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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KT스카이라이프 7년 재허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KT스카이라이프의 7년 재허가를 승인했다. 방미통위는 5일 제15차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재허가 기간이 만료된 위성방송사업자 KT스카이라이프에 대한 재허가 여부를 심의, 의결했다. 심사는 방미통위 구성 이후 첫 번째로 진행한 유료방송사업자 재허가 심사로, 지난 4월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유료방송사업자 재허가 및 역외 재송신 승인 세부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지난 5월 고민수 방미통위 상임위원을 심사위원장을 필두로 각 분야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비공개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KT스카이라이프는 총점 1000점 만점에 697.52점을 획득해 650점 이상인 재허가 기준을 충족했다. 방미통위는 7년의 유효기간으로 재허가를 의결했다. 심사위원회에선 정량적 평가 요소를 발굴, 활용해 심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했으며, 사업자의 당초 계획 대비 이행 실적과 이전 재허가 기간 대비 이번 기간의 실적 등을 중심으로 계량화 가능한 요소를 발굴, 반영해 평가 기준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방미통위는 기존 법령으로도 규율이 가능하거나 일반적인 권고 사항 등 중복 부과하던 조건을 정비하고, 핵심 조건만으로 재허가 조건을 설정해 불필요한 행정규제를 최소화, 사업자의 행정부담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성방송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투자 계획 제출, 승인, 전체 가입자 50% 이상에게 단방향 위성방송 서비스 제공 등 이행계획 마련 등 5개 항목을 재허가 조건으로 부과했다. 특히 논란이 일었던 이사회 구성도 조건을 달아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독립적인 사외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사외이사를 선출하며, 이사회의 사외이사 수는 전체 이사의 과반수로 해야 한다', '사외이사는 KT스카이라이프와 특수 관계자에 해당되지 않아야 하고, KT스카이라이프와 그 계열사, KT스카이라이프 지분 5% 이상 보유한 주요 주주, 계열사에 임명 전 3년 이내 임직원으로 재직하지 않은 사람으로 한다' 등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앞으로도 유료방송 산업 경쟁력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관련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 운영해 나가겠다"며 “KT스카이라이프는 전국 단일 위성방송사업자로서 책임을 갖고 난시청 해소와 통일 대비 서비스 마련 등 본연의 역할 수행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방미통위는 종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4개 사와 연합뉴스TV에 부과된 재승인조건과 권고사항에 대한 2024년도 이행실적을 점검했다. 그 결과 최다액출자자로부터 독립적인 감사를 선임하라는 조건을 위반한 채널A에 시정명령을 부과하고, 사업계획 세부사항 및 권고사항을 미이행한 TV조선, JTBC, 채널A, MBN에 대해선 행정지도를 하기로 했다. 방미통위는 경남기업이 YTN 주식을 약 17% 보유한 것과 관련, 대기업, 그 계열사가 지상파 방송사 주식 10% 이상을 초과해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한 방송법 8조 제3항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후 시정 명령을 진행했지만 이를 따르지 않은 경남기업에 방송법 106조 제1항에 따라 경찰청 등 관계 기관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2026.06.05 12:58홍지후 기자

[AI 고속도로] "GPU 의존 낮춘다"…AWS 자체 칩 생태계, 핀터레스트 합류로 탄력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자체 개발 칩을 앞세워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대규모 플랫폼 기업들이 비용 효율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클라우드 사업자의 맞춤형 반도체를 선택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어서다. 5일 AWS 공식 뉴스룸에 따르면 핀터레스트는 오는 2031년까지 AWS 클라우드 서비스에 40억 달러를 투입하는 장기 계약을 맺었다. 핀터레스트 역사상 최대 규모 인프라 계약이다. 양사는 2010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AI 모델 학습·추론과 플랫폼 인프라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AWS 자체 칩 활용 확대도 이번 계약의 주요 축이다. 핀터레스트는 AWS 트레이니움으로 개인화 시각 검색과 AI 기반 발견 기능을 구동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비전언어모델(VLM)을 운영할 계획이다. AWS 그래비톤 사용도 늘린다. 그래비톤은 이미 핀터레스트 컴퓨팅 인프라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핀터레스트가 AWS 자체 칩 활용을 늘리는 것은 AI 기능 확대에 따른 인프라 부담을 줄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핀터레스트는 이미지 기반 검색과 추천, 쇼핑, 광고를 핵심 사업으로 한다. 이용자가 이미지를 통해 상품과 아이디어를 찾는 과정에서 추천 정확도와 검색 품질은 체류 시간, 광고 노출, 구매 전환에 영향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추천 정확도와 검색 품질을 높이려면 AI 모델 고도화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연산 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수억 명 이용자를 대상으로 개인화 검색과 추천 기능을 실시간 제공하려면 학습뿐 아니라 추론 인프라도 대규모로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핀터레스트가 이번에 AWS 트레이니움과 그래비톤을 활용하는 것도 AI 서비스 확장과 인프라 비용 효율을 동시에 노리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핀터레스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45% 오른 21.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2.12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투자자들이 이번 계약을 단기 비용 부담보다 AI 검색·광고 경쟁력 강화 신호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AWS도 이번 계약으로 자체 AI 반도체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게 됐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 GPU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최근 빅테크들은 GPU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칩과 맞춤형 클라우드 인프라를 병행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AWS는 트레이니움과 그래비톤을 통해 이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트레이니움은 AI 학습과 추론을 겨냥한 AWS 자체 가속기다. 그래비톤은 Arm 기반 중앙처리장치(CPU)로, 범용 워크로드와 AI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효율성을 앞세운다. 또 스노우플레이크, 메타 등도 최근 AWS 자체 칩 사용을 확대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핀터레스트까지 가세하면서 AWS 자체 칩 생태계가 기업 AI 인프라의 주요 선택지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서비스 확산으로 최근 기업들의 인프라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검색, 추천, 광고, 쇼핑처럼 실시간 추론이 많은 서비스는 GPU 성능뿐 아니라 CPU,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쿠버네티스 운영 효율까지 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핀터레스트가 이번에 AWS 자체 칩을 활용하는 것도 AI 기능 확대에 필요한 인프라를 장기적으로 확보하면서 비용 효율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AWS의 자체 칩 확산은 클라우드 시장의 고객 확보 경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AI 워크로드는 데이터 저장, 모델 학습, 추론, 배포 환경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로, 기업이 특정 클라우드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구축하면 이후 다른 사업자로 옮기는 데 기술적 부담과 비용이 커질 수 있다. 또 클라우드 사업자 입장에선 자체 칩을 앞세운 장기 계약이 대형 고객을 붙잡아두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고객사는 GPU 공급 불안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특정 클라우드 생태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부담도 안게 된다. 국내 플랫폼 기업들도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무신사, 당근 등 이용자 기반이 큰 기업들은 검색, 추천, 광고, 커머스 영역에서 AI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AI 기능이 서비스 전면에 배치될수록 추론 비용과 인프라 효율은 수익성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AI 인프라 투자 방식도 더 세분화될 전망이다. 모델 학습에는 GPU를 활용하더라도 검색, 추천, 광고처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추론 업무에는 비용 효율이 높은 칩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조합하려는 수요가 커질 수 있다. 이에 자체 데이터센터와 외부 클라우드를 어떤 비중으로 나눠 쓸지도 서비스 안정성과 비용 구조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실제 사업에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인프라 전략도 비용과 운영 효율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핀터레스트 사례는 클라우드 사업자의 자체 칩이 GPU 중심 인프라를 보완하는 선택지이자 장기 고객 확보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6.06.05 11:36장유미 기자

