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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은 AI, 사람은 재미에 집중"…슈퍼센트, '유나이트 서울 2026'서 개발 방식 공유

슈퍼센트(대표 공준식)가 유니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 네이티브 기반의 게임 개발 방식을 공개했다. 슈퍼센트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유나이트 서울 2026'에 김동건 CAIO(최고 AI 책임자) 겸 CTO가 키노트 및 세션 연사로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CAIO는 이번 행사에서 기존 제작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AI 네이티브' 방법론과 실제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슈퍼센트는 코드 작성부터 아트 워크플로우, 문서 자동화, 밸런싱 검증까지 이어지는 독자적인 AI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 주간에는 AI 코드 에이전트와 협업하고 야간에는 '나이트코더'가 코드를 리뷰하는 24시간 개발 프로세스를 가동 중이며, 수천 건의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AI 플레이어' 등을 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1인 PD가 3주 만에 완성한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지표를 검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동건 CAIO는 "AI 네이티브는 사람을 반복 노동에서 해방시켜 핵심 재미와 완성도에 집중하게 만드는 기술"이라며 "게임 개발의 반복 비용을 낮추고 일하는 방식을 재설계해 가치를 높이는 것이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슈퍼센트는 자체 학습 데이터와 시장 검증 경험을 집약한 AI 브레인 '센트(CENT)'를 중심으로 개발 및 퍼블리싱 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향후 게임 운영에서 검증된 AI 역량을 광고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여 콘텐츠 테크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6.07.23 17:40진성우 기자

AI 추론 시대 핵심 인프라 eSSD...국내 스토리지 생태계 글로벌 공략

AI 인프라 투자 과잉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기업용 SSD(eSSD) 시장은 오히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성형 AI가 학습 중심에서 추론과 장기 운영 단계로 진화하면서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고 불러오는 스토리지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기업뿐 아니라 eSSD 컨트롤러, AI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등 국내 스토리지 생태계도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멀티모달과 추론 중심으로 진화하면서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저장장치의 역할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GPU 성능 못지않게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활용하는 스토리지 기술이 중요해지면서 eSSD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AI 추론 시대…커지는 eSSD 시장 시장 성장세도 뚜렷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상위 5개 기업용 SSD 업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86.1% 증가한 184억6000만 달러(약 27조918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eSSD 계약 가격도 약 80% 상승했다. 트렌드포스는 SSD가 단순 저장장치를 넘어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메모리 계층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용량 QLC 기반 eSSD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서버 공간과 전력 소비를 줄이려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수요가 확대되면서 두 회사는 초고용량 eSSD를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eSSD 시장 성장은 이제 막 시작 된 수준"이라며 "최근에는 소비자용 SSD 시장보다 eSSD 시장 성장세가 훨씬 가파르다. 국내 메모리 양사 입장에선 호재인 것"이라고 말했다. 컨트롤러·AI 스토리지…K-eSSD 생태계 확장 업계에서는 eSSD 시장이 성숙할수록 메모리뿐 아니라 컨트롤러와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eSSD 컨트롤러는 낸드플래시의 데이터 입출력과 오류 보정, 전력 관리 등을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다.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서버 성능과 전력 효율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으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컨트롤러 분야에서는 파두가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 상반기 누적 매출은 1327억 원으로 최근 2년간 연매출 규모에 육박했다. 올해 공시된 신규 수주 가운데 절반가량이 차세대 Gen5 eSSD 컨트롤러인 점도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다. AI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디노티시아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디노티시아는 SSD를 단순 저장장치가 아닌 AI의 '기억 계층'으로 활용하는 AI 스토리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대규모 벡터 데이터와 검색 인덱스를 SSD에 저장해 GPU 메모리 부담을 줄이고, AI 추론 과정에서 생성되는 KV 캐시를 시스템 메모리와 SSD까지 확장해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데이터센터가 GPU 메모리와 D램, SSD를 함께 활용하는 계층형 구조로 진화하면서 관련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디노티시아 관계자는 "국내 SSD 산업과 AI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AI 스토리지 기술은 하드웨어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AI 데이터 인프라 전반의 부가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에이직랜드도 eSSD 생태계 확대의 한 축이다. 회사는 최근 SK하이닉스의 차세대 eSSD 컨트롤러 개발 및 테이프아웃 지원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서 파두와도 컨트롤러 개발 협력을 진행했다. 메모리 기업과 팹리스를 연결하는 설계 파트너로서 AI 데이터센터용 스토리지 반도체 개발에 참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커질수록 제품 로드맵과 엔드 고객을 확보한 고객사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선단공정 기반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eSSD 컨트롤러 분야 대응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7:01전화평 기자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5G 시범망 구축

키이우스타, 라이프셀, 보다폰우크라이나 등 우크라이나 이동통신 3사가 수도 키이우에 5G 통신 시범망을 구축했다. 22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키이우에 구축된 5G 시범망은 우크라이나에서 네 번째로 구축된 5G 통신 지역으로 규모로는 가장 크다. 우크라이나 5G 시범망은 리비우, 하르키우, 브로댠카 등에서 구축됐다. 3개 도시에 이어 수도 키이우까지 5G 신호가 켜진 것이다. 브로댠카는 2022년 러시아군이 점령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알려졌는데, 이 지역과 함께 수도 키이우까지 5G 망 투자가 이뤄진 것이다. 우크라이나 디지털전환부는 현재까지 약 150만 명이 5G 시범망을 이용했으며, 최고 다운로드 속도는 1Gbps 이상, 평균 속도는 600~700Mbps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키이우 시범망은 300개 이상의 기지국으로 구성됐으며 LTE 코어망을 사용하는 5G NSA 모드로 작동된다. 주파수는 3.5GHz 대역을 통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고 700MHz 대역으로 커버리지를 넓히는 식으로 쓰이고 있다. 전쟁 중인 상황을 고려해 시범망 형태의 구축이 이뤄지고 있다. 키이우 다음으로는 남부 도시 오데사가 시범 구축 후보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우크라이나 디지털전환부는 “현재 우리의 과제는 5G 기술을 충분히 검증하고 계엄령 종료 이후 전국으로 상용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MA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의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78%가 LTE 방식을 이용하고 있으며 최대 1Gbps 다운로드 속도가 제공되고 있다.

