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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저작권보호원, '제3회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후보자 공모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저작권보호원(이하 저작권보호원)과 함께 '제3회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후보자에 대한 대국민 추천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문체부는 저작권 보호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높이고 '케이-콘텐츠' 창작·소비의 주인공인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24년부터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을 운영해 왔다. 그간 저작권 보호에 힘쓴 웹툰·영화·게임·출판업계, 관련 학계, 수사 기관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전문가와 관계자(개인·단체)가 수상의 영광을 함께했다. 올해는 '케이-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통한 지속 가능한 콘텐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총 18명을 선정해 8명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10명에게는 저작권보호원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시상식 행사는 오는 11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포상 선정 기준은 ▲저작권 보호 실천 성과 ▲저작권 보호 기반 조성 기여도 ▲해외 저작권 보호 활동 및 파급력 등이다. 콘텐츠 및 저작권 산업계와 학계, 협회·단체 등 관련 분야의 개인 또는 단체 모두 포상 대상자이며, 특히 변화하는 콘텐츠산업 환경에 대응해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콘텐츠 불법유통 대응과 저작권 보호에 힘쓴 공로자를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 등을 통해 폭넓게 발굴한다고 문체부 측은 설명했다. 후보자 추천은 국민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추천서는 다음달 21일 오후 5시까지 전자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저작권보호원(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400)을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포상 기준과 추천서 제출 방법, 포상 일정 등 더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와 저작권보호원 누리집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문체부는 올해 5월 11일, 저작권 침해 사이트에 대해 최초의 긴급 차단 명령을 통지하였으며 그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불법 사이트 접속차단 등 강력한 저작권 보호 정책을 집행 중”이라며 “이러한 정책의 성공은 결국 국민 모두가 건전한 콘텐츠 소비문화에 동참할 때 가능한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저작권 보호에 기여한 모범 사례를 발굴해 국민과 함께하는 저작권 보호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27 10:47이도원 기자

OTT 웨이브 "tvN 드라마·예능, FAST 채널로 보세요"

OTT 웨이브가 구독료를 내지 않고도 무료로 tvN 드라마와 예능을 볼 수 있는 실시간 채널을 늘리고 있다. 웨이브는 tvN 드라마·예능을 24시간 편성하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 채널을 추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추가 채널은 특정 콘텐츠를 24시간 연속 편성하는 정주행 채널로, 유료 가입자뿐 아니라 무료 회원도 별도 결제 없이 시청할 수 있다. 웨이브는 유료 구독 중심 기존 OTT 모델에서 나아가 FAST 서비스 확대로 무료 회원을 아우르는 콘텐츠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날 웨이브는 '대탈출', '식스센스', '무쇠소녀단', '텐트 밖은 유럽' 등 예능 시리즈 정주행 채널을 13개 추가했다. 지난 13일 '도깨비', '호텔 델루나', '나의 아저씨',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 7개 드라마 채널을 선보인데 이은 것이다. 정주행 채널 추가로 웨이브 라이브 채널은 총 152개로 늘었으며, 이 중 133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웨이브 관계자는 "유료 가입자는 물론 무료 회원까지 더 많은 이용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인기 무료 채널을 확대해 누구나 매일 찾는 일상의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0:34홍지후 기자

'다음'으로 돌아온 AXZ…AI 입은 포털 경쟁력 키운다

포털 다음(Daum) 운영사 에이엑스지(AXZ)가 사명을 '다음'으로 변경하고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포털 전환에 나선다. 대표 서비스와 기업 브랜드를 일치시켜 정체성을 강화하고 다음 포털 이용자 및 파트너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AXZ는 지난 20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명을 '주식회사 다음'으로 변경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명 변경 이후에도 다음을 비롯한 기존 서비스의 이용 방법과 회원 계정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다음은 이용자에게 익숙한 서비스 경험과 브랜드 자산을 지키면서 AI 기반의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1995년 시작된 다음은 검색, 뉴스, 메일, 카페, 블로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사람과 정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대한민국 인터넷 산업의 성장과 함께해 왔다. 현재 다음앱과 검색·뉴스·메일·카페를 비롯해 창작자 플랫폼 티스토리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기업 홈페이지와 공식 채널을 개편하고, 검색·콘텐츠·커뮤니티 분야에서 축적한 서비스 역량에 AI 기술을 결합한 포털 구축에 나선다. 기존 키워드 중심 검색에서 나아가 이용자의 질문과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AI 검색을 강화한다. 뉴스 및 콘텐츠 영역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편리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개인화 및 요약 기능을 고도화한다. 카페와 티스토리 등 커뮤니티·창작자 생태계의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건수 다음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히 회사 명칭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다음 서비스와 미래에 대한 책임을 더 분명히 하는 일"이라며 "다음이 30여 년 동안 축적해 온 신뢰와 가치를 계승하면서 AI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인터넷과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0:08이나연 기자

스마트 물류 기업 아워박스, 자체 개발 한국어 AI로 'K-AI 리더보드' 2위

스마트 물류·풀필먼트 전문기업 아워박스가 물류 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워박스(대표 박철수)는 자체 개발한 한국어 대형언어모델 'Ourbox-31B-JGOS'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하는 'K-AI 리더보드'의 30B 이상 대형 모델 부문에서 종합 2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물류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온 아워박스가 자체 AI 역량을 확보하고, 물류 전 과정의 AX(AI Transformation)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회사 측에 따르면 Ourbox-31B-JGOS는 지난 23일 기준 종합 평균 0.612점을 기록해 1위 모델 0.621점과 0.009점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 개발한 모델은 세부 평가에서도 고른 성능을 나타냈다. 한국 문화와 언어적 맥락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는 CLIcK에서 0.971점을 기록했으며, Com2-main(Ko) 0.742점, KMMLU-Pro 0.717점, MuSR(Ko) 0.570점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한국어 문맥 이해는 물론 전문지식과 복합 추론 영역에서도 경쟁력 있는 성능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7년 설립된 아워박스는 주문 수집·상품 입고 및 보관·재고관리·피킹·포장·출고·배송에 이르는 이커머스 물류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테크 기반 풀필먼트 기업이다. 아워박스는 자체 개발한 물류시스템 'MATE'와 전국 단위의 물류센터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식품과 콜드체인,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패션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Tech First'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켜 물류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X 전환을 핵심 성장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워박스는 이번에 확보한 한국어 이해 및 추론 역량을 물류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에 결합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물류 특화 AI'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선 상품과 주문 정보 검색, 재고 및 출고 현황 질의응답, 작업자 업무 지원, 고객사 문의 대응, 표준작업서와 운영 매뉴얼 분석, 물류 문서 자동화 등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검증한다. 또 주문량과 작업량 예측, 재고 이상 징후 탐지, 작업 우선순위 추천, 물류센터 운영 의사결정 지원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생산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와 함께 아워박스는 AI 기술기업 비드래프트와 협력해 CPU 기반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POCKET'의 물류 현장 적용도 추진한다. POCKET은 고가의 GPU 서버나 외부 클라우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일반적인 CPU 환경에서도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아워박스는 이를 포터블 미니PC 형태로 구현해 물류센터의 검수, 집품, 포장 등 주요 작업 현장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워박스는 CPU 기반 AI 도입을 통해 초기 인프라 투자와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물류센터별 업무 특성과 규모에 맞춰 AI를 보다 신속하게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철수 아워박스 대표는 “이번 K-AI 리더보드 2위는 단순한 벤치마크 성과를 넘어, 물류 기업이 스스로 AI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아워박스는 AI를 보여주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고객과 작업자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기술로 만들고자 한다”며 “자체 물류시스템과 물류 데이터, 전국 물류센터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AI와 결합해 주문·재고·작업·출고·고객 대응 전반을 지능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7 10:00이도원 기자

