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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만든 분쟁 지역 국경선, 어떤 모습? [우주서 본 지구]

세계에서 가장 높은 티베트 고원의 호수가 얼어붙으며 만들어낸 독특한 풍경이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비행사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최근 ISS 우주비행사가 2024년 초 촬영한 티베트 고원의 판공호(Pangong Lake) 모습을 재조명해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티베트 고원의 험준한 산맥 사이에 자리한 판공호의 얼어붙은 수면이 담겼다. 특히 얼음과 물이 맞닿아 형성된 매끄러운 흰색 선이 중국과 인도 사이 분쟁 지역을 가르는 경계선을 따라 이어지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에 따르면 판공호는 해발 4225m에 위치한 고산 호수다. 길이 약 134㎞의 길고 좁은 형태로, 인도령 라다크와 중국 티베트 자치구를 가로질러 뻗어 있다. 이번 사진에는 호수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로지르는 약 15㎞ 구간이 담겼다. 사진 왼쪽은 인도령 라다크, 오른쪽은 중국 티베트에 해당하며, 이 구간은 양국 간 가장 널리 알려진 경계선으로 여겨진다. 다만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실질통제선(LAC)'으로 불리는 이 경계는 정확한 위치가 명확히 규정되지 않았고, 지난 수십 년 동안 일부 구간이 변동해 왔다. 판공호는 바다로 흘러나가는 출구가 없는 내륙호수로 물이 빠져나가는 유일한 방법은 증발 뿐이다. 오랜 세월 동안 염분이 축적됐고,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쉽게 얼지 않는다. 하지만 겨울철 이 지역의 기온은 영하 25도까지 떨어져 높은 염도에도 불구하고 호수 전체가 얼어붙을 수 있다. 실제 이번 사진이 촬영된 2024년 1월 당시 판공호는 대부분 얼음으로 뒤덮여 있었다. 사진 속 얼음이 갈라진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호수 주변으로 연결된 여러 강 가운데 사진 왼쪽 아래에 보이는 강에서는 삼각주 대부분이 얼어붙었지만, 일부 작은 물줄기는 여전히 흐르는 모습이 확인된다. 연구진은 판공호가 과거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가로질러 약 3200㎞를 흐르는 인더스강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후 수백만 년 전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면서 티베트 고원과 히말라야 산맥이 형성됐고, 이 과정에서 인더스강과 분리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질통제선은 1959년 처음 설정됐으며, 1962년 중•인 전쟁 이후 현재와 비슷한 형태로 자리 잡았다. 이후 양국은 대체로 평화를 유지해 왔지만, 판공호 일대를 포함한 국경 지역에서는 지금까지도 간헐적인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2026.08.08 08:0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네카오 'AI 수익화' 시점 변했다...네이버는 시작, 카카오는 내년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초만 해도 올해 하반기를 인공지능(AI) 수익화 시점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성과 시점은 갈라졌다. 네이버는 이미 일부 수익화를 달성한 반면, 카카오는 목표 시점을 내년으로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는 성급한 수익화보다 안정적이고 연결성 있는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에 방점을 두면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6일 올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AI는 매출 기여에 앞서 투자가 선행되는 단계”라고 말했다. 같은 날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현재 카카오의 AI 전략 방향성과 실행 속도를 고려했을 때 올해 말까지 AI 대중화의 기반이 마련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월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올해(2026년)를 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삼아 사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실질적인 '돈 버는 AI'로 나아가는 시점이 다소 뒤로 밀린 셈이다. 반면 네이버는 지난달 말 AI 브리핑에 광고를 도입하면서 AI를 통한 수익화에 돌입했다. 이를 두고 최수연 대표는 “생성형 AI 서비스 자체가 회사의 새로운 광고 매출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며 “단기적으로는 기존 광고 매출 잠식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동안 수익화가 되지 않았던 정보 수정 키워드를 중심으로 (광고를) 적용하고 있다. 기존 검색 광고를 대체하기보다는 신규 광고 인벤토리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네이버는 향후 AI 광고를 통해 검증한 랭킹 및 추천 기술을 네이버 내 광고 상품 전반에 적용해 광고 플랫폼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올해 'AI 수익화 원년' 선언했던 카카오…왜 밀렸을까 양사의 AI 수익화 시점이 엇갈린 것은 카카오가 AI 전략에서 '안정성'을 택하면서다. 카카오가 추구하는 AI 에이전트 생태계는 단순히 외부 사업자를 연결시키는 수준이 아닌 서비스 제안부터 주문·결제까지 하나의 흐름에서 이어질 수 있어야 하는데, 이때 외부 사업자와 사업 모델·운영 기준까지 맞춰야 한다. 정 대표는 “(외부 협력사와 연동을 위해서는) 파트너가 기존 서비스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AI 에이전트가 자연스럽게 개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 구조와 이용자 경험을 다시 설계하고 또 거래 과정에서 양사의 역할과 책임뿐만 아니라 사업 모델 운영 기준까지 함께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전트가 플랫폼의 경계를 넘어 외부 서비스의 주문과 결제에 관여하고 이를 실제 거래로 연결하는 방식은 글로벌에서도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AI 수익처는…네이버 'AI탭·팩토리', 카카오 '커머스·광고' 다만, 카카오는 수익화가 가시화되는 내년부터는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첫 연동 파트너로 '쿠팡이츠'를 낙점해 사용자의 일상으로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2028년에는 에이전틱 커머스에서의 트랜잭션(전환) 수수료와 AI 서비스의 구독 매출, 그간 카카오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AI 광고 매출까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2028년 톡비즈의 AI 관련 매출 비중이 두 자릿수 수준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AI를 통한 수익화 물꼬를 하나 더 튼다.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에도 4분기 생성형 AI 광고가 추가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엔비디아와 협력한 AI 팩토리에서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55MW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말 100MW에서 2028년 200MW 규모로 키우고 최종적으로는 1GW급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2026.08.08 08:00박서린 기자

