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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 SW 투데이] 베스핀글로벌, 'STK 2026' 참가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베스핀글로벌, 'STK 2026' 참가 베스핀글로벌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6(STK 2026)'에 참가한다. 행사는 AI와 로봇, AI 팩토리, 보안, 디지털 유통·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테크 전시회로 올해 약 500개 기업이 20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번 STK에서 AI 전환(AX)을 위한 종합 컨설팅 서비스인 '헬프나우 저니 투 AI'와 AI 오케스트레이션·운영 솔루션 '헬프나우 AI 파운드리'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AI 구축·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기업 맞춤형 AX 전략을 소개한다. 제조·유통·공공·금융 등 산업별 고객 성공 사례도 공개하며 기업들이 AX 과정에서 겪는 과제를 해결하고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메가존소프트·구글 클라우드, 요기요 임직원 AI 해커톤 기술 지원 메가존소프트가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요기요의 첫 사내 AI 해커톤 '2026 위대한 상상력'을 진행했다. 이번 해커톤은 요기요 임직원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제 서비스와 현업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팀 등록을 시작으로 본선 진출팀 선정, 멘토 매칭 및 집중 개발 기간을 거쳐 최종 발표와 시상까지 약 한 달에 걸쳐 진행됐다. 메가존소프트는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해커톤 전 과정의 기술 지원을 맡았다. 전 참가자들이 구글의 기업용 AI 모델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실제 과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전 환경을 구축하고 개발·비개발 직군별 이해도에 맞춘 온보딩 교육도 진행했다. ◆씽크프리, 2026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선정 한컴 자회사 씽크프리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6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에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포상은 남녀 근로자를 동등하게 대우하고 일·가정 양립을 적극 지원해 성평등 고용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된다. 올해 전국에서 26개 기업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가운데, 씽크프리는 능력과 성과 중심 인사제도, 모성보호 제도 강화, 가족친화적 근무환경 조성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투명한 성과평가 체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여성 승진자 비율 60%를 달성했으며 여성 관리자 육성 교육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구성원 모두에게 균등한 성장 기회를 제공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웃시스템즈, 에이전틱 시스템 플랫폼 공개 아웃시스템즈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한 '2026 원 컨퍼런스'에서 아웃시스템즈 컨텍스트 그래프 기반 에이전틱 시스템 플랫폼을 공개했다.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보다 효과적으로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규제 준수와 운영 관리, 비용 효율성 확보에 필요한 관리 체계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새로운 플랫폼 레이어인 아웃시스템즈 에이전트 익스피리언스도 선보였다. 기업 개발자가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및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도구와 서비스를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구축·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원 컨퍼런스에선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협력 확대도 발표됐다. ◆에임인텔리전스, 10개국 문화 반영 AI 벤치마크 공개 에임인텔리전스가 전 세계 각국 법률·제도·문화적 맥락을 반영해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신뢰성을 정밀 평가하는 글로벌 벤치마크 'XL-세이프티벤치'를 공개했다. 단순 번역을 넘어 10개국 현지 리스크와 문화적 맥락을 정밀 측정하는 최초의 글로벌 AI 안전성 기준을 제시했다. 이 벤치마크는 한국과 미국·인도·인도네시아·프랑스·독일·스페인·UAE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한 5500개 현지화 테스트 케이스를 통해 37개 주요 LLM의 법적·제도적·문화적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 단순 유해 콘텐츠 차단 능력을 넘어 모델이 리스크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우연히 안전해 보이는 '안전성의 착시' 상태를 구분해 글로벌 배포 준비도를 진단한다. ◆스카이인텔리전스-서울대 AI연구원, 피지컬 AI 연구 맞손 스카이인텔리전스가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봇 비전·파지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 및 협력체계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실제 사물과 환경을 고정밀 디지털 자산으로 변환하고 피지컬 AI 학습에 즉시 활용 가능한 산업 등급의 합성데이터를 대량 생산하는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서울대 AI연구원과 정부 연구과제(R&D) 공동 추진과 인력 교류 및 연구, 대규모 모델 학습·추론을 위한 서버 자원 확보 협력을 이어간다. 피지컬 AI 핵심 기술 확보와 고도화를 위해 그동안 구축해 온 합성데이터 생산 파이프라인을 제공할 방침이다. ◆엔닷라이트, 멧에이아이와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 협력 엔닷라이트가 산업용 디지털 트윈 및 시뮬레이션 혁신 스타트업 멧에이아이(MetAI)와 글로벌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대만에 본사를 둔 멧에이아이는 엔비디아가 대만 스타트업 중 최초로 직접 투자를 단행해 글로벌 테크 업계 주목을 받은 유망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엔닷라이트의 심 레디 3D 데이터 생성 엔진인 '트리닉스(TRINIX)' 와 멧에이아이의 산업 규모 디지털 트윈 생성 플랫폼 '멧젠(MetGen)'을 결합해 세계 최고 수준 통합 디지털 트윈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피지컬 AI 학습에 필요한 모든 기술 계층을 망라하는 풀스택 협력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2026.06.04 17:29한정호 기자