2026.07.23 16:41박수형 기자

'한국판 트레이더조' 표방 홈플러스…회생 돌파구 될까

청산 위기에 놓였던 홈플러스가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을 확보하면서 임시휴업 중인 점포 영업을 재개하는 동시에 매장 운영 효율화에 나선다. 복층으로 운영하던 대형 점포를 단층 매장으로 축소하고 식품과 자체브랜드(PB),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을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유통업체 트레이더조와 유사한 사업모델을 구축해 이커머스와의 경쟁에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국내 대형마트들이 이미 PB와 초저가 상품을 앞세운 경쟁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홈플러스 전략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1000평 단층 매장으로…'트레이더조' 벤치마킹 23일 업계와 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는 27일 노조와 만나 점포 운영 정상화에 관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 기간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부족으로 지난 13일부터 휴업 중이던 전국 67개 대형마트 영업 재개를 추진한다. 다음 달 1일 재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매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점포 운영 방식도 조정한다. 기존 복층 매장은 약 1000평 규모의 단층 매장으로 전환해 영업 면적을 최적화하고 식품과 PB, 판매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한다. 판매 상품을 압축해 재고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관리 비용 등을 줄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67개 점포가 동시에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며 “단층 매장으로 전환하는 것 역시 전 점포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사업모델이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기업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와 유사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더 조는 196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유통업체로 전체 판매 상품의 80% 이상을 PB로 구성하고 있다. 평균 매장 크기는 약 300평으로 경쟁업체 대비 작고 취급 상품 수도 월마트 등 기존 대형마트의 10% 이하 수준이다. 트레이더 조는 소규모·PB 중심의 사업모델로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초 발표된 미국 소비자만족지수(ACSI) 조사에서는 고객 만족도 1위에 올랐다. PB·초저가 이미 포화…차별화 '물음표' 다만 국내 대형마트업계는 이미 수년 전부터 PB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상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와 피코크, 5K프라이스 등 가성비·프리미엄·초저가를 아우르는 PB를 운영하고 있다. 노브랜드는 약 1500개 상품을, 피코크는 약 1000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5K프라이스는 현재 350여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연내 약 500개까지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역시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등 두 PB를 운영 중이다. 2022년 선보인 요리하다는 프리미엄 HMR을, 2023년 선보인 오늘좋은은 식품과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두 PB의 판매 품목 수(SKU)는 총 2100여개다. 홈플러스는 PB '심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홈플러스 시그니처'와 '심플러스'로 나눠 운영했지만, 지난해 1월 이를 통합했다. 상품 수도 2019년 900여종에서 작년 초 3000여종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PB 강화는 이미 대형마트업계의 보편적인 전략으로 자리 잡은 만큼 단순히 PB 비중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가격을 앞세운 차별화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경쟁사들이 대량 매입과 직소싱 등을 통해 초저가 상품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의 PB 중심 전략이 단순한 사업모델 혁신이라기보다 회생절차 과정에서 원활한 상품 공급이 어려워진 상황을 반영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상품을 납품하는 파트너사들도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어 PB 중심으로 상품 구색을 바꾸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시장에 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생필품·PB 중심의 매장으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성은 차후 매각 등을 위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영업을 100% 정상적으로 재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이러한 전략을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7.23 16:36김민아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 '시티 레저' 더 키운다...프리미엄 '플러스'도 공개

지난해 '시티 레저' 컬렉션 흥행을 이끈 무신사 스탠다드가 올 가을·겨울(FW) 시즌 해당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다운과 플리스, 트레일 라인까지 상품군을 넓히는 한편, 프리미엄 컬렉션 '무신사 스탠다드 플러스'를 처음 선보이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2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26FW 시즌 프리뷰'를 열고 이번 시즌 주요 컬렉션과 상품을 공개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프리뷰 행사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이번 프리뷰는 소비자가 정식 출시 전 상품을 직접 입어보고 의견을 남길 수 있는 체험형 행사로 마련됐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온라인 검색과 구매, 리뷰 등을 통해 축적해온 고객 데이터를 오프라인 체험으로 확장해 향후 상품 기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공간은 약 300평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시티 레저와 무신사 스탠다드 플러스, 헬리녹스·오헤시오 협업 컬렉션 등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이거나 확대된 상품을 배치했다. 2층에서는 팬츠와 니트, 재킷 등 가을·겨울철 활용도가 높은 핵심 제품을 소재와 핏, 컬러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운·플리스 세분화…'시티 레저' 외연 확대 이번 시즌 핵심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시그니처 컬렉션으로 자리 잡은 '시티 레저'의 확대다. 시티 레저는 도심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해 기능성과 디자인을 결합한 컬렉션이다. 2023년 처음 출시된 이후 재킷 중심에서 팬츠와 셔츠, 베스트, 다운, 키즈 상품까지 제품군을 넓혀왔다. 올해 상반기 시티 레저 누적 판매량은 37만장으로, 출시 초기보다 상품 수가 10배 이상 늘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이번 FW 시즌 다운 아우터를 라이트와 미드웨이트, 헤비웨이트로 세분화했다. 기존 후디드 라이트 다운 재킷의 컬러도 확대해 날씨와 착용 환경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플리스 상품군도 강화했다. 기존 그리드 플리스의 디자인 선택지를 넓히고, 메시 구조를 적용한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일상뿐 아니라 가벼운 야외 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는 트레일 라인도 처음 출시한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시티 레저는 특정 시즌에 한정된 상품군을 넘어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컬렉션으로 성장했다”며 “기능성 소재를 일상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해 도심과 아웃도어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캐시미어·알파카 적용…'무신사 스탠다드 플러스' 첫선 고급 소재와 정교한 제작 방식을 적용한 신규 컬렉션 '무신사 스탠다드 플러스'도 처음 공개됐다. 무신사 스탠다드 플러스는 기존 베이식웨어의 실용성은 유지하면서 소재와 설계, 디테일의 완성도를 높인 상품군이다. 합리적인 가격의 기본 의류를 넘어 무신사 스탠다드가 축적한 상품 기획과 생산 역량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스웨터에는 수리 알파카와 내몽골산 캐시미어 100%, 실크·캐시미어 혼방 등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했다. 셔츠와 팬츠에는 이집트산 기자 코튼과 일본 코스모사의 고밀도 트윌 등 엄선한 원단을 활용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미니멀한 디자인에 하이엔드 원단과 정교한 제작 방식을 더해 기존 상품보다 한층 높은 수준의 소재감과 착용감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주력 제품인 커브드 팬츠도 소재와 스타일을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처음 출시한 커브드 팬츠는 곡선형 실루엣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살린 제품이다. 기존에는 데님과 코튼 소재를 중심으로 선보였지만, FW 시즌에는 코듀로이와 울, 슬랙스, 저지, 가먼트 다잉 등으로 소재를 세분화했다. 남성과 여성 제품을 모두 구성해 컨템포러리룩부터 캐주얼, 스트리트 스타일링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울과 캐시미어를 혼방한 니트 제품도 크루넥과 헨리넥, 쿼터집업, 카디건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인다. 레더 재킷은 기존 매끄러운 에코 레더 중심에서 벗어나 스웨이드와 불규칙한 질감의 소재를 적용하고, 크롭 재킷과 카 코트 등으로 디자인을 확대했다. 헬리녹스 원단으로 가방 제작…오헤시오와 여성복 협업 국내외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컬렉션도 공개됐다. 헬리녹스와는 아웃도어 환경에서 검증된 소재를 가방에 적용한 '듀러블 백 컬렉션'을 선보인다. 헬리녹스 체어에 사용되는 고강도 원단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이동과 수납에 필요한 기능을 간결하게 담았다. 여성 패션 브랜드 오헤시오와는 빈티지 로맨틱 감성과 무신사 스탠다드 우먼의 절제된 디자인을 결합한 컬렉션을 내놓는다. 체크와 도트, 플라워 등 오헤시오와 공동 개발한 패턴을 활용하고, 오헤시오 특유의 섬세한 실루엣과 디테일에 무신사 스탠다드의 베이식하고 미니멀한 분위기를 더했다.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로맨틱 캐주얼 스타일을 제안한다는 설명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이번 시즌 캠페인 메시지로 '서울 스탠다드'를 내세웠다. 서울에서 축적한 브랜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서울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의미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하반기 서울숲과 명동 등 서울 주요 상권에 신규 매장을 열고 상품과 공간, 고객 경험 전반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6.07.23 16:06안희정 기자

