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당근 전국 검색 방법 상담텔레 𝙍uby7727 당근마켓인증 당근마켓010실명인증구매하는곳,v8y'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128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AI 사용량 1위 오른 익명 AI 'Ox 알파'…정체는 지푸의 신형 AI

익명으로 공개돼 인공지능(AI) 플랫폼 사용량 1위를 기록한 'Ox 알파(Ox Alpha)'의 정체가 중국 지푸(Z.ai)의 신형 모델 'GLM-5.3-플래시'로 확인됐다. 이 모델은 정식 발표 전 약 일주일간 하루 100조 토큰 규모의 무료 처리 용량을 제공하며 오픈라우터와 오픈코드에서 주간 인기 모델로 떠올랐다. 지푸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GLM-5 시리즈 최초의 네이티브 멀티모달 모델인 'GLM-5.3-플래시'를 공개했다. 지푸 측은 GLM-5.3-플래시를 정식 발표하기 전 약 일주일 동안 오픈라우터와 오픈코드에 Ox 알파라는 이름으로 익명 배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용자들은 모델 개발사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서비스를 이용했다. 플랫폼 집계 화면에 따르면 Ox 알파는 오픈라우터에서 출시 후 6일간 23조2000억 토큰을 처리해 사용량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딥시크-V4-플래시의 9조9000억 토큰보다 약 2.3배 많은 수준이다. GLM-5.3-플래시는 텍스트와 코드뿐 아니라 이미지, 문서, 웹 화면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함께 처리하는 네이티브 멀티모달 모델이다. 지푸는 이 모델이 복잡한 추론, 코딩, 에이전트 기반 작업과 시각 정보를 활용하는 업무에서 성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지푸가 공개한 비교 자료에 따르면 GLM-5.3-플래시는 터미널벤치 2.1에서 84.3점, 딥SWE v1.1에서 63.4점을 기록했다. 전작인 GLM-5.2의 점수는 각각 81.0점과 46.2점이었다. 에이전트 성능 평가에서도 개선 폭이 컸다. 자동화 작업 능력을 측정하는 오토메이션벤치에서 GLM-5.3-플래시는 48.8점으로 GLM-5.2의 26.2점을 웃돌았다. 툴라톤 베리파이드에서는 78.4점, GDP밸-AA v2에서는 1773점을 받아 지푸가 제시한 비교군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푸는 GLM-5.3-플래시의 가격이 전작 GLM-5.2의 약 10분의 1 수준이면서도 주요 코딩·에이전트 평가에서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딥SWE v1.1에서는 63.4점으로 비교 대상인 클로드 오퍼스 4.8의 58.0점을 앞섰다. 오토메이션벤치에서도 48.8점으로 클로드 오퍼스 4.8의 41.0점을 웃돌았다. 회사 측은 총 3200억개 파라미터 가운데 실제 추론 과정에서는 180억개만 활성화하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를 적용한 점이 비용 효율의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파라미터를 동시에 가동하는 대신 작업에 필요한 일부만 선택적으로 활용해 연산 비용을 낮추는 방식이다. 모든 평가에서 경쟁 모델을 앞선 것은 아니다. 코딩 평가인 터미널벤치 2.1과 딥SWE v1.1에서는 GPT-5.6 테라가 각각 87.4점과 69.6점으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NL2Repo에서는 클로드 오퍼스 4.8이 69.7점으로 GLM-5.3-플래시의 56.3점을 앞섰다. 에이전트 평가인 오토메이션벤치에서는 제미나이 3.7 플래시가 52.3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미지·문서 이해 등 비전 분야에서는 일부 항목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GLM-5.3-플래시는 오피스QA 프로에서 62.4점, 차토그래피 위드 툴스에서 78.0점으로 비교군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반면 베이비비전, MV벤치, MMVU 등에서는 제미나이 3.7 플래시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베이스 모델 비교에서는 GLM-5.3-플래시가 활성 파라미터 180억개로 GLM-5 베이스의 400억개보다 적었지만, 라이브코드벤치-베이스에서는 37.6점으로 GLM-5 베이스의 34.4점을 웃돌았다. 범용 지식 평가인 MMLU에서는 88.1점을 기록해 GLM-5 베이스의 88.3점, 딥시크-V4-플래시 베이스의 88.5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긴 문맥 처리 효율도 강화했다고 지푸는 밝혔다. 선형 어텐션과 희소 어텐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용해, 100만 토큰 문맥 길이 기준 GLM-5.3 대비 레이어당 KV 캐시 사용량을 최대 4.44분의 1, 어텐션 연산량을 최대 3.01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는 설명이다. KV 캐시는 대화나 문서의 앞선 맥락을 기억하기 위해 사용하는 메모리로 사용량을 줄이면 장문 문서 처리 비용을 낮출 수 있다. 가격 대비 성능을 비교한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파레토 프론티어' 자료에서는 GLM-5.3-플래시가 할인 기준 작업당 비용 0.045달러, 지능지수 57점으로 표시됐다. 이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자체 평가 방법론에 따른 수치다. 지푸는 이를 근거로 고가의 대형 모델과 비슷한 성능대에 도달하면서도 비용은 크게 낮췄다고 강조했다. 지푸 측은 "GLM-5.3-플래시를 통해 최상위급 AI 성능이 반드시 최상위급 비용을 수반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이번 성능 향상은 적은 연산량으로도 역량을 끌어내는 모델 아키텍처, 강화된 멀티모달 사전학습 데이터, 추론 하드웨어와 함께 설계한 인프라가 결합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GLM-5.3-플래시에서 얻은 기술적 경험을 더 큰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프론티어 모델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8 16:23남혁우 기자

[모두의 AI] 이스트소프트, 선정 불발…"설치형 AI 에이전트 개발 지속"

이스트소프트가 정부 프로젝트 '모두의 인공지능(AI)' 수행기관 선정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기존부터 준비해 온 설치형 개인 AI 에이전트 '알비서'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한다. 정부 사업 참여를 위해 구체화한 서비스 구조와 협력 생태계를 활용해 AI 에이전트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SK텔레콤과 카카오, KT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모에는 총 6개 사업자가 참여했으며 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은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스트소프트는 선정 결과와 관계없이 알비서를 예정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알비서는 이스트소프트가 올해 상반기부터 준비해 온 설치형 개인 AI 에이전트다. 웹과 모바일, PC 환경을 넘어 이용자 생활과 업무를 연결하고 실제 행동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공모에서 알비서 중심으로 대국민 AI 서비스 구상을 제시했다. 메가존과 슈어소프트테크, 비드래프트, 이스트에이드, 와이즈넛, 폴라리스오피스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해 인프라 구축과 AI 안전성 검증, 모델 최적화, 검색, 공공·문서 기반 에이전트 등을 맡는 구조였다. 또 알툴즈와 알약, 포털 줌 등 기존 서비스 접점을 알비서 확산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다양한 AI 에이전트와 국내 AI 기업 서비스를 연결해 알비서를 개방형 AI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 생태계도 구축한 바 있다. 마이리얼트립과 AICX, 포잉, 이큐포올, 포텐셜랩스, 컴투스홀딩스, 라온시큐어, AI산업융합사업단과 지역 대학 등이 참여해 각자 보유한 서비스와 기술을 알비서와 연계하는 구조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한 3개 컨소시엄에 올해 총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512장을 지원한다. 2027년부터는 정부 예산을 통해 전 국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앞서 알비서 사업과 관련해 "우리는 AI 기술력·국민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각 참여사의 영역별 전문성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컨소시엄을 운영할 것"이라며 "국민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8.28 16:22김미정 기자

지도에서 거주후기 한 눈에…당근, '살아본 후기 지도' 선봬

당근부동산은 이용자들이 자신이 거주했던 집과 동네에 대한 거주 후기를 지도에서 살펴볼 수 있게 한 '살아본 후기 지도'를 내놓았다고 28일 밝혔다. 살아본 후기 지도는 당근부동산에 축적된 이용자들의 실제 거주 경험을 건물별로 모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매물 상세 페이지나 홈 화면 등에서 후기를 각각 찾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원하는 주소를 검색해 해당 건물에 등록된 후기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이용 방법은 당근부동산 탭의 '살아본 후기' 메뉴에서 주소를 검색하면 된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원룸·투룸과 오피스텔 등 다양한 주거 형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후기에는 매물 가격이나 면적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실제 생활 정보가 담긴다. ▲교통이나 ▲주변 편의 시설 ▲교육 환경부터 ▲채광과 ▲소음 ▲건물 관리 상태 등 거주자가 생활하면서 경험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에 맞춰 필요한 후기만 찾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편의 시설과 ▲학군 ▲소음 등 주거 환경과 관련한 항목을 선택하면 이에 해당하는 이용자 경험을 따로 모아볼 수 있다. 개별 건물을 넘어 지역 단위의 특징도 제공한다. '동네별 살아본 후기'에서는 건물별로 축적된 이용자 의견을 종합해 해당 지역의 생활 환경을 보여준다. ▲주변 시장이나 ▲편의점 ▲카페 접근성 등 실제 거주자들이 남긴 정보를 바탕으로 동네별 특징을 비교할 수 있다. '살아본 후기'는 이용자가 과거 거주했던 집이나 동네에서 경험한 내용을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당근부동산 서비스다. 이번 지도 기능 도입으로 개별 매물 중심으로 제공되던 거주 경험을 건물과 지역 단위까지 넓혀 탐색할 수 있게 됐다. 당근부동산 관계자는 "집을 고를 때 가격이나 면적뿐만 아니라 실제로 살아본 사람의 경험도 중요한 판단 정보가 된다"며 "앞으로도 당근만의 지역 기반 연결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집과 동네를 입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8 15:42박서린 기자

KT, 에이블스쿨 9기 잡페어 개최…17개 기업 채용 연계

KT가 '에이블스쿨' 교육생과 기업을 연결하는 채용 행사를 열고 청년들의 취업 지원에 나섰다. KT는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에이블스쿨 9기 교육생 약 350명을 대상으로 잡페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KT와 주요 KT그룹사를 비롯해 ICT 분야 기업 등 총 17개사가 참여했다. 각 기업은 교육생들에게 채용 절차와 직무별 요구 역량 등을 소개하고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서울고용노동청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도 행사에 참여해 교육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청년 취업 지원 제도와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KT는 6개월간 진행되는 에이블스쿨의 AX 교육과정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교육생 전용 잡페어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 실무 역량 습득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과 교육생의 접점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교육생들은 이날 관심 기업의 상담 부스를 방문해 채용 과정과 직무별 필요 역량, 입사 준비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기업 채용 담당자뿐 아니라 현업 종사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실제 업무와 조직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도 가졌다. 에이블스쿨을 먼저 수료한 뒤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과 만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선배 수료생들은 취업을 준비했던 과정과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 등을 후배 교육생들과 공유했다. 에이블스쿨 9기 교육생 김남훈씨는 “기업 채용 담당자들과 직접 상담하면서 지난 6개월 동안 쌓은 AX와 클라우드 기반 실무 역량이 실제 채용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프로젝트 중심의 실무 경험을 주요 경쟁력으로 꼽았다. 손혜진 BC카드 과장은 “기업에서는 단순한 코딩 능력을 넘어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문제를 발견하고 실현 가능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인재가 중요하다”며 “실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에이블스쿨과 같은 교육 경험이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T 에이블스쿨은 AX 관련 이론뿐 아니라 기업과 함께하는 프로젝트와 현직자 멘토링 등을 교육과정에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잡페어 등 채용 프로그램을 연계해 교육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경험을 쌓고 취업 기회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선주 KT 인재실장은 “AX 인재에 대한 산업계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에이블스쿨은 기업과 준비된 청년 인재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채용 연계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과 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청년들이 디지털 분야의 실무 역량을 갖추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8 15:27박수형 기자

전국 우체국서 모든 시중·지방은행 업무 본다

10월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광주은행과 부산은행의 입출금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모든 시중·지방은행 고객이 우체국 금융창구를 이용할 수 있는 체계가 완성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8일 광화문우체국에서 광주은행, 부산은행, 금융결제원과 '우체국 금융창구망 공동이용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광주은행과 부산은행은 오는 10월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고객들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전산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 금융결제원은 은행과 우체국 사이의 업무 처리를 위한 전산망 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은행과 부산은행은 각각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 기반 지역을 벗어나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고객들은 해당 은행 점포를 직접 찾지 않고도 가까운 우체국에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제휴로 우정사업본부는 국내 모든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대상으로 금융창구망 공동이용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대상은 국민·신한·우리·하나·씨티·iM뱅크·SC제일·기업·산업·전북·경남·제주·광주·부산은행 등 14개 은행이다. 이들 은행 고객은 전국 2400여개 우체국에서 입출금과 ATM 등 금융서비스를 별도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은행들이 수익성 등을 이유로 영업점을 줄이면서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우체국 창구를 은행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개방해 왔다. 특히 디지털 금융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은행과의 금융창구망 공동이용은 1998년 씨티은행과의 제휴로 시작됐다. 이후 기업·산업·전북은행으로 협력을 확대했고 2022년에는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까지 대상에 포함했다. 이후 경남은행과 iM뱅크, SC제일은행, 제주은행 등이 차례로 합류했다. 마지막으로 광주은행과 부산은행이 참여하면서 국내 14개 시중·지방은행 고객이 우체국 창구망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적인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은행 점포 감소에 따른 금융서비스 공백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경조사비나 세뱃돈, 용돈 등 현금 입출금이 필요한 경우에도 은행 영업점을 찾아 이동할 필요 없이 가까운 우체국을 이용할 수 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광주·부산은행을 비롯한 모든 시중·지방은행 고객들이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우체국을 통해 수수료 없이 편리하게 금융업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우체국이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8 15:22박수형 기자