엔비디아·브룩필드가 베팅한 네이버…14.6兆 장비 등 인프라 투자

엔비디아와 브룩필드로부터 100억 달러(약 14조 6080억원) 자금을 조달한 네이버가 확보한 실탄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장비 등 인프라에 투자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 4608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90억 달러(약 13조 1472억원)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해 글로벌 투자사 브룩필드를 독점적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계약으로 네이버는 AI팩토리 사업의 핵심 축인 GPU 수급과 장비 조달이라는 선결 과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의 이번 투자는 지난 6월 양사가 발표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팩토리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다. 네이버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22년 만으로,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엔비디아는 네이버 지분 4.5%(보통주 724만 1564주)를 취득하게 된다. 납입기한은 오는 10월 30일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규모 자사주 소각도 병행한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이사회에서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 490만주를 내달 3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1조 달러(약 1461조 3000억원) 이상을 운용하는 브룩필드와의 사전계약을 통해 수백 MW(메가와트)의 AI팩토리 운용을 위한 최신 GPU와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브룩필드는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등 AI 인프라 분야의 프론티어 투자기업이다. 네이버는 협력을 통해 글로벌 GPU 공급 부족 상황에서도 대규모 컴퓨트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AI팩토리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AI 컴퓨트 파트너십' 계약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기술 제휴를 포함해 수요와 자본까지 아우르는 통합 파트너십을 통해 엔비디아는 네이버클라우드의 공동 사업 주체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가 직접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네이버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즉시 실행 가능한' 풀스택 AI 역량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GPU 클러스터, AI 플랫폼에 이어 자체 모델과 서비스까지 AI팩토리의 전 영역을 직접 운영해온 사업자다. 2019년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네이버는 20여 년간 축적한 인프라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냉각·전력·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을 AI 워크로드에 맞춰 모두 내재화했다. 이러한 완성형 인프라는 곧 속도로 이어진다. 네이버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더해 전국 20여 곳에 GPU 상면을 선제적으로 확보·운영하고 있으며, 표준 사양의 서버 체계를 구축해 자원 확보부터 서비스 개시까지의 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네이버는 국내 최대 규모인 10만 장 수준의 GPU를 대규모 클러스터로 운영하며, 자원 관리·복구 자동화와 100% 수준의 모니터링을 통해 예측 가능하고 효율적인 인프라 운영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네이버는 이미 수십만 고객에게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서비스형 GPU(GPUaaS)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빠르게 구축한 대규모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네이버는 2027년부터 AI팩토리 사업을 통한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의 글로벌 AI팩토리 가동을 시작하고, 2028년 200MW 규모까지 본 궤도에 올린 후, 이를 발판 삼아 1GW급으로 빠르게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시장의 소버린 AI 인프라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수연 대표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투자는 네이버 미래 성장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며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네이버의 기술,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AI인프라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AI팩토리 고객사 유치도 속도감 있게 마무리 해 네이버가 글로벌 AI인프라 분야의 주요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분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6.07.27 09:48박서린 기자

LG헬로비전 "백조 에보스 스마트 씽크볼, 렌탈로 쓰세요"

LG헬로비전 헬로렌탈은 백조 에보스 스마트 씽크볼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씽크볼은 4종으로 구성됐으며, 월 렌탈료는 7900원에서 1만 900원이다. 넓고 깊은 사각볼 구조, 스크래치를 방지하는 엠보 패턴 처리, 청결한 배수관리를 돕는 고니 클리어 코팅 기술이 적용됐다. 헬로렌탈은 무상 설치와 보증 기간 내 전국망 AS를 제공한다. 제품 출시 기념 렌탈료 1개월 무료 이벤트와 선착순 사은품도 준비했다. 가입 절차도 간편하다. 헬로렌탈 직영몰에서 간단한 정보입력 후 제품 가입상담을 신청하면, 전문상담사 안내를 거쳐 배송과 설치가 진행된다.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가입 가능하다. 헬로렌탈은 주방 리모델링 트렌드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는 씽크볼 시장에 주목해 라인업을 확장했다. 김지수 LG헬로비전 렌탈사업담당은 “헬로렌탈은 앞으로도 주방 리모델링과 홈 인테리어까지 라인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09:45홍지후 기자

토스 페이스페이, 마트 5000곳에서…포스 기업과 제휴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얼굴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 가맹점 확대에 나섰다. 토스는 유통 포스(POS) 솔루션 기업 투게더스와 전국 중소형 마트 5000곳에 페이스페이를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페이스페이는 사용자가 토스 앱에서 안면인식 등록과 결제수단 정보를 등록하면, 토스 결제 단말기를 보유한 가맹점에서 얼굴인식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토스와 투게더스는 전국 5000 여 개 중소형 마트에 페이스페이 결제를 위한 토스 프론트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공동 프로모션과 마케팅도 검토하고 있다.

2026.07.27 09:26홍하나 기자

K헤리티지산업포럼, 부산 세계위 현장 워크숍…세계 유산과 산업 미래 모색

민간 싱크탱크 K헤리티지산업포럼이 부산에서 현장 워크숍을 열고 세계유산의 보존관리와 디지털기술, 콘텐츠산업, 지역문화의 연계 방안을 살폈다. K헤리티지산업포럼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 대한민국관 'K-Heritage House'를 참관하고, 세계유산 정책과 헤리티지산업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포럼 참관은 지난 24~25일에 실시했다. 이 기간 이창근 포럼 운영위원장, 정주호 사무총장, 이영재 예술분과장, 이경태 산업분과장이 직접 참여했다. 포럼에는 엘팩토리, 본웨이브, 만지작엔터테인먼트, 온나무, 에이콘팩토리, 유엘피, 부스트온 등 국가유산·기술·콘텐츠 분야 기업들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월 출범한 포럼은 국가유산의 공공성과 보존 원칙을 토대로 정책·연구기술·예술, 콘텐츠산업의 현장을 연결하는 민간 싱크탱크다. 정책과 산업 현장을 직접 살피고, 현장에서 확인한 과제를 공동 연구와 협력 의제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올해 세계유산위원회는 대한민국이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린 회의다. 해당 위원회는 21개 위원국이 세계유산 등재·보존정책보존상태·국제지원·위험유산 등을 심의하는 세계유산협약의 핵심 의사결정기구다. 대한민국은 현재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세계유산위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포럼 참가자들은 본회의를 통해 등재 이후의 관리, 기후변화와 개발 압력에 대한 대응, 지역공동체 참여와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대한민국은 2025년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를 포함해 문화유산 15건과 자연유산 2건 등 모두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와 무력분쟁, 급변하는 기술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 방향도 제시됐다. 국가와 기관, 전문가, 지역공동체 간 협력과 책임 있는 유산 해석, 공동체 참여, 디지털 기술의 윤리적 활용 등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참관 일정 둘째 날인 25일에는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가 최종 승인됐다. 여수·고흥·무안·서산갯벌이 추가되고 일부 경계가 확대되면서 '한국의 갯벌'은 6개 구성요소를 갖춘 연속유산으로 확장됐다. 신규 세계유산이 추가된 것은 아니어서 대한민국의 세계유산은 17건을 유지한다. 이번 확대 등재는 2021년 최초 등재 당시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가 협력해 이행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포럼 측의 설명이다. 대한민국관에서는 세계유산과 기록유산, 인류무형유산, 전통기술, 국제협력, 디지털콘텐츠와 문화상품을 아우르는 전시가 운영됐다. 정규연 재단법인 백제세계유산센터장(전 국가유산청 부이사관)은 공주·부여·익산에 분포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하나의 역사적 서사와 공동관리체계로 소개했다.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이 연속유산을 함께 관리하는 사례로, 지역 간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김명옥 서울특별시 주무관과 권효주 경기역사문화유산원 연구원이 참여한 전시는 '한양의 수도성곽: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을 하나의 수도방어체계로 조명했다. 해당 유산은 2026년 1월 등재신청서가 제출됐으며, 현재 국제기구의 평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최은정 국가유산진흥원 국가유산방문캠페인팀장이 현장에서 소개한 K-헤리티지 홍보관은 전국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과 올해 12개 지역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하나의 공간 경험으로 엮어냈다. '전 국토가 이야기책이다'를 주제로, 국가유산을 개별 유적이나 전시 대상에 머물게 하지 않고 역사와 자연, 전통과 디지털콘텐츠가 이어지는 여정으로 풀어냈다. 관람객이 유산의 장소성과 서사를 따라 걷고 체험하도록 구성해, 국가유산을 권역별 방문과 관광, 문화향유로 확장하는 정책 방향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김한태 국가유산진흥원 헤리티지미디어팀장이 기획·운영을 맡은 제2회 K-헤리티지 이머시브 전시 「헤리티지: 타임리스 타임」은 국가유산을 디지털 기술과 공간 연출로 재구성한 대규모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다. 전통 기와와 자개, 전통공예, 조선왕조 의궤와 정조의 수원 행차 등을 동시대의 영상언어로 풀어내고, 국가유산 3D 에셋 146종을 활용한 '이음을 위한 공유'를 통해 기록 자산이 전시와 영상, 교육과 창작의 원천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전시는 유산의 시간성과 장소성, 전승의 의미를 하나의 공간 경험으로 구성하며 국가유산 미디어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가유산을 디지털 영상과 공간 경험으로 재해석한 제2회 K-헤리티지 이머시브 전시 '헤리티지: 타임리스 타임'. 국가유산청 인공지능전략팀이 지원하고 국가유산진흥원 AI미디어센터가 주관했으며, 프리다츠와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가 제작·운영했다. 국가유산청 국외유산협력과가 선보인 '국경을 넘어 유산으로 미래를 잇다' 전시는 캄보디아 앙코르유적 보존·복원, 라오스 세계유산 관리역량 강화, 페루 마추픽추 디지털 기록화, 파키스탄 전문인력 양성 등 국가유산 ODA 성과를 소개했다. 최근 한·몽골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수중문화유산 및 문화·자연유산 공동연구 양해각서도 이러한 국제협력의 확장 사례로 제시됐다. 기술 이전을 넘어 현지 인력과 조직, 관리체계의 자립 기반을 함께 구축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이 세계유산 보유국에서 국제협력의 기여국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포럼은 이 기간 디지털기술이 유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과 콘텐츠의 정확성과 저작권, 원천 자료의 관리 기준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대한민국관은 이러한 디지털 활용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축적한 보존·관리 역량을 국제사회와 나누는 협력의 흐름도 엿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창근 운영위원장(예술경영학박사)은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정회원으로, NGO 옵저버 등록을 받아 본회의를 모니터링했다. 국가유산위원회 전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세계유산의 국제규범과 국내 정책, 콘텐츠 현장이 만나는 지점을 살폈다. 특히 포럼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향후 논의할 의제로 '넥스트 헤리티지'를 도출했다. 새로운 유산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 보유한 유산을 어떤 상태로 다음 세대에 넘길 것인지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보존과 기록을 토대로 국가유산을 기술과 콘텐츠, 관광과 교육, 도시와 지역문화로 확장하고, 그 성과가 다시 보존과 전승에 기여하는 헤리티지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K헤리티지산업포럼에는 이석민 의장(서울대학교 법학박사)과 박진호 부의장(카이스트 AI대학원 초빙교수)을 비롯해 이유경 연구개발자문단장(백석문화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이은진 자문위원(명지전문대 AI게임소프트웨어학과 부교수), 정지윤 자문위원(중앙대 예술공학대학 예술공학부 조교수), 최한이 전문위원(국악인) 등 법률·AI·미디어영상·게임·예술공학·전통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창근 운영위원장은 “세계유산의 가치는 등재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이후의 보존관리와 책임 있는 해석에서 비로소 증명된다”며 “보존의 원칙 위에 기술과 콘텐츠, 지역과 산업을 연결하고 그 성과가 다시 유산과 다음 세대에 돌아가는 협력 의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7 09:12이도원 기자

