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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핵분열·지역(5극3특)·우주 R&D에 전력투구

내년 정부 R&D 예산이 지난해 대비 평균 11.2%, 4조원이 늘어난 39조 5,000억원으로 편성된 가운데, 평균을 훌쩍 넘어선 전략적인 아이템이 관심을 끈다. 분야별로 보면, 전년대비 69.1%가 증가한 AI를 제외하고 첨단로봇·모빌리티가 46.9%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서 미래에너지·원자력이 37.7%, 지역R&D가 35.6%, 우주항공·해양이 35.4%로 뒤를 이었다. 뒤늦게 발굴된 7대 SEED 프로젝트도 34.4% 늘었다. 또 PBS(연구과제중심제) 폐지로 인건비 부담을 안게된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부처 직할기관 예산은 8,000억원이 증가한, 4조 8,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지역, 양자를 비롯환 기초R&D, K-방산, 우주, 기술사업화 등을 중심으로 예산 구조를 들여다보면, 정부의 투자대비 성과에 대한 기대감과 전국 균형발전, 미래에 대한 투자 등의 의중이 곳곳에서 읽힌다. 대표적으로 비욘드 AI로 일컬어지는 양자분야에는 내년 700억원이 증가한 3,700억원을 투입한다. 주력 분야는 국내 제조산업 역량 기반 양자 소부장 시장 선점과 유스케이스 개발이다. 또 예산 발표와 함께 공개된 초광역 양자클러스터 3개 지원과 양자컴퓨터 완제품 제조를 통한 양산 공급망 생태계 육성, 양자통신·센서 상용화 기술 등에도 지원 포커싱이 맞춰졌다. 이를 위한 신규 사업으로는 국산양자컴퓨터그랜드제조챌린지 175억원, 퀀텀밸리QX기술혁신지원 260억원 등으로 짰다. 핵분열과 핵융합 분야도 주목받는다. 핵분열 연구의 중심 축으로 부상한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상용화(2032년 운영허가신청) 및 선박용 용융염원자로(MSR) 설계 착수, 우주‧국방용 초소형원자로(MMR)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예산은 i-SMR상용화에 577억원, MSR핵심기술 개발에 520억원, 극한환경원자력전원공급 사업에 107억원을 투자한다. 모두 신규사업이다. 핵융합 분야에서는 핵융합로 핵심 소재‧부품‧장비 개발‧실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 착수와 핵융합로 설계기간 단축을 위해 AI 기술을 접목한 가상 플랫폼 개발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핵융합 핵심기술 실증기반 구축에 1,601억원과 AI기반 디지털 가상 핵융합로 플랫폼 구축에 100억원을 투입한다. 지역은 투자형 R&D로 전환한다. 지원에 대한 반대급부가 없던 형태에서 투자와 회수, 재투자가 선순환 구조를 갖는 투자형 R&D에 1,000억원을 배정했다. 투자형태상 큰 틀은 SPC형(특수목적법인)과 투자조합형이다. SPC형에는 유전자·세포치료제사업화 및 성과환류(250억원), 신규화합물반도체상생팹(400억원) 조성 등이 포함된다. 또 투자조합형은 민간협력투자형기술개발(200억원)과 공공연구성과기반투자형R&D(243억)가 있다. 이들은 모두 신규사업들이다. 부처간 연계사업도 올해대비 내년 예산이 1,661억원으로 올해 591억원 대비 3배이상 늘었다. 지역을 R&D 혁신의 중심으로 전환하는 전례없는 투자도 이루어진다. 지역간 불균형 해소와 권역별 성장 지원을 위해 4조 5,000억원이 지원된다. 포인트는 5극3특 중심의 자율형R&D 확대다. 신규 편성한 사업은 ▲4극3특과학기술혁신(1,497억원) ▲5극3특 성장엔진프로젝트(1,400억원) ▲권역단위핵심기업육성(70억원) 등이다. 지역 AX 지원과 함께 대학-지역 연계형 기초연구 사업 확장에도 공을 들였다. 신규 사업인 개인기초(지역장기)에 300억원과 계속사업인 이공학학술연구기반(글로컬랩)에 448억원을 투입한다. 국방 분야에선 한국형 팔란티어 육성을 위한 국방 AI 플랫폼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우선 예산은 신규 1차년도에 60억원을 편성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에서도 보여지듯 새로운 전쟁 이슈로 부상한 드론 투자도 속도를 낸다. 우선 내년 정찰용 드론 100대 실증과 오는 2030년까지 총 6만여대 드론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신규 사업으로 드론분야 시장창출프로젝트에 99억원, 계속사업인 신속시범사업에 1,153억원을 투입한다. 이외 국방 핵심기술 국산화를 위해 신규사업으로 ▲국방반도체 565억원, 유무인복합체계용 첨단항공추진체계 20억원 ▲차세대 항공무기체계용 첨단항공엔진 핵심소재・부품제조기술 개발 67억원 등을 편성했다. 인재양성에선 전년대비 3,000억원이 늘어난 1조 8,000억원이 배정됐다. 기초연구는 2,000억원이 늘어난 3조 6,0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과제수로는 계속 과제를 포함, 총 2만 6,000개다. 지난해 대비 1,000개 늘었다. 복원된 풀뿌리형 기본연구 예산 편성도 올해 1,499억원에서 내년 3,185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PBS가 폐지된 출연연은 내년 인건비 지원 목표가 평균 70.2%로 내년 예산 8,000억원을 늘려, 총 지원규모로 4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외에 이벤트성이 강한 우주항공도 주목받는 분야. 누리호 5차 발사가 올해 10월로 예정된 가운데, 내년부터 민간 주도 달착륙선 개발이 본격화된다. 전체적으로 늘어난 예산은 5,000억원이다. 총 2조원이 우주항공 및 해양 분야에 투입된다. 배경훈 부총리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 R&D 예산 중가율이 내년에도 두 자릿수"라며 "R&D 투자에 대한 국민주권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 국민 모두가 성장의 열매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촘촘히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1 12:05박희범 기자

정부, '데이터+AI 혁신 챌린지' 공고…"기술로 사회문제 해결"

정부가 기관별 흩어진 미개방데이터와 기업데이터 등을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실제 사회·산업 문제의 해결책을 찾도록 지원하는 통합공고를 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1일부터 '2026 데이터+AI 혁신 챌린지' 통합공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참가자를 모집하는 분야는 '데이터안심구역' '데이터 문제해결' '빅콘테스트' 등 3개 부문이다. 이번 챌린지는 그동안 기관별로 운영해온 데이터 경진대회를 하나로 묶은 통합 브랜드다. 단순히 데이터 분석 성능을 겨루는 데서 벗어나 미개방데이터 활용과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 기업데이터 분석·AI 활용을 통해 사회와 산업 현장 해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데이터안심구역 부문에서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참가자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을 비롯한 전국 11개 데이터안심구역에서 미개방데이터 등을 분석하고 사회·산업 분야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담은 기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10월 22일까지다. 데이터 문제해결 부문은 'AI·데이터 문제해결은행 포털'을 활용해 사회·산업 현장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찾는다. 기존 데이터 활용 사례를 토대로 해결 방법을 제안하는 '데이터레시피 제안'과 분석도구를 이용해 직접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문제해결 분석도구'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 신청 기간은 오는 8일부터 10월 22일까지다. 기업 데이터를 직접 활용하는 빅콘테스트도 열린다. 올해는 '기후위기 취약 상권 영향 분석'과 '사회적 고립 예방·대응 모델 개발' 주제로 AI·데이터분석과 AI데이터활용 분야를 운영한다. SK텔레콤과 신한카드 등이 후원기업으로 참여해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3개 부문은 개인이나 팀으로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팀은 최대 5명이며 빅콘테스트는 최대 4명까지 구성할 수 있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총 40개 수상작을 뽑고 총 5390만원 규모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이 주어진다. 데이터안심구역과 빅콘테스트 대상 상금은 300만원이며 데이터 문제해결 부문은 분야에 따라 200만원 또는 300만원이다. 대상 수상작은 오는 12월 열릴 '2026 클라우드·데이터 진흥주간'에서 성과를 발표한다. 데이터안심구역 부문 우수상 이상 수상자에게는 취업 혜택도 제공한다. 이들은 2027년도 나이스지니데이타 신입사원 채용에서 서류전형 합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데이터+AI 혁신 챌린지'는 이번에 공고한 3개 분야를 포함해 총 4개 부문으로 운영한다. 나머지 '데이터+AI 크리에이터 캠프'는 지난 5월 참가자 모집을 시작해 현재 예선을 진행하고 있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AI인프라정책관은 "AI 시대 경쟁력은 기술 자체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렸다"며 "이번 혁신 챌린지가 국민 누구나 데이터와 AI를 직접 활용해 우리 사회와 산업 문제에 도전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의 해법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9.01 12:00김미정 기자