오케스트로, 전사 업무에 AI 심었다…장애 분석 시간 88%↓

오케스트로 그룹이 인공지능(AI)을 개발·운영부터 영업·법무·재무까지 전사 업무에 적용하며 자체 AI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현업에서 검증한 AI 활용 역량을 제품·서비스 고도화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전사 AI 경진대회 '2026 오케스트로 AI 시프트'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선 임직원이 현업에 AI를 직접 적용해 거둔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 성과를 공유했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고객 AX를 지원하는 기업으로서 내부 업무와 제품 개발 방식에도 AI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개발·운영을 비롯해 영업·법무·재무·사업 수행 등 전 영역에서 AI 활용을 늘리는 중이다. 제품 개발 과정에선 AI 기반 개발 방법론을 적용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를 통해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 생애주기(SDLC) 방식과 비교해 약 10.6배 높은 생산성을 확인했다. 올해 경진대회에는 각 본부에서 총 27건의 AI 혁신 과제가 접수됐다. 과제는 ▲의사결정·분석 혁신 ▲협업·조직문화 혁신 ▲개발 생산성 향상 ▲고객·서비스 경험 혁신 ▲업무 자동화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업무 방식 변화와 개선 효과, 조직 내 확산 가능성 등을 평가해 12건을 본선 진출 과제로 선정했다. 본선에는 고객·시장·영업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AI 기반 영업관리 체계를 비롯해 고객 장애 원인 분석, 법인카드 결산, 사내 지식 검색, 쿠버네티스(K8s)·인프라 운영 자동화 등의 과제가 올랐다.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한 효과도 수치로 나타났다. 고객 장애 원인 분석 자동화 과제는 초기 원인 규명 시간을 기존 4시간에서 30분으로 줄였다. 기존 대비 약 88% 단축된 수준이다. 법인카드 결산 업무에도 AI를 적용했다. 월평균 지출품의 752건과 영수증 2만2천여 건을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존 89.5시간에서 27시간으로 줄여 약 70% 단축했다. 사내 지식 검색과 쿠버네티스(K8s)·인프라 운영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도 활용 중이다. 해당 에이전트는 기술·문서 질의와 운영 작업 총 4천822건을 자체 처리했으며 평균 응답 시간은 17.55초를 기록했다. 현재 임직원 5명 중 1명꼴로 해당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으며 20개 이상의 K8s 클러스터에도 적용됐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발굴한 우수 과제를 전사 업무로 확대하고 현업에서 검증한 AI 활용 노하우를 제품·서비스 고도화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그룹 의장은 "AI는 단순한 업무 효율화 도구가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나아가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AI를 일부 조직이나 업무에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모든 구성원이 일하는 방식에 AI를 내재화하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업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제품과 서비스 혁신으로 연결해 고객 AX를 가속하고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8 15:05한정호 기자

[ZD SW 투데이] 솔트웨어, 스타버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솔트웨어, 스타버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솔트웨어가 AI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스타버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온프레미스 환경을 중심으로 AI 데이터 플랫폼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분리 운영하는 공공기관과 국방, 국가전략산업, 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버스트 엔터프라이즈'를 공급할 계획이다. 스타버스트 엔터프라이즈는 엔터프라이즈 트리노 기반 데이터 플랫폼이다. 여러 시스템에 분산된 데이터를 이동 없이 연결해 검색·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에 따르면 오픈소스 대비 검색·수집 성능을 30% 이상 높였다. ◆폴라리스오피스, 온디바이스 기반 '폴라노트' GS인증 1등급 폴라리스오피스가 모바일 디지털 노트 솔루션 '폴라노트 V1.0'으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으로부터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최고 등급인 'GS(Good Software)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외부 서버 연결 없이 단말기 내부에서 문서 렌더링과 주요 기능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독립 실행형 구조가 특징이다. 폴라노트는 HWP 문서를 PDF 변환 없이 직접 열어 판서할 수 있으며 폴라리스AI핸디의 그룹웨어와 연동해 모바일 환경에서 결재본문 등에 필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조달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공공기관 및 기업 대상 모바일 문서 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이냅소프트, '제8회 AI정부 혁신 콘퍼런스' 참가 사이냅소프트가 '제8회 AI정부 혁신 콘퍼런스'에 참가해 공공 행정 업무 혁신을 위한 문서 AI 솔루션 5종을 선보였다. 공공부문의 행정 문서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자산화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관련 세션 발표도 진행했다. 현장 부스에서는 '공공 디지털 문서에서 시작되는 AI 혁신'을 슬로건으로 아이넥스, 사이냅 어시스턴트, AI 데이터 파운드리,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 사이냅 광학문자인식(OCR) IX 등 5종의 문서 AI 솔루션을 시연했다. 실시간 검색증강생성(RAG) 구성 솔루션부터 문서 구조화 데이터 플랫폼 등도 선보였다. ◆퀀텀에어로, 자율임무 AI 핵심특허 3건 등록 퀀텀에어로가 자율임무 및 군집 운용 관련 핵심 특허 3건을 등록했다. 초고속심사 1건, 우선심사 2건으로 출원 3개월여 만에 등록이 완료됐으며 각각 임무 판단·경로 계획·군집 동기화 영역에 해당한다. 이번 특허는 회사의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Q-SDK'에 반영된다. 이로써 등록 특허는 8건으로 늘었다. 퀀텀에어로는 앞서 나이스디앤비 기술능력 평가에서 무인항공기 운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로 기술등급 T-3를 획득했다. ◆아이지에이웍스, 소비자 행동 AI 파운데이션 모델 '웍스FM' 공개 아이지에이웍스가 약 3400만 규모 소비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웍스FM'을 구축했다. 앱 사용, 결제, 오프라인 방문, 광고 반응, TV 시청 등 이종 영역의 소비자 행동 흐름과 패턴을 학습해 현재 상태와 향후 행동 가능성을 추론하는 '소비자 거대행동모델(LBM)' 영역을 개척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지난 27일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월드투어 서울 2026'에서 합성 소비자 인텔리전스(SCI)와 웍스FM의 기술 구조 및 적용 전략을 처음 공개했다. 결제·앱 사용·방문 이력·TV 시청 등 10여 개 영역 행동 데이터를 1만 4000여 개 행동 태그로 체계화해 금융·커머스·여행 등 12개 업종에서 소비자의 향후 7일 내 행동 가능성을 추론한다.

