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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공간에 테슬라 같은 혁신 심는 '트러스테이' 이야기

인공지능(AI) 기술이 전 세계 산업 지형을 뒤흔드는 가운데, 주거 공간에도 자율주행 개념을 도입한 혁신적인 플랫폼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야놀자 투자를 받은 프롭테크 기업 '트러스테이'(대표 이승오)가 그 주인공이다. 트러스테이는 10일 서울 대치동 MDM 타워 1층 야놀자 스퀘어에서 열린 '제3회 미디어허브: 주거 플랫폼·ERP 시장' 행사에서 'AI 기반 스마트 주거 서비스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향후 사업 전략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임태민 트러스테이 R&D실 CTO는 단순한 주거 관리 앱을 넘어, 단지와 단지, 나아가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하이퍼 커넥티드 플랫폼' 비전을 제시했다. 공간의 한계를 넘다…'노키 AI'가 제시하는 3세대 주거 플랫폼 임 CTO는 주거 플랫폼 시장의 발전 단계를 총 3세대로 정의했다. 1세대가 모든 민원과 행정을 수기로 처리하던 아날로그 시대였다면, 2세대는 방문 주차 예약이나 게시판 확인 등 단편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IT 앱의 시대다. 트러스테이가 지향하는 3세대는 주거 공간 자체에 '자율주행 OS(오퍼레이팅 시스템)'를 탑재해 시스템 스스로 작동하고 선제적으로 통합 관제를 수행하는 '생활 지원 밀착형 스마트 공간'이다. 이 같은 3세대 패러다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트러스테이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브랜드 '노키 AI'다. 노키 AI는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돼 오프라인 주거 환경의 페인 포인트를 해결한다. 첫 번째 축인 '온사이트 AI(On-site AI)'는 각 주거 단지만이 가진 고유하고 폐쇄적인 데이터를 독점적으로 학습해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이 '멀티모달 기반의 주간 생활 요약'이다. 관리사무소에서 정형화되지 않은 이미지나 PDF, 첨부파일 형태로 공지사항을 올리면, 온사이트 AI가 이를 스스로 분석·가공해 입주민별 맞춤형 스케줄(동별 주차장 청소, 분리수거일 등)을 요약 전달한다. 회사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입주민 만족도가 90%에 달할 만큼 실용성이 높다. 또 아파트 단지 내 고질적 문제인 입주민-관리사무소-입주자대표회의 간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단지별 관리규약, 공동주택관리법, 아파트 관리 신문 등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아파트 특화 행정·법률 자문 LMM' 기능도 탑재했다. 두 번째 축인 '노키 비전'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안전·보안 관제 시스템이다. 차량 번호 인식(LPR)의 경우, 공개되지 않은 번호판 폰트 자체의 특장점을 스스로 학습하고 데이터를 생성하는 독창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영상 기반 인식률을 약 99.5%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국가별로 다른 번호판 체계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어 글로벌 확장성이 높다는게 회사 설명이다. 지능형 화재 감지 시스템 역시 유용하다. 불꽃을 인식하면 단순히 경보를 울리는 데 그치지 않고 확산 속도를 감지해 3단계(관리자 알림→입주민 피난 안내→소방서·경찰서 자동 신고)로 대응한다. 특히 온사이트 AI와 연동돼 화재 발생 층수와 위치에 따라 세대별로 최적의 대피 경로를 다르게 안내하는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테슬라의 센트리 모드(Sentry Mode)처럼 단지 내 쓰러짐 사고, 싸움, 접촉 사고 등 이벤트 발생 전후 10초의 영상을 자동으로 캡처·기록해 관리자가 수많은 CCTV를 일일이 돌려볼 필요가 없도록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마지막 세 번째 축인 '하이퍼 커넥티드 AI'는 궁극적으로 온·오프라인의 인프라를 완벽하게 제어하는 인공지능이다. 현재 트러스테이 R&D실에서 고도화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1200개 단지 확보와 프리미엄 시장 평정, 글로벌 영토 확장 임 CTO에 따르면, 트러스테이의 뛰어난 기술력은 시장 데이터로 증명되고 있다. ▲주거 관리 통합 솔루션 '노크타운' ▲하드웨어 연결 바탕이 되는 '노크존' ▲생활 상권 하이퍼로컬 소통 플랫폼 '노크플레이스' 시너지를 통해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이미 1200개 단지와 계약을 확정 지었으며, 연말까지 2000개 단지 도입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분기별 활성 사용자(QAU)는 70만에 육박하며, 이용자의 플랫폼 체류 및 결착도를 나타내는 '스티키니스(Stickiness) 지수'는 기존 아파트 관련 앱 대비 2~3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제어부터 행정 유틸리티까지 제공되는 세부 서비스만 60여 개가 넘는다. 시장 내 지위도 탄탄하다. 성수동의 초고가 프리미엄 주거 단지(성수 3대장)를 비롯해 고급 타운하우스, 대형 스포츠센터 등에 솔루션 진입을 완료했다. 특히 고령화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실버타운 시장에서는 위급 상황 시 관리자에게 즉각 신호를 보내는 비상 대응 시스템을 인정받아, 실버타운을 온전히 커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3D 공간 데이터 전문 기업 '아키스케치'와의 MOU를 통해 실제 도면 기반의 3D 공간 변환 및 AI 인테리어 커머스 기능까지 노크타운 내에 탑재하며 서비스 영역을 무한히 확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성공을 발판 삼아 글로벌 진출도 가시화됐다. 현재 약 5개국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그중 2개국에서는 실질적인 사업화 단계인 PoC(기술검증)를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특히 몽골 제2의 도시인 '다르한 시'와 직접 PoC 계약을 체결, 도시 전역의 CCTV 200여 대를 실시간으로 분석·관제하는 시스템 도입을 완료했다. 임태민 CTO는 "현지에서 소방청, 경찰, 군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불을 질러 화재 감지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노키 비전이 완벽하게 화재를 잡아내 대단한 찬사를 받았다"고 일화를 전했다. 또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신도시 건설사 및 바이어들과 실무 미팅을 갖고 아시아 시장 스마트시티 인프라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마쳤다고 알렸다. '당근'과는 다르다… 오프라인 문제 해결하는 상생의 '피지컬 AI' 이날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스마트 주거 플랫폼 도입에 따른 관리사무소 인력 대체 우려와, 지역 기반 플랫폼인 '당근' 등 기존 빅플레이어와의 차별점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승오 트러스테이 대표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트러스테이만의 '상생 경영 철학'과 '비즈니스 정체성'을 명확히 밝혔다. 이 대표는 기술 도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 "주거 단지의 규모가 커지고 관리 시설이 고도화되는 반면, 위탁 관리 인력은 제한돼 현재 관리소 직원들은 1인이 멀티 세대를 감당해야 하는 한계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의 목적은 직업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과중한 행정 업무와 모니터링을 AI로 자동화해 효율성을 높여주는 것"이라며 "정작 중요한 사람과 사람 간의 따뜻한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상생 구조"라고 강조했다. 기존 인프라를 전면 교체할 필요 없이 트러스테이의 'ECA 장비'만 추가하면 기존 CCTV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단지 비용 부담도 최소화 된다는 설명이다. 지역 소통 플랫폼인 '당근'이나 배달 플랫폼과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깊이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당근이 광범위한 지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 온라인 플랫폼이라면, 트러스테이는 관리사무소, 입주자대표회의, 입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공식 계약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B2B2C 오프라인 베이스 플랫폼'"이라고 정의했다. 실제로 노크플레이스는 철저한 입주민 인증을 거친 폐쇄성을 무기로 삼는다. 온라인상에 가격이 노출되지 않는 특성을 활용해, 특정 단지 주민들만을 위한 공동구매(예: 숨고와 연계한 세탁기 청소 공구) 등 강력한 바게닝 파워(Bargaining Power)를 행사할 수 있다. 하드웨어 영역과의 결합도 완벽하다. 단지 내 스크린골프장 예약과 관리비 부과 연동은 물론, 안면 인식을 통한 아파트 현관문 자동 개폐 등 오프라인 공간 및 사물인터넷(IoT) 제어 역량은 온라인 기반 서비스가 흉내 낼 수 없는 영역이다. 이승오 대표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글로벌 빅테크의 거대언어모델(LLM)이 대단하지만, 이들은 철저히 온라인 세상의 문제만을 해결한다"며 "반면 트러스테이는 오프라인 환경 요소를 분석하고 IoT와 연결해 현실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물리적 AI'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2026.06.10 17:06백봉삼 기자

