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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년 내 AI 칩 자립"…엔비디아 추격 총력전 내막

중국이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AI) 칩과 제조장비 통제 조치에 맞서 '3년내 자립'을 목표로 총력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현지시간) 중국의 AI 총력전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 자세하게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신문은 중국 'AI 총력전'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지난 해 중국 통신장비회사 화웨이와 정부 고위 관계자 간 회동 사례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화웨이는 중국 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최고위 인사를 상대로 비공개 브리핑을 했다. 이 자리에서 화웨이는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소개하면서 "중국이 3년 안에 일부 AI 핵심 영역에서 자립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그 때쯤이면 미국 엔비디아에 맞설 수준이 된다는 게 화웨이의 전망이었다. 그날 화웨이와 회동한 중국 고위 인사는 딩쉐상 국무원 부총리였다. 딩 부총리는 3년 전 미국 정부가 단행한 첨단 AI 칩 및 제조 장비 통제 조치에 맞서는 중국 정부 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날 화웨이가 꺼내든 '3년 내 AI 자립'은 딩 부총리가 듣고 싶은 말이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시진핑의 최측근인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는 1960년대 원자폭탄·인공위성 개발에 쓰였던 국가 총동원 방식을 꺼내 들었다. 최고 기업과 연구소들을 모아 위원회를 꾸리고 칩 공급망의 각 요소를 정복하라고 지시한 것. 그는 대형 AI 수요 기업들에게 국산 칩 사용을 거부하는 자는 '매국노'라는 경고까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는 뚜렷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중국의 외국산 AI 칩 의존도는 2021년 90%에서 2025년 60% 미만으로 낮아졌다. 화웨이의 신형 칩들은 이 비율을 향후 5년간 25%까지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에릭 쉬 화웨이 부회장은 "미국이 우리를 궁지로 몰아넣지 않았다면 결코 이런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소프트웨어에서 중국은 이미 미국과 접전 중이다. 지난주 베이징 스타트업 문샷 AI는 오픈AI·앤트로픽 최상위 모델을 바짝 뒤쫓는 '키미 K3'를 공개했다. 그러나 반도체 칩 부족에 가로막혀 이용자들의 가입을 중단했다. 칩 위원회 출범…지난해 돌파구 마련 2022년 바이든 행정부가 수출 규제를 시작하자 중국은 2023년 칩 위원회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위원회 책임자는 속가공 엔지니어 출신 딩 부총리가 이끌고 있다. 위원회는 첨단 제조·패키징, 고대역폭 메모리, 칩 설계 소프트웨어 등 핵심 분야별로 최고 팀을 영입하고 한정된 칩 공급량 배정까지 결정했다. 또한 부패로 얼룩졌던 과거 국산화 시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칩 기업들의 증시 상장을 독려했다. 국유 장비업체 나우라에는 급여 상한을 폐지해 외국 인재 영입 길을 열었다. 2024년에는 약 480억 달러 규모 반도체 국가 펀드를 조성했다. 위원회 가동 첫해는 순탄치 않았다. 정부 연구소는 리창 총리에게 "수십 종의 국산 AI 칩이 매우 불안정하다"며 "대규모 모델을 훈련시킬 만한 칩은 하나도 없다"고 보고했다. 전환점은 지난해 찾아왔다. 화웨이가 초기 테스터들을 놀라게 한 신형 칩 '어센드 950'을 준비했고, 알리바바 등도 자체 칩에서 진전을 보고한 것이다. 화웨이는 어센드 950의 설계를 개편해 비용 효율을 높였고, 딥시크 등 중국 AI 기업들은 이 칩이 추론 분야에서 엔비디아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한다. DUV로 7나노, 회로 적층까지…문제는 여전히 EUV 설계 능력이 올라왔지만 문제는 생산이었다. 화웨이는 2019년 미국 제재로 TSMC와의 협력이 끊기자 구형 장비에서 연산 능력을 쥐어짜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화웨이는 최첨단 반도체 제조 시 반드시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접근이 막힌 탓에 이전 세대인 심자외선(DUV) 장비로 7나노미터 칩을 만드는 다중 단계 공법을 개발했다. 다만 이는 오류 가능성을 키우고 생산 속도가 낮다는 문제가 있다. 화웨이는 통신 사업에서 쌓은 네트워킹 전문성을 활용해 수십만 개의 칩을 하나의 거대 클러스터로 묶어 최첨단 실리콘을 모방하는 전략도 병행 중이다. 지난 5월에는 트랜지스터 미세화 대신 회로를 적층해 성능을 높이는 방안을 공개하며 2031년까지 현존 최고 반도체를 능가하는 칩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신형 칩 계획 생산량(약 75만 개)은 수요에 크게 못 미치고, 클러스터 전략은 엔비디아 시스템에 맞추려면 몇 배 많은 칩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진정으로 경쟁하려면 중국은 자체 EUV 장비를 만들어야 한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한다. 리서치 기업 세미애널리시스의 레이 왕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결국 이 기술을 따라잡는 방법을 알아낼 가능성이 크지만 최소 10년, 길게는 50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5 07:39진운용 기자

구글, 프랑스에 'AI 오버뷰' 도입…언론사 "트래픽 줄어든다"

구글이 7월 22일 프랑스에 AI 오버뷰를 도입했다. 여러 검색어에서 일반 검색 결과 위에 AI가 생성한 요약을 보여 주는 기능이다. 후속 질문과 이미지, 문서, 실시간 영상 입력을 지원하는 확장된 AI 모드도 함께 제공된다. 구글은 복잡한 검색을 더 쉽게 만들면서도 인용과 출처 링크로 이용자를 관련 사이트로 연결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언론사들은 완전한 답이 검색 안에서 제공되면 뉴스 사이트로 넘어오는 방문자가 줄어든다고 우려했다. 르몽드가 인용한 조사에 따르면 다른 유럽 시장에서 AI 요약이 등장한 뒤 상위 검색 결과로의 클릭이 뚜렷하게 줄었다. 구글은 AI 오버뷰가 언론사 트래픽을 전반적으로 해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검색 활동은 여전히 활발하고 클릭하는 방문자는 더 몰입한다고 반박했다. 구글은 앞서 프랑스에서 언론 콘텐츠 협상과 관련해 약 4,000억원(2억 5,0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수백 개 프랑스 언론사에 보상 방안을 제시하고 콘텐츠 활용 방식을 일부 통제할 수 있게 했다. 라이선스 계약이 생성형 검색으로 인한 트래픽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지가 이번 도입의 관건이 됐다. 자세한 내용은 르몽드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구글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7.24 21:54AI 에디터

