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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공격하는 면역세포 어디서 왔나 했더니…'목 림프절' 주목

알츠하이머병 등에서 뇌 신경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가 어떻게 활성화되는지 보여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에서 나온 물질이 목 깊숙한 곳의 림프절로 이동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이 세포가 다시 뇌로 들어가 신경퇴행을 악화시키는 경로가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최근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얼럿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 의대 연구진은 타우 단백질과 관련한 신경퇴행 과정에서 'CD8+ T세포'가 활성화되는 경로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는 비정상적인 타우 단백질이 축적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타우 단백질은 정상적으로 신경세포의 구조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변형돼 엉키면 신경세포 기능을 방해하고 신경퇴행과 연관된다. 기존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타우병증이 진행될수록 뇌에서 CD8+ T세포가 증가한다는 사실이 관찰됐다. CD8+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 등을 찾아 제거하는 면역세포다. 하지만 이 면역세포가 어디서, 어떻게 활성화돼 뇌로 들어가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타우병증을 일으킨 생쥐를 이용해 이 과정을 추적했다. 그 결과 '제1형 고전적 수지상세포(cDC1)'가 CD8+ T세포를 활성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1은 다른 세포에서 나온 항원을 T세포에 보여줘 공격 대상을 인식시키는 일종의 면역계 '정보 전달자' 역할을 한다. 연구진이 생쥐에서 cDC1을 제거하자 뇌에 침투하는 CD8+ T세포가 크게 줄었다. 신경세포 주변에서 나타나는 염증반응과 신경퇴행도 완화됐다. 특히 타우 단백질 자체의 축적은 줄어들지 않았는데도 뇌 위축과 신경퇴행이 감소했다. 이는 비정상적인 타우 축적뿐 아니라 이에 반응해 활성화되는 면역체계 역시 신경세포 손상을 악화시키는 데 관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이어 CD8+ T세포가 실제 어디에서 활성화되는지 추적했다. 주목한 곳은 뇌가 아니라 목 깊숙한 곳에 위치한 '심부경부림프절(deep cervical lymph nodes)'이었다. 뇌척수액과 뇌에서 나온 물질은 뇌막 림프계를 거쳐 이 림프절로 배출될 수 있다. 연구진은 뇌에서 유래한 항원을 인식한 CD8+ T세포가 심부경부림프절에서 증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뇌나 뇌막에서는 같은 수준의 증식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타우병증으로 신경세포가 손상되면 뇌에서 항원이 방출되고, 이 물질이 뇌막 림프계 등을 통해 심부경부림프절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cDC1이 해당 항원을 CD8+ T세포에 제시해 이를 활성화하고, 활성화된 T세포가 다시 뇌로 이동해 신경염증과 신경퇴행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구진이 cDC1의 항원 제시 능력을 차단하자 뇌로 침투하는 CD8+ T세포가 크게 감소했고, 타우병증 생쥐의 뇌 위축 역시 완화됐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타우병증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타우 단백질 자체를 제거하는 것뿐 아니라 뇌 밖에서 일어나는 면역세포 활성화 과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를 사람에게 곧바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핵심 실험은 인간이 아닌 타우병증 생쥐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인간 뇌 조직에서도 관련 면역세포를 분석했지만, 생쥐에서 확인된 심부경부림프절의 면역 활성화 과정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동일하게 작동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또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목 림프절에 있다는 의미도 아니다. 이번 연구는 타우병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뇌 밖의 면역체계가 신경퇴행을 악화시킬 수 있는 하나의 경로를 제시한 것이다. 연구진은 "타우병증 생쥐에서 cDC1에 의한 항원 제시가 뇌를 배출하는 심부경부림프절에서 CD8+ T세포를 처음 활성화하는 데 필수적이며, 이 세포가 뇌에 침투해 신경퇴행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지난 3일 게재됐다.

2026.09.11 11:10안희정 기자

카카오맵, '옥토버페스트 서울 2026' 디지털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은 도이치옥토버페스트코리아와 함께 '옥토버페스트 서울 2026' 현장 내 부스와 편의시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디지털로 구현한 전용 지도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옥토버페스트 서울 2026'은 독일의 민속 축제인 옥토버페스트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독일 뮌헨시의 공식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며, 파울라너와 크롬바커 등 독일 10대 맥주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는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된다. 행사 기간 카카오맵에서 '옥토버페스트 서울 2026'을 검색하면 전용 지도를 이용할 수 있다. 지도에서는 ▲행사장 구조를 포함해 ▲각 부스의 위치와 메뉴 ▲편의시설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끼리 축제 정보를 실시간으로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 '현장톡'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현장톡을 통해 각 부스의 대기 상황이나 인기 메뉴의 품절 여부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독일 현지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비롯한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도 나눌 수 있다. 카카오맵은 행사장 입구에 카카오맵 아이콘 형태의 대형 벌룬도 설치한다. 만남의 장소와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행사장 곳곳에는 전용 지도 이용을 돕는 안내판을 배치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맵은 '카카오프렌즈 런 2026'과 연계한 '친구위치 함께 달리기' 기능, '2026 대구치맥페스티벌' 축제 전용 지도와 스트레이 키즈 콘서트 전용 지도 등 현장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카카오맵 관계자는 "축제 전용 지도는 행사장을 찾은 이용자들이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현장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와 협업해 이용자들이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1 10:37박서린 기자

카이아, 日 스테이블코인 시장 공략…지갑·결제망 동시에 확보

카이아 재단이 일본에서 스테이블코인 월렛(지갑)과 사용처를 확보했다. 카이아는 일본 웹3 기업 해시포트가 운영하는 논커스터디얼 지갑 '해시포트 월렛'이 카이아 네트워크를 정식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날 일본 상장 결제기업 넷스타즈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일본은 지난 2023년 개정 자금결제법 시행 이후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이 허용됐다. 카이아는 지갑과 가맹점망을 확보하며 발행에서 사용으로 넘어가는 구간을 확보했다. 일본 이용자는 해시포트 월렛 앱에서 카이아와 카이아 기반 JPYC, USDT, NFT를 한 화면에서 조회하고 송수신할 수 있다. 해시포트 월렛은 JPYC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한다. 일본 편의점 로손 전용 폰타 포인트를 디지털자산으로 바꾸거나 보유 자산을 au 페이로 내보내는 기능을 탑재했다. 넷스타즈는 2015년 일본에서 멀티 QR 결제 게이트웨이 '스타페이'를 출시했다. 연간 결제 처리액은 2조엔 이상이다. 카이아가 구축한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와 넷스타즈가 보유한 일본 결제 네트워크를 연결할 계획이다.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 통화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한 채 일본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서상민 카이아 재단 의장은 "카이아는 100만명이 쓰는 일본의 생활 지갑과 전국 가맹점망 양쪽에 그동안의 경험을 얹게 됐다. 앞으로도 아시아에서 돈이 실제로 움직이는 층위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시다 세이하쿠 해시포트 대표이사는 "카이아는 지자체, 금융기관과 함께 제도적 틀 안에서 블록체인을 실제 사회에 구현해 온 몇 안 되는 네트워크"라며 "엑스포에서 만들어진 100만 명의 접점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일상적인 결제와 송금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1 10:32홍하나 기자