문체부, '9월 독서의 달' 맞아 전국 1만여 건 문화 행사 개최

전국 1572개 기관이 참여하는 1만여 건의 대규모 독서문화 행사가 열리고 청년층 도서 구매 혜택이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국민이 일상 속에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도서관, 출판사 등과 협력해 전국 단위 독서문화 행사를 전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독서문화진흥법에 따라 운영되는 연례 프로그램으로, 범국민 독서문화 캠페인 '책 읽는 대한민국' 및 지역서점 연계 프로그램과 결합해 운영된다. 전국 주요 도서관과 지자체는 '그냥 좋아서(書)'를 표어로 강연·전시·체험 행사를 연다. 국립중앙도서관의 김영민 작가 북토크, 국립세종도서관의 김애란 작가 강연을 비롯해 야외 도서관 운영(서울·대전·전북·제주), 안동 선성수상길 오디오북 산책, 공주 야외 감상화 그리기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이 진행된다. 민간 유통사도 동참해 교보문고의 '리딩플로우', 예스24의 '한밤의 독서모임', 출판문화협회의 문학 시리즈 전시 등이 이어진다. 올해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 선정된 강원도 춘천시에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김유정문학촌과 공지천 산책로 일대에서 '2026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행사를 개최한다. 개막식에서는 독서문화 진흥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제32회 독서문화상' 시상식이 열리며,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상임대표(대통령 표창)를 비롯해 총 22점이 수여된다. 이 외에도 김포, 포항, 원주 등 역대 책의 도시에서도 자체 행사가 열린다. 독자 참여형 프로그램과 청년층 지원도 병행한다. 문학열차를 활용한 공주·춘천 '독서원정대'를 운영하고, '책력 인증'과 '책크인(스탬프 투어)' 참여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청년문화예술패스'의 도서 구매 한도를 연말까지 수도권은 기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비수도권은 4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청년층 독서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2026.09.01 11:25진성우 기자

굿닥, '모두의AI' SKT 컨소시엄 핵심 헬스케어 파트너사로 참여

굿닥은 '모두의AI' 사업 수행 컨소시엄으로 SK텔레콤(SKT) 컨소시엄이 선정됨에 따라, 핵심 헬스케어 파트너사로 참여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굿닥은 파트너로서 의료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하는 단계까지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병원·약국의 운영시간과 병원 의료진·전문의 유무 등 기본 정보, 비급여 진료비 가격을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굿닥앱에서 제공 중인 미리접수예약, 비대면진료 서비스 또한 연계해, 진료 선택권에 필요한 사전 정보 확인이 가능한 최적의 고객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부 기능과 제공 방식은 향후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 구체화할 계획이다. 굿닥은 전국 약 6000개 병원과 3000개 약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의료기관 정보 조회, 미리접수, 예약, 비대면진료 등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참여를 계기로 굿닥이 축적한 의료기관 정보와 서비스 운영 역량을 모두의AI에 접목해 AI의 안내가 실제 의료 이용으로 이어지는 생활 밀착형 헬스케어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영주 굿닥 대표는 “의료 영역에서 AI의 가치는 정보를 알려주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믿을 수 있는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최적의 방법으로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돕는 데 있다”며 “굿닥이 축적해 온 병원·약국 정보와 미리접수·예약·비대면진료 역량을 '모두의AI'에 연결해, 더 많은 국민이 의료가 필요한 순간 쉽고 신뢰할 수 있는 헬스케어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모두의AI'는 국민 누구나 AI를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산 AI 모델과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2026.09.01 10:49조민규 기자

제네시스, 10월까지 EV 출고 고객에 최대 3개월 무료 충전 제공

제네시스가 9~10월 전기차를 출고하는 개인·개인사업자 고객에게 최대 3개월간 무료 충전 혜택을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신규 전기차 고객의 충전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E-pit 충전 감사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GV60, GV60 마그마,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을 출고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이다. 법인과 중고차 구매 고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상 고객은 11월 30일까지 최대 3개월간 전국 E-pit 충전소와 현대엔지니어링 충전소에서 초고속·급속·완속 충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혜택을 받으려면 E-pit 앱에 차량을 등록한 뒤 이벤트 페이지에서 프로모션 참여를 신청해야 한다. 신청 후 E-pit 회원 등급이 '웰컴' 등급으로 전환되면 무료 충전 혜택이 적용된다. 등급 전환에는 영업일 기준 최대 7일이 걸릴 수 있다. 신청 기간은 9월 1일 오후 3시부터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전기차를 선택해 주신 고객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실질적인 충전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전동화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01 10:28김재성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 기획부터 글로벌 협업까지…AI로 일하는 방식 바꾼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그룹 공통 업무 플랫폼 '아레나(Arena)'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확대 적용했다. 직무별 정보 탐색과 문서 요약, 업무 항목 자동 추출 등 반복 업무를 줄이고 기획·의사결정과 글로벌 협업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 것이 핵심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1일 아레나를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에이전틱 AI 플랫폼 전문기업 가온아이와 협업해 진행했으며, 일주일간 베타 테스트를 거쳐 실제 업무 환경에서 주요 기능을 점검했다. 개편된 아레나는 임직원의 직무와 업무 목적에 맞춰 필요한 정보와 기능을 제공한다. 반복 업무 자동화뿐만 아니라 임직원이 필요한 기능을 담은 맞춤형 업무 봇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구개발(R&D), 영업, 마케팅, 공급망관리(SCM) 등 주요 분야에 축적된 매뉴얼과 업무 정보를 검색하고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회사 측은 임직원이 자료를 찾고 정리하는 시간을 줄여 주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AI 지원 범위는 일상적인 반복 업무에서 기획과 의사결정 영역으로 확대했다. 사업 전략과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시장·고객 관련 정보를 탐색하고 아이디어와 준법 관련 사항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사업장 간 협업을 위한 AI 자동번역 기능도 적용했다. 서로 다른 언어로 작성된 메일과 문서를 아레나에서 바로 번역해 확인할 수 있다. 메일·문서 요약, 업무 항목 자동 추출, 초안 작성 기능도 제공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합류 이후 타이어·배터리·열관리의 3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조직·문화·인프라 융합을 추진해 왔다. 이번 개편을 통해 그룹 공통 업무 환경에도 AI를 적용해 계열사 간 협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현범 회장이 추진해 온 '데이터·AI 드리븐(DATA·AI Driven)' 경영 전략에 따라 2019년부터 전사 디지털 전환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제조·R&D·품질·영업·물류·업무지원 등 가치사슬 전반으로 AI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임직원이 일상 업무에서 생성형 AI를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데이터·AI 드리븐 전략 아래 AI 활용이 실제 업무 생산성과 실행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지속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1 10:22김재성 기자

美 FTC, '광고주 기망 의혹' 아마존에 소송 제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미국 22개 주가 2019년 이후 광고주들에게 200억 달러(약 27조 3520억원) 이상을 조직적으로 과다 청구했다는 혐의로 아마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50만 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포함한 광고 고객 120만 곳을 대상으로 소위 '스폰서 광고'의 가격과 조건을 오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폰서 광고는 이용자가 아마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상품을 검색할 때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는 광고 상품을 말한다. FTC와 22개 법무장관은 아마존이 플랫폼 내 광고 가격을 결정하는 경매 절차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이같은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으로 아마존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민사상 벌금을 물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아마존은 자사 플랫폼에서 광고 비용을 산정하는 방식을 허위로 설명해왔다”며 “수년간 수십억 건의 광고 경매를 조작해 아마존 광고를 이용해 사업을 운영하는 미국인들을 희생시키면서 자사의 이익을 부풀렸다”고 말했다. FTC는 지난 6월부터 이번 소송을 준비해왔다. 이번 소송은 2019년부터 아마존의 사업 관행을 조사해온 FTC와 아마존 간 법적 충돌의 최신 사례다. FTC 관계자는 소송 제기 후 열린 브리핑에서 조사 소환장을 통해 확보한 100만 건 이상의 아마존 내부 문서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내부 이메일과 채팅에는 이번 의혹이 미칠 영향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는 설명이다. 아마존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이번 소송에는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아마존은 광고 경매에서 입찰 금액을 고려하기에 앞서 소비자의 검색어와 관련성이 높은 상품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찾도록 하는 동시에 광고주의 비용을 낮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검색 광고의 평균 클릭당비용(CPC)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변하지 않은 반면 광고 성과는 향상됐다. 또 지난해까지 5년간 자사 경매 시스템이 광고주들에게 추가 비용을 부담시킨 것이 아니라 오히려 80억 달러(약 10조 9448억원)를 절감해줬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이 광고 경매가 경쟁적으로 이뤄진다고 허위로 주장하면서 '스폰서 프로덕트', '스폰서 브랜드', '스폰서 디스플레이' 등 세 가지 광고 상품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FTC의 주장이 이번 소송의 핵심이다. 아마존은 2012년부터 이른바 '2가격 경매' 방식을 사용해왔는데, 해당 방식에서는 일반적으로 광고주의 입찰 가격과 소비자 검색과의 관련성을 종합해 참여자들의 순위를 결정한다. 낙찰자는 통상 2위 입찰자를 이기는 데 필요한 최소 금액을 지불하며, 그 차이는 보통 1센트(약 13.67원) 수준이다. 그러나 FTC 주장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8년부터 수익을 늘리기 위해 경매 절차를 조작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에서 설정된 가격 대신 아마존의 이익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된 보다 높은 가격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FTC가 금전적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지만, 각 주의 소비자보호법과 불공정경쟁법을 고려하면 하루 수만 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아마존 웹사이트에 노출되는 광고 규모가 방대한 만큼 이를 합산하면 제재 규모는 빠르게 불어날 수 있다.

