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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아울렛서 팝업 130개 열린다…'더현대 팝업 페스타' 개최

현대백화점이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패션과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팝업스토어를 한꺼번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더현대 팝업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사 기간 전국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점포에서 8개 주제로 구성한 팝업스토어 약 130개를 운영한다. 온라인 콘텐츠도 함께 마련했다. 분야별 바이어가 최근 주목할 만한 소비 흐름을 설명하고 관련 팝업스토어를 소개하는 '트렌드 리포트'를 현대백화점 홈페이지와 앱에서 공개한다. 압구정본점에서는 K패션 브랜드를 모은 '왓 위 웨어(What we wear)' 행사가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현대백화점은 한국패션협회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는 브랜드를 선정해 '리이', '아이백유어파든', '덴 슈즈' 등의 상품을 소개한다. 주얼리 디자이너의 제품을 판매하는 '프레티카' 팝업도 20일까지 운영한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패션 브랜드도 점포별로 선보인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미국 버지니아에서 출발한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반디더핑크'와 글로벌 아티스트 크루 '스테레오타입스', 패션 브랜드 '페인터스'가 협업한 팝업스토어가 10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건강과 휴식을 주제로 한 브랜드도 참여한다. 판교점은 '디솔트 사우나'를, 중동점은 발 건강을 위한 리커버리 신발 브랜드 '바크'를 각각 소개한다. 현대아울렛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외국인 고객을 고려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김포점에서는 'K헤리티지 굿즈 컬렉션'을 선보이고 대전점에서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류&문(RYU&MOON)' 팝업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하고 자신의 취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2026.09.10 14:21김민아 기자

온양민속박물관, 개관 48주년 기념 기획전시 마련

온양민속박물관은 개관 48주년을 맞이해 옛 지도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공간 인식과 생활상을 살펴보는 기획전 '지도,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24일까지 개최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과 추석 연휴인 오는 23일과 24일은 휴관한다. 이번 전시는 지도를 완성된 그림으로 감상하는 데서 진일보해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전시는 '산수와 유람', '공간과 질서', '정보와 언어', '장소와 품격' 총 네 가지 주제로 나뉜다. 먼저 산과 강, 명승을 묘사한 지도에서는 자연을 바라보던 옛사람들의 감각과 유람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직접 명승을 찾아 나서거나 지도와 그림을 펼쳐놓고 마음으로 여행했던 당시의 문화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지도에 표시된 축척과 거리, 방위는 넓은 국토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려 했던 당시의 지식과 노력도 확인할 수 있다. 백리척과 같은 도구는 공간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고 정리하려 했던 흔적이라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행정구역과 역참, 봉수, 성곽 등은 문자와 기호, 색과 형태도 지도에 표현됐다. 작은 기호 하나에도 사회와 공간을 읽는 정보가 담겼다. 지도는 단조로운 그림이 아니라 당시 사회의 여러 정보를 전달하는 하나의 '시각 언어'로 기능했다. 풍수지리에 따라 자리 잡은 명당과 선산, 대대로 사람들이 모여 살아온 마을을 그린 지도에서는 장소에 축적된 기억과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한 가문의 역사와 생활 공간이 지도 안에서 어떻게 기록됐는지도 전시의 주요 관람 포인트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유물을 포함해 모두 30여 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나라를 다스리고 지역을 파악하기 위해 제작된 지도부터 산수의 아름다움과 시대의 미감을 담아낸 지도까지 성격이 다른 자료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온양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옛 지도는 단순히 길과 위치를 알려주는 기록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했던 방식을 보여주는 자료”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지도의 작은 기호와 선 하나하나를 천천히 따라가며 옛사람들의 시선으로 우리 땅과 삶의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6.09.10 14:18이도원 기자

하이크비전 Guanlan AI: 정확도는 더 높게, 비용은 더 낮게, 상호작용은 더 스마트하게

항저우, 중국 2026년 9월 10일 /PRNewswire/ -- 하이크비전(Hikvision)이 관란(Guanlan) 대규모 AI 모델을 출시한 지 1년이 넘었다. 요즘 영상 시스템은 말 그대로 자신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이해'한다. 또한 이미 무엇이 녹화됐는지 알고 있으며, 자연어 기술 혁신을 통해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파악한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제품은 실제 구축 환경에 더욱 적합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더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이면서 수작업을 줄인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Guanlan AI Applications: Higher Accuracy, Lower Cost, Smarter Interaction AI 탐지 및 분석: 신뢰할 수 있는 경보 경계 보호 경계 구역은 오탐지가 발생했을 때 가장 큰 비용이 드는 곳이다. 기존 시스템은 동물과 기상 현상, 움직이는 식생 등에 쉽게 반응해 실제 위협이 수많은 수동 확인 작업에 묻히는 경우가 많다. Guanlan은 엣지에서 이 문제를 해결한다. DeepinViewX 카메라는 모델을 자체적으로 구동해 오경보를 90% 줄이는 동시에 기존 카메라보다 두 배 먼 거리에서 탐지하며, 동일 표적에 대한 반복 경보도 절반으로 줄인다. 짧은 경계 구역에 광학 카메라를 사용하든, 광범위한 거리에서 열화상•레이더•광섬유 감지 기술을 사용하든 AI가 불필요한 경보를 줄여 준다. 시나리오별 분석 Guanlan은 경계 보호를 넘어 표준 객체 탐지 수준을 벗어나 특수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문제를 식별한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알려진 운영상의 위험 요소를 바탕으로 설계돼 일반적으로 오경보를 70~90% 줄여 준다. 안전 및 규정 준수: 건설 현장의 개인보호장비(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 감지, 요양 시설의 낙상 감지, 주유소의 흡연 감지 등이 대표적이다. 모든 경우 시스템이 위험 행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즉시 경보를 발생시킨다. 운영 위험: 물류 단지의 지게차 감지, 듀얼 채널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광산 현장의 화재 및 연기 조기 감지 등이 포함된다. 특수 용도: 대형 농장의 동물 감지와 교통 허브에서 금지 물품 탐지 등이 있으며, 금지 물품 탐지에는 대규모 X선 및 밀리미터파 모델이 활용된다. AI 효율성 엔진: 투입은 적게 산출은 많이 지능형 ROI 압축을 통한 저장공간 절감 기존 인코딩 방식은 화면의 모든 영역을 동일한 중요도로 간주해 저장한다. Guanlan Encoding은 획기적인 영상 저장 최적화를 위해 대규모 비전 모델을 인코딩 파이프라인에 적용한다. 정밀한 관심영역(Region of Interest, ROI) 분할 기술을 활용해 사람과 차량 등 움직이는 주요 피사체의 세부 정보를 보존하는 한편, 정적인 배경에는 더 높은 압축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평균 30~50%의 저장공간을 절감할 수 있다. 단 몇 마디로 영상 검색 그동안 녹화 영상에서 특정 순간을 찾는 작업은 오래 걸리기 일쑤였다. 운영자가 대략적으로 무엇을 찾고 있는지는 알고 있어도 타임라인을 직접 훑어보는 것 외에는 정확한 장면을 찾아낼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AcuSeek은 이 과정을 없앴다. 자연어 기반 영상 검색을 위한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을 기반으로 이미지 특징과 입력된 문구의 의미를 정렬함으로써, 사용자의 설명 자체를 검색어로 활용할 수 있다. 검색 결과는 수초 내에 제공된다. 다음 개척지: AI 에이전트로서의 소프트웨어 HikCentral Professional 플랫폼과 Hik-Connect 앱에 새롭게 도입되는 하이크비전의 HIKO AI 에이전트는 시스템과 사용자의 상호작용 방식을 완전히 바꿔버린다. HIKO는 시스템과 사용자 사이에서 복잡한 설정 작업을 간단한 대화형 명령으로 전환한다. HIKO는 AI Assistant로서 차량 번호를 기준으로 방문자 출입 권한을 설정하거나 단순한 요청만으로 근태 보고서를 불러오는 등 관리 지시를 즉시 수행한다. 또한 AI Guardian으로 기능할 때는 기존 규칙 설정을 자연어 명령(예: "통로가 막히면 알려줘")으로 대체해 각 경보에 텍스트 요약을 추가하고 현장 상황에 맞는 음성 경고를 생성한다. 마지막으로 AI Search 엔진으로서 영상과 출입문 기록, ANPR 판독 정보를 종합해 한 사람의 전체 이동 경로를 재구성할 수 있다. 운영자는 "파란 셔츠를 입은 남자가 어디로 갔지?"라고 묻기만 하면 된다.