[ZD SW 투데이] 투비소프트, '인터넷에코어워드 2026' 기술혁신대상 수상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투비소프트, '인터넷에코어워드 2026' 기술혁신대상 수상 투비소프트가 지난 23일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한 '인터넷에코어워드 2026'에서 기술혁신대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비즈니스·서비스·기술·사회공헌·상생 등 5개 부문 25개 평가지표에 대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후원했다. 투비소프트는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 시스템 구축 자동화 솔루션 '투비소프트 프로(TOBESOFT Pro)' 시리즈로 대상을 수상했다. 26년간 축적해 온 UI·UX 프로젝트 노하우와 독자 개발한 컨설팅 표준 방법론 'TSO(TOBESOFT Standard Consulting Organization)'를 집약한 결과다. ◆코난테크놀로지, 해병대 세미나서 국방 AI 플랫폼 소개 코난테크놀로스가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시 밀리토피아 바이 마린에서 열린 '2026 해병대 모델링&시뮬레이션(M&S) 발전 세미나'에 참가해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솔루션은 'AI 기반 공중무인체계 영상통합분석 기술'과 'AI 기반 지휘결심 지원 플랫폼'이다. 영상통합분석 플랫폼은 코난테크놀로지가 해병대와 개발했다. 이는 드론 등 공중 무인체계가 확보한 영상을 실시간 분석하는 국방 AI 플랫폼이다. 영상 속 표적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식별한 뒤 이동 경로를 추적해 군의 감시·정찰 업무를 지원한다. 지휘결심 지원 플랫폼은 전장 내 여러 출처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I가 통합 분석하고 추론해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돕는 솔루션이다. 단순 영상 분석을 넘어 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시하는 'AI 정보참모' 역할을 목표로 한다. ◆MCP 개발자 서밋 서울, 실무 기술 교육·신규 산업 인증 에이전틱AI재단(AAIF)이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리는 'MCP 개발자 서밋 서울'에서 실무 중심 기술 교육과 신규 산업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시스템 구축 방법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기술을 다룬다. 참가자들은 에이전트 아키텍처와 오케스트레이션, MCP 구현, 엔터프라이즈 통합, 보안과 신뢰 등 6개 분야에서 50개 넘는 기술 세션에 참여할 수 있다. 또 MCP 기초 지식을 검증하는 세계 첫 벤더 독립형 'MCPA 인증'을 취득할 기회와 별도 비용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실습형 워크숍도 제공된다. ◆애피어, MGS26서 에이전틱 AI 크리에이티브 전략 제시 애피어가 지난 21일부터 열린 '모던 그로스 스택 2026(MGS26)'에서 에이전틱 AI 기반 마케팅 전략과 데이터 활용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MGS26은 AI와 데이터, 마테크·애드테크 중심으로 기업 성장 전략과 실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국내 마케팅 컨퍼런스다. 메인 컨퍼런스 'MGS26'와 후속 프로그램 'miniMGS'로 구성됐다. 애피어는 두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해 변화하는 마케팅 환경에서 기업이 AI를 활용해 성과를 높이는 전략을 소개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앱티브, 킨드릴과 미션크리티컬 시스템 위한 파트너십 체결 앱티브가 전세계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킨드릴과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 앱티브는 고객 경험과 제품 엔지니어링을 현대화하기 위해 킨드릴을 자문, 구현, 관리형 서비스 지원 파트너로 선정했다. 킨드릴은 자사 솔루션 포트폴리오에 앱티브의 윈드리버 소프트웨어(SW)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윈드리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강력한 프라이빗·소버린 클라우드 기능을 비롯해 '엘렉사 프로' 'Vx웍스' '헬릭스 가상화 플랫폼' 등 윈드리버의 최신 기술과 킨드릴의 자문·구현·관리형 서비스 역량 결합을 목표로 뒀다.

2026.07.24 16:02김미정 기자

사무공간 인테리어,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어느 핀테크 스타트업 대표가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시리즈B 투자를 받고 제일 먼저 한 일이 사무실 이전이었어요. 그 이후로 팀의 에너지가 확실히 달라졌거든요." 이런 이야기를 한두 번 들은 게 아니다. 빠르게, 견고하게 성장한 기업들의 변곡점을 들여다보면 놀랍도록 같은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공간이 바뀌는 순간이다.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 공간의 힘을 오랫동안 과소평가해온 걸까. 사무실을 바꿨을 뿐인데, 회사가 달라졌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사무실 이전이나 인테리어를 비용으로 접근한다. 혹자는 인테리어를 사치품에 빗대기도 한다. 예산을 정하고, 그 안에서 최대한 보기 좋게 마무리하는 것. 담당자에게 주어진 미션은 대개 그 정도에 그친다. 일하는 공간을 비용의 렌즈로 바라보는 순간, 그 공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의 절반은 사라진다. 공간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그리고 그 투자대비 수익(ROI)는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인 형태로 돌아온다. 알스퀘어디자인이 진행해 온 수백 개의 프로젝트 사례를 보며 같은 장면을 수 없이 목격했다. 공간이 바뀐 직후, 구성원의 에너지가 올라간다. 그리고 행동이 변한다. 분위기가 좋아지거나 채용 경쟁력이 올라가는 것 뿐 아니다. 협업 빈도가 늘고, 회의 방식이 개선되고, 회의 시간 외 소통도 늘어난다. 스타트업은 스타트업대로,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은 그 스타일에 맞는 변화가 뚜렷하게 보인다. 이유는 단순하다. 공간이 일하는 방식을 규정하고, 에너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벽으로 막힌 개인 부스 중심의 레이아웃에서는 소통이 줄어든다. 반대로 자연스럽게 모이고 흩어질 수 있는 구조에서는 비공식적 대화가 늘고, 회의에서도 솔직하고 편한 대화들이 이어지며, 그런 대화에서 아이디어가 솟구친다. 어떤 가구를 놓느냐, 동선을 어떻게 설계하느냐, 회의실을 어디에 몇 개나 두느냐. 이 모든 결정이 조직의 소통과 성장의 구조를 물리적으로 세팅하는 일이다. 공간 설계는 곧 일하는 에너지의 설계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먼저 던지는 질문은 '어떻게 꾸밀까'가 아니다. '이 회사는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일하는가'다. 구성원의 특성과 각 특성별 비중, 주간 회의 방식, 재택근무 비율, 팀 간 협업과 외부 방문객을 맞이하는 빈도, 집중 업무가 많은 직군의 비율. 이 데이터들이 모여야 비로소 공간의 방향이 잡힌다. 예쁜 공간을 만드는 것과 조직의 일하는 방식에 맞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다른 작업이다. 전자는 인테리어고, 후자는 '구성원의 경험'(WX) 설계다. 직원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경험 품질을 결정하고, 경험의 총합이 조직의 생산성과 문화를 만든다. 이 관점에서 보면 오피스 인테리어 예산은 단순한 시설 투자가 아니다. 인재를 유지하고, 협업을 촉진한다. 성과를 낼 에너지를 높이고, 회사의 브랜드 인상을 형성하는 데 쓰이는 전략적 자원이다. 우리가 공간을 개선해준 이후, 고속 성장하거나 증시에 상장한 기업이 적지 않다. 그것이 전부 '오피스 인테리어를 한 우리 덕'이라고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다. 분명한 것은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이 공간에 투자하는 시점이 대개 비슷하다는 사실이다. 조직이 일정 규모를 넘어서는 변곡점에서 공간을 바꾸는 결정을 내린다. 그리고 어떤 포인트에 중점을 두고, 공간을 구성하냐에 따라 다음 단계의 성장을 만들어내기도, 그러지 못하기도 한다. 우연이 아니다. 성장하는 기업일수록 WX에 투자한다. 좋은 인재를 끌어들이고, 기존 구성원이 자부심을 느끼며 원활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채용 공고 하나보다 훨씬 강력한 메시지가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실무자가 두려워하는 것을 없애는 일 오피스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담당해본 실무자라면 공통적으로 기억하는 장면이 있다. 공사 중 터지는 돌발 변수, 준공 후에도 이어지는 하자 처리, 그 과정에서 혼자 감당할 책임과 비난. 예산을 잘 맞추고 일정을 잘 관리해도 이 리스크 앞에서는 한순간에 무너진다. 고객사 실무자에게 집중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의사결정권자에게 잘 보이고 그를 설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프로젝트를 끌고 가는 담당자가 불안 없이 일할 수 있어야 결과가 좋다. 준공 후 AS를 밀착관리하는 큰 규모의 전담팀이 있다는 것, 문의 후 단 48시간 내에 현장응대/해결한다는 것, 업계에서 유일하게 안전 최고등급인 'SA1'을 3년 째 지키고 있는 것. 이것이 고객 경험의 기준으로 삼는 것들이다. 시선을 끄는 화려한 디자인보다, 담당자가 불평불만을 들으며 밤에 잠 못 이루는 일이 없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무실 인테리어에 얼마를 투입할 것인가'보다, '어떤 경험을 조성할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 그 질문의 순서가 바뀔 때,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조직의 성장을 이끄는 전략적 자산이 된다. 성장하는 기업들이 공간에 투자하는 것은 낭비가 아니다. 다음 단계의 성장을 불러오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방법이다. 당신의 팀이 매일 8시간을 보내는 그 공간이, 구성원에게 어떤 메시지로, 어떤 에너지를 보내는 지 돌아볼 때다.