2026.09.01 10:19박서린 기자

"카톡·AI 활용법 여기서 배우세요"...카카오, 6070 위한 스마트폰 안내서 출간

카카오가 6070세대의 스마트폰 활용을 돕기 위한 생활 가이드북을 선보인다. 카카오톡과 택시 호출부터 모바일 송금, 인공지능(AI) 활용까지 일상에서 자주 쓰는 기능 100가지를 한 권에 담았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스마트폰 생활 가이드북 '옐로우북'을 출간한다고 1일 밝혔다. 옐로우북에는 카카오톡 글씨 크기 조절과 카카오T 택시 호출, 모바일 쿠폰 선물, 카카오페이 송금, 카카오맵 이용법 등이 담겼다. AI를 활용해 여행 계획을 세우는 방법과 스마트폰 보안 설정 등 최근 이용 수요가 늘어난 기능도 포함했다. 하루 5분씩 한 가지 기능을 익혀 100일 동안 스마트폰 활용법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제 스마트폰 화면을 활용하고 글씨 크기를 키웠으며 책을 펼쳐 놓고 따라 하기 쉽도록 사철 제본 방식을 적용했다. 학습 내용을 기록하는 '챌린지 시트'와 김재원 아나운서, 윤영선 자동차 여행 작가 등 6070세대 4명의 디지털 활용 경험을 담은 인터뷰도 실었다. 이번 책은 카카오 임팩트재단이 2024년부터 운영해 온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에서 출발했다. 교육 현장에서 시니어들이 자주 질문했던 내용과 교육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반영해 별도의 교육장을 찾지 않아도 필요한 기능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는 아날로그 환경부터 스마트폰까지 기술 변화를 경험한 6070세대를 '디지털 1세대'로 표현했다. 책 이름은 과거 전화번호를 찾을 때 사용했던 노란색 전화번호부에서 착안했다. 옐로우북은 오는 14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판매하며 9월 셋째 주부터 순차 배송한다. 가격은 1만5000원이며 구매자에게 스마트폰용 터치펜을 제공한다.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오는 22일부터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시니어 디지털 교육 사업에 기부된다.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출간과 연계한 기부 캠페인도 진행한다. 카카오가 출연하는 2000만원을 포함해 모금된 기부금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 전달된다. 이를 활용해 다른 시니어의 디지털 학습을 돕는 봉사단 100명을 양성하고 지역 어르신 10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류석영 카카오 임팩트재단 이사장은 “필요한 순간 스스로 찾아보고 직접 체험해 보는 기쁨을 전하기 위해 기획한 책”이라며 “디지털 1세대가 일상에 필요한 기능을 스스로 익히고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01 10:16안희정 기자

야마하뮤직코리아, '봇치 더 록!' 한정판 기타 출시

야마하뮤직코리아가 오는 11월 말까지 애니메이션 '봇치 더 록!'과 협업해 한정판 기타 등 상품 판매, 수록곡 단기 레슨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봇치 더 록!'은 다른 사람과 얽히는 것을 두려워하며 자라온 고등학생, '고토 히토리'가 기타를 통해 만난 '키타 이쿠요', '야마다 료', '이지치 니지카'와 함께 '결속 밴드'를 구성하는 내용을 담은 하마지 아키 원작 4컷 만화다. 2018년 일본 호분샤가 발간하는 4컷만화 전문지 '망가타임 키라라 MAX'에 첫 연재를 시작해 2022년 4분기 TV 애니메이션, 2024년 8·9월 극장판 총집편이 공개됐다. 야마하는 '봇치 더 록!'에 등장하는 악기 및 음향 기기의 사실적인 묘사를 위해 협력했으며 주인공 고토 히토리가 사용하는 기타와 밴드 멤버들의 악기 모델이 실제 야마하 제품을 기반으로 재현됐다.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한정판 기타 '퍼시피카 봇치 에디션(PAC611VBTR)'은 야마하 일렉트릭 기타인 퍼시피카 시리즈 중 'PACIFICA611VFM'을 고토 히토리 커스텀 사양으로 재현했다. 가격은 129만원이며 전국 야마하 직영점과 야마하뮤직 온라인몰, 일부 대리점에서 판매된다. '봇치 더 록!' 로고를 새긴 전용 긱백과 고토 히토리의 사인이 담긴 보증서, 클리어 파일과 기타 피크 4종 세트를 함께 제공한다. 전시 매장에서는 한정판 기타 'PAC611VBTR' 시연이 가능하며 캐릭터 등신대와 애니메이션 명장면 포스터 등으로 꾸며진 특별 전시존도 설치된다. 야마하뮤직 온라인몰에서는 기타 피크 세트와 아크릴 스탠드, 공식 수록곡 연주를 위한 밴드 악보집 등 한정판 상품 라인업을 함께 판매한다. 야마하음악교실에서는 '봇치 더 록!' 오프닝 '청춘 콤플렉스', 삽입곡 '기타와 고독과 푸른 행성' 등 삽입곡 2종을 배울 수 있는 3개월 단기 강좌를 진행한다. 과목은 일렉 기타, 베이스 기타, 드럼, 보컬로 구성되며, 수강생에게 기타 피크, 파일 홀더, 스티커, 아크릴 스탠드 등 특별 상품을 추가 제공한다. '봇치 더 록!' 관련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와 한정판 제품 관련 상세 정보는 야마하뮤직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01 09:58권봉석 기자

KT엠모바일, 개통 시 종이 없는 '스마트서식지' 도입

KT엠모바일이 종이 없는 스마트서식지를 도입해 개통 시간을 단축하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낮췄다. KT엠모바일은 기존 종이 가입 신청서를 태블릿 기반 전자문서로 전환한 스마트서식지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가입자 편의와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 KT엠모바일을 취급하는 전국 이동통신 오프라인 판매점에 활용될 예정이다. 신분증과 유심(USIM), 이심(eSIM) 정보 촬영만으로 주요 항목이 자동 입력되는 등 가입 절차가 간소화됐다. 신청서 작성 시간도 평균 15분에서 3분 수준으로, 개통 시간은 기존 20~30분에서 5~10분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개통 완료 신청서는 핸드폰으로 발송돼 개인정보보호도 강화됐다. 종이 서식지가 발생하지 않아 보관·이동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낮췄다. 서식지 작성 과정에 녹취 기능을 적용해 명의도용 등 부정사용 방지를 위한 체계도 구축했다. 변석주 KT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은 "스마트서식지 사용 확대를 통해 편의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1 09:53홍지후 기자

