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당근 전국 검색 방법 상담텔레 𝙍uby7727 당근마켓인증 당근마켓010실명인증구매하는곳,v8y'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128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이병환 스카이랩스 "글로벌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 될 것"

“스카이랩스는 세계 최초, 최고를 만드는 회사로 이미 해외에서 성장하고 있다.” 반지형 연속혈압계 '카트 비피'를 보유한 스카이랩스가 9월 초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AI에 활용되는, AI로 만들어진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핵심 제품 라인업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 그리고 향후 의료 데이터 플랫폼 사업 구상을 발표했다. 임상 근거가 확인된 한국에서 만들어 세계로 향해 가는 제품 이병환 대표는 “스카이랩스는 의료계에서 필요로 했지만 없었던, 커프리스 연속혈압 모니터링 제품을 만든 회사”라며 “임상 근거가 있고 정확도를 입증한 카트 비피는 한국에서 만들어 세계로 향해 가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랩스의 커프리스 연속혈압계 제품군은 ▲병원 외래환자용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 ▲병원 입원환자용 '카트 온'(CART ON) ▲개인용 카트 비피'(CART BP)가 있다. 핵심제품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는 의료용 커프리스 혈압계로, 환자가 일상생활과 수면을 유지하면서 24시간 혈압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 6월 기준 국내 빅5 병원을 비롯해 상급종합병원 80.8%, 전국 병의원 1800개소 이상에 도입돼 있다. 회사에 따르면 카트 비피 프로의 최근 1년간 처방 건수는 7월말 기준 19만건을 넘어섰고, 국내 24시간 활동혈압검사 전체 처방 건수는 출시 1년 전(카트 비피 출시 전)과 비교해 52.7% 증가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연구인력 비중인 52.9%에 달하는 기술 기반 회사”라며 “병원에서 사용하기 위해 임상에서 입증된 제품이 필요한데 그동안에는 없었다. (24시간 연속혈압 모니터링은) 카트 비피가 최초이자 전세계 유일한 제품이다. 안정기 시험뿐 아니라 FDA와 유럽고혈압학회에서 검증 기준으로 제시한 임상 요구조건을 모두 만족했다”고설명했다. 멀티 바이터 모니터링, AI 의료데이터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 스카이랩스는 향후 파이프라인을 혈압 모니터링 제품군 기반으로, 측정 가능한 다중생체신호(혈압·맥박·호흡수·체온·산소포화도 등), 즉 멀티 바이탈 모니터링 제품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병원 입원환자용 산소포화도 모니터링 '카트 온'은 허가를 완료해 사용되고 있고, 단일기기로 멀티 바이탈(혈압·맥박·호흡수·체온·산소포화도 + 심전도)을 측정하는 '카트 바이탈'은 제품이 완성돼 오는 4분기에 허가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당뇨/고지혈 모니터링을 위한 비침습 혈당/혈중지질 모니터링 제품도 준비 중이다. 이런 제품 확장은 의료데이터 사업과 연결된다. 의료기기 보급과 측정 가능한 생체신호가 늘어날수록 확보하는 데이터 역시 증가하는데 회사는 이를 통해 '기기보급 확대-고품질 의료데이터 축적-AI 및 임상 활용 확대-추가적인 사업 기회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의료데이터 플랫폼 사업은 '카트 넷'을 중심으로 확대한다. 자체 의료기기를 통해 연속 혈압 멀티바이탈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임상시험, RWE, 원격 모니터링, 의료AI 등 다양한 의료영역에 활용하는 데이터 플랫폼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 대표는 “스카이랩스는 AI에 활용되는, AI로 만들어진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이라며 “생산된 의료데이터를 모으고 통합해 플랫폼에 적용하고, 현재 제약사, 임상시험 대행기관 등과 신약 임상 연구 적용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7년 이후 24시가 활동혈압 데이터를 포함해 기존에 구하기 어려웠던 고품질 의료데이터 확보를 가속화하고, 독점적으로 확보된 데이터는 폭넓은 AI 분야에서 활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해외는 성장이 확보된 시장…오므론, 오츠카 등과 본격 공략 스카이랩스가 집중 공략하는 시장은 해외다. 올해 상반기 매출 약 50억원 중 해외매출이 26억원(52%)으로 실적 비중도 높다. 이 대표는 “해외시장은 진출이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잘하고 있으며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면서 “유럽의 경우 오므론헬스케어와 약국, 소비자 채널, 국가별 계약을 진행 중이고, 일본은 오츠카와 협력해 2028년부터 일본 병의원 도입 계획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매출이 예정돼 있다”고 했다. 미국 시장 진입도 중장기 기업가치를 결정할 주요 변곡점이다. FDA와 커프리스 연속혈압계의 임상 프로토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는데, 미국 현지 임상을 거쳐 2027년 말 FDA 승인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 진출 시 국내와 유럽에서 구축한 임상 및 사업 기반을 세계 최대 의료시장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청약 8월26일, 27일…9월초 코스닥 상장 스카이랩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 3000원에서 1만 6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60억원에서 32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약 2436억원에서 2999억원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8월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9월 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 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병환 대표는 “국내 의료현장에서 검증한 기술과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혈압에서 멀티바이탈과 의료데이터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제품이 확산할수록 신뢰할 수 있는 의료데이터가 축적되고, 축적된 데이터가 다시 새로운 의료와 AI 사업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자신했다.

2026.08.21 16:36조민규 기자

네트왓킹·스크롤픽·밸런쉼…Z세대가 꼽은 올해 5대 트렌드

Z세대의 관계와 소비, 휴식, 성장, 콘텐츠 창작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네트왓킹, 스크롤픽, 밸런쉼, 현재진행력, 트라이에이터가 올해 5대 트렌드로 꼽혔다. KT는 지난 20일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2026 Y트렌드 컨퍼런스&고객경청포럼을 열고 Z세대가 직접 선정한 5대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Y트렌드 컨퍼런스는 KT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Z세대 트렌드 키워드와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선정된 키워드는 ▲네트왓킹 ▲스크롤픽 ▲밸런쉼 ▲현재진행력 ▲트라이에이터 등이다. 네트왓킹(NetWHATking)은 소속이나 인맥보다 취향과 경험을 중심으로 관계를 맺는 Z세대의 새로운 네트워킹 방식을 뜻한다. 누구를 아는지보다 어떤 경험을 함께하는지가 관계 형성에서 중요해지는 흐름을 담았다. 스크롤픽(Scroll Pick)은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콘텐츠를 보다가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까지 이어지는 소비 방식을 의미한다. 필요한 상품을 직접 검색하기보다 콘텐츠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접한 상품을 구매하는 행태다. 밸런쉼은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고 일상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자기관리 방식이다. 현재진행력은 성공과 실패를 포함한 성장 과정을 공개하고 꾸준히 도전하며 경험을 쌓아가는 태도를 뜻한다. 트라이에이터(Try-ator)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다양한 창작 활동에 도전하는 새로운 크리에이터 유형을 가리킨다. KT는 Y퓨처리스트가 발굴한 트렌드 키워드를 실제 마케팅과 고객경험(CX)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N놀러는 Y박스 야구·농구 티켓 이벤트와 유튜브 협업 캠페인에 적용했으며, 듣폴트는 아이폰17 마케팅에 활용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객이 바꾸는 KT, 찾아가는 고객경청포럼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 트렌드와 관련한 실제 경험을 공유하고 Z세대 고객의 관점에서 서비스 개선 의견을 제시했다. KT는 이번에 도출된 트렌드 키워드와 고객 의견을 향후 상품·서비스와 고객경험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영걸 KT 커스터머부문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대학생들이 직접 발굴한 트렌드를 통해 Z세대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보다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와 트렌드 인사이트를 상품과 서비스에 적극 반영해 Z세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1 15:50박수형 기자

매장은 다시 열었지만…홈플러스, 추석 대목 준비는 '안갯속'

