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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섭 AI 진테제] 은행대출, 美中은 GPU와 토큰이 결정...한국은?

AI역사에서 2026년 8월 14일도 주목해야 할 듯 하다. 이날, 광저우시 하이주구 은행 세 곳이 같은 이름의 금융상품을 나란히 내놨다. 이른바 '토큰 대출(Token贷)'이다. 중국은행 광저우분행이 내놓은 상품의 여신 심사 기준은 이렇다. 기업이 산출하고 소비한 토큰의 양, 연산 서비스 계약의 가치, 그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채권, 토큰 수수료 정산량. 이 네 가지를 근거로 최장 3년, 최고 3000만 위안(약 58억 원)까지 빌려준다. 시범 단계에서 이미 6개 기업에 2800만 위안이 집행됐다. 규모만 보면 작은 뉴스다. 55억 원짜리 지방 파일럿이다. 그런데 필자는 이 뉴스를 지난 몇 달 사이 본 AI 관련 소식 가운데 가장 구조적인 변화로 읽는다. 은행이 AI 기업에 돈을 빌려줄 때 무엇을 보는지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 회에서 독파모(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2차 평가를 다루며 "무엇을 재느냐가 결국 무엇을 만드느냐를 결정한다"고 썼다. 그때 재는 주체는 정부와 벤치마크였다. 이제 새로운 측정자가 등장했다. 은행이다. 그리고 은행이 무엇을 담보로 인정하느냐는 벤치마크 점수보다 훨씬 직접적으로, 어떤 회사가 살아남는지를 결정한다. GPU를 담보로 잡다...코어히브, 3년전 H100 담보 23억달러 빌려 미국의 답은 3년 전에 나왔다. 2023년 8월, 당시만 해도 낯선 이름이던 코어위브(CoreWeave)가 엔비디아 H100 GPU를 담보로 23억 달러를 빌렸다. 마그네타 캐피털과 블랙스톤이 주선한 이 대출은 GPU가 담보물로 쓰인 첫 사례였다.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코어위브의 총부채는 210억 달러를 넘는다. 2024년에는 80억 달러 미만이었다. 구조는 그 사이 훨씬 정교해졌다. 2026년 8월 말 램다(Lambda)가 조달한 9억2600만 달러 규모 대출이 최근 형태를 보여준다. GPU 실물과 그 GPU가 만들어낼 계약 현금흐름을 특수목적법인(SPV)에 함께 넣고, 이를 담보로 빌린다. 만기는 2030년 말이고, 상환 일정은 GPU의 사용 연한에 맞춰 설계됐다. 무디스는 이 대출에 투자등급인 Baa2를 매겼다. 민간 GPU 클라우드 사업자가 발행한 대출이 투자등급을 받은 첫 사례다. 사실상 발전소나 항만 같은 인프라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문법이 GPU에 그대로 적용된 것이다. 이 문법에서 담보물은 기계다. 그리고 신용의 진짜 근거는 기계 자체가 아니라, 그 기계를 누가 쓰기로 계약했느냐에 있다. 램다의 대출은 투자등급 고객의 장기 계약을 전제로 성립했다. 코어위브의 SPV 대출 계약 역시 대형 고객과의 계약 존재를 조건으로 건다. 즉 미국식 연산력 금융은 공급자에게 돈을 빌려주되, 그 공급자 뒤에 서 있는 대형 수요자의 신용을 보고 빌려주는 구조다.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대형 오프테이크(offtake, 장기 구매 약정) 계약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자는 소수다. 신용등급이 없는 중소 구매자는 GPU를 살 돈은 있어도 그 구매를 담보로 인정해 줄 채권자를 찾지 못한다. 반도체 분석 기관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는 2026년 7월 보고서에서 엔비디아가 이 공백을 직접 메우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소형 GPU 클라우드 대출과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에 엔비디아가 보증을 서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를 두고 엔비디아가 사실상 중앙은행 역할을 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칩을 파는 회사가 칩을 살 돈의 신용까지 보증하는 구조가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는 별도의 질문이다. 다만 여기서 확인할 것은 하나다. 미국식 담보 문법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아래까지 닿지 못한 구간을 공급자가 자기 신용으로 억지로 메우고 있다. 담보 문법 바꾼 중국...GPU가 아니라 계량기 '눈금'을 담보로 중국의 답은 담보물 자체를 바꿨다. GPU가 아니라 계량기 눈금이다. 하이주구의 토큰 대출은 세 개의 하위 상품으로 나뉜다. 연산력 공급 기업, 응용 기업, 서비스 기업이 각각 대상이다. 눈에 띄는 것은 응용 기업이 명시적으로 포함됐다는 점이다. 재련사(财联社)가 인용한 베이징의 한 증권사 은행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 상품의 대상이 중소기업이라는 점에서, 연산력 금융이 하드웨어 담보 대출에서 AI 응용형 기업을 위한 신용상품으로 확장됐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정확한 독해다. 미국식 문법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신용이 닿지 않던 구간, 즉 GPU를 소유하지 않고 토큰을 사서 쓰는 기업이 이 상품의 첫 번째 고객이다. 이 전환은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 광저우 지역 매체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하이주구는 발표 전 3개월간 플랫폼 사업자, 서비스 기업, 은행을 함께 묶어 업종을 보고 기업을 돌며 상품을 다듬었다. 그 과정에서 은행의 리스크 관리 논리가 '자산을 보는 것'에서 토큰 소비량, 플랫폼 자격, 회수 진도, 상류 고객, 데이터 흐름을 종합해 보는 쪽으로 옮겨갔다. 같은 날 하이주구는 '토큰 경제 8조'라는 이름의 지원책도 함께 내놨다. 토큰 기반 사업으로 받은 은행 대출에 이자를 보조하고, 기업당 연간 최고 200만 위안까지 지원한다. 데이터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이 설계의 핵심을 짚자면, 토큰 소비량은 재무제표에 없는 숫자라는 점이다. 그런데 이 숫자는 조작이 어렵고, 실시간이며, 기업이 실제로 무언가를 돌리고 있는지를 매출보다 먼저 보여준다. 증권일보 보도에 따르면 신청 기업은 연산 플랫폼 청구서와 토큰 호출 명세를 제출해야 하고, 상류 연산력 구매 계약과 하류 고객 서비스 계약을 함께 낸다. 은행은 이 세 가지를 맞춰 보면 기업이 실제로 토큰을 사서, 무언가를 만들어, 누군가에게 팔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자산이 아니라 흐름을 보는 심사다. 물론 한계는 분명하다. 같은 보도에서 전문가들은 토큰 소비 데이터를 뒷받침할 데이터 인프라, 리스크 관리 방법론, 감독 체계가 아직 건설 중이라고 지적했다. 토큰을 많이 태운다고 좋은 사업은 아니다. 중국 정부가 밝힌 일평균 토큰 호출량은 2026년 3월 기준 140조 개로, 2024년 초 1000억 개에서 1400배 늘었다. 이 숫자는 관방 통계라 독립 검증이 어렵고, 설령 정확하더라도 그 안에 얼마나 많은 무의미한 호출이 섞여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55억 원짜리 파일럿이 실제 신용 체계로 자리 잡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럼에도 방향은 분명하다. 중국은 신용을 위에서 아래로 흘리는 대신, 아래에서 위로 읽으려 하고 있다. 美中 다른 행보: 미국은 공급측 자산을, 중국은 수요측 사용량을 담보로 정리하면 이렇다. 미국식은 공급측 자산 담보다. GPU와 전력, 그리고 그 뒤의 대형 계약을 본다. 중국식은 수요측 사용량 담보다. 토큰 소비량과 그 앞뒤의 거래 흐름을 본다. 둘 다 '연산력 금융'이라 불리지만 돈이 흘러가는 방향이 반대다. 20년 넘게 GTM(Go-To-Market) 전략을 다뤄온 관점에서 보면, 이 차이는 금융 기법의 차이가 아니라 어떤 생태계를 키울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차이다. 공급측 담보는 데이터센터를 빨리 짓게 한다. 그러나 그 데이터센터를 채울 응용 기업의 자금 조달 문제는 풀지 않는다. 수요측 담보는 반대로 응용 기업의 운전자금 문제를 풀지만, 그 기업이 쓸 연산력이 어디서 오는지는 묻지 않는다. 미국은 짓는 쪽에, 중국은 쓰는 쪽에 신용을 걸었다. 이 구도에서 2026년 5월 6일의 한 계약이 흥미로운 좌표를 차지한다. 앤스로픽이 스페이스X와 맺은 콜로서스(Colossus) 1 임차 계약이다. 멤피스에 있는 이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 GPU 22만 장, 전력 300MW 규모로, 원래 xAI가 자사 모델 그록을 학습시키려고 지은 시설이다. 그런데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 신고서(S-1)로 드러난 계약 조건은 앤스로픽이 2029년 5월까지 월 12억5000만 달러, 총 400억 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것이었다. 앤스로픽의 2026년 4월 연환산 매출이 300억 달러대이니, 계약 하나가 매출의 절반을 가져간다. 주목할 것은 계약 상대다. 일론 머스크는 2026년 2월까지도 앤스로픽을 서구 문명을 증오하는 회사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 회사에 자기 슈퍼컴퓨터를 통째로, 3년간, 독점으로 빌려줬다.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계약 직전 콜로서스 1의 가동률은 11% 수준이었다. 이념보다 가동률이 이겼다. 연산력은 이제 신념의 대상이 아니라 회수해야 할 자본이고, 놀고 있는 자본은 적에게라도 빌려주는 것이 합리적이다. 앤스로픽은 이 용량을 유료 구독자의 사용 한도를 늘리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공급측 자산이 수요측 사용량으로 바뀌는 순간이 이 계약 안에 들어 있다. 한국은 무엇을 담보로 인정하는가 이제 한국을 보자. 필자가 확인한 범위에서, 국내 은행 가운데 토큰 소비량이나 GPU 실물을 여신 심사의 명시적 근거로 삼는 상품은 없다. 미국식 공급측 담보도, 중국식 수요측 담보도 아직 없다. 국내에서도 최근 여러 기업들의 IPO 준비 소식이 들려온다 상장 주관사 선정 소식도 들려온다. AI DC 부지와 인가, 오퍼레이팅을 도우며 금융기관 및 국내 스타트업부터 기존 플레이어들을 만나도 위와 같은 형태의 담보는 엄두도 못낸다. 그렇다면 한국 AI 기업의 신용은 지금 무엇이 결정하는가. 정부 공고다. 독파모에 선정됐는지, NIA 데이터 구축 사업을 땄는지, 어느 바우처 사업의 공급 기업으로 등록됐는지가 투자자와 은행이 읽는 신용의 언어다. 이것은 기업의 잘못이 아니다. 시장이 읽어줄 다른 언어가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언어가 기업을 어디로 향하게 하느냐다. 은행이 토큰 소비량을 본다면 기업은 토큰을 더 태울 고객을 찾는다. 은행이 GPU 계약을 본다면 기업은 장기 고객을 확보하러 나선다. 은행이 정부 선정 여부를 본다면 기업은 다음 공고를 본다. 신용의 언어는 곧 기업의 시선을 결정한다. 지난회에서 필자는 3차 평가가 "당신 모델은 몇 점입니까"가 아니라 "당신 모델을 지난달 몇 곳이 실제로 서빙했습니까"를 물어야 한다고 썼다. 광저우의 은행이 하고 있는 일이 정확히 그것이다. 다만 묻는 주체가 정부가 아니라 은행이고, 답의 대가가 점수가 아니라 신용 한도라는 점이 다르다. 은행이 무엇을 담보로 인정하느냐가 그 시선의 방향 정해 미국은 기계를, 중국은 계량기를 담보로 잡기 시작했다. 물론, 어느 쪽이 옳은지는 아직 모른다. GPU는 빠르게 감가되고, 토큰은 쉽게 부풀려진다. 두 문법 모두 아직 검증되지 않은 가정 위에 서 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 두 나라 모두 AI기업의 신용을 재무제표 바깥에서 읽기 시작했다. 공장도 설비도 없는 회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그 회사가 만들어내는 흐름으로 판단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금융이 그 흐름을 읽을 언어를 갖추지 못하는 동안, 국내 AI 기업이 볼 수 있는 곳은 다음 공고뿐이다. 시장을 보고 있으면 자산이 되고, 공고를 보고 있으면 소모된다. 은행이 무엇을 담보로 인정하느냐가 그 시선의 방향을 정한다. ◆ 필자 안광섭은…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이자 INLEVEL9(인레벨나인) 전략 컨설턴트다. 대학에서 경영데이터 관리,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등 데이터 분석을 가르치는 한편, 현장에서는 기업의 AI 도입과 전환, 시장 진입과 GTM 전략 컨설팅을 이끌고 있다. 넥슨, 한화생명, 노션 한국 론칭, 카카오브레인 AI 제품, 감마 GTM 전략을 거치며 제품과 시장, 기술과 사람 사이의 간격을 줄이는 일을 해왔다. 인간과 AI가 오래 함께 일할 때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잊어야 하는지를 연구한다. 장기 대화형 AI의 기억 아키텍처를 다룬 'HEMA-2' 논문이 한국인공지능학회에 채택됐고, 에이전틱 AI 제품의 신뢰 붕괴를 분석한 논문을 JAIH에 발표했다. 매일 글로벌 AI 논문을 선별하는 Daily Arxiv를 운영한다. 지은 책 '생각을 맡기는 사람들: 호모 브레인리스'는 2026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우수도서에 선정됐다. 기술·경제·인문을 교차해 읽는 뉴스레터 INLEVEL9 Letter(https://letter.inlevel9.com/)를 매일 오전 11시에 발행한다.

