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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일용직 임금 체불줄이는 송금 서비스 출시

KB국민은행은 일용직 근로자의 임금 체불을 줄이기 위한 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15일 KB국민은행은 일용직 중개 플랫폼 '일가자'와 협력해 '체불제로 바로송금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일가자 플랫폼 안에서 펌뱅킹을 활용해 사업장이 지급해야 할 임금을 근로자에게 직접 송금해준다. 특히 인력 중개 소개 요금음 직업 소개소로 분리해 송금하고 정산한다. 임금과 소개 요금이 별도로 계산되기 때문에 임금 지급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일가자가 보유한 전국 34만명 명일용직 근로자와 19만여개 작업 현장을 대상으로 바로 송금 서비스를 운영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로 일용직 근로자와 플랫폼 노동자 등 긱워커들이 일한 만큼의 대가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융 사각지대나 금융 취약계층에 놓이기 쉬운 고객들의 권익 보호과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한 포용 금융 실천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5 11:25손희연 기자

돌아온 '나모'… 지란지교소프트, AI 탑재 기업용 웹 플랫폼 '나모 사이트빌더' 출시

비개발자도 손쉽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왔던 '나모 웹에디터'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기업용 웹 플랫폼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지란지교소프트는 기업용 AI 웹 운영 플랫폼 '나모 사이트빌더'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신제품을 단순한 홈페이지 제작 도구를 넘어 기업 정보와 업무를 하나로 연결하는 '디지털 업무 채널'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기업은 회사 소개, 채용, 캠페인, 고객지원 등 다양한 목적의 웹사이트를 각각 운영하면서 서버와 관리 권한이 분산되는 문제를 겪어왔다. 이로 인해 보안 관리가 복잡해지고, 간단한 콘텐츠 수정조차 외주 업체에 의존해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했다. 나모 사이트빌더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업 부서 담당자가 개발자의 도움 없이도 자연어로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홈페이지를 생성하거나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웹 운영의 민첩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무 자동화 기능도 강화했다. 홈페이지에 등록된 정보를 기반으로 AI 챗봇이 방문자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응답하며, 문의 접수부터 상담 연결, 내부 메신저 알림까지 다양한 후속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생성형 AI 기반 검색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나모 사이트빌더는 AEO(AI 검색 최적화) 기능을 제공해 기업의 공식 정보가 AI 서비스에서 보다 정확하게 인식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란지교 그룹은 해당 플랫폼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6개월간 사내 업무 사이트와 마케팅 페이지 등 900개 이상의 사이트를 구축해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지란지교소프트 관계자는 "과거 나모 웹에디터가 코딩 없는 홈페이지 시대를 열었다면, 나모 사이트빌더는 AI와 함께 일하는 홈페이지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기업들이 웹 자산을 보다 안전하게 운영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5 11:21남혁우 기자

"한국형 제조특화 로봇이 美·中 패권 뚫을 무기...피지컬 GPT 선도해야"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관문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 다음 물결은 피지컬 AI(Physical AI)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했던 세계 시총 1위(7422조원) 기업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제2의 AI 혁명으로 피지컬 AI를 지목했다. 피지컬 AI는 오랜동안 인류가 꿈꿔왔던 세상이다.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공장에서 부품을 옮기고, 각종 모듈을 용접하고 조립한다. 또 집안 거실에서 식탁을 정리하고 빨래를 개는 등 가사일을 돕는다. 사족보행 로봇 개가 반려견 산책을 시키는 풍경도 낯설지 않다. 마라톤, 체조, 복싱, 축구 등 스포츠 경기에서 로봇이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 기록에 도전한다. 전세계가 '피지컬 AI'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휴머노이드 기반의 지능 플랫폼을 개발해 로봇 공학의 챗GPT 시대를 열고자 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지난 30여년 동안 AI의 진화를 지켜본 컴퓨터공학자이자 AI 전문가 장병탁 교수(63)다. 장 교수는 현재 AI와 로봇 분야를 오가며 학계와 산업계를 동시에 이끌고 있다. 그는 대학 3학년때 우연히 접한 인간의 뇌를 닮은 인공 신경망(ANN) 논문 한편을 보고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로봇 개발에 푹 빠져버렸다. AI 단어 조차 생소했던 1980~90년대. 장 교수에게 인간의 뇌 신경망에서 영감을 받아 데이터를 학습하고 패턴을 인식하는 기계 학습 모델을 만들수 있을까라는 주제는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그래서 독일로 갔다. 그는 빌헬름 본 대학교에서 인공지능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구글 자율주행차(Waymo)의 아버지이자 구글 X의 공동 설립자로 잘 알려진 인공지능 및 로봇공학 전문가인 스탠포드대 세바스찬 스런(Sebastian Thrun) 교수가 독일 유학 시절 같이 공부했던 동기생이다. 당시 인공신경망 분야는 학계에서도 메인 스트림은 아니었다.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였다. 그는 1997년부터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AI연구실을 처음 만들어 '몸을 가진 지능' 연구를 해 왔다. 현재는 서울대 헬스케어AI연구원장과 K-휴머노이드 연합 위원장, 로봇용 범용 AI 플랫폼을 개발하는 투모로우로보틱스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지난 70년의 AI 역사를 살펴볼 때 과거 60년의 변화보다 최근 10년 동안 인류가 이룬 성과가 훨씬 큽니다. 한국이 단순 로봇 생산국이 아니라, 지능 플랫폼을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그 중에서도 '실시간 물리작업을 수행하는 AI 플랫폼'을 누가 장악하느냐의 싸움입니다." 장병탁 교수는 글로벌하게 도래한 피지컬 AI 시대 속에 한국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으며 조금 더 과감한 투자와 실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 교수는 "정부가 전체 로봇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빠른 속도로 정책을 추진하는 건 잘 하고 있는 점"이라면서 "다만 피지컬 AI를 개발하는 데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좀 더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초거대 자본을 무기로 '플랫폼 독점'을 노리고 있고, 중국은 저가 물량 공세로 '공급망 장악'에 나선 모습"이라며 "이에 맞서 한국은 세계 최고의 제조업 인프라를 활용한 '제조·산업 특화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정부는 산업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이터 팩토리' 사업을 기획·추진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이 글로벌 'AI 3강'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먼저 보수적인 투자 문화와 전문 인재 부족이라는 생태적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식 대담한 자본 투자를 통해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국내의 우수한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 산업을 하나로 긴밀히 엮어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나아가 "스타트업만으론 로봇 제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같은 대기업이 '로봇 파운드리'를 담당할 필요도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한국 정부의 AI 정책에 A 마이너스(-) 점수를 줬다. -지난 수십년 간 AI를 연구해 왔는데, 3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AI는 어느 정도 성장했다고 보고 있나요. "AI 역사는 정확히 70년입니다.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미국 다트머스 회의에서)만들어진 게 1956년이고, 실제로는 1950년에 이미 앨런 튜링이 그런 아이디어를 냈죠. 그런데 70년 역사로 봐도 내가 보기엔 지난 10년의 발전이 과거 60년보다 훨씬 큽니다." -퀀텀 점프에 가깝다는 말인가요. "맞아요. 기술계에서는 대략 2012년 무렵, 알파고 전후에 일어났어요. 딥러닝이 모든 걸 완전히 바꿔 놓았죠. 예전에는 사람이 머리를 써서 코딩을 하고, 사람이 아는 지식을 규칙(룰 베이스)으로 만들어 기계에 넣었습니다. 지금은 그게 아니라 AI가 스스로 학습합니다. 데이터를 통째로 주고 '강아지는 1, 고양이는 0' 식으로 정답만 가르쳐 주면 나머지는 기계가 알아서 합니다. 그게 신경망이고, 발전한 형태가 트랜스포머에요. 어떻게 보면 AI가 옛날 방식에 머물던 AI 연구자들의 자리를 먼저 없앤 셈이 됐네요." -신경망 기반 학습이 왜 하필 이 시점에 폭발한 건가요? "세 가지가 맞물렸다고 봅니다. 인터넷이 생기면서 데이터가 많아졌고, 컴퓨팅 파워가 좋아졌고, 딥러닝이라는 알고리즘이 나왔어요. 신경망은 뇌처럼 병렬 처리를 해야 하는데 그걸 GPU(그래픽처리장치)가 해줍니다. 고전적 AI가 CPU(중앙처리장치) 기반의 로직·룰 베이스였다면, 신경망은 한꺼번에 병렬로 처리하죠. CPU로는 100만번 반복할 일을 GPU는 한 번에 하는 것과 같아요." -요즘 온세상이 '피지컬 AI'로 핫합니다, 피지컬 AI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생성형 AI는 인터넷에 이미 디지털화된 데이터(주로 언어 텍스트, 기껏해야 정지 이미지)로 학습했습니다. 피지컬 AI는 그것이 물리적 세계로 넘어온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사람처럼) 몸을 갖고,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통해 현실을 인식합니다. 대표적 예가 로봇이고, 자율주행차도 포함됩니다. 제조·전통 산업 현장에서 온도·습도·카메라 영상 같은 것을 센싱하는 것도 피지컬 데이터에요. 인간으로 치면 오감인데, 아직 그 감각들이 충분히 데이터화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AI는 텍스트와 약간의 사진만 보고 나머지 감각 정보는 다 무시하고 있는 셈입니다." 美·中 패권 전쟁 사이 낀 韓, 제조 특화 로봇으로 극복해야 -미국·중국·일본이 피지컬 AI를 핵심 산업으로 키우고 있어요. 각 나라별 접근 방식의 차이가 보이는데, 어떻게 구분해서 봐야 하나요. "미국은 엄청난 자본이 강점이자 경쟁력입니다. 실례로 스탠퍼드에서 학생들 한 13명 데리고 창업했는데 초기 투자로 6000억원을 받은 적이 있어요. 회사 가치가 벌써 유니콘 기업인 거죠. 피지컬 AI를 실현시키기 위해선 모든 데이터를 다 모아서 학습시켜야 하고 이는 엄청난 자본이 필요합니다. 미국은 이게 가능한 게 무기에요. 그래서 미국은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피지컬AI 산업에서도 '플랫폼'을 추구하고 있어요. 초거대 AI 모델 다음으로 피지컬 파운데이션 모델, 말하자면 '피지컬 GPT'를 노리는 거죠. 엔비디아는 물론이고 테슬라조차 휴머노이드를 하나의 'AI 플랫폼'으로 봅니다. 중국은 명확히 양산·속도전에 강합니다. 온갖 로봇을 만들어 많이 뿌리고 가격을 낮춰 공급망을 장악하는 방식이죠. 그러나 춤추고 쇼하는 건 잘하지만 무거운 걸 들거나 실제 작업을 시키긴 아직 어려운 것도 사실이에요." -그럼 한국은 어떤 방향에서 접근해야 하나요. "미국처럼 거대 자본을 무조건 따라갈 수도 없고, 중국처럼 국가가 양으로 밀어붙이기도 어렵습니다. 대신 우리나라는 비교적 명확한 측면이 있어요. 바로 제조 인프라가 강합니다. 제조업 현장에서 데이터를 학습해 산업 특화 휴머노이드(기타 제조 로봇)를 만들어야 합니다. 현장에 휴머노이드를 설치해 사람이 하는 일을 가르쳐야 하고, '가르친다'는 건 곧 데이터를 모은다는 뜻입니다. 내가 팔을 움직이면 로봇 팔이 그대로 따라 하는 식으로 코딩이 아니라 내 행동을 그대로 데이터로 만들어 학습시키는 겁니다. 글 한 페이지를 그대로 다시 생성하도록 학습시키는 것과 기술적으로 비슷합니다.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 웨어러블 같은 방법을 보완적으로 같이 사용해 데이터를 모아야 합니다. 제조업 기반이 튼튼하니 거기서 먼저 데이터를 확보해 '제조 특화 로봇(휴머노이드)'를 만들고, 이를 범용으로 키워 글로벌 수출 시장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AI 3강'이 될 수 있을까요. "아직 (피지컬AI 산업은)초기여서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잘 적응하면 AI든, 로봇이든 진짜 3강을 노릴 수 있어요. 경쟁력·기술력·산업 현장, 무엇보다 변화에 대한 적응력과 사회적 수용성을 어느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크게 투자해 끌고 가야 하는데...진짜 국가적 전환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투자·생태계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적극적 투자가 아직은 부족합니다. 성공 경험이 없으니 보수적일 수밖에 없겠죠. 제조업 문화로만 성장해 와서 '왜 저렇게 크게 투자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실리콘밸리는 큰 투자로 좋은 인재를 뽑고, 그 인재가 엔지니어링으로 현실화하는 선순환이 자리 잡고 있어요. 유럽의 작은 회사도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봅니다. 미국은 학생들이 회사 인턴으로 와서 큰 시스템을 경험하고 산업화도 빠릅니다. 우리는 이런 생태계가 아직 부족해요."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피지컬 AI 산업이 경쟁력을 갖고 확장하는데 가장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가요. "우선 자금이 더 크게 투자돼야 좋은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AI 인력도 모자란데 로봇까지 더한 피지컬 AI는 기계공학과 컴퓨터공학을 동시에 아는 인재가 필요해 더 부족한 측면이 있어요. 다행히 요즘 대학원생들이 로봇을 중요한 새 분야로 인식해 지원이 늘고 있어요. 이들을 빨리 교육해야 합니다. 또 휴머노이드에 들어가는 엣지용 NPU(신경망처리장치), 디스플레이, 배터리, 센서 등을 하나의 생태계로 엮어서 성장시켜야 합니다. 다행히 산업통상부가 이런 식으로 방향을 잡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AI 산업 정책을 점수로 매긴다면 몇 점을 줄 있을까요. "못하지는 않아요(웃음). 큰 틀과 방향을 잡고 빨리 시작해 'A-' 정도는 줄 수 있어요. 수요 기업·하드웨어 회사·AI 회사를 한데 묶는 기획은 우리나라에 맞게 참 잘하고 있어요. 다만 좀 더 통 크게, 확확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필요해요. 특히 삼성·현대차 같은 대기업이 더 나서줘야 합니다. 예컨대 '로봇 파운드리'가 필요할 수 있어요. 스타트업이 혼자 로봇을 만들기엔 경쟁력이 부족할 수 있어요. 현대차 같은 곳이 새만금 등에 만드는 걸 산업부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데이터 팩토리' 승부수 -정부 차원에서 좀 더 역점을 두고 있는 피지컬 AI 정책이 있나요. "산업부가 피지컬 AI에 필요한 현실 세계 데이터를 생산하고 모으는 '데이터 팩토리' 사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로봇 제조사(레인보우로보틱스·로보티즈·두산 등 하드웨어), 수요 기업(예: 물류회사), AI 기업을 한데 묶어 수요·공급을 패키지로 만드는 생태계 방식이에요. 이미 K-휴머노이드 연합에서 R&D(연구개발) 과제로 진행 중입니다. 이게 우리나라다운, 나름의 엣지가 있는 한국형 피지컬 AI 모델이라고 생각해요. LLM(거대언어모델)은 30년간 인터넷에 쌓인 데이터로 학습했지만, 피지컬 AI는 아직 그런 데이터가 없어 이제 막 모으기 시작하는 단계라 데이터 팩토리가 꼭 필요합니다." -그럼 데이터 팩토리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은 정해졌나요. 정부 주도로 센터를 만들어 데이터를 뿌리는 건지, 흩어진 기업 데이터를 연합·취합하는 건가요. "아직 확정적으로 정해진 건 없어요. 다만 정부가 직접 하기보다 마중물 역할을 하고 민간에 맡기는 방향으로 갈 것 같아요. 이미 한 대기업은 데이터 팩토리 사업을 하려는 의지가 있기도 해요. 대기업이 큰 걸 만들고 정부가 지원해 중소기업도 함께 같이 키우고 공유하게 만드는 식입니다. 정부가 데이터를 다 모아 공유한다는 건 비현실적이에요. 다들 자기 데이터를 안 주려고 하니까 그래요. 이 때문에 데이터 자체는 생성 기업이 보유하고 학습된 모델(웨이트)만 공유하는 '페더레이티드 러닝(연합 학습)' 같은 방식도 거론되기도 합니다." -작년 미국의 '제네시스 미션' 같은 시도도 진행 중인가요. "네 우리도 공공 R&D 데이터를 다 모아보려는 시도를, 법제화까지 염두에 두고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등에서 논의 중입니다. 생명과학·의학뿐 아니라 산업용 데이터를 모으는 프로젝트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다만 데이터를 제공하는 회사도 혜택(베네핏)이 있어야 해서 모델을 찾고 있어요." 휴머노이드 상용화 기대보다 빠를 수 있어 -현대차는 내후년 2028년 미국 공장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하겠다고 하는데,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지요. "AI는 이미 언어 세계에 있는 모든 지식을 학습했어요. 그런데 비디오(영상) 데이터는 아직 갈 길이 멀어요. 그러나 특정 물류 창고에서 일을 하는 휴머노이드는 거기(물류 창고)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학습시키면 이건 못할 이유가 없어요. 그래서 휴머노이드 세상이 빨리 올 수 있다 생각하고, 대신 그 영역은 제한적일 것 같아요. 또 지금은 가격이 비싸지만 양산하면 가격이 많이 떨어질 거에요. 테슬라가 100만 대 규모로 대량 생산한다면 자동차 만들 듯이 부품 가격이 떨어져 2만5000~3만 달러 수준도 가능하다고 봐요. 테슬라나 현대차 정도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고, 새로운 시장·사업이니 의지도 있다고 봐요." -국내 제조현장에서 한국형 휴머노이드의 여러 실증 사례들이 많이 있을 거 같은데요. "며칠 전에도 아모레퍼시픽 물류 현장에서 데모 시연을 진행했어요. 보통 15명이 포장 라인에서 하는 작업을, 휴머노이드 한 대가 사람 한 명 몫을 대체하는 걸 PoC(개념검증)로 확인했어요. 바로 '서너 명 분으로 늘려보자'는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한 대가 사람 한 명을 대체하니 라인 전체로 확장하면 10대 규모가 될 수 있고, 적어도 한 대로도 ROI(투자자본수익률)가 나오게 만들 여지가 보였습니다." 피지컬 AI, 공간 상식 필요…로봇파운데이션모델·월드모델 개발해야 -피지컬 AI가 디지털 AI보다 본질적으로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문제는 불확실성입니다. AI는 결국 불확실성을 다루는 일인데, 디지털은 '닫힌 세계'이고 물리 세계는 '열린 세계'에 비유할 수 있어요. 바둑·게임은 딥마인드가 다 풀었는데, 그건 복잡해도 닫힌 세계인 거죠. 현실은 길을 가다 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는, 예측 불가능한 세계에요. 게다가 내가 물건을 잡아 옮기면 배경도, 문제 자체도 실시간으로 달라집니다(동역학). 그래서 향후 휴머노이드는 직관적으로 미래를 예측하며 스스로 빠르게 판단해야 합니다." -그래서 '월드모델'이 필요하다는 건가요. "그렇죠. 사람은 처음 온 공간도 한 번 오면 그 공간에 대한 일종의 지도가 생겨요. 엘리베이터가 어디 있고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순간적으로 알아차립니다. 사람은 공간에 대한 상식이 있는데 AI에겐 아직 그런게 없어요. 그게 '공간 지능'이고 '월드모델'입니다. 휴머노이드가 청소만 하려 해도 '쓰레기통은 보통 책상 밑에 있다' 같은 상식이 필요해요. 그러려면 실세계의 가능한 공간을 다 경험해 봐야 하죠." 투모로로보틱스, 선도기술 확보해 외산 피지컬 AI 의존도 낮출 것 -이제 조금 개인적인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직접 설립한 투모로로보틱스의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요. "K-휴머노이드 등에서 우리가 만든 파운데이션 모델을 국내 하드웨어 기업에 제공하고, 현장 데이터를 수집·학습·운영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에요. 핵심 플랫폼은 '하빌리스 콘솔'과 '하빌리스 브레인'인데, 브레인이 핵심 파운데이션 모델입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시키는 일을 옛날에는 SI(시스템 통합) 회사들이 사람을 사서 손으로 했는데 우리는 이걸 AI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I가 이 모든 일을 자동적으로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나요. "초기 파운데이션 모델인 '하빌리스 알파(α)'와 '하빌리스 베타(β)'를 논문과 함께 공개했고, 제대로 된 상용화 버전 '하빌리스 제로'가 올해 안에 나올 예정이에요. 이를 다른 회사들도 활용하게 해서 글로벌한 플랫폼, 엔비디아 같은 데 종속되지 않도록 하는 게 목적이기도 해요." -엔비디아가 미래 AI 시대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있는데, 종속 우려를 없나요. "엔비디아는 기본적으로 자사 칩을 계속 쓰게 만들어 수요를 창출하고 있어요. CUDA(쿠다) 같은 소프트웨어로 사람들이 GPU를 쓸 수밖에 없게 만드는 걸 정말 잘하는 거 같아요. 옛날 인텔도 그랬죠. 그래서 우리가 적어도 피지컬 AI 플랫폼의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안이 없으면 나중에 가격까지 마음대로 책정당하며 종속될 수 밖에 없어요. 지금 피지컬 AI는 LLM으로 치면 2017년쯤의 초기 단계라, 처음부터 종속되면 헤어나오기 어려워요. 이런 의미에서 K-휴머노이드 연합이나 우리 생태계는 일종의 '소버린' 시도와도 같아요." 장병탁 교수 1963년생 경북 문경 출생 1982 홍대부고 졸업 1986 서울대 공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1988 서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공학 석사 1992 독일 Bonn대학교대학원 컴퓨터공학 박사 1995 독일국립정보기술연구소 연구원 1997 건국대학교 컴퓨터공학 조교수 1997 ~ 2006 서울대 공대 컴퓨터공학부 조교수, 부교수 2006 ~ 현 서울대 공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2022 ~ 현 투모로로보틱스 대표 2026 ~ 현 K-휴머노이드 연합 위원장