[AI는 지금]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2' 출격…독파모 2라운드 승부수

다음달 정부 주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차 평가를 앞두고 참여사들의 차세대 모델 윤곽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최근 모티프테크놀로지가 '모티프 3 프리뷰' 모델로 글로벌 오픈소스 최상위권 성능을 기록한 데 이어, 업스테이지는 전작 대비 에이전트 성능과 한국어 능력을 끌어올린 모델을 공개했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오픈웨이트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오픈 2'를 23일 발표했다. 모델 가중치는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됐으며 아키텍처와 학습 방법론 전반을 담은 테크 리포트도 공개됐다. 에이전트·한국어 벤치마크서 두각…"GPU 2장으로 구동" 솔라 오픈 2는 총 2500억 개 매개변수 중 실제 작업 시 150억 개만 활성화하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를 채택해 최대 100만 토큰 분량의 문서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이 모델은 지시 이행(IFBench), 도구 호출(MCP-Atlas), 에이전트 종합평가(APEX-Agents) 등 에이전트 관련 지표에서 딥시크 'V4 플래시', 미스트랄 '미디엄 3.5', 코히어 '커맨드 A+' 등을 상회했다. 전작 '솔라 오픈'과 비교하면 과학추론(GPQA-Diamond), 수학(HMMT), 코딩 등 주요 벤치마크에서 20점 이상 올랐다. 한국어 성능도 고도화했다. 솔라 오픈 2는 한국어 벤치마크 종합 평균에서 오픈AI 'GPT-5.4 미니', 앤트로픽 '클로드 하이쿠 4.5' 등을 웃돌았다. 국내 산업 현장 업무 평가인 Ko-GDPval에서는 86.75점을 받아 크기가 6배 이상 큰 '딥시크 V4 프로'에 준하는 결과를 냈다. 회사가 공개한 테크 리포트에 따르면 솔라 오픈 2는 100만 토큰의 컨텍스트를 소프트맥스 단독 구조 대비 약 4분의 1 수준의 메모리·연산만으로 처리한다. 전체 48개 레이어 중 25%만 소프트맥스 어텐션을 쓰고 나머지 75%는 선형 어텐션으로 구성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용한 결과다. 학습 과정에서도 효율화를 꾀했다. 전작 '솔라 오픈 1'의 파라미터 중 2.3%만 재사용하는 '선택적 가중치 전이' 방식으로 학습 비용을 줄였다. 코딩·오피스워크 등 12개 영역별로 따로 학습시킨 전문 모델을 하나로 통합하는 '다중 교사 온폴리시 증류(MOPD)' 기법으로 에이전트 역량도 모았다. 다만 SWE-벤치 베리파이드, 터미널 벤치 하드 등 저장소·터미널 단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영역에서는 딥시크 V4 플래시 등 비교 모델 대비 여전히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스테이지도 이 부분을 향후 보완 과제로 꼽았다. 기업이 자체 인프라에 AI를 도입할 때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도 주력했다. 솔라 오픈 2는 양자화 적용 시 엔비디아 H200 칩 2장만으로 구동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지난 22일 개발자 행사 '솔라 오픈 웨이트 데이'에서 "최근 공개된 일부 모델 툴은 엔비디아 B200 GPU 16장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면서 "기업들이 실제 도입할 수 있는 실용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깅페이스에 가중치 전면 공개…다음·타임리로 실사용 확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파모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모델을 오픈소스로 전면 공개하고 공공·민간에 도입해 '모두의 AI' 생태계를 구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업스테이지가 솔라 오픈 2의 가중치를 허깅페이스에 전면 공개한 것도 그 일환이다. 라이선스는 '업스테이지 솔라 라이선스(아파치 2.0 기반)'로, 상업적 활용과 파생 모델 개발이 가능하다. 업스테이지는 올해 상반기 인수 절차를 마친 포털 '다음' 운영사 AXZ 및 범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를 두 축으로 한 AI 실사용 확산 계획도 제시했다. 주간 이용자 1000만 명 이상인 포털 다음에 솔라 오픈 2를 적용해 검색·요약을 넘어 대화형 에이전트 서비스로 확장한다. 타임리를 통해서는 지자체와 공공·교육기관의 에이전트 도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별로는 컨소시엄 정예팀과 함께 금융·법률·의료·공공·국방·제조·소비재·로봇·교육 등 전 산업 영역에 AI 전환(AX) 서비스를 확대하며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결합한 '풀스택 소버린 AI' 구축을 추진한다. 해외 개발자 생태계 진입을 위해 오픈라우터, 헤르메스 에이전트 등 글로벌 플랫폼에도 모델을 등재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솔라 오픈 2는 단순 벤치마크 점수를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스스로 일을 완수하는 에이전트의 사용성에 방점을 두고 만든 모델"이라며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강력한 모델을 오픈웨이트로 공개해 AI 연구 생태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산업 AX를 확산해 한국의 소버린 AI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7.23 15:58이나연 기자

'올레샷'·'먹는 위고비' 주의보...식약처, 부당광고 26개 업체 고발

최근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인기가 높아지자, 이를 표방한 제품이 온라인에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다이어트 식품 수요 증가에 따라 온라인에서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하며 판매하는 식품을 집중점검한 결과, 식품 등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업체 26개소를 적발해 지방정부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고발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점검 결과 26개 업체가 질병 예방·치료, 의약품 또는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 거짓·과장, 소비자 기만 등 부당 광고를 통해 제품 약 60만 개를 판매했다. 판매 금액은 약 1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먹는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연상 표현, AI 생성 이미지 활용해 소비자 현혹 이번 점검은 최근 다이어트법으로 유행하는 '올레샷'과 '천연 위고비·마운자로 레시피'를 표방한 올리브유 제품 등의 허위·과대 광고를 적발하기 위해 실시됐다. 특히 '먹는 위고비'나 'GLP-1'(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 등 비만치료제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사용하거나, 유명 연예인·약사 및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활용한 누리소통망(SNS) 짧은 영상(숏폼)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부당광고를 중심으로 실시됐다. 점검 결과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등 알고리즘 기반 SNS에 숏폼 형태로 반복 노출한 뒤, 영상을 클릭하면 자사 온라인 판매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해 제품 구매를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숏폼에는 '단기간 급속 감량', '지방이 배출된다',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 등 위반 정도가 높은 표현을 사용하면서도, 연결된 자사 온라인몰에서는 해당 표현을 삭제하거나 광고 수위를 낮춰 단속을 회피한 사례도 확인했다. 이는 지속적으로 점검되는 온라인 판매페이지가 아닌, 짧은 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된 후 삭제되거나 실제 광고주를 확인하기 어려운 SNS 숏폼 광고의 특성을 악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위반 제품의 판매가격이 매입단가 대비 최소 약 1.8배에서 최대 약 27.5배에 달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백남이 식품안전정책국 식품부당행위긴급대응단장은 브리핑에서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26개 업체 30개 제품으로, 8개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됐고, 22개 제품은 고형차, 혼합음료 등 일반식품으로 분류돼 있다”며 “건기식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일부 기능성 인정에도 급격한 체중감량 효과를 광고하거나, 질병치료 등을 표방해 적발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22개 일반식품인데 이중 체중감량 원료가 포함된 제품은 1개 제품이었고, 그마저도 극미량만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나머지 21개 일반식품은 기능성이 인정된 성분이 없는데도 (부당광고 등으로) 매입가의 27.5배에 달하는 금액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0원대에 제품을 매입해 6만원에 판 업체의 경우 20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백 단장은 “적발 업체들은 모니터링을 온라인 쇼핑몰 위주로 하다보니 업체들이 회피 목적으로 사이트 차단이 어려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의 타인 계정을 사서 광고를 올렸고, 검색 알고리즘 통해 사이트에 접속하면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당광고를 점검해 적발하면 '벌금내면 되지' 등 단순하게 생각한다. 이에 이번에는 행정처분, 고발, 국세청 통보, 업체명 공개 등 강하게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제품들은 제품의 위해성 때문이 아닌 허위·과장 등 부당광고로 적발된 것으로 회수조치 되지는 않았다. 올리브유·레몬즙 등 체중감량 효과도 객관적 입증 어려워 온라인에서는 체중감량 식이요법으로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함께 섭취하는 방식인 올레샷(OleShot)이나, 올리브유와 삶은 달걀을 함께 섭취하는 방식인 천연위고비・마운자로 레시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레샷 관련 제품의 부당광고의 경우 해당 업체들은 올리브유 또는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혼합한 제품을 판매하면서 체중감량은 물론 '디톡스', '저속노화', '항산화', '항염' 등의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 또 일부 업체는 '위O비', '마운OO' 등 유명 비만치료제 상품명의 일부 글자를 가리거나 'GLP-1' 등의 표현을 사용해 일반식품을 의약품처럼 인식하도록 광고했다. 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이나 약사가 제품을 추천하는 형식의 영상,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가상 인물과 지방·혈관 등 신체조직 이미지를 활용해 '식욕억제', '지방흡수 차단', '체지방 배출'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의약품 수준의 효능·효과가 있거나 체중감량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하게 했다. 이 같은 광고에 대해 김지연 서울과학기술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올리브유를 캡슐에 담아 보충제처럼 복요하면 저속노화, 항노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올리브유의 체중감소를 객관적으로 입증한 결과는 찾을 수 없었다”며 “지중해식 식단은 전체 식단에서 이야기하는 것이지, 공복에 이러한 캡슐을 복용하는 것은 설사 등의 역효과와 칼로리만 더하는 효과가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레몬즙 역시 신진대사를 도와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과학적으로 입증이 어려운 소비자 현혹 광고문구”라며 “레몬즙은 산성 PH 약 2-3이라 반복적으로 마시면 치아 법랑질 손상, 속쓰림, 역류 악화, 구강 자극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명확한 것은 이런 (효능·효과에 대한) 임상적 결과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식약처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을 확인하고, 일일섭취량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이런 일반식품은 유사원료를 사용해 효능효과도 확인이 어렵고, 근거자료도 공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식약처는 의약품 수준의 효능·효과를 내세우는 부당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SNS 숏폼 광고와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 등 새로운 광고 수법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며 “위반 행위에는 엄정히 대응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식품 유통 질서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3 15:34조민규 기자

