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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리 양말·토우 링 뜬다…에이블리, '풋 액세서리' 거래액 급증

이른 무더위로 샌들과 슬리퍼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발가락 반지와 쪼리 양말 등 '풋 액세서리'가 새로운 여름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블리에서는 관련 상품 거래액이 최대 17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최근 한 달(5월 14일~6월 14일)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풋 액세서리 상품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발가락에 착용하는 '토우 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검색량은 96% 증가했다. 쪼리 착용 시 마찰을 줄여주는 '쪼리 양말' 거래액은 1천664%, 검색량은 3천227% 늘었다. 회사 측은 이른 더위로 샌들과 슬리퍼 착용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발을 꾸미는 패션 아이템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발목과 종아리를 연출하는 아이템도 인기를 끌었다. '발 토시' 거래액은 81%, '시스루 레그워머'는 573%, '고리 레그워머'는 116% 증가했다. 풋 액세서리와 함께 착용하는 여름 신발 판매도 늘었다. 쪼리 거래액은 45%, 쪼리 부츠는 67% 증가했으며, 스트랩 뮬과 뮬 샌들도 각각 37%, 28% 늘었다. 특히 젤리 플랫과 메쉬 플랫 거래액은 각각 505%, 926%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에이블리는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슈즈 연합전'을 열고 여름 신발을 최대 82% 할인 판매한다. 착한구두와 더레이디, 오엔드, 블랙업, 꼼지락슈즈 등이 참여하며 최대 2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실시간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여름 패션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빠르게 선보였다"며 "관련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쇼핑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6.17 09:02안희정 기자

"인텔 18A-P 공정 리스크 생산 단계 진입"

인텔이 16일(현지시간) 1.8나노급 파생 공정 '인텔 18A-P'가 예정대로 '리스크 생산'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해 공개한 로드맵을 일정대로 이행하며 파운드리 사업 신뢰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인텔 18A-P는 지난해 4월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 2025'에서 처음 공개된 공정이다. 지난해 4분기 양산에 들어간 인텔 18A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용 CPU와 AI·고성능컴퓨팅(HPC) 반도체 생산에 최적화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연례 글로벌 반도체 학회 '2026 VLSI 심포지엄' 기간 중 이뤄졌다. "인텔 18A-P, 현재 리스크 생산 단계" 인텔 18A 공정을 총괄하는 크리스 오스 인텔 파운드리 부사장은 정식 발표 전 사전 브리핑에서 "인텔 파운드리 고객사가 원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예측 가능한 일정이며 약속한 시점에 약속했던 성능의 기술을 제공한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에서 올해 중 리스크 생산에 진입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으며 현재 인텔 18A-P가 실제로 리스크 생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리스크 생산은 반도체 업계에서 최종 인증 단계를 앞두고 현재까지의 수율과 품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고객사 제품 출하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생산을 시작하는 단계를 일컫는다. 그는 "인텔 18A-P 공정은 현재 매우 양호한 상태이며 이번 리스크 생산은 양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같은 전력에서 인텔 18A 대비 최대 9% 성능 향상 인텔 18A는 트랜지스터 내 전하가 오가는 게이트를 완전히 감싸 누설전류를 최소화한 새로운 트랜지스터 '리본펫', 반도체 구동에 필요한 전력을 전면이 아닌 후면으로 공급하는 '파워비아' 등 신기술이 적용된 첫 공정이다. 인텔 18A를 활용한 주요 제품으로는 PC용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서버용 고효율 E(에피션트) 코어 '제온6+(클리어워터포레스트)' 등이 있다. 이외 외부 고객사는 인텔 정책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인텔 18A-P는 인텔 18A 공정을 바탕으로 성능과 설계 유연성을 강화한 첫 파생 공정이다. 크리스 오스 부사장은 "인텔 18A-P 공정에서 생산한 Arm CPU 코어 기반 시제품으로 확인한 결과, 인텔 18A-P는 같은 전력 적용시 9% 더 높은 성능을 낸다. 또 성능이 같을 경우 전력 소비를 최대 18%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 높은 구동 전류 확보 '파워부스트' 추가 인텔 18A-P에는 게이트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에 '파워부스트'라는 새로운 옵션도 추가했다. 트랜지스터의 전류가 흐르는 접점을 하나에서 두 개로 늘려 저항을 줄였다. 파워부스트를 쓸 수 있는 고성능 트랜지스터인 'W3P'는 기존 W3 트랜지스터와 동일한 면적을 유지하면서도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크리스 오스 부사장은 "기존에는 공연장의 모든 관객이 하나의 출구로 몰리는 것과 같은 구조였다면, 파워부스트는 새로운 출구를 추가한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워부스트가 적용된 트랜지스터는 같은 면적에서 더 높은 구동 전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열 억제 위한 새로운 재료·설계 기법 도입 AI 가속기와 고성능컴퓨팅(HPC) 시장에서는 반도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내보내는 방법이 중요하다. 인텔 18A 공정에 적용된 파워비아는 반도체 다이를 위 아래로 각각 신호 전달층과 전력 전달층이 둘러싸기 때문에 열을 내보내기 쉽지 않다. 인텔 18A-P 공정은 새로운 재료와 설계 기법을 적용해 열 저항을 20~40% 개선했다. 또 열이 집중되는 영역을 자동으로 분석해 추가 배선과 비아를 배치하는 열 인지(Thermal-Aware) EDA 기술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오스 부사장은 "후면 전력 공급 기술인 파워비아는 성능 측면의 장점뿐 아니라 열 관리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인텔 18A-P는 이러한 개선 사항을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기존 인텔 18A와 설계 규칙 호환"...내년 양산 예정 인텔은 인텔 18A-P 공정을 인텔 18A의 상위 호환(Superset)' 공정으로 규정하고 있다. 기존 18A용 설계를 별도 수정 없이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크리스 오스 부사장은 "고객사가 인텔 18A용으로 개발한 기존 반도체 설계 자산을 큰 수정 없이 그대로 활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텔 18A-P는 미세 공정 개발을 담당하는 미국 오레곤 주 힐스보로와 이를 바탕으로 대량 생산을 진행하는 애리조나 주 오코틸로 소재 인텔 시설에서 생산된다. 가장 큰 내부 고객사인 인텔 프로덕트 그룹은 내년 출시될 고성능 P(퍼포먼스) 코어 기반 서버용 프로세서 '다이아몬드래피즈'의 CPU 타일(반도체 조각) 등 생산에 활용 예정이다. 주요 공급망 등에 따르면 일부 외부 고객사 대상으로 인텔 18A-P 공정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제품개발키트(PDK) 0.9.1GA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인텔은 정책상 현재까지 18A-P를 활용할 외부 고객사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26.06.17 07:00권봉석 기자