벤츠코리아, 디 올 뉴 일렉트릭 CLA 사전계약…5290만원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차세대 모듈형 아키텍처를 처음 적용하고 새 차량 운영체제를 탑재한 전기차 '디 올-뉴 일렉트릭 메르세데스-벤츠 CLA'의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고객 인도는 올해 4분기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일 디 올-뉴 일렉트릭 CLA 5개 트림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CLA 200 일렉트릭 에센셜 5290만원, 어드밴스드 5580만원, AMG 라인 론치 에디션 5890만원이다. CLA 250+ 일렉트릭은 6370만원, AMG 라인 론치 에디션은 6770만원이다. 모두 부가세를 포함하고 개별소비세 5%를 반영한 가격이다. CLA 200 일렉트릭은 최고출력 165㎾(221마력)를 발휘하며 유럽 인증(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542㎞다. 최대 200㎾ 급속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을 10%에서 80%까지 약 20분 만에 채울 수 있다. CLA 250+ 일렉트릭의 최고출력은 200㎾(268마력),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792㎞다. 최대 320㎾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2분이 걸린다. 두 모델 모두 800볼트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국내 인증 세부 제원은 차량 인도 시 공개될 예정이다. 디 올-뉴 CLA는 메르세데스-벤츠 모듈형 아키텍처(MMA)를 처음 적용한 모델이다. MMA는 순수전기차뿐 아니라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모델도 지원한다. 차량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운영체제(MB.OS) 기반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MB.OS는 인포테인먼트와 주행 보조, 차체·편의 기능, 주행·충전 영역을 통합 제어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한다. 실내에는 10.25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와 각각 14인치인 중앙·동승석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유리 패널 아래 배치한 MBUX 슈퍼스크린을 적용했다.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LG유플러스와 공동 개발한 라이브TV+의 28개 방송 채널,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등 국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기반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는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 빙을 활용해 음성 명령에 따른 대화와 차량 제어를 지원한다. 전기차 모델 전면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양산차 최초로 패널 전체에 조명을 넣은 일루미네이티드 패널을 적용했다. 142개의 개별 애니메이션이 가능한 LED 스타와 삼각별 형상의 전·후면 조명 요소도 배치했다. AMG 라인 론치 에디션에는 AMG 전용 범퍼와 사이드 패널, 프론트 에이프런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스포츠 시트와 카본 그레인 알루미늄 트림, 나파가죽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 AMG 플로어 매트 등을 넣었다. 차체는 기존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61㎜ 늘었다. 앞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은 각각 11㎜, 16㎜ 증가했고 뒷좌석 헤드룸은 28㎜ 넓어졌다. 전 라인업에는 파노라믹 루프를 기본 적용했으며 전기차 모델에는 101리터 전면 트렁크를 추가했다. 주행 보조 사양은 트림에 따라 MB.DRIVE 스탠다드 또는 어시스트가 적용된다. MB.DRIVE 어시스트는 정속 주행·차간거리 조절 기능과 조향 보조를 결합한 SAE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전 트림에는 주차 보조 기능인 파크트로닉과 후방 카메라, 직전에 주행한 경로를 따라 자동 후진하는 후진 매뉴버링 기능을 기본 적용했다.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인 CLA 220과 CLA 220 AMG 라인 론치 에디션은 9월 중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각각 5990만원과 6290만원이다. CLA 220은 최고출력 140㎾(188마력) 엔진에 최대 22㎾(30마력)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전기 CLA 사전계약은 전국 65개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전시장과 회사 홈페이지의 사전 예약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구매 고객에게는 통합 충전 서비스 'MB.CHARGE Public'의 플러스 요금제를 1년간 지원한다.

2026.09.01 09:43김재성 기자

[르포] "단순 판매 아닌 브랜드 알리기"…카카오페이 '착한 팝업스토어' 가보니

당구대 커버를 재활용한 가방, 리사이클링 키링, 천연 재료로 만든 샴푸바와 고체 치약, 그리고 초콜릿·쿠키·소세지까지. 종류와 관계없이 엄격하게 선별된 질 좋은 상품들이 성수동 한 자리에 모였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제품과 함께 진열된 원재료다. 커피 찌꺼기로 만든 칫솔 옆에는 원두가, 아기자기한 키링 옆에는 3D 프린팅 재료인 필라멘트가 함께 놓여 있다. 이외에도 당근, 세라믹, 약초 등이 각 브랜드와 상품을 대표하는 요소로 함께 전시됐다. 이곳은 카카오페이가 2023년 6월부터 '함께일하는재단'과 이어온 소상공인 상생 캠페인 '오래오래 함께가게' 팝업스토어 현장이다. 단순 판매를 넘어 소상공인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지난달 31일 성동구 연무장길에 선공개된 카카오페이의 팝업스토어는 이번달 1일부터 두 달간 운영된다. 올해는 '1000일의 여정: 기회의 문, 발견의 장'을 콘셉트로,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100개 소상공인 브랜드가 참여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캠페인의 여정을 담은 '히스토리존'이 반긴다. 미술관 도슨트처럼 카카오페이 직원이 직접 방문객에게 캠페인과 취지를 설명한다. 히스토리존 벽면에는 방문객들의 동선이 상품 전시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래오래 함께가게에 대한 연혁과 소개글이 전시됐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사장님 브랜드가 오래오래 이어지도록 고객과 직접 만나는 팝업스토어와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온라인몰을 운영한다”며 “지금까지 264개 브랜드, 온오프라인 40만명 고객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 공간에는 입점 브랜드와 협업해 개발한 시그니처 향 '올해의 빛'으로 가득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입점 브랜드 사장님들과 공간을 함께 꾸미는 데 집중했다”며 해당 디퓨저는 팝업 기간에만 별도 판매된다고 말했다. 히스토리존을 지나면 체험용 코인 교환처가 나온다. 카카오페이로 1000원을 결제하면 실물 코인 모형 2개를 받아 럭키드로우 체험과 간식 교환을 할 수 있다. 해당 수익금은 전액 소상공인 성장지원 프로그램에 기부된다. 본격적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은 ▲진심 ▲감각 ▲일상 ▲지속 ▲지역 5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하나의 공간을 가벽으로 나눠 각 테마별로 상품을 모아뒀다. 친환경, 로컬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을 둘러볼 수 있다. 또 해당 브랜드에 대한 정체성을 알 수 있는 질의응답 카드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 공간인 '기회의 문'에서는 반다나 만들기 체험과 상품 구매, 휴식이 가능하다. 야외 테라스에서는 코인 교환을 통해 입점 F&B 브랜드 상품을 직접 시식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팝업스토어 기대효과로 입점 소상공인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를 꼽았다.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방문객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한편, '오래오래 함께가게'는 카카오페이가 코로나19 이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총 264개 브랜드를 소개해왔다. 입점 소상공인에게는 온·오프라인 수수료 면제 혜택과 함께 회계·세무·브랜딩 등 실질적인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이윤근 카카오페이 ESG협의체장은 "지난 1000일간 축적해온 지원 경험을 모아 성수동에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다"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작은 브랜드들이 발견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핀테크 기업 카카오페이는 2014년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후 IT 기반 송금등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데이터 기술 역량을 활용한 비서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2026.09.01 09:27홍하나 기자