할로윈 데이에 유흥시설 인근 하수에서 코카인 등 클럽마약류 8종 검출

국내 하수를 분석할 결과 31종의 불법 마약류가 확인됐다. 특히 할로윈 데이 유흥지역에서는 평소와 다른 마약류가 검출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하수처리장, 상위배수분구, 인구 밀집지역에서 하수 시료를 채취·분석한 2025년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조사 결과, 메트암페타민(필로폰) 등 총 31종의 불법 마약류와 졸피뎀 등 25종의 의료용 마약류가 검출됐다. 특히 검출된 불법 마약류 종류는 2024년 7종 등에 불과했지만 31종으로 급증했는데, 관련법에 마약류로 지정된 물질 28종과 임시마약류 3종으로 확인됐다. 검출 불법 마약류는 2020~2024년까지 매년 검출됐던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은 하수처리장 등에서 모두 검출돼 전국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하수처리장의 검출량을 기준으로 한 전국 평균 사용추정량은 85mg/day/1000명으로 미국 등 외국에 비하면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마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합성칸나비노이드 계열이 21종으로 가장 많이 검출됐는데, 젊은 층 사이에서 유흥업소 등을 중심으로 소비되며 매년 향정사범 중 밀매 및 투약 사범이 높은 비중(대검찰청, 2024마약류 범죄백서)을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 3년간('22~'24) 조사에 이어 2025년에도 케타민이 하수처리장과 인구밀집지역에서 검출돼 최근 적발된 불법 대량밀수 사례와 같이 실제 케타민의 유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료장 별 불법 마약류는 하수처리장 11종, 상위배수분구 18종, 인구밀집지역 8종 등이 검출됐는데, 채수 지점간 희석의 정도나 실제 마약류가 사용된 지점, 하수처리장 유입수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할로윈 데이 심야·새벽에 인구가 밀집되는 유흥시설 인근 하수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하수처리장 및 상위배수분구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던 코카인, MDMA(엑스터시), 케타민 등 이른바 클럽 마약류 등 8종이 검출됐다. 동일한 지역을 평소 주말에 추가 조사한 결과에서는 클럽 마약류 등 4종이 검출돼 특정 시기에 따라 검출되는 마약류에 차이가 있음이 확인됐다. 채규한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은 “국내 불법 마약류 사용 현황을 하수 시료를 채취·분석해 조사하는 것은2020년부터 실시해 왔다”라며 “조사 결과 검출된 불법 마약류는 임시마약류 3종을 포함해 총 31종이었다. 참고로 2024년에는 7종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약류 종류로 보면 대마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합성칸나비노이드, 즉 합성대마가 21종으로 가장 많이 검출됐고, 이어 케타민·케치논 계열이 각각 3종, 암페타민계가 2종 확인됐다”라며 “조사 지점으로는 메트암페타민, 즉 필로폰은 전국적으로 확인됐고, 경기·울산·인천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특정 시기를 고려한 분석에서는 핼러윈 데이에 인구가 밀집되는 유흥시설 인근 하수에서 다른 하수처리장이나 상위배수분구에서 검출되지 않았던 코카인, 엑스터시 등을 포함해 8종이 검출됐다”라며 “ 이는 이 지역의 평소 주말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4종이 추가된 것”이라고 밝혔다. 채 기획관은 “(이번 조사결과) 지역별·시기별로 검출되는 불법 마약류의 사용 패턴의 차이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확인했으며, 합성대마·케타민이 다수 검출되는 것은 국내 마약류 사범 적발 실태나 해외 불법 합성대마 등의 사용 비중이 증가되는 양상이 국내 하수에서도 그대로 확인된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제한된 조사 지역으로 인해 이번 결과만으로 국내 불법 마약류 사용량이나 종류가 늘어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불법 마약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더욱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불법 마약류의 유통·사용 실태가 점차 국제화·다변화되고 수사 결과 등으로 파악한 마약류 사용 실태를 보완하기 위해 2020년부터 전국의 하수 시료를 채취해 잔류 마약류의 양과 종류를 분석하는 실태조사를 진행해왔으며, 2025년에는 동시에 분석 가능한 마약류 종류를 243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채수는 희석돼 검출되지 않았던 불법 마약류의 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기존 하수처리장 뿐만 아니라 상위배수분구(여러 지역의 하수가 모이는 중간 규모의 구역)와 인구밀집지역도 추가 조사했으며, 시료는 불순물 침전이나 약품처리 등으로 마약류가 소실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침사지 통과 전 하수처리장 유입수를 채취했다. 또 인구밀집지역의 채수 지점은 특정 시기 불법 마약류 사용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할로윈 기간 유흥시설 인근 하수(10개 지점)를 선정했고, 상위배수분구 채수 지역은 인구·경제 규모가 큰 대도시(서울), 물류 이동이 많은 항만 도시(인천), 지방(전남광주) 도시 중 유흥시설 밀집지역 등 특징이 있는 3개 지역(16개 지점)을 선정했다. 한편 식약처는 2025년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올해 마약류 사용실태 조사 사업에 마약류 사용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추가하고 분석방법도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선 상위배수분구 채수 지역을 기존 3개 도시에서 6개 도시로 확대하고 채수지점은 인구밀집지역의 하수가 유입되는 상위배수분구를 포함해 불법 마약류 사용 가능성이 높은 유흥시설 인근으로 정할 계획이다. 또 특정 시기 마약 사용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인구밀집지역도 1곳에서 3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전국의 연도별 마약류 사용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하수처리장에 대한 조사도 지속할 계획이다.