2026.06.15 11:20진운용 기자

지미션, 비정형 문서 이해·팩스 자동화 AX 솔루션 공개

지미션이 비정형 문서 이해와 팩스 업무 자동화, 영상 관제까지 아우르는 인공지능(AI) 전환(AX)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단순한 인식 자동화를 넘어 문서 구조와 의미를 해석하고, 후속 업무까지 연결하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업관심을 끌고 있다. 지미션은 STK 2026 현장에서 문서 이해, 팩스 자동화, 영상 분석을 결합한 AX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며 공공·금융 등 문서 집약 산업을 겨냥한 현장형 AI 전략을 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OCR과 자율형 AI 에이전트 기술이다. 기존 OCR이 문서 내 텍스트 추출에 집중했다면 지미션이 공개한 'VLM OCR'은 계약서, 공문서, 금융서류 등 복잡한 비정형 문서의 구조와 문맥을 함께 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미지와 언어를 동시에 처리하는 모델을 기반으로 문서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해, 문서 분류·정보 추출·업무 연계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기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서 처리 병목을 줄이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서식이 일정하지 않은 계약서나 행정문서, 금융 관련 서류는 기존 규칙 기반 OCR로 처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VLM 기반 접근은 이런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함께 공개된 '에이전틱 G-팩스'는 팩스 수신 이후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자동화 솔루션이다. 수신 문서 분류, 핵심 데이터 추출, 요약, 검색, 후속 시스템 연계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팩스 기반 업무 비중이 여전히 높은 공공기관과 금융권, 일부 제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입 수요를 겨냥한 제품으로 해석된다. AI 기반 영상 분석 플랫폼 '덱스마(DEXMA)'도 현장 적용성을 강조한 솔루션으로 소개됐다. 이 플랫폼은 컴퓨터비전 기술을 활용해 CCTV 영상을 실시간 분석하고, 침입·배회·쓰러짐·화재 등 위험 상황을 자동 탐지해 관리자에게 즉시 알린다. 지미션에 따르면 DEXMA는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지능형 CCTV 성능 시험인증에서 배회 분야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전시에서 지미션이 보여준 방향성은 분명하다. 문서 AI, 에이전트 자동화, 영상 인텔리전스를 개별 기능 단위가 아니라 실제 업무 프로세스 전반의 전환 도구로 묶어 제안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공공·금융처럼 정확성과 추적 가능성, 업무 연속성이 중요한 산업군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B2B AX 시장 공략 의도가 읽힌다. 지미션은 최근 하이서울기업 인증을 취득하고 하나원큐 애자일랩 17기에 선정되는 등 사업 확장 기반도 다지고 있다. 회사는 향후 문서와 데이터, 영상 영역에서 축적한 AI 기술을 바탕으로 현장 체감형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AI 기술은 단순한 업무 효율화 수준을 넘어 기업 운영 방식 자체를 혁신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고객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6.15 11:12남혁우 기자

LG헬로비전, 현대홈쇼핑 제휴 알뜰폰 유심 요금제 출시

LG헬로비전은 현대홈쇼핑과 제휴를 맺고 현대홈쇼핑 유심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요금제는 매월 2만원 상당 현대H몰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다. 통신비를 비롯해 소비 생활 전반에 걸쳐 실속을 추구하는 알뜰폰 가입자 특성에 주목, 이들 생활에 친숙한 쇼핑과 선호 요금제를 결합해 가심비를 극대화했다.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은 TV홈쇼핑, 백화점, 온라인 상품을 아우르며 2050세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는 알뜰폰 핵심 가입자층과도 맞물려 시너지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H몰 적립금 500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전 상품 대상 할인쿠폰 5000원, 3만원 이상 구매 시 TV방송상품 대상 할인쿠폰 1만원이 24개월간 제공된다. 헬로모바일 직영몰 또는 전국 대리점에서 가입 가능하다. 요금제 구성은 헬로모바일 스테디셀러 LTE 데이터 무제한 유심 5종과 동일하다. 월 9000원대부터 시작하는 가성비 라인업으로, 음성통화는 물론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현대홈쇼핑 유심 1GB(1GB+1Mbps, 월 9700원), 현대홈쇼핑 유심 7GB(7GB+1Mbps, 월 1만8100원), 현대홈쇼핑 데이터 더주는 유심 7GB(7GB+10GB+1Mbps, 월 1만 9600원), 현대홈쇼핑 유심 11GB(11GB+일2GB+3Mbps, 월 3만 5190원), 현대홈쇼핑 유심 100GB(100GB+5Mbps, 월 4만 400원) 중 선택 가능하다. 헬로모바일 제휴카드 이용 시 월 최대 2만원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김예현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담당은 “고물가 시대 제휴를 적극 활용해 삶의 질을 높이고 나선 소비자를 위해 요금제를 출시하게 됐다”며 “헬로모바일은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를 토대로, 통신 요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알뜰폰 가입자 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5 10:42홍지후 기자

우체국 집배원이 폐업점포 철거 확인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우체국망을 통해 폐업 소상공인의 점포철거 여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하는 폐업 소상공인 점포철거 현장 확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은 폐업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과 재취업을 위한 '성장사다리 복원'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점포 철거비 지원 사업의 집행 신뢰성을 높이고 현장 확인 절차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철거 여부 확인은 별도로 선정된 현장 점검 인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점검보고서를 작성, 제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돼왔다. 앞으로는 우체국 집배원이 우편 배달 과정에서 폐업 및 점포철거 여부를 1차로 확인하고, 결과를 담은 현장점검 보고서를 작성, 제출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경우엔 현장 점검 전문 인력이 현장을 방문하는 등 정확성을 보완할 예정이다. 우본과 중기부는 협약을 통해 전국 단위 우편 인프라와 현장 전문 인력을 결합한 현장 확인 체계가 구축되고 점포 철거비 지원사업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우편망을 활용해 공공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현장 중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5 10:00홍지후 기자

SK텔링크, 스타링크와 저궤도 위성으로 한전 전력망 관리

국가 전력망에 저궤도 위성통신이 처음으로 쓰인다. SK텔링크가 한국전력공사, 스타링크코리아와 국가 전력 인프라에 저궤도 위성통신을 적용하는 3자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한전은 나주 본사를 시작으로 전국 15개 본부의 비상통신망에 저궤도 위성통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체계를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이에 따라 한전 본사와 지역본부, 변전소 등 주요 시설은 재난 발생 시 지상 통신망과 물리적으로 분리된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활용해 동시 장애 위험을 낮추고, 실시간 관제와 업무 시스템 운영의 연속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협력은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는 나주 본사와 2개 지역본부를 대상으로 한 스타링크와 인터넷전화 결합 패키지가 핵심이다. 단순 회선 공급을 넘어 단말 제공과 통신 서비스를 함께 책임지는 2년 약정형 사업이다. 2단계는 한전 ICT 운영처와 함께 추진하는 재난용 비상통신망 시범사업이다. 경북본부와 강원본부를 대상으로 차량용 스타링크 5대와 이동형(배낭형) 스타링크 3대를 구축해 운영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산악지역과 오지, 대형 산불 발생지역 등 통신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훼손될 수 있는 환경에서 실제 활용성을 점검하고, 현장 작업자와 재난 대응 인력의 데이터 음성통신 운용 시나리오를 검증한다. 3단계에서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 기준과 장비 활용 방안을 구체화한 뒤, 전국 15개 본부로 비상통신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전국 단위 재난 대응 통신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특징은 단순한 저궤도 위성 회선 도입을 넘어, 3자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형 공공 위성통신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이다. 이신용 SK텔링크 위성사업본부장은 “한전과의 협력은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을 국내 국가 기간망에 안정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설계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해상과 극지에서 검증된 위성통신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국방·플랜트 등 다양한 영역으로 책임 운영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15 09:48박수형 기자