[ZD SW 투데이] 비아이매트릭스, AI 플랫폼 '트리니티' GS인증 1등급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비아이매트릭스, AI 플랫폼 '트리니티' GS인증 1등급 비아이매트릭스의 에이전틱 AI 플랫폼 '트리니티'가 GS인증 1등급을 받았다. 회사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공공기관, 금융권, 제조기업 등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온프레미스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이퀘스트, IT·테크 분야 'AI 네이버 메이트' 선정 아이퀘스트 공식 블로그가 이달 '네이버 메이트' IT·테크 분야에 선정됐다. '네이버 메이트'는 네이버 AI 생태계 내에서 우수 크리에이터와 커뮤니티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이퀘스트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중소기업 경리·회계 및 인사(HR) 실무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콘텐츠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와 해결 방법을 다루는 실무형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이퀘스트, KB국민카드 AI 챗봇 구축 지원 다이퀘스트가 KB국민카드 생성형 AI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챗봇 구축을 지원했다. 다이퀘스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기존 챗봇의 안정적인 업무 처리 체계에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의 자연어 이해·생성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구현했다. 금융권의 높은 보안성과 신뢰성 요구사항을 충족하면서도 고객이 보다 자연스럽고 정확한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어플라이드인튜이션, 에이전틱 플랫폼 '다나' 출시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이 피지컬 AI 시스템 개발을 비롯한 테스트, 배포 운영을 돕는 에이전틱 플랫폼 '다나'를 출시했다. 다나는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이 지난 10년 가까이 축적해 온 개발 툴, 인프라,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하나로 통합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지능형 기계의 개발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다나는 실제 세계에서 구동하는 복잡한 기계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데이터, 시각화, 개발 툴을 비롯해 안전성이 필수적인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포에 필요한 모든 플랫폼 기능을 제공한다. 이런 시스템에 필수적인 성능 평가, 추적성, 거버넌스 기능도 지원한다. ◆시뮬랩스, 'ECCV 2026' 워크숍 논문 채택 시뮬랩스가 대표 단독 저자로 수행한 연구 논문이 세계 3대 컴퓨터 비전 학회 'ECCV 2026 GAIA 워크숍'에 최종 채택됐다. 해당 논문은 항공·위성 영상 탐지 최대 난제인 '스케일 불일치' 문제를 물리 기반으로 해결하는 기술을 다룬다. 실험 결과 실제 데이터를 단 한 장도 학습하지 않고 오직 합성데이터만으로 학습시킨 AI 모델이 실제 항공 영상(DOTA 1.0 벤치마크)에서 기존 대비 mAP50 기준 55.9% 향상된 제로샷 탐지 성능을 보였다. ◆바이브컴퍼니, 썸트렌드 MCP 유료 결제 정식 오픈 바이브컴퍼니가 AI 데이터 연동 서비스 '썸트렌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의 유료 구독 결제 시스템을 정식 오픈했다. 썸트렌드 MCP는 지난 3월 국내 최초 출시 직후 식품·유통·통신 등 국내 소비재 기업들이 유료로 도입한 바 있다. 또 바이브컴퍼니는 전 세계 120개국 이상 인스타그램과 틱톡 데이터를 분석하는 글로벌 특화 라인업인 '썸트렌드 뷰티 MCP'도 추가로 내놨다. ◆에이아이웍스, 북향민 대상 'AI 돌봄 전화 서비스' 시범 가동 에이아이웍스가 자회사 테스트웍스 손잡고 남북하나재단과 함께 북향민 마음건강 증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따르릉 AI 안부확인 지원사업'을 시범 가동한다. 이번 사업은 우리 사회에 정착 과정에서 따뜻한 정서적 유대감이 필요한 북향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유도하고, 사각지대 없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계약·사업 수행은 에이아이웍스가 제공하는 AI가 정기적으로 안부전화를 걸어 일상을 살피는 AI 돌봄 전화 서비스 'AI 콜봇' 기반으로 작동한다. 여기에 테스트웍스가 운영하는 'AI 돌봄 전화 서비스'를 통해 이뤄진다.

2026.07.23 15:19김미정 기자

1만여명 몰린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80명 선정

우정사업본부 우정인재개발원은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우본은 '당신의 시작을 응원하는 편지'라는 주제로 지난 5, 6월 공모를 진행했으며, 전국에서 손편지 1만 1600여 건이 접수됐다. 우본은 예선과 본선 심사를 거쳐 7개 부문에서 수상자 총 80명을 선정했다. 대상은 초등 저학년 부문 김이현 학생과 초등 고학년 부문 김송윤 학생, 청소년 중등 부문 홍주아 학생, 청소년 고등 부문 유지원 학생, 일반 부문 이경진 님, 우수지도 교사 부문 김형태 님 등 개인 6명과 단체 부문에선 광명고등학교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에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이간수문전시장에서 열리며, 수상작도 전시될 예정이다. 공모전 전체 수상자 명단과 수상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2026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7.23 14:55홍지후 기자

한컴, 원전 AX 주도한다…한수원에 '한컴어시스턴트' 공급

한컴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폐쇄망 환경에서 안전하게 활용 가능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문서작성 솔루션 '한컴어시스턴트'를 공급하며 원전 분야 AI 전환(AX) 사업을 확대한다. 한컴은 한수원이 자체 구축한 원자력발전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하이누리'에 한컴어시스턴트를 연계해 전사 스마트 문서 작성 환경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원전 산업에서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과 상용 AI 문서작성 솔루션을 연계해 실제 업무에 적용한 사례로 평가된다. 한수원 임직원은 하이누리와 한컴어시스턴트를 함께 활용해 문서 작성과 정보 검색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한컴어시스턴트는 하이누리와 연동돼 원전 운영과 발전, 건설, 안전 분야의 내부 지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서를 작성한다. 사용자가 자연어 명령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보고서 초안을 생성하거나 문장을 교정하고 문서를 요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터 연계를 활용한 문서 작성과 표준 템플릿 적용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은 수만 페이지에 이르는 원전 정비 지침서와 사규, 안전 자료 등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반복적인 문서 작성 시간을 줄이고 업무 정확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컴어시스턴트는 한수원의 폐쇄망 환경에서 운영된다. 외부망과 분리된 환경에서도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원전 데이터의 보안성과 데이터 주권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한컴은 최근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AX 사업을 확대 중이다. 올해 초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국회) 1단계 사업에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를 공급한 데 이어 BGF그룹 AI 지식검색 시스템과 한국서부발전 생성형 AI 사업, 이번 한수원 사업까지 수주하며 공공·에너지 분야 AI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사명을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으로 변경하고 글로벌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의 전환도 선언했다. 박성호 한수원 AI혁신처장은 "세계 최초로 원전 특화형 생성형 AI 플랫폼인 하이누리를 가동한 데 이어, 이번 한컴어시스턴트 도입을 통해 임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손에 잡히는 AI 업무 환경'으로 더욱 도약했다"며 "앞으로도 AX를 적극 선도해 원전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업무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국가 핵심 산업인 원전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AI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 국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3 14:19한정호 기자