2026.09.05 10:35안광섭 컬럼니스트

AI·OTT 구독료도 '통신비'일까

어젯밤 TV에서 본 드라마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던 풍경은 옛일이 됐다. 이제 대화의 중심에는 넷플릭스·티빙 같은 OTT에서 새롭게 공개된 콘텐츠가 자리한다. 궁금한 것을 검색하거나 간단한 업무를 처리할 때도 챗GPT·클로드·제미나이 등 생성형 AI를 찾는 게 일상이다. 디지털로 다채롭게 변한 일상 뒤에는 새로운 비용이 따라붙는다. OTT를 하나둘 구독하고 음원 서비스와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는 데 이어 AI까지 유료로 쓰기 시작하면서 매달 결제해야 하는 서비스가 크게 늘었다. 통신 요금 자체는 크게 오르지 않았는데도 디지털 생활비가 늘어났다고 느끼는 이유다. 실제로 통신 물가는 큰 변동이 없는 반면, 유료 OTT 이용은 꾸준히 늘었고 AI 서비스에 지갑을 여는 이용자도 빠르게 증가했다. 통신요금과 단말기 가격을 중심으로 집계해 온 기존 가계 통신비와 소비자가 실제 체감하는 디지털 지출 사이의 격차가 커진 상황이다. 통신물가 제자리...늘어나는 OTT·AI 구독 통계상 통신비는 최근 몇 년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가계가 일상생활에서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물가지표다. 이 중 '통신' 물가는 이동전화료와 인터넷 이용료 등 통신 관련 상품·서비스 가격 변화를 보여준다. 국가데이터처 CPI를 보면 통신 물가는 2023년에 전년 대비 1.0% 오른 뒤 2024년 상승률이 0.3%로 낮아졌고, 지난해에는 오히려 1.0% 하락했다. 올해 7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0.7%에 그쳤다. 소비자가 실제 지불하는 통신 관련 상품·서비스의 가격 수준을 기준으로 보면 2023년 이후 통신물가 등락률은 대체로 ±1% 범위에서 움직인 셈이다. 올해 8월 통신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6.6% 오른 것은 지난해 같은 달 일회성 통신요금 감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예외적인 수치로, 전월 대비 상승률은 0.5%에 그쳤다. 2023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따져보면 국가데이터처 CPI 기준 통신 물가는 1.8% 오른(100.69→102.48) 것으로 나타난다. 이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는 약 9.1% 상승한(110.07→120.05) 점을 고려하면 통신 물가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미미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유료 디지털 서비스는 빠르게 확산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OTT 이용자 가운데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2023년 57.0%에서 2024년 59.9%, 지난해 65.5%로 높아졌다. 2년 만에 8.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유료 OTT 이용자 가운데 본인이 직접 구독료를 부담하는 비율은 72.2%로 전년 60.1%보다 12.1%포인트 높아졌다. 앞선 조사에서는 유료 OTT 이용자가 평균 2.8개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의 OTT만 선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구독하면서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구조가 확산된 셈이다. 생성형 AI도 새로운 유료 지출 항목으로 가세했다. 방미통위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 이용자 가운데 유료 구독 경험이 있는 비율은 2023년 0.9%에서 2024년 7.0%로 크게 뛰었다. 2025년부터는 조사 방식이 서비스별 유료 구독 경험을 묻는 형태로 바뀌어 이전 수치와 직접 비교할 수는 없으나 생성형 AI 이용 자체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5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서는 생성형 AI 이용 경험률이 44.5%로 집계됐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가 대중화되면서 유료 서비스 지출이 확대될 기반도 빠르게 커진 셈이다. 요금·출고가만 따지던 통신비...이젠 구독료까지 과거 가계통신비 논쟁은 이동통신 요금과 단말기 출고가 중심으로 이뤄졌다. 매달 통신사에 내는 서비스 요금뿐 아니라 200만원을 넘나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 비용도 함께 고려해야 소비자가 실제 부담하는 통신비 수준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모바일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됐고, 이제는 월 구독료 기반의 OTT와 생성형 AI 이용이 주요 지출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OTT와 같은 서비스는 잇따른 구독료 인상으로 '스트림플레이션'이란 신조어가 탄생했다. 생성형 AI 구독료는 가격 인상보다 여러 AI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추세를 두고 해외서 '예산 항목(budget line)'이 됐다는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 KB국민카드가 2024~2025년 생성형 AI 관련 결제 고객 34만8000명을 분석한 결과, 2025년 4분기 생성형 AI 유료 구독 고객은 2024년 1분기보다 413%, 이용금액은 516% 증가했다. 이처럼 AI 서비스 지출에 대한 부담, 지불 능력 차이에 따른 디지털 격차 등을 고려해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공약으로 추진되는 '모두의AI'도 이와 같은 대목에서 비롯된 정책이다. OTT와 AI 이용료가 늘면서 소비자가 이를 통신비의 일부처럼 받아들이는 경향도 나타난다. 기존 통신비에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비용이 더해지면서 영상 콘텐츠와 AI 서비스 이용료까지 전체 통신비로 여겨지는 셈이다. 이 같은 디지털 서비스는 통신망이 없으면 이용하기 어렵지만, 그런 이유만으로 통신망 위에서 소비되는 모든 서비스의 가격을 통신비로 분류할 수는 없다. 다만 소비자가 느끼는 비용의 경계는 이보다 흐릿하다. 통신사들이 이동통신 요금제에 OTT와 AI 서비스를 결합하거나 구독상품을 통신요금과 함께 청구하기 때문이다. 즉, 통신요금 청구서에 찍힌다고 모두 통신비인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통신사가 결제를 대신하거나 요금제와 묶어 판매하더라도 OTT·AI 구독료는 통신서비스 이용대가와 성격이 다르다. 통신비에 숨어든 디지털서비스 이용료 따로 살펴야 통신비 지출이 늘지 않더라도 OTT와 생성형 AI 구독이 증가하면 가계가 디지털 생활을 유지하는 데 쓰는 전체 비용은 커진다. 기존 가계통신비만으로 소비자가 실제 부담하는 디지털 지출을 모두 설명하기 어려워진 이유다. 콘텐츠 소비와 각종 디지털 서비스 이용료까지 포괄해 살펴보는 '가계디지털비' 개념이 대안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통신요금 자체가 얼마나 올랐는지를 따지는 것과, 한 가구가 디지털 생활을 위해 실제 얼마를 쓰는지를 구분해 살펴보자는 취지다. AI가 일상과 업무 전반으로 확산되는 속도를 고려하면 향후 가계의 AI 관련 지출이 생성형 AI 구독에만 머물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AI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이용 방식이 달라지는 만큼 새로운 비용이 어떤 형태로 가계 지출에 추가될지도 예측하기 쉽지 않다. 이에 소비자가 실제 부담하는 디지털 비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통계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 통신비만을 중심으로 가계의 디지털 지출 부담을 설명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통계 기준도 이미 이런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UN은 2018년 가계 소비지출 국제분류를 개정하면서 기존 '통신'을 '정보통신'으로 확대했다. 당시 UN 통계위원회가 승인한 목적별 개별소비 분류(COICOP 2018)에 따르면 기존 분류 8번에 해당하는 통신이 정보통신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통신 장비,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서비스 등을 포함하게 됐다. OTT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는 정보통신 서비스, AI 구독은 소프트웨어 항목에 해당하는 셈이다. 한국에서는 국가데이터처가 UN의 취지를 반영한 COICOP-K 2019를 마련해 가계동향조사에는 적용하고 있으나 소비자물가지수는 현재까지 COICOP-K 2008을 사용하고 있어 지출목적별 물가가 여전히 '통신'으로 집계된다. 디지털 전환에 이어 AI가 새로운 가계 지출 항목으로 자리 잡는 만큼, 통계와 정책도 달라진 소비 구조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권오상 디지털미래연구소장은 “일부 이용자만 쓰는 선택적 서비스가 아니라 일반적인 가계 지출 항목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면 국가 통계에서도 본격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면서 “전문기관 이용 실태를 조사하고 있지만 이제는 국가 차원의 공식 통계에 어떻게 반영할지 검토할 때가 됐다”고 했다. 이어 “통신비는 데이터 이용에 따라 지불하는 요금으로 시장의 경쟁과 기술의 발전으로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인다”며 “새롭게 부담하는 디지털 서비스의 영역은 확장되고 있는데, 통신요금 약관이나 신고 등 기존 규제의 틀에 머물기보다 새로운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05 09:35박수형 기자

