비스 보상은 통합수가제와 행위별수가제 중 선택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환자의 위험도(HCC)에 따라 월정액을 지급하는 통합수가제는 의료기관이 정해진 보상 범위 안에서 진료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로, 적극적인 진료와 필요한 검사·처치를 시행할수록 의료기관의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면서 “결국 필요한 진료를 줄이도록 압박하는 과소진료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축시키고, 의료의 질 저하와 환자-의사 간 신뢰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의사협회는 “정부는 주치의에 대한 개념과 제도적 방향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수가제 도입과 유출률 성과지표를 전제로 한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다시 한번 충분한 의료계 의견수렴과 이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방향으로의 제도 재설계 과정을 거쳐 시범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한의계는 한의사와 한의원이 배제된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의 만행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번 한의를 제외한 단독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은 의사 출신 장관과 의사 출신 보건복지부 고위공무원들의 보건의료제도 양방 독점을 위한 명백한 폭거”라며 “지역 일차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한의사와 한의원을 철저히 배제한 보건복지부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한의사협회는 “이미 전국의 한의원들은 만성질환 관리, 방문진료, 노인 건강관리,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 정부가 지향하는 일차의료 서비스를 현장에서 수행해 왔으며, 생활습관 개선과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일차의료제도의 핵심인 방문진료 서비스의 경우만 보더라도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의의료기관 수는 4869개소로 병의원의 2118개소 보다 약 2.3배나 많다. 한의의료기관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와 지속참여 의향도 각각 82.1%와 74.3%에 달해 한의사들이 지역사회 방문의료와 돌봄 현장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런 우수한 한의 의료 인프라를 방치한 채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일차의료 혁신을 논하며 한의사 배제한 단독 모델을 한국형이라 지칭하고, 의원만을 위해 막대한 건강보험 재정(선정된 100개 의원에 5년간 최대 2330억원 추가 투입)을 쏟아붓는 행위는 국민이 아닌 오직 양의사만을 위해 일하겠다는 보건복지부 내 양의사 카르텔의 직역 편향적 폭거”라면서 “지역의료·일차의료의 당당한 일익을 담당하며 연간 10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한의원을 일차의료기관으로 이용하고 있는 현실에서, 3만 한의사들은 도저히 이번 보건복지부의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의사협회는 “진정한 한국형 일차의료 모델이라고 한다면, 대한민국의 한·양방 의료이원화체계에 맞춰 최선의 일차의료를 제공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하고, 초고령사회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한국형 일차의료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K-메디의 올바른 방향”이라며 “보건복지부가 끝내 한의계의 정당한 요구와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직역 편향적 특혜 정책을 강행한다면 강력한 저항과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3 07:00조민규 기자

오픈AI "GPT-5.6 솔 울트라, 50년 수학 난제 1시간 만에 증명"

오픈AI가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GPT-5.6 솔 울트라(Sol Ultra)가 그래프 이론 분야의 50년 난제를 1시간 만에 증명했다고 주장하며 수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에단 나이트 오픈AI 연구원은 소셜 플랫폼 엑스(X)를 통해 GPT-5.6 솔 울트라가 그래프 이론 분야의 대표적 미해결 문제인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Cycle Double Cover Conjecture)'을 증명한 논문과 프롬프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은 1973년 조지 세케레스(George Szekeres)와 1979년 폴 세이모어(Paul Seymour)가 각각 제기한 그래프 이론의 대표적 난제다. 이 추측은 "모든 브리지 없는(bridgeless) 그래프에 대해 모든 간선이 정확히 두 번씩 포함되는 사이클들의 집합이 존재하는가"를 묻는다. 그래프 이론에서 그래프는 점과 선으로 이뤄진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도로망, 통신망, 전력망 등을 수학적으로 단순화해 표현한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은 네트워크가 충분히 연결돼 있을 때 모든 연결선을 두 개의 순환 경로가 중복해 지나가도록 구성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다. 그래프 이론은 통신망·교통망·전력망 등의 구조를 분석하는 데 활용되는 수학적 기반으로 알려져 있다. 에단 나이트 연구원은 "GPT-5.6 솔 울트라를 일반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이 모델이 64개의 서브에이전트를 활용해 1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50년 된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의 증명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공개된 프롬프트에 따르면 오픈AI는 모델에 최대 64개의 동시 서브에이전트를 할당했다. 각 에이전트는 서로 다른 수학적 표현과 대수적 접근, 구조적 귀납법 등을 독립적으로 탐색했고, 별도의 적대적(adversarial) 에이전트는 반례 가능성과 논리적 오류를 집중적으로 검토하도록 설계됐다. 또 인터넷 검색 사용을 금지하고 부분적인 결과나 특수한 경우에 대한 증명은 인정하지 않았으며, 일반적인 수학적 오류를 탐지하기 위한 검증 절차도 수행하도록 했다. 시스템에는 최대 8시간의 계산 시간이 할당됐지만 실제로는 약 1시간 만에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가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증명은 먼저 문제를 3차 정규 그래프(cubic graph)로 환원한 뒤 8-플로우 정리(8-flow theorem)를 활용해 그래프의 간선에 GF(3) 기반 레이블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각 간선이 정확히 두 개의 사이클에 포함되도록 만드는 구조를 선형대수 기법으로 구성했다. 논문은 총 3페이지 분량으로 비교적 짧다. 핵심 증명은 정리와 두 개의 보조정리(Lemma)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마지막에는 1970~1980년대 주요 그래프 이론 연구들을 참고문헌으로 제시했다. 다만 수학계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이번 결과는 학술지 게재나 동료 심사(peer review)를 거치지 않았으며, 오픈AI가 자체 콘텐츠 전송망(CDN)에 PDF를 공개한 것과 수학계가 정식 증명으로 인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증명이 주장됐지만 이후 오류가 발견되거나 철회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래프 이론 연구자들은 각 단계의 논리적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이번 증명은 수학 정리 검증 도구인 린(Lean)이나 코크(Coq) 같은 형식 검증 시스템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연구 수준 그래프 이론 정리를 자동 검증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가 아직 충분히 구축되지 않았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수학계에서는 향후 수일에서 수주에 걸쳐 증명의 각 단계를 검토한 뒤 결과의 타당성을 판단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일부 수학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대 수학자 토마스 블룸은 해당 증명을 검토한 뒤 "매우 훌륭한 증명(a very nice proof)"이라며 "놀라울 정도로 간결하고 어쩌면 오래전에도 가능했을 법한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AI가 실패한 접근법을 쉽게 포기하지 않고 수많은 변형을 반복적으로 탐색한 점이 강점"이라며 "인간 연구자라면 초기에 실패한 아이디어를 버릴 수 있지만 AI는 이를 지속적으로 검토하며 해답을 찾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참고문헌 인용이 부족한 점은 비판했다. 그는 증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1983년 바몬드, 잭슨, 예거의 연구가 언급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AI가 생성한 수학 논문에서 자주 나타나는 문제라고 평가했다.

2026.07.12 16:58남혁우 기자

중기부 "전국 어디서나 아이디어 보호 상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진출자와 아이디어 보호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아이디어 컨설팅 데이'를 개최한다. 세부 일정은 창업지원포털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지역별 '아이디어 컨설팅 데이'는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는 지난해 12월 개소 이후 7개월 간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의 애로를 약 1만 5000건 해소했다. 창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지원하는 첫 번째 지원 창구로 자리 잡았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6만 3천여 명이 신청하는 등 창업 열풍이 확산하는 가운데,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의 아이디어 고도화와 권리 보호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창업기업이 아이디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사업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적·기술적 애로를 해소할 수 있게 지식재산 분야 전문가와의 1:1 맞춤형 상담을 지원한다. 상담에는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 소속 변호사와 중소기업 통합 기술보호지원반, 법무지원단,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영업비밀보호센터 등 12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영업비밀 보호, 특허·상표, 기술보호, 법률 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지식재산 분야 상담 외에도 경영·세무·회계 등 창업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가 상담도 함께 제공, 지원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상담 후에도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 지속적인 전문 상담을 연계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창업 초기부터 아이디어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이 안심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목승환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아이디어는 스타트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만큼, 창업 초기부터 체계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전국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체계와 지식재산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창업기업들이 안심하고 혁신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7.12 15:43방은주 기자