10대 청소년 85%가 주 2회 이상 AI 쓴다

10대 청소년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일주일에 2회 이상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부뿐 아니라 제품을 살지 말지 결정하는 과정까지 AI를 활용하는 반면, AI로 제작한 광고에는 절반 가까이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CJ메조미디어는 생성형 AI 환경에서 성장한 10대의 미디어·소비 행태를 분석한 '젠-AI(Gen-AI)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는 서울과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5~18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CJ메조미디어는 이들을 생성형 AI를 일상적으로 접하며 성장한 'AI 네이티브 세대'로 정의했다. 매년 10~50대의 미디어 이용과 광고 소비 행태를 연령별로 분석했던 기존 타깃 리포트와 달리, 이번에는 AI 네이티브라는 특정 페르소나를 중심으로 생활과 콘텐츠 소비, 구매 결정, 광고에 대한 반응을 분석했다. 10명 중 8명 이상 AI로 공부…즉각적인 답변 선호 조사 결과 응답자의 85%가 생성형 AI를 주 2회 이상 사용했다. 특히 교과 공부에 주 1회 이상 AI를 활용한다는 비율은 86%에 달했다. 학습 과정에서 AI를 사용하는 용도는 문제 풀이가 42%로 가장 많았다. 내용 요약·정리가 41%, 개념 설명이 34%로 뒤를 이었다. AI를 공부에 이용하는 이유로는 즉각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다는 응답이 61%로 가장 높았다.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질문할 수 있다는 응답은 59%, 쉽게 설명해 준다는 응답은 40%였다. 정보를 찾는 방식에서도 AI가 기존 검색엔진을 빠르게 따라붙었다. 정보 탐색 채널 이용 비중은 검색엔진 55%, AI 45%로 조사됐다. 이용하는 AI 서비스는 챗GPT가 82%, 제미나이가 77%였으며 AI가 제공하는 답변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39%였다. AI 활용은 상품 구매 과정까지 이어졌다. 응답자의 82%가 제품을 구매하기 전 AI로 관련 정보를 찾아본 경험이 있었고, AI가 추천한 상품을 실제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도 40%를 기록했다. 제품의 특징이나 가격을 알아보는 수준을 넘어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단계에서도 AI의 의견을 참고하는 이용 행태가 나타났다. AI는 쓰지만 AI 광고는 싫다…48% 부정 평가 일상에서 A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AI로 제작된 광고에 대한 평가는 냉담했다. 응답자의 85%는 AI 광고를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접한 광고 분야는 뷰티·화장품 27%, 여행 24%, 식음료 23% 순이었다. 하지만 AI 광고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반대로 부정적인 평가는 48%로 긍정 평가의 3배에 달했다. 긍정적으로 본 이유로는 신선하다는 점이 꼽힌 반면, 부정 평가에서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주요 이유로 나타났다. 광고에 등장하는 소재에 따라서도 선호도가 갈렸다. 자연 풍경을 활용한 AI 광고 선호도는 32%, 애니메이션·캐릭터는 28%였다. 반면 실제 사람처럼 구현한 인물은 16%, 유명인을 표현한 콘텐츠는 12%에 머물렀다. CJ메조미디어는 AI 기술 자체의 새로움을 강조하기보다 AI로 제작했더라도 이용자에게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콘텐츠 전략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검색부터 AI 답변까지…SEO·AEO·GEO로 광고 전략 확대 10대의 정보 탐색과 구매 과정에 AI가 들어오면서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도 검색엔진을 넘어 AI 답변 영역까지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CJ메조미디어는 기존 검색 결과에서 브랜드 노출을 높이는 검색엔진 최적화(SEO), AI가 이용자의 질문에 답할 때 브랜드를 후보로 제시하도록 만드는 답변 엔진 최적화(AEO), 생성형 AI 답변에서 브랜드 정보가 노출되고 출처로 활용되도록 하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봤다. 리포트에서는 AI 답변의 인용이나 출처에 포함된 브랜드의 웹 트래픽이 최대 388% 증가한 사례도 제시됐다. 검색 결과 상단을 차지하는 데 집중했던 기존 마케팅에서 AI가 어떤 브랜드를 답변에 포함하고 출처로 인용하는지까지 관리 대상이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광고업계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광고 에이전시는 AI에서 브랜드가 얼마나 노출되고 신뢰할 만한 출처로 인용되는지를 분석하는 GEO 컨설팅을 내놓고 있다. 미디어 사업자는 AI 검색과 대화 과정에 맞춘 광고 상품을 개발하고, 브랜드들은 AI 플랫폼에 자체 앱이나 연동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확대하고 있다.

2026.09.11 10:08박수형 기자

우체국쇼핑, 추석 선물 릴레이 라이브…최대 1만6000원 할인

우체국쇼핑이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선물세트와 전국 지역 특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을 연다. 우정사업본부 산하기관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오는 14일과 15일 오후 3시 '2026년 추석 선물대전 릴레이라이브'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방송에서는 우체국쇼핑이 선정한 명절 선물세트와 지역별 특산물을 라이브 전용 구성과 혜택으로 판매한다. 추석 선물과 먹거리를 준비하는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방송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1만6000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별도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구매 인증 이벤트 참여자 가운데 5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하고, 방송 중 가장 많은 금액을 구매한 고객 1명에게는 구매왕 혜택으로 우체국쇼핑 온라인상품권을 지급한다. 우체국쇼핑은 라이브 방송과 별도로 오는 27일까지 '2026년 추석 선물대전'을 운영한다. 추석 선물과 명절 먹거리, 지역 특산물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행사는 달달위크를 비롯해 간편 상차림, 명절 밥상, 고급 포장, 실속 선물 등 소비 목적에 따라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테마별 기획전으로 구성했다. 할인쿠폰과 경품 행사, 특산물 구매 리워드 등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올해 출범 40주년을 맞은 우체국쇼핑은 계절별 소비 수요에 맞춘 기획전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생산자의 판로를 넓히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다양한 지역 상품을 제공하는 공공 유통 플랫폼 역할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6.09.11 09:58박수형 기자

로봇 AI모델 동시 학습 방법 개발…"스킬 충돌 해결했다"