송금 수취인 셋 중 하나, 글로벌 결제망 분화 속 '마찰세'로 기본 결제도 어려워 해

튠즈와 주니퍼 리서치 공동 조사 결과, 글로벌 결제 시스템 분화로 심각한 교착 상태 드러나… 송금 이용자 82%, 지연 또는 숨겨진 수수료로 문제 경험 싱가포르, 2026년 6월 17일 /PRNewswire/ -- 글로벌 결제 시스템의 분화로 금융 소외가 심화시키며 세계 곳곳에서 취약한 계층이 높은 수수료와 지연이라는 '마찰세(friction tax)' 부담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튠즈(Thunes)가 주니퍼 리서치(Juniper Research)와 공동으로 작성한 튠즈 국경 간 결제 상호운용성 지수(The Thunes Cross-border Payments Interoperability Index)에 따르면 송금 수취인 셋 중 한 명(33%)이 송금 받은 필수 자금이 분화된 시스템에 묶여 지연되면서 식비나 임대료, 공과금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글로벌 결제 시스템 분화가 현실 세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을 보여주는 것이다. 결제 지연은 곧바로 재정적 스트레스, 불안정성, 기회 상실로 이어지고 있다. 주요 시장 10곳에서 6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의 결과는 글로벌 경제의 중심에 구조적인 분화 교착 상태가 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결제 시스템은 즉시 결제가 가능할 정도로 발전했지만, 이를 국가 간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는 그만큼 발전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결제 지연이 초래하는 인적 비용 보고서는 국제 송금에 의존하는 사람들에게 결제 지연의 영향은 단지 불편한 수준을 크게 넘어선다고 지적했다. • 필수 생활비 지출 영향: 수취인의 82%는 송금 지연, 수수료 또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식비, 임대료, 공과금 납부 연체, 스트레스, 심하면 일자리 포기와 같은 문제를 1회 이상 경험했다고 답했다. • 정신 건강 영향: 이용자의 42%는 국경 간 거래의 투명성과 처리 속도 부족으로 인해 스트레스나 불안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 투명성 부족: 송금인의 41%는 여전히 최종 수취 금액이 예상과 많이 다른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18~24세 젊은 이용자층의 경우 49%가 사전 비용 정보가 전혀 명확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 생계 위협: 송금에 의존하는 취약 계층 가운데 33%는 필수 생활비를 제때 마련하지 못한다고 답했고 33%는 지출을 충당하느라 단기 차입을 해야 했으며, 23%는 결제 문제로 인해 인간관계가 악화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클로이 마예노브(Chloe Mayenobe) 튠즈 부대표는 "이번 데이터에는 냉혹한 현실이 드러나 있다. 국경 간 결제의 '마찰세'는 글로벌 경제에 기생하는 존재이며, 그 대가는 감당하기 벅찬 사람들이 치르고 있다. 국내 결제는 즉시 처리되는 시대가 됐지만 글로벌 시스템은 여전히 완고하게 단절돼 있다. 상호운용성은 금융 형평성의 필수 조건이다. G20에서 송금 비용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상황에서 업계도 분화 교착 상태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닉 메이너드(Nick Maynard) 주니어 리서치 리처치 부문 부사장(VP of Research)은 "이번 연구 결과는 결제 시스템 분절화가 더 이상 단순한 인프라 과제가 아니라 실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경제적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국내 결제 네트워크는 속도와 편의성을 제공하도록 발전했지만, 국경 간 거래는 여전히 상호 연결되지 않은 시스템으로 인해 불필요한 비용, 지연, 불확실성에 제약받고 있다. 일상생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송금에 의존하는 수백만 명에게 이러한 비효율성은 숨겨진 '마찰세'로 작용한다. 업계는 결제 현대화 측면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보다 포용적인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국경 간 상호운용성 달성이 이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보고서 전문 다운로드: 튠즈 국경 간 결제 상호운용성 지수 조사 방법론 이번 연구는 주니퍼 리서치가 2026년 4월 실시한 온라인 소비자 설문조사를 근간으로 한 것이다. 국제 송금 서비스 이용자와 비이용자를 대상으로 국경 간 결제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응답 총 6763건이 모든 품질 기준과 선별 기준을 충족해 분석에 포함됐다. 응답자는 미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중국, 인도, 필리핀, 영국,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이렇게 10개 시장에서 다양한 소득 계층에 분포하고 있다. 설문조사와 함께 국경 간 결제의 용이성을 평가하기 위한 결제 상호운용성 지수(Payments Interoperability Index)도 개발됐다. 이 지수는 세계은행(World Bank)의 글로벌 핀덱스 데이터베이스 2025(Global Findex Database 2025)와 세계은행 송금 비용 데이터 등 공신력 있는 자료를 활용해 5가지 핵심 영역을 평가했다. 미화 200달러를 국제 송금할 때 비용을 추적하는 분기별 SmaRT 지표도 그 대상이 됐다. 튠즈 소개 튠즈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https://www.thunes.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니퍼 리서치 소개 주니퍼 리서치에 자세한 사항은 www.juniperresearch.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6.17 05:10글로벌뉴스

[카드뉴스] 2030이 동대문으로 몰려간다, 젤리슈즈 꾸미기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동대문에 2030 세대가 몰려드는 이유, 혹시 눈치채셨나요? 핵심은 바로 '가격'이에요. 백화점에서 5만 원을 호가하는 신발이 동대문에선 단돈 2만 원에 팔리고 있는데요, AMEET 전문가 토론 결과 이 열풍의 진짜 원인은 힙한 문화(35%)보다 재고 덤핑(65%)이라는 분석이 압도적이었어요. 실제로 동대문은 전국 신발 유통의 무려 70%를 담당하던 유통 중심지였다가 팬데믹으로 최저점을 찍었는데, 지금 그 재고들이 파격가로 풀리면서 극적인 부활을 맞이하고 있는 거예요. 여기에 '젤꾸' 문화까지 더해지면서 동대문은 단순한 쇼핑 장소를 넘어 하나의 코스가 됐어요. 신발 본체 2만 원에 파츠 구매 1만 5천 원, 밥값 1만 원, 총 4만 5천 원이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신발을 만들고 SNS에 올리는 '힙스터 코스'가 완성되는 거죠! 다만 지금의 2만 원짜리 가격이 영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셔야 해요. 재고를 잔뜩 쌓아두기보다는 트렌드라는 파도에 올라타되, 출구 전략을 미리 준비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에요. 지금이 진짜 찬스인 만큼, 스마트하게 즐겨보세요! 더 생생한 내용은 카드뉴스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014a70d.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16 22:22AMEET

[강은성 보안칼럼] AI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하여(상)