지그재그·에이블리 '임부복' 찜…AI·브랜드 전문성으로 차별화

지그재그와 에이블리가 '임부복'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여성 특화 패션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에이블리는 카테고리 신설을 통해 주력 고객층을 10·20대에서 30대까지 확장한다. 5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임부복을 모아 별도의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임신 기간에도 다양한 TPO에 맞춰 스타일을 연출하려는 요구 사항을 반영하려는 시도다. 또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한곳에 모아 둠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지그재그도 지난 4월 플러스 사이즈에 속했던 임부복을 카테고리로 새롭게 만들어 올해 전략 품목으로 키우고 있다. 플랫폼 주요 이용층의 생애 주기에 맞춰 카테고리를 고도화했다는 설명이다. 임부복으로 30대 사로잡는다 1020세대를 겨냥해 플랫폼을 운영해오던 에이블리가 임부복을 분리해 별도 카테고리로 구축한 것은 30대로 이용층을 넓히기 위해서다. 올해 상반기 에이블리에서 임부복 관련 상품을 구매한 이용자 중 25~39세 구매자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30~34세 구매자가 약 30%로 집계됐다. 지그재그도 상황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지그재그의 쇼핑몰 카테고리에서 30대 비중이 가장 높은 분야는 임부복으로 조사됐다. 전체 거래액의 약 85%가 30대에서 발생했을 정도다. 임부복의 경우 성장세도 가파르다. 상반기 에이블리에서 임부복 관련 상품 구매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했다. 지그재그의 경우 관련 카테고리의 거래액은 82%, 구매자 수는 81% 성장했다. '전문성' 지그재그 VS 'AI 활용' 에이블리…뭐가 다를까 여성 특화 패션 플랫폼을 정체성으로 내세운 지그재그와 에이블리가 같은 품목을 판매하는 만큼 에이블리는 AI를 활용한 개인화된 상품 추천에, 지그재그는 브랜드가 가진 전문성에 주안점을 둔다. 지그재그에는 10년 이상 업력을 가진 소임, 리얼마미, 해피텐 등 임부복 1세대 전문 브랜드들이 플랫폼에 입점한 상태다. 또 임부복을 가리는 옷이 아닌 트렌디한 옷으로 재정의해 데일리룩처럼 스타일링할 수 있는 상품을 다양하게 입점시켰다. 에이블리는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활용해 고객별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또 AI 사진 검색, AI 프로필을 이용해 다양한 패션 상품을 온라인에서 시착해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 중이다. 여기에 에이블리는 기존 임부복 관련 상품 판매 셀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신규 셀러 및 마켓 입점을 바탕으로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해 이용자가 상황과 취향에 맞는 상품을 편리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2026.09.05 09:00박서린 기자

하이센스, IFA 2026에서 AI 기반 '컴패니언 리빙' 공개

베를린 2026년 9월 4일 /PRNewswire/ -- 글로벌 소비자 가전 및 생활가전 선도 브랜드인 하이센스(Hisense)가 IFA 2026에서 '더 밝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ng a Brighter Life)'을 주제로 V AIOS와 AI Companion Suite를 통해 AI를 일상생활 속 경험에 접목한 '컴패니언 리빙(Companion Living)' 비전을 선보인다. 그 중심에는 VIDAA OS의 차세대 진화형인 V AIOS가 있다. V AIOS는 감지(Sense), 사고(Think), 소통(Communicate), 실행(Execute)이라는 네 가지 핵심 AI 역량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이러한 역량을 통해 V AIOS는 사람과 기기,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맥락과 의도를 이해하며, 사람 및 기기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한편 콘텐츠와 기기, 서비스를 연계해 사용자를 대신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직관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지능형 생활을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 이러한 AI 기반을 토대로 AI Companion Suite는 요리, 세탁, 공기 및 에너지라는 세 가지 일상 영역에 지능형 기능을 접목한다. 주방에서는 공간 전반의 지능형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요리를 한층 간편하게 만든다. 개인의 음식 취향과 사용 가능한 식재료, 상황을 파악해 냉장고와 오븐 및 기타 가전제품을 연동하고, 어떤 음식을 만들지 추천하는 동시에 조리 과정을 안내함으로써 냉장고 속 식재료를 사용자에게 꼭 맞는 저녁 식사로 탈바꿈시킨다. 세탁에서도 동일한 지능형 기능이 의류 관리에서 발생하는 번거로운 판단을 줄여준다. 옷감의 종류를 인식하고 각 의류에 적합한 방식으로 세탁과 건조 과정을 조율한다. 생활공간에서는 UR9이 커넥티드 홈의 관문 역할을 하며, 쾌적한 환경과 에너지 관리를 하나로 연결해 사람과 주변 여건에 맞춰 공기 흐름과 실내 환경을 조절한다. 이러한 혁신은 AI가 단일 스마트 기기의 영역을 넘어 보다 능동적이고 개인화되며 간편한 일상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주거 공간을 넘어 하이센스는 UEFA 유로 2028(UEFA EURO 2028)과의 파트너십도 발표하면서 2016년, 2020년, 2024년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이어지는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파트너십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일상생활에서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스포츠의 순간에 이르기까지 하이센스는 사람들을 더욱 가깝게 연결하는 기술을 통해 '더 밝은 삶을 위한 혁신'이라는 비전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하이센스 소개 1969년 설립된 하이센스는 180여 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가전 및 소비자 전자제품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고품질 멀티미디어 제품과 가전제품, 지능형 IT 솔루션 제공을 전문으로 한다. 옴디아(Omdia)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100인치 이상 TV 부문에서 2023년부터 2026년 1분기까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RGB MiniLED의 시작(The Origin of RGB MiniLED)인 하이센스는 차세대 RGB MiniLED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FIFA 월드컵 2026™(FIFA World Cup 2026™) 공식 스폰서인 하이센스는 전 세계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방법으로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에 전념하고 있다.

2026.09.04 19:10글로벌뉴스

하이센스, UEFA 유로 2028 공식 파트너로 UEFA와의 장기적 파트너십 연장

베를린, 2026년 9월 4일 /PRNewswire/ -- 글로벌 소비자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 분야를 선도하는 브랜드 하이센스(Hisense)가 IFA 2026에서 UEFA 유로 2028(UEFA EURO 2028)의 공식 파트너로 유럽축구연맹(UEFA)과의 파트너십을 이어간다고 발표하며 하이센스가 후원하는 4회 연속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를 기록했다. 하이센스의 축구 여정은 UEFA 유로 2016(UEFA EURO 2016)에서 시작됐으며, 그 이후 연이은 UEFA 유로와 2018년, 2022년, 2026년 FIFA 월드컵으로 확대됐다. 하이센스에게 경기 종료 휘슬은 여정의 끝이 아니라 다음 장의 시작이다. 하이센스 그룹 부사장 겸 하이센스 글로벌 커머셜 센터(Hisense Global Commercial Center)의 캐서린 팡(Catherine Fang) 사장은 "훌륭한 파트너십은 시간을 두고 구축되는 것이며, UEFA와의 여정은 바로 그러한 믿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UEFA 유로의 첫 중국 스폰서로서, 우리는 지난 10년간 단순한 브랜드 후원을 넘어 UEFA의 전담 디스플레이 기술 파트너로 성장하며 함께 발걸음을 맞춰왔다. 최첨단 기술과 몰입형 경험을 통해 하이센스는 관객들이 축구의 짜릿함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앞으로 당사는 UEFA와 함께 다음 장을 쓰며 전 세계 팬들에게 더 의미 있는 순간들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UEFA의 기 로랑 엡스타인(Guy-Laurent Epstein) 마케팅 디렉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UEFA 유로 2028을 위해 하이센스와의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가게 되어 기쁘다. 4회 연속 유로 대회에 걸친 유럽 축구에 대한 이들의 지속적인 의지는, 우리의 관계가 지닌 강점과 팬들을 위한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공통된 야망을 보여준다. 다음 유로를 기억에 남을 만한 대회로 만들기 위해 함께 협력하기를 기대한다." IFA 2026에서 방문객들은 하이센스 부스에 마련된 전용 UEFA 유로 2028 활성화 구역을 둘러볼 수 있으며, 득점을 기록하고 공유용 사진을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축구 챌린지를 즐길 수 있다. 하이센스의 최신 혁신 제품들과 함께 이번 활성화 이벤트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순간을 기술을 통해 더 매력적이고 기억에 남게 만들겠다는, '더 밝은 삶을 혁신하다(Innovating a Brighter Life)'라는 이 브랜드의 비전을 반영한다. 하이센스 소개 1969년 설립된 하이센스는 180개국 이상의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가전제품 및 소비자 전자제품 분야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도기업으로,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제품, 가전제품 및 지능형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옴디아(Omdia)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100인치 이상 TV 부문에서 세계 1위(2023년~2026년 1분기)를 기록하고 있다. RGB 미니LED의 기원(Origin of RGB MiniLED)으로서 하이센스는 차세대 RGB 미니LED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2026 FIFA 월드컵™(FIFA World Cup 2026™)의 공식 후원사인 하이센스는 전 세계 관객들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에 주력하고 있다. UEFA 소개 UEFA는 유럽 축구를 관장하는 기구이자 55개 회원국 협회 전반에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모든 수준에서 계속해서 번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장하는 비영리 조직이다. 이러한 의지의 일환으로 UEFA는 자사 수익의 97.5%를 남녀 프로 축구와 유소년, 풀뿌리, 풋살의 지속적인 발전을 보장하는 축구 관련 활동, 프로젝트 및 이니셔티브에 투자한다.