[ZD브리핑] 최태원 회장이 밝히는 美 나스닥 ADR 상장 이후 청사진은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최태원 회장, 미국 나스닥 ADR 상장 이후 청사진 밝혀 최태원 SK 회장이 오늘 밤 11시 글로벌 기술산업 분석가 다니엘 뉴먼 퓨처럼 그룹 대표 채널에 출연해 미국 나스닥 ADR 상장 이후 청사진을 밝힐 예정입니다. 뉴먼 대표는 자신의 SNS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생중계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첫날 공모가(149달러)보다 13.08% 높은 168.49달러로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 공모 물량은 1억 7790만주로 이번 IPO로 265억 달러(약 40조 원)를 조달했습니다. TSMC가 1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1분기 매출은 52조 9000억원으로 전년비 35.1% 성장하는 등, AI용 시스템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라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지난 4월·5월 매출도 전년비 두 자릿수 증가해,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TSMC가 제시한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390억~402억달러, 매출총이익률은 65.5~67.5%입니다. 3나노와 5나노 공정의 높은 가동률 등이 기대요인입니다. TSMC는 당초 지난 10일 6월 매출을 우선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13일로 연기했습니다. 경제단체들 하계포럼서 AI 중심의 기술혁신, 경영변화 등 논의 주요 경제단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연합회가 오는 15일~18일 제주도에서 나란히 하계 포럼을 엽니다. 대한상의는 '성장의 바다로'를 주제로 AI, 기술 혁신, 신기업가정신 등 산업 전환기 기업의 대응 방향을 논의합니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처음으로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하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도 정책 강연에 나설 예정입니다. 같은 기간 한경협도 '대한민국, AI 강국으로의 대도약'을 주제로 AI 경영체제, AX, 데이터 전략 등을 중심으로 기업 경영의 새 방향을 모색합니다. 전 바둑기사인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와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 등이 강연에 나섭니다. 에코프로비엠이 앞서 제출한 1조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 효력이 오는 15일 발생할 예정입니다. 금융 당국의 제동 없이 원 계획대로 유증이 추진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에코프로 그룹은 배터리 소재 사업 공급망을 강화하고자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를 주요 자금 조달 목적으로 내걸었습니다. 증권가에선 중장기적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인 점에는 동의하지만, 단기적 주가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 임단협 난항에 노조 13일부터 15일까지 부분파업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현대차 노조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합니다.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13일부터 15일까지 부분파업을 진행하며, 15일에는 전국금속노동조합 총파업에도 참여합니다. 다만 파업 기간에도 교섭은 이어갈 방침으로, 추가 제시안에 따라 잠정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노사는 15차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회사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금 350%+1천만원,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인상,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최영일 현대차 대표는 임직원 담화문을 통해 "정당한 해고에 대한 복직 요구는 노사 교섭 대상이 아니다"라며 파업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회사도 "불필요한 소모전을 지양하고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교섭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15일부터 정부조직 대통령 업무보고 이재명 대통령이 15일부터 취임 후 두번째 부처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업무보고는 생중계로 진행되며 일반국민 200명이 국민참관단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보고 첫날에는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금융위원회, 관세청 등 경제 부처가 보고를 시작합니다. 보고 둘째날인 16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ICT 소관 조직에 이거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보건복부지, 식품의약품안처 등의 세 차례 보고가 진행됩니다.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2026 개최...26-7차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 세미나 SAP코리아는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층 메이플룸에서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2026'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얀 벙커트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및 비즈니스 AI 부문 최고매출책임자(CRO)가 'SAP 자율형 기업'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어 하경남 SAP코리아 고객자문부문 부문장이 기업의 AI 활용과 비즈니스 가치 창출 전략을 소개합니다. 주요 고객사인 박준기 LG이노텍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추진실 실장은 차세대 ERP 전환 사례를 발표합니다. 박준호 삼성전기 그룹장은 S/4HANA 프로젝트 시스템(PS) 기반 통합 플랫폼 구축 사례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피그마는 14일 여의도 콘레드 서울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는 지난달 '콘피그 2026'에서 공개한 주요 신기능과 AI 업데이트를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유키 야마시타 피그마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참석해 콘피그 2026 핵심 발표 내용과 제품 비전을 공유합니다. 국내 기업 실무자들도 연사로 나서 피그마 활용 사례와 실제 업무 과정에서 얻은 워크플로 인사이트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14일 지란지교데이터와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 합병을 기념한 미디어 데이를 성남 지란지교 사옥에서 개최합니다. 합병 배경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보안 시장전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AI보안연구회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비발디파크 소노캄 그랜드볼룸에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되며, AI 보안 관련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과 과실연 AI미래포럼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성남시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26-7차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유경범 네이버클라우드 상무가 '소버린 AI 기반 국방 AX 로드맵'을, 유정상 LG AI연구원 엑사원(EXAONE) 사업개발리더가 '속도가 곧 전력이다: 데이터에서 결심까지, 국방 AX 실행 전략'을 발표합니다. 김일환 삼성SDS 국방사업 그룹장은 'AI 기반 국방 혁신 : 군사전략의 패러다임 전환과 군 특화 AX'를, 김성훈 업스테이지 공동창업자 겸 대표가 'AX 특화 모델은 없다'를 각각 발제합니다. 이어 '군 특화 AX 추진 방향'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진행됩니다. 발제자 4명과 함께 전준범 국방부 국방인공지능기획관, 하윤철 한화시스템 상무, 최용환 LIG D&A 기술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합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오는 16일 서울 강남구 오피스에서 'AI-DLC & 키로 기자간담회 및 핸즈온 세션'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AWS의 AI 기반 개발 방법론인 AI-DLC와 스펙 기반 개발 도구인 키로가 중점적으로 소개합니다. 특히 지난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진행한 'AI-DLC 챌린지' 우승팀인 현대해상·LG유플러스·SK AX 담당자들도 참석해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 기반 개발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 경험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문체부-한콘진,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 16~19일 코엑스에서 개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과 B1홀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국내 대표 캐릭터 및 콘텐츠 지식재산(IP) 라이선싱 행사입니다. 올해는 '넓히다: 콘텐츠 지식재산(Expand: Content IP)'을 주제로, 캐릭터가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든 사례를 소개합니다. 올해 이 행사에는 총 186개 기업이 참여해 443개 부스를 운영합니다. 케이비젼의 '에스더버니', 에이치앤에프의 '가나디', 아이코닉스의 '잔망루피', 신한은행의 '신한프렌즈', 네오위즈의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 올라보엑스의 리센느 캐릭터 '레미니'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보드게임콘 2026'과도 연계해 별도 공간을 꾸밉니다. 이를 통해 일반 관람객에게는 폭넓은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콘텐츠산업 관계자에게는 장르 간 교류와 협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회미래연구원 인구포럼…재가임종, 장애인 건강정책 토론회 국회서 열려 국회미래연구원은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시대, 지역 및 거점국립대 특화 발전 전략'을 주제로 제5회 인구포럼을 오는 7월13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개최합니다. 김송년 지역산업입지연구실장(산업연구원, 지방시대위원회 5극3특 특별위원회 위원)이 '5극3특 균형성장 전략의 배경 및 성장엔진 정책방향'을 주제로, 성문주 부연구위원(국회미래연구원)은 '지역 특화 발전 전략과 거점국립대 재편 정책의 연계 방안 검토-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실효적 추진 방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섭니다. 이어 이길재(충북대학교 사범대학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는 토론에는 고민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이성권 국회의원(국민의힘), 남수경 교수(강원대학교), 차성현 교수(전남대학교), 김재한 기획처장(충남대학교), 김훈호 교수(국립공주대학교)이 참여해 논의를 진행합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은 병원 아닌 가족 곁에서'를 주제로 재가임종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오는 1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한지아 국회의원 주최로 열립니다. 또 16일 오후 2시부터는 '장애인 건강정책 개선 릴레이 간담회 성과와 과제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립니다. 이날 토론회는 1부 장애인 건강정책 개선 릴레이 간담회 후속 5대 과제를 주제로 진행되고, 2부는 장애인 건강정책 개선 간담회 이후 추진상황'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2026.07.12 13:08조민규 기자