로봇에 탑재하는 작은 AI모델은 2개의 학습을 동시에 수행할 경우 성능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서로 다른 작업의 학습법이 모델 내부에서 충돌하기 때문이다. DGIST는 박대희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KAIST 연구팀과 공동으로, 주변 사람들의 움직임 예측과 로봇의 안전한 이동 경로 계획을 하나의 소형 AI 모델에서 동시에 수행하면서도 두 작업의 성능 저하를 줄이는 학습 방법을 개발했다고 10일 공개했다. 연구 성과는 컴퓨터비전 분야 세계 3대 국제학회 중 하나인 'ECCV 2026'에 채택, 발표된다. 이 학회는 오는 12일까지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다. 사람이 많은 곳을 이동하는 로봇은 주변 사람들의 향후 이동경로를 예측하는 동시에,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이동 경로를 계획해야 한다. 두 작업을 각각 별도의 AI 모델로 수행하면 더 많은 연산 자원과 메모리가 필요해 실제 로봇에 탑재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특히, 여러 기능을 하나의 모델에 담으면, 각 기능이 모델 내부의 같은 영역을 사용하면서 서로 간 학습을 간섭하고 성능을 떨어뜨린다. 연구팀은 실제 움직임 예측과 경로 계획 사이에서 나타나는 간섭 현상을 '스킬 충돌'이라고 정의하고, 실제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분리형 파라미터 학습(DPT)' 방법으로 해결했다. 각 기능에 꼭 필요한 부분만 골라 하나의 모델로 합쳐, 모델 크기는 작게 유지하면서 두 기능이 서로 방해하지 않고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로봇 움직임 분야의 대표 데이터(JRDB, JTA)로 성능을 검증한 결과, 기존 방식보다 주변 사람들의 움직임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고 로봇의 이동 경로 오차와 충돌 가능성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 AI에 적용한 추가 실험에서도 성능이 향상돼, 향후 로봇과 자율주행 등 다양한 피지컬 AI 분야에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존의 대표적인 통합 예측·계획 모델인 'DTPP'와 비교하면 로봇 경로의 평균 오차는 약 41.6%, 충돌률은 약 49.0%, 주변 사람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평균 오차는 약 33.7% 감소했다. 추가 실험에서는 여러 판단을 동시에 수행하는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모델에 DPT와 희소 병합을 적용한 결과 벤치2드라이브 평가에서 기존 'HiP-AD' 모델과 비교해 주행 경로 완주율과 종합 주행 점수가 향상됐다. 계획 경로의 평균 오차는 1.10m에서 0.99m로 감소했다. 박대희 교수는 "보행자와 함께 이동하는 로봇뿐만 아니라 인식과 예측 및 주행 계획을 함께 수행하는 자율주행 AI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앞으로 실제 로봇에 적용해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는 서태원 DGIST 석사과정생과 전선애 학부연구생이 참여했다.

2026.09.11 09:38박희범 기자

문체부,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경상남도 및 전국문화도시협의회와 함께 경상남도 밀양시 영남루 밀양강변 일원에서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김영수 문체부 차관은 오늘 밀양을 찾아 문화도시 홍보관을 둘러본 후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문화도시 진흥 유공자와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화도시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주민과 지자체, 기획자가 함께 지역만의 문화브랜드를 만들고 도시의 활력을 높이는 정책이다. 2019년 첫 지정 이후 현재까지 37개 도시가 지정되어 콘텐츠와 공간, 사람을 연결해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 왔다고 알려졌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하나 된 지역(로컬), 함께 만드는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전국 문화도시의 변화와 성과를 함께 나누고, 이를 국민에게 알린다는 것이 문체부 측 설명이다. 박람회장 초입에 있는 '정책홍보관'에서는 문화도시 지정 현황과 정책의 추진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주민 참여, 문화공간 활용, 지역문제 해결 등 7개 분야에서 문화도시가 지역에 가져온 변화를 도시별 사례로 소개한다. 정책홍보관 외관에 관람객이 직접 색을 칠하는 체험 행사와 '포토존'도 함께 운영한다. 정책홍보관을 지나면 문화도시별 홍보관이 이어진다. 각 도시 관계자가 현장에서 지역의 대표 문화자원과 주요 사업을 직접 소개한다. 사업을 먼저 시작한 1·2차 문화도시 12곳은 특별관을 마련해 그동안 축적한 성과를 선보인다. 박람회장 곳곳에서는 지역에서 성장한 사람과 콘텐츠도 직접 만날 수 있다. 밀양강변 일대에서 지역 예술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아트마켓과 지역콘텐츠 부스', 청년 창업가들이 참여하는 '청년 먹거리 부스' 등을 운영한다. 특히 '청년 먹거리 부스'에서는 밀양 문화도시 사업의 '지역 기획자 양성 과정'을 거쳐 창업한 10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와 새활용 공예품 등을 공개한다. 오늘 오후 5시 20분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지역 고유자원을 공연 콘텐츠로 새롭게 풀어낸 무대가 펼쳐진다. 밀양아리랑예술단 영재단은 밀양아리랑에 지게 장단과 농사 동작을 결합해 농촌의 일상과 공동체의 흥을 표현한 '아리랑동동'을 공연한다. 밀양의 옛 이름을 소재로 한 수상 불꽃 가무악극 '미리미동국', 밀양강의 고기잡이배 불빛에서 착안한 '밀양강 어화 꽃불놀이'도 밤까지 이어져, 밀양강 수상 특설무대에서 영남루를 배경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 현장에서 문화도시 조성에 기여한 공무원과 관계자 등 유공자 10명에게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2025년 문화도시 성과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도시 5곳도 격려한다.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영월과 충주, '최우수 문화도시'로 선정된 밀양과 부산 수영구, 속초는 상장과 현판을 받는다. 김영수 차관은 “문화는 지역을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국 문화도시가 만들어 온 성과를 함께 나누고, 문화가 지역에 가져온 변화를 국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09.11 09:38이도원 기자

기아, 전국 우체국에 맞춤형 'PV5 카고' 200대 배치

기아가 집배 업무에 맞춰 개발한 목적기반차량(PBV) 'PV5 카고' 200대를 전국 우체국에 공급한다. 반복적인 승·하차에 따른 집배원 부담을 줄이고 우편물 적재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우편물 수집·배달 등 집배 업무 특성을 반영한 '더 기아 PV5' 카고 모델을 우정사업본부에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차량은 이달부터 전국 우체국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에 공급하는 PV5 카고는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차체 바닥을 낮춘 저상형 설계를 적용해 하루에도 수십 차례 차량을 타고 내려야 하는 집배원의 신체 부담을 줄였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탑재했다. 기아는 실제 집배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차량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약 2개월간 사용자 대상 운영 실증을 진행했다. 전국 9개 지방우정청 산하 거점우체국에 PV5 카고를 투입하고 차량 관리자와 사용자를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실제 집배 업무에 차량을 활용하며 업무 적합성도 평가했다. 실증 과정에서 나온 집배원 의견은 차량 적재 공간 설계에 반영됐다. 기아는 PBV 컨버전 파트너십을 통해 도어 파손 방지 장치와 알루미늄 적재함 바닥, 적재함 평탄화 설계 등을 적용했다. 우편물을 싣고 내리거나 적재함 안에서 옮길 때 작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기아는 차량 공급과 함께 우정사업본부의 전기차 운영 환경 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다. 차량 운영 관리자 대상 전기차 교육을 비롯해 우체국 운영 여건에 맞춘 충전·정비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기아 국내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단순히 차량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우편배송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업무에 꼭 맞는 PBV를 구현한 사례"라며 "고객 업무 특성에 맞춘 PBV로 공공 서비스 현장의 업무 환경 개선과 전동화 전환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PV5 패신저와 카고를 시작으로 오픈베드, 교통약자용 차량(WAV), 샤시캡 도너모델, 프라임 등으로 PBV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와 쿠팡파트너스연합회, 지오영 등과도 PBV 기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2026.09.11 09:16김재성 기자