2026.09.04 19:10글로벌뉴스

삶에서 얻은 영감, AI로 구동되다: TCL, IFA 2026에서 일상 경험 재정의

베를린 2026년 9월 4일 /PRNewswire/ -- 글로벌 소비자 가전 선도 기업이자 세계 1위 Mini LED 및 초대형¹ TV 브랜드인 TCL이 IFA 2026에서 TCL 인스피레이션 해비타트(TCL Inspiration Habitat)를 통해 'AI가 영감을 주는 삶(AI Inspired Life)'에 대한 비전을 공개했다. Inspired by Life, Powered by AI: TCL Redefines Everyday Experiences at IFA 2026 TCL은 모든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가전제품, 지능형 생활 솔루션 전반에서 쌓아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가 개별 제품에 고립되지 않고 일상의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완전히 통합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식을 선보인다. 영화관과 같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디스플레이부터 휴대형 화면, 에어컨과 세탁, 주택 출입 관리와 가족의 일상적 교감에 이르기까지, 인스피레이션 해비타트는 이러한 기술을 하나로 연결해 사람과 그들의 니즈, 주변 공간에 더욱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경험을 구현한다. 시각의 영감(Inspire Your Vision):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의 확장 AI의 주요 접근점인 스크린은 TCL이 구상하는 AI가 영감을 주는 삶의 출발점이다. TCL은 IFA 2026에서 대형 홈시어터 TV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까지 확장된 디스플레이 기술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사람들이 콘텐츠를 시청하고 일하며 서로 연결되는 보다 다양한 방식을 아우른다. 그 중심에는 TCL X11L SQD-Mini LED TV가 있다. X11L은 QD-Mini LED와 RGB-Mini LED, SQD-Mini LED에 이르는 TCL Mini LED 디스플레이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Super Mini LED Backlight와 Super QLED 레이어, WHVA 2.0 Ultra Panel을 탑재했다. 최대 20736개의 정밀한 디밍 존과 10000니트의 HDR 밝기, 최대 100%의 BT.2020 색재현율을 구현한다.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의 오디오 기술까지 더한 TCL X11L은 가정용 Mini LED 화질과 사운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TCL의 디스플레이 전문성은 높은 명암비와 듀얼 모드 초고주사율을 통해 향상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 TCL X3A OLED+ Gaming Monitor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TCL Digital Signage TMN Series는 TCL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전문 업무 환경으로 확장한다. 이에 걸맞은 강력한 오디오를 제공하는 플래그십 TCL Q95K Soundbar는 11.1.4채널 음향 구조와 뱅앤올룹슨과 함께한 오디오 튜닝을 통해 더욱 몰입감 높은 홈시네마 환경을 구현한다. 주요 하드웨어 혁신과 함께 TCL은 최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시장을 포함한 더 많은 국가와 언어로 Gemini for Google TV™ 지원을 확대했다. Gemini는 더욱 스마트한 AI 컴패니언 경험을 통해 대화형 방식으로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대화면에서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 더 작고 개인화된 스크린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스마트폰 브랜드인 TCL은 시청 방식에 맞춰 설계된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IFA 2026에서 처음 공개되는 TCL P80 Series Smartphone의 대표 모델인 TCL P80 Ultra는 동급 최고 수준의 50MP 3배 잠망경식 망원 카메라와 최대 3200니트 밝기를 구현하는 선명한 1.5K 디스플레이, 일상적 사용에 적합한 슬림하고 가벼운 디자인을 결합했다. P80 Ultra와 P80 Pro에는 TCL의 독자적인 차세대 NXTPAPER 기술도 적용돼 독서하거나 야외 및 저조도 환경에서 콘텐츠를 시청할 때, 또는 장시간 기기를 사용할 때 눈의 편안함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태블릿 사용자를 위한 TCL TAB A1 Plus NXTPAPER는 이러한 종이 질감의 시청 경험을 12.2인치 디스플레이로 확장한다. 휴대형 디스플레이의 또 다른 영역에서는 RayNeo GT Max AR Glasses와 RayNeo iO Smart Glasses가 웨어러블 시청 및 일상적 AI 상호작용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며, TCL Tbot은 어린이용 스마트워치의 역할을 야외 안전 지킴이에서 인터랙티브 데스크톱 컴패니언으로 확장한다. TCL은 제품 시연을 넘어 업계 및 기술 전문가들도 한자리에 모아 가정용 대화면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논의했다. 할리우드 컬러리스트 나타샤 레오넷(Natasha Leonnet), Google TV의 파하드 두라니(Fahad Durrani) 제품 책임자, 테크 크리에이터 애덤 버처(Adam Butcher)가 각자의 관점을 공유한 가운데, 이 논의에서는 가정용 TV의 대형화 추세로 인해 화질의 약점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과, AI가 TV를 수동적인 디스플레이에서 고도로 개인화된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변화시키는 방식, 그리고 디스플레이 기술, 창작자의 의도, 지능형 상호작용이 얼마나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지가 차세대 몰입감을 좌우한다는 점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편안함의 영감(Inspire Your Comfort): 손쉬운 일상 지능의 구현 가정에서 가장 유용한 AI 활용 사례 중 일부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작동하는 기술이다. TCL FreshIN 3.0 Ultra Air Conditioner는 신선 공기 환기 기술과 업그레이드된 T-AI 빅데이터 모델을 결합되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압축기 주파수를 조절하며, 인버터 성능에 더해 최대 37%의 추가 에너지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Smart Voice Control을 이용하면 인터넷 연결 없이도 빠르게 핸즈프리로 제품을 조작할 수 있으며, 실시간 공기질 모니터링 기능은 사용자가 실내 환경 상태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탁 분야에서는 TCL AI SuperDrum Laundry Tower P9 Ultra가 Generative AI Wash를 이용해 세탁물의 양과 섬유 종류, 오염 정도를 감지한 뒤 물의 양, 온도, 세제 투입량, 세탁 시간을 자동 조절해 최적의 세탁을 수행한다. 세탁이 완료되면 타워에 탑재된 트리플 인버터 히트펌프가 효율적인 저온 건조를 지원해 보다 친환경적인 세탁을 가능하게 한다. TCL Free Built-in Refrigerator는 현대적인 주방을 위해 설계된 완전 매립형 디자인에 유연한 식품 보관 기능과 습도 조절 기능을 결합해 또 다른 방식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TCL은 가전제품을 넘어 AI를 활용해 주택 소유자가 집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TCL K11D Pro Dual-Screen AI Smart Lock은 AI 기반 상호작용과 방문객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원격으로도 안전하게 문을 열 수 있도록 하며, D2 Pro Matter Palm Vein Smart Lock은 보안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비접촉 방식의 출입 기능으로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라이프스타일의 영감(Inspire Your Living): 사용자에게 맞춰지는 공간 주택의 연결성이 높아질수록 스마트 리빙의 다음 단계는 단순히 더 많은 스마트 기기를 추가하는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주거 환경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이러한 기술이 더욱 직관적으로 함께 작동하게 만드는 것이다. 업그레이드된 TCL NXTHOME™은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가전제품, 지능형 디자인을 결합해 더욱 완성도 높은 생활 환경을 구현한다. 계절의 리듬에서 영감을 받은 이 경험은 TCL의 기술과 뱅앤올룹슨, 로쉐보보아(Roche Bobois), 카스텔리 밀라노 1938(Castelli Milano 1938), 크리스 레프테리 디자인(Chris Lefteri Design), WGSN의 관점을 결합해 미래의 집이 기술에 지배당하는 느낌 없이 더욱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한편 TCL의 AiMe Family Companion Robot은 자연스러운 멀티모달 상호작용과 생동감있는 움직임, 진화하는 콘텐츠를 가족의 일상에 접목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의 탐구 활동과 자기표현, 긍정적인 습관 형성을 장려하는 동시에 부모의 일상적인 돌봄과 생활을 지원한다. 스마트 홈 에너지 분야에서는 SunPower Origin Back Contact Solar Panel이 후면 접촉형과 슁글드 셀(shingled-cell) 태양광 기술을 하나의 패널에 결합해 주거용 환경에서 효율성과 장기적인 성능을 향상한다. 열정의 영감(Inspire Your Passion): 함께하는 순간을 위한 기술 TCL은 광범위한 제품 및 기술 라인업과 함께 기술이 사람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들과 연결되도록 함으로써 영감을 줄 수 있는 힘도 보여준다. IFA 기간 중 베를린에서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2026 FIBA Women's Basketball World Cup)이 열리는 가운데 TCL은 FIBA 글로벌 파트너로서 다양한 농구 체험과 팬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대회의 열기와 흥분을 인스피레이션 해비타트로 가져온다. TCL은 FIBA 및 전 세계 다른 스포츠 단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I가 영감을 주는 삶을 가정의 영역을 넘어 사람들이 함께하는 순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 IFA에서 인스피레이션 해비타트를 통해 TCL이 제시하는 AI가 영감을 주는 삶의 비전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 지능형 기술은 단순히 연결된 제품을 넘어, 사람들이 가정 안팎에서 삶을 즐기는 방식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진정한 스마트 리빙으로 확장된다. IFA 2026의 TCL TCL IFA 2026 부스 일시: 2026년 9월 4~8일 장소: 독일 메세 베를린 21A홀 TCL 소개 TCL은 선도적인 소비자 가전 브랜드이자 TV 산업의 글로벌 리더다. 전 세계 160개 이상의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TV, 오디오 시스템, 가전제품, 모바일 기기, 스마트 글라스,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을 포함한 소비자 가전제품의 연구개발 및 제조를 전문으로 한다. ¹ 초대형은 85인치 이상 크기의 TV를 의미한다. Google TV와 Gemini는 Google LLC의 상표다. Gemini for Google TV는 대화면 경험에 최적화돼 있다.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응답의 정확성을 확인해야 한다. 일부 국가 및 언어에서 18세 이상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g.co/tv/gemini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04 19:10글로벌뉴스

