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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외국인 관광객 고속·시외버스 예매 할인 지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국 고속·시외버스 예매 할인 지원에 나선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7월 14일까지 국제 여행 플랫폼 클룩, 한패스와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고속·시외버스 승차권 온라인 예매 할인 등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관광 이동 장벽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외 지역으로 이동할 때 광역 교통수단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고, 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고속·시외버스 온라인 예매처에 대한 인지도도 낮다는 점이 반영됐다.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4년 7월 해외 카드 결제가 전면 도입된 이후 2026년 1분기 외국인 이용객은 약 38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1분기 약 28만9000명보다 32.2%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온라인 예매 환경에 대한 정보 부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지난 5월 29일 다국어 교통정보 콘텐츠를 제작해 한국 관광 해외 홍보 플랫폼 비지트코리아 등에 배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실제 할인 혜택을 제공해 고속·시외버스 온라인 예매처 홍보를 강화한다. 이번 행사는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관광 교통 민관협의체 협력 과제로 추진된다. 협의체 참여 기업인 클룩은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를, 한패스는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를 통해 공동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만큼, 문체부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이 전국을 더욱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5 16:23김한준 기자

라이스페이퍼로 폐수속 금 회수 성공…효율도 9% "경제성 확보"

베트남 쌈에 쓰이는 라이스페이퍼(반짱)를 흡착제로 이용해 폐수 속 금을 회수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저비용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제조가 간단해 상용화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이정현 고려대 교수 연구팀이 라이스 페이퍼를 간단하게 화학적 구조를 바꾸는 방법(개질)으로 폐수에 녹아있는 금 이온 만을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흡착제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전분을 바탕으로 하는 라이스 페이퍼를 유기용매 대신 물을 사용했다. 우선 이를 산화시킨 뒤 여기에 하이드라진을 첨가하는 방법(화학적 개질)으로 금 이온을 최대 9%까지 흡착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 흡착제는 산성 전자폐기물 폐수 속에서 정전기적 인력과 킬레이션(금속 이온이 유기 화합물의 두 개 이상의 원자와 결합해 안정된 고리 구조를 형성하는 현상) 메커니즘을 통해 금 이온만을 선택적으로 흡착했다. 논문 제1저자인 신승수 박사는 "구리 등 다른 금속 흡착은 0.5% 미만에 불과해 경제성이 있다"고 보충 설명했다. 또 흡착된 금 이온 일부를 금 나노입자로 환원시키는 특성을 나타내 회수 효율과 선택성을 높였다. 흡착 후에는 단순한 소성 공정만으로 고순도 금을 회수하는데도 성공했다. 신승수 박사는 "라이스 페이퍼뿐만 아니라 당면, 타피오카 펄 등 녹말로 이루어진 식품 소재는 모두 흡착제 전환이 가능하다"며 "다만, 기술 실용화를 위해서는 버려지는 식자재 등 흡착제 원료의 안정적 공급과 품질 표준화가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흡착 공정 스케일업과 공정 최적화도 과제"라고 덧붙였다. 교신저자 이정현 교수는 "저가 식품 소재를 고부가가치 자원순환 소재로 전환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기존 석유계 흡착제 대비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친환경적이어서 산업폐수 처리 및 전자폐기물 자원회수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교수는 또 "앞으로 다양한 바이오매스를 활용, 귀금속 및 희토류 회수를 위한 흡착제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5 16:01박희범 기자

금융부터 농업·사법행정까지…'K-AI' 모델 현장 적용 속도

한국 인공지능(AI) 모델이 연구소를 나와 금융과 로봇, 검색, 농업, 사법행정 등 실제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 AI연구원을 비롯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네이버클라우드, KT가 분야 기업·기관과 협력해 K-AI 모델 기반 산업 특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따. 주요 적용 분야는 금융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AI 검색, 금융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농업 AI 에이전트, 재판지원 AI다. LG AI연구원은 키움증권 손잡고 금융 특화 AI 에이전트 구축에 나선다. 두 기업은 LG AI연구원의 AI 모델과 런던증권거래소그룹 금융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 투자 판단을 돕는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반으로 AI가 종목 투자 점수를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판단 근거와 이유까지 설명하는 '설명가능한 AI투자'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 AI 에이전트의 핵심 요소인 정확도와 설명 가능성을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업스테이지는 피지컬 AI 스타트업 리얼월드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계를 추진한다. 리얼월드는 로봇이 실제 세계를 보고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RLDX-1'을 공개한 바 있다. 두 기업은 업스테이지가 개발할 독자 AI 모델 '솔라 오픈 비전언어모델(VLM)'을 리얼월드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연계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술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리얼월드 액션 모듈과 결합한 통합 모델의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라이너와 AI 기반 검색·정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SK텔레콤 독자 AI 모델 'A.X K1'에 라이너의 고정밀 검색증강생성 기술을 결합해 답변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라이너는 실사용 기반 데이터셋과 랭커 모델 기반 평가 시스템, 문장 단위 검증 모듈을 통해 AI 환각 현상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라이너의 검색·검증 역량을 기반으로 출처가 명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고도화하고 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딥서치와 금융 특화 거대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국내 AI 모델에 딥서치의 금융 데이터와 구조화된 지식을 결합해 금융사 내부망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향후 복잡한 금융 업무를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발전할 예정이다. 기업 분석과 가치평가,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형성 및 최적화, 인수합병 관련 피인수기업 분석 등 전문 금융 업무를 지원하는 방향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대동과 농업 특화 AI 에이전트를 만든다. 국내 토양과 기후, 작물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에 네이버클라우드의 음성·언어 기술과 대동에이아이랩의 스마트파밍·농업 AI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다. 농민은 농업 특화 AI 에이전트를 통해 영농일지 작성, 농장 맞춤형 재배 관리, 농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향후 유통과 운영 관리까지 AI 기반 서비스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KT는 대법원과 생성형 AI 기반 재판지원 AI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법률 분야에 특화된 데이터 체계를 구축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인프라와 AI 서비스 포털을 개발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마련했다. 재판지원 AI는 법령, 판례, 결정례, 주석서, 실무제요 등 법률정보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도록 개발됐다. 사용자는 답변의 근거가 되는 법령과 판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KT는 "자체 개발 AI 모델 '믿음 2.0'을 재판지원 AI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법률 분야 AI 서비스 성능을 고도화하고 공공 분야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생성형 AI 활용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5 15:57김미정 기자

GS샵 상품, GS더프레시 매장으로…GS리테일 채널 시너지 본격화

GS리테일이 홈쇼핑과 슈퍼마켓 간 상품 협업을 확대하며 계열 채널 간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 GS샵이 중소 협력사와 공동 기획한 밀폐용기를 GS더프레시에서도 판매하며 통합 멤버십 기반 공동 마케팅을 상품 영역까지 확장하는 모습이다. GS리테일은 GS샵과 GS더프레시가 밀폐용기 신상품 '에어클립 프레시'를 공동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GS샵은 오는 16일 오후 4시 38분 데이터홈쇼핑 채널 'GS마이샵'을 통해 해당 상품 출시 방송을 진행한다. GS더프레시는 이달 말까지 전국 매장에 상품 샘플을 비치해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확인한 뒤 모바일 앱 '우리동네GS'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포사우점, 부평산곡점, 수원망포점, 용인점, 원주혁신점 등 5개 점포에서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현장 판매도 진행한다. 이번 협업은 두 채널 모두 40~60대 여성 고객 비중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 추진됐다. 실제 GS샵과 GS더프레시는 올해부터 통합 멤버십 'GS ALL'을 기반으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양 채널에서 각각 GS페이로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해당 이벤트 참여 고객의 월평균 결제액은 29.0%, 객단가는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넘어 상품 협업까지 확대했다. 에어클립 프레시는 GS샵이 주방용품 전문기업 '이지앤프리'와 공동 기획한 제품이다. GS샵은 앞서 양사 협업으로 출시한 보관용기 '싱싱프레시'를 10개월 만에 19만개 판매한 바 있다. 신제품은 고객 6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반영해 개발됐다. 245㎖부터 3750㎖까지 다양한 용량으로 구성했으며, 천연 광물 소재인 제올라이트를 적용해 신선 보관 기능을 강화했다. 4면 결착 구조와 모듈형 적재 설계를 적용해 밀폐력과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GS리테일은 향후 편의점, 홈쇼핑, 슈퍼마켓, 모바일 플랫폼 등 자사 유통 채널을 활용한 상품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은정 GS리테일 디지털상품사업부문장은 "GS샵과 GS더프레시는 핵심 고객층이 유사해 상품 협업 시너지가 크다"며 "우수 중소 협력사와 경쟁력 있는 단독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5 15:27안희정 기자