2026.09.10 14:10글로벌뉴스

메가존소프트, 씨앤씨인터내셔널 전사 AX 구축 완료…AI 협업 환경 가동

메가존소프트가 앤씨인터내셔널의 전사 인공지능(AI) 전환(AX)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메가존소프트는 씨앤씨인터내셔널에 구글 워크스페이스 기반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3개월간의 변화관리 과정을 거쳐 시스템을 정식 가동했다고 10일 밝혔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빠르게 변화하는 K-뷰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제조업 중심 업무 방식을 디지털 기반 협업 체계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메가존소프트와 함께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도입하고 생성형 AI 활용이 가능한 업무 환경을 마련했다. 메가존소프트는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기존 IT 인프라와 업무 특성을 분석하고, 실제 업무 프로세스와 보안 요구사항을 반영한 AX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후 데이터 현황을 조사하고 이전 대상 데이터를 분석해 단계적으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업무 공백과 데이터 유실 위험을 최소화했다. 새로운 업무 환경이 구축되면서 임직원들은 장소와 기기에 제약받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문서 공동 편집과 실시간 의견 교환, 온라인 회의 운영, 회의록 자동 작성 및 공유 등이 가능해지면서 협업 중심의 업무 체계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개인이나 부서별로 분산돼 있던 문서와 업무 자료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권한 기반 공유 체계를 적용해 자료 전달과 취합 과정도 간소화했다. 데이터 접근 권한과 기기 관리 기능을 통해 기업 보안 정책에 따른 통제 체계도 마련했다. 메가존소프트는 시스템 구축 이후 새로운 업무 방식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변화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하고 초기 적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기 위한 지원 서비스를 함께 진행했다. 이번 변화관리 프로그램은 메가존소프트가 사내 AX 추진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회사는 이를 '커스터머 제로(Customer Zero)' 원칙의 연장선으로 설명했다. 양사는 향후 AI 활용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해 사내 정보 검색과 문서 요약, 데이터 분석 업무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구글 클라우드의 데이터 웨어하우스 서비스인 빅쿼리와 업무 데이터를 연계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고객 맞춤형 지원, 신규 AI 활용 사례 발굴에도 나선다. 진건 메가존소프트 대표는 "메가존소프트는 단순한 시스템 구축을 넘어 실제 AI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관리 컨설팅과 교육까지 제공하는 AX 파트너"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축적한 워크플로우 설계 경험을 기반으로 기업별 맞춤형 AI 업무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1997년 설립된 색조화장품 ODM 전문기업으로, 올해 AI 전담 조직인 'AI랩스'를 신설했다. 회사는 제품 기획부터 개발,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지능형 제조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2026.09.10 13:34남혁우 기자

국가유산청, '2027년 지역 국가유산 교육 사업' 25개 사업 선정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전국 16개 광역 시·도 대상으로 공모한 '2027년 지역 국가유산 교육 사업'의 최종 25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 국가유산교육 활성화 사업은 지역의 유치원,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교실을 직접 방문하는 학교교육과 지역주민, 방과 후 청소년, 취약계층 등을 위한 사회교육을 포괄하는 교육지원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전문 강사들이 진행하는 강의와 토의, 역사유적 등 국가유산 현장교육, 무형유산·국가유산 교구재와 디지털 콘텐츠,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체험교육 등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지역의 국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쉽게 배우고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총 84개의 사업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25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먼저 미래기술(인공지능(AI)·디지털) 융합 교육을 주제로 한 ▲'AI와 함께하는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디지털 탐구교실'(울산 남구) ▲'AI·생명공학으로 배우는 보은 국가유산 미래학교'(충북 보은군)가 있다. 또 지역 사회 연계 및 진로 탐색 교육을 주제로 공모한 ▲'광산, 국가유산 꽃이 피다'(광주 광산구) ▲'특명! 천년 무안의 수호자를 찾아라'(전남 무안군)도 포함됐다. 여기에 무형유산 및 생태·자연유산 체험 교육을 주제로는 ▲'내고장 무형유산 찾아가는 전주기접놀이'(전북 전주시) ▲'낙동강하구 자연유산 생태체험'(부산) 등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체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들이 선정됐다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사업이 공익적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운영되는 만큼, 지역소멸 위기지역 및 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주민과 학생들도 차별받지 않고 국가유산 교육 수혜를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2026.09.10 12:00이도원 기자