넷플릭스, 신작 게임 'FIFA 월드컵: 런치 에디션' 11일 독점 출시

전 세계 축구 축제인 'FIFA 월드컵 2026'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넷플릭스가 실제 월드컵 스타디움과 선수들을 구현한 신작 축구 게임을 선보인다. 넷플릭스는 'FIFA 월드컵: 런치 에디션'을 넷플릭스 게임즈에서 독점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신작은 대회 개막일인 오는 6월11일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며, 기존 넷플릭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FIFA 월드컵: 런치 에디션은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별도 게임 패드나 콘솔 기기 없이 TV와 스마트폰만으로도 플레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TV는 경기 화면으로, 스마트폰은 컨트롤러로 활용된다. 이용 방법 또한 간단하다. TV 화면에서 게임을 실행한 후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컨트롤러로 연결된다. 패스와 슛은 화면 스와이프 방식으로 조작 가능하다. 최대 4인 멀티플레이 기능도 지원해 거실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콘텐츠 규모는 실제 월드컵을 최대한 반영했다. 이번 FIFA 남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48개국 전체 국가대표팀이 모두 등장한다. 총 1248명의 축구선수를 직접 조작할 수 있으며, 대회가 열리는 16개의 실제 월드컵 스타디움(경기장)을 게임 속에 구현해냈다. 이용자는 각자 선호하는 국가 유니폼을 입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브라질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아쉽게도 이번 1차 출시 국가 명단에 아시아 지역을 비롯한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이날부터 브라질에서 제한적인 사전 테스트를 시작하며, 향후 서비스 대상 국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이번 신작은 축구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와 같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역사적인 월드컵 기간에 실제 경기를 뛰는 듯한 짜릿한 몰입감을 현장감 있게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6.06.05 11:15진성우 기자

"취업 문턱 낮춰라"...자소설닷컴, '인턴 채용관' 키운다

리멤버앤컴퍼니(각자대표 최재호·송기홍)의 신입 채용 플랫폼 자소설닷컴이 '인턴 채용관'을 확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하계 인턴 시즌을 맞아 취준생들이 변화된 취업 문턱을 효율적으로 넘을 수 있도록 인턴 채용관을 전면 개편하고 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구직자 개인의 상황에 맞춘 '맞춤형 필터 검색'을 지원한다. 정규직 전환 기회가 주어지는 '채용연계형' 공고만 따로 모아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대학 재학생들을 위한 '재학생 전용' 공고, 스펙이 다소 부족한 취업 준비생을 위한 '무스펙 지원 가능' 공고 등을 직관적으로 선별할 수 있다. 원스톱 지원 서류 준비와 합격 전략 수립을 돕는 솔루션도 고도화했다. 공고와 자기소개서 문항을 한 화면에서 확인하며 글자 수 및 맞춤법 검사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자소설닷컴 데이터랩'을 활용하면 공고별 지원자들의 구체적인 스펙(학교, 전공, 학점, 어학 점수 등) 통계와 기업 분석 자료, 최종 합격자들의 생생한 후기까지 확인할 수 있어 정교한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윤상호 리멤버앤컴퍼니 자소설사업실장은 "인턴 공고의 60%가 정규직 전환형이라는 데이터는 인턴십이 사실상 신입 채용의 필수 관문이자 대체재가 됐음을 보여준다”면서 “자소설닷컴의 고도화된 인턴 채용관과 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구직자들이 변화된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커리어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5 10:54백봉삼 기자

우아한청년들, 폭염 앞두고 라이더 쉼터 전국 확대

우아한청년들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배달 라이더 안전 지원책을 확대한다. 전국 단위 쉼터 운영과 생수 배포, 계절성 물품 지원, 건강검진, 이륜차 정비 등을 통해 혹서기 배달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5일 우아한청년들은 배달 라이더의 여름철 건강과 안전을 위한 '2026년 라이더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고용노동부의 폭염 대비 노동자 건강보호 대책과 연계해 마련됐다. 우아한청년들은 매년 진행해온 혹서기 라이더 지원사업을 올해 확대 운영한다. 우선 고용노동부와 함께 '배달라이더 동행쉼터'를 3년 연속 운영한다. 해당 쉼터는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해 라이더가 배달 중 휴식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2024년 서울에서 시작됐고, 지난해에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편의점 3000여곳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전국으로 운영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생수 지원 규모도 늘린다. 우아한청년들은 지난해 45만병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혹서기에는 약 70만병을 전국 배민B마트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6월부터 전국 배민B마트 지점에 생수를 비치하고, 픽업존에는 냉풍기와 서큘레이터도 마련한다. 계절성 물품 지원도 이어간다. 우아한청년들은 2021년부터 라이더 대상 물품 지원을 진행해왔으며, 현재까지 누적 50만여개, 20억원 규모의 물품을 제공했다. 올해 여름에는 라이더 수요조사를 반영해 우의와 쿨링조끼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건강 관리 지원도 병행한다. 우아한청년들이 지난해 출범한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는 산업안전, 보건, 노동법 분야 전문가와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 참여하는 민간 협의체다. 지난해에는 위원회 권고에 따라 가천대길병원과 협업해 라이더 심뇌혈관질환 건강검진을 무료 지원했다. 올해도 현장 의견을 반영한 안전 개선책을 발굴할 예정이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배민커넥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용노동부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와 예방수칙을 안내한다. 폭염 상황에서는 1시간 이내 10분 이상 휴식도 권고한다. 고객 대상 배달 지연 사전 안내와 고객센터 응대 체계도 함께 운영한다. 오프라인 지원 캠페인도 확대한다. 우아한청년들은 올해 찾아가는 건강검진, 이륜차 정비, 노후 배달통 교체, 음료·간식 제공 등을 포함한 현장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네이버지도와 연동해 전국 이동노동자쉼터 위치를 안내한다. 배민라이더스쿨 온라인 폭염 대응 교육과 안전운행 정보 콘텐츠도 제공한다. 우아한청년들은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쉬어가며 배달하기'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경찰청과 8개 배달 플랫폼사가 체결한 '배달 플랫폼 종사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협약'에도 참여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라이더가 여름철 무더위에도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반영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라이더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5 10:54류승현 기자