마이리얼트립, 강릉 숙소 5만원 이상 예약하면 2만원 할인

마이리얼트립이 여름이 시원한 강릉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에게 숙소 할인을 통해 경비 부담을 낮춰준다. 마이리얼트립은 '강릉세일페스타'를 단독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행사는 강릉 지 숙소를 5만원 이상 예약하면 2만원 할인 쿠폰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오션뷰 호텔부터 한옥 스테이, 풀빌라, 펜션까지 취향에 맞는 다양한 숙소를 만나볼 수 있다. 올해 마이리얼트립 내 강릉 관련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했고, 숙박 예약도 약 40% 늘었다. 강릉시가 마이리얼트립을 단독 협업 파트너로 선정한 데에도, 이처럼 국내 여행객 데이터와 실제 예약 수요로 지역 관광 활성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작용했다. 여행자도 익숙한 앱에서 할인 적용부터 숙박·투어·티켓 예약 및 결제까지 한 번에 마칠 수 있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여행자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강릉에는 새로운 방문 수요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숙박 혜택을 통해 여행자가 강릉에 더 오래 머물도록 돕고, 강릉을 시작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자체 협력 모델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5 15:21백봉삼 기자

에너지 전환 정책→에너지 정책으로의 전환 주문

에너지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에교협)는 15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실에서 '에너지 정책, 생존의 문제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에교협은 지난 2018년 '합리적인 에너지 정책' 수립을 목표로 전국 61개 대학 225명의 교수가 만들었다. 운영은 4명의 공동대표가 맡았다. 공동대표는 정재준 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 박주헌 동덕연대 경제학과 교수,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이준신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등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첫 번째 발제를 맡은 박주헌 교수는 '에너지 전환 정책에서 에너지 정책 전환으로'를 주제로 원전의 적극 활용을 언급하며, 실용적인 정책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문주현 단국대 교수는 '급격한 재생에너지 확대 문제점'을 주제로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 조절과 계통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합리적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에너지 자력 확보를 위해 문 교수는 ▲계통 수용성 검증 후 단계적 확대 ▲균형 포트폴리오 개편 ▲원전·LNG 백업 전원 역할 명시 ▲인프라 선투자 등 공학적 냉정함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 심형진 교수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에너지 믹스' 발표에서 "2050 탄소중립 달성과 안정적 전력 공급,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는 '담대한 추가 신규 원전 건설 명문화' 없이 불가능하다"며 "이를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지정토론은 홍성걸 명예교수가 맡아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에너지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2026.06.15 14:49박희범 기자

CJ프레시웨이, SAP 라이선스 유지보수 비용 50% 이상 절감

CJ프레시웨이가 SAP 전사적자원관리(ERP) 운영 체계 효율화를 통해 비용 절감과 디지털 혁신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추진한다. 기존 핵심 시스템의 안정성은 유지하면서도 유지보수 부담은 낮추고, 절감한 재원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혁신에 재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 CJ프레시웨이는 SAP ERP 시스템의 전문 유지보수 파트너로 리미니스트리트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환으로 CJ프레시웨이는 기존 SAP 라이선스 유지보수 비용을 50% 이상 절감하게 됐다. 1988년 설립된 CJ프레시웨이는 전국 단위 물류망을 기반으로 외식업체와 급식기관에 식자재를 공급해 온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기업이다. 회사는 핵심 경영 시스템인 SAP ERP를 자사 사업 환경에 맞게 고도화해 운영해 왔으며, 이번 유지보수 체계 전환에 앞서 고객사 도입 사례와 서비스 대응 역량, 품질 수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서비스 개시 초기부터 전담 엔지니어(PSE)를 배정해 CJ프레시웨이의 SAP 환경 전반에 대한 맞춤형 기술 지원에 나섰다. 이를 통해 시스템 이슈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ERP 운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비용 절감으로 확보한 재원을 AI와 데이터 기반 혁신 역량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AI 기반 고객경험 확대, 업무 효율 향상, 수요·공급 최적화 등 다양한 과제를 추진해 유통 전반의 정확성과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형욱 한국리미니스트리트 지사장은 "대규모 공급망을 운영하는 기업이 비용 효율성과 시스템 안정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 시스템의 가치를 극대화하면서도 혁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SAP 관련 운영 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해 디지털 전환과 AI 등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력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운영 품질 혁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5 14:45남혁우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초읽기…정부, 대민서비스 안정화 총력

오는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공식 출범을 앞두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막바지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최초 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행정 체계와 정보시스템 통합, 자치법규 정비, 대민서비스 안정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는 국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5일 전라남도·광주광역시와 관계부처,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준비 종합점검회의'를 열고 분야별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통합특별시 출범을 보름 앞두고 자치법규와 조직·인사·예산 체계 정비, 정보시스템 통합, 대민서비스 운영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관련 대통령령 10건의 제·개정 준비 상황과 시도정책협의체, 통합특별시준비위원회 운영 현황도 함께 점검했다. 특히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행안부와 관계기관은 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자치법규를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지역 안내표지판 등 생활 밀착형 시설도 우선 정비할 계획이다. 정보시스템 통합 작업도 본격화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라 기존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가 각각 운영하던 495개 행정정보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야 하는 만큼 대규모 데이터 전환 작업이 진행된다. 이에 일부 민원 서비스는 주말과 야간 시간대를 활용해 일시 중단된다. 행안부는 서비스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대에 단계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이달 26일 오후 6시부터 29일 오전까지 건축물대장 발급과 위택스 지방세 서비스 등 일부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중단된다. 이어 30일 오후 6시부터 7월 1일 오전 9시까지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과 인감증명, 전입신고, 토지대장 발급, 홈택스 증명서 발급 등 78개 대민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제한은 전남·광주 지역 주민에게 적용된다. 다만 홈택스와 건축물대장 발급, 위택스 일부 기능 등은 전국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행안부는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정부24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카드뉴스·자막방송 등을 활용해 서비스 중단 일정을 집중 안내할 예정이다. 필요한 증명서나 민원서류는 미리 발급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 출범일 전후 정보시스템 장애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운영한다.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장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남은 15일 동안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특히 대민서비스는 국민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민 혼란과 불편이 없도록 사전에 충분히 안내하고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6.06.15 14:31한정호 기자

미디어 밸류체인의 지능형 진화…성공적 AX를 위한 '미디어 오케스트레이션'