땅속에 팬티 2000장 묻고 소변 안 튀는 변기 제작…올해 가장 황당한 과학은

소변 안 튀는 변기 제작부터 땅속에 팬티 2000장을 묻는 실험, 모기의 주둥이를 3D프린터 노즐로 활용한 연구까지. 얼핏 황당해 보이지만 실제 과학자들이 수행한 연구들이 올해 이그노벨상의 주인공이 됐다. 3일(현지시간) 이그노벨상을 주관하는 과학잡지 '애널스 오브 임프로버블 리서치(Annals of Improbable Research)'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제36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이 열리고 화학·물리학·생물학·기술 등 10개 부문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이그노벨상은 1991년 시작된 상으로, 사람들을 '먼저 웃게 하고 그다음 생각하게 하는' 독특한 과학적 성과를 선정한다. 이름은 노벨상과 '고상하지 않은'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ignoble'을 결합한 언어유희다. 올해 화학상은 '바퀴벌레 우유'를 연구한 국제 연구팀에 돌아갔다. 연구 대상은 일반적인 바퀴벌레와 달리 알을 낳지 않고 새끼를 낳는 태평양딱정벌레바퀴다. 이 바퀴벌레는 몸 안에서 자라는 배아에게 영양분이 풍부한 액체를 공급하고, 배아는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단백질 결정을 형성한다. 연구진은 X선 결정학 등을 이용해 이 단백질 결정의 구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바퀴벌레의 '우유 단백질' 결정은 같은 질량의 소 우유보다 3배 이상 많은 에너지를 함유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사람이 마시는 우유처럼 바퀴벌레에서 액체를 짜내 마신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 대상은 바퀴벌레가 배아에 공급하는 영양물질과 이로 인해 형성되는 단백질 결정이다. 해당 연구는 2016년 국제결정학연합 학술지 'IUCrJ'에 발표됐다. 토양과학상은 땅속에 면 팬티 2000장 이상을 묻어 토양의 건강 상태를 분석한 연구진에게 돌아갔다. 취리히대와 스위스 농업연구기관 아그로스코프 연구진은 2021년 시민과학 프로젝트 'Proof by Underpants'를 진행했다. 스위스 전역에서 모집한 시민과학자 1000명이 약 1000개 지점에 면 팬티 2000장 이상과 티백 1만2000개를 묻었다. 두 달 뒤 이를 다시 꺼내 분해 정도를 촬영하고 토양 시료와 함께 분석했다. 다소 엉뚱해 보이는 실험이지만 목적은 토양 속 생물의 활동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면의 주성분인 셀룰로스는 토양 속 미생물과 다른 생물에 의해 분해된다. 연구진은 토양 생물의 활동이 활발할수록 팬티가 더 빠르게 분해된다는 점을 이용했다. 분석 결과 팬티가 가장 빠르게 분해된 곳은 개인 정원이었고 잔디밭에서는 토양 생물의 활동이 가장 낮았다. 농경지와 초지는 그 중간 수준이었다. 특히 정원·초지·농경지·잔디밭 등 토지가 어떻게 이용되는지가 팬티의 분해 속도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팬티의 분해 정도를 활용한 '언더웨어 지수'가 토양의 생물학적 활동을 쉽게 보여주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모기 역시 과학자들에게 뜻밖의 도구가 됐다. 기술상을 받은 연구팀은 암컷 모기의 가느다란 흡혈기관인 주둥이를 떼어내 초정밀 3D프린터의 노즐로 사용하는 '네크로프린팅(necroprinting)' 기술을 개발했다. 모기 주둥이는 매우 가늘면서도 액체가 통과할 수 있는 천연 관 구조를 갖고 있다. 연구진은 이를 3D프린팅 시스템에 연결해 고해상도 구조물을 제작하는 노즐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실험으로 보였다. 연구 결과는 2025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됐다. 물리학상은 남성이라면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문제에서 출발했다. '소변이 튀지 않는 소변기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다. 연구진은 액체가 표면에 부딪히는 각도와 튀는 물방울의 관계를 이론과 실험으로 분석했다. 액체 줄기가 표면에 약 30도 미만의 각도로 부딪히도록 하면 튀는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사용자의 키나 조준 방향과 관계없이 소변이 낮은 각도로 표면에 닿도록 설계한 새로운 형태의 소변기도 제작했다. 연구진의 실험에서 새 디자인은 일반적인 상용 소변기와 비교해 튀는 양을 크게 줄였다. 생물학상은 한층 더 위험한 실험에서 나왔다. 브라질 연구진은 독사인 자라라카가 어떤 상황에서 사람을 물 가능성이 커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보호장화를 신고 뱀의 여러 신체 부위를 발로 눌러 반응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어린 개체와 몸집이 작은 뱀이 상대적으로 더 자주 물었으며, 따뜻한 낮 시간대와 뱀의 머리 부분에 압력이 가해질 때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다만 이 연구에는 중요한 논란이 있다. 연구 논문은 이후 동물실험에 필요한 윤리적 승인 문제로 학술지에서 철회됐다. 이그노벨상은 철회된 연구라는 사실과 별개로 독특한 실험 자체를 올해 생물학상 수상 대상으로 선정했다. 경제학상은 '부유한 사람이 비윤리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더 높은가'라는 질문을 연구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연구진은 실제 도로에서 운전자의 행동을 관찰하고 실험실 실험 등을 진행했다. 고급 차량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의 진로를 방해하는 행동을 더 많이 보이는지 등을 조사했고, 일부 실험에서는 참가자가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사탕을 가져가는 행동까지 살폈다. 연구진은 일련의 실험을 통해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와 비윤리적 행동 사이의 연관성을 제시했다. 다만 이를 '부자는 비윤리적이다'라는 식으로 모든 사람에게 일반화할 수는 없다. 해당 연구는 2012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됐다. 이 밖에도 올해 이그노벨상에는 동물의 '키스'를 과학적으로 정의하고 진화 과정을 추적한 연구, 부모가 아기 냄새는 좋아하지만 자녀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체취에 대한 선호가 달라지는 현상을 분석한 연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의학상은 1977년 코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를 공기역학적으로 연구한 고(故) 도쿠지 운노 박사에게 돌아갔다. 평화상은 사람들이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에게 적대적으로 행동하는 친구를 오히려 높게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을 연구한 과학자들이 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이그노벨상 역사에서도 이례적이었다. 지난 35년간 미국에서 개최됐던 시상식이 처음으로 미국을 떠나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렸다. 주최 측은 해외 참가자들의 미국 입국과 비자 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유럽으로 개최지를 옮겼다. 내년 시상식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그노벨상은 이름과 시상식 분위기 때문에 '엉터리 과학에 주는 상'으로 오해되기도 하지만, 수상 연구 상당수는 동료평가를 거쳐 실제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다. 올해 수상작 역시 2012년부터 2025년까지 서로 다른 시기에 발표된 연구들이 포함됐다. 황당해 보이는 질문에서 출발했더라도 토양 생태계나 유체역학, 생체모방 기술처럼 실제 과학적 문제를 파고들었다는 점이 이그노벨상이 매년 주목받는 이유다.

2026.09.04 18:59안희정 기자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발전 5사 통합, 에너지 전환 해답"

정부가 2001년 상호 경쟁 유도 목적으로 분산됐던 발전 5개 공기업을 다시 통합하는 것에 대해,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위해 필요한 개편이란 입장을 보였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4일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개최된 발전 5사 통합 관련 간담회에서 이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전날 발표된 공공기관 기능 개혁 추진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5곳을 한전 100% 자회사 '한국발전'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김성환 장관은 “용역 과정에서 단일 회사로 통합하는 방안, 2~3개로 나누는 방안, 재생에너지와 석탄 등 발전원별 공사를 두는 방안을 비롯해 여러 선택지가 검토됐다”며, “52개 석탄 발전소가 연차적으로 폐지되는 상황 속에서 발전 5사 통합 법인은 에너지 업계 시장 지배적 사업자라기보다 효과적 전환을 위한 통합 기구로 운영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석탄 발전을 유지한다면 지배적 사업자라는 표현이 맞을 수 있으나, 지금은 상황이 그렇지 않다”며 “발전5사 사장단과 노동조합 모두 하나로 통합해 일사불란하게 전환하는 방식이 좋다고 해 우선적으로 고려됐고, 이런 문제 때문에 통합을 안 할 수는 없는 조건이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후부는 한국발전의 본사 소재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 발전 5사 본사 소재지 또는 제3지역 신설을 검토 중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과 연계해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주요 전력 공기업 위치와 정의로운 전환 영향, 임직원 정주·근무 여건 등을 고려하고 이 과정에서 노사정 및 지방시대위 등과의 협의도 거칠 방침이다. 김 장관은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4분기에 나올 예정인 만큼 이 시점을 고려해 함께 (결정)해야 하지 않나 하고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발전5사 사장단과 노조는 한국발전이 재생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선 충분한 사업 물량 보장과 더불어 고용 안정성 보장, 통합 법인 출범 과정에서의 충분한 노사 협의 등을 요청했다. 이날 최철호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올 상반기 해상풍력 입찰물량 1.8GW 가운데 공공주도형으로 배정된 물량은 400MW였고, 실제 선정된 공공주도형 사업은 160MW 하나뿐이었다”며 “통합발전공기업이 에너지전환을 책임지게 하려면, 먼저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사업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 민간 사업자에 대한 보조적인 투자자 역할에 머무르게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특히 해상풍력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직접 입지를 발굴하고 추진하게 될 계획입지 발전지구에서는 통합발전공기업이 핵심적인 공공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그 역할을 분명히 해줘야 한다”며 “한 발 더 나아가 향후 해상풍력 입찰물량 가운데 일정 비율을 공공주도형 사업으로 명확히 할당하는 방안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외 재생에너지 업무 관련 인력 육성, 신사업 개발 추진 등을 고려한 특별정원과 인건비 특례 등을 요청했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에너지 전환과 더불어 세계적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통합 법인이 재탄생하려면 구성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돼야 한다”며 “인위적 인력 감축 같은 구조조정 없이 고용 안정 및 보장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근무지와 인사 이동 등 직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항들에 대해 충분한 협의를 거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쳤으면 한다”고 의견을 냈다. 문양택 기후부 전력산업정책관은 "근로 조건 상향 평준화 요구가 있었는데, 모든 사항에 대해 상향 평준화가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긴 아직 성급한 시점"이라며 "상향 평준화를 고집하면 타 통폐합 사례처럼 근로 조건이 각기 운영될지 모른다는 걱정이 좀 있는데, 미리 예단하지 않고 지적된 사항들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4 17:41김윤희 기자

비상교육 비바샘, 교과서 속 지역 찾아간다…수업용 영상 13편 공개

비상교육 교수학습 플랫폼 비바샘이 교과서에 등장하는 전국 지역을 직접 찾아 역사와 문화 등을 소개하는 교육 영상 13편을 공개했다. 비상교육은 교사 단체 '상상그리다필름'과 공동 기획·제작한 '교과서로 떠나는 비상한 여행' 시리즈가 누적 조회 수 36만회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영상은 비상교과서에 나오는 지역을 실제로 방문해 교과서에서 다루는 역사와 문화, 인물 등을 현장 모습과 함께 설명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현재까지 경주와 수원, 종로, 공주, 부여, 제주, 광주, 전주, 인천, 대전, 안동, 영주, 강릉 등 13개 지역을 다뤘다. 비상교육은 올해 2개 지역을 추가해 콘텐츠를 확대할 예정이다. 사회뿐 아니라 과학과 미술, 음악 등 여러 교과 내용을 영상에 담았다. 정규 교과 수업 외에도 교과 간 연계 프로젝트나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작 과정에는 현직 교사들이 참여했다. 교사 단체 상상그리다필름과 비상교육이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협업해 실제 학교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 정도행 상상그리다필름 대표 교사는 “교과서에 담긴 의미 있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 교과서 내용과 연결해 보여주고자 했다”며 “교사가 직접 전하는 현장의 이야기가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보욱 비상교육 콘텐츠 컴퍼니 대표는 “교수 지원 콘텐츠는 학교 현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교사들과 협업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바샘은 오는 30일까지 해당 영상과 연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영상은 비바샘 유튜브와 지역화 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2026.09.04 17:28안희정 기자

운전도 만보기처럼…티맵, 주행거리 따라 포인트 쏜다

티맵이 걷는 이용자에게 제공하던 만보기 혜택을 운전자까지 확대한다. 자동차로 이동한 거리만큼 보상을 제공하는 '운전 만보기'를 추가해 내비게이션 이용 자체를 리워드와 연결한다. 티맵모빌리티는 기존 '티맵 만보기'에 주행거리를 기반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운전 만보기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걸음 수뿐 아니라 자동차 이동도 보상 대상으로 포함해 티맵의 핵심 이용자인 운전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운전 만보기는 하루 동안 자동차로 이동한 누적 거리를 기준으로 단계별 보상을 제공한다. 먼저 5km를 주행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후 10km부터 50km까지 10km 단위의 목표를 채울 때마다 '티맵 복권'이 지급된다. 복권에서는 최대 5만원 상당의 티맵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모은 포인트는 티맵에서 제공하는 여러 종류의 기프티콘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기존 걷기 만보기와 운전 만보기를 동시에 이용할 수도 있다. 자동차와 도보 이동을 별도로 계산하기 때문에 출퇴근 때 자동차를 이용하고 퇴근 후 산책한다면 하루 동안 주행거리와 걸음 수 양쪽에서 각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티맵이 기존 운전자에게 제공해온 서비스와도 결합된다. 이용자는 운전점수를 활용해 자동차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고 이동로그로 자신의 이동 패턴을 확인하는 동시에 운전 만보기를 통해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게 됐다. 이용 방법은 티맵 홈 화면에서 '만보기 시작하기'를 누른 뒤 운전 만보기 탭을 선택하면 된다. 해당 화면에서는 당일 자동차로 이동한 거리뿐 아니라 최근 7일 동안의 주행거리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운전 만보기는 걷기에 집중됐던 만보기 리워드를 티맵의 핵심 기능인 내비게이션까지 확장한 서비스”라며 “출퇴근을 비롯한 이용자의 평소 이동이 자연스럽게 혜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티맵은 자동차 내비게이션 외에도 실시간 도보 길 안내와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와 도보를 포함한 일상 이동 전반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며 '이동 라이프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9.04 16:49박수형 기자