삼성전자 최대노조, 과반 지위 상실…'노노 갈등'에 조합원 이탈

삼성전자의 2026년 임금협상을 이끌었던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가 과반노조 지위를 상실했다. 임금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성과급 배분에 대한 내부 불만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전날 5만 8000명대로 집계됐다. 과반노조 유지 기준인 약 6만 4440명을 크게 밑돈다.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 기준 12만 8881명이다. 앞서 초기업노조는 임금교섭 과정에서 조합원 수가 7만 6000명을 넘어서며 지난 4월 고용노동부로부터 과반노조 및 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를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임금협약 조인식 후, 조합원 탈퇴가 가속됐다. 원인은 디바이스솔루션(DS)과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간 노노갈등으로 지목된다. 노조는 사측 상대 협상에서 성과급 재원을 영업이익으로 두고, DS부문에는 상한제가 없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반면 DX부문과 CSS사업팀은 성과급 외에 사실상 600만원 규모 자사주만을 지급받는다. DS부문 조합원 비중이 80% 이상인 초기업노조는 성과급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80.6% 찬성률을 기록했지만, DX부문 직원 가입률이 높은 제2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찬성률이 21.1%에 불과했다. DS부문 내에서도 메모리, 비메모리간 갈등이 격화됐다. 당초 노조는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의 70%를 DS부문에, 30%를 사업부에 배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협상을 통해 이를 40%, 60% 비율로 조정하면서, 적자를 기록 중인 비메모리 사업부의 예상 성과급 규모가 줄었다. 반면 전삼노와 제3노조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 조합원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달 20일 1만 6000명 수준에서 이달 2만명을 넘어섰다. 동행노조는 기존 2000명대에서 오늘(5일) 기준 2만 1700명까지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한 초기업노조도 DS부문과 DX부문을 분리해 분리 교섭을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26.06.05 10:26장경윤 기자

지커, 중형 전기 SUV '7X' 국내 출시…5299만원부터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한국 시장 진출과 함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지커 코리아는 5일 서울 강남·서초·강서와 판교·일산·인천·수원, 대전, 부산 등 전국 9개 전시장에서 브랜드 첫 국내 출시 모델인 7X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7X는 순수 전기 기반의 5인승 SUV로 지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SEA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특히 중국 외 시장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판매 가격은 프로 5299만원, 맥스 5999만원, 울트라 6999만원으로 책정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00㎜, 전폭 1920㎜, 전고 1650㎜이며 휠베이스는 2900㎜다. 트렁크 용량은 539ℓ로 가족 단위 이동과 레저 활동을 고려한 공간성을 확보했다. 국내에는 프로(Pro), 맥스(Max), 울트라(Ultra) 등 3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프로 트림에는 75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맥스와 울트라 트림에는 100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된다. 후륜구동(RWD) 방식의 프로와 맥스 트림은 최고출력 421마력, 최대토크 45kg·m를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각각 375㎞, 483㎞ 주행이 가능하다. 사륜구동(AWD) 방식의 울트라 트림은 최고출력 645마력, 최대토크 72.4kg·m를 구현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9초 만에 도달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40㎞다. 7X는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글로벌 기준 최대 36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최적 조건에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프로 트림은 약 13분, 맥스와 울트라 트림은 약 16분이 소요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커 코리아는 현재 전국 9개 전시장을 운영 중이며 연내 14개 전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11개 서비스센터를 구축해 고객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026.06.05 10:21김재성 기자

MS, AI 에이전트 검증·통제 기준 제시…"정책 위반 차단"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행동 평가와 실행 통제를 표준화하는 기술 체계를 공개했다. 이로써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해도 되고 무엇을 해선 안 되는지를 더 명확히 평가하고 집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연어 행동 요구사항을 실행 가능한 평가로 바꾸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AI 에이전트 작동 검증 프레임워크(ASSERT)'와 AI 에이전트 런타임 거버넌스를 위한 개방형 표준인 'AI 에이전트 런타임 거버넌스 표준(ACS)'을 소개했다. 두 기술은 AI 에이전트가 모델 응답을 넘어 도구 호출과 워크플로 실행까지 수행하는 환경을 겨냥했다. AI 에이전트 작동 검증 프레임워크는 제품 요구사항이나 정책 문서에 적힌 AI 행동 기준을 테스트 시나리오와 데이터세트, 지표, 스코어카드로 전환하는 프레임워크다. 기업이 문서로 정리한 'AI가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기대를 실제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트에 적용 가능한 평가 체계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평가 방식만으로는 애플리케이션별 행동 경계를 충분히 검증하기 어렵다고 봤다. 유용성, 관련성, 근거성, 유해성 같은 일반 지표는 참고 신호가 될 수 있지만 환불 기준, 사기 의심 대응, 승인 경계 준수 같은 제품별 요구사항을 직접 평가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작동 검증 프레임워크는 행동 사양을 개념 사양으로 정리한 뒤 허용 가능한 행동과 허용 불가능한 행동의 분류체계로 바꾼다. 이후 계층화된 테스트 사례를 만들고 대상 시스템에 실행해 도구 사용, 검색 맥락, 라우팅, 중간 조치까지 기록한다. 이 추적 기록은 AI 에이전트 평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종 답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도구를 호출했는지, 어떤 중간 판단을 거쳤는지, 어느 행동이 실패를 일으켰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부 검증에서 해당 프레임워크가 기존 사내 기준선보다 의도한 행동 공간을 약 1.2배 더 많이 포괄하고 점검할 만한 사례를 약 1.5배 더 많이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강한 시스템과 약한 시스템 사이의 차이도 4배 이상 더 뚜렷하게 구분했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 런타임 거버넌스 표준은 AI 에이전트가 실행되는 과정에서 정책을 어디서 어떻게 적용할지 정의하는 런타임 거버넌스 표준이다. 특정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나 런타임, 정책 엔진에 종속되지 않고 에이전트 생명주기 전반에 통제 지점을 두는 방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보안 모델이 에이전트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자격 증명이라도 회의 요약을 슬랙에 올릴 때는 안전할 수 있지만 기밀 문서를 읽은 뒤 외부 사용자가 있는 대화방에 게시할 때는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AI 에이전트 런타임 거버넌스 표준은 에이전트 시작, 사용자 입력, 모델 호출 전후, 도구 호출 전후, 최종 출력, 에이전트 종료 등 여덟 개 개입 지점을 정의한다. 각 지점에서 정책은 현재 맥락을 평가하고 허용, 경고, 거부, 상위 단계 이관 같은 판정을 내릴 수 있다. 이 구조는 프롬프트에만 의존하는 방식과 다르다. 시스템 프롬프트는 유용하지만 사용자 입력과 도구 결과, 공격자가 조작한 텍스트와 같은 흐름 안에 놓이기 때문에 강제력이 약하다. 애플리케이션 코드에 직접 박은 규칙도 한계가 있다. 감사와 재사용이 어렵고 팀이 프레임워크를 바꾸면 같은 정책을 다시 구현해야 한다. ACS는 정책 입력 형식과 증거 수집, 판정 정규화, 집행 방식을 표준화해 이 문제를 줄이려 한다. 최근 AI 에이전트가 검색과 도구 호출, 업무 실행까지 맡게 되면서 기업 관리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모델 성능을 비교하는 단계를 넘어 행동 기준을 정의하고 평가하며 실제 실행 과정에서 통제하는 체계가 필요해졌다는 의미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를 넘어 데이터를 검색하고 도구를 호출하며 업무를 실행하는 단계로 진화했다"며 "이제 중요한 질문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무엇까지 허용할 것인가'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2026.06.05 08:00김미정 기자