2026.08.28 14:52이나연 기자

줄리언스 옥션, '괴수의 왕: 솜포트 산즈 레거시 컬렉션' 발표

비저너리 SF 영화감독 솜포트 산즈의 울트라맨 역사 개인 컬렉션, 프랜차이즈 60주년을 기념하며 최초로 경매에 출품 저명한 디자이너 토우루 나리타가 만든 희귀 울트라맨 홍보용 비행 미니어처, 디자인 조각상, 마스크, 제작용 슈트, 피규어, 울트라맨, 피그몬, 발탄 성인의 3D 페인팅, 손으로 그린 오리지널 포스터 아트워크, 그리고 대표작 하누만과 다섯 명의 가면라이더, 하누만과 일곱 명의 울트라맨, 점보그 에이스 앤 자이언트 등의 소장품 이와 더불어 1962년 영화 클래식 킹콩 대 고질라 제작 현장에서 사용된 산즈의 대본과 페트리 7 35mm 카메라, 1970년대 빈티지 괴수 피규어 및 컬렉터블(부르마크, 반다이, 포피 등) 및 아키라 구로사와, 이시로 혼다, 에이지 츠부라야 등 전설적인 감독들의 사인이 담긴 손그림 1962/63년 일본 영화 포스터를 포함한 극장용 포스터 컬렉션 등 일본 영화 황금기와 쇼와 시대의 아카이브 보물 다수 포함 독점 라이브 및 온라인 경매 행사2026년 9월 23일 수요일, 로스앤젤레스 로스앤젤레스, 2026년 8월 28일 /PRNewswire/ --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경매회사 줄리언스 옥션(Julien's Auctions)가 8월 27일, 이번 시즌 최대의 SF 경매 행사인 '괴수의 왕: 솜포트 산즈 레거시 컬렉션(KAIJU KING: THE SOMPOTE SANDS LEGACY COLLECTION)'을 발표했다. 이 독점 라이브 경매는 2026년 9월 23일 수요일 로스앤젤레스 현지 및 온라인(juliensauctions.com)에서 진행된다. Kaiju King : The Sompote Sands Legacy Auction 전설적인 영화감독이자 특수촬영 분야의 선구자 솜포트 산즈(Sompote Sands)의 유족으로부터 직접 나온 300점이 넘는 오리지널 영화 소품과 기념품으로 구성된 놀라운 아카이브가 역사상 처음으로 경매에 출품되며, 울트라맨 세계관에서 그가 남긴 작품들(오른쪽 사진: 울트라맨 잭 조각상)을 조명하고 팬들과 수집가들에게 이 세계적인 팝 컬처 현상의 한 조각을 소유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제공한다. 차이요 프로덕션스(Chaiyo Productions)의 창립자가 50년에 걸쳐 수집하고 태국 자신의 개인 박물관 '솜포트 하우스(Sompote House)'에 전시해 온 이 컬렉션에는 실제 제작에 사용된 슈트, 몬스터 미니어처, 소품, 대본, 빈티지 히어로 피규어, 장난감, 오리지널 아트워크 및 비하인드 신 보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1962년작 킹콩 대 고질라를 포함해 일본에서 견습생 시절을 보내며 초기 경력을 쌓았던 당시의 제작 대본(왼쪽 사진: 솜포트 산즈의 손에 들려 있음)과 사진, 촬영 장비, 포스터 등도 함께 조명될 예정이다. 솜포트 산즈는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태국의 선구적인 특수효과 감독 겸 프로듀서로, 동남아시아 스크린에 거대 영웅과 신화적 생물들을 등장시킨 인물로 존경받고 있다. 그는 대표작 하누만 대 일곱 울트라맨, 하누만과 다섯 명의 가면라이더, 슈퍼히어로/괴수 영화 점보그 에이스 앤 자이언트(오른쪽 사진: 점보그 에이스 앤 자이언트 오리지널 포스터) 등을 감독하며, 자신의 조국인 태국의 관객들에게 실사 특수효과와 미니어처라는 뛰어난 기술을 선사했다. 이번 경매는 솜포트 산즈가 자신의 회사 차이요 프로덕션스를 통해 남긴 개인 제작 아카이브가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자리로, 그의 작품과 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그 시대를 대변한다. 이번 경매는 울트라맨 60주년을 기념하며 전 세계에서 열리고 있는 모든 흥미진진한 행사들과 함께한다. 1966년 울트라맨의 첫 방영 이후(왼쪽 사진: 하누만과 일곱 명의 울트라맨 시사회에서 등장한 울트라맨 에이스 자동판매기 조각상), 일본 팝 컬처의 이 초석은 세계적인 현상으로 발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굿즈 산업을 창출하고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후속작과 스핀오프, 오마주 작품들을 탄생시키며 애니메이션과 만화, 그리고 파워레인저스, 퍼시픽 림, 레디 플레이어 원 등의 블록버스터로 이어지는 현대 SF 영화 제작에도 영향을 미쳤다(오른쪽 사진: 경매에 출품되는 비하인드 신 사진들 중 하나로, 1962년 킹콩과 고질라 촬영 현장에 있는 젊은 솜포트 산즈의 모습). 줄리언스 옥션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캐서린 윌리엄슨(Catherine Williamson) 총괄 이사는 "솜포트 산즈는 동남아시아의 스티븐 스필버그였으며, 태국 민속 이야기와 실사 특수효과의 마법을 결합한 그의 영화들로 관객들에게 영화적 경이로움을 안겨준 SF 영화 제작의 선구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영화 경력, 특히 울트라맨 프랜차이즈에 남긴 그의 영화적 기여를 담은 이번 특별한 유물 경매는 이 세계적인 문화 아이콘의 팬들과 수집가들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SF 영화 제작의 상호 문화적 황금기에서 나온 희귀 영화 소품과 액션 피규어, 영화 기념품으로 구성된 산즈의 컬렉션이 최초로 경매에 출품되면서 급성장하는 세계 장난감 컬렉터블 시장에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매 주요 출품작에는 다음이 포함된다. 오리지널 제작용 슈트, 마스크, 소품, 미니어처 및 조각상 하누만과 일곱 명의 울트라맨 에서 사용된 울트라세븐 제작용 마스크. 유리섬유로 제작되었으며 눈과 보석을 밝히는 내부 배선을 갖추고 있다. 영화 속에서 울트라세븐은 울트라의 어머니가 지구 내부에서 나타난 괴수 군대를 물리치기 위해 하누만과 협력하도록 M78성에서 지구로 파견한 여섯 울트라 중 하나다. (추정가: 5000~7000달러) 하누만과 일곱 명의 울트라맨 홍보에 사용된 오리지널 울트라맨 비행 미니어처. 이후 감독 솜포트 산즈의 개인 박물관을 위해 손으로 채색되었다. 이와 같은 스타일의 미니어처는 영화 속에서 울트라 형제들이 전투를 위해 지구로 날아오고, 승리 후 자신들의 고향 행성으로 돌아가는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정가: 1000~2000달러) 점보그 에이스 앤 자이언트에서 착용한 오리지널 점보그 에이스 제작용 슈트 상반부. 맞춤 제작된 네오프렌 웨트슈트와 유리섬유/레진 헬멧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정가: 2000~3000달러) 영화 속에서 점보그 에이스(나오키 타치바나 역)는 데몬 고네(Demon Go-Ne)가 달에 있는 자신의 태양 렌즈를 위한 힘을 훔치기 위해 지구로 보낸 괴수 하수인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출동한다. 점보그 에이스 석고 마스크. 점보그 에이스 앤 자이언트에서 데몬 고네가 자신의 괴수 동료들을 죽인 점보그 에이스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묘지 장면을 위한 프로토타입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추정가: 300~500달러) 대형 울트라맨 잭 자동판매기 조각상. 1974년 방콕 사라 찰름크룽 로열 시어터(Sala Chalermkrung Royal Theatre)에서 열린 하누만과 일곱 명의 울트라맨 시사회에 사용됐다. (추정가: 2000~3000달러) 점보그 에이스 앤 자이언트 제작 당시 사용된 '파이팅 스타(Fighting Star)' 전투기 미니어처. 괴수 전투 장면 전반에 걸쳐 등장한다. 이 전투기는 PAT(방어공격팀) 소속 요원들이 조종하며, 이들은 거대 영웅 점보그 에이스와 자이언트, 야크 왓 포(Yak Wat Pho)가 지구를 위협하는 여러 악당들과 싸우는 것을 지원한다. (추정가: 2000~3000달러) 오리지널 검 소품.점보그 에이스 앤 자이언트에서 악당 괴수 점 킬러 주니어(Jum Killer, Jr.)가 사용한, 손으로 채색된 세부 디테일을 갖춘 레진/유리섬유 복합재로 조각됐다. (추정가: 700~900달러) 악어 SFX 눈.크로커다일(Crocodile, 1980), 찰라완(Chalawan, 1972), 크라이 통(Krai Thong, 1980), 크로커다일 테라크와드(Crocodile Therakwad, 1982), 크라이 통 2(Krai Thong 2, 1985) 등 솜포트 산즈의 여러 악어 관련 영화 제작 당시 클로즈업 촬영을 위해 사용된 정적인 악어 눈 소품이 포함된다. 이 SFX 눈은 금속 마운트로 구성되어 내장된 유압 장치를 통해 눈꺼풀이 열리고 닫힌다. (추정가: 500~700달러) 전설적인 울트라맨 캐릭터 디자이너 토우루 나리타(Tohl Narita)의 오리지널 아트워크 울트라맨의 오리지널 3D 페인팅. 나리타의 사인이 담겨 있으며 작가로부터 직접 취득했다. (추정가: 1만~2만 달러) 피그몬의 오리지널 3D 페인팅. 나리타의 사인이 담겨 있고 1990년 5월로 날짜가 표기됐으며, 손글씨 메모가 함께 담겨 있다. (추정가: 5000~7000달러) 발탄 성인의 오리지널 후기작 3D 페인팅. 지구 행성 위 우주에 떠 있는 괴수의 모습을 담았다. (추정가: 5000~7000달러) 울트라세븐 프로토타입 디자인 조각상. 나리타가 1967년 TV 시리즈를 위한 초기 컨셉으로 제작했으며, 고형 레진 소재로 만들어졌다. (추정가: 5000~7000달러) 오리지널 포스터 아트워크 하누만과 5명의 가면라이더의 손으로 그린 오리지널 포스터 원화. 태국 원시트(One-sheet) 포스터에 사용되었다. (추정가: 800~1000달러) 점보그 에이스 앤 자이언트의 손으로 그린 오리지널 포스터 아트워크. 태국어로 작가의 사인이 담겨 있다. (추정가: 800~1000달러) 대본과 비하인드 신 보물들 솜포트 산즈가 제작 보조로 참여했던 1962년작 킹콩 대 고질라의 개인 소장 일본어 제작 대본. 그의 손글씨 주석이 담겨 있으며 촬영 현장 사진 액자와 함께 제공된다. (추정가: 2000~3000달러)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손으로 그린 사인 포스터. 아키라 구로사와(Akira Kurosawa), 이시로 혼다(Ishiro Honda), 에이지 츠부라야(Eiji Tsuburaya) 등 전설적인 감독들의 사인이 담긴, 1962/63년 일본 영화들을 나열했다. (추정가: 2000~3000달러) 페트리(Petri) 7 '그린-오-매틱(Green-O-Matic)' 35mm 카메라. 킹콩 대 고질라 촬영 현장 시절을 담은 사진과 매칭되는 솜포트 산즈 개인 소장. (추정가: 300~500달러) 빈티지 괴수 피규어 및 컬렉터블 울트라맨, 고질라 등의 프랜차이즈에서 나온 희귀 빈티지 소프비 피규어 100개 로트(1983~2000년 반프레스토 및 반다이 발매품 포함, 각 롯 추정가 범위: 400~600달러) 영화 포스터 아카이브 솜포트 산즈의 경력 전반에 걸친 극장용 포스터 종합 아카이브. 타 티엔(Tah Tien, 산즈의 사인 포함), 점보그 에이스 앤 자이언트, 크로커다일(무삭제판), 매직 리자드(Magic Lizard) 등을 포함한 총 16점의 포스터. (추정가: 300~500달러) 라이브 및 온라인 경매'괴수의 왕: 솜포트 산즈 레거시 컬렉션'2026년 9월 23일 수요일줄리언스 스튜디오, 13007 S. 웨스턴 애비뉴, 가데나, CA 90249태평양 표준시 오전 10시 입찰 방법라이브 경매에 참여하는 방법은 네 가지가 있다.줄리언스 옥션 온라인에서 입찰경매회사 담당자를 통해 전화로 입찰경매 행사 현장에서 직접 입찰사전 부재자 입찰서를 통해 미리 입찰. 부재자 입찰서는 310-836-1818로 전화하여 받을 수 있다. 줄리언스 옥션에서는 비트코인(Bitcoin), 비트코인 캐시(Bitcoin Cash), DAI, 이더리움(Ethereum), 라이트코인(Litecoin), 도지코인(Dogecoin), USD 코인 등의 암호화폐로도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줄리언스 옥션 의미 있는 순간들을 위해.조명이 어두워지고 좋아하는 밴드가 연주를 시작하기 바로 직전, 그 순간을 알고 있는가? 아니면 순식간에 세상 전체를 바꿔놓은 영화의 크레딧이 올라가기 직전의 그 느낌을 알고 있는가? 그 자리에 있어야만 느낄 수 있는 것이기에, 기대감으로 가득 찬 그 순간은 말로는 절대로 전부 표현할 수 없다. 줄리언스는 상징적인 유물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컬렉션을 통해 이러한 순간들을 다시 삶으로 가져오기 위해 존재한다. 아티스트와의 직접 협업, 전설적인 유족들과 파트너십 체결, 안목 있는 수집가들과의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해 이 회사의 경매는 발견과 재회의 약속으로 문화를 생동감 넘치게 만든다.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링고 스타(Ringo Starr)부터 레이디 가가(Lady Gaga), 뱅크시(Banksy), 커트 코베인(Kurt Cobain)까지, LA에서 세계로, 줄리언스는 원작들이 자신과 닮은 가치를 만나는 곳이다. 언론 문의줄리언스 옥션모젤 마일리-베일리(Mozell Miley-Bailey)(646) 653-3105mozell@homagepr.com

2026.08.28 14:10글로벌뉴스

MSI XpertStation WS300, 엔비디아 DGX 스테이션 기반으로 정식 출시

타이베이, 2026년 8월 28일 /PRNewswire/ -- MSI가 엔비디아 DGX 스테이션(NVIDIA DGX Station)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XpertStation WS300의 출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 GB300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 데스크톱 슈퍼칩(NVIDIA GB300 Grace Blackwell Ultra Desktop Superchip)으로 구동되는 이 데스크사이드 AI 슈퍼컴퓨터는 이제 ASI, D&H, 뉴에그(Newegg)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AI 개발 및 배포 환경에 데이터센터급 AI 역량을 더욱 긴밀하게 제공한다. MSI XpertStation WS300 Based on NVIDIA DGX Station Now Available MSI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솔루션 부문의 대니 쉬(Danny Hsu) 총괄 매니저는 "기업에는 단순히 강력한 AI 시스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를 실무에 도입할 수 있는 직관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XpertStation WS300은 이러한 현실을 바탕으로 설계된 시스템으로 까다로운 AI 워크로드를 즉시 실행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몇 달에 걸친 추가적인 통합 작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제품 부문의 앨런 부르고인(Allen Bourgoyne) 디렉터는 "AI는 실험 단계에서 벗어나 개발자와 기업 데이터가 위치한 곳 가까이에서 강력한 컴퓨팅을 필요로 하는 상시 가동형 에이전틱 워크로드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 DGX 스테이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XpertStation WS300을 통해 MSI는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 컴퓨팅을 데스크사이드로 도입하여 기업들이 현지에서 첨단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맞춤화하며 실행할 수 있는 성능과 규모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로컬 개발을 위해 구축된 엔터프라이즈 AI XpertStation WS300은 엔비디아 GB300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 데스크톱 슈퍼칩으로 구동되며, 최대 748GB의 코히어런트 메모리와 엔비디아 ConnectX-8 SuperNIC를 통한 듀얼 400GbE 네트워킹을 결합해 두 대의 XpertStation WS300 시스템을 클러스터링하여 AI 워크로드를 확장할 수 있다. 대규모 AI 개발과 파인튜닝, 멀티모달 AI, 고성능 로컬 추론을 위해 설계된 이 플랫폼은 더 큰 파운데이션 모델을 코히어런트 메모리에 상주시켜 CPU-GPU 간 데이터 이동을 줄이고 추론 효율성을 개선한다. AI 워크로드가 챗봇 형태의 상호작용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자율 AI 에이전트로 발전함에 따라, 기업들은 더 높은 추론 수요와 더 커진 모델 크기, 지속적인 AI 실행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변화는 온프레미스 AI 인프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조직들이 반복적인 클라우드 추론 비용을 줄이고 독자적인 모델과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며 기업 활용을 위해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맞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모델 개발을 넘어 XpertStation WS300은 또한 엔비디아 오픈쉘(NVIDIA OpenShell) 런타임과 함께 엔비디아 네모클로(NVIDIA NemoClaw)를 지원함으로써, 정책에 따라 제어되는 자율 AI 에이전트가 기업 환경 내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며 조직들이 AI 지원형 워크플로에서 에이전틱 AI 배치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2026.08.28 13:10글로벌뉴스

전 세계 1000명 속옷, 두 달간 땅에 묻었다…왜?

전 세계 25개국 1000명의 속옷을 두 달 동안 땅에 묻었다. 독특한 이 실험은 전 세계 토양의 건강 상태를 조사하기 위한 시민 과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IT매체 아스테크니카는 27일(현지시간) 환경과학 학술지 '플랜츠 피플 플래닛(Plants, People, Planet)'에 게재된 연구 논문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논문 공동 저자인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농생태학자 마르셀 반 데르 헤이덴은 “이번 연구 결과는 토양 관리 방식이 토양 생태계와 토양 품질 모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건강하고 생물학적으로 활발한 토양은 비옥도와 영양분 순환을 비롯한 다양한 생태계 서비스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토양 건강이 농업은 물론 식량 안보와 건강한 지구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토양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양 건강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는 복합 유기물의 분해 속도다. 나뭇잎이나 나무, 동물의 사체 등 유기물이 더 단순한 유기•무기 화합물로 분해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영양분이 방출된다. 그러나 다양한 토지 이용 형태에 따른 대규모 분해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기존의 소규모 연구에서는 인간의 토지 이용 방식이 토양 생물 다양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토양의 분해 속도를 측정할 때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티백을 활용하는 '티백 지수(TBI)'가 사용된다. 하지만 연구진은 TBI가 세심한 취급과 정밀 저울 등 특수 장비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연구진은 보다 간단하고 재미있는 방법을 찾았다. 앞선 연구에서 면 소재가 토양 내 분해 정도를 평가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시민들이 면 속옷을 일정 기간 땅에 묻은 뒤 다시 꺼내 분해 상태를 기록하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속옷 지수'로 토양 건강 측정 연구진은 25개국에서 1000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이 가운데 240명은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참가자들에게는 유기농 면으로 만든 남성용 속옷 두 벌과 티백 12개, 토양 채취용 봉투, 자세한 실험 안내서가 담긴 키트가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실험 장소를 정한 뒤 구멍을 파 토양 샘플을 채취했다. 이후 합성 소재로 된 허리밴드 부분이 토양 표면에 드러나도록 속옷 두 벌을 나란히 세로로 묻었다. 연구진은 속옷의 분해 정도와 기존 TBI의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 각 속옷 앞에 티백 6개씩을 배치한 뒤 구멍을 다시 메우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30일이 지난 시점에 첫 번째 속옷과 티백을, 60일 후에는 두 번째 속옷과 티백을 각각 파냈다. 이후 분해된 정도를 직접 관찰하고 기록한 자료와 토양 샘플 등을 연구진에게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토지 이용 방식이 분해에 큰 영향, 다음은 온도•습도 분석 결과 토지 이용 방식이 토양 내 유기물 분해와 미생물 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속옷은 개인 정원에서 가장 빠르게 분해됐다. 연구진이 토양을 분석한 결과 개인 정원의 토양은 유기물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지렁이와 곰팡이, 박테리아 등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반면 잔디밭에서는 토양 미생물의 활동이 가장 저조했다. 농경지와 목초지는 개인 정원과 잔디밭 사이의 중간 수준의 미생물 활동을 보였다. 온도와 습도 역시 미생물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온이 지나치게 낮거나 토양이 건조한 환경에서는 미생물 활동이 크게 떨어졌다. 토양 내 영양분 수준 역시 분해 속도에 영향을 미쳤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개발한 '속옷 지수(Underwear Index)'가 토양의 화학적•물리적 특성은 물론 고도와 수분 함량 등 토양 상태에 대한 의미 있는 정보를 기존 TBI만큼 유용하게 제공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속옷 지수는 티백 지수와 달리 분해 정도를 육안과 촉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속옷 지수는 해석하기 쉬운 직접적인 시각적•촉각적 분해 측정 방법을 제공한다”며 “시민 과학 프로젝트에 활용하거나 토양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는 데 이상적인 도구”라고 밝혔다.

