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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버스하우스'부터 '야간 인턴'까지…청년 정책의 잔혹극

'고시원 욕조' '버스 하우스' 논란이 지나간지 얼마되지 않았다. 고시원에 책상 설치 의무 규정을 빼고 욕조를 넣자는 규정은 원점서 재검토하기로 했고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버려진 버스를 집으로 개조해 청년에게 공급하자는 의견은 무수한 밈을 양상하며 사과로 마무리지어졌다. 청년 주거 불안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마음이겠지만, 청년이 어떤 방식으로 빈곤에 내몰리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없는 미봉책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제시한 청년 채용 확대 방안은 의문을 들게 한다. 27일 금융노조는 9월 4일 총파업을 예고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윤석구 금융노조위원장은 주 4.5일제를 거론하면서도 청년 채용 확대도 총파업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윤석구 금융노조위원장은 "베이비부머 등 퇴직자 30% 이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자고 한 것이 1차 산별교섭 안"이라면서 "국회 토론회와 포럼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은 평일 은행 영업시간에 업무를 볼 수 없으니 야간이나 주말을 포함해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 인턴 채용을 활용해서 새로운 직무로 하고 '무빙 스마트앤 뱅크' 서비스를 만들자고했다"고 부연했다. 그렇지만 묻고싶은게 있다. 왜 청년 인턴은 그 누구도 반기지 않는 야간·주말 출근을 해야 하는 일자리에 있어야 하는 걸까.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로 정해져있다. 이유는 은행 직원들이 반대하기 때문이다. 더 많은 탄력 점포를 만들기 어려운 것도 야간 근무와 주말 근무에 관한 직원-회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윤석구 위원장은 이 같은 반문에 '오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게 입장"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어진 해명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는 "청년이 물류나 배달 이런 곳에 몰리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금융에 대한(일자리) 경험을 바탕으로 일을 하고, 그런 금융(일자리)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그는 "주말에는 전산을 여는게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은행업무를 하지 않으며 야간근무도 전산상으로 제외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 청년 인턴은 야간과 주말에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인지 종잡기 어려운 말이다. 본인들의 주말과 야간 근무는 '노사 합의'라는 명분을 내세워 단단히 빗장을 걸어두었으면서, 청년 인턴에게는 바로 그 주말과 야간에 현장으로 나가라 권한다. 자신들의 휴식권은 투쟁으로 지켜야 할 정당한 권리이고, 청년 인턴의 야간·주말 출근은 베풀어 준 '고마운 금융 기회'라는 것인가. 기득권층이 내놓는 청년 대책의 핵심은 언제나 이처럼 '구조적 개혁'이 아닌 '미봉책의 나열'이자 '시혜'다. 기존 정규직과 기득권이 누리는 노동 환경과 자산 가치는 단단히 지켜낸 채, 청년들에게는 남아도는 버스나 비인기 야간 일자리 같은 빵 부스러기를 던져주는 것이다. 사다리는 이미 올라간 뒤 치워버렸으면서, 바닥의 청년들에게 밧줄 대신 솜사탕을 던져주며 "너희를 생각한다"는 자족감에 빠지는 격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의자 빼앗기' 게임보다 더 잔인한 잔혹극을 펼치고 있다. 수십 명이 한정된 의자를 뺏기 위해 다투던 무대에 이제 청년의 자리는 아예 없다. 기득권끼리 의자를 독점한 채 무대 밖 청년들에게 말도 안 되는 해법을 던지며 선의의 알리바이를 세우고 있을 뿐이다. 기득권을 조금도 내려놓지 않는 측은지심은 동정이 아니라 '기만'이다. 파이를 나눌 의지가 없는 공감은 연극에 불과하다.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득권층의 시혜적 눈물이나 미봉책이 아니다. 스스로의 기득권이라는 성벽을 물러뜨릴 수 있는 '진정성 있는 구조 개혁'의 결단이다. 성벽 안의 풍요를 온전히 누리며 성 밖의 청년들에게 동정표를 던지는 연극은 이제 그만둘 때가 됐다.

2026.08.28 09:19손희연 기자

제23회 3M청소년사이언스캠프 성료

한국쓰리엠, STEM 교육 프로그램 통해 미래 과학기술 인재 육성 지속 대한민국 서울, 2026년 8월 28일 /PRNewswire/ -- 글로벌 과학기업 3M(이하 한국쓰리엠)은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된 '제23회 3M청소년사이언스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전국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참가해 과학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사회의 다양한 과제를 탐구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2026 3M청소년사이언스캠프에 참가한 중학생과 인솔교사 학생들은 과학(Science), 발명(Invention), 비즈니스(Business) 분야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과학 프로젝트와 발명 아이디어, 사업 제안서 등 다양한 결과물을 제작해 발표하며 과학기술을 활용한 사회 문제 해결에 도전했다. 캠프 첫날에는 한국쓰리엠 기술연구소에서 고객혁신센터(CIC) 투어와 과학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3M 연구원과 직접 소통하며 생활 속 다양한 과학 원리와 첨단 기술을 체험했으며, 이후 충청연수원에서 팀 프로젝트, 과학 토론, 창의적 산출물 제작 및 발표 활동에 참여했다. 또한 'Talking Science' 세션과 진로 탐색 특강 등을 통해 과학기술이 미래 산업과 사회 변화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3M청소년사이언스캠프는 2002년 시작된 한국쓰리엠의 대표적인 과학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난 20여 년간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올해 역시 과학적 탐구 활동뿐 아니라 협업과 소통, 리더십,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함양에 중점을 두고 운영됐다. 한국쓰리엠은 올해 3M청소년사이언스캠프 외에도 다양한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및 전문기술(Skilled Trade)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과학 인재 육성 활동을 확대했다. 7월에는 한국과학창의재단(KOSAC)과 협력해 '청소년 과학 대장정'을 진행하며 중학생들에게 국내 과학기술 연구 현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쓰리엠 고객혁신센터를 방문해 3M의 혁신 기술과 연구개발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진행된 3M청소년모빌리티캠프에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참가해 자동차 보수 및 도장 기술, 연마재와 마스킹 기술 등 다양한 전문기술 분야를 체험했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특강을 통해 미래 산업과 직업 세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과 공동으로 진행한 「STEM으로 여는 미래」 프로그램에는 STEM 분야 진학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이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쓰리엠 고객혁신센터를 방문해 연구원 및 엔지니어들 과의 멘토링, 연구소 투어, 과학 실습 활동에 참여하며 이공계 진로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정한 한국쓰리엠 대표이사는 "과학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원동력이며, 청소년들은 그 미래를 이끌어갈 주인공입니다"라며, "올해 진행된 STEM과 Skilled Trade 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과학기술의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쓰리엠은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호기심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STEM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쓰리엠은 지속적인 과학기술 교육, 진로 멘토링, 전문기술 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세대가 과학과 기술에 대한 꿈을 키우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3M 소개 3M(NYSE: MMM)은 과학을 기반으로 혁신적이고 고객 중심적인 솔루션을 선보이며 전 세계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폭넓은 전문성을 보유한 3M의 팀은 테크놀로지 플랫폼, 차별화된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 그리고 뛰어난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직면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M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News.3m.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3M사이언스 강의에 집중하는 학생들

2026.08.28 09:10글로벌뉴스

"정답도 규칙도 없다"…100인 100색 플레이 가능한 오픈월드 FPS 'NO LAW'