방미심위, 청소년 미디어 윤리교육 확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비 창작자 대상 미디어 윤리 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청소년들이 미디어 윤리와 책임의식을 갖춘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미심위와 업무협약을 맺은 강원, 충북, 대구, 광주, 경북, 대전 등 6개 지역 교육청이 추천한 학교와 사전 신청을 마친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미디어 윤리의 이해 ▲방송·통신 심의규정과 위반 사례 학습 ▲모의 방송·통신 심의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학생들이 방송통신 심의 절차를 직접 체험하면서 성적 딥페이크와 차별 혐오표현 등 불법 유해정보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판단력과 책임의식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방미심위는 지난 2015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디어 윤리 교육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교육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일선 학교의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방미심위 관계자는 “기술 발전과 함께 빠르게 확산되는 불법·유해정보에 근원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청소년 미디어 윤리 교육을 지속해왔다”며 “그간 축적한 역량과 교육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4 16:40박수형 기자

'보내기 쉽게, 믿고 사게'…중고거래 3사, 거래 경험 경쟁↑

중고거래 플랫폼 경쟁이 매물 확보를 넘어 결제와 배송, 검수 등 거래 전반의 이용 경험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고나라가 당근과 번개장터에 이어 비대면 택배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각 플랫폼이 배송 편의성과 거래 범위, 검수 등 저마다의 강점을 앞세워 이용자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고나라는 최근 방문 수거형 서비스 '문앞택배'를 정식 출시했다. 판매자가 상품을 포장한 뒤 지정 장소에 두면 택배기사가 방문해 수거하는 방식이다. 판매자가 편의점이나 택배 접수처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고나라, 문 앞에 두면 수거…배송 편의 높인다 중고나라가 배송 편의성을 강화한 배경에는 높은 택배 거래 비중이 있다. 중고나라에 따르면 현재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거래 가운데 약 85%가 택배 거래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배송은 중고거래에서 중요한 요소”라며 “문앞택배를 통해 판매자의 배송 편의성을 높이고 이용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고나라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문앞택배 배송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판매자는 택배비를 내지 않아도 되고, 구매자는 무료택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송 가능한 물품가액도 기존 50만원 이하에서 최대 300만원 이하로 확대했다. 다만 모든 상품에 동일한 배송요금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물품가액 구간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붙으며, 택배사의 배상책임 한도 역시 이용자가 지불한 요금과 신고한 물품가액 등에 따라 최대 300만원까지 적용되는 구조다. 중고나라는 서비스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향후 이용자 보호를 위한 자체 정책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재 문앞택배를 이용할 때 판매자가 구매자의 배송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향후 판매자가 구매자의 주소를 직접 확인하지 않고도 상품을 발송할 수 있도록 주소 미노출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물 확보 넘어 '거래 경험' 경쟁 당근과 번개장터는 이미 비대면 중고거래를 위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당근은 '바로구매'를 통해 결제와 배송을 연계하고 있으며, 제휴 택배사가 판매자를 방문해 상품을 수거하는 방식도 제공한다. 바로구매 거래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지역 기반 직거래의 한계를 넓혔다. 번개장터는 방문택배와 편의점택배 등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번개케어'를 통해 명품·스니커즈·디지털기기 등 일부 상품의 검수·검품을 지원한다. 판매자가 보낸 상품을 검수한 뒤 구매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고가 상품의 정품 여부와 상품 상태 등에 대한 거래 불안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택배비를 부담하는 방식도 플랫폼마다 다르다. 중고나라는 판매자가 배송비를 부담하는 구조지만 현재 이벤트를 통해 이를 지원하고 있다. 당근은 구매자가 택배비를 부담한다. 번개장터에서는 판매자가 상품 등록 시 배송비 포함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세 플랫폼이 배송과 거래 편의성을 강화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방향은 같다. 상품을 발견하고 결제한 뒤 받아보기까지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과 불안을 줄이고, 거래 전 과정을 플랫폼 안에서 연결하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뿐 아니라 거래 과정의 불편을 얼마나 줄이고 신뢰를 높이느냐도 중고거래 플랫폼의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며 “판매자와 구매자 입장에서도 각자의 거래 방식이나 상황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6.09.04 16:37안희정 기자

에픽게임즈, 통합 음성 채팅 '에픽 파티' 출시…개방형 생태계 확장 본격화

에픽게임즈가 플랫폼과 게임 전반을 하나로 잇는 차세대 음성 채팅 기능을 선보이며 크로스 플랫폼 소셜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와 에픽게임즈 런처, 에픽게임즈 스토어 및 에픽게임즈 앱을 아우르는 통합 음성 채팅 기능 '에픽 파티'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도입된 텍스트 채팅에 이어 공개된 이번 기능은 서로 다른 기기와 플랫폼 환경에서도 친구들과 파티를 맺고 실시간 음성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픽 파티는 PC, 콘솔, 모바일 간 장벽 없는 소통 환경을 제공한다. PC 이용자가 콘솔 기반의 포트나이트 플레이어나 모바일 앱 이용자와 음성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모바일에서는 앱이 백그라운드로 전환된 상태에서도 대화가 끊기지 않는다. 기기와 게임을 이동할 때도 오디오 전환 옵션을 지원하며, 런처를 최소화한 채 다른 스토어 게임을 즐기거나 초대 수락 시 자동으로 포트나이트 로비에 합류할 수 있다. 이용 방법과 안전 기능도 고도화됐다. 친구 목록에서 초대나 참가를 누르거나 기존 그룹 텍스트 채팅창의 '파티 시작' 버튼을 통해 즉시 음성 대화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플레이어 음소거, 차단 및 신고 기능에 더해, 커뮤니티 규칙 위반이 의심되는 상황 발생 시 파티 내에서 즉시 증빙을 접수할 수 있는 '음성 신고' 시스템도 갖췄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게임과 스토어를 넘나드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올해 말 소셜 아바타 기능을 포트나이트 외부로 확장하고, 내년 언리얼 엔진 6로 전환하는 '로켓 리그'에도 해당 소셜 기능들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어 오는 2027년에는 플랫폼과 스토어, 엔진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개발자가 이 기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6.09.04 16:25정진성 기자

[현장] '모두의 AI' 연내 출시 속도…3개 컨소시엄 핵심 전략은

정부 사업인 '모두의 인공지능(AI)' 컨소시엄사가 국민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할 국산 AI 에이전트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챗봇·포털·전화 등 익숙한 채널을 활용한 서비스를 연말 우선 공개하고, 경쟁과 협업을 통해 이를 국가 대표 AI 서비스로 키우겠다고 입을 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자 간담회를 열었다. 프로젝트에 선정된 SK텔레콤과 카카오, KT 컨소시엄은 서비스 시제품 영상을 시연하고 개발 계획과 출시 협력 방안을 공개했다. 우선 카카오 컨소시엄은 카카오톡과 LG유플러스의 전화 서비스를 통해 별도 앱 없이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카카오 '카나나'와 LG AI연구원 'K-엑사원'을 활용해 공공서류 신청부터 예약·결제까지 대화 안에서 처리한다. 기본 챗봇을 중심으로 10월 중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우리는 일자리·금융·의료·라이프케어 분야의 전문 에이전트를 연계하고 '플레이엠시피'를 통해 외부 기업의 참여도 확대할 것"이라며 "월간활성이용자(MAU) 목표는 올해 말 500만명과 2027년 말 1000만명"이라고 밝혔다. KT 컨소시엄은 앱·웹·인터넷TV 등 채널이 달라도 같은 AI 경험을 제공하는 '이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음 인사이드'를 통해 공공·교육·금융·쇼핑 서비스에 AI를 탑재하고 다음 검색부터 상품 추천·구매까지 연결한다. KT는 다음 검색과 연동한 서비스를 9월 말이나 10월 초부터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개발 상황에 따라 베타 일정은 미뤄질 수 있다. 초기 월간활성이용자 목표는 500만명 이내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최대 2천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이용자가 요청하기 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후속 업무까지 처리하는 실행형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범용 챗봇과 공공·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AI 공공비서 및 실행형 에이전트를 서비스의 세 축으로 삼는다. SK텔레콤은 10월 기본 챗봇과 검색 연계 기능을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에이닷엑스 K2'와 업스테이지·K-엑사원·모티프 등 여러 국산 모델을 조합하고 굿닥·티맵과 연계해 병원 검색부터 대기 인원 확인과 이동 안내까지 지원한다. 월간활성이용자 목표는 올해 말 500만명과 2027년 1천만명이다. 초기 베타 서비스는 일반 국민에게 전면 공개하지 않고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정부와 세 컨소시엄은 보안과 시스템 안정성을 우선 검증한 뒤 오는 12월 공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베타 대상과 일정은 안정성 점검 상황을 반영해 추후 확정한다. 정부는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최우선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세 컨소시엄의 평가 점수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며 사업 안정성과 AI 생태계 확장 가능성 및 참여 기업의 사업 의지 등을 주요 기준으로 평가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AI정책실장은 "향후 지원 과정에서도 공정성과 객관성이라는 원칙을 유지할 것"이라며 "세 컨소시엄이 이용자 확보와 서비스 품질을 놓고 경쟁하면서도 국내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협력하도록 사업을 운영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KT·카카오 수장 "모두의 AI, 국가 사업 그 이상" 세 컨소시엄 대표들도 '모두의 AI'를 단순한 정부 지원사업이 아닌 국가 AI 경쟁력과 국민의 일상을 바꿀 핵심 서비스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산 AI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국산 AI가 국민 불편 없이 작동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평했다. 한국어와 국민의 생활 방식·국내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외산 AI와 차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AI가 국가별 전략자산이 된 상황에서 외산 서비스에 의존하다가 여러 문제로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되면 그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국민의 일상이 멈출 수 있다"며 "저희도 이를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과제로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영 KT 대표는 '모두의 AI'를 전 국민 '1인 1에이전트' 시대와 AI 3강 도약을 위한 징검다리로 규정했다. 국민의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생활의 문제를 실제 행동으로 해결하는 AI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 대표는 "단순히 묻고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의 실생활에 꼭 맞는 답을 실제 실행으로 연결하는 '해결하는 AI'를 구현하겠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현장까지 직접 찾아가 'AI 라스트마일'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기술을 국민의 일상으로 확산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와 LG그룹 및 전문기업의 역량을 결합해 여러 전문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1인 N에이전트'와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저희 컨소시엄은 올해 12월 월간 방문자 500만 명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3천만 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모두의 AI'를 성장시키겠다"며 "'모두의 AI'를 보여주기 위한 AI가 아니라 실제로 쓰이는 AI이자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없으면 불편한 일상의 기본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외산 AI뿐 아니라 기존 국내 통신사와 플랫폼 서비스와도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AI 이용 격차를 줄여 'AI 기본사회' 실현 출발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서비스를 처음 출시했을 때 기존 통신사와 플랫폼사가 내놓은 서비스와 비교해 별다른 차이가 없다면 국민이 첫 경험에서 크게 실망할 수 있다"며 "획기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모두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04 16:09김미정 기자