세이프틱스, 협동로봇 특허 2건 무효 확정

로봇 안전성 솔루션 업체 세이프틱스의 협동로봇 특허 2건 무효가 확정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세이프틱스는 지난 4월 하순 특허심판원이 자사 특허 2건의 주요 청구항(권리범위)이 무효라고 판단(심결)한 것에 대해 불복하지 않았다. 특허심판원 심결에 불복할 경우, 심결 등본을 받은 날부터 30일 안에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4월 하순 심결이 나온지 30일이 이미 지났기 때문에 세이프틱스가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났다. 특허심판원 무효 심결이 확정됐다. 주요 청구항 무효가 확정된 세이프틱스 특허 2건은 '로봇의 안정성 평가 방법'(등록번호 2732695, 2759672)이다. 이들 특허는 로봇 움직임을 3D로 시뮬레이션하고, 충돌할 때 발생하는 충격을 계산해 안전 여부와 위험 동작 등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해당 특허무효심판은 앞서 세이프틱스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상대로 특허침해를 경고하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025년 10월 대응 차원에서 청구한 분쟁이다. 세이프틱스가 두 특허를 등록한 시기는 각각 2024년 11월, 2025년 1월로 오래되지 않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쟁점 특허 2건 각각의 청구항 1~10항이 무효라고 주장했는데, 특허심판원이 대부분 받아들였다. 특허심판원이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장을 각하한 청구항은 '695 특허는 4항, '672 특허는 3항 등 각 1개항이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장이 각하된 2개 청구항은 세이프틱스가 정정심판 과정에서 삭제한 청구항이어서, 무효화 대상이 없어진 셈이다. 사실상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장이 모두 수용됐다. 지난 3월 특허심판원 무효심판 구술심리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쟁점 특허는 기재불비(설명 불충분)에 해당하고, 신규성·진보성이 없다"며 "피청구인(세이프틱스)이 지난 2월 청구한 정정심판이 인정돼도 기재불비는 해소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세이프틱스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장을 부정하고, 진보성에 대해선 "청구인(레인보우로보틱스)이 (무효 증거로) 제시한 비교대상발명은 시간 기반 위험도만 표시한다"며 "이것을 구분 동작 단위까지 표현하려면 별도 설계가 필요하고, 이를(특허를) 단순 설계 변경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맞섰다. 10일까지 세이프틱스가 한국 지식재산처(옛 특허청)에 출원(신청) 후 공개된 특허는 3건, 등록된 특허는 3건이다. 등록 특허 3건 중 2건은 이번에 특허심판원에서 무효심판과 정정심판을 거치면서 모든 청구항이 무효 또는 삭제됐다.

2026.06.10 17:01이기종 기자

공공도서관도 AI 체험 공간으로…디지털 학습 인프라 전환할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공공도서관을 인공지능(AI) 체험·학습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 검토에 나섰다. 생성형 AI 활용이 교육과 업무, 콘텐츠 제작 등 일상 영역으로 확산되면서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독서와 정보 제공을 넘어 디지털 기술 체험 영역까지 넓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문체부는 최근 '공공도서관 AI 체험·학습 지원 플랫폼 구축 연구'를 추진했다. 해당 연구는 공공도서관에서 AI 체험과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과 운영 방향을 검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공도서관을 디지털 학습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해외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 싱가포르 국립도서관청은 '런X디지털'(LearnX Digital)을 통해 생성형 AI와 머신러닝 등 신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성형 AI 기반 독서 체험 등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도 선보였다. 미국 뉴욕에서도 공공도서관을 활용한 AI 리터러시 교육 모델이 추진되고 있다. 뉴욕시경제개발공사는 뉴욕공공도서관, 브루클린공공도서관, 퀸즈공공도서관 등과 함께 AI 리터러시 파일럿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서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통해 시민 대상 AI 교육 역량을 확대 중이다. 이들 사례는 공공도서관이 단순한 자료 보관·열람 공간을 넘어 시민이 새로운 기술을 접하고 활용 방법을 배우는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AI 활용 능력이 교육과 업무 경쟁력의 일부로 자리 잡아가는 상황에서 접근성이 높은 공공도서관을 활용하려는 시도는 해외 여러 나라에서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공공도서관의 역할은 꾸준히 확장돼 왔다. 자료 대출과 열람 중심이었던 도서관은 문화강좌와 독서 프로그램, 지역 커뮤니티 활동, 미디어 교육 등을 운영하며 생활문화 거점으로 기능을 넓혀왔다. 문체부의 이번 연구 역시 이러한 변화 흐름 속에서 공공도서관이 AI 체험과 학습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을지를 살펴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공공도서관이 AI 체험·학습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는지, 해외 사례를 국내 환경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공공도서관을 AI·디지털 교육 거점으로 활용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도서관은 운영 인력과 예산, 지역별 여건이 크게 다르다. 공공도서관이 AI 체험·학습 기능을 수행하려면 플랫폼 구축 여부뿐 아니라 사서와 운영 인력 교육, 이용자 대상 프로그램 구성, 개인정보와 저작권 안내, 지역 중소도서관 적용 방안까지 함께 검토돼야 한다. 이번 연구가 단순한 기술 도입 논의를 넘어 공공도서관의 역할 변화와 운영 모델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남게 됐다. 다만 이번 연구에 당장 정책적 의미를 크게 부여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아직은 구체적인 사업 추진이나 전국 단위 확산을 전제로 한 단계라기보다 공공도서관에서 AI 체험·학습 기능을 어떤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 살피는 초기 검토 성격이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한 공공도서관 관계자는 “문체부도 이제 행보를 시작한 연구 사업에 구체적인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도서관의 AI 플랫폼 활용 가능성과 운영 방향을 검토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6.06.10 16:53김한준 기자

