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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사 협상 다시 시작…연차 파업은 예정대로

카카오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중단됐던 교섭을 재개했다. 노사가 다시 협상에 나서면서 오는 29일 예고된 연차 파업 이전에 임금과 고용 안정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이번 주부터 카카오 본사와 교섭을 재개했다. 노사가 공식 교섭을 다시 진행하는 것은 지난 10일 경기 성남 판교에서 열린 부분 파업 이후 처음이다. 노조도 교섭을 이어가고 있지만 오는 29일 예정된 연차 파업은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차 파업은 조합원들이 사내 업무 시스템에서 동시에 로그아웃한 뒤 연차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한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의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지난 10일 이들 5개 법인에서 4시간 규모의 부분 파업을 실시하며 임금과 성과급 제도 개선, 고용 안정 등을 요구했다. 노사는 지난달 정부 조정 절차를 거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핵심 쟁점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함께 성과급 지급 기준의 투명성을 높이고, 경영 효율화가 진행 중인 계열사의 고용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노조와 교섭을 성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17 18:13안희정 기자

'클릭률 4%'의 경고, AI가 해체하는 뉴스 생태계

요즘 미디어 업계에서는 '재래식 언론'이란 말이 심심찮게 쓰인다. 신문이나 TV 방송 같은 전통 매체를 일컫는 말이다. 새로운 기술적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는 '시대에 뒤진 언론'이란 조롱 섞인 의미가 강하게 담겨 있다. 물론 재래식 언론의 반대편에는 유튜브나 인터넷 전문지 같은 뉴미디어가 있다. 한 때 디지털 혁신의 상징이었던 뉴스 사이트들이, 과거 종이신문이 걸었던 몰락의 길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이목을 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새로울 게 없을지 모른다. 포털과 검색엔진이 인터넷 세상의 중심이 되면서 뉴스 사이트의 존재감이 약해진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신형 미디어를 '재래식'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는 장본인이 다름 아닌 인공지능(AI)이라는 점이다. 한국, AI 챗봇 뉴스 소비 1년새 두 배로 늘어 옥스퍼드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발표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6'은 AI 챗봇이 뉴스 유통의 기본 공식이었던 '인링크(In-Link)의 종말'을 부추기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AI 챗봇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비중은 지난해 7%에서 올해 10%로 성장했다. 특히 35세 이하 젊은 층의 경우 16%, 즉 6명 중 1명이 지난주에 AI 챗봇으로 뉴스를 봤다고 답했다. (☞ 보고서 바로가기) 이런 지각변동을 주도하는 것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한국의 변화는 독보적이다. 한국은 스페인과 함께 AI 챗봇을 통한 뉴스 소비가 1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급증한 세계 유이(唯二)한 국가로 기록됐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AI 챗봇으로 뉴스를 소비한 뒤, 원문 언론사 사이트를 방문하는 비중이 처참할 정도로 낮다는 점이다. AI 챗봇 화면에 표시된 언론사 링크를 클릭하는 비율은 4%에 불과했다. 검색엔진(19%)이나 소셜 미디어(17%)의 클릭률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최근 디지털 언론사들의 가장 큰 공포는 '제로 클릭(Zero-Click)' 현상이다. AI가 뉴스를 자체적으로 요약·가공해 제공하면서 독자가 언론사 사이트를 방문할 유인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 이는 곧 '콘텐츠 제공→ 아웃링크 클릭 언론→언론사 사이트 유입 및 광고 노출'로 이어지던 지난 수십 년간의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이 뿌리째 무너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저널리즘의 위기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언론사 플랫폼의 위기'를 직격한다. 저널리즘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이를 소비하는 그릇의 프로토콜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뜻이다. AI 챗봇 뉴스 소비, 검색이나 포털과 근본적으로 달라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하버드 니먼랩의 분석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챗봇 이용자와 검색엔진 이용자들은 '클릭 목적'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검색이나 소셜 미디어를 쓰던 독자들은 뉴스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을 때 링크를 누른다. 