AI '삼각편대' 출범…담대한 미래서사로 AI시대 선도하자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는 거친 풍랑과 미지의 바다를 뚫고 나아가는 인간의 위대한 도전과 항해를 그린다.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이 바로 이와 같다. 인공지능(AI)이라는 문명사적 대항해 시대, 우리는 미지의 바다로 배를 띄워야 하는 전략적 기로에 서 있다. 반가운 소식은 배를 이끌 조타수가 전열을 갖췄다는 점이다. 청와대가 최근 AI미래기획수석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을,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에 하정우 전 수석을 내정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를 중심으로 '배경훈-이해민-하정우'로 이어지는 젊고 전문성 넘치는 삼각편대가 마침내 구축됐다. 비로소 대한민국호가 몇 달간의 공백을 깨고 글로벌 AI 경쟁의 거친 파도를 뚫고 멋진 항해를 펼쳐나갈 컨트롤타워를 갖춘 것이다. 하지만 이 삼각편대가 나아갈 바다는 이전과 전혀 다른 영역이다. 대한민국은 그간 선진국을 쫓아가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모델로 성장을 일궈냈다. 하지만 AI 대항해 시대의 방정식은 달라야 한다. 이제 우리는 남의 뒤를 쫓는 항해자가 아니라,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 선도자가 되어야 한다. 다행히 지정학적 미증유의 기회가 우리 앞에 열려 있다. 미국은 독보적 기술을 가졌지만 약화된 제조업으로 디지털 문명을 실물 산업으로 완결 짓지 못한다. 중국은 막강한 기술력에도 정치·사회 체제의 한계로 타국의 전폭적 신뢰를 얻지 못한다. 그 미국과 중국 사이의 거대한 전략적 요충지가 바로 한국의 영역이다. 원천 기술은 미국과 중국에 밀릴지 몰라도 ▲AI를 산업화할 강력한 제조업 역량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NPU 기술 ▲데이터센터 구축 노하우, 그리고 K-컬처라는 강력한 문화 자산까지 '풀스택(Full-Stack)'으로 갖춘 나라는 사실상 한국뿐이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식민 지배를 극복하고 선진국에 진입한 우리의 역사적 경험은 개발도상국과 중진국들에게 정서적 거부감 없는 완벽한 협력 파트너가 되어준다. 우리가 이들과 손잡고 글로벌 AI 시장에서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의 축을 구축한다면 항로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호가 위대한 오디세이를 완수하기 위해선 최근 우리가 목도한 몇가지 아픈 장면들을 냉정히 직시하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첫째 장면: 국가적 아젠다의 '정치 공학화' 정치적 셈법으로 인해 국가 AI 컨트롤타워의 핵심 리더십이 한꺼번에 비워졌던 과거의 잔혹사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사람이 흔들리면 항로는 표류한다. 이번에 구축된 배경훈-하정우-이해민 삼각편대는 어떠한 정치적 풍랑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독립성과 연속성을 확실히 보장받아야 한다. 둘째 장면: 미래 서사(Narrative)의 부재 얼마 전 글로벌 산업계의 시선을 모았던 '깐부치킨 회동'을 돌이켜보자. 세계 언론의 조명은 GPU 공급망을 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게 집중됐다. 물론 그의 통찰력은 독보적이다. 그러나 거대 자본과 기술 표준을 독점한 미국 빅테크 수장이라는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그의 메시지를 한층 더 압도적으로 만든 측면 역시 부정할 수 없다. 아쉬운 것은 그 맞은편에 섰던 우리 기업인들의 '서사'다. 가업을 물려받은 재벌 2세들은 그렇다 쳐도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경우는 아쉬운 구석이 많다. 네이버는 빅테크의 무차별 공세 속에서도 독자적 검색 엔진을 지켜내고, 자국어 중심의 생성형 AI 모델까지 자체 개발해낸 세계적으로 희귀하고 자랑스러운 기술 자산을 가진 기업이다. 황무지에서 지금의 네이버를 일궈낸 이해진이라는 창업가에게는 이미 훌륭한 '자기 서사'가 존재한다. 만약 그 자리에서 단순히 칩 공급을 타진하는 수준을 넘어, 빅테크의 기술 독점에 맞서 지역적 다양성을 지키려는 네이버의 독보적 궤적을 어필하며 "아시아 AI 생태계는 네이버가 책임질 테니 세계 최고 AI 서비스를 함께 만들기 위해 GPU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자"는 담대한 비전을 던졌다면 어땠을까. 세계 언론은 이를 '단순한 구매자와 공급자의 만남'이 아닌, 'AI 시대를 함께 설계하는 두 거장 창업가의 동맹'으로 보도했을 것이다. 창업가는 창업가답게 꿈을 이야기해야 한다. 우리가 일론 머스크에 열광하는 이유도 단순히 그가 만든 전기차나 로켓의 기술 때문이 아니다. 우주와 에너지, 인류의 미래 문명을 아우르는 거대한 서사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기업가들도 이제 기술과 제조를 넘어, 세계가 가슴 떨려 할 미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세 번째 장면: 과거에 갇힌 정치와 기술 이해도의 부재 세 번째 아픈 장면은 '미래 담론의 부재'다. 필자는 2년 전, 대한민국에 미래 담론이 사라진 이유로 '의사결정권자들의 기술 이해도(Tech Literacy) 부족'을 지적한 바 있다. 미래를 바꾸는 핵심 동력은 단연 과학기술이다. 그러나 리더들이 기술의 흐름과 가능성을 읽지 못하면 국가의 미래 전략 역시 공허해질 수밖에 없다. 안타깝게도 2년이 지난 지금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세계가 AI라는 거대한 문명적 대전환을 겪고 있는 순간에도, 한국 정치권은 여전히 과거의 갈등과 진영 대립에 갇혀 있다. 좌우나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의 장기적 생존보다 당장의 정치적 이익에 매몰된 구조 자체가 문제다. 정당은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해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설계하는 플랫폼이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정당들은 선거 승리를 위한 단기 전략에만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는 이러한 정치 구조 자체가 근본적 변화를 요구받는다. 과거에는 정당과 의회가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거의 유일한 통로였지만, 지금은 손안의 모바일 플랫폼 하나만으로도 국민과 국가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대다. 미래 사회의 정당이 국가 전략을 설계하는 생산적 플랫폼으로 재정의되지 않는다면, 그 존재 이유 자체가 위협받게 될 것이다. 미래의 주역에게 길을 터주어야 할 때 그렇다면 디지털 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주체는 누구여야 하는가. 산업화 시대에는 군 출신 엘리트들이 국가 성장 전략을 이끌었고, 민주화 시대에는 시민사회와 운동권 세력이 정당성과 시대정신을 대변했다. 그들의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먹고살 만해졌고,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주역이 필요하다. 바로 이공계 기반의 젊은 과학기술 인재들이다. 젊은 과학기술 세대는 '추격자 모델'에 갇혀있지 않다. 이미 존재하는 것을 답습하기보다, 남들이 보지 못한 문제를 발견하고 완전히 새로운 해법을 창조하는 데 익숙한 세대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관리와 규제'가 아니라 '꿈과 기회'다. 더 큰 비전을 가지고 세계 무대로 뛰어들 수 있도록 국가가 판을 깔아주어야 한다. 국민 모두가 공유할 담대한 미래 비전이 부재할 때, 사회는 자연스럽게 지역·세대·젠더 갈등 같은 과거의 소모적 도식으로 회귀하게 된다. 대한민국은 이미 새로운 시대의 문 앞에 서 있다. 1인당 국민소득 3000달러 시절의 성공 방정식을 썼던 세대가, 국민소득 10만 달러 시대를 바라보는 AI 시대의 미래까지 설계할 수는 없다. 과거의 성공은 충분히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미래의 주인공은 분명 새로운 세대다. 지금 기성세대와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그들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리더십의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AI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그리 길지 않다. 배경훈 부총리와 이해민 수석, 하정우 부위원장이라는 삼각편대가 당당히 키를 잡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미래를 믿고 담대하게 판을 맡길 수 있는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이다.

2026.09.01 09:24김경묵 컬럼니스트

전국 CU서 리센느 만난다…브랜드 캠페인 진행

편의점 CU가 브랜드 모델 '리센느'를 앞세워 온·오프라인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한다. 온라인에서는 브랜드 필름을 공개하고 오프라인에서는 포스터와 음성 메시지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은 이날부터 리센느와 함께 '일상의 모든 Scene, CU'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일상에서 자주 찾는 편의점의 특성을 리센느 멤버들의 모습과 결합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취지다. CU는 유튜브 '씨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이번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브랜드 필름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리센느 멤버들이 CU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며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누적 조회 수 60만회를 기록했으며 관련 댓글은 약 3000개가 달렸다. CU는 앞으로도 공식 SNS를 통해 리센느 멤버들이 편의점을 이용하는 모습을 담은 후속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CU는 전국 1만 8800여개 점포에서도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면 포스터, 상품 홍보물, 서비스 홍보물 등 다양한 장소에 홍보물을 배치하고 계산대 단말기(POS)와 점포 내부 스피커를 통해 멤버들의 음성 메시지를 송출한다. 할인되는 상품을 결제하면 멤버 원이가 “할인행사 상품이에요”라고 말하는 식이다. 매장 스피커에서는 시간대별로 멤버 미나미와 제나가 키핑쿠폰을 비롯한 CU 서비스를 소개한다. 자체 앱 포켓CU와 SNS를 활용한 고객 참여 행사도 마련한다. 점포에 설치된 리센느 홍보물을 촬영하거나 캠페인 영상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캡처해 인증하면 포토카드와 친필 사인 폴라로이드 등을 증정한다. CU는 이달부터 리센느와 협업한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강병학 BGF리테일 브랜드마케팅팀장은 “CU가 아티스트와 팬덤이 만나는 또 다른 라이브 콘텐츠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브랜드 필름에서도 아티스트의 일상 모습을 그대로 CU로 담아내 팬덤의 몰입을 이끌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2026.09.01 09:24김민아 기자

GS리테일, 챗GPT에 '우리동네GS' 연결…AI로 상품 추천

GS리테일이 챗GPT에서 GS25와 GS더프레시의 상품을 검색하고 추천받을 수 있는 인공지능(AI) 쇼핑 서비스를 선보인다. GS리테일은 자체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와 챗GPT를 연동한 전용 플러그인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용자가 챗GPT에 원하는 쇼핑 상황을 설명하면 GS25와 GS더프레시, 와인25플러스에서 실제 판매하는 상품을 찾아주는 방식이다. 정확한 상품명을 입력하지 않아도 관심 품목이나 선호 조건을 바탕으로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챗GPT에 “초코우유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관련 상품과 함께 1+1 등 현재 진행 중인 할인 행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추천 제품을 선택하면 챗GPT에서도 우리동네GS 앱과 동일한 상품 상세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동네GS 앱에서 보기'를 누르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 없이 앱의 통합검색 화면으로 이동해 관련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향후 서비스 범위를 상품 검색에서 점포 안내까지 넓힐 계획이다. 챗GPT에서 GS25와 GS더프레시의 위치와 영업시간, 제공 서비스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한다. 전국 1만 9000여개 점포와 AI 서비스를 연결해 온라인 상품 탐색이 실제 점포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전진혁 GS리테일 O4O부문장은 “우리동네GS 앱과 챗GPT 연동으로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AI 쇼핑 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며 “단순 상품 추천을 넘어 고객의 쇼핑 상황을 이해하고 인근 매장 정보까지 제공하는 차세대 AI 쇼핑 어시스턴트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1 09:11김민아 기자