2026년 4월 7일, 앤트로픽(Anthropic)에서 프론티어 AI 모델인 클로드 미소스 프리뷰(Claude Mythos Preview)를 발표하면서 '보안 동네'에 한바탕 '폭풍'이 불어닥쳤다. 앤트로픽은 리눅스의 27년 동안 찾아내지 못한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고, 그에 대한 공격 코드를 생성하는 등 미소스 프리뷰가 이전 AI 모델과는 질적으로 다른 탁월한 사이버 공격 능력을 가졌음을 밝혔다. 영국 AI보안연구소(AISI)는 자체 사이버 보안 능력 평가 모델인 'The Last Ones'(이하 TLO)를 통해 측정한 결과 미소스 프리뷰는 이전의 다른 AI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TLO는 9개의 마일스톤, 32단계로 구성되는데, 미소스 프리뷰는 10회 시도 중 3회에서 32단계를 모두 통과함으로써 TLO를 통과한 첫 AI 모델이 되었고, 곧이어 발표된 OpenAI의 GPT-5.5 역시 미소스 프리뷰와 비슷한 성능(조금 더 나은)을 보이면서 TLO를 통과한 두 번째 모델이 되었다. 미소스 프리뷰가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것을 우려한 앤트로픽은 50여 개의 기업·기관에만 접근권을 부여하는 '글래스윙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여기에 참여 파트너들이 한 달 동안 자체 점검한 결과 1만 건 이상의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혀 또 한번 충격을 줬다. 사이버 공격 능력은 프론티어 AI 모델에 공통적? 문제는 AI 모델의 탁월한 사이버 공격 능력은 이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앤스로픽도 밝혔듯이 이것은 프론티어 AI 모델을 개발하면서 나타난 '부산물'이어서 다른 기업의 프론티어 AI 모델도 이러한 능력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 결국 앤트로픽의 대시보드(그림 2)에서 보여주듯 취약점을 보완(패치)하는 단계가 '병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가 분명한 상용 소프트웨어는 오픈 소스보다는 패치율이 높긴 하겠지만,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 공격에 AI 모델이 도입되면서 이전과 다른 점은 탐지된 취약점의 양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그것을 악용한 공격의 속도는 매우 빨라졌으며, 공격의 모든 과정이 자동화된다는 점이다. 보안은 흔히 예방-탐지-대응의 순환으로 설명하는데, AI 기반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출시 전에 최대한 예방하고, 출시 이후에 탐지-대응의 속도와 양을 늘려야 한다. 소프트웨어 보안(또는 디지털 제품·서비스 보안) 측면에서 보면, 개발 단계에서 취약점이 최소화되도록 개발하는 것이 주요 취약점 '예방' 활동이다. 대표적인 방법론으로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SSDF(Secure Software Development FRAMEwork, NIST SP 800-218)이 있다. 예방이 최선, 하지만··· SSDF는 SW보안의 영역을 ▲조직 준비(Prepare the Organization, PO) ▲소프트웨어 보호(Protect the Software, PS) ▲보안이 잘 갖춰진 소프트웨어 제작(Produce Well-Secured Software, PW) ▲취약점 대응(Respond to Vulnerabilities, RV)으로 분류하고, 각 영역에 해당하는 보안 활동을 예시와 함께 상세하게 다룬다. 웬만큼 SW개발 프로세스(SW Development Life Cycle, SDLC)를 갖춘 기업이라면 안전한 SW를 개발하는 데 SSDF를 활용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SSDF는 SW 개발사뿐 아니라 공급사, 구매사, 운영사 등 SW의 일생에 관여되어 있는 다양한 주체가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SSDF에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 SSDF는 말 그대로 프레임워크여서 각 활동이 어떤 개발 단계에서 이뤄지는지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는다. 이걸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려면, 주요 개발사들이 보유한 Secure SDLC를 살펴보면 된다.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각 사의 Secure SDLC는 크게 다르지 않다. 대체적으로, 개발의 각 단계와 그 단계에서 수행해야 할 보안 활동을 정의한다. 국내 기업의 대표적인 Secure SDLC로는 LG전자의 LG-SDL(Secure Development Lifecycle, 아래 이미지)을 꼽을 수 있다. LG전자는 10년 전부터 LG-SDL을 수립, 전사 표준으로 운영함으로써, 스마트가전 등 LG전자에서 개발하는 모든 스마트 제품에 적용해 오고 있다. 대부분의 제품·서비스에는 크고 작은 취약점이 존재한다. 심각도가 낮은 보안 취약점까지 다 없애기 위해 출시 일정을 마냥 늦추기 어렵기도 하지만, 출시 당시에는 취약점이 아니었던 것이 새로운 보안 공격 기술이 나타나면서 취약점이 되기도 한다. (보안에서는 공격자(적대적 상대방)가 있다는 점이 품질 등의 분야와 매우 다른 점이다.) 출시 이후에 취약점을 신속하게 탐지하여 신속·정확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취약점 탐지 속도전 개발사나 서비스 운영사는 출시·운영 중인 제품·서비스에 대해서 정기적인 모의해킹 등을 통해 취약점을 탐지해야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미 국내·외 주요 기업에서는 '버그 바운티' 사업을 운영한다. 상금으로 수억~수십억 원을 지출하지만, 심각한 취약점을 미리 찾아 보완함으로써 침해사고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는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에서 시작한 '취약점 신고·조치·공개제도(CVD·VDP) 시범사업' 역시 취약점을 신속하게 탐지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 취약점 탐지에도 AI 모델이 많이 사용된다. 미소스 프리뷰 이슈가 터진 뒤 주요 보안기업의 핵심 인력이 모인 정부 주관 대책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여러 보안기업에서 Claude Opus 등 AI 모델을 활용하는 것이 기본값이 되어 있었다. (다음 칼럼에서 계속)

2026.06.16 17:57강은성 컬럼니스트

AI 시대, 비즈니스 혁신 전략 논한다…CIS 2026 17일 개최

인공지능(AI) 혁신의 무게 중심이 바뀌고 있다.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로 운영을 보조하는 단계를 넘어 기술을 얼마나 빠르고 깊게 통합해 실제 성과로 전환하느냐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모습이다. 기술 도입의 다음 단계로 업무·데이터·클라우드·보안을 하나로 묶는 통합 운영과 측정 가능한 성장이 지목된 가운데, 기술 혁신이 주도하는 미래와 핵심 과제를 조명하는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컨퍼런스가 열린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을 개최한다. '통합 운영(One AI), 측정 가능한 성장(Elevate All) : 실질적인 효율과 혁신이 만드는 비즈니스 성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가치 창출과 성장 효율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AI 오케스트레이션·에이전틱 커머스·인프라…엔터프라이즈 전략 총망라 CIS 2026는 통합 키노트 세션과 함께 ▲비즈니스를 위한 정보기술(IT) 혁신 ▲데이터 & 마케팅 인사이트 ▲통합 비즈니스 전략 등 3개 트랙 세션으로 구성된다.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키노트 세션은 '에이전트가 실제로 일하는 기업들은 무엇이 다른가 :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션 실전 전략'을 주제로 이선호 워카토 코리아 시니어 솔루션 컨설턴트가 발표에 나선다. 이어 윤준태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이 'AI 데이터 패러다임 변화 : 거대언어모델(LLM)의 교과서에서 AI의 무기로', 정연구 레노버 상무가 'AI를 위한 열역학 : 레노버가 제안하는 저전력 고성능 인프라'를 각각 발표한다. 키노트 세션 후반부에는 리스닝마인드 운영사인 어센트 AI의 박세용 대표가 '검색에서 실행으로 : 에이전틱 커머스와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로 만드는 측정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박정무 HPE 코리아 네트워킹 카테고리 매니저는 '통합 운영의 여명 : 보조를 넘어 실제 성과로 전환하는 자율주행 인프라'를 소개할 예정이다. 정범진 크리젠 최고경영자(CEO)와 이명진 한국레드햇 상무도 각각 AI 기반 마케팅 엔진 구축 전략과 레드햇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통합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IT 혁신·비즈니스·데이터·마케팅 인사이트…기업 실전 해법 제시 오후 1시 40분부터는 A·B·C 3개 트랙 세션이 병행 진행된다. A트랙(비즈니스를 위한 IT 혁신)에서는 이창훈 자다라 코리아 솔루션 아키텍트의 '업무혁신을 위한 전략적 클라우드 송환 : 비용 통제권 회복과 미래 인프라 준비', 최필준 파수AI 팀장의 '지속 가능한 AI 전환 전략', 김정재 나무기술 이사의 'AI가 바꾸는 업무 환경, 디지털 워크스페이스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순으로 발표가 이어진다. B트랙(데이터 & 마케팅 인사이트)에서는 유민수 플래티어 AI 고객경험(CX)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본부장이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 자사몰의 유입과 CX는 어떻게 바뀌는가 : 제로-클릭 시대를 준비하는 이커머스 실무 전략'을 발표한다. 방영준 카테노이드 이사는 '숏폼이 바꾸는 이커머스 UX : 보는 쇼핑 시대의 브랜드 온사이트 전략'을, 문기식 SK AX 팀장은 '에이전트를 만드는 에이전틱 플랫폼 : 멀티 페르소나로 여는 초개인화의 미래'를 각각 소개한다. C트랙(통합 비즈니스 전략)에서는 김대현 토스램 대표가 '잔디, 협업툴을 넘어 AI 생산성 툴이 되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임정근 BHSN 대표가 '기술검증(PoC)과 챗봇을 넘어 실제로 일하는 기업 AI'를 다룬다. 최지훈 Odoo 팀장과 김봄이 Odoo 대표는 'AI로 연결된 스마트 운영 : 오픈소스 모듈형 플랫폼으로 고객관계관리(CRM)·전사적자원관리(ERP)·세일즈 데이터 통합 전략'을 발표한다. 클로징 키노트에서는 김인수 SK텔레콤 AI 보드 PL이 'SK텔레콤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가는 여정 : AI 전환(AX) 리더십이 만드는 변화를 주제로 무대에 선다. 이 외에도 행사 현장에서는 참여 기업들의 전시 부스와 사전 등록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CIS 2026의 사전 등록과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2026.06.16 17:50이나연 기자