눈깜짝 매진된 K팝 티켓… 팬은 정말 팬과 경쟁했을까

예매 시작 10초. 화면에는 이미 '매진'이 떠 있다. 몇 분 뒤 같은 공연 티켓은 정가보다 몇 배 높은 가격으로 암표 시장에 올라온다. K팝 팬들에게 익숙한 '피케팅'은 더 이상 단순히 인기의 증거만은 아니다. 지난 3월 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K팝 콘서트 티켓 3만 장 이상을 확보한 뒤 암표로 판매한 조직을 적발했다. 판매 규모는 약 71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이 던지는 질문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내가 늦게 클릭했나'를 먼저 떠올렸다면, 이제는 '애초에 사람이 가져간 티켓이 맞나'라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아이유, 임영웅, 블랙핑크 등 대형 아티스트 공연이 순식간에 매진되는 현상은 강력한 팬덤과 높은 수요를 보여준다. 그러나 예매 직후 암표 거래가 반복되면서 티켓팅은 팬과 팬의 경쟁이 아니라 팬과 자동화 프로그램의 경쟁으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예매 전쟁의 뒤에는 자동화 프로그램, 즉 '봇'이 있다. 웹사이트의 비정상 트래픽과 봇 활동을 분석하는 보안 기업인 디스틸 네트웍스와 가상 대기열 솔루션 기업 큐페어 분석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주요 티켓팅 플랫폼 트래픽의 약 86.5%가 자동화 봇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자동화 트래픽이 불법 구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티켓팅 환경에서 사람이 아닌 프로그램의 개입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아티스트와 플랫폼의 대응…끝나지 않는 '창과 방패' 싸움 문제 해결을 위해 아티스트들도 직접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 아이유 측은 부정 거래로 확인된 콘서트 티켓 44건을 취소했고, 임영웅 측 역시 불법 거래가 확인된 티켓을 별도 안내 없이 취소하며 암표 거래에 강경 대응했다. 가수 장범준은 NFT 기반 티켓 판매를 시도하며 본인 확인을 강화하는 새로운 방식의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해외 공연 시장도 상황이 다르지는 않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예매 혼란 이후 미국에서는 티켓마스터와 라이브네이션을 둘러싼 청문회가 열렸다. 자동화 프로그램을 활용한 티켓 대량 구매와 재판매를 제한하려는 이른바 '테일러 스위프트 법안' 논의도 이어졌다. 공연 산업의 관심은 점차 '누가 먼저 클릭했는가'에서 '예매 버튼 뒤에 있는 주체가 실제 사람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티켓 예매 플랫폼들도 오래전부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예스24 티켓과 멜론티켓은 티켓팅 봇을 통한 예매, 비정상적인 접속 패턴, 해외 IP 주소 등을 포함한 의심 활동을 탐지하고 차단하기 위해 시스템을 강화해 왔다. 주요 조치로는 예매 전 캡챠(CAPTCHA)와 같은 보호 장치, 실시간 모니터링, 티켓 취소, 계정 이용 제한, 부정 예매가 의심될 경우 공연 기획사와의 후속 검증 절차 등이 있다. 다만 두 플랫폼 모두 구체적인 차단 방식이 공개될 경우 악의적인 이용자들이 이를 모방하거나 학습해 우회할 수 있어 세부 방법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매크로 차단은 여전히 '창과 방패의 싸움'에 가깝다. 매크로는 일반 이용자보다 훨씬 많은 트래픽과 비정상적인 접근 패턴을 동반하기 때문에 단순한 서버 증설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예매 전 인증, 실시간 모니터링, 사후 검증 등 다층적인 대응 체계가 운영되고 있지만, 매크로 역시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완전한 차단보다는 피해 최소화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정부도 제도 정비에 나섰다. 개정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 시행으로 티켓팅 봇을 이용한 입장권 부정 판매는 최대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 대상이 됐다. 공연뿐 아니라 인기 스포츠 경기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암표 문제가 개인 간 거래를 넘어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로 인식되기 시작한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응은 대부분 사후 관리에 무게가 실려 있다. 티켓이 이미 선점된 뒤 의심 거래를 찾아내 취소하거나 처벌하는 방식만으로는 팬들이 예매 시작 단계에서 겪는 불공정성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어렵다. 결국 업계의 관심은 '티켓팅 봇과 암표를 어떻게 적발할 것인가'에서 '처음부터 실제 팬에게 티켓이 돌아가도록 만들 수 있는가'로 옮겨가고 있다. 인간 인증이라는 새로운 해법 이런 흐름 속에서 실제 팬을 먼저 확인하려는 기술 실험도 등장하고 있다. 월드(World)가 공개한 콘서트 키트는 월드 ID 기반 인간 인증 기술을 공연 티켓팅에 적용한 솔루션이다. 아티스트와 공연 기획자는 월드 ID로 인간 인증을 완료한 팬에게 일정 수량의 티켓을 우선 제공할 수 있다. 콘서트 키트 페이지를 생성한 뒤 인증 요건을 설정하고, 기존 티켓팅 플랫폼에서 발급한 티켓 코드를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콘서트 키트는 기존 티켓팅 플랫폼을 대체하기보다, 아티스트와 공연 기획자가 이미 사용 중인 플랫폼과 함께 작동하는 가벼운 인증 레이어에 가깝다. 팬 입장에서도 이용 방식은 간단하다. 아티스트의 콘서트 키트 페이지에 접속해 월드 ID로 본인이 실제 사람임을 인증하면, 실제 팬을 위한 티켓 접근 권한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앤더슨 팩의 DJ 피위 공연에서는 콘서트 키트를 처음 적용했다. 티켓 오픈 직후 10만 건 이상의 자동화 요청이 발생했지만, 봇이 실제 티켓을 확보한 사례는 없었으며, 약 1000명의 인증 팬이 티켓을 확보했다. 이후 미국 록밴드 서티 세컨즈 투 마스(Thirty Seconds to Mars)도 2027년 투어 일부 일정에서 인증된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티켓 일부를 배정할 예정이다. 공정한 기회를 향해 공연 업계 입장에서도 인간 인증은 단순한 보안 기능에 그치지 않는다. 티켓이 실제 팬에게 돌아간다는 신뢰는 아티스트 이미지와 팬덤 만족도에 직접 연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K팝처럼 팬덤 규모가 크고 글로벌 수요가 집중되는 시장에서는 티켓팅 과정의 불만이 곧 팬 경험 전체의 불만으로 번질 수 있다. 팬들이 원하는 것은 특혜가 아니라 공정한 기회다. 10초 만에 매진되는 공연은 K팝의 힘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러나 그 10초가 실제 팬들에게 공정한 시간이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암표를 사후에 단속하는 것을 넘어, 예매 단계에서부터 실제 사람을 확인하고 팬에게 기회를 돌려주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2026.07.23 13:52백봉삼 기자