2026.08.28 12:4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모두의 AI] 전 국민 'AI 사다리' 놓였다…의미와 남은 과제는

정부 대국민 AI 서비스 '모두의 AI' 프로젝트가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연내 서비스 개시를 앞뒀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모에 참여한 6개 컨소시엄을 평가해 SK텔레콤·카카오·KT 3개 사업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모두의 AI는 전 국민이 비용 부담이나 이용량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3사는 9월 협약과 베타서비스를 거쳐 연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부는 올해 3사에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512장을 제공한다. 2027년부터는 예산으로 서비스 비용도 지원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3일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AI 활용 역량은 국민 누구나 갖춰야 할 새로운 기본역량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3사, 접근성·행동형 AI로 각축 이번 선정은 모델 성능보다 '확산 역량'에 무게가 실렸다. 발표평가는 서비스 접근성·이용자 확보 전략에 50점, 품질·안정성·보안에 30점, 국내 AI 생태계 기여도에 20점을 배정했다. 배점 절반이 '얼마나 많은 국민에게 닿을 수 있나'에 걸린 셈이다. 통신·플랫폼으로 대규모 이용자 접점을 확보한 3사가 유리했던 이유로 꼽힌다. 사업에 선정된 3사는 공통적으로 '국민 누구나 쉽게 쓰는 AI'를 목표로 내세웠다. 3사는 모두 묻고 답하는 챗봇을 넘어 정보를 먼저 챙기고 예약·신청 등 후속 행동까지 대신하는 '행동형 AI 에이전트'를 지향한다. 소상공인 매출 분석과 지원 정책 안내, 청년 채용 정보와 자기소개서 작성 지원 등 생활 과업 해결도 모두 강조했다. 단 3사는 각사와 컨소시엄이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경쟁사와 전략을 차별화했다. SK텔레콤은 접근성을 앞세웠다. 스마트폰 앱뿐 아니라 전화·문자로도 AI를 쓸 수 있게 해 앱 이용이 익숙지 않은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까지 끌어안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독자 모델 'A.X K2'를 중심으로 컨소시엄과 업무협약(MOU)으로 31개 기업·기관과 연합군을 편성했다. 공공 영역에서는 정부24·PASS와 연계해 주민등록표등본 등 증명서 83종 발급 기능을 구현하고 이용자 건강기록을 바탕으로 맞춤 진료 정보를 제안하는 의료 연계 기능도 준비한다. 일례로 건강검진을 받은 이용자에게는 흩어진 검진·처방 이력을 모아 쉬운 말로 설명하고 재검사 시점을 챙겨주는 '건강관리 비서' 역할을 한다. 생활 영역에서는 전화 걸기·예약 등 번거로운 일을 AI가 대신 처리하도록 고도화한다. 베타 서비스는 10월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접점으로 삼았다. 별도 앱 설치나 가입 없이 익숙한 대화 환경에서 AI를 쓰게 해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컨소시엄에는 LG유플러스가 핵심 참여사로, LG AI연구원·LG전자 등 LG 계열사와 서울대병원·신한은행 등 14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서비스는 범용 AI 챗봇, 공공 AI 에이전트, 분야별 특화 에이전트로 구성되며 이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 카카오 자체 모델 카나나와 LG의 K-엑사원을 기반으로 운영하고 의료·금융·세무·교육·돌봄·반도체 등 참여사 전문성을 결합한다. LG유플러스의 전화 AI로 앱 설치 없이 전화 한 통으로 AI를 쓰는 환경을 제공해 취약계층 접근성도 보강한다. KT는 국민이 이미 쓰는 채널에 AI를 얹는 방식을 택했다. 전용 앱과 함께 포털 '다음', IPTV '지니TV' 등에 같은 AI 기능을 넣어 어디서 시작하든 동일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무신사·직방·EBS 등 참여사 서비스 접점을 합치면 사용자 규모는 6000만을 넘는다. 업스테이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복수의 국산 모델과 리벨리온의 국산 NPU, 래블업·베슬AI의 GPU 운영 최적화 기술까지 결합했다. 이용자 동의를 기반으로 관심사·일정·진행 중인 과업을 기억하는 개인화 메모리 기능도 더한다. 포털 '다음'의 검색 역량을 결합해 정보 탐색부터 전문 서비스 실행까지 하나의 흐름에서 제공한다. 'AI 부익부 빈익빈' 해소 신호탄 모두의 AI 프로젝트 주요 목표 중 하나는 AI 접근성 격차 해소다. 2025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기준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는 약 2300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 가운데 2100만 명이 챗GPT·제미나이 등 외산 AI의 무료 버전에 머물러 있다. 국민 3명 중 1명은 여전히 AI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무료 외산 서비스는 하루 이용량에 제한이 있어 돈을 내고 고성능 유료 AI를 쓰는 사람과의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부의 문제의식이다. AI 접근성 격차는 이미 국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 보고서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국민의 70.1%가 생성형 AI를 쓰는 사이 캄보디아는 5.7%에 그쳐 국가 간 사용률이 12배 이상 벌어졌다. 국내로 좁혀도 대기업(49%)과 중소기업(29%), 수도권(40%)과 비수도권(18%) 기업의 활용률이 두 배 이상 차이 난다. 모두의 AI가 무료 제공과 소외계층 특화 서비스를 앞세운 것은 이 구조를 완화하려는 시도다. 선정된 3사도 접근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SKT는 앱 없이 전화·문자로 쓰는 방식을,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KT는 다음·지니TV 등 기존 채널 연계를 각각 진입점으로 삼았다. "외산과 겨룰 품질이 관건"…인프라·수익성도 숙제 모두의 AI가 본격 발을 뗐지만 과제도 남는다. 최대 과제는 서비스 품질로 꼽힌다. 모두의 AI는 국산 모델을 50% 이상, 다른 국내 기업 모델도 30% 이상 활용하도록 규정했다. 연말 정식 출시되면 이용자는 무료 국산 서비스와 챗GPT·제미나이 등 유료 외산 서비스를 직접 비교하게 된다. 국산 모델이 외산과 대등한 체감 성능을 내지 못하면 이용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12월이면 외산 모델과 1대 1로 경쟁해야 하는데, 그만큼의 품질을 그때까지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며 "벤치마크 결과나 국민 사용성 평가를 봐도 현재 2단계까지 진행된 수준으로는 외산 모델과 겨루기에 아직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동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에 투자한 성과가 실제 서비스에서 판가름 나는 만큼, 남은 기간 품질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인프라도 과제다. 정부는 올해 3사에 B200 GPU 512장을 지원한다. 이용량 제한 없는 무료 서비스에 2300만 명 규모 이용자가 유입되면 모델 추론과 서버 운영 비용이 함께 늘어난다. 2027년부터 정부 예산 지원이 시작되지만 구체적 규모와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수익 구조는 사업 지속성과 직결된다. 과기정통부는 기본 기능은 무료로 유지하되, AI 에이전트가 고도화될수록 토큰 사용량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공공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기업이 수익모델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AI 서비스에 맞는 수익모델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정립되지 않은 상태다. 김 대표는 "1단계는 무료로 가야 하고 그 이후 비즈니스 모델은 각 사업자가 풀어야 할 숙제"라며 "인터넷 초창기 검색 광고가 등장하며 수익 문제가 풀렸듯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8.28 11:40김동원 기자

섬마을 로스터리 10곳의 맛과 멋, '와디즈' 타고 전국에 퍼지다

제주 해안가로 맑게 솟아오르는 용천수를 일컬어 제주 방언으로 '싱갯물'이라 부른다. 화산 암반을 거쳐 오랜 시간 정화된 이 물처럼, 제주의 다채로운 로컬 커피 문화를 정제해 전국으로 흘려보낸 이가 있다. 바로 지역의 유휴 공간과 고유한 콘텐츠를 연결해 새로운 도시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 콘텐츠 매니지먼트 기업 '콘텐츠복덕방'의 이승택 대표다. 건축을 전공하고 제주도청에서 문화 기획과 도시 재생 사업을 이끌었던 그는 10여 년의 행정 경험을 뒤로하고 다시 민간으로 돌아왔다. 폐산업 시설을 문화 공간으로 바꾸고, 빈집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그의 시선은 이제 '로컬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향해 있다. 그 첫걸음이자 훌륭한 성공 사례가 된 것이 바로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선보인 '싱갯물 드립백 세트' 프로젝트다. "나는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에디터"...제주 10가지 커피맛 큐레이션 지난 21일 오후, 종로구 사직로 한 공간에서 이승택 대표를 직접 만났다. 싱갯물 프로젝트를 어떻게 기획했고, 펀딩 과정에서 어떤 에피소드와 피드백이 있었는지 궁금했다. 또 커피에 남다른 관심이나 전문성이 있는지도 묻고 싶었다. 나아가 여러 지역 중 제주도에 있는 로컬 커피를 드립백 형태로 기획했는지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는 저를 창조적인 사람으로 보지만, 조금 더 깊이 이야기하자면 저는 크리에이터가 아니라 '에디터'입니다. 제가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커피를 볶지는 않아요. 전국을 다니며 파악한 관심사들을 애정하는 지역에 맞게 연결하고 기획하는 것이 제 역할이죠.” 이 대표에 따르면, 제주도는 정주 인구 1인당 카페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다. 로스터리 카페만 150곳이 넘는다. 이 대표는 바리스타마다 각기 다른 스토리를 품고 있는 제주의 커피 문화를 외부로 알리고 싶었다. 그는 “제주에 직접 와서 카페를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커피 자체가 플랫폼 역할을 해 제주의 매력을 전국에 전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를 위해 커피에 진심인 건축과 제자(현 '커피파인더' 대표)와 머리를 맞댔다. 제주시의 '커피파인더', '커피템플', 서귀포시 대정읍의 '와토커피', '류지' 등 소비자 입장에서 최상위 수준의 맛을 자랑하면서도 고유의 스토리를 가진 10곳의 로스터리를 신중하게 선정했다. 이렇게 제주의 원도심과 읍·면 단위를 아우르는 커피 지도가 드립백 세트 하나로 완성됐다. “로컬 브랜드는 각자의 뚜렷한 정체성과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정체성이 때론 확장의 한계가 되기도 하죠. 이를 뛰어넘게 해주는 전환점이 바로 '플랫폼'이었습니다.” 강한 정체성과 플랫폼의 결합…“와디즈는 훌륭한 실험 무대” 수준 높은 로컬 브랜드들은 많지만, 이들이 물리적 한계를 넘어 전국적인 브랜드로 도약하기란 쉽지 않다. 매장 운영에 얽매여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여력이 부족하거나, 슬로우 라이프를 지향해 무리한 확장을 꺼리는 경우도 많다. 이 대표는 이 지점에서 '와디즈'라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의 가치를 발견했다. “와디즈가 좋았던 이유는 큰 자본 없이도 '실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기획한 제품이 시장에서 통할지 사전에 데이터를 뽑아볼 수 있는 든든한 무대였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펀딩 목표액 대비 171%인 940만원을 달성했고, 평점은 5.0 만점을 기록했다. 울릉도에서 '독도 문방구'를 운영하는 한 서포터는 “아침에 일어나 싱갯물 커피를 마시는 게 낙이었다”며 재오픈을 요청하기도 했다. “목표 금액을 550만원으로 다소 높게 잡았는데, 이는 최소 한 세트를 제대로 만들기 위한 현실적인 금액이었어요. 결과적으로 두 배 가까이 성공하면서 제작 물량을 넉넉히 맞출 수 있었죠." 로컬 카페들에게도 이 프로젝트는 의미 있는 상생 모델이 됐다. 콘텐츠복덕방은 원두 값은 물론, 원두에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기획비까지 각 카페들에게 지급하며 수익 구조를 다졌다. 드립백 역시 환경을 고려해 생분해성 수지(PLA) 필터를 사용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다. 플랫폼을 통해 전국 각지로 퍼져나간 커피 향은 곧바로 각 로컬 카페의 홍보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냈다. 제주를 넘어 태백으로, 로컬 콘텐츠의 무한한 확장성 이 대표의 시선은 제주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는 최근 과거 탄광 도시로 번성했던 태백시를 주목하고 있다. “태백은 산업으로 컸지만,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라이프스타일 도시'로 변모해야 합니다. 태백의 젊은이들이 모이고, 러닝 크루들이 도심을 뛰게 만들려면 매력적인 로컬 F&B와 콘텐츠가 필수적입니다.” 그는 콘텐츠복덕방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로컬 편집샵 '피키오'의 태백 지점 오픈도 구상 중이다. 태백의 로컬 브랜드와 전국에서 큐레이션한 어울리는 브랜드를 절반씩 섞어 지역의 공기를 바꾸겠다는 포부다. “커피는 수많은 이야기를 엮을 수 있는 훌륭한 콘텐츠입니다. 앞으로는 제주의 크래프트 콜라, 탄산수 등 다양한 로컬 어메니티를 주제별로 묶어 와디즈에서 구독 서비스 형태의 펀딩으로 선보일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양질의 콘텐츠는 이미 준비돼 있으니까요.” “오로지 로컬의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하는 정책과 관심 필요해” 로컬 브랜드가 지닌 특유의 감성은 지켜내되, 와디즈라는 플랫폼을 거치며 그 한계를 깨고 전국구 팬덤을 만들어낸 콘텐츠복덕방의 '싱갯물' 프로젝트. 이 이야기를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대표가 선보일 다음 펀딩에서는 또 어느 지역의 어떤 숨겨진 이야기가 샘솟을지 기대감이 생겼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 대표는 로컬 생태계를 향한 애정 어린 당부를 덧붙였다. “과거에는 한정된 자원을 서울 등 대도시에 집중해 국가가 성장했지만, 이제는 MZ세대들이 로컬의 독특함과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눈을 뜨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로컬 콘텐츠들이 가볍게 발걸음을 뗄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이 뒷받침되고, 지역의 숨은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뤄주는 미디어와 대중의 관심이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프라인의 매력을 조금 더 아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6.08.28 11:30백봉삼 기자