[쾰른(독일)=진성우 기자] 게임 속 가게 주인을 죽이면 그 가게는 다시 열리지 않는다. 해당 인물도 두 번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크래프톤 산하 개발사 네온 자이언트가 개발 중인 이머시브 오픈월드 FPS RPG 'NO LAW'가 플레이어의 행동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토르 프릭 및 아케이드 벅 네온 자이언트 공동 창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게임스컴 2026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작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NO LAW가 겨냥하는 지점은 분명하다. 같은 게임을 플레이해도 사람마다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남는 구조다. 프릭 디렉터는 "친구들과 플레이 경험을 이야기했을 때 서로 전혀 다른 이야기가 오갈 수 있는 게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발진도 예상 못한 플레이…"버그나 예외로 보지 않는다" 이런 경험은 정해진 분기를 여러 개 만들어 두는 방식이 아니라 시스템 간 상호작용에서 나온다. 개발진은 테스트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플레이가 여러 차례 등장했다고 밝혔다. 벅 디렉터가 꼽은 사례는 수류탄이다. 그는 "타이밍을 잘 맞춰 수류탄을 사용하면 폭발의 힘으로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이동하거나 새로운 경로를 만들어내는 플레이가 가능했다"며 "이런 순간들이 시스템 기반 게임플레이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나의 임무를 몇 가지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숫자로 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플레이어의 선택과 내러티브, 세계의 반응이 모두 연결돼 있어서다. 벅 디렉터는 "특정 인물이 중요한 단서를 가지고 있다고 해보자.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그 인물을 찾아가 대화를 나누며 이야기를 진행하겠지만, 이미 그 인물의 존재를 알고 있다면 처음부터 그를 제거하는 선택도 가능하다"며 "그렇게 되면 이후 일부 미션 흐름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이런 상황을 버그나 예외로 보지 않는다"며 "플레이어가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잠입이 발각돼도 실패가 아니어야 한다" 플레이어마다 다른 선택을 하게 만들려면 모든 선택이 동등하게 매력적이어야 한다. 개발진이 밸런싱에서 가장 오래 붙들고 있던 지점이다. 벅 디렉터는 "모든 선택이 동등하게 유효한 선택처럼 느껴져야 했다"며 "플레이어가 '이 방법은 애초에 통하지 않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특히 잠입 플레이의 체감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정면 돌파는 원래 화려하고 강렬한 플레이"라며 "반면 잠입은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 있어, 잠입을 선택한 플레이어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끼도록 만드는 데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게임에서는 잠입을 시도하다 발각되면 실패한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저희는 그런 경험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NO LAW에는 '잘못된 플레이'라는 개념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 번의 선택이 다른 플레이 방식을 막는 구조도 아니라고 했다. 잠입 중심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면 관련 스킬과 장비가 계속 발전하지만, 그렇다고 정면 돌파가 봉쇄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플레이 방식의 차이는 전투에서 끝나지 않는다. 개발진에 따르면 잠입을 선택했는지 공격적으로 행동했는지에 따라 NPC의 반응과 이후 전개가 달라진다. 프릭 디렉터는 "어떤 선택이 정답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플레이어가 어떤 방식으로 행동했는지에 따라 세계가 그 선택을 기억하고 반응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 세계를 24명이 만든다…차량 운전 뺀 이유 주목할 대목은 24명의 개발팀 규모다. 2018년 스웨덴 웁살라에서 설립된 네온 자이언트는 개발자 7명으로 데뷔작 '디 어센트'를 만들었고, NO LAW를 개발하면서 인원이 두 배가량 늘었다. 프릭 디렉터는 "팀은 두 배 정도 성장했지만, 게임에 대한 목표와 도전은 그보다 훨씬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인원 규모는 콘텐츠 개발 방향에도 이어졌다. 개발진은 오픈월드 게임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은 차량 운전을 게임에서 제외했다. 넓이 대신 밀도를 택한 결과다. 프릭 디렉터는 "개발 초기부터 가장 먼저 내린 결정 가운데 하나는 플레이어가 차량을 직접 운전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며 "플레이어가 직접 걸어서 도시를 탐험해야 포트 디자이어의 밀도와 매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의 배경인 포트 디자이어는 세 경쟁 국가의 국경이 맞닿은 사이버 누아르 항구 도시다. 바다 절벽에 자리 잡았고, 수직 구조로 설계돼 지붕과 발코니, 골목과 지하 공간을 오가며 탐험하는 방식이다. 다이내믹 웨더 시스템과 낮·밤 변화가 적용돼 비가 내리면 거리가 한산해지고, 시간대에 따라 문을 여는 상점과 바도 달라진다. 도시에는 '평화유지군'이 있지만 질서를 회복하는 역할은 아니다. 개발진은 이들의 목적이 현재의 균형 유지에 있으며, 교전이 벌어지면 개입하되 다양한 범죄 조직과 위험 요소는 그대로 공존한다고 설명했다. '사이버펑크 2077'와는 다르다 전작 디 어센트가 톱다운 시점이었던 것과 달리 NO LAW는 1인칭 오픈월드로 전환했다. 개발진은 그 이유로 월드 빌딩을 들었다. 포트 디자이어를 플레이어가 직접 걸으며 공간의 디테일을 가까이에서 느끼게 하려는 의도다. 팀 대부분이 1인칭 게임 개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사이버 누아르 도시를 배경으로 한 만큼 CD프로젝트레드의 '사이버펑크 2077'과 비교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개발진은 사이버펑크 2077을 훌륭한 게임으로 평가하면서도 같은 장르 안에서 다른 접근이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벅 디렉터는 "NO LAW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포트 디자이어라는 도시"라며 "바다와 절벽을 배경으로 녹지가 어우러진 따뜻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 규모 자체는 거대한 메가시티보다 작지만 대신 훨씬 높은 밀도와 수직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향성 차이도 언급했다. 프릭 디렉터는 "사이버펑크 2077이 광대한 RPG 경험을 제공한다면, NO LAW는 주인공이 포트 디자이어라는 도시에서 겪는 개인적인 여정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레벨 중심의 RPG보다는 플레이어의 선택과 그에 대한 세계의 반응을 중심으로 경험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여러분이 만들 이야기를 기대한다" NO LAW의 주인공은 은퇴한 베테랑 그레이 하커다. 마지막 파병에서 치명상을 입고 군인의 길을 접었지만, 원치 않은 방문자가 찾아오며 다시 도시로 끌려 나온다. 복수를 축으로 하는 비교적 단순한 이야기지만, 개발진은 이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프릭 디렉터는 "모든 대사를 꼼꼼히 읽는 사람도 있고, 게임플레이 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며 "플레이어는 원하는 만큼 세계를 탐험하고, 자신만의 속도로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NO LAW는 지난해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스팀 위시리스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기대 이상의 관심을 받았다. 개발진은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폴리싱과 최적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벅 디렉터는 한국 이용자를 향해 "아직 출시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개발 과정에서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저희는 여러분이 직접 포트 디자이어를 탐험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날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O LAW는 2027년 PC(스팀·에픽게임즈 스토어)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과 연령 등급은 미정이다.

2026.08.27 18:05진성우 기자

쿠팡이츠, 일반회원 무료배달 곧 종료…'와우 전환' 얼마나

쿠팡이츠가 일반회원까지 무료배달 혜택을 확대한 뒤 결제액과 이용자 수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배달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무료배달이 이용 문턱을 낮추며 성장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달 말 혜택 종료를 앞두고 있어 확보한 이용자를 얼마나 유지할지가 다음 과제로 떠올랐다. 27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7월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땡겨요 등 배달앱 4사의 합산 결제추정액은 3조2787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8% 증가했다. 이 중 쿠팡이츠는 결제추정액 1조1798억원, 월간 앱 사용자 수 1313만명으로 두 지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와이즈앱·리테일은 앞서 지난 6일 쿠팡이츠의 7월 결제추정액이 전년 동월보다 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반회원 무료배달 효과…이용·주문 증가로 이어져 쿠팡이츠는 지난 5월 21일부터 와우회원에게만 제공하던 무료배달 혜택을 일반회원까지 확대했다. 전국 서비스 지역의 음식배달과 장보기·쇼핑 주문에 적용했으며 별도 할인 쿠폰과 매장 할인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업계는 이 같은 무료배달 정책이 실제 이용자와 주문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달비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도록 혜택 대상을 넓힌 것이 기존 일반회원의 이용 빈도를 높이고 신규 주문을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난달 쿠팡이츠의 결제추정액과 월간 앱 사용자 수가 나란히 최대치를 기록했다. 쿠팡이츠의 결제추정액은 전년 동월보다 21% 증가했으며 전체 배달앱 시장 증가율인 18%를 웃돌았다. 시장 전체 증가분에서도 쿠팡이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배달앱 4사의 결제추정액은 전년 동월보다 4898억원 늘었으며 쿠팡이츠 증가분은 약 2000억원이었다. 두 자료를 단순 비교하면 전체 증가분의 약 41%가 쿠팡이츠에서 발생했다. 다만 무료배달만으로 성장세를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폭염일수는 8.9일로 평년보다 4.8일 많았고 열대야일수는 9.7일로 1973년 관측 이후 가장 많았다. 기록적인 무더위로 배달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무료배달 혜택이 주문 확대에 힘을 보탰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한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가 이어지면 배달 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적 경향이 있다”면서도 “쿠팡이츠의 증가 폭이 시장 평균보다 컸다면 일반회원 무료배달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회원 무료배달 31일 종료 무게…와우회원 전환 시험대 쿠팡이츠의 일반회원 무료배달 행사는 이달 31일까지다. 회사는 현재까지 행사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방침이 바뀌지 않는다면 일반회원 대상 혜택은 예정대로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 행사가 끝나더라도 무료배달 혜택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존 와우회원에게는 매 주문 무료배달이 계속 제공된다. 일반회원은 다시 배달비를 부담하거나 와우회원으로 가입해야 무료배달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행사 기간 확보한 일반회원을 와우회원으로 얼마나 전환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무료배달을 경험한 고객이 배달비 부담 없이 주문하는 편의성을 체감한 만큼 행사 종료 이후에도 쿠팡이츠 이용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무료배달 종료가 곧바로 대규모 이용자 이탈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배달앱 시장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양강 체제로 재편되면서 두 앱을 함께 사용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쿠팡이츠가 구체적인 일반회원 주문 증가 폭이나 와우회원 전환율을 공개하지 않은 만큼 실제 고객 확보 효과는 행사 종료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 지난달 배달의민족의 월간 앱 사용자 수는 2302만명으로 쿠팡이츠보다 989만명 많았다.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종료 이후에도 1300만명대 이용자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하반기 배달앱 경쟁의 변수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다른 배달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를 모두 이용하는 고객이 많다”며 “일반회원 무료배달이 종료되더라도 이용자가 실제로 크게 이동할지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7 18:04류승현 기자

LGU+, 한국표준협회 '2026 디지털고객경험지수' 3년 연속 1위

LG유플러스가 통합앱 'U+one'의 편의성 개선과 AI 고도화를 앞세워 '2026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 이동통신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6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 이동통신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고객경험지수는 기업의 디지털 채널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전반적인 경험 수준을 측정하는 평가 지표다. 이동통신 부문 평가가 신설된 이래 LG유플러스는 3년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이는 디지털 채널 이용 중 발생하는 불편함을 꾸준히 개선해 온 혁신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성과의 핵심 배경엔 통합 고객앱 'U+one'이 자리 잡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경험 혁신에 주력했다. 'U+one'을 단순한 요금 조회나 상담용에 머무르지 않고, 각종 이벤트와 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생활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며 디지털 접점을 넓혀가는 중이다. 'U+one'은 요금 납부, 요금제 변경, 로밍 신청, 멤버십 활용 등 필수 서비스를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셀프서비스 기능을 강화했다. 가입자 이용 경로를 면밀히 분석해 핵심 기능 사용 편의성을 지속해서 다듬어 왔다. 가족 통신비 관리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자녀 요금 납부 현황이나 선택약정, 분실신고 등을 직접 처리할 수 있으며, 향후 부모님 요금 관리 기능까지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러스' 서비스 이용량이 늘어나면서 앱 내 체류 시간과 경험도 다각화되고 있다. AI 기술 도입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도 수상의 핵심 배경이다. 앱 내 AI 검색 기능을 고도화해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찾도록 돕고 있으며, 챗봇과 AI 상담 지원으로 문의에 대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개인화 서비스를 한층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AI 검색을 에이전트 수준으로 끌어올려 요금 납부 같은 실질적인 문제 해결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영화 예매 서비스, 개인화 콘텐츠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은 "앞으로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가입자가 원하는 정보를 더욱 쉽고 빠르게 찾고, 필요 업무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7:01홍지후 기자