오늘날 미디어 산업은 단순한 콘텐츠 제작 시대를 넘어,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모든 과정을 지휘하는 '미디어 오케스트레이션(Media Orchestration)' 시대로 진입했다. 과거의 미디어가 불특정 다수를 향한 일방향적이고 선형적인 배포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개인의 맥락을 초정밀하게 타격하는 데이터 과학의 영역으로 체질이 바뀌고 있다. 본 칼럼에서는 성공적인 인공지능 전환(AX)을 완성하는 핵심 동력인 '미디어 오케스트레이션 4단계(Data, Build, Link, Trust)'를 통해 지능형 미디어의 미래를 제시하고자 한다. • 1단계. 인지(Data): 벡터 DB로 시청자의 '의도'와 '맥락'을 읽다 첫 번째 단계인 인지(Data)는 사용자의 실시간 맥락(Context)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단순한 키워드 매칭을 넘어 영상의 시각적 장면과 오디오 톤을 수치화한 멀티모달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자연어 질의를 고차원 공간에 매핑하는 벡터 데이터베이스(Vector Database)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메타데이터가 없는 추상적인 의도도 즉시 도출해내는 의미 기반 검색(Semantic Search)이 가능해진다. 시나리오 예시를 들어보자. 퇴근길 지하철에서 한 시청자가 문득 "지난주 야구 경기에서 비 오는데 홈런 치고 팬들이랑 같이 울먹이던 장면 찾아줘"라고 검색한다. 기존 시스템이라면 '비', '홈런' 등 단편적인 결과만 내놓게 된다. 하지만 지능형 AX는 벡터 공간에서 '비 오는 날의 애절함'과 '승리의 환희'라는 상충하는 맥락을 읽어내어 정확히 5월 6일 레이예스의 투런포 장면을 매칭시킨다. 이러한 정밀한 인지는 검색 재현율을 40% 이상 향상시키고, 야구만 보던 단일 소비층을 관련 예능이나 다큐멘터리로 전이시키는 강력한 비즈니스 동력이 된다. • 2단계. 창조(Build): 상상의 한계를 허무는 '지능형 아키텍처' 두 번째 단계인 창조(Build)에서 AI는 더 이상 인간 창작자의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가 아니다. 인간의 상상력을 정교한 현실로 치환하는 '디지털 캔버스'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파편화된 미디어 제작 공정을 데이터라는 혈관으로 엮어내 시스템 전반을 유기적으로 재설계하는 지능형 아키텍처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특히 기술적 측면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특수영상 효과(AI VFX) 지능화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건물의 복잡한 물리적 붕괴나 세밀한 파편 묘사 등 과거 수작업으로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던 공정을 생성형 AI가 즉각적으로 구현해 낸다. 이런 혁신은 후반 제작 기간을 기존 대비 90% 수준으로 압도적으로 단축하는 생산성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창조의 지능화가 가져올 변화는 구체적인 제작 시나리오를 통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예를 들어, 눈 덮인 거대 도시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 재난 블록버스터를 기획한다고 가정해 보자. 과거에는 수천 명의 VFX 아티스트가 몇 달간 매달려 눈의 질감과 건물의 파손 디테일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쌓아 올려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AI 오케스트레이션 환경에서 감독이 "건물 잔해 위로 5cm 두께의 눈이 쌓이고, 철근이 휘어지는 물리적 디테일을 표련해줘"라고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며칠 만에 고품질의 최종 컷을 완성할 수 있다. 나아가 이러한 창의적 지능화는 단순한 화면 생성을 넘어 실시간 중계와 자동화 제작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며 미디어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대표적으로 8K 초고화질 광각 화면을 활용한 지능형 직캠 자동화 단계에서는 단 한 대의 카메라가 수십 명의 카메라맨 역할을 대신한다. 가령 10명이 넘는 대형 아이돌 그룹의 무대에서, AI는 멀티 트래킹(AI Multi-Tracking) 기술을 통해 멤버 개개인의 얼굴과 관절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이를 통해 전담 카메라맨이 밀착 촬영한 듯한 흔들림 없는 고화질 영상을 멤버별로 자동 생성해 냄으로써, 수십 명의 편집 인력이 투입되던 음악 방송 공정을 지능화하여 극적인 비용 절감과 맞춤형 시청 경험을 동시에 실현한다. 스포츠 중계 역시 실시간 3D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보는 중계'에서 '데이터로 확인하는 중계'로 진화하고 있다. 월드컵 등에 적용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SAOT) 기술이 그 정수로, 공 내부 센서와 경기장의 카메라가 선수의 신체 주요 지점 29개를 초당 50회 이상 정밀 추적한다.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는 찰나의 순간에 정밀한 3D 그래픽으로 변환되어 전 세계 중계 화면에 표출된다. 이는 기존에 평균 70초 이상 소요되던 판정 시간을 25초로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경기의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판정의 무결성을 확보하며, 데이터가 직접 생방송 화면을 '짓는' 아키텍처 혁신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 3단계. 연결(Link): 시청자의 순간에 스며드는 매끄러운 오케스트레이션 세 번째 단계인 연결(Link)은 콘텐츠를 단순한 고정 결과물(Output)이 아니라, 시청자의 실시간 상황에 맞춰 조립되는 가변적 시스템(Architecture)으로 기능하게 만든다. 이는 시청자의 현재 순간(Moment)과 화면 속 빈 공간을 데이터라는 혈관으로 정교하게 이어 붙이는 오케스트레이션 과정이다. 이 단계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SSAI(서버 측 광고 삽입)는 콘텐츠와 타겟팅 광고를 클라이언트가 아닌 서버 단에서 단일 스트림 파일로 결합하는 '스티칭(Stitching)'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광고 시작 전의 버퍼링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끊김 없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그 뿐 아니라 광고가 본편 영상과 구별되지 않게 ㅎ해 브라우저의 광고 차단기(Adblock)를 무력화하고 플랫폼의 수익 모델을 보호한다. 여기에 가상 제품 배치(VPP) 기술이 결합돼 시공간 제약을 지배하는 지능형 광고 시스템이 완성된다. VPP는 AI 평면 추적 기술을 통해 카메라가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영상 속 빈 벽이나 테이블 등의 평면을 정확히 인식하며, 원본 영상의 빛과 그림자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조명 정합 기술을 통해 브랜드 에셋을 이질감 없이 고정시킨다. 이는 제작이 이미 완료된 구작이나 글로벌 수출용 VOD에서도 시청 지역과 시점에 맞는 최신 광고로 즉시 교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한다. 구체적인 시나리오 예시를 통해 이 연결의 위력을 상상해 보자. 한 시청자가 습도가 80%가 넘는 찜찜한 심야 시간에 모바일로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다. 이때 AI는 기상청 오픈 API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하여 사용자의 현재 불쾌지수를 인지한다. 동시에 드라마 속 주인공이 퇴근 후 귀가해 에어컨을 켜는 장면이 흐르면, 가상제품배치(VPP) 기술이 작동해 주인공 뒤쪽 빈 벽면에 최신형 에어컨 모델을 자연스럽게 배치한다. 화면에는 "밤새 쾌적한 공기를 원하시나요?"라는 사용자 맥락 맞춤형 문구가 실시간으로 노출된다. 이러한 초개인화 연결은 시청 경험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일반 타겟팅 광고 대비 웹사이트 유입률(CTR)을 60% 이상 향상시키며, 데이터가 단순한 분석을 넘어 실제 소비 패턴의 변화까지 이끌어내는 지능형 유통의 정수를 보여준다. • 4단계. 보호(Trust): 밸류체인의 완성, 견고한 신뢰 체계 마지막 단계인 보호(Trust)는 미디어 밸류체인의 가장 견고한 기반이자 최종 경쟁력으로, 딥페이크와 정보 조작이 범람하는 시대에 시스템의 무결성과 콘텐츠의 진실을 증명하는 기술적 방패다. 촬영부터 편집, 송출 전 과정을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족보'로 기록하는 콘텐츠 출처 및 신뢰성을 위한 연합(C2PA) 표준을 적용하여 콘텐츠 변경 이력을 영구 기록함으로써 가짜 뉴스 확산을 방지한다. 시나리오 예시를 통해 최후의 보루를 확인해 보자. 한 뉴스 보도에서 "유명 정치인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영상이 확산된다. 시청자가 영상 하단의 '콘텐츠 무결성 바코드'를 클릭하자, AI 조작 여부와 원본 촬영 일시가 기록된 타임라인이 펼쳐진다. 또한, 불법 유출을 시도하는 이에게는 '양방향 객체 추적 기반 동적 워터마킹(WAM)'이 소리 없이 작동한다. 시청자의 육안에는 보이지 않지만 픽셀 단위로 각인된 이 코드는, 영상이 훼손되거나 고압축된 파편 속에서도 유출자의 ID를 96% 이상의 정확도로 추론해낸다. 결론적으로 미래의 미디어 밸류체인은 단순히 신호를 전달하는 수동적 인프라를 넘어, 데이터의 혈관으로 제작과 유통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조율하는 지능형 오케스트레이션(Media Orchestration) 시스템으로 완성된다. 성공적인 AX(AI Experience)는 콘텐츠를 기계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지(Data), 창조(Build), 연결(Link), 보호(Trust)라는 4단계의 유기적 순환 구조 속에서 시청자의 맥락에 맞게 콘텐츠를 '짓는(Architecture)'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 시나리오 예시를 통해 미디어의 미래를 그려보자면, 데이터로 시청자의 숨은 의도를 읽어내고(Data), AI가 상상력의 경계를 허물며 고품질의 영상을 즉각 창조하며(Build), 이를 시청자의 순간과 공간에 매끄럽게 연결하고(Link), 마지막으로 기술적 방어선을 통해 콘텐츠의 무결성과 진실을 증명하는(Trust) 일련의 과정이 하나의 거대한 '디지털 베틀(The Digital Loom)'처럼 엮여 작동하게 된다. 결국 플랫폼의 최종 경쟁력은 가장 고도화된 혁신 기술이 가장 견고한 윤리와 신뢰라는 기반 위에서 조화를 이룰 때 확보되며, 이러한 기술의 양심이 미디어의 진정한 가치를 연주할 때 비로소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디어 생태계가 완성되는 것이다.

2026.06.15 14:23강자원 컬럼니스트

하나금융, 외국인 근로자대상 직업·금융교육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정착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직무 기초 교육과 자격 취득을 위한 실습뿐만 아니라 금융 교육도 연계해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이번 외국인 근로자 지원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운영되며, 국내 체류 6개월 이상인 외국인 근로자 약 1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 구역은 서울·경기·인천·충청·영남·호남 등 전국 6개 권역이다. 이를 위해 전국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7곳과 연계해 교육생을 모집했으며, 국가 인증 직업훈련기관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교육과정은 공통 과정인 ▲산업안전 및 산업현장 이해 교육 ▲금융사기 예방 및 기초 금융교육 ▲지게차·용접 자격취득 지원 교육으로 구성됐다. 금융 교육의 경우 하나은행 외환손님마케팅부와 협업해 진행된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며고 말했다.