2026.07.24 15:10조준형 컬럼니스트

[신간] 직선은 곡선을 이긴다 곡선은 직선에 관심이 없다

직장과 조직의 세계에서는 효율과 성과, 목표 달성이 중요하다. 경로는 짧을수록 좋고, 잘못된 선택은 곧바로 평가로 돌아온다. 이 세계는 직선으로 움직인다. 건물을 빠져나온 뒤의 세계는 다르다. 가족과 이웃, 오랜 친구들과 나누는 자리에서는 굳이 특정 지점에 도착하지 않아도 괜찮고, 쓸모를 증명하지 않아도 관계는 유지된다. 직선은 늘 곡선을 이긴다. 한편, 곡선은 직선을 이기지 못하지만, 애초에 직선과 같은 경기장에 올라서지 않는다. '직선은 곡선을 이긴다 곡선은 직선에 관심이 없다'라는 긴 제목의 책에서 처음 받은 느낌은 당혹스러움이었다. 알 듯 모를 듯 모호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모순되는 듯한 이 진술 속엔 오랜 기간 조직 생활을 통해 다져진 저자의 만만찮은 내공이 담겨 있었다. 저자인 남규택은 KT 마케팅부문장과 KTCS 사장을 역임하며, 25년간 마케팅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치열한 '직선의 세계'를 진두 지휘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직선적인 삶으로 일관한 것은 아니다.식당을 차려 실제로 서빙도 하며, 농구를 워낙 좋아해 46년째 코트를 뛰어다니고 있다. 직선적인 삶 뿐 아니라 곡선적인 삶도 누구보다 치열하고 충실하게 살아왔다. '직선은 곡선을 이긴다 곡선은 직선에 관심이 없다' 속에는 두 세계의 경계를 35년간 직접 오간 저자의 내공이 담겨 있다. 저자는 철학과 과학사, 조직문화, 사회현상, 인공지능(AI)과 플랫폼 자본주의까지 폭넓은 소재를 통해 직선과 곡선 삶을 지혜롭게 영위했던 자신의 경험을 나눠주고 있다. 직선과 곡선 세계를 오가다보면 규칙을 혼동하기 쉽다. 조직 안에서는 본질적 역할을 다하는 존재로 책임을 져야 한다. 반면 일과가 끝나면 계산을 멈추고 관계를 회복하는 실존적 존재로 돌아와야 한다. 둘의 관계를 혼동하면 삶에 균열이 생기고, 조직 내에서 도태되기 쉽다. 저자는 이런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끊임 없이 질문을 던진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어느 세계의 규칙으로 살고 있는가?” 기술이 효율성과 편의의 이름으로 삶의 전 영역을 재편하는 오늘날, 사유하고 공감하며 책임지는 존재로서의 인간상은 무엇이고, AI가 판단과 선택의 영역까지 깊숙이 들어오는 현실에서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섬세하게 짚어낸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저자의 글 속엔 단순한 듯 하면서도, 꽤 긴 여운을 남기는 통찰이 담겨 있다. "국가대표 선발 기준은 흔히 오해된다. 리그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를 순서대로 뽑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 기준은 다른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선수가 팀에서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자신의 비중을 줄이고도 팀에 기여할 수 있는가? 이 질문 앞에서 많은 '최고 선수'들이 걸린다." (37쪽) 저자는 오랜 직장 생활을 마친 뒤 기업 경험을 담은 '가장 낮은 마케팅 이야기', 문과적 시선으로 AI 개념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문과의 언어로 풀어낸 AI 필수 용어 56'을 잇달아 출간했다. '직선은 곡선을 이긴다'는 사람과 사회와 공동체에 대한 질문으로 돌아온 저자의 세 번째 책이다. 책에 담긴 글들은 회의실에서, 길에서, 신문 기사에서 마주친 장면들이다. 그때 느낀 불편함과 따뜻함, 스쳐 지나간 질문들이 한 꼭지당 2~4쪽 분량의 짧은 에세이에 담았다. 거창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저자의 말 속엔 이 책이 어느 쪽을 지향하는 지 잘 담겨 있다. "사회를 바꾸는 방법을 설계하지는 못했다. 그저 생각할 수 있는 온도를 남기고 싶었다." (남규택 지음, 파이돈)

2026.07.24 14:14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생성형 AI 제논, 코스닥 일반 상장 추진

제논이 2년 연속 흑자 성과를 바탕으로 코스닥 일반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제논은 전날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17년 인공지능(AI) 컨설팅 기업으로 출발한 제논은 현재 기업용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 '제노스(GenOS)'와 독립형 AI 에이전트 솔루션 '원에이전트'를 핵심 제품으로 삼고 있다. 지난달 2.0 버전이 공개된 제노스는 거대언어모델(LLM) 운영·검색증강생성(RAG)·AI 서비스 구축 등을 하나의 환경에서 제공한다. 생성형 AI와 LLM 관련 특허 6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라이선스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비씨카드, 미래에셋증권, 한국중부발전 등이 주요 고객사다. 제논은 2025년 매출 117억 4000만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0%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논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공모자금을 제노스, 원에이전트 등 자체 핵심 플랫폼·솔루션의 기술 고도화와 피지컬 AI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우수 인재 확보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적극 투자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국내 생성형 AI 기업 중 보기 드문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만큼 기술 특례가 아닌 일반 상장 트랙으로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며 "기술 경쟁력과 사업 역량을 강화해 기업의 실질적인 업무 혁신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전환(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4 14:05이나연 기자

넥슨-삼성전자, '메이플스토리M' 갤럭시 Z 폴드8·플립8 스페셜 테마 공개

넥슨의 모바일 MMORPG '메이플스토리M'이 삼성전자 갤럭시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전용 스페셜 테마를 선보인다.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메이플스토리M' 갤럭시 스페셜 테마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테마는 게임 내 캐릭터인 '시아 아스텔'을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출시에 맞춰 기획됐다. 스페셜 테마는 배경화면, 아이콘, 벨소리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 형태다. 신제품 구매 고객 및 이벤트 참여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4일부터 10월31일까지 '갤럭시 스토어'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다음달 3일까지 강남역 인근 '메이플 아지트' 및 전국 주요 삼성스토어 5개 매장에 신제품 시연대와 테마 체험 코너가 운영되며, 현장 NFC 태그 방식 등을 통해 테마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메이플스토리M' 갤럭시 스페셜 테마에 관한 세부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갤럭시 스토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7.24 11:20진성우 기자