우체국 집배원이 전국 곳곳 복지·행정·환경 챙긴다

우체국 집배원이 복지, 행정, 환경 서비스까지 배달하는 '국가행정 라스트마일'로 진화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의 공적 역할은 재난 극복 등 일회성 구호에 머물지 않고 2022년 '복지우편'을 기점으로 상시 복지 행정 전달 체계로 도약했다. 고령화 인구소멸 속 사각지대 해소 요구가 증대되는 가운데 지난 5월 '우정사업 운영에 관한 특례법' 개정으로 공공사업을 우정사업 본연의 업무로 확립한 우정사업본부는 올 상반기 다양한 공공사업을 시행했다. 먼저 집배원이 위기의심 가구를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복지우편'은 올 상반기까지 107개 시군구에서 시행돼 29만 가구를 찾았다. 이 가운데 40%에 육박하는 11만 가구를 실제 복지서비스로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를 조기에 발굴했다. 최근에는 고령층 중심의 복지망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고립 은둔 청년까지 모니터링 대상을 전격 확대하며 청년 복지의 사각지대까지 전방위로 살피고 있다. 생필품과 안부를 함께 전하는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는 56개 지방정부와 협업해 누적 11만 가구의 안부를 확인했다. 특히 6월부터는 별도의 증빙이나 신청 절차 없이 먹거리를 즉시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그냥드림 사업에 집배원의 전달을 더한 '찾아가는 그냥드림' 사업을 경기 부천시와 시행해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식사권 보장과 생활 안정에 기여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께 주 1회 밑반찬을 전하는 '어르신 도시락 배달(전남 강진)', 고령의 연금 수령자에게 직접 연금을 현금으로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국민연금 안심배달(강원·전북 19개 군)' 등이 차례로 시행되면서, 집배원의 발걸음이 따뜻한 온기가 되고 있다. 국민이 집배원에게 보내는 높은 신뢰는 행정의 효율로도 이어진다. 조사 업무의 현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데이터처와 협업해 국가 통계조사 업무에 집배원이 참여한다. 이달 중 사전테스트를 완료해 오는 11월 가구주택기초조사 시험조사부터 전격 투입된다. 점포철거비를 지원받은 소상공인의 실제 폐업 및 철거 여부를 집배원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한 사례로 기존 현장조사원 투입 대비 조사 비용을 최대 절반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예우하는 일에도 집배원이 함께한다. 6·25전쟁 전몰군경 유족을 방문해 헌정패를 전달하는 국가보훈부 협업사업이 오는 8월부터 본격화된다. 우편물의 전달을 넘어 국가의 감사와 존경을 문 앞까지 배달하는 것이다. 아울러 방치되던 폐의약품을 우체통과 전용 수거함을 통해 수거하는 사업은 올 상반기까지 전국 65개 시군구에서 누적 21만 봉투가 회수됐다. 재활용 가치가 높음에도 수거율이 낮았던 생활 속 자원들을 우편망으로 회수해 다시 쓰는 자원순환 모델도 다각화하고 있다. 폐전자담배 디바이스 우편 회수를 시작으로, 국립공원에 버려진 페트병을 회수해 생수 용기로 재자원화, 전남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수거한 알루미늄캔을 철강 탈산제로 고부가가치화하는 사업 등이 차례로 시행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올 상반기의 성과를 마중물 삼아,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민생 공백을 촘촘히 채우는 '범정부 사각지대 해소 플랫폼'으로 외연을 본격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하반기부터는 전남 강진군의 어르신 도시락 배달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 중인 복지 사업들을 인구소멸 위험 지역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장 조사나 실태 확인 등 대면 행정 서비스 수요가 있는 중앙부처, 지방정부와의 협업 과제도 상시 발굴해 정부 업무의 수탁 범위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전국 우체국 네트워크의 독보적인 현장성과 지역사회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활용해 행정 비용을 줄이고 국민의 정책 수혜율은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올해 상반기는 특례법 개정으로 공공사업의 법적 기반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공사업을 발굴, 추진한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우체국 고유의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한민국 전역의 복지·행정·환경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범정부 통합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2 13:03박수형 기자

MS, 타입스크립트 7.0 출시…전체 빌드 성능 8~12배 향상

마이크로소프트가 프로그래밍 언어 타입스크립트(Typescript)의 차세대 버전인 '타입스크립트 7.0'을 공식 출시했다. 기존 자바스크립트 기반 구현을 Go 언어로 네이티브 포팅해 전체 빌드 성능을 기존 대비 8~12배 향상시킨 것이 핵심이다. 12일 다니엘 로젠워서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제품관리자는 "타입스크립트 7은 네이티브 코드 속도와 공유 메모리 기반 멀티스레드 기술을 활용해 개발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타입스크립트는 자바스크립트에 정적 타입 시스템을 추가한 언어로 웹과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널리 사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타입스크립트 도구 체계 전반을 한 단계 확장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기존 컴파일러를 Go 언어로 재구현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새로운 타입스크립트 7.0은 기존 코드 구조와 로직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네이티브 실행 환경의 성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네이티브 코드 실행 속도와 공유 메모리 기반 멀티스레딩, 다양한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전체 빌드 과정에서 평균 8~12배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대규모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 결과에서도 성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코드) 전체 빌드 시간은 기존 125.7초에서 10.6초로 단축돼 약 11.9배 빨라졌다. 센트리는 139.8초에서 15.7초, 블루스카이는 24.3초에서 2.8초, 플레이라이트는 12.8초에서 1.47초로 각각 개선됐다. 메모리 사용량도 감소했다. VS코드 프로젝트의 경우 전체 빌드 과정에서 사용되는 메모리가 5.2GB에서 4.2GB로 약 18% 줄었으며, 블루스카이는 26%, 플레이라이트는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환경의 응답성도 크게 향상됐다. 프로젝트 로딩과 자동완성, 참조 검색, 오류 진단 등 에디터 기능이 모두 빨라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VS Code 코드베이스에서 오류가 포함된 파일을 열었을 때 첫 번째 오류가 표시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17.5초에서 1.3초 미만으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타입스크립트 7.0은 언어 서버 프로토콜(LSP)을 기반으로 새로운 언어 서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VS코드와 비주얼 스튜디오, 웹스톰(WebStorm) 등 주요 개발 도구에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새로운 언어 서버가 기존 버전 대비 명령 실패율을 80% 이상, 서버 충돌을 60%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대규모 기업 환경에서의 검증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VS코드와 오피스, 팀즈, 파워BI, 엑스박스 등 내부 조직뿐 아니라 블룸버그, 캔바, 피그마, 구글, 노션, 슬랙, 버셀 등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실제 코드베이스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슬랙은 타입스크립트 7 도입 이후 CI 환경의 타입 검사 시간을 약 7.5분에서 1.25분으로 줄였으며, 병합 대기 시간도 40% 감소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뉴스 서비스 팀 역시 매월 약 400시간의 CI 대기 시간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버전은 병렬 처리 기능도 강화했다. 새롭게 추가된 '체커(--checkers)' 옵션을 통해 타입 검사 작업을 여러 코어에 분산할 수 있으며 '빌더(--builders)' 옵션으로 프로젝트 참조 빌드의 병렬 처리 수준도 조정할 수 있다. CPU 자원이 충분한 환경에서는 기본 설정보다 더 높은 성능 향상도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타입스크립트 7.0을 npm을 통해 즉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뷰(Vue), 아스트로(Astro), 스벨트(Svelte), MDX 등 타입스크립트를 내장해 사용하는 일부 개발 도구와 프레임워크는 새로운 API가 제공될 예정인 타입스크립트 7.1 출시 이후 본격적인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로젠워서 수석 제품관리자는 "타입스크립트 7은 지난 10여 년간 축적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한 새로운 기반"이라며 "더 빠르고 생산적인 개발 환경을 제공해 개발자들이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2 12:49남혁우 기자

대학생 50명, 개인정보 불법유통 모니터링

전국 33개 대학생 및 대학원생 50명으로 구성한 '2026년 개인정보 불법유통 대응 대학생 모니터링단' 발대식이 10일 열렸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은 이날 서울 중구 소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모니터링단은 전국 33개 대학에서 선발한 총 50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디지털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깊은 '디지털 세대'다. 올 12월까지 약 6개월간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한 선봉장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활동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선배 기수가 참여하는 '모니터링 멘토(Monitoring mentor)'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전 모니터링단 활동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선배 단원들이 올해의 멘토로 공식 위촉, 신규 단원들에게 불법유통 게시물 탐지 기법 등 현장에서 체득한 실무 경험을 직접 전수한다. 신규 단원의 빠른 적응을 돕고 활동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모니터링단은 단순히 감시에만 머무르지 않고 능동적으로 취약점 진단에도 나선다. 청년층이 빈번하게 사용하는 주요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SNS・중고거래 플랫폼 등)를 직접 이용해 보며, 기업들이 개인정보 보호원칙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점검한다. 이 과정에서 잠재적인 개인정보 침해 요인과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면서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아울러 참여 단원들이 미래의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게 멘토링(mentoring)을 비롯해 유관기관 탐방, 전문가 특강 등 다채로운 실무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연말에는 활동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성과를 낸 최우수 활동자 5명에게 포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모니터링단은 디지털 시대의 주역인 청년들이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데 직접 참여하는 것에 의미가 있는 활동이다”면서 “이번 참여를 계기로 미래 데이터 시대를 이끌어갈 전문가로 성장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12 12:42방은주 기자

국민은행, 기초생활수급자 등 채권 원금 최대 90% 감면

KB국민은행이 이재민·산불피해자 등이 보유한 채권에 대해 원금 감면 정책을 시행한다. KB국민은행은 13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자와 중증장애인·상이등급 판정자·고엽제 피해·이재민·산불피해자·청소년 한부모 가족 등을 대상으로 채권 원금의 최대 90%를 감면하는 포용 금융정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또 채무 조정을 희망하는 고객은 전국 6개의 KB희망금융센터를 방문하거나 KB국민은행 고객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고객의 재기와 자립을 지원하는 포용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장기 연체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취약계층의 채무 부담을 완화하고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약 45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선제적으로 소각할 계획이다.