서치독, 중기부 '팁스' 선정…누적 40억 확보해 해외 진출 박차

초대형 산업 데이터 AI 스타트업 서치독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팁스 선정으로 누적 4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서치독은 미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서치독은 설계·조달·시공(EPC) 및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의 대형 문서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2D 도면과 3D 건축 정보 모델링(BIM) 영역까지 AI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도면과 모델 내 형상·속성 정보를 추출 및 구조화한 뒤 이를 규정 문서와 연동해 하나의 통합 검색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설계 검토와 법규 준수 검증, 정보 검색, 엔지니어 의사결정 지원을 단일 워크플로우로 제공한다. 건축법규나 발주처 기준을 자동으로 대조해 위반·누락 항목을 찾아내고, 공사 지연이 계약상 사유에 해당하는지 등 실무 판단의 근거를 제시한다. 서치독은 이미 국내 대형 건설사에 서비스를 공급 중이며, 지난 1월 75만 달러(약 1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와 신용보증기금 20억원 지원에 이어 8월 엔비디아 인셉션 멤버로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설계 정보와 시뮬레이션 결과가 파편화된 제조 및 반도체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과도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백준선 서치독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은 문서와 도면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서치독의 AI 검색 기술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비즈니스 초기 단계부터 국내 시장을 넘어 빠르게 해외로 나가 국내 AI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성공 사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8 11:12백봉삼 기자

[모두의 AI] KT "챗봇 넘어 과업까지 처리, 실생활 체감으로 승부"

KT가 정부 대국민 AI 서비스 '모두의 AI'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KT 컨소시엄은 서면·발표평가를 통과해 SK텔레콤·카카오와 함께 최종 사업자로 확정됐다. '모두의 AI'는 전 국민이 비용·이용량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공모에 참여한 6개 컨소시엄을 평가해 3개 사업자를 선정했다. 전용 앱에 다음·지니TV까지…"쓰던 서비스에서 그대로" KT가 모두의 AI 사업에서 강조한 지점은 '접근성'이다. 3사가 공통으로 접근성을 앞세웠지만 방식은 갈렸다. 전화·문자로 쓰는 SKT, 카카오톡을 진입점으로 삼은 카카오와 달리 KT는 국민이 이미 쓰는 채널에 AI를 얹는 쪽을 택했다. 모두의 AI 전용 앱을 핵심 플랫폼으로 만들되 여기에만 머물지 않는다. 종합 검색 포털 '다음'과 컨소시엄 참여사 서비스, IPTV '지니TV'에도 같은 AI 기능을 넣는다. 이용자는 전용 앱은 물론 평소 쓰던 서비스 안에서도 동일한 AI를 쓸 수 있다. 스마트폰이 익숙지 않은 고령층이 TV로 AI를 접할 수 있다는 점도 KT가 IPTV를 가진 데서 나오는 강점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컨소시엄 참여사의 규모다. 이들의 서비스 접점을 합치면 6000만 이상에 달한다. 검색·쇼핑·금융·주거·교육 등 어느 채널에서 시작하든 필요한 AI와 전문 서비스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참여사는 역할에 따라 나뉜다. AI 서비스 영역에 ▲무신사 ▲직방 ▲다음 ▲EBS ▲매스프레소 ▲솔트룩스 ▲BC카드 ▲커넥트웨이브 ▲딥서치가 참여했다. AI 모델·플랫폼 영역에는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NC AI ▲액션파워, AI 인프라 영역에는 ▲래블업 ▲리벨리온 ▲베슬AI코리아가 이름을 올렸다. 챗봇 넘어 '과업 해결'…국산 모델·NPU로 생태계 키운다 KT는 묻고 답하는 챗봇이 아닌 실제 AI가 행동까지 옮기는 에이전트를 목표로 한다. 범용 에이전트가 분야별 전문 서비스를 연결해 실제 과업을 끝까지 처리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용자 동의를 기반으로 관심사·일정·진행 중인 과업을 기억하는 개인화 메모리 기능도 더해진다. 일례로 소상공인이 "최근 매출이 줄었는데 원인을 분석하고 지원 정책을 찾아달라"고 요청하면 AI가 시장·소비 정보를 바탕으로 개선 방향을 정리한다. 이어 이용 가능한 지원 정책과 신청 자격을 확인하고 필요한 서류와 절차까지 안내한다. 포털 다음 검색 역량을 결합해 정보 탐색부터 전문 서비스 실행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다. 국산 AI 기술도 전면에 내세웠다. 국산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포함한 복수의 국산 AI 모델과 국내 인프라 기업의 전문 기술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한다. 한국어·추론·장문 이해·전문지식·멀티모달 등 모델마다 다른 강점을 국민의 실제 과업에 맞게 골라 쓴다. 이는 국산 모델을 50% 이상, 다른 국내 기업 모델도 30% 이상 활용하도록 한 정부 방침과 맞물린다. 오프라인 접근성도 챙겼다. KT는 전국 유통망과 IT서포터즈 등을 활용해 AI 체험·교육을 넓히고 디지털 취약계층을 현장에서 지원한다. 큰 글씨·간편 모드, 음성 입출력, 다국어 지원 등 접근성 기능도 갖춘다. KT는 모두의 AI를 국내 AI 생태계의 성장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국내 AI 모델과 에이전트, 전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접목하고 국내 AI 기업을 대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지원과 투자, 사업 협력도 확대한다. KT 관계자는 "국내 AI 대표 기업과 함께 '모두의 AI' 사업에 참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업스테이지·다음·솔트룩스 등 컨소시엄 기업과 긴밀하게 협업해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혁신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평가 탈락에 이의를 제기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의 협업에 대해선 "독파모와 모두의 AI는 별개 사업이라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9월 중 3개 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한다. 베타서비스를 거쳐 연내 '모두의 AI'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2026.08.28 10:23김동원 기자

[모두의 AI] "증명서 떼고 병원 예약"...SKT, 국민 AI 서비스 10월 공개

SK텔레콤이 공공정보 안내부터 병원 예약, 취업 준비, 소상공인 지원까지 일상 속 다양한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대국민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모두의 AI)' 사업 수행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모두의 AI는 국민 누구나 비용 부담이나 이용 제약 없이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SK텔레콤은 19개 기업·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를 비롯한 국내 AI 모델을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한다. 오는 10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구상하는 서비스는 단순한 질의응답형 챗봇이 아니다. 이용자의 상황과 대화 맥락을 파악해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안하고 전화, 예약, 신청 등 실제 후속 업무까지 이어주는 행동형 AI 비서를 목표로 한다. 공공정보 찾아주고 증명서 발급까지 공공 분야에서는 정부24, PASS와 연계해 주민등록표등본 등 83종의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직접 찾아보지 않아도 받을 수 있는 공공 혜택이나 지원 정책을 상황에 맞춰 안내하는 기능도 준비한다. 헬스케어 영역에서는 건강검진 결과와 진료 처방 기록을 한데 모아 이용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재검사가 필요한 항목은 일정을 챙겨주고, 증상을 입력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 예약까지 연결하는 기능도 개발한다. 채용정보부터 소상공인 지원사업까지 맞춤 안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최근 채용정보와 관련 청년 정책을 함께 안내한다. 관심 채용공고를 등록하면 서류 접수 마감 일정을 알려주고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도 지원한다. 소상공인에게는 매출과 비용, 세금 현황을 정리해 보여주고 이용할 수 있는 정부 지원사업을 찾아 신청 조건과 일정 등을 알려준다. 일종의 AI 기반 가게 운영 컨설턴트 역할이다. 생활 영역에서는 이용자를 대신해 전화를 걸거나 예약을 처리하는 기능도 넣을 예정이다. AI가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만큼 이용자가 실행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승인하도록 하고 개인정보 활용 범위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앱 넘어 전화 문자로도 AI 이용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뿐 아니라 전화와 문자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앱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디지털 취약계층도 AI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통신망과 음성인식·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전화나 문자로 질문하면 필요한 정보를 안내받고 일부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굿닥, 노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라이너, 사운더블헬스, 셀렉트스타, 신한카드, 알프레드, 에임인텔리전스, 에이투시스, 엘리스그룹, 채널코퍼레이션, 티맵모빌리티, 페르소나AI, 하나카드, 한국세무사회전산법인, 해빗팩토리, 해시드벤처스, SK브로드밴드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여기에 기억산책, 대교뉴이프, 리로소프트, 버킷플레이스, 블루웍스, 비누랩스, 알토스벤처스, 위버스브레인, 티머니모빌리티,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11개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SK텔레콤을 포함한 참여 기업·기관은 총 31곳이다. SK텔레콤은 AI 검색과 금융 결제, 모빌리티, 미디어, 헬스케어, 교육, 돌봄 등을 아우르는 사업자 협력을 통해 대국민 AI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AI 활용 격차가 새로운 사회적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AI를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2022년부터 대국민 AI 서비스를 운영해 온 경험과 컨소시엄 역량을 모아 국민이 실제 도움을 체감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8.28 10:17박수형 기자