[기고] 본격적인 AI 시대, 데이터는 저장 자산이 아닌 운영 자산이다

인공지능(AI)은 불과 몇 년 사이 실험적인 기술에서 일상적인 업무 도구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개인은 AI를 활용해 정보를 찾고 문서를 작성하며 일정을 관리한다. 기업 역시 AI를 업무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기대만큼 단순하지 않다. 많은 기업이 여전히 시범 사업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일부 프로젝트는 운영 환경에서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중단되기도 한다. 이러한 한계는 AI 모델 자체보다 데이터 환경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AI는 방대한 공개 정보를 학습해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지만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업 내부의 데이터를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기업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과 클라우드 환경에 흩어져 있고 형식도 제 각각이라는 점이다. 이처럼 분산된 데이터를 연결하고 가공하는 과정이 복잡해질 수록 운영 부담은 커지고 성능은 떨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AI가 참고하는 정보의 정확성과 최신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면서 결과에 대한 신뢰도 역시 낮아질 수 있다. 최근 AI가 에이전틱(Agentic) AI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문제를 더욱 중요하게 만들고 있다. 기존 AI가 질문에 답하거나 정보를 요약하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여러 단계를 거쳐 업무를 수행한다. 다시 말해 AI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 프로세스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 변화는 기업 경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AI는 단순 검색이나 문서 작성 지원을 넘어 운영 및 고객 서비스, 분석,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AI가 활용하는 데이터가 최신 상태가 아니거나 접근 권한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면 잘못된 판단이나 보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AI 경쟁력은 어떤 모델을 도입했는가 보다 기업 데이터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고, 필요한 순간에 활용 가능한 상태로 관리되고 있는가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최근 기업들의 관심도 AI 모델 경쟁에서 데이터 운영 체계와 관리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AI 시대의 데이터는 단순히 저장해 두는 자산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활용되는 운영 자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빠르게 연결하면서도 보안과 통제 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능을 기존 시스템 외부에 별도로 추가하는 방식보다 데이터 플랫폼 자체에 AI 기능을 통합하려는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오라클 역시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안에 AI 기능을 직접 통합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하나의 환경에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으며, AI가 실제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안 역시 같은 맥락에서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애플리케이션 단위의 접근 통제가 중심이었다면, AI 환경에서는 데이터 자체에 대한 권한과 정책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AI는 사람보다 훨씬 많은 요청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처리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AI 활용 범위를 넓힐수록 데이터 통제 체계 역시 한층 정교해져야 한다. 또 다른 과제는 확장성이다. 앞으로 기업 내부에는 수많은 AI 에이전트가 직원들과 함께 데이터를 조회하고 업무를 수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이 추가되는 수준이 아니라 데이터 인프라의 역할 자체가 변화한다는 의미다. 실시간 데이터 활용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만큼 AI 전략은 곧 데이터 전략이 되고 있다. 한편 기업은 특정 클라우드나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유연성도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특정 모델이나 환경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어디에서 운영하고 어떤 AI를 활용할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개방성과 유연성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결국 앞으로의 AI 경쟁은 누가 더 많은 AI를 도입했는지가 아니라, 누가 더 안정적으로 AI를 운영 환경에 정착시키는가에 달려 있다. 이제 기업이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단순하다. "우리의 데이터는 AI가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상태인가?" AI는 이미 다음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이제 기업 역시 AI 모델 도입 자체보다 이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데이터 운영 체계와 전략을 함께 재설계해야 할 시점이다.

2026.06.04 17:28나정옥 컬럼니스트

[현장] IBM 밥 "신입 개발자 온보딩부터 QA까지 30분 만에"

"신입 개발자가 복잡한 기업 내 코드를 이해하고 내부 표준에 맞춰 기능을 개발한 뒤 테스트를 거쳐 풀 리퀘스트(PR)를 올리기까지 보통 얼마나 걸릴까요? 수주일에서 수개월이 걸릴 이 모든 과정을 AI 에이전트 '밥(Bob)'이면 30분 만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4일 우수연 한국IBM 전문위원는 서울 여의도 IFC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BM의 AI 개발 에이전트 '밥(Bob)'을 시연했다. IBM 밥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해 개발한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파트너 솔루션으로 기획부터 개발, 테스트, 배포, 운영, 보안에 이르는 개발 전 과정을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연은 은행 시스템 'IBM 뱅크'를 배경으로 신입 개발자 온보딩, 신규 요구사항 개발, 시프트 레프트 보안 등 세 가지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분석해줘" 한마디에 코드베이스 문서화…5분 만에 온보딩 첫 번째 시나리오는 신입 개발자가 프로젝트에 처음 투입돼 복잡한 기존 레거시 시스템을 파악하는 과정을 다뤘다. 우 전문위원이 화면 왼편에 은행 시스템 코드를 열어두고 프롬프트창에 "분석해 줘"라고 입력하자 IBM 밥은 전체 코드베이스를 압축 분석한 뒤 결과를 문서 형태로 정리했다. 개발자가 아닌 실무자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문서를 요청하자, 브라우저에서 볼 수 있는 웹페이지 형태의 시각화 문서를 제공했다. 화면에는 전체 시스템 구성도와 텔러·백오피스 등 역할별 구조, 주요 프로세스 흐름이 다이어그램 형태로 순차적으로 나타났다. 우 전문위원은 "불과 5분도 안 걸리는 시간에 실제 시스템이 어떤 구조인지, 지금 보고 있는 코드가 어떤 코드인지 확인할 수 있다"며 "보통 온보딩에 2~3주, 길게는 두세 달도 걸리지만 이런 기능을 통해 훨씬 빠르게 회사 코드를 이해하고 이후 개발로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이드 몰라도 자율 개발… 스스로 오류 고치고 배포 신청까지 두 번째 시나리오는 신입 개발자에게 신규 요구사항이 주어진 상황을 가정했다. 요구사항은 잔액 조회와 거래 내역 조회, 계좌 이체 확인 등 프론트엔드 기능 개발이었다. 우 전문위원은 "신입사원이 맡기에는 꽤 복잡한 요구사항이지만 IBM 밥은 스스로 요구사항을 불러와 내용을 정리하고 개발 계획을 세운 뒤 실제 코드 생성까지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M은 오픈소스 디자인 시스템인 '카본(Carbon)'을 모델컨텍스트(MCP) 방식으로 적용해 개발자가 가이드라인을 일일이 공부하지 않아도 '밥'이 기업 표준 규격에 딱 맞는 화면 코드를 알아서 작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실제로 '밥'은 구현 계획을 먼저 제시했고 승인이 이뤄지자 화면 왼편에 계좌 상세 조회 컴포넌트와 스타일 파일, 리드미(README) 문서까지 자동으로 생성해 나갔다. 시연 중 가장 눈에 띈 장면은 배포 전 단계에서 코드를 실시간으로 검증하는 자동 테스트(QA) 과정이었다. IBM 밥이 직접 브라우저를 열고 테스트 계정으로 로그인을 시도하던 중 기획서 상의 가이드 오류로 로그인이 실패했다. 그러자 밥은 시스템을 멈추는 대신 직접 데이터베이스(DB)를 조회해 올바른 자격증명 정보를 찾아내고 테스트를 자율적으로 완수했다. 테스트를 마친 IBM 밥은 저장소 내 '룰(rule)' 폴더에 사전에 정의된 규칙과 커밋 컨벤션을 참고해 커밋 메시지와 브랜치명을 만들고 저장소에 변경사항을 반영한 뒤 풀 리퀘스트(PR, 배포 신청서)를 자동으로 생성했다. 발행된 PR에는 구현 기능 요약과 프로젝트 구조, 테스트 완료 여부, 실행 방법 등이 체계적으로 정리됐다. 우 전문위원은 "기업 환경에서는 개발 시간 외에도 요구사항 전달과 테스트, PR 작성 및 리뷰 과정에서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밥'은 이 과정을 자동화해 준다"고 소개했다. 개발 중 보안 취약점 탐지…14개 결함 찾아 즉시 수정 마지막 시나리오는 배포 전 단계에서 코드를 실시간으로 테스트하고 보안 결함을 제어하는 프로세스였다. 새로 만든 데이터 파이프라인 코드에 취약점이 포함된 상황을 가정하고 분석을 요청하자 '밥 파인딩' 패널이 열리며 소스 코드 내 결함 목록이 리포팅됐다. 우 전문위원은 "기업 환경에선 개발 시간 외에도 요구사항 전달과 테스트, PR 작성, 리뷰 과정에서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IBM 밥은 이런 업무도 자동화해 보다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IBM 밥은 사전에 정의된 규칙을 참고해 커밋 메시지와 브랜치명을 만들고 저장소에 변경사항을 반영한 뒤 PR을 생성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저장소 내 '룰(rule)' 폴더에는 메시지 구조와 브랜치 명명 방식, PR 작성 형식이 미리 정의돼 있었고 IBM 밥은 이를 반영했다. 생성된 PR에는 구현한 기능 요약과 프로젝트 구조, 테스트 완료 여부, 실행 방법 등이 정리됐다. 우 전문위원은 "보안 취약점은 보통 개발이 다 끝나고 배포 직전에 검사하느라 수정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고, PR 리뷰나 정적 분석 도구에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밥은 개발 환경 안에서부터 보안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입 개발자가 30분 만에 기존 시스템을 분석하고 기업 환경에 맞는 새로운 코드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기존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IBM 밥은 이런 일을 실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업용 AI 도구"라고 강조했다.