구글, AI 검색에 더 명확한 출처 링크… 영국 출판사 'AI 개요' 선택적 제외 허용

구글(Google)이 6월 3일 AI 검색 결과에 더 명확한 출처 링크를 표시하고, 영국 출판사가 'AI 개요(AI Overviews)'에서 자사 콘텐츠를 선택적으로 제외(opt-out)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검색 콘텐츠가 AI 제품에 쓰이는 방식을 두고 출판사에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하라고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구글은 웹사이트 운영자가 자사 콘텐츠를 'AI 개요'나 'AI 모드' 같은 AI 검색 기능에 쓰이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는 새 서치 콘솔(Search Console) 옵션을 시험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이 옵트아웃을 선택해도 일반 검색 결과 노출에는 불이익이 없다는 점이다. 그동안 출판사들은 'AI 검색에서 빠지면 일반 검색에서도 손해를 본다'는 우려 때문에 사실상 선택권이 없다고 호소해 왔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이른바 '제로클릭(zero-click)' 문제가 있다. AI가 검색 결과 화면에서 답을 바로 요약해 보여주면서, 정작 원문 출처로의 클릭이 줄어 출판사 트래픽이 잠식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더 명확한 출처 링크와 옵트아웃 권리는 이 불균형을 일부 되돌리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행에는 시간이 주어졌다. 규제 당국은 구글에 전면 준수까지 9개월을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고, 옵트아웃 설정은 영국 내 소수 사이트 운영자를 대상으로 먼저 시험한 뒤 점차 글로벌로 확대될 전망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6.04 20:48AI 에디터

시놀로지 "스토리지에 AI 결합해 데이터 관리 더 쉽게"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대만에 본사를 둔 스토리지(저장장치) 전문기업 시놀로지는 2일부터 개막한 컴퓨텍스 2026 기간 중 난강전람관 내 부스에서 개인·기업용 스토리지와 각종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컴퓨텍스 2026 3일째인 4일 오전 난강전람관에서 만난 시놀로지 관계자는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AI를 활용해 데이터 관리와 활용의 복잡성을 줄이고, 기업과 개인 모두가 보다 쉽게 AI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시놀로지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놀로지 스토리지 전용 운영체제 '디스크스테이션매니저(DSM)'는 앞으로 공개될 새 버전에서 AI 기반 관리 기능, 로컬 AI 모델 구동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DSM 새 버전에는 시놀로지 NAS와 스토리지 전반을 지능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DSM 에이전트'가 추가된다. 주간/월간 리포트 작성, 상태 제어 등 기업 내 IT 관리자의 반복 작업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놀로지 관계자는 "DSM 에이전트는 GPU를 추가 가능한 기업용 모델만 지원한다. 기존 출시된 가정용/기업용 모델에도 일부 AI 기능이 추가되지만 그 범위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PAS7700은 시놀로지가 최근 글로벌 시장에 정식 공개한 기업용 올플래시 기반 스토리지다. AMD 제온 프로세서 기반으로 중요한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는 전용 운영체제와 함께 제공된다. 기업용 백업 어플라이언스인 액티브프로텍트는 1U/2U 신규 모델을 추가했다. 시놀로지는 앞으로 출시될 전용 운영체제 '액티브프로텍트 매니저 2.0'에 AI·머신러닝 기반 백업 검증과 제로갭 기술을 적용 예정이다. IP 카메라를 활용한 영상 녹화와 감시 등을 구현하는 서베일런스 스테이션 신제품으로 2U 랙 규격 제품인 DVA7400, 중소규모 기업용 4베이 제품인 DVA3000도 추가됐다. 시놀로지는 자체 제작 IP 카메라에 360도 넓은 영역을 감시하는 FC600, 400/500/800만 화소 돔 카메라 (DC400/500Z/800)도 추가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시놀로지 관계자는 "가정용 저장장치 '비스테이션 플러스'에 시놀로지 IP 카메라를 연동하면 가정에서도 영상감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컬 LLM과 AI 에이전트 등 각종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과 조직, 개인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검색, 협업, 콘텐츠 활용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 시놀로지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6.06.04 19:24권봉석 기자

한화에어로, 4~5일 공장 가동 전면 중단…석화 업장도 안전 점검

최근 대전 사업장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 석유화학 계열사도 정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부터 5일까지 대전과 충북 보은, 전남 여수, 경남 창원 1~3사업장과 대전과 판교, 아산 R&D 캠퍼스 등 전국 9개 사업장에서 필수 공정을 제외한 작업을 중단한다고 4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체 사업장 생산라인을 동시에 가동 중단하는 것은 지난 2023년 통합 법인 출범 후 처음이다. 지난 1일 대전 사업장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업장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고강도 안전 혁신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간 회사는 특별 안전점검과 임직원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화재·폭발 위험과 중대재해 위험요소, 시설 안전상태, 위험성 평가 결과, 과거 사고 사례 등을 종합 점검한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 부문 외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임팩트, YNCC 등 석유화학 계열사 국내외 전 사업장에 대해서도 환경안전 정밀 점검을 실시한다. 각사는 오는 10일까지 대표이사가 책임지는 자체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작업 안전관리와 생산 공정, 환경 분야 등에 대한 종합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2026.06.04 19:03김윤희 기자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자동차 경매장 기업 '오토허브셀카' 인수