모티프 이의신청 결과 통보 임박, 독파모 최종전 영향 줄까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전이라고 불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차 평가에서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이의신청 결과 통보가 임박했다. 이번 심의 결과가 내년 초 최종 2개 팀을 가리기 위한 3차수 방식과 평가 체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측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의신청 심의 결과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가 이의신청 접수일로부터 15일 이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조만간 결과가 통보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의신청은 지난달 25일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이의제기 사실과 세부 요구사항을 공식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틀 뒤인 27일이다. 모티프테크, 정부에 독파모 배점·평가 근거 이의제기 회사가 문제를 제기한 핵심은 독파모 2차 평가의 배점 구조와 세부 평가 근거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3'는 글로벌 AI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AI 종합 성능 지표인 AAII에서 47점을 받아 참여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벤치마크·전문가·사용자 평가를 합산한 종합평가에서는 탈락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AAII에서 47점을 받은 모델과 31점을 받은 모델 사이 16점의 성능 차이가 벤치마크 평가에서는 약 4점 차이로 축소됐다며 배점 산정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부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기술력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사용성과 활용성 측면에서 다른 팀보다 낮은 평가를 받아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2차 평가 결과에 대해 항목별·업체별 상세 점수와 평가 내용, 벤치마크 배점 산정 방식, 전문가·사용자 평가 기준 및 결과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사용자 평가 과정에서 특정 기업이나 모델에 대한 인식이 영향을 미쳤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독파모 참여사 사이에서는 특정 기업에 대한 선입견이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모델 블라인드 평가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AI 모델 특성상 프롬프트만으로도 모델을 특정할 수 있어 블라인드 평가의 실효성이 낮다고 판단해 1차수부터 비 블라인드 방식을 유지해왔다. 이번 이의신청을 계기로 3차수 평가에서 블라인드 방식이 적용될지도 관심사다. 익명을 요구한 독파모 2차 평가 진출 컨소시엄 소속 관계자는 "일반 사용자 평가에서는 기업이나 모델에 대한 인지도가 평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며 "반드시 영향을 줬다고 볼 수는 없지만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하면 어땠을까 싶다"고 말했다. 실제 활용 평가한다는데…측정할 데이터가 없다 독파모의 성과를 모델 성능뿐 아니라 실제 활용과 산업적 파급력까지 살펴봐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다만 실제 활용을 평가 항목에 넣는 것과 이를 객관적인 점수로 환산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2026 국정감사 이슈 분석'을 통해 독파모 사업 성과를 국민·기업의 실제 이용 여부와 시장점유율, 국내 AI 산업 기여도 등으로 확대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문제는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다. 기업의 서비스 도입이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활용 등 외부 사용 현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하지만, 국내 모델의 실제 도입·활용 정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은 미비한 게 현실이다. 안광섭 세종대학교 겸임교수(인레벨나인 대표)는 AI 생태계 확산을 점수화하려면 실제 외부 활용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외부 활용도를 평가해야 하지만 현재는 이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부족해 주관성이 강한 정성평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국내 모델은 실제 도입·활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반 자체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독파모 넘어 프론티어 AI까지…평가체계 다시 짠다 정부도 독파모를 포함한 국가 AI 사업의 평가체계를 재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열린 전략위 출범 1주년 간담회에서 기술·인프라·데이터 분과를 중심으로 정부 AI 사업의 평가 방법과 실행 체계를 살펴보고 사업 방향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를 전했다. 이같은 평가체계 재검토는 차기 프론티어 AI 사업 등과도 맞물릴 전망이다. 과기정통부의 2027년 예산안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안보다 24.5% 늘어난 29조 6476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 가운데 AI 예산은 9조 4211억원으로 올해 5조 938억원보다 84.3% 증가했다. AI 예산 중 최상위 AI 모델·기술 확보에는 5조5937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프론티어급 AI 모델 개발을 위해 4조 7000억원을 미래대응기금 형태로 출자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기존 독파모와 차기 프론티어 AI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연계하고 지원·경쟁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지는 향후 논의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도 독파모의 기존 평가·경쟁 방식이 급변하는 AI 환경에 적합한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배 부총리는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에서 "1년 반 전 수립된 평가나 경쟁 방식이 3~6개월 단위로 급변하는 AI 트렌드에 여전히 유효한지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 투자 집중 방식과 평가 제도의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2026.09.10 11:39이나연 기자

넷마블문화재단, '2026 전국장애학생 e페스티벌' 성료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주최하고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6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2026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개최됐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전국에서 약 3000여 명이 참가한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전국 특수학교(급) 학생, 지도교사, 학부모 등 16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대회는 e스포츠대회 11종목(마구마구 리마스터, 모두의마블 등), 정보경진대회 18종목 등 총 29종목으로 치러졌으며, 각 종목별 우승팀 총 29팀은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마구마구 리마스터'는 주몽학교 김하율, 이동우 학생이 우승했고 '모두의마블'은 충청북도 영동초등학교 최은유, 최정우 학생이 우승을 차지했다. 마구마구 리마스터 종목에 참가해 우승을 거둔 김하율, 이동우 학생은 “작년에도 도전했었는데 올해 더 연습해서 긴장감을 이겨내고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정보경진대회 등 결과는 추후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 문화행사를 통해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일루전 매직쇼 ▲e세계 퀴즈쇼 ▲힙팝 e스테이지 ▲플레이 더 비트 등의 공연이 진행되며 현장을 찾은 페스티벌 참가자와 가족,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건강한 게임문화의 가치 확대 및 미래 창의 인재 양성, 나눔 문화 확산 등을 위해 지난 2018년 출범한 넷마블문화재단은 '문화 만들기', '인재 키우기', '마음 나누기' 등 3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전문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6.09.10 11:31이도원 기자