물에 나노회로 띄워 센서 전사…식물 스트레스 측정 성공

수전사 프린팅과 같은 방식의 나노전사 인쇄 기술이 개발됐다. 식물 잎 등의 임피던스 측정에 특히 유효한 기술이다. 기술 개발은 박인규 KAIST 기계공학과 석좌교수 연구팀과 정준호 한국기계연구원(KIMM) 박사 연구팀, 안준성 고려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 기술은 물 위에 띄운 정밀 금속 박막을 다양한 3차원 표면에 그대로 옮길 수 있는 '수면 부유 나노전사 인쇄'(WF-nTP, 물 위에 띄운 나노 구조물을 원하는 표면에 옮겨 부착)술이다. 논문 제1저자인 강병호 KAIST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생은 전화통화에서 "개념은 수전사 프린팅과 같다. 다만, 수전사 프린팅은 물 위에 떠있는 색을 위에서 아래로 물 속에 넣으며 입히는 반면, 우리는 물 속에서 위로 들어 올리며 전사하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강병호 박사과정생은 "기존 나노전사 인쇄는 높은 열과 압력이 필요한 반면, 이 기술은 식물 표면이나 복잡한 곡면도 전사가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이 이 기술을 개발한 이유는 최근 보급이 늘고 있는 스마트팜에 대응해 식물의 임피던스를 정확히 측정할 방법을 고민했다. 식물 잎의 농약 성분을 비파과 방식으로 검출하는 방법을 찾았다. 연구팀은 "식물 조직(잎·줄기 등)에 전류를 흘려 임피던스(저항·리액턴스)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식물 수분 상태나 스트레스(가뭄·고염·냉해 등)를 비파괴적인 방법으로 평가하는데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연구팀은 고분자(폴리머) 틀 위에 금(Au), 백금(Pt), 팔라듐(Pd), 니켈(Ni) 등의 금속을 매우 얇게 증착한 뒤 플라즈마(이온화된 기체 상태의 고에너지 물질)를 이용해 틀 일부를 선택적으로 제거했다. 이 구조물을 물에 넣으면 미세한 틈 사이로 물이 스며들면서 두께 20나노미터(nm, 10억 분의 1미터)의 금속 박막이 원래 형태를 유지한 채 스스로 물 위에 떠오른다. 연구팀은 물 위에 떠 있는 박막 아래로 원하는 물체를 담갔다 천천히 들어 올리는 '국자질(scooping)' 방식으로 금속 회로를 전사했다.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식물 잎과 과일 표면에 부착하는 표면증강 라만 산란(SERS, 극미량 화학물질을 고감도로 검출하는 분석 기술) 센서를 제작했다. 레몬과 오렌지 나무 잎과 열매에 이를 전사, 농약 성분인 티람(thiram)을 검출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신축성이 뛰어난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섬유 위에 100nm 두께의 팔라듐(Pd) 그물망을 전사해 산업 안전 기준치보다 낮은 1% 농도의 수소 가스를 감지하는 데도 성공했다. 특히, 이 센서는 일산화탄소나 황화수소·이산화질소 등 다른 가스에는 거의 반응하지 않아 선택성도 우수함을 확인했다. 교신저자인 박인규 석좌교수는 "농작물 훼손없이 농약을 측정하는 스마트 농업부터 착용형 건강 모니터링 기기, 생체전자소자, 차세대 로봇 전자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6.06.15 09:35박희범 기자

스타벅스 임직원·파트너 '역사 교육' 받는다...22일 조기 영업종료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22일 오후 3시에 조기 영업 종료하고 역사 인식을 높이고 사회적 감수성을 함양하는 교육을 전점 파트너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지난달 불거진 5·18 탱크데이 마케팅 수습 일환이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모든 매장이 일제히 영업을 조기 종료하는 것은 1999년 개점 이후 처음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부문 계열사 임원들과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교육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17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룹의 사내연수원인 신세계남산에서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스타벅스, 이마트 등 이마트부문 계열사 임원들이 모두 참석한다. 스타벅스 코리아 매장에 근무하는 파트너들은 22일에 교육을 받는다. 이날 전국의 모든 매장은 오후 3시 조기에 영업을 종료하고, 점포별로 17일 진행한 교육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역사 의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는다. 정용진 회장은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별도로 역사 교육을 받는다. 정 회장은 오는 24일 열리는 사장단 회의 진행에 앞서 대표들과 함께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는다. 이마트부문의 다른 계열사 직원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2주에 걸쳐 온라인 이러닝 교육을 통해 같은 교육을 수강하게 된다. 우선적으로 본사 근무자와 현장 관리자가 대상이다. 이번 역사 인식 교육은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가 맡는다. 오 교수는 한국현대사를 주 분야로 연구한 역사학자다. 이번 강연에서는 1950년대 이후 발생한 주요 근현대사 사건들을 되짚어보고 이를 어떻게 올바로 인식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연한다. 사회적 감수성 교육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가 진행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모든 임직원이 교육을 받는 것은 그만큼 이번 마케팅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각종 온·오프라인 마케팅 프로세스도 정비하는 등 리스크 예방을 시스템화한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결재 및 실행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리스크 검수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외부 전문기관 자문을 통해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이를 기반으로 기획 단계부터 리스크를 점검한다. 기존 기획 단계에서는 주로 위법성과 브랜드와의 적합성 등을 따졌다면 '역사, 기념일, 정치, 재난, 군사, 젠더, 폭력, 혐오표현'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사전에 살피겠다는 것이다. 체크 리스트를 통해 공공 기념일이나 추모일 의미와 어긋나는 부분은 없는지, 특정 집단을 공격하거나 혐오하는 의미로 해석될 표현은 없는지 등을 진단한다. 또 마케팅 진행 시 기획부터 출시까지 충분한 검토 기간을 확보하고 결재와 합의 과정에서도 진행 시기와 핵심 문구 등을 한눈에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보고 양식도 통일한다. 이와 함께 마케팅 콘텐츠를 실행하기 직전에도 담당 부서는 물론 품질과 법무 등 관련 부서장들이 최종 검토를 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신설해 고객에게 노출되는 모든 콘텐츠가 다중의 검증 절차를 거쳐 실행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어떤 콘텐츠를 누가 최종 승인하고 누가 어떤 의견을 냈는지 등에 대한 기록도 관리한다.

2026.06.15 09:00김민아 기자

[보안 리딩기업] 나루씨큐리티 "침해 대응 해결사...'제로티카'로 성장세"