2026.06.04 17:10남혁우 기자

와이즈넛, 멀티모달 '와이즈 로아 울트라' 공개…산업 현장 AI 공략

와이즈넛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사업 확대를 위해 멀티모달 기반 제품군을 추가했다. 와이즈넛은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한 '와이즈 로아 울트라'를 새롭게 선보이고 기존 '와이즈 로아' 라인업을 4단계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모델 출시에 이어 올해 멀티모달 형태로 출시된 첫 제품군이다. 와이즈 로아 울트라는 이미지·영상 데이터 분석과 시각 객체 인식, 동적 맥락 추론을 지원하는 최상위 모델이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서와 이미지, 영상, 설비 화면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함께 이해하도록 설계됐다. 와이즈넛은 기존 와이즈 로아를 업무 복잡도와 데이터 규모, 운영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해 왔다. 기본형 AI 응답 중심 '코어', 업무 자동화와 고도화 응답 중심의 '프로', 심층 추론과 대용량 데이터 분석 중심의 '맥스'가 기존 라인업이다. 이번 울트라 추가로 와이즈넛은 와이즈 로아 라인업을 4단계로 완비했다. 이를 기반으로 단순 질의응답형 AI를 넘어 실제 업무 수행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공급 체계를 넓힐 계획이다. 와이즈넛은 와이즈 로아를 자사 AI 에이전트 플랫폼과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에 연계할 방침이다. 실제 업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를 공공·산업안전·제조·금융 분야에 공급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기업 AI 시장은 단순히 더 똑똑한 모델 경쟁을 넘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다양한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와이즈 로아 울트라는 텍스트를 넘어 산업 현장의 다각적인 데이터를 이해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2026.06.04 17:04김미정 기자

李대통령, 투표용지 부족에 "명확하게 책임 물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을 두고 “민주공화국에서 무엇보다 철저해야 할 선거 관리에 납득하기 쉽지 않은 허점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든 국가기관은 국민의 신성한 참정권 행사 과정에 조금의 빈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관계기관은 행정부가 가진 권한과 책임을 모두 사용해 문제 발생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고, 또 책임질 것이 있다면 명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겠다”라고 주문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직접 제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참정권이 흔들리지 않도록 선관위가 책임 있는 조치를 다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여 스스로 철저한 점검과 필요한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청와대는 관련 사안을 엄중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방선거 투표 당일 송파구 등에서 10여 곳의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시간 내 투표를 마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2026.06.04 16:44박수형 기자

이글루, KISA '2026년 AI 보안 유망기업 육성 지원' 시제품 개발 수주

AI 기반 보안 운영·분석 플랫폼 기업 이글루코퍼레이션(대표 이득춘)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주관한 '2026년 인공지능(AI) 보안 유망기업 육성 지원사업'의 시제품 개발 과제 수행기관에 최종 선정됐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AI 기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자율형 보안운영센터(Autonomous SOC, 이하 자율형 SOC)' 구현을 위한 '에이전틱 AI(Agentic AI)'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자율형 SOC는 보안 운영 모델 중 가장 높은 성숙도 단계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방법론과 아키텍처는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판단, 추론, 대응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SOC(Agentic SOC)'다. 4일 회사에 따르면, 이 에이전틱 SOC를 작동시키는 핵심 기술 엔진이 자율적 AI 시스템 '에이전틱 AI'다. 이 엔진을 토대로 여러 AI 에이전트가 주어진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상황을 인식해 계획을 수립하고, 외부 도구와 시스템을 호출해 다단계 작업을 실행하며 결과를 평가해 다음 행동을 조정한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다중 AI 에이전트(Multi-Agent)가 워크플로우를 기반으로 협업해 보안 운영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플랫폼'과, 이 플랫폼에 기반한 탐지·분석·대응 AI 에이전트 개발 및 고도화에 착수한다. 세부적으로 ▲보안 특화 대·소형언어모델(LLM·sLLM) 등 AI 모델을 에이전트의 추론 엔진으로 연계·운영하는 AI 모델 운영 체계 구축 ▲탐지·분석·대응 업무를 수행하는 다중 AI 에이전트 협업 아키텍처 설계 ▲에이전트의 실행 절차와 판단 흐름을 정의·제어하는 워크플로우 관리 기능 개발 ▲SIEM, SOAR, CTI 등 이기종 보안 솔루션과 AI 에이전트 간 연동을 지원하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인터페이스 개발 등을 수행한다. 또한,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실제 보안 현장과 유사한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해 플랫폼의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 공격 시나리오 기반의 시연을 통해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탐지부터 분석, 대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워크플로우에 따라 협업하는 능동형 보안 운영 자동화 성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AI 모델 추론, 에이전트 협업, 보안 솔루션 연동, 대응 절차 실행 등 에이전틱 AI 플랫폼의 핵심 기능이 실제 운영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함을 확인하고, 자율형 SOC 구현의 실효성을 입증할 방침이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속도와 정교함을 더해가면서 보안 운영 현장에서도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대응 체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이번 KISA 과제 수행을 통해 자율형 SOC 체계를 고도화하고, 에이전틱 AI 기반의 능동적 방어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 개발과 실증을 통해 자율형 AI 보안 운영의 실질적인 효과를 시장에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4 16:28방은주 기자