[AI는 지금] AI 개인정보 특례 내년 3월 시행…기업들, 데이터 관리체계 손질해야

인공지능(AI) 개발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특례가 내년 3월 시행된다. 법률 공포로 제도 시행 시점이 확정되면서 기업들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심의 준비뿐 아니라 위험요인평가, 접근권한과 로그 관리, 데이터 보관·파기 등 실제 운영 단계의 관리체계를 미리 정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AI 기술 개발을 위한 개인정보 처리 특례를 담은 '개인정보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이 지난 8일 법률 제21910호로 공포됐다. 개정법은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2027년 3월 9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달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법률로 확정됐다. 법제처 자구 정비 과정에서 일부 문구가 다듬어졌지만 주요 내용에는 변화가 없다. 기업들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부분은 AI 개발에 사용하는 개인정보 데이터셋을 구분하는 작업이다. 특례는 모든 AI 학습 데이터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익명·가명처리만으로 기술 개발이 어려운 개인정보를 대상으로 한다. 대표적으로는 영상·음성·이미지·자연어 등 비정형 데이터가 꼽힌다. 만약 가명처리 과정에서 사람의 행동이나 주변 맥락, 발화 특성 등 AI가 학습해야 할 정보까지 훼손될 경우 특례 활용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기업이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데이터 유형과 처리 규모, 민감도, 보관 기간, 접근 권한, 국외 이전 여부 등을 정리하고 익명·가명처리로는 개발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운 이유도 제시해야 한다. AI 개발 목적의 공익성도 중요한 심사 요소다. 개정법은 공익 증진이나 정보주체·제3자의 이익 보호, 사회적 이익 증진 가운데 하나를 목적으로 하고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현저히 낮은 경우에 특례를 적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서비스 편의성이나 개발 효율성만 제시하기보다 이용자 보호, 보안 강화, 접근성 개선, 사회적 비용 절감 등 AI 개발에 따른 사회적 효과를 구체적으로 소명할 필요가 있다. 민감정보나 고유식별정보를 다루는 사업은 준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대통령령에서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면 개인정보위 심의에 앞서 위험요인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위험요인평가는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뿐 아니라 과도한 식별 위험, 제3자 권리 침해 가능성 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 기업 입장에선 기존 개인정보 영향평가나 보안성 검토 절차와 AI 특례 평가 절차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심의를 통과한 이후에도 관리 의무가 이어진다. 개인정보위는 특례 적용 기업이 심의·의결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다. 특히 심의·의결을 받은 뒤 특별한 사유 없이 6개월 이내 AI 개발을 위한 개인정보 처리를 시작하지 않으면 개인정보 처리가 제한될 수 있다. 허위나 부정한 방법으로 심의를 받거나 특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개인정보위가 부과한 조건을 지키지 않은 경우도 처리 제한 대상이다. 이에 따라 특례 신청 시점과 AI 개발 일정도 함께 맞춰야 한다. 심의·의결을 먼저 받아두고 실제 개인정보 처리를 장기간 미루는 방식은 제한될 수 있다는 의미다. AI 학습·검증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어떻게 사용됐는지 추적할 수 있는 체계도 필요하다. 접근권한 통제와 이용기록, 데이터 보관·파기 내역, 내부 점검 결과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향후 개인정보위 감독에도 대응할 수 있다. 기업들은 실제로 적용해야 할 세부 기준이 아직 남아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요구되는 추가 안전조치와 위험요인평가 대상·방법, 개인정보위 심의 절차, 기존 승인 사례와 유사한 사업의 간소화 기준 등은 시행령과 고시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기업들은 법 시행 전 AI 개발에 사용하는 개인정보 현황을 점검하고 개발 목적과 데이터 활용 필요성, 익명·가명처리가 어려운 사유, 안전조치와 위험 완화 방안 등을 사전에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시행령과 개인정보위 고시에서 확정되는 세부 기준도 내부 절차에 신속히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09.10 11:26장유미 기자

빗썸 "고수익 보장 AI 자동매매 주의…악성코드 피해 우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9월 정보보호 캠페인에 나섰다. 빗썸은 '가짜 AI 자동매매 프로그램 및 투자 분석 도구'를 통한 악성코드 피해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가상자산 투자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이를 악용한 신종 사이버 범죄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빗썸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AI가 알아서 매매해 고수익을 낸다', 'API 키만 연결하면 무손실 자동매매가 가능하다'는 수법으로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기기 내 민감 정보를 탈취하는 비인가 악성코드를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 빗썸 측 설명이다. 만약 가짜 프로그램에 감염될 경우 브라우저에 저장된 가상자산 거래소의 아이디·비밀번호, 로그인 세션 쿠키는 물론 API 키, 개인 지갑의 개인키, 시드 구문가 통째로 유출될 위험이 있다. 이에 빗썸은 안전한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실천 수칙'을 안내했다. 우선 검색광고나 SNS, 메신저 링크를 통해 배포되는 실행 파일(.exe)이나 압축 파일(.zip) 형태 비인가 프로그램은 받지 않아야 한다. AI 자동매매를 원할 경우, 빗썸이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빗썸 AI 트레이드 킷(AI TradeKit)'과 같이 공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권장했다. 빗썸 관계자는 "자사 AI 트레이드 킷은 사용자 기기 내 API 키 정보를 저장하지 않아 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자산 접근 권한이 담긴 핵심 보안 정보(API 키, 개인키, 시드 구문 등)는 외부 비인가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 AI에 입력하면 안 된다. 출금 권한을 부여하지 않고 조회, 주문 등 필수 권한만 허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개인 PC 환경에서만 실행하고, 이미 노출됐거나 사용하지 않는 키는 폐기해야 야한다. 만약 비인가 프로그램 설치 후 알 수 없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이 추가되거나 보안 설정 변경 알림이 뜨면 악성코드 감염을 의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고, 안전한 별도 기기를 통해 빗썸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API 키 삭제, 출금 주소 목록 확인 등 계정 보호 조치를 해야 한다.

2026.09.10 11:19홍하나 기자

1TB 전송 20초 걸리는 국제 연구 백본망 개통…국내는 11월 1.6Tbps로

1TB짜리 SSD 데이터 하나를 통째로 옮기는데 20초 걸리는 400Gbps급 과학기술 국제 백본망이 이달 개통됐다. 오는 11월엔 국내망을 1.6Tbps으로 서비스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 속도를 기존 100Gbps에서 400Gbps로 4배 확대한 대전–시카고 국제백본망을 개통했다고 10일 밝혔다. 크레오넷(KREONET)은 KISTI를 중심으로 전국 18개 지역망센터를 최대 600Gbps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백본망이다. 국제연구망을 통해 전세계 약 3만여 개 연구네트워크와 연동 중이다. 권우창 연구망서비스팀 선임기술원은 "오는 10월 말 국내망도 1.6Tbps로 끌어 올리는 작업을 진행한다"며 "최근 스위스 CERN 가속기와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인해 트래픽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통한 국제백본망은 국내 민간 상용 통신사는 물론 공공 부분을 포함, 국내 최초로 구축되는 단일 파장당 400Gbps급 국제회선이다. 1TB짜리 SSD 데이터를 통째로 옮기는데, 딱 20초 걸린다. 10MB 사진은 눈 깜빡임보다 수천배 빠른 0.2밀리초에 보낸다. KISTI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첨단인터넷연구센터(iCAIR)에서 운영하는 국제 연구망 상호접속 허브 스타라이트(StarLight)를 방문, 국제 백본망 개통작업을 수행했다. 또 글로벌 거대과학연구분야 활용은 물론 AI 기반 고속 전송 기술, 거대 연구 커뮤니티별 성능 보장 기술 등 차세대 연구망 기술 개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스타라이트는 북미 등 세계 주요 연구망과 첨단 연구인프라가 상호 연결되는 국제 연구망 핵심 거점이다. 망은 KT에서 제공한 한국-미국 간 해저케이블 구간을 포함한 국제 광회선을 기반으로 구축했다. 장거리 전송 품질과 초고성능 국제연구망 서비스 상태 검증도 마쳤다. 대전–시카고 구간은 크레오넷 국제백본의 핵심 축이다. 종착지인 노스웨스턴대학교 스타라이트에는 미국 인터넷2, 에스넷(ESnet), 캐나다 카나리(CANARIE), 남미 에이엠라이트(AmLight)는 물론 대서양 횡단회선을 통해 유럽 지앙(GÉANT), 노르드넷(NORDUnet), 서프(SURF) 등 대륙별 대표 연구망이 집결해 있다. 조 맘브레티(Joe Mambretti)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아이카(iCAIR) 센터장은 “오랜 기간 글로벌 데이터 집약형 과학을 지원하기 위해 KISTI와 함께 협력해 왔다”며, “AI와 대규모 과학데이터를 활용하는 차세대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부승 KISTI 과학기술연구망센터장은 "AI 학습데이터, 천문·우주, 고에너지물리, 바이오 등 수십~수백 TB에서 PB급 데이터를 생산하는 데이터집약형 연구에서 대륙 간 데이터 이동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한국-유럽 구간 또한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ISTI-iCAIR는 오는 11월 15~2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SC26(세계슈퍼컴퓨팅컨퍼런스)에서 대전-시카고 단일 400Gbps 국제백본회선 데모를 수행할 예정이다.