"애니메이션도 국가전략산업"…국회 간담회서 방송발전기금·통합기금 활용 해법 쏟아져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와 학계가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방송발전기금 활용 확대와 투자·편성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방송사 방영권료 정체와 민간 투자 위축이 산업 생태계를 흔들고 있다며, 방송발전기금과 정보통신진흥기금을 활용한 새로운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애니메이션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방송발전기금 전략적 투입 및 제도 개선 정책 간담회'에서는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구조적 문제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김현·이기헌·황정아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가 주관했다. 발제에 나선 송승연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부회장은 현재 산업의 가장 큰 문제로 전략적 투자 실종을 꼽았다. 그는 “애니메이션은 기획부터 완성까지 수년이 걸리는 시스템 산업”이라며 “투자의 중단은 작품 하나의 실패가 아니라 제작 시스템 전체의 붕괴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송 부회장은 특히 방송사 방영권료가 수년째 정체되거나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BS와 EBS는 사실상 동결 상태이며 일부 방송사는 과거보다 지급 단가가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반면 제작비와 인건비는 지속 상승하면서 투자 회수 구조가 무너졌고, 그 결과 신규 프로젝트 감소와 인력 유출이 이어지는 악순환이 고착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방영권료는 전체 제작비의 5~10%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 구조에서는 민간 투자 유치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원작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 IP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고 있지만 국내 제작사와 투자자가 참여하지 못하면 그 성과가 국내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성민 방송통신대학교 교수는 애니메이션을 단순 아동 콘텐츠가 아닌 국가 전략산업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애니메이션은 더 이상 어린이만 보는 콘텐츠가 아니다”라며 “일본은 최근 5년간 애니메이션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크게 확대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니메이션 산업을 문화산업이자 기술산업으로 규정했다. 과거 국내 3D 애니메이션 성장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력이 VFX와 영상산업 전반의 경쟁력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 프랑스와 캐나다, 태국, 영국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주요 국가들이 문화적 가치뿐 아니라 기술·고용 기반 유지를 위해 애니메이션 산업에 별도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 자동차 산업만큼 애니메이션 산업이 중요하다고 공식 문서에 명시하기 시작했다”며 “한국 역시 애니메이션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선영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보다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방송발전기금과 정보통신진흥기금 통합 논의에 주목하며 “두 기금을 결합하면 2조원 규모의 재원을 활용할 수 있다”며 “애니메이션 지원 항목을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방송사들이 애니메이션 방영권료를 현실화할 경우 방송발전기금 부담을 줄여주는 '인센티브 방식'을 제안했다. 방송사가 애니메이션 방영권료를 인상하거나 추가 편성을 할 경우 납부해야 할 방송발전기금을 감면해주는 방식이다. 그는 “규제가 아니라 인센티브를 통해 방송사와 제작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의 기여 확대 필요성도 제기했다. 최 교수는 “글로벌 OTT 사업자들은 국내 시장에서 수익을 얻고 있지만 제도적으로 산업 재원 마련에 기여하는 구조는 부족하다”며 디지털세 또는 수혜자 부담 원칙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밖에도 애니메이션 전용 모태펀드 확대, IP 기반 완성보증 제도 신설, 파일럿 제작 단계 지원, 편성 기준 개선 등의 방안이 제안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의견도 확인할 수 있었다. 토론에 참여한 김은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편성평가정책과 서기관은 애니메이션 산업의 어려움에 공감하면서도 방송발전기금 활용에는 현실적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산업의 중요성과 문화·사회적 가치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방송사 역시 글로벌 OTT와 경쟁하고 광고 시장 위축을 겪고 있어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니메이션 보호를 위해 총량제와 쿼터제, 방송평가 반영 등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 산업과 방송 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방송발전기금에 대해서는 “방송사의 광고 재원으로 마련되는 기금인데 방송사 재원이 감소하면서 기금 자체도 줄어들고 있다”며 “애니메이션 업계 지원 필요성은 알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편성 규제와 관련해서는 애니메이션 총량제와 어린이 프로그램 평가를 분리하는 방안, 신규 국산 애니메이션 편성 기준 개선 등에 대해 업계와 방송사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측도 애니메이션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에 공감했다. 박규영 문화체육관광부 영상방송콘텐츠산업과 서기관은 기존 제작 지원이 단편적 성과 지표에 머물렀다며, 앞으로는 하나의 IP가 시즌제와 후속작, 상품화 등으로 얼마나 확장되는지를 성과로 보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규영 서기관은 청장년층과 OTT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소비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유아 애니메이션 강점을 유지하는 동시에 저출산과 시장 변화에 대응해 IP 활용형, 청장년층 대상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의 우선순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방송발전기금, 인센티브 제도, 의무 편성 개선 등은 관계부처와 재정당국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문체부가 관계부처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최대한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규영 서기관은 애니메이션 산업의 유통·소비 구조 개선도 과제로 꼽았다. 현재 애니메이션 관련 예산은 제작 지원에 집중돼 있고, 유통 지원은 해외 마켓 참가나 자막 지원 수준에 머무는 만큼 플랫폼 환경 변화에 맞춘 예산 배분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좌장을 맡은 한창완 세종대학교 교수는 “전국 대학에서 매년 수천 명의 애니메이션 인력이 배출되고 있고 제작 역량도 충분하지만 마지막 퍼즐인 자금과 정책 지원이 부족하다”며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성장하는 가운데 애니메이션만 소외돼서는 안 된다”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2026.06.16 17:17김한준 기자

위식도역류 "표준 검사로 놓친 환자 AI로 다 잡는다"

24시간 위산 역류를 측정하는 검사에서 위식도역류질환(GERD)이 아니라고 판정된 환자 5명 중 1명이 추가 평가가 필요한 환자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진단에는 국내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엑스에이아이(XAI) 모델을 이용했다. 나노종합기술원은 이경균 나노바이오개발센터 선임연구원이 김희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및 유승화 KAIST AX학과 및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24시간 식도 산도(pH)를 측정한 수백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잠재적 위음성 사례를 찾을 수 있는 AI모델(XAI)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위식도역류질환은 가슴 쓰림이나 만성 기침 등을 유발하는 소화기 질환이다. 보행성 24시간 식도산도 검사는 가장 표준적인 진단방법이다. 그런데 검사 시간이 24시간으로 제한돼 있어, 역류가 간헐적이거나 드물게 일어나는 환자는 검사하는 동안 역류가 나타나지 않아 놓칠 수 있다. 더구나 코에서 식도로 긴 관을 넣은 상태로 진행하는 검사여서, 관이 없는 평소 생체 조건과 달라 환자의 실제 일상 속 역류 양상이 그대로 재현되지 않을 수 있다. 그 결과 환자는 증상을 호소하는데도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생긴다. 연구팀은 24시간 식도 산도(pH) 모니터링 데이터를 구축하고, 비지도학습 기반 이상탐지 AI 알고리즘(OCSVM과 SVDD 모델)을 만들어 분석했다. 이 모델은 AI에게 정상 신호 패턴을 스스로 학습시킨 뒤, 기존 검사에서는 정상(AET(산노출시간)

2026.06.16 16:29박희범 기자

구글 어스, 비행 시뮬레이터 공개…"전 세계 랜드마크를 하늘에서"

구글이 별도 앱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구글 어스 비행 시뮬레이터' 기능을 공개했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능은 구글 어스의 지도를 활용해 지구 곳곳을 가상으로 비행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다. 구글은 지난 2007년부터 데스크톱 앱 버전에서 이 기능을 제공해 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구글 어스 웹사이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구글 어스 웹사이트에 접속한 뒤 화면 오른쪽 상단의 '지구 탐색' 버튼을 클릭하고, 검색 창에서 비행하고 싶은 지역을 선택하면 된다. 이후 '도구' 메뉴를 열어 하단의 '비행 시뮬레이터'를 선택하면 바로 비행을 시작할 수 있다. 웹 버전에는 별도 조작 안내가 표시되지 않지만, 구글 개발자 사이트에 따르면 마우스와 키보드 방향키를 이용해 항공기를 조종할 수 있다. 외신들은 구글 어스 비행 시뮬레이터가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나 에이스 컴뱃 시리즈와 같은 게임 수준의 사실적인 비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방대한 구글 어스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지구상의 거의 모든 지역을 자유롭게 비행하며 다양한 랜드마크와 지형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2026.06.16 16:1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종합] AI 모델부터 포털까지…업스테이지 컴퍼니, 에이전트 시대 연다