한진, AI로 물류현장 위험 잡는다…AI 세이프티 가디언 구축

한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택배 터미널의 위험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터미널 운영과 고객 상담에 이어 산업재해 예방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한진은 'AI 세이프티 가디언'을 전국 외곽지역 택배 터미널 20여 곳에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AI 세이프티 가디언은 터미널 내 보안카메라(CCTV) 영상을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해 각종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첨단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컨베이어 무단 횡단과 안전수칙 미준수 차량 이동, 보행자 통로 내 불법 주차, 안전모 미착용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주요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위험 행동이 포착되면 경광등과 음성 안내를 통해 작업자에게 경고하고 안전관리 담당자에게 실시간 문자메시지를 보내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한진은 상대적으로 안전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택배 터미널부터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수도권 소재 터미널 10여 곳에서 운영을 시작한 뒤 충청과 강원 등으로 도입 지역을 넓혔다. 시스템은 한진이 물류 현장에서 축적한 CCTV 영상 빅데이터에 기반해 휴데이터스가 개발한 영상분석 기술이 활용됐다. 실제 작업 환경과 사고 유형을 바탕으로 위험 상황을 구분하도록 설계했으며, 여러 단계에 걸쳐 영상을 분석하는 필터링 기술을 적용해 오경보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한진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을 도입한 터미널에서는 주요 위험 행동 발생 건수가 도입 전보다 약 60% 감소했다. 기술 개발을 맡은 휴데이터스는 물류 최적화와 자동화,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운송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한진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공간정보·물류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진은 안전관리뿐 아니라 터미널 운영과 고객 서비스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에는 간선차량의 화물 상·하차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AI 기반 적재량 예측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작업이 끝나는 시점을 예측해 다음 차량이 제때 접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차량 대기시간과 화물 상·하차 시간을 줄이고 터미널 운영 효율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화물 사진을 분석하는 '체적 이미지 판독 AI 모델'도 운영하고 있다. 화물 크기 등과 관련한 고객사의 문의를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다. 생성형 AI를 적용한 챗봇 '한지니'를 통해 고객 상담 업무도 지원한다. 한진 관계자는 “안전관리부터 운영 프로세스 전반에 이르기까지 AI와 빅데이터, 피지컬 AI 등 첨단기술의 적용을 지속 강화해 스마트 물류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1 09:10김민아 기자

700~800명 지정CPO들 '권한' 강화...CEO는 '책임' 강화

현행 법상 기업 및 기관이 의무적으로 두게 돼 있는 700~800명 추정 지정 CPO들의 권한과 책임이 11일부터 대폭 강화된다. 또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보호 책임과 관리체계 강화 차원에서 사업주와 대표자(CEO)의 최종 책임을 법으로 명확히 했다. 특히 기업 및 기관의 사전예방 투자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통지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하는 한편 유출통지 항목 및 대상도 확대한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고시가 내일(11일)부터 발효한다. 앞서 지난 3월 개정한 '개인정보 보호법'과 위임사항을 구체화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을 이날부터 시행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10일 기자브리핑을 한 양청삼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새로운 법과 시행령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법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에 엄정 대응하고 선제 예방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반복적이거나 고의·중과실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징벌적 과징금(전체 매출액 10% 이내)을 도입하고 ▲사전 예방적 개인정보 보호 투자와 연계한 과징금 의무 감경제를 도입했다. 또 개인정보 보호 책임과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사업주·대표자(이하 'CEO')의 최종책임을 명시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이하 'CPO')의 직무권한을 강화(전문인력 관리·예산 확보, 이사회 보고 의무)했으며 ▲개인정보처리자의 CPO 지정·변경·해제 시 이사회 의결 및 신고를 의무화했다. 아울러, 정보주체의 피해구제를 강화하기 위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통지제를 신설하고 ▲유출통지 항목(분쟁조정 신청, 손해배상 청구 방법도 통지)을 확대했으며 ▲개인정보의 위조·변조·훼손(랜섬웨어 등)도 유출신고·통지 대상에 포함했다. 특히 법 개정을 통해 공공·민간 부문 중요 개인정보처리자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ISMS-P) 인증을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단, 이 개정 규정은 ISMS-P 인증 취득을 위한 기업·기관의 예산 확보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한다. 법 개정과 함께 마련한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과징금 부과 기준과 절차 ▲선제적 예방투자에 대한 과징금 감경기준 ▲CPO 지정·변경·해제 시 이사회 의결 및 신고가 의무화되는 대상 기준과 신고 방법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통지 요건·절차 등 개정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구체화했다. 개정시행령 및 고시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 권한·책임과 독립성 강화 법 개정으로 CPO를 지정·변경·해제할 때 이사회 의결을 거치고 개인정보위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를 신설했다. 또 의무 부여 대상 기준을 시행령 개정으로 구체화했다. 이와함께 주요 개인정보처리자를 중심으로 CPO 권한과 책임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의결·신고 의무 대상은 현행법상 전문 CPO 지정 의무 대상과 동일하게 했다. 개인정보위는 "현행법상 전문 CPO 지정 의무 대상은 700~800곳으로 추정된다"고 이날 밝혔다. 지정 의무 대상은 크게 4가지로 ▲연 매출액 또는 수입이 1800억 원을 초과하면서 5만 명 이상의 민감정보·고유식별정보 또는 100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자 ▲재학생 수 2만 명 이상인 대학 ▲상급 종합병원 ▲공공시스템운영기관(시행령 제30조의2제1항에 따른 주요 공공시스템을 운영하는 기관) 등이다 이들 신고 대상 개인정보처리자는 법 시행 이후 CPO를 지정·변경·해제하려는 경우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또 신고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개인정보위에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법 시행 전에 지정한 CPO에 대해서는 별도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아도 되며, 법 시행일(9.11.)부터 6개월 이내 개인정보위에 신고해야 한다. 다만, 경영상 이유로 이사회 소집이 어려운 경우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개인정보위가 인정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처리자의 요청에 따라 최대 1년까지 신고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또 기존 'CPO 경력 인정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CPO 지정‧변경‧해제 신고서를 마련하고 신고 절차를 구체화했다. CPO 지정 신고 방법은 개인정보 포털 'privacy.go.kr'에 접속 후 '기업‧공공 서비스'메뉴의 'CPO 신고'를 선택해 신고 항목을 입력하고 증빙자료를 첨부하는 등 신고 절차를 하면 된다. 개인정보위는 신규 CPO 제도 도입에 따른 대상기관의 부담을 완화하고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계도기간 중에는 ▲CPO 미지정 ▲CPO 자격요건 미비 ▲이사회 의결 의무 위반 ▲신고 해태 등 법령 위반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지않는다. 아울러, 제도 시행 초기 현장 적용성을 강화하고 대상기관이 의무를 준수할 수 있게 CPO 제도 전반에 대한 설명과 신고 방법, 주요 FAQ를 담은 'CPO 지정‧신고 실무 매뉴얼'을 마련해 공개하는 한편 한국CPO협의회 등 유관 협회와 협업해 현장 안내를 지속할 계획이다. 반복적·중대한 개인정보 유출에는 엄정 대응하고, 예방 노력은 적극 반영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서는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과징금 특례가 시행됨에 따라 과징금 부과·감경 절차와 기준 등 세부사항을 구체화했다. ▲고의·중과실로 3년 내 위반행위를 반복하거나 ▲고의·중과실로 1천만명 이상의 대규모 피해를 발생시킨 경우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하는 등 개정법 제64조의2제2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위반행위 내용·정도와 경위 및 정보주체 피해규모 등을 종합 고려해 기준금액을 산정하고, 이후 가중·감경 등을 통해 전체 매출액의 10% 이내에서 부과 과징금을 산정할 수 있도록 체계적 절차를 마련했다. 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사전에 적극 투자하고 보호체계를 강화한 노력은 과징금 산정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예산·인력·설비·장치 등에 대한 투자 규모·비율과 지속성 및 증가 정도와 ▲CEO·CPO 및 전문인력 등 개인정보 보호체계의 내용과 수준 ▲법상 의무사항 이외의 안전성 확보조치에 관한 추가적 노력 등을 고려, 과징금 부과 기준금액의 40% 범위에서 감경할 수 있게 했다. 과징금 감경 시 고려사항 등 제도와 관련한 주요 사항에 대해 '과징금 투자 감경제도 안내서'를 발간해 새롭게 시행하는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안착할 수 있게 했다. 안내서는 개인정보위 누리집에서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한편, 기존 과징금 가중·감경 체계도 사전 예방과 사후 신속 대응을 중심으로 변화를 줬다. 우선 반복 위반에 대해서는 가중 비율을 상향, 제재를 강화하는 한편 유출 등 신고와 통지를 법정기한 내에 이행하지 않고 정보주체의 피해 확산 방지 조치도 하지 않는 경우 과징금을 가중(최대 30%)했다. 즉 현재는 1회(+15%), 2회이상(+30%)인데 이를 개정해 (1회)+20%, (2회)+40%, (3회이상)+80%로 높였다. 투자감경 도입과 함께 ISMS-P 인증, 자율규약 등 개인정보 보호 노력에 대한 과징금 감경 비율을 조정해 현실화하는 한편,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관리 책임성이 요구되는 주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업무 형태·규모에 따른 과징금 감경을 하지 않도록 명확히 규정했다. (현행) ISMS-P(최대 50%), 자율규약(최대 40%), 보호수준 평가등 (최대 30%) → (개정) ISMS-P(최대 30%), 자율규약(최대 20%), 보호수준 평가등 (최대 15%) 아울러, 사전 예방 뿐만 아니라 사후 신속 대응 노력도 과징금 감경에 반영한다. 사고 발생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사고 시 조기 탐지, 신속 신고·통지 및 피해 확산 방지 조치를 이행하는 등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체계로 신속하게 회복·개선한 경우 과징금을 감경(최대 40%)한다. 부과 과징금 결정 시 위반행위의 구체적인 내용, 정도와 피해규모 및 영향 등을 고려해 추가적으로 감경(최대 50%)할 수 있게 하는 등 비례성을 강화하고, 영세·중소기업 등의 경미한 위반에 대해서는 기술지원을 받아 시정하는 경우에도 과징금을 면제할 수 있게 해 처분 부담을 경감했다.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단계부터 국민에게 신속히 통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출 사실이 최종적으로 확인되기 전이라도 객관적으로 유출 가능성이 높다고 합리적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정보주체에게 이를 통지하도록 하는 유출 가능성 통지제를 도입, 요건·절차·항목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개인정보처리시스템, 개인정보취급자가 이용하는 기기에 불법적인 접근이 발생해 개인정보 유출 등이 의심되나 정보주체를 특정하기 곤란한 경우 ▲개인정보가 불법적으로 거래되는 등 일부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돼 다른 정보주체의 개인정보도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해당 사실을 알게 된 때부터 72시간 이내에 정보주체에게 통지(개인정보 항목, 의심시점 및 경위, 피해최소화 방법, 피해구제절차, 피해신고 연락처, 유출 등 확정시 추가통지하겠다는 사실 등)해야 한다. 이 때 통지 항목은 유출 등 통지에 준하는 수준으로 알려야 한다. 또 유출 등 사고 시 대응 및 국민 피해구제가 보다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게 법 개정사항을 반영하고 구체적 기준 및 사례 안내 등을 보강해 '개인정보 유출 등 대응 안내서'를 개정했다. 대응 안내서는 개인정보위 누리집의 정책‧법령->법령정보->안내서에서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번 개정법과 시행령 시행을 계기로 사전예방 중심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된 안전관리 체계가 확립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투자를 '비용'이 아니라 고객 신뢰 확보와 기업 이익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인식이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 개정법령 시행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등 침해에 대한 기업·기관의 책임이 강화되고, 국민들은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보다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면서 "아울러 개인정보 보호 사전예방 투자와 연계한 과징금 감경제 도입, CEO·CPO 책임 강화를 통해 개인정보처리자의 상시적인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새로 시행하는 제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기업·기관과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2026.09.10 21:16방은주 기자