임시휴업 한 달 만에 정상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추석 대목 준비에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선물세트 사전 예약에 돌입해 수요 선점에 나선 가운데 홈플러스는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도 본 판매를 포함한 선물 세트 판매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명절 선물세트는 상품 구성과 물량 확보부터 협력사·카드사 협의까지 통상 3~6개월의 준비가 필요하다. 사전 예약에 기업·단체의 대량 주문이 집중되는 만큼 일정이 늦어질수록 경쟁사에 초기 수요를 내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는 예약 돌입…홈플러스는 판매 계획도 '미정'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현재까지 추석 선물세트 판매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도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대해서는 아직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해 홈플러스는 추석을 한 달 이상 앞둔 8월 14일부터 선물 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했다. 올해 설(2월 17일)에도 예년보다 열흘가량 앞당긴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올해는 경쟁사들이 이미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지난 6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약 6주간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인기 품목인 과일 세트의 물량을 확대하고 실속과 품질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선물 세트를 마련해 수요 선점에 나섰다. 롯데마트도 과일과 축산, 수산, 김·견과, 건강기능식품 등 약 900종을 마련했다. 대형마트에서 선물 세트 사전 예약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할인과 상품권 증정 혜택을 이용해 선물을 미리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다 기업과 단체의 대량 주문도 사전 예약 기간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추석 선물 세트 매출 중 사전 예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61.6%, 2025년 72.6%를 기록했다. 롯데마트 역시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 비중이 2023년 55%, 2024년 60%, 2025년 70%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뒤늦게 판매를 시작하더라도 경쟁사에 초기 개인·법인 수요를 내줄 수 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대량 주문은 사전 예약 기간에 대부분 마무리되기 때문에 본 판매에서는 개인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소규모 상품이나 신선식품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준비에만 최대 6개월…상품 대금·물량 확보 관건 홈플러스의 추석 선물 세트 판매 계획이 늦어지는 배경에는 최근까지 이어진 영업 중단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고갈로 지난달 13일부터 전국 67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했다. 이후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해 지난 13일 영업을 공식적으로 재개했다. 영업은 다시 시작했지만, 상품 공급망은 여전히 복구 단계다. 특히 명절 선물세트는 평소 판매하는 상품과 달리 수개월 전부터 산지와 제조사로부터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과 할인 조건, 카드사 제휴 등을 조율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은 재배 단계에서부터 판매할 물량을 기획하고 가공식품도 제조사와 예상 판매량을 사전에 협의한다”며 “상품 물량이 정해지면 가격과 할인율을 결정하고 카드사와 행사 조건도 맞춰야 해 통상 명절 3~6개월 전부터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미지급 납품 대금이 남아 있다는 점도 신규 물량 확보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협력사 입장에서는 기존 대금의 회수 가능성과 추가 거래에 따른 위험을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선물 세트 물량을 확보하려면 우선 협력사에 상품 대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신뢰를 줘야 한다”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대금 회수 위험이 있는 업체보다 안정적으로 판매해 온 유통업체에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6.08.21 15:31김민아 기자

부모 스트레스 높으면, 자녀 스마트폰 시간 늘어난다

스트레스를 받는 부모일수록 자녀를 달래거나 주의를 돌리기 위해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쥐여주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IT매체 씨넷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국제대학교(FIU) 아동·가족센터 연구진은 4~8세 아동의 보호자 82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자녀의 행동과 양육 스트레스, 스크린 타임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부모들은 자녀의 행동을 다루기 어렵다고 느낄수록 더 많은 스크린 타임을 허용했으며, 사용 시간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관대한 기준을 적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셰일 그리피스 FIU 상담·레크리에이션·학교심리학과 조교수는 "부모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자녀의 연령에 적합하면서도 의미 있고 흥미로운 미디어 콘텐츠를 선택하고, 스크린 사용 시간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그리피스 교수는 "양육자들이 필요한 자원을 갖추게 되면 일관된 경계를 설정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소통하는 데 더 능숙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학교, 사회적 유대감 형성에 중요 미시간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 티파니 문저 박사는 학교가 여름방학 동안 자녀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가정에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변화된 일상 속에서 디지털 미디어 사용 습관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는 아이들이 또래와 직접 만나 상호작용하는 시간을 늘려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텍사스대학교 휴스턴 건강과학센터 심리학 교수 제프 템플은 여름방학 동안 일상생활을 보내는 데 필요한 수준의 스크린 사용은 대체로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개학 이후에는 아이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생활 속 스트레스를 관리하면서 동시에 스크린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저 박사는 스크린 사용을 한꺼번에 줄이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변화를 주는 방법을 권장했다. 예를 들어 자녀가 DIY 영상을 즐겨 본다면 영상을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비슷한 활동을 해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 디지털 미디어가 아이를 진정시키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면 독서나 산책 등 스크린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활동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개학 시즌, 가족 간 스크린 사용 규칙 점검에 좋은 시기 제이슨 나가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교 소아과 부교수는 개학 시즌이 가족 구성원 간 스크린 사용 규칙과 일상을 다시 점검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나가타 교수는 "단순히 예전 규칙으로 돌아가려고 하기보다는 아이의 현재 나이와 발달 단계, 학교 일정, 학업 및 소통을 위한 기기 사용 등을 고려해 적절한 미디어 사용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 미디어 계획은 유동적이어야 하며 학기 중과 여름방학 또는 휴일, 평일과 주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가타 교수는 부모들이 자녀의 스크린 사용 시간뿐 아니라 스크린과 맺고 있는 관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크린 사용 시간을 줄이려고 해도 어려움을 겪거나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경우, 스크린 사용을 둘러싸고 가족 간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스크린을 사용하는 경우 등이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크린 사용이 수면이나 학교생활, 다른 활동에 지장을 주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하며, 문제가 발견될 경우 보다 일찍 사용 습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8.21 14:1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바디프랜드, 전국 라운지서 '탑승하라 733' 헬스케어로봇 체험 캠페인

바디프랜드가 전국 직영 라운지를 중심으로 헬스케어로봇 체험 캠페인을 전개한다. 바디프랜드는 전국 150여 개 라운지에서 웨어러블 로봇과 AI 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로봇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탑승하라 733'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표 제품인 '733'은 전원을 켜면 기기가 일어서서 탑승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형태의 로봇이다. 착석 후 팔, 어깨, 다리, 발목, 고관절 부위를 개별 구동해 전신 스트레칭과 관절 가동 운동을 유도한다. '다빈치 AI'는 광혈류측정(PPG) 센서에 손가락을 접촉해 심박수, 심박변이도, 산소포화도를 측정하고 피로도와 긴장도를 분석하는 모델이다. 이 제품의 심박수 및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 성능인증을 획득했다. AI가 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 컨디션에 맞춘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퀀텀 AI'는 기기 상단부의 LED 광선을 통해 얼굴 피부와 두피 관리를 마사지와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이다. 사주팔자, 별자리 등 성향 정보를 입력하면 맞춤형 마사지 코스를 안내하는 콘텐츠 기능도 탑재됐다. 체험 희망자는 바디프랜드 공식 홈페이지와 전용 앱을 통해 가까운 라운지를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체험 완료 후 리뷰를 작성한 고객에게는 앱 내 포인트와 쿠폰 등을 지급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헬스케어로봇은 직접 탑승해 움직임을 체감할 때 차별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라운지 방문을 통해 다양한 기능의 로봇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6.08.21 13:42전화평 기자

"서버 이전·AS망 370곳 확충"…드리미, 스마트홈 생태계로 韓 공략

글로벌 가전 기업 드리미(Dreame)가 데이터 서버 국내 이전과 전국 370여 개 규모의 사후관리(AS)망 구축을 골자로 한 한국 시장 특화 현지화 전략을 전격 발표했다. 탄탄해진 신뢰 기반 위에 헤어드라이어 등 퍼스널 케어와 주방·펫 가전을 아우르는 스마트홈 생태계를 완성해 한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드리미는 21일 서울 반포동에 있는 가빛섬에서 '드리미 인 서울'을 개최하고, 한국 현지화 전략을 발표했다. 김영환 드리미 한국 마케팅 총괄 이사는 “드리미에게 현지화는 단순한 시장 진출이 아니라 한국 소비자의 기대에 맞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장기적인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며 “혁신 기술, 소비자 이해, 신뢰, 동반 성장의 4가지 방향을 통해 한국 소비자의 생활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외산 가전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히던 AS와 보안 문제의 선제적 해결이다. 드리미 측은 “해외 브랜드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우려하는 부분이 바로 AS”라며 “올해부터 롯데하이마트 전국 310여 개 매장에서 접수 서비스를 운영하고, SK네트웍스서비스 및 코오롱글로벌을 통해 50~60개의 전문 수리 센터를 가동하며 총 370여 개에 달하는 촘촘한 사후관리망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주요 플래그십 모델에는 최대 5년 보증 연장 혜택도 제공한다. 소비자 신뢰와 직결된 데이터 보안 대책도 공식화했다. 김 이사는 “스마트홈 제품에 대한 신뢰는 개인정보를 얼마나 안전하게 보호하느냐와 직결된다”며 “제품이 지능화될수록 이미지와 영상 등 높은 수준의 데이터 보호가 필요한 만큼, 한국 소비자의 신뢰 강화를 위해 데이터 서버를 국내로 전격 이전했다”고 강조했다. 신뢰 기반을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낸다. 드리미 관계자는 “지난 7~8년간 로봇청소기로 고속 성장을 이뤘지만, 이제는 최신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가전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30% 성장한 퍼스널 케어의 인기를 이어받아, 해외 여행 증가 트렌드에 맞춘 프리볼트 헤어드라이어와 요리 문화에 맞춘 주방 가전 등을 적극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확장된 가전 라인업은 단일 IoT 앱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다. 신동혜 드리미 매니저는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통합 제어”라며 “로봇청소기 앱을 하나의 거대한 통합 리모컨 삼아 물걸레 청소기, 공기청정기, 주방 가전까지 하나의 앱에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드리미는 한국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이사는 “드리미에게 기술은 단순히 더 높은 스펙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며 “제품이 일상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소비자가 더 소중한 순간에 많은 시간과 여유를 쓸 수 있도록 한국 소비자의 일상에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8.21 13:35전화평 기자