2026.06.15 14:19손희연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연체채권 소각…포용 금융 실천"

농협중앙회(농협)가 장기연체채권 소각 및 원금 감면 등에 나선다. 농협은 15일 올해 총 8876억원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하고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감면해 취약 계층 9만여명의 재기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올해 장기연체채권 6870억원을 소각해, 약 6만4000여명의 추심 부담을 면제한다. 계열사별로는 ▲농협은행 2870억원 ▲농축협(상호금융) 1500억원 ▲ 농협자산관리 2500억원 규모이다. 올해 1~5월까지 1785억원의 장기연채채권 소각을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5085억원을 추가로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대출 원금과 이자 감면도 진행한다. 대상은 고령자,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가 보유한 3년 경과 연체채권이다. 규모는 2006억원으로 추정되며, 이에 대해 원금은 최대 90%, 받지 못한 금액에 대한 이자는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이번 감면 프로그램은 오는 7월부터 1년 간 운영되며, 약 2만 6000여명의 취약계층이 금융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농협 측은 내다봤다. 농협은 향후 5년간 정부 포용금융 정책 기조에 맞춰 15조 3000억원 규모를 공급한다.농협은행·캐피탈·저축은행 등 농협금융 계열사를 중심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8조5000억원, 서민금융·취약계층 대출 6조8000억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농협은 전국 1109개 농축협에 포용금융 동행창구를 운영하고, 고령층·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더욱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 1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농협은 이달 중으로 지방으로 이전하는 청년 생계비 및 주거자금 대상으로 한 'NH청년 지역리턴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이번 장기연체채권 소각과 감면은 오랜 기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취약계층에게 재기의 희망을 전하는 포용금융 실천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농협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5 13:32손희연 기자

'디지털 신뢰 회복' 칼 빼든 정부…실효성 위해 '디테일' 보완해야

지능화된 인공지능(AI)이 일상의 모든 영역을 파고드는 대전환의 시대, 기술의 화려한 도약만큼이나 시급한 과제는 바로 그 이면에 자리한 '디지털 신뢰'를 단단히 구축하는 일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AI 기술이 서 말이라도 보안으로 꿰어야 보배"라는 슬로건 아래, 약 두 달간 '2026 디지털 트러스트' 연중 기획 연재 및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해킹·딥페이크·가짜뉴스·랜섬웨어 등 진화하는 보안 위협 속에서 단순한 기술 편익을 넘어 '안전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기술과 보안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미래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무너진 '디지털 트러스트'를 회복하기 위해 정부가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격자들의 고도화된 공격에서부터 사이버 환경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대책들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로트러스트, 국가 망보안 체계(N2SF) 등 보안 신기술 활용 및 가용성을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정부가 제시한 사이버 보안 정책 곳곳에는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포착된다. 올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기업들의 침해 사고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사이버 보안 관련 주무부처가 제시한 정보보호 대책을 큰 틀에서 살펴보면, 화이트해커의 권한 확대를 통해 선제적으로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AI발 취약점 폭증에 대비해 국가 주도로 AI 기반 취약점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요약된다. 또한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침해사고가 발생하거나 보안상 부주의가 발견될 경우 매출액의 10% 과장금을 통해 엄벌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합법적 취약점 탐지' 길 열렸지만…쥐꼬리 포상금·기업 기피는 숙제 올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제2차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통해 화이트해커를 활용한 취약점 수집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관련 제도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기업과 기관이 일정 조건 하에 자사 정보통신자산의 취약점 발굴을 허용하는 '취약점 공시 및 조정/취약점 제보 제도(CVD/VDP)'를 도입할 예정이다. 화이트해커들이 법적 테두리 안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신고 절차와 면책 조건 등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책 마련에 착수한 이후 지난달 말께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위원장 이재명 대통령)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공동으로 CVD/VDP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화이트해커가 회사 취약점을 합법적으로 찾고 신고할 수 있게끔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이 같은 상시 취약점 탐지 제도가 이미 정착해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그간 정보통신망법상 허가 없는 내부망 접근 시도가 '침해행위'로 간주돼, 화이트해커들이 선의 목적으로 취약점을 탐지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정부는 5개월간 시범 운영한 후 내년에 본격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민간기업 7곳과 공공기관 8곳 등 총 15곳이 참여한다. 기존 모의해킹이나 분기별 신고 포상제는 가상 망이나 특정 제품을 대상으로 한 일시적 이벤트 형태였으나, 이번 제도는 실제 운영 망을 대상으로 연중 상시 운영된다는 점이 다르다. 시범사업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간 취약점 탐색·신고·조치 활동이 이어진다. 이에 대한 결과는 연말께 공개되며, 향후 시범사업을 통해 레퍼런스를 쌓고 완전한 제도화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방침이다. 정부는 제도 확산을 위해 공공은 기관 평가 연계, 민간은 보안인증 가점·공공조달 우대, 화이트 해커는 신고 포상제 활성화로 초기 참여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침해사고 발생 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부과되는 과징금도 CVD/VDP 운영 노력을 감경 요소로 반영키로 했다. 또한 화이트 해커와 제도 참여 기업·기관, 정부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홍보 캠페인, 정부표창 수여 등 인식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제적인 취약점 발굴을 위해 화이트해커의 취약점 발굴을 법적으로 허용하기 위한 제도는 마련 중이지만, 일부 한계점이 포착된다. 여전히 일부 공공기관 및 기업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화이트해커에게 유의미한 동기부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취약점을 공개해야 한다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기관·화이트해커 실명은 본인 의사를 고려해 익명 공개 허용했지만, 여전히 기업들은 보안 취약점을 공개해야 한다는 점을 껄끄러워한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보안 담당자는 "취약점을 빠르게 조치하기 위해 버그바운티(취약점 포상제)나 현행 CVD/VDP 확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취약점을 공개해야 한다는 것을 껄끄러워 한다"며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은 어디까지나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의미가 있는데, 익명이라고 하더라도 '굳이 안하고 말지'하는 조직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취약점을 찾아내는 화이트해커에게도 신고 포상제 활성화가 크게 와닿지 않는 모양새다. 정부에 따르면 우수 취약점을 발굴한 화이트해커에게는 총 16점의 상점과 2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글로벌 기업의 경우 취약점 제보에 대한 포상금을 '억 단위'로 지급한다. 구글의 경우 2023년 보상금 총액이 약 12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메타는 2024년 400만달러 이상을 지급하기도 했다. 오픈AI도 챗GPT 서비스 결함에 최대 2만달러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 또한 찾아낸 취약점을 다크웹 마켓에서 유통되는 금액보다 낮다. 브리치포럼스, 다크포럼스 등 다크웹 불법 해킹 포럼에서는 유명 기업의 취약점이나 최고 관리자 권한을 수만 달러, 1비트코인 이상의 금액에 거래한다. 2024년 브리치포럼스에는 국내 대기업 방화벽 서버의 최상위 관리자 권한을 1만달러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박기웅 세종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화이트해커 활동 범위 자체를 늘리는 이번 정책으로 새내기 및 초심자 화이트해커에게는 충분한 동기부여로 작동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기업 대비 버그바운티에 대한 포상금이 낮은 수준이고 확대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 하지만 기업들의 입장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보다 더 많은 금액은 포상금으로 지급할 수는 없다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AI 보안 추진계획 가동…패치 자동화 로드맵 필요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Mythos) 등 AI로 취약점을 빠르게 찾아내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AI 기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말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AI 기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 정보보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분야에서 AI 보안 위협에 대응할 단기과제와 우리 사회전반의 정보보호 체계를 AI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했다. 단기 과제로는 AI로 취약점을 탐지하면서 취약점 개수가 급증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첫 번째다. 과기정통부 내에 총괄상황반을 구성하고, 취약점 관리센터 중심 취약점·패치 관리 일원화 및 긴급대응 준비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피해 파급력이 큰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점검 등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보안 여건이 부족한 중소기업 대상으로 지원하는 방안과 국제협력을 통한 글로벌 수준의 AI 보안생태계 구축, AI 기반 사이버 위협 선제 대응 체계 확립 등 방안을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AI 보안 위협은 AI 기반 보안 역량 강화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표 아래 ▲독자적 AI 보안 생태계 조성 ▲AI 시대 정보보호 체질 개선을 위한 기초체력 확보 ▲AI 자율형 침해대응 및 지원체계 확립 ▲주요 정보보호 제도 AI 중심 개편 등 방안을 내놨다. 정부는 취약점을 신속하게 수집해 일원화된 체계로 전파하겠다고 하지만, 한국은 망분리 인프라와 온프레미스 환경이 보편화돼 있기 때문에 국내 특유의 망 환경과 기업별로 제각각인 소프트웨어 특성을 고려해 쏟아지는 취약점에 대한 대량·신속 패치를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부족해 보인다. 또한 글로벌 보안 기업들이 취약점 발굴뿐 아니라 취약점에 대한 패치까지도 길면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패치 과정을 자동화하는 있는 가운데, 패치 자동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로드맵이 부재한 상태다. AI발 위협이 고도화됨에 따라 신속한 패치 전파 체계 구축, 기술지원, 보안 점검 등 조치에 나섰지만 보완해야 할 필요성도 엿보이는 대목이다. 9월 '매출액 10%' 과징금 시대…피해 국민 구제는 뒷전 지난 11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유출사고가 발생한 쿠팡에 624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역대 최대 과징금 액수다. 쿠팡이 오는 9월 개인정보위로부터 과징금을 받았다면 수조원에 달하는 금액이 부과될 가능성도 있었다. 오는 9월11일부터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개정되는 개인정보보호법은 중대하거나 반복적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기업에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유출사고와 직결되는 매출액의 최대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상한 액수가 3배 이상 뛰는 셈이다. 반복되는 유출 사고를 막고, 징벌적 과징금을 통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보안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개정안의 취지다. 그러나 당장 3개월 앞으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될 예정이지만, 징벌적 과징금에 대한 아쉬운 점도 있다. 부과한 과징금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위가 부과하는 과징금은 정부의 여타 행정 과징금과 마찬가지로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는 과징금의 용도를 별도로 제한하거나 규정한 법조항이 존재하지 않다. 이에 징수된 과징금은 국가의 일반 재원으로 들어가며 개인정보 보호 사업이나 피해자 구제에 우선적으로 쓰이지 않는다. 과징금 상한선을 크게 높이는 취지가 반복적인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막고 보안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라면, 확보한 재원이 피해를 본 국민의 권리 구제나 보안 인프라 투자에 사용돼야 하지만 취지와 용도가 불일치한다. 이에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를 입은 국민은 유출사고가 발생한 기업의 자체 보상안 외에는 금전적 보상을 받기 어렵다. 피해보상을 받으려면 피해를 입은 국민이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에 정부는 정부는 침해사고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이외의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도 분쟁 조정 제도 도입을 올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손해배상 판결 효력이 소송 참여자 외에 당사자들에게도 적용되는 미국식 집단소송 제도는 아직 도입 이전이고 논의 중이지만,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은 당장 3개월 뒤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피해자 보호를 위한 피해회복 기금 도입 등도 여전히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유출사고로 확보한 과징금 재원은 크게 두 가지로 활용될 필요가 있다. 첫 번째는 피해를 입은 정보주체에 대한 구제다. 꼭 현금으로 돌려줘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주체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솔루션 구비, 서비스 구축 등에 필요한 비용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두 번째는 개인정보 보호는 하나의 인프라 구축이라는 일념 아래 개인정보 보호 의지는 있지만, 여력이 되지 않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사용될 필요가 있다. 꼭 필요한 서비스나 솔루션을 보급하거나 개인정보 보호 바우처 형식으로 지원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병철 국제사이버보안인증협회장도 "명확한 재원 활용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과징금 부과 기준의 상향도 정책적 명분을 얻을 수 없다"며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 지원 등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6.15 13:26김기찬 기자