엔타이어, 코드 변경 이유까지 찾는 '에이전틱 검색' 출시…AI 개발 효율 높인다

엔타이어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코드 변경 배경과 개발자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는 검색 기능을 선보였다. 코드 분석에 필요한 시간과 토큰 사용량을 줄여 개발 효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엔타이어는 코드와 개발 세션 기록을 통합 검색하는 '에이전틱 검색'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하나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관련 커밋과 추론 과정뿐 아니라 작업 당시의 세션 대화 기록까지 제공한다. 개발자는 커밋 기록만으로 알기 어려웠던 코드 변경 목적과 배경을 확인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도 어떤 코드가 바뀌었는지를 넘어 개발자가 왜 해당 결정을 내렸는지까지 검색할 수 있다. 실제 엔지니어링 이력에 관한 9개 질문을 대상으로 진행한 벤치마크에서는 정확도와 효율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깃 기록과 깃허브 명령줄 인터페이스(CLI)를 활용한 에이전트는 90회 실행 중 70회 정답을 기록했지만, 에이전틱 검색을 적용한 동일한 에이전트는 81회 정확하게 답했다. 토큰 사용량과 작업 단계도 각각 절반 이하로 줄었다. 에이전틱 검색은 코드 검색과 시맨틱 검색을 결합한 이중 엔진 구조로 설계됐다. 코드 검색은 하나 이상의 코드베이스에서 특정 코드나 기호를 정확하게 찾아 변경이 이뤄진 파일 위치와 정의·참조 관계를 제공한다. 개발자가 기본 브랜치에 코드를 올리면 관련 정보가 엔타이어의 이벤트 스트림으로 전달된다. 자체 인덱싱 파이프라인은 저장소의 얕은 복제본을 가져온 뒤 가능하면 전체 인덱스를 다시 만들지 않고 변경된 부분만 업데이트한다. 구축한 인덱스는 아마존 S3에 저장하고 빠른 검색을 위해 로컬 캐시에도 유지한다. 시맨틱 검색은 코드 변경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고 왜 그런 결정이 내려졌는지를 찾아준다. 시스템은 현재 헤드 커밋과 이전 헤드 커밋의 차이를 분석한 뒤 대화 기록과 커밋을 작은 단위로 나눠 임베딩하고 터보퍼퍼에 저장한다. 터보퍼퍼는 정확한 단어를 찾는 '비엠25'와 의미상 유사한 정보를 찾는 '근사 최근접 이웃' 검색을 한 번의 쿼리에서 함께 실행할 수 있다. 엔타이어는 수천개 저장소에서 코드 검색 쿼리 응답 시간 중앙값이 약 100밀리초라고 설명했다. 터보퍼퍼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인도, 호주에 활성 리전을 두고 있어 각 지역 데이터를 현지에서 인덱싱하고 저장할 수 있다. 엔타이어는 "이번 기능은 코딩 에이전트의 검색 범위를 코드에서 개발 과정의 대화와 판단 근거까지 넓힌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6.09.04 15:39김미정 기자

"국방 AI, 이제 장병 손으로"…현장 운용이 성패 가른다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군 업무에 빠르게 적용하는 가운데 한국도 장병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군인 체감형 AI'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활용 가능한 AI부터 군 현장에 적용하고 실제 운용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자는 취지다. 4일 본지 취재 결과 국내 국방 AI 업계와 학계는 AI를 실제 군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실증과 운용 환경 마련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적용 가능한 영역부터 현장에 도입하고 군 수요자와 기업 간 접점을 넓혀 기술을 검증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미국은 이미 생성형 AI를 군 구성원이 사용하는 업무 도구로 배포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군용 생성형 AI 플랫폼에 오픈AI의 '챗GPT 밀'과 xAI의 '그록'을 추가해 약 300만명의 군인과 국방부 민간 인력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챗GPT 밀은 문서 작성과 정보 분석 등을 지원하며 그록은 임무 계획과 연구, 공급망 관리 등에 활용된다. 중국에서도 딥시크 등 자국 AI 모델을 군 업무에 적용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인민해방군 관련 기관의 조달 자료와 연구에서는 딥시크를 정보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 등에 접목한 사례가 소개됐다. 한국에서도 국방 AI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실제로 사용하는 군과 기술을 개발하는 민간의 접점은 더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군이 개발 단계부터 기술을 접하고 실제 임무에 적용해볼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국방·안보 분과위원인 전태균 에스아이에이(SIA) 대표는 "국방 AI 기술을 써야 하는 군 수요자들이 기술과 접점이 없거나 사업과 연계해 군 기관과 민간 기업이 접촉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제는 열어놓고 더 많은 협력의 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단순히 AI 기술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군 환경에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저런 기술이 있다, 이런 게 된다는 것을 알리는 걸 넘어 그것이 실제 작동하는 것까지 증명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실증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키나락스 역시 국방 AI의 현장 활용을 앞당겨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국방 분야가 보안 문제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처음부터 높은 성능을 요구하기보다 일정 수준의 모델을 먼저 배포해 운용 과정에서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봤다. 김민성 마키나락스 국방·공공사업본부장은 "국방 AI 기술이 처음부터 95% 수준의 성능을 확보하긴 어렵다"면서 "70% 수준이라도 먼저 배포해 운용하면서 똑똑해지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군 현장에 적용된 사례도 있다. 마키나락스는 해군 함정 폐쇄망에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AI를 구축해 운용자가 함포 조작법 등을 질문하면 관련 시각자료와 근거 문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장비 번역 교범에서 필요한 내용을 직접 찾아야 했던 업무를 AI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능형 GOP 작전지원체계에는 공개 데이터 등으로 초기 모델을 만든 뒤 운용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로 재학습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국방과학연구소 내 국방지능데이터센터에서는 최신 오픈소스 모델을 폐쇄망으로 반입할 때 필요한 보안 검증 시간을 기존 4일에서 1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AI를 실제 군 업무에 적용할 때는 업무 성격에 따라 자동화 수준을 달리하는 접근도 필요하다. 한보형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겸 삼성전자 DS부문 펠로우는 "완벽한 단위는 아닐지라도 일부는 완벽하게 사람의 개입이 없도록 만들고 최종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AI는 사람에게 맡기는 식으로 분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정부는 국방 AI 현장 활용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국방부가 지난 2일 공개한 '국방 소버린 AI' 추진계획에 따르면 내년 국방 AI 관련 예산을 올해 약 900억원에서 2000억원대로 두 배 이상 늘리고 국방특화 AI 모델 개발과 국방 AI 공통운영체계 구축, 국방 AX거점, AX 스프린트 등을 추진한다. 국방특화 AI는 범용 독자 AI 모델을 기반으로 국방행정에 맞는 모델을 개발한 뒤 전장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 AX 스프린트는 군 현장의 AI 수요를 발굴해 개발과 실증을 거쳐 성과가 확인된 기술을 후속 전력화 사업과 연계한다. 국방 AX거점에는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이 보안이 확보된 공간에서 군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국가 안보적으로 국방은 중요한 분야"라며 "우리가 경쟁력 있는 모델을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면서 협력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걸 기본 정책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밝혔다.

2026.09.04 15:14김동원 기자

연 10만대 팔리는데...테슬라·BYD 수리는 '하세월'

"사고가 난 지 2주가 지났지만 부품이 없어 수리를 시작조차 못 했습니다. 서비스센터에 입고도 못 한 채 차를 집 주차장에 세워두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테슬라 모델X 차주의 사연이다. 이 차주는 차량 접촉 사고 이후 운전대와 자동 긴급제동 관련 경고등이 들어왔지만, 필요한 부품이 없어 서비스센터 입고 일정을 잡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10월 출고된 모델Y 차주도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오류로 배터리 교체 판정을 받았지만 국내 재고가 없어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새 차를 받은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 됐지만 교체 시점은 부품 수급에 달린 셈이다. BYD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한 차주는 "범퍼 하나 뜯어 확인할 수 없는 곳을 왜 서비스센터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다른 지역의 사고수리 가능 센터를 찾아야 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테슬라와 BYD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빠르게 판매량을 늘리고 있지만 정비와 사고수리 등 사후 관리 인프라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량 판매는 급증하는 반면 사고수리 거점과 전문 정비인력, 부품 공급망은 제한적이어서 소비자가 수리에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어서다. 차량은 쏟아지는데 수리는 제자리…긴 대기시간 불신 키워 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와 BYD코리아가 국내에서 운영하는 공식 서비스센터는 각각 16곳과 20곳이다. 테슬라 서비스센터 가운데 분당·노원·원주·창원 등 4곳은 고전압 수리가 불가능하다. 사고수리 시설은 일반 서비스센터와 별도로 운영된다. 테슬라가 직접 운영하는 사고수리센터는 용인과 동탄 2곳이며, 이외 차체 수리는 테슬라 공인·추천 바디샵이 담당한다. BYD코리아는 현재 운영 중인 20개 서비스센터 모두 고전압 정비와 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내 공식 딜러사 6곳도 각각 고전압 정비 역량을 갖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근무하는 BYD 전기차 테크니션은 7월 말 기준 60명이다. 다만 사고수리가 가능한 센터는 수원·부산 사상·안양·양천·부평 등 5곳에 불과하다. 사고 차량의 판금·도색과 차체 복원에는 일반 정비보다 넓은 작업 공간과 별도 장비가 필요하지만, 판매 확대 속도에 비해 이를 처리할 수 있는 거점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테슬라의 경우 이미 장기간 수리 불능 기간을 겪은 바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테슬라코리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8월부터 2025년 9월 17일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BMS 수리 4637건의 평균 소요 기간은 23.4일이었다. 최장 수리 기간은 926일에 달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0년부터 2025년 9월까지 국내에서 13만 4077대를 판매했다. 올해 판매량은 현재 추세가 유지될 경우 직전 5년 9개월간 누적 판매량의 약 86%에 달할 정도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차 판매가 단기간에 늘어나면 일반 정비뿐 아니라 사고수리와 고전압 배터리 수리, 부품 공급 수요도 시차를 두고 함께 증가한다. 정비망과 인력 확충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현재 일부 소비자가 겪는 수리 지연이 구조적인 적체로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고전압 수리가 가능한 센터와 관련 전문인력, 서비스망 확대 계획 등에 대해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기존 수입차 업체와 비교하면 사후 관리망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BMW코리아는 전국 82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전동화 차량의 일반 정비와 소모품 교환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고전압 배터리와 사고 차량 등 고난도 작업이 가능한 센터는 43곳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전국 74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39개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아우디코리아는 전국 32개 공식 서비스센터 모두에서 전기차 수리가 가능하며 지난해 고전압 배터리 수리 전문인력을 약 20% 늘렸다. 국산차와 비교하면 사후 관리의 차이는 더 벌어진다. 현대자동차는 전국 22개 직영 하이테크센터와 약 1200개 블루핸즈를 운영한다. 이 가운데 전기차 수리가 가능한 블루핸즈는 약 1000곳, 수소전기차 수리가 가능한 곳은 약 180곳이다. 기아는 전국 17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750여개 오토큐를 운영하고 있다. 17개 직영센터 모두에 전기차 정비 작업장인 'EV 워크베이'가 적용됐다. 전주와 포항을 제외한 15곳에는 고전압 배터리 전용 작업장이 설치됐으며, 나머지 2곳도 별도 공간에서 관련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올해 테슬라 122%·BYD 800% 급성장…AS 확충 시험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8월 7만 677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122.3% 증가했다. BYD는 국내 판매 초기 낮은 기저 영향까지 겹치며 같은 기간 판매량이 800% 증가한 1만 7523대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 합산 판매량은 9만 4299대로 전체 수입 승용차 등록대수의 38.5%를 차지했다. 테슬라의 누적 점유율은 31.36%, BYD는 7.16%다. 올해 월평균 판매량을 연간으로 단순 환산하면 테슬라는 약 11만 5000대, BYD는 약 2만 6000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판매 규모만 놓고 보면 이미 국내 수입차 시장의 중심 브랜드로 자리 잡았지만, 사후관리 체계는 아직 이에 걸맞은 수준에 도달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자동차는 판매로 거래가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 통상 수년간 정비와 수리, 부품 공급이 뒤따라야 하는 내구재다. 판매 확대만 앞세우고 서비스 인프라 확충이 늦어질 경우 그 비용과 불편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특히 전기차는 고전압 배터리 등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다른 전문 정비 역량이 필요한 만큼 단순히 서비스센터 숫자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고전압 정비와 사고수리를 실제 수행할 수 있는 거점, 숙련된 전문인력, 안정적인 부품 재고와 물류 체계를 판매 증가 속도에 맞춰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간 판매량 10만대까지 관측되는 테슬라의 서비스 문제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수 있다"며 "소비자가 수리비 부담 등을 감안하고도 저렴한 차량 가격을 보고 구매했더라도, 실제 차량 운용 과정에서 겪는 피해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04 14:47김재성 기자