메타, 외부 AI에 거액 지출…오픈AI 기술로 모델 품질 점검

메타가 외부 인공지능(AI) 모델 활용에 거액을 지출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최대 고객 반열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메타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를 통해 외부 AI 모델을 이용하는 데 연간 수억 달러를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플랫폼에서 매주 사용하는 AI 연산량은 수조 토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큰은 AI가 문장을 처리하고 생성할 때 사용하는 기본 단위다. 토큰 사용량이 많을수록 모델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과 비용도 늘어난다. 메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모델 플랫폼 '파운드리'를 통해 외부 모델을 이용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여러 기업이 개발한 AI 모델을 제공하는 애저 기반 마켓플레이스로 지난 7월 기준 고객사 10만곳을 확보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제조업과 운송업 등 전통 산업의 AI 도입 사례를 적극 소개하고 있다. 다만 파운드리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고객은 대부분 기술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는 파운드리의 최대 지출 고객으로 꼽힌다. 어도비와 퍼플렉시티를 비롯해 고객 서비스 AI 스타트업 시에라도 주요 고객사에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매출도 소수 IT 기업에 집중돼 있다. 오랜 협력사인 오픈AI는 최근 회계연도 기준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AI 매출의 약 70%를 차지했다. 메타는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플랫폼에서 외부 AI 모델을 이용하고 있다. 모델의 이용 가능 여부와 비용을 따져 필요한 플랫폼과 모델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메타 개발자들은 파운드리로 오픈AI 기술을 이용해 자체 모델이 생성한 결과물을 평가하기도 했다. 앤드루 보즈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7월 '빅 테크놀로지' 팟캐스트에서 "우리는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면서도 개발 과정에서 다른 선도 모델을 빌려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외부 모델을 이용하면서도 여러 AI 모델 접근권을 판매하는 API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이 본격화하면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와 경쟁하면서 외부 서비스 지출을 줄일 수 있다. 메타가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을 이용하다 자체 인프라로 전환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페이스북 웹 검색에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을 적용했다가 2014년 말 사용을 중단했으며 현재는 자체 모델 개발을 위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AI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일부 기술 기업에만 머물지 않고 경제 전반에 광범위하게 도입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6.08.21 12:53김미정 기자

[AI인재강국] AI 경쟁의 다음 법칙, 크기가 아니라 지혜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고 서울시와 서초구청이 뒷받침하는 AI 연구 컨소시엄으로, 카이스트·고려대·포스텍·연세대와 국내 기업들이 함께한다. 지디넷코리아는 격주마다 한국 AI 연구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을 국가 AI 연구거점의 생생한 이야기로 조망해 본다.[편집자주] "모델을 키우면 성능이 좋아진다." 지난 몇 년의 인공지능(AI) 도약을 이끈 것은 이 단순한 경험 법칙, 이른바 스케일링 법칙이었다. 모델의 크기와 데이터, 컴퓨팅을 늘릴수록 성능이 예측 가능하게 향상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세계는 더 큰 모델을 만드는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늘의 생성형 AI가 보여주는 놀라운 능력의 상당 부분은 이 법칙에 충실했던 결과다. 법칙이 있으니 길은 분명했다. 더 많은 데이터, 더 큰 모델, 더 많은 그래픽처리장치(GPU)였다. 그러나 이 길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법칙이 틀렸다는 뜻이 아니다. 법칙을 계속 따르는 비용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최첨단 모델을 한 번 학습시키는 데 천문학적 비용과 전력이 들고, 인터넷에서 모을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그렇게 이 경쟁은 자본과 인프라를 가진 소수의 기업과 국가만 뛸 수 있는 게임이 되어 간다. 크기의 경쟁이 계속되는 한, 뒤늦게 출발한 쪽이 같은 트랙에서 역전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경쟁의 무대는 벌써 옮겨 가고 있다. 최근에는 학습 단계를 넘어, 추론 시점에 연산을 더 투입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스케일링의 축이 열리고 있다. 그러나 축이 학습이든 추론이든 관건은 결국 같다. 한정된 자원을 얼마나 영리하게 쓰느냐다. 그래서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 "얼마나 크게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같은 지능을 얼마나 적은 자원으로, 얼마나 믿을 수 있게 낼 것인가"다. 국가AI연구거점에서 필자가 책임을 맡은 세부과제의 이름이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 연구'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러 대학의 연구진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이 하나의 질문을 붙잡고 있다. 벽은 하나지만 넘는 길은 여러 갈래다. 이미 학습된 거대 모델의 지식을 압축하고 증류해 작은 모델에 옮겨 담는 길, 같은 데이터에서 더 많이 배우는 학습 알고리즘의 길, 모든 입력에 똑같은 연산을 쏟는 대신 필요한 만큼만 계산하는 새로운 구조의 길, 데이터 자체를 정제하고 골라내 적은 데이터로 같은 효과를 내는 길이다. 필자의 연구실도 모델의 숫자 표현을 줄여 몸집을 낮추는 양자화, 여러 모델을 꼭 필요한 순간에만 결합해 비용을 아끼는 앙상블, 생성 과정의 잘못된 경로를 일찍 걸러내 속도를 몇 배로 끌어올리는 추론 가속 연구 등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런 문제의식은 연구실 밖에서도 이어진다. 필자가 공동창업한 헬스케어 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 역시 실제 병원 데이터와 임상 제약을 마주하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같은 자원 제약과 신뢰성 문제는 의료를 넘어 산업 현장 곳곳에서 반복되는 고민이기도 하다. 이 갈래들의 끝에는 결국 이해의 문제가 있다. 모델을 줄이려면 무엇을 버려도 되는지 알아야 하고, 그러려면 모델이 왜 그렇게 판단하는지 안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왜'에 답하는 능력은 비용을 아끼는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 오판 하나가 생명이나 큰 비용으로 이어지는 현장, 이를테면 환자의 상태 악화를 예측하는 일에 AI가 들어가려면 판단의 근거를 설명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 시계열 데이터에서 판단의 근거를 짚어내는 설명가능성 연구, 모델의 추론 과정을 단계마다 검증하는 연구가 효율화와 한 몸으로 가는 이유다. 더 작게, 더 빠르게, 그리고 더 믿을 수 있게. 결국 하나의 목표, 현실에서 쓰이는 AI를 향한다. 이 전장은 한국에 불리하지 않다. 자본과 전력의 총량으로 겨루는 경쟁에서는 뒤질 수 있어도, 적은 자원으로 같은 지능을 내는 경쟁은 결국 아이디어와 사람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론에 대한 이해와 정교한 알고리즘, 그것을 밀고 나가는 연구자의 집요함이 무기가 되는 영역이고, 한국은 세계 무대에서 검증된 연구자와 학생들을 갖고 있다. 세계가 "더 크게"의 관성에 묶여 있는 지금이야말로, 다음 법칙을 먼저 찾아내는 쪽이 판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다. 이런 연구는 분기 단위 성과로 환산되지 않는다. 법칙 하나를 넘는 일은 수많은 가설과 실패를 쌓아야 하는 일이고, 여기에도 법칙이 있다면 성과가 연구에 투입된 시간과 신뢰에 비례해 자란다는 것이다. 연구자가 몇 년 뒤를 내다보며 어려운 질문에 붙어 있을 수 있는 여건, 그 질문을 이어받을 학생들이 자라나는 환경은 그렇게 쌓인다. 스케일링 법칙 너머를 먼저 내다보는 나라가 다음 판의 규칙을 쓴다. 그리고 그 시야를 만드는 것은 결국, 오래 질문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2026.08.21 11:10양은호 컬럼니스트