중기부, 소공인 스마트제조지원사업 추가 모집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소공인 스마트제조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추가로 모집한다. 중기부는 1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제조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2026년 소공인 스마트제조 지원사업' 추가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4월28일 보조금 부정수급 방지와 사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소공인 스마트제조지원사업 개편방안을 발표하고 사업 참여기준을 개선한 바 있다. 이번 추가 모집은 사업 개편 이후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추진하게 됐다. 지난 4월 시행된 주요 개편 내용은 ▲공급기업 역량평가 도입 ▲소공인 도입장비 원가검증 강화 ▲매출액 2억원 이상 소공인 대상 지원 ▲자부담 비율 30%에서 40%로 상향 ▲소공인 서류 부담 경감과 현장 수요 검증 강화를 위해 사업계획서 제출 방식을 서류에서 영상으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사업 개편 이후 현장에서는 보조금 부정수급 방지와 사업 투명성 강화라는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보다 많은 소공인이 스마트제조 지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부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매출액 기준으로 인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매출액 2억원 미만 영세 소공인의 사업 참여가 제한되는 것과 관련, 소공인 업계는 공급기업 역량평가와 원가검증 강화, 업계의 자정 노력 등을 통해 사업 투명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스마트제조 도입이 필요한 소공인에게 지원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영상 사업계획서에 포함된 준법서약의 일부 표현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중기부는 한국소공인협회, 전국도시형소공인연합회 등 소공인 협·단체와 두 차례 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그간 소공인단체와의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현장 의견을 반영한 사업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매출액 2억원 미만 소공인을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해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영세 소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영상 사업계획서에 포함된 부정수급 관련 문구를 개선하고, 소공인이 보다 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참고용 샘플 영상도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소공인의 주도적이고 책임 있는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부담 비율 40%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디지털 전환은 소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 많은 소공인이 제조혁신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사업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체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5 11:41김기찬 기자

이녹스첨단소재, 글로벌 고객사향 고부가 반도체 패키징 소재 양산 돌입

이녹스첨단소재가 메모리 반도체용 필름 소재중 하나인 DAF(다이 어태치 필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최근 글로벌 톱티어 반도체 제조사에 저전력 D램(LPDDR)에 특화된 20㎛ DAF(다이 어태치 필름) 수주를 확보하고 양산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DAF는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칩과 칩 및 칩과 기판을 정밀하게 부착하는 핵심 필름 소재다. 메모리 칩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열처리 성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AI용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칩의 용량을 늘리고 정보 전달 거리를 줄여 데이터 전송 속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첨단 반도체 산업 기술은 여러 개의 칩을 수직으로 적층 시키는 방법으로 발전하고 있다. 더 많은 칩을 적층 시키면서 안정적인 성능과 내구성을 확보하려면 칩과 칩사이의 완충 역할을 하는 필름소재의 박막화와 열처리 성능 향상이 필수적이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소재 설계 및 배합 기술, 특허 기반의 R&D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소재 시장 공략도 진행하고 있다. 이녹스첨단소재 관계자는 “당사는 시장과 고객이 요구하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를 적기에 제공하기 위해 반도체 소재 R&D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며 “현재는 DAF에 이어 빌드업필름(Build-up Film)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사와 꾸준한 기술 교류를 통해서 제품 적용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15 11:31장경윤 기자

AWS, 자체 칩 '그래비톤5' 출격…에이전틱 AI 인프라 정조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차세대 자체 설계 프로세서 '그래비톤5'를 정식 출시하며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실시간 추론과 코드 생성, 다단계 작업 오케스트레이션 등 AI 에이전트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성능을 앞세워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AWS는 그래비톤5 기반 '아마존 EC2 M9g'와 'M9gd' 인스턴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래비톤5는 지난해 'AWS 리인벤트 2025'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프리뷰 단계를 거쳐 이번에 상용화됐다. 최근 AI 산업은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여러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에 대규모 동시 작업 처리와 저지연 응답,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AWS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프로세서로 그래비톤5를 선보였다. 실시간 추론과 코드 생성, 다단계 업무 수행 등 에이전틱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도록 설계됐으며 대규모 동시 실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메타는 에이전틱 AI 개발을 위해 수천만 개 규모 그래비톤 코어 도입을 결정했으며 우버와 스노우플레이크도 관련 워크로드에 그래비톤을 활용 중이다. 현재 전 세계 12만 개 이상 고객이 그래비톤 기반 환경을 구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그래비톤5는 칩당 192개 코어와 이전 세대 대비 5배 확대된 캐시, DDR5-8800 메모리, PCIe 젠 6 등을 지원한다. 특히 코어 간 데이터 이동 거리를 줄여 지연시간을 최대 33% 단축했으며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대역폭도 향상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게임과 데이터베이스(DB), 빅데이터 분석, 전자설계자동화(EDA) 등 고성능 워크로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능 개선 폭도 크다. M9g 인스턴스는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5% 향상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며 웹 애플리케이션과 머신러닝 추론은 최대 35%, DB는 최대 30%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M9gd 인스턴스는 최대 11.4테라바이트(TB) NVMe SSD 스토리지와 최대 30% 향상된 입출력 성능을 지원해 고속 로컬 스토리지가 필요한 환경을 겨냥했다. 보안성도 강화했다. 두 인스턴스 모두 6세대 AWS 니트로 시스템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새롭게 적용된 '니트로 아이솔레이션 엔진'은 워크로드 간 격리를 수학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AWS는 이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성과 신뢰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비톤5는 실제 고객 환경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검색 워크로드 테스트에서 이전 세대 그래비톤4 대비 최대 20%, 동세대 다른 시스템 아키텍처 대비 최대 25% 성능 향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AP 역시 그래비톤5 기반 환경에서 SAP HANA 클라우드 OLTP 쿼리 성능이 35~60%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시놉시스·지멘스·아틀라시안 등도 반도체 설계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성능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AI 인프라 경쟁이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넘어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네트워크, 보안 아키텍처를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대규모로 확산될수록 추론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자체 설계 칩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WS 측은 "그래비톤5는 에이전틱 AI와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차세대 프로세서"라며 "고객이 다양한 워크로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성능·확장성·보안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5 11:29한정호 기자