[최홍석 칼럼] 젠슨 황 내한이 한국 통신사에 던진 질문

"통신 네트워크는 국가 AI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기업, 기기, 기계를 연결하고, 새로운 AI 클라우드의 핵심 기반이 될 것입니다."(젠슨 황) 이달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내한은 단순한 비즈니스 방문이 아니었습니다. SK텔레콤·네이버·현대차·LG를 하루에 종횡무진 누빈 그의 일정은, 한국이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서 어떤 포지션을 잡아야 하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지도였습니다. 삼겹살집에서 시작해 로봇 사옥을 거쳐 GW급 AI 클라우드 협약으로 끝난 이 방문의 핵심 키워드는 세 가지, 소버린 AI·네오스케일러·피지컬 AI였습니다. 소버린 AI, '나라 안의 AI'를 만든다는 것 소버린 AI는 '국산 AI'가 아닙니다. 자국의 언어·데이터·법제도가 반영된 AI 모델을, 자국이 통제 가능한 인프라 위에서 학습·추론하는 체계 전체를 의미합니다. 미국 빅테크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맡기는 순간 AI의 '두뇌'는 있지만 '주권'은 없는 상황이 됩니다. 네이버는 '각 세종' 데이터센터를 전초기지로, 엔비디아와 GW급 AI 팩토리 공동 구축에 합의했습니다. 내년 상반기 55MW 가동을 시작으로 2028년 200MW, 궁극적으로 GW급 확장이 목표입니다. 한국 기업 최초로 엔비디아 '네모트론 연합'에 합류하며 하이퍼클로바X를 소버린 AI의 글로벌 레퍼런스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SK텔레콤 역시 500B 규모 초거대 모델 'A.X K1'을 소버린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내세우며,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GW급 AI 클라우드를 구축합니다. KT는 자체 소버린 AI 모델 라인업과 함께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 참여를 적극 추진 중입니다. 네오스케일러...기가와트 시대의 연산 거점 기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전력 규모가 수십~수백 MW였다면, 네오스케일러는 GW 단위의 연산 집적도를 목표로 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규모 확장이 아닙니다. AI 연산의 성격 자체가 바뀌는 것입니다. 수십만 장의 GPU가 동시에 가동되는 AI 팩토리에서는 네트워크가 단순한 파이프가 아니라 연산 클러스터의 핵심 구성 요소가 됩니다. GPU 간 데이터가 마이크로초 단위로 동기화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국 광케이블·기지국·데이터센터 자산을 실제로 운용하는 통신사만이 이 규모의 AI 팩토리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네트워크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피지컬 AI...로봇이 망을 필요로 하는 이유 젠슨 황이 현대차 사옥과 로봇 친화형 빌딩인 네이버 사옥을 방문한 이유는 하나입니다. '에이전틱 시스템·로봇·피지컬 AI를 구현하는 데 있어 데이터 확보가 가장 어려운 과제'라는 그의 말처럼, 피지컬 AI에서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핵심입니다. 로봇과 자율기기는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I 팩토리로 올려 모델을 고도화하고, 고도화된 모델을 다시 현장에 배포하는 실시간 순환 구조가 필요합니다. 이 순환의 신경계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통신망입니다. T-모바일과 노키아는 엔비디아 AI-RAN 인프라를 5G 기지국에 적용해, 무선망이 동시에 분산 AI 연산을 수행하는 구조를 실증했습니다. SK텔레콤도 WIS 2026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로봇 트레이닝 플랫폼을 공개하며 피지컬 AI 영역에서의 역할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국내 통신사가 지금 준비해야 할 세 가지 ① AI 팩토리를 위한 전용 네트워크 구축 GW급 AI 팩토리는 마이크로초 결정론적 레이턴시·무손실 패브릭·페타비트급 대역폭을 요구합니다. 5월 칼럼에서 다룬 SRv6 기반 단일 패브릭과 RON은 바로 이 AI 팩토리 연결의 기술 기반입니다. Telco가 보유한 광전송 인프라와 IP/MPLS 백본은, 제대로 진화시키면 경쟁자가 쉽게 복제할 수 없는 핵심 자산이 됩니다. ② 엣지-코어 연속성 설계 로봇·자율기기가 쏟아내는 비정형 데이터는 엣지에서 필터링되고, 코어 AI 팩토리에서 학습되며, 다시 엣지로 모델이 배포되는 연속적 흐름을 필요로 합니다. 전국 분산 기지국과 엣지 노드를 실제로 운용하는 통신사만이 이 흐름을 물리적으로 보장할 수 있습니다. 5G 특화망(이음 5G)과 AI-RAN의 결합이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입니다. ③ 소버린 데이터 인프라 선점 소버린 AI의 핵심은 '데이터가 어디에 있느냐'입니다. 국가 안보·의료·금융·공공 데이터는 자국 영토 내 처리·보관이 요구됩니다. 통신사는 수십 년간 축적한 통신 데이터의 신뢰 기반 위에서 소버린 AI 인프라의 신뢰 앵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입니다. LG유플러스의 파주 하이퍼스케일 AI DC 추진도 이 흐름의 일환입니다. 망을 가진 자가 AI 시대의 인프라를 지배한다 소버린 AI는 '우리 땅에서, 우리 데이터로, 우리가 통제하는 AI'를 요구합니다. 네오스케일러는 그 AI를 돌릴 GW급 연산 거점을 요구합니다. 피지컬 AI는 그 연산 결과를 물리 세계에 실시간으로 연결할 신경계를 요구합니다. 이 세 요구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사업자는 전국 광케이블·기지국·데이터센터를 실제로 운용하는 통신사입니다. 준비 없이 위상이 저절로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AI 팩토리 네트워크 진화, 엣지-코어 연속성 설계, 소버린 데이터 인프라 구축, 이 세 가지 방향으로 지금 실행을 시작하는 통신사만이 다음 AI 시대의 국가 인프라 사업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AI는 모든 국가와 기업에서 쓰일 것이고, 반도체와 이동통신을 포함해 전 산업군에서 사용될 것입니다."(젠슨 황) 망을 가진 자가 AI 인프라를 지배하는 시대. 그 시작이 지금입니다.