인티그리트, 차세대 퍼스널 AI 위한 '스텔라 덱' 플랫폼 선보여

온디바이스AI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Integrit)가 차세대 퍼스널 AI(인공지능) 시장 공략을 위한 '스텔라 덱(Stella Deck)'을 글로벌 시장에 공개했다. 인티그리트는 새 제품 '스텔라 덱'을 앞세워 사용자가 다양한 AI를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퍼스널 AI 에이전트 플랫폼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스텔라 덱 플랫폼은 사용자의 일상 생활과 업무 공간에서 AI 연결과 확장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와 개인 기기를 현실세계에 연결하며, 사용자가 선택한 다양한 AI를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연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퍼스널 AI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해당 제품의 핵심 기능은 특정 AI 모델이나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AI 구조다. 사용자가 정보검색, 업무, 개발, 콘텐츠 제작 등 목적에 따라 자신에게 필요한 AI 서비스를 선택하고 연결할 수 있는 공통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인티그리트 측은 이러한 방식을 'Bring Your Own AI' 전략으로 정의하고, 향후 글로벌 AI 서비스 연동과 인증, AI Agent 선택 및 연결, 상황정보 전달, 로컬·클라우드 실행 선택, 업무 오케스트레이션과 결과 알림 등을 지원하는 퍼스널 AI 게이트웨이로써, AI 서비스 기업과 기기 제조사를 위한 레퍼런스 플랫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글로벌 AI 플랫폼 및 서비스 기업들과 기술·서비스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AI Agent와 서비스를 PC나 스마트폰을 넘어 가정과 업무공간, 다양한 지능형 기기로 확장하려는 기업에도 스텔라 덱 플랫폼을 개방한다고 알려졌다. '스텔라 덱'은 개인 사용자에게는 상시형 퍼스널 AI 인터페이스, AI 서비스 기업에는 AI Agent를 현실공간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서비스 접점, 기기 제조사에는 퍼스널 AI·AI Home·지능형 에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레퍼런스 플랫폼으로 제공된다. 이 제품은 퀄컴 드래곤윙 QCS8550 (Qualcomm Dragonwing QCS8550)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는 인티그리트의 독자적인 AirPath V4 McQueen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드래곤윙 QCS8550은 멀티모달 AI 연산과 영상처리, 연결 기능을 위한 고성능·고효율 엣지 컴퓨팅을 제공하며, A인티그리트의 irPath V4는 운영체계와 카메라, 음성, 디스플레이, 센서, VLA (비전-언어-행동) AI 실행환경을 하나의 제품 플랫폼으로 통합했다. 또한 실시간 영상·음성 등 멀티모달 정보를 인식하고 개인정보와 상황정보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지능을 담당한다. 보다 복잡한 추론이나 외부 지식이 필요한 경우 글로벌 클라우드 AI를 활용함으로써 엣지와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구조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인티그리트는 첫 번째 '스텔라 덱'을 탁상형 제품으로 공개하지만, 이를 하나의 고정된 완제품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퍼스널 AI 및 지능형 기기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 플랫폼'으로 글로벌 파트너쉽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창석 인티그리트 대표는 “퍼스널 AI의 미래가 하나의 AI 모델이나 서비스에 의해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용자는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다양한 AI를 선택하게 될 것이고, 이러한 다중 AI를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개인화 기기, 그리고 현실세계에 어떻게 손쉽게 연결하는가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텔라 덱”을 글로벌 AI 플랫폼 및 기술기업이 함께 확장할 수 있는 개방형 게이트웨이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퀄컴 테크날러지스의 사업개발 담당 에릭 홍(Erick Hong) 시니어 디렉터는 “AI가 점점 더 개인화되고, 맥락을 이해하며, 에이전트 형태로 발전함에 따라, 고성능 및 전력 효율적인 온디바이스 AI는 더욱 신속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지능적인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드래곤윙 플랫폼은 다양한 지능형 엣지 디바이스에 첨단 AI 기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의 일환으로 클라우드 AI를 보완한다. 인티그리트가 드래곤윙 기술을 활용해 Stella Deck과 SnoCat을 통해 새로운 퍼스널 AI(Personal AI) 및 피지컬 AI(Physical AI) 경험을 탐색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인티그리트는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에서 퀄컴과 협력해 '스텔라 덱'과 차세대 AI Home 에이전트 로봇 'SnoCat'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2026.09.01 08:20이도원 기자