2026.07.27 09:05조민규 기자

'유진테크와 특허분쟁' 코쿠사이, 특허 1건 유효 판단...'정정 4번' 권리범위↓

유진테크와 반도체 공정용 원자층증착(ALD) 장비 특허분쟁 중인 일본 코쿠사이가 특허 1건에 대해 유효라는 판단을 받았다. 쟁점 특허 4건 중 특허심판원 판단이 나오지 않은 마지막 특허였다. 하지만 이 특허는 4차례 정정으로 권리범위가 좁혀졌기 때문에, 코쿠사이가 유진테크의 특허침해를 입증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심판원은 지난 22일 코쿠사이의 특허 '기판 처리장치, 반도체 장치의 제조방법, 플라스마 생성부, 프로그램, 플라스마 생성방법, 전극 및 반응관'(등록번호 2149644, 아래 '644 특허) 무효심판에서 유진테크 청구에 대해 '일부기각·일부각하' 심결했다. 유진테크 청구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특허심판원은 '644 특허가 유효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코쿠사이의 '644 특허는 권리범위가 좁혀졌다. 코쿠사이가 '644 특허 무효심판 과정에서 특허를 4차례 정정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정정심판은 특허가 무효가 될 가능성이 있을 때 특허권자가 청구한다. 이번 특허심판원 무효심판 심결에 대해 유진테크는 특허법원에 항소(심결취소소송)할 수 있다. 유진테크와 코쿠사이가 다투는 코쿠사이 특허는 모두 4건이다. 코쿠사이가 유진테크를 상대로 특허 4건을 사용해 지난 2024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자, 유진테크는 대응 차원에서 쟁점 특허 4건에 대해 특허심판원에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특허심판원에서 시작한 무효분쟁에선 유진테크가 대체로 앞서고 있다. 유진테크는 이달 중순 특허법원에서 코쿠사이의 특허 '반도체 장치의 제조방법, 기판 처리장치 및 프로그램'(등록번호 2472052, 아래 '052 특허)가 유효라는 판결을 받았다. 앞서 특허심판원이 '052 특허는 유효라고 심결했지만 특허법원이 이를 뒤집었다. 또, 특허법원은 '052 특허에 대한 코쿠사이의 정정심판 청구를 기각했던 특허심판원 심결을 유지했다. 특허법원은 지난 5월 코쿠사이의 또 다른 특허 '기판 처리장치 및 반도체 장치의 제조방법'(등록번호 1037961, 아래 '961 특허)에 대해서 일무 무효(일부성립일부기각)라는 특허심판원 판단을 유지한 바 있다. 앞서 특허심판원은 지난 2024년 12월 코쿠사이의 '961 특허 청구항 2~6항, 8~18항, 20항이 무효라고 판단했다. 유진테크의 주장 중 7항을 빼고는 특허심판원이 모두 받아들였다. 특허법원도 유효라고 판결한 7항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코쿠사이는 '961 특허도 정정하려고 했지만 특허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961 특허의 쟁점 청구항이 대부분 무효라고 판단한 특허법원 판결에 대해 코쿠사이는 대법원에 상고했다. 특허사건은 대법원에서 결론이 바뀌는 경우가 많진 않다. 코쿠사이의 또 다른 특허 '기판 처리장치, 반도체 장치의 제조방법 및 기록매체'(등록번호 1969277)에 대해 특허심판원은 2025년 12월 일부 청구항이 무효라고 심결했다. 특허심판원 심결에 대해 쌍방이 특허법원에 항소했다. 코쿠사이는 과거 삼성전자의 특정 공정용 ALD 장비를 독점 공급해왔는데, 유진테크가 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특허분쟁이 시작됐다.

2026.07.26 18:27이기종 기자

[ZD브리핑] 삼전·SK하닉 반기 실적 발표…'새 신화' 쓸까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역대 최대 예고 이번 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실적발표가 이어집니다. 이번 분기에도 AI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만큼, 양사도 사실상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29일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 실적에 대한 증권가 컨센서스는 매출 82조원, 영업이익 63조~65조원 수준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잠정실적 발표에서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업계는 이들 기업의 실적 외에도, 하반기 메모리 시장에 대해 어떠한 전망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외에, 스마트폰과 TV 등을 판매하는 완제품 부문 내 MX사업부와 VD사업부 실적도 관심사입니다. 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삼성전자 MX사업부에 2분기는 비수기입니다.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3조 35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 수준입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00% 높습니다. 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좋을 것이고, 하반기 실적은 더 좋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MLCC 등 부품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조5788억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주요 중후장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집니다. ▲27일 한화오션, SKC ▲28일 한화시스템, HD현대일렉트릭 ▲29일 한화솔루션, HD건설기계, HD한국조선해양 ▲30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홀딩스, SK이노베이션 ▲31일 에코프로비엠, LG화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기업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사업 전망을 밝힐 예정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배터리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이번 주 진행됩니다. 기업별 실적 전망은 다소 엇갈립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잠정 실적을 발표한 반면, 증권가에선 삼성SDI와 SK온의 적자 폭은 전년 대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 29일부터 부분 파업 돌입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3차 부분파업을 실시합니다. 노사가 지난 8일 15차 교섭 이후 핵심 쟁점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여름휴가 전 임단협 타결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이번 파업은 올해 세 번째입니다. 노조는 앞서 13~15일 하루 2시간, 20~22일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했으며, 이번에도 주·야간조가 각각 하루 4시간씩 파업할 예정입니다. 협상이 멈춘 배경은 비임금성 요구안입니다. 노조는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는 해당 쟁점이 정리돼야 추가 제시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회사의 마지막 제시안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금 350%와 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입니다. 1·2차 부분파업으로 이미 1만5000대 이상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며, 3차 파업까지 이어질 경우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기아도 파업 수순에 들어갔고 포스코 역시 교섭 결렬로 중노위 조정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임단협이 여름휴가 이후까지 이어지면서 자동차와 부품, 철강업계 전반으로 하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8일 자정부터 '갤폴드8' 사전 예약 시작 이동통신 3사가 지난주 영국 런던에서 발표된 갤럭시 폴더블 8세대 스마트폰 3종에 대한 예약판매를 28일 자정부터 시작합니다. 사전예약 물량 개통과 공식 출시는 8월입니다. 갤럭시Z폴드7 등 전작 인기가 시장에서 높았던 만큼 통신 3사의 예약판매 기대치가 높은 편입니다. 또 폴드와 플립 두가지 폼팩터에서 폴드의 분화로 동영상 시청이 늘어난 시대의 새로운 휴대폰 구매 패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LG CNS 등 국내 IT서비스 기업 실적 발표 앞둬 오케스트로는 오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테크 컨퍼런스 'OPUS 2026'을 열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오케스트로 그룹 차원의 AI 인프라 풀스택 솔루션 체계를 전면 재정립한 '오케스트로 4.0'과 핵심 기술 로드맵, 향후 사업 전략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에이아이빅스랩은 오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 취선관에서 '에아이이빅스(AIBIX) 지수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행사에서는 AIBIX 개발 배경과 측정 방법론,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시장 전망과 사업 계획을 설명합니다. 이날 한국빅데이터학회·플립비와 3자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입니다. 포스코DX는 오는 29일 롯데호텔서울에서 'AI 네이티브 컴퍼니'를 주제로 미디어데이를 개최합니다. 포스코DX가 AX 역량을 결집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나아가는 추진 전략과 그간 성과를 발표합니다. 특히 제조현장 특화 피지컬 AI, 로봇 전환(RX) 등 핵심 기술과 레퍼런스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 2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 콜도 이어집니다. 현대오토에버는 29일, 삼성SDS 30일, LG CNS 31일 진행합니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1462억원, 영업이익 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 증가, 13.7%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SDS는 매출 3조 6560억원, 영업이익 2368억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4.1%, 2.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LG CNS 역시 매출액은 전년보다 7.1% 증가한 1조 5640억원, 영업이익은 0.1% 늘어난 140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개선된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래프톤·엔씨·펄어비스 등 2분기 성과 주목 주요 게임사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됩니다. 먼저 크래프톤은 오는 29일 2분기 성적표를 꺼낼 계획입니다.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 2분기 매출 약 1조2927억원, 영업이익 4337억원을 기록했다고 추정됩니다. 이 기록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95.3%, 영업이익 76.2% 증가한 수치입니다. 배틀그라운드 PC 버전 접속자 수치 증가와 서브노티카2 등 신작 게임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어 다음달에는 넥슨, 넷마블, 엔씨, NHN, 펄어비스,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시프트업, 넥써쓰, 등의 성적도 공개됩니다. 엔씨는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 서비스에 힘입어 2분기 매출 67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을 기록했다고 예상됩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700% 오른 수치입니다. 붉은사막 흥행으로 주목을 받은 펄어비스는 2분기 매출 2796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기록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50% 증가한 성과입니다. 인요한 대한적십자사 회장 인준 반대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회의에서 인요한 전 의원의 대한적십자사 회장 취업심사 안건이 다뤄질 예정인 가운데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국회 앞에서 '취업 제한' 의결을 촉구하며 인요한 회장 인준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노조는 인요한 전 의원이 민간의료보험 확대와 영리병원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을 뿐 아니라 경제력이 있는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내고 더 쉽게 의료를 이용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의료민영화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과연 혈액사업과 적십자병원, 재난구호를 책임지는 대한적십자사 회장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인요한의 회장 인준에 반대하며 6월26일부터 한달여 동안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으며 7월20일부터는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27일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는 인요한 전 의원 대상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제한' 의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인요한 대한적십자사 회장 인준 거부를 촉할 예정입니다. '여성 희귀 간질환 PBC 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오는 7월29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립니다. 이번 토론회는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환자가 겪는 진단과 치료의 어려움을 살펴보고, 건강보험 보장성과 치료제 접근성을 개선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주로 중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PBC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간 안의 작은 담관이 점차 손상되는 희귀·만성·진행성 자가면역 간질환입니다. 담즙 배출에 문제가 생기면서 간 손상이 진행되고 손상이 누적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단계로 악화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장년 여성은 경제활동과 가사·가족 돌봄을 함께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건강 악화가 개인의 치료 문제에 그치지 않고 노동 지속성 저하·소득 감소·가족 돌봄 공백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토론회의 주요 의제로,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중장년 여성의 건강 악화와 사회경제적 손실'을 주제로, 강원석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PBC의 질환 특성과 국내 치료 환경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국회, 자율주행 상용화 정책토론회 개최 오는 2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피지컬 AI 시대, 자율주행은 어떻게 일상이 되는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개최됩니다. 이동민 대한교통학회 회장 직무대행이 좌장을 맡으며, 정광복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단장이 '대한민국 자율주행 정책의 새로운 도전'을, 김진규 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AI부문 부사장이 '플랫폼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경험과 상용화 과제'를 발표합니다. 토론에는 유시복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한지형 오토노머스A2Z 대표, 박정혁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정책과장, 이수진 서울시 미래첨단교통과장 등이 참석해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2026.07.26 14:34손희연 기자