[현장] AWS가 제시한 '금융 AI' 핵심 승부처는

"금융권 인공지능(AI) 경쟁이 단순한 모델 도입을 넘어 보안·규제 준수와 비용 통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확보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금융사가 신뢰할 수 있는 AI 인프라 구축부터 핵심 의사결정 업무 적용, 전사적인 AI 문화 확산까지 실행 전략을 구체화할 것입니다." 노경훈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금융산업·공공부문 리더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WS 파이낸셜 서비스 포럼 서울 2026' 키노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권의 AI 경쟁 기준이 모델 성능과 개념검증(PoC)에서 실제 업무 적용과 운영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금융사는 고객 데이터 보호와 규제 준수, AI 비용 관리라는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출 심사와 리스크 관리 등 핵심 업무에서 측정할 수 있는 성과까지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노 리더는 이날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라(Rethink everything)'를 주제로 금융 산업 AI 전략을 소개했다. 금융 서비스가 통장과 전표 중심의 아날로그 환경에서 온라인·모바일 뱅킹을 거쳐 AI 기반 서비스로 진화한 만큼 기존 업무 방식과 시스템을 AI 관점에서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그는 금융권 AI 전략 세 가지 축으로 '제약 없는 혁신(Freedom to invent)'과 '신뢰할 수 있는 AI(AI you can trust)', '가치 극대화(Maximizing value)'를 제시했다. 제약 없는 혁신은 기업이 특정 AI 모델이나 도구에 종속되지 않고 업무와 비용에 맞는 기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기업 데이터를 차별화 요소로 활용하고 여러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연결해 실제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WS는 이를 지원하는 도구로 '키로'와 '아마존 퀵' 'AWS 트랜스폼' '아마존베드록 에이전트코어' 'AWS 시큐리티 에이전트' 'AWS 데브옵스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단계부터 정책 설정과 평가, 보안, 운영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노 리더는 "금융권에서는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만큼 신뢰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을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AI 모델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면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데이터가 AI 모델 학습에 이용돼서는 안 되며 데이터가 이동하는 전 과정에 암호화를 적용하고 접근 권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할루시네이션과 왜곡된 결과를 줄이기 위한 가드레일과 검색 증강 생성(RAG), 책임 있는 AI 원칙도 인프라 단계부터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분야 망 분리 규제 완화도 AI 활용 확대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규제 완화가 AI를 제한 없이 사용하도록 허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망 분리가 완화된 환경에서도 AI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금융사가 입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AWS는 아마존 베드록과 AWS 시큐리티 에이전트 등 생성형 AI 도구를 통해 기존 보안 체계가 AI 환경에서도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발견된 취약점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AI 전환이 기존 보안 체계를 부분적으로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전체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AI 비용과 투자수익률(ROI) 관리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기업은 워크로드에 따라 서로 다른 모델과 모델 버전을 선택하고 아키텍처와 프롬프트 체계를 최적화해 AI 운영비를 줄여야 한다. AWS는 유스케이스 발굴과 우선순위 선정부터 비즈니스 성공 기준 수립, 데이터·모델 기반 마련, 보안·컴플라이언스 검토, 책임 있는 AI 적용, 가치 검증(Proof of Value), 개발·평가, 배포·확장·유지보수까지 AI 도입 전 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과정 전반에 일관된 거버넌스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앤트로픽, AWS 서울 리전에 '오퍼스5·소네트5' 제공…금융권 공략 앤트로픽이 AWS와 손잡고 국내 금융권의 생성형 AI 도입 확대에 나선다. 최기영 앤트로픽코리아 대표는 이날 '앤트로픽×AWS 포 파이낸셜 서비스'를 주제로 금융 분야 협력 전략을 발표했다. 최 대표는 "클로드 오퍼스 5와 소네트 5를 조만간 AWS 서울 리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제공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서울 리전에서 추론을 수행하면 금융사가 국내 데이터 레지던시 요건에 대응하면서 서비스 지연 시간도 줄일 수 있다"며 "고객은 아마존 베드록 API를 통해 업무와 비용에 따라 오퍼스와 소네트, 하이쿠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금융 서비스에 필요한 AI 조건으로 컴플라이언스·보안·프라이버시와 신뢰성, 대규모 정보 처리 능력, 해석 가능성을 꼽았다. 고객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이용하지 않고 민감정보를 암호화하는 한편, 100만 토큰 컨텍스트를 활용해 방대한 금융 이력을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금융권 AI 필수 조건으로 투명성을 제시했다. 대출 심사와 보험 인수, 리스크 관리 등에 AI를 적용하려면 결과 정확도뿐 아니라 판단 근거와 감사 기록도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금융사가 앤트로픽 서비스로 활용해 언더라이팅 의사결정 기간을 수 주에서 하루로 줄이고, 고객 응답 시간을 60% 단축한 사례도 소개했다. 최 대표는 "클로드는 여신·심사와 리스크·컴플라이언스, 투자·리서치, 보험, 고객 응대 등 금융 업무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사람이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로 사용하는 단계를 넘어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휴먼+AI 워크포스'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대캐피탈, 핵심 의사결정을 AI로…"비개발자도 서비스 개발" 이날 김우영 현대캐피탈 AI전략실장은 AI를 통해 핵심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은 약 50명 규모 인하우스 개발 조직을 앞세워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유스케이스 발굴과 개념검증(PoC), 파일럿을 거쳐 검증된 기술을 핵심 업무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AI 전환을 추진한다. 김 실장은 "AI를 처음 적용할 때 자동화나 효율화보다 핵심 비즈니스 의사결정 영역을 우선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 심사와 마케팅, 자동차 할부금융을 위한 차량 가치 평가처럼 높은 정확도가 필요하지만 취급액과 이익 등으로 성과를 명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업무부터 AI를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빠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의사결정 과제와 대화형 에이전트처럼 장기 투자가 필요한 과제도 병행하고 있다. 핵심 업무에서 창출한 정량적 성과 토대로 장기 AI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전환 과정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전사적 AI 전환을 위해서는 경영진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현대캐피탈은 사장과 각 사업부문 책임자가 참여하는 AI 회의를 매달 열고, 3개년 AI 전환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실행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현업 구성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AWS와 비개발자 중심 바이브 코딩 해커톤 'ㅎㅋ톤: 말하는 대로'도 진행했다. 개발자는 지원 역할만 맡았으며 약 50개 팀이 아이디어를 제출해 이 가운데 12개 팀, 51명의 임직원이 이틀 동안 AI 서비스와 솔루션을 직접 구현했다. 현대캐피탈은 당초 수상한 3개 팀의 과제만 프로덕션 수준으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완성도 높은 아이디어가 다수 나오면서 본선에 오른 과제 전부를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AI 전환은 특정 조직만 열심히 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경영진의 톱다운 지원과 현업 구성원의 바텀업 참여가 함께 이뤄져야 전사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27 16:16김미정 기자

메가존클라우드-KISTI, 양자컴퓨팅 실무 인재 발굴…산업 실증 잇는다

메가존클라우드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산업 현장의 난제를 양자컴퓨팅으로 해결하는 실무형 활용 사례 발굴에 나섰다. 화학·소재부터 제조·공정, 금융까지 실제 산업 문제를 양자컴퓨터로 구현·검증하고 우수 과제는 후속 실증으로 연계한다는 목표다. 메가존클라우드와 KISTI는 공동 개최한 양자컴퓨팅 해커톤 '퀀텀 리프레이밍 챌린지 2026'에서 화학산업 분야의 촉매 효율을 산정하는 기존 계산법의 한계를 양자컴퓨팅으로 규명한 과제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본선에선 성균관대학교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2학년 학생 3명으로 구성된 'Quanskkuad'팀이 이산화탄소를 에틸렌으로 전환하는 구리 촉매의 효율을 분석한 과제로 대상을 받았다. 대상팀은 양자컴퓨팅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에틸렌으로 전환하는 구리 촉매의 선택성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기존 계산법의 한계를 분석해 불필요한 촉매 합성과 실험을 줄일 가능성을 보여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이온큐를 중심으로 검증한 방식을 콴델라와 파스칼 등 서로 다른 방식의 양자컴퓨팅 플랫폼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확인했다. 최우수상은 고내열·경량 소재 후보를 선별한 'QAIST'팀과 반도체 전구체 계산을 교정한 '슈뢰딩거의 강아지'팀이 받았다. 공연장 소음 제어를 다룬 'DEEP DIVE'팀과 항만 크레인 스케줄링을 다룬 '김행인'팀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해커톤은 산업 현장의 문제를 양자컴퓨팅이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재정의하고 새로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자 프로그래밍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포함한 AI 도구 활용도 전면 허용했다. 그 결과 고등학생을 비롯해 대학생과 대학원생, 연구자, 산업체 재직자 등 총 73개 팀 214명이 참가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대회 기간 단계별 교육과 양자컴퓨팅 플랫폼 튜토리얼, 전문가 멘토링 등을 운영했다. 기술 지원 측면에선 KISTI가 본선 진출팀에 아이온큐 클라우드 활용 환경을 제공했다.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와 파스칼도 양자처리장치(QPU) 이용 환경과 핵심 기술을 지원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KISTI가 지난 3월 공동 설립한 한국양자융합센터(KQNC)를 통한 멘토링과 대회 준비 공간도 제공됐다. 해커톤은 참가팀이 화학·소재, 제조·공정, 금융 등에서 주제를 직접 발굴하는 일반 트랙과 후원사가 제공한 실제 산업 데이터를 활용하는 커스텀 트랙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은 아이온큐의 이온트랩, 파스칼의 중성원자, 콴델라의 광자 방식 등 서로 다른 3개 방식의 실제 양자컴퓨터에서 아이디어를 구현·검증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컴퓨팅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와 콴델라, 파스칼, 코오롱, LG전자, 성균관대학교 앵커사업단이 후원했으며 후원사들은 특별상을 통해 양자처리장치(QPU) 사용 시간과 인턴십, 해외 본사 견학, 채용 가점, 후속 개념검증(PoC) 프로젝트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메가존클라우드와 KISTI는 이번 해커톤에서 발굴된 우수 과제를 후속 PoC와 실증 과제로 연계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양자컴퓨팅 서비스 활용 경험을 갖춘 인재와 신규 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도 운영해 관련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식 KISTI 원장은 "현장 문제를 양자컴퓨팅 언어로 재해석하는 문제 정의 역량이야말로 양자 활용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해커톤을 통해 KISTI 양자컴퓨팅 서비스 환경의 활용 저변을 넓히고 실무형 양자 활용 인재를 발굴·양성하는 한편,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구축해 양자 활용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최고양자책임자(CQO)는 "고전 컴퓨팅으로는 계산량을 감당하기 어렵거나 접근 자체가 요원한 문제들에 대해 양자컴퓨팅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글로벌 양자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참가자들이 아이디어를 실제 구현까지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수 과제가 산업 실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7 15:44한정호 기자