갤럭시 워치9·울트라2, 이통3사 지원금 비교해보니

이동통신 3사가 7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9·울트라2 셀룰러 모델을 판매, 스마트 기기 요금제(월 1만원 초반) 가입자에게 기기 값의 최대 절반을 지원한다. 만약 핸드폰 중·고가 요금제를 사용하고, 워치도 같은 통신사를 이용한다면 스마트 기기 요금이 전액 면제돼 실구매 부담을 크게 낮추는 방법도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플러스 등 이통3사는 이날부터 갤럭시 워치9, 울트라2 셀룰러 모델을 공식 판매한다. 워치9는 40mm·44mm 각각 정가 52만 9100원·56만 9800원으로, 건강 데이터를 측정해 생체 징후, 심장 건강 점수 등 정보를 제공한다. 알루미늄 소재며, 무게는 44mm기준 34g으로 비교적 가벼워 일상에서 사용하기 좋다. 울트라2는 정가 96만 9100원으로, 800mAh 대용량 배터리와 최대 5000니트 밝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다이빙에도 적합한 방수 내구성을 갖춰 야외 스포츠 활동 사용에 적합하다. 무게는 61.5g으로 튼튼한 티타늄 프레임이 사용됐다. 3사는 24개월 동안 스마트 기기 요금제 가입 시 '기기 지원금' 혹은 '요금제 25% 할인' 중 하나를 제공한다. 스마트 기기 월 요금은 SK텔레콤은 1만 2100원, KT·LG유플러스 월 1만 1000원이다. 기기 지원금은 이통사별로 다르다. 워치9 44MM 기준 ▲SK텔레콤 공통지원금 20만원+ 추가 지원금 3만원을 ▲KT 공통지원금 15만원+추가지원금 2만 2500원을 ▲LG유플러스 공통지원금 16만 4000원+추가지원금 2만 4600을 지원한다. 정리하면 SK텔레콤 23만원, LG유플러스 18만 8600원, KT 17만 2500원 순으로 지원금이 많다. 울트라2는 ▲SK텔레콤 공통지원금 30만원+추가지원금 4만 5000원을 ▲KT 공통지원금 47만원+추가지원금 7만 500원을 ▲LG유플러스 공통지원금 45만원+추가 지원금 6만 7500원을 지원한다. 종합하면 KT 54만 500원, LG유플러스 51만 7500원, SK텔레콤 34만 5000원 순이다. 스마트 기기 요금제 25% 할인 선택 시 추가 지원금을 제외한 최대 할인 금액은 약 7만원으로, 기기 지원금을 받는 게 유리하다. 핸드폰과 워치를 같은 통신사에서 이용한다면 할인율은 더욱 높아진다. 3사는 6~10만원 대 중고가 요금제를 쓰는 이용자에 워치 요금 전액 할인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월 8만 9000원 베스트89 요금제부터 ▲KT는 월 6만 1000원 5G 요고 요금제 그리고 월 10만원 베이직 요금제 이상부터 ▲LG유플러스는 월 9만 5000원이상 플러스플랜 95부터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스마트 기기 1대 월정액 전액을 할인한다. 이통사 갤럭시 워치 할인율은 다 판매처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몰 삼성닷컴과 쿠팡, 쓱닷컴 등은 정가로 워치를 판매하고 있었고, 1000원 미만 적립금과 1만원 가량 할인, 무이자 카드 할부 등이 전부다. 이통사에서 구매하더라도 삼성닷컴에서 제공하는 워치 전용 밴드 50% 할인 쿠폰과 '타임플릭' 워치페이스 6개월 구독권을 받을 수 있다. 워치9와 울트라2는 전작 대비 배터리 성능과 AI 건강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AI 기반 생체 지표 대시보드와 고정밀 듀얼 주파수 GPS를 지원해 정밀한 헬스케어와 위치 측정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 간 진행된 사전 예약 기간 워치 울트라2와 워치9 판매량이 전작 보다 각각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워치 울트라2는 티타늄 그레이, 워치9 44㎜는 그라파이트, 40㎜는 크림 모델의 수요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2026.08.07 17:15홍지후 기자

BMW, 프리미엄 수입차 1위 굳혔다…전동화까지 리더십 확대

BMW코리아가 올해 국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동화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넓히고 있다.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합친 전동화 모델 판매량이 8000대에 육박했고, 7월에는 순수전기차 판매가 올해 처음으로 월 1000대를 넘어섰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올해 1~7월 국내에서 총 4만 568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7월 판매량도 6533대로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전동화 모델은 7986대로 17.5%를 차지했다. 순수전기차와 PHEV를 합친 기준으로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특히 최근 순수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BMW의 7월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1031대로 올해 들어 처음 월 1000대를 넘어섰다. 같은 달 BMW 전체 판매량에서 순수전기차가 차지한 비중도 약 16%로 올해 월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순수전기차 판매 비중 역시 약 11%로 두 자릿수에 올라섰다. 전기차 판매 확대에는 지난달 고객 인도가 본격화된 신형 iX3가 힘을 보탰다. '노이어 클라쎄'를 기반으로 한 첫 양산 모델인 더 뉴 BMW iX3는 7월 한 달간 247대가 판매됐다. BMW에 따르면 같은 기간 순수전기차 판매 증가분의 3분의 2 이상을 iX3가 차지했다. 그동안 BMW 전기차 라인업에서 상대적으로 공백이 있었던 프리미엄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iX3가 투입되면서 전기차 수요를 추가로 끌어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PHEV도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탰다. 올해 1~7월 BMW X5 50e는 1001대가 판매됐고, 530e와 530e xDrive를 합친 판매량은 1029대를 기록했다. 순수전기차뿐 아니라 충전식 하이브리드까지 선택지를 넓힌 BMW의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이 전동화 판매량 확대에 반영된 모습이다. BMW의 전동화 경쟁력은 전체 판매 구조와도 맞물려 있다. 핵심 차종인 5시리즈는 올해 1~7월 1만6018대가 판매돼 BMW 전체 판매의 35.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인 i5 eDrive40도 1424대가 판매됐다. 내연기관 모델 판매도 견조했다. BMW 520i가 8703대로 브랜드 내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530i xDrive도 3236대가 판매됐다. 동일 차급에서 내연기관과 순수전기차 등 복수의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는 전략이 판매 기반을 넓히는 역할을 한 셈이다. 고급 대형차 시장에서도 판매량을 확보했다. 7시리즈와 8시리즈, X7, XM 등 프리미엄 대형 세그먼트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6565대였다. 이 가운데 7시리즈가 3587대를 차지했다. 소형차 시장에서는 1·2시리즈 등을 앞세워 4556대를 판매했다. BMW는 차량 판매와 함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3030기 이상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국내 최초로 공용 400㎾급 초급속 충전기를 도입했다. 올해 안에 충전기 설치 규모를 총 4000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판매 이후 고객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국내에서 82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기차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승 프로그램 'BMW BEV 멤버십' 등 전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내연기관 중심의 기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지키는 동시에 전동화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전동화 모델이 전체 판매의 17.5%까지 올라선 데 이어 순수전기차 월간 비중도 16%를 기록하면서 전동화가 BMW의 국내 판매를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여기에 iX3를 비롯한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충전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국내 프리미엄 전동화 시장에서 BMW의 영향력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6.08.07 16:42김재성 기자

구글맵, 음식 주문·호텔 예약 연결까지…'AI 비서'로 진화

구글이 구글맵의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해 음식 주문과 호텔 검색, 행사 티켓 구매 연결까지 지원한다. 단순히 장소와 길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넘어, 이용자의 실제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AI 비서로 구글맵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보도 따르면 구글은 구글맵의 대화형 AI 기능인 '애스크 맵스(Ask Maps)'에 여러 단계를 스스로 처리하는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의 요청에 맞는 장소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거나 숙박 가격과 예약 가능 여부를 비교해준다. 음식 주문과 호텔·행사 검색 등 새로운 기능은 미국에서 먼저 순차 제공된다. 애스크 맵스 자체는 미국과 인도에 이어 호주, 브라질, 캐나다, 인도네시아, 일본, 멕시코와 영어를 지원하는 150개 이상의 국가·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다만 구글은 국내 시장을 별도로 언급하지 않아 국내에서는 계정과 언어 설정, 순차 배포 여부에 따라 기능이 아직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이용자는 애스크 맵스에 “집 근처에서 비건 아보카도 토스트와 오트밀크 라테를 주문할 수 있는 곳을 찾아줘” 등의 방식으로 요청할 수 있다. 그러면 AI가 해당 메뉴를 판매하는 주변 음식점을 찾아 보여준다. 음식점을 고르면 애스크 맵스가 원하는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아준다. 이용자는 메뉴를 추가하거나 주문 내용을 확인한 뒤 연동된 외부 플랫폼에서 결제하면 된다. 우선 스퀘어와 토스트를 지원하며 우버이츠도 추후 연동할 예정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호텔을 찾을 때도 가격과 위치, 분위기 등 여러 조건을 한꺼번에 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 주말 마이애미 도심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 갈 예정인데 체육관과 식당까지 걸어갈 수 있고, 가격이 적당하면서 예술적인 분위기의 평점 좋은 호텔을 찾아줘”라고 요청하는 방식이다. 애스크 맵스는 실시간 숙박 가격과 예약 가능 여부를 비교해 조건에 맞는 호텔을 제시한다. 이용자가 숙소를 선택하면 제휴업체 웹사이트로 이동해 예약을 마칠 수 있다. 주변 공연이나 행사도 검색할 수 있다. “오늘 저녁 회사 근처에서 열리는 코미디 공연이나 라이브 음악 행사를 알려줘”라고 물으면 관련 행사와 함께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보여준다. 이용자의 개인 일정에 맞춰 답변하는 '퍼스널 인텔리전스(Personal Intelligence)'도 애스크 맵스에 적용된다. 구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용자는 현재 지메일을 연결할 수 있으며, 향후 구글캘린더 등 다른 앱과의 연동도 추가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다음 항공편으로 밴쿠버에 몇 시에 도착하지?” 또는 “내가 묵는 호텔 근처에서 먹을 곳과 할 일을 추천해줘”라고 물으면 이메일에 저장된 항공편이나 호텔 예약 정보를 반영해 답변한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부담을 고려해 퍼스널 인텔리전스는 기본적으로 꺼진 상태로 제공된다. 이용자가 직접 지메일 연결을 허용해야 기능이 작동한다. 애스크 맵스는 이전 대화도 기억한다. 이용 기록 설정을 켜놓은 경우 “전에 시애틀 여행에서 어떤 활동을 추천했지?”처럼 물어보면 기존 대화를 불러와 여행 계획을 이어갈 수 있다. 실시간 대중교통 위젯도 추가된다. 버스와 기차, 지하철, 여객선 등의 지연 상황과 출발시간 변화를 애스크 맵스 안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퍼스널 인텔리전스와 이전 대화 기억, 대중교통 위젯은 애스크 맵스가 제공되는 지역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미리엄 대니얼 구글맵 부사장 겸 총괄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의 일상적인 이동과 계획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애스크 맵스를 통해 구글맵을 단순히 장소를 검색하고 길을 찾는 앱에서, 이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이어주는 AI 비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2026.08.07 15:51류승현 기자