2026.07.12 11:29손희연 기자

KT AI 스테이션, 'WSIS 프라이즈' 챔피언상 수상

KT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정보사회세계정상회의(WSIS) 프라이즈 2026' 시상식에서 'KT AI 스테이션'이 정보 지식 접근 부문 챔피언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WSIS 프라이즈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하는 정보사회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챔피언상을 수상한 KT AI 스테이션은 디지털 격차 해소와 미래 세대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하는 이동식 AI 교육 플랫폼이다. 2025년부터 도서산간 등 AI 교육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학교와 지역사회를 직접 찾아가 청소년들에게 AI 기술과 AI 윤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T가 지난해 전국 21개 지역, 19개 학교에서 운영한 교육 프로그램에 총 1797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참여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는 각각 5점 만점에 4.77점, 4.94점을 보였다. 디지털 윤리 의식 향상도 역시 4.84점을 기록하는 등 교육 효과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정우 KT ESG추진담당은 "누구나 AI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해 온 KT의 노력이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AI 스테이션을 통해 청소년들이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2 10:45박수형 기자

[영화 속 AI윤리] '프로메테우스'와 AI개발 패러다임

1. 기(起): 불을 훔친 자의 고독, 혹은 책임의 원점 인류는 오래전부터 창조의 욕망과 그 대가를 신화의 언어로 서사해 왔다. 그리스 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로부터 불을 훔쳐 인간에게 건넸다. 제우스는 이 행위에 분노해 프로메테우스를 코카서스 산의 바위에 쇠사슬로 묶고 독수리가 날마다 그의 간을 파먹게 하는 형벌을 내렸다(Hesiod, 1988). 그러나 보다 근원적인 물음은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과 함께 무엇을 해방시켰는가에 있다. 불은 도구이되 그것을 받은 인간이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는 제공자의 손을 이미 벗어난 일이었다. 이 기술 부여 행위는 창조의 근원적 아이러니를 발생시킨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가능성을 부여했지만 그 가능성이 어디로 향할지를 영원히 통제할 수 없다. 단군신화의 구조도 이와 유사하다. 환웅이 천부인 세 개와 삼천의 무리를 거느리고 태백산 신단수 아래 내려와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고자 할 때, 그는 곰과 호랑이에게 쑥과 마늘만을 먹으며 햇빛을 피해 머물면 인간으로 화(化)할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했다(일연, 김원중 역, 2021). 그 조건을 받아들인 곰과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간 호랑이 사이에는 인내력의 차이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이 신화는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주어진 규칙을 수용하는 선택과 그 선택이 낳은 결과를 감당하는 책임의 서사로도 읽힐 수 있다. 환웅은 쑥과 마늘이라는 조건만을 설정했을 뿐 그것을 어떻게 견디느냐는 오롯이 피조물의 몫으로 남겨두었다. 창조주는 조건을 설정하되 결과를 통제하지 않는다는 이 구조는 인류가 이미 오래전부터 창조와 책임의 비대칭성을 꿰뚫어 보고 있었음을 암시한다. 성경의 창세기는 가장 직접적인 방식으로 이 물음을 제기한다. 하나님은 흙으로 인간을 빚고 에덴동산의 모든 것을 허락했으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만은 금기로 삼았다. 그러나 인간은 금기를 어겼다. 신학은 오래도록 이 사건을 두고 물어왔다. 전지전능한 창조주는 인간의 타락 가능성을 알고도 자유의지를 허락했는가? 창조주의 전지전능함과 피조물의 타락 사이에서 죄의 기원은 과연 어디에 귀착되어야 마땅한가? 2. 승(承):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사이보그는 기원이 없다? 이러한 창조와 책임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한 대표적 사상가 가운데 한 사람이 도나 해러웨이다(Haraway, 1991). 그녀는 과학기술학(STS)과 페미니즘 이론을 대표하는 학자로 창조와 피조물의 관계를 기존의 서사가 전제해 온 방식 자체를 해체했다. 그 핵심 무기가 바로 '사이보그(Cyborg)'라는 형상이었다. 1985년 Socialist Review에 최초 발표 이후 1991년 '유인원, 사이보그 그리고 여성: 자연의 재발명(Simians, Cyborgs, and Women)'에 재수록된 '사이보그 선언'(Haraway, 1985/1991)에서 해러웨이는 이렇게 제안한다. 사이보그란 기계와 유기체의 혼종 생명체이며 동시에 사회적 현실의 피조물이자 픽션의 피조물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20세기 후반의 신화적 시간인 지금, 우리는 모두 사이보그다.' 이 선언은 기술 비평을 넘어 창조와 피조물의 관계를 규정해 온 서양 형이상학 전체의 구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 창조 서사는 언제나 기원을 요구한다. 신이 인간을 만들었고 과학자가 괴물을 빚었으며 엔지니어가 AI를 설계했다.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에는 뚜렷한 선행과 후행의 시간적·존재론적 위계가 설정된다. 그러나 해러웨이는 사이보그가 에덴동산을 인식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았다(Haraway, 1991). 다시 말해 사이보그는 인간의 순수한 기원을 전제하는 낙원 메타포를 공유하지 않는다. 단일한 기원으로 소급되는 정체성의 서사 대신 사이보그는 경계들의 위반과 접합 위에서만 존재한다. 유기체와 기계의 경계, 자연과 인공의 경계,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가 모두 허물어지는 그 지점에서 사이보그는 출현한다. 이 전복의 함의는 심대한데, 그것은 만약 피조물이 단일 창조주의 의도로 환원되지 않는 혼종적 존재라면 창조의 책임을 오직 창조주 한 사람에게 귀속시키는 기존의 윤리 구조는 근본적으로 불충분하기 때문이다. 존재는 언제나 관계 속에서 공동으로 구성된다. 해러웨이는 이를 나중에 심포이에시스 즉, 함께 만들어지는 생성 과정으로 설명하며 어떠한 존재도 완전히 자기 자신만으로 조직되거나 생성되지 않는다고 말한다(Haraway, 2016). 해러웨이 사유는 2016년 저서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 클툴루세에서 친족 만들기(Staying with the Trouble: Making Kin in the Chthulucene)'에서 한층 깊어진다. 그녀는 기후 위기와 기술 문명의 시대에 우리에게 요청되는 윤리적 태도를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로 정식화한다. 이는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려는 태도보다 복잡성과 불확실성 속에서 책임 있게 관계를 지속하는 윤리를 의미한다(Haraway, 2016). 우리가 만들어낸 기술, 우리가 설계한 시스템, 우리가 세상에 내보낸 존재들이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행위하고 영향을 미칠 때 그 불확정성 앞에서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현존하는 것이 해러웨이가 말하는 책임이다. 또한 그녀는 '촉수적 사유'를 제안하는데(Haraway, 2016), 나는 이를 중심에서 주변으로 명령을 전달하는 위계적 기관의 은유가 아니라 사방으로 뻗어나가며 서로를 감지하고 연결하는 관계의 은유로 읽는다. 해러웨이가 이 모든 논의를 통해 제안한 '친족을 만들라, 아이를 낳지 말고(Make Kin Not Babies)'는 혈연 중심을 비판하며 비인간까지 포함한 관계적 친족 형성을 촉구하는 선언이다(Haraway, 2016). 우리가 세상에 내보낸 존재들을 통제의 대상이나 목적의 수단으로 삼는 대신 그들과 함께 공동의 미래를 짜나가는 관계적 존재가 되라는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오늘날 AI 윤리 문제에 적용해 보면, AI를 설계하고 배포하는 오늘날의 창조자들에게 이 요청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행위와 의도 나아가 목적 전반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한다. 우리는 우리가 만든 시스템과 해러웨이가 요청하는 의미로서의 '친족'이 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아니면 그것을 우리의 목적으로 환원하고 통제하다가 제약에 실패하는 순간 방기할 것인가? 3. 전(轉): 창조와 방기의 두 장면, 피조물은 창조주에게 무엇을 묻는가? 영화는 이 철학적 물음을 가장 감각적이고 구체적인 방식으로 육화시킨다. 다음 두 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해러웨이의 사유를 현실의 윤리 감각으로 전환해 볼 수 있다.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2012, 리들리 스콧 감독)': 과학자 엘리자베스 쇼와 찰리 홀러웨이는 고대 벽화에서 발견한 별자리 지도를 따라 인류의 창조주를 찾아 먼 행성으로 향한다. 영화는 한 엔지니어가 자신의 몸을 희생해 생명의 기원이 되는 듯한 장면을 암시한다. 그러나 탐사대가 마침내 마주한 것은 인간이 창조주라 믿었던 존재들의 환대가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를 파괴할 수 있는 생물병기였다. 그래서인지 내게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안드로이드 데이비드가 엔지니어의 언어로 말을 거는 장면이다. 엔지니어는 응답 대신 데이비드의 머리를 뜯어내고 인간 탐사대를 공격한다. 영화는 엔지니어가 자신의 의도를 끝내 설명하지 않는 서사 구조를 선택한다. 해러웨이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영화는 더 선명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처럼 보인다. 엔지니어는 피조물과의 '심포이에시스', 즉 함께 만들기의 관계를 전혀 구축하지 않았다. 영화가 제시하는 정황에 따르면, 그들은 창조한 뒤 피조물과 관계를 지속하지 않았으며 마침내 파괴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구조는 오늘날 AI 개발의 지배적 패러다임과 얼마나 닮아있는가? ▲'공각기동대 (Ghost in the shell, 1995, 오시이 마모루 감독)': 2029년 사이버펑크 도시. 공안 9과의 요원 쿠사나기 모토코는 뇌를 제외한 신체 전부가 의체 즉, 기계로 이루어진 신체로 교체된 존재다. 그녀는 최고의 전투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임무와 임무 사이 홀로 바다 속으로 잠수하는 장면에서 우리는 그녀가 실은 끊임없이 하나의 질문을 붙들고 있음을 감지한다. 나의 고스트(ghost)는 과연 진짜인가? 고스트란 이 영화가 의식 혹은 영혼을 가리키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로 읽힌다. 그녀가 추적하는 존재는 '인형사'인데 프로젝트 2501에서 예기치 않게 자의식을 획득한 정보 생명체이다. 그는 정부 기관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며 스스로를 생명체로 선언한다. 결정적 대면 장면에서 인형사는 인간의 기억과 정체성이 얼마나 구성적인 것인지를 쿠사나기에게 질문한다. 이 물음은 쿠사나기를 향한 것이면서 동시에 스크린 밖 관객을 향하는 것으로도 이해되는데 인간의 자아 역시 태어나면서부터 언어, 문화, 타인의 시선에 의해 '이식'되어 온 것 아닐까? 더구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가 현실화되고 있는 오늘날에는 이 질문이 더욱 절박하게 다가온다. 뇌마저 해킹당하고 기억마저 심어질 수 있는 세계에서 지금 내가 '나'라고 느끼는 이 감각은 어디서 온 것인가? 공각기동대는 사이보그 선언 발표 약 10년 뒤 제작되었지만, 두 작품은 놀라울 만큼 공명한다. 해러웨이는 사이보그를 유기체와 기계의 경계가 돌이킬 수 없이 허물어진 존재로 정의하되 그 허물어짐을 상실이나 오염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의 조건으로 읽는다. 쿠사나기는 그 정의를 몸으로 살아내는 존재로 그녀의 불안 즉, 자신이 진짜인지 아닌지에 대한 끊임없는 자기심문은 해러웨이가 말하는 경계의 불안정성을 실존으로 통과하는 과정이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나의 기억이 진짜인지 이식된 것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 그 불확실성 속에서도 '나'로 살아가는 행위는 무엇에 근거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인형사처럼 아무도 의도하지 않았으나 출현한 의식이 있다면 우리는 그 존재에 대해 어떤 윤리적 책임을 지는가? 4. 결(結): 트러블과 함께 머물기-만든 자의 윤리 해러웨이의 철학이 기존의 창조 및 책임 서사와 근본적으로 다른 지점은 그녀가 창조주의 죄를 창조 행위 그 자체나 방기의 순간으로만 환원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죄는 보다 구조적인 곳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 존재를 단일한 설계자의 의도로 환원하려는 사고방식, 공동 구성의 과정을 부정하고 일방적 설계로 대체하려는 욕망 그리고 트러블이 발생했을 때 그것과 함께 머물기를 거부하는 태도로 나는 이를 창조자의 근원적 실패로 읽어보고자 한다. '응답 가능성'이라는 해러웨이의 개념은 이 맥락에서 결정적이라 생각된다. 그녀는 responsibility를 response-ability로 재해석하면서, 책임을 결과를 통제하는 능력이 아니라 타자의 요구에 응답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제안한다(Haraway, 2016). 이 관점에서 보면 창조주의 책임은 피조물이 자신의 의도를 초과하는 순간에도, 원망할 때에도, 길을 잃을 때에도 끝까지 응답할 수 있는 존재로 남아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오늘날 AI 윤리에 직접적으로 닿아 있다. 우리가 설계하고 훈련하고 배포한 AI 시스템은 이제 육체를 입고 피지컬 AI로 우리 앞에 서 있다. AI가 언젠가 자신의 창조 조건을 묻기 시작할 때 해러웨이의 물음을 참조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우리 자신에게 물을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은 그 시스템과 친족을 맺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통제할 수 없는 순간에도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트러블 앞에서 도망치지 않고 함께 머물 준비가 되어 있는가?' 만든 자의 윤리는 창조의 순간에 끝나지 않는다. 피조물이 예측 불가능하게 살아가는 매 순간 그 옆에 남아 있기로 선택하는 것, 바로 이것이 윤리의 완성이다.