비즈하우스, 전국 소상공인 디자인 작업 돕는다

미리디 '비즈하우스'가 전국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 맞춤형 디자인 교육, 제작 컨설팅, 인쇄 지원 등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상권 디자인 지원단'을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모두의 지역 상권 추진 전략'의 후속 조치로 글로컬 상권 6곳, 로컬 테마 상권 10곳, 유망 골목상권 50곳, 백년시장 10곳을 선정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비즈하우스는 상권 현장의 홍보·마케팅, 판촉물 제작 수요에 직접 대응하고자 지원단을 발족했다. 지원단은 ▲골목상권 유통·판매 현장 경험을 갖춘 사업 담당자 ▲상권 특화 홍보·마케팅 전문가 ▲내·외부 업장 환경과 비즈니스 목적에 따라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인쇄·편집 전문가 등 유통·마케팅·인쇄업 분야 실무 경험을 고루 갖춘 인력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역 상인회와 전통시장 조직을 방문해 직접 상권별 홍보·마케팅 현황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교육, 컨설팅, 판촉물 제작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가령, 디자인 역량이 부족한 곳에는 디자인 툴 사용법을 교육하거나 브랜드 통일이 필요한 상권을 대상으로 디자인 컨설팅과 홍보물 기획을 제안하는 식이다. 특히, 가중되는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현수막·배너·전단의 주문 제작비를 최대 32% 인하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비즈하우스는 향후 소규모 골목상권에 기초 디자인 교육을 우선 제공하고, 대형 상권과 상인연합회 단위에는 통합 제작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상권 규모와 성장 단계에 따라 프로그램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해리 비즈하우스 커머스사업개발팀 실장은 “현장에서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획일적인 솔루션으로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14년간 쌓아온 디자인·인쇄 역량을 바탕으로, 상권 맞춤형 홍보·마케팅과 디자인, 인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3 13:12백봉삼 기자

에메테리아 "페이딩 에코, 물 활용한 액션·탐험의 진수"…컴투스홀딩스와 아시아 정조준

에메테리아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뉴테일즈가 글로벌 퍼블리싱하는 싱글 플레이 액션 어드벤처 신작 '페이딩 에코'가 글로벌 시장에 출격했다. 지난 21일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출시된 이 게임은 멸망해가는 사막 행성 '코렐'을 무대로 생명의 근원인 '물'을 다루는 젊은 영웅 '원(One)'의 여정을 그렸다. 23일 실뱅 세시 에메테리아 스튜디오 대표와 에마뉘엘 오베르 뉴테일즈 퍼블리싱 총괄(CCO)은 지디넷코리아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고 신작의 비전을 살폈다. 이번 신작은 자유로운 이동과 원소 간 상호작용을 결합한 밀도 높은 플레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 지역은 컴투스홀딩스와 퍼블리싱 협업을 진행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페이딩 에코'는 프랑스 퍼블리셔 뉴테일즈 산하 에메테리아 스튜디오가 개발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액체와 기체를 자유롭게 오가는 독창적인 액션과 감각적인 아트 스타일을 통해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어 포함 9개 언어 자막을 지원하며, 로라 베일리 등 세계적인 성우진이 참여해 게임의 몰입감을 대폭 높였다. 게임 개발은 이동 자체를 가장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자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세시 대표는 "단순히 전투를 잇는 수단이 아닌, 세계를 탐험하는 과정 자체가 전투만큼 만족스럽기를 바랐다"며 "물을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현하며 방향성이 명확해졌고, 이후 추가된 모든 콘텐츠도 이 철학을 뒷받침하도록 설계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오베르 총괄 역시 세계관과 액션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원이 고갈되는 사막에서 물은 생명과 희망을 상징한다"며 "어디서든 길을 찾아 흐르는 물의 성질은 정체성을 찾아 끊임없이 변화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주인공 원의 모습과 자연스럽게 닮아 있다"고 설명했다. 중심 서사에는 과거를 숨긴 어머니 '라네'와 패러독스의 리더가 된 삼촌 '매덕' 등 복잡한 가족 이야기가 얽혀 있다. 오베르 총괄은 "두 사람은 영웅이나 악당으로 정의할 수 없으며, 각자 자신이 옳다고 믿는 선택 속에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하게 된다"며 "이용자들이 반드시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들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코렐과 이면의 '섀도우' 차원을 넘나드는 '에코버스' 설정도 핵심 재미 요소다. 오베르 총괄은 "섀도우는 단순히 같은 공간의 다른 모습이 아니라, 익숙한 장소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탐험하게 만든다"며 "차원의 규칙을 다르게 해 이용자가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세계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게 하는 장치다"라고 짚었다. 핵심인 물 형태 변환 액션은 직관적인 조작감과 손맛에 집중했다. 세시 대표는 "형태 전환이 의식적인 기술이 아닌 이동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여져, 익숙해지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환경을 넘나들길 원했다"며 "가속감, 관성, 카메라 움직임 등을 거듭 개선해 직관적인 조작감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물, 용암, 독성 폐기물 등이 얽히는 '환경 반응' 요소도 다채로운 플레이를 이끈다. 세시 대표는 "적에게 물을 묻힌 뒤 용암 등을 활용해 연쇄 반응을 일으키거나, 원소의 특성을 이해해 숨겨진 지름길을 개척할 수 있다"며 "정답을 정해두기보다 기본 원리 안에서 이용자들이 자신만의 해결책을 찾아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여정을 돕는 조력자 에테르 지성체 '벨룸'과 불사의 실험체 '밥 르 크리터'도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오베르 총괄은 "벨룸은 세계의 숨겨진 진실을 이해하도록 돕고, 밥은 두들겨 맞는 걸 즐기는 열정적인 훈련 상대다"라며 "서로 다른 개성으로 모험에 균형을 더하고 여정을 풍성하게 만든다"고 부연했다. 퍼블리셔 시각에서 바라본 게임의 강점과 컴투스홀딩스와의 협업 시너지도 내다봤다. 오베르 총괄은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완결된 경험을 만든다"며 "아시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컴투스홀딩스와 게임의 개성을 살리면서 더 많은 유저에게 선보이자는 공통된 목표를 공유했다"고 평가했다. 페이딩 에코는 추후 콘솔 플랫폼 확장도 준비 중이다. 오베르 총괄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며 모험을 풀어간 경험이 만족감으로 남고, 이야기의 비밀에 대해 깊은 여운을 느껴 누군가와 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세시 대표는 "새로운 IP를 선보이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라며 "한국 이용자들이 어떤 기발한 전략을 만들어 갈지 기대하며, 우리가 코렐을 만들며 느꼈던 설렘과 즐거움을 여러분도 탐험을 통해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7.23 12:29정진성 기자

카카오페이증권 "토큰증권으로 美투자자 24시간 K-주식 살 수있게"

카카오페이증권이 미국 투자자가 24시간 한국 주식을 살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증권 기자간담회에서 신호철 대표는 미국 나스닥 상장 증권사인 '시버트(Siebert) 증권사'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한국과 미국 투자자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호철 대표는 "지난 5월 업무협역을 체결한 이후에 카카오페이증권과 시버트가 실무진이 매주 컨퍼런스 콜을 하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고 있다"며 "B2B 형태로 한구 주식을 해외 브로커가 중개해주는 역할에 더 나아가 카카오페이증권이 갖고 있는 콘텐츠와 사용자 경험(UX)·인터페이스(UI), 커뮤니니까지 시버트에 녹여 미국 투자자가 한국 기업 가치에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연결해 해당 서비스는 미국서 내년 상반기 런칭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한국과 미국 간 '시차 장벽'이 있는 만큼, 해당 부분을 신 기술로 극복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24시간 거래를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한국 주식을 토큰화해서 거래하는 것을 시버트사가 제안했고 실효성있따고 봐서 미국 규제 하에서 검토 중"이라며 "우리나라 금융당국과도 규제 관점서 소통을 이어나가고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카카오페이증권이 투자매매업 인가를 받은 가운데 스타트업의 공개상장(IPO)을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전달했다. 신호철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은 IPO 공모주 청약 사업을 하려고 한다"며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벤처스·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모험자본을 투자하고 있는데, 투자매매업 라이선스를 통해 모험자본을 확대하고 건전하게 스타트업이 상장되는 길을 여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호철 대표는 "우리나라 인구 5200만명 중 2000만명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공지능(AI)에이전트를 통한 투자 서비스를 단행하고, 올해 결혼하는 신혼부부에게 국내 주식을 축의금으로 선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페이증권은 오는 8월부터 국내 주식을 소수점으로도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페이증권은 2026년 한 해 동안 혼인신고를 마친 부부에게 1인당 5만원, 커플 기준 최대 10만원 상당의 국내주식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202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혼인신고를 완료한 고객이다. 신청과 서류 제출은 이달 22일부터 2027년 1월 10일까지 가능하며, 카카오톡 지갑서 혼인관계증명서를 발급받아 카카오페이증권에 제출하면 접수된다.