당근알바, 운수자격정보 연동…채용과 연계

당근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는 행정안전부의 '디지털서비스 개방'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력해 운수종사자 경력 및 자격 정보를 디지털 연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보유한 운수종사자 관련 정보를 당근알바의 채용 지원 과정과 연계해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서류 제출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운수회사에 취업하려는 구직자는 운수종사자 경력 및 자격 관련 서류를 출력한 뒤 회사에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시간적·절차적 부담이 컸다. 이번 협업으로 당근알바에 등록된 운수회사 채용 공고에 지원하고 전자이력서를 제출하면 필요한 동의 절차를 거쳐 운수종사자 경력 및 자격 관련 내역서를 전자문서로 불러와 해당 기업에 바로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구직자는 별도의 서류 출력이나 방문 없이 지원을 마칠 수 있고, 채용 기업도 지원자의 관련 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자 문서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당근 관계자는 "이번 협업으로 운수업 분야의 구직자와 구인 기업 모두가 편리하게 채용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과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보다 나은 구인·구직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4 11:08박서린 기자

위버스마인드, 대화형 AI 튜터 핵심 기술 특허 등록

위버스마인드가 학습자와의 이전 대화를 기억해 다음 수업으로 이어가는 대화형 AI 튜터 기술의 특허를 등록했다. 개인의 관심사와 경험을 학습 콘텐츠로 활용해 몰입도를 높이는 기술로, 자사 AI 영어회화 서비스 '톡이즈'에 우선 적용됐다. AI 에듀테크 기업 위버스마인드는 대화형 AI 튜터의 기억 기반 대화 생성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허 명칭은 '대화형 인공지능의 기억 기반 대화 생성 장치 및 그 방법'이다. 이 기술은 AI 튜터가 학습자와 나눈 대화를 기억하고 이를 다음 수업의 주제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해진 커리큘럼을 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자의 경험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새로운 학습 주제를 생성한다. 예를 들어 학습자가 여행 경험을 이야기하면 다음 수업에서는 '여행의 추억 공유하기'와 같은 주제가 자동으로 제안된다. 회사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어 대화 부담을 줄이고 관심 분야 표현을 반복 학습해 영어 회화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튜터가 기억하고 있는 내용을 화면에 표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학습자는 이전 수업의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매번 자신의 정보를 반복 설명하지 않고 맞춤형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AI는 수업 맥락에 필요한 정보를 불러와 활용하며, 기억 데이터는 장기적으로 유지할 정보와 일시적으로 활용할 정보를 구분해 관리한다. 위버스마인드는 해당 기술을 AI 영어회화 서비스 '톡이즈(TALKIS)'에 우선 적용했다. 톡이즈는 AI 원어민 튜터와 대화를 통해 영어를 학습하는 서비스로 4300여 개의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이 기술을 다양한 대화형 AI 서비스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정성은 위버스마인드 대표는 "학습자가 자신의 이야기로 영어를 말할 때 가장 높은 몰입도를 보인다"며 "AI 튜터가 학습자를 기억하고 그 기억이 몰입과 학습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기술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 설계 노하우와 자체 AI 기술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 학습 경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4 10:15안희정 기자

문체부, '2026 광고산업 발전 유공' 정부포상 후보자 추천 접수

광고산업 진흥과 관련 업계 종사자의 사기 진작을 위한 정부포상 추천 절차가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26년도 광고산업 발전 유공 정부포상 계획'을 수립하고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접수는 오늘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된다. 문체부는 1992년부터 매해 광고산업 발전과 광고 문화 창달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을 수여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총 298명이 포상 대상에 이름을 올려왔다. 올해는 광고산업 발전, 문화 기반 조성, 국가경쟁력 강화 등에 기여한 유공자 총 16명을 선정해 시상할 방침이다. 이 중 8명에게는 정부포상(훈·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나머지 8명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포상 대상은 광고산업계 및 학계 종사자, 관련 단체 등이며, 광고 유관 기관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추천이 가능하다. 추천서는 등기 우편이나 전자우편으로 문체부 미디어정책과에 제출할 수 있으며, 세부 제출 방법은 문체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자는 민간 전문가 심사위원회와 문체부 공적 심사, 행정안전부 검증, 국민 공개검증 절차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3일 개최 예정인 '2026 한국광고대회'에서 진행된다.