이훈기 의원, 일베금지법 대표발의...조롱·혐오정보 방치하면 폐쇄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은 4일 일간베스트저장소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반복적으로 확산되는 조롱 혐오정보를 규율하기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4일 밝혔다. 일베금지법으로 이름을 붙인 이 법에는 '조롱·혐오정보' 개념을 신설했다. 특정 개인과 집단 또는 국가적, 사회적 사건의 희생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모욕, 조롱, 비하, 멸시, 희화화 표현을 불법정보로 규정하는 내용이다. 다만 피해 정도, 반복 여부, 공익성, 표현의 목적과 양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공익적 비판이나 단순 의견 표현까지 규율 대상에 포함하지 않기 위한 장치다. 또한 조롱·혐오정보를 고의로 반복 게재 유통한 자에 대해서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악의적이고 반복적인 조롱·혐오 유통에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책임도 명확히 했다. 조롱·혐오정보가 반복적으로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사이트에 대해서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삭제·접속차단, 노출 제한, 검색·추천 제한, 계정 이용 제한, 수익화 제한 등의 조치명령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조치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관련 매출액의 3% 이하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반복 불이행 또는 중대한 방치가 있는 경우에는 6개월 이내의 운영정지 명령도 가능하다. 운영정지 이후에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위반행위가 반복될 경우에는 해당 커뮤니티 사이트에 대한 폐쇄명령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훈기 의원은 “조롱·혐오정보가 반복적으로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하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삭제와 차단을 넘어 수익화 제한, 운영정지, 폐쇄명령까지 가능한 실효적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04 16:17박수형 기자

김종철 방미통위원장, 삼성전자 본사 찾아 FAST 활성화 논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4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이노베이션 뮤지엄에서 광고 기반 무료 실시간 TV(FAST)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엔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관련 플랫폼 사업자, 뉴아이디, 스마트미디어랩, CJ ENM 등 채널운영사 5개사, KBS, MBC, SBS 등 방송사 9개사, 에이스토리 등 콘텐츠 제작사, 허드슨AI, 이스트소프트 등 인공지능 기술 기업 대표, 임원 등 25명이 참석했다.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FAST 시장 선점을 위해 한국 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가 추진됐다. 김종철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스마트TV로 글로벌 FAST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의 서비스 시연을 참관하고, 이원진 삼성전자 사장으로부터 향후 사업 운영 전략을 들었다. 한국형 FAST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삼성전자의 역할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김종철 위원장은 “제작비 상승과 시청률 감소에 따른 광고수익 하락으로 한국 방송 미디어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선 FAST와 같은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한국은 국내 가전 회사를 통해 전 세계에 보급된 6억 대의 스마트TV 인프라와 세계적 수준의 방송콘텐츠 제작 역량을 동시에 갖고 있는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한국 미디어와 콘텐츠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보다 넓게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기업 간담회에선 삼성전자와 뉴아이디가 각각 글로벌 플랫폼, 채널 운영 현황, 향후 전략 등을 소개했다. 허드슨AI는 AI를 활용한 방송콘텐츠의 현지화 사례를 발표했다. 참석자는 최근의 글로벌시장 성장세가 한국 방송사와 제작사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과제와 애로사항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편이나 글로벌 FAST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의 시청률이 낮은 이유는 과거 제작된 콘텐츠를 단순 재방송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북미 시청자의 선호와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기획, 편성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구체적 방법으로 시청데이터에 기반해 광고를 연계한 맞춤형 콘텐츠 기획, K FAST 전용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정부, 플랫폼사의 적극적인 투자 필요성 등이 거론됐다. 김종철 위원장은 “방미통위는 신속하게 K FAST 생태계를 조성하고 한국 방송미디어 기업의 유통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04 16:12홍지후 기자

[AI는 지금] 모델보다 플랫폼…기업 AI 에이전트 전략 바뀐다

기업 인공지능(AI) 도입이 확산되면서 부서별 맞춤형 에이전트 구축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지만, AI 모델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정교하게 튜닝한 에이전트가 오히려 빠르게 낡는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정 모델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보다 모델 교체를 전제로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축적하는 플랫폼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기업들은 AI 에이전트 도입 과정에서 특정 거대언어모델(LLM)에 의존하지 않는 전략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업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프롬프트 최적화, 검색증강생성(RAG), 파인튜닝을 적용하더라도 몇 달 뒤 더 저렴하고 성능이 좋은 모델이 나오면 기존 구축 자산의 효용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시장 변화도 이를 뒷받침한다. 멘로벤처스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LLM 지출은 6개월 만에 8억 40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오픈AI의 기업 시장 점유율은 50%에서 2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투자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특정 모델에 대한 충성도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선 이러한 흐름을 수년 전부터 예고된 변화로 보고 있다. 실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경우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여러 AI 모델을 단일 환경에서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정 모델 자체보다 모델을 유연하게 교체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해진다고 봐서다. 모델보다 중요한 건 '업무 맥락' 실제 국내 기업들의 AI 전략도 유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생성형 AI 모델인 '가우스'를 개발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챗GPT·구글 제미나이·앤트로픽 클로드 등 외부 AI 서비스를 업무 현장에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모델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업무 목적에 따라 최적의 AI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 역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사내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있다. 경영진 보고서 작성과 환경 규제 검토 등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는 가운데, 별도 LLM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기존 플랫폼과 내부 데이터를 연결하는 방식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통점은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델은 언제든 교체할 수 있도록 열어두고 기업 고유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는 별도 플랫폼에 축적하는 구조다. 이처럼 기업이 장기적으로 확보해야 할 자산은 AI 모델 자체가 아닌 업무 맥락이 꼽힌다. 최근 AI 시장에선 모델 성능 자체보다 데이터 연결성과 운영 효율성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에는 더 뛰어난 모델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현재는 어떤 모델이 등장하더라도 기존 업무 환경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들이 멀티 LLM과 에이전트 플랫폼 구축에 잇달아 나서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국내 AI·클라우드 기업도 '멀티 LLM' 전면에 공공·민간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AI·클라우드 기업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와 '데이터 안심존' 등을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공공·국방 분야를 중심으로 자체 데이터를 유지한 채 AI를 활용할 수 있는 소버린 AI 전략을 강화하며 모델 자체보다 데이터와 업무 환경 축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최근 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 내 에이전트 구축 플랫폼 '프로젝트X'를 공개했다. 기업이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설계·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성형 AI 모델이 바뀌더라도 기업이 구축한 업무 프로세스와 데이터 연계 구조는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카카오 IT 솔루션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 역시 B2B 협업 플랫폼 '카카오워크'에 AI 기능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회의록 요약과 문서 작성, 질의응답 기능 등을 제공하며 기업이 기존 업무 환경을 유지한 채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모델이 바뀌더라도 기업의 메신저 기록과 업무 프로세스는 플랫폼 안에 그대로 남는 구조다. 가비아는 그룹웨어 '하이웍스'에 AI 채팅 기능을 탑재하고 오픈AI·구글·앤트로픽·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결재와 메일, 일정 등 그룹웨어 데이터와 연동되는 만큼 모델이 교체되더라도 기업의 업무 맥락은 그대로 유지된다.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 역시 최근 'AI 오케스트레이터' 전략을 내세우며 여러 AI 에이전트와 LLM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 사업을 확대 중이다. 기업이 다양한 AI 서비스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 계층 역할을 수행하며 개별 모델 경쟁보다 에이전트 운영과 거버넌스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모델은 바뀌어도 데이터는 남아야" 업계에선 AI 경쟁 무게중심이 특정 모델 확보에서 다양한 모델과 에이전트를 연결하고 관리하는 플랫폼 경쟁으로 이동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AI 모델 성능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교체 주기는 더욱 짧아지는 반면, 기업 업무 데이터와 운영 체계는 장기간 축적되기에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도입 초기에는 어떤 모델을 선택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였지만 이제는 더 좋은 모델이 등장했을 때 얼마나 쉽게 교체할 수 있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기업이 남겨야 할 자산은 특정 모델이 아니라 업무 데이터와 맥락이며 앞으로 AI 시장 승부처도 이를 담아낼 플랫폼 역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4 15:46한정호 기자