코오롱모빌리티그룹(대표 강이구, 최현석)은 자동차 경매장 전문 기업 오토허브셀카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신차 구매부터 재유통에 이르는 자동차 생애주기 전반의 통합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자동차 판매, 유통의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수직 계열화를 구축한다. 특히 기존 신차 딜러십의 트레이드인(보상판매) 물량에 경매장의 대규모 도매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702 인증중고차'와 온라인 플랫폼에 투입할 수 있는 양질의 매물 확보 경로가 다각화된다. 이른바 중고차 물량의 선순환 체계를 가동해 유통단계 전반의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 대상인 오토허브셀카는 2005년 설립 이래 경기도 안성에 대규모 오프라인 경매장(약 2만2300평, 2400대 수용)을 운영해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단순 인프라 확보를 넘어 20여년간 축적한 방대한 차량 가치 산정 데이터와 전국 단위 딜러 네트워크 등 경매 사업의 핵심 역량을 '702' 서비스에 결합할 계획이다. 오토허브셀카의 기존 수출 채널과 해외 판매망을 활용할 수 있게 돼 급성장하는 글로벌 중고차 수출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국내부터 글로벌 시장에 이르는 이번 밸류체인 구축으로 향후 렌터카, 차량수리, 보증연장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현석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각자대표는 "이번 오토허브셀카 인수는 702 인증중고차 사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대한민국 중고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경매 인프라와 온라인 플랫폼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매입력과 유통단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차부터 중고차까지 전체를 담당하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연간 약 30조원 규모로 신차 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자본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갖춘 기업형 거래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추세다.

2026.06.04 18:11김윤희 기자

[기고] AI 시대, 변호사와 의뢰인 비밀유지권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한국은 지난 2월 '변호사법' 개정을 통해 변호사-의뢰인 비밀유지권, ACP(Attorney-Client Privilege)의 도입을 확정했다. 개정된 변호사법은 변호사와 의뢰인 또는 의뢰인이 되려는 자 사이에서 법률사건 또는 법률사무에 관한 조력을 제공하거나 받을 목적으로 이뤄진 비밀인 의사교환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변호사가 수임한 사건과 관련해 소송, 수사 또는 조사를 위해 작성한 서류나 자료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며 전자적 형태로 작성·관리되는 자료까지 보호대상에 포함했다. ACP 도입은 변호사의 직업상 비밀유지의무를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의뢰인이 변호사에게 불리한 사실관계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헌법상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실질화하는 제도적 전환이다. 대법원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2월 피의자·피고인과 변호인 사이에서 형사사건 법률자문 또는 법률상담 과정에 생성된 서류나 자료의 압수는 헌법상 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 등을 침해할 소지가 있으므로 원칙적으로 허용돼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같은 달 또 다른 판결에서도 피고인과 변호인 사이의 통화녹음 파일을 압수한 행위가 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를 중대하게 침해한다고 봤다. 뒤늦게 영장이 발부됐거나 공판에서 증거동의가 있었다는 사정만으로는 그 위법성이 치유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ACP가 법제화되는 시점에 생성형 AI 확산은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다. 변호사나 의뢰인이 사건 경위, 이메일, 녹취록, 방어전략, 의견서 초안, 내부조사 자료를 생성형 AI에 입력하는 순간, 그 정보는 여전히 '비밀인 의사교환'으로 남을 수 있을까. ACP 시대의 AI 활용 문제는 단순한 기술윤리 문제가 아니라, 비밀성 관리와 증거법적 보호의 문제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해외에선 이미 이 쟁점에 관한 판례가 형성됐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은 형사피고인이 공용 AI 플랫폼을 이용해 만든 문서에 대해 변호사-의뢰인 특권과 업무산출물 보호를 모두 부정했다. 법원은 해당 문서가 의뢰인과 변호사 사이의 의사소통이 아니고, 공용 AI 플랫폼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상 입력·출력 데이터가 수집·활용·제3자 제공될 수 있어 비밀유지에 대한 기대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봤다. 또 피고인이 변호인의 지시 없이 스스로 AI를 사용한 이상, 나중에 그 결과물을 변호사에게 보냈다고 해서 사후적으로 특권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반면 모든 AI 활용이 곧바로 ACP에 의한 보호 상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 미시간 동부연방지방법원은 본인소송 당사자가 챗GPT를 활용해 소송 준비를 한 자료에 대해 업무산출물 보호를 인정했다. 법원은 업무산출물 보호의 포기는 상대방에게 공개되거나 상대방에게 도달할 가능성이 커진 경우에 문제된다고 판단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프로그램은 사람이라기보다 도구에 가깝다고 본 것이다. 콜로라도 연방지방법원은 본인소송 당사자의 AI 활용에 업무산출물 보호가 미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사용한 AI 도구의 명칭까지 당연히 보호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동시에 법원은 보호명령을 통해 당사자가 비밀자료를 AI 플랫폼에 입력하려면 AI 제공자가 ▲입력자료의 저장 및 학습 사용 ▲제3자 공개를 계약상 제한 ▲당사자 요청에 따른 삭제권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의 조건을 제시했다. 해외 사례가 주는 시사점은 분명하다. 쟁점은 AI를 사용했는지가 아니라 누가, 어떤 목적으로, 어떤 플랫폼을, 누구의 지휘·감독 아래, 어떤 보안조건으로 사용했는지다. 공용 AI에 사건정보나 법률자문용 자료 등을 입력하는 행위는 ACP 비밀성 요건을 흔들 수 있다. 반대로 변호사의 지휘 아래 보안성과 비밀유지가 계약상 보장되는 폐쇄형 또는 기업형 AI를 사용하는 경우엔 AI가 변호사의 보조도구로 평가될 여지가 있다. 한국에서 아직 생성형 AI 활용과 ACP의 관계를 직접 다룬 대법원 판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개정 변호사법 제26조의2가 '비밀인 의사교환'과 '전자적 형태로 작성·관리되는 자료'를 보호 대상으로 삼고 있고, 대법원이 변호인 조력권의 본질로서 비밀보장을 강하게 인정한 이상, AI 활용 과정에서 비밀성이 유지됐는지는 수사·재판절차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과 로펌은 생성형 AI 활용을 단순히 금지하거나 개별 구성원의 판단에 맡기는 방식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공용 AI에 의뢰인 정보, 법률자문 내용, 내부조사 자료, 소송전략을 입력하지 않는 원칙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기업형 또는 폐쇄형 AI를 사용하더라도 데이터 저장 여부, 모델 학습 사용 여부, 제3자 제공 가능성, 삭제권, 접근권한, 로그관리, 해외 이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의뢰인 동의 절차, AI 사용 고지, 프롬프트와 출력물의 관리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 결국 ACP 시대 AI 거버넌스는 개인정보보호나 영업비밀 보호를 넘어서는 문제다. 이는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의 신뢰, 방어권, 증거능력, 소송전략의 보호와 직결된다. 생성형 AI는 법률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통제되지 않은 프롬프트 하나는 ACP가 보호하려는 비밀을 외부 플랫폼에 이전하는 통로가 될 수도 있다. AI 시대 법률업무에서 중요한 것은 AI 사용 여부 자체가 아닌, 비밀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AI를 통제하고 그 통제체계를 사후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지다.