2026.07.24 10:00진성우 기자

[써보고서] 안경다리 꾹 누르면 AI 비서...시어스랩 '에이아이눈엑스'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지 않고도 AI에게 길을 묻고, 음악을 듣고, 통화까지 해결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국내 AI 글래스 제조업체인 시어스랩이 새롭게 선보인 AI 안경 '에이아이눈엑스(AInoonX)'를 지난 3주간 매일 쓰고 생활해 본 결과 'AI 안경은 아직 얼리어답터의 장난감'이라는 선입견은 접어둬도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에이아이눈엑스는 카메라를 장착한 기존 모델 '에이아이눈 G1(AInoon G1)'에서 카메라 기능을 덜어낸 보급형 제품이다. 카메라를 뺀 대신 가격 부담을 낮추고, 음악 감상·통화·AI 비서라는 핵심 기능에 집중했다. 무선이어폰만큼 쉽다...한 번 연결하면 끝나는 페어링 박스를 열면 왼쪽·오른쪽 안경다리와 분리형 안경테, 충전 케이블, 보관용 파우치가 들어있다. 안경다리를 안경테에 꽂고 전용 앱 'AInoonX'를 설치하면 사용 준비는 끝이다. 안경을 쓴 채 앱을 열면 연결 여부를 묻는 문구가 뜨고, '네'를 누르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이후에는 매번 연결할 필요가 없다. 며칠 동안 쓰지 않다가 오랜만에 꺼내 써도 스마트폰과 알아서 다시 연결됐다. 조작법도 직관적이다. 무선이어폰을 다뤄본 사람이라면 별도 설명서 없이도 금방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볼륨은 오른쪽 안경다리를 앞뒤로 쓸어 넘겨 조절하고, 같은 다리를 가볍게 터치하면 음악이 멈춘다. 왼쪽 다리를 앞뒤로 터치하면 다음 곡이나 이전 곡으로 넘겨진다. 귀는 열고 음악은 크게...자전거 라이딩에 '최적' 에이아이눈엑스의 진가는 야외에서 드러났다. 특히 자전거를 타며 음악을 들을 때 만족감이 컸다. 무선이어폰은 귀를 막는 구조 탓에 주변 풍경 소리에 이질감이 생기지만, 에이아이눈엑스는 귀에 아무것도 꽂지 않은 채 안경다리의 스피커로 소리를 전달한다. 바람 소리와 새소리 같은 주변 소리를 있는 그대로 들으면서도 음악을 크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오픈이어 기기만의 확실한 강점이다. 통화 품질도 기대 이상이었다. 스피커와 마이크가 모두 안경다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시끄러운 환경에서 상대방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렸고 내 목소리도 정확하게 전달됐다. 실제로 차량 여러 대가 오가는 큰길에서 통화를 했지만, 상대방은 기자가 AI 안경으로 통화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눈치채지 못했다. 충전 속도 역시 장점이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60%까지 채우는 데 10~20분이면 충분해, 외출 직전 잠깐만 충전해도 부담이 없다. "방울토마토 얼마야?"...앱 연동으로 완성된 AI 비서 AI 기능은 이 제품의 정체성이다.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3가지 AI를 무료로 골라 쓸 수 있다. 오른쪽 안경다리를 몇 초간 꾹 누른 뒤 궁금한 것을 물으면 AI가 바로바로 답해준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앱 연동이다. 에이아이눈엑스는 대중교통, 네이버 스토어, 음성 메모, 타이머 앱과 연동된다. 장을 보다가 오른쪽 다리를 누르고 "지금 네이버 스토어에서 가장 싼 방울토마토가 얼마야?"라고 물으면 즉시 검색해 알려주는 식이다. 음성 메모 활용도도 높다. 주차한 위치를 말로 저장해 두고 나중에 "내가 주차한 곳이 어디지?"라고 물으면 그대로 답해준다. 대중교통 앱과 음성 메모를 같이 사용하면 어르신들에게 특히 유용해 보인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음성 메모해 둔 다음, AI에게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물으면 AI가 자세히 알려준다. 실제 "우리집에서 시청역까지 어떻게 가?"라고 묻자 AI가 가지의 현재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해 어느 역에서 타고 어디서 갈아타야 하는지까지 상세하게 안내했다. 또 앱 내 '안경 찾기' 기능도 있어 어르신들이 안경을 벗어두고 위치를 잊어버려도 소리를 울려 금방 찾을 수 있다. 통번역 기능도 쓸 만하다. 앱의 번역 탭을 누른 상태에서 영어를 들으면 스마트폰 화면에 영어 문장이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곧바로 한글로 번역된 뒤 음성 통역까지 이어진다. 흘러내리는 코받침은 '옥에 티'...물리 버튼 아쉬워 아쉬운 점도 있다. 번역 기능은 상대방의 말이 완전히 끝나야 번역이 시작된다. 말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계속 영어를 받아 적기만 하고, 번역 후 통역이 나오기까지 몇 초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착용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무게는 30g으로 충분히 가볍지만, 착용 중 안경이 자꾸 흘러내렸다. 20년 넘게 안경을 써 온 기자가 보기에 이는 무게가 아닌 코받침 설계의 문제로 판단된다. 음성 메모는 기능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저장된 메모를 'AInoonX' 앱 내에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면 활용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AI 호출 방식도 아쉽다. 오른쪽 다리의 터치 버튼을 제대로 누르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터치 방식보다는 눌리는 감각이 확실한 물리 버튼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합해보면 에이아이눈엑스는 카메라를 덜어낸 대신 음악·통화·AI 비서라는 일상 기능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AI 안경 입문기'로서 기본기를 갖췄다. 직관적인 조작과 앱 연동 기반의 AI 비서 기능은 젊은 층은 물론 어르신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에이아이눈엑스의 가격은 28만9000원이며, 전국 안경점 100여곳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2026.07.24 09:50진운용 기자

오늘의집 "여름철 '탈취제' 검색 83%↑…고체 탈취제 관심 급증"

무더위와 장마로 실내 공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늘의집에서 탈취제 관련 검색이 크게 늘었다. 특히 성능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고체 탈취제가 인기를 끌며 생활용품을 넘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오늘의집은 올해 6월 1일부터 7월 21일까지 플랫폼 내 '탈취제'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5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고온다습한 날씨로 에어컨 사용이 늘고 창문을 열어 환기하기 어려워지면서 실내 공기와 냄새를 관리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특히 '고체 탈취제'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고체 탈취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13% 증가했다. 오늘의집은 내용물이 흐를 우려가 적고 관리가 쉬운 고체 제형의 편의성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탈취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실내 어디에 두어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갖춰 탈취제와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동시에 하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콘텐츠도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오늘의집에서 '탈취제'를 검색하면 1만8천여 개의 스타일링 사진과 9천여 건의 관련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집들이 선물로 탈취제를 추천하거나 공간별 활용법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늘고 있으며, 향기로 공간 분위기를 연출하는 '향테리어' 트렌드와 맞물려 관련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여름철 환기가 어려워지면서 실내 냄새를 관리하려는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성능뿐 아니라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디자인까지 고려한 제품을 찾는 경향이 뚜렷한 만큼 계절별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24 09:41안희정 기자

이마트, 독일 '국민 프레첼' 디치 직소싱 판매

이마트는 독일 정통 베이커리 브랜드 '디치(Ditsch)'의 '소금버터 프레첼 스틱'을 직수입해 전국 트레이더스 매장과 SSG닷컴에서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1919년 설립된 디치는 독일 정통 제빵 방식인 '라우겐'을 전문으로 하며 주로 공항, 기차역, 대형 쇼핑몰 등 독일 전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유명 프레첼 베이커리 브랜드다. 라우겐은 반죽을 알칼리 용액에 담갔다가 굽는 방식이다. 표면이 짙은 갈색으로 미끄러운 식감을 가지며 짭짤한 맛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인 디치 소금버터 프레첼 스틱은 독일 정통 프레첼 레시피에 소금버터를 더해 깊은 맛을 낸다. 개당 84g으로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즐기기 알맞은 크기다. 낱개로 개별 포장돼 있다. 먹기 2시간 전에 꺼내 두기만 하면 자연 해동만으로 프레첼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소금버터의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출시를 기념해 이마트는 다음 달 2일까지 삼성카드로 결제 시 2000원 할인된 1만 3980원에 판매한다. 트레이더스 클럽 회원은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TR Cash 500원도 적립 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상반기부터 해외의 유명 레스토랑의 메뉴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상품 개발을 시작했다. 올해 4월과 5월 이탈리아 나폴리의 3대 피자 맛집인 '다미켈레'의 마르게리타 피자와 태국 방콕 여행의 필수 코스인 '팁사마이'의 팟타이 3종을 차례로 선보였다. 다미켈리 피자와 팁사마이 팟타이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각각 9000개, 1만 2000개 판매되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메뉴를 꾸준히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유명 맛집과 직접 협업하는 직소싱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종환 이마트 해외소싱담당은 “앞으로도 검증된 해외 인기 맛집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이마트가 선보이는 직소싱 해외 맛집 상품을 통해 현지의 맛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24 09:33김민아 기자