"보안 본질을 '제품 도입'이 아니라 현장 문제 해결과 침해 여부 검증으로 보고, 네트워크 기반으로 공격자 흔적을 추적해 위협을 찾아내는 기술에 집중해 왔습니다." 김혁준 나루씨큐리티 대표는 최근 서울 가락동 사무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이미 내부에 들어온 공격자를 찾아내 비즈니스 피해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고 대응을 하다 보안회사를 만든 곳은 우리밖에 없다"면서 국내서 유일한 보안 침해사고대응 모델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 회사의 주력 서비스인 제로 트러스트 기반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 '제로티카(ZeroTiCA)'는 기존 보안관제 및 보안점검 서비스와 본질적으로 다른 접근을 취한다. 김 대표는 "기존 보안관제는 들어오는 공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차단하는데 집중하면서 보안점검은 설정 오류와 취약점을 점검하는데 그친다. 반면 '제로티카'는 내부망에 이미 들어와 있는 공격자를 찾는 데 목적을 둔다. 관제시스템이 놓친 사각지대를 침해사고 대응 관점에서 다시 한 번 검증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짚었다. '제로티카' 고객사는 2025년 출시 이후 10배 이상 증가했다. "고객들이 더 이상 보안 장비 도입 자체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보안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서비스형 보안 모델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김 대표는 진단했다. 김 대표는 한양대 기계과를 다니나 캐나다로 건너가 컴퓨터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다. 고대서 석사를 수료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출신이다. 침해사고 대응 현장에서 축적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 12월 17일 나루씨큐리티를 설립했다. 사이버위협관리 및 침해사고 대응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 주력 제품과 서비스는 네 가지다. '제로티카(ZeroTiCA)'를 비롯해 표적형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 '엔티스(NTIS)', 국내 첫 NDR 솔루션 '커넥텀(ConnecTome)', 사이버 공방훈련 플랫폼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15년여간 침해사고 현장서 실전형 보안서비스를 주도해 온 김 대표는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면 도망갈데가 없다. 우리가 돌리면 바로 침해 여부를 알 수 있다. 이 뿐 아니라 침해 여부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보고서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루씨큐리티의 비즈니스 모델(BM)을 화재로 비유해 설명했다. 불이 났을때, 다른 회사 제품은 발화 지점을 찾는데 급급하지만, 나루씨큐리티 제품은 불을 끄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이런 류의 제품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나루씨큐리티 보안 철학은 '예측하지 말고 관측하라'다. 김 대표의 오랜 침해사고 대응 경험을 반영했다. 아래는 김 대표와 인터뷰 일문일답. 김 대표는 "사후 대응에 머물던 보안의 체질을 '상시 검증'으로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루씨큐리티는 어떤 회사? "AI기반 사이버 위협 관리와 침해사고 대응에 특화한 정보보안 전문기업이다. 독보적인 네트워크 데이터 위협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15년여간 침해사고 현장에서 실전형 보안 서비스를 선도해 왔다. 주요 사업은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 ▲NDR(네트워크 위협 탐지 및 대응) 솔루션 ▲NTIS(표적형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 ▲사이버 공방훈련 플랫폼 등 네 가지다. -나루씨큐리티라라는 사명은 어떤 의미가? "위협이 지나가는 길목을 지키는 '네트워크 단일 방어 지점'을 뜻한다. '나루'는 강이나 바다를 건너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하는 길목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사이버 보안 관점에서 보면 공격자가 네트워크를 통과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네트워크 길목'이자 '위협이 오가는 지점'을 상징한다. 네트워크는 정상 사용자의 데이터 흐름과 공격자의 침투 행위가 모두 이동하는 핵심 경로다. 이 길목을 지키는 '단일 방어 지점(Single Point of Defense)'이 되겠다는 의미를 사명에 담았다. 모든 위협은 결국 네트워크라는 길목을 통과할 수밖에 없다. 이 지점을 정밀히 관찰하고 분석, 공격자가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이상 징후를 찾아내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즉, 기업 네트워크의 중요한 방어 지점에서 사이버 위협을 식별하고 통제하는 '방어의 길목'이 되겠다는 것이다." -설립 배경이 궁금하다 "침해사고 현장의 '구조적 보안 공백'을 해결하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과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침해사고 대응 업무를 수행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 기존 보안 체계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와 비효율을 경험했다. “왜 사이버 보안을 이런 방식으로만 보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면 풀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쌓였고, 이를 정공법으로 풀어내겠다는 의지가 창업의 출발점이 됐다. 실제 최근 2년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침해평가를 수행한 결과, 크게 세 가지 구조적 문제를 발견했다. ▲첫째, 보안 솔루션을 고도화했음에도 탐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했고 ▲둘째, 많은 기업이 침해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이를 검증할 방법론이 없으며 ▲셋째, 보안 담당자조차 실제 공격 경로와 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이런 요인을 결합하면, 결국 탐지와 대응 전반에 공백이 발생했고, 특히 '보안 솔루션에 대한 과도한 신뢰'가 오히려 독이 돼 사각지대를 만드는 현상도 빈번히 관측했다. 이에 나루씨큐리티는 보안 사각지대를 기술로 해결하고, 기존 예방 중심 보안이 놓친, 이미 내부에 들어온 공격자를 찾아내 비즈니스 피해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보안의 본질을 '제품 도입'이 아니라 현장의 문제 해결과 침해 여부 검증으로 보고, 네트워크 기반으로 공격자의 흔적을 추적해 위협을 찾아내는 기술에 집중해왔다." -어떤 차별점을 갖고 있나 "가장 큰 차별점은 기존 '예방 중심' 보안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이미 침해돼 있을 가능성'을 전제로 내부에 숨은 위협을 탐지, 분석, 대응하는 진정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내부에 위협이 존재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네트워크를 들여다보고 위협을 식별하는 능동적 접근 방식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NDR 솔루션을 개발해 국방·공공·민간 분야에서 사이버 보안 문제 해결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형 보안 모델로 사업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AI센터를 통한 기술 고도화와 유럽 룩셈부르크를 거점으로 한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며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한국인터넷진흥원, 국가정보원 등 주요 국가기관이 주관한 다수의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에 참여해 국가 차원의 사이버 위기 대응 현장에서 기술 공신력을 다졌다." -핵심 정체성이 침해 검증이라고? "그렇다. 나루씨큐리티의 핵심 정체성은 고객에게 보안의 실질적 효능감을 제공하는 '침해 검증 파트너'다. 대다수의 보안 솔루션이 '방어'라는 추상적 개념에 머무를 때, 나루씨큐리티는 보안의 본질을 '현장의 문제 해결'로 재정의했다. 실제 침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구체적이고 치명적인 위협을 직접 제거, 보안이 단순히 비용이 아닌 기업 경영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회복 탄력성(Resilience)'의 근간임을 입증해왔다. 해마다 사이버 보안 투자는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침해사고가 발생했을 때 기업이 체감하는 보안 효과는 여전히 낮다. 많은 기업이 다양한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음에도 실제 사고가 발생하면 공격자의 침투 경로와 피해 범위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루씨큐리티는 이 지점에서 보안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한다. 고객이 직면한 침해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게 돕는 것이 보안의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다." -회사의 주력 서비스인 '제로티카(ZeroTiCA)'는 어떤 서비스인가 "국내 유일의 제로 트러스트 기반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다. 우리 회사의 침해사고 대응 노하우를 집약해 만들었다. 기업 내부망의 침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네트워크 통신의 숨어 있는 이상 징후와 위협을 분석, 평가, 대응까지 일괄 지원한다. 이런 서비스는 국내서 우리가 유일하다. '제로티카'는 '이미 침해됐을 가능성'을 전제로 기업 네트워크를 들여다본다. 기존 보안 체계가 외부 공격을 막는 데 집중한다면, '제로티카'는 공격자가 이미 내부에 들어와 있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 내부망 통신 변화와 이상 징후를 탐지 및 분석해 실제 침해 여부를 확인할 뿐 아니라 공격 경로와 영향 범위, 대응 방안까지 제시한다. 특히 '제로티카'는 나루씨큐리티가 15년간 침해사고 현장에서 추출한 30여 종의 변화 관리 모델로 구성됐다. 이를 기반으로 백도어 실행, 측면 이동, 거점 장악 등 공격자의 행위를 탐지·자동 분류하는 한편 전문가의 정밀 검증을 거쳐 실제 공격 진행 여부를 규명한다. 단순히 침해 유무만 판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격 경로, 침해 시스템, 우선 조치 항목까지 제시한다. 공격에 따른 실제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공격자의 '사이버 킬체인(Cyber Kill Chain)'을 차단한다. '제로티카'는 기존 보안관제 및 보안점검 서비스와 본질적으로 다른 접근을 취한다. 보안관제가 들어오는 공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차단하는데 집중하고, 또 보안점검은 설정 오류와 취약점을 점검하는데 그친다면, '제로티카'는 내부망에 이미 들어와 있는 공격자를 찾는 데 목적을 둔다. 관제 시스템이 놓친 사각지대를 실전 침해사고 대응 관점에서 다시 한 번 검증한다는 점이 근본적인 차이다. 요컨대 '제로티카'는 가상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네트워크에서 벌어진 행위를 관측하고 검증하는 서비스다. '예측하지 말고 관측하라'는 나루씨큐리티의 철학이 가장 명확하게 구현된 결과물이며, 사후 대응에 머물던 보안의 체질을 '상시 검증'으로 바꾸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침해평가 서비스 국내 시장 현황은? "침해평가(Cpmpromise Assesment)서비스 시장을 이해하려면 먼저 보안 패러다임의 전환을 짚어야 한다. 제로 트러스트 시대에 들어서면서 '완벽한 예방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모든 경계는 결국 뚫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예방이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면, 누군가는 '그 이후'에 대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국내 시장의 대다수 보안 기업은 여전히 예방 중심의 제품군에 머물러 있다. 예방 체계가 실패한 이후의 공백을 메우는 데에는 소극적이다. 나루씨큐리티의 포지션은 바로 이러한 공백을 메우는 지점에 있다. 예방 체계가 무너진 이후에도 공격이 비즈니스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전까지, 그 구간에서 침해 여부를 검증하고 위협을 찾아내 대응하는 것이다. 그 동안 국내 보안 시장은 방화벽, 백신, EDR(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 관제 등 해킹사고를 막기 위한 예방 중심 솔루션에 집중했다. 작년 대규모 해킹 사고만 보더라도 침해사고 현장에는 수많은 고도화된 보안 제품이 도입돼 있음에도 침해가 장기간 탐지되지 않는 사례가 반복됐다. 공격자의 침투 경로와 내부 이동, 피해 범위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됐다. '보안이 잘 돼 있다'는 인식과 '실제 보안 상태' 사이간 괴리가 컸다. 국내 침해평가 서비스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하지만 보안 패러다임이 '사고 예방'에서 '침해 여부 검증'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빠르게 수요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AI 기반 공격이 확산하면서 기업 고민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어떤 보안 솔루션을 도입할까?'가 주요 관심사였다면, 이제는 '우리 회사가 실제로 침해되지 않았는가', '도입한 보안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 '사고가 발생해도 비즈니스가 중단되지 않을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침해평가'는 단순 보안점검이나 취약점 진단과 다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 보안점검이 설정 오류나 취약점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침해평가는 이미 내부에 들어와 있을 수 있는 공격자의 실제 행위와 흔적을 찾아내는 서비스다. 즉, 가상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네트워크에서 벌어진 행위를 관측하고 검증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대기업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대기업 1차 협력사, 방산 협력사, 중견 제조기업 등은 기술 자산과 사업 중요도는 높지만 보안 전담 조직이나 분석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들 기업도 외부 전문가에 의한 침해 검증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나루씨큐리티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 '제로티카(ZeroTiCA)'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침해 검증 체계를 제공한다. 실제로 '제로티카' 고객사가 2025년 출시 이후 10배 이상 증가했다. 고객들이 더 이상 보안 장비 도입 자체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보안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서비스형 보안 모델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침해사고 리스크와 사업 연속성 우려가 큰 기업일수록 '제로티카' 필요가 높다.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보안 실효성을 확인하겠다는 요구가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침해평가 서비스에서 나루씨큐리티 경쟁우위는? "가장 큰 차별점은 예방 중심 보안이 놓친 영역을 책임진다는 것이다. 대다수 보안 서비스가 외부 공격을 막는 데 집중한다면, 나루씨큐리티는 공격자가 이미 내부에 들어와 있을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침해가 발생했지만 아직 탐지되지 않았거나, 비즈니스 피해로 확산할 수 있는 위협을 조기에 찾아내 대응, 기업의 비즈니스 연속성과 회복 탄력성(Resilience)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둔다. 또한, 네트워크 기반 위협 분석과 실전 침해사고 대응 경험, 제로 트러스트 기반 상시 검증 체계, 에이전틱 AI 고도화를 결합해 고객이 “우리 회사가 정말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데이터로 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나루씨큐리티가 제공하는 차별화한 경쟁력이다. 이는 보안 진단이나 취약점 점검과 다르다. 나루씨큐리티의 침해평가 서비스는 실제 침해사고 대응 경험에 기반한 상시 침해 검증 체계다. 15년여 이상 침해사고 현장에서 축적한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내부망의 네트워크 통신 변화를 관찰하고, 공격자의 내부 정찰, 측면 이동, 명령제어 통신 등 실제 공격 행위의 흔적을 추적한다. 특히 공격자가 정상 계정이나 정상 도구를 악용해 기존 보안 장비의 탐지를 우회하더라도, 네트워크 흐름에는 흔적이 남는다. 나루씨큐리티는 이 네트워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상처럼 보이는 비정상'을 구분하고, 내부에 숨어 있는 위협을 식별한다. 이는 겉으로 드러난 이벤트나 알람이 아니라, 행위의 맥락과 변화의 흐름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결과물도 단순히 알림 목록이 아닌, 정기적으로 '정밀 침해 검진 리포트'를 제공한다. 내부 침투 흔적, 이상 통신 여부, 공격자의 내부 이동, 잠재 백도어와 잔존 위협, 피해 가능 범위, 우선 대응 항목 등을 데이터 기반으로 제시한다. 이를 통해 보안담당자는 객관적인 판단 근거를 확보하고, 경영진은 보안투자 실효성과 비즈니스 리스크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나루씨큐리티는 여기에 에이전틱 AI를 접목해 침해평가 역량을 한 단계 고도화하고 있다. 에이전틱 AI는 숙련된 분석가의 판단 방식을 반영해 시스템 로그와 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상과 비정상 행위의 미세한 차이를 지속적으로 학습한다. 이를 통해 사람이 놓치기 쉬운 은밀한 공격 징후까지 24시간 365일 추적·분석하는 체계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보안 투자는 지속하고 있지만 실제 침해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는 기업, 기존 보안 장비가 내부 위협을 제대로 탐지하고 있는지 검증하고 싶은 기업이 모두 대상이다. '제로티카'는 현재 공공과 국방, 금융권, 게임사, 통신사, 대규모 제조기업, 호스팅 사업자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고 있다. 기술 자산과 사업 중요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보안 투자와 별개로 '실제로 침해가 있었는지'를 검증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표적형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 '엔티스(NTIS)'는 어떤 서비스 인가 "블랙리스트나 침해지표(IoC) 제공을 넘어선 표적형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다. 해킹에 악용되는 인프라 간 연결성을 분석해 공격자의 활동 흐름을 파악하고, 공격 거점 IP와 위협 인프라, 명령제어(C2) 채널, 비정상 연결성을 끝까지 추적, 실체적 위협을 규명한다. 기존 위협 인텔리전스는 대부분 이미 발견된 악성 IP, 도메인, 해시값 같은 단편적 침해지표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문다. '엔티스'는 다르다. 최근 공격은 'Pre-Positioning'을 통해 대규모 인프라를 사전 구축하고, '소수의 원점에서 다수의 종단'으로 이어지는 피라미드식 통제 구조로 기존 탐지 체계를 우회한다. '엔티스'는 이러한 공격자 인프라의 계층적 구조를 분석, '인프라 피벗팅' 기술을 적용해 공격자가 어디에 있었는지가 아니라 어디로 향하는지를 추적한다. 이 접근은 세 가지 측면에서 단순 IoC 피드와 구분된다. 첫째, 시점이 다르다. 단순 IoC가 사후적·과거형 정보라면, 엔티스는 사전적·예측형 인텔리전스다. 둘째, 분석 깊이가 다르다. 단순 IoC가 점(點) 단위 정보를 나열한다면, 엔티스는 공격자 인프라 간의 연결성과 계층 구조를 분석해 위협의 실체를 규명한다. 셋째, 활용 가치가 다르다. 단순 IoC가 차단 룰의 원료에 그친다면, 엔티스는 공격자 네트워크 자체를 무력화하는 능동적 방어 자산으로 작동한다. '엔티스'는 '제로티카'와 '커넥텀' 분석에도 활용한다. 내부망에서 발견한 이상 통신이 실제 공격 인프라와 연결돼 있는지, 특정 IP나 도메인이 표적형 공격과 연관돼 있는지 판단하는 핵심 엔진으로 작동한다. AI시대에 공격자의 정교함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엔티스는 '공격자의 다음 수를 먼저 보는 인텔리전스'라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려 한다. -NDR(Network Detection and Response) 솔루션을 국내 처음으로 출시했다고? 언제 선보였고 고객은? "그렇다. 국내 최초 NDR 솔루션 '커넥텀(ConnecTome)'을 개발해 2013년 출시했다. 이후 국방부, 방산업체, 공공기관, 금융권, IT 서비스, 제조업, 대기업 등에 공급했다. '커넥텀'은 국내 보안 시장에 NDR(네트워크 위협 탐지 및 대응) 개념을 최초로 제시한 나루씨큐리티의 핵심 기술 자산이다. 네트워크 통신의 이상 행위를 탐지해 내부 확산이나 비정상 통신을 식별한다. 엔드포인트 보안은 개별 단말 행위에, 또 방화벽은 외부 경계의 접근 통제에 초점을 맞춘다. 반면 '커넥텀'은 내부망 전체에서 발생하는 네트워크 통신 흐름과 관계 변화를 관측한다. 공격자는 정상적인 계정과 도구를 악용해 기존 보안 장비의 눈을 피해 내부망에서 은밀히 이동한다. 이 경우 개별 로그만으로는 이상 징후가 뚜렷히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공격자가 내부 정찰, 측면 이동, 거점 장악, 외부 명령제어 서버와의 통신을 수행하는 과정은 결국 네트워크 흐름에 흔적으로 남는다. 이러한 '정상처럼 보이는 비정상'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조작 불가능한 데이터인 네트워크 트래픽을 통한 가시성 확보와 공격자 인프라에 대한 추적 기술이 핵심이다. 네트워크 트래픽은 공격자가 흔적을 지울 수 없는 '기억 불변성'을 가진 조작 불가능한 데이터다. '커넥텀'은 이러한 네트워크의 본질적 특성에 기반해 패시브(Passive) 수집 방식으로 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 공격자가 자신의 흔적을 변형하거나 삭제할 수 없게 설계했다. 이를 통해 기업 전체 네트워크의 완전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시간 흐름에 따른 미세한 변화를 추적, 내부망의 사각지대를 가시화하는 한편 기존 장비가 보지 못한 위협을 찾아낸다." -경쟁사는 누구? "우리가 경쟁 상대로 인식하는 곳은 예방 중심의 기존 국내 보안 업체가 아니다. 오히려 비교 대상은 침해대응·위협탐지 영역을 선도하는 벡트라(Vectra AI), 엑스트라홉(ExtraHop),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와 같은 글로벌기업이다. 방향성 측면에서는 침해사고 대응 역량을 발판으로 대기업으로 성장한 맨디언트(Mandiant)를 모델로 삼고 있다. 침해사고 대응이라는 본질적 역량이 결국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한다는 점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공격 기업보다 방어기업이 돈을 번다고? "그렇다. 돈은 방어가 번다 공격하는 회사는 돈을 못 번다. 방어, 디펜시브 기업은 전체를 본다.반면 공격, 오펜시브 기업은 부분을 보는 체계다. 완전히 다른 체계다. 내가 해보니, 공격보다 방어에 AI가 훨씬 더 유용하다. 지금은 AI가 공격하는 시대다. 미토스 이후 이 흐름이 더 강해졌다. 방어자도 AI 영향을 받지만 공격자가 더 큰 영향을 받는다." -2015년 이후 우리나라 해킹 행태가 바뀌었다는데 "그전에는 보여주기식이 많았다. 데이터를 탈취하지 않았다. 2015년부터는 해킹 공격이 밑으로 내려왔다. 들키지 않는 공격으로 바뀐거다. 빗썸과 SKT 사건이 다 그런 거다. 공격자들의 행태는 바뀌었는데, 정부는 여전히 밖으로 드러난 공격 대응에만 몰두하고 있다. 정부의 리더십도 바뀌어야 한다." -작년 실적과 올해 매출 목표는 "작년 매출은 85억 원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200억 원이다.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 '제로티카'의 본격 확산과 에이전틱 AI 모델 출시, 비아웹과의 '제로트러스트 호스팅' 등 신규 협력 모델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전년 대비 약 2.4배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맨파워, 인력 부문 경쟁력을 말해준다면 "위협대응 및 인공지능(AI) 센터를 설립하고,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실전형 전문가들을 최근 영입했다. 조수곤 AI센터장과 이재광 위협대응센터장이 주인공이다. 조수곤 AI센터장은 고려대학교 AI 산업공학 박사로 AIA생명, 하나손해보험, 라이나생명 등 금융권에서 24년간 데이터 분석 전략을 이끌어온 AI 전문가다. 대용량언어모델(LLM), 생성형 AI, 머신러닝, 텍스트 마이닝 등 AI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연결하는 데 탁월하다. 고객 보안 환경에 즉시 적용 가능한 '지능형 위협 분석 체계' 구축을 총괄한다. 이재광 위협대응센터장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14년간 침해사고 조사를 진두지휘한 국내 최고 수준의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전문가다. 서울대 수리과학 석사 출신으로 디지털포렌식협회 이사, 서강대학교 겸임교수, 정보보안 인력양성 전문강사 등을 역임, 실무와 이론을 겸비했다. 이 센터장은 숨은 위협을 찾아내는 정밀 분석 체계와 침해평가 표준 수립을 주도한다." -사내 복지와 기업 문화는 어떤가 "자율성과 성과를 중시하는 실전형 벤처 문화를 지향한다. 구성원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교육을 지원한다. 보안이라는 분야 특성상 기술과 지식의 깊이가 곧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구성원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전 직원이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기본 토큰을 제공하고 있다. AI를 일부 부서만의 도구가 아니라 전사적인 업무 역량으로 확산시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향후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AI화 할 방침이다. 휴가 사용도 형식보다 자율성과 신뢰를 중시한다. 사전에 공유만 하면 원하는 시기에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불필요한 형식이나 사유 설명 보다 책임 있는 자율을 강조한다." -수출 현황과 계획은 "올해가 수출 원년이다. 국내서 검증한 침해평가 서비스와 네트워크 기반 위협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해외 시장에서 10억 원 이상 매출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특히 해외 연구과제와 서비스 매출을 포함하면 수출 실적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차 공략 시장은 유럽이다. 이미 룩셈부르크에 자회사를 작년 10월 설립했다. 유럽 진출 교두보다. 이를 발판으로 유럽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유럽 중소·중견기업은 보안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자체적으로 고도화된 보안 분석 체계를 구축하기 어려운 기업들에게 나루씨큐리티의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서 쌓은 실제 침해사고 현장 분석 경험과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침해 검증 모델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 한국 시장에서 실전으로 검증한 '침해 검증'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차별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장기적으로는, 유럽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한 후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겠다. AI 시대의 새로운 보안 표준을 제시하는 'K-시큐리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 AI 기반 공격과 내부망 침해 검증의 필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는 흐름에 맞춰 제로 트러스트와 AI 보안 수요에 적극 대응할 생각이다." -누적 투자액과 상장 계획은? "두 차례 투자를 받았다. 누적투자액은 110억 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3년 내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우리의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 '제로티카(ZeroTiCA)'의 본격적인 확산과 에이전틱 AI 모델 출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핵심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 -5년후나 10년 후 어떤 회사가? "먼저 5년 후에는 모든 프로세스를 AI화한 풀스택 침해 대응 보안서비스 기업이다. 침해 탐지부터 분석, 대응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풀스택(Full-Stack) 보안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사람을 많이 뽑아 규모를 키우는 회사가 아니라, 모든 프로세스를 AI화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것이 방향성이다. 침해평가와 위협 분석의 전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체계를 완성, 인력 규모가 아닌 AI 기반 서비스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 고객은 복잡한 장비를 직접 운영할 필요 없이, 나루씨큐리티의 AI 서비스만으로 자사의 보안 상태를 상시 검증 받을 수 있게 된다. 10년 후에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미 진출한 유럽 시장을 넘어, 세계 최대 보안 시장인 미국까지 진출해 'K-시큐리티'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구호가 아니라 실력으로 증명하겠다. 한국에서 실전으로 검증한 침해 대응 역량과 AI 기반 서비스 모델을 무기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승부, K-시큐리티의 진정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 ◆ CEO 10문 10답 -묘비명이나 힘들 때 힐링이 되는 문구는 묘비명: "잘 놀다 간다" 거창한 묘비명 보다 굳이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잘 놀다 간다" “잘 살다가 잘 간다”라고 말하고 싶다. 인생을 너무 비장하게만 보기 보다, 주어진 시간 안에서 해야 할 일을 하고, 의미 있는 문제를 풀고, 가족과 함께 일상을 잘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절: "모든 것이 합심해서 선을 이룬다"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힘들 때 '모든 것이 합심해서 선을 이룬다'는 성경 구절에서 힘을 얻는다. 지금 겪는 어려움이나 시행착오 마저도 결국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믿음을 준다는 점에서 큰 위안을 얻는다. 사업을 하며 마주하는 숱한 난제 앞에서도 이 한 구절이 흔들리지 않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힘이돼 준다."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관리는 어떻게 "스트레스는 주로 테니스를 치면서 푼다. 대학시절부터 해온 운동이라 몸을 움직이며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각이 정리된다. 또 아내와 함께 여행을 가거나 식사를 하고, 시간이 날 때 집 근처 산책로나 작은 산을 걷는 것도 좋은 휴식이 된다. 건강은 최근에 식단 조절을 하면서 관리하고 있다. 일도 결국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전보다 생활습관에 더 신경 쓰고 있다." -최애 음식과 식당, 노래는 "최애 음식은 두부고, 좋아하는 노래는 올드팝이다. 요즘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두부다. 예전과 달리 건강관리를 하면서 식단을 신경 쓰게 됐는데, 두부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좋아 즐겨 먹는다. 특히 강원도 속초에 있는 '이모집' 두부를 추천한다. 노래는 올드팝을 전반적으로 좋아한다. 클래식 중에서는 바이올린 음악을 즐겨 듣고, 사라 장과 안네 소피 무터 같은 연주자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 -내 인생 최대 결단의 순간은 "인생에서 가장 큰 결단의 순간은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돌아올지, 아니면 현지에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할지 선택해야 했던 시기였다. 한국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다 컴퓨터를 공부하고 싶어 캐나다 알버타주립대의 컴퓨터공학과에 들어갔다. 이 역시 인생의 큰 선택이였다. 당시에는 큰 도전이었지만, 돌이켜보면 그 선택이 지금의 나를 만든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경험이 이후 사이버 보안 분야로 이어졌고, 침해사고 현장의 문제를 기술로 풀어내겠다는 나루씨큐리티의 출발점과도 맞닿아 있다." -나를 바꾼 책이나 영화, 멘토는 "인생의 가치관을 실제로 바꾸게 한 것은 특정 책이나 영화, 멘토 보다 사업을 하면서 겪은 경험들이다. 예전에는 기술적으로 문제를 잘 풀면 된다고 생각했던 면이 컸다. 하지만 회사를 운영하면서 고객, 구성원, 시장을 만나고, 여러 어려운 순간을 지나 보니 사람마다 각자의 고민과 무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과정에서 더 겸손해졌고,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도 많이 달라졌다. 사업을 통해 절실함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배웠다. 매일같이 난제와 부딪히고 사람을 마주하는 사업 현장이 가장 큰 변화를 겪게 해줬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일에서는 의미 있는 문제를 풀어내는 순간, 그리고 삶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이 가장 큰 행복이라 여긴다. 해결하지 못한 난제를 새로운 분석으로 풀어내는 순간의 성취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다. 남들이 꺼리는 어려운 문제일수록 더 깊이 파고들어 답을 찾아내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불행할 일이 없는 평온한 일상 자체가 행복이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만족이다. 특히 아이들이 사랑을 표현해줄 때면 '내가 틀리지 않았구나'라는 확신을 얻는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다소 엄하게, 그러나 머리가 굵은 뒤로는 한 사람의 인격체로 존중하며 대해왔다. 그렇게 쌓아온 소통 덕분에 자녀들과 깊이 소통하는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잘 자란 아이들의 모습에서 일상의 행복을 느낀다." -나는 어떤 사람? "고집이 있지만, 의미 있는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한번 옳다고 판단한 방향은 쉽게 굽히지 않는 편이다. 다만 그 고집은 단순한 아집이 아니라,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붙들고 풀어내려는 집념에 가깝다. 특히 남들이 꺼리거나 풀리지 않는 난제일수록 더 깊이 파고드는 성향이다. 풀리지 않는 문제는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피하기 마련이지만, 어려운 문제를 피하기보다 그 문제를 끝까지 들여다보고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 그리고, 무언가를 많이 얻는 것보다 의미 있는 성취를 이뤄내는 것에 더 가치를 둔다. 세상의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고 그 대가를 받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사업이자 가치라고 믿는다. 특히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기존 방식으로 잘 풀리지 않던 문제, 현장에서 반복되지만 누구도 정면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풀어내는 데 큰 의미를 둔다. 이런 면모는 나루씨큐리티가 걸어온 길과도 맞닿아 있다. 가장 어렵고 많은 기업이 회피해온 침해사고 대응과 네트워크 분석 영역을 정면으로 마주해온 우리 회사의 정공법은 '풀리지 않는 문제를 푸는 것이 내 역할'이라는 신념이 그대로 투영된 결과다." -다시 태어나도 창업을? "솔직히 잘 모르겠다. 창업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많은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창업이 내가 선택할 수 있었던 삶 중에서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밑에서 일하는 데 잘 맞는 성향이 아니고,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끝까지 파고들어 해결하는 일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만큼, 창업은 나의 기질에 가장 부합하는 선택이었다. 창업을 통해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과 시장을 이해하게 됐고, 현장에서 풀리지 않던 사이버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일의 의미도 알게 됐다. 그래서 다시 태어나도 쉽게 창업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선택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 -후배 창업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단편적인 기술 가능성만 보고 창업하지 말고, 실제 현장의 문제가 무엇인지 먼저 명확히 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아니라, 고객이 정말 해결하고 싶어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특히 사이버 보안은 보여주기식 기술 경쟁이 아니라 실전 영역이다. 기술은 수단일 뿐, 출발점은 언제나 현장의 진짜 문제여야 한다. 스스로 문제를 정해서 그 문제를 풀고, 스스로 등수를 매기는 방식이나 정해진 틀 안에서 거둔 성과를 대단한 것처럼 포장하는 모습은 정작 시장과 세상의 실질적 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있다. 시장과 고객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아무리 기술적으로 뛰어나도 사업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결국 창업은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 대가로 선택받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풀고 싶은 문제가 아니라, 현장이 정말 필요로 하는 문제를 끝까지 들여다보고 답을 만들어가면 좋겠다." -나루씨큐리티는 어떤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나 "우리 회사 역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다. 고객이 보안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나루씨큐리티가 기억되고 싶은 모습이다. 사이버 보안은 더 이상 기업이 직접 떠안아야 할 영역이 아니라고 본다. 이제 기업은 본연의 비즈니스에 전념하고, 보안은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 책임 있게 제공해야 한다. 나루씨큐리티는 고객이 “우리 회사는 정말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데이터로 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안 장비를 더 많이 도입하게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위협을 명확히 찾아내서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켜주는 기업으로 남고 싶다."