반면 챗봇 사용자들이 링크를 클릭하는 유일한 이유는 정보의 '사실 검증(Fact-Check)'과 출처 확인이다. 혹시 모를 AI의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방어하기 위한 소극적 행동일 뿐이다. 뒤집어 말하면, 이용자들은 이미 AI 챗봇이 요약해 준 정보의 양과 질에 꽤 만족하고 있다는 의미다. 대다수 독자는 챗봇 안에서 충분한 정보를 얻었기에 굳이 언론사 사이트로 건너갈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인터넷의 기본 문법이었던 링크가 힘을 잃는 시대, 언론사는 어떻게 변신해야 할까. '누르지 않는' 이용자들의 손가락을 움직이기 위해 낚시성 헤드라인과 어뷰징에 더 매달려야 할까? 냉정하게 말해 성공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이제 언론사는 '트래픽을 모으는 플랫폼'이라는 허상을 버려야 한다. 대신 독자에게 '가장 믿을 만한 최종 뉴스원'이라는 브랜딩을 심어주는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 얄팍한 속임수로 클릭을 유인하던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 AI가 복제하거나 흉내 낼 수 없는 독점적이고 깊이 있는 콘텐츠로 승부해야 한다는 뜻이다. AI가 뉴스를 집어삼키고 빅테크 플랫폼이 시선을 독점하는 시대다. 가두리 양식장 안에서의 트래픽 경쟁은 갈수록 의미를 잃어갈 것이다. 기술이 미디어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지금, 언론사에게 필요한 것은 '날 보러 와요' 식의 클릭 경쟁이 아니다. AI의 요약을 넘어 독자의 진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고유한 '맥락적 저널리즘'의 복원이다.

2026.06.17 17:24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IITP "새로운 생산성 혁명 시대...AX 2.0 7대 기술로 선도"

영국 권위지 이코노미스트는 2024년 1월 1일자 기사(Welcome to the Era of AI Nationalism)에서 AI 국가주의 시대가 왔다고 선언했다. 각국 정부가 AI를 단순히 산업이 아니라 국가 안보·경제력·군사력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보고, 자국 중심으로 육성하고 통제하려는 한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AI 신기술은 쏟아졌고, 최근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 최신 AI 기술을 미국내의 미국인 외 사용을 금지한데서 보듯, AI는 국가경쟁력을 가르는 핵심기술이자 안보의 중요한 축으로 부각했다. 17일 국내 ICT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홍진배)은 서울 마포구 AI·SW마에스트로 연수센터에서 '2026 성과 미디어 데이'를 개최, AI 국가주의 시대를 헤쳐갈 AI·ICT 7대 분야 핵심 주권기술을 소개했다. 이날 홍진배 IITP원장은 AI국가주의 패권을 가를 개별 기술들이 성능경쟁을 넘어 AI구현을 위한 풀스택 경쟁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AI 모델, AI 반도체, 네트워크, 사이버 보안 등 핵심 개별 기술의 성능 고도화도 중요하지만, 이들을 연계한 통합 기술과 서비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AI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AI혁신 속도는 기존의 예측 수준을 초월하고 있고, 혁신 범위는 디지털 세계를 넘어 물리 세계로 급속히 확장하는 'AX 2.0' 시대로 진입했다. 홍 원장은 "AX 2.0 본격화로 새로운 생산성 혁명이 시작됐다"면서 AX2.0의 주요 키워드로 에이전틱AI와 피지컬AI를 제시했다. 'AX 2.0' 시대의 인재상도 밝혔다. 지식·기술 숙련도에서 문제정의, AI 융합·재설계, AI 통합 지휘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IIT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개발관리 전문기관이다. 기술개발 1조 1370억원, 인재양성 5740억원, 기반조성·기술사업화 1706억원 등 올해 총 1조 8996억원을 투입, AI와 ICT 분야 기술경쟁력 향상을 견인하고 있다. 인재 양성은 핵심인재(AI와 AX대학원, ITRC 등), 실무인재(AI와 SW중심대학 등), 글로벌인재(글로벌 AI프런티어랩 등) 등 세 축으로 구성, 진행하고 있다. 또 기술개발은 엔진(AI·반도체·양자), 인프라(차세대 네트워크·사이버보안), 서비스(AI와 디지털 융합 기반조성·표준화 등) 세 축으로 구분, 시행하고 있다. ■ AI 반도체 IITP는 AI 시대를 대비해 2020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PIM 인공지능 반도체 등 선제적인 대규모 R&D 투자를 지원했다. 성공적인 NPU 개발을 이끌며 반도체 강국 위상을 이어가는데 한 몫했다.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20~'29, 2,475억원)과 PIM 인공지능 반도체 핵심 기술개발('22~'28, 2,238억원)을 시행중이다. 특히 선제적인 대규모 R&D 투자는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딥엑스, 모빌린트 등 4대 AI 반도체 기업이 K-NPU 양산과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리벨리온·딥엑스)하는 마중물이 됐으며, 국민성장 펀드 1·3호 선정 등 투자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리벨리온은 지난 3월 6400억원을, 퓨리오사AI는 5월 8000억원을 각각 국민성장펀드에서 지원받기로 결정됐다. 