업스테이지가 독자 인공지능(AI) 모델 '솔라'를 주축으로 범용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 포털 '다음'을 결합한 '업스테이지 컴퍼니' 출범을 선언하고 AI 대중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단순히 AI 챗봇과 대화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며 "지능을 넘어 행동하는 에이전트가 모든 비즈니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솔라 오픈 2 이달 말 공개…에이전트 98%로 '페이블5' 육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회사는 오는 8월 2차 단계평가에 앞서 모델 제출이 마감되는 이달 말 오픈소스 모델인 '솔라 오픈 2' 프리뷰 버전을 선보인다. 다음 달 말에는 상용 모델인 '프로 4'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솔라 오픈 2 프리뷰는 AI 성능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지수(AAII)에서 44.4점을 기록했다. 이는 앤트로픽 '클로드 소넷 4.6'과 오픈AI 'GPT-5' 수준에 달한다. 에이전트 역량(타우2-벤치:τ²-bench 기준)도 98%를 달성하며 미국 행정부가 외국인 접근을 제한한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페이블5'(98.5%)에 육박하는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솔라 오픈 2 프리뷰가 받은 44.4점은 공신력 있는 외부 평가기관이 검증한 공식 점수"라며 "이달 말 최종 버전의 목표 점수는 45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이 같은 독자 기술력의 중요성을 최근 급변하는 AI 기반 글로벌 안보 환경과 연계해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 12일(현지시간) 국가 안보 지침에 따라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AI 모델에 대한 접근권 자체가 국가 간 기술 경쟁의 변수로 떠올랐다.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자국 이익에 따라 언제든 공급을 끊을 수 있는 만큼, 한국이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종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김 대표의 진단이다. 김 대표는 "AI는 이제 단순한 서비스나 도구가 아닌 국가 전략 자산이 됐다"며 "정부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지원해주는 독파모 프로젝트는 매우 시기적절한 지원"이라고 평가했다. 포털 다음과 에이전트 플랫폼 '시너지'…B2C·B2B 양면 공략 업스테이지는 이렇게 고도화한 자체 모델을 앞세워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와 기업 간 거래(B2B) 분야를 동시 공략할 방침이다. 우선 B2C 분야에서는 AXZ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의 체질 개선이 예고됐다. AXZ는 다음 달 중 'AI 오버뷰'와 'AI 모드'를 다음에 정식 도입하고 연말까지 커버리지를 전체 질의로 확대할 계획이다. AI 오버뷰는 정보성 검색어에 대해 출처를 함께 보여주는 요약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AI 모드는 해당 답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추가적인 대화를 이어가며 심층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다음은 기존 검색 시장 선두주자인 구글이나 네이버가 광고 수익 모델 때문에 취약했던 'AI 버티컬 서치(특화 검색)'를 차별화로 삼았다. 쇼핑과 맛집, 부동산 등 생활 밀착형 분야에서 실제 데이터베이스(DB)와 솔라의 에이전트 기능을 결합해 할루시네이션(환각) 없는 답변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대학생이 쓰기 좋은 150만원 미만 노트북 추천해줘' 혹은 '성수동에서 주차 가능한 맛집 찾아줘'와 같은 구체적인 생활밀착형 질의에 대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데이터를 비교·정리해 결과를 도출한다. 이건수 AXZ 대표는 "아직 특정 기업과 관련 제휴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각 분야에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버티컬 강자들과 협업해 업스테이지 AI 모델과 파트너사의 데이터를 결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전트 다음의 확장성도 주목된다. 가장 먼저 적용되는 뉴스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설정한 특정 키워드나 토픽을 기반으로 AI가 밤새 정보를 수집·분석해 아침마다 요약 브리핑을 배달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특정 종목의 주주가 브리핑을 설정할 경우 관련 뉴스뿐만 아니라 경쟁사 동향, 기업설명회(IR) 페이지 요약, 증권사 리포트 등을 종합해 자동으로 정리해준다. 뉴스 기사 자체를 검색의 맥락으로 활용하는 '컨텍스트 온 AI' 기술도 함께 적용된다. 이는 별도의 검색어 입력 없이도 AI가 기사 내용을 분석해 질문을 미리 생성해 제시하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제시된 질문을 클릭해 AI와 심층적인 질의응답을 이어갈 수 있다. 이건수 대표는 "뉴스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블로그, 카페 게시글, 일반 웹사이트 등 다음 내의 모든 데이터로 에이전트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2B 영역에서는 통합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AI를 통해 기업과 개인을 위한 에이전트 환경을 제공한다. 업스테이지 솔라를 포함한 12개사 70개 모델을 하나의 검색창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해 모든 에이전트 기능을 하나의 경험으로 통합 제공하면서다. 타임리AI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클라우드 에이전트 특성상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의 복잡한 설치 과정이 생략된다. 사용자 PC가 꺼져 있어도 클라우드 상에서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하고 메모리에 기록할 수 있다. 김대환 타임리 대표는 "어떤 AI를 쓰느냐보다 어떤 AI의 조합을 만드느냐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개인이 만든 챗봇, 템플릿, 에이전트 등을 스토어에 올려 조직 전체가 공유하게 해 기업의 'AI 자산'으로 승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토큰 소비가 곧 매출…'AI 토크노믹스' 승부 업스테이지 컴퍼니는 'AI 토크노믹스'를 핵심 수익 모델로 제시했다. 자사 모델로 얼마나 많은 토큰이 소비되느냐가 곧 수익을 결정한다는 뜻으로, 다음 인수의 핵심 배경도 여기에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다음 하루 방문자 1000만명이 검색을 10번씩 하면 1억 쿼리(사용자 요청 단위)가 나오고 그걸 토큰으로 처리한다면 기존보다 훨씬 많은 토큰이 발생한다"며 "다음 인수가 단순 플랫폼 확장이 아닌 토큰 소비 기반의 수익 구조를 키우기 위한 전략적 선택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GPU 등 인프라 업체가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구조적 한계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스택에서 상위 단계로 올라갈수록 부가가치가 커지는 구조"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에이전트가 많이 공급돼 토큰이 활성화되는 것만이 모든 AI 풀스택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투자금 절반 이상 GPU에…"필요 시 추가 M&A도 검토" 업스테이지는 AI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 유니콘 등극 이후 확보한 투자금 5600억원 중 절반 이상을 모델 학습용 GPU 구매와 리소스 확보에 투입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전반적인 사업 운영에 사용할 계획이다.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어뒀다. 업스테이지는 AI 주권 확보라는 방향성에 부합하는 팀이 있다면 향후에도 추가 인수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직 규모가 180명으로 커진 데 따른 리더십 원칙도 공개했다. 업스테이지는 회사의 이익이 곧 개인의 이익이 되는 보상 문화와 철저한 권한 위임을 두 축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돌입한 상태다. 김 대표는 "업스테이지 컴퍼니의 탄생은 강력한 AI 모델과 에이전트, 그리고 모두가 쓰는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하나로 잇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기업을 위한 AI를 넘어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6 15:44이나연 기자