2026.06.04 18:04노은영 컬럼니스트

"한 번 로그인으로 중기부 및 유관기관 주요 정책시스템 이용"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중소벤처24 통합회원 서비스'를 5일 오전 9시부터 시범 운영한다. '중소벤처24' 고도화 사업의 첫 단계다. 중기부와 유관기관이 운영하는 주요 정책 서비스를 하나의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정책자금, 창업, 연구개발(R&D), 수출, 소상공인 지원사업 등을 이용하기 위해 기관별 누리집마다 별도 계정을 만들어 로그인을 해야 했다. 앞으로는 한 번의 로그인으로 여러 정책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중기부는 이번 통합회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한편 서비스 이용자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기존 중소벤처24와 신규 서비스를 일정 기간 병행 운영한다. 현장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용자가 자주 찾는 증명서 발급 및 지원사업 정보에 대한 검색 기능과 사용자 환경(UI·UX)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기업 맞춤형 서비스 기반도 단계적으로 마련한다. 이번 통합회원 체계를 기반으로 향후 정책 및 지원사업 데이터를 연계하고, 올해 9월 인공지능 기반 지원사업 추천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는 등 이용자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통합회원 서비스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다양한 중소기업 정책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첫 단계”라며 “분산돼 있던 정책 서비스를 차근차근 연결하고 정책 접근성을 개선해 기업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4 17:55방은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 확정 보류...투표함 이송 지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오세훈 시장이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 이기고도 당선인 확정 보류로 이어지고 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투표소의 모든 투표함이 개표되지 않아 당선인 확정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다. 잠실7동 제2투표소에는 시위대들이 개표 중단과 재선거를 외치며 투표함 반출을 저지하고 있다. 반출되지 못한 투표함 2개에는 약 2천여 명이 던진 표가 보관돼 있다. 선관위는 시민들과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투표함 이송 강행을 자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원오 후보의 승복 선언에도 불구하고 현재 서울시장 선거 개표율은 99.54%에 머물러 있고, 선관위는 당선인 확정을 짓지 못하고 있다. 투표용지 사태를 두고 야당은 물론 여권에서도 좌시할 수 없는 문제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강한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투표용지 사태를 두고 헌법소원 심판이 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헌법재판소 전자헌법재판센터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피청구인으로 하는 위헌 확인 헌법소원심판 사건이 접수됐다. 개표가 이뤄지지 않은 표를 제외하고 9회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은 경기지사, 부산시장 등 더불어민주당이 12곳, 경북지사와 대구시장 등 국민의힘이 3곳에서 당선인을 확정지었다. 서울시장 개표가 이뤄지면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당선인 배출 지역은 4곳이 된다.

2026.06.04 17:32박수형 기자

[ZD SW 투데이] 베스핀글로벌, 'STK 2026' 참가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베스핀글로벌, 'STK 2026' 참가 베스핀글로벌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6(STK 2026)'에 참가한다. 행사는 AI와 로봇, AI 팩토리, 보안, 디지털 유통·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테크 전시회로 올해 약 500개 기업이 20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번 STK에서 AI 전환(AX)을 위한 종합 컨설팅 서비스인 '헬프나우 저니 투 AI'와 AI 오케스트레이션·운영 솔루션 '헬프나우 AI 파운드리'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AI 구축·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기업 맞춤형 AX 전략을 소개한다. 제조·유통·공공·금융 등 산업별 고객 성공 사례도 공개하며 기업들이 AX 과정에서 겪는 과제를 해결하고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메가존소프트·구글 클라우드, 요기요 임직원 AI 해커톤 기술 지원 메가존소프트가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요기요의 첫 사내 AI 해커톤 '2026 위대한 상상력'을 진행했다. 이번 해커톤은 요기요 임직원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제 서비스와 현업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팀 등록을 시작으로 본선 진출팀 선정, 멘토 매칭 및 집중 개발 기간을 거쳐 최종 발표와 시상까지 약 한 달에 걸쳐 진행됐다. 메가존소프트는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해커톤 전 과정의 기술 지원을 맡았다. 전 참가자들이 구글의 기업용 AI 모델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실제 과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전 환경을 구축하고 개발·비개발 직군별 이해도에 맞춘 온보딩 교육도 진행했다. ◆씽크프리, 2026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선정 한컴 자회사 씽크프리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6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에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포상은 남녀 근로자를 동등하게 대우하고 일·가정 양립을 적극 지원해 성평등 고용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된다. 올해 전국에서 26개 기업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가운데, 씽크프리는 능력과 성과 중심 인사제도, 모성보호 제도 강화, 가족친화적 근무환경 조성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투명한 성과평가 체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여성 승진자 비율 60%를 달성했으며 여성 관리자 육성 교육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구성원 모두에게 균등한 성장 기회를 제공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웃시스템즈, 에이전틱 시스템 플랫폼 공개 아웃시스템즈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한 '2026 원 컨퍼런스'에서 아웃시스템즈 컨텍스트 그래프 기반 에이전틱 시스템 플랫폼을 공개했다.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보다 효과적으로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규제 준수와 운영 관리, 비용 효율성 확보에 필요한 관리 체계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새로운 플랫폼 레이어인 아웃시스템즈 에이전트 익스피리언스도 선보였다. 기업 개발자가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및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도구와 서비스를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구축·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원 컨퍼런스에선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협력 확대도 발표됐다. ◆에임인텔리전스, 10개국 문화 반영 AI 벤치마크 공개 에임인텔리전스가 전 세계 각국 법률·제도·문화적 맥락을 반영해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신뢰성을 정밀 평가하는 글로벌 벤치마크 'XL-세이프티벤치'를 공개했다. 단순 번역을 넘어 10개국 현지 리스크와 문화적 맥락을 정밀 측정하는 최초의 글로벌 AI 안전성 기준을 제시했다. 이 벤치마크는 한국과 미국·인도·인도네시아·프랑스·독일·스페인·UAE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한 5500개 현지화 테스트 케이스를 통해 37개 주요 LLM의 법적·제도적·문화적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 단순 유해 콘텐츠 차단 능력을 넘어 모델이 리스크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우연히 안전해 보이는 '안전성의 착시' 상태를 구분해 글로벌 배포 준비도를 진단한다. ◆스카이인텔리전스-서울대 AI연구원, 피지컬 AI 연구 맞손 스카이인텔리전스가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봇 비전·파지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 및 협력체계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실제 사물과 환경을 고정밀 디지털 자산으로 변환하고 피지컬 AI 학습에 즉시 활용 가능한 산업 등급의 합성데이터를 대량 생산하는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서울대 AI연구원과 정부 연구과제(R&D) 공동 추진과 인력 교류 및 연구, 대규모 모델 학습·추론을 위한 서버 자원 확보 협력을 이어간다. 피지컬 AI 핵심 기술 확보와 고도화를 위해 그동안 구축해 온 합성데이터 생산 파이프라인을 제공할 방침이다. ◆엔닷라이트, 멧에이아이와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 협력 엔닷라이트가 산업용 디지털 트윈 및 시뮬레이션 혁신 스타트업 멧에이아이(MetAI)와 글로벌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대만에 본사를 둔 멧에이아이는 엔비디아가 대만 스타트업 중 최초로 직접 투자를 단행해 글로벌 테크 업계 주목을 받은 유망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엔닷라이트의 심 레디 3D 데이터 생성 엔진인 '트리닉스(TRINIX)' 와 멧에이아이의 산업 규모 디지털 트윈 생성 플랫폼 '멧젠(MetGen)'을 결합해 세계 최고 수준 통합 디지털 트윈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피지컬 AI 학습에 필요한 모든 기술 계층을 망라하는 풀스택 협력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2026.06.04 17:29한정호 기자