2026.06.14 21:04방은주 기자

한국·일본 엔터테크, '경쟁'에서 '공진화'로

한국과 일본이 AI 시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경쟁'이 아닌 '공진화(共進化)'로 동행하자는 청사진이 일본의 한 온천마을에서 제시됐다. 12일 일본 나가노현 노자와온천에서 열린 '아스티다 이그젝큐티브 살롱(ASTEEDA executive Salon) 2026' 세션에서 한국과 일본이 AI 생태계 안에서 각자의 강점이 다른 비대칭 구조가 공진화의 결합 지점이라는 논의가 오갔다. 이 자리에는 고삼석 동국대 석좌교수, 다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사장,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가 참석했으며, 모더레이터로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가 참여했다. 한국어와 일본어 동시통역으로 50분 동안 시대 변화상, 공진화 논리와 가능성, 실제 사례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한일 양국 엔터테크 공진화 필요, 정부 후원에 민간 중심으로 고삼석 교수는 AI 시대 변화상을 콘텐츠 기획, 유통부터 소비까지 모든 단계에 AI가 적용되는 국면으로 진단했다. 이용자들이 더 새로운 경험을 원하게 됐고, 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느냐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처럼 인터넷 보급률이 100%에 이르는 나라에서는 연결 그 자체가 변화의 인프라이며, 각자가 AI로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의 민주화'가 열리는 동시에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와 같은 빅테크 플랫폼으로 경제문화 권력이 더 집중되고 있다고 봤다. 특히 공진화 개념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고 교수가 저서 '넥스트한류'를 비롯해 올해 초 열린 CES K-엔터테크포럼 기조연설에서 다룬 개념이다. 그는 “공진화는 1960년대 진화생물학에서 출발해 진화경제학과 생태계 연구로 발전해 온 개념으로,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서로 의존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며 “제로섬 관계를 '플러스섬' 관계로, 약탈적 공진화를 '이타적 공진화', 즉 이해관계자 모두가 함께 이익을 얻고 발전하는 방향으로 관계 및 전략을 수정할 수 있다”고 했다. 공진화 개념을 한류에 적용했다. 그간 한류가 한국의 일방적 콘텐츠 수출과 해외의 일방적 소비를 중심으로 형성됐지만,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자국 콘텐츠 산업 육성 욕구가 강해지면서 이 일방적 수출 소비 관계가 한계에 이르렀다는 게 고 교수의 진단이다. 그는 다음 단계의 한류, 즉 '넥스트 한류'를 파트너 국가와 함께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고 즐기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규정하며,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쓴 '케이팝데몬헌터스'를 공진화의 대표 사례로 꼽았다. 고 교수는 또 한국이 팝·드라마·게임에, 일본이 애니메이션·캐릭터·게임에 강점이 있지만 글로벌 콘텐츠 유통 플랫폼은 두 나라 모두 취약해 강점은 물론 약점 분야에서 협력할 때 양국 콘텐츠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봤다. 정부 역할에 대해서는 셔틀외교 복원으로 양국 관계가 어느 때보다 좋은 지금, 정부가 미래 지향적 관계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지되 교류와 협력은 정부 주도가 아니라 민간 중심으로 강화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부의 후원 아래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시 매칭되는 한일 엔터테크 오픈이노베이션 트랙이 필요하고, ASTEEDA 같은 민간 이벤트가 정기적 협력 채널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ONE LOTTE의 무대, PERSO.ai의 인프라 한정훈 모더레이터가 “한국 사람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고 소개한 이스트소프트의 정상원 대표는 유틸리티 소프트웨어에서 AI 서비스로 체질을 바꾼 대표적 엔터테크 기업을 이끌고 있다. 실존 인물 외모와 목소리를 재현하는 'AI 클론'과 가상 인물을 만드는 'AI 페르소나' 기술을 보유한 AI 휴먼, AI 더빙 플랫폼 PERSO.ai는 누적 가입자 46만 명, 해외 비중 90%, 75개 이상 언어, 110개 이상 국가에서 운영되며, 최근에는 가상 세계의 AI 휴먼을 실제 로봇에 이식하는 피지컬 AI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스티다 쌀롱 부스 현장에는 NTT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일본 택시에 설치된 AI 기반 여행 스크린과 올리브영에 설치된 AI 에이전트 키오스크도 전시됐다. 다마츠카 사장은 유니클로(패스트리테일링), 로손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21년 롯데홀딩스 사장에 취임했고, 2022년부터 'ONE LOTTE' 슬로건 아래 식품, 생명과학과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엔터테인먼트 세 축으로 한일 롯데의 사업 자원을 통합해 왔다. 그는 ONE LOTTE를 한국과 일본 사업 자원을 통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전략으로 소개해 왔다. 롯데홈쇼핑의 캐릭터 IP 벨리곰은 일본 롯데홀딩스를 마스터 라이선시로 일본에서 전개되고 있고, 2025년 한국 호텔롯데와 일본 롯데홀딩스가 공동 출자한 LOTTE HOTELS JAPAN은 2034년까지 일본 내 20개 호텔, 4500객실을 목표로 한다. 롯데이노베이트의 메타버스 칼리버스, 다마츠카 사장이 이사 오너대행을 맡은 치바 롯데 마린즈와 롯데자이언츠의 접점까지, IP·호텔·메타버스·스포츠 자산이 한일 양쪽에 깔려 있다. 그는 재팬 럭비 리그원 이사장이기도 하다. 일본의 IP에 한국의 AI 다국어·플랫폼 기술과 팬덤 역량을 결합하고 롯데의 오프라인 자산을 무대로 쓰는, '6~12개월 내 시작 가능한 공진화 협력 모델'이 세션의 착지점이다. 세션장 밖에는 이스트소프트를 비롯해 AI검색 라이너, 생성형AI 에이전트 뤼튼, AI미디어 현지화 XL8, 인이지(INEEJI), 폴라리스오피스, 블루문소프트 등 한국 AI 소프트웨어 기업 7개사가 부스로 참가했다. 이들은 후지쯔, 일본IBM, NTT서일본, 세키스이화학, 히카리츠신 등 일본 대기업 경영진과 양측 동의로 성사되는 더블 옵트인 방식의 사전 확정 1대 1 상담을 사흘에 걸쳐 진행했다. 행사를 주최한 류큐 아스티다(RYUKYU ASTEEDA Sports Club)는 일본 프로탁구 T리그 구단이자 2021년 도쿄증권거래소 프로마켓에 상장한 일본 최초의 상장 프로스포츠 구단이다. 김상이 조이풀랩스 대표는 “이 살롱은 정부의 초청이 아닌 민간 기반의 행사로, 형식적인 명함 교환을 넘어 신뢰를 토대로 협력·상생·공존의 대화를 설계하는 자리”라며 “2025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의 다음 단계로, 다음 60년의 산업 협력 기점을 민간 차원에서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6.14 17:28박수형 기자