[시론] AI 3강 달성...새 AI 컨트롤타워가 해야 할 일

지난 8월 30일, 청와대가 국가 AI 정책 라인업을 다시 짰다. 하정우 초대 AI미래기획수석이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복귀했고, 구글 엔지니어 출신으로 AI기본법을 주도했던 이해민 의원이 새 AI수석에 임명됐다. AI 3대 강국, 이른바 G3를 향한 컨트롤타워가 다시 진용을 갖춘 것이다. 이미 역량이 검증된 인사들이기에 기대가 크다. 하지만, 무조건 환영하기에 앞서 짚어야 할 것이 있다. 지난 몇 달간 우리는 컨트롤타워 공백을 겪었다. 핵심 인사들이 정치권으로 자리를 옮기며 부위원장과 수석 자리가 동시에 비었고, 부총리 겸임이라는 임시 체제로 버텨왔다. 문제는 그 몇 달이 하필 세계 AI 산업이 가장 빠르게 방향을 트는 시기였다는 점이다. 챗봇에서 에이전트로, 모델 단품 경쟁에서 생태계 경쟁으로 판이 통째로 바뀌는 동안 우리의 전략 문서들은 이전 시대의 전제 위에 멈춰 서 있었다. 미국과 중국이 각자의 방식으로 AI 생태계 블록을 확장하며 다른 나라들을 자기 스택 위에 올려 세우는 동안, 우리는 컨트롤타워 없이 그 국면을 통과했다. 이 공백의 비용은 앞으로의 속도로만 갚을 수 있다. 반성은 짧게, 실행은 빠르게 해야 한다. 새 컨트롤타워 앞에 놓인 과제는 무엇일까. 에이전트가 게임의 규칙을 바꿨다 지금까지의 AI 정책은 상당수가 사람이 묻고 AI가 답하는 챗봇 시대의 문법 위에 서 있다. 그러나 산업의 무게중심은 이미 에이전트로 넘어갔다. AI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도구를 호출하고, 다른 에이전트와 협업하며, 여러 단계를 거쳐 작업을 완결하는 시대다. 사람은 목표를 주고 결과를 검수하는 위치로 이동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코딩과 리서치, 고객 응대의 상당 부분을 에이전트에게 위임하며 실전 배치 단계에 들어섰다. 행정도 예외가 아니다. 민원 처리, 정책 자료 분석, 인허가 검토처럼 절차와 문서로 이뤄진 업무일수록 에이전트가 파고들 여지가 크고, 국민이 체감하는 정부 서비스의 품질은 여기서 갈린다. 이러한 전환은 정책 전 영역의 설계에 대한 재고민을 요구한다. 조달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개수 기반에서 에이전트가 완결한 작업 단위 계약으로 옮겨가야 하고, 보안은 사람 계정 중심에서 에이전트 신원과 권한을 관리하는 체계로 확장돼야 하며, 감사는 절차 준수 점검에서 에이전트 행동 로그 검증으로 진화해야 한다. 이제 모든 정책에 "에이전트가 주 사용자라면 이 설계가 유효한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사람이 읽는 포털에서 에이전트가 쓰는 데이터로 데이터가 대표적이다. 최근 공공데이터포털이 새 단장을 하고 문을 열었다. 반가운 일이지만, 여전히 사람이 검색창에 키워드를 치고, 목록을 훑고, 하나하나 활용신청을 하거나, 파일을 내려받아 가공하는 구조다. 에이전트 시대의 데이터 수요자는 사람만이 아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시민이 에이전트에게 상권 분석을 맡기면, 에이전트가 인허가 정보와 유동인구 통계, 상권 데이터를 직접 호출해 조합하고 보고서까지 완성하는 흐름이 표준이 된다. 이때 데이터가 사람용 화면 뒤에 갇혀 있으면 에이전트는 그 앞에서 멈춘다. 공공데이터는 AI 에이전트가 직접 접속해 데이터의 의미와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것을 조합해 바로 쓰는 방향으로 재설계해야 한다. 사람이 읽을 수 있는 데이터를 넘어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로, 한 번 호출하고 끊기는 방식을 넘어 작업의 맥락과 상태가 이어지는 방식으로, 그리고 민감 데이터는 로컬과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가야 한다. 수천 개의 API를 낱개로 열어두는 것보다, 에이전트가 표준화된 방식으로 공공데이터 전체에 접근하는 단일 관문을 정비하는 편이 활용도를 훨씬 크게 끌어올릴 것이다. 성과지표도 '개방 건수'에서 '에이전트가 실제로 호출해 완결한 작업 수'로 옮겨야 한다. 모델 경쟁에서 생태계 경쟁으로 경쟁의 단위도 다시 정의해야 한다. 프런티어 모델들의 성능은 빠르게 상향평준화되고 있다. 벤치마크 몇 점 차이는 현장에서 체감되지 않는다. 승부처는 모델 그 자체보다 모델을 둘러싼 층위, 즉 도구와 에이전트, 이들을 묶어 운용하는 작업 틀(하네스)과 여러 모델을 조합 및 지휘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이다. 이미 생태계는 이런 쪽으로 옮겨갔다. 같은 모델이라도 어떤 서빙 레이어 위에서 어떤 도구와 결합해 어떤 루프를 도느냐에 따라 성능과 비용이 몇 배씩 갈린다. 오픈웨이트 모델의 가중치를 내려받는 것과 그것을 고품질 서비스로 운용하는 것 사이에는 거대한 간극이 있고, 그 간극을 메우는 것이 바로 서빙 레이어의 엔지니어링 역량이다. 중국이 개방 가중치를 앞세워 세계 개발자들을 자국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전략도 결국 이 층위를 겨냥한다. 가중치는 공짜로 풀어도 도구와 프레임워크, 운용 노하우에 종속시키면 생태계 전체가 넘어간다는 계산이다. 국산 모델 개발 지원이 단일 모델의 순위표 성적에 머물러있으면 안되는 이유다. 모델과 함께 서빙 최적화,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평가·환류 체계까지 하나의 스택으로 키우는 생태계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어 토큰 효율은 성능만큼 중요한 국가 자산이다. 같은 작업을 절반의 토큰으로 처리하는 모델이 에이전트 시대의 진짜 경쟁력이다. 국가 평가체계의 핵심성과지표(KPI)는 성능이 아니라 '성능 나누기 토큰'이 돼야 한다. 월드모델, R&D에 머물 시간이 없다 생태계 경쟁의 다음 격전지는 월드모델이다. 언어를 넘어 물리 세계의 인과를 학습한 모델은 로봇, 자율주행, 제조 시뮬레이션 등 피지컬 AI의 기반이 된다. 글로벌 빅테크는 이미 월드모델을 제품과 플랫폼 단계로 끌어올리며 표준 선점에 나섰다. 반면 우리는 여전히 연구개발 과제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국은 제조 강국으로서 정밀 공정, 로봇 운용, 물류 현장에서 나오는 물리 세계의 원본 데이터를 세계 어느 나라보다 풍부하게 갖고 있다. 이 자산을 월드모델 역량으로 빠르게 전환하지 못하면, 언어모델에서 겪은 추격전을 몇 년 뒤 더 불리한 조건에서 반복해야 한다. 26만장의 GPU를 가져왔다고 환호했지만, 그 GPU 들은 엔비디아의 월드모델 코스모스와 디지털트윈 옴니버스와 함께 삼성전자, 현대차 등 우리 대기업으로 가고 있다. 산발적 과제 지원을 넘어 제조 현장의 데이터 수집 표준, 시뮬레이션 인프라, 로봇 실증 단지를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묶는 국가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컨트롤타워가 지금 우선순위와 투자 순서를 정해줘야 할 영역이다. 토큰 최적화는 발전소 하나를 짓는 일 에이전트는 사람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토큰을 쓴다. 하나의 작업을 위해 수십 번의 추론과 도구 호출이 루프를 돌고, 멀티 에이전트가 보편화되면 토큰 사용량은 사람이 직접 대화하던 시대의 수십, 수백 배로 뛴다. 토큰은 곧 연산이고, 연산은 곧 전력이며, 그 토큰을 해외 모델에 의존하면 곧 무역수지 문제가 된다. 이 폭증을 데이터센터 증설만으로 받아내겠다는 계산은 전력 계통과 재정이 감당할 수 없다. 발상을 바꾸면 답이 보인다. 서빙 최적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한국어 토큰 효율화로 같은 작업을 절반의 토큰으로 처리하게 만들면,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계획하는 나라에서 기가와트 단위의 전력 수요를 지우는 일이 될 수 있다. 원전 한 기의 설비용량이 1.4기가와트임을 떠올리면, 제대로된 토큰 최적화는 사실상 발전소 한 곳을 새로 짓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곧 에너지 정책인 시대다. 인프라 건설과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같은 테이블에 올려, 기가와트와 토큰을 함께 계산하는 국가 전략이 나와야 한다. NPU, 공공이 첫 수요자가 돼라 국산 NPU도 같은 맥락에 있다. 반도체는 워크로드 위에서 성숙한다. 많이 돌려보고, 깨지고, 고쳐야 컴파일러와 소프트웨어 스택이 여물고 생태계가 붙는다. 문제는 초기 수요다. 검증되지 않은 칩을 민간이 먼저 대규모로 채택하기는 어렵고, 채택이 없으면 검증의 기회도 없는 악순환에 갇힌다. 여기서 공공의 역할이 나온다. 공공 AI 인프라와 행정 에이전트 워크로드가 국산 NPU의 첫 수요자이자 테스트베드가 되어 실전 데이터를 축적하고 레퍼런스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조달 규격에 국산 NPU 실증 트랙을 명시하고, 그 운용 데이터를 개발사에 환류하는 구조까지 설계하면 공공 수요가 곧 산업 육성이 된다. 나아가 국산 NPU 위에서 한국어 모델과 서빙 레이어를 함께 최적화하는 결합 전략까지 가면, 칩과 모델과 서비스가 서로를 끌어올리는 선순환이 시작된다. 특정 해외 칩 위에 특정 해외 모델을 얹는 방식으로는 결코 만들 수 없는 우리만의 스택이다. 보급을 넘어 역량으로마지막 과제는 사람이다. 모두의 AI로 국민 누구나 AI를 쓰게 하겠다는 방향은 옳다. 다만 보급률이 곧 활용 역량은 아니다. 에이전트 시대에 필요한 능력은 좋은 질문을 설계하는 힘, 그리고 AI의 결과물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검증하고 되물으며 개선의 루프를 돌리는 힘이다. 무엇을 시킬지 분해하고, 결과의 오류를 잡아내고, 다시 지시하는 사람과 첫 답변을 복사해 쓰는 사람 사이의 생산성 격차는 같은 도구를 쥐고도 몇 배로 벌어진다. 그 격차는 결국 소득 격차로 이어진다. 공무원 교육, 학교 교육, 직업 훈련의 커리큘럼에 계정 보급과 함께 질문법과 비판적 검증법을 가르치는 국가 단위의 역량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모두의 AI'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국민총지능의 실질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남은 시간 많지 않아...조정자가 아닌 설계자가 돼야 위 과제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데이터는 행정, 반도체는 산업, 전력은 에너지, 역량은 교육 소관으로, 하나같이 여러 부처에 걸쳐 있어 부처 단위로는 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컨트롤타워가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부처별 사업 목록을 취합하는 조정자가 아니라, 에이전트 시대라는 하나의 전제 아래 우선순위를 정하고 국가 단위의 성과지표를 다시 쓰는 설계자가 돼야 한다. 새 컨트롤타워의 성패는 방향 설정보다 실행 속도에서 갈릴 것이다. 에이전트 전환은 기다려주지 않고, 생태계 고착(락인)은 한번 걸리면 되돌리기 어렵다. 공백의 몇 달을 만회하려면 완벽한 계획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 빠르게 실행하고 빠르게 수정하는 수밖에 없다. 다행히 새 진용은 현장에서 검증된 전문성과 입법 경험 등을 두루 갖췄다. 배경훈 부총리, 하정우 부위원장, 이해민 수석이 함께 관료적 시간표가 아닌 산업의 시간표로 움직이기를 정말 기대한다. AI G3는 단순히 선언으로 도달하는 자리가 아니다. 그동안은 주로 선언이었다면, 이제는 구체적인 실행의 시간이다. 에이전트가 쓰는 데이터, 서빙 레이어와 월드모델까지 아우르는 생태계, 토큰과 전력을 함께 계산하는 인프라, 공공 워크로드 위에서 여무는 국산 반도체, 그리고 질문할 줄 아는 국민. 이 축적된 실행만이 우리를 진짜 AI G3 자리에 데려다줄 것이다.