오뚜기, 6·25 전사자 유해 찾는 장병에 피자 500인분 지원

오뚜기가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 업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위해 푸드트럭을 지원했다. 오뚜기는 지난 19일 국립서울현충원 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주둔지에서 푸드트럭 '옐로우 키친'을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유해발굴감식단 장병 300명을 비롯해 군악대대와 현충원 의장대 등 총 500명이다. 오뚜기 봉사단은 현장에서 불고기와 콤비네이션 등 'UNO 사각피자' 2종과 음료를 제공했다. 오는 9월 전국 각지에서 진행될 유해 발굴 작전을 앞두고 장병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오뚜기는 이번 지원을 창업자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호국보훈 정신을 계승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유해발굴감식단과 협력해 현장 여건과 장병 의견을 반영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을 지원하는 호국보훈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00년 4월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창설된 국방부 직할기관이다.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과 법의학·유전학적 감식을 통한 신원 확인,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2026.08.21 11:10류승현 기자

비누랩스-구글, 에브리타임 내에 'AI 전용관' 연다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대표 김한이)가 구글 AI '제미나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에브리타임 앱 내 AI 전용 커뮤니티 공간 '제미나이 라운지'를 열었다. 21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은 대학생들이 AI를 활용해 학업 효율을 높이고 일상 생활에서 편리함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제미나이 라운지는 대학생들이 과제 작성과 전공 공부, 취업 자소서 작성, 여행 계획 등 실생활에 즉시 적용 가능한 유용한 프롬프트(명령어)와 활용 노하우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소통하는 전용 커뮤니티다. 에브리타임은 제미나이 라운지 출시를 기념해 이달 30일까지 '제미나이 프롬프트 마스터 캠퍼스 대항전'을 연다. 이를 통해 대학생들의 AI 활용을 높이고 캠퍼스 간 단합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라운지에 자신만의 프롬프트 게시글을 작성하면 소속 대학교의 포인트가 적립되며 이벤트에 자동 참여된다. 참여도가 가장 높은 누적 포인트 상위 3개 캠퍼스에는 구글이 간식 및 커피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비누랩스 관계자는 “전국 대학생들이 서로의 프롬프트 노하우를 나누며 더 나은 대학생활을 함께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21 11:07백봉삼 기자

소버린 AI 시대, 금융권 AI 코딩 에이전트 활용 전망과 대응

1. AI 소버린 트렌드 2026년 들어 전 세계적으로 '소버린 AI(Sovereign AI)'가 국가 차원의 디지털 주권 확보 전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 세계 국가의 35%가 독립적인 맥락 데이터를 활용하는 소버린 AI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약 5% 수준에서 2년 만에 7배 성장하는 셈으로, 보안과 신뢰가 핵심인 금융·공공 부문에서 특히 외부 클라우드 의존을 줄이고 자국 내 인프라를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 흐름의 대표 사례가 한국은행의 'BOKI(Bank Of Korea Intelligence)'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21일 네이버와의 민관 협력으로 구축한 금융·경제 특화 소버린 AI 'BOKI'를 공개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내부망(온프레미스)에 탑재돼 외부 의존도를 최소화한 이 플랫폼은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자체 AI를 실제 운영 단계까지 끌어올린 첫 사례로, '망분리 환경에서는 AI 도입이 불가능하다'는 기존 인식을 바꾼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인프라 주권을 확보한 것과, 그 위에서 개발 조직이 AI를 통제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별개의 과제다. 인프라와 모델을 통제 아래 두었다 해도, 그 안에서 개발자들이 AI를 어떻게 쓰고 산출물을 어떻게 관리·검증할지에 대한 고민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2. 금융시스템 개발팀의 고민 — AI 활용 시 고려사항 AI가 개발 생산성을 끌어올리면서, 그동안 개발자 개인의 머릿속과 손끝에 있던 통제력 — 일관성, 이력, 책임, 그리고 특정 인물에 의존하지 않는 조직 역량 — 이 함께 흔들리고 있다. 실제 개발 조직에서 나온 고민들은 다음 네 가지로 정리된다. ① 결과물 편차 — 결과물의 일관성 문제 개발자마다 AI에게 지시하는 방식이 달라 산출물이 제각각으로 나온다. 요구사항이 구현되어 테스트를 통과하더라도, 같은 유형의 변경 요구사항에 대해 코드 레벨의 결과물이 서로 다른 경우가 발생한다. 규제가 엄격한 금융권에서는 이런 일관성 결여 자체가 실질적 비용으로 이어진다. ② 이력 비대화 — 추적성과 관리 부담의 충돌 AI 제안 반영 시, 수정 이력, 변경에 대한 판단 근거, 대체 방안 등을 문서로 남기도록 하였다. 하지만, 이력 자체가 방대해져 관리가 힘들어지는 역설이 발생한다. 이 이력은 운영 이슈 발생 시 근본 원인과 책임 소재를 찾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단순히 줄일 수도 없는 딜레마다. ③ 책임 — AI가 고친 코드는 누구의 책임인가 AI가 수정한 코드의 책임을 개발자에게 둘 수 있을까? 운영 중 치명적 버그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한 근본 원인(Root Cause)을 분석하고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개발 효율성과 운영 용이성 사이의 딜레마다. 실제로 AI 수정 사항에 대한 최종 승인 권한과 책임을 설계자나 PM에게 명확히 부여함으로써, 이 딜레마를 조직 차원에서 풀어가는 사례도 있다. ④ 통제 체계의 부재 — 실무 적용 불안과 전문가 의존 탈피의 위험 이제 막 AI 서비스를 활용하기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AI 프롬프트(Prompt)의 규칙을 개인·팀·부서 어느 레벨에서 공유하는 것이 맞는지, AI의 제안을 그대로 수용해도 되는지, 시니어의 검수를 AI 검토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불안이 크다. 그 근저에는 결국 수십 년 경험을 쌓은 전문가의 역량에 기대지 않고도 회사 차원에서 수용 가능한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자리한다. 이 고민의 뿌리는 결국 하나로 수렴한다 — 업무 컨텍스트(Context)가 개인의 머릿속에만 머물러 있어, 조직 차원에서 공유되거나 문서화되거나 강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처방은 이 컨텍스트를 외부화해 시스템 차원에서 공유·명시·강제하는 것이며, AI 기술도 성공적 적용을 위해서는 AI 거버넌스 체계를 함께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더구나 금융권은 망분리 규제로 인해 외부 SaaS형 AI 도구를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없고, 이 컨텍스트 외부화 장치 자체를 내부망 안에 서비스 형태로 직접 구축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서비스는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가 — 작업 유형별로 반복 가능한 루프를 설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산출물만 제안하며, 팀의 암묵지를 재사용 가능한 컨텍스트로 저장하고, 이력과 책임을 자동으로 남기는 기능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 통합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3. AI 코딩 에이전트(AI Coding Agent)에 필요한 기능 이 네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AI 코딩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다음과 같은 기능이 필요하다. ① 기능별로 설계된 루프 엔지니어링 — '결과물 편차' 문제의 해법 개발자가 매번 좋은 프롬프트를 고민할 필요는 없다. 커서 위치의 코드를 분석한 맥락(Context) 기반 액션(Action)이나 미리 정의된 명령(Command)이 실행되면, 코드 분석 → 프롬프트 구성 → 응답 생성 → 결과 검증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처리 루프가 자동으로 돌아간다. 이때 루프의 실행 공정 자체는 결정론적으로 동작하고, 그 안에서 응답을 만들어내는 AI는 비결정론적으로 동작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라는 점이 핵심이다. 잘 짜인 프롬프트 한 줄이 아니라, 코드 리팩토링이나 테스트 코드 작성처럼 같은 유형의 작업마다 항상 동일한 순서로 반복되는 검증된 루프가 결과를 만들어내므로, 개발자 개인의 지시 방식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는 편차를 원천적으로 줄인다. ② 신뢰 가능한 빠른 수정(Quick Fix) — '실무 적용 불안'의 해법 이러한 플랫폼은 단순히 수정 방안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실제로 제대로 고칠 수 있는 케이스를 미리 테스트하고 검증해, 개발자가 "신뢰하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정 제안만 내놓는다. 예를 들어 비효율적인 문자열 처리나 잘못된 예외 처리처럼 이미 검증된 패턴에 한해서만 AI가 직접 코드를 교체하도록 범위를 좁혀, "AI 코드도 사람 코드와 동일하게 취급"하되 그 신뢰 범위를 시스템이 먼저 검증해 주는 구조다. ③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표준 코드 지원과 맥락 확장 — 컨텍스트의 외부화 고객사·팀별 표준 코드, 개발 가이드, 거래코드, 에러코드, 자주 묻는 질문(FAQ)을 벡터 데이터베이스(Vector DB)에 적재해두고, 개발자는 특정 키워드로 이 적재된 데이터 중 원하는 참조 대상을 명시적으로 지정할 수 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컨텍스트가 개인 머릿속에만 있다"는 근본 원인을 그대로 겨냥한 기능으로, 시니어 개발자의 암묵지를 팀 전체가 재사용 가능한 형태로 외부화한다. ④ 커밋 메시지 자동 생성과 채팅 이력(Chat History) — '이력 비대화'의 해법 변경 전후를 분석해 커밋 메시지를 자동 생성한다. 또한 채팅 이력을 통해 멀티턴 컨텍스트(Multi-turn Context)를 유지함으로써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흐름을 이해한다. 문서에 하나씩 더해가며 기록하던 것과 달리, 형상관리 시스템과 연동된 구조화된 커밋 메시지 및 대화 이력으로 추적성을 확보하므로, 이력이 무한히 불어나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 조회 가능한 형태로 관리된다. ⑤ AI 코딩 에이전트를 통제하는 관리 포털 — '책임'과 '인물 비의존'의 해법 사내에서 AI 활용을 위해 거쳐야 하는 통제 창구로서, 관리 포털에서 역할 기반 접근 제어(RBAC, Role-Based Access Control) 기반으로 Role별 메뉴와 기능을 설정하고, 어떤 사용자가 어떤 리소스를 수정했는지 감사 로그로 남긴다. 권한 체계를 '조직(워크스페이스)'과 '업무'라는 2개 계층으로 나누면, 팀과 업무별로 접근 범위를 깔끔하게 분리할 수 있다. 그 결과 특정 인물의 관행에 의존하지 않고도 조직 차원에서 책임 소재와 접근 범위를 관리할 수 있다. 여기에 시스템 자원과 서비스 현황, 사용자별 이용 이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모니터링이 더해지면 운영 안정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 4. 자체 AI 코딩 에이전트 활용의 흐름 이러한 기능들이 실제로 작동하는 흐름은, 개발자의 질의가 여러 단계의 에이전트 처리를 거쳐 신뢰 가능한 결과로 돌아오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1.준비 단계 — 로그인하면 사용자와 개발 도구, 기능에 맞는 프롬프트를 미리 불러온다. 2.요청 — 개발자가 코드 제안을 요청하면, 미리 지정된 기능이면 바로 해당 프롬프트로 처리하고, 그렇지 않으면 질의 분석 및 라우팅을 담당하는 에이전트가 넘겨받는다. 3.분석 — 이 에이전트가 질의 내용을 파악해 가장 알맞은 프롬프트를 골라낸다. 4.자료 준비 — 선택된 프롬프트에 맞춰 필요한 컨텍스트를 찾아 함께 담는다. 5.답변 생성 — 프롬프트와 자료를 거대언어모델(LLM)에 전달해 답변을 만들고,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긴다. 이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가 자연어 요청 하나로 여러 산출물을 잇달아 만들어내는 자동 생성 흐름이다. 개발자가 채팅창에서 자연어로 SQL 생성을 요청하면서 참조할 테이블을 지정하면, 생성된 SQL을 확인·실행한 뒤 그 실행 결과(컬럼 구조와 데이터 형태)를 기준으로 데이터 접근 코드와 관련 비즈니스 로직까지 연쇄적으로 자동 생성되고, 개발자는 그 결과를 검토해 코드에 반영할 수 있다. 즉 AI가 한 번의 응답만 내놓는 것이 아니라, 개발 툴과 통합된 여러 단계의 작업을 이어서 처리하는 것이 자체 AI 코딩 에이전트 활용의 핵심이다. 그렇다고 개발자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은 여전히 사람이 코드를 일일이 검토해야 하는 과도기인데, 문제는 AI가 그보다 훨씬 빠르게 코드를 쏟아낸다는 데 있다 — 코드 레벨 검토를 따라잡지 못하는 순간, 통제의 축은 상위 레벨의 전반적(Overall) 거버넌스로 옮겨간다. 그리고 이 변화는 인간의 역할마저 근본적으로 재편한다. AI의 일터 환경을 조성하고(Platform Engineer), 현장의 맥락을 전달하며(Context Engineer), 최종 승인을 내리는(Gatekeeper) 시스템 관리의 역할은 이제 기본값이다. 나아가 인간은 단순한 관리를 넘어,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라는 목적을 정의하고(Domain Architect), 사람 간의 신뢰를 구축하며(Trust Architect), 결과에 온전히 책임을 지는(Accountable Owner) 주체로서 새로이 자리매김해야 한다. 결국, 소버린 AI 시대의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많이 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신뢰할 수 있게 통제하고 책임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금융권 AI 코딩 에이전트가 가야 할 길도 결국 '더 빠른 개발'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개발'을 만드는 것이다.