카카오 노조 "카카오엔터프 임단협 결렬…경영진 책임 회피가 원인"

카카오 노동조합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임금 및 단체 협약(이하 임단협) 결렬 원인으로 경영진의 책임 회피와 고용불안 문제를 꼽으며 세 가지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카카오 노조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의 전략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중장기 비전과 사업 로드맵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상엽 전 대표 시절 대규모 투자와 사업 확장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며 경영 위기를 겪었고 이 과정에서 전체 인원의 절반이 넘는 구조조정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이경진 전 대표, 이원주 대표로 경영진이 교체되었지만 사업 방향과 성장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은 제시되지 못했다”며 “오히려 반복되는 조직 개편과 인력 감축 속에서 구성원들의 고용불안만 확대돼 왔다”고 비판했다. 최근에는 이원주 대표가 겸직하던 디케이테크인 대표직에서 직무가 정지되면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경영 리더십도 불확실해졌다고 덧붙였다. 오치문 카카오 노조 부지회장은 “회사는 왜 이 사업을 지속하는지, 어떤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지, 구성원들이 어떤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지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사업 실패 책임은 경영진이 지지만, 그 결과로 발생하는 구조조정과 고용불안은 결국 노동자들이 감당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특히 검색조직 복귀 문제가 1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당초 카카오는 검색조직 구성원들의 복귀를 약속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이후 책임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넘어갔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또한 구체적인 해결책 없이 문제를 장기화하며 수십 명의 구성원들을 불안정한 상태로 방치해 왔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중장기 비전과 사업 로드맵 공개,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공동체 차원의 책임 있는 투자와 지원, 검색조직 고용불안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 구성원 전환배치 계획의 구체적 제시를 요구했다. 끝으로 “구성원들은 일할 준비가 돼 있다. 필요한 것은 희생을 강요하는 경영이 아니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명확한 방향과 책임 있는 결정”이라며 “회사가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노동조합 역시 임금협약과 단체협약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6.04 15:35박서린 기자

홈플러스, 휴점 37개 점포 결국 문 닫는다…희망퇴직 실시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영업을 임시 중단한 대형마트 37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했다. 해당 점포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실시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 지부에 공문을 보내 “휴점 중인 37개 점포에 대해 폐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10일부터 전체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수익 기여도가 낮은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나머지 67개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 주요 거래처들이 납품 조건을 강화하면서 전 매장에 충분한 상품을 공급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홈플러스는 공문을 통해 “유일한 회생 방안은 익스프레스와 마찬가지로 자금력과 경영 능력이 보장되는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인가 전 M&A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핵심 매장의 영업을 정상화하고 경쟁력을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폐점 대상 점포 직원들에게 자산유동화 점포 지원제도를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기준 해당 점포에서 근무하는 책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실시한다. 다만 잔여 정년이 6개월 미만인 직원은 제외된다. 노조에 따르면 폐점 대상 점포에서 근무 중인 홈플러스 직원은 약 3500명이다. 하지만 해당 지원제도와 희망퇴직 시행 여부는 긴급 운영자금(DIP) 확보에 따라 결정된다. 회사 측은 “운영자금 고갈로 인해 채권단이 긴급 운영자금 대출 및 회생절차 연장에 동의할 경우에 한해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6.04 15:10김민아 기자

레드햇이 제시한 엔터프라이즈 AI 전환 핵심은?

레드햇이 기업 인공지능(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전략을 제시했다. 이명진 한국레드햇 상무는 17일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하는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레드햇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으로의 전환: ML옵스에서 에이전틱 AI까지'를 주제로 발표한다. 현재 기업은 ML옵스에서 LLM옵스, 에이전틱 AI로 이어지는 진화 과정 속에서 추론 효율성, 데이터 연결, 에이전트 관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확장까지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생성형 AI가 기업 업무 환경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초기 ML 운영 체계인 ML옵스에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LLM옵스를 거쳐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며 복잡한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에이전틱옵스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 레드햇 AI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기업이 AI 추론, 모델 커스터마이징, 데이터 연결, 에이전트 운영,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확장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드햇 AI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AI 추론 역량이다. 레드햇은 오픈소스 추론 엔진 vLLM과 분산 추론 프레임워크 llm-d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다양한 하드웨어 가속기 환경에서 비용 효율적인 AI 추론을 지원한다. llm-d는 인프라 비용을 낮추고 멀티턴 대화, 에이전트 워크플로에서 더 빠른 응답 시간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플랫폼 관리자는 AI 추론 환경을 보다 쉽게 운영할 수 있다. 허깅페이스의 레드햇 AI 레포지토리에서는 라마, 큐원, 딥시크, 그래니트 등 주요 오픈소스 모델이 검증 및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된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다양한 업무 환경에 맞는 AI 모델을 보다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레드햇은 기업 데이터와 AI 모델을 연결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이 상무는 전체 기업 데이터 중 파운데이션 모델에 반영된 것은 1% 미만에 불과하다며 기업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맞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드햇은 이를 위해 파인튜닝,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검색증강생성(RAG)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기법과 합성 데이터 생성 파이프라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자체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AI에 반영하고 AI 내재화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에이전틱 AI 혁신을 위한 운영 기반도 제공한다. 레드햇은 AI 에이전트 워크플로의 개발과 배포를 지원하고 MCP 게이트웨이와 에이전트 라이프사이클 관리, 추적 및 관측 가능성 기능을 통해 복수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이 상무는 "기업의 AI 전환은 단순히 AI 모델 하나를 도입하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ML옵스에서 LLM옵스, 그리고 에이전틱 AI로 이어지는 진화의 흐름 속에서 기업은 추론 효율성, 데이터 연결, 에이전트 관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확장까지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6.04 14:42김미정 기자