이외에 IITP는 K-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25~'30, 4,031억원)으로 추론 처리량 세계 신기록 달성(망고부스트/DPU, '25.4)의 성과와 차세대 메모리 확장 기술 확보(파네시아/CXL)를 지원했다. 망고부스트의 경우 AMD GPU(MI300X) 연계로 엔비디아 H100 대비 2.8배 높은 가성비를 기록('25.4)했다. 홍 원장은 "앞으로 추론 서비스 확대 최대 병목인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스케일-업(Scale-Up)을 추진하는 등 차세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AI모델 IITP는 국내 최초 AI R&D 사업인 엑소브레인을 시작으로 초경량 멀티모달 VLM(Vision Language Model, 시각 정보와 언어 결합의 멀티모달 모델)으로 이어지는 지원을 했다. 이에 다수 AI 혁신기업(솔트룩스, 코난테크, 마음AI, NC)의 성장 토대를 마련, 국내 AI 모델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에 기여했다. 즉,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13~'23, 1,470억원)와 차세대 생성AI 기술개발('24~'26, 120억원) 사업을 시행했다. 이들 기업들은 온디바이스 AI 기반 미국과 일본 시장 공략(마음AI, '26.4.6), AI PC 해외 8개국 수출(코난테크, '26.2) 등의 성과를 냈다고 IITP는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 '4대 국민체감형 에이전틱 AI' 사업을 시행해 ▲전사 업무혁신 ▲시뮬레이션 설계지원 ▲일상 공감·동행 상담 ▲의료 초음파분석 등의 4개 사업을 시행한다. '실세계 능동행동형 에이전틱AI 기술개발('26~29, 395억원)'이란 이름으로 진행한다. 홍 원장은 "'에이전틱 AI 플랫폼' 기술개발 등으로 국가 전반의 AI 전환의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피지컬 AI 피지컬 AI '두뇌'인 AI 모델 분야에서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을 추진, 자율지능 플랫폼 개발('26.1, 마음AI) 및 휴머노이드 대량 양산체제를 구축('26.1, 홀리데이로보틱스) 하는 등 역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피지컬 AI 선도 기술개발('26~'27, 340억원)은 내년까지 이어진다. 또 피지컬 AI '심장'인 엣지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대표 스타트업들이 로봇, 산업용 PC, 자율제조 등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성장 기회를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예가 온디바이스 반도체 기업 딥엑스로 이 회사는 대만 AAEON과 글로벌 양산 파트너십을 체결('26.6)했고, 모빌린트는 포스코DX의 인텔리전트 팩토리에 에리스(ARIES)를 공급, 탑재될 예정('26 말)이다. 홍 원장은 "올해 피지컬 AI 기반 강화를 위한 '월드모델' 개발을 본격 착수해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월드모델 고도화-초저지연·저전력 컴퓨팅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피지컬AI 풀스택 핵심기술 확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 차세대 네트워크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한 선제적 R&D 투자로 핵심 장비·부품의 국산화는 물론 글로벌 통신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 기업(쏠리드, 오이솔루션 등)으로 성장했다고 IITP는 진단했다. 5G 이동통신 전송기술 및 장비개발('13~'20, 2,264.9억원), 오픈랜 기술개발('20~'28, 693.7억원) 등의 사업을 시행했다. 이에, 쏠리드는 지능형 중계기 세계 3위('24~현재)를, 오이솔루션은 전송장비 핵심기술의 수직계열화(소자-모듈) 성공으로 세계적 5G 프론트홀 기술을 확보했다. 또 위성통신 불모지에서 국내 최초 정지궤도 복합 위성(천리안 1호, '10 / 2호 '18·'20) 개발에 이어, 저궤도 위성통신 독자 역량을 확보 중(솔탑·쎄트렉아이·LIG D&A·KAI)으로 네트워크 인프라 스펙트럼을 전방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을 2025년부터 2030년까지 3000억원을 지원한다. 홍 원장은 "오는 12월 송도에서 6G 성과를 열겠다"면서 "6G 조기 상용화에 대응하고 네트워크 파운데이션 모델(NFM) 등 기술개발(26'~28') 등으로 자율 네트워크 실현과 함께, 6G 저궤도위성 발사로 지상에서 우주까지 끊김없이 연결, 통신강국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사이버 보안 지난 4월 7일 앤트로픽이 취약점 탐지 기능이 매우 뛰어난 AI '미토스' 이후 사이버보안 중요성이 더 커졌다. 사이버보안 기술력 강화를 위해 IITP는 '다중인증, 데이터 접근 통제 등 제로트러스트 자동화 기술개발('22~'27, 169억원)'과 SBOM 자동생성 등 공급망 보안('22~'27, 352억원), 클라우드 심층방어('24~'28, 140억원) 등의 사업을 시행중이다. 국내기업들은 정부의 적극적 R&D 투자로 지능형 CCTV 핵심 부품인 AI SoC 국산화, 중국산 CCTV 수입 대체를 넘어 세계 시장 진출(아이닉스 등)을 모색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IITP는 설명했다. IITP는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19~'28, 169.1억원)을 시행중이고, 국내 보안기업 AI스페라는 미국 팔로알토와 해당기술을 연동('26.1)하는 한편 글로벌 보안 기업 45개사와 협업 중이다. 