2026.06.10 16:53최홍석 컬럼니스트

틸론-영남이공대학교, AX전환과 AI 인재양성 협력

틸론(대표 최백준)과 영남이공대학교가 AI 대전환(AX) 시대를 선도할 실무형 인재 양성과 청년들에게 공정한 AI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산학협력을 목적으로 'AI 기반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8일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은 틸론의 혁신적인 가상화 기술력과 영남이공대학교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연계, 산업 현장에서 즉각 활약할 수 있는 'AI 인프라 기반 실무형 인재 양성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백준 틸론 대표를 비롯해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 권기홍 교학부총장, 기획처장, AI융합대학 학장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정부·교육부·노동부로부터 특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은 '산업체 위탁 취업연계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특히 기업 주문 인원이 작년 600명에서 올해 1000명으로 급증하고 협약 고등학교가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100% 온라인 교육 한계를 극복할 돌파구로 'AI 접목 교육'을 구상해 왔다. 이런 혁신에 힘입어 입학정원 100% 달성을 5년간 이어오는 성과를 달성했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고품질 AI 교육 환경 구축을 희망, 디지털 배지와 AI 인증제 도입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지방 전문대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대구·경북 지역 학생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향후 대학 연합을 통한 비용 분담 및 확산 모델도 제안했다. 이에 틸론은 자사의 AI 개발·교육 플랫폼 '티스테이션(T-station)' 기반의 대학 AI 도입 모델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티스테이션은 틸론이 국내 주요 대학에 성공적으로 도입한 AI 추론 및 개발과 교육이 원격에서도 가능한 자동화 솔루션이다. 최근 하드웨어 구매 비용이 전년 대비 급격히 상승한 상황에서, 대규모 서버 구매 없이 유저당 월 라이선스 과금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효율적인 '연합체 서비스' 구조가 특징이다. 특히 글로벌 채용 시장이 학벌 중심에서 'AI 활용 능력'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틸론은 대학 AI 교육의 핵심 키워드로 ▲토큰 맥싱(Token Maxing, 효율적 토큰 사용 능력을 평가·학점 등에 반영)과 ▲메가 프롬프트를 활용한 자기만의 AI 서비스 제작 역량을 꼽았다. 실제 성공 사례로 소개된 틸론의 AI 교육 모델은 학생별로 GPU를 할당하고, 로그인 시 토큰 사용량을 가시화해 교수와 학교 관리자가 모니터링할 수 있게 지원한다. 학생들은 마지막 학기에 LLM(거대언어모델)과 VLM(시각언어모델) 기반의 해커톤을 통해 각 팀별 특화된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AI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평가를 수행, 교수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평가를 객관화할 수 있다. 양 기관은 거창한 거버넌스 구축에 앞서, 학교와 학과를 대표할 수 있는 시범 과목을 먼저 지정해 빠르게 실행에 옮기기로 뜻을 모았다. 틸론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남이공대학교 전용 'AID(AI 개발·교육) 단계별 구축 방안'을 제안하고 'GPU 가상화'기술 기반의 첨단 AI 교육 플랫폼을 표준화해 가자는 목표를 공유했다. 틸론 최백준 대표는 "이제 글로벌 채용 시장의 패러다임은 단지 스펙만이 아닌, '실무에서 에이전트 AI를 얼마나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가'로 완벽히 재편됐다"면서 "전문대학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구·경북 지역 청년들에게 평등하고 공정한 AI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남이공대학교가 추진하는 '학생별 GPU 할당', '토큰 활용 환경'과 'AI 서비스 제작 중심' 교육 모델이 강력한 성공 사례가 되도록 틸론의 독보적인 가상화 기술력과 경험을 아낌없이 전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틸론은 "영남이공대학교가 체결한 이번 MOU 목표가 달성되면 전문대학교 특성을 살린 AX전환 및 AI 교육의 표준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지역소멸 위기에서 지방에 있는 전문대학의 교육이 AI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다면 인재의 정주여건 제공, 학교의 경쟁력 제고, 우수인력 및 해외인력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0 16:17방은주 기자

AI로 숙제하는 13세 아이…"친구들 AI 너무 의존" 걱정?

화면을 보며 자란 세대라면 인공지능(AI)도 거리낌 없이 받아들일 것 같다. 그런데 데이터는 정반대를 가리킨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기업 위 커뮤니케이션즈(We. Communications)가 2026년 발표한 '알파 인텔리전스 2.0(Alpha Intelligence 2.0)' 보고서에 따르면, 알파세대는 AI를 능숙하게 쓰면서도 그 AI를 동시에 의심하는 첫 세대다. 알파세대(Gen Alpha)란 대략 2010년 이후 태어나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과 AI를 곁에 둔 세대를 말한다. 지금 11세에서 15세인 이 아이들이 검색창 대신 무엇을 켜는지, 그리고 왜 그것을 경계하는지는 앞으로 AI 서비스와 브랜드의 운명을 가를 신호다. 검색창 대신 AI에게 묻기 시작한 11세에서 15세 알파세대는 나이가 들수록 검색엔진을 덜 쓰고 AI에게 직접 답을 묻기 시작한다. 위 커뮤니케이션즈가 11세에서 15세 미국 어린이 1,070명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에서 답을 찾을 때 일반 검색엔진(구글, 빙 등)에 의존하는 비율은 11세 57%에서 15세 48%로 떨어진 반면, 같은 기간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AI 요약을 쓴다는 응답은 또렷이 늘었다. 대규모 언어모델이란 챗GPT(ChatGPT)나 제미나이(Gemini)처럼 사람의 질문에 문장으로 답해주는 AI를 말한다. 여기에 검색 결과 맨 위에 자동으로 뜨는 AI 요약(AI 오버뷰)까지 더하면, 나이가 많은 아이일수록 "검색"보다 "질문"에 가까운 방식으로 정보를 찾는 흐름이 뚜렷하다. 어른들이 여전히 키워드를 입력하고 링크를 고르는 동안, 이 아이들은 AI가 정리해준 답을 먼저 읽고 자란다. 숙제의 동반자가 된 AI, 15세의 80%가 사용 알파세대에게 AI는 이미 숙제를 함께 하는 동반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 과제에 AI 도구를 쓴다고 답한 비율은 11세 59%에서 15세 80%로 뛴다. 나이가 한 살씩 올라갈 때마다 AI는 더 깊이 학습 안으로 들어온다. 아이들이 AI를 쓰는 용도는 첫째가 자료 조사, 둘째가 아이디어 떠올리기(브레인스토밍), 셋째가 자료 요약이다. 단순히 답을 베끼는 도구가 아니라, 찾고 발상하고 정리하는 공부 과정 전체에 AI가 끼어들어 있다는 뜻이다. 알파세대의 20%는 자기 기기에 자동화나 개인 맞춤 같은 AI 기능이 더 많이 들어오길 원한다고 답했다. 다섯 명 중 한 명은 지금보다 더 많은 AI를 원하는 셈이다. "AI에 너무 의존한다"고 스스로 말하는 아이들 흥미로운 반전은 같은 아이들이 AI를 경계한다는 점이다. AI를 가장 능숙하게 쓰는 세대가, 동시에 AI 의존을 가장 날카롭게 비판한다. 보고서에서 알파세대의 약 48%, 즉 거의 절반이 "일부 학생들이 AI 도구에 너무 의존해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림1. 알파세대 42%, "기술 없는 삶이 더 낫다" (출처: We. Communications 'Alpha Intelligence 2.0') 같은 조사에서 5명 중 2명에 가까운 비율은 AI가 학생의 시간을 많이 아껴주고 유용한 학습 도구라고도 답했다.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나친 의존은 경계하는, 두 마음을 함께 품은 태도다. 미래 일자리를 보는 시선도 갈렸다. AI가 일을 더 쉽고 빠르게 만들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답이 32%, 많은 일자리를 대체해 기회를 줄일 것이라는 답이 22%, 둘 다라는 답이 34%였다. 그림2. 알파세대 48%, "학생들의 과도한 AI 의존" 우려 (출처: We. Communications 'Alpha Intelligence 2.0') 더 나아가 알파세대의 42%는 "오늘날의 모든 기술이 없는 편이 삶이 더 나을 것"이라는 말에 어느 정도 동의했다. 기술 속에서 자랐지만 기술을 맹신하지는 않는, 이 세대의 균형 감각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림3. AI와 미래 일자리, 도움 32% vs 위협 22% (출처: We. Communications 'Alpha Intelligence 2.0') 기업을 신뢰하는 알파는 11%뿐, GEO가 브랜드의 생존선 알파세대가 가장 신뢰하지 않는 집단은 기업이다. 보고서에서 "가장 신뢰하는 기관"을 묻자 과학 기관·과학자가 43%로 1위였고, 기업과 대기업은 11%로 최하위였다. 이는 연방정부(12%)보다도 낮은 수치다. 신뢰는 낮은데 영향력은 막대하다는 점이 브랜드에는 숙제다. 보고서는 알파세대가 직접 쓰는 돈만 수십억 달러에 달하고 가족의 소비 결정까지 좌우한다고 짚으며, 가장 나이 많은 알파가 이제 막 16세가 됐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보고서가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에게 제시한 첫 번째 과제가 GEO다.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곧 생성형 엔진 최적화란 챗GPT 같은 AI가 답을 만들 때 우리 브랜드가 그 답 안에 등장하도록 콘텐츠를 다듬는 전략을 말한다. 알파세대가 검색 링크를 클릭하는 대신 AI가 정리해준 답을 먼저 읽는다면, 그 답에 이름이 오르지 못한 브랜드는 아예 보이지 않는다. 보고서는 GEO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라고 표현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알파세대는 AI를 주로 어디에 쓰나요? 알파세대는 AI를 주로 학교 숙제에 사용합니다. 위 커뮤니케이션즈 보고서에 따르면 자료 조사, 아이디어 떠올리기, 자료 요약 순으로 활용하며, 15세의 80%가 과제에 AI 도구를 쓴다고 답했습니다. 알파세대는 AI를 긍정적으로만 보나요? 아닙니다. 알파세대의 약 48%는 일부 학생이 AI에 너무 의존한다고 걱정했고, 42%는 모든 기술이 없는 삶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AI를 잘 쓰면서도 동시에 경계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GEO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요? GEO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로, 챗GPT 같은 AI가 답변을 만들 때 우리 브랜드가 그 안에 노출되도록 콘텐츠를 최적화하는 전략입니다. 알파세대가 검색 링크 대신 AI 요약을 먼저 읽기 때문에, AI 답변에 등장하지 못하면 브랜드가 보이지 않게 됩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위 커뮤니케이션즈(We. Communicatio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Alpha Intelligence 2.0 — Understanding the Alpha Era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6.10 16:00AI 에디터