[기고] 본격적인 AI 시대, 데이터는 저장 자산이 아닌 운영 자산이다

인공지능(AI)은 불과 몇 년 사이 실험적인 기술에서 일상적인 업무 도구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개인은 AI를 활용해 정보를 찾고 문서를 작성하며 일정을 관리한다. 기업 역시 AI를 업무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기대만큼 단순하지 않다. 많은 기업이 여전히 시범 사업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일부 프로젝트는 운영 환경에서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중단되기도 한다. 이러한 한계는 AI 모델 자체보다 데이터 환경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AI는 방대한 공개 정보를 학습해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지만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업 내부의 데이터를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기업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과 클라우드 환경에 흩어져 있고 형식도 제 각각이라는 점이다. 이처럼 분산된 데이터를 연결하고 가공하는 과정이 복잡해질 수록 운영 부담은 커지고 성능은 떨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AI가 참고하는 정보의 정확성과 최신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면서 결과에 대한 신뢰도 역시 낮아질 수 있다. 최근 AI가 에이전틱(Agentic) AI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문제를 더욱 중요하게 만들고 있다. 기존 AI가 질문에 답하거나 정보를 요약하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여러 단계를 거쳐 업무를 수행한다. 다시 말해 AI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 프로세스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 변화는 기업 경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AI는 단순 검색이나 문서 작성 지원을 넘어 운영 및 고객 서비스, 분석,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AI가 활용하는 데이터가 최신 상태가 아니거나 접근 권한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면 잘못된 판단이나 보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AI 경쟁력은 어떤 모델을 도입했는가 보다 기업 데이터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고, 필요한 순간에 활용 가능한 상태로 관리되고 있는가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최근 기업들의 관심도 AI 모델 경쟁에서 데이터 운영 체계와 관리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AI 시대의 데이터는 단순히 저장해 두는 자산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활용되는 운영 자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빠르게 연결하면서도 보안과 통제 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능을 기존 시스템 외부에 별도로 추가하는 방식보다 데이터 플랫폼 자체에 AI 기능을 통합하려는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오라클 역시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안에 AI 기능을 직접 통합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하나의 환경에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으며, AI가 실제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안 역시 같은 맥락에서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애플리케이션 단위의 접근 통제가 중심이었다면, AI 환경에서는 데이터 자체에 대한 권한과 정책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AI는 사람보다 훨씬 많은 요청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처리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AI 활용 범위를 넓힐수록 데이터 통제 체계 역시 한층 정교해져야 한다. 또 다른 과제는 확장성이다. 앞으로 기업 내부에는 수많은 AI 에이전트가 직원들과 함께 데이터를 조회하고 업무를 수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이 추가되는 수준이 아니라 데이터 인프라의 역할 자체가 변화한다는 의미다. 실시간 데이터 활용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만큼 AI 전략은 곧 데이터 전략이 되고 있다. 한편 기업은 특정 클라우드나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유연성도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특정 모델이나 환경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어디에서 운영하고 어떤 AI를 활용할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개방성과 유연성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결국 앞으로의 AI 경쟁은 누가 더 많은 AI를 도입했는지가 아니라, 누가 더 안정적으로 AI를 운영 환경에 정착시키는가에 달려 있다. 이제 기업이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단순하다. "우리의 데이터는 AI가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상태인가?" AI는 이미 다음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이제 기업 역시 AI 모델 도입 자체보다 이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데이터 운영 체계와 전략을 함께 재설계해야 할 시점이다.

2026.06.04 17:28나정옥 컬럼니스트

[현장] IBM 밥 "신입 개발자 온보딩부터 QA까지 30분 만에"