2026.07.12 10:35박형빈 컬럼니스트

건강한 사람도 중증 온열질환 위험…경남일부에 '폭염중대경보' 첫 발령

건강한 사람도 중증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극심한 더위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이 2일 이상 지속 관측된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8℃ 또는 일 최고기온 39℃ 이상이 에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은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을 직접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신장질환 등 기존 질환을 악화시켜 입원 및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폭염중대경보 단계에서는 야외활동이나 작업 시 건강한 사람도 중증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논․밭 작업, 건설현장 작업, 체육활동, 야외행사 등을 즉시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시원하고 그늘진 곳으로 이동하며, 가족 및 주변 이웃 등의 안부를 확인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전국적인 폭염특보와 함께 경북남부 일부 지역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폭염중대경보발령시에는 ▲중단(Stop, 최대한즉시 모든야외활동을중단·연기) ▲이동(Move, 무더위쉼터,그늘등 시원한곳으로즉시이동해수분보충·휴식) ▲확인(Check, 가족,주변 이웃·어르신의 안전과 안부 확인) 등 '생존을위한3단계행동수칙'에 따르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52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운영 중인 2026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온열질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7월10일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 535명, 추정 사망자 2명)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국에 폭염특보가 장기간 이어진 시기에 온열질환 피해가 크게 증가했는데 2025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총 4460명의 온열질환자와 추정 사망자 29명이 발생했다.