2026.09.10 10:51박희범 기자

고대 무기·갑옷 분석·연구 성과는...'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에서 공개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 기간 다양한 국가유산의 과학적 분석 및 복원·실험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은 오늘부터 12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다. 연구원은 이 기간 발굴·조사된 유물에 남겨진 과거의 흔적을 첨단 과학기술로 분석해 당시의 제작기술과 재료 등을 밝혀내고 이를 복원과 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연구를 지속해 왔다. 실제 연구실에서 이루어지는 국가유산 과학 연구의 과정을 4개 부문에 걸쳐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고대의 강인함을 오늘의 기술로 되살리다' 전시를 마련한다. 먼저 다양한 무기와 갑옷을 소개하며 전시의 문을 연다. 관람객은 경주 쪽샘 C10호에서 출토된 몸통가리개·투구·목가리개, 경주 쪽샘 41호분에서 발굴된 금동제·철제 팔뚝가리개, 경주 월성에서 출토된 목제방패(防牌) 등 다양한 방어구를 비롯해, 화살·화살통·환두대도와 같은 무기류(재현품) 등을 직접 살펴보며 고대의 강인한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강인함을 밝혀내다'에서는 나주 정촌고분 1호 석실에서 출토된 철제 유물 중에서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어려운 철제 유물의 내부 구조와 제작 흔적을 과학적으로 관찰하고, 이를 토대로 당시 철기 제작기술을 밝혀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강인함을 실험하다'에서는 고대의 뼈 화살촉에 주목한다. 뼈로 만든 화살촉이 실제 무기로서 어느 정도의 성능을 지녔는지 알아보기 위해 당시의 제작방법을 토대로 화살촉을 복원하고, 실제 활쏘기 실험을 통해 고대 무기의 실용성과 성능을 과학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사진 자료와 영상 등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인함을 분석하다'에서는 고대 기마전(말을 타고 하는 싸움)의 핵심 방어구인 말 갑옷(馬甲)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풀어낸다. 과거 중장기병을 무장시켰던 말 갑옷은 수백 장의 작은 철판을 연결해 제작한 대표적인 고대 철제 방어구이다. 말 갑옷에 사용된 철판의 두께와 구조, 연결방식 등에 대한 조사 결과와, 엑스레이(X-ray) 촬영 및 현미경 분석 등을 통해 확인한 제작기술과 재료적 특성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함께 국가유산 연구개발(R&D) 기술전시관에서는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지능형 첨단보존 분야와 기후변화 대응 분야의 핵심 기술들이 어떻게 개발되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주요 전시 내용으로는 인공지능(AI)과 3차원(3D) 스캔 등 첨단 기술 등을 활용한 디지털 복원과 문화유산 진단·치료, 기후 피해 원형 복구 지원, 화재 대비 보호, 흰개미와 곰팡이 피해 예방, 금속 유산 부식 방지 예방보존 등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다양한 연구성과를 선보인다. 여기에 내일(11일) 오후 1시에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7개 광역자치단체 문화유산 연구기관 협의체의 공동주최로 국가유산 연구개발(R&D) 기술의 현장적용 확대 가능성을 논의하는 '문화유산 연구·활용, 신기술+워크숍'도 개최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 산업전을 통해 국가유산이 과거에 머무르는 대상이 아니라 첨단 과학기술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밝혀낼 수 있는 연구자원이자 미래 산업의 기반임을 국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2026.09.10 10:29이도원 기자

[토큰증권 점검③] 이름만 '분산원장'…권한 중앙화에 블록체인 취지 무색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토큰증권 도입을 앞두고 금융위원회가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기술 기준을 내놨다. 토큰증권이 금융업계의 대표적 디지털 혁신으로 꼽히는 만큼 정책 발표에 엄청난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금융위가 내놓은 토큰증권 정책에 대해 업계는 기대와 함께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토큰증권 정책이 시장 수요와 글로벌 흐름, 기술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짚어본다. [편집자주] 토큰증권은 여러 참여자가 동일한 거래 기록을 공유하는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증권을 발행·관리하는 디지털 증권이다. 하나의 중앙기관이 모든 거래 기록을 보관·관리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여러 노드가 원장을 나눠 보유하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거래를 검증하는 것이 분산원장의 특징이다.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지난 4일 제시한 토큰증권 분산원장 표준요건을 두고 업계에서는 분산원장을 활용하면서도 주요 권한이 특정 기관에 집중된 구조라는 비판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한국예탁결제원이 모든 분산원장에 총량 관리 노드로 참여하고, 스마트컨트랙트를 변경할 때도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러한 구조는 토큰증권 상품과 분산원장이 늘어날수록 전체 시스템 병목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분산원장 핵심인 분산 운영과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자동화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블록체인 도입 실익이 떨어질 수 있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모든 원장에 예탁원 노드 참여…'병목' 우려 금융위가 지난 4일 공개한 가이드라인은 예탁결제원이 모든 토큰증권 분산원장에 총량 관리 노드로 직접 참여하도록 규정했다. 노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 기록을 저장·검증하는 서버다. 여러 독립적인 주체가 각각 노드를 운영하면 특정 기관이나 시스템 하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장애에 대응할 수 있다. 문제는 이 규정대로라면 향후 토큰증권 시장이 커져 수많은 분산원장이 만들어질 경우다. 현재 예탁결제원이 금융권에서 활용하는 블록체인 노드 운영 소프트웨어인 베수(Besu) 등을 통해 일정 규모 노드를 운영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토큰증권 상품과 분산원장 수가 크게 늘어날 경우 시장 확장이 제약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새로운 분산원장을 구축하거나 기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예탁결제원의 개발·검증 작업이 사업 진척을 좌우할 수 있다. 서병윤 DSRV 공동대표는 “결과적으로 예탁결제원의 개발, 승인 속도가 시장 전체 기술 도입 속도에 병목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토큰증권 발행 총량과 권리관계를 감독할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예탁결제원이 모든 분산원장 운영에 직접 참여해야 하는 것은 별개 문제라고 주장한다. 예탁결제원이 모든 권한을 쥐기보다 감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서 공동대표는 “예탁결제원만 직접 합의 노드를 운영하기보다 감독용 노드, 조회 전용 노드, 암호학적 상태증명, 표준 API, 독립 대사 등을 통해 총량과 권리 상태를 검증하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마트컨트랙트 바꿀 때마다 사전승인…자동화 장점 퇴색 스마트컨트랙트 운영 요건을 두고도 비슷한 지적이 나온다. 스마트컨트랙트는 토큰증권의 발행·이전·거래 제한 등 조건을 코드로 정해 자동으로 실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배당이나 상환, 권리 변경, 거래 조건 등을 코드로 구현해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처리한다. 하지만 금융위가 공개한 가이드라인은 스마트컨트랙트 운영·변경에 대해 전자등록기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컨트랙트 변경이 필요한 경우 한국예탁결제원 등 전자등록기관에 변경 내용과 총량관리 업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사전에 통보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단순 기능 개선이나 보안 패치 업데이트, 서비스 고도화까지 일률적으로 사전 승인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다. 이 경우 사업자가 새로운 기능 도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업무를 자동화하고 신속하게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블록체인 도입 취지가 약화된다. 황석진 동국대 교수는 “투자조건 변경 등 주요 사안이 아니라 단순 기능개선을 할 때마다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면 사업자들이 보수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며 “블록체인 자동화와 신속성이라는 장점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승인은 예탁원이, 사고 책임은 사업자가?…책임소재도 논란 책임 구조가 모호해질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스마트컨트랙트 변경을 위해 전자등록기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실제 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주체는 사업자다. 사전 승인을 받은 스마트컨트랙트에서 장애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승인기관과 사업자 중 누가 어느 범위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불분명해질 수 있다. 특히 승인기관 역할이 단순히 총량관리 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수준인지, 스마트컨트랙트 기술 안정성과 보안성까지 검증하는 것인지에 따라 책임 범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황 교수는 “서비스 장애나 사고 등에 대한 사업자 책임을 명확하게 하고 전자등록기관에는 감독권을 주는 방식이 낫다”며 “가장 큰 문제는 사실상 모든 것을 사전에 통제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증권사와 블록체인 업계는 금융당국이 토큰증권 인프라로 분산원장과 스마트컨트랙트를 도입하지만, 기존 중앙집중형 시스템과 유사한 구조로 설계했다고 꼬집었다. 한 증권사 디지털자산 담당자는 “지금까지 나온 기술 요건을 보면 인프라만 바뀌었을 뿐 한 곳에 권한이 몰려 있는 구조와 체계는 기존과 같다”며 “굳이 블록체인을 쓸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2026.09.10 10:28홍하나 기자