2026.08.31 20:45이승현 컬럼니스트

과학장학생 3000명→1만 명으로…기초연구 지역할당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대우할 국가과학기술자(리더급/차세대)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국가과학기술자는 향후 5년간 총 1,100명을 뽑아, 지원한다. 과학장학생은 현행 3,000명 수준에서 1만 명으로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9회 심의회의'를 열고, 3대 전략 10대 대과제로 구성된 '제5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기본 계획에 따르면 향후 과학기술 인재 정책 방향은 '인재 양성'에서 '성장과 역량' 발휘로 패러다임이 전환된다. 비전은 '과학기술인이 되고 싶은 나라,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나라'를 제시했다. 우선 출연연구기관 연구 인력이 늘어난다. 또 4대 과기원 정원도 확대한다. 양쪽 합쳐 100명 전후 늘릴 방침이다. '국가과학기술자(리더급/차세대)' 육성도 한단계 도약한다. 리더급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만 55세 이하)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매년 20명(총 100명), 차세대는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잠재력을 따져 2027년부터 매년 200명씩 총 1,000명을 선발한다. 선정자에게는 연구활동비(리더급 연 1억원/차세대 연 5,000만원)를 3+2년간 지원한다. 기초연구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장기적으로 전체 교원의 30%, 전임교원의 50%가 혜택을 보도록 했다. 내년부터는 초·중등 학생 수·과학 역량제고를 위해 교육과정 개선 검토를 추진한다. 특히, 전국 학교에 '지능형 과학실'을 구축, 탐구·실험 중심의 교육환경을 확충한다 우수 인재 조기 확보를 위해선 학·석·박사 연계형 패스트트랙도 도입한다. 학사 3년, 석박사학위는 통합으로 4년 등 총 7년 이내에 학위 습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연구생활장려금(한국형 스타이펜드) 지원 대학을 오는 2030년까지 70개교 내외로 확대하고, 대통령과학장학금 등을 포함한 현재 3,000여명 수준의 과학 장학생 지원 규모도 1만 명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군 대체 복무를 위한 전문연구요원 제도의 경우 AI・AX 분야 석・박사 학위 취득자(240명)는 대기업 및 출연연에도 복무할 수 있도록 개선, 이공계 대학원생이 군 복무와 연구를 연계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과기원과 지역대학 간 산학 AX 공동연구소(4개 과기원, 9개 분야 구축)를 구축, 지역 교육·연구 역량을 산업 수요와 긴밀히 연결한다. 기초연구사업 중 기본연구의 40% 이상을 지역에 우선 할당하고 지역 대학 우수 연구소를 육성(기초연구실 지역할당제 등)하는 한편, 블록펀딩형 지역 자율 R&D를 확대한다. 해외 인재 유치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해외 우수 연구자 2,000명을 유치한다. 이를 위해 톱티어 비자 적용 대상과 K-STAR 트랙을 확대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부존자원 없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선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결국 '사람'”이라며 "연구자들이 마음껏 성장하고 활약할 수 있는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방점을 찍어 '과학자를 꿈꾸는 나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31 19:39박희범 기자

방미통위 '도약마켓' 전국 확대…12개 홈쇼핑 중기 판로 지원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제품을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도약마켓'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참여 홈쇼핑사는 기존 7개 사에서 12개 사로 늘어나고 지원기업도 21개 사에서 41개 사로 약 두 배 증가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지난해 시범 운영한 도약마켓의 지원 대상과 참여 사업자를 확대해 올해 본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도약마켓은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도 유통망 확보나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을 홈쇼핑과 연결하는 사업이다. TV홈쇼핑과 데이터홈쇼핑 방송 판매를 지원하고 올해부터는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도 함께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TV홈쇼핑 7개 사가 전남과 경북지역 21개 기업의 제품을 판매했다. 총 49차례 방송에서 약 8억 9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일부 제품은 방송 도중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다. 방미통위는 이 같은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올해 지원 범위를 전국으로 넓혔다. TV홈쇼핑뿐 아니라 데이터홈쇼핑까지 참여시키면서 사업자 수를 12개 사로 늘렸고 지원기업은 총 41개 사로 확대한다. 올해 첫 판매 방송은 지난 21일 NS홈쇼핑에서 진행됐다. 재일영농조합법인의 제주단호박을 판매했으며 24일에는 과일드림의 사과가 방송됐다. 31일에는 신세계쇼핑에서 한울찬의 전복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한울찬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홈쇼핑 판매에 도전하는 지역기업이다. 방미통위는 홈쇼핑에 입점한 경험이 없는 기업의 신규 판로 확보를 돕기 위해 지원기업 선정 과정에서 가점을 주고 있다. 지원 제품 발굴에는 우정사업본부와 중소기업중앙회 등도 참여했다. 전국 9개 지방우정청과 한국우편사업진흥원(POSA) 등이 협력해 지난 6월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150개 제품을 1차 후보로 발굴했다. 이후 각 홈쇼핑사가 기업의 참여 희망 여부를 토대로 상품성과 생산·재고 역량, 품질보증(QA), 방송 적합성 등을 검토해 판매 제품을 선정하고 있다. 최종 지원 대상 41개 업체는 이달 중 확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제품은 품질보증과 물량 확보 등 준비를 마치는 순서대로 방송된다. 연말까지 한우와 간고등어, 고춧가루 등 전국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생산한 제품을 차례로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홈쇼핑 판매 이후 온라인으로 판로를 넓히는 사업도 추가된다. 방송 제품 가운데 온라인 판매에 적합한 상품을 별도로 선정해 전문 크리에이터와 연결한다. 크리에이터는 제품을 소개하는 숏폼과 리뷰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홍보한다. 온라인 홍보·판매는 4분기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홈쇼핑이라는 대형 유통채널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온라인 홍보까지 연계해 참여기업의 실질적인 판로 확대와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31 18:01박수형 기자

[현장] 하정우 국가AI전략위 부위원장 "전략 넘어 성과"…취임 첫날 실행 시동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이 취임 첫날 실행과 성과 중심의 위원회 운영을 예고했다. 4개월간의 리더십 공백을 메우고 국가 AI 컨트롤타워의 조정 기능을 본격 가동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31일 오후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회의실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이 큰 전략과 방향성 수립에 집중한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무게를 두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공식 행사가 아닌 백브리핑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 부위원장은 위원회 2기의 구체적 방향성과 차별화 지점은 곧 다가오는 출범 1주년에 맞춰 별도로 설명하겠다고 예고했다. "1년간 전략 수립…이제는 성과 창출" 하 부위원장은 위원회의 역할을 전략 수립과 부처 간 조정, 성과 창출로 규정했다. AI와 무관한 부처가 거의 없는 만큼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포함한 전 부처, 또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실과 함께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원회가 국가 AI 전략의 방향을 잡고 부처 간 쟁점을 조정하며 성과를 만들어내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차 연도에 큰 전략과 방향성에 집중했다면 이를 새로운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하면서 성과로 연결하는 데 위원회가 중재와 자문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1년의 성과로는 민관 위원이 함께 마련한 인공지능 행동계획 발표를 꼽았다. 각 부처가 해야 할 일과 방향성이 구체화돼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리더십 공백기에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할 현안들이 제때 추진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남았다고 했다. 다만 사무국인 지원단이 실행 조직으로서 기획된 내용을 잘 이행한 덕분에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부위원장은 미토스 사태 이후 AI가 안보와 직접 연관되며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고 진단했다. 3대 메가 프로젝트를 계기로 AI 시대 핵심 공급망 국가로 도약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인프라·프런티어 AI 과제 제시 규제 측면에서는 데이터 활용과 데이터센터 인허가 문제를 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3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AI 시대의 핵심 시설인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확충하는 데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미리 살펴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공급망 측면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가 지난해부터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특정 기업 종속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공급망 다각화와 국내 AI 반도체 강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전력 분야에서도 제12차 전기본 수립 과정과 협력해 현실적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프런티어 AI 개발과 관련해선 독자 역량 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수출 통제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기술 종속을 피하고 국방과 공공 등 안보상 중요한 분야에서는 경쟁력 있는 모델을 스스로 만들고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독파모(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2차 결과를 둘러싼 논란에는 특정 기업 평가에 대한 직접 언급을 피했다. 다만 사업의 근본 목적에 비춰 방향성이 여전히 유효한지 이번 기회에 다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부처 평가·예산으로 실행력 담보 위원회 실질적 권한과 관련해서는 부처 평가 제도와 예산 검토 장치를 실행력 강화 수단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마련한 부처 AI 평가 제도와 예산 기획 과정의 협력 장치를 통해 부처가 실제 성과를 내도록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처 간 쟁점 조율은 각 부처 최고AI책임자(CAIO)가 참여하는 CAIO 협의회를 통해 풀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지역 현장 경험에 대해선 중앙과 지역의 괴리를 체감했다고 답했다.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어려움과 시민들의 AI 접근성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AI 기본사회 실현의 과제라고 진단했다. 하 부위원장은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선 지금은 국가 AI 경쟁력과 성장에 집중할 시점이라며 관련 사안은 별도로 설명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부위원장 수락 계기에 대해 "회사를 그만두고 공직에 들어올 때 한 생각은 딱 하나, 우리 아이들에게 성장할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다"며 "지역에 내려가 보니 그 필요성을 더 뼈저리게 깨닫게 됐고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2026.08.31 17:58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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