서플러스글로벌, ALD·AI 장비진단 기술 특허 확보

반도체 장비·부품 유통 전문 기업 서플러스글로벌이 반도체 제조 핵심 공정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회사는 해당 특허를 기반으로 기존 장비의 재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공정 안정성 및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플러스글로벌은 ALD(원자층 증착) 공정 기술과 웨이퍼 이송·로딩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3건 등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은 중고 반도체 장비의 단순 거래를 넘어 장비의 성능과 활용 가치를 높이는 '장비 업사이클링(Upcycling)' 기술 역량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등록된 특허는 ▲ALD 반응기용 실링시스템 및 실링 해제 방법 ▲ALD 밸브 모니터링 방법 및 시스템 ▲웨이퍼 이송기 감지장치 및 웨이퍼 로딩 시스템 등 총 3건이다. ALD 반응기용 실링시스템 및 실링 해제 방법 특허는 반응기 내부 압력을 안정적으로 제어해 공정 신뢰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반응기 상부와 하부 영역 간 압력 차이를 정밀하게 관리함으로써 공정 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압력 불균형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장비 개방, 유지보수, 재가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고, 기존 장비의 재사용성과 운용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LD 밸브 모니터링 방법 및 시스템 특허는 반도체 장비 내 핵심 부품인 밸브의 상태를 AI 기반으로 분석하는 기술이다. 밸브의 개폐 동작, 압력, 유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향후 상태를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기술은 장비 이상을 사전에 감지해 예방정비 체계를 고도화하고, 주요 부품의 상태 관리와 장비 수명 연장을 지원하는 기반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 웨이퍼 이송기 감지장치 및 웨이퍼 로딩 시스템 특허는 웨이퍼 이송 및 적재 과정에서 정렬 상태를 정밀하게 감지하는 기술이다. 비전 센서를 활용해 웨이퍼 위치와 정렬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함으로써 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렬 불량을 신속하게 감지할 수 있다. 정렬 불량을 조기에 확인함으로써 장비 재가동 및 공정 적용 과정에서 생산성과 품질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중고 반도체 장비 거래, 리퍼비시 및 기술 서비스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장비 운용, 유지보수 및 공정 안정화와 관련된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왔다. 특히 용인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장비 평가, 공정 검증, 기술 지원 및 교육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특허는 이러한 현장 경험과 연구개발 활동의 결과물이다. 이번 특허 등록은 서플러스글로벌이 중고 장비를 단순히 재판매하는 기업을 넘어 장비의 상태를 진단하고 개선해 새로운 활용 가치를 부여하는 반도체 장비 업사이클링 기업으로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LD 공정 안정화, AI 기반 장비 진단, 웨이퍼 이송 기술은 기존 장비의 재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반도체 생산 과정의 안정성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서플러스글로벌은 반도체 장비·부품 거래 플랫폼 '세미마켓(SemiMarket)'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기반 수출통제 자동화 기술(ECP AI Agent) 관련 특허를 등록하는 등 장비 기술과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장비·부품 거래 데이터, 공정 기술, AI 진단 기술을 연계해 반도체 장비의 재사용·재유통·재가치화를 촉진하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 경쟁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는 “반도체 장비 업사이클링은 단순히 중고 장비를 다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장비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성능과 활용 가치를 높여 산업 생태계 안에서 다시 쓰이게 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특허 등록은 서플러스글로벌이 장비 거래 사업과 공정 기술 역량을 함께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보한 ALD 및 AI 기반 장비 진단 기술을 식각( 공정 장비 영역으로 확장 적용해 나가고 있으며, 추후 주요 레거시 공정 장비 전반으로 지능화 솔루션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6.15 11:25장경윤 기자

국민은행, 일용직 임금 체불줄이는 송금 서비스 출시

KB국민은행은 일용직 근로자의 임금 체불을 줄이기 위한 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15일 KB국민은행은 일용직 중개 플랫폼 '일가자'와 협력해 '체불제로 바로송금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일가자 플랫폼 안에서 펌뱅킹을 활용해 사업장이 지급해야 할 임금을 근로자에게 직접 송금해준다. 특히 인력 중개 소개 요금음 직업 소개소로 분리해 송금하고 정산한다. 임금과 소개 요금이 별도로 계산되기 때문에 임금 지급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일가자가 보유한 전국 34만명 명일용직 근로자와 19만여개 작업 현장을 대상으로 바로 송금 서비스를 운영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로 일용직 근로자와 플랫폼 노동자 등 긱워커들이 일한 만큼의 대가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융 사각지대나 금융 취약계층에 놓이기 쉬운 고객들의 권익 보호과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한 포용 금융 실천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5 11:25손희연 기자

돌아온 '나모'… 지란지교소프트, AI 탑재 기업용 웹 플랫폼 '나모 사이트빌더' 출시

비개발자도 손쉽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왔던 '나모 웹에디터'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기업용 웹 플랫폼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지란지교소프트는 기업용 AI 웹 운영 플랫폼 '나모 사이트빌더'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신제품을 단순한 홈페이지 제작 도구를 넘어 기업 정보와 업무를 하나로 연결하는 '디지털 업무 채널'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기업은 회사 소개, 채용, 캠페인, 고객지원 등 다양한 목적의 웹사이트를 각각 운영하면서 서버와 관리 권한이 분산되는 문제를 겪어왔다. 이로 인해 보안 관리가 복잡해지고, 간단한 콘텐츠 수정조차 외주 업체에 의존해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했다. 나모 사이트빌더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업 부서 담당자가 개발자의 도움 없이도 자연어로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홈페이지를 생성하거나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웹 운영의 민첩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무 자동화 기능도 강화했다. 홈페이지에 등록된 정보를 기반으로 AI 챗봇이 방문자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응답하며, 문의 접수부터 상담 연결, 내부 메신저 알림까지 다양한 후속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생성형 AI 기반 검색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나모 사이트빌더는 AEO(AI 검색 최적화) 기능을 제공해 기업의 공식 정보가 AI 서비스에서 보다 정확하게 인식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란지교 그룹은 해당 플랫폼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6개월간 사내 업무 사이트와 마케팅 페이지 등 900개 이상의 사이트를 구축해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지란지교소프트 관계자는 "과거 나모 웹에디터가 코딩 없는 홈페이지 시대를 열었다면, 나모 사이트빌더는 AI와 함께 일하는 홈페이지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기업들이 웹 자산을 보다 안전하게 운영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5 11:21남혁우 기자