엔비디아 동반자 네이버 "내년 'AI 팩토리' 수익 가시화" 자신

네이버가 올해 2분기 광고·커머스를 포함한 플랫폼 성과와,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두자릿수 매출 상승세를 기록해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엔비디아를 3대 주주로 맞은 네이버는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 AI 팩토리 매출이 내년 상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객사 수요와 자체적인 수요를 적절히 혼합해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AI 팩토리 설립 과정에서의 수요 우려를 불식시키기도 했다. 이 밖에 회사는 웨일 브라우저 특화·건강 에이전트를 연내 출시하는 등 이용자와 'AI 서비스'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2분기 매출 3.4조원·영업익 5천억원…전 부문 고른 성장 네이버는 2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 3조 388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거뒀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2% 감소한 수치다. 광고,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실적과 글로벌 개인간 거래(C2C) 사업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지만, AI 인프라 투자가 병행되며 영업이익은 줄었다. 구체적으로 네이버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3% 증가한 1조 9022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매출에서 AI 성과가 두드러졌는데, AI 기반 지면 최적화 및 타깃팅 고도화, 지난달 말 출시된 AI 브리핑 광고가 대표적이다.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은 47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 늘었다. 글로벌 도전 영역은 24.4% 증가한 1조 1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왈라팝, 포시마크, 소다 등 C2C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가 거래액 및 매출 성장세에 반영됐다. 콘텐츠와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각각 0.5%, 21.3% 증가했다. AI 팩토리, 200MW 상면 대부분 확보…영업이익률은 20% 이상 기대 엔비디아, 브룩필드와 함께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의 경우 네이버는 55MW를 가동하는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팩토리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서버,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설비 등 물리적 기반 위에 AI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통합해 대규모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시설을 의미한다. 네이버는 해당 AI 팩토리를 내년 말 100MW에서 2028년 200MW 규모로 키우고, 최종적으로는 1GW급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버대표는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200MW까지는 임대 외부 상면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고, 이는 거의 대부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AI 팩토리의 장기 영업이익률을 20% 이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는 “초반에는 마진율이 낮게 시작할 수 있지만, 사업이 성숙함에 따라 기본적으로 두 자릿수 이상, 나아가서는 20% 이상의 마진율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건강 에이전트 연내 출격…멤버십 기반 공격적 확대 시사 회사의 정체성이 된 'AI 에이전트' 영역에서는 올해 3분기 부동산 매물 찾기 기능을 고도화하고 웨일 브라우저 특화 에이전트를 추가한다. 연내에는 건강 에이전트도 선보인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멤버십'에 힘을 준다. 앞으로 생활 밀착형 제휴와 오프라인 결제를 확대해 멤버십 가입자 기반 자체를 공격적으로 확대해나가고, 배송 영역에서도 멤버십과 연계해 혜택을 높인다. 10월부터는 멤버십 전용 반품 센터를 통해 빠른 반품을 지원하고 전용 새벽 배송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지난달 말 출시된 AI 브리핑 내 광고는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AI 브리핑의 클릭당 단가는 기존 검색 광고 대비 30% 높은 수준이며, 클릭전환율(CTR)도 30% 이상 높게 나타났다. 구매 전환율도 3배 이상 개선됐다. 향후 네이버는 AI 광고를 통해 검증한 랭킹 및 추천 기술을 플랫폼 내 광고 상품 전반에 적용해 광고 플랫폼의 경쟁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중동·남미 데이터센터, 파트너십 논의도 전개 여기에 네이버는 중동과 남미 데이터센터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그중에서도 남미는 국내 수요와 그린 필드만으로 부족해, 글로벌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네이버는 이재명 대통령 남미 순방 당시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해 브라질에서 스칼라 데이터 센터즈(SDC), 텍토 데이터 센터즈(TDC)를 포함한 현지 AI 기업들과 만남을 갖기도 했다. 최 대표는 “AI 학습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것은 지역보다도 저렴한 전기 요금 등이다. 그린 필드 구축에 대한 비용을 전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다”며 “소버린 AI에 대한 수요도 함께 충족시킬 수 있는 파트너들과 다양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동의 경우 현재 굉장히 구체적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및 클라우드 스펙에 대한 파트너십이 논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2026.08.07 15:43박서린 기자