강기연 와이더뷰티 대표, MSPAC 2026서 'AI 자동화·브랜딩' 병원 성장 전략 발표

병원마케팅 전문기업 와이더뷰티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병원 마케팅 및 브랜딩 해법을 제시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강기연 와이더뷰티 대표는 '메디게이트 성공개원 정보 & 학술 컨퍼런스(MSPAC) 2026' 강연 무대에 올라 의사 대상 병원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해당 컨퍼런스는 의사 커뮤니티 메디게이트가 주최했으며, 지난 14일 서울 코엑스 E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강기연 대표는 단순한 병원 홍보 채널 운영법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병원 운영과 성장에 직결되는 AI 자동화, 병원 브랜딩, 검색 최적화 전략 등을 공개했다. 특히 강 대표는 병원 마케팅이 개인 담당자의 역량이 아닌, 시스템이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구조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AI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활용해 병원 운영 자동화 체계를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방법론을 공유해 참석자의 호응을 얻었다고 알려졌다. 콘텐츠 전략 측면에서는 단순한 노출 지표보다 예약과 상담으로 이어지는 '전환 구조'의 중요성도 밝혔다. 강 대표는 급변하는 검색 환경에 대응하는 병원 콘텐츠 설계법과 AI 시대에 부합하는 병원 브랜드 구축 방향성을 의료진과 공유했다. 와이더뷰티는 그동안 피부과, 성형외과, 치과 등 다양한 의료기관의 마케팅을 전담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의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다. 현재 이 회사는 단순한 마케팅 대행을 넘어 AI 자동화 시스템 구축, 검색 기반 브랜딩, 병원 운영 프로세스 설계 등 병원 경영 전반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병원 브랜딩과 SNS 운영과 검색 엔진 최적화(SEO) 및 AI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의료기관에 맞춘 차별화된 성장 솔루션을 시장에 지속해서 선보이는 중이다. 강기연 와이더뷰티 대표는 “병원 마케팅 대행 기업을 넘어 의료진에게 병원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과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교육 파트너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며 “병원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려면 일시적인 광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시스템, 콘텐츠, 데이터가 유기적으로 함께 작동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2026.06.16 15:13이도원 기자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반도체 지방투자, 정치논리 좌우 안 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지방투자가 정치논리에 좌우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찬희 위원장은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기회의에 앞서 취재진에 "(최근 호남·충청 반도체 후공정 공장 투자 논의가) 투자로 이어진다면 준감위 논의사항이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기업 지속가능성과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치 논리에 좌우되지 않도록 유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지방선거를 전후로 호남이나 충청권에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는 것과 관련한 논의가 확산했는데,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이 입장을 밝힌 것이다. 최근 타결된 삼성전자 노사 임금·단체협약과 관련해 그는 "높은 산을 올라가려면 많은 봉우리를 거쳐야 하는데, 이번에 첫 번째 봉우리를 넘은 것"이라며 "삼성 노사 (관계가) 완전히 정착하려면 많은 조언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는 삼성 노사관계 협상 과정을 지켜보는 국민 관심을 좀 더 신경쓰면서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의 10.5%를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자사주)으로 지급키로 한 것에 대해선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고 영업이익 N%를 성과급으로 지급키로 한 것은 위법이란 주장이 있다'는 질문에, 그는 "준감위도 위법성 여부를 관심 있게 지켜봤는데, 어떤 사실관계에 대한 법리적 판단은 법원에서 최종 확정하기 전까지는 각자 주장을 부정하거나, 맹종하는 것 모두 위험하다"며 "삼성 내부에서 충분히 법률 검토를 거친 후 (결정)한 것으로 생각하고, 준감위도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선 무엇이 잘못됐는지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선행매매 논란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아직 준감위에서 관심을 가지고 진행한 바는 없다"며 "그게 정말 문제가 되고 준감위 관할사항이라면 그때는 철저하게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과 관련해 평행선을 달리던 지난 4월 하순, 이 위원장은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에 대해 "노조의 선택적 권리"라면서도 "신중히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그는 올해 노사 갈등 해결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당시 그는 "현재 삼성에서 넘어야 할 여러 산 중 가장 큰 산은 노사 관계"라며 "노조와 소통하며 조정의 간극을 메우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준감위는 삼성그룹 준법경영을 감시하는 기구다. 관계사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E&A 등 8곳이다.

2026.06.16 15:06이기종 기자

"5천명 창업 레이스"...'모두의 창업 1기' 출범식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6일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SVC Seoul)에서 '모두의 창업 1기 출범식'을 개최, 선발한 5천명을 대상으로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이날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에는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1기 선정자, 멘토 기관, 선배 창업가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에서 열린 본행사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 동시 개최 및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전 국민과 창업 열기를 공유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6만 3천 명이 지원해 1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발한 5천 명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제공하는 ▲전문 멘토링 ▲창업활동자금 ▲AI(인공지능) 솔루션 ▲규제 스크리닝(사전검토) 등 창업 전 과정에 걸친 패키지 지원을 받는다. 이날 본행사에는 책임 멘토 심사 총평과 선정자들 기대 및 포부 발표, 선배 창업가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다. 멘토 기관으로 참여한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는 심사 총평을 통해 “이번 선발 과정에서 확인한 가장 큰 자산은 끝까지 해내겠다는 도전자들의 실행 의지였다”며 “멘토단 역시 도전자들이 성공적으로 창업할 수 있게 단계별 밀착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생 재정 계산기 서비스'를 제안한 1기 선정자는 “그동안 실패가 두려워 창업에 도전하기 망설였지만, 아이디어 하나로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용기를 얻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끝까지 완주해 실제 창업 성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본행사 직후 전국 17개 시․도에서는 지역별 오리엔테이션이 동시에 진행됐다. 도전자들은 향후 지원 프로그램 로드맵을 안내받고, 매칭된 멘토 기관과 첫 네트워킹을 가지며 사업 구체화에 돌입했다. 이번 1기에 선발되지 못한 5만 8천여 명에게는 재도전 멘토링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아울러, 향후 기존 신청서 대비 아이디어를 보완하면 '모두의 창업 2기' 선정 평가에서 가점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선발한 5천 명의 혁신 주체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게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되어 창업 전 과정을 뒷받침하겠다”며 “이를 통해 역동적인 '모두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명실상부한 창업 국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원 요건을 완화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모두의 창업 2기' 모집은 오는 7월 초 공고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모두의 창업'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6.16 14:59방은주 기자

에이블런, 일잘러들의 일하는 방식 알려준다

생성형 AI 활용부터 업무 자동화와 협업, 문제 해결까지 일잘러들의 실제 업무 흐름과 사례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에이블런(대표 박진아)은 7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2026 일잘러 페스타'에 공개 강의와 부스로 참여한다. 일잘러 페스타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기업과 개인을 위한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선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 업무도구를 중심으로 다룬다. 에이블런은 행사 기간 'AI 시대, 일잘러가 일하는 방식'을 주제로 90분 공개 강의를 진행한다. 공개 강의는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전시장 내 세미나실에서 총 3개 세션으로 운영된다. 강의는 강유진 책임연구원이 맡는다. 매일 진행되는 공개 강의 세션은 대상별로 나뉜다. 첫 번째 세션은 비전공자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 개념과 바이브 코딩, 업무 자동화를 중심으로 마케팅·영업·사업개발 등의 자동화 사례와 n8n 기반 워크플로우 시연을 담는다. 두 번째 세션은 리더와 경영진을 대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조직의 핵심 문제를 찾고, 이를 AX 실행 과제로 연결하는 과정을 다룬다. 세 번째 세션은 HR 실무자를 대상으로 역할별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업무 워크플로우를 소개한다. 해당 강의에는 에이블런의 자체 교육 방법론인 'ADDT'가 적용됐다. ADDT는 문제 정의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AI로 수행해 업무 자동화 워크플로우나 프로토타입 등의 산출물을 도출하는 설계 방식이다. 이번 세션은 실무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전달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개발 없이 업무 자동화로 생산성을 높이려는 재직자 ▲문제 정의부터 실행까지 AI 기반 의사결정 인사이트가 필요한 리더와 ▲조직·인재·업무 변화 흐름을 이해하려는 HR 담당자에게 적합하다. 세션별 정원은 50명이며 선착순 마감한다. 에이블런은 행사 기간 현장 부스도 운영한다. 박진아 에이블런 대표는 "비전공자를 포함한 전 구성원이 현업에서 복잡한 업무 흐름을 스스로 자동화하고, 협업 구조를 설계할 수 있을 때 1인당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다"며 "이번 페스타에서는 에이블런이 축적해 온 '결과물이 남는 일하는 방식'의 기준을 상세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공개 강의는 참가비와 교육비를 결합한 얼리버드 패키지로 사전등록을 진행한다. 얼리버드 혜택은 이달 19일까지 적용된다. 최종 참가 신청은 6월 30일까지다.