"꽝 없는 뽑기"…GS25, 부산에 '이치방쿠지' 특화점 개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업계 최초로 '이치방쿠지' 특화 매장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치방쿠지는 일본에서 시작된 '꽝 없는 뽑기'다. 고객이 키오스크에서 직접 결제한 뒤 원하는 쿠폰을 선택하면 랜덤으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꽝 없이 인기 IP를 활용한 피규어, 굿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GS25는 대원미디어와 손잡고 지난해 6월 이치방쿠지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이번에는 이치방쿠지를 테마로 한 특화 매장까지 열며 관련 협업 확대에 나섰다. GS25는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 위치한 GS25 서면스타점을 '이치방쿠지' 특화 매장으로 새 단장했다. 1030 고객 비중이 높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활발한 상권 특성, 객층 데이터와 해당 편의점의 공간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화 매장으로 최종 선정했다. 서면스타점은 복층 구조로 운영된다. 1층은 편의점, 2층은 '이치방쿠지'를 비롯한 애니메이션·캐릭터 IP를 체험할 수 있는 특화 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 외부엔 GS25 간판, 2층엔 '이치방쿠지' 대형 래핑 등 특화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화 공간은 1층 편의점 내부 계단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치방쿠지 키오스크와 7개로 구성된 대형 진열장이 배치돼 있다. 진열장에는 유명 IP를 활용한 한정판 피규어와 관련 굿즈를 전시했다. 이달 중 '가챠' 키오스크도 순차 도입된다. GS25는 해당 매장을 관련 콘텐츠 테스트베드이자 확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규 콘텐츠를 우선 도입해 고객 반응과 운영 데이터를 분석한 뒤 전국 매장으로 빠르게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또 내부 계단을 통해 특화 공간을 연결하는 설계로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용 고객 간 연계 구매 효과도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정환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MD는 “변화된 고객 수요와 소비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 콘텐츠 일환으로 이치방쿠지 특화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색 키오스크 등 차별화 콘텐츠를 활발하게 전개하며 새로운 즐길 거리와 쇼핑 경험을 제공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4 09:13김민아 기자

"채용 담당자 주목"...스펙터, '공채 AI 전환' 꿀팁 푼다

스펙터가 대기업과 공기업의 공채 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스펙터는 8월 7일 오후 3시, '하반기 공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도입'을 주제로 웨비나(웹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는 하반기 공채에 AI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실제 채용 프로세스에서 어떤 전형부터 적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채용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대기업과 공기업의 공채는 정해진 일정 안에 대규모 지원자를 평가해야 하는 대표적인 채용 행사다. 평균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서류 검토부터 인적성 검사, 면접관 섭외와 일정 조율, 면접 진행, 평가 결과 취합, 합격자 선정까지 여러 업무가 단기간에 집중된다. 지원자가 많아질수록 채용담당자와 면접관의 운영 부담도 함께 증가한다. 특히 다수의 면접관이 참여하는 과정에서 질문의 깊이와 평가 기준이 달라질 수 있으며, 제한된 일정 안에 모든 지원자를 충분히 검증하기도 어렵다. 최근 기업 전반에서 AI 전환이 확산되고 있지만, 공채는 일반적인 반복 업무와 같은 방식으로 자동화하기 어렵다. 기업의 핵심 인재를 선발하는 과정인 데다 지원자 규모가 크고, 서류와 면접 등 여러 전형의 데이터가 복합적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평가의 공정성과 일관성, 지원자 경험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 스펙터는 효과적인 AI 전환을 위해서는 공채 전체를 한 번에 AI로 전환하기보다 운영 부담과 평가 편차가 큰 전형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실제 효과를 검증한 뒤 적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펙터는 지난 5년간 축적한 120만 건 이상의 평판 및 면접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합·불 판단을 지원하는 AI 채용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 '테오'와 AI 면접관 '에피', 인적성 검사 '벡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서류 스크리닝, 지원자별 면접 진행, 전형 데이터 종합 분석, 채용 의사결정 지원 등 공채 과정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또 공채 운영 부담을 50% 이상 절감하고, 하위 50% 지원자 선별에서 97%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하반기 공채에서 AI를 적용하기 적합한 전형과 일부 전형부터 시작하는 단계적 도입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1차 면접에 AI 면접관을 적용해 지원자별 질문과 꼬리질문을 진행하고, 평가 근거를 정리하는 과정을 실제 화면을 통해 시연할 예정이다. 특히 스펙터는 다수의 지원자를 소수의 면접관이 반복적으로 검증해야 하는 1차 면접을 공채 AI 도입의 현실적인 시작점으로 제안한다. 면접은 일정 조율과 면접관 확보, 인터뷰 진행, 결과 정리에 많은 인력이 투입되며, 면접관의 경험과 준비 수준에 따라 질문과 검증의 깊이가 달라질 수 있는 전형이다. 윤경욱 스펙터 대표는 “공채에 AI를 도입하는 것은 대규모 채용을 운영하는 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다만 공채는 지원자 규모가 크고 검증 구조도 복잡하기 때문에 전체 프로세스를 한 번에 바꾸기보다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전형부터 신중하게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웨비나에서는 기업이 하반기 공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한두 가지 AI 기능을 중심으로, 운영 리소스는 줄이면서도 인재 검증은 더욱 깊이 있게 진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웨비나는 2026년 8월 7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며, 선착순 500명을 모집한다.

2026.07.24 08:40백봉삼 기자

Z세대 구직자 10명 중 4명 "반도체 주식 샀어요"...투자금은 어디서?

Z세대 77%는 반도체주에 관심을 보였다. 또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실제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AI 등 반도체 산업 성장의 기대감이었다. 투자금은 아르바이트 또는 월급을 통해 마련했는데, 부모님 등 '가족 찬스'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472명을 대상으로 '반도체주 투자 경험'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2%가 실제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투자를 고민 중인 비중이 19%, 관심은 있지만 투자할 생각은 없는 비중이 16%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77%가량이 반도체 주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혀 관심 없다'는 응답은 23%였다. 반도체주에 관심을 보인 이유로는 'AI 등 산업 성장 기대감'이라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가 상승 뉴스가 많아서(23%) ▲익숙한 기업이라서(16%) ▲주변에서 많이 투자해서(10%) 순으로 나타났다. 단기적인 유행보다는 AI와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관심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평소 투자 성향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그 결과, 한 번 투자한 후 오래 보유하는 '장기 보유형'이 5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짧은 기간 안에 사고파는 단기 매매형(16%) ▲손실 위험이 큰 투자를 피하는 원금 보존형(15%) ▲일정 금액을 정해 꾸준히 투자하는 적립 투자형(9%) ▲주가가 떨어졌을 때 투자하는 기회 매수형(6%)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금 마련 방식은 '월급·아르바이트비 등 직접 번 돈'이 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모님 등 가족 지원금'이 22%였고, '대출 등 빚'을 이용하는 경우도 6%로 나타났다. 투자 정보를 얻는 방법으로는 '유튜브·숏폼'이 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포털 뉴스기사·블로그(17%) ▲따로 찾아보지 않는다(15%) ▲친구·지인 추천(14%) ▲증권사 앱·리포트(10%) ▲AI 챗봇·검색 서비스(7%) ▲주식 커뮤니티·오픈채팅방(3%)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주식 투자 앱으로는 '토스증권'이 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10%,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이 각각 9%, NH투자증권이 8%, 카카오페이증권과 KB증권이 각각 6%를 차지했다.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선호하는 운용 방식으로는 '예금·적금'이 36%로 가장 많았다. 다만 ETF·펀드(22%), 해외 주식(18%), 국내 주식(13%)을 합한 투자 상품 선호 비중은 53%로, 예금·적금을 웃돌았다. 이어 ▲파킹통장·CMA(5%) ▲가상자산(5%) ▲기타(1%)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관심은 해당 기업과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관심은 향후 기업 지원 의향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Z세대 구직자들이 성장성이 높은 유망 산업과 기업에서 일하고자 하는 성향이 투자 판단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6.07.24 08:23백봉삼 기자

EU, 구글에 1조 5000억 과징금…"검색서 자사 우대"