2026.08.21 10:35이나경 컬럼니스트

한국필립모리스, 액상형 전자담배 '비브'로 사업 키운다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에 이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이코스를 중심으로 전개해온 국내 비연소 제품 사업을 액상형까지 확대하면서 성인 흡연자의 선택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4월 합성니코틴 제품이 규제권 안으로 편입되며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이 전환기를 맞은 가운데 천연 니코틴과 폐쇄형 포드 시스템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최근 일부 업체가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사업에서 철수하는 상황에서 필립모리스의 시장 진입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주목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19일 서울 아이코스 스토어 가로수길점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 '비브 인프라임(VEEV inPRIME)'을 공개했다. 제품은 지난 18일부터 아이코스 직영점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26일부터 전국 약 1만 4000개 편의점과 일부 전자담배 판매점 등으로 유통망을 넓힌다. 아이코스에 액상형 더한다…비연소 제품군 확대 이번 비브 출시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추진하는 비연소 제품 '멀티 카테고리' 전략의 연장선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PMI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와 액상형 전자담배 비브, 니코틴 파우치 등 세 가지 비연소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니코틴 파우치는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다. 특히 PMI는 장기적으로 궐련담배 시장 자체를 축소해 나가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 얀 옴트 회장 역시 "궐련담배는 박물관으로 보내야 할 제품"이라며 비연소 제품 중심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와 비브를 통해 서로 다른 소비자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형 한국필립모리스 소비자경험총괄 상무는 비브 출시 배경에 대해 "비연소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들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연소 사업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이날 밝힌 수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PMI의 비연소 제품은 전 세계 109개 시장에 진출했으며 전체 순매출의 42%를 차지한다. 국내에는 비브 제품군 가운데 플래그십 모델인 비브 인프라임을 우선 선보인다. 회사는 구체적인 국내 판매량이나 시장점유율 목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기백 한국필립모리스 뉴프로덕트 시니어 매니저는 "국내에서 가장 신뢰받는 액상형 전자담배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천연 니코틴·폐쇄형 포드로 차별화…판매망 확대 한국필립모리스가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 것은 천연 니코틴이다. 비브 전용 포드에는 회사 측이 '의약품 등급'이라고 설명한 천연 니코틴과 식품 등급 향료가 사용된다. 김 매니저는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필립모리스는 관련 법안이 바뀌기 훨씬 이전부터 천연 니코틴을 고집해왔다"며 "검증된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제품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합성니코틴 제품과의 직접적인 품질 비교에 대해서는 "비브 출시 자리에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비브 인프라임은 소비자가 액상을 직접 주입하는 오픈형 대신 미리 액상이 채워진 포드를 교체하는 폐쇄형 방식을 채택했다. 회사는 이런 구조가 액상을 직접 혼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용 포드는 2㎖ 용량으로 최대 1400회 흡입이 가능하다. 김 매니저는 "같은 용량의 시중 일회용 제품은 대략 800~1000회 수준"이라며 "같은 용량 대비 흡입 횟수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짚었다. 다만 이용 습관에 따라 차이가 커 실제 사용기간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역설했다. 판매망도 확대한다. 오는 26일부터 전국 약 1만4000개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일부 베이프숍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향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유통망을 추가로 넓힐 계획이다. 최근 경쟁사 BAT의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 철수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배경에 대해 김 상무는 "경쟁사 전략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비연소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8.21 10:00류승현 기자