"한국형 제조특화 로봇이 美·中 패권 뚫을 무기...피지컬 GPT 선도해야"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관문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 다음 물결은 피지컬 AI(Physical AI)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했던 세계 시총 1위(7422조원) 기업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제2의 AI 혁명으로 피지컬 AI를 지목했다. 피지컬 AI는 오랜동안 인류가 꿈꿔왔던 세상이다.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공장에서 부품을 옮기고, 각종 모듈을 용접하고 조립한다. 또 집안 거실에서 식탁을 정리하고 빨래를 개는 등 가사일을 돕는다. 사족보행 로봇 개가 반려견 산책을 시키는 풍경도 낯설지 않다. 마라톤, 체조, 복싱, 축구 등 스포츠 경기에서 로봇이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 기록에 도전한다. 전세계가 '피지컬 AI'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휴머노이드 기반의 지능 플랫폼을 개발해 로봇 공학의 챗GPT 시대를 열고자 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지난 30여년 동안 AI의 진화를 지켜본 컴퓨터공학자이자 AI 전문가 장병탁 교수(63)다. 장 교수는 현재 AI와 로봇 분야를 오가며 학계와 산업계를 동시에 이끌고 있다. 그는 대학 3학년때 우연히 접한 인간의 뇌를 닮은 인공 신경망(ANN) 논문 한편을 보고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로봇 개발에 푹 빠져버렸다. AI 단어 조차 생소했던 1980~90년대. 장 교수에게 인간의 뇌 신경망에서 영감을 받아 데이터를 학습하고 패턴을 인식하는 기계 학습 모델을 만들수 있을까라는 주제는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그래서 독일로 갔다. 그는 빌헬름 본 대학교에서 인공지능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구글 자율주행차(Waymo)의 아버지이자 구글 X의 공동 설립자로 잘 알려진 인공지능 및 로봇공학 전문가인 스탠포드대 세바스찬 스런(Sebastian Thrun) 교수가 독일 유학 시절 같이 공부했던 동기생이다. 당시 인공신경망 분야는 학계에서도 메인 스트림은 아니었다.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였다. 그는 1997년부터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AI연구실을 처음 만들어 '몸을 가진 지능' 연구를 해 왔다. 현재는 서울대 헬스케어AI연구원장과 K-휴머노이드 연합 위원장, 로봇용 범용 AI 플랫폼을 개발하는 투모로우로보틱스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지난 70년의 AI 역사를 살펴볼 때 과거 60년의 변화보다 최근 10년 동안 인류가 이룬 성과가 훨씬 큽니다. 한국이 단순 로봇 생산국이 아니라, 지능 플랫폼을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그 중에서도 '실시간 물리작업을 수행하는 AI 플랫폼'을 누가 장악하느냐의 싸움입니다." 장병탁 교수는 글로벌하게 도래한 피지컬 AI 시대 속에 한국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으며 조금 더 과감한 투자와 실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 교수는 "정부가 전체 로봇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빠른 속도로 정책을 추진하는 건 잘 하고 있는 점"이라면서 "다만 피지컬 AI를 개발하는 데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좀 더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초거대 자본을 무기로 '플랫폼 독점'을 노리고 있고, 중국은 저가 물량 공세로 '공급망 장악'에 나선 모습"이라며 "이에 맞서 한국은 세계 최고의 제조업 인프라를 활용한 '제조·산업 특화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정부는 산업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이터 팩토리' 사업을 기획·추진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이 글로벌 'AI 3강'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먼저 보수적인 투자 문화와 전문 인재 부족이라는 생태적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식 대담한 자본 투자를 통해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국내의 우수한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 산업을 하나로 긴밀히 엮어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나아가 "스타트업만으론 로봇 제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같은 대기업이 '로봇 파운드리'를 담당할 필요도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한국 정부의 AI 정책에 A 마이너스(-) 점수를 줬다. -지난 수십년 간 AI를 연구해 왔는데, 3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AI는 어느 정도 성장했다고 보고 있나요. "AI 역사는 정확히 70년입니다.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미국 다트머스 회의에서)만들어진 게 1956년이고, 실제로는 1950년에 이미 앨런 튜링이 그런 아이디어를 냈죠. 그런데 70년 역사로 봐도 내가 보기엔 지난 10년의 발전이 과거 60년보다 훨씬 큽니다." -퀀텀 점프에 가깝다는 말인가요. "맞아요. 기술계에서는 대략 2012년 무렵, 알파고 전후에 일어났어요. 딥러닝이 모든 걸 완전히 바꿔 놓았죠. 예전에는 사람이 머리를 써서 코딩을 하고, 사람이 아는 지식을 규칙(룰 베이스)으로 만들어 기계에 넣었습니다. 지금은 그게 아니라 AI가 스스로 학습합니다. 데이터를 통째로 주고 '강아지는 1, 고양이는 0' 식으로 정답만 가르쳐 주면 나머지는 기계가 알아서 합니다. 그게 신경망이고, 발전한 형태가 트랜스포머에요. 어떻게 보면 AI가 옛날 방식에 머물던 AI 연구자들의 자리를 먼저 없앤 셈이 됐네요." -신경망 기반 학습이 왜 하필 이 시점에 폭발한 건가요? "세 가지가 맞물렸다고 봅니다. 인터넷이 생기면서 데이터가 많아졌고, 컴퓨팅 파워가 좋아졌고, 딥러닝이라는 알고리즘이 나왔어요. 신경망은 뇌처럼 병렬 처리를 해야 하는데 그걸 GPU(그래픽처리장치)가 해줍니다. 고전적 AI가 CPU(중앙처리장치) 기반의 로직·룰 베이스였다면, 신경망은 한꺼번에 병렬로 처리하죠. CPU로는 100만번 반복할 일을 GPU는 한 번에 하는 것과 같아요." -요즘 온세상이 '피지컬 AI'로 핫합니다, 피지컬 AI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생성형 AI는 인터넷에 이미 디지털화된 데이터(주로 언어 텍스트, 기껏해야 정지 이미지)로 학습했습니다. 피지컬 AI는 그것이 물리적 세계로 넘어온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사람처럼) 몸을 갖고,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통해 현실을 인식합니다. 대표적 예가 로봇이고, 자율주행차도 포함됩니다. 제조·전통 산업 현장에서 온도·습도·카메라 영상 같은 것을 센싱하는 것도 피지컬 데이터에요. 인간으로 치면 오감인데, 아직 그 감각들이 충분히 데이터화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AI는 텍스트와 약간의 사진만 보고 나머지 감각 정보는 다 무시하고 있는 셈입니다." 美·中 패권 전쟁 사이 낀 韓, 제조 특화 로봇으로 극복해야 -미국·중국·일본이 피지컬 AI를 핵심 산업으로 키우고 있어요. 각 나라별 접근 방식의 차이가 보이는데, 어떻게 구분해서 봐야 하나요. "미국은 엄청난 자본이 강점이자 경쟁력입니다. 실례로 스탠퍼드에서 학생들 한 13명 데리고 창업했는데 초기 투자로 6000억원을 받은 적이 있어요. 회사 가치가 벌써 유니콘 기업인 거죠. 피지컬 AI를 실현시키기 위해선 모든 데이터를 다 모아서 학습시켜야 하고 이는 엄청난 자본이 필요합니다. 미국은 이게 가능한 게 무기에요. 그래서 미국은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피지컬AI 산업에서도 '플랫폼'을 추구하고 있어요. 초거대 AI 모델 다음으로 피지컬 파운데이션 모델, 말하자면 '피지컬 GPT'를 노리는 거죠. 엔비디아는 물론이고 테슬라조차 휴머노이드를 하나의 'AI 플랫폼'으로 봅니다. 중국은 명확히 양산·속도전에 강합니다. 온갖 로봇을 만들어 많이 뿌리고 가격을 낮춰 공급망을 장악하는 방식이죠. 그러나 춤추고 쇼하는 건 잘하지만 무거운 걸 들거나 실제 작업을 시키긴 아직 어려운 것도 사실이에요." -그럼 한국은 어떤 방향에서 접근해야 하나요. "미국처럼 거대 자본을 무조건 따라갈 수도 없고, 중국처럼 국가가 양으로 밀어붙이기도 어렵습니다. 대신 우리나라는 비교적 명확한 측면이 있어요. 바로 제조 인프라가 강합니다. 제조업 현장에서 데이터를 학습해 산업 특화 휴머노이드(기타 제조 로봇)를 만들어야 합니다. 현장에 휴머노이드를 설치해 사람이 하는 일을 가르쳐야 하고, '가르친다'는 건 곧 데이터를 모은다는 뜻입니다. 내가 팔을 움직이면 로봇 팔이 그대로 따라 하는 식으로 코딩이 아니라 내 행동을 그대로 데이터로 만들어 학습시키는 겁니다. 글 한 페이지를 그대로 다시 생성하도록 학습시키는 것과 기술적으로 비슷합니다.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 웨어러블 같은 방법을 보완적으로 같이 사용해 데이터를 모아야 합니다. 제조업 기반이 튼튼하니 거기서 먼저 데이터를 확보해 '제조 특화 로봇(휴머노이드)'를 만들고, 이를 범용으로 키워 글로벌 수출 시장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AI 3강'이 될 수 있을까요. "아직 (피지컬AI 산업은)초기여서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잘 적응하면 AI든, 로봇이든 진짜 3강을 노릴 수 있어요. 경쟁력·기술력·산업 현장, 무엇보다 변화에 대한 적응력과 사회적 수용성을 어느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크게 투자해 끌고 가야 하는데...진짜 국가적 전환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투자·생태계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적극적 투자가 아직은 부족합니다. 성공 경험이 없으니 보수적일 수밖에 없겠죠. 제조업 문화로만 성장해 와서 '왜 저렇게 크게 투자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실리콘밸리는 큰 투자로 좋은 인재를 뽑고, 그 인재가 엔지니어링으로 현실화하는 선순환이 자리 잡고 있어요. 유럽의 작은 회사도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봅니다. 미국은 학생들이 회사 인턴으로 와서 큰 시스템을 경험하고 산업화도 빠릅니다. 우리는 이런 생태계가 아직 부족해요."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피지컬 AI 산업이 경쟁력을 갖고 확장하는데 가장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가요. "우선 자금이 더 크게 투자돼야 좋은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AI 인력도 모자란데 로봇까지 더한 피지컬 AI는 기계공학과 컴퓨터공학을 동시에 아는 인재가 필요해 더 부족한 측면이 있어요. 다행히 요즘 대학원생들이 로봇을 중요한 새 분야로 인식해 지원이 늘고 있어요. 이들을 빨리 교육해야 합니다. 또 휴머노이드에 들어가는 엣지용 NPU(신경망처리장치), 디스플레이, 배터리, 센서 등을 하나의 생태계로 엮어서 성장시켜야 합니다. 다행히 산업통상부가 이런 식으로 방향을 잡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AI 산업 정책을 점수로 매긴다면 몇 점을 줄 있을까요. "못하지는 않아요(웃음). 큰 틀과 방향을 잡고 빨리 시작해 'A-' 정도는 줄 수 있어요. 수요 기업·하드웨어 회사·AI 회사를 한데 묶는 기획은 우리나라에 맞게 참 잘하고 있어요. 다만 좀 더 통 크게, 확확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필요해요. 특히 삼성·현대차 같은 대기업이 더 나서줘야 합니다. 예컨대 '로봇 파운드리'가 필요할 수 있어요. 스타트업이 혼자 로봇을 만들기엔 경쟁력이 부족할 수 있어요. 현대차 같은 곳이 새만금 등에 만드는 걸 산업부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데이터 팩토리' 승부수 -정부 차원에서 좀 더 역점을 두고 있는 피지컬 AI 정책이 있나요. "산업부가 피지컬 AI에 필요한 현실 세계 데이터를 생산하고 모으는 '데이터 팩토리' 사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로봇 제조사(레인보우로보틱스·로보티즈·두산 등 하드웨어), 수요 기업(예: 물류회사), AI 기업을 한데 묶어 수요·공급을 패키지로 만드는 생태계 방식이에요. 이미 K-휴머노이드 연합에서 R&D(연구개발) 과제로 진행 중입니다. 이게 우리나라다운, 나름의 엣지가 있는 한국형 피지컬 AI 모델이라고 생각해요. LLM(거대언어모델)은 30년간 인터넷에 쌓인 데이터로 학습했지만, 피지컬 AI는 아직 그런 데이터가 없어 이제 막 모으기 시작하는 단계라 데이터 팩토리가 꼭 필요합니다." -그럼 데이터 팩토리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은 정해졌나요. 정부 주도로 센터를 만들어 데이터를 뿌리는 건지, 흩어진 기업 데이터를 연합·취합하는 건가요. "아직 확정적으로 정해진 건 없어요. 다만 정부가 직접 하기보다 마중물 역할을 하고 민간에 맡기는 방향으로 갈 것 같아요. 이미 한 대기업은 데이터 팩토리 사업을 하려는 의지가 있기도 해요. 대기업이 큰 걸 만들고 정부가 지원해 중소기업도 함께 같이 키우고 공유하게 만드는 식입니다. 정부가 데이터를 다 모아 공유한다는 건 비현실적이에요. 다들 자기 데이터를 안 주려고 하니까 그래요. 이 때문에 데이터 자체는 생성 기업이 보유하고 학습된 모델(웨이트)만 공유하는 '페더레이티드 러닝(연합 학습)' 같은 방식도 거론되기도 합니다." -작년 미국의 '제네시스 미션' 같은 시도도 진행 중인가요. "네 우리도 공공 R&D 데이터를 다 모아보려는 시도를, 법제화까지 염두에 두고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등에서 논의 중입니다. 생명과학·의학뿐 아니라 산업용 데이터를 모으는 프로젝트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다만 데이터를 제공하는 회사도 혜택(베네핏)이 있어야 해서 모델을 찾고 있어요." 휴머노이드 상용화 기대보다 빠를 수 있어 -현대차는 내후년 2028년 미국 공장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하겠다고 하는데,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지요. "AI는 이미 언어 세계에 있는 모든 지식을 학습했어요. 그런데 비디오(영상) 데이터는 아직 갈 길이 멀어요. 그러나 특정 물류 창고에서 일을 하는 휴머노이드는 거기(물류 창고)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학습시키면 이건 못할 이유가 없어요. 그래서 휴머노이드 세상이 빨리 올 수 있다 생각하고, 대신 그 영역은 제한적일 것 같아요. 또 지금은 가격이 비싸지만 양산하면 가격이 많이 떨어질 거에요. 테슬라가 100만 대 규모로 대량 생산한다면 자동차 만들 듯이 부품 가격이 떨어져 2만5000~3만 달러 수준도 가능하다고 봐요. 테슬라나 현대차 정도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고, 새로운 시장·사업이니 의지도 있다고 봐요." -국내 제조현장에서 한국형 휴머노이드의 여러 실증 사례들이 많이 있을 거 같은데요. "며칠 전에도 아모레퍼시픽 물류 현장에서 데모 시연을 진행했어요. 보통 15명이 포장 라인에서 하는 작업을, 휴머노이드 한 대가 사람 한 명 몫을 대체하는 걸 PoC(개념검증)로 확인했어요. 바로 '서너 명 분으로 늘려보자'는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한 대가 사람 한 명을 대체하니 라인 전체로 확장하면 10대 규모가 될 수 있고, 적어도 한 대로도 ROI(투자자본수익률)가 나오게 만들 여지가 보였습니다." 피지컬 AI, 공간 상식 필요…로봇파운데이션모델·월드모델 개발해야 -피지컬 AI가 디지털 AI보다 본질적으로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문제는 불확실성입니다. AI는 결국 불확실성을 다루는 일인데, 디지털은 '닫힌 세계'이고 물리 세계는 '열린 세계'에 비유할 수 있어요. 바둑·게임은 딥마인드가 다 풀었는데, 그건 복잡해도 닫힌 세계인 거죠. 현실은 길을 가다 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는, 예측 불가능한 세계에요. 게다가 내가 물건을 잡아 옮기면 배경도, 문제 자체도 실시간으로 달라집니다(동역학). 그래서 향후 휴머노이드는 직관적으로 미래를 예측하며 스스로 빠르게 판단해야 합니다." -그래서 '월드모델'이 필요하다는 건가요. "그렇죠. 사람은 처음 온 공간도 한 번 오면 그 공간에 대한 일종의 지도가 생겨요. 엘리베이터가 어디 있고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순간적으로 알아차립니다. 사람은 공간에 대한 상식이 있는데 AI에겐 아직 그런게 없어요. 그게 '공간 지능'이고 '월드모델'입니다. 휴머노이드가 청소만 하려 해도 '쓰레기통은 보통 책상 밑에 있다' 같은 상식이 필요해요. 그러려면 실세계의 가능한 공간을 다 경험해 봐야 하죠." 투모로로보틱스, 선도기술 확보해 외산 피지컬 AI 의존도 낮출 것 -이제 조금 개인적인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직접 설립한 투모로로보틱스의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요. "K-휴머노이드 등에서 우리가 만든 파운데이션 모델을 국내 하드웨어 기업에 제공하고, 현장 데이터를 수집·학습·운영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에요. 핵심 플랫폼은 '하빌리스 콘솔'과 '하빌리스 브레인'인데, 브레인이 핵심 파운데이션 모델입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시키는 일을 옛날에는 SI(시스템 통합) 회사들이 사람을 사서 손으로 했는데 우리는 이걸 AI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I가 이 모든 일을 자동적으로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나요. "초기 파운데이션 모델인 '하빌리스 알파(α)'와 '하빌리스 베타(β)'를 논문과 함께 공개했고, 제대로 된 상용화 버전 '하빌리스 제로'가 올해 안에 나올 예정이에요. 이를 다른 회사들도 활용하게 해서 글로벌한 플랫폼, 엔비디아 같은 데 종속되지 않도록 하는 게 목적이기도 해요." -엔비디아가 미래 AI 시대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있는데, 종속 우려를 없나요. "엔비디아는 기본적으로 자사 칩을 계속 쓰게 만들어 수요를 창출하고 있어요. CUDA(쿠다) 같은 소프트웨어로 사람들이 GPU를 쓸 수밖에 없게 만드는 걸 정말 잘하는 거 같아요. 옛날 인텔도 그랬죠. 그래서 우리가 적어도 피지컬 AI 플랫폼의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안이 없으면 나중에 가격까지 마음대로 책정당하며 종속될 수 밖에 없어요. 지금 피지컬 AI는 LLM으로 치면 2017년쯤의 초기 단계라, 처음부터 종속되면 헤어나오기 어려워요. 이런 의미에서 K-휴머노이드 연합이나 우리 생태계는 일종의 '소버린' 시도와도 같아요." 장병탁 교수 1963년생 경북 문경 출생 1982 홍대부고 졸업 1986 서울대 공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1988 서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공학 석사 1992 독일 Bonn대학교대학원 컴퓨터공학 박사 1995 독일국립정보기술연구소 연구원 1997 건국대학교 컴퓨터공학 조교수 1997 ~ 2006 서울대 공대 컴퓨터공학부 조교수, 부교수 2006 ~ 현 서울대 공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2022 ~ 현 투모로로보틱스 대표 2026 ~ 현 K-휴머노이드 연합 위원장