넥슨, '아크 레이더스' 다큐멘터리 극장판 사전예매 개시…관람객 특전 제공

넥슨이 글로벌 흥행작 '아크 레이더스'의 개발 비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극장판 상영을 앞두고 사전예매를 시작하며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현장 특전과 이벤트를 마련했다. 넥슨은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게임 아크 레이더스의 세계관과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탄생의 여정' 사전예매를 메가박스 앱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600만 장을 돌파한 흥행작이 탄생하기까지의 궤적을 짚어보며 개발진의 철학과 숨은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메가박스 코엑스, 홍대, 수원스타필드 등 전국 5개 주요 지점에서 특별 상영된다. 넥슨은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매표소에서 관람을 인증하면 대형 장패드와 스페셜 티켓, 스탠다드 패키지 코드가 포함된 깜짝 쿠폰 등 풍성한 한정 굿즈를 선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큐멘터리 극장판 상영을 기념해 공식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치킨 기프티콘과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을 제공하는 풍성한 SNS 인증 이벤트도 전개된다. 11일까지 기대평을 작성하거나 12일부터 예매 내역 및 관람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2026.06.10 15:44정진성 기자

"죽은 뒤 뇌를 꺼냈다?"…2000년 전 기이한 장례 의식의 흔적

철기 시대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된 시신의 두개골에서 뇌를 의도적으로 제거한 흔적이 확인됐다. 이 흔적은 당시 독특한 장례 관습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CNN은 9일(현지시간) 영국과 미국 공동 연구진이 2000년 스코틀랜드 본토 최북단에서 발견된 두 구의 시신을 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고고학 학술지 앤티쿼티(Antiquity)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30세 이상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두개골 내부에서 날카로운 도구로 긁거나 절개한 것으로 보이는 직선 형태 자국을 발견했다. 골절 및 절단 흔적을 분석한 결과, 사망 직후 의도적으로 뇌를 제거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를 이끈 영국 요크대학교의 라우라 카스텔스 나바로 박사후연구원은 "절개 흔적은 뇌와 두개골을 연결하는 인대가 있는 부위에서도 발견됐다"며 "뇌를 제거하려 했다면 해당 부위를 긁어냈을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설득력 있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두개골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뇌에 접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두개골 아래쪽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발견된 골절 흔적 역시 사망 직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여성의 유골 가운데 대퇴골(허벅지뼈), 양쪽 상완골(위팔뼈), 척골(아래팔뼈) 등 최소 4개의 긴 뼈가 매장 전 인위적으로 변형된 사실도 확인했다. 2003년 초기 조사에서는 설치류가 뼈를 갉아 먹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번 분석을 통해 해당 흔적이 설치류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나바로 연구원은 "설치류가 남긴 흔적은 결코 매끄럽지 않다"며 "이번에 확인된 자국은 뼈가 부러진 뒤 의도적으로 다듬어져 날카로운 모서리와 가늘어진 끝부분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런 행위가 공동체 내 중요한 인물을 기리는 의식이었는지, 혹은 외부인이나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신체 훼손 행위였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변형된 4개의 뼈가 원래 해부학적 위치에 맞춰 다시 무덤에 안치된 점은 존중의 의미를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나바로 박사는 "뼈가 크게 변형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조립돼 매장된 점이 매우 흥미롭다"며 "그 과정에는 상당한 배려와 존중, 그리고 인체 구조에 대한 높은 이해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유골은 2000년 스코틀랜드 본토 최북단 산비탈의 돌무더기 아래에서 발견된 두 구의 시신 가운데 하나다. 다른 시신은 사망 당시 약 15세였던 소년으로 추정되며, 여성과 달리 특별한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두 사람의 어금니를 이용해 방사성탄소 연대 측정과 화학 분석, DNA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두 사람은 친척 관계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가 쪽으로는 사촌 관계이거나, 같은 증조부모를 둔 혈연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두 사람 모두 기원전 50년에서 서기 70년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같은 시기에 매장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나바로 연구원은 "이 지역의 다른 유적에서도 변형된 신체 부위가 발견된 바 있다"며 "일부 유적에서는 두개골 조각에 구멍을 뚫어 매달아 두는 관습이 있었고, 또 다른 유적에서는 두개골을 열기 위해 절단한 흔적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례는 매우 독특하고 이례적이지만, 철기 시대 영국 제도에서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 사이의 관계, 그리고 조상과 유해를 기억하고 관리하던 문화적 전통과 맥락을 같이한다"며 "철기 시대 장례 관습은 놀라울 정도로 다양했다. 당시 사람들은 매우 독창적인 방식을 활용했기 때문에 열린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6.10 15:1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행정안전부, 공공부문 AI 도입·활용 가이드 배포…"고품질 AI 행정 시대 앞당긴다"