특히, 동형암호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세계 최고 수준 4.5세대 개발('25)에 성공(크립토랩)했고, MS·엔비디아 제품보다 탁월한 성능으로 금융·플랫폼‧국방에서도 활용 중이다. IITP는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에 두 차례 걸쳐 70여억('13~'15, 7.0억원 / '20~'24, 68.8억 원)을 지원했다. 크립토랩은 암호화 LLM에서 엔비디아 대비 약 8.4배 빠른 연산(TTFT, NVDIA 134초 vs. 크립토랩 16초) 기능과 함께 1MB 암호 처리(0.0038초)도 MS 대비(0.344초) 90배 빠르다고 IITP는 설명했다. 홍 원장은 "앞으로, 자율형 AI 공격에 대비해 보안 특화 AI 엔진을 중심으로 보안 역량을 결집하는 AI 보안 풀스텍 기반의 'AI 사이버쉴드돔'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AX확산 IITP는 AI·ICT R&D 성과를 국방·공공·산업 현장으로 신속히 연결, 국가 현안 해결과 산업 혁신을 견인하는 AX 성과 확산를 추진하고 있다. 국방실험 사업, AX-Sprint 사업을 통해 민간의 우수한 AI·ICT R&D 성과를 군 수요와 연계하는 'AI·ICT-국방 함께 달리기'를 본격적으로 추진, AI 국방 시대의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에 'AI·ICT-국방 연계 시범과제를 30억 들여 3개를 시행한데 이어 올해부터 내년까지 'AX-Sprint'에 400억원을 투입한다. 또 '전국 5대 거점'에 군·산·학 협력센터를 구축, 인프라·실증환경·데이터 안심존 등을 제공하고 민간 AI 역량과 국방 수요의 상시 협력 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군산학협력센터 구축에 올해부터 2030년까지 1345억원을 투입한다. 대전(KAIST+육군), 용산(고려대+합참), 양재(서울대+공군), 부산(UNIST+해군), 판교(아주대+육군) 등이 선정, 추진된다. 이외에 IITP는 공공AX 차원에서, 적극적인 R&D 투자로, 딥페이크와 불법촬영물, 실종·자살 등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에 AI 기술을 적용,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딥페이크 탐지 기술(아이기스)'은 2025년 대선과 2026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3.5만여 건의 유해 딥페이크 차단에 활용됐고, 불법촬영물 영상 실시간 탐지 기술도 네이버·틱톡 등 26개 주요 플랫폼에 적용됐다. '딥페이크 정밀 탐지, 신종 보이스피싱 탐지, 전주기 딥페이크 대응기술('24~'30, 500억원)' 개발을 추진중이다. 또 긴급구조 분야에서도 '3차원 정밀측위 기술'을 도봉경찰서 실증 이후 서울 31개 경찰서로 확대·적용, 실종·자살 등 2천여 사건에 활용하고 100명 이상을 구조하는 성과를 거뒀다. '긴급구조용 3차원 정밀측위('19~'22, 70억원)' 사업을 시행한데 이어 '5G 및 다중 GNSS 기반 긴급구조용 복합측위('24~'27, 112억원)' 사업을 내년까지 진행한다. 홍 원장은 "앞으로, 군·산·학 거점 확대를 통해 팔란티어 같은 방산AI 생태계를 육성하고, 국민 안전 기술 등을 고도화해 현장 적용 등을 확대하는 등 국가 경제·사회 전반의 AX을 가속화하겠다"고 약속했다. ■ AI·ICT 인재 IITP는 AI·ICT 인재 배출기반을 확충하고, 저변 확대와 질적 고도화를 병행하는 '다층적 AI·ICT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AI중심대('26. 10개)와 AX대학원('26, 10개) 신규선정을 통해 AI 핵심인재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ITRC, AI신진연구자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글로벌 AI 인재 경쟁력 개선과 인재배출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AI 인덱스 한국 순위(인재부문, Tortoise)는 ('19) 28위 → ('25) 13위로 상승했고, 한인수(KAIST) 교수는 대학원 재학 중 AI 추론 효율화 연구역량을 축적, 교수 임용 후 올해 차세대 AI 메모리 압축 알고리즘 'TurboQuant' 개발에 기여했다. IITP는 특히, AI대학원 등을 통해 성장한 인재들이 LG AI연구원, SKT, NC AI 등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업으로 진출하며, 'AI G3' 도약을 뒷받침할 핵심 연구·개발 인력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SW중심대학('26. 42개, 906억원)과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26. 17개, 319억원)을 통해 AI‧SW 교육을 지역으로 확대, 지역 청년들의 수도권 이탈을 최소화하고 지역 대학 주도의 지역 AX 혁신과 지역기업의 투자유치 등을 촉진하고 있다. 'SW중심대학('15~, 총 74개, 7936억원)',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15~, 총 19개, 2,267억원) ' 사업을 시행중이다. 