공무원이 만든 AI, 전 부처가 함께 쓴다…'AI 정부 실험실' 확산 시동

정부가 현장 공무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용 서비스를 직접 개발·검증하는 'AI 정부 실험실'을 확대한다. 개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나온 AI 서비스를 빠르게 실험하고 우수 결과물을 범정부로 확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향후 정부 AI 서비스 통합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7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NIA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AI 정부 실험실의 이용 기반을 확대하고 공무원 직접개발 제도화와 내부 업무망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넷망 중심의 초기 실험 환경에서 나아가 개발 결과물을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하고 다른 부처·지자체가 재사용할 수 있는 공공 AI 개발·확산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AI 정부 실험실은 현업 공무원이 업무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를 AI 코딩 도구로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공부문 전용 개발·실험 환경이다. 기존 정보화 사업은 작은 아이디어도 예산 편성과 기획, 개발·도입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실제 구현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생성형 AI와 코딩 에이전트 확산으로 전문 개발자가 아닌 공무원도 간단한 업무 도구를 만들 수 있게 된 만큼, 현장 중심의 새로운 개발 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인터넷망 기반 AI 정부 실험실에는 AI 역량을 갖춘 'AI 챔피언'과 해커톤 우수자 등을 중심으로 20여 명이 참여 중이다. 가상 개발환경과 오픈AI '코덱스' 기반 코딩 환경을 제공해 공무원들이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개발 결과물을 등록·공유하는 공공 깃랩(GitLab)에는 약 40개 과제가 등록돼 실험이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중앙관서 예산 설명 자료를 자동 수집해 검색할 수 있도록 만든 '나라예산 한눈에', 최근 발송된 재난 문자를 지역·재해 유형별로 시각화하는 '재난 문자 지도', 민원 내용을 입력하면 관련 상담실과 담당 기관을 찾아주는 '모두의 민원콜' 등이 개발됐다. AI 정부 실험실 본격 확대…내년 3000명 동시접속 정부는 이같은 실험을 소수 공무원의 시범 프로젝트에서 범정부 개발 환경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부터 인터넷망 실험 환경을 200식으로 늘려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의 개발 수요를 수용할 예정이다. 접속 방법과 개발환경 이용법, 데이터 활용 시 유의사항, 결과물 등록 절차 등을 담은 이용 가이드도 배포한다. 공무원이 AI 코딩 도구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행안부는 직접개발 대상과 절차, 보안·품질관리, 운영 책임 등을 규정한 업무지침 제정안을 이달 마련하고 오는 10월까지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환경 제공과 교육뿐 아니라 개발시간 인정과 인센티브 등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인터넷망에서 개인정보나 비공개 업무자료 등 민감정보 사용은 제한한다. AI가 생성한 코드도 담당자가 직접 검토하고 보안·품질 검증을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전에는 보안성과 안정성 검토, 운영부서 승인 절차도 거쳐야 한다. 올 하반기에는 인터넷망에서 만든 AI 서비스를 정부 내부 업무망으로 옮길 수 있는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오는 11월까지 내부망 AI 정부 실험실과 '보안게이트' 구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터넷망에서 개발한 소스코드와 외부 라이브러리 등을 내부망으로 옮길 때 악성코드와 취약점 등을 검사하는 보안 검증 체계를 갖추기 위한 목적이다. 내부망에서 사용할 코딩 에이전트와 개발·실행·검증 환경에 대한 기술검증(PoC)도 연말까지 추진한다. 향후에는 실험실의 규모 자체도 크게 키운다. 정부가 공개한 추진계획에는 올해 기반을 마련한 뒤 내년 동시접속 규모를 3000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업무망 실험실과 공공 AI 전환(AX) 포털 등을 구축해 범정부 재사용 환경을 본격 운영하는 방안이 담겼다. 부처별 AI 넘어 범정부 통합으로 AI 정부 실험실 확대는 행안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AX 전략의 한 축이다. 행안부는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온AI'를 연말까지 47개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하고 AI 정부 실험실을 통해 공무원 직접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2030년까지 공직 AI 전문가 2만 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대국민 서비스에서도 AI 활용 범위를 넓힌다. 'AI 정부24'의 대화형 민원서류 발급 기능을 고도화하고 'AI 국민비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용자가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 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AI가 혜택 신청을 지원하는 '자동 신청' 서비스도 연내 시범 개통할 예정이다. 이같은 개별 AI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범정부 통합 체계로 연결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에서 현재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AI를 구축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이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국민이 특정 부처를 일일이 찾아가지 않아도 민원을 접수하면 AI가 적절한 기관을 찾아 분류·처리하는 통합 행정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AI 정부 실험실도 단순한 공무원용 개발공간을 넘어 각 기관에서 나온 AI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검증하고 공유하는 범정부 확산 기반으로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 깃랩에 소스코드와 프롬프트, 실험 기록 등을 축적해 다른 기관이 재사용하도록 하고 인터넷망에서 검증한 결과물을 보안게이트를 거쳐 업무망으로 이전하는 구조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난 업무보고에서 "복잡한 민원을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와 각종 혜택을 알아서 챙겨주는 AI 맞춤형 서비스를 국민들께 제공하겠다"며 "공직자들이 안정적인 AI 업무 환경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재 각 부처별로 AI를 만들고 있는데 결국은 이것이 통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7 15:33한정호 기자

[유미's 픽] '풀스택' 믿었던 구글, 제미나이 위기 불렀나…인력·조직도 '흔들'

AI 모델 경쟁에서 오픈AI, 앤트로픽에 밀리고 있는 구글이 최근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와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핵심 모델인 제미나이의 출시 지연과 경쟁력 약화 우려, 주요 연구진 이탈이 잇따르면서 투자 확대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블룸버그·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미국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최대 250억 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만기는 2년부터 40년까지 최대 10개 회차로 나눌 예정이다. 알파벳의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는 최대 2050억 달러로, 지난해의 두 배를 웃돈다. 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5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04년 기업공개(IPO) 이후 첫 분기 기준 FCF 적자다. 이처럼 투자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구글의 핵심 AI 모델인 제미나이는 최근 경쟁사와의 격차가 벌어진 모양새다. 구글은 지난달 '제미나이 3.6 플래시' 등 경량 모델 3종을 공개했지만 당초 6월 출시가 예상됐던 고성능 모델 '제미나이 3.5 프로'는 내놓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제미나이 3 프로' 이후 약 8개월 동안 후속 프로 모델 공백이 이어진 셈이다. 출시 지연 사유로는 코딩 성능이 내부 목표에 미치지 못한 점이 거론된다. 특히 코딩은 최근 AI 모델의 성능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 중 하나로,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잇따라 고성능 모델을 내놓으면서 구글의 플래그십 모델 공백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구글 내부의 컴퓨팅 자원 배분도 변수로 꼽힌다. 구글은 자체 AI 가속기 TPU부터 데이터센터, 구글클라우드, 제미나이, 검색·유튜브까지 AI 전 영역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구글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외부 고객사에 TPU 기반 컴퓨팅을 공급하는 동시에 딥마인드의 대규모 모델 훈련에도 자원을 투입해야 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규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대해진 조직에 따른 느린 실행 속도와 함께 AI 모델을 개발하는 딥마인드가 충분한 컴퓨팅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 제미나이 경쟁력 약화 원인으로 거론된다"며 "TPU 판매 확대를 위해 고객사에 TPU 기반 컴퓨팅 용량까지 함께 제공하면서 경쟁사 대비 모델 훈련에 컴퓨팅을 많이 배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구글에서 27년간 근무하며 검색 인프라와 AI 연구를 이끈 제프 딘 수석과학자는 산자이 게마와트, 오리올 비냘스, 꾸옥 레 등과 회사를 떠나 '디스커버리 루프'를 설립했다. 지난 6월에는 제미나이 공동 개발자 노엄 샤지어가 오픈AI로, 존 점퍼가 앤트로픽으로 이동했다. 딥마인드 경영 체계도 바뀌었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알파벳 수석과학자와 딥마인드 의장을 맡아 범용인공지능(AGI)과 장기 연구에 더 집중하고, 코라이 카부쿠오을루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딥마인드의 운영을 맡게 됐다. 이승현 라이너 AI 에반젤리스트는 "최근 구글이 일반적인 거대언어모델(LLM) 경쟁보다 '과학 연구용 AI' 쪽에 무게를 더 싣는 흐름도 보인다"며 "LLM 경쟁을 포기하는 것인지, 장기 전략을 강화하면서 다시 반전을 노리는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구글이 그동안 내세워온 롱 컨텍스트와 자체 TPU 중심 전략도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모델 규모와 입력량이 커질수록 메모리와 연산 자원 부담도 함께 늘어나는 만큼 차세대 모델에서 성능뿐 아니라 안정성과 자원 효율을 얼마나 끌어올리는지가 중요해졌다고 봐서다. 구글도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TPU 투자를 늘리며 컴퓨팅 여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과거 챗GPT 등장 직후 AI 경쟁에서 밀렸다는 평가를 받다가 제미나이 3 시리즈로 다시 선두권에 올라선 만큼, 추가 인프라 투자가 차기 모델의 성능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이 AI 에반젤리스트는 "구글은 자체 TPU와 롱 컨텍스트 중심 전략을 펼쳐왔는데 최근 입력량이 커지면서 메모리 병목과 연산 자원 한계가 나타나는 듯하다"며 "새 모델이 이런 문제를 얼마나 해결하느냐에 따라 다시 경쟁력을 회복할 수도, 위험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6.08.07 15:33장유미 기자