공공기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할 때 겪던 예산 낭비와 기술 파편화 문제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행정안전부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하면서 공공 서비스 구축 전 과정이 표준화 체계로 묶이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공공부문에서 AI 기술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실무 중심 '공공부문 AI 도입·활용 가이드'를 전국 공공기관에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침서는 오는 8월 28일 개정 시행을 앞둔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개정 법률의 핵심은 범정부 AI 공통 기반 우선 이용 조항이다. 개별 기관이 인프라를 중복 구축하는 예산 낭비를 막고, 인공지능 모델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공동 이용해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체계를 담았다. 이번 지침서는 현장 담당자가 실무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행 안내서 형태로 구성했다. 각 공공기관이 공통 기반을 활용해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전 과정을 기획, 예산, 계약, 구축, 운영 등 5단계로 표준화해 제시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가이드에는 최신 AI 기술인 검색 증강 생성(RAG) 우선 전략을 반영했다. AI가 기관 내부의 정확한 최신 문서를 먼저 찾아보고 답변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AI가 그럴듯한 거짓말을 하는 환각 현상을 막고, 행정 데이터에 기반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도록 설계부터 적용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담았다. 행정안전부는 가이드의 빠른 현장 안착을 돕기 위해 대규모 설명회도 개최한다. 10일 세종에 이어 오는 12일 서울에서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담당자, 민간 AI 사업자를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설명회에서는 가이드 핵심 내용 설명과 함께 공통 기반을 활용해 구축한 서비스 사례를 시연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인공지능은 이제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행정의 틀을 바꾸는 핵심 도구"라며 "이번 가이드가 현장 공무원에게 실질적인 나침반이 되어 예산 낭비 없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의 AI 민주정부를 더 빠르게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10 14:08남혁우 기자

동서발전, 발전소 찾아오는 구매상담회로 중소기업 판로지원 확대

한국동서발전(대표 권명호)는 중소기업 우수제품 홍보와 판로개척지원을 위한 '2026년 상반기 맞춤형 구매상담회(스페셜 오더)'에서 44억 3000만원 규모 구매상담 성과를 창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맞춤형 구매상담회(스페셜 오더)'는 직원들의 특별한(스페셜) 구매 수요에 맞는 제품 직접 주문(오더)이 가능하며, '중소기업이 직접 전국의 동서발전 사업소를 찾아온다(오다)'는 의미를 담은 동서발전의 대표 상생협력 판로지원 사업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발전소별 실제 구매 수요를 사전에 조사한 후 관련 품목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단순 일회성 상담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계약 성과 관리까지 연계되는 '현장 맞춤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참여 기업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구매상담회는 지난 5월 13일 울산발전본부를 시작으로 당진(5월 14일)·일산(5월 19일)·본사(5월 27일) 등 동서발전 주요 사업소를 순회하며 진행됐다. 지난 9일 동해발전본부 상담회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올해에는 신재생에너지와 안전 분야 중소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상담회 개최 전 현장 실무자에게 제품 자료를 미리 제공해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구매 검토의 실효성을 높였다. 동서발전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공구매 제도교육을 진행해 중소기업 제품의 실질적인 구매 확대를 유도했다. 중소기업 대표자에게는 납품대금 연동제 교육을 병행해 공정한 거래문화 확산에도 힘을 보탰다. 상반기 상담회에는 총 91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408건의 맞춤형 일대일 상담을 진행해 44억 3000만원 규모 구매상담 성과를 올렸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이 단순히 소개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구매 성과로 이어지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 공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판로 지원과 기술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단단한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0 12:01주문정 기자

기상청, 기상관측 원리·성능 총정리 '기상관측장비사전' 발간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10일 기상관측 기술과 장비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상관측장비사전'을 발간했다. 기상관측장비사전은 기상관측에 활용되는 다양한 장비의 측정 원리·측정 요소·주요 성능·측정 범위·활용 분야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전문 자료다. 기상관측 분야 종사자뿐만 아니라 기상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관련 산업, 교육 등 관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관측은 기후변화 감시와 기상재해 대응, 기상예보의 출발점에 있는 핵심 기반 기술”이라며 “신뢰도 높은 기상관측자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상관측장비의 측정 원리와 성능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기상관측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지상 관측장비를 비롯해 원격관측장비 등 12개 분야 160개의 장비를 사전에 수록했다. 또, 각 기상관측장비 측정 원리·관측 요소·주요 성능 지표·활용 분야 등에 대한 설명을 담았다. 기상청은 기상관측장비사전이 기상관측 기술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공유함으로써 국내 기상관측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기상관측장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기상관측장비 성능 비교와 활용 사례를 종합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관측 현장에서 장비를 한층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관측장비사전은 앞으로 기상관측장비 정보를 온라인으로 검색해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강현석 국립기상과학원장은 “기상관측장비사전은 기상관측 기술과 장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내 관측 기반의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상관측 기술 정보를 지속적으로 정리하고 공유해 기상 연구와 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0 10:54주문정 기자

KT "AI·데이터 통합 전략으로 광고 효과 극대화"

KT는 볼보자동차코리아의 플래그십 전기 SUV '볼보 EX90' 출시 캠페인에 AI, 데이터 기반 광고 플랫폼을 적용해 브랜드 검색량 증가와 시승 신청 확대 등 마케팅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캠페인엔 광화문 KT스퀘어와 KT 지니 TV의 광고상품 '프리미엄 G 패키지'를 연계한 통합 미디어 광고 전략이 적용됐다. 광화문 초대형 미디어월 KT스퀘어를 통해 브랜드 노출을 확대하고, 지니 TV 내 브랜드 전용 페이지에서 차량 상세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했다. QR 코드를 연동해 시승 신청까지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AI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타깃 소비층을 정교하게 선별해 맞춤형 광고를 집행했다. 그 결과 기존 유사 신차 출시 캠페인 대비 포털 사이트 브랜드 검색량이 약 2배 증가했으며, 지니 TV 화면 내 QR 코드를 통한 홈페이지 유입도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황민선 KT 미디어사업본부 광고사업담당은 “KT는 광고주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가입자 참여 확대와 구매 전환까지 실질적 성과를 제공하는 마케팅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6.10 10:41홍지후 기자