[써보고서] 진화한 '챗GPT'…인터뷰 준비부터 기획 취재 업무까지 돕다

"'챗GPT 워크'가 흩어진 자료를 모아 인터뷰 준비를 지원하고 취재 현황을 팀과 공유할 수 있게 대시보드까지 만들어줬다. 인공지능(AI)이 대답하는 챗봇을 넘어 업무 시작부터 완성까지 돕는 존재로 진화했음을 체감했다." 오픈AI가 이달 발표한 챗GPT 워크 기능을 업무에 활용해 본 뒤 든 첫 생각이다. 약 일주일간 챗GPT 워크에 인터뷰 일정 조율과 자료 분석을 맡기고, 팀 기획 취재 현황을 공유할 대시보드 제작을 시켜봤다. 처음에는 워크가 기존 챗GPT에 단순 업무 기능을 더한 수준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리저리 분산된 정보와 작업을 연결해 실제 결과물까지 만들어냈다는 점이 예상 밖이었다. 챗GPT 워크는 단순한 대화보다 복잡하고 장시간 이어지는 업무에 초점을 맞춘 실행형 AI 에이전트다. 챗GPT 무료와 고 이용자는 워크를 'GPT-5.6 테라'로 구동할 수 있다. 플러스와 프로,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이용자는 '솔' '테라' '루나' 가운데 작업 목적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고 추론 강도도 조절할 수 있다. 복잡한 작업에 더 많은 연산을 투입하는 '울트라' 모드는 프로와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에 제공된다. 워크는 구글 캘린더를 비롯한 지메일,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구글드라이브, 셰어포인트 등 외부 업무 도구와 연결된다. 도구 연동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고서와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웹앱 등 완성된 결과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뷰 일정 조율부터 자료 분석...보고서까지 만들어 스노우플레이크 글로벌 임원 인터뷰 준비에 워크를 활용해 봤다. 그동안 인터뷰 준비는 늘 빠듯하게 이뤄졌다. 우선 일정을 정하기 위해 캘린더를 일일이 확인했다. 웹 또는 메일함에서 기업 관련 소식이나 최신 보도자료를 찾아야 했다. 이를 토대로 별도 문서에 들어가 인터뷰 질문을 만들었다. 인터뷰 준비 하나에 여러 서비스와 문서를 반복해서 오갔던 셈이다. 챗GPT 워크에선 이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었다. 먼저 워크에 업무 스케줄이 입력된 구글캘린더와 지메일을 연동했다. 다음 주 일정 가운데 인터뷰하기 적절한 시간 세 개를 제시해달라고 워크에 요청했다. 워크는 기존 회의와 취재 일정을 확인해 후보 시간을 정리했다. 이 중 첫 번째 일정을 선택하자, 해당 시간을 캘린더에 인터뷰 일정으로 자동 추가했다. 일정 확인→후보 선정→일정 등록 과정이 별개 작업이 아니라 한 흐름으로 처리됐다. 이어 웹 또는 지메일에서 스노우플레이크 관련 자료를 찾아 주요 사업 현황을 보고서 형태로 작성해 달라고 워크에 요청했다. 특정 메일 제목이나 발신자를 지정하지 않고 인터뷰 목적과 취재 방향을 설명한 뒤 자료를 찾아 분석하도록 지시했다. 워크는 메일에 흩어진 스노우플레이크 관련 보도자료와 참고 자료를 분석했다. 이중 가장 최신 사업 소식인 데이터 표준 프로젝트 '아파치 오시(Apache Ossie)' 관련 정보를 모았다. 프로젝트 추진 배경과 주요 참여 조직, 기업마다 데이터를 다르게 해석하는 문제, 글로벌 데이터 표준 경쟁 등을 웹에서 검색해 이를 쟁점으로 구조화했다. 워크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AI가 자료 바탕으로 정리할 수 있는 부분과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할 부분이 나뉘어져 있었다. 주요 사업 설명과 메일 내용은 워크가 요약했지만, 실제 솔루션 도입 사례, 한국 기업 활용 현황 등 수치 부분은 인터뷰 때 재확인하도록 표시됐다. 이를 인터뷰 질의서 작성에 참고해 핵심 내용을 질문할 수 있었다. 섬세함 필요한 팀 기획 취재…회의 시간 단축 팀 기획 취재 준비부터 기사 작성까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도 워크로 만들어 봤다. 팀 기획 기사는 조율이 촘촘하게 필요한 작업이다. 전체 기획 방향과 기사별 역할을 나눠야 하고, 각 기자 취재 내용이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 여러 기사가 한 문제의식과 결론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작업도 필요하다. 그동안 기획 취재는 팀원들이 직접 만나 회의하거나 전화나 메시지로 진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취재가 시작된 뒤 협업은 더 어렵다. 누가 어떤 취재원과 통화했는지, 어떤 답변을 확보했는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쟁점은 무엇인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힘들었다. 새로운 취재 내용이 나올 때마다 다시 전화하거나 회의를 열어 공유해야 했다. 소프트웨어팀 기자 3명과 깃허브 AI 사업 전략을 다루는 기획 기사를 준비할 때 워크로 업무 대시보드를 만들었다. 챗GPT 워크에 각 기자 취재 역할인 '코딩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깃허브' 'AI 사용량 중심 수익모델' '코드와 개발 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경쟁력'을 제시했다. 이후 기사별 담당 기자와 가제, 핵심 취재 방향, 진행률, 주요 취재원, 통화 여부, 확보한 답변과 추가 확인 사항을 한 화면에 보여주는 웹·앱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워크는 기획 취재에 필요한 기능을 참고해 대시보드를 여러 버전으로 만들었다. 한 버전을 선택한 후 이를 URL로 공유할 수 있게 웹·앱 버전을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워크는 '사이트(Sites)' 기능을 이용해 기획 기사 프로젝트 보드 접속 가능한 URL을 제작했다. 이 기능은 웹 대시보드나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공유해 주는 기능이다. 무료와 고를 제외한 유료 요금제에만 제공된다. 대시보드에 들어가니 워크에 요청했던 모든 기능이 탑재돼 있었다. 대시보드에 수정이 필요하면 자연어로 화면 구성과 기능 변경을 요청할 수도 있었다. 팀원들은 대시보드 URL에 접속해 기획 기사에 필요한 취재원 연락처를 비롯한 취재 방향, 진행률 등 필요한 사항을 실시간으로 대시보드에 입력했다. 외근이나 취재 이동 중에도 팀원 진행률과 취재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 풀리지 않은 쟁점이나 중복 취재 가능성도 파악할 수 있었다. 반드시 만나서 논의해야 하거나 전화해야 파악할 수 있었던 진행 상황을 링크 하나로 확인할 수 있어 편했고, 일정에 맞춰 기획 기사를 완성할 수 있었다. URL 방식이라고 해서 모든 정보가 공개되는 것도 아니었다. 접근 범위를 소유자와 관리자, 지정된 사용자나 그룹, 같은 워크스페이스 구성원 등으로 설정할 수 있다. 특정 팀원에게만 접근 권한을 부여하면 링크를 전달받은 제3자라도 허용된 계정으로 로그인하지 않는 한 사이트를 열 수 없다. 접속 권한과 내용 수정 권한도 구분 가능하다. 팀원에게는 진행률과 취재 메모를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외부 관계자에게는 열람만 허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지속적인 공동 편집을 구현하려면 로그인 기능과 사용자별 권한, 변경 내용을 저장할 데이터베이스를 대시보드에 함께 구성해야 한다. 취재원 정보처럼 민감한 내용은 더 세분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전체 진행률은 팀원에게 공유하되 전화번호나 비공개 발언, 내부 평가 등은 별도 영역으로 분리하도록 했다. AI가 대시보드를 만들더라도 어떤 정보를 누구에게 공개할지는 사용자가 설계해야 한다. 이같은 기능은 특히 '슬랙'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협업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조직에서 활용 가능성이 커 보였다. 새로운 협업 플랫폼을 전사적으로 도입하지 않아도 기존 단체 채팅방에 URL 공유하는 식으로 프로젝트 현황·진행을 안전하게 추진할 수 있어서다. 결과물 검증·판단은 인간 몫...연동 앱 생태계 확장 필요 워크가 업무를 도운 건 맞지만 여전히 최종적으로 결과물을 검증하는 일은 사용자 몫이다. AI가 후보를 제시하고 업무를 도와줄 수는 있지만, 모든 업무 우선순위를 정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수는 없이 때문이다. 특히 메일에는 오래된 정보나 중복 자료가 포함될 수 있고, AI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내용이 실제 기사 가치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출처와 날짜, 수치, 인용 가능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는 역시 생략할 수 없는 필수 요소다. 캘린더에 비어 있는 시간이 반드시 인터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이라는 보장도 없다. 기사 마감이나 이동 시간, 사전 준비처럼 일정표에 표시되지 않은 변수까지 AI가 모두 파악하기는 어렵다. 또 오픈AI가 워크 활용 범위를 넓히려면 연동 가능한 제3자 앱 생태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에서 활용되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웍스 같은 한국 협업·메신저 서비스까지 연동된다면, 국내 이용자층이 한층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6.07.26 14:04김미정 기자