'모두의 AI 사업자' 카카오 "일상 활용 가능한 AI 플랫폼 개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 컨소시엄이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는 4일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구체적인 컨소시엄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국민에게 익숙한 서비스 접점과 국내 AI 기술을 결합해 한국이 만든 AI가 실질적인 국민 생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번 컨소시엄은 약 5000만 명의 이용자 접점을 보유한 카카오와 AI 모델, 통신, 가전, 공공 시스템 분야의 역량을 갖춘 LG그룹이 협력하는 구조다. 카카오는 대국민 AI 서비스의 기획과 개발 및 운영을 총괄하고 카카오톡 중심의 이용자 접점을 제공한다. 계열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등 서비스 운영 기반을 담당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대국민 서비스 공동 기획과 운영, 전화 기반 AI 서비스 확산을 맡고, LG AI연구원은 국산 AI 모델 역량을 제공한다. LG전자는 가전과 연계한 서비스 접점을 확대하며, LG CNS는 공공 분야의 데이터·시스템 연계와 특화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카카오 컨소시엄이 구축하는 '모두의 AI'는 이용자가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새로운 사용법을 익히지 않아도 카카오톡과 전화 AI 등 익숙한 채널에서 대화만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공공서비스와 다양한 민간 전문 서비스를 연결해 정보 탐색부터 신청과 실행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산 AI 모델로 카카오의 '카나나'와 LG AI연구원의 'K-엑사원'이 적용된다. 다양한 참여사가 함께하는 특화 AI 서비스의 경우 국민 수요와 체감 효과가 큰 일자리, 금융, 건강·의료, 라이프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선보이게 된다. 정부24, AI국민비서 등 공공서비스도 함께 구축된다. 특화 서비스는 컨소시엄 참여기업과 분야별 전문기업이 보유한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초기 특화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검증하고, LG유플러스의 전화 AI 등 다양한 이용 채널과 연계할 예정이다. 이후 카카오의 '플레이(Play)MCP' 등을 통해 외부 기업이나 개발자도 서비스를 등록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방해, 이용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탐색하고 추천받을 수 있는 생태계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초기 핵심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AI 서비스를 지속해서 늘려갈 계획이다. 카카온는 이용자 확보를 위해 컨소시엄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접점을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채널과 카카오톡 지갑, LG유플러스의 문자 및 RCS, U+ONE 앱과 웹 등 국민이 평소 이용하는 채널을 통해 서비스 출시와 이용 방법을 알리고 자연스러운 첫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디지털 서비스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층을 위한 오프라인 상담과 교육도 병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월간 활성 이용자 500만 명을 확보하고, 2027년 말까지 1000만 명 규모의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컨소시엄은 2026년 플랫폼 기반 구축과 베타 검증을 시작으로, 이용자 개인의 필요에 맞춰 서비스를 구성하는 '1인 1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후 개인화 기능과 여러 전문 서비스 간 협업을 고도화하고, 외부 기업과 개발자가 다양한 AI 서비스를 등록·제공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국민의 AI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산 AI 모델의 성능 향상과 기업 및 개발자의 신규 사업 기회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국민이 매일 사용하는 생활 접점과 국내 기업의 AI 역량을 결합해 AI의 편익을 국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국내 AI 생태계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04 14:47박서린 기자

KT, 국산AI 한데 묶어 1인 1에이전트로...'모두의AI' 이음 공개

KT가 여러 국산 AI 모델과 국내 서비스 기업을 연결해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범용 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선다. 검색이나 단순 질의응답에 머무르지 않고 공공, 교육, 금융, 쇼핑 등 서로 다른 서비스를 하나의 AI 경험으로 연결해 '1인 1에이전트' 시대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KT는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모두의 AI' 사업 설명회에서 KT 컨소시엄의 프로젝트 '이음'을 공개하고 서비스 개발 계획과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이음 인사이드(Inside)'다.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각종 서비스에 AI를 심고 이를 범용 AI 에이전트로 연결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특정 앱이나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고 앱과 웹, IPTV 등 이용 채널이 달라지더라도 일관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KT는 이를 위해 업스테이지와 솔트룩스, 다음, 무신사, 직방, EBS, 매스프레소, BC카드 등 AI 기술기업과 생활밀착형 서비스 사업자들을 컨소시엄에 모았다. 각사가 보유한 전문 서비스와 AI 기술을 하나의 생태계에서 연결하고, 향후 새로운 AI 모델이나 서비스를 가진 기업도 추가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둘 계획이다. 범용 AI 영역에서는 검색을 통한 최신 정보와 복수의 국산 AI 모델을 함께 활용한다. 하나의 모델에 의존하기보다 질문과 서비스 특성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활용해 답변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공공서비스에도 AI 에이전트가 적용된다. 이용자가 질문하면 답을 내놓는 기존 챗봇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개인의 상황을 고려해 필요한 정보를 먼저 알리거나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추천하는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향후 영농과 창업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혀 AI가 실제 생활 속 문제 해결을 돕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국산 AI 골라 쓰는 '토큰팩토리'가 두뇌 서로 다른 AI 모델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기반에는 KT의 AI 운영 플랫폼 '토큰팩토리'가 자리한다. 업스테이지의 Solar를 비롯해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Motif, 솔트룩스의 LUXIA, NC AI의 VARCO, KT의 믿음 등 여러 국산 AI 모델을 한 플랫폼에서 운영한다. AI 연산과 인프라 운영에도 국내 기업의 기술을 활용한다. 리벨리온의 NPU를 비롯해 래블업과 베슬AI의 AI 인프라 운영 최적화 기술을 토큰팩토리와 결합한다. 서비스 종류와 이용 상황에 따라 적합한 AI 모델을 자동으로 연결하면서 서비스 운영의 안정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이용자 입장에서는 어떤 AI 모델을 선택할지 일일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 모델과 인프라를 뒤에서 통합 운영하고 서비스에 적합한 AI를 연결하는 구조를 통해 하나의 에이전트가 다양한 서비스를 처리하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공공부터 생활서비스까지…'AI 라스트마일' 노린다 KT 컨소시엄은 참여 기업들과 구체적인 서비스 기능을 확정한 뒤 공동 개발과 기술 검증에 들어간다. 서비스 준비와 베타서비스를 거쳐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주요 기능과 차별화 요소를 단계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기술과 보안 체계, 이용자 경험 등도 개발 단계에 맞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초기 참여 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외부 AI 모델과 서비스 사업자가 계속 들어올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다. AI 기술 자체의 경쟁을 넘어 다양한 국내 서비스가 AI 에이전트와 연결되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윤영 KT 대표는 “모두의 AI는 1인 1에이전트 시대로 가는 징검다리이자 국민 모두가 AI를 쉽고 편리하게 체감할 수 있는 'AI 기본사회' 실현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이음'을 통해 국민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AI와 디지털 소외계층까지 포용하는 AI 라스트마일을 구현하겠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멀티모델과 KT 역량을 담은 토큰팩토리를 기반으로 빠르고 정확하며 안정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4 14:36박수형 기자

[현장] 정부, 이용자 많은 '모두의 AI'에 GPU 더 준다

정부가 내년도 '모두의 인공지능(AI)' 예산 2500억원 가운데 1700억원을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투입하고 컨소시엄 운영과 AI 에이전트 확장에 각각 300억원과 500억원을 지원한다. GPU 예산은 실제 서비스 이용량과 이용자 활성도를 기준으로 차등 배분해 컨소시엄 간 경쟁·협력을 촉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카카오·KT·SK텔레콤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의 내년도 후속 지원 예산으로 2500억원 편성안 세부사항을 공유했다. 정부는 GPU 이용 비용 1700억원과 컨소시엄 운영 지원비 300억원, 에이전트 확장 지원비 500억원을 위해 2500억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1700억원은 AI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GPU를 확보하는 데 사용한다. B200 GPU 약 2000장을 임차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재 운영되는 챗봇 서비스에 투입되는 수준을 웃도는 연산 자원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세 컨소시엄에 각각 100억원씩 총 300억원을 배정한다. 해당 예산은 시스템 운영과 서비스 안정성 확보 및 참여 기업과의 협업 비용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500억원은 공공 에이전트와 개인 맞춤형 검색 등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투입한다. 외부 기업이 개발한 에이전트가 카카오·KT·SK텔레콤의 플랫폼에 자연스럽게 탑재돼 국민에게 서비스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김경만 과기정통부 AI정책실장은 GPU 지원 규모는 실제 서비스 이용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정부는 서비스 출시 이후 내년 3월께 컨소시엄별 이용자 수와 활성도를 확인한 뒤 GPU 사용량을 반영해 지원 예산을 배분할 방침이다. 김 실장은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서비스 활성도가 높은 컨소시엄이 더 많은 GPU 예산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세 컨소시엄이 이용자 확보와 서비스 품질을 놓고 경쟁하도록 유도하면서 공공·민간 에이전트 확장에서는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실제 우리가 원하는 것은 경쟁하면서 협조 관계도 하는 것"이라며 "경쟁보다 협업의 형태를 띠면서 같이 꾸준하게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9.04 12:18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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