GM, 에너지 생태계 전략 공개…"전기차를 전력 자원으로"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하는 V2G(Vehicle-to-Grid) 기술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에너지 사업 확장 전략을 공개했다. 차량 제조를 넘어 충전과 에너지 저장, 전력망까지 연결하는 통합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GM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GM 엠파워(GM Empower)' 행사에서 전동화 및 에너지 기술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전기차·전력망 연계 기술(V2G), 공공 충전 서비스 '에너지 패스', ESS 사업 확대 방안 등이 소개됐다. GM은 전기차를 분산형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V2G 기술을 통해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전력망 부담 완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스털링 앤더슨 GM 글로벌 제품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지금은 모빌리티와 컴퓨팅,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봐야 할 전환점"이라며 "GM은 그리드 규모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전기차 기반 분산형 에너지 자원을 함께 활용해 전력망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GM은 공공 충전 서비스인 에너지 패스도 공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GM 브랜드 앱을 통해 충전소 검색부터 이용,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GM은 이를 통해 복잡했던 공공 충전 과정을 단일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하고 전기차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상업용 에너지 분야에서는 ESS 사업 확대 방향도 제시했다. GM은 그리드 규모 ESS용 차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와 사용 후 배터리(세컨드 라이프 배터리)를 활용해 에너지 저장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M은 앞으로 가정용 에너지 시스템과 공공 충전 인프라, 상업용 ESS를 연결하는 통합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 전동화 기술의 적용 범위를 차량 외부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6.06.10 09:56김재성 기자

CJ프레시웨이-세광그린푸드, 600억 식자재 공급 계약…전용 상품 개발도

CJ프레시웨이가 외식기업 세광그린푸드와 연간 600억원 규모의 식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첫 거래 이후 계약 규모가 2년 만에 3배로 확대되며 양사의 협력 관계도 한층 강화됐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공급을 넘어 상품 개발과 운영 지원까지 협업 범위를 넓혀 외식 브랜드 성장 파트너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외식 전문기업 세광그린푸드와 연간 600억원 규모의 식자재 공급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CJ프레시웨이는 세광그린푸드가 운영하는 7개 외식 브랜드, 전국 150여 개 매장에 800여 종의 식자재를 공급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2024년 양사가 체결한 첫 공급 계약 당시 200억원에서 2년 만에 600억원으로 확대됐다. 세광그린푸드는 석암생소금구이, 산청숯불가든, 교대이층집 등을 운영하는 외식 기업이다. 최근에는 즉석 바비큐 전문 브랜드 '달맞이광장바베큐'를 새롭게 선보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전국 콜드체인 물류망을 기반으로 세광그린푸드의 식자재 수급을 지원해 왔다. 신규 브랜드 출점과 가맹사업 확대 과정에서 브랜드별 메뉴 특성과 운영 환경에 맞춘 공급 체계를 구축한 것이 거래 확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세광그린푸드의 대표 브랜드인 석암생소금구이는 론칭 약 1년 만에 전국 80개 매장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광그린푸드 관계자는 "사업 확장 과정에서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CJ프레시웨이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재계약을 계기로 양사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앞으로 브랜드 전용 상품과 조리 효율화 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등 단순 식자재 공급을 넘어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 지원 역할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가 쌓아온 신뢰와 운영 노하우가 이번 재계약으로 이어졌다"며 "외식 고객사가 브랜드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과 물류 솔루션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0 09:45안희정 기자

와디즈, 로컬 브랜드 성장 돕는다…'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참여사 모집

와디즈가 지역 기반 소상공인과 로컬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는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 참여 기업 모집에 나선다. 와디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운영하는 '2026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 2차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기반 소상공인과 로컬 브랜드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전국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와디즈는 2023년부터 해당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지금까지 약 1천300개 소상공인이 참여해 누적 207억원 규모의 펀딩을 진행했다. 참여 서포터 수는 약 27만명에 달한다. 이번 2차 모집에서는 250개사 이상을 추가 선발한다. 이를 통해 올해 총 530개 이상의 로컬 소상공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선발 기업의 절반 이상을 비수도권 기업으로 선정해 지역 브랜드 육성에 힘을 싣는다. 선정 기업에는 다양한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와디즈는 무료 앱 푸시 광고를 지원하고 로컬 브랜드 기획전인 '소복마켓'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전용 할인 쿠폰 비용도 전액 부담한다. 이와 함께 크라우드펀딩 실전 전략 교육도 운영해 프로젝트 기획과 운영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현재 와디즈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거나 오는 9월 20일까지 프로젝트 종료가 가능한 소상공인이다. 크라우드펀딩을 준비 중인 예비 메이커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마감은 오는 22일 오후 3시까지다. 와디즈는 상품 경쟁력과 크라우드펀딩 적합성,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참여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동철 와디즈임팩트 대표는 "지역의 우수한 브랜드가 수도권 중심 유통 구조의 한계를 넘어 더 많은 고객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제품 검증과 초기 고객 확보를 넘어 실제 매출 성장과 사업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0 09:40안희정 기자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AI 비서 들어온다…현대퓨처넷, 비알코리아와 공급 계약

현대퓨처넷이 배스킨라빈스 운영사 비알코리아와 손잡고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AI 챗봇 서비스를 공급한다. 점주와 직원들이 제품 정보와 운영 매뉴얼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AI 어시스턴트를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CT 전문기업 현대퓨처넷은 배스킨라빈스 운영사 비알코리아와 점포용 자동응답 AI 챗봇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AI 챗봇은 배스킨라빈스 점주와 매장 직원이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바일 기반 서비스다. 사용자가 대화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제품 정보와 프로모션 내용, 운영 매뉴얼, 업무 가이드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대퓨처넷은 해당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AI 챗봇은 현대퓨처넷의 자체 통합 AI 솔루션인 '옵티포스(OptiForce)'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옵티포스는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검색해 답변을 제공하는 AI 플랫폼이다.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데이터 등을 의미 기반으로 저장·분석하는 자체 데이터베이스 '벡터코어(VectoCore)'를 적용했다. 여기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결합해 AI가 답변 생성 전 관련 정보를 검색·반영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답변 정확도와 활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현대퓨처넷은 멀티클라우드 환경 지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옵티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 환경을 모두 지원해 다양한 기업의 IT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AI 기반 B2B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퓨처넷 관계자는 "옵티포스는 다양한 기업 환경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AI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맞춤형 AI 서비스를 확대해 B2B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10 09:35안희정 기자

GS25, '떡진 밥' 없앴다…식감 살린 '소프트 삼각김밥' 출시

GS25가 삼각김밥의 핵심인 '밥맛' 개선에 나섰다. 1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밥알 식감을 살린 '소프트 삼각김밥'을 선보이며 간편식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새로운 제조 공정을 적용한 '소프트 삼각김밥'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3월부터 추진해 온 삼각김밥 품질 개선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GS25는 소비자들이 기존 삼각김밥에 대해 아쉬움으로 꼽아온 딱딱하거나 떡진 밥 식감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 왔다. 기존 삼각김밥은 밥 시트를 만들고 삼각형 모양으로 성형하는 과정에서 압착이 반복되면서 밥알이 눌리는 구조였다. GS25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밥을 자연스럽게 떨어뜨리는 셔터식 방식을 도입했다. 또 성형 과정의 압력을 낮춰 밥알 사이 공기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조 공정을 변경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공정을 적용한 결과 밥 시트 눌림 현상이 기존 대비 최대 30% 감소했다. 상품 두께도 0.3~0.5cm가량 두꺼워져 보다 풍성한 식감과 볼륨감을 구현했다. GS25는 이 같은 공정을 적용한 소프트 삼각김밥 2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10일 출시되는 '소프트치킨마요'는 치킨가라아게를 슬라이스해 데리야끼소스와 마요소스를 더한 제품이다. 스크램블 에그를 함께 넣어 대중적인 맛을 구현했다. 가격은 1천300원이다. 17일에는 '소프트새우마요'를 출시한다. 통새우와 양파, 당근을 활용해 식감을 살렸으며 새우 분말과 굵은 후추를 더한 마요소스로 풍미를 높였다. 가격은 1천400원이다. GS25는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밥의 식감과 품질을 강화한 간편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각김밥과 김밥뿐 아니라 도시락, 샌드위치, 햄버거 등 주요 간편식 카테고리 전반에 대한 리뉴얼도 추진한다. 김지수 GS리테일 FF팀 MD는 "삼각김밥의 경쟁력은 결국 밥맛이라고 판단해 제조 공정 혁신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품질 개선을 통해 간편식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0 09:29안희정 기자