[이광재 칼럼] '닥치고 공급'과 '닥치고 분양'으로

1. 공급 절벽은 두 개의 무능이 겹쳐 만든 합작품이다 서울의 주택 공급은 시장(市長)이 하고, 돈의 흐름은 정권이 만든다. 인허가와 정비구역 지정은 서울시의 펜 끝에서 나오지만, 그 펜이 그린 도면이 실제 아파트가 되려면 금융이 돌아야 한다. 지금의 공급 절벽은 이 두 축이 동시에 무너진 결과다. 숫자가 말해준다.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 통계로 서울의 주택 착공은 2021년 6만 호에서 2023년 3만 3천 호, 2024년 2만 6천 호로 주저앉았다. 2009년 금융위기 직후를 제외하면 최저 수준이다. 그 시점이 정확히 윤석열 정부의 레고랜드 사태(2022년 10월)와 겹친다. 지방정부의 보증 채무 불이행 선언 하나가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시장을 마비시켰고, 민간 부동산 PF는 신규 취급이 끊긴 채 만기연장으로 연명하는 동맥경화 상태에 빠졌다. 민간이 멈추자 공공이 떠받쳤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수도권 PF 보증은 2022년 1조 1천억 원에서 2024년 5조 6천억 원, 2025년 7조 5천억 원으로 폭증했다. 국가 보증 없이는 삽도 못 뜨는 시장. 이것이 윤석열 정부가 남긴 유산이다. 서울시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 오세훈 시장은 "박원순 전 시장의 정비구역 389곳 해제로 43만 호가 사라졌다"고 말한다. 일리가 있다. 그러나 본인의 2기 임기 5년(2021~2025) 성적표를 보면 인허가·착공·준공 모두 직전 10년의 52~68% 수준이다. 전임자 탓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숫자다. 정비구역 지정은 3.6배 늘렸다지만, 지정은 도면이고 착공이 집이다. 도면과 집 사이의 15년을 메울 전략이 없다면 그것은 실적이 아니라 예고편일 뿐이다. 2. 정권 따라 바뀌는 원칙은 원칙이 아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일관성이다. 오세훈 시장은 2024년 8월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미래세대의 주거 마련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하는 것은 피치 못할 선택이 됐다." 12년 만의 서울 그린벨트 해제에 동참하며 서리풀 지구의 문을 연 당사자가 바로 오 시장이다. 2년이 지난 지금, 정권이 바뀌자 같은 입에서 정반대의 말이 나온다. 추가 그린벨트 해제는 동의할 수 없고, 용산 부지의 주택 공급은 "타협의 여지가 조금도 없다"고 한다. 명분은 똑같이 '미래세대'다. 미래세대를 위해 녹지를 희생하는 것이 피치 못할 선택이었다면, 미래세대를 위해 녹지를 지키는 것은 어떻게 같은 논리에서 나오는가. 보수 정권의 집값 상승에는 특단의 대책으로 응답하고, 진보 정권의 집값 상승에는 결사반대로 응답한다면, 그것은 도시계획이 아니라 정치 일정표다. 녹지를 지키자는 주장 자체는 존중한다. 그러나 원칙은 정권을 가리지 않을 때만 원칙이다. 3. 재개발·재건축 '올인'과 아파트 편식을 넘어야 한다 오 시장의 해법은 사실상 하나다.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필요한 정책이다. 그러나 방향이 틀렸다. 전월세난에 신음하는 청년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착공절벽, 입주절벽 해소다. 이를 위해서는 신속한 통합심의를 통해 사업인가, 관리처분 인가 물량 확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오 시장은 엉뚱하게 입주까지 짧아야 12년, 길면 20년이 걸리는 새로운 정비구역 지정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그 결과 21∼25년 서울 재개발․재건축 착공실적은 7.6만 호에 불과한 반면, 정비구역 지정은 19.9만 호에 이른다. 과거 이명박 시장 시절 대규모 뉴타운 지정이 사업지연, 주민갈등 등으로 결국 정비구역 지정해제로 이어져 희망고문으로 끝났던 사례와 겹쳐 보인다. 편식도 문제다. 서울 주택의 절반 이상은 아파트가 아니다. 다세대·다가구·연립이라는 비아파트 재고가 서민과 청년 주거의 실핏줄인데, 전세사기 사태 이후 비아파트 시장은 공급도 수요도 붕괴했다. 빌라 신축은 급감했고, 그 수요가 아파트 전월세로 밀려들며 임대료를 밀어 올리고 있다. 아파트 공급만 세는 정책은 서울 주거의 절반을 지우는 정책이다. 비아파트 신축 매입약정 확대, 전세보증 정상화, 노후 저층주거지의 소규모 정비 활성화가 함께 가야 한다. 4. 주거난, 출퇴근 교통난, 지방소멸 가속화 – 집과 일자리의 균형이 해법이다. 강남구에 집은 23.6만 채다. 반면 취업자는 88.9만 명에 이른다. 집이 절대 부족하니 청년, 신혼부부는 집 걱정으로 밤잠을 못 이룬다. 매일 아침, 저녁 출퇴근 전쟁에 몸은 파김치가 된다. 사정이 이런데도 오 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여의도 금융중심지구, 강남 국제교류복합지 등 각종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집 문제에 대한 아무런 고민 없이 과시성 오피스빌딩 확대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이 좋은 일자리의 블랙홀이 되어가는 사이 경기도는 서울의 베드타운이, 명색이 대한민국 제2도시인 부산은 별칭이 '노인과 바다'인 나라가 되었다. 이제 일자리와 주거의 균형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통제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대규모 오피스빌딩 개발사업에 앞서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받도록 해야 한다.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서둘러야 한다. 민간기업 본사, 대학 등 대규모 일자리 창출 기관도 수도권 또는 지방 이전을 유도할 수 있는 경제적 유인구조를 설계해야 한다. 그래야 서울의 심각한 주거난과 출퇴근 교통지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경기도의 자족기능을 회복하고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다. 5. 대학가를 주거와 일자리의 새 경제 거점으로 그렇다면 서울 안에서 직주근접의 씨앗이 이미 심어진 땅은 어디인가. 나는 대학과 대학가를 주목하자고 제안한다. 서울에는 수십 개의 대학이 있고, 그 주변에는 이미 청년이 살고, 교통이 깔려 있고, 지식과 연구 인프라가 있다. 실리콘밸리가 스탠퍼드에서, 보스턴 켄달스퀘어가 MIT 옆에서 자란 것은 우연이 아니다. 대학은 그 자체로 일자리 발전소인데, 우리는 그 주변을 원룸촌과 술집 골목으로만 방치해 왔다. 구상은 이렇다. 첫째, 대학 캠퍼스와 대학가에 주택과 기업이 함께 들어올 수 있도록 용도와 용적률의 빗장을 푼다. 캠퍼스 유휴부지에는 창업 공간과 청년·신혼 주택을 복합 개발하고, 대학가 노후 원룸촌은 공공이 신축 매입약정으로 사들여 양질의 청년주택으로 바꾼다. 앞서 강조한 비아파트 공급 확대의 최적 실험장이 바로 이곳이다. 둘째, 공공기관과 공공 투자를 대학가로 집중한다. 창업지원기관, 연구소, 공공 데이터센터 같은 앵커 시설이 대학 옆에 자리 잡으면 민간기업은 따라온다. 셋째,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 학교 앞에서 하숙집과 원룸을 운영해 온 분들을 개발의 피해자가 아니라 첫 번째 수혜자로 만들어야 한다. 대학가 개발의 최대 걸림돌은 역설적으로 임대수익이 걸린 학교 앞 주민들의 반대였다. 기숙사 하나 짓는 데도 소송이 붙는 이유다. 이분들에게 하숙집과 원룸은 투기 자산이 아니라 수십 년 자식을 키우고 노후를 지탱해 온 생계 그 자체다. 그 생계를 위협하는 개발이 반대에 부딪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해법은 배제가 아니라 편입이고, 설득이 아니라 인센티브다. 구체적으로 다섯 갈래의 길을 열자. 하나, 학교 앞 일대를 대규모 상업·업무지구로 과감히 상향해 원룸 임대료를 받던 토지주가 상업지 지주로 올라서는 자산 상승의 길을 열면 어떨까? 둘, 노후 원룸·하숙 건물을 공공이 감정가에 우대 매입하거나, 공공 재원으로 리모델링한 뒤 소유주에게 운영을 맡기고 임대수익을 보장하는 '공공 리모델링-위탁운영'의 길 — 공실 걱정 없이 안정된 노후 소득을 원하는 고령 임대인에게 맞는 선택지다. 셋, 필지가 작아 혼자서는 개발이 어려운 소유주들이 몇 필지를 묶어 가로주택정비나 결합건축으로 공동 개발하면 용적률 보너스를 주고, 새 건물의 상가와 주택 지분으로 정산받게 하는 지분 참여의 길 — 일본 롯폰기힐즈의 권리변환을 골목 단위로 옮긴 것이다. 넷, 땅과 건물을 '캠퍼스타운 리츠'에 현물출자하고 리츠 지분과 배당을 받는 길 — 임대료 관리의 수고 대신 배당 소득으로 갈아타는 방식이다. 다섯, 어느 길을 택하든 청년 대상 장기임대로 등록하면 양도세·종합부동산세를 감면해 세제가 전환을 밀어주게 한다. 자산을 키우고 싶은 이에게는 상향과 지분을, 안정을 원하는 이에게는 보장 수익과 배당을, 떠나고 싶은 이에게는 우대 매입을 — 선택지가 여럿일 때 반대는 참여로 바뀐다. 개발이익을 나누는 설계가 갈등 비용보다 언제나 싸다. 이렇게 되면 대학가는 하숙촌이 아니라 주거·일자리·연구가 순환하는 경제 거점이 된다. 청년은 학교에서 배우고, 걸어서 출근하고, 그 동네에서 결혼해 정착한다. 수십 년 학생을 품어온 하숙집 주인은 그 거점의 지주이자 주주로 함께 올라선다. 지방 대학가에 같은 모델을 적용하면 소멸 위기의 지방 도시에 닻을 내리는 국가균형발전 전략도 된다. 대학을 도시의 섬으로 둘 것인가, 도시의 심장으로 만들 것인가. 답은 자명하다. 6. 일본의 교훈 — 돈을 더 풀고도 집값을 잡은 나라 여기서 눈을 밖으로 돌려보자. 지난 10여 년, 세계에서 돈을 가장 공격적으로 푼 나라는 일본이다. 아베노믹스 이후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와 국채 무제한 매입, 주식 ETF 직접 매수까지 동원해 본원통화를 몇 배로 불렸다. 유동성이 집값 폭등의 주범이라면 도쿄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가장 크게 폭발했어야 한다. 그런데 결과는 반대였다. 최근 도쿄 도심 신축 맨션 가격이 오르고는 있지만, 소득 대비 주택가격(PIR)으로 보면 서울이 도쿄를 크게 웃돈다. 도쿄의 평범한 맞벌이 부부는 여전히 통근권 안에서 신축 아파트를 살 수 있다. 서울에서는 꿈같은 이야기다. 돈은 일본이 더 풀었는데 왜 집값은 서울이 더 뛰었는가. 답은 하나다. 일본은 공급에 성공했다. 첫째, 도쿄는 공급을 멈춘 적이 없다. 인구가 정체된 나라에서도 도쿄도는 연간 13~14만 호 안팎의 주택을 꾸준히 착공해 왔다. 서울의 두세 배다. 2002년 도시재생특별조치법으로 도심 용적률 규제를 과감히 풀자 도심 한복판에 초고층 주거가 계속 들어섰고, "기다리면 언제든 새 집이 나온다"는 믿음이 시장에 뿌리내렸다. 이 믿음이야말로 최고의 투기 억제책이다. 사재기는 물건이 끊길 것 같을 때 일어난다. 공급이 항상성이 되면 추격매수의 심리적 토대 자체가 사라진다. 앞서 말한 '분양의 약속'을 일본은 도시 전체의 문화로 만든 셈이다. 둘째, 일본의 재개발은 원주민을 쫓아내지 않았다. 도쿄 롯폰기힐즈가 상징이다. 모리빌딩은 약 400명의 지권자(토지·건물 소유자)와 17년에 걸쳐 협의했고, 권리변환 방식으로 원주민 상당수가 새 단지의 주민이자 사실상의 주주로 재정착했다.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지만 착시다. 원주민을 밀어내는 개발은 소송과 농성으로 더 오랜 시간을 잃고, 무엇보다 다음 사업지의 저항을 키운다. 원주민이 개발이익의 지분을 갖는 순간 반대자는 동업자가 된다. 우리 재개발의 고질병 — 낮은 원주민 재정착률, 세입자 내몰림,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 비용 — 을 생각하면, 일본의 '느린 합의'가 결과적으로 '빠른 공급'이었다는 역설을 곱씹어야 한다. 앞서 대학가 상업지구 상향으로 주민 반대를 참여로 바꾸자고 한 것과 같은 원리다. 쫓아내는 개발은 느리고, 품는 개발이 빠르다. 셋째, 일본은 밀도를 거래 가능한 자원으로 만들었다. 이른바 용적률 거래, 공중권(空中權) 거래다. 대표 사례가 도쿄역이다. 붉은 벽돌의 마루노우치 역사(驛舍)를 보존하려면 그 땅의 개발 잠재력을 포기해야 했는데, 도쿄는 '특례용적률적용지구' 제도를 만들어 역사가 쓰지 않는 미사용 용적률을 주변 마루노우치의 업무 빌딩들에 팔 수 있게 했다. 초고층 빌딩들은 법정 상한을 넘는 밀도를 사들였고, 그 매각 대금 수백억 엔이 역사 복원 재원이 됐다. 보존할 곳은 보존하고, 밀도가 필요한 곳에는 밀도를 몰아주고, 그 거래 대금으로 보존 비용까지 조달하는 삼중의 해법이다. 이 제도가 지금 우리에게 주는 시사는 각별하다. 용산공원 논쟁을 보라. '공원이냐 아파트냐'라는 양자택일에 갇혀 정부와 서울시가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일본식으로 사고하면 제3의 길이 열린다. 공원 본체는 온전히 보존하되, 그 땅이 품은 개발 용적을 캠프킴 같은 주변 산재부지와 인근 역세권으로 이전해 그곳을 초고밀로 개발하는 것이다. 공원은 1센티미터도 훼손되지 않고, 주택은 공원 옆에 들어서며, 용적 매각 대금은 공원 조성과 오염 정화 재원이 된다. 보존과 공급이 싸울 이유가 없어진다. 밀도는 지켜야 할 성역이 아니라 도시가 설계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것, 이것이 일본의 세 번째 교훈이다. 용산 공원 전체는 아니더라도 부분적으로 공원도 걸리고 집도 짓는 결단도 함께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일본이 완벽하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있다. 집값을 올리는 것은 돈 그 자체가 아니라 돈이 몰릴 때 공급이 없는 상태다. 그리고 공급의 속도는 원주민을 포용하는 설계에서 나오며, 밀도는 거래를 통해 보존과 양립할 수 있다. 세 가지 모두 우리 제도에 이식 가능하다. 7. 대안 — '선분양 신뢰계약' 4원칙 성공과 실패를 가른 변수는 땅의 상태와 약속의 구속력이었다. 여기에 일본의 교훈을 더해 네 가지 원칙으로 정리한다. 첫째, 대한민국 땅의 재고조사부터 하자. 즉시 착공 가능한 국공유지를 찾는 일은 몇 개 부지를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 자산 전체를 뒤지는 전수조사여야 한다. 대한민국 국공유재산이 3,800조 원이나 된다. 국유재산만 1,300조 원이다. 그중 저이용·유휴 상태로 잠자는 땅이 얼마인지 정부도 정확히 모른다. 후보군은 이미 눈앞에 있다. 수색·구로·창동 같은 철도 차량기지와 유휴 철도부지의 상부 인공대지,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비게 된 수도권 적지와 노후 정부청사 부지, 국가골프장(체력단련장)과 도심의 예비군훈련장·군 관사·군인아파트 부지, 저층 노후 공공청사를 주택과 복합화하는 청사 복합개발, 학령인구 감소로 나오는 폐교와 대학 유휴 캠퍼스, 캠프킴·유엔사 등 미군 반환 산재부지, 이미 훼손돼 녹지 기능을 잃은 그린벨트 내 국공유지, 준공업지역의 저이용 공장부지 공공 매입까지. 이 아홉 갈래를 기획재정부·국방부·국토부·교육부·지자체가 합동으로 전수조사해 소유권·오염·규제 상태를 등급화한 '가용지 백서'를 만들고, 소유권이 정리돼 6개월 내 분양 가능한 땅부터 리스트에 올려 준비된 순서대로 분양한다. 부처마다 흩어진 땅을 한 손에 쥐기 위해 LH 토지은행을 '국가 가용지 은행'으로 확대 개편하는 것도 방법이다. 논쟁적인 부지 하나를 두고 몇 년을 싸우는 동안, 준비된 땅 아홉 갈래에서 계약서를 쓰는 것이다. 국회의원 단체장들이 전부 나서면 찾아낼 수 있다. 둘째, 약속을 계약으로 만든다. 확정분양가에 물가연동 조항을 배제하고, 입주 지연 시 지연배상금을 명문화한다. 3기 신도시 실패의 원인이 약속의 불확실성이었다면 해법은 약속의 법적 구속력이다. 국가가 지연 리스크를 지는 대신, 수분양자는 안심하고 기다림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공사비 변동 리스크는 국가가 물가채 발행이나 공사비 연동 기금으로 흡수하면 된다. 국가의 신용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이다. 셋째, 로또를 자산 사다리로 바꾼다. 목 좋은 국공유지의 확정가 분양은 필연적으로 시세차익 특혜 시비를 부른다. 지분적립형·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차익을 공유화하되, 20~30년에 걸쳐 내 집이 되는 경로를 보장하면 된다. 청년이 원하는 것은 공짜가 아니라 예측가능한 사다리다. 임대 일변도 공급이 "청년은 평생 세입자로 살라는 것이냐"는 반발을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분양은 임대가 주지 못하는 것, 즉 기다림의 끝에 소유가 있다는 확신을 준다. 싱가포르 주택개발청(HDB)의 BTO(Build-To-Order)는 이 방식의 완성형이다. 청약으로 수요를 먼저 확정받은 뒤 착공하니 미분양 리스크가 없고, 국민은 입주를 계약서로 보장받는다. 자가보유율 90%의 비밀은 공급량이 아니라 이 예측 가능성에 있다. 넷째, 밀도를 거래하게 하자. 일본의 용적률 거래제를 한국형으로 도입해, 보존해야 할 땅(공원·문화재·한강변 경관지구)의 미사용 용적을 역세권과 산재부지로 이전·매각할 수 있게 한다. 8. 설계하고, 완성한다 정리하자. 오늘의 공급 절벽은 서울시의 정책 실기와 중앙정부의 금융 실기가 겹친 결과이며, 어느 한쪽의 무능만 탓하는 정치 공방으로는 단 한 채도 지어지지 않는다. 지금 필요한 것은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전략이다. 대한민국의 잠자는 땅을 다 찾아내고, 준비된 국공유지에서, 지켜질 약속으로, 소유의 사다리를 걸고, 즉시 분양하라. 그 계약서에는 집만이 아니라 일자리를 함께 담고, 원주민과 함께 쫓아냄 대신 지분과 선택지를 주고, 지켜야 할 땅의 밀도는 팔아서 지켜라. 돈을 서울보다 몇 배나 더 풀고도 집값을 잡은 도쿄가 증명하듯, 집값을 올리는 것은 유동성이 아니라 유동성 앞의 공급 부재다. 집은 선언으로 지어지지 않는다. 구체성이다. 오세훈 시장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 청년의 절박한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 이 모든 원칙은 서울 경계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 서울 공급이 막힐 때 압력이 가장 먼저 터지는 곳이 경기도이고, 경기도 공급은 서울의 보조가 아니라 수도권 주거 안정의 본진이다. 경기도에는 두 개의 시계를 동시에 돌려야 한다. 하나는 3기 신도시의 빠른 안착이다. 착공을 앞당기되 집보다 길이 먼저 가야 한다. 2기 신도시의 실패는 입주가 끝나고도 철도가 오지 않은 데 있었다. 하남 위례 · 감일 지구 사례가 끝판왕이다. 광역교통과 일자리, 학교와 병원이 첫 입주민과 함께 문을 열어야 주민이 정착하고, 수요가 서울로 되돌아오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다음 공급의 준비다. 노태우 200만 호가 김영삼 정부의 집값 안정을 만들었듯 공급의 효과는 다음 정부에서 온다. 서울 통근권 안의 경기도 택지를 과감하게 추가 지정하는 파격적인 신도시 확대를 지금 결정해야 한다. 다만 토지 확보와 광역교통 계획을 먼저 끝내고 분양하는 순서는 지켜야 한다. 신도시 확대는 '더 많이'가 아니라 '더 준비해서 더 많이'여야 한다. 날아가는 새도 집이 있다. 이렇게 살 수는 없다. 일자리, 주택 문제에 명운을 걸고 해결해 나가야 하고, 해결할 수 있다. 한국, 세계 10위 경제력 국가이다. 중앙과 지방, 정부 부처와 부처, 정부와 시장(특히 금융기관)의 벽을 넘어 협력해야 한다.