AI시대 통신망 투자 논의 시동…연내 규제 개선안 마련

정부와 이동통신 3사가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 5G 단독모드(SA)를 시작으로 AI-RAN과 6G 등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를 유도하고 규제와 세제 등 걸림돌을 함께 손질하는 것이 골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AI 시대 통신망 투자 촉진을 위한 민관 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다. 지난 7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통신 3사 CEO가 만나 논의한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절차다. 민관 협의체에는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과 이동통신 3사 네트워크부문장이 참여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전문기관도 함께 정책과 기술적 과제를 살핀다. 논의 범위는 유무선 네트워크 전반을 아우른다. 5G SA와 AI를 무선망에 접목하는 AI-RAN, 6G뿐 아니라 해저케이블과 위성, AI 데이터센터(AIDC), 광통신 등이 대상이다. 향후 AI 이용 확대로 트래픽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해 현재 인프라 수준을 점검하고 향후 수요를 예측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협의체가 출범한 배경에는 이동통신사의 투자 감소가 자리 잡고 있다. 5G 상용화 초기 대규모 구축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통신 3사의 설비투자(CAPEX)는 2019년 9조 6000억원에서 2021년 8조 2000억원, 2023년 7조 6000억원, 지난해 6조 200억원까지 감소했다. 정부는 AI 시대에 필요한 네트워크 투자를 민간에만 맡기기보다 제도적 지원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AI-IP와 6G, AI 전환(AX) 등 새로운 기술 환경을 고려해 기존 규제를 재검토하고 초기 시장 형성에 필요한 실증사업과 정부 예산 지원, 세제 혜택 등을 함께 검토한다. 차세대 네트워크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3G 등 기존 통신망을 어떻게 정리할지도 논의 대상이다. 가입자가 남아 있는 만큼 이용자 보호를 우선하면서 서비스와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제기된 과제와 향후 실무 협의 결과를 종합해 연내 '차세대 통신망 투자 및 규제 개선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5G SA 전국 확대 속도…통신3사 12월 목표 이번 회의에서는 당장 연말로 예정된 5G SA 확대 준비 상황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통신 3사는 12월 전국 서비스를 목표로 코어망 용량을 늘리고 스마트폰 등 단말과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연동되는지 검증하고 있다. 사업자별 진행 단계에는 차이가 있다. KT는 2021년 7월 5G SA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뒤 적용 범위를 넓혀왔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국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5G SA가 기존 5G 서비스와 차별화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발굴도 병행한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물리적인 통신망을 여러 개의 가상망으로 나눠 서비스별로 필요한 속도나 지연시간 등의 성능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KT는 지난 6월 월드컵 거리응원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적용해 진행요원에게 일반 이용자와 분리된 통신망을 제공했다. 오는 9월 불꽃축제와 기업·기관용 5G 업무망 등으로 적용 사례를 넓힐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특정 지역이나 고객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행사 현장의 실시간 중계뿐 아니라 배달과 순찰 등 피지컬 AI 분야에서 5G SA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재난이나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서 5G SA의 특성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긴급구조에 필요한 통신을 다른 트래픽보다 우선 처리하거나 초저지연 기술을 활용해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통신사들은 기업용 서비스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현장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슬라이싱 맞 망중립성 기준도 손본다 새로운 서비스가 실제 상용화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규제 개선은 정부가 맡는다. 우선 통신사들이 5G S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확대를 요청함에 따라 정부는 제조사와 운영체제(OS) 사업자 등을 상대로 지원 단말을 늘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기존 망중립성 원칙과 새로운 서비스 간 관계를 정리할 필요도 있다. 정부는 유럽연합(EU) 등 해외 제도를 참고해 긴급구조 통신처럼 특정 데이터를 우선 처리하는 경우와 특수서비스에 적용되는 기준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관련 가이드라인 개정안은 4분기에 공개한 뒤 업계 등의 의견을 받는다. 통신망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 역시 달라진다. 기존에는 다운로드 속도가 주요 평가 지표였다면 앞으로는 5G SA 접속과 유지 성능을 비롯해 업로드 속도, 지연시간, 네트워크 슬라이싱 품질과 이용자 체감 품질(QoE) 등 SA에서 중요해진 항목을 폭넓게 반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12월 시범 측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AI 시대 국가 경쟁력의 근간은 이를 뒷받침하는 지능형 유선·무선 통신망”이라며 “정부와 통신사가 협력하여 통신망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세제 걸림돌을 과감히 제거하고, 차세대 통신망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4:47박수형 기자

KT, 6000만 생활 접점에 '모두의 AI' 심는다

KT가 국내 AI·플랫폼 기업들과 손잡고 국민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AI를 연결한다. 별도 앱과 웹은 물론 포털 다음, 지니TV, 무신사·직방 등 기존 서비스에서도 같은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대국민 AI 서비스의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KT 컨소시엄은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에서 이용자의 질문과 목적을 파악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공공 AI 에이전트와 교육·금융·쇼핑·주거 등 분야별 전문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한다고 27일 밝혔다. '모두의 AI' 범용 서비스는 앱과 웹 형태로 제공된다. 이용자가 하나의 AI에 질문하면 필요한 분야의 전문 서비스와 연계해 답변을 제공하고 실제 과업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핵심은 특정 앱에 국한되지 않는 AI 서비스다. KT 컨소시엄은 '모두의 AI' 앱을 핵심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동시에 종합 검색 포털 다음과 컨소시엄 참여 기업의 서비스, KT 지니TV 등에도 같은 기능을 적용한다. 이용자가 별도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평소 이용하던 서비스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컨소시엄에는 다음, 무신사, 직방, EBS, 매스프레소, BC카드, 커넥트웨이브, 딥서치, 솔트룩스 등 플랫폼·서비스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이 보유한 디지털·생활 서비스 접점을 합하면 6000만 이상 규모다. 개인화 기능도 적용한다. 이용자 동의를 받아 관심사와 일정, 진행 중인 과업 등을 기억하고 이를 이후 서비스에 활용한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AI를 넘어 이용자의 상황에 맞는 분야별 전문 서비스를 연결해 실제 과업을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로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포털 다음의 검색 기능도 결합한다. 최신 정보 탐색부터 검색·추천·개인화, 전문 서비스 연결까지 하나의 AI 서비스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예컨대 소상공인이 "최근 매출이 줄었는데 원인을 분석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정책을 찾아달라"고 요청하면 시장과 소비 관련 정보를 토대로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요인과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이용할 수 있는 지원 정책과 신청 자격을 확인하고 필요한 서류와 절차까지 안내하는 방식이다. 여러 국산 AI 모델을 함께 활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업스테이지 '솔라(Solar)',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모티프(Motif)', 솔트룩스 '룩시아(LUXIA)', NC AI '바르코(VARCO)', KT '믿음' 등 국내 기업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서비스에 적용한다. 하나의 모델에 의존하기보다 한국어와 추론, 장문 이해, 전문지식, 멀티모달 등 각 모델이 가진 강점을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활용하는 구조다. 이용자에게는 하나의 AI 서비스로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과업에 적합한 국내 AI 기술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AI 인프라에도 국내 기업의 기술을 활용한다. 리벨리온의 국산 NPU를 비롯해 래블업과 베슬AI의 GPU 운영 최적화 기술 등을 적용해 모델부터 반도체 컴퓨팅 인프라까지 국내 AI 기업의 기술을 실제 대국민 서비스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KT 컨소시엄은 '모두의 AI'를 국내 AI 기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도 키운다. 경쟁력을 갖춘 국내 AI 모델과 에이전트, 전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국내 AI 기업을 대상으로 GPU 자원 지원과 투자, 사업 협력도 확대한다. AI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오프라인 지원도 병행한다. 6000만 이상 규모의 디지털·생활 서비스 접점에 더해 전국 KT 유통망과 IT서포터즈를 활용해 AI 체험과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IT서포터즈를 통해 디지털 취약계층 등 AI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를 현장에서 지원한다. 큰 글씨와 간편 모드, 음성 입출력, 다국어 지원 등 접근성 기능도 강화한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은 "'모두의 AI'는 국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완성된 AI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그 경험을 하나의 서비스 안에 가두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사용하는 다양한 서비스로 AI를 확장해 언제 어디서 시작하든 필요한 AI와 전문 서비스를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AI 모델과 NPU, 전문기업이 실제 국민의 선택을 받을 기회를 넓히고 여기에 KT의 AI 플랫폼 역량을 더할 것"이라며 "국민이 AI를 이용할수록 대한민국 AI 생태계도 함께 성장하도록 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연결해 모두가 AI의 혜택을 누리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7 14:23박수형 기자