샐러디, 선재스님 협업 메뉴 3주 만에 10만개 판매

샐러디가 선재스님과 협업해 선보인 비건 메뉴 2종이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넘어섰다. 건강식과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이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앱 신규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 4일 샐러디에 따르면 회사가 지난달 14일 출시한 '고추간장 당근국수'와 '고추간장 취나물 비빔밥'은 출시 3주 만인 6월 4일 기준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했다. 이번 메뉴는 대한민국 사찰음식 명장 1호인 선재스님과 협업해 개발됐다. 선재스님이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협업한 첫 사례로, 오신채와 육류를 사용하지 않고 전통 간장과 채소 본연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출시 이후 일부 매장에서는 조기 품절이 발생했다. 샐러디 앱에서 진행한 출시 기념 할인 쿠폰도 빠르게 소진됐다. 프로모션 기간 샐러디 앱 일일 신규 가입자 수는 프로모션 미진행 주 대비 129% 증가했다. 구매 고객은 2030 여성이 중심이었다. 샐러디 앱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구매 고객의 72.7%가 여성 회원이었으며, 2030 연령대 비중은 73.4%로 나타났다. 샐러디는 메뉴 개발에 약 2개월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선재스님은 메뉴 구성과 토핑, 간장 소스 레시피 개발 과정에 참여했으며, 여러 차례 시식을 거쳐 제품을 완성했다. 온라인 반응도 이어졌다. 출시 이후 X, 블로그,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400건 이상의 소비자 후기가 올라왔고, 출시 당일에는 네이버 블로그 트렌드 맛집 카테고리에서 '샐러디 선재스님' 키워드가 1위에 올랐다. 샐러디는 이번 협업이 기존 셰프 협업 메뉴와 달리 사찰음식과 건강식 이미지를 결합한 점이 소비자 관심을 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불교 문화와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안정근 샐러디 마케팅 부문장은 “이번 협업은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문화를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젝트”라며 “선재스님의 철학과 샐러디가 추구하는 한 끼 식사의 가치가 소비자 공감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04 13:09류승현 기자

인텔, 컴퓨텍스 2026서 AI 에이전트·로보틱스 시연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인텔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대만 타이베이 험블 하우스에서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인 제온6+(클리어워터 포레스트), 보급형 PC 시장을 겨냥한 프로세서인 코어 시리즈3(와일드캣 레이크) 등 시연을 진행했다. 인텔이 공개한 에이전틱 AI '슈퍼클로'는 기업 내부 보안과 개인화된 워크플로우를 동시에 잡은 솔루션으로 오는 7월 정식 공개 예정이다. 외부 클라우드 대신 온프레미스 환경에 설치된 서버와 연결해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기밀 유출 우려를 줄였다. 3일(현지시간 현장에서는 아크 GPU를 장착한 워크스테이션에 800억 매개변수 규모 대형 모델을 올리고 코어 울트라 시리즈3 탑재 노트북으로 이를 구동했다. 인텔 관계자는 "대규모 기업은 서버 아키텍처를, 중소기업은 코어 울트라 시리즈3에서 350억 파라미터(35B)급 모델을 직접 구동할 수 있다. 가상화 컨테이너 기술을 통해 직원 개개인에게 독립된 작업 공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제온6+ 탑재 AET 기술로 에너지 소비량 추적 인텔 제온6+ 프로세서는 응용프로그램이 이용한 전력 등 에너지 이용량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응용프로그램 에너지 텔레메트리(AET)' 기능을 제공했다. 현장에서는 제온6+ 2소켓(288×2) 서버에서 구동되는 가상머신의 에너지 소비량이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현장의 인텔 관계자는 "CPU 점유율이 같아도 연산 성격에 따라 전력 소모는 60% 이상 차이가 난다. 이미지 처리 워크로드는 코어당 1.66W, 행렬 연산은 2.6W를 소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ET가 제공하는 에너지 소비량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합리적인 과금 기준 선정 뿐만 아니라 개발자가 에너지 효율적인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데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전틱 AI, 이기종 혼합 구조가 유리" 인텔은 한 종류의 CPU나 GPU 대신 서로 다른 다양한 제조사의 제품을 결합하는 것이 에이전틱 AI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시연장에서도 인텔 아크 GPU, 제온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GPU를 결합한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공개했다. 레드와인 얼룩 제거법을 묻자 관리자, 제품 전문가, 가격 검색기 등 세 가지 AI 에이전트가 투입돼 각자의 모델 특성에 맞게 하드웨어를 골라 연산을 수행했다. 시스템은 이미지 분석부터 인터넷 최저가 검색까지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처리했다. 인텔 관계자는 "기업들이 기존에 보유한 다양한 가속기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최신 AI 모델 구동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장 CPU·GPU·NPU 활용해 로봇 구동 인텔은 엣지용 코어 울트라 시리즈3로 로보틱스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일에는 AI 처리용 프레임워크 '오픈비노(OpenVINO)'를 휴머노이드와 로봇 등 피지컬 AI 지원을 위해 확장한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코어 울트라 시리즈3 기반으로 부품 조립을 담당하는 로봇이 배치됐다. 인텔 관계자는 "'피지컬 AI 스튜디오' 앱을 통해 약 5시간 동안 로봇에게 동작 데이터를 학습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메라와 로봇 제어를 하나의 모델로 통합한 VLA 모델을 활용해 로봇이 작업 도중 실수를 하더라도 스스로 위치를 보정해 시도한다. 농작물 수확처럼 개체마다 형태가 다른 복잡한 환경에 AI 로봇을 즉각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급형 PC 위한 '코어 시리즈3' 탑재 PC 공개 메모리 수급난은 D램과 SSD 등 PC 핵심 부품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용 칩 기반 '맥북네오'를 공개한 뒤 인텔이 보급형 PC를 위한 코어 시리즈3(와일드캣 레이크), 퀄컴이 '스냅드래곤 C' 등을 공개하며 보급형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코어 시리즈3 프로세서는 CPU 코어 수를 절반 가량으로 줄이고 GPU와 NPU 성능을 낮췄다. CPU와 NPU, GPU 등을 한 타일에 집약해 인텔 18A 공정에서 자체 생산하고 타일 2개 구조로 생산 원가도 낮췄다. 당일 행사장에는 코어 시리즈3를 탑재한 인텔 레퍼런스 설계 노트북과 함께 델테크놀로지스가 공개한 XPS 13 등 노트북이 배치됐다. 현장 인텔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더 많은 업체들이 코어 시리즈3 탑재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4 11:24권봉석 기자