"신입 개발자가 복잡한 기업 내 코드를 이해하고 내부 표준에 맞춰 기능을 개발한 뒤 테스트를 거쳐 풀 리퀘스트(PR)를 올리기까지 보통 얼마나 걸릴까요? 수주일에서 수개월이 걸릴 이 모든 과정을 AI 에이전트 '밥(Bob)'이면 30분 만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4일 우수연 한국IBM 전문위원는 서울 여의도 IFC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BM의 AI 개발 에이전트 '밥(Bob)'을 시연했다. IBM 밥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해 개발한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파트너 솔루션으로 기획부터 개발, 테스트, 배포, 운영, 보안에 이르는 개발 전 과정을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연은 은행 시스템 'IBM 뱅크'를 배경으로 신입 개발자 온보딩, 신규 요구사항 개발, 시프트 레프트 보안 등 세 가지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분석해줘" 한마디에 코드베이스 문서화…5분 만에 온보딩 첫 번째 시나리오는 신입 개발자가 프로젝트에 처음 투입돼 복잡한 기존 레거시 시스템을 파악하는 과정을 다뤘다. 우 전문위원이 화면 왼편에 은행 시스템 코드를 열어두고 프롬프트창에 "분석해 줘"라고 입력하자 IBM 밥은 전체 코드베이스를 압축 분석한 뒤 결과를 문서 형태로 정리했다. 개발자가 아닌 실무자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문서를 요청하자, 브라우저에서 볼 수 있는 웹페이지 형태의 시각화 문서를 제공했다. 화면에는 전체 시스템 구성도와 텔러·백오피스 등 역할별 구조, 주요 프로세스 흐름이 다이어그램 형태로 순차적으로 나타났다. 우 전문위원은 "불과 5분도 안 걸리는 시간에 실제 시스템이 어떤 구조인지, 지금 보고 있는 코드가 어떤 코드인지 확인할 수 있다"며 "보통 온보딩에 2~3주, 길게는 두세 달도 걸리지만 이런 기능을 통해 훨씬 빠르게 회사 코드를 이해하고 이후 개발로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이드 몰라도 자율 개발… 스스로 오류 고치고 배포 신청까지 두 번째 시나리오는 신입 개발자에게 신규 요구사항이 주어진 상황을 가정했다. 요구사항은 잔액 조회와 거래 내역 조회, 계좌 이체 확인 등 프론트엔드 기능 개발이었다. 우 전문위원은 "신입사원이 맡기에는 꽤 복잡한 요구사항이지만 IBM 밥은 스스로 요구사항을 불러와 내용을 정리하고 개발 계획을 세운 뒤 실제 코드 생성까지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M은 오픈소스 디자인 시스템인 '카본(Carbon)'을 모델컨텍스트(MCP) 방식으로 적용해 개발자가 가이드라인을 일일이 공부하지 않아도 '밥'이 기업 표준 규격에 딱 맞는 화면 코드를 알아서 작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실제로 '밥'은 구현 계획을 먼저 제시했고 승인이 이뤄지자 화면 왼편에 계좌 상세 조회 컴포넌트와 스타일 파일, 리드미(README) 문서까지 자동으로 생성해 나갔다. 시연 중 가장 눈에 띈 장면은 배포 전 단계에서 코드를 실시간으로 검증하는 자동 테스트(QA) 과정이었다. IBM 밥이 직접 브라우저를 열고 테스트 계정으로 로그인을 시도하던 중 기획서 상의 가이드 오류로 로그인이 실패했다. 그러자 밥은 시스템을 멈추는 대신 직접 데이터베이스(DB)를 조회해 올바른 자격증명 정보를 찾아내고 테스트를 자율적으로 완수했다. 테스트를 마친 IBM 밥은 저장소 내 '룰(rule)' 폴더에 사전에 정의된 규칙과 커밋 컨벤션을 참고해 커밋 메시지와 브랜치명을 만들고 저장소에 변경사항을 반영한 뒤 풀 리퀘스트(PR, 배포 신청서)를 자동으로 생성했다. 발행된 PR에는 구현 기능 요약과 프로젝트 구조, 테스트 완료 여부, 실행 방법 등이 체계적으로 정리됐다. 우 전문위원은 "기업 환경에서는 개발 시간 외에도 요구사항 전달과 테스트, PR 작성 및 리뷰 과정에서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밥'은 이 과정을 자동화해 준다"고 소개했다. 개발 중 보안 취약점 탐지…14개 결함 찾아 즉시 수정 마지막 시나리오는 배포 전 단계에서 코드를 실시간으로 테스트하고 보안 결함을 제어하는 프로세스였다. 새로 만든 데이터 파이프라인 코드에 취약점이 포함된 상황을 가정하고 분석을 요청하자 '밥 파인딩' 패널이 열리며 소스 코드 내 결함 목록이 리포팅됐다. 우 전문위원은 "기업 환경에선 개발 시간 외에도 요구사항 전달과 테스트, PR 작성, 리뷰 과정에서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IBM 밥은 이런 업무도 자동화해 보다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IBM 밥은 사전에 정의된 규칙을 참고해 커밋 메시지와 브랜치명을 만들고 저장소에 변경사항을 반영한 뒤 PR을 생성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저장소 내 '룰(rule)' 폴더에는 메시지 구조와 브랜치 명명 방식, PR 작성 형식이 미리 정의돼 있었고 IBM 밥은 이를 반영했다. 생성된 PR에는 구현한 기능 요약과 프로젝트 구조, 테스트 완료 여부, 실행 방법 등이 정리됐다. 우 전문위원은 "보안 취약점은 보통 개발이 다 끝나고 배포 직전에 검사하느라 수정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고, PR 리뷰나 정적 분석 도구에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밥은 개발 환경 안에서부터 보안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입 개발자가 30분 만에 기존 시스템을 분석하고 기업 환경에 맞는 새로운 코드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기존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IBM 밥은 이런 일을 실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업용 AI 도구"라고 강조했다.

2026.06.04 17:10남혁우 기자

와이즈넛, 멀티모달 '와이즈 로아 울트라' 공개…산업 현장 AI 공략

와이즈넛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사업 확대를 위해 멀티모달 기반 제품군을 추가했다. 와이즈넛은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한 '와이즈 로아 울트라'를 새롭게 선보이고 기존 '와이즈 로아' 라인업을 4단계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모델 출시에 이어 올해 멀티모달 형태로 출시된 첫 제품군이다. 와이즈 로아 울트라는 이미지·영상 데이터 분석과 시각 객체 인식, 동적 맥락 추론을 지원하는 최상위 모델이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서와 이미지, 영상, 설비 화면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함께 이해하도록 설계됐다. 와이즈넛은 기존 와이즈 로아를 업무 복잡도와 데이터 규모, 운영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해 왔다. 기본형 AI 응답 중심 '코어', 업무 자동화와 고도화 응답 중심의 '프로', 심층 추론과 대용량 데이터 분석 중심의 '맥스'가 기존 라인업이다. 이번 울트라 추가로 와이즈넛은 와이즈 로아 라인업을 4단계로 완비했다. 이를 기반으로 단순 질의응답형 AI를 넘어 실제 업무 수행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공급 체계를 넓힐 계획이다. 와이즈넛은 와이즈 로아를 자사 AI 에이전트 플랫폼과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에 연계할 방침이다. 실제 업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를 공공·산업안전·제조·금융 분야에 공급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기업 AI 시장은 단순히 더 똑똑한 모델 경쟁을 넘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다양한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와이즈 로아 울트라는 텍스트를 넘어 산업 현장의 다각적인 데이터를 이해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2026.06.04 17:04김미정 기자

李대통령, 투표용지 부족에 "명확하게 책임 물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을 두고 “민주공화국에서 무엇보다 철저해야 할 선거 관리에 납득하기 쉽지 않은 허점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든 국가기관은 국민의 신성한 참정권 행사 과정에 조금의 빈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관계기관은 행정부가 가진 권한과 책임을 모두 사용해 문제 발생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고, 또 책임질 것이 있다면 명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겠다”라고 주문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직접 제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참정권이 흔들리지 않도록 선관위가 책임 있는 조치를 다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여 스스로 철저한 점검과 필요한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청와대는 관련 사안을 엄중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방선거 투표 당일 송파구 등에서 10여 곳의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시간 내 투표를 마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2026.06.04 16:44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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