[안광섭의 AI 진테제] 미 정부가 끈 세계최강 AI...한국 대안은?

1999년 가을, 애플의 파워 매킨토시 G4가 미국 수출관리법상 '무기'로 분류됐다. 초당 10억 회 부동소수점 연산을 돌파한 것이 냉전 시대 기준선에 걸린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이를 마케팅으로 뒤집었다. 탱크가 컴퓨터를 에워싸는 광고(를 만들고, 마지막 멘트로 "경쟁사 PC에 대해서는, 뭐, 해로울 게 없죠"를 붙였다. 클린턴 행정부가 이미 기준 상향을 예정해 둔 상태였고, 수출통제는 수개월 만에 풀렸다. 이로부터 27년이 지난 지난주 금요일, 비슷하면서도 본질적으로 다른 일이 벌어졌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앤트로픽(Anthropic) CEO에게 서한 한 통을 보냈고, 수시간 뒤 세계 최강 AI 모델 '페이블 5(Fable 5)'가 전 세계에서 동시에 꺼졌다. 해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수출통제의 대상이 원자(반도체)에서 비트(AI 모델)로 옮겨간 것이다. "금요일 아침 수억 명이 쓴 AI를 당일 저녁에는 아무도 쓸 수 없게 돼" 6월 9일, 앤트로픽은 자사 최강 모델인 페이블 5와 미소스 5(Mythos 5)를 공개했다. 페이블 5는 미소스 계열의 프론티어 모델을 일반 사용자에게 처음 공개한 버전으로, 사이버보안 등 고위험 영역에서는 응답을 제한하는 보호장치를 탑재했다. 보호장치 일부가 해제된 미소스 5는 검증된 소수 기관에만 제공했다. 출시 3일 뒤인 6월 12일 오후 5시 21분(미 동부시간), 러트닉 상무장관의 서한이 도착했다. 페이블 5와 미소스 5에 대한 모든 외국인의 접근을 즉시 차단하라는 내용이었다. 미국 내 거주 여부와 무관하게, 앤트로픽 소속 외국 국적 직원까지 포함하는 조치였다. 앤트로픽은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국적을 검증할 수 없었고, 유일한 선택지는 전 세계 모든 사용자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었다. 금요일 아침까지 수억 명이 쓸 수 있었던 모델이, 금요일 밤에는 아무도 쓸 수 없게 됐다. 앤트로픽은 즉각 이의를 제기했다. 정부가 근거로 제시한 탈옥(Jailbreak, AI 보호장치를 우회하는 기법) 방법은 이미 오픈AI의 GPT-5.5를 포함한 다른 공개 모델에서도 작동하는 수준의 취약점이라는 것이었다. 출시 전 미국 정부와 영국 AI 안전연구소(UK AISI) 등이 수천 시간의 레드팀(Red Team, 보호장치 돌파를 시도하는 보안 테스트) 테스트를 수행했고, 보호장치를 전면 무력화하는 범용 탈옥은 발견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나 법적 지침인 이상 따를 수밖에 없었다. 페이블 5 API 위에 서비스를 구축했던 기업들은 하룻밤 사이에 인프라 전환을 강제당한 셈이다. 보안 연구원 피터 거너스(Peter Girnus)는 이 상황의 아이러니를 짚었다. "자기 제품을 보도자료마다 군수품이라 묘사하면, 결국 정부가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앤트로픽이 미소스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보호장치의 필요성을 역설할수록, 정부 입장에서는 보호장치가 뚫렸다는 보고에 즉각 반응할 근거가 쌓였다. 미국 정부가 실시간 배포 중인 상용 AI 모델에 수출통제를 적용해 강제 중단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9년 G4와 2026년 페이블5의 세 가지 차이점 1999년 G4와 2026년 페이블 5의 차이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통제 속도다. 1999년에는 수출 심사에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렸다. 2026년에는 서한 도착 후 수시간 만에 전 세계 동시 차단이 이뤄졌다. 하드웨어는 국경에서 막지만, 소프트웨어는 API 한 줄로 막는다. 둘째, 통제 성격이다. 1999년은 냉전 시대 기준선에 우연히 걸린 과도기의 산물이었다. 기준 상향이 이미 예정돼 있었고, 잡스에게는 로비와 마케팅을 동시에 굴릴 여유가 있었다. 2026년은 의도적이고 표적화된 조치다. 상무장관이 직접 서한을 보냈고, 미 행정부는 국가안보 체계가 강화될 때까지 모델을 잠가둬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 통제 범위다. G4는 중국 본토 등 특정 국가로의 수출이 제한됐다. 페이블 5는 전 세계 모든 외국인이 대상이다. 자사 외국 국적 직원까지 포함돼, 실질적으로 미국 시민권자만 접근 가능한 모델이 됐다. 반도체는 물리적 수출을 막았지만, AI 모델은 원격으로 '꺼버렸다'. 통제의 대상이 원자에서 비트로, 국경에서 API로 옮겨간 것이다. 소버린 AI, 구호에서 생존 전략으로 이 사건에 가장 빠르게 반응한 것은 유럽이었다. 영국의 톰 투겐핫(Tom Tugendhat) 전 안보장관은 "주권은 이제 대포가 아니라 코드의 문제입니다"라고 했다. 프랑스 국민연합 대표 조르당 바르델라(Jordan Bardella)는 AI가 국가 주권의 핵심 문제라며, 자국 모델을 빠르게 개발하지 않는 나라는 다른 나라의 선택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사실 소버린 AI(Sovereign AI, 국가가 자체 인프라와 모델로 AI 주권을 확보하는 역량)는 이미 거대한 흐름이었다. 엔비디아(NVIDIA)의 2026 회계연도 소버린 AI 매출은 3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전 세계 소버린 클라우드 IaaS 지출은 2026년 8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반복해온 "모든 국가는 소버린 AI가 필요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셈이다. 페이블 5 사태는 이 흐름에 결정적 명분을 더했다. 소버린 AI를 주장해온 이들에게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말할 수 있는 사례가 생긴 것이다. 호주의 법률 AI 기업 이사쿠스(Isaacus)는 사태 직후 에어갭(Air Gap, 외부 네트워크와 물리적으로 격리하는 보안 방식) 셀프호스팅 전략을 더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가볼 필요가 있다. 미국이 이 선례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어떤 그림이 가능할까. 동맹국에는 페이블 5급 접근을 허용하고, 비동맹국에는 이전 세대 모델까지만 허용하는 등급별 접근권 외교다. 반도체 수출통제에서 이미 이 패턴을 봤다. TSMC의 최첨단 공정은 미국 동맹국에만 허용되고, 중국에는 세대가 뒤처진 칩만 갈 수 있게 한 것처럼, AI 모델에도 같은 논리가 적용될 수 있다. AI 모델이 외교 카드가 되는 것이다. 한국도 이 구도에서 자유롭지 않다. 전 세계 가용 컴퓨팅의 3분의 2 이상을 미국 하이퍼스케일러가 장악한 구조에서 스케일 경쟁으로 승부하기는 어렵다. 페이블 5 사태 이틀 전인 6월 10일,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산업발전대전에서 소버린 AI 기반 국방 전략을 공개한 것은 시의적절한 움직임이었다. 킬 스위치의 소재를 묻다 필자가 20년간 GTM(Go-To-Market, 제품의 시장 출시·확산 전략) 전략을 수립하며 배운 원칙이 하나 있다. 인프라 위에 비즈니스를 올릴 때, 그 인프라의 킬 스위치(Kill Switch)를 누가 쥐고 있는지가 전략의 첫 번째 질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시대에 이 질문은 "어떤 클라우드를 쓰느냐"였다. AI 시대에는 "어떤 모델 위에 서비스를 세우느냐"로 바뀌었다. 페이블 5 사태가 보여준 것은, 그 모델의 킬 스위치가 한 나라 정부의 서한 한 통에 달려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모든 에이전트에게 자기만의 컴퓨터가 필요합니다"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필자는 한 발 더 나가고 싶다. 에이전트에게 자기만의 컴퓨터가 필요하다면, 그 컴퓨터 위에서 돌아가는 모델의 주권도 필요하다. 자기만의 컴퓨터를 가져도, 그 위에서 돌아가는 두뇌가 다른 나라 정부의 판단 하나로 꺼질 수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자기 것'이 아니다. 필자는 소버린 AI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그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소버린 AI의 핵심은 '최고 모델을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다. '내가 쓰는 AI가 내일도 켜져 있다는 보장을 확보하는 것'이다. 멀티 모델 전략, 에어갭 배포, 오픈소스 대안 확보. 이것들이 이제 기술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비즈니스 연속성의 문제가 됐다. 투자 관점에서도 주목할 대목이 있다. 소버린 AI를 추구하는 나라가 늘어날수록, 각국이 자체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할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 지금까지 프론티어급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에 본격적으로 나선 곳은 미국과 중국 정도였다. G20 국가들이 같은 경쟁에 뛰어든다면, GPU 수요의 천장은 한층 더 높아진다. 엔비디아 소버린 AI 매출이 1년 만에 3배로 뛴 것은 초기 신호에 불과하다. 페이블 5 사태는 이 곡선을 더 가파르게 만들 것이다. 1999년, 초당 10억 회 연산을 돌파한 컴퓨터가 무기로 분류됐다. 수개월 만에 풀렸고, 애플은 그것을 광고로 만들었다. 2026년, 세계 최강 AI 모델이 출시 3일 만에 수출통제 대상이 됐다. 아직 풀리지 않았고, 누구도 웃지 못하고 있다. AI 모델이 더 이상 일반 소프트웨어 제품이 아니라 반도체와 같은 전략 자산으로 취급되기 시작했다. 전략 자산에는 반드시 주권 문제가 따라온다. 프론티어 AI 모델 위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면, 한 가지만 점검해 보자. "내가 쓰는 모델이 내일 꺼진다면, 우리 서비스는 어떻게 되는가