[AI는 지금] AMD 추격에 '쿠다' 더 세졌다…엔비디아, AI SW 주도권 강화 가속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의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루빈' 출하가 시작된 가운데 쿠다(CUDA)의 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공유 GPU 관리와 AI 코딩 기능까지 고도화하면서 기업과 개발자를 자사 생태계에 더욱 깊숙이 끌어들이려는 모양새다. 엔비디아는 지난 9일 '쿠다 툴킷 13.4'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버전에는 차세대 GPU '루빈' 아키텍처 지원을 비롯해 공유 GPU 관리, 쿠다 파이썬과 C++ 라이브러리, AI 개발 도구 관련 기능이 추가됐다. 루빈 지원은 개발자 프리뷰 형태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정식 지원에 앞서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라이브러리를 루빈 환경에 맞게 점검하고 이전 작업을 준비할 수 있다. 최근 루빈 공급이 시작된 가운데 엔비디아는 하드웨어 도입과 함께 이번 일로 소프트웨어 전환 준비까지 앞당기려는 분위기다. 다만 루빈 지원 기능은 아직 개발자 프리뷰 단계로, 성능 벤치마크나 성능 분석, 실제 서비스 배포 용도로는 권장되지 않는다. 엔비디아는 이번에 기업들이 보유한 GPU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능도 강화했다. 특히 '멀티 프로세스 서비스(MPS) V3'는 기존 MPS의 제어 계층을 개편해 하나의 GPU를 여러 작업이 공유할 때 자원 배분을 보다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일로 기업들은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SM)를 나눠 사용하거나 컨테이너별 GPU 메모리 한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작업의 실행 우선순위도 관리할 수 있다. 또 여러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는 기업이나 클라우드 사업자가 GPU 사용률을 높이면서 워크로드별 자원을 구분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은 기업의 AI 투자가 모델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운영으로 확대되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가 GPU를 특정 작업이 독점하기보다 여러 워크로드를 공유할 수 있을수록 같은 인프라에서 처리할 수 있는 AI 서비스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엔비디아도 쿠다의 역할을 GPU 프로그래밍뿐 아니라 공유 자원 관리까지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개발자가 쿠다를 사용하는 방식도 이번 일로 단순해졌다. 쿠다 파이썬은 공개 API에 타입 정보를 제공해 통합개발환경(IDE)이나 코딩 에이전트가 함수 구조와 반환형 등을 파악하기 쉽게 만들었다. 쿠다 C++에서는 카피 이프(copy_if), 파인드 이프(find_if), 리듀스(reduce), 트랜스폼(transform) 등 개발자가 익숙한 표준 라이브러리 방식으로 GPU 병렬 연산을 처리할 수 있게 했다. AI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한 개발 환경도 확대했다. 엔비디아는 '엔사이트 AI(Nsight AI)'를 통해 최신 쿠다 문서와 코드 예제를 지원되는 AI 코딩 에이전트에 연결하는 '쿠다 MCP 서버'를 제공한다. 개발자가 문서를 직접 검색하는 부담을 줄이고 AI의 도움을 받아 쿠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운영체제 지원 범위도 넓혔다. 쿠다 13.4는 RTX 스파크 기기를 대상으로 윈도 온 Arm을 새롭게 지원한다. Arm 환경에서 리눅스를 넘어 윈도까지 쿠다 개발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엔비디아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강화하는 사이 AMD도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AMD는 지난달 27일 'ROCm 10'과 AI 기반 개발 환경 'ROCm.AI'를 정식 출시했다. ROCm.AI는 개발자가 기존 AI 개발 도구를 이용해 AMD 하드웨어에서 워크로드를 구축하고 실행·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처럼 AMD가 개발 편의성과 호환성 강화에 공을 들이는 것도 기업의 가속기 선택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미 사용 중인 모델과 라이브러리, 개발도구를 다른 GPU 환경에서도 그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면, 별도 검증과 최적화가 필요해 전환 비용이 커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가속기는 단순히 칩 성능만 보고 바꾸기 어렵다"며 "기존 소프트웨어와 개발 환경을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옮길 수 있느냐가 실제 도입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0 18:46장유미 기자