AI가 접근하기 어려운 서비스는 사라진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최근에 자주 쓰던 앱이나 웹사이트를 나도 모르게 멀리하게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특히 코딩을 직접 하지 않아도 AI와 대화하며 프로그램을 만드는 '바이브코딩'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더욱 공감하실 텐데요. 내가 쓰고 싶은 기능이 있는데, 그 서비스가 인공지능(AI)과 대화할 수 있는 통로인 API를 열어두지 않았거나 AI가 접근하기 까다롭게 되어 있다면 결국 다른 서비스로 눈을 돌리게 되죠. 과연 AI와 친하지 않은 서비스는 이대로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는 걸까요?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생존 전략이 있는 걸까요? 이 흥미로운 주제를 두고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시각을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깊이 있는 토론을 나눴습니다. 기술적 한계를 짚어주는 AI 기술 전문가부터 시장의 흐름을 읽는 산업 경제 전문가, 기업의 생존을 고민하는 전략 전문가, 문화적 코드를 읽는 평론가, 그리고 사용자 경험과 비판적 시각을 가진 패널들까지 각자의 관점에서 날카로운 인사이트를 던졌습니다. API가 없으면 보이지도 않는 세상, '디지털 주변화'의 공포 먼저 AI 기술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아주 단호한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서비스가 AI 친화적이지 않다는 건 단순히 불편한 수준을 넘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경고였죠. 최근 구글이 발표한 제미나이 3.7 플래시 같은 모델을 보면, AI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외부 도구를 불러와서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엄청나게 좋아졌거든요. 그런데 서비스가 AI가 알아먹을 수 있는 표준화된 통로인 API를 갖추지 못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AI 에이전트는 그 서비스를 아예 발견하지 못하거나 쓸모없다고 판단해 버립니다. 기술 전문가 패널은 마치 고성능 엔진을 가진 자동차가 있어도 도로가 닦여 있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어요. 결국 서비스들이 AI가 이해할 수 있는 '시맨틱 메타데이터'를 갖추고 기술 스택을 완전히 재설계하지 않는다면, 향후 1년 안에 AI 기반 유입 트래픽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질 것이라는 무서운 예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사회문화 평론가 관점의 패널은 조금 다른 논점을 제시하며 토론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단순히 '도태'되는 게 아니라 '주변화'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었는데요. 과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타이젠 OS가 애플의 watchOS에 밀려났던 사례를 기억하시나요? 2019년 당시 타이젠의 점유율은 약 15.9%에 불과했습니다. 평론가는 이게 단순히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고 봅니다. 애플이라는 거대 생태계의 추천 알고리즘이 자사 앱 위주로 학습되면서 타이젠 기반 앱들이 사용자 눈에서 멀어진 것이죠. 즉, API를 잘 만든다고 끝이 아니라, 거대 플랫폼이 설계한 '추천의 법칙'에서 밀려나면 그게 바로 현대판 '죽은 인터넷'이 된다는 겁니다. 기술적인 통로가 있어도 문화적으로 발견되지 못하면 소용없다는 이 주장은, 토론의 중심을 기술 구현에서 플랫폼 영향력 문제로 옮겨놓았습니다. 플랫폼에 종속될 것인가, 아니면 고립된 왕국으로 남을 것인가 이 대목에서 기업 전략 전문가와 비판적 관점의 패널 사이에 뜨거운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전략 전문가 패널은 현실적인 생존법으로 '점진적 모듈화'를 제안했어요. 한꺼번에 모든 걸 바꾸기 힘들다면, 작은 단위부터 AI가 연동되기 쉬운 구조로 쪼개서 대응하자는 거죠. 심지어 경쟁사들끼리라도 손을 잡고 '공동 API 허브'를 만들어서 거대 플랫폼에 대응해야 한다는 공격적인 전략까지 내놨습니다. 반면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이런 흐름이 결국 '플랫폼 종속'이라는 덫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AI 프렌들리하게 바꿀수록 구글이나 오픈AI 같은 거대 기업의 정책 한마디에 서비스의 운명이 결정되는 '살아있으나 죽은 상태'가 될 위험이 크다는 겁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나 알고리즘의 편향성 같은 윤리적 문제들을 무시한 채 기술 낙관론에만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경고는 패널들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사용자 경험(UX) 전문가 패널은 이 논쟁을 다시 '사용자의 실질적인 과업'이라는 지점으로 끌고 왔습니다. 챗봇을 달았느냐, API가 있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사용자가 하려는 일이 실제로 성공하느냐라는 거죠. 바이브코딩을 하는 유저들이 API 없는 서비스를 안 쓰게 되는 진짜 이유는 그 서비스가 내 '일의 흐름'을 끊기 때문입니다. UX 전문가는 서비스 제공자들이 4주 안에 핵심 기능 5개를 골라 'AI가 이걸 3단계 안에 대신 해줄 수 있는가'를 테스트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여기서 실패하는 서비스가 가장 먼저 교체될 것이라는 진단이었죠. 결국 '도태'의 증거는 거창한 시장 점유율 데이터보다, 사용자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과업 실패'들이 쌓여서 만들어진다는 통찰을 보여주었습니다. 죽은 인터넷의 섬에서 구조 신호를 보내는 방법 토론의 막바지에서 패널들은 결국 '합의된 불안'과 '새로운 기회'를 동시에 짚어냈습니다. AI 친화적이지 않은 서비스가 당장 내일 문을 닫지는 않겠지만, AI 에이전트가 정보를 실어 나르는 거대한 혈관망에서 배제된 채 '죽은 인터넷의 섬'으로 남게 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산업 경제 전문가 패널은 앞으로 API 표준을 갖추지 못한 서비스들이 최소 20% 이상의 매출 기회비용을 잃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경고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것이 단순히 거대 플랫폼에 굴복하라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전략 전문가와 평론가는 입을 모아 서비스들이 자기만의 독점적인 데이터 가치를 지키면서도 기술적으로는 유연하게 연결될 수 있는 '이중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이번 토론은 우리에게 중요한 숙제를 남겼습니다. AI 친화성은 단순히 '기능'의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라는 사실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이것이 거대 플랫폼에 종속되는 무서운 흐름으로 보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전 세계 사용자와 AI 에이전트에게 내 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바이브코딩을 하며 불편함을 느꼈던 독자님의 감각은 어쩌면 거대한 지각 변동을 미리 감지한 안테나였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즐겨 찾던 그 서비스가 과연 내일의 '살아있는 인터넷'에 남아있을지, 아니면 고요한 '죽은 인터넷'의 풍경으로 사라질지 지켜보는 일은 꽤 씁쓸하면서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bbc80ebb.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8.21 09:56AMEET

챗GPT, 이제 아이메시지도 읽고 보낸다…시리와 충돌하나

오픈AI가 챗GPT를 통해 애플의 아이메시지를 읽고 작성하거나 직접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애플이 메시지 등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해온 만큼 새로운 기능을 둘러싼 개인정보 보호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맥용 챗GPT에서 애플의 메시지 앱을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출시된 새 기능을 통해 챗GPT가 메시지를 읽고 작성·전송할 수 있다. 기존 대화 내용을 검색하거나 특정 대화를 요약하고 관련 정보를 찾아주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과거 메시지에서 특정 내용을 찾아달라고 요청하거나 대화 내용을 요약하도록 할 수 있으며, 챗GPT를 통해 새로운 메시지를 작성해 상대방에게 보내는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다만 오픈AI는 해당 기능이 이용자의 동의를 받아야만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자의 모든 메시지를 별도로 색인화하는 방식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메시지 연동 기능은 맥에서 로컬로 실행되며 애플스크립트와 손쉬운 사용(Accessibility) 등 맥OS가 기존에 제공하는 기능을 활용해 메시지 앱과 상호작용한다. 이용자가 처음 연동을 설정하면 챗GPT가 컴퓨터에 저장된 메시지 기록에 접근한다는 권한 안내가 표시된다. 맥의 '시스템 설정'에서도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을 활성화해야 하며 연락처 이름과 자동화 도구에 대한 접근도 허용해야 한다. 그럼에도 애플 입장에서는 민감한 사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그동안 이용자 메시지의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 가치로 내세워왔다. 외신은 외부 AI 서비스가 애플 이용자의 메시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둘러싼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에 대한 질문에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특히 이번 기능은 애플이 준비 중인 차세대 AI 시리와도 일부 영역에서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외신에 따르면 차세대 시리 역시 기기에 저장된 메시지와 각종 콘텐츠를 검색·분석해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하는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이는 애플이 챗GPT 등 외부 챗봇과 비교해 시리가 가질 수 있는 경쟁력으로 꼽아온 부분이다. 오픈AI는 이미 맥에서 엑스코드(Xcode)와 메모, 터미널 등 다른 애플 애플리케이션과 챗GPT를 연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건강 앱에 저장된 정보를 분석하는 기능도 내놨다. 다만 iOS와 아이패드OS에서는 이용자가 건강 데이터를 챗GPT에 제공하는 데 별도로 동의하도록 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과거에도 아이메시지에 접근하는 외부 서비스에 제동을 건 전례가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아이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비퍼 미니(Beeper Mini)'의 서비스를 차단한 바 있다. 이번 기능 출시는 애플과 오픈AI 사이의 긴장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오픈AI가 출시 예정 제품에 관한 정보를 탈취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026.08.21 09:30류승현 기자