2026.06.14 13:41안광섭 컬럼니스트

[ZD브리핑] 삼성 16일부터 전략회의...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2차 조정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삼성 하반기 전략 점검...최태원·노소영 2년 만 법정 대면 삼성전자가 16~18일 상반기 글로벌전략회의를 개최합니다. 16∼18일에는 스마트폰과 TV 등 DX 부문, 18일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 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DX부문은 중국 TCL과 출하량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TV 사업, 그리고 중저가 제품 판매가 부진한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이 올해 하반기 첫 번째 폴더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데, 이에 대한 대책도 구체화해야 합니다. 가격 책정도 관심사입니다. DS부문은 하반기 고객에 공급할 HBM 등 메모리 반도체 공급 현황, 그리고 AI 인프라 구축 확대에 따른 수요 전망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5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2차 조정기일이 열립니다. 노 관장만 출석했던 1차 기일과 달리 2차 기일에는 최 회장까지 직접 나올 예정입니다. 1차 조정기일은 양측이 각자 입장을 밝히는 선에서 마무리된 만큼 2차 기일에는 분할 대상 재산의 규모 등 핵심 쟁점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16일에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정기회의가 열립니다. 삼성전자 임금협상이 노사 합의로 마무리된 뒤 처음 열리는 정기회의입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던 지난 4월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총파업에 대해 "노조의 선택적 권리"라면서도 "신중히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임금협상 마무리 후에도 직원들 사이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과급 규모에 대한 입장차 때문입니다. 임금협상을 주도했던 초기업노조는 조합원 수가 줄고 있습니다. 업계 및 관계부처에 따르면 석유 최고가격제 손실보전 기준이 내주 중 공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부는 손실보전 기준에 대한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 의견 수렴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월 미국-이란 전쟁 직후 주유소 기름값이 폭등하자 정부는 물가 영향을 줄이고자 최고가격제를 도입하고, 제도 시행에 따른 정유사 손해를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실 보전 기준에 대한 정부와 업계 간 입장 차를 어떻게 반영했는지가 핵심 사안입니다. 정부는 생산원가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유업계는 국제 판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대립해왔습니다. 토요타코리아는 대표 SUV 모델인 '올 뉴 RAV4'를 다음달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RAV4는 1994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누적 판매 1500만대를 돌파한 토요타의 주력 SUV입니다. 이번 신형 모델은 기존보다 라인업을 확대해 하이브리드(HEV) 2개 트림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2개 트림 등 총 4개 트림으로 운영됩니다. 특히 주행 성능을 강조한 'PHEV GR 스포츠' 트림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올 뉴 RAV4 PHEV는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와 고출력 충전 대응 기능을 적용해 전기차(EV) 모드 주행거리와 출력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올 뉴 RAV4의 판매가격은 PHEV GR 스포츠 6180만원, PHEV XSE 6160만원, HEV 리미티드(LIMITED) 5746만원, HEV XLE 4927만원입니다.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 개막...방미심위 토론회 개최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이 열립니다. 국내 최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축제로 마련된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광역시가 공동으로 개최합니다. '스트리밍, 세상을 잇다' 주제로 글로벌OTT어워즈, 스트리밍 서밋, 투자유치 쇼케이스, 플랫폼 데이 등의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오는 1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인터넷 혐오표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확산되는 혐오표현 문제를 진단하고 합리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토론회는 1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진행됩니다. 주제발표는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가 맡아 인터넷 혐오표현의 현황과 규제 방향, 사회적 대응 과제 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방미심위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혐오표현이 온라인 공론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표현의 자유와 이용자 보호 간 균형점을 찾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학계와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도 개선 방향과 사회적 합의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디넷코리아, CIS서 AI 전략 인사이트 공유...업스테이지, 로드맵 공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5일 오전 광화문 사옥에서 '2026 업무동향지표'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AI 에이전트 확산과 새로운 업무 주도권 방정식 중심으로 조직과 개인이 일하는 방식이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에 대한 주요 인사이트를 발표합니다. 또 AI 업무 재설계로 이동하는 프름과 리더십 역할 변화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생산성 데이터를 종합해 작성됐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 지식 근로자 2만 명이 보고서에 참여했습니다. 서울대 인공지능정책 이니셔티브(SAPI)는 이달 16~1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서울 AI 정책 컨퍼런스 2026(SAIPCON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거버넌스의 프런티어 이슈: AI 에이전트 시대의 개막'을 주제로 교육·금융·노동·국가전략·산업정책·저널리즘·헬스케어·에너지·데이터 보안·인권·국가안보 등 다양한 분야 AI 거버넌스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행사는 서울대 인공지능신뢰성연구센터(CTAI)와 공동 주최하며, 올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기술·혁신·경쟁센터(CTIC)도 참여합니다. 연구자와 정책 전문가들이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을 통해 AI 에이전트 시대의 정책·규제 방향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는 오는 16일 서울 강남구 엘타워에서 제60회 AIIA(AI Is Anywhere) 조찬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번 포럼에선 최대선 숭실대학교 AI대학 교수가 'AI 안전 이슈와 대응'을, 최광호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생성형 AI보안을 위한 아키텍처와 운영 전략'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업스테이지는 같은 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최신 AI 트렌드와 회사의 기술·제품 로드맵, 국내외 사업 확대와 투자, 기업공개(IPO) 등 주요 경영 현안을 설명합니다. 김성훈 대표가 직접 발표에 나서며 올해 업스테이지가 인수한 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와 포털 '다음' 운영사 AXZ 두 대표도 자리를 함께합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AI로 실질적 성장을 이끄는 국내외 17개 선도 기업이 대거 참여해 단순 기술 트렌드 소개를 넘어 검증 전략과 시행착오를 극복한 경험, 구체적 실행 방법을 폭넓게 공유할 예정입니다. AI 전환 전략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발표 외에도 다양한 부스 전시와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대한민국 해군은 같은 날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2026 해군 지능정보화 정책발전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AI 대전환(AX)으로 완성하는 AI 유·무인 복합 첨단해군'을 주제로 열립니다. AI 기술 발전과 미래 해양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AI 기반 지능정보화와 사이버·전자기, 지휘통제·전투체계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에버퓨어(옛 퓨어스토리지)는 이달 18일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16~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연례 글로벌 컨퍼런스 '액셀러레이트'에서 발표할 주요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전인호 에버퓨어코리아 지사장과 김영석 에버퓨어코리아 상무가 AI 시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 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오는 18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솔루션 컨퍼런스(EBSC)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영림원소프트랩을 비롯해 다우기술·가비아·포시에스·비즈플레이·나이스평가정보 등 국내 주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기업이 대거 참여합니다. 기업 시스템이 단순 기능 중심 SaaS를 넘어 데이터·업무·협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실행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같은 날 강원도 엘리시안 강촌에서 제3회 KOSA 리더스 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패권 시대 속에서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더불어 정부, 유관기관, 산업계 대표 등 약 300명이 참석해 AI 전환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산업계 리더 간 밀도 있는 교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배달 플랫폼 상생 해법 찾는다…국회 정책토론회 개최 한국중소기업학회가 오는 16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배달 플랫폼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진단과 처방'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배달 플랫폼 생태계 현황을 실증 데이터 기반으로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대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와 학계, 연구기관, 소상공인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플랫폼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넥슨 NDC2026, 판교에서 개최...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행사 넥슨코리아는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행사인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를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성남시 판교 넥슨 사옥 및 일대에서 진행합니다. 올해는 게임 기획부터 프로덕션·운영, 프로그래밍 등 게임 개발 전반을 아우르는 총 51개 발표 세션이 마련됩니다. 넥슨컴퍼니 소속사를 비롯해 크래프톤, 로블록스, NC AI, 구글 딥마인드, 스노우플레이크 등 국내외 주요 게임사 및 IT 회사 소속 임직원이 연사로 참여한다. 특히 흥행작 '아크 레이더스'를 탄생시킨 엠바크 스튜디오가 3개 강연에 참여해 AI·머신러닝 기술과 데이터, 아트 등 분야별 개발 경험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 AI 분야 강연이 대폭 확대돼 인공지능을 게임 개발에 접목한 최신 사례와 실무 노하우, 경험담을 전달합니다. 여기에 주제별로 의견을 교류하는 대담 형식의 강연 8종이 마련돼 한층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전합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콘텐츠 산업의 미래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2026 콘텐츠산업포럼'을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개최합니다. 올해는 '세계를 감동시키고 경제를 풍요롭게 하는 K-콘텐츠'를 주제로 글로벌 유통, 지식재산, 금융, 기술 4대 핵심 의제를 다룹니다. 노동단체, 2027년 적용 최저임금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운동본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오는 6월15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2027년 적용 최저임금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이들 노동단체는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저임금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생계비 위기가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배달라이더, 대리운전기사, 학습지교사,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들은 사실상 사용자에게 종속되어 일하고 있음에도 최저임금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채 사회안전망 밖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주최 단체들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실질임금 보장을 위한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범위 확대 ▲영세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국가 책임 강화 등 세 가지 핵심 사항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또 정부와 국회에 최저임금 제도의 본래 취지를 회복하고, 모든 노동자가 차별 없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설 것도 요구할 예정입니다. KX넥스지, 17일 신제품 발표회...구글 클라우드 AI 위협 대응 브리핑 KX이노베이션 그룹 네트워크 보안 전문 계열사 KX넥스지가 오는 17일 양재 엘타워에서 네트워크 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명은 '보안의 경계를 다시 정의하다: 하나의 플랫폼, 모든 보안'입니다. 이번 신제품 발표회는 KX넥스지가 축적해온 기술 혁신의 결정체를 공개하고, 차세대 보안 표준의 미래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세부 세션을 살펴보면 KX넥스지는 보안 사업 비전을 소개하고 Q&A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신제품 공개 및 네트워킹도 예정돼 있습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자동차 및 무인이동체 보안 연구회가 오는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3번째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워크숍의 세부 세션을 살펴보면 자동차 및 무인이동체보안 동향을 소개하고, 자동차, 드론, 로봇, 무인이동체 분야 전문가들이 보안 동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구글 클라우드가 오는 17일 오전 10시 구글코리아 오피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이버 위협이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현지 비즈니스 환경과 규제 요건에 최적화된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국내 기업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구글 클라우드는 국내 기업이 AI 기반 보안 위협에 맞서 사이버 방어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재그디시 마하파트라(Jagdish Mahapatra) 구글 클라우드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보안 영업 총괄과 스티브 레드지안(Steve Ledzian)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맨디언트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최고기술책임자가 참석해, 아태 지역과 한국을 타깃으로 하는 최신 사이버 위협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심도 있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2026.06.14 13:29안희정 기자

'월드컵 특수 잡아라'…외식업계, 할인·응원 행사 뭐있나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와 함께 치킨 등 배달 음식 주문이 급증하면서 외식업계가 월드컵 특수 잡기에 나섰다. 배달 플랫폼과 치킨업체들은 경기 일정에 맞춰 할인과 영업시간 확대에 나섰고, 주류·커피업체도 참여형 광고와 응원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14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지난 12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주문 수는 전주 같은 요일보다 51.5% 증가했다. 경기 시작 직전인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주문은 90.6% 늘었다. 특히 치킨 주문은 전주 같은 시간대보다 875.8% 증가해 약 10배로 뛰었다. 피자와 족발·보쌈 주문도 각각 220.8%, 97.9% 늘었다. 평소 치킨 수요가 적은 오전이었지만 직장과 학교 등에서 단체로 경기를 관람하는 수요가 주문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광화문과 여의도, 을지로, 강남 등 서울 주요 오피스 상권의 주문은 전주보다 46.4% 증가했다. 주요 대학가 주문도 51.5% 늘었다. 치킨업체들은 경기 시간에 맞춰 평소보다 일찍 매장을 열었다. BBQ는 체코전 당일 자체 앱 주문을 기존 오전 11시보다 3시간 빠른 오전 8시부터 받았다. 전국 가맹·직영점 가운데 절반 이상도 오전 10시 이전에 영업을 시작했다. 을지로입구점에는 약 100명의 단체 예약이 들어왔고 동탄역점과 여의도역점, 강남점 등에도 경기를 보려는 고객들이 찾았다. BBQ는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오는 19일과 25일에도 자체 앱 주문을 오전 8시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배달 플랫폼과 치킨업체들은 할인 행사도 확대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오는 28일까지 BBQ와 네네치킨, 멕시카나치킨, 노랑통닭, 후라이드참잘하는집 등 5개 브랜드와 치킨 할인전을 진행한다. 일반회원을 포함한 모든 회원에게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와우회원에게는 별도 할인 혜택을 준다. 한국 대표팀의 득점 수에 따라 할인 금액이 최대 6000원까지 늘어나는 행사와 경기 전 득점 수를 맞히는 행사도 마련했다. 교촌치킨은 같은 기간 자체 앱에서 허니·레드·간장 등 대표 메뉴를 주차별로 3000원 할인한다. 여러 마리를 주문하면 구매 수량만큼 할인이 적용된다. 행사 메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자전거와 앱 포인트 등을 제공하는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 배민은 다음 달 19일까지 치킨과 햄버거, 디저트 등 100여개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국가대표팀 경기뿐 아니라 여름철 배달 성수기 수요까지 함께 겨냥했다. 주류와 커피업계도 월드컵을 활용한 마케팅에 나섰다. 카스는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중계 광고 시간에 카스 제로 제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경기 중 화면에 표시된 정보무늬를 통해 행사 페이지에 접속하면 제품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체코전에서 약 3분간 진행된 첫 행사에는 7000여명이 참여했다. 카스는 오는 25일까지 강남역 인근에서 월드컵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한국 대표팀 경기일에는 서울과 수도권의 스포츠펍과 외식 매장에서 단체 관람 행사도 진행한다. 메가MGC커피는 브랜드 모델 손흥민 선수가 출연한 광고를 공개하고 전국 매장과 자체 앱을 연계한 응원 행사를 진행한다. 고객이 광고 영상에 남긴 응원 문구를 매장 무인 주문기에 노출하고, 여러 명이 함께 주문하는 기능을 활용한 인증 행사와 응원 버튼 누르기 행사도 마련했다.