"과거 수리 기록으로 미래 보존"…K-건축유산 'HBIM' 대한민국관서 조명

[부산=정진성 기자]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대한민국관' 홍보부스에 한국 전통 건축유산의 최첨단 디지털 보존 기술이 등장했다. 국가유산청 수리기술과와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 건축유산 HBIM' 전시를 선보였다. 전시의 핵심 콘셉트는 '과거의 기록을 디지털에 담아 미래로 전한다'이다. HBIM은 단순한 3D 모델링을 넘어 건축물의 기둥, 보, 공포 등 개별 부재 단위까지 수리 이력과 재료, 규격, 도면 등을 통합 연결한 디지털 정보 모델이다. 이날 전시에 참여한 현장 관계자는 "과거의 수리 기록을 현재의 수리 현장에 활용하고, 나아가 미래의 보존 관리에도 활용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3차원 모델을 기반으로 유산의 생애주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통합 작업의 성과도 구체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목표치인 전국 주요 국보·보물 목조 건축 문화재 311개소 가운데 현재까지 124개소의 수리 이력 DB와 HBIM 구축이 완료됐다. 유산청은 향후 5년 내 전체 목표량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건축유산의 조사와 수리 과정에서 파생되는 도면이나 사진 등은 현장에 분산돼 장기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부스에서는 2013년 창덕궁 부용정의 해체 보수 기록을 바탕으로 전 과정을 HBIM으로 구현한 사례를 중점 조명했다. 관람객이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이목을 끌었다. 특히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의 용역 발주를 받아 위프코가 정밀 3D 데이터와 수리 이력을 통합하여 자체 개발한 인터랙티브 뷰어가 도입되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뷰어를 통해 관람객들은 국내 유일의 5층 목탑인 세계유산 법주사 팔상전의 내부 3D 구조와 부재별 해체 및 조립 과정을 태블릿 기기로 직접 탐색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층에 따라 맞춤형 효용을 제공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어린 방문객에게는 입체 모델을 통한 생생한 역사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며 "관련 전공자들에게는 평소 접근하기 힘든 유산의 내부 단면과 상세 구조를 디지털로 깊이 있게 분석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축적된 디지털 자산의 활용 범위는 향후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이 데이터를 대국민 플랫폼으로 개방하고, 교육과 전시는 물론 디지털 게임 산업 및 AI 기반 손상 예측 분야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6.07.26 12:00정진성 기자

카카오맵, 스트레이 키즈 콘서트 전용 지도 공개…티켓부스·MD부스 한눈에

카카오맵이 JYP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 서울 공연을 위한 전용 지도를 선보인다. 공연장 내 티켓부스와 MD부스 위치부터 실시간 팬 소통 기능까지 제공하며 콘서트 현장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위치 기반 라이프 플랫폼 카카오맵에서 서울 KSPO DOME에서 열리는 'Stray Kids World Tour 〈RUN IT SEOUL〉' 공연 전용 지도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용자는 카카오맵 앱에서 '스트레이 키즈 콘서트' 또는 공연명인 '런 잇 서울'을 검색하면 티켓부스와 MD부스, 앨범 예약판매 부스, 물품보관소 등 공연장 주요 시설 위치와 공연 관련 공지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현장톡' 기능을 통해 대기 상황이나 현장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다. 카카오는 미니앨범 발매를 기념해 'Stray Kids X Kakao Map, 로드뷰에서 스키즈를 찾아라' 이벤트도 오는 8월 20일까지 진행한다. 카카오맵 로드뷰에 숨겨진 스트레이 키즈 이미지를 찾아 화면을 캡처한 뒤 카카오맵 공식 인스타그램 또는 X 계정을 태그해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스트레이 키즈 사인 CD를 증정한다. 카카오는 최근 국립중앙박물관 실내지도 서비스와 대구치맥페스티벌 전용 지도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문화·행사 공간을 위한 지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JYP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스트레이 키즈 콘서트를 찾은 팬들에게 보다 편리한 현장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연과 축제, 전시 등 다양한 문화 공간에서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탐색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6 10:32안희정 기자

"전 국토가 이야기책"…대한민국관에서 시선 사로잡은 '방문캠페인관'

[부산=정진성 기자]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전시장 내 'K-헤리티지 홍보관(이하 방문캠페인관)'이 국내외 관람객들의 발길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국가유산진흥원이 기획한 이 전시관은 개막 4일 만인 지난 23일 기준 누적 방문객 1만 1513명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전시 현장을 총괄하는 최은정 국가유산진흥원 방문캠페인팀장은 "평일 방문객 수치만으로도 당초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라며 "본격적인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과 일반 방문객이 대거 몰리면서 방문객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 국토가 이야기책이다'라는 시그니처 콘셉트 아래 기획됐다. 그간 전국 각지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과 '국가유산 미디어 아트' 사업을 최초로 하나의 대형 공간에 결합해 'K-헤리티지 홍보관'이라는 통합 명칭으로 다채롭게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전시 공간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켜켜이 쌓인 한국의 시공간적 국가유산을 총 6개 테마관으로 구현했다. 선사시대의 숨결을 담은 세계유산 반구대암각화 재해석관을 필두로, 소릿길, 산사의 길, 가야 문명의 길, 서원의 길, 왕가의 길 등 한국 고유의 역사와 자연을 담은 5개 여정이 화려한 미디어아트로 연출됐다.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청각과 후각을 아우르는 공감각적 연출도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판소리 심청가가 잔잔히 흐르는 소릿길과 가야금 선율이 우아하게 울려 퍼지는 가야 문명의 길 등 각 테마의 정체성에 맞춘 시청각적 효과가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전시관의 소재와 디테일에도 한국적 아름다움을 집약했다. 최 팀장은 "전시관 내외부 벽면 모두 전통 한지를 사용해 아늑하면서도 격조 높은 한옥의 분위기를 살렸다"며 "특히 '왕가의 길'에 조성된 매듭 꽃밭은 전국 6개 공방의 장인들이 1개월간 수작업으로 꼬아 만든 2만 3000송이의 매듭꽃으로 채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공간의 분위기에 맞춰 특색 있게 조향된 향기를 더해 감각적 경험을 한층 높였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관람객을 실제 국가유산 현장으로 유인하는 체계적인 연계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진흥원이 추진해 온 전국 유산 현장 '여권 투어' 이벤트와 결합해, 오프라인 현장 방문을 마친 이용자들이 이곳 방문캠페인관을 찾아 인증을 완료하고 특색 있는 기념품을 수령하는 등 실질적인 참여와 순환 구조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최 팀장은 이번 전시의 궁극적인 지향점에 대해 "홍보관 내부에서 시작된 디지털 경험이 관람객의 발길을 실제 전국 국가유산 현장으로 이끄는 마중물이 되는 것"이라며 "방문객들이 오감으로 느낀 전시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또 다른 역사 여행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6.07.26 10:00정진성 기자