배민, '한강 드론라이트쇼' 참여…무료 시식·지역상권 할인쿠폰 제공

배달의민족이 서울시가 주최하는 '한강 드론라이트쇼'에 협력사로 참여해 무료 시식과 지역 상권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12일과 10월 9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 드론라이트쇼에서 지역 미식 가이드 '민트스타' 부스와 무료 시식 행사 등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강 드론라이트쇼는 서울시가 매년 상·하반기에 개최하는 행사로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드론을 활용한 공연을 선보인다. 배민은 행사장에 민트스타 콘텐츠 부스를 마련하고 뚝섬한강공원 인근인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대에서 민트스타에 선정된 음식점 20곳을 소개한다. 메인 행사 구역에서는 푸드트럭 2대를 운영해 신전떡볶이와 자양전통시장 호떡 등 총 2000인분의 간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관람객을 위한 인포데스크도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배민 앱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인력도 배치할 예정이다.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일대 상권에서 배민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도 배포한다. 이를 통해 행사 관람객의 지역 상권 이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부문 총괄사장은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와 협업한 이번 이벤트를 통해 축제를 찾은 분들이 일상 속에서 배달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즐거운 미식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 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접점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0:00류승현 기자

애피어, 기업용 에이전틱 AI 실효성 높인다…글로벌 연구 성과 공개

애피어가 에이전틱 AI의 신뢰성과 글로벌 도입을 위한 평가 기준을 제시하는 두 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10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거대언어모델(LLM)이 검색된 정보만으로 답변할 수 없는 상황을 인식하는 과정과 추론 언어 선택이 다국어 사용자 지원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했다. 에이전틱 AI가 기업의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불확실성을 스스로 관리하고 각 과업에 가장 적합한 추론 방식과 언어를 유연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첫 번째 논문은 정보 부족을 인식하는 AI의 '모르는 것을 아는 역량'을 다뤘다. 28종의 주요 LLM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해당 사항 없음'이 정답인 경우 모델의 정확도가 30~50% 하락했다. 연구팀은 모델이 해당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도록 지도 미세조정(SFT)과 직접 선호 최적화(DPO) 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정답과 오답의 차이를 함께 학습하는 DPO 적용 시, 정답이 없는 문제를 식별하는 정확도가 약 30%포인트 향상되며 AI의 정보 부족 인식 능력이 강화됨을 확인했다. 두 번째 논문은 대규모 추론 모델(LRM)의 다국어 입력과 추론 경로를 분석했다. 영어 등 고자원 언어는 수학·지식 기반 과업에서 높은 성능을 보인 반면, 현지 언어로 추론할 경우 해당 지역의 문화적 맥락 반영과 유해·불법 질문 식별 등 안전성 판단에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과업 유형과 지역·문화적 맥락에 따라 최적의 추론 언어를 동적으로 선택하는 '추론 언어 라우팅'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회사는 향후 연구 성과를 애드·개인화·데이터 클라우드 등 핵심 제품군에 적용해, 기업이 에이전틱 AI를 확장 가능한 실질적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치한 위 애피어 최고경영자는 "이번 두 연구는 AI를 평가하는 기준을 새롭게 정의한다.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단계를 넘어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기 시작하면서 모델이 정답을 내놓는지만 평가해서는 충분하지 않다"며 "정보가 부족한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그에 맞춰 행동을 조정할 수 있는지, 각 과업에 가장 적합한 추론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지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역량은 에이전틱 AI가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현실의 복잡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의사결정 시스템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애피어는 지속적인 기초 연구를 통해 이러한 핵심 과제를 측정하고 개선할 수 있는 AI 역량으로 발전시켜, 다양한 시장과 언어 환경의 기업들이 에이전틱 AI를 더욱 신뢰하며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10 09:53백봉삼 기자