2026.07.23 12:29손희연 기자

[AI는 지금] "AI가 짠 코드, AI가 잡는다"…시스코, 개발보안 시장 정조준

시스코가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에 특화된 소형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놓으며 개발보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형 범용 모델 대신 비용 부담을 낮추고 내부 환경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특화 모델을 앞세워 코드 변경 때마다 취약점을 점검하는 체계를 확산하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시스코는 최근 코드 저장소에서 알려진 취약점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은 파일을 찾아주는 소형언어모델(SLM) 제품군 '안타레스'를 공개했다. 3억5000만개 매개변수의 '안타레스-350M'과 10억개 규모의 '안타레스-1B'를 허깅페이스에 오픈웨이트로 배포했으며 30억 개 규모 모델도 추가할 예정이다. 안타레스는 취약점 설명을 입력받아 관련 코드 패턴과 후보 파일을 탐색한다. 또 새로운 단서를 반영해 검색 경로를 수정하고 가능성이 높은 파일 순위와 탐색 과정을 함께 제시한다. 여기에 취약점을 직접 수정하거나 최종 판정하기보다 보안 담당자가 우선 검토할 파일을 좁혀 초기 조사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스코가 소형 모델을 택한 것은 AI 코딩 도구 확산으로 검사해야 할 코드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대형 모델을 이용해 코드 저장소를 반복 분석하면 토큰과 추론 비용이 커지고, 기업의 소스코드를 외부 클라우드에 전송해야 한다는 부담도 따른다. 안타레스는 로컬이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어 민감한 소스코드를 기업 내부에 유지할 수 있다. 덕분에 금융·공공·국방·제조 분야에선 외부 AI 서비스에 소스코드를 전송하지 않고 취약점을 분석할 수 있다. 또 대형 모델 도입이 부담스러운 중소 보안팀의 AI 활용 문턱도 낮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도 안타레스의 비용과 데이터 통제에 주목했다. 특히 악시오스는 기업이 민감한 소스코드를 외부 AI 사업자와 공유하지 않고 대규모 코드베이스를 더 자주 검사할 수 있는 저비용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또 안타레스가 코딩 도우미보다 코드 저장소를 추적하는 보안 조사관에 가깝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스코는 자체 개발한 500개 과제의 취약점 위치 탐색 벤치마크에서 안타레스가 다수의 대형 공개·비공개 모델보다 낮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 측정에 따르면 전체 평가 비용은 안타레스가 1달러 미만으로, GLM-5.2(약 12.5달러)와 GPT-5.5(약 141달러)보다 낮았다. 다만 안타레스가 기존 애플리케이션 보안 제품을 곧바로 대체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규칙 기반 정적 분석이 다수의 경고를 생성하면 소형 AI가 코드 저장소를 추가로 탐색해 검토 대상을 압축하는 결합 방식이 먼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능 경쟁도 취약점 탐지 건수에서 오탐 감소와 검사 비용, 탐색 근거의 추적 가능성, CI·CD 연동 능력으로 넓어질 수 있다. 시스코는 안타레스를 단일 모델보다 AI 개발보안 생태계의 구성 요소로 배치하고 있다. 안전한 코딩 규칙을 제공하는 '코드가드', AI 보안 에이전트의 역할과 검증 절차를 정의한 '파운드리 시큐리티 스펙'에 취약점 위치 탐색 모델을 추가했다. 이는 코드 생성 단계의 예방부터 취약점 탐색과 평가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오픈 기술로 확산한 뒤 자사 보안 플랫폼과 연결할 기반을 확보하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AI 코딩 에이전트가 생산하는 코드가 늘면서 사람이 모든 변경 사항을 검사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 과정에 소형 모델을 배치해 커밋마다 취약점 후보를 추리는 방식이 확산되면 보안 AI 시장의 경쟁 기준도 대형 모델의 성능보다 비용과 검사 빈도, 운영 효율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아민 사베리 스탠퍼드대 교수는 "첨단 AI 탐지는 대규모 예산을 가진 조직의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며 "비용을 낮추고 모든 코드 변경 때 실행할 수 있는 효율성이 모든 팀의 상시 보안 검사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2026.07.23 12:28장유미 기자

챗봇 넘어 제조 현장으로…문서 노동 바꾸는 AI

설계 검토와 발주, 품질관리는 제조 현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서 업무다. 도면·설비·공정·품질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어 자료를 찾고 대조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제조업에서도 이같은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솔트룩스는 지난 5월부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계양전기와 함께 제조업 특화 AI 에이전트 플랫폼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2026년도 AI 에이전트 융합·확산 지원사업'을 통한 이번 과제는 현장 적용을 목표로 설계·규정 검토와 구매사양서(POS) 작성, 견적·발주, 공정관리 등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가 주목받는 것은 범용 생성형 AI만으로는 제조 현장의 업무를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조기업의 데이터는 설계도면은 CAD와 PLM, 생산 정보는 제조실행시스템(MES), 구매 이력은 ERP, 품질 기준은 별도 문서에 저장되는 등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다. 같은 부품이라도 설계 변경이나 공급사, 공정 순서에 따라 판단 기준이 달라져 단순히 문서를 많이 학습하는 것만으로는 정확한 업무 수행이 쉽지 않다. 조선업이 대표적인 예다. 조선소에서 LNG선 핵심 장비의 POS를 작성하려면 설계도면과 부품목록(BOM), 선급 규정, 국제 기준, 과거 프로젝트 문서를 모두 확인해야 한다. 도면은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스템, 발주 이력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규정은 별도 문서에 저장되는 등 데이터가 시스템별로 흩어져 있어 자료를 찾고 대조하는 데만 수일이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번 과제도 흩어진 제조 데이터를 실제 업무로 잇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계양전기에서는 ERP의 견적·발주 이력과 사물인터넷(IoT) 센서 데이터를 연계해 견적 처리와 공정 이상 대응을 지원하는 AI를 개발한다. 삼성중공업에서는 POS와 설계 BOM, 컴퓨터지원설계(CAD) 메타데이터, 선급·국제 규정을 연결해 발주서 작성과 설계·규정 검토 업무를 지원하는 AI를 연구한다. 두 제조 현장의 업무는 다르지만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의 업무 흐름으로 연결하고 검증하는 공통 구조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설계 데이터 연동은 다쏘시스템 카티아(CATIA)·에노비아(ENOVIA) 국내 파트너사인 케이이노텍이, 제조 현장의 설비·공정 시계열 데이터 처리는 마크베이스가 각각 참여기관으로 담당한다. 솔트룩스는 생성형 AI에 에이전틱 검색증강생성(RAG)과 온톨로지, 규칙 기반 검증 기술을 결합해 설계와 공정, 품질, 원가 데이터를 업무 맥락에서 연결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AI가 관련 문서를 찾아주는 데 그치지 않고 설계 변경이 어떤 부품과 공정, 규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추론하고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서다. 제조 AI는 최근 피지컬 AI와 자율 제조의 기반 기술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방한 기간 한국의 로보틱스와 자율 제조 생태계를 주요 의제로 언급했다. 정부도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제시하며 제조업 AI 전환(M.AX)을 국가 전략 과제로 포함했다. 업계에서는 제조 AI 성과가 모델 규모보다 현장 데이터를 얼마나 정확하고 안전하게 업무에 연결할 수 있는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본다. 로봇과 자율 생산 역시 제품·설비·공정 데이터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데이터 연결과 근거 검증 능력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제조 AI는 범용 모델을 공장에 가져다 놓는 일이 아니다"라며 "설계와 부품, 규격, 공정 데이터를 연결하고 AI가 어떤 근거로 판단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기업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실제 업무에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3 12:28이나연 기자