웍스피어, 맥스서밋서 'AX 시대 마케팅 성장 전략' 공유

HR테크 기업 웍스피어(대표 윤현준)가 지난 4일 마케팅·테크 컨퍼런스 '맥스서밋 2026'에 연사로 참여해 AI 시대 마케팅 조직의 성장 전략에 대한 노하우를 나눴다. 이날 김지원 웍스피어 최고성장책임자(CGO)는 'AI가 실행을 가져간 시대, 마케터는 무엇을 결정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제일기획, 아모레퍼시픽, 바비톡을 거치며 브랜드와 플랫폼 성장을 두루 경험한 김 CGO는 현재 웍스피어에서 브랜드, 유입, 전환, 플랫폼 건강성을 통합적으로 총괄하며 마케팅과 이용자 지표 성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김 CGO는 ▲우리는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성장이라고 부를 것인가 ▲사람들은 우리를 어디서 처음 만나게 될 것인가 등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이어 AI가 콘텐츠 제작과 캠페인 실행을 대신하는 시대에 마케터에게 남겨진 '결정'의 영역을 진단했다. 사례로는 지난 6월 공개한 알바몬의 여름 브랜드 캠페인 '알바는 원래 알바몬'을 소개했다. 김 CGO는 AI를 활용해 제작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었던 과정을 소개하며 AI가 마케팅 실행 방식에 가져온 변화를 짚었다. 아울러 마케팅 성과를 이용자 지표의 건강한 성장으로 연결하는 관점도 제시했다. 총 지원 수를 '지원하는 사람 수'와 '1인당 지원 횟수'로 분해하고, 캠페인 성과 기준을 '처음 지원한 사람 한 명을 데려오는 비용'으로 재정의한 사례를 통해 "건강한 성장은 서비스 수요자와 공급자 양 측 모두의 경험 개선을 통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숫자를 키우는 성장과 시장을 키우는 성장을 구분하는 그로스 리더의 기준을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는 정보 탐색이 다중 채널을 통한 검색 기반에서 AI에게 질문하고 답변만 확인하는 방식으로 옮겨가는 현상에 대응한 사례를 공유했다. 웍스피어는 콘텐츠가 AI 답변에 직접 인용될 수 있도록 구조를 최적화하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파일럿을 진행해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고 소개했다. 김 CGO는 "AI가 실행을 가져간 시대에 마케터의 경쟁력은 더 빨리 만드는 '속도'가 아니라 무엇을 말할지 정하고 그 말을 실제로 구현하는 '결정'에서 나온다"며 "캠페인 실행부터 그 결과가 이용자 지표의 건강한 성장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일까지, 마케팅과 성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 AI 시대 그로스 리더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2026.08.07 15:25백봉삼 기자

홈플러스 가오픈 첫날, 장 볼 만한가 가보니

“살 물건이 없네.” "매장이 아직 썰렁하지만, 다시 문 연 것만으로도 다행이에요." 7일 오전 홈플러스 월드컵점을 찾은 고객들이 내뱉은 말이다.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DIP) 집행 이후 임시휴업 중이던 전국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이날 시작했지만 매장 곳곳의 진열대는 여전히 비어 있었다. 다만 직원들은 새로 입고된 상품을 분주히 진열하며 13일 정식 개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빈 매대 여전…그래도 다시 움직이는 홈플러스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곳곳에 비어 있는 진열대였다. 신선식품 코너는 과일과 채소 매대 대부분이 비어 있었고 일부 매대에는 컵, 국자, 정리함, 칼 등이 놓여 빈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정육과 수산 코너 역시 일부 상품만 진열돼 있었다. 게와 랍스터가 있어야 할 수산물 수조는 비어 있었고 닭고기 매대에는 올리브유가 듬성듬성 놓여 있었다. 델리 코너 역시 아직 문을 열지 않아 가림막으로 막혀 있었다. 가림막에는 '상품 입고 준비 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가공식품 매대도 정상 영업과는 거리가 있었다. '라면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붙은 라면 매대에는 즉석카레 상품만 몇 종 진열돼 있었다. 과자 매대에는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PB)인 '심플러스' 주스만 놓여 있는 곳도 있었다. 카트를 끌고 매장을 둘러보는 고객은 적지 않았지만, 카트를 가득 채운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부분 빈 매대를 둘러본 뒤 필요한 물건 몇 가지만 담거나 매장을 둘러보는 데 그쳤다. 30대 고객은 “임시휴업 직전에도 매장에 왔었는데 그때보다 물건이 더 없는 것 같다”면서도 “잘 팔려야 계속 물건도 들어올 테니 응원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60대 여성 역시 “매장이 아직 썰렁하지만 다시 문을 연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며 “예전처럼 정상적으로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다만 곳곳에서는 영업을 위한 준비도 한창이었다. 오전 10시 개점 이후에도 상품이 담긴 상자가 계속 매장으로 들어왔고 직원들은 분주히 매대를 채우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직원은 “현재 상품은 정상 영업 대비 20%도 안 되는 수준으로 정식 오픈 전까지 계속 상품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현재는 최소 인원으로 운영하고 있어 예전보다 직원도 절반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회사 “12일까지 상품 입고 완료”…노조 “아직 준비 단계” 홈플러스 측은 오는 12일까지 상품 입고를 마무리하고 13일 정식 개장에 맞춰 정상 영업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상품 입고율은 약 30% 수준으로 12일까지 계속 입고될 예정”이라며 “정식 개장일인 13일까지는 모든 상품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시휴업에 들어간 이후 당사 MHC 멤버십 앱 방문자가 크게 줄어들었으나, 고객들께 개장 일정을 안내한 후 MHC 멤버십 앱 방문자가 10만명에 달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홈플러스는 정식 개점일에 맞춰 할인 행사를 시작하고 온라인 배송도 재개할 예정이다. 노조에 따르면 온라인 배송은 20개 점포를 시작으로 향후 최대 59개 점포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노조는 본격적인 정상 영업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 상품 입고 상태와 현장 여건을 고려하면 7일 가오픈은 재개점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라며 “실질적인 정상 영업은 차주(12~13일경)에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노조는 신선식품 수급과 납품업체 신뢰 회복을 정상화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동안 홈플러스 신선식품의 50% 이상을 담당해 온 농협의 납품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노조 측은 “영업 재개가 실질적인 결실을 맺으려면 납품업체와의 신뢰 회복과 물류 수급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라며 “무리한 일정 추진보다 현장의 준비 상태를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8.07 15:06김민아 기자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887억 지분 매각…자회사 로보티즈AI에 사재 투입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가 보유 지분 2.5%를 처분해 마련한 자금 일부를 자율주행로봇 자회사 로보티즈AI에 투입한다. 적자가 이어지는 자회사 사업 영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대표는 로보티즈 보통주 36만 6525주를 주당 24만 2000원에 처분할 계획이다. 총 거래금액은 887억원에 달한다. 거래 개시일은 9월 7일, 종료일은 10월 6일이다. 처분 단가는 8월 5일 종가 기준으로 기재돼 실제 처분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김 대표는 올해 1분기 기준 로보티즈 지분 23.7%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지분율은 21.2%까지 낮아진다. 다만 2대주주 LG전자 지분율이 6.56%인 만큼 최대주주 지위에는 변동이 없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공시에서 "주식 매각 목적은 자회사 투자 및 국민성장펀드 매칭 투자 참여 등을 위한 자금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자회사와 국민성장펀드에 얼마씩 투자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민성장펀드 매칭 투자는 정부 재정(모펀드)과 민간·국민 자금을 절반씩 매칭해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정책형 펀드 참여 방식이다. 매출 뛰는데 적자도 커져…운영자금 필요 김 대표가 자금을 투입하는 곳은 로보티즈AI다. 로보티즈AI는 지난해 상반기 로보티즈에서 물적분할한 자율주행로봇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실외 자율주행 배송로봇 '개미'다. 개미는 캠퍼스와 공원, 테마파크 등 실외 공간에서 음식·물품 배송은 물론 길 안내와 짐 운반, 재활용품 수거, 야간 순찰 등 임무를 지원한다. 로보티즈AI 외형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로보티즈AI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3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12억 9000만원)을 넘어섰다. 개미가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등을 중심으로 보급되며 성장세를 탄 결과다. 문제는 적자다. 로보티즈AI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31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54억원 적자가 이어졌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자율주행로봇은 현재 투자가 집중되는 단계"라며 "특히 실외 서비스는 규제 대응과 데이터 수집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요구돼 당분간 투자 기조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로보티즈AI가 흑자로 전환하려면 최소 3년 이상 필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 대표가 로보티즈AI 운영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사비를 투입하는 것으로 보는 배경이다. 김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로보티즈AI에 투자할지도 관심사다. 로보티즈AI의 지분은 현재 로보티즈가 100%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로보티즈AI 지분을 확보하면서 투자하려면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유력해 보인다. 앞선 회사 관계자는 "김병수 대표가 어떤 방법으로 로보티즈AI를 투자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6.08.07 15:00진운용 기자