넥슨 '아크 레이더스', 韓 PC방 무료화에 순위 급등…이용자 몰렸다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게임 '아크 레이더스'가 국내 PC방 차트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넥슨닷컴 서비스와 PC방 무료 플레이 혜택을 전격 도입한 직후 지표 반등을 이뤄내며 장기 흥행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다. 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아크 레이더스'는 최근 PC방 집계 사이트 게임트릭스 기준 48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일간 4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으며, 더로그 기준으로는 35위까지 급등했다. 글로벌 스팀 플랫폼 최고 동시 접속자가 최근 약 6만명대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PC방 무료 혜택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PC방 지표 상승이 본격적인 국내 이용자 반등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입 장벽이 다소 높은 익스트랙션 장르 특성상, 게임 패키지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도 PC방 환경에서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접근성이 신규 이용자 유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등은 넥슨의 발 빠른 플랫폼 확장 전략이 주효했다. 넥슨은 지난 달 21일부터 진행한 PC방 오픈 베타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같은 달 28일 넥슨닷컴 서비스와 PC방 무료 플레이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이용자는 넥슨 계정 연동을 통해 넥슨닷컴에서 게임을 즐기거나, 전국 PC방에서 구매 부담 없이 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 정식 출시를 기념한 공격적인 프로모션도 반등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달 30일까지 넥슨닷컴에서 '아크 레이더스' 스탠다드 및 디럭스 에디션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다음 달 7일까지 PC방 플레이 시간에 따라 '레이더 티켓'을 지급하고 모니터, 헤드셋 등 현물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같은 기간 PC방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 특별 보급 이벤트를 통해 경험치와 필수 재료를 10% 추가 지급하며 일일 접속 보상도 제공한다. '아크 레이더스'는 앞서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탄탄한 게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출시 약 3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600만장과 최고 동시접속자 96만명을 달성했으며,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도 39만여개 중 84%가 '매우 긍정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된 기본기에 넥슨닷컴과 PC방 무료 플레이라는 강력한 국내 맞춤형 서비스가 더해진 만큼 향후 지표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넥슨의 공격적인 플랫폼 확장 전략을 업고 국내 슈팅 게임 시장의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2026.06.04 11:01정진성 기자

국토부, 8일부터 불법자동차 집중 단속…무단방치·불법튜닝 차량 등 대상

정부가 지방정부·경찰청과 함께 무단방치·무등록·불법튜닝 등 안전기준을 위반한 불법자동차 집중 단속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자동차로 인한 국민 불안을 줄이고 쾌적한 자동차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8일부터 7월 10일까지 한 달간 행정안전부·경찰청·지방정부 등과 함께 전국 단위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은 매년 상·하반기 2회 실시한다. 올해는 특히 화물차 뒷부분 안전판 반사지 훼손·오염, 불법 등화 장치 설치 단속을 강화하고, 화물차 타이어 마모와 휠 체결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도로 등에 장기간 방치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2개월 이상 타인의 토지에 방치된 자동차, 말소등록 된 후 운행 중이거나 위·변조된 번호판 부착 자동차 등을 집중 단속한다. 단속결과 방치 자동차 발생이 많은 지자체에는 신속한 견인·보관과 행정처리를 위해 견인차량 보관소를 확충해 도로·주차장 내 장기 방치로 인한 주민 불편과 도시미관 저해를 최소화 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특히, 수출을 목적으로 말소 후 방치된 자동차, 공영주차장 장기방치 자동차로 인한 불편 해소를 위해 지자체·관련단체·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지난 한 해 불법자동차는 총 38만 8000여 대가 적발돼 2024년의 35만 1000대 보다 10.31% 증가했다. 특히, 안전기준 위반 차량은 전년 대비 41.22%가 증가해 적발 건수가 크게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반 시민이 불법자동차 안전신고 기능을 추가한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적극적으로 불법자동차 신고에 참여하면서, 앱 활용도와 단속의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불법자동차 단속결과에 따라 번호판 영치(9만 5081건), 과태료부과(1만 6452건), 고발조치(4196건) 등의 처분이 이뤄졌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자동차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항상 불법 자동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2026.06.04 11:00주문정 기자

계약서 읽고 요약까지…지미션-한국후지필름BI, 업무형 AI 에이전트 만든다

지미션이 한국후지필름BI가 손잡고 문서 기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단순 문서 디지털화를 넘어 문서를 이해하고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수요가 늘면서 기업용 AI 전환(AX) 시장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미션은 한국후지필름BI와 솔루션 연계 개발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산업별 특화 AI 에이전트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AI 기반 업무 혁신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공공·금융·제조·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새로운 AX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AI 연계 솔루션 공동 개발과 고객 대상 공동 제안, 기술검증(PoC), 공동 사업화, 정기 기술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AI 서비스를 발굴하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미션 VLM OCR 기술은 단순 문자 인식을 넘어 문서 구조와 의미를 이해하는 차세대 문서 이해 기술이다. 계약서·신청서·공문서·보고서 등 다양한 비정형 문서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검색과 요약, 질의응답, 업무 자동화까지 수행할 수 있다. 양사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공공·제조 분야 업무 프로세스를 학습한 AI 에이전트를 구현할 방침이다. 문서 수집부터 분석, 의사결정 지원까지 이어지는 지능형 업무 환경 구축도 공동 추진한다. 최근 기업 시장에선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AI 에이전트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문서 데이터를 AI와 연결해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문서 이해 기술과 AI 에이전트 결합이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생성형 AI 시대에는 단순한 문서 디지털화를 넘어 문서가 스스로 이해하고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환경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국후지필름BI 문서관리 역량과 우리 VLM OCR 기술을 결합해 산업별 업무 지식을 학습한 실질적인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6.06.04 10:50한정호 기자