2026.06.16 14:58백봉삼 기자

독립신문 창간 정신 잇는다…한국기자협회, 기자실 '서재필방' 개관

독립신문 창간 정신을 기리는 기자실 '서재필방'이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 문을 열었다.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은 16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상시 취재 공간 서재필방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새롭게 문을 연 서재필방은 1896년 순한글 민간신문인 '독립신문'을 창간한 서재필 박사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당초 이 이름은 이태규 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이 선점했으나 현장 후배 기자들을 위해 기꺼이 양보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효재 이사장과 박종현 회장을 비롯해 방문신 한국방송협회장, 이태규 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정진석 한국외대 명예교수, 조성은 전국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 등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해 현판 제막식을 함께하며 개관을 축하했다. 약 70석 규모로 조성된 서재필방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개인용 취재 데스크와 브리핑룸, 취재용 전화 부스, 라커룸, 복합기 등 현장 기자들에게 필수적인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주요 언론단체 소속 회원사 기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날 개관식에서 주최 측은 열악해진 현장 취재 환경을 한목소리로 지적하며 서재필방 개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효재 언론재단 이사장은 "최근 취재 환경이 기존 출입처를 벗어나 융합·통섭 취재로 변화하고 있으나 정작 상시적인 기사 작성 공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공공적 취재 인프라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재필방이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인 언론의 자유와 책임, 건강한 저널리즘을 되새기는 소통의 공간이 되길 바라며 재단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 역시 "현장 기자들이 거리에서, 특검 마당에서, 국회 복도에서 뙤약볕과 비바람을 맞으며 취재하고 있다"며 "기자이 제대로 파고들며 취재하고 사유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재필방이 단순한 공간을 넘어 현장 권력을 감시하고 소통하며 사유할 수 있는 한국 언론의 상징적 거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6.16 14:10남혁우 기자

KPC, 국제물류·무역 산업 분야 AI 역량강화 교육 실시

한국생산성본부(KPC·회장 박성중)는 한국국제물류주선업협회(회장 원제철)와 함께 국제물류·무역 산업 인력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한 '2026년 국제물류·무역산업 AI 역량강화 교육과정'을 실행하고,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교육과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산업전문인력 AI 역량강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산업계 리더와 전문인력 육성을 지원한다. KPC는 한국국제물류주선업협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제물류·무역 산업의 AI 역량강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총 세 부문이다. 국제물류·무역 산업계 CEO를 대상으로 하는 리더교육, 국제물류·무역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재직자 교육, AI·SW 경력자 및 컨설턴트 대상으로하는 AI융합전문가 교육으로 운영된다. KPC는 산업교육 전문기관으로서의 역량을 활용해 재직자 교육과정과 AI융합전문가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수행한다. 특히, KPC는 국제물류·무역 산업의 주요 현안과 실무 환경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교육의 현업 적용도를 높이고, 산업 현안 기반의 프로젝트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교육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KPC가 운영하는 재직자 교육과정은 3개 과정이다. ▲AI 에이전트 활용 SCM 리스크 관리 과정 ▲AI 활용 물류업무 자동화 실무 과정 ▲글로벌 SCM 수요예측 및 재고관리 과정이 운영된다. 교육생들은 교육과정을 통해 글로벌 SCM 최적화를 위한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구현하고, 엑셀 VBA·파이썬·클로드 등을 활용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운임 예측 에이전트와 물류 대시보드를 직접 구축하는 방법과 회귀분석 등 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해 수요예측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실무 의사결정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AI융합전문가 교육과정은 1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과정에 참여한 교육생은 ▲AI 비즈니스 PM 양성 과정을 통해 머신러닝 모델 적용부터 API 연동까지 물류 AI 프로젝트를 통해 현업 문제 해결을 위한 역량을 강화한다. 교육은 실습 중심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 과정 오프라인 현장 교육으로 이뤄진다. 7월 27일부터 트랙별로 순차 개강 예정이며, 1차수는 7~8월, 2차수는 10~11월에 운영한다. 해당 분야 재직자 또는 IT부문 관련 경력자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재와 식비도 무상 지원된다. 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교육 신청은 KPC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2026.06.16 13:53주문정 기자

문체부, 17개 시도와 지역 문화예술정책 협력 강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전국 17개 시도와 지역 문화예술정책 협력 강화에 나선다. 문체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17개 시도 문화예술국장 간담회를 열고,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발전과 중앙·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어디서든 문화예술을 창작하고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주요 문화정책 현황을 공유한다. 지역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 확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 기반 확충과 운영 활성화,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 지원과 권익 보호 방안도 논의한다. 문체부는 지역 고유의 문화 인력과 자원을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역 현장의 의견을 연계해 지역별 수요에 맞는 정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지방정부의 건의 사항과 현장 의견은 향후 문화예술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17개 시도 문화예술국장 간담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정례적으로 개최해 문화 분야 중앙과 지역의 상시적인 소통 창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지방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문화예술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2026.06.16 12:31김한준 기자

업스테이지, AI 모델·에이전트·포털 3각 체제 '가동'

업스테이지가 자체 인공지능(AI) 모델과 에이전트, 포털을 하나로 잇는 '모두를 위한 AI' 전략을 본격화한다. 업스테이지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업스테이지 컴퍼니' 출범을 선언했다. 업스테이지 컴퍼니는 업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최근 인수 절차를 마친 포털 '다음' 운영사 AXZ 및 범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로 구성된다.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200여 개 이상 기업이 자사 AI를 도입 중이다. 올해 상반기 신규 계약액은 이미 전년도 전체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 국민성장펀드 첨단전략기금 1000억원 투자 등을 포함해 누적 투자 약 7300억원을 유치했다"며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했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미국과 중국 빅테크를 추격하기 위해 프런티어급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 주도의 '독자 파운데이션 AI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 개발 중인 오픈소스 모델 '솔라 오픈2' 프리뷰 버전은 AI 성능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지수(AAII)에서 44.4점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는 앤트로픽 '클로드 소넷 4.6'과 오픈AI 'GPT-5' 수준 성능이다. 업스테이지는 모델의 에이전트 역량(타우2-벤치:τ²-bench 기준)은 98%를 달성해 딥시크 'V4 프로'(96.2%)를 넘어 앤트로픽 '페이블 5'(98.5%)에 필적하는 수준이라고도 덧붙였다. 업스테이지 컴퍼니에 합류한 타임리와 다음 운영사 AXZ의 향후 계획도 공개했다. 타임리는 솔라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이미지·영상 생성, 문서 변환 등 업무에 필요한 모든 에이전트를 하나의 경험으로 통합 제공한다. 김대환 타임리 대표는 "별도 코딩 없이 클릭 한 번으로 현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어 누구나 자신만의 업무 환경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며 "개인의 AI 활용 경험을 조직 전체가 공유하는 자산으로 전환해주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건수 AXZ 대표는 AI 에이전트를 위한 포털 '에이전트 다음'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업스테이지 AI 모델을 기반으로 30여 년간 축적된 다음의 고품질 데이터와 주간 1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주요 서비스에 AI를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분야별 전문 기업과의 제휴도 병행한다. 업스테이지는 사용자가 일일이 답을 찾는 대신 에이전트가 검색부터 답변까지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AI 오버뷰' 기능을 다음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정보성 검색을 넘어 쇼핑·맛집·여행·부동산 등 분야별로 특화된 버티컬 검색도 강화한다. '대학생이 쓰기 좋은 노트북 추천해줘', '성수동에서 주차 가능한 맛집 찾아줘'처럼 자연어로 검색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검색하고 결과를 정리해주는 방식이다. 김성훈 대표는 "업스테이지 컴퍼니의 탄생은 국내 최초로 강력한 AI 모델과 에이전트, 모두가 쓰는 플랫폼을 하나로 잇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기업을 위한 AI를 넘어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6 12:00이나연 기자