2026.08.28 10:14이광재 컬럼니스트

삼성전자, 디지털고객경험지수 종합가전 부문 4년 연속 1위

삼성전자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 평가에서 종합가전 부문 최고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고객경험지수는 소비자가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제품을 탐색·구매하고 사용하는 전 과정의 만족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20개 산업 분야의 68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최신성, 신뢰성, 완전성 등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제품 탐색·구매 ▲배송·설치 ▲제품 사용 ▲사후관리 등 전 구매 과정에서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탐색 단계에서는 삼성닷컴의 '비교하기' 기능을 통해 다양한 제품의 특징을 비교할 수 있고, 챗봇 상담에서 구매 관련 질문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품 설치 단계에서는 와이파이 연결과 기기 등록을 지원하는 '캄온보딩(Calm Onboarding)' 기능으로 고객 편의를 강화했다. 제품 등록 방법, 사용설명서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QR' 기능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해 사용 단계에서의 편의성도 높였다. 냉장고에 AI 비전을 탑재해 식재료 인식 기능을 강화했고, AI 음성비서 빅스비는 거대언어모델(LLM)로 업데이트돼 사용자와의 대화 속 맥락을 파악한다. 또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기반 AI 절약모드를 활용해 제품별 사용 패턴과 환경에 맞춰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후관리 단계에서도 '가전제품 원격진단(HRM)'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전문 엔지니어의 방문 없이도 전문 상담사가 원격으로 기기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조치 방법을 알려준다. 이보나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AI 기술력과 스마트싱스를 결합해 제품 탐색부터 관리까지 전 구매 과정에서 고객 중심 구매 경험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우수한 제품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일상 체감 디지털 고객경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8 09:57진운용 기자

삼성, 영남권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성금 30억원 기탁

삼성이 경남 거제·통영, 경북 안동·의성 등 영남 지역의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등 9개 주요 관계사가 동참했다. 특히 사업장에 일부 폭우 피해를 입은 삼성중공업도 지역 사회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힘을 보탰다. 삼성은 성금 전달 외에도 이재민을 위한 긴급 물품 및 주거 공간 지원을 병행한다. 담요, 수건, 세면도구, 운동복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물품 세트 1000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 공간인 '재난구호 쉘터' 300동을 피해 지역에 신속히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2005년부터 대한적십자사에 정기 기부금을 기탁해 응급 구호 장비와 물품을 사전에 비축해 오고 있다. 수해를 입은 고객을 위한 금융 지원도 마련됐다. 삼성카드는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8~10월 청구되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하고, 결제예정금액의 무이자 6개월 분할 납부를 지원한다. 카드대출 이자는 최대 30% 감면하며, 10월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장기카드대출은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삼성은 국내외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사회적 연대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 7월 전국 집중호우 당시 성금 30억원을 전달했으며, 3월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에도 성금 30억 원과 가전제품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을 포함해 삼성이 1995년 이후 국내 재난·재해 극복을 위해 기부한 누적 성금은 1300억원을 넘어섰다.

2026.08.28 09:56전화평 기자

SKT·카카오·KT, 국민 AI 챗봇 만든다…'모두의 AI' 연내 출시

대국민 범용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확산을 위한 정부 사업인 '모두의 AI'에 통신사와 플랫폼 기업들이 선정됐다. 외산 AI를 뛰어넘는 'AI 챗봇 서비스'와 복잡한 신청 절차를 대신해 국민이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공공 AI 에이전트',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특화 서비스'가 연내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한 6개 사업자(컨소시엄)를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SK텔레콤 ▲카카오 ▲KT 주관 컨소시엄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서면평가에서 AI 모델 및 서비스 경쟁력과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및 인프라 운영 계획 등 기술 적합성을 심사해 적합 여부를 판단했다. 전날 진행된 발표평가에서는 프로토타입 영상 시연을 포함해 서비스 편의 및 이용자 확보 전략, 서비스 품질·안전성 확보 계획, 생태계 기여계획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요청 하나로 계획 수립부터 실행, 결과 확인까지 처리하는 실행형 AI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앱·웹뿐 아니라 전화·문자로도 이용이 가능하여 스마트폰 앱이 낯선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도 별도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하고 국내 행정·지역 생활 맥락에 특화된 대화와 검색 품질을 제공한다. 공식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가 없는 매장·관공서도 검색을 통해 연락처를 확인한 뒤 전화 대행으로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구현하며 건강·금융 등 생활 밀착 분야의 특화 서비스를 함께 선보인다. 또 여러 컨소시엄 참여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제휴를 통해 에이전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타트업을 비롯한 컨소시엄 파트너들과 함께 자체 개발한 국산 AI 모델을 기반으로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국민이 매일 쓰는 메신저를 진입점으로, 범용 챗봇과 AI에이전트를 통합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함께 연내 범용 전화 AI 서비스의 라이트(Lite) 버전을 출시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플레이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와 연계해 유망 AI 기업이 특화 에이전트를 직접 제작·시험·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해 특화 에이전트를 빠르게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AI 생태계 기여로도 이어지는 구조를 갖췄다. 이 밖에 시니어케어·세무 등 생애주기별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컨소시엄 주관사로서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참여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AI를 쉽고 안전하게 경험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 컨소시엄은 하나의 대화 흐름 안에서 정보 탐색과 비교·판단부터 공공·특화서비스 실행, 관리까지 통합 지원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다음(Daum) 포털·앱의 검색·뉴스·콘텐츠 이용 동선은 물론 다나와·무신사·직방 등 파트너 채널에도 AI 진입점을 배치해, 검색 수요를 AI 챗봇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KT 통신 채널과 IPTV 등 미디어를 모두의 AI와 연계해 일상 채널 어디서든 AI 이용을 시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교육·부동산 등 생활밀착 분야의 특화 서비스도 지원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최신 정보 탐색부터 검색·추천·개인화, 전문 서비스 연계까지 하나의 AI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분야별 전문 서비스를 연결해 국민의 실제 과업을 해결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력 있는 국내 AI 모델과 에이전트, 전문 서비스를 모두의 AI에 지속적으로 접목하겠다"며 "국내 AI 기업을 대상으로 GPU 자원 지원과 투자, 사업 협력도 확대해 국내 AI 생태계의 성장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선정된 3개 사업자에는 올해 총 GPU B200 512장을 지원한다. 이어 2027년부터 정부 예산을 통해 전 국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중 3개 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하고 베타서비스를 거쳐 연내 모두의 AI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자와 즉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는 동시에 공공데이터 연계 등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도 진행한다. 과기정통부는 "모두의 AI가 대한민국 대표 AI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자들과 공동으로 국민 접근성 제고, 브랜딩, 홍보 등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28 09:52이나연 기자