데이터센터 짓고 공장에 AI 접목…최태원, 울산서 AX 점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기반 시설 구축부터 제조 현장 적용까지 그룹의 AI 전략이 실행되는 과정을 직접 점검한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10일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건설 현장과 SK이노베이션 울산CLX를 잇달아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뉴 이천포럼'에서 AI 전환(AX)을 중심으로 경영 방식을 바꾸겠다고 선언한 지 3개월 만의 국내 AX 현장경영이다. 이번 방문은 AI에 필요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그룹 전략을 살피기 위한 일정이다. SK그룹은 이처럼 AI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공급자 역할을 'AI 풀스택 프로바이더'라는 이름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먼저 울산 AI 데이터센터의 구축 상황을 확인한다. 이곳은 SK그룹이 전국에 추진 중인 15GW(기가와트) 규모 AI 인프라의 첫 사업지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사업에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케미칼, SK하이닉스, SK AX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다. SK그룹은 울산 데이터센터를 GW급으로 확장하고, 영남권 전체에 총 2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정유·화학 생산기지인 울산CLX를 찾아 AI 적용 현황을 살피고 구성원들을 격려한다. 울산CLX는 생산 공정에 AI를 도입해 공정 운영을 개선하고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CLX가 지향하는 운영 방식은 '듀얼 브레인'이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AI와 수십 년간 현장 경험을 쌓은 엔지니어가 함께 판단하는 통합 운영체계를 뜻한다. AI가 250만평 규모의 사업장 내 공정과 설비를 24시간 감시·분석하고, 사람이 분석 결과를 검토해 대응하는 방식이다. SK그룹은 이를 향후 다른 제조 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장에는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김종화 SK에너지 겸 SK지오센트릭 사장,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사장, 김영식 SK에코플랜트 사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동행한다.

2026.09.10 09:40류은주 기자

WD "AI 인프라 핵심, 연산에서 데이터로 이동"

AI 인프라에 대한 논의가 CPU와 GPU 등 연산 자원 중심에서 데이터로 확대되고 있으며 AI로 생성되는 데이터가 기업이 고려해야 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WD가 10일 주요 국가 기업/기관 관계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WD는 시장조사업체 IDC와 함께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등 7개 나라 소재 기업의 IT·비즈니스 의사결정권자 763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 실제 구축 현황과 변화하는 고객 우선순위를 보다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스토리지 업계 고위 관계자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도 진행했다. IDC가 이를 바탕으로 발간한 백서 '확장성을 위한 설계: AI 시대 HDD의 지속적 역할'에 따르면, 응답자 중 94.7%는 지난 12개월간 AI 및 생성형 AI 도입 이후 저장해야 할 데이터가 늘었다고 답했다. 또 61%는 지난 1년간 AI로 인해 데이터가 25% 이상 늘었다고 답했으며, 74%는 향후 3년간 데이터가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 중 95는 AI 확산 이후 보유 데이터의 가치가 높아졌으며, 74.3%는 AI 및 생성형 AI 도입으로 데이터를 이전보다 더 오래 보관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조사 대상 기업 및 기관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중 74.6%는 웜·쿨·콜드 스토리지 계층에 저장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 중 98.2%는 스토리지 관련 의사결정 시 테라바이트(TB)당 총소유비용(TCO)을 중요하거나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어빙 탄 WD CEO는 "지난 수 년간 AI 인프라는 컴퓨팅 중심으로 논의됐지만 그 기반은 결국 데이터이며 기업들은 더 많은 데이터를 생성하고 더 오래 보존하는 동시에, 이미 보유한 데이터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환경에서 데이터를 저장·관리하고 필요할 때 접근해야 하는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며 이러한 데이터 기반은 AI가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10 09:37권봉석 기자

시장분석부터 투자기업 발굴까지…SK스퀘어, AI에이전트 90개 돌린다

SK스퀘어가 시장 분석과 투자기업 발굴, 보고서 작성 등 투자업무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투입한다. 임직원 80여명이 직접 개발한 90여개 AI 에이전트를 현업에 적용하고, 포트폴리오 기업의 업무 자동화와 사업모델 혁신까지 AI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SK스퀘어는 올해 신설한 AI혁신 조직을 중심으로 본사의 투자업무와 포트폴리오 기업의 사업모델을 AI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목표는 기존 업무에 AI를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 자체를 AI 중심으로 설계하는 것이다. AI 에이전트가 상시 업무를 수행하고 사람은 결과를 판단·검증하거나 고난도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AI 네이티브 투자회사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구성원이 GPT와 클로드, 코파일럿 등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해 필요한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사내 보안 인프라도 유연하게 개방해 AI 도구를 자유롭게 실험하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스퀘어는 이를 샌드박스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의 획일적인 시스템에서 벗어나 안전한 환경 안에서 구성원들이 다양한 AI 모델을 선택하고 업무에 맞는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활용하도록 자율성을 높인 방식이다. 80명이 AI에이전트 90개…투자업무에 직접 투입 현재 SK스퀘어 구성원 80여명이 개발한 AI 에이전트는 90여개다. 그룹의 1인 1 AI 에이전트 기조에 맞춰 개발을 마쳤으며 실제 투자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맡는 업무는 시장 분석과 투자기업 발굴, 보고서 작성 등이다. 반복적인 정보 수집과 문서 작업을 AI에 맡기고 구성원은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등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구조다. 개별 AI 에이전트를 서로 연결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여러 에이전트가 수행한 분석 결과를 연계해 경영진의 주요 투자 의사결정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개인이 쌓은 정보와 업무 노하우를 회사 전체가 활용하기 위한 지식 데이터 허브 키위(Kiwi)도 구축했다. 거대언어모델(LLM)과 연동해 구성원이 작성한 보고서와 이메일 등을 AI가 자동으로 축적하고 공동 지식으로 관리한다. 구성원은 축적된 정보를 검색하거나 질문·요약할 수 있고 업무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 개인 단위에서 높아진 AI 생산성을 조직 전체의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한다는 취지다. 투자업무 넘어 포트폴리오 AX로 확대 SK스퀘어의 AX는 본사 투자업무를 넘어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용훈 SK스퀘어 AI혁신담당(CAIO)이 그룹 ICT 서비스의 AX 프로젝트를 이끌며 SK플래닛, 11번가, 티맵모빌리티의 사업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 사례는 지난 4월 출범한 10x TF다. SK스퀘어와 SK플래닛, 11번가, 티맵모빌리티의 소수 개발자들이 참여해 AI 기반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업에 적용했다. TF 출범 이후 첫 성과가 나오기까지 4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11번가는 사람이 담당하던 반복적인 데이터 관리 업무에 AI를 적용해 운영센터 조직 비용을 약 50% 절감했다. SK스퀘어는 이를 통해 수십억원 규모의 이익 개선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11번가에서는 검색 카테고리 정합성 검수와 상품 리뷰 검토 등의 업무 상당 부분을 AI 기반으로 처리하고 있다.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던 대량의 데이터를 자동화해 업무 속도와 비용 효율을 함께 높인 것이다. SK스퀘어는 이 같은 경험을 다른 ICT 서비스로 확산할 계획이다. SK플래닛의 OK캐쉬백, 11번가 상품 카탈로그, 티맵모빌리티의 관심지점(POI) 데이터 등 고객 서비스와 연결되는 영역이 주요 대상이다. AI 기반 데이터 통합관리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내부 업무 효율화에서 나아가 AI를 고객 서비스와 사업모델에 적용해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용훈 SK스퀘어 AI혁신담당은 "AI 칩, 인프라 발전의 다음 단계로 애플리케이션의 경쟁력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AI로 포트폴리오 회사의 고객 서비스를 혁신해 사업모델의 큰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9.10 09:32박수형 기자