구글이 검색에서 쇼핑, 호텔 예약 등 자사 서비스를 우대한 혐의로 유럽연합(EU)에서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벌금 폭탄을 맞았다. EU 행정부 격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13일(현지시간) 디지털시장법(DMA)을 위반한 구글에 8억 9000만 유로(약 1조 4700억원)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EC는 이날 “구글이 쇼핑, 호델 예약 같은 자사 서비스를 검색 결과에서 좀 더 잘 보이게 표출했다”면서 “반면 비슷한 타사 서비스는 이런 우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런 지적과 함께 EC는 구글 검색에서 다른 회사 서비스도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방식'으로 표출하도록 수정하라고 명령했다. 또 EC는 구글이 DMA의 '외부 결제 유도 금지(anti-steering)' 조항도 위반했다고 밝혔다. DMA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배포하는 회사나 개발자는 고객들에게 구글 자체 결제 서비스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공지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바깥에서 앱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구글은 이 조항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EC의 입장이다. 이날 EC는 “구글은 앱 개발자들이 이용자들에게 서드파티 앱스토어를 비롯해 자유로운 선택권 주지 못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이런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서는 호텔, 항공권, 식당의 즉시 가격 확인 및 예약 가능 여부 등 유럽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실시간 검색 기능들을 제거해야 할 뿐 아니라 구글 플레이 의 보안 보호조치도 해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DMA를 이런 방식으로 집행하면 일상적인 제품 기능을 저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 디지털시장법(DMA)란? DMA는 EU가 2024년 3월 7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반독점 규제법이다. 이 법은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 남용과 독점적 행위를 막기 위해 제정됐다. 특히 DMA는 연 매출 75억 유로와 EU 사용자 4500만명 이상인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하고 집중 규제하고 있다. 게이트키퍼로 지정된 기업은 구글, 애플,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바이트댄스 등이다. 게이트키퍼들은 시장 독점 행위가 엄격하게 금지된다. 이에 따라 플랫폼 내에서 자사 서비스를 우대하거나 제3자 앱스토어 및 외부 앱 설치를 막는 등의 행위를 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된다. DMA를 위반하게 되면 전 세계 연간 매출액의 10%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반복 위반할 경우 과징금이 최대 20%까지 늘 수 있다. 구글이 DMA 관련 규제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6.07.23 22:53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전국 지방정부 정보시스템, '중앙 예방점검체계'로 전환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하 개발원)은 전국 245개 지방정부의 공통기반 및 재해복구시스템을 대상으로 중앙 원격자동화 예방점검 체계를 구축, 오는 8월 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범정부 정보시스템 예방점검 체계 도입에 맞춰 추진한 것으로, 지방행정의 안정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은 기관별 개별 관리로 예방 관리에 한계가 있었으나, 지방정부 정보시스템을 중앙에서 상시 점검하는 체계로 전환해 장애를 사전에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또 현장 방문 없이 전국 시스템을 동시에 점검할 수 있어 관리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지방정부의 운영 부담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점검 결과는 복잡한 시스템 기록에서 핵심 정보 중심으로 시각화하고, 이상징후별 표준 기준과 기술 설명을 함께 제공해 담당자의 신속한 원인 파악과 조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개발원은 안정적인 체계 전환을 위해 지난 6월, 9개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운영 과정에서 잠재적 장애 위험 요소를 발견해 차단하는 등 전국 확대 적용을 위한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이에 따라 개발원은 7월 중 전국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8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어 9월부터는 범정부 특별점검 항목 가운데 원격 적용이 가능한 분야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석진 부원장은 “디지털 행정서비스가 일상화된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 발생 후 대응이 아닌, 위험 요인의 선제적 예방”이라며 “전국 지방정부 시스템을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해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는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22:07방은주 기자

안랩,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API로 제공

안랩(대표 강석균)이 자사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랩 TIP'의 다양한 위협 정보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한다. 위협 인텔리전스를 다양한 보안 솔루션에 연동하려는 고객 수요가 증가, 기존 포털 서비스와 함께 제공 중인 API 기능을 별도 상품으로 선보였다. 상품 이름은 'AhnLab TIP API(안랩 TIP API)'다. '안랩 TIP'는 안랩이 수집·분석한 위협 인텔리전스를 제공, 고객의 합리적인 보안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번에 출시한 '안랩 TIP API'는 악성 IP·URL·도메인·파일 등 안랩 TIP의 핵심 위협 정보를 글로벌 표준인 'RESTful API' 형태로 제공한다. 기존 안랩 TIP가 포털 기반 서비스인 것과 달리, '안랩 TIP API'는 다른 보안 솔루션과 연동에 초점을 맞춘 API 전용 상품이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가 통신,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게 하는 프로토콜을 말한다. 최근 취약점, 악성 IP·URL·도메인·파일, 유출된 계정 정보 등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악용하는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면서, 조직 보안 운영 환경에서도 최신 위협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 선제적 방어 체계 구축이 중요해졌다. '안랩 TIP API'는 이러한 시장 요구에 맞춰 고객이 자사 보안 환경과 연관성이 높은 위협 정보를 자동으로 조회하고, 이를 보안 정책과 대응 프로세스에 즉시 반영할 수 있게 지원한다. '안랩 TIP API'의 주요 특징은 ▲다양한 보안 솔루션과 유연한 연동성 ▲위협 인텔리전스 조회 자동화 ▲보안 관제 환경 고도화 지원 등이다. 특히 '안랩 TIP API'는 다양한 보안 환경과 연동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글로벌 표준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고객이 운영 중인 보안 솔루션에 쉽게 적용 가능하다. EDR, 방화벽 등 안랩 제품 뿐 아니라 타사 보안 솔루션이나 고객사가 자체 구축한 SIEM·SOAR 시스템과의 연동도 지원한다. 기존 보안 환경을 변경하지 않고도 위협 인텔리전스를 연동해 위협 탐지 및 대응 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다. ▲위협 인텔리전스 조회 자동화: 안랩 TIP API를 활용하면 자사 보안 환경과 관련성이 높은 위협 정보를 자동으로 조회하고, 이를 대응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화벽에서 특정 IP 주소가 탐지된 경우, 안랩 TIP API를 통해 해당 IP의 위험도와 연관 위협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차단 정책을 적용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 보안 관제 환경 고도화 지원: 대량의 보안 이벤트가 발생하는 보안 관제(SOC) 환경에서는 위협을 신속하게 분석하고 대응 우선순위를 정확히 판단하는 역량이 중요하다. 안랩 TIP API는 AI를 기반으로 분석·정제한 위협 인텔리전스를 SOC 환경과 실시간으로 연동해, 위협의 위험도를 빠르게 판단하고 적절한 대응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보안 운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이 API 활용 규모와 운영 환경, 예산에 맞춰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등급을 운영한다. 한편 안랩은 이번 API 전용 상품과 함께 'AhnLab TIP Starter(안랩 TIP 스타터)'도 함께 출시했다. 안랩의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는 기존·신규 고객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랩 TIP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상품이다. 포털 서비스와 API를 함께 제공한다. 포털 상에서는 기본적인 침해지표(IoC) 검색 및 조회가 가능하며, API 제공 기능으로 위협 정보 자동 조회와 제품 연동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위협 인텔리전스 도입 효과를 검증하고 향후 활용 범위를 확대하려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김창희 안랩 제품기획본부장은 “최근 국내외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하면서 선제적 보안을 위한 위협 인텔리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API 형태로 보안 솔루션에 연동해 보안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려는 고객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안랩 TIP API는 이기종 보안 솔루션과의 연동성은 물론, 비용 측면에서도 위협 인텔리전스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라고 말했다.