[시론] 모티프의 독파모 평가 이의 제기는 타당한가

47점의 역설, 국가 사업을 흔든 벤치마크 지난 27일 저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단계평가의 전체 점수를 공개했다. 예고된 게 아니였다. SK텔레콤이 70.6점으로 1위였고 업스테이지(69.9점), LG AI연구원(69.0점), 모티프테크놀로지스(65.8점) 순이였다. 4위를 한 모티프는 2차 경연에서 떨어졌고, 이날 모티프는 벤치마크 점수를 들며 이의를 제기하며 세부 점수 공개를 요구했고, 과기정통부는 결국 점수를 전면 공개했다. 벤치마크 점수는 100점 만점에서 40점(AAII 25점, NIA 15점)이였다. 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이었다. 모티프는 벤치마크 영역에서 24.6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벤치마크는 두 종류로 이뤄졌는데, 이중 글로벌 지표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인덱스(AAII)에서 모티프는 11.9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국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벤치마크에서는 12.7점으로 최하위였다. 또 모티프는 전문가 평가 27.1점, 사용자 평가 14.1점(전문 사용자 8.4점·일반 국민 5.7점)으로 나머지 전 항목에서도 최하위를 받아 떨어졌다. 논란의 출발점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벤치마크 점수다. 모티프의 모델 '모티프3'는 AAII에서 47점을 받아 업스테이지 37점, SK텔레콤 35점, LG AI연구원 31점보다 크게 앞섰다. 배점 환산 후 1위와 4위의 점수 차이는 4점 안팎으로 압축됐는데, 모티프는 이를 두고 "정량평가의 변별력이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47점의 실제 국제적 지위 모티프가 벤치마크 47점을 받은 AAII는 무엇일까. 2024년 설립된 샌프란시스코 소재 민간 분석회사가 운영하는 합성지표다. 최신 v4.1.1은 아홉 개 평가를 에이전트 34%, 코딩 24%, 과학추론 24%, 일반 18%로 가중 합산한다. 개발사 자체 보고에 의존하지 않고 전부 독립 실행한다는 점에서 분명한 미덕이 있고, 그래서 산업계와 언론이 널리 인용한다. 문제는 그 인용의 성격이다. 국제적으로 이 지표는 가장 많이 읽히는 지표이지, 무언가를 결정하는 지표가 아니다. 이의 근거는 크게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규제 설계다. 각국 규제 당국은 평가 의무는 부과하면서도 어떤 벤치마크와 방법론을 쓸지 특정하는 것은 의도적으로 피한다. EU 인공지능법조차 평가를 규제 요건으로 못 박으면서 비지정 방식을 유지한다. 게을러서가 아니라, 어떤 지표를 특정하는 순간 그 지표가 최적화 표적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둘째, 운영사 자체 규정이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방법론 문서에서 이 지수를 "모델 지능에 대한 유용한 종합"이자 모델 간 비교에 쓸 수 있는 도구로 규정하면서도, 모든 평가지표가 그렇듯 한계가 있어 모든 사용 사례에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명시한다. 즉 만든 쪽이 스스로 참고할수 있는 비교 지표라고 선을 그어 둔 것이다. 셋째, 권위 있는 기관의 실제 사용법이다. 스탠퍼드 HAI의 '2026 AI 인덱스'는 모델 순위 근거로 AAII가 아니라 아레나 Elo를 쓴다. 프론티어 랩들이 출시 때 AAII 점수를 인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마케팅 자료의 인용이라고 봐야한다. 이 점수로 예산이 배분되거나 인허가가 갈리는 사례는 찾기 어렵다. 그러니까, 모티프의 47점은 국제 무대에서 훌륭한 명함이다. 국내 팀이 이 지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한국 AI가 프론티어 경쟁의 사정권 안에 들어와 있다는 실증이고, 그 자체로 산업적 자산이다. 다만 명함은 '훈장'이 아니다. 둘을 혼동할 때 문제가 시작된다. 사실 아티피셜 어날리시스 자체가 커스텀 벤치마킹을 유료 제공하는 민간 회사라는 점도 완전 중립기관과는 구분해야 할 대목이다. 4점 압축은 결함이 아니라 보정이다 그렇다면 모티프의 핵심 주장, 즉 47점과 31점의 격차가 4점으로 줄어든 것이 부당하다는 논리는 성립할까? 와튼스쿨 이선 몰릭 교수는 이 지수가 모델 간 대략적 비교에는 쓸 만하지만, 버전이 계속 바뀌어 왔기 때문에 추세 분석에는 부적합하고 개별 점수 차이가 무엇을 뜻하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벤치마크 점수와 실배포 성능의 괴리도 계속 지적된다.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에서 랩 벤치마크 점수와 실제 배포 성능 사이에 37% 갭이 관찰되고, 유사한 정확도에 50배의 비용 편차가 난다는 분석도 있다. 지표의 성질이 정말 그렇다면, 의미가 확정되지 않은 점수 간격을 배점에 그대로 곱해 반영하는 쪽이 오히려 통계적 오류다. 47과 31의 거리를 압축한 것은 설계 결함이 아니라 지표의 불확실성을 감안한 올바른 보정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모티프 요구는 참조지표를 핵심지표로 승격시켜 달라는 것에 가깝다고 본다. 기업으로서 자기 강점이 최대로 반영되기를 바라는 것은 자연스럽고, 어렵게 낸 성과를 인정받고 싶은 심정도 이해할 만하다. 다만 그 바람이 곧 평가 설계의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 아니 되서는 안된다. 외부 민간 지수에 국가 조달의 결정권을 넘기는 방식을 채택한 정부는 국제적으로 찾기 어렵다. 독파모가 최고의 모델을 뽑는 행사? 가장 많이 나오는 비판은 이렇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모델을 기술로 뽑지 않고 왜 사용성을 보느냐? 국가 대표를 뽑는데 왜 사용성이 기준이 되느냐. 세 가지가 뒤섞여 있다. 하나씩 풀어봐야 한다. 첫째, 기술로 뽑지 않았다는 전제부터 사실이 아니다. 벤치마크에 40점이 배정됐고, 그 안에서도 결과는 갈렸다. 모티프는 AAII에서 1위였지만 NIA 한국어 벤치마크에서는 최하위였다. 정량 영역 내부에서 이미 판정이 엇갈린 것이다. AAII 는 영어 텍스트만 평가한다. 한국어는 평가하지 않는다. 둘째, 사용성 평가를 마치 단순한 UI/UX, 편의성 심사로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문가 평가단은 산업계 3명, 학계 5명, 연구계 2명으로 구성됐다. 디자인 심사단이 아니라 기술 심사단이다. 정확히 말하면 이번 평가가 갈린 지점은 파운데이션 지능과 서비스 완결성의 차이다. 도구 호출/의 안정성, 긴 작업에서의 지시 준수, 검색증강생성(RAG)과 에이전트 서빙 신뢰도, 실패 뒤 복구, 환각 빈도. 이런 것들은 단답형 시험에서 잘 잡히지 않고 실제로 써 본 사람이 먼저 감지한다. 이것 역시 당연히 기술이다. 셋째, 방향 자체가 국제 흐름과 어긋나지 않는다. AAII v4.1.1 도 에이전트 항목에 34%라는 최대 가중치를 두고 있고, 그 안의 GDPval-AA는 44개 직업의 실무 과제로 모델을 시험한다.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인용되는 벤치마크 기관조차 "시험을 잘 푸는가"에서 "일을 해내는가"로 축을 옮기는 중이다. 사용성을 본 것은 흐름을 거스른 것이 아니라 흐름을 따라간 것이다. 반대로 생각해보자. 만약 AAII 점수 하나로 국가 대표를 뽑았다면 어떻게 됐겠는가. 다음 라운드부터 모든 팀이 그 지수만 판다. 수천억 원의 국가 예산이 샌프란시스코 민간회사의 리더보드 순위를 올리는 데 투입된다. 그것을 국가정책이라 부르기는 어렵다. 다만 이번 논란이 겨냥한 지점 중 타당한 것도 있다. 전문가 10명의 서면 평가가 35점을 좌우하는 구조는 표본이 얇고 판단 근거를 재현하기 어렵다. 답은 정성평가 비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정성평가를 정량화하는 것이다. 사용성을 인상 투표가 아니라 재현 가능한 태스크 성공률로 측정하는 체계를 국가가 직접 갖춰야 한다. 방향은 옳았다고 생각하지만, 제대로된 평가 도구가 아직 미비하고, 앞으로 보완해나가야 할 것이다. 과기정통부를 위한 변명 이번 사안에서 과기정통부 설계는 방어적으로 잘 짜인 편이라고 생각한다. AAII 비중을 25점으로 묶고 나머지 75점을 국내 벤치마크와 전문가·사용자 평가에 분산한 구조는, 외부 민간 지표 하나가 단독으로 결과를 뒤집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자격 확인 용도의 외부 지표라면 20~30% 선의 가중치가 합리적인데, 25점은 그 범위 안에 있다. 문제는 비중의 크기가 아니라 그 비중의 성격이 사전에 규정되지 않았다는 데 있었다. 외부 독립 기관을 끌어들인 데에는 또 하나의 순기능이 있다. 국내 평가만으로 진행할 때 필연적으로 따라붙는 정성평가 시비와 사전 유출 의혹을 상당 부분 통제해 준다. 다만 이번 사태는 그 순기능에도 조건이 붙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모티프가 AAII 관련 데이터셋을 구매한 사실이 확인됐고, 회사는 점수를 올리기 위한 별도 학습은 없었다고 밝혔고, 부정행위로 확인된 것은 없다. 여기서 볼 것은 개별 기업의 의도가 아니라 유인 구조다. 외부 지표라도 배점이 붙는 순간 관찰 도구가 아니라 정책 목표가 되고, 공개 데이터셋을 통해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개발사의 공략 대상이 되지 않도록 평가 항목과 가중치, 채점 방식을 정기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운영자 스스로 표적화를 경계하는 지표를, 우리는 고정된 배점표로 옮겨 사전 공표해버렸던 것이다. 외부 지표를 쓰려면 그 지표의 오염 가능성까지 함께 관리해야 한다. 정부가 잘못한 대목도 분명히 있다. 절차다. 과기정통부는 에이전트 추론과 코딩 등 기술 트렌드가 급변해 '무빙 타깃' 개념으로 평가 기준을 유연하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후에 설명되는 유연성은 참가자에게 재량권 남용으로 보일수가 있고, 그 틈이 이번 논란을 키웠던 것이라고 본다. 정작 빠진 축, 토큰 이 논쟁이 통째로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토큰이다. 같은 의미의 문장이라도 한국어는 영어보다 훨씬 많은 토큰을 소비한다. 공개 토크나이저로 재보면 영어 13토큰짜리 문장이 한국어에서는 19~32토큰까지 벌어진다. 이 비효율은 곧바로 비용이 된다. 컨텍스트 창에 들어가는 원문 분량이 줄고, API 과금이 늘고, 추론이 느려진다. 2025년 국제머신러닝학회에서 막스플랑크연구소가 토큰당 과금의 구조적 불공정성을 제기하며 글자당 과금을 대안으로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지만, 2026년 현재 언어별 차등 요금을 도입한 글로벌 사업자는 없다. AAII에서 47점을 받아도 한국어 토큰 효율이 나쁘면 국내 서비스 원가는 몇 배로 뛴다. 반대로 토큰 효율이 좋은 모델은 같은 GPU로 더 많은 국민을 감당한다. 국산이라고 효율이 자동으로 좋아지지도 않는다. 어휘집 설계와 말뭉치 구성 단계에서 한국어를 명시적 목표로 삼아야 개선되는데, 지금 어떤 평가 항목도 그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요구하지 않는 것은 개선되지 않는다. 독자 모델을 국가 예산으로 개발하는 이유는 단순히 학술적으로 훌륭한 모델을 갖기 위해서가 아니다. 토큰 폭증으로 인해 향후 토큰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때, 우리 언어로 산업과 공공에서 감당 가능한 비용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위한 목적도 크다. 주권의 측면이다. AAII는 애초에 이런 부분을 측정하지 않는다. 계층형 평가로 가야 한다 이런 논란을 다시 피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는 계층형 평가로 가야한다. 지표마다 역할을 엄격히 분리하는 계층형 평가 체계를 제안해 본다. 1단계는 자격 검증이다. AAII 같은 외부 글로벌 지수를 여기에 배치한다. 일정 체급 이상인지 확인하는 통과·미달 판정, 혹은 20~30% 수준의 최소 가중치로 쓴다. 목적은 순위를 가르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만 통하는 모델로 주저앉는 것을 막는 것이다. 그 이상의 권한을 주면 국가 예산이 외국 리더보드를 향해 최적화된다. 2단계는 주권 역량이다. 한국어 복합 추론, 공공 행정·법률 데이터의 정합성, 안전성 검증, 그리고 한국어 토큰 효율. 이 축의 지표는 외부에서 가져올 수 없다. 국가가 직접 설계하고 보유해야 하며, 비공개 홀드아웃 문항으로 운영해 오염 경로를 차단해야 한다. 3단계는 생태계와 실증이다. API 지연시간과 서빙 비용, 에이전트 툴 연동성, 실제 공공·산업 도메인의 실증 결과를 봐야한다. 이번에 사용성·활용성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항목의 정확한 실체가 이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단계야말로 인상 투표가 아니라 재현 가능한 수치로 측정돼야 한다. 이렇게 분리하면 이번 같은 논란은 구조적으로 줄어든다. 어떤 지표가 무엇을 결정하고 무엇을 결정하지 않는지가 공고 단계에서 확정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하나만 더하면 된다. 배점과 가중치는 사전에 확정하고, 변경이 불가피하면 변경 시점에 공표하는 것이다. 무빙 타깃은 규칙이 움직인다는 뜻이지 규칙을 사후에 알려준다는 뜻은 아니다. AAII는 훌륭한 체급 계측기다. 우리 모델이 글로벌 최상위권과의 지능 격차를 얼마나 좁혔는지 보여주는 데 이만한 도구가 없다. 그러나 계측기는 체급을 알려줄 뿐 챔피언을 정하지 않는다. 모티프의 47점은 의미가 크다. 다만 그 의미는 국가 대표 자격증이 아니라, 한국 팀도 프론티어 경쟁의 사정권에 있다는 증거다. 그 증거는 이번 선발 결과와 무관하게 남고, 정부는 중요한 자산으로 다루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야 한다. 탈락을 실격으로 읽는 쪽도, 1위를 독보적인 자격으로 보는 쪽도 문제가 있다 국가 AI 전략의 최종 목표는 리더보드 점수가 아니라 국가 전반의 AX 전환과 생태계 주권 확보다. 명함을 훈장으로 착각하는 순간, 그 명함을 발급한 쪽이 우리 전략의 눈금을 대신 정하게 된다.

2026.08.28 09:37이승현 컬럼니스트

  Prev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구글·오픈AI부터 퍼플렉시티까지"…빅테크 AI 거물 한 자리 모인다

BYD는 PHEV 꺼냈는데…현대차, 日心 잡을까

신소재 개발부터 양산성까지...LG엔솔, 35년 배터리 기술 AX에 녹인다

'정책통' 엄열·'실행력' 김경만…국가 AI 컨트롤타워 실무 투톱 구축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