많이 보도되는 기사보다 오래 인용되는 정보를 향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의 의미를 한참 설명한 뒤, 출입기자들로부터 "말씀만 들으면 당장 기사로 써야 할 것 같은데요"라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하지만 이어진 이야기는 조금 달랐다. "기사를 올려도, 데스크에서는 '클릭이 나오겠느냐'고 묻는다"고 했다. 그 시간에 아파트나 전셋값 기사를 하나 더 쓰라고 한다는 것이다. 국토나 부동산원에서 나온 자료를 받아 쓰는 게 수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 말은 꽤 오래 남았다. 그 기자가 새로운 산업에 관심이 없어서도, 취재 의지가 부족해서도 아니다. 상업용 부동산과 프롭테크는 여전히 독자에게 낯선 분야다. 주택 정책과 아파트 가격, 재건축, 건설사 이슈를 매일 따라가야 한다. 생소한 시장을 처음부터 공부하고, 데스크를 설득하고, 독자가 이해할 언어로 다시 설명하기에는 시간도, 지면도 부족하다. 언론사의 취재 환경은 요동치고 있다. 과거에는 부서를 옮기면 선배 기자가 후배에게 산업의 구조와 주요 취재처를 알려주는 시간이 있었다. 지금은 신입 기자도, 다른 부서에서 이동해 온 기자도 곧바로 낯선 현장에 투입된다. 마감에 쫓기다 보면 정부 기관이나 익숙한 업체가 제공한 자료를 빠르게 해석해 기사를 쓰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 된다. 그럼에도 기자들은 갈증을 느낀다. 알려진 수치를 되풀이하기보다 시장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기업들은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알고 싶어했다. 문제는 기자 개인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을 차분히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부족하다는 데 있다. 기업을 설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KT, 11번가, 여기어때처럼 소비자에게 익숙한 B2C 기업에서 홍보 업무를 해왔다. 새로운 서비스와 캠페인, 이용자의 반응 자체가 이야기가 됐다. 회사 이름만 들어도 무엇을 하는 곳인지 대략 알 수 있었기에, 산업의 기초부터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B2B 기업으로 옮기자 판이 달라졌다. 물론 B2B 시장 홍보라고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어떤 기업은 위기관리에 집중하고, 어떤 곳은 언론과 거리를 두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협업, 제휴, 채용이나 투자처럼 특정 목적이 있을 때만 홍보가 필요한 기업도 있다. 상업용 부동산 분야에서 PR은 당장 판매나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아도 기업의 성과를 기록하고, 시장을 대표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장기적인 신뢰를 축적하는 역할을 해야 했다. 처음에는 회사를 열심히 설명했다. 어떤 데이터를 갖고 있는지, 경쟁사와 무엇이 다른지, 어떤 성과를 만들었는지 알렸다. 기대만큼 깊이 전달되지 않았다. 설명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산업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사람에게 기업의 차별성부터 이야기하고 있었다. 경기 규칙을 모르는 사람에게 특정 선수의 장점만 반복해서 설명하는 것과 비슷했다. 그때 질문을 바꿨다. 회사를 더 크게 말하는 대신, 우리가 속한 산업부터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어떨까. 그 고민에서 시작한 것이 미디어허브다. 기자들을 초청해 기업의 성과와 서비스를 발표하는 일반적인 간담회가 아니라, 특정 시장을 함께 공부하는 소규모 스터디다. 회사 소개는 줄이고 시장의 구조와 변화, 데이터와 현장의 목소리를 중심에 놓았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부터 인공지능, 공유오피스, 전자계약, 시니어 주거, 건설과 인테리어 폐기물까지 아직은 낯설지만 취재 현장에서 점점 중요해질 주제를 다뤘다. 기자들을 직접 만나며 알게 된 것이 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배움의 욕구가 큰 사람들이다. 자신이 맡은 출입처와 취재원을 깊이 있게 활용하고, 남보다 먼저, 더 구체적으로, 팩트에 기반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한다. 특정 기업의 뒷이야기나 성과 자랑, 보도자료 한 줄을 받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기자는 많지 않다. 취재 관행이 오래 굳어진 연차 높은 기자들도 속내를 들춰보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에게 산업 자체를 이해할 기회를 함께 제공하는 자리는 거절할 이유가 없는 제안이다. 모든 이야기를 무조건 공개한 것은 아니다. 민감하거나 불필요한 논란을 부를 내용은 처음부터 제외했다. 맥락을 설명해야만 신뢰도가 높아지는 경우에는 비보도를 전제로 공유하기도 한다. 그들도 그 원칙을 이해해준다. 기본적으로는 현장에서 공개돼도 무리가 없고 기사에 인용해도 문제가 없는 데이터와 사례를 골랐다. 발표 자료를 별도로 요청하는 경우가 있고, 처음 접한 분야라 한 번의 자리로는 부족하니 같은 주제로 다시 열어달라는 요청도 있다. 산업을 이해할 자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기에 나올 수 있는 반응이다. 그 판단이 크게 틀리지 않았다는 확인에 가까웠다. 참석하지 못한 기자가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자료를 별도로 요청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나온 데이터와 사례를 바탕으로 후속 취재가 이어졌고, 다른 기사에서 정보가 다시 인용됐다. 기업의 이름을 앞세우지 않았지만, 정보의 출처는 기사 속에 자연스럽게 남았다. 기자들에게 부족했던 것은 보도자료 한 건이 아니라 산업을 이해할 기회였는지도 모른다. 앞에 서지 않는 판 비슷한 고민은 협회(한국프롭테크포럼) 활동으로 이어졌다. 산업에서 비교적 앞서 성장한 기업이라면 협회를 통해 자사의 목적만 달성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경험을 쌓은 기업이 후배 기업에 기회와 노하우를 나누고, 시장 전체의 저변을 넓히는 역할도 맡아야 했다. 순수한 선의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산업이 커지고 좋은 기업이 늘어나면 먼저 자리 잡은 기업의 신뢰와 영향력도 함께 커진다. 후배 기업을 돕는 일이 소속 회사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왜 없겠는가. 홍보인으로서 회사가 잘되고, 그 과정에서 영향력있는 커뮤니케이터로 인정받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다만 그 목표에 이르는 방법을 길게 보기로 했다. 그렇게 프롭테크 기업의 PR과 마케팅 실무자들이 서로 배우는 커뮤니티인 PRM스퀘어를 만들었다. 그 안에서 기자와 기업, 전문가를 연결하는 업계 스터디를 시작했다. 주제를 정하고 발표자를 섭외하며, 출입기자들이 궁금해할 질문을 다듬는다. 현장에서는 발표와 질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대화를 연결한다. 많이 보이는 행사가 좋은 행사는 아니다. '발표자는 기억해도, 모더레이터는 기억하지 못하는 자리가 오히려 잘 설계된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홍보인의 물건은 미디어허브도, PRM스퀘어도 아니다. 이번에 소개할 물건은 판이다. 사람을 앞에 세우고 뒤로 물러나는 판, 회사의 이야기를 줄이고 산업의 맥락을 채우는 판, 기자가 질문하고 전문가가 답하며 새로운 취재가 시작되는 판이다. 당장 계약이나 매출로 돌아오는지는 알기 어렵다. 산업을 이해하도록 돕는다고 곧바로 회사가 칭찬받는 것도 아니다. 때로는 멀리 돌아가는 일처럼 보인다. 그러나 회사를 많이 말한다고 회사가 각인되진 않는다. 산업을 이해하고, 취재할 때 반복해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게 되면 정보의 출처도 함께 남는다. 기업의 메시지를 그대로 옮긴 기사보다, 시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용된 정보가 더 오래 살아남는다. 이제는 단순히 보도자료가 몇 건 기사화됐는지만 세기 어려운 시대다.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비슷한 문장을 쏟아낼 수 있다. 그래서 많이 보도되는 정보보다 다시 인용되는 정보, 한 번 크게 드러나는 브랜드보다 여러 기사에 서서히 스며드는 브랜드에 더 관심을 둔다. 이 모든 일은 회사를 위한 것이다. 다만 회사를 위한 가장 넓고 긴 길을 선택했을 뿐이다. 좋은 PR은 무대의 중앙을 차지하는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누군가 산업을 더 잘 이해하고, 새로운 질문을 발견하며, 다음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는 판을 만드는 일이다.