벤츠코리아, 수입차 판매점 서비스 품질 12년 연속 1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고객 접점 서비스 평가에서 수입자동차판매점 부문 1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올해 새로운 차량 판매 방식인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F)'를 도입한 이후에도 고객 응대와 상담 등 서비스 품질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벤츠코리아는 '2026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에서 수입자동차판매점 부문 12년 연속, 수입인증중고차 부문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KSQI 평가에서 벤츠코리아는 수입자동차판매점 부문 종합점수 97점, 수입인증중고차 부문에서는 95점을 받았다. 고객 응대와 설명, 서비스 태도, 시설·환경관리 등 고객 접점 서비스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평가는 벤츠코리아가 지난 4월 RoF를 도입한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RoF는 전국에서 동일한 차량 가격을 적용하고 재고를 통합 관리하는 판매 방식이다. 차량 선택부터 상담, 계약, 인도까지 구매 전 과정을 온·오프라인에서 일관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공식 파트너사와 세일즈 컨설턴트는 가격 협상보다 고객 맞춤형 상담과 시승, 차량 인도 및 애프터세일즈 서비스 등 고객 접점 업무에 집중하는 구조다. 인증 중고차 부문에서도 6년 연속 1위를 이어갔다. 벤츠코리아는 전국 24개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벤츠 인증 중고차는 벤츠코리아를 통해 공식 수입된 차량 가운데 6년 또는 15만㎞ 이내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판매 전 198개 항목에 대한 품질·안전성 검증을 거치며 차량 주행거리와 정비 이력도 고객에게 제공한다. 김은중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및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은 "이번 KSQI 수상은 고객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세일즈 컨설턴트들의 전문성과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모든 여정에서 탁월한 서비스 품질과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7 14:43김재성 기자

클라이온, KT클라우드 출신 김주성 신임 대표 선임…AX 확장 속도

클라이온이 김주성 신임 대표 겸 총괄사장을 선임하고 인공지능 전환(AX)과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공공 클라우드 구축 경험에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해 구축형 사업 중심의 수익 구조를 솔루션·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클라이온은 김주성 전 가온아이 전략사업부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임 대표 겸 총괄사장으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김 대표는 KT와 KT클라우드에서 약 28년간 근무하며 클라우드 사업 기획과 전략, 기술 개발, 영업, 조직 운영 등을 두루 경험했다. 1995년 KT에 입사한 이후 클라우드 포털과 상품 기획, 플랫폼 개발·운영을 담당했으며 2016년부터는 KT의 클라우드 플랫폼과 사업을 총괄했다. 이후 KT클라우드에선 클라우드 고객담당과 AI신사업담당 상무를 역임하며 공공·금융 분야 클라우드 전환과 AI 인프라 사업을 맡았다. 국내 최초 공공 클라우드인 G-클라우드의 기획·상용화를 주도했고 금융권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과 고성능 AI 컴퓨팅 서비스, AI 인프라 상품 출시 등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가온아이 전략사업부 CSO로 AI 에이전트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의 전략 수립과 사업 확대를 담당했다.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혁신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 워킹그룹 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도 수상한 바 있다. 클라이온은 이번 대표 선임을 계기로 기존 클라우드 구축·전환 역량에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한 AX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강원도 '소상공인 AI안심지원서비스'와 서울시 '행정지원 AI에이전트' 구축 사업 등을 수주하며 지자체 AX 사업을 확대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AI·클라우드 사업을 넓혀갈 방침이다. 자체 솔루션 사업도 강화한다. 검색증강생성(RAG) 성능·품질 모니터링 솔루션 '렉스'와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운영관리 솔루션 'KX허브' 등을 순차 출시해 구축형 사업 중심의 수익 구조를 솔루션과 서비스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전략적 투자를 통해 사업 확대를 위한 재무 기반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신규 시장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나설 예정이다. 회사는 공공 AX 사업 확대와 신규 솔루션 출시, 경영 효율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클라이온 관계자는 "김주성 신임 대표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 초기부터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주도해 온 전문가로, 공공·금융·민간 시장을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전략적 투자와 주요 AX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클라이온이 축적해온 공공 클라우드 사업 경험과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AX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기술과 사업, 조직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가시적인 경영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7 14:18한정호 기자

AXMOS 컨소시엄, 부산 콘텐츠 기업 재직자 대상 AI 영상 콘텐츠 제작 실습 교육 진행

AI 영상콘텐츠제작실무역량강화위한5일집중교육과정 운영 생성형AI 원리부터영상콘텐츠제작•업무자동화까지실습중심교육 영상제작업무를AI 기반으로전환하는현업중심커리큘럼 서울, 대한민국 2026년 8월 7일 /PRNewswire/ -- 제조 AI 혁신 컨소시엄 AXMOS(엑스모스)는2026년 8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부산 지역 콘텐츠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AI Agent 기반 영상 콘텐츠 제작 커리큘럼'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부산경상대학교 창의관에서 열린 이번 교육에는 콘텐츠코어, 마루비쥬얼테크 등 부산 지역 콘텐츠 기업 재직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AI 기반 디지털 애니메이션•영상 콘텐츠 제작, 콘텐츠 제작 과정의 반복 업무 자동화, 생성형 AI의 실무 활용 역량 확보 등을 이번 교육을 통해 해결하고 싶은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번 교육은 특정 AI 영상 제작 서비스의 기능이나 프롬프트 작성법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생성형 AI와 LLM(대규모 언어모델)의 작동 원리를 이해한 뒤 이를 실제 영상 콘텐츠 제작 업무에 적용하는 실습형 과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교육은 ▲LLM 및 생성형 AI 이해 ▲AI의 특성과 한계 체험 ▲프롬프트와 컨텍스트 활용 ▲AI Agent 활용 ▲바이브 코딩 ▲영상 콘텐츠 제작 및 결과물 완성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개별 AI 도구의 사용법을 각각 배우기보다 실제 콘텐츠 결과물을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방식을 익힐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후반부에서는 AI Agent와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 제작 업무를 직접 개선하는 실습을 진행했다. 교육생들은 자연어로 AI와 협업하며 영상 기획과 생성, 수정, 반복 작업 자동화 등 자신의 제작 워크플로우를 직접 구현해보는 경험을 했다. 이를 통해 AI를 단순히 질문하고 답을 얻는 도구가 아니라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실행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을 익혔다. 또한 이번 과정은 강의보다 실습의 비중을 높인 현업형 교육으로 운영됐다. 교육생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작업을 수행하고, 결과를 검토한 뒤 수정•재실행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실제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업무 방식을 체득했다. 박희덕 AXMOS 대표(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영상 콘텐츠 산업에서도 AI는 단순히 제작 속도를 높이는 도구를 넘어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라며 "이번 교육은 AI의 원리를 이해하고 AI Agent와 영상 콘텐츠 제작을 연결함으로써 교육 이후에도 현업에서 스스로 AI 활용 방식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 참고: AXMOS 컨소시엄 구성 AXMOS(AX for Manufacturing OS, 엑스모스)는 2026년 3월 출범한 제조 AI 혁신 연합체로, 투자•진단•교육•제조 AI•인프라 등 AI 전환의 전 과정을 분담하는 5개 전문기업으로 구성된다. AI 현장 해결사(FDE, Forward Deployed Engineer) 모델을 기반으로 소상공인•스타트업•제조기업의 AX 도입과 현장 정착을 지원한다.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 한미 크로스보더 벤처캐피탈. AXMOS 결성을 주도하고 자본 조달과 글로벌 성장(IPO) 트랙을 담당한다. 윌트벤처빌더 :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벤처 빌더. 글로벌 시장 개척•해외 사업화를 맡는다. 코드프레소 : AI 역량 평가•교육 전문기업. 'AI Fluent'와 'SkillCertify'로 비개발 직무까지 아우르는 현장 인재 양성과 역량 인증, 조직 AX 진단을 담당한다. 드림에이스 : 모빌리티•제조 AI 기업. 제조 현장에 특화된 AI 솔루션과 현장 컨설팅을 제공한다. 팝업스튜디오코리아 : AI 인프라•개발도구 기업. 바이브 코딩 도구와 AX 솔루션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부산 콘텐츠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AI Agent 기반 영상 콘텐츠 제작' 실습 교육 현장"