2026.06.14 13:08류승현 기자

석창규 회장, 7년 만에 비즈플레이 경영 복귀..."B2E·AI로 대기업 집중 공략"

비즈플레이가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중심 경영 체제로 전환하며 임직원 대상 서비스(B2E)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비즈플레이는 석 회장이 6월 1일자로 대표를 맡고 경영 전면에 복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체제 전환을 계기로 기존 경비지출관리 사업과 함께 출장, 복지, 식대, 총무 등 B2E 영역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석 회장은 비즈플레이 초기 성장을 이끈 인물이다. 이번 경영 복귀는 그가 직접 키워온 B2E 사업을 다시 핵심 성장 축으로 세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 10조 초대형 기업 정조준…통합 B2E 생태계 구축 비즈플레이가 내세운 새 전략의 핵심은 '메가 엔터프라이즈' 시장 선점이다. 매출 10조원, 임직원 1만명 이상 규모 대기업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 단순한 솔루션 제공을 넘어 경비처리, 출장, 복지, 식대, 총무 등 5대 B2E 영역의 외부 서비스를 기업 내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연동하는 '커넥터' 기반 온프레미스 사업을 전개한다. 이를 통해 기업 업무 전반의 디지털 자동화를 지원하는 거대한 '연결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비즈플레이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장하려는 석 회장의 의지와도 맞닿아 있다. 시장 내 확고한 1위인 경비처리 전문 기업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뛰어넘어 임직원 업무와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B2E 서비스 기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비즈플레이는 2022년 B2E 혁신 모델을 선보인 이후 최근 3년간 300억원 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해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그 결과 현대자동차, 포스코DX, 세아창원특수강 등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핵심 고객사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AI 에이전트' 전면 도입…기업 운영 고도화 석 회장의 복귀와 함께 AI 내재화 전략도 한층 힘을 받을 전망이다. 석 회장은 그룹 안팎에서 AI 혁신가로 불릴 만큼 AI 활용과 업무 방식 전환에 강한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플레이 역시 이러한 기조에 맞춰 출장관리, 식권, 복지 등 주요 서비스 전반에 AI를 접목해 기업 운영 자동화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대표 서비스인 'bzp출장관리 서비스'는 항공, 숙박, 열차, 렌터카 등 44개 제휴 인프라를 연계해 신청부터 정산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AI가 기업 규정에 맞는 최적 노선과 최저가 항공편을 추천하고 이상 사용 패턴까지 감지해 비용 관리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회사는 실제 공공 부문 도입 사례에서 예산 절감과 종이 영수증 감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식대·복지 아우르는 종합 B2E 확장…ESG 경영 실현 박차 식대와 복지 영역에서도 플랫폼 경쟁력 강화가 이어진다. 'bzp 비플식권 서비스'는 전국 80만개 제로페이 가맹점과 배달앱 요기요를 연계해 임직원이 원하는 곳에서 모바일로 식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bzp 복지 서비스'는 복지포인트를 사내 복지몰뿐 아니라 전국 200만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하며 기업이 업종별 사용처를 직접 제한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비즈플레이는 이러한 서비스 확장을 통해 기업 운영 효율성과 임직원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ESG 경영 실현에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기업 자금 흐름을 자동화하는 '이어카운팅(eACCOUNTING)' 플랫폼을 기반으로 경비지출, 정산, 회계 연동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석창규 비즈플레이 대표는 "비즈플레이는 3만2000여개 기업 경비지출과 임직원 대상 서비스를 선도하는 국내 1위 기업"이라며 "경비지출관리와 임직원 대상 서비스 두 축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출장, 복지, 식권 전반에 AI를 깊숙이 내재화해 기업과 임직원 모두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비즈플레이를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4 13:00남혁우 기자

"출근해서 시켰다"…월드컵 국대 경기날 오전 배민 치킨 주문 10배↑

축구 국가대표팀의 체코전이 열린 지난 12일 배달의민족에서 이례적인 '오전 축구 특수'가 나타났다. 경기 시작 직전 주문이 몰리면서 치킨 주문은 전주 대비 약 10배 급증했고, 오피스 상권과 대학가를 중심으로 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2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배민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시간대 주문 수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51.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요일과 비교하면 65.4%, 전월 동요일 대비로는 36.6% 늘어난 수치다. 특히 경기 시작 시간인 오전 11시를 앞둔 오전 10시~11시 주문은 전주 같은 시간보다 90.6% 증가하며 응원 수요가 집중됐다.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치킨이었다. 치킨 주문은 전주 같은 시간 대비 875.8% 증가하며 전체 카테고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소 오전 시간대 치킨 수요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피자 주문은 220.8%, 족발·보쌈은 97.9% 늘어났다. 축구 경기 응원 메뉴로 꼽히는 대표 음식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패스트푸드(54.2%), 중식(53.2%), 분식(38.1%), 도시락(26.6%), 카페·디저트(25.6%) 등도 증가세를 나타내며 전반적인 배달 수요 확대가 확인됐다. 주문 증가는 특정 지역에 집중되지 않았다. 서울 주요 오피스 상권 주문은 전주 대비 46.4% 증가했다. 광화문 일대가 11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여의도 71.3%, 을지로 58.5%, 강남 역삼동 34.7% 등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직장인들이 사무실에서 단체 응원을 하며 배달 주문을 늘린 영향으로 보고 있다. 대학가 역시 활기를 띠었다. 주요 대학가 상권 주문은 전주 대비 51.5% 증가했다. 고려대 인근은 59.6%, 경희대·한국외대 인근 56.6%, 서울대 인근 56.1%, 한양대 인근 50.3%, 연세대·이화여대 인근 49.4% 증가하는 등 전국적인 응원 열기가 배달 주문으로 이어졌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오전에 이 정도 규모의 주문 증가가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국가대표 경기와 함께 배달 음식을 즐기는 문화가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2026.06.14 11:14안희정 기자

쿠팡, 숙박세일 페스타 참여…비수도권 호텔·리조트 최대 7만원 할인

쿠팡이 정부와 함께 여름철 국내 여행 수요 잡기에 나선다. 비수도권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는 '대한민국 여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여해 호텔과 리조트, 펜션 등 6200여 개 숙박 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와우회원에게는 추가 할인도 지원한다. 쿠팡은 오는 7월 31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2026 대한민국 여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활용해 국민들의 여행 비용 부담을 낮추고 비수도권 관광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쿠팡은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전국 85개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호텔과 리조트, 펜션 등 6200여 개 숙박 상품을 선보인다. 이용객은 정부 지원 할인 쿠폰을 통해 숙박비를 절약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발급되는 쿠폰을 이용하면 7만원 이상 숙박 상품 예약 시 3만원, 2만원 이상 7만원 미만 상품 예약 시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연박 고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2박 이상 예약 시 숙박 금액에 따라 최대 7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쿠팡은 장기 숙박을 유도해 지역 체류 시간과 관광 소비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와우회원에게는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일부 상품은 최대 52% 추가 할인이 가능하며, 다운로드 쿠폰을 적용하면 최대 7만원까지 중복 할인받을 수 있다. 행사에는 전국 주요 숙박시설이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금호리조트 화순스파, 오션투유 리조트 속초설악비치 호텔앤콘도, 오색그린야드호텔 등이 포함됐다. 또 윈덤 강원 고성, 스탠포드호텔 안동, 리솜리조트 등도 할인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쿠팡 관계자는 "많은 고객이 비수도권 지역의 다양한 숙소를 경험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14 11:04안희정 기자

스포티파이, 불법 약물 판매 홍보 '가짜 팟캐스트' 대거 삭제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불법 온라인 약국과 사기 사이트 홍보에 활용된 수만 개의 가짜 팟캐스트를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량 생성 콘텐츠가 플랫폼 검색 시스템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콘텐츠 검증 체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디지털트렌드는 와이어드 보도를 인용해 스포티파이가 지난 1년간 불법 의약품 판매와 연계된 가짜 팟캐스트 대규모 정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의회의 조사와 언론 보도 이후 이뤄졌다. 조사 결과 악의적인 운영자들은 실제 청취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수천 개의 팟캐스트를 만들어 스포티파이 검색 결과 상위 노출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홍보한 사이트에서는 처방전 없이 오피오이드계 진통제와 각성제,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 등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파이는 현재까지 5만7000개 이상의 팟캐스트 에피소드와 3천 개 이상의 팟캐스트 채널을 삭제했으며, 관련 계정 약 3500개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했다. 이번 보고서를 주도한 미국 민주당 소속 매기 하산 의원은 스포티파이가 문제 대응에 늦었으며 불법 약물 판매와 연관된 활동을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조사 결과 상당수 가짜 팟캐스트는 실제 청취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다. 운영자들은 팟캐스트 제목과 설명, 표지 이미지에 외부 사이트 링크와 검색어를 대량 삽입해 검색 엔진 최적화(SEO)에 활용했다. 스포티파이는 삭제된 에피소드의 94%가 단 한 번도 재생되지 않았고, 99%는 10회 미만의 재생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콘텐츠는 수천 회 이상 청취되기도 했다. 일부 에피소드에는 암호화폐를 이용해 모다피닐 등 의약품을 구매하는 방법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의회 보고서는 AI 기술이 이러한 스팸 운영을 더욱 쉽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가짜 팟캐스트는 AI 음성과 자동 생성된 콘텐츠를 활용해 정상적인 방송처럼 꾸며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티파이는 음악 분야에서는 AI 기반 스팸 탐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AI 생성 팟캐스트를 별도로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I로 제작된 팟캐스트를 식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2026.06.14 10:38안희정 기자

UNIST, 귀금속 촉매 대신 값싼 니켈 활용 방법 제시

UNIST는 홍성유 화학과 교수와 로드 얀우브 교수 팀은 말단 알카인에 붕소를 선택적으로 붙이는 니켈 촉매 기반 반응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알카인은 의약품, 전자재료 합성의 중간 재료로 많이 쓰인다. 연구팀은 알카인의 삼중결합 중 하나를 열어 두 탄소에 수소와 붕소를 각각 붙이는 합성법을 개발했다. 이 합성법은 붕소를 분자 안쪽 탄소에 선택적으로 붙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 합성법으로 얻은 중간물질을 기존에 알려진 항암제 벡사로텐 합성 경로에 적용했다. 유도체는 알카인 구조를 가진 약물인 파르길린 일부 구조를 바꿔 합성했다. 연구팀은 "기존 수소붕소화 반응의 선택성 한계를 넘어, 유기붕소 화합물인 α-알케닐보로네이트를 효율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새로운 니켈 촉매 반응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α-알케닐보로네이트는 의약품 후보 물질, 생리활성 분자, 기능성 소재 합성 등에 유용한 중간체로 활용 가능하다. 로드 얀우브 교수는 “촉매 반응은 최종 생성물만으로는 과정을 알기 어려운데, 이번 연구는 짧게 나타나는 니켈 중간체를 직접 확인해 붕소가 특정 위치에 붙는 이유를 실험적으로 확인했다”며 “이러한 중간체 정보를 쌓아가면 결국 원하는 반응 경로를 겨냥한 촉매 설계 연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유 교수는 “값비싼 귀금속 촉매에 의존하지 않고도 니켈이라는 저렴한 물질을 이용해 알카인에 붕소를 원하는 위치에 붙일 수 있음을 보인 사례”라며 “의약품 후보물질이나 기능성 유기분자의 합성 경로를 넓히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결과는 촉매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에이씨에스 카탈리시스에 실려 지난 4월 17일 출판됐다.

2026.06.14 09:00박희범 기자

벤큐 "태양광에 더 가까운 LED 조명이 목표"

"벤큐 조명 연구소는 단순히 조명만 설계하는 곳이 아니다. 빛의 이동 경로를 계산하는 광학 시뮬레이션부터 태양광과 LED의 스펙트럼 분석, 눈부심과 조도 분포 측정까지 수행하며 사람의 시각 경험을 연구한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네이후 구 벤큐 본사에서 만난 렉시 라이(Lexie Lai) 벤큐 제품 매니저가 이렇게 설명했다. 대만 모니터·프로젝터·게이밍 브랜드 벤큐는 타이베이 소재 본사에서 조명 연구소를 운영중이다. 장시간 작업시 눈 피로를 덜어주는 각종 조명 제품을 설계하는 것이 이 연구소 목표다. 렉시 라이 매니저는 "벤큐 목표는 '더 밝은 조명'이 아니라 '더 편안한 조명'을 만들기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사판 각도 정밀 조절 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벤큐는 2023년부터 후면 간접조명 기능을 갖춘 모니터 조명장치 '스크린바 헤일로'를 글로벌 시장에 투입하고 있다. 모니터 위에 설치해 주변 키보드나 마우스 등 작업 공간을 비추고 눈의 피로를 더는 제품이며 작년 2세대 제품이 나왔다. 렉시 라이 매니저는 "스크린바 헤일로 시리즈의 특징은 반사각을 조절한 비대칭 조명이다. 제품 설계 전 LED 조명의 빛 확산 결과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계산하고 설계한 구조가 의도한 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명을 맡은 로버트 차이 벤큐 광학 엔지니어는 "반사각이 1mm만 틀어져도 빛이 나가는 각도와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반사판의 각도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광학 시뮬레이션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대한 태양광에 가까운 인공 조명 추구" 렉시 라이 매니저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빛은 무엇인가' 라고 물었다. '태양광'이라고 답하자 "우리가 만드는 것은 인공 조명이지만 최대한 태양광에 가까운 빛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차이 엔지니어는 분광 분석기를 이용해 태양광과 일반 LED 조명, 벤큐 제품인 '스크린바 헤일로2'의 파장을 비교했다. 시판 LED 조명을 측정한 결과 청색광인 440nm 파장대 그래프가 날카롭게 솟아올랐다. 로버트 차이 엔지니어는 "원가와 효율을 고려한 일반 LED 광원에서 흔히 나타나는 일반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스크린바 헤일로2 측정 결과는 사람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영역 거의 전체에서 고른 결과를 보였다. 렉시 라이 매니저는 "스크린바 헤일로 시리즈는 일반 LED 조명 대비 청색광 영역의 피크를 완화해 태양광에 보다 가까운 스펙트럼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밝기 뿐만 아니라 조명 균일도도 중요" 연구소 한 켠에는 책상 위를 가정해 독서등의 밝기를 측정하는 장비가 설치돼 있다. 조도계로 측정한 결과 조명이 바로 비치는 중앙부 밝기는 1105룩스(lux), 가장자리는 843룩스였다. 렉시 라이 매니저는 "일반적으로 조명 성능을 따지는 기준으로 최대 밝기를 내세우기 쉽다. 그러나 중앙만 지나치게 밝으면 눈에 상당한 피로를 준다. 책상 전체가 가능한한 균일하게 비춰지도록 조명을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조명은 LED 칩을 직접 노출시키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광원을 직접 노출시키는 대신 밝아진 책상과 주변 환경만 볼 수 있도록 설계한다"고 덧붙였다. "야간 작업하는 콘텐츠 제작자 위한 후면 조명 추가" 렉시 라이 매니저는 "최근 벤큐는 콘텐츠 제작자들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어두운 환경에서 작업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모니터와 주변 환경의 밝기를 비슷하게 맞춰 피로를 덜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로버트 차이 엔지니어는 "가장 이상적인 상태는 모니터와 주변 환경의 밝기 차이가 최소화되는 것이다. 스크린바 헤일로는 모니터 전면과 함께 후면 조명을 추가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렉시 라이 매니저는 "콘텐츠 제작자에게 색상 정확도는 매우 중요하다. 주변 조명이 모니터에 비치는 색 재현도에 영향을 주면 안된다. 색 재현도를 측정하기 위해 '스펙트라스캔 PR-788' 등 장비를 활용해 색상 변화를 측정한다"고 설명했다. "삶의 질 높이는 조명이 궁극적 목표" 눈의 피로도는 조명뿐 아니라 모니터 밝기와 시청 거리, 주변 환경, 개인의 시력 상태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벤큐 연구진은 조명 역시 시각 환경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로 보고 광학 설계와 측정 기술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렉시 라이 매니저는 "소비자는 조명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잘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하면 그 차이를 분명히 느끼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사용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말했다.

2026.06.14 04:00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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