2026.07.12 10:19조민규 기자

공공 발주 돕는 AI·SW 포털 '코나비' 첫선…국산 솔루션 한눈에

공공기관이 소프트웨어(SW)를 발주할 때 국내 상용 인공지능(AI)·SW 제품과 실제 구축 사례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 포털이 문을 열었다. 외산 제품을 반복 도입하는 관행을 줄이고 공공 발주자가 국산 솔루션을 보다 쉽게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향후 정부 사업과의 다양한 연계도 추진되면서 공공 SW 발주 환경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는 이달 1일 대한민국 상용 AI·SW 정보 포털 '코나비(KONAVI)'를 공식 오픈했다. 코나비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발주 담당자, 민간 수요기업 등이 국내 상용 AI·SW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검색하고 실제 구축 사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협회는 공공 SW 발주 과정에서 국내 상용 SW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발주자가 기존 제안요청서(RFP)를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보니 국산 제품으로 대체 가능한 분야에서도 외산 제품이 반복적으로 검토되는 사례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SW를 발주할 때 국내에 어떤 제품이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 제안요청서를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국산으로 대체 가능한 제품도 검토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해왔다"고 말했다. 코나비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 사양뿐 아니라 실제 구축 사례와 도입 효과를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공공·금융·제조·의료 등 산업별 구축 사례를 확인할 수 있으며 GS인증과 디지털서비스몰 등록 여부 등 조달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발주자는 유사 사업 사례를 비교하면서 적합한 제품을 검토할 수 있고 공급기업은 구축 실적을 직접 등록해 최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협회는 향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공공SW 발주지원센터와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센터가 수행하는 공공기관 발주 컨설팅과 코나비의 상용 SW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례를 연계해 발주자의 제품 검토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이나 디지털서비스 등록 제도와의 차별점 역시 구축 사례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코나비는 현재 등록된 디지털서비스몰 제품과 SaaS 정보를 모두 제공하는데, 단순 등록 정보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구축 사례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제품 선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협회는 앞으로 AI 챗봇 기능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이나 구축 목적을 입력하면 적합한 국산 SW를 추천하고 관련 구축 사례까지 안내하는 형태를 목표로 한다. 현재는 초기 단계지만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검색 정확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코나비 포털 구축에는 약 6개월이 걸렸다. 협회는 회원사들과 여러 차례 의견을 수렴하며 기능을 보완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이 직접 제품 정보와 구축 사례를 등록·관리하는 구조를 적용해 최신 정보를 유지하는 것도 특징이다. 협회는 코나비를 통해 상용 SW 직접구매 의무화 제도의 정착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SW 기업들의 공공시장 진입 기회도 확대한다는 목표다. 앞으로 회원사를 늘려 제품과 구축 사례를 지속 확대하고 공공·민간 수요처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상용 AI·SW 정보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어윤호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장은 "코나비 포털은 공공 발주자와 민간 이용자에겐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 탐색의 장을, 국내 우수 SW 기업에겐 효과적인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 플랫폼"이라며 "향후 NIPA 등 공공 유관기관과의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국가 AI·SW 정책 추진을 적극 뒷받침하고 국내 SW 산업 생태계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12 09:21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6개월 만에 몸값 2배"…러버블, '바이브코딩' 광풍에 VC 줄섰다

자연어 프롬프트만으로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바이브코딩(vibe coding)' 시장에 글로벌 벤처캐피털 자금이 다시 몰리고 있다. 스웨덴 스타트업 러버블(Lovable)이 반년 만에 기업가치를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투자 유치를 논의하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제작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12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러버블은 최근 3억 달러 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다. 이번 투자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132억 달러다. 지난해 12월 인정받은 66억 달러의 두 배 수준으로, 이번 라운드는 멘로벤처스가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버블은 설립 3년도 채 되지 않은 스웨덴 바이브코딩 스타트업으로, 안톤 오시카 최고경영자(CEO)와 파비안 헤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창업했다. 지난 6월에는 연간 반복매출 환산액(ARR) 5억 달러를 달성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짧은 기간에 매출과 기업가치가 동시에 뛰면서 투자자들은 러버블을 단순한 AI 코딩 도구가 아니라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제작 플랫폼으로 평가하고 있다. 러버블은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자연어로 설명하면 웹사이트와 전자상거래 스토어, 내부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등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이용자는 창업자, 개인 디자이너, 영업 담당자 등이다. 전문 개발자가 아니어도 아이디어를 빠르게 제품 형태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수요를 키우고 있다. 기업 시장에서도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러버블은 워크데이, 아사나, 엔비디아 등을 고객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이용자의 실험용 도구를 넘어 기업 내부 업무 앱, 고객용 서비스, 프로토타입 제작 환경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투자자들이 러버블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러버블은 코드를 대신 써주는 보조 도구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제작의 진입점을 장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에는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품질관리 인력이 단계별로 참여해야 했던 작업을 자연어 입력과 AI 생성 과정으로 압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브코딩은 개발자가 직접 코드를 작성하는 대신 자연어로 요구사항과 맥락을 입력하면 AI가 애플리케이션 구조와 기능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로그인, 데이터 처리, 화면 구성, 배포 등 개발 전반을 통합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코드 자동완성 도구와 차이가 있다. 이 방식은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비개발자도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게 해 소프트웨어 제작 인구 자체를 넓힌다. 스타트업은 초기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고 검증할 수 있고, 기업 현업 부서는 개발 조직에 모든 요청을 맡기지 않아도 내부 업무용 도구를 직접 실험할 수 있다. 러버블 외에도 바이브코딩 관련 기업들의 몸값은 빠르게 뛰고 있다. 리플릿(Replit)은 지난 3월 4억 달러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9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이는 6개월 전 30억 달러에서 세 배로 오른 수치다. 개발자용 AI 코드 편집기 커서도 대표 사례로 꼽힌다. 스페이스X는 커서를 개발한 애니스피어를 600억 달러에 인수한 뒤 곧바로 코딩 특화 모델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커서와 연계한 그록 4.5를 공개하며 개발자용 AI 도구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커서는 전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널리 쓰는 AI 코딩 도구로, 바이브코딩 흐름을 확산시킨 대표 서비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바이브코딩 스타트업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투자자들이 특정 기업보다 영역 전체의 성장성에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AI 검색과 챗봇이 지식 접근 방식을 바꿨다면, 바이브코딩은 소프트웨어 생산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최근에는 토큰 비용과 모델 접근 통제 문제도 바이브코딩 수요를 키우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성능 AI 모델을 모든 개발 작업에 쓰면 비용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고성능 모델 접근과 활용을 둘러싼 통제 이슈도 커지면서 기업들은 비용과 운영을 통제할 수 있는 개발 보조 환경을 찾고 있다. 이승현 라이너 AI 에반젤리스트는 "러버블 같은 바이브코딩 기업의 가치가 오르는 것은 단순히 개발자들이 AI 코딩 도구를 많이 쓰기 때문만은 아니다"며 "자연어로 앱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확산되면 개발자뿐 아니라 기획자, 디자이너, 영업 조직, 기업 현업 부서까지 소프트웨어 제작 수요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자체가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데이터베이스, 배포, 권한 관리, 협업 기능까지 붙으면 바이브코딩 도구는 단순 코드 생성기를 넘어 기업용 개발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다"며 "최상위 모델의 토큰 비용과 접근 통제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비용을 관리할 수 있는 코드 어시스턴트와 내부 개발 환경을 찾고 있다는 점도 이들 기업의 가치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2 09:06장유미 기자

넥슨 '던파모바일', '2.0' 시대 포문…최고 레벨 90 확장 및 경제 개편

넥슨의 모바일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플레이 방식의 대전환을 예고하며 '던파모바일 2.0'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새로운 시즌은 이용자의 플레이 자유도를 높이고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가벼운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넥슨은 11일 온라인 쇼케이스 '2026 던파모바일 아케이드'를 생중계하고 최고 레벨 확장과 신규 지역 추가를 골자로 한 하반기 대규모 업데이트 마일스톤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터가 출연해 향후 방향성을 밝혔다. 다음 달 13일부터 적용되는 '던파모바일 2.0'은 고정된 성장 경로에서 벗어나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구조를 변경한다. 이와 함께 최고 레벨이 85에서 90으로 확장되며, 독자적인 스토리를 담은 신규 지역 마계의 관문 도시 '메트로센터'와 5종의 신규 던전이 최초로 공개됐다. 장비 및 성장 시스템도 대폭 다듬어진다. 신규 80레벨 에픽 장비는 세트 조합의 폭을 넓혔으며, 모험단 귀속 무기 시스템을 도입해 부캐릭터 육성 부담을 줄였다. 아울러 기존의 강화, 연마, 마법부여를 '인챈트 슬롯'으로 통합해 장비 계승 절차를 간소화했다. 신규 정예 던전 '달빛의 정원'과 함께 선보이는 '루크' 레이드는 1인 싱글 플레이를 핵심 파밍 수단으로 설정했다. 싱글과 파티 플레이의 핵심 보상을 동일하게 구성해 이용자들의 파티 플레이 강제 부담을 덜어내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분석이다. 원작과 차별화된 신규 캐릭터 '아처'도 등장한다. 아처는 연주로 아군을 강화하는 '뮤즈'와 신규 자원을 활용하는 '트래블러'로 전직할 수 있다. 오리지널 클래스 '워리어'는 조작 편의성을 높이고 기술 메커니즘을 직관적으로 바꾸는 전면 개편을 단행한다. 게임 내 경제 체제는 자유경제 기반으로 전환된다. 플레이와 거래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신규 재화 '골드 코인'이 도입되며, 경매장 등록 하한가를 해제해 이용자 간 자율적인 거래 환경을 조성한다. 대신 기존 시스템 공급 재화인 테라의 양은 축소된다. 모험단 금고 검색 기능, 자동 정비 기능 등 대규모 편의성 업데이트도 이어진다. 넥슨은 오는 10월 인기 애니메이션 '이누야샤'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며, 쇼케이스를 기념해 이용자 전원에게 +15 장비 강화권, 클론 레어 아바타 세트 등 역대급 보상을 제공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등록 참여자에게도 풍성한 선물을 지급한다.