우체국에 CU 생길까…BGF리테일-우정사업본부, MOU 체결

BGF리테일이 우정사업본부와 손잡고 전국 CU 매장에서 우체국택배 접수를 시작한다. 우체국 유휴공간에 CU를 출점하고 집배원 쉼터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BGF그룹 사옥에서 우정사업본부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와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편의점 CU에서 우체국택배 이용 ▲우체국 지점 내 CU 편의점 출점 ▲집배원 무더위 쉼터 운영 ▲임직원 제휴 혜택 제공 등을 추진한다. 우선 이날부터 전국 1만 8900여개 CU 매장에서 우체국택배를 접수할 수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 5월 우체국택배를 활용한 'CU 방문택배'를 도입한 데 이어 매장에서 직접 보내는 국내 택배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향후에는 우체국을 통한 국제택배도 선보일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기존 택배 서비스에 우체국택배를 추가해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고 편의점 택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우체국의 남는 공간을 활용해 CU 점포를 여는 방안도 검토한다. 우편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체국은 전국에 총 3300여 곳으로 지역 중심지나 접근성이 높은 곳에 자리 잡은 경우가 많다. CU가 입점하면 우체국 방문객의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집배원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BGF리테일은 지난 7월부터 일부 직영점에서 집배원이 폭염을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를 시범 운영했다. 내년에는 참여 대상을 가맹점으로 넓힐 예정이다. 우체국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제휴 혜택도 마련한다. 올해 3분기부터 우체국 복지포인트를 CU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4분기에는 포켓CU에서 임직원 인증을 마친 고객에게 매장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CU와 우체국이 만나 상호 시너지를 내며 고객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두루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CU는 언제 어디서든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지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0 09:31김민아 기자

애플, 오는 14일 아이폰용 운영체제 'iOS 27' 정식 출시

애플이 6월 WWDC에서 공개한 아이폰용 새 운영체제 'iOS 27'을 오는 14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iOS 27과 워치OS 27, 맥OS 골든 게이트 등에 한층 강화된 시리 AI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적용했다. 지난 7월 말 공개된 iOS 26.6에는 이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스팟라이트 검색 색인 작업을 미리 진행할 수 있는 코드가 포함됐다. 애플은 9일 개발자 대상으로 iOS 27 최종 빌드인 '릴리스 후보(RC)'를 배포한 상태다.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오는 14일 최종 빌드를 기반으로 한 정식 버전이 배포된다. iOS 27은 아이폰11(2019년)과 아이폰SE2(2020년)부터 쓸 수 있다. 기기 내 설정 앱에서 무료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애플은 9일 아이패드OS 27, 맥OS 골든게이트, 워치OS 27 RC도 개발자에게 배포했다. 아이패드OS 27 역시 14일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2026.09.10 08:06권봉석 기자

중기부, 9개 부처 경연 '올해 K-스타트업' 진출 32곳 선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9일 9개 부처가 협업하는 창업경진대회 '올해의 K-스타트업'의 중기부 주관 예선리그인 인공지능(AI)리그와 혁신창업리그에서 범부처 통합본선에 진출할 기업의 선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의 K-스타트업'은 업력 3년 이내의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범부처 창업경진대회로, 그간 뤼튼테크놀로지스, 엘디카본, 라이온로보틱스 등 혁신기업을 배출하며 'K-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의 K-스타트업'은 9개 부처가 분야별 특화 리그를 운영하고, 리그별 우수기업이 범부처 통합본선에서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총 130개팀이 통합본선에 진출한다. 참여부처 및 주관리그를 보면, 중기부가 혁신창업과 AI 분야를, 과기정통부는 연구자, 교육부는 학생, 국방부(국방), 문체부(관광, 콘텐츠, 스포츠), 기후부(기후에너지환경), 중기부·성평등부(여성), 지재처(지식재산), 방사청(국방과학기술)으로 구분, 진행한다. 세계적으로 가속화하는 AI 기업의 성장에 발맞춰 올해 신설한 AI리그에는 344개 기업이 신청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출품했다. 창업 아이템 유형별로는 콘텐츠·교육, 바이오·헬스 등 특정 분야에서 활용하는 '특화형 AI 솔루션'이 50.9%로 가장 많았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는 '범용 AI 솔루션'이 30.8%로 뒤를 이었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AI 기술 및 서비스 개발·운영의 기반이 되는 'AI 인프라'는 12.5%, 하드웨어와 AI를 결합한 '피지컬 AI'은 5.8%였다. AI리그 평가는 AI 전문가와 투자·경영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서류평가와 대면평가를 거쳤다. 10개 기업이 통합본선 진출기업으로 선발됐다. 평가 결과 상위 기업에는 통합본선 진출 기회와 함께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AI리그 우승(최우수상)은 실제 소비자를 모집하는 기존 시장조사 방식의 시간·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AI로 생성한 가상의 '합성소비자(Synthetic Consumer)'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조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텔리시아'가 차지했다. 준우승(우수상)은 신경 기호 인공지능(Neuro-symbolic AI) 기술을 활용해 피지컬 AI의 오작동을 방지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이드올'이 선정됐다. 전 분야 혁신 창업기업이 참여하는 혁신창업리그에는 630개 기업이 신청했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지역예선을 통해 지역별 유망기업 66개사를 1차 선발했다. 이후 종합예선을 거쳐 통합 본선에 진출할 최종 22개사를 선발했다. 혁신창업리그 우승(최우수상)은 반도체 산업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웨이퍼 공정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영상감지 시스템을 개발한 '더에이스컴퍼니'가 차지했다. 준우승(우수상)은 외식업계 식자재 발주를 편리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기업 '㈜디어니언'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발한 기업을 포함해 각 부처별 리그를 통해 선발하는 130개팀은 오는 22일 개최하는 '올해의 K-스타트업' 통합본선 킥오프 행사에 모여 서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본격적인 통합 본선 일정에 돌입한다. 이후, 범부처 통합본선에서 최종 선발된 20개의 기업은 왕중왕전에 진출하며, 왕중왕전 수상 기업에는 최대 5억 원의 상금과 함께 초기창업패키지 등 후속 지원사업 선정 시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목승환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AI를 비롯한 미래 신산업 분야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주역은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도전하는 창업기업”이라며 “특히 올해 신설한 AI리그를 통해 유망 AI 창업기업을 발굴하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의 K-스타트업에 참여한 초기 창업기업이 혁신과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9 23:25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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