그룹아이비, 위협 인텔리전스 솔루션 AWS 마켓플레이스 등록

글로벌 디지털 범죄 조사·예방·대응 전문 사이버 보안 기업 그룹아이비(Group-IB)가 '공격자 중심 위협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공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사전에 위협을 탐지하고 식별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공격이 발생하기도 전에 경고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탈취된 자격 증명과 다크웹상의 대화부터 새롭게 등장하는 사이버 범죄 그룹과 위협, 지능형 지속 위협(APT) 활동, 새로운 형태의 사기, 잠재적인 대규모 공격, 위협 행위자 활동의 초기 징후에 이르기까지 전체 위협 범위를 포괄하고 있다. 아울러 AWS 실행되는 소프트웨어를 쉽게 검색하고, 테스트하고, 구매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고객은 기존 AWS 조달 및 결제 관계를 통해 해당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수 있다. 그룹아이비의 위협 인텔리전스는 전 세계 1600건 이상의 법 집행기관 수사에 기여하고 있으며, 실제 현장에서 그 유효성이 입증되기도 했다. 또한 AI 기반 통합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프레빈 AI(Prevyn AI)'의 지원을 받아 처리되기 때문에 전문 연구 에이전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조율하여 다단계 조사(multi-step investigations)를 수행하며, 분석가가 수작업으로 결과를 취합하지 않아도 구조화되고 출처가 뒷받침된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안팀은 공격이 확대되기 전에 조기 경고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위협 신호를 탐지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룹아이비는 이번 AWS 마켓플레이스 등록을 통해 별도의 조달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AWS 마켓플레이스 계정에서 구매 및 관리를 간소화하고 하나의 AWS 청구서로 통합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은 해당 구매 비용을 약정된 AWS 지출(committed AWS spend)에 적용할 수 있어, 기존 클라우드 약정 외에 추가적인 예산 승인을 받지 않고도 위협 인텔리전스를 도입할 수 있다. 그룹아이비 드미트리 볼코프(Dmitry Volkov) CEO는 "공격자들은 이제 AI를 활용해 정찰 활동을 가속화하고, 설득력 있는 공격 유인책을 만들며, 실시간으로 공격 인프라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방어자가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더욱 짧아지고 있다"며 "보안팀에는 실제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행동할 수 있을 만큼 신속하게 전달되는 인텔리전스가 필요하다. 당사의 위협 인텔리전스를 AWS 마켓플레이스에 제공함으로써, 사후 대응형 방어에서 선제적 방어로 전환해야 하는 팀들이 이러한 인텔리전스를 확보하는 데 존재했던 장벽을 낮출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2026.08.27 11:29김기찬 기자

현대차·기아, 협력사 AI 전환 돕는다…경주에 전용 훈련센터 개소

현대자동차·기아가 중소 부품 협력사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교육 거점을 마련했다. 협력사들이 실제 공정 데이터를 활용해 품질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고, 내연기관 중심의 부품 공급망을 미래차 산업에 맞게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기아는 27일 경북 경주 현대차그룹 글로벌상생협력센터(GPC)에서 'AI 특화 공동훈련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윤준호 현대차·기아 구매전략사업부장 상무와 이병찬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주요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AI 특화 공동훈련센터는 품질과 공정, 데이터를 중심으로 협력사 임직원에게 현장 맞춤형 AI 교육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내연기관 부품을 주로 생산해 온 협력사가 AI와 데이터를 활용하는 고부가가치 미래차 부품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센터는 현대차·기아의 교육 인프라와 협력사 네트워크, 교육 운영 경험에 정부의 정책 지원을 결합한 민관 협력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1·2차 부품 협력사 임직원 900여 명을 대상으로 AI 실무 교육을 우선 진행한다. 내년부터는 연간 교육 인원과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은 이론보다 제조 현장에서의 활용에 초점을 맞춘다. 협력사의 AI 준비 수준을 진단한 뒤 직무와 역량에 따라 단계별 훈련을 제공한다. 자사 공장의 불량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과 포럼·세미나 등 AX 문화 확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요 교육과정은 생성형 AI 업무, AI 비전검사, 품질 리스크 관리 등으로 구성된다. 생성형 AI 과정에서는 작업표준서와 품질 관련 문서 작성 자동화를 다룬다. AI 비전검사 과정은 제조 현장의 품질 검사 자동화와 불량 검출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 품질 리스크 관리 과정에서는 공정 빅데이터를 분석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특히 협력사 임직원들은 자사 공정에서 수집한 실제 데이터를 토대로 AI 모델을 만들고 품질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PBL 과제를 수행한다. 교육 결과가 현장의 불량률 저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품질 직무를 중심으로 교육 체계를 안착시킨 뒤 적용 범위를 생산과 연구개발(R&D), 구매, 경영관리 등 협력사 직무 전반으로 넓힐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완성차뿐 아니라 부품 공급망 전반의 AI 활용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품질 완결성과 생산성 혁신을 이루는 현장 중심의 기술 내재화가 필수적"이라며 "부품 협력사의 AI 경쟁력이 곧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경쟁력이라는 신념으로 성공적인 AI 전환과 동반성장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AX 성과 발표회'를 열고 그룹의 디지털·AI 전환 과정과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앞으로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경험, AI 활용 역량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분야까지 혁신 범위를 확대하고 국내 산업과 중소기업의 AI 전환도 지원할 계획이다.

2026.08.27 11:26김재성 기자

오브젠, '오브젠 서밋 2026' 개최…기업 AX 해법 제시

오브젠이 기업 인공지능(AI) 전환(AX) 전략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브젠은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오브젠 서밋 2026'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다음 달 10일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AI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에서 기업용 AI로'다.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술이 기업 업무와 의사결정에 빠르게 도입되는 가운데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업무 혁신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 기업의 AI 활용 범위는 문서 작성과 검색 등 단순 업무 지원을 넘어 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보조, 업무 자동화, 고객관리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여러 시스템과 연계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AI를 도입했다고 해서 곧바로 기업 성과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데이터 품질과 관리 체계, 업무 프로세스와의 연계, 보안 및 거버넌스 등이 AI 확산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개별 부서나 일부 업무에서 AI를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전사적인 업무 혁신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환경을 먼저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이 같은 배경에서 'AI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가 기업용 AI 구현의 핵심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의 의미와 맥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석·업무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AI가 기업의 실제 업무를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플랫폼과 분석 환경을 통합하고, 기업 내부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작업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오브젠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데이터 준비 단계부터 기업용 AI, 자율형 AI 에이전트로 이어지는 기업의 AI 전환 로드맵을 소개할 계획이다. 기술 설명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와 데이터 플랫폼이 업무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실제 사례 중심으로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행사는 기업 AI 활용 사례 발표, 기업용 AI 추진 전략 소개, 솔루션 시연 및 상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트래티지, SK하이닉스, 고려해운 등 국내외 기업과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산업별 AI 적용 경험과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참석자들은 기업이 AI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데이터 인프라와 운영 체계,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업무 혁신,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 고객관계관리와 고객경험 개선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오브젠의 주요 솔루션과 함께 스트래티지, 롱뷰, CDXP+, 아웃시스템즈, 나임(KNIME) 등 다양한 솔루션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전시 및 시연 공간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각 솔루션의 기능을 확인하고 업무와 시스템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다. 유용희 오브젠 대표이사는 "기업의 AI 경쟁력은 AI를 도입했는지 여부보다 보유 데이터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실제 업무와 연결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번 오브젠 서밋 2026에서 데이터 기반의 기업용 AI 구현부터 자율형 AI 에이전트 활용까지 기업이 참고할 수 있는 방향과 현장 사례를 폭넓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1:01남혁우 기자

카카오, 중기부와 '2026 카카오쇼핑 더하는 가치' 운영

카카오는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디임팩트와 함께 '2026 카카오쇼핑 더하는가치'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부의 '소상공인 온라인판로 지원사업' 중 플랫폼 협업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카카오는 교육과 판매 지원을 연계해 소상공인의 톡딜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상품 판매와 마케팅 등 실무 교육을 제공한 뒤 우수 참여사를 별도로 선발해 컨설팅과 광고 집행 등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첫 교육 대상에는 톡딜 입점 소상공인 143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참여사를 선정했다. 지난 19일에는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톡딜 이용 방법과 우수 판매 사례를 공유했다. 선배 판매자의 특강과 참여사 간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1기 교육은 내달까지 6차례 진행된다. 카카오 임직원과 외부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해 플랫폼 운영부터 상품 판매, 마케팅까지 온라인 사업에 필요한 실무 노하우를 전달한다. 2기 참여사도 모집한다. 매출 이력이 있는 톡딜 입점 소상공인이 대상이며 내달 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선정된 업체는 오는 10~11월 6차례에 걸쳐 오프라인 교육을 받게 된다. 기본 교육을 마친 뒤에는 1·2기 참여사 중 우수 판매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성장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들에게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과 판매자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톡딜 빅카드·카탈로그 광고 등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광고 집행 실습비도 지원한다. 카카오는 교육에 그치지 않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톡딜 판매자와 브랜드를 발굴해 이들의 온라인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커머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교육뿐 아니라 판매자들이 배운 내용을 실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소상공인들이 톡딜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0:57박서린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이 AI 쓰는 시대…진짜 격차는 지금부터