특히 앞으로, 경쟁의 판도를 바꿀 상위 1% AI 최고인재와 도메인 전문성과 AI 활용·적용 역량을 겸비한 AX 융합인재, AI 활용·협업 역량을 갖춘 실전인재를 함께 양성, 국가 AI 전환을 이끌 인재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홍 원장은 "과기정통부의 AI·ICT 연구개발 정책을 든든히 뒷받침해 대한민국이 AI G3 국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는 AI R&D와 인재양성의 발전소가 되겠다"면서 "그동안 축적한 AI·ICT R&D 성과가 산업의 성장과 국민 삶에 실질적인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과중심의 R&D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7 17:13방은주 기자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의 '벤슨' 살리기 전략, 통할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비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한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이 성장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진행하던 스타벅스와의 협업을 종료하고 자체 매장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지난 3월 사업목적에 가맹사업과 해외 법인 설립 및 투자도 추가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김 부사장의 새 전략이 중·장기 관점에서 수익성 개선과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그칠지 업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스타벅스 협업 종료…브랜드 독립 노선 강화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 자회사인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해오던 벤슨의 스타벅스 매장 내 판매를 최근 마무리했다. 앞서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지난해 7월 스타벅스 코리아가 진행하는 '테이스티 저니' 콘텐츠를 통해 벤슨 대표 메뉴 2종을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해왔다. 이번 협업 종료는 최근 불거진 스타벅스 마케팅 논란과는 무관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당초 테이스티 저니 콘텐츠가 단기로 진행되는 협업이지만, 벤슨의 경우는 이례적으로 길게 진행된 것”이라며 “제품 납품은 지난해 9월 종료됐으며 이후 재고 판매가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 입점이 브랜드 노출 효과는 있었지만, 자체 고객층 확보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 유통 채널을 통한 인지도 확대보다 자체 매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해석이다. 실제 한화갤러리아는 현재 다른 카페 브랜드와의 협업이나 입점 판매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올해 들어 사업 구조 재정비에도 나섰다. 지난 3월 한화갤러리아에서 신사업 추진을 담당하던 윤진호 전략담당 전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윤 대표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애경그룹, SPC그룹, 교촌에프앤비 등을 거친 컨설팅·전략·외식 마케팅 전문가다. 같은 달 정관상 사업목적에 ▲국내외 프랜차이즈업 및 가맹사업 ▲가맹점 운영지원, 교육, 훈련 및 관리업 ▲국내외 프랜차이즈 사업의 수출입 및 라이선스업 ▲해외 법인의 설립 및 투자 등을 추가했다. 현재 벤슨은 15개 매장을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직영점 중심 운영만으로는 외형 확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가맹사업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회사 측은 가맹사업은 중장기 검토 과제로 분류하고 당장은 직영점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가맹사업은 직영점만큼의 품질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해 당분간은 직영점 중심으로 출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적자 지속에도 투자 확대…누적 지원 500억원 베러스쿱크리머리의 당면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은 43억원을 기록했지만, 9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당기순손실도 95억원으로 집계됐다.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한화갤러리아의 자금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4월 베러스쿱크리머리에 17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1차로 70억원을 납입해 보통주 14만주를 배정받고 연내 100억원을 추가 투입해 보통주 20만주를 배정받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이다. 1주당 발행가액은 5만원이다. 이번 자금 투입이 완료되면 한화갤러리아가 베러스쿱크리머리에 지원한 자금은 총 5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5월 30억원, 7월 50억원을 유상증자 형태로 각각 투입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단기차입금 형태로 8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자금 용도는 신규 지점 투자 및 법인 운영 자금이었다. 업계에서는 베러스쿱크리머리가 단기 실적보다 브랜드 안착과 외형 확대에 무게를 두고 벤슨 육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점포 출점에 집중할 것”이라며 “올해까지 30호점, 내년까지 100호점을 개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6.06.17 17:05김민아 기자