민음사 빵 다음은 '밀리의서재빵'…연세유업과 10주년 기념 협업

kt 밀리의서재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연세대학교 연세유업과 함께 '연세우유 밀리의 생크림빵'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밀리의서재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밀리의서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독서와 먹는 즐거움을 결합했다. 책과 콘텐츠에 한정됐던 브랜드 경험을 미식 분야로 넓혀 기존 이용자뿐만 아니라 밀리의서재를 이용해 보지 않은 소비자와의 접점도 확대한다는 취지다. '연세우유 밀리의 생크림빵'은 밀리의서재를 대표하는 노란색과 창립 10주년 생일 케이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고구마케이크 맛으로 만들었다. 고구마 맛 생크림을 넣고 빵 겉면에는 고구마 카스테라를 더했다. 제품에는 촛불 모양의 책갈피도 동봉된다. 책갈피를 빵에 꽂으면 생일 케이크처럼 꾸밀 수 있으며, 뒷면에는 밀리의서재 10주년 생일책 문장이 담겨 있다. 제품은 이날부터 전국 CU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출시를 기념한 '밀리 빵 딜리버리' 행사도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이용자가 사연을 남기면 밀리의서재가 '연세우유 밀리의 생크림빵'을 직접 배달해 주는 방식이다. ▲회사 ▲학교 ▲동아리 ▲소모임 등 장소나 모임 형태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밀리의서재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행사 게시물에 빵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연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당첨자는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성호 밀리의서재 독서당 본부장은 "10년 동안 밀리의서재와 함께해 온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아직 밀리의서재를 만나보지 못한 이용자들에게도 일상 속 친근한 경험으로 다가가고자 이번 협업을 준비했다"며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마주하고 편하게 독서를 시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7:55박서린 기자

문체부, 지방공항 중심 5대 대표 관광권 확정…지역 관광 육성 시동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전국으로 분산하기 위해 5개 지방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인근 도시를 묶는 대규모 초광역 관광권이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새로운 지역관광 성장축을 구축하는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을 최종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권역 선정은 방한 외래객의 지역 분산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으로, 민간 전문가 중심의 관광권 선정위원회가 제안 설명과 관광 수요 데이터, 교통 접근성 및 확장성 등을 종합 평가해 결정했다. 확정된 권역은 김해·대구·청주·양양·무안공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김해공항(부산·울산·거제·통영)과 대구공항(대구·안동)은 두 권역을 잇는 '경주'를 매개로 통합 육성해 수도권에 필적하는 관광 거점으로 키운다. 백제 문화권을 잇는 청주공항(청주·공주·부여·익산·전주), 설악산과 해양 자원을 묶은 양양공항(양양·강릉·속초), 하늘·바다·철도를 연계한 무안공항 삼각 벨트(무안·목포·광주·여수) 등도 지역별 특색을 살린 핵심 거점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2027년 정부 예산안 기준 국비 659억원과 지방비 276억원 등 총 935억원을 투입해 '골드(GOLD)' 육성 전략을 추진한다. 해외 마케팅(Global Branding), 지방공항 직항 노선 및 상품 개발(One-Stop & Pass), 대중교통망 확충 및 한국관광 통합패스 도입(Linkage), 지역 특화 콘텐츠 발굴(Diversity)을 단계적으로 실행해 입국부터 이동, 결제까지 막힘없는 '골든 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방정부,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고, 지역의 국제 인지도를 높이는 것부터, 교통, 쇼핑, 숙박 등 수용 태세 개선, 관광 매력 발굴·육성 등에 힘을 쏟겠다"며 "관광권 육성으로 2029년 입국 3000만명, 지방 입국객 500만명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0 17:47진성우 기자

문체부, 전국 통합 문학 행사 '2026 대한민국 문학축제' 11일 개막

국내외 주요 작가와 독자가 한자리에 모여 문학의 가치와 즐거움을 나누는 전국 단위 통합 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국립한국문학관, 국제펜한국본부 등과 함께 '2026 대한민국 문학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축제는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대학로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문학 생태계 조성과 사회적 연대 확산을 목표로 마련됐으며, 배우 고아성이 홍보대사를 맡아 힘을 보탠다. 행사 기간에는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세계한글작가대회 등 주요 문학 행사가 통합 운영된다. 11일 개막하는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는 김애란 작가와 2021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칠레의 벵하민 라바투트 작가가 개막 대담을 진행하며, 데이먼 갤것, 히라노 게이치로 등 해외 8개국 작가 10명이 참여해 국내 작가들과 교류한다. 15일 열리는 세계한글작가대회에서는 톨스토이 문학상을 받은 김주혜 작가와 소설가 김진명이 기조 강연과 토론에 나선다. 16일 문학주간 행사에서는 고(故) 허수경 시인을 기리는 낭독 공연과 48개 문학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전국 각지의 지역 문학관과 도서관, 서점, 카페 등 문화 공간과의 연계 행사도 확대 운영된다. 국립한국문학관의 청도 들풀시조문학관 문학기행을 비롯해 전국 12개 지역문학관의 미디어아트·음악 재해석 프로그램, 김초엽 작가 등이 참여하는 과학소설(SF) 북토크, 30여 개 지역 서점의 기획 행사 및 41개 지자체 주관 연계 축제 등이 열흘간 전국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6.09.10 17:12진성우 기자