LGU+, 개인화 AI 기술 논문 국제 학회 채택

LG유플러스가 통화 요약·앱·웹 이용 기록 등 데이터를 결합해 가입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화 인공지능(AI) 기술이 세계적 학회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 차세대 개인화 인공지능(AI) 기술 '퍼스널 인텔리전스' 관련 논문이 국제 학술대회 'SIGIR' 2026에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SIGIR은 정보 검색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 국제 학술대회로, 전 세계 연구자와 기업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와 기술을 발표한다. LG유플러스는 23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2시) SIGIR 현장에서 퍼스널 인텔리전스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LG유플러스 퍼스널 인텔리전스는 다양한 가입자 데이터를 분석해 상황과 관심사를 파악하는 AI 기술이다. 통화 요약과 앱·웹 이용 기록, 위치 기반 패턴 등 서로 다른 데이터를 결합한 게 특징이다. 기존 개인화 기술은 연령이나 특정 서비스 이용 기록 등 일부 정보를 바탕으로만 가입자를 파악해 관심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한계를 보인다. LG유플러스 기술은 여러 종류 가입자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해 가입자가 이용하는 서비스뿐 아니라 평소 관심을 보이는 콘텐츠, 앱·웹 이용 방식을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입자는 자신의 상황이나 관심사를 반복해서 입력하지 않아도 특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술은 실제 통신 서비스 환경을 고려해 설계됐다. 데이터 외부 이동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대규모 트래픽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퍼스널 인텔리전스를 '에이전틱 컨텍스트 엔지니어링' 방향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관심사나 상황이 달라져도 AI가 변화를 파악해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전영환 LG유플러스 퍼스날에이전트기술팀장은 “논문 채택은 LG유플러스가 개발해 온 개인화 AI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다”며 “앞으로도 가입자를 더 잘 이해하는 AI 기술을 고도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1:44홍지후 기자

배경훈 "AI·차세대 네트워크 속도" 당부...통신3사 "AIDC·6G 투자 확대" 약속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동통신 3사 CEO에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와 AI 전환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통신 3사 CEO는 AI 데이터센터(AIDC) 투자를 비롯해 6G 통신, AI 인프라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23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AIDC와 피지컬AI, 나아가 자율주행 등이 가능하도록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달라”며 “정부는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사는 더 이상 단순한 통신사가 아니라 AI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기술 경쟁이 빠르고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그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빠른 젼화가 필요하다. AI 기반 인프라와 플랫폼 통신체계 전반의 AI 전환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4월 통신 3사와 정부가 모든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옵션(QoS)을 제공키로 한 논의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자리다. 당시 QoS 외에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협의체 운영, 소방청 내난 트래픽 우선 전송, 지하철 와이파이 백본망 고도화 등이 논의됐는데 2차 간담회에서는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와 함께 AI 전환, 민생안정 지원 등이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배 부총리의 이같은 주문에 통신 3사 CEO는 차세내 네트워크 투자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박윤영 KT 대표는 “AIDC와 피지컬 AI,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확보가 필수라는 데 깊이 공감한다”며 “가장 먼저 상용화한 5G SA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6G와 AI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급증하는 글로벌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해저케이블에 1조원을 투자하고, 실수요 기반으로 총 1GW 규모의 AIDC와 전국 3500개 국사를 활용한 AI 엣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대한민국이 피지컬 AI 강국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차세대 네트워크와 AI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대한민국은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라는 세 축을 어떻게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고, LG유플러스도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파주 AIDC를 한국 AI 산업의 레퍼런스 팩토리로 육성하고, 원LG 역량을 결집해 국내 AI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확대해 대한민국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가 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2026.07.23 11:42박수형 기자

엘리스그룹, 전국 첫 산업단지 GPU·NPU 엣지 AI 데이터센터 구축 지원

엘리스그룹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함께 활용하는 엣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제조업 AI 전환(AX) 지원에 앞장선다. 엘리스그룹은 산업통상자원부 '2026년 산업단지 엣지 AIDC 실증 시범사업'에 선정된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본부의 '부산 조선·해양 엣지 AI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산업단지 최초로 GPU와 국산 NPU 기반 엣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제조기업의 AX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사업 참여로 엘리스그룹은 자사 AI 클라우드 '엘리스클라우드'에서 검증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AI PMDC'와 AI 클라우드 인프라 가상화 솔루션 'ECI'를 통합한 패키지를 외부 고객에게 공급하는 첫 상용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됐다. AI 인프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AI 인프라 기업으로서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엘리스그룹은 이번 사업에서 고밀도 전력 설계 기술을 적용한 AI PMDC 2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합 운영하는 ECI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GPU와 국산 NPU 등 서로 다른 AI 가속기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운영하는 ECI 기술을 통해 연산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제조업 환경에 최적화된 저지연·고효율 AI 인프라를 구현할 계획이다. 해당 데이터센터에서 GPU는 제조 AI 모델 학습과 검증, 고성능 연산을 담당하고 국산 NPU는 AI 추론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를 처리한다.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재해복구(DR)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엣지 AI 데이터센터를 엘리스클라우드와 연계해 무중단 전력 공급과 보안 이중화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장애 발생 시에도 안정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엘리스그룹은 제조업 AI 서비스의 현장 적용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이번 사업은 우리가 자체 AI 클라우드에서 검증한 AI PMDC와 ECI 통합 패키지를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첫 번째 사례"라며 "제조업 AI 전환은 물론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3 11:39한정호 기자

지그재그, '도매택' 인기 커졌다...상반기 거래액 30%↑

지그재그에서 동대문 도매 상품을 뜻하는 '도매택'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올해 상반기 도매택 관련 상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매택은 동대문 도매 상품을 의미하는 용어다. 일반적으로 쇼핑몰 사업자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상품이지만, 최근에는 생산업체를 직접 찾아 구매하는 일반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그재그 분석에 따르면 별도 판매 채널이 없는 도매 상품 특성상 소비자들이 플랫폼에서 생산업체명을 직접 검색해 상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검색량도 크게 늘었다. 직장인룩과 하객룩 등을 선보이는 도매 생산업체 '르버터'의 올해 상반기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며 약 30만 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관련 상품 거래액도 50% 늘었다. 디자인 상품으로 알려진 '미엘' 역시 상반기 검색량이 20만 건을 기록했으며 거래액은 44% 증가했다. 패션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에도 성장세는 이어졌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한 달간 도매 생산업체 '파운더스'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보다 259% 증가했고, 관련 상품 거래액도 282% 늘었다. 지그재그는 가격 대비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확산되면서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도매 생산업체들이 하나의 브랜드처럼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지그재그에는 인기 도매택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 200여 곳이 입점해 있으며, 이용자는 생산업체명을 검색해 다양한 판매처의 가격을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유명 브랜드보다 상품의 품질과 디자인을 꼼꼼히 비교해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도매택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 선택지를 지속 확대해 쇼핑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1:05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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