KT클라우드, 공공 전용 NPU 시장 연다…리벨리온 기반 첫 상용화

국내 IT서비스 기업과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잇따라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업과 협력에 나서는 가운데, KT클라우드가 국내 최초로 공공기관 전용 NPU 서비스를 출시하며 정부의 국산 AI 반도체 육성 정책에 힘을 보탠다. KT클라우드는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CSP) 가운데 처음으로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에 리벨리온의 차세대 NPU를 적용한 'NPU 서버' 상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공공 전용 데이터센터 내 가상머신(VM) 방식으로 NPU 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내 서비스형 NPU(NPUaaS) 상품 가운데 최초로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했다. 정부의 국산 AI 반도체 활용 확대 기조에 맞춰 공공 보안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AI 인프라 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공공 AI 전환(AX)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보안 규제 준수와 국산 AI 반도체 활용에 따른 정책 가점 요건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 또 AI 솔루션 기업들은 보안성이 확보된 NPU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민원 상담과 행정업무 지원, 문서 검색·분석 등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KT클라우드 NPUaaS는 리벨리온의 데이터센터용 NPU '아톰 플러스'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최근 AI 인프라 시장 무게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추론에 최적화된 NPU는 운영 효율성과 비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부는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위해 공공부문 활용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사업과 공공 AX 사업에서도 국산 NPU 적용이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이에 맞춰 국내 IT서비스 기업과 SW 기업들도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 등 국산 AI 반도체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이번 공공 전용 NPU 상품 출시가 국산 NPU가 실제 공공 서비스 환경에서 본격 검증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국산 NPU는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왔지만 실제 서비스 적용 사례는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공공 시장은 안정성과 보안성 요구 수준이 높아 상용화 레퍼런스 확보에 중요한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클라우드는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민간 고객이 활용할 수 있는 AI 통합 플랫폼 'AI 넥서스'를 출시했다. AI 넥서스는 기존 학습 전용 인프라 'AI 트레인'과 추론 전용 인프라 'AI 서브'를 통합한 서비스로, AI 모델 학습부터 추론과 배포까지 전체 파이프라인을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특히 모델 서빙 기능을 강화해 고객이 개발한 AI 모델을 복잡한 과정 없이 추론 환경에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체 모델이 없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모델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AI 넥서스는 엔비디아 A100·H100·H2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지원하며 오는 3분기에는 차세대 GPU인 B300 기반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정부의 국산 AI 반도체 활용 확대 기조에 맞춰 공공 전용 NPU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최적의 AI 인프라 플랫폼 사업자로서 공공기관과 기업 AX 혁신을 지원하고 국가 AI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4 10:24한정호 기자

제주에서도 '노브랜드 버거' 판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제주에 첫 매장을 열고 전국 출점 확대에 속도를 낸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가 최근 제주시 노형동에 제주지역 첫 매장인 신제주점을 개점했다고 4일 밝혔다. 2019년 브랜드 출범 이후 6년 만의 제주 진출이다. 노브랜드 버거 제주 1호점인 신제주점은 약 198㎡(60평) 규모에 83석을 갖췄다. 해당 지역은 상업시설과 유동인구가 밀집한 제주 대표 상권으로, 지역 생활권 수요와 관광 수요가 동시에 형성되는 입지로 꼽힌다. 신세계푸드는 연내 제주에 5~6개 매장을 추가로 선보이고 제주 특화 메뉴와 행사, 지역 맞춤형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노브랜드 버거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든든한 한 끼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와 창업비용 부담을 낮추려는 예비 가맹점주의 요구가 함께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상권 특성에 맞춘 출점 전략과 효율적인 가맹 모델을 통해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04 10:04김민아 기자

"투표용지가 없어서 못 찍다니"...선거 용지 부족 사태 법적쟁점과 전망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어제 2026년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유례없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죠.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장의 혼란이 실시간으로 퍼져 나갔고, 일부 유권자들은 끝내 투표를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하루 만인 6월 4일 오전, 이번 사안이 선거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법조문 뒤에 숨은 행정 편의주의인가 현실적 판단인가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먼저 선관위의 판단은 철저히 공직선거법의 문구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재선거는 천재지변이나 전쟁 등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만 가능하도록 규정되어 있는데, 투표율 예측 실패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논리죠. 실제로 문제가 발생한 투표소는 전국 1만 4천여 곳 중 0.1% 수준인 14곳 남짓입니다. 행정적 관점에서는 이 정도의 비율이 전체 선거 결과를 뒤바꿀 만큼 결정적이지 않다고 보는 셈입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단 한 명의 투표권이라도 국가의 관리 부실로 행사되지 못했다면, 그것은 이미 민주적 정당성을 상실한 것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이 행정의 미숙함으로 침해받았음에도 '수치상 미미하다'는 이유로 정당화될 수 있느냐는 근본적인 질문이 던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AI 전문가들이 분석한 논점의 이동과 충돌 이 사안을 두고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치열한 논리가 부딪혔습니다. 처음에는 이번 사태가 헌법상 보장된 선거권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했는지에 대한 '기본권 논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쪽에서는 투표권 제약 자체가 선거 무효 사유가 될 수 있는 중대한 결함이라고 주장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법적 인과관계상 선거 결과를 뒤바꿀 정도의 규모가 아니라면 재선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행정법적 논리로 맞섰습니다. 토론이 진행되면서 논점은 서서히 법률 해석을 넘어 '민주적 정당성 인식'이라는 정치적 영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단순한 법적 무효 가능성보다는, 이 사건이 국민들에게 준 '절차적 불공정성'이라는 프레임이 향후 선거 제도 전체에 대한 신뢰를 얼마나 갉아먹을지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죠. 0.1%라는 숫자는 법적으로는 작을지 모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대중의 분노와 불신은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시스템 리스크'로 변질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문가들은 선관위의 관리 부실이 명백한 정책적 실패라는 점에는 전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수요 예측 모델의 고도화와 실시간 재고 관리 시스템의 부재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이를 바탕으로 선거 자체를 무효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법원이 절차적 하자의 '질적 중대성'을 볼 것인가, 아니면 결과에 미친 '양적 규모'를 볼 것인가에 따라 향후 전개될 소송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너진 신뢰와 남겨진 과제 선관위는 개표가 끝나는 대로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과천 선관위 앞에는 시민들의 항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태는 우리에게 무거운 질문을 남깁니다. 법은 '결과에 미친 영향'을 묻지만, 민주주의는 '과정의 완벽함'을 요구합니다. 재선거 사유가 아니라는 선관위의 선언이 법적으로는 타당할지 몰라도, 투표소에서 발길을 돌린 유권자들의 상실감을 메우기엔 역부족해 보입니다. 법의 문구는 차갑지만, 한 표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갈등의 종착역이 어디일지는 결국 법원의 최종 판단과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우리의 민주적 수용성에 달려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6bf79973.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04 10:03AM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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