2026.06.15 11:20진운용 기자

지미션, 비정형 문서 이해·팩스 자동화 AX 솔루션 공개

지미션이 비정형 문서 이해와 팩스 업무 자동화, 영상 관제까지 아우르는 인공지능(AI) 전환(AX)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단순한 인식 자동화를 넘어 문서 구조와 의미를 해석하고, 후속 업무까지 연결하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업관심을 끌고 있다. 지미션은 STK 2026 현장에서 문서 이해, 팩스 자동화, 영상 분석을 결합한 AX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며 공공·금융 등 문서 집약 산업을 겨냥한 현장형 AI 전략을 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OCR과 자율형 AI 에이전트 기술이다. 기존 OCR이 문서 내 텍스트 추출에 집중했다면 지미션이 공개한 'VLM OCR'은 계약서, 공문서, 금융서류 등 복잡한 비정형 문서의 구조와 문맥을 함께 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미지와 언어를 동시에 처리하는 모델을 기반으로 문서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해, 문서 분류·정보 추출·업무 연계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기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서 처리 병목을 줄이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서식이 일정하지 않은 계약서나 행정문서, 금융 관련 서류는 기존 규칙 기반 OCR로 처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VLM 기반 접근은 이런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함께 공개된 '에이전틱 G-팩스'는 팩스 수신 이후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자동화 솔루션이다. 수신 문서 분류, 핵심 데이터 추출, 요약, 검색, 후속 시스템 연계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팩스 기반 업무 비중이 여전히 높은 공공기관과 금융권, 일부 제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입 수요를 겨냥한 제품으로 해석된다. AI 기반 영상 분석 플랫폼 '덱스마(DEXMA)'도 현장 적용성을 강조한 솔루션으로 소개됐다. 이 플랫폼은 컴퓨터비전 기술을 활용해 CCTV 영상을 실시간 분석하고, 침입·배회·쓰러짐·화재 등 위험 상황을 자동 탐지해 관리자에게 즉시 알린다. 지미션에 따르면 DEXMA는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지능형 CCTV 성능 시험인증에서 배회 분야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전시에서 지미션이 보여준 방향성은 분명하다. 문서 AI, 에이전트 자동화, 영상 인텔리전스를 개별 기능 단위가 아니라 실제 업무 프로세스 전반의 전환 도구로 묶어 제안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공공·금융처럼 정확성과 추적 가능성, 업무 연속성이 중요한 산업군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B2B AX 시장 공략 의도가 읽힌다. 지미션은 최근 하이서울기업 인증을 취득하고 하나원큐 애자일랩 17기에 선정되는 등 사업 확장 기반도 다지고 있다. 회사는 향후 문서와 데이터, 영상 영역에서 축적한 AI 기술을 바탕으로 현장 체감형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AI 기술은 단순한 업무 효율화 수준을 넘어 기업 운영 방식 자체를 혁신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고객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6.15 11:12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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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통' 엄열·'실행력' 김경만…국가 AI 컨트롤타워 실무 투톱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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