美 국방부, 중국군사기업으로 BGI 및 우시앱택 등 지정

미국 국방부가 우시앱텍과 BGI 등 중국 제약바이오기업을 군사기업 목록에 올리며 여파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6월 8일 미국 국방부는 미국 내에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활동하는 중국 군사기업 188개 명단을 연방관보 등을 통해 게시했다. 소위 국방부 '1260H' 목록이라고 불리는 이번 중국 군사기업 목록에는 BGI와 우시앱텍(Wuxi Apptec) 등 제약바이오 기업이 포함됐으며,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 검색엔진포털 바이두, 전기차 제조업체 BYD 등도 포함됐다. 유전체분석 서비스기업 BGI 그룹이 지정된 배경에는 중국 인민해방군(PLA)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간접적으로는 중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MIIT) 및 PLA와 연계돼 있기 때문으로 적시됐다. 또 BGI 그룹이 중국 정부로부터 과학, 기술, 연구 및 산업 활동을 통해 의도적으로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중국 방위산업 기반에 대한 군민 융합 기여자라고 언급됐다고 덧붙였다. 유전체분석 장비 기업인 MGI Tech도 MIIT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고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SASTIND) 및 PLA와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중국 정부로부터 과학, 기술 또는 산업적 노력을 통해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중국 국방 산업 기반에 대한 군민 융합 기여자라고 판단했다. 유전체분석 서비스기업인 Novogene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에 의해 간접적으로 소유되고 MIIT 및 PLA와 간접적으로 제휴돼 있다고 지적했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기업인 WuXi AppTec은 SASAC의 간접 소유기업이며, SASTIND 및 PLA와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시앱텍(WuXi AppTec) 측은 이번에 새로 지정목록에 올랐는데 법적 지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며, 중국 군대, 방산 산업 기지 또는 군민융합 프로그램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을 일축하며 미 국방부의 결정에 대해 소송 제기 등 강력히 대응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센터)에 따르면 작년 12월 미국 국방수권법에 포함되어 통과된 생물보안법은 미국 행정기관이 우려바이오기업에서 생산하거나 제공하는 장비 및 서비스를 조달·획득·계약할 수 없으며, 대출 및 보조금을 받아서도 조달·획득·계약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바이오기업에는 국방권한법 1260H 규정에 따라 매년 국방부가 연방관보를 통해 발표하는 미국에서 운영 중인 중국 군사기업과 3개 조건(▲외국 적대국의 정부를 대신해 행정적 거버넌스 구조·지시·통제를 받거나 운영되는 기관 ▲바이오 장비 또는 서비스의 제조·유통·제공 또는 조달에 어느 정도 관여하는 기관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하는 기관)에 충족하는 기업이 적용된다. 또 이들 기업(법인)의 자회사, 모회사, 계열사 또는 승계 회사로서 3개 조건 충족하는 기업도 포함된다. 국방수권법 발효 후 1년 이내에 관리예산국(OMB)이 우려바이오기업 명단을 공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올해 12월 이전에 명단이 공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방부가 매년 발표하는 1260H 목록에 포함되는 바이오기업은 생물보안법의 첫 번째 우려 바이오기업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바이오업계는 1260H 기업 목록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센터는 생물보안법에서는 1260H 기업 뿐만 아니라 그 관계사들도 우려바이오기업에 포함될 수 있어, 우시앱텍과 파트너십 관계를 갖고 있는 우시바이오로직스 포함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원래 우시앱텍의 바이오사업부였으나 2017년 분사되어 상장되면서 독립적인 회사가 됐는데, 올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생물보안법의 우려바이오기업으로 유전체 및 의약품 CDMO 기업이 지정될 경우 기존 거래기업과의 계약관계는 물론 공급망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6.06.10 08:57조민규 기자

지마켓-서울관광재단, 여름 국내여행 할인 기획전 연다

지마켓이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이달 숙소 등 국내 여행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10일 지마켓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하는 '지역관광 안테나숍' 사업과 연계한 기획전이다. 지역관광 안테나숍은 서울과 전국 각 지역을 잇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 관광 정보와 특산품을 소개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지마켓은 경기·강원·경북·전남·전북·안동·제주·충남 등 8개 지역의 관광상품을 국내 숙박·패키지·액티비티 3개 부문으로 나눠 200여 종을 선보인다. 상품은 최대 10%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국내숙박 부문은 여름 여행 수요를 반영한 숙소 상품 중심으로 마련했다. 물놀이 숙소, 오션뷰 숙소, 반려동물 동반 숙소 등 다양한 유형의 상품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웰리힐리파크 워터파크 객실 패키지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 ▲소노펫 비발디파크 등이 있다. 국내패키지 부문에서는 지역 관광 코스와 숙박을 결합한 상품을 판매한다. ▲여수·순천 리무진 투어 패키지 ▲엄마랑 딸이랑 홍성 추억여행 패키지 ▲제주도 5성급 호텔 럭셔리 2박3일 패키지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액티비티 부문은 여름 성수기를 앞둔 레저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아쿠아플라넷 입장권 ▲에버랜드 종일이용권 ▲휘닉스파크 블루캐니언 워터파크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2026.06.10 08:48백봉삼 기자

11번가, '징둥닷컴'에 전문관 열고 역직구 사업 본격화

11번가가 중국 역직구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11번가는 중국 징둥닷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월드와이드'에 '11번가 전문관'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11번가 판매자들은 '11번가 전문관'을 통해 배송, 마케팅 등 초기 부담 없이 손쉽게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연간 활성 소비자 수 7억 명 이상을 보유한 징둥닷컴 고객들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11번가 전문관은 아마존, 월마트, 라쿠텐 등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자들과 함께 '징둥월드와이드' 메인 화면에 노출된다.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 1억명 안팎을 기록하는 징둥닷컴 앱에서도 검색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현재 11번가 전문관은 중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K-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패션, 리빙, 유아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350여개 브랜드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품판매 원칙을 고수하는 징둥닷컴 정책에 따라 브랜드 본사 및 공식 총판사의 상품이 입점해 있으며, 159위안(약 3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신현호 11번가 전략그룹장은 “앞으로 징둥닷컴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브랜드와 상품군을 확대하고, 다양한 행사를 적극 전개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10 08:27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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