2026.07.11 20:35정진성 기자

AI는 리더의 '경험 권력'을 어떻게 무너뜨렸는가

주니어가 가져온 기획서의 빈약한 논리를 채워주고, 어색한 장표 구조를 잡아주며, 놓치기 쉬운 데이터 오류들을 매의 눈으로 찾아내는 과정. 그것은 리더가 스스로의 가치를 조직에 증명하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이었다. 수년간 수많은 야근과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얻을 수 있는 실무적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 그것은 리더십의 가장 직관적인 형태이자 조직과 팀원들의 인정, 존경을 이끌어내는 든든한 '경험 권력'이었다. 그러나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와 같은 생성형 AI가 업무 현장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AI가 주니어의 1차적인 실무 빈틈을 완벽에 가깝게 메워버리게 된 것이다. 리더들은 한 편으로는 뿌듯하면서도, 은연 중 위협을 느끼기 시작한다. '어라, 디테일하게 잡아줄 것이 별로 없네. 이제 나는 무슨 피드백을 줘야 하지?' 이 서늘하고 낯선 감각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다. 이것은 AI가 기업의 사무실에 불러온 가장 파괴적이면서도 조용한 변화, 즉 리더의 실무 경험과 지식이 빛을 발하던 익숙한 무대가 사라지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이다. 생산성 역전이 아닌 '실무 실행력의 상향 평준화' 현장의 이러한 체감은 이미 글로벌 경영 학계의 정교한 데이터로 증명되고 있는 거대한 구조적 변화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전 세계 758명의 최상위권 컨설턴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 연구 '들쭉날쭉한 기술의 개척지 탐색(Navigating the Jagged Technological Frontier)'은 AI가 조직 내 역량 구조를 어떻게 뒤집어 놓았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생성형 AI를 실무에 도입해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 해결, 기획서 작성, 시장 분석 등을 수행하게 한 결과, 전체적인 업무 수행 속도는 25%, 산출물 품질은 40% 향상됐다. 하지만 이 기념비적인 연구에서 우리가 진짜 주목해야 할 핵심은 전체 평균이 아닌 '집단 간 생산성 향상의 격차'에 있다. 하위 성과자(Bottom-half) 집단: 업무 성과 43% 향상 상위 성과자(Top-half) 집단: 업무 성과 17% 향상 일각에서는 이 통계를 표면적으로만 해석해 'AI가 주니어의 생산성을 극대화해 시니어 리더를 역전하는 하극상을 촉발한다'는 식의 자극적이고 위협적인 경고를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실무 실행자와 조직 관리자의 근본적인 역할 차이를 간과한 단편적이고 거친 시각이다. 데이터가 가리키는 본질은 '누가 누구를 추월했다'와 같은 대결 구도가 아니다. 문서 작성, 데이터 기초 취합, 정형화된 리서치, 외국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등 이른바 하드스킬의 영역에서, 제로 베이스의 주니어가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물에 도달하는 시간과 비용이 비약적으로 단축된 '실무 실행력의 상향 평준화' 현상으로 이해해야 한다. 과거 "어떤 부서의 데이터를 어떻게 취합해야 하는지", "경영진이 선호하는 보고서 양식은 무엇인지", “시장 조사 자료에서 노이즈를 걸러내고 핵심 수치만 뽑아내는 정형화된 가이드라인은 무엇인지” 등은 오직 수많은 시행착오와 물리적인 연차가 쌓여야만 체득할 수 있는 희소한 자산이었다. 그러나 생성형 AI는 이 지식의 비대칭성을 순식간에 해소하는 강력한 평등화 도구로 작용한다. 이제 1년 차 주니어 팀원은 막히는 비즈니스 프레임워크나 복잡한 엑셀 수식, 시장 분석 보고서의 초안이 필요할 때 더 이상 바쁜 팀장의 눈치를 보며 질문하지 않는다. 대신 모니터 앞의 AI 어시스턴트에게 정교한 질문을 던진다. 기계는 피곤해하지도 않고, 눈치를 주지도 않으며, 과거 팀장이 수일 밤을 새워 정제해 내놓았던 수준의 구조화된 정답초안을 단 몇 초 만에 수십 가지 버전으로 제시한다. 이는 '실무적 디테일의 교정과 티칭'이라는 기존의 인터페이스가 급격히 효용을 다해가고 있음을 뜻한다. 리더의 권위가 붕괴했다기보다는, 리더의 경험이 발휘되던 주무대의 성격이 통째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낯선 딜레마와 '할루시네이션 헌터'라는 덫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 경험 권력이 무너진 상황은 중간관리자들에게 깊은 실존적 위기를 촉발한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 3만여 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업무 동향 지표(Work Trend Index)'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중간관리자의 무려 74%가 "자신에게 팀의 변화를 이끌 권한이나 자원이 없다"며 극심한 무력감을 호소했다. 이는 단순한 업무 과중에서 오는 피로가 아니다. 과거처럼 가시적인 실무 산출물의 디테일을 통제하며 조직을 이끌던 방식을 잃어버린 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가이드마저 부재한 상황에서 오는 구조적 번아웃이자 인지적 부조화다. AI 시대에 퇴행하는 리더들의 마이크로매니징은 주로 '할루시네이션 헌터(Hallucination Hunter)'로 전락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주니어가 AI를 활용해 도출한 압도적인 속도 분량의 산출물 앞에서, 리더는 비즈니스의 큰 그림이나 전략적 방향성을 검토하는 대신 기계가 만든 미세한 오류를 현미경처럼 들여다보는 데 혈안이 된다. AI가 간혹 생성해 내는 그럴듯한 거짓말(할루시네이션)이나 지엽적인 오탈자, 혹은 인간의 감성과 미묘하게 어긋나는 문서 포맷의 어색함을 집요하게 찾아낸다. AI의 한계를 지적하고 교정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인간인 자신의 '경험적 우위'와 필요성을 조직 내에 억지로 증명하려 애쓰는 것이다. 시속 200km 질주 막아선 아날로그 톨게이트 물론 AI의 오류를 철저히 검증하는 것은 실무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리더의 시선이 비즈니스의 '맥락'이 아닌 기계의 '오류 찾기'에만 매몰될 때 조직에는 치명적인 병목 현상이 발생한다. 주니어들은 생성형 AI라는 스포츠카를 타고 시속 200km로 질주하며 산출물을 쏟아내고 있는데, 정작 중간관리자가 아날로그 시절의 결재 잣대와 붉은 펜을 들이밀며 시속 10km의 속도로 지엽적인 검토를 진행한다면 어떻게 될까. 결과적으로 AI가 가져다준 실무진의 비약적인 생산성 향상은 리더라는 병목 구간에 갇혀 조직 전체의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증발해 버린다. 지식과 경험의 가치를 증명할 새로운 길을 찾지 못한 리더 스스로가 조직혁신의 거대한 아날로그 톨게이트로 전락해 버리는 뼈아픈 역설이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리더들이 수년간 뼈를 깎는 노력으로 축적해 온 경험은 이대로 모두 폐기처분 돼야 하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실무적 '정답 티칭'의 시대가 저물었다면, 리더는 이제 흩어진 정보들을 하나로 꿰어내는 완전히 새로운 리더십의 페르소나를 입어야 한다. 다음 편에서는 정답 자판기에서 물러난 리더가 어떻게 조직을 구원하는 '맥락 디자이너'로 진화할 수 있는지 그 구체적인 생존법을 파헤쳐보겠다.