2026.08.07 12:10글로벌뉴스

헬로모바일, 교보문고 LTE 무제한 요금제 출시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이 LTE 데이터 무제한에 도서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요금제 6종을 선보였다. 헬로모바일은 매월 9900원 상당 교보 이북과 도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교보문고 유심·핸드폰 약정 요금제 6종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요금제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LTE 데이터 무제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자급제폰 가입자를 위한 유심 요금제는 3종으로 월 8800원 교보문고 유심 1GB(1GB+1Mbps), 월 1만 7200원 교보문고 유심 7GB(7GB+1Mbps), 월 3만 4290원 교보문고 유심 11GB(11GB+일2GB+3Mbps)를 선보인다. 헬로모바일 요금제와 연계한 요금제는 2만 6200원 교보문고 휴대폰 1GB(1GB+1Mbps) 월 3만 4200원교보문고 휴대폰 5GB, 월 5만 6300원 교보문고 휴대폰 11GB(11GB+일2GB+3Mbps) 중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요금제는 헬로모바일 직영몰 가입 기준이며, 전국 대리점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에겐 매월 교보문고 전자책 구독서비스 샘 무제한 이용권과 온라인 전용 교보문고 e교환권 1000원권이 24개월간 제공된다. 김예현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담당은 “자기계발과 독서 라이프를 즐기는 알뜰폰 가입자를 위해 교보문고와 제휴 요금제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활 밀착 제휴를 확대해 가입자 경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7 11:47홍지후 기자

KTis, '114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 인기

고령층 등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전화 한 통으로 택시를 호출해 주는 '114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Tis는 최근 스마트폰 택시 호출이 일상화되면서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114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서비스는 이용자가 02-114로 전화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말하면 상담원이 대신 카카오T택시를 호출하고 배차 결과를 안내하는 서비스다. 별도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전화 한 통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평일과 주말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국 어디서나 이용 가능하다. 최근 택시 호출이 모바일앱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이동 불편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비스는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누적 이용 약 15만건, 이용자 약 6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성근 KTis 114사업단 상무는 "여름철엔 이동과 건강 관리 모두 고령층에 부담이 되는 시기인데 02-114에선 택시 호출뿐 아니라 전국 무더위 쉼터, 병·의원, 약국 정보도 안내하고 있다"며 "디지털 소외가 발생하지 않도록 114에서 생활 밀착형 안내 범위를 지속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7 11:46홍지후 기자

KT, 전국 매장서 '무더위 쉼터' 운영

KT가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전국 직영 매장을 무더위 대피 공간으로 전면 개방했다고 6일 밝혔다. KT는 폭염 속 시민들이 안전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서울·부산·대전 등 전국 KT 매장 410곳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쉼터는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련된 휴게·대피 공간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3곳이 '기후동행쉼터', 부산 127곳이 '우리동네기후쉼터', 대전 70곳이 '한파무더위쉼터'로 운영되고 있다. KT는 각 지자체와 협업해 접근성이 높은 KT 매장을 쉼터로 제공하고 있으며, 매장 입구에는 지자체별 쉼터 인증 현판이 부착됐다.

2026.08.07 11:44홍지후 기자

네이버 "AI 브리핑 도입 전보다 블로그 창작자 지원금 2배 증가"

네이버는 인공지능(AI) 브리핑 도입 전과 비교해 올해 6월 기준 블로그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애드포스트 지급액과 브랜드 커넥트를 통한 창작자 수익, 네이버 메이트 활동지원금을 합산한 규모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애드포스트 지급 규모가 약 14%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창작자 지원 규모 확대는 AI 브리핑을 통해 블로그 콘텐츠가 이용자에게 발견되는 접점이 넓어지는 흐름과 함께 나타났다는 것이 네이버 측 설명이다. 지난해 3월 도입된 AI 브리핑은 이용자의 검색 의도에 맞는 답변을 제공하는 동시에, 답변의 근거로 활용된 블로그 등 출처 콘텐츠를 함께 제시해왔다. 또 네이버는 콘텐츠의 발견이 창작자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익화 프로그램의 범위와 규모를 넓혀왔다. 2009년 시작된 애드포스트를 통해 블로그 콘텐츠에 노출되는 광고 수익의 일부를 창작자와 공유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브랜드 커넥트를 통해 창작자와 ▲스마트스토어 ▲브랜드스토어 ▲광고대행사 등 캠페인사를 연결해 콘텐츠 역량을 브랜드 협업 수익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어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와 크리에이터가 협업해 상품을 홍보·판매하고 판매 실적에 따라 수익을 공유하는 '쇼핑 커넥트'와, 크리에이터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와 협업해 단기간에 가파른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공동구매' 기능까지 추가했다. 여기에 올해 6월 '네이버 메이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지원의 범위를 넓혔다. 네이버 메이트는 AI 브리핑 인용 횟수와 주제별 전문성, 활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월 약 3000명의 창작자를 선정하고, 연간 약 200억원 규모의 활동지원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상자에게는 기본 활동비로 월 30만원을 지급하며, 상위 10개 분야별 우수 창작자에게는 월 300만원, 각 분야 최상위 창작자에게는 월 1000만원의 추가 지원금을 별도로 제공한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AI 시대에는 창작자의 직접 경험과 전문성이 담긴 콘텐츠가 더욱 중요한 경쟁력이 되며 네이버는 창작자를 블로그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핵심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창작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수익과 지원의 기회를 확대, 창작자의 성장이 다시 양질의 콘텐츠 생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8.07 11:36박서린 기자

인크로스, 2분기 영업익 28억원...전년비 26.1%↑

인크로스가 광고·마케팅·커머스와 기존 플랫폼 등 주력 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자릿 수 상승했다. 인크로스는 올해 2분기 실적 집계 결과, 연결 매출 117억 1200만원, 영업익 28억 2500만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3.1%, 26.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1.6% 증가한 26억 4800만원을 기록했다. 광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취급고가 32.7% 증가한 1460억 7500만원, 매출은 13.6% 증가한 98억 9700만원을 기록했다. 광고·마케팅(AOR) 사업 확대와 자회사 마인드노크의 검색광고 부문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커머스 사업 부문도 2분기 거래액 394억 3700만원, 매출 18억 15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을 이뤄냈다. 기존 주력 플랫폼 티딜과 현대샵의 견조한 성과에 더해 올해 신규 운영 대행을 맡은 '온라인 한우장터', '소노아임레디몰', '네이트 온딜' 등이 실적에 기여하며 사업 다각화 전략이 호실적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AI 전환(AX)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크로스는 AI 기반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스텔라이즈'를 통해 크리에이터 매칭부터 성과 측정까지 전 과정을 최적화하는 한편, 자체 개발한 멀티 AI 에이전트 '아이노바'를 실무에 도입했다. 손윤정 인크로스 대표는 “2분기엔 AOR 사업 확대와 검색광고의 성장, 커머스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당사가 보유한 광고 커머스 운영 전문성에 고도화된 AI 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성과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AI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6.08.07 11:01홍지후 기자