"쇼핑도 이제 보는 시대"...자사몰 생존 전략은 '숏폼'

"고객이 상품을 발견하고 이해하고 구매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숏폼이 있습니다." 방영준 카테노이드 이사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CIS 2026'에서 '숏폼이 바꾸는 이커머스 UX, 보는 쇼핑 시대의 브랜드 온사이트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방 이사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모바일과 영상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온라인 쇼핑의 76%가 모바일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숏폼 시청 경험률은 2022년 대비 27%포인트 증가한 83%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가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콘텐츠와 커머스의 결합이 새로운 소비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순히 상품 정보를 검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영상을 통해 제품을 발견하고 이해한 뒤 구매까지 이어지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 이사는 이러한 변화에 따라 브랜드 웹사이트도 기존의 상품 정보 제공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콘텐츠 소비와 구매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숏폼은 이미 이커머스 UX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고객은 더 이상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의 상품 페이지에 머무르지 않고 영상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사례도 소개했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의 경우, 숏폼 서비스인 '숏폼 플레이'를 도입한 지 2주 만에 상위 20개 브랜드 평균 매출이 4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는 중소상공인(SME)이 전체 숏클립 콘텐츠 80%를 생산하며 활약한 결과 관련 거래액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노이드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숏폼 커머스 플랫폼 '찰라(Charlla)'를 선보이고 있다. 찰라는 브랜드 자사몰에 숏폼 콘텐츠를 직접 통합할 수 있는 온사이트 솔루션으로, 별도 개발 없이 숏폼 운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커머스 전용 사용자경험(UX)과 노코드 기반 영상 운영 기능을 제공해 고객이 콘텐츠를 시청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품 탐색과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 이사는 "이제 브랜드는 고객을 SNS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자사몰 안에서 콘텐츠 경험과 구매 경험을 동시에 제공해야 한다"며 "숏폼은 단순한 마케팅 도구가 아니라 브랜드 웹사이트의 핵심 사용자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AI를 활용한 숏폼 제작과 개인화 추천 기술이 결합되면서 브랜드의 콘텐츠 운영 방식도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6.17 16:42남혁우 기자

문체부, 전국 돌며 테마형 독서 프로그램 '독서원정대' 운영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지역 문화공간과 책을 연계한 테마형 독서 프로그램을 전국에서 운영한다.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026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의 하나로 '독서원정대'를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독서원정대는 가족, 여행, 취미, 문학, 과학 등 다양한 관심사와 독서를 연결한 프로그램이다. 도서관과 서점, 문학관, 과학관, 관광지 등 지역의 문화공간에서 체험 활동과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로그램에는 '2026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 동반자들이 참여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행사 주제에 맞춘 환영 꾸러미와 독서원정대 수료증을 제공한다. 첫 프로그램은 6월 27일 오후 2시 파주 지혜의 숲에서 열리는 '가족이 좋아서×쉼표가 있는 책 마당'이다. 참가 가족은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독서 임무, 글쓰기 체험, 몰입 독서 등에 참여한다. 나민애 교수도 프로그램에 참여해 가족 독서의 의미와 즐거움을 소개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6월 17일부터 24일까지 '책 읽는 대한민국'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 게시된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받는다. 7월에는 전주에서 '책이 좋아서×전주 책의 밤'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전주의 도서관과 책방을 둘러보고, 지역의 가맥 문화를 접목한 '심야 책맥 파티'에 참여한다. 8월에는 국립부산과학관에서 '과학이 좋아서×별빛 책 마당'을 연다. 