"문서 자동화 넘어 품질 예측까지"…포티투마루, 제조 AX 방안 제시

포티투마루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제조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10일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혁신공정센터에서 열린 '제1회 2026 AI·디스플레이 포럼'에서 '생성형 AI가 바꾸는 산업현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제조업의 AI 활용 범위를 문서 작성이나 단순 질의응답에서 품질 관리와 설비 데이터 분석까지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데이터를 토대로 문제를 예측하고 의사결정을 돕는 비즈니스 최적화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구체적인 도입 방안으로 산업별 업무에 맞춘 소형언어모델(sLLM)과 기업 내부 데이터를 연결하는 검색증강생성(RAG)을 제시했다. 기업 보안망 안에서 기술문서와 설비 매뉴얼·품질 데이터를 검색하고 답변에 활용하는 식이다. 그는 현업 엔지니어가 직접 업무 자동화 과정을 설계하는 에이전틱 워크플로를 주요 전략으로 꼽았다. 이를 적용하면 AI가 보고서와 기술문서 초안을 작성하는 수준을 넘어 복잡한 업무 절차를 분석하고 반복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제조 현장에서 AI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환각 통제와 답변 근거 제시를 들었다. 포티투마루는 RAG 기술과 인공지능 독해 기술, 산업별 경량 모델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충남디스플레이산업기업협의회가 '피지컬 AI가 여는 제조혁신,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를 연결하다'를 주제로 마련했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및 이차전지 기업 임직원을 비롯한 충남 지역 산학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가 반도체와 피지컬 AI,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축으로 '3대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포럼에서는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기조강연과 사례발표에 이어 공장 전체의 지능화를 다룬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조 전 과정에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선제적으로 결합해야 한다"며 "우리가 축적한 산업 AI 실증 기술력을 바탕으로 충남 디스플레이 생태계의 성공적인 AX 전환과 제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0 16:41김미정 기자

빅테크, 고객사 상주 시작…'한국형 FDE'는 무엇이 다를까

글로벌 빅테크가 인공지능(AI) 엔지니어를 고객사에 직접 투입하는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링(FDE)' 조직이 기업용 A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빅테크 FDE 팀이 고객사 초기 AI 설계·개발을 맡고, 시스템통합(SI) 기업이 규제 대응과 기존 시스템 연동·확산을 담당하는 협업 구조가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클라우드와 액센츄어는 기업 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000명 규모 FDE 조직을 편성한다고 발표했다. 구글클라우드가 액센츄어 엔지니어를 교육하면 이들이 고객사 현장에 투입돼 제미나이 기반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식이다. FDE는 개발자가 고객사 현장에 들어가 실제 업무를 분석하고 자사 제품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AI 제품을 판매하거나 사용법을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데이터와 기존 시스템을 연결해 AI가 업무에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지나 실제 성과를 요구하는 단계로 넘어가면서 FDE 수요도 커지고 있다. 범용 AI 모델의 성능 차이가 줄어들자 어떤 모델을 보유했는지보다 고객사의 복잡한 업무에 얼마나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 기준으로 떠오른 것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오픈AI,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브릭스 등도 FDE 조직을 신설하거나 관련 투자 확대에 나섰다. 데이터브릭스는 고객사 데이터·AI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을 출범했으며, AWS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수천명의 엔지니어를 고객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파트너사와 함께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FDE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오픈AI도 별도 배포 전문 조직을 설립하고 서울에서 근무할 FDE 채용에 나섰다. 국내 SI 업계, 빅테크 FDE 조직 협력 확산 전망 한국 시장에선 글로벌 빅테크의 FDE 조직과 국내 SI 기업이 협업하는 형태로 기업용 AI 사업이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빅테크가 AI 시스템 설계와 초기 개발을 맡고, SI 기업이 국내 규제 대응과 기존 시스템 연동·전사 확산을 담당하는 구조가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국내 IT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FDE는 고객사 현장에 투입돼 업무를 분석하고 자사 AI 모델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며 "고객 데이터와 기존 시스템을 연결해 검색증강생성(RAG)이나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현장에서 확인한 요구를 본사 제품 개발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SI 기업은 망 분리와 개인정보 보호, 온프레미스 구축 등 한국 기업 특수한 환경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기업과 금융·공공기관의 복잡한 기존 시스템을 AI와 연결하고, FDE가 개발한 초기 서비스를 조직 전체로 확대·운영하는 업무도 담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빅테크가 FDE를 앞세워 고객사와 직접 접촉하면 SI 기업의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해당 관계자는 "SI 기업이 단순 구축과 유지·운영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확보한 해결책을 자체 솔루션으로 제품화해야할 것"이라며 "고객 관계와 사업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6.09.10 16:24김미정 기자

"이번엔 다를걸?"...롯데슈퍼, '1시간 배송' 재도전

롯데슈퍼가 3년 7개월 만에 '1시간 배송' 카드를 다시 꺼냈다. 2023년 자체 퀵커머스 서비스를 접었지만 최근 기업형슈퍼마켓(SSM)의 근거리 배송 수요가 커지자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과거 자사 앱을 통해 주문받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쿠팡이츠의 주문 플랫폼과 배달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쟁사인 GS더프레시가 퀵커머스를 확대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키운 사이 양사의 격차가 벌어진 것도 롯데슈퍼가 1시간 배송을 다시 꺼내 든 배경으로 풀이된다. 자사 앱 대신 외부 인프라…쿠팡이츠와 협업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슈퍼는 지난 7일부터 쿠팡이츠와 손잡고 전국 170여개 점포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문 가능한 상품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약 3000종이다. 치킨과 김밥, 샌드위치 등 델리 상품도 포함됐다. 최소 주문금액은 1만5000원으로 소량 구매가 필요한 1~2인 가구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쿠팡이츠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롯데슈퍼 직원이 매장에서 상품을 직접 골라 포장하고 쿠팡이츠 배달원이 고객에게 전달한다. 주문 접수 후 15분 안에 상품 준비를 마치고 1시간 이내 배송하는 것이 목표다. 서비스 대상은 롯데슈퍼가 운영하는 직영점 대부분이다. 올해 2분기 기준 롯데슈퍼 직영점은 190여개로 이 가운데 인력과 운영 여건이 부족한 소규모 점포 일부를 제외한 170여개점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맹점은 이번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됐다. 가맹점은 개별 사업자가 운영하는 만큼 롯데슈퍼가 서비스 도입을 일괄적으로 결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롯데슈퍼가 퀵커머스에 재진출한 것은 2023년 2월 '1시간 바로배송'을 종료한 지 3년 7개월 만이다. 롯데슈퍼는 2020년 11월 잠실점에서 '퇴근길 1시간 배송'을 선보인 뒤 서비스를 확대했지만 기대한 만큼 수익성이 나오지 않자 운영을 중단하고 오프라인 사업에 집중했다. 과거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주문과 배송에 외부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자사 앱으로 주문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쿠팡이츠의 플랫폼과 배달 인프라를 이용한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과거에는 자사 앱으로 서비스를 운영했지만 기대한 수준의 수익성이 나오지 않아 중단했다”며 “최근 퀵커머스 수요가 이전보다 커진 데다 이번에는 배달 인프라와 운영 경험을 갖춘 쿠팡이츠와 협업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슈퍼 빠진 사이 커진 GS더프레시…격차 좁힐까 롯데슈퍼가 퀵커머스에서 물러나 있던 사이 경쟁사들은 근거리 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 특히 GS더프레시는 2020년 12월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든 뒤 자사 애플리케이션과 배달 플랫폼, 네이버 등으로 주문 채널을 넓혔다. 현재 전국 매장 600여곳 대부분에서 배달이 가능하다. GS더프레시의 올해 2분기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인 9.9%까지 높아졌다. 퀵커머스뿐 아니라 가맹점 확대와 기존점 경쟁력 강화도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은 4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72.2% 증가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도 2022년부터 퀵커머스를 시작해 현재 쿠팡이츠와 네이버 지금배달 등에 입점해 있다. 올해 2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3891억원, 영업이익은 50% 늘어난 81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와의 통합매입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와 신규 가맹 모델, 온라인 커머스 및 근거리 배송 확대 등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롯데슈퍼는 2분기 매출이 1.4% 증가한 3130억원에 그쳤고 1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 비용 반영과 감가상각비 증가가 적자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외형 성장률도 GS더프레시에 크게 못 미쳤다. 롯데슈퍼와 GS더프레시의 격차도 확대됐다. 2022년에는 롯데슈퍼 매출이 1조 3430억원으로 GS더프레시의 1조 3224억원을 소폭 앞섰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롯데슈퍼가 1조 2261억원, GS더프레시가 1조 7425억원을 기록해 격차가 5000억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가맹점이나 다른 플랫폼으로의 확대 여부는 현재 미정”이라며 “직영점에서 어느 정도 수익이 난다면 그 결과를 토대로 가맹점에 서비스를 소개하거나 플랫폼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0 16:13김민아 기자