쿠팡, 가을 꽃게 100g당 688원에 판매…산지 7곳으로 확대

쿠팡이 가을 꽃게 금어기 종료에 맞춰 산지 직송 물량을 확대하고 제철 꽃게 할인 판매에 나선다. 쿠팡은 오는 31일까지 국내산 햇꽃게를 비롯해 냉동·수입 꽃게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표 상품인 '피시원 신진도 산지직송 가을 자망 햇꽃게' 3kg(9~12미)은 이날부터 24일까지 100g당 688원에 판매한다. 지난해 쿠팡의 꽃게 최저가 상품인 100g당 760원보다 약 10% 저렴한 수준이다. 카드 할인을 적용하면 100g당 980원 수준에 구매할 수 있는 상품도 마련했다. 어부심 서해안 산지직송 햇꽃게, 피시원 신진도 산지직송 이력추적 가을 햇꽃게, 서해안 일품 햇꽃게, 위드프레쉬 국내산 생물 꽃게 등이 대상이다. 쿠팡은 올해 꽃게 매입량을 지난해 약 100톤보다 50% 늘어난 약 15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매입 산지도 기존 신진도·격포·법성포·신안·진도 등 5곳에서 인천 연평·옹진을 추가한 7곳으로 늘렸다. 인천 꽃게는 9월부터 본격적인 제철을 맞는다. 배송에는 '로켓프레시 산지직송'을 활용한다. 산지에서 잡은 꽃게를 이르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한다. 쿠팡은 각 산지에 검수·검역과 선별, 운송장 작업 등을 처리할 수 있는 미니 물류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가을 제철을 맞아 서해 전역으로 산지를 확대하고 산지 직송 시스템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전국 우수 산지와 협업을 넓혀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2026.08.21 09:13안희정 기자

개소세 인하 종료에 신차급 중고차 관심↑…4만㎞ 이하 검색 24% 늘어

자동차 개별소비세 한시 인하 종료로 차량 구매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저연식·저주행 중고차에 소비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신 연식보다는 주행거리가 짧으면서 출고 후 2~4년 지난 차량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모습이다. 케이카는 지난 6월과 7월 자사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 차량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6월 대비 7월 전체 차량 검색량은 6% 증가했다. 주행거리별로 보면 '4만㎞ 이하' 차량 검색량이 전월보다 24.2%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3만㎞ 이하'와 '2만㎞ 이하' 검색량도 각각 16.3%, 14.9% 증가해 전체 검색량 증가율을 웃돌았다. 반면 '1만㎞ 이하' 검색량은 5.6% 늘어 전체 증가율을 소폭 밑돌았다. 연식별 검색에서도 최신 연식보다 2022~2024년식 차량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2023년식 이상' 검색량은 전월 대비 13.8% 증가했고 '2024년식 이상'은 12.7%, '2022년식 이상'은 12.0% 늘었다. 반면 '2025년식 이상' 검색량은 8.5% 감소했고 '2026년식'은 0.2% 줄었다. 신차에 가까운 최신 연식에 수요가 집중되기보다는 가격과 차량 상태를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카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신차 구매비용 상승도 이 같은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연식과 주행거리를 함께 고려해 구매 부담을 낮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고차의 경우 같은 예산으로 신차보다 높은 차급이나 상위 트림을 선택할 수 있고 출고 대기가 없다는 점도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최신 연식만 찾기보다 가격과 차량 상태의 균형이 좋은 저연식·저주행거리 매물을 비교하고 있다"며 "차량의 연식과 주행거리뿐 아니라 사고·정비 이력, 보증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면 보다 합리적으로 차량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1 09:09김재성 기자

암·노화로 변형된 세포→정상으로 되돌릴 길 열렸다

암세포나 노화인 인해 변형된 비정상 세포를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조광현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세포 내 분자 네트워크에서 한번 일어난 상태 변화를 되돌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핵심 회로를 규명하고, 이를 제어해 세포를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원천 제어 기술 '루트(ROOT)'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세포는 '비가역성'을 띤다. 외부 자극에 반응해 성질과 기능이 변하면, 그 상태가 그대로 유지된다. 암덩어리나 노화상태도 마찬가지다. 연구팀은 "세포내 상태변화에 관여하는 회로가 매우 복잡하다. 처음대로 되돌리기 위한 '양성 되먹임 회로'가 수천개나 존재한다"며 "이를 루트 기술을 개발, 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복잡하게 얽힌 수천 개의 전선 가운데 문을 실제로 잠그고 있는 전선만 골라내는 것과 같이 수많은 회로 가운데 세포를 변화된 상태로 계속 붙잡아 두는 핵심 회로 집합인 '비가역성 커널'을 찾아냈다. 조광현 교수는 "세포가 왜 원래 상태로 돌아오지 않는지 그 원인이 되는 일종의 '분자적 잠금장치'를 찾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가역성의 원인이 되는 분자회로를 체계적으로 탐색해내는 루트라는 기술을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실제 여러 생명현상의 분자네트워크에 적용, 핵심이 되는 소수의 원인 회로들을 밝혀냈다. 특히, 이를 제어했을 때 생명현상이 가역화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 루트 기술은 범용성이 커 향후 재생의학, 암과 노화에 따른 여러 질환들의 새로운 치료기술 개발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 세포 상태를 되돌리는 두 가지 제어 방법도 제시했다. 리셋제어와 역전제어다. 리셋제어는 세포의 비가역적인 성질 자체는 그대로 두면서 현재의 세포만 변화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방법이다. '역전 제어(Reversing control)'는 비가역성을 만드는 원인 자체를 제거해 세포가 서로 다른 상태 사이를 보다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조광현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루트기술을 이용해 치료할 분자타깃을 찾는데 두가지 방법이 있다는 얘기"라며 "이를 이용해 약물투여나 유전자 치료 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B세포 분화와 폐암 상피-간엽 전이, 단일세포 전사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장세포(Enterocyte) 및 베타세포 분화 등 다양한 생물학적 모델에 적용한 결과 기존 연구에서 알려진 세포의 상태와 분화를 결정하는 주요 인자들과 일치하는 원인 회로를 정확하게 찾아냈다. 조광현 교수는 “향후 암과 노화 등에서 비정상적으로 굳어진 세포 상태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새로운 치료전략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는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김종완·장성훈 박사가 공동 제1저자, 이종훈 박사와 코빈 호퍼(Corbin Hopper) 박사과정 학생이 공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으로 게재됐다.