천체투영관을 활용한 몰입형 독서 공간과 과학자·작가가 참여하는 이야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독서의 달인 9월에는 공주와 춘천에서 프로그램이 열린다. 공주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문학 세계와 지역 서점을 연결한 '여행이 좋아서×공주 책길 여행'을 진행하고, 야외 낭독회도 마련한다. 춘천에서는 대한민국 독서대전과 연계해 '청춘이 좋아서×춘천 책마실'을 운영한다. 인생 문장 전시, 문학 소품 만들기, 북토크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독서 취향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10월에는 안동 청포도길과 이육사문학관 일원에서 '문학이 좋아서×오늘은 내가 264'를 진행한다. 이육사 시인의 수인번호 264를 소재로 참가자들이 시인의 삶과 작품을 따라 걷고 직접 글을 쓰는 프로그램이다. 안동 선성수상길에서는 오디오북을 들으며 걷는 독서 트레킹도 운영한다. 문학과 관광, 여가 활동을 결합한 방식이다. 연말에는 서울에서 '나눔이 좋아서×감사 책 나무'를 진행한다. 국민이 기증한 책으로 대형 책 나무를 조성하고 낭독회를 열어 감사와 나눔의 의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7월 이후 프로그램의 세부 일정과 참가 방법은 '책 읽는 대한민국' 홈페이지와 공식 누SNS를 통해 매월 첫째 주 안내된다. 최성희 문체부 콘텐츠미디어산업관은 “독서원정대는 전국의 지역 공간에서 오감으로 책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을 통해 일상에서 독서를 즐기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7 16:40김한준 기자

공무원도 AI 서비스 직접 만든다…행안부 해커톤 열기

공무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행정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혁신가로 변신하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누구나 손쉽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정부가 공공부문 AI 활용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3~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6 AI챔피언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교육장에서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이 2인 1팀으로 참가해 현장에서 공개되는 과제를 4시간 안에 AI 서비스로 구현하는 실전형 경연 프로그램이다. 단순 아이디어 제안이 아닌 실제 서비스 개발 역량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기술 구현을 담당하는 '기술형 백코더'와 현장 문제 발굴 및 서비스 기획을 맡는 '기획형 흑코더'가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도구를 활용하면 전문 개발자가 아니어도 서비스 제작이 가능해진 만큼 현장 문제를 얼마나 잘 정의하고 해결책을 설계할 수 있는지가 핵심 평가 요소로 꼽힌다. 대회 열기도 뜨겁다. 본선 진출팀은 24개 팀에 불과하지만 전국에서 200개 팀이 지원해 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기획형 흑코더 지원자가 기술형 백코더보다 약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AI 서비스 개발이 전문 개발자만의 영역이라는 기존 인식을 넘어 행정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공무원들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 구성도 다양하다. 경상남도청 소속 50대 행정사무관부터 교육 전공 공공기관 직원까지 다양한 분야 참가자들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생성형 AI와 바이브 코딩 기술을 활용해 행정서비스 혁신 아이디어를 구현할 예정이다. 본선 진출팀은 오는 23일 현장에서 공개되는 과제를 바탕으로 AI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이후 우수 성적을 거둔 8개 팀이 24일 결선에 진출해 최종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수상팀에는 행안부 장관상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상이 수여되며 총상금은 1140만원 규모다. 행안부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공공부문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행정 혁신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생성형 AI를 단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공무원들이 직접 행정서비스를 설계·개발하는 문화를 확산한다는 목표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행정 현장의 불편함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직접 해결책을 만들어보는 데서 혁신이 시작된다"며 "이번 해커톤 대회가 단순히 AI를 쓰는 공무원 단계를 넘어 국민을 위해 AI로 행정 서비스를 직접 만드는 공무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17 16:38한정호 기자