"외계 생명체 증거 찾을 수도"…中, 美보다 먼저 화성 샘플 가져오나

중국이 2031년까지 500g의 화성 토양과 암석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는 '톈원 3호' 화성 샘플 귀환 임무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에 따르면 톈원 3호는 착륙선, 상승선, 서비스 캡슐, 궤도선, 지구 재진입 모듈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톈원 3호는 2028년 중국 최남단 하이난섬에 위치한 원창 우주발사기지에서 창정 5호 중형 발사체 2기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스푸트니크 발사에 비견될 만한 순간” 허우 쩡첸 톈원 3호 임무 수석과학자는 최근 중국 CCTV와 인터뷰에서 “톈원 3호 임무는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쏟으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탐사 장비는 시제품 개발 단계에 진입했으며, 전국 각지의 많은 과학자 팀이 임무의 과학적 목표에 따라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샘플 귀환 계획은 현재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미국보다 먼저 화성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데 성공할 경우 우주 탐사 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울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NASA 에임스 연구센터 소장을 역임한 전 화성 탐사 책임자 스콧 허버트는 톈원 3호의 진행 상황에 대해 “만약 이 정보가 정확하다면, 이는 과거 소련이 미국보다 먼저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발사했던 순간에 비견될 만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행성에서 생명체의 증거를 최초로 발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우선 과학 연구 과제는? 허우 쩡첸은 최근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톈원 3호 임무는 지구 초기 생명체와 유사할 가능성이 있는 미생물 흔적을 찾는 동시에, 화성의 독특한 진화 과정에서 출현했을 가능성이 있는 미지의 생명체도 고려해 중요한 과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데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전문가들이 화성 전체를 대상으로 차세대 지질 지도를 제작하고 있으며, 2026년 말까지 임무 착륙 지점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톈원 3호는 화성 표면에서 샘플을 채취한 뒤 이를 2031년께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 그는 “생명체의 흔적이 발견되든 그렇지 않든, 회수된 화성 샘플은 대체할 수 없는 과학적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수된 샘플을 분석하면 화성의 지질과 환경뿐 아니라 거주 가능성의 진화 과정과 생명체가 기원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성 샘플 귀환은 착륙 지점 선정부터 행성 보호, 오염 방지, 생명체 흔적 탐색까지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매우 복잡한 프로젝트다. 중국 화성 연구진은 지질학적 연대, 물의 활동 이력, 거주 가능성, 생명체 흔적의 보존 가능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화성 착륙 후보지를 선정하고 있다. 행성 보호 연구소도 건설 지난 달 신화통신은 중국 심우주 탐사 연구소(DSEL)를 인용해 중국 동부 안후이성 허페이 심우주 과학도시 1단계 사업에 '행성 보호 연구소'가 건설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화성에서 가져온 샘플과 지구 생태계를 모두 보호하기 위한 양방향 보호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업무에는 화성 시료의 살균과 개봉, 처리, 생물학적 위험 평가 등이 포함된다. 또한 주요 심우주 탐사 임무를 지원하고, 회수된 화성 샘플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2026.09.10 16:0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레드햇, '레드햇 AI 3.5' 출시…AI 안전·비용 한곳서 관리

레드햇이 기업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안전하게 운영하고 성능과 비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내놨다. 레드햇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용 AI 워크로드 안전성과 관측성을 강화한 '레드햇 AI 3.5'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레드햇 AI 3.5는 '에벌허브'를 통해 AI 모델을 서비스에 적용하기 전에 안전성을 검증한다. 위험도에 따른 안전성 평가를 수행하고 규제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인증서도 생성한다. 새로운 관측성 대시보드는 AI 모델의 추론 상태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률·성능 지표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일반 사용자도 '쇼백' 대시보드에서 개인별 토큰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 부서나 이용자별 AI 비용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레드햇은 AI 인프라 공유를 위한 멀티테넌시 기능도 강화했다. 공유 GPU 환경에서 업무 우선순위에 따라 연산 자원을 배분하며 조직별로 전용 클러스터 제어 환경을 제공해 데이터와 워크로드를 분리하는 식이다. 이 플랫폼은 보안 수준이 높은 기업을 위해 가상머신 단위 격리 기능도 지원한다. 인프라 제공업체는 여러 조직의 AI 환경을 하나의 관리 지점에서 운영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각 조직에 독립된 실행 환경 조성이 가능하다. 레드햇은 레드햇 AI 3.5에 기업용 AI 에이전트 개발 기능도 확대했다. '오토RAG'는 기업 내부 데이터 저장소를 AI 에이전트와 연결한다. 다국어 문서 처리와 대화형 테스트 및 문맥 기반 검색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시각화된 파이프라인에서 검색증강생성(RAG) 구성을 점검한 뒤 배포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코드 검토와 문서 처리·정보 조사 등 기업에서 자주 사용하는 업무를 위한 에이전트 템플릿도 제공한다. 배포 후에는 '추론 시점 확장' 기능이 질문의 복잡도에 맞춰 연산 자원을 조절해 GPU 비용을 줄인다. 조 페르난데스 레드햇 AI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우리는 레드햇 AI 3.5를 통해 IT 리더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에서 AI를 안전하고 통제되며 책임성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아키텍처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운영 제어력과 검증 가능한 신뢰성 및 에이전틱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0 15:06김미정 기자

KCA, 거제·통영 수해복구에 1000만원 전달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임직원들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 통영 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KCA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거제시와 통영시의 수해복구 지정기부사업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고향사랑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KCA가 추진한 특별재난지역 선박 해상통신설비 무상점검에 이은 추가 지원이다. 당시 현장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어민들의 통신설비 복구를 지원한 데 이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으로 범위를 넓혔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는 법인 명의의 기부가 제한되는 만큼 KCA 임직원들이 직접 모금에 참여했다. 전남 나주 본원을 비롯해 전국 지방본부에서 사내 캠페인에 동참해 기부금을 마련했다. KCA는 피해지역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선박 해상통신설비 무상점검을 이어가는 동시에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상훈 KCA 원장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은 만큼 기술 지원뿐 아니라 피해 주민들의 생활 회복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거제와 통영이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4:57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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