AI가 내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걱정은 절반만 맞았다. 커리어 플랫폼 원티드랩이 국내 직장인 209명을 조사해 발표한 'AX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AI는 일자리를 통째로 없애기보다 'AI를 쓰는 사람'과 '쓰지 않는 사람' 사이의 격차를 빠르게 벌리고 있었다. 여기서 AX란 인공지능을 도입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AI 전환'을 의미한다. 이미 직장인 10명 중 9명이 AI를 활용하는 지금, AI 시대 직장인의 생존은 'AI를 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쓰느냐'에서 갈리기 시작했다. 일자리 감축 보도와 정반대로 움직인 IT 채용 2배 증가 AI가 일자리를 줄인다는 뉴스와 채용 시장의 실제 데이터는 정반대 방향을 가리켰다. 2025년 12월 21일 미국 CNBC는 컨설팅 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의 조사를 인용해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에서 감축된 일자리가 117만여 개이며 이 가운데 AI가 이유로 언급된 경우가 5만 4,694개였다고 보도했다. 숫자만 보면 'AI가 사람을 밀어낸다'는 불안이 사실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국내 채용 데이터는 다른 신호를 보냈다. 원티드가 IT 직군 신규 공고 수를 2023년 1월을 100으로 두고 비교한 결과, 2025년 7월에는 208.40을 기록하며 2년 반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IT 직군은 개발, 디자인, PM/PO, 보안처럼 IT 기업에 필수적인 직군을 의미한다. AI 유관 직군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수요가 세계적으로 커지고, AX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관련 인력 확보에 나선 흐름이 맞물린 결과다. 다시 말해 AI는 일자리를 단순히 줄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기준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직장인 92.1%가 AI 사용, 업무 활용자 86%는 거의 매일 사용 이미 대다수 직장인에게 AI는 특별한 도구가 아니라 매일 함께 일하는 업무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원티드랩이 2025년 12월 15일부터 2026년 1월 5일까지 직장인 209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2.1%가 최근 1년 안에 AI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었다. 특히 업무에 AI를 도입한 유경험자 중 86.3%는 거의 매일 AI를 활용할 만큼 실무 만족도가 높았다. 아직 사용해 본 적 없는 응답자도 전원이 '적절한 교육과 가이드라인만 있으면 쓰겠다'고 답해, 직장 내 AI 보편화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그림1. 직장인 92.1%가 최근 1년간 AI를 사용했다. (자료: 원티드랩 'AX 인사이트 리포트')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지 조사한 결과, 개발, 디자인, 마케팅 세 직군 모두에서 챗GPT(ChatGPT)와 클로드(Claude) 같은 텍스트 기반 도구가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개발 직군은 90.8%, 디자인 직군은 90.9%, 마케팅 직군은 95.6%가 이 범용 AI를 지목했다. 직군마다 활용 목적은 달라도, 업무를 시작할 때 챗GPT나 클로드부터 여는 습관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활용 영역에서도 '정보 검색 및 자료 조사'가 세 직군 공통으로 상위에 올라, AI가 검색창을 대신하는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AI가 만드는 생산성 선순환, 확보한 시간을 완성도에 재투자한다 AI의 진짜 효과는 단순히 일을 빨리 끝내는 것이 아니라 결과물의 기준 자체를 끌어올리는 데 있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90% 이상이 AI로 결과물의 품질이 좋아졌다고 답했고, 78.4%는 업무에 여유 시간이 생겨 속도도 빨라졌다고 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응답자의 46.7%가 AI로 확보한 시간을 '결과물 완성도를 높이는 데' 다시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생산성 선순환이란 AI로 아낀 시간이 곧 품질 개선으로 이어져 일의 기준이 계속 높아지는 구조를 말한다. 현장 인터뷰는 이 변화를 더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8년 차 백엔드 엔지니어는 클로드 코드(Claude Code)와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코드 작성 업무의 60% 이상을 AI 도움으로 처리하고, 2주 넘게 걸리던 프로젝트를 3일 만에 끝내기도 한다고 밝혔다. 13년 차 퍼포먼스 마케터는 업무 처리 속도가 최소 50% 빨라졌고, 여러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 방식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11년 차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일주일 걸리던 시제품(MVP) 초안을 3분 만에 완성한다고 했으며, 5년 차 교육 기획자의 팀은 AI 자동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행정 서류 처리 시간을 10분의 1로 줄였다. 결국 관건은 이렇게 확보한 시간을 단순한 휴식에 쓰는가, 아니면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다시 투자하는가에 있다. 이 리포트가 던지는 질문의 핵심도 바로 이 지점이다. 성과는 올랐는데 불안은 더 커진 이유, 기업은 이미 계산을 시작했다 성과가 좋아질수록 불안도 함께 커진다는 것이 AI 시대 직장인이 마주한 현실적 긴장이다. 응답자의 74% 이상이 생성형 AI 등장 이후 자신의 직무가 달라지고 있다고 체감했고, 향후 10년 안에 반복 업무가 AI로 넘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문제는 이 불안이 개인의 막연한 걱정만은 아니라는 데 있다. 기업 HR 담당자 130명을 조사한 결과, 55% 이상이 향후 3년 안에 AI 도입과 자동화로 인력 재배치나 감축이 발생할 것이라 내다봤다. 동시에 기업들은 AI를 잘 쓰는 인재에게 차별화된 보상을 줄 의지를 보였다. AI 역량을 '보너스'가 아니라 핵심 경쟁력의 기준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림2. 응답자 74% 이상이 AI로 인한 직무 변화를 체감했다. (자료: 원티드랩 'AX 인사이트 리포트') 이 변화는 이직 시장에서도 이미 검증되고 있다. 전체 응답자 중 47% 이상이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에 AI 활용 역량을 적었고, 면접 경험자 중 절반 이상은 AI 활용 능력에 대한 질문이나 실제 검증을 받았다고 답했다. 나아가 62% 이상은 AI를 적극적으로 쓰는 기업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이직 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봤다. AI 역량은 이제 숨길 수 있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채용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확인되는 기본 요건이 됐다. 지원자와 기업, 이직 시장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는 뜻이다. 격차는 개인의 노력보다 조직의 환경에서 시작된다 리포트가 마지막으로 던지는 메시지는 다소 뜻밖이다. AI 격차가 개인의 역량 차이보다 '속한 조직이 허용하는 학습과 실험의 밀도'에서 먼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리포트는 AI 시대의 질문이 '어떻게 더 좋은 자리에 합격할 것인가'에서 '내 커리어가 계속 자랄 수 있는 환경에 있는가'로 바뀐다고 봤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AI로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개선할 구조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 자체가 커리어 리스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물론 이 결론은 커리어 플랫폼이 자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린 관점인 만큼, 산업과 직군에 따라 체감은 다를 수 있어 두고 볼 필요가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AI를 쓰는 사람과 쓰지 않는 사람의 격차가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는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는 점이다. 매일 반복되는 작은 활용의 차이가 몇 개월 뒤에는 전혀 다른 수준의 업무 결과물로 누적된다면, '지금 나는 어느 쪽에 서 있는가'를 스스로 점검해 볼 시점이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AI를 쓰면 정말 제 일자리가 사라지나요? 리포트 데이터는 조금 다른 그림을 보여줍니다. 미국에서는 AI로 인한 감축 사례가 보고됐지만, 국내 원티드 IT 직군 채용 공고는 2023년 1월 대비 2025년 7월에 2배 이상 늘었습니다. AI가 일자리를 없애기보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기준을 바꾸고 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Q2. AI를 아직 잘 못 쓰는데,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을까요? 늦지 않았습니다. 조사에서 AI 미경험자 전원이 교육과 가이드라인만 제공되면 쓰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메일 초안 작성처럼 간단한 업무부터 맡겨 보고, 결과가 아쉬우면 조건을 덧붙여 다시 물어보는 연습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Q3. 회사가 AI 도입에 소극적이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리포트는 AI 역량을 키울 학습과 실험이 가능한 환경 자체를 커리어 자산으로 봅니다. 개인 차원에서 자주 쓰는 프롬프트를 모아 두고 반복 업무에 적용해 보는 한편, 성장 기회가 막혀 있다면 그 점을 커리어 판단의 기준 중 하나로 삼아 볼 수 있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원티드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AX 인사이트 리포트, AI 시대 직장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이미지 출처: AI 생성 콘텐츠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8.27 10:57AI 에디터

금융노조 9월 4일 총파업 예고…"지방 이전 강요 반대·주 4.5일제 도입해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오는 9월 4일 1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27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금융노조가 요구하는 사안은 ▲주 4.5일제 도입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 ▲본사 이전 등 관련 사전 합의 ▲청년 채용 확대 및 청년 지원 패키지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반영한 임금 인상(실질 임금 삭감 금지) 등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난 4월 교섭을 시작한 이래 금융노조는 합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섰고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도 직접 참석했지만 사용자 측은 노동시간 단축과 금융기관 지방 이전 문제, 실질 임금 회복이라는 요구에 불성실한 교섭 태도로 일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4월 10일 노조 임금 및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을 제출했으며 4월 13일 1차 대표단 교섭을 진행했다. 7월 7일과 13일 중앙노동위원회 두 차례 조정을 거쳐 31차례 교섭을 거쳤으나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진 못했다. 윤 위원장은 최근 농협중앙회와 NH농협금융 계열사 지방 이전에 대해서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지방 이전과 관련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이미 구축된 금융산업 기능을 물리적으로 쪼개는 방식이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윤석구 위원장은 또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슈를 다루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 아니다. 박근혜 정부때를 돌이켜 보면 잘못된 선택은 정권 존립을 흔들릴 수 있다"며 "일방적 지방 이전이라는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정치 논리를 앞세우 강요한다면 정권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금융중심지 서울 경쟁력은 높이고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역은행과 지역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지역 산업을 뒷받침할 금융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양민호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 민간 조직인 협동조합까지 이전을 압박하는 것은 심각한 자율성 침해"라며 "사측이 본사 이전 계획을 수립할 경우 지체없이 노조에 통지하고 합의하도록 강제해 일방적 횡포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김형선 전 위원장 시절에도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던 주 4.5일제이 시대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윤석구 위원장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으로 금융산업 생산성과 업무 효율을 빠르게 높아지고 있지만 성과가 인력 감축과 노동 강도 강화로만 이어져선 안된다"며 "노동자에게는 재충전과 돌봄의 시간을 청년에게는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은주 금융노조 여성위원장은 "금융노동자 60% 이상이 여성"이라며 "조기 출근, 점포폐쇄에 따른 원거리 출퇴근, 실질적인 휴게권의 부재, 심각한 감정노동 등이 은행원의 실제 삶"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은"금융산업은 타 제조사업에 비해 노동시간 단축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기에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성이 높은 분야이기에 주4.5일제를 주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 개최하고 9월 3일 1차 총파업 단행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파업 당일인 4일에는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모인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쟁의권 확보를 위해 노조원 재적인원 8만7287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투표를 진행했다. 재적인원 중 6만8878명이 참여했으며,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96.05% 쟁의권 확보했다고 말했다.