국립중앙도서관, 1960년대 한국 대학생 의식 다룬 NARA 기록물 리뷰 발행

국립중앙도서관이 1960년대 한국 대학생의 가치관과 문화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해외 기록물 해제 자료를 발행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미국공보처가 작성한 1960년대 한국 대학생의 여론조사 보고서'를 주제로 한 'NARA 기록물 리뷰' 제6호를 지난 15일 발행했다. 이번 리뷰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수집한 한국 관련 기록 자료를 바탕으로 1960년대 청년 세대의 의식과 사회상을 살펴보는 내용이다. 홍석률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가 미국공보처가 한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보고서 6종을 분석했다. 미국공보처는 주재국 국민을 대상으로 미국의 정책과 문화를 알리고 미국을 홍보하던 공공외교 기관이다. 미국공보처의 '한국 학생들의 가치관 및 성향' 보고서는 1961년부터 1963년 사이 한국인 학자 등이 수행한 8건의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한 자료다. 조사 대상은 모두 서울 지역 대학생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대학생들은 개인의 자유를 중시했고 소가족주의 성향이 강했다. 정치 참여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통일에 대한 관심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966년 서울 4개 대학 학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분석한 '한국의 학생 엘리트' 보고서도 소개됐다. 1968년 작성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정치에 관심은 많았지만 61%가 정치는 정치인에게 맡겨야 한다고 봤다. 정치발전과 경제발전 중에서는 경제발전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1969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전국 14개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달라진 의식도 확인됐다. '정치란 학생이 관여할 바가 아니다'라는 문항에 대해 남학생 67%, 여학생 63%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해 학생의 정치 참여에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홍석률 교수는 이를 두고 한국 민주화운동의 핵심 주체로서 대학생의 위상이 처음부터 정립된 것이 아니라 한일회담 반대운동과 삼선개헌 반대운동 등을 거치며 점진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해석했다. 미국공보처의 '한국 대학생의 매스미디어 이용'과 '한국의 다방과 커뮤니케이션' 보고서는 당시 대학생의 문화생활도 보여준다. 대학생들은 신문을 통해 뉴스를 얻고, 라디오로 음악을 들었으며, 한 달에 한 번 이상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다방은 당시 대학생에게 중요한 소통 공간이었다. 차를 마시고 음악을 들으며 신문과 잡지를 읽거나 대화를 나누는 장소로 활용됐고, 일부 다방은 대학생들만의 특화된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기능했다. 'NARA 기록물 리뷰'는 국립중앙도서관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수집한 한국 관련 기록 자료를 쉽게 풀어 소개하는 온라인 간행물이다. 연 4회 발행되며, 원문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디지털 컬렉션의 해외 한국관련자료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6.16 11:43김한준 기자

2030 젤리슈즈 꾸미기 열풍, 동대문 도매상가로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동대문 신발 도매상가의 새벽 공기가 예전과는 사뭇 다릅니다. 원래 이곳은 전국 소매상인들이나 물건을 떼러 오던 중장년층의 전유물 같은 공간이었죠. 그런데 최근에는 화려한 파츠와 비즈를 챙겨 든 2030 세대들이 이곳을 점령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5만 원에 팔리던 젤리슈즈를 단돈 2만 원에 '득템'하고, 근처 부자재 상가에서 자신만의 감성으로 꾸미는 이른바 '젤꾸(젤리슈즈 꾸미기) 코스'가 SNS를 도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6년 6월 현재, 고물가와 고금리가 이어지는 팍팍한 경제 상황 속에서 왜 젊은 층이 낡은 도매 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지 그 속사정을 들여다봤습니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선 산업과 심리의 충돌 지점 이번 현상을 두고 다양한 시각을 가진 AI 패널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봤는데요. 흥미롭게도 이 열풍을 바라보는 시선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우선 사회문화적 관점을 가진 AI 패널은 이를 2030 세대의 '경험적 가치'와 '자기표현의 희소성'이 결합된 강력한 문화 현상으로 규정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나만의 아이템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일종의 사회적 자본이 된다는 논리였죠. 반면 섬유와 패션 산업적 시각을 가진 AI 패널은 이를 매우 냉소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이 패널은 젤꾸 열풍이 2030의 개성 때문이 아니라, 사실은 중국과 베트남의 신발 제조 설비가 과잉 공급되면서 발생한 '재고 처리 메커니즘'의 산물일 뿐이라고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산업 관점의 AI 패널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논점을 이동시켰습니다. 현재 동대문에서 2만 원에 팔리는 젤리슈즈는 사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B급 상품이나 재고 물량이 SNS라는 파이프라인을 타고 젊은 층에게 가닿은 결과라는 주장입니다. 특히 2024년 이후 동남아 신발 제조업체들의 가동률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러한 저가 공급은 곧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소셜미디어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설령 제조 원가가 오르더라도 플랫폼 알고리즘이 '업사이클링'이나 '친환경 파츠' 같은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입힌다면 이 유행은 충분히 장기화될 수 있다고 반박하며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결국 논점은 '가격이 먼저인가, 아니면 문화적 서사가 먼저인가'로 모였습니다. 비판적 관점을 견지한 패널은 젤리슈즈의 주성분인 PVC가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가치 소비를 중시한다는 2030 세대가 환경 파괴적인 소재의 제품을 소비하는 모순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통 산업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동대문 상권이 이번 열풍을 계기로 기존 B2B(기업 간 거래) 중심에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경험형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를 상권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가치 소비와 공급망의 현실 사이에서 찾은 접점 토론의 중반부에 들어서면서 패널들은 이 현상이 지속되기 위한 핵심 조건들에 대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소비자심리학 관점의 AI 패널은 2030 세대가 느끼는 '가격 대비 가치'의 프레이밍 효과가 매우 강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5만 원짜리 제품을 2만 원에 샀다는 성취감과 직접 꾸미는 과정에서 얻는 자기효능감이 결합되어 있다는 것이죠. 다만 이 트렌드가 장기적으로 고착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외적 자극을 넘어 소비자의 내적 동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 패널들의 의견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섬유 산업 전문가와 비판적 관점의 패널이 제기한 '공급망 리스크'와 '환경 이슈'는 토론 막바지까지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실제로 베트남의 신발 수출액이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하며 원가 상승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2만 원이라는 매력적인 가격표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셜미디어 전문가들은 플랫폼의 능동적인 가치 재해석 능력을 믿는 분위기였습니다. 환경 문제를 오히려 새로운 '챌린지'의 소재로 활용해 트렌드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치열했던 논의를 종합해 보면, 동대문 젤꾸 열풍은 단순히 예쁜 신발을 싸게 사는 행위를 넘어 글로벌 제조 산업의 거대한 흐름과 MZ세대의 독특한 소비 심리가 교차하는 지점에 서 있습니다. AI 패널들은 이 현상이 장기적인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제조 원가의 안정성과 환경적 책임이라는 두 가지 거대한 파도를 넘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의 개성 추구가 산업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산업 구조의 변화가 소비자의 발길을 다시 돌리게 만들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벽을 깨우는 동대문의 활기가 젊은이들의 웃음소리로 채워지는 풍경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일 겁니다. 하지만 그 웃음 뒤에 가려진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의 계산기와 환경에 대한 고민 역시 우리가 함께 짊어져야 할 몫이겠죠. 2만 원짜리 신발 한 켤레에 담긴 세상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느끼며, 오늘도 동대문의 하루는 깊어갑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014a70d.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16 11:23AM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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