2026.07.23 21:34방은주 기자

빗길부터 돌발 교차로까지 그대로…안전 교육 '배민라이더스쿨' 가보니

강사가 버튼을 누르자 천장 스프링클러에서 물줄기가 쏟아졌다. 순식간에 젖은 바닥 위로 교육생들이 이륜차를 몰고 들어섰다. 속도를 줄여 빗길을 통과하던 이들은 페인트 노면과 철판 앞에서 한 번 더 브레이크를 나눠 잡았다. 비가 내린 뒤 도로에서 갑자기 달라지는 노면 상태를 몸으로 익히는 훈련이었다. 23일 찾은 경기 하남시 배민라이더스쿨은 실제 도로 환경의 위험 요소를 실내에 구현한 이륜차 안전교육장이다. 우아한청년들은 지난해 약 270억원을 투입해 배민라이더스쿨을 남양주에서 하남으로 확장 이전했다. 교육장은 지상 3층·연면적 8000㎡ 규모로 조성됐으며, 이론교육부터 기본 주행, 빗길·경사로·교차로 실습까지 한 건물 안에서 진행할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우아한청년들과 고용노동부가 마련한 혹서기 안전교육 '초쉼,'이 열렸다. 라이더 80여명은 여름철 빗길 사고 유형과 대처법을 배우고, 주행 경력에 따라 나뉜 실습 과정에 참여했다. 오는 12월 배달 종사자의 교통안전교육 이수 의무화를 앞두고, 플랫폼사가 운영하는 안전교육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펴봤다. 초보부터 베테랑까지…실제 도로 옮긴 50개 교육과정 교육은 라이더의 경력과 주행 환경에 따라 나뉜다. 올해 운영되는 과정은 약 50개로, 처음 이륜차를 타는 초보자부터 장기간 배달한 숙련자까지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을 골라 들을 수 있다. 모든 과정은 무료다. 대표 과정인 '하루 완성 기본안전교육'은 오전과 오후 각각 3시간씩 진행된다. 이론교육에서 사고 유형과 대응법을 배운 뒤 실습장에서 직접 주행하는 방식이다. 경력 1년 미만과 1~3년, 3년 이상 등 주행 경력에 따라 교육 난도와 내용도 달라진다. 1층 이론교육장을 나와 2층으로 올라가자 넓은 공간에 전기이륜차가 줄지어 서 있었다. 장애물이 없는 2층은 초보 라이더가 기본자세와 균형, 제동법을 익히는 곳이다. 필요에 따라 장애물을 설치해 회전이나 저속 주행 등 특정 기술을 반복해서 연습한다. 기자도 교육용 이륜차에 올라 시동을 걸어봤다. 계기판에는 불이 들어왔지만 엔진음이 들리지 않아 시동이 걸렸는지 곧바로 알아차리기 어려웠다. 이곳의 교육에는 모두 전기이륜차가 사용된다. 실내에서 동시에 여러 대를 운행해도 소음이나 매연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3층은 실제 도로에서 마주치는 돌발 상황을 연습하는 공간이다. 바닥에는 낮은 턱과 페인트 노면, 철판이 설치됐고 목적 제동을 연습할 수 있는 정지선도 그려져 있었다. 교차로와 횡단보도, 경사로, 주차장 차단기와 야간 운전을 재현한 헤드라이트 시설도 마련됐다. 특히 젖은 차선과 철판은 빗길보다 노면 상태가 갑작스럽게 달라지는 구간이다. 교육생들은 스프링클러로 젖은 코스를 달리며 차체를 기울이거나 급하게 브레이크를 잡지 않고 통과하는 방법을 익혔다. 일정한 지점에서 속도를 줄여 정지선에 맞춰 멈추는 훈련도 반복했다. 실제 주행에 앞서 사고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교육도 운영된다. 라이더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토바이인 혼다 PCX 형태를 본뜬 기기에 올라 스로틀과 브레이크를 직접 조작하는 방식이다. 교차로 신호위반과 미끄러운 노면 등 배달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위험 상황 7종이 담겼다. VR 체험 중 미끄러운 노면에서 브레이크를 강하게 잡자 화면 속 이륜차는 곧바로 쓰러졌다. 충돌 순간에는 기기가 앞으로 움직이고 진동과 바람도 전달됐다. 도로에서 직접 사고를 경험하는 대신, 잘못된 조작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교육장 안에서 확인하도록 만든 것이다. 교육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라이더를 위한 온라인 과정도 있다. 자전거 배달 노하우와 오토바이 셀프 점검, 종합소득세 교육 등 안전운전뿐 아니라 배달 업무에 필요한 내용을 다룬다. 종합소득세 교육에는 한 번에 1천명 넘는 라이더가 접속하기도 했다. 실제 사고영상 놓고 원인 토론…“배운 것과 안 배운 것은 천지 차이” 1층 이론교육장에서는 실제 이륜차 사고 영상이 재생됐다. 강사와 수강생들은 사고가 발생한 원인을 짚은 뒤, 같은 상황을 피하려면 어떻게 주행해야 하는지를 논의했다. 단순한 경험만으로는 놓칠 수 있는 위험요소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다. 교육의 필요성은 오랜 경력을 지닌 라이더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날 만난 조원제 라이더는 중국집 배달을 시작으로 30년 가까이 도로를 달린 베테랑이다. 그는 2022년부터 배민라이더스쿨의 안전·직무교육과 라이더 강사 양성과정을 꾸준히 수료했으며, 현재 운영 중인 약 50개 과정 가운데 40개가량을 들었다. 익숙해질 때까지 같은 교육을 여러 차례 반복해 수강한 적도 있다고 했다. 조 라이더는 “배운 것과 안 배운 것은 천지 차이”라며 “교육을 받으면 사고 대처 능력이 생기고 조급함이 줄어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30년 동안 배달했지만 예전에는 대충 탔던 부분도 있었다”며 “체계적으로 타는 방법을 배운 뒤에는 주변 라이더들에게도 교육을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도움이 된 과정으로는 스프링클러를 활용한 빗길 실습을 꼽았다. 그는 “비가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몰랐는데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배웠다”며 “과속하면 안 되겠다는 점도 많이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 라이더는 정해진 배달 건수를 채우면 추가 보상을 주는 '미션'이 걸릴 경우 이성을 잃고 과속하거나 신호를 위반할 때도 있다며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1만~2만원을 받으려고 목숨을 다투는 셈”이라며 “미션을 마치면 성취감도 있지만 '왜 그렇게까지 했나' 하는 죄책감과 자괴감도 든다”고 털어놨다. 우아한청년들은 현장에서 확인된 위험요인을 교육과정과 시설에 반영하고 있다. 라이더 대상 위험성 평가에서 여름철 미끄럼 사고에 대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자 하남 교육장에 스프링클러와 배수시설을 설치했다. 교육 후에도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집하고 시설과 프로그램을 보완한다. 지난해까지 배민라이더스쿨 누적 수료생은 약 2만3000명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과 진행한 공동연구에서는 수료생의 안전운전 능력이 교육 전보다 12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료자에게는 보험료 할인과 상생지원금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여름철은 온열질환과 노면 미끄럼 사고 등 라이더의 안전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앞으로도 계절별 위험요인에 맞춘 안전교육을 확대해 라이더가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배달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3 18:05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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