2026.08.27 10:48손희연 기자

"한국판 IRA, 직접환급제 필요…못하면 정부가 대안 내라"

정부가 배터리 등 첨단 산업에 대해 도입 추진 중인 국내생산세액공제(한국판 IRA) 제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국회에서 제기됐다. 직접환급제가 보완책으로 지속 거론되지만, 정부가 신중론을 고수하자 선제적으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부별심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장관을 상대로 이같은 문제를 질타했다. 이 의원은 "2023년 SK하이닉스가 일시적인 반도체 불황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을 때 국회를 포함해 여러 지원 논의를 거쳐 현재의 경쟁력을 확보했듯, 첨단 산업이 일시적 고비에 처했을 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기르는 지원을 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며 "현재 글로벌 캐즘 여파로 배터리 기업들이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생산세액공제 제도는 미국에서 도입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사해 '한국판 IRA'로도 불린다. 이 의원은 "미국은 IRA를 통해 생산량에 따른 세액공제금을 직접 환급해 주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면서 "(직접 환급 제도가 없는) 국내에선 적자 기업은 낼 세금이 없어 생산세액공제나 투자세액공제 혜택을 즉각 체감하기 어려워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특히 상용화 전까지 막대한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가 선행돼야 하는 산업 특성을 고려해, 실질적인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관점에서 투자 기간 중 세액공제분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현금으로 돌려받는 '직접 환급제' ▲세액공제 권리를 타 기업에 매각해 현금화할 수 있는 '세액공제 제3자 양도' 등이 필요하다고 호소해왔다. 이 의원은 “현재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생산세액공제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이 없는 것 아니냐”며 “일시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해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재경부나 산자부에서 논의되는 걸로 아는데 이런 부분 기획예산처와 협의 과정에서 잘 반영이 안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나, 직접환급제 및 보조금 도입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은 “현재 우리나라 세제 구조는 저소득자나 중소기업 등 타 부문에서도 직접 환급 제도를 폭넓게 적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다른 우회적·보완적 방법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기획예산처 또한 “직접적인 보조금 지급은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상 통상 마찰 소지가 있고, 특정 산업에만 적용할 경우 타 산업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적자 단계 기업의 경우 기존의 환급형이나 이월공제 제도를 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낫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다양한 방안에 대해 정부가 실효적인 방안을 내는 것이 중요한데, 배터리 산업은 물론 태양광도 마찬가지로 정부에 많은 호소를 해오고 있으나 뚜렷한 대책은 내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업계에서는 더 투자할 수 있게 현금으로 환급해 달라고 하는 것인 만큼, 다른 대책이라도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아 정부가 제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쟁국들은 여러 정책을 통해 직접 기업에게 현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통해 대규모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도움이 시급하나 재경부, 기획예산처 등 부처 간 협의가 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2026.08.27 10:46김윤희 기자

[AI는 지금] "클로드 쓰려고 투자했는데"…줌, 앤트로픽 덕에 31억 달러 '잭팟'

화상회의로 잘 알려진 줌이 3년 전 인공지능(AI) 사업 강화를 위해 단행한 앤트로픽 투자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다. AI 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가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상승과 맞물리며 줌의 자산 가치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줌 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한 앤트로픽 지분 가치가 31억3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올해 5~7월 3개월 동안 해당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만 16억1000만 달러에 이른다. 현재 수십억 달러 규모로 불어난 지분은 2023년 양사가 AI 협력을 시작하면서 확보한 것이다. 당시 줌은 자사 서비스에 앤트로픽의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를 활용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줌은 당시 신규 전략적 투자액으로 5100만 달러를 집행했다고 밝혔지만 이 금액 전부가 앤트로픽 투자에 사용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추가 투자도 이어졌다. 줌은 올해 7월까지 6개월 동안 앤트로픽에 3억1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단순한 재무 투자보다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성격이 강했지만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급등하면서 투자 성과도 커졌다. 이처럼 줌이 앤트로픽과의 협력을 강화한 것은 화상회의 중심의 사업 구조를 AI 기반 업무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과 연결된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화상회의 서비스로 급성장한 줌은 최근 미팅과 전화, 메신저, 컨택센터, 생산성 도구 등을 아우르는 기업용 업무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명도 기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줌 커뮤니케이션즈'로 바꿨다. 또 줌은 사업 확장에 AI를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줌은 자체 모델뿐 아니라 외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함께 활용하는 '연합형 AI'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앤트로픽의 클로드도 주요 모델 가운데 하나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업무 검색과 문서 작성, 외부 시스템 연계 등을 지원하는 에이전틱 AI 기능까지 확대하고 있다. 줌의 투자 성과가 커진 데는 앤트로픽의 가파른 몸값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650억 달러를 조달하며 965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업과 개발자 수요를 중심으로 매출을 빠르게 늘리며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의 주요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IPO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르면 9월 말~10월 초 상장을 목표로 기관투자자 설명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1000억 달러를 조달하고 약 2조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IPO 과정에선 AI가 수행할 수 있는 인간의 업무 전반을 기준으로 총유효시장(TAM)을 30조 달러 이상으로 제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문서 작성과 프로그래밍, 고객 상담, 법률·회계 업무, 연구개발 등 지식 노동 전반을 AI의 잠재시장으로 보는 방식이다. 현재 매출보다 향후 AI가 대체하거나 새로 창출할 경제적 가치를 기업가치 산정에 반영하려는 접근이다. 다만 2조 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려면 가파른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을 상당 기간 이어가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앤트로픽이 제시하는 시장 규모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연결될지에 따라 상장 이후 기업가치의 지속 가능성도 달라질 수 있다. 줌 입장에선 앤트로픽의 상장이 지분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2023년 AI 기술 확보를 위해 시작한 전략적 투자가 서비스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대규모 평가이익으로도 이어진 셈이다. 또 앤트로픽 IPO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줌을 비상장 AI 기업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상장사로 보는 평가도 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지난 5월 줌이 앤트로픽에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줌에 투자하는 것은 앤트로픽 IPO 전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2026.08.27 10:28장유미 기자

함샤우트 글로벌, '올해의 에이전시' 수상사 선정

종합 커뮤니케이션 기업 함샤우트 글로벌이 글로벌 PR 전문매체 프로보크 미디어가 선정하는 아시아 지역 '올해의 에이전시'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지역 후보 44곳 가운데 최종 9개사가 선정됐으며, 회사 측에 따르면 한국에 본사를 둔 독립 홍보대행사로는 유일하다. 함샤우트 글로벌은 지난 1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SABRE 어워즈 시상식에서 '2026 아시아·태평양 올해의 에이전시' 가운데 아시아 부문 수상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프로보크 미디어는 매년 세계 PR·커뮤니케이션 기업의 경영 성과와 창의성, 조직문화, 리더십 등을 평가해 우수 에이전시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75개사가 '최고의 에이전시'에 선정됐고, 이 가운데 아시아 지역 44개사가 올해의 에이전시를 놓고 경쟁했다. 최종적으로 9개사가 수상사에 포함됐다. 수상 기업에는 에델만과 루더핀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홍보대행사들도 포함됐다. 함샤우트 글로벌은 이들과 함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함샤우트 글로벌은 최근 인공지능을 마케팅 사업에 적용하는 데 투자를 확대해왔다. 약 3년 전 AI 연구소를 만들고 생성형 AI 관련 조사와 마케팅 활용 자료를 발행했으며, AI 전문 자회사 딜라이트커뮤니케이션을 통해 AI 검색 최적화(GEO) 컨설팅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브랜드의 생성형 AI 노출 현황 등을 분석하는 서비스 'AIBA'도 운영 중이다. 지난 7월부터는 산업별 AI 인용 현황을 분석한 'AIBA AI 인용 지수 리포트'를 매월 발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AI 기반 마케팅 사업과 기존 커뮤니케이션 사업 성과 등이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함샤우트 글로벌은 앞서 프로보크 미디어의 2024년과 2025년 글로벌 톱 250에 포함됐으며 이후 글로벌 톱 150에도 진입했다. 국내에서는 2024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을 수상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김재희 함샤우트 글로벌 대표는 “생성형 AI 기반 마케팅 연구에 일찍 뛰어들어 다양한 실험과 경험을 쌓아온 결과가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기존 커뮤니케이션 역량에 AI 기술을 더해 고객사의 마케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샤우트 글로벌은 브랜드 컨설팅과 디지털 홍보, 사회관계망서비스 콘텐츠, 광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제공하는 종합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지난 25년간 국내외 400개 이상의 브랜드와 업무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2026.08.27 10:20류승현 기자