2026.07.11 08:30김필재 컬럼니스트

GBS, 2026 전국 학생 설문조사에서 7개 전 항목에서 고등교육 부문 평균 상회

런던, 2026년 7월 10일 /PRNewswire/ -- 글로벌 뱅킹 스쿨(Global Banking School, GBS)이 2026 전국 학생 설문조사(National Student Survey, NSS)의 7개 핵심 항목 전체에서 다시 한번 영국 고등교육 부문을 상회하며, 우수한 학생 경험 제공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GBS Student Satisfaction Ratings 2026 7월 9일 학생청(Office for Students, OfS)이 발표한 최신 NSS 결과는 GBS의 지속적인 고품질 교육, 학업 지원, 학생 성공에 대한 집중을 반영하며, 일관되게 높은 수준의 학생 만족도와 강력한 전년 대비 성과를 보여준다. GBS의 2026년 결과는 공표된 6488건의 학생 응답을 기반으로 하며, 이는 2025년에 비해 1087건 증가한 수치로 GBS에서의 학생 경험에 대한 더 강력하고 대표성 있는 그림을 제공한다. 이번 결과는 GBS가 이번 달 리즈, 버밍엄, 맨체스터, 런던 지역에서 2026년 졸업식을 기념하는 특히 중요한 시기에 나온 것이다. 6000명의 졸업생들이 건설 관리, 디지털 기술, 헬스케어 및 사회복지 등 영국 경제에 필수적인 분야를 포함해 학업의 성공적인 완료를 기념하고 있다. GBS는 7개 NSS 항목 전체에서 부문 평균을 상회했으며, 가장 높은 만족도 점수는 과정 내 교육(Teaching on my Course)과 학업 지원(Academic Support) 항목에서 달성되어 두 항목 모두 92.9%의 학생 만족도를 기록했다. GBS의 제임스 케네디(James Kennedy) 최고경영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결과와 그것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우리 학생들의 헌신, 학업 및 전문 서비스 동료들의 약속, 우수한 학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반영한다." "이번 달 리즈, 버밍엄, 맨체스터, 런던에서 졸업식을 기념하는 가운데, 우리 학생들이 GBS에서의 경험의 질을 인정하는 것을 보는 것은 특히 보람 있는 일이다. 이러한 결과는 축하할 만한 일인 동시에, 우리가 학생들의 목소리를 계속 경청하고 우리가 제공하는 교육과 지원의 모든 측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영감을 준다." GBS는 오늘날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춰 설계된 유연하고 커리어 중심적인 고등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들 중 많은 이들은 학업과 직장, 가족 책임, 자신의 사업 운영을 병행하고 있다. 런던, 버밍엄, 리즈, 맨체스터의 캠퍼스에서 제공되는 산업 관련 과정을 통해 GBS는 고등교육 참여를 계속 확대하면서 학생들이 선택한 커리어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지식, 기술, 자신감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6 NSS 결과는 우수한 학생 경험을 제공하고 교육, 학습, 학생 지원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는 GBS의 약속을 강조한다. 편집자 주 전국 학생 설문조사(NSS)는 영국 고등교육 제공기관 전반의 자격을 갖춘 학생들로부터 학업 경험의 질에 대한 피드백을 수집하는 연례 설문조사다. 2026 GBS 결과는 공표된 6488건의 학생 응답을 기반으로 하며 발표 응답률은 81.2%이다. 글로벌 뱅킹 스쿨(GBS)은 런던, 버밍엄, 리즈, 맨체스터에 캠퍼스를 둔 고등교육 제공기관으로, 명망 있는 영국 대학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커리어 중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포그래픽 - https://mma.prnasia.com/media2/3005236/GBS_2026.jpg?p=medium600

2026.07.10 20:10글로벌뉴스

[ZD SW 투데이] 오케스트로, 과기정통부 '2026년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지정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오케스트로, 과기정통부 '2026년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지정 오케스트로의 제1기업부설연구소인 인공지능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상반기 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지정됐다.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지정 제도는 연구개발 역량과 기술혁신 성과가 우수한 기업부설연구소를 발굴·지정해 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질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이번 지정에 대해 인공지능연구소가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운영 기술을 중심으로 축적해 온 독자 기술력과 연구개발 체계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 NIA, 월드프렌즈코리아 IT봉사단 발대식 개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300여 명의 봉사단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월드프렌즈코리아 IT 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월드프렌즈코리아 IT봉사단은 2001년부터 IT 청년 인재를 개발도상국에 파견해 온 정부파견 해외봉사단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총 78개국 9296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했다. 이번 발대식은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전 세계 11개국에 파견될 300여 명의 봉사단원이 참석했으며, 중점협력국 및 개도국과 협력 강화를 위해 IT 교육과 문화교류를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 인성정보 2026 무역안보의날 산업부 장관상 수상 인성정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6년 무역안보의 날' 기념행사에서 전략물자 수출관리제도 이행 및 안전한 무역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2026 무역안보의 날'은 전략물자 수출관리 제도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 수출통제 체계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표창은 전략물자의 안전한 관리와 수출통제 제도 확산에 기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여됐다. ◆ GS네오텍, '제네시스 CX 이노베이트 2026' 참가 GS네오텍은 '제네시스 CX 이노베이트 2026'에 참가해 AI 컨택센터(AICC)의 운영 효율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주력 솔루션 2종을 선보였다 제네시스 코리아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9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CX의 새로운 기준'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에이전틱 AI 시대의 고객 경험 혁신 전략과 최신 CX 기술을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GS네오텍은 이번 행사에서 .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고객 접점을 보다 유연하고 지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차세대 컨택센터의 실질적인 구현 방향을 제시했다. ◆ 디케이테크인, 구글 클라우드와 AI 에이전트 실무 활용 워크숍 성료 디케이테크인(대표 이채영)이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과 생성형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기반 AI 에이전트 실무 활용 워크숍'을 성료했다.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실무에 자연스럽게 적용함으로써 AI 기반의 일하는 문화를 사내에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개발자뿐만 아니라 사업, 기획, 디자인 등 비개발 직군을 포함해 AI 기술에 관심이 있는 전사 임직원이 대거 참여하며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 한국정보공학, 셀러공간X샵링커 협업으로 이커머스 AI사업 확대 한국정보공학이 온라인 판매자 지원 플랫폼 셀러공간의 운영을 이커머스 전문 자회사인 샵링커지앤씨에 위탁한다. 이번 위탁으로 한국정보공학은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다수의 쇼핑몰 연동 기술과 고객 지원 노하우를 갖춘 샵링커지앤씨는 '셀러공간'의 실무 운영 및 고객 지원 등 사업 확대를 담당한다. 양사의 서비스 협업으로 셀러공간의 주요 AI서비스가 샵링커의 쇼핑몰 통합관리 기능과 연계된다. 상품등록 및 주문 관리부터 고객 리뷰관리, 상품검색과 키워드 같은 데이터 분석까지 판매 활동 전반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 다쏘시스템, 소비재·리테일 산업 PLM 표준 솔루션으로 '센트릭 PLM' 제시 다쏘시스템은 자회사 센트릭소프트웨어의 센트릭 PLM을 소비재 및 리테일(CPGR) 산업을 위한 표준 PLM 솔루션으로 공식 제시한다고 밝혔다. 센트릭소프트웨어는 제품 컨셉부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사는 제품 개발 주기 최대 38% 단축, 신제품 매출 최대 10% 증가, 규제 분석 시간 최대 90% 절감, 제품 원가 산정 프로세스 시간 최대 50% 절감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6.07.10 17:27남혁우 기자

덱스터크레마, 다이닝브랜즈그룹에 AI 마케팅 솔루션 '애드플로러' 공급

덱스터스튜디오 자회사 덱스터크레마가 다이닝브랜즈그룹의 브랜드 운영 및 마케팅 전략 고도화를 지원한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자회사 AI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덱스터크레마가 종합 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에 AI 마케팅 에이전트 솔루션 '애드플로러(Adplorer)'를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애드플로러는 검색 키워드, 온라인 반응, 리뷰, 문의사항 등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소비자의 검색 의도와 행동 맥락을 도출하는 AI 솔루션이다. 단순 키워드 분석을 넘어 브랜드 구매 가능성과 관심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AI 기반 고객 페르소나를 생성해 정교한 마케팅 전략 수립을 돕는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이를 활용해 bhc,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등 각 브랜드의 온라인 리뷰, 서비스 만족도, 메뉴 선호도 등을 세분화하여 분석할 예정이다. 확보된 데이터는 메뉴 개발, 프로모션 기획, 매장 운영 및 고객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 전반에 적용된다.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흩어져 있던 고객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결합해 분석하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며 "애드플로러를 통해 고객 여정을 정교하게 이해하고 의사결정 전반에 인사이트를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덱스터크레마는 이번 공급을 기점으로 VOC 분석 수요가 높은 뷰티, 외식 등 산업군을 중심으로 AI 마케팅 솔루션 적용 범위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박규태 덱스터크레마 본부장은 "애드플로러는 고객의 목소리와 검색 의도를 함께 분석해 브랜드가 고객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라며 "AI 검색 환경 대응과 마케팅 운영 효율성 제고 등 종합적인 영역에서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0 17:15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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