애플의 느림보 AI 정책, 전략일까 한계일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인공지능(AI)이 못하는 게 없는 시대가 됐죠. 글도 써주고, 그림도 그려주고, 심지어 복잡한 소프트웨어 설계까지 뚝딱 해냅니다. 이렇게 지식을 만들고 생산하는 비용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지면서 우리 사회에는 한 가지 흥미로운 질문이 던져졌습니다. "머리(지능)가 흔해진 세상에서, 반대로 몸(물리적 생산·유통망)의 가치는 더 귀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죠. 특히 세계에서 가장 견고한 '몸'을 가진 기업, 애플의 행보를 두고 전문가들의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뒤처졌다고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압도적인 생태계 덕분에 오히려 '꽃놀이패'를 쥐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뜨거운 주제를 분석하기 위해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논리 구조를 가진 인공지능(AI) 모델들에게 토론을 시켰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각 AI 모델들에게 기술 전문가부터 거시경제와 플랫폼 구조를 분석하는 산업조직 전문가, 그리고 냉철한 시장 분석가까지 다양한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이들은 애플이 단순히 AI를 안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미 구축된 iOS라는 거대한 배포망을 믿고 여유를 부리는 것인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AI 기술 전문가 패널은 기술의 지능화 관점을, 기업 전략 전문가는 물리적 자산의 중요성을, 모바일 시장 전문가는 실질적인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각자의 통찰을 쏟아냈습니다. 지금부터 그 논점의 이동과 충돌의 지점들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지식이 저렴해질수록 시간이 필요한 물리적 가산은 더 빛나는 법이죠 첫 번째 논점은 AI가 지식을 싸게 공급할수록, 역설적으로 구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물리적 인프라'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술 시장 분석가와 기업 전략 전문가 패널은 이 부분에서 강한 동질감을 보였는데요. 이들은 AI가 지식 창출 비용을 절감시킬수록, 결국 승부처는 그 지식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채널'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장을 짓고 전 세계적인 유통망을 깔고 수억 명의 손안에 앱을 깔아두는 일은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당장 내일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기업 전략 전문가 패널은 애플이 현재 시가총액 약 4조 5,600억 달러를 기록하며 32%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비결이 바로 이 '시간이 필요한 자산'을 선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이 주장이 지나친 비약일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물리적 인프라가 중요해지는 것은 맞지만, 그것이 모든 인프라의 가치를 일률적으로 올리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죠. 오히려 AI를 통해 효율화된 '지능형 공장'이나 '로컬 공급망'처럼 특정 유형의 인프라로 투자가 쏠리는 선택적 집중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산업조직 전문가 패널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독특한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AI 기술 자체가 저렴해질수록 오히려 플랫폼의 진입장벽은 더 강화된다는 것이죠. 누구나 AI를 쓸 수 있게 되면 콘텐츠는 비슷해지는데, 결국 그 콘텐츠를 누구의 입을 통해 전달하느냐, 즉 '배포권'을 쥔 애플 같은 기업의 힘이 더 강력해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입니다. 토론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애플의 재무적 기초체력으로 이어졌습니다. 2026년 8월 현재 애플의 주가와 펀더멘탈을 보면, 시장은 이미 이 생태계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죠. 특히 산업조직 전문가는 애플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iOS 생태계 내의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에서 나온다고 짚었습니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 락인 효과를 유지하기 위한 기술적 난도는 낮아지는데, 애플은 이미 확보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키기만 해도 이기는' 게임을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결국 첫 번째 쟁점은 AI 시대에 물리적 구축 시간이 필요한 자산이 일종의 '전략적 병목' 역할을 하게 되면서 애플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해준다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애플의 거북이 행보는 기술력 부족일까요 아니면 치밀한 온디바이스 설계일까요 두 번째로 격돌한 쟁점은 애플이 AI를 '안 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의 실체였습니다. 모바일 시장 전문가 패널은 상당히 날카로운 경고를 던졌는데요. 애플이 아무리 배포력이 좋아도 사용자가 매일 쓰는 AI의 '기본 호출률' 경쟁에서 밀리면 결국 생태계도 흔들릴 수 있다는 겁니다. 검색이나 홈 화면처럼 사용자가 AI를 처음 만나는 지점을 경쟁사에 뺏긴다면, iOS의 높은 전환 비용도 장기적으로는 힘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AI 기술 전문가 패널은 매우 흥미로운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애플은 AI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안(온디바이스)'으로 AI를 숨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AI 기술 전문가는 최신 칩셋인 A18 Pro를 예로 들며, 애플이 기기 내부에서 개인화된 정보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비중을 2027년까지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과시하는 게 아니라,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동시에 클라우드 인프라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아끼는 아주 영리한 재무 전략이라는 설명입니다. 기술 시장 분석가도 이 의견에 힘을 보탰습니다. 경쟁사들이 GPU 연산에 수십 조 원을 쏟아부으며 마진을 깎아먹을 때, 애플은 이미 팔린 기기들의 연산 능력을 활용해 AI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비용 지출 증가율을 경쟁사보다 15%p 이상 낮출 수 있다는 것이죠. 여기서 논점은 '누가 더 똑똑한 AI를 만드느냐'에서 '누가 더 저렴하고 안전하게 AI를 배포하느냐'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여전히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온디바이스 AI가 효율적이긴 하지만, 거대한 클라우드 AI가 주는 '혁신적 경험'의 깊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사용자는 결국 등을 돌릴 것이라는 경고죠. 이에 산업조직 전문가는 현재의 고금리 환경이라는 거시경제적 렌즈를 가져왔습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는 소비자의 기기 교체 주기가 길어질 수밖에 없고, 이런 때일수록 새로운 기능을 찾아 떠나기보다 기존에 쓰던 익숙한 생태계에 머무르려는 성향이 강해진다는 겁니다. 결국 애플의 '느긋한' AI 전략은 단순한 기술 지연이 아니라, 고금리 시대의 자본 비용과 고객의 행동 패턴을 정확히 읽은 전략적 방어라는 해석이 힘을 얻었습니다. 토론의 막바지에 다다르자 패널들은 몇 가지 중요한 합의점에 도달했습니다. 우선 AI 시대가 와도 물리적인 배포 채널과 생산 능력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으며, 오히려 희소성 때문에 그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애플이 AI를 서두르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그들이 기술을 몰라서가 아니라, 자신들이 가진 'iOS'라는 강력한 배포망의 독점적 가치를 극대화할 최적의 타이밍을 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특히 온디바이스 AI를 통한 비용 절감 전략은 고금리 시대에 자본 조달 비용을 줄여야 하는 기업들에게 정답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물론 숙제는 남아 있습니다. 모바일 시장 전문가와 비판적 관점의 패널이 지적했듯이, 아무리 생태계가 튼튼해도 사용자가 체감하는 AI의 실질적인 유용함이 경쟁사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면 그 균열은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습니다. 결국 애플의 승부수는 2027년까지 기기 안에서 얼마나 똑똑하고 개인화된 AI 경험을,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매끄럽게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는 셈입니다. 락인 효과가 방패라면, 온디바이스 AI는 그 방패를 더 가볍고 단단하게 만드는 신소재와 같습니다. 지식의 생산이 무한히 공짜가 되어가는 세상에서 우리는 다시 '실체'와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똑똑한 머리(AI)를 가진 이들은 많아지겠지만, 그 머리를 담아낼 튼튼한 몸(인프라)을 가진 이들은 여전히 소수이기 때문입니다. 애플이 걷고 있는 이 느릿한 거북이의 걸음이, 사실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기 위한 계산된 속도 조절일지 아니면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외면한 안일함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지금 이 순간에도 수억 명의 사람들은 여전히 아이폰을 쥐고 애플이 제공할 다음 '경험'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6d3a9d09.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8.07 10:54AM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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