배경훈 부총리 "AGI 시대는 예정된 미래"…기술·인프라·제도 준비 서둘러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범용인공지능(AGI) 시대 도래가 예정된 미래인 만큼 지금부터 기술과 인프라, 제도 전반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AGI 시대의 서막'을 주제로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배 부총리는 "최상위급 AI 모델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AI 발전 속도도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있다"며 "AGI 시대의 도래는 시간의 문제일 뿐 예정된 미래인 만큼, 우리도 이에 필요한 기술, 인프라, 제도 등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지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AGI는 개별 기술과 산업의 혁신을 넘어 국가 체계 전반을 재편하고 우리 삶의 모습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엄청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제·산업의 변화는 물론 노동·복지·교육 등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에도 함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정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와 피지컬 AI 등 미래산업 분야의 경쟁력 확보 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5월 이후 많은 일이 있었고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도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고 향후 5년, 10년의 먹거리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반도체와 피지컬 AI 분야의 세계적 수준 경쟁력과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마어마한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며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통해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한국에서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사업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와 실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단순히 선언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투자 약속과 실행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부지 선정과 전력·용수 문제 등도 논의하고 있고, 사업을 현실화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주관 회의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이 주관하는 회의가 한 달에 한 번 진행되고 있다"며 "현안을 놓고 굉장히 긴밀하고 치열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정책 이행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정부가 나서는 만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실행계획을 차곡차곡 달성해 미래사회에서 대한민국이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전략회의는 과학기술과 AI 발전에 따라 촉발될 미래사회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준비해야 할 핵심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경제·산업·교육·의료·문화·법률 등 각 분야 민간 전문가 17명이 참석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AG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기술·인프라 확보', '경제·산업 전환', '사회 연착륙'을 중심으로 발제가 진행됐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최상위급 AI 모델 확보와 토큰 경제 설계, 노동·보건의료·교육 시장 재편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향이 논의된다. 배 부총리는 "단순히 정부가 연구개발(R&D)을 일부 지원하는 형태를 넘어 국가가 투자형 R&D에 참여하고, 기업의 성장과 위험을 함께 부담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며 "국가전략기술을 산업과 연결해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온 고견을 바탕으로 AGI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며 "전문가들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미래전략에 대해 더 많은 고민과 의견을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6.08.27 10:17남혁우 기자

전기 끊기면 문 못 여나…테슬라·현대차 비상시 탈출법 차이는

전기차 디자인의 상징처럼 자리 잡은 매립형 도어 손잡이가 안전 논란의 중심에 섰다. 평소에는 공기저항을 줄이고 외관을 깔끔하게 만드는 장치지만, 충돌이나 화재로 전원이 끊기는 순간 탑승자 탈출과 신속한 인명 구조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 규제 움직임과 국내 제도 현황, 주요 전기차의 비상 개방 구조까지 두 편에 걸쳐 짚어봤다. [편집자주] 국내에서도 전기차를 중심으로 매립형 도어 손잡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비상 상황에서 문을 여는 방식은 차종별로 천차만별이다. 같은 매립형 손잡이라도 전원이 끊겼을 때 평소 사용하던 손잡이로 문을 열 수 있는 차량이 있는 반면, 별도 비상 레버나 기계식 케이블을 찾아야 하는 차량도 있다. 전기차 도어 안전성을 따질 때는 외부 손잡이와 실제 문을 열어주는 래치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차체 안으로 들어가는 '오토 플러시 핸들'은 외부 손잡이의 형태와 작동 방식이고, 전자식 래치는 버튼이나 센서의 전기 신호를 받아 문 잠금장치를 풀어주는 구조다. 매립형 손잡이를 쓴다고 모두 전자식 래치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국내도 매립형 손잡이 확산…전원 끊기면 '수동 개방'이 관건 현재 국내 판매 사양을 기준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5·6·9와 기아 EV4·EV5·EV6·EV9, 제네시스 GV60 등 주요 전기차에는 차량 잠금 해제 시 자동으로 돌출되는 오토 플러시 타입 외부 손잡이가 적용돼 있다. EV3는 1열에 오토 플러시 손잡이를 적용한다. 다만 같은 차종이라도 연식과 트림에 따라 수동식 또는 전동식 손잡이가 적용될 수 있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도 차체와 평평하게 맞닿는 플러시 타입 손잡이를 사용한다. 다만 현대차·기아의 오토 플러시 손잡이와 달리 손잡이의 넓은 부분을 누르면 반대편이 회전해 나오는 수동 조작 방식이다. 외부 오토 플러시 손잡이는 평상시 전동으로 자동 돌출된다. 현대차와 기아 공식 사용설명서에 따르면 아이오닉5·6·9와 EV4·EV6·EV9 등은 배터리 방전 등으로 전동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손잡이 앞부분을 눌러 뒤쪽을 수동으로 꺼낼 수 있다. 문이 이미 잠금 해제된 상태라면 수동으로 손잡이를 꺼낸 뒤 당겨 문을 열 수 있다. 하지만 손잡이를 밖으로 꺼낼 수 있다는 것과 잠긴 문을 외부 구조자가 바로 열 수 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문이 잠겨 있다면 손잡이를 수동으로 돌출시켜도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풀리지는 않는다. 제조사 설명서는 배터리가 방전돼 전자식 잠금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스마트키 안에 있는 비상키로 운전석 문을 잠금 해제하도록 안내한다. 기계식 비상키로 직접 잠그거나 열 수 있는 문도 기본적으로 운전석 문에 한정된다. 따라서 충돌 후 문이 잠긴 상태에서 저전압 계통까지 작동하지 않으면 비상키가 없는 외부 구조자는 일반적인 손잡이 조작만으로 문을 열기 어렵다. 이 경우 구조대는 유리를 깨거나 문을 강제로 개방하는 등 별도의 구조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 현대차·기아, 평소 쓰던 실내 손잡이로 탈출 실내 비상 개방 방식에서도 제조사별로 차이가 나타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주요 전기차는 차량 내부에서 평소 사용하는 실내 도어 핸들을 통해 전원 상실 때도 문을 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설명서상 운전석 또는 앞문은 실내 손잡이를 한 번 당기면 잠금이 해제되면서 문이 열린다. 일부 차종의 동승석과 뒷문은 손잡이를 한 번 당겨 잠금을 해제한 뒤 다시 당겨 문을 여는 방식이다. 다만 어린이 보호 잠금이 설정된 뒷문 등은 실내에서 열리지 않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 주요 전기차 모델은 운전자가 안에서 전기가 끊겨도 평소 사용하는 도어 핸들로 문을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처럼 전원이 없을 때만 사용하는 별도의 실내 비상 레버를 찾아야 하는 구조와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충돌 때는 자동 잠금 해제 기능도 작동한다. 현대차와 기아 사용설명서는 충격으로 에어백이 전개되면 모든 도어의 잠금이 자동으로 해제된다고 안내한다. 다만 도어 잠금 해제와 외부 손잡이 자동 돌출을 동일한 기능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일부 기아 차종 설명서에는 충돌방지 기능이 작동할 경우 탑승자 구조를 위해 외부 손잡이가 돌출될 수 있다고 안내돼 있지만, 모든 차종에 해당하진 않는다. 외부 손잡이의 자동 돌출 기능 자체가 전력 공급에 의존한다는 점도 변수다. 제조사 설명서가 배터리 방전 시 손잡이를 수동으로 꺼내는 방법을 별도로 안내하는 것도 저전압 계통에 문제가 생기면 전동 돌출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외부 구조 문제는 매립형 손잡이만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며 "일반 내연기관차도 문이 잠겨 있고 내부 탑승자가 직접 열 수 없는 상태라면 구조대가 유리를 깨거나 문을 강제로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슬라, 저전압 끊기면 별도 비상 레버 찾아야 테슬라는 실내 비상 개방 방식에서 현대차·기아와 차이를 보인다. 모델3와 모델Y는 평상시 실내 도어 핸들 위쪽에 있는 버튼을 눌러 전동식으로 래치를 해제한다. 저전압 전력이 정상적으로 공급될 때는 버튼 하나로 문을 열 수 있지만 전력이 없으면 별도의 기계식 비상 해제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앞문에는 창문 스위치 주변에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수동 개방 레버가 마련돼 있다. 다만 뒷문 비상 해제장치는 차종과 연식, 생산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 2017∼2023년형 모델3는 사용자 설명서상 탑승자가 사용할 수 있는 수동 도어 해제장치가 앞문에만 있는 것으로 안내됐다. 2024년 이후 모델3 설명서는 뒷문 수동 개방 방법도 안내한다. 최신 설명서에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약 2025년 2월 이후 생산된 차량의 경우 뒷문 수납공간 하단 커버를 열고 기계식 해제 케이블을 당기도록 안내돼 있다. 2020∼2024년형 모델Y는 뒷문 수동 해제장치가 적용된 차량과 그렇지 않은 차량이 함께 존재한다. 해당 장치가 있는 차량은 뒷문 수납공간 매트를 제거하고 접근 덮개를 제거한 뒤 안쪽의 기계식 케이블을 당겨야 한다. 2025년 이후 모델Y 설명서는 앞문의 수동 해제 레버와 뒷문의 기계식 해제 케이블을 모두 안내하고 있다. 차량 구조를 숙지하지 않은 탑승자가 충돌이나 화재 같은 긴급 상황에서 수납공간이나 덮개 아래에 있는 비상 장치를 즉시 찾아낼 수 있느냐가 논란이 되는 이유다. 외부 구조 측면에서는 손잡이의 자동 돌출 여부뿐 아니라 전원 상실 뒤에도 구조자가 기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충돌 직후 자동 잠금 해제나 손잡이 돌출 기능이 작동하도록 설계돼 있더라도 저전압 계통이 손상되면 정상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전원 상실 때 손잡이를 기계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지, 손잡이를 꺼낸 뒤 잠긴 문을 어떻게 해제하는지, 탑승자가 별도의 설명 없이 실내 비상 개방장치를 찾을 수 있는지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사람이 긴급한 상황에서는 본능적으로 손잡이를 당기게 된다”며 “전기식 장치뿐 아니라 기계적으로도 열 수 있는 이중 개방 구조를 갖추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손잡이가 충돌 때 자동으로 튀어나온다고 해도 결국 그 힘은 전기 에너지에서 나온다"며 "전기 계통에 문제가 생기면 손잡이가 나오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구조대가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계식 개방 수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매립형 손잡이도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가 문을 여는 데 걸리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며 "119 구조대원이 어떤 상황에서도 손잡이에 쉽게 접근해 문을 개방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8.27 10:13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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