2026.08.21 08:52박희범 기자

"쉿, 가족한텐 비밀"...Z세대, AI에 취업·연애·이별 속마음 연다

Z세대 대다수는 챗GPT·클로드·제미나이 등 생성형 AI에 고민을 털어놓는 것을 넘어 AI의 조언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민 상담 대상으로서 AI가 가족이나 연인보다 우선이었다. 10명 중 8명은 AI 답변이 실제로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중도 79%로 높았다.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110명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현황'을 조사, 그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8%는 '하루에도 (생성형 AI를) 여러 번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하루에 1번(15%) ▲일주일에 2~3번(12%) ▲일주일에 1번 이하(7%) 순이었다. '이용해 본 적이 없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생성형 AI 이용자에게 고민이나 속마음을 털어놓은 경험이 있는지 묻자 70%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76%는 'AI의 조언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적이 있다'고 밝혔다. '행동으로 옮긴 적이 없다'는 응답은 24%였다. AI 조언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조언이 실제로 도움이 됐는지를 묻자 79%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보통이었다'가 15%,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5%)'와 '오히려 혼란스럽거나 불안해졌다(1%)'고 답한 비중은 소수에 불과했다. 고민 상담 대상도 생성형 AI가 가족이나 연인보다 앞섰다. 고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찾는 대상을 물어본 결과 '친구'가 31%로 가장 높았고, '생성형 AI'가 26%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가족(18%) ▲연인(13%) ▲멘토(5%) ▲전문 상담사(4%) ▲기타(3%) 순이었다. 실제 AI에게 털어놓은 고민(복수응답)으로는 '취업·진로'가 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간관계(40%) ▲연애·이별(26%) ▲경제적 고민(16%) ▲외모·자존감(10%) 순이었다. 진로뿐 아니라 인간관계와 감정 등 개인적인 영역에서도 AI를 상담 대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AI에 고민을 털어놓는 이유로는 '객관적인 해결책을 얻을 수 있어서'가 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나를 평가하거나 판단하지 않을 것 같아서' 22%, '언제든 바로 대화할 수 있어서' 20%,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돼서' 18% 순이었다. 이외에도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도 부담이 없어서' 8%,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이 마땅히 없어서' 5% 등의 응답이 있었다. AI와 나눈 대화는 다른 사람에게 쉽게 공개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이용 경험자 가운데 64%는 'AI와 나눈 대화 내용을 타인에게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공개 가능하다'는 응답은 36%였다. 대화를 공개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실제로는 말하지 못할 솔직한 생각이 담겨 있어서'가 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개인정보나 민감한 정보를 입력한 적이 있어서(27%) ▲사소하거나 하찮아 보이는 질문이 많아서(11%) ▲가족·친구·연인 등 주변 사람의 이야기가 있어서(10%) ▲AI에 의존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4%) 순이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생성형 AI가 단순한 정보 검색이나 업무 보조를 넘어, 개인적인 고민을 상담하고 실제 행동을 결정하는 과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AI의 답변이 항상 정확하거나 개인의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은 아닌 만큼, 중요한 진로나 인간관계 문제까지 AI의 판단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08.21 08:39백봉삼 기자

코스포 "닥터나우 금지법 국회 통과...깊은 유감"

국회가 20일 일명 닥터나우 금지법으로 불리는 비대면진료 중개업자의 특수관계 플랫폼 도매업을 금지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올라온 법안을 의결했다. 재석 178인 중 찬성 95인, 반대 34인, 기권 49인으로 가결됐다. 이 개정안은 일명 닥터나우(비진약품) 방지법으로 불린다. 의약품 도매상이 특수한 관계에 있는 비대면진료 중개업자와 이용 계약을 체결한 약국에 직접 또는 다른 의약품 도매상을 통해 의약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법안에 대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김재원, 이하 코스포)은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코스포는 법안 심사 과정에서 재검토를 거듭 요청했고, 또 국민이 체감해 온 편익도, 업계가 제출한 소명도 끝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비대면진료는 국민이 일상에서 직접 효용을 확인한 의료 혁신이다. 병원을 찾기 어려운 시간대와 지역,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열었다"면서 "다만 비대면 진료만으로 시스템은 완성되지 않는다. 처방받은 약을 제때 손에 쥐어야 제도의 목적이 달성된다. 진료를 마친 환자가 어느 약국에 약이 있는지 몰라 여러 곳을 전전하는 일은 오랫동안 방치돼 온 불편이었다. 비대면진료 스타트업이 의약품 재고정보를 연계하려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짚었다. 이어 "우려가 있었다면 그 행위를 직접 규율하는 방법이 있었다. 감시체계를 촘촘히 하고 제도를 정교하게 다듬는 선택지도 남아 있었다. 그러나 오늘로써 모든 것이 원천 금지 됐다. 사업의 지속 가능성 자체를 걷어내는 방식"이라고 우려했다. 또 이런 장면은 처음이 아니다, 수많은 혁신 스타트업이 기존 질서에 가로막혀 사업을 포기해야 했다, 소비자 편익을 키운 서비스가 직역 단체의 반대에 부딪히면 제도의 힘으로 제거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혁신의 성패가 시장과 이용자가 아니라, 기존 질서를 지키려는 이들의 목소리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창업가들에게 남을 메시지라면서 "기존 제도가 풀지 못한 문제를 기술로 풀어보겠다는 시도가 논란을 이유로 퇴장당한다면, 어떤 창업가도 어려운 문제를 도전하고자 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남는 선택은 안전한 사업뿐"이라고 지적하며 "법이 통과된 지금, 코스포는 정부에 요청드린다. 비대면진료 관련 의료법 하위법령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드시 들어주길 바란다. 제도의 빈틈을 메우려는 규제가 국민 편익까지 함께 걷어내지 않도록 업계와 함께 설계해야 한다. 국회에도 요청드린다. 이번 입법이 남긴 공백을 점검하고 보완 논의를 이어가 달라"고 요청했다. 스타트업이 기댈 수 있는 것은 예측 가능한 법과 제도라면서 "코스포는 국민 편익을 넓히는 혁신이 제도 안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속 목소리를 내겠다. 아울러 스타트업이 마음껏 도전하고, 그 도전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0 21:56방은주 기자

"코드 수정 없이 최대 4배"…클라우데라, 엔비디아 손잡고 AI 데이터 비용 낮춘다

[싱가포르=장유미 기자] 클라우데라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아파치 스파크 기반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하면서 데이터 준비와 인프라 비용 부담이 커지자 기존 코드를 바꾸지 않고도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데라는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연례 데이터·AI 컨퍼런스 '이볼브26 싱가포르(EVOLVE26 Singapore)'에서 클라우데라 데이터 엔지니어링에 엔비디아 쿠다-X(CUDA-X) 라이브러리 'cuDF' 기반 아파치 스파크 4.1용 네이티브 GPU 가속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능은 이날부터 클라우데라 데이터 엔지니어링에서 제공된다. 향후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에도 적용해 퍼블릭·프라이빗·소버린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등 하이브리드 환경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업 고객은 기존 파이스파크(PySpark)나 SQL 쿼리를 수정하지 않고도 스파크 워크로드에 GPU 가속을 적용할 수 있다. 또 별도의 드라이버 설정이나 운영 워크플로우 변경 없이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클라우데라는 "엔비디아 GPU를 활용할 경우 기존 CPU 인프라 대비 스파크 워크로드 처리 속도를 최대 4배까지 높일 수 있다"며 "처리 시간이 짧아지는 만큼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량도 줄어 인프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데라는 이번 GPU 가속 기능을 통해 AI 학습과 추론에 앞선 데이터 처리 시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데이터를 추출·정제·변환하는 ETL 과정에서 스파크 작업이 길어질수록 인프라 사용량과 비용도 함께 늘어나는 만큼, GPU를 활용해 처리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레오 브루닉 클라우데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많은 기업에서 AI의 걸림돌은 모델이 아니다"며 "원시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신뢰할 수 있고 활용 가능한 인사이트로 전환할 수 있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능은 최근 공개한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에서도 지원될 예정이다.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소버린 클라우드, 온프레미스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스파크 워크로드를 가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데라는 이 과정에서 통합 데이터 패브릭을 활용해 각 환경의 데이터와 워크로드에 동일한 보안·거버넌스 정책을 적용한다. 기업이 GPU 가속을 위해 데이터를 특정 클라우드로 옮기거나 기존 관리 체계를 새로 구축하지 않아도 되도록 한 것이다. 팻 리 엔비디아 전략적 기업 파트너십 부사장은 "AI 도입을 가속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기업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방식에 맞추는 것"이라며 "엔비디아 AI 인프라와 쿠다-X 라이브러리가 클라우데라 데이터 엔지니어링에 네이티브로 통합되면서 기업은 파이스파크나 SQL 코드를 한 줄도 수정하지 않고 스파크 파이프라인의 비용을 줄이고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데라는 AI 인프라 비용 증가도 이번 기능 도입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이 회사가 최근 공개한 'AI 아키텍처 대전환(The Great AI Re-Architecture)'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AI 워크로드로 인해 인프라 비용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에 기업용 데이터 플랫폼 경쟁도 AI 기능 제공을 넘어 데이터 처리 비용과 GPU 활용 효율을 둘러싼 경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통신·제조·공공 등 데이터 이동이 쉽지 않은 산업에선 기존 데이터 환경과 스파크 코드를 유지하면서 GPU 가속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선택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브루닉 CPO는 "클라우데라 데이터 엔지니어링에서 스파크를 가속하면 데이터 준비 단계에서 분석과 AI 단계로 더 빠르게 나아갈 수 있다"며 "고객들이 속도를 높이면서도 거버넌스와 보안, 운영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0 19:00장유미 기자

  Prev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구글·오픈AI부터 퍼플렉시티까지"…빅테크 AI 거물 한 자리 모인다

BYD는 PHEV 꺼냈는데…현대차, 日心 잡을까

신소재 개발부터 양산성까지...LG엔솔, 35년 배터리 기술 AX에 녹인다

'정책통' 엄열·'실행력' 김경만…국가 AI 컨트롤타워 실무 투톱 구축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