2026.07.26 08:30문지형 컬럼니스트

네이버, 엔비디아·브룩필드서 14.6조 투자 유치…이해진 "새 단계 도약"

네이버가 인공지능(AI) 팩토리 사업 확장을 위해 엔비디아와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로부터 100억 달러(14조 63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관한 'AI 샌프란시스코 서밋'에 참석해 “엔비디아와 브룩필드가 네이버에 100억 달러라는 큰 금액을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 회사 자본뿐만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와 네트워크가 네이버의 노하우를 확장하는 데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네이버가 지난 30년 간 미국과 중국 빅테크 사이에서 검색과 서비스, 콘텐츠, 클라우드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개발,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직접 설계, 구축하며 관련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왔다고 덧붙였다. 현재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AI 컴퓨팅 인프라부터 AI 모델, 기업용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팩토리' 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들이 합의한 글로벌 AI 팩토리는 기가와트(GW)급으로,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 구축 및 운영을 주도하고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함께 글로벌 고객 발굴 및 매출, 사업 리스크를 공동 부담하는 사업 주체로 참여한다. 데이터센터와 전력, 재생에너지 등 대규모 실물 인프라 투자에서 강점을 가진 브룩필드의 경우 네이버의 AI 인프라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과 기반 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의장은 이번 투자로 특정 빅테크가 AI와 인터넷 생태계를 독점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네이버가 꿈꾸는 인터넷 세상은 인터넷과 AI가 한두 집단에 의해 지배되고 조종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세계 다양성을 지키려면 국가와 집단, 개인마다 여러 AI가 나타나도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네이버가 새롭게 성장하는 계기를 통해 보다 많은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겠다”며 “같은 꿈을 가진 세계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AI가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7.25 14:33박서린 기자

페퍼저축은행, 유례없는 150명 해고통보…내주 중 노사 교섭

한때 업계 4위였던 페퍼저축은행이 유례없는 세 자릿수 규모 해고로 노사 간 내홍을 빚고 있다. 25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은 페퍼저축은행 노동조합이 지난 15일 결성됐다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 사측은 2025년 1월과 10월에 이어 올해 6월까지 세 차례 걸쳐 희망퇴직을 진행했으며, 6월 희망퇴직 전 150명 직원을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페퍼저축은행 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으로 해고 대상 인원인 150명 중 41명이 희망퇴직했으며 100여명 남은 직원을 자르기 위한 작업을 사측이 진행 중이다. 페퍼저축은행 노조 측은 사측의 해고 과정이 불법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관계자는 "노동조합이나 근로자 대표도 없었던 상황이다 보니 직원을 한 회의실에 모아놓고 해고에 대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해고 절차가 불합리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퍼저축은행 노조는 내주 중 사측과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교섭 안건 중 하나는 해고프로세스 중단이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설립됐다고 하더라도 사측은 해고가 진행되고 있으니 8월 말에는 해고 통보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해당 해고 절차가 무효라는 점에 대해 교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년 817억원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내기도 했다. 당시 총 자산도 6조~7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2023년 1073억원 적자를 낸 이후 2024년 961억원, 2025년 555억원 적자가 3년 연속 이어졌다.

2026.07.25 10:30손희연 기자

애니서치, 차세대 AI 빌더 지원 위한 학생 및 개발자 프로그램 출시

베이징 2026년 7월 25일 /PRNewswire/ -- 애니서치(AnySearch)가 AI 검색 인프라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학생 및 개발자 프로그램(Student & Developer Program)을 공식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과 개발자가 학술 연구를 추진하고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하며 차세대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AI가 발전하면서 애플리케이션은 단순한 정보 검색에서 복잡한 작업 수행으로 전환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실시간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접근하는 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주요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학생과 초기 단계 개발자는 이러한 역량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니서치는 이번 학생 및 개발자 프로그램을 통해 AI 혁신 비용을 절감하고, 더 많은 빌더가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시험하고 애플리케이션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며 새롭게 형성되는 AI 기반 생태계에 기여하는 데 필요한 정보 활용 역량을 제공하고자 한다. 애니서치의 설립자인 쉐관췬(Xue Guanqun) 최고경영자(CEO)는 "AI의 발전은 단순히 더 우수한 모델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러한 모델을 현실적인 솔루션으로 구현할 수 있는 개발자의 손에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아이디어를 탐색하는 단계부터 상용 출시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학생과 개발자가 필요한 기초 AI 지원을 최대한 간편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모두가 함께 AI 혁신의 속도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니서치는 AI 시대를 위한 검색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가 시의적절하고 검증 가능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통합 게이트웨이를 제공한다. 개발자는 API, MCP 및 스킬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애니서치를 에이전트, 워크플로 및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해 AI 시스템이 신뢰할 수 있는 작업 수행에 필요한 시의적절하고 정확하며 출처를 완전히 추적할 수 있는 정보를 검색하도록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 2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애니서치를 이용했으며, 누적 검색 호출 횟수는 2000만 건을 넘어섰다. 학생 및 개발자 프로그램은 애니서치의 글로벌 생태계 전략에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전 세계 대학생, AI 개발자 및 오픈소스 기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인증된 사용자 1인당 하루 2000회의 무료 검색 호출을 제공한다. 참가자는 해당 할당량을 학술 연구, 교과 과정, AI 애플리케이션 프로토타입 제작 및 오픈소스 탐색에 활용할 수 있다. 애니서치는 AI 발전의 다음 단계가 더 뛰어난 성능을 갖춘 모델뿐만 아니라 검색, 데이터 접근 및 도구를 비롯한 기반 역량의 병행 발전을 통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AI 검색 인프라를 개방함으로써 개발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AI 실험이 실제 환경에 배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6.07.25 09:10글로벌뉴스

지상 20km 상공에 통신 기지국...日소프트뱅크, 8월부터 테스트

민항기가 날아다니는 항로보다 두 배 높은 성층권에 이동통신 기지국을 띄워 스마트폰과 통신을 지원한다. 저궤도 위성보다 가까운 위치에서 더욱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하면서 지상의 통신 커버리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씨넷재팬에 따르면 일본 통신사 소프트뱅크는 8월 중순 하늘을 나는 기지국 HAPS를 띄워 스마트폰과 통신을 테스트하는 프리 커머셜 서비스에 나선다. 상용 서비스 시점은 내년이 목표다. 미국 사이(Sceye) 기체를 활용하게 되는 이 테스트는 65미터 크기의 기체를 상공 약 20km에 띄우고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데이터 통신 이용 가능성을 살피게 된다. 공기보다 가벼운 헬륨의 부력으로 기세를 상승시켜 장시간 체공할 수 있게 했다. 현재 기체는 미국에서 태평양을 건너 일본으로 이동 중이다. 성층권의 높이를 택한 이유는 안정적인 기류 때문이다. 대류가 발생하지 않아 헬륨 기체를 띄워 오차 1km 범위 내에서 88시간 이상 머무를 수 있는 정점 체공에 이미 성공했다. 태풍이 지나갈 때는 대류권의 강력한 상승기류가 성층권에 미칠 가능성은 있다. 기지국 기체 HAPS는 낮에는 태양광 패널로 충전하고 야간에는 배터리로 비행하게 된다. 앞서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브라질 나타우 앞바다까지 약 12일 동안 1만km의 시험비행도 마쳤다. 기체에는 무선 장비를 탑재하고, 이는 소프트뱅크의 코어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코어망과 연결 테스트는 이미 마쳤다. 지난주에는 일본 고치현 고지대에 지상 게이트웨이를 설치했다. 게이트웨이는 HAPS를 추적해 지상망과 연결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테스트 기간 일본 상공에는 열흘 정도 기체를 띄울 예정이다. 실증 후보지는 난카이 해곡과 해구형 지진을 가정해 고치현과 긴키, 규슈, 도호구 지역이 검토되고 있다. 기상 조건을 고려해 테스트 장소를 고른 뒤 지상 통신망과 간섭이 없는지 살피고, 테스트 결과는 8월 말에 공개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가 스타링크와 다이렉트 서비스를 선보인 터라 HAPS 서비스의 역할 구분에 관심이 쏠린다. 우에무라 마사유키 소프트뱅크 유비쿼터스네트워크기획총괄부장은 “스타링크 다이렉트는 산간 지역이나 외딴섬, 해상 등에 중저용량 통신을 제공하는 서비스인 반면, HAPS는 제한된 지역에 지상 이동통신 서비스와 동등한 고품질 대용량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링크 위성이 떠있는 위치는 상공 약 340km다. 이보다 훨씬 가까운 20km 높이에서는 업링크 데이터 전송에서도 빠른 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 단순히 문자메시지 전송 정도에는 위성통신 수준에서도 손색이 없으나 재난 상황의 영상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중계를 하기 위해서는 위성 D2D 서비스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우에무라 총괄부장은 “재난 상황에서 HAPS가 제트기처럼 빠른 속도로 현장에 갈 수 없기 때문에 스타링크 다이렉트로 텍스트 중심의 통신으로 대응한 뒤 HAPS가 현장에 도착하면 고품질 대용량 통신으로 음성통화를 포함산 서비스를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HAPS 기체 1대로는 지름 200km의 지역에 커버리지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전역을 커버하려면 30대에서 40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프트뱅크는 전국 단위 서비스는 고려하지 않고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내년 이후에도 1~2대만 우선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2026.07.25 08:17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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