실전 뛰어든 AI 에이전트…"기업성과 열쇠는 '기술·업무 연결'"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단순 도입과 실험 단계를 지나 실제 업무 성과를 내기 위한 실행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AI 에이전트를 업무 프로세스에 연결해 성과를 내기 위해 데이터 전략부터 운영 플랫폼, 인프라, 보안·거버넌스까지 통합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디넷코리아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기업·학계 관계자 약 60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번 행사에는 워카토코리아, 바이브컴퍼니, 레노버, 리스닝마인드, HPE코리아, 크리젠, 레드햇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업용 AI와 에이전틱 AI 도입 전략을 공유하고,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수 기업이 AI와 자동화 도입에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입했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선호 워카토코리아 시니어 솔루션 컨설턴트는 이런 원인으로 시스템과 AI 에이전트 간 연결 부족을 꼽았다. AI가 개별 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에 머물면 기업 전반의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컨설턴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션'을 제시했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기업 내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승인 절차, 업무 흐름과 연결돼 실제 작업을 수행하도록 만드는 접근이다. 레드햇은 기업 AI가 개별 프로젝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운영 플랫폼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진 한국레드햇 상무는 ML옵스를 넘어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축 전략을 소개했다. AI가 전사 운영 체계로 확산할수록 보안과 거버넌스를 플랫폼 단계에서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전략도 핵심 논의로 다뤄졌다. 바이브컴퍼니는 AI 성능 한계가 모델 크기보다 데이터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윤준태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은 소셜, 금융, 뉴스 등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AI에 연결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기반으로 전문 데이터를 AI 시스템에 연동하고, 온톨로지를 활용해 다단계 추론 정확도를 높이는 전략을 제시했다. 윤 부사장은 "AI 에이전트 효용성은 결국 데이터 품질과 연결 방식에 달렸다"며 "앞으로 산업별 전문 데이터와 지식 구조화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생성형 AI 확산에 맞춰 'AI 중심으로 일하는 회사'로 전환하는 AX 여정을 공유했다. AI를 단순 도구로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과 시스템, 제도까지 재설계해야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취지다. 김인수 SK텔레콤 AI 프로젝트리더(PL)는 "AX 리더십이 기술 도입을 실제 업무 방식 변화로 연결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인프라 전력·발열 한계…레노버·HPE "수랭식·자율운영이 해법" 이날 AI 확산을 뒷받침할 인프라 전략도 주요 주제로 나왔다. 생성형 AI와 LL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고성능컴퓨팅(HPC)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과 냉각 기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레노버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와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저전력 고성능 인프라 방향을 제시했다. 정연구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상무는 단순 연산 성능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고성능 프로세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AMD 기반 HPC 솔루션과 수랭식 시스템 '넵튠' 중심으로 AI 인프라 해법을 소개했다. 고성능 연산 환경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이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취지다. 그는 AI 시장 확대로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고 봤다. 기존 공냉식만으로는 고발열 장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랭식 냉각 기술을 통해 전력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함께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HPE는 생성형 AI 이후 기업 환경이 에이전틱 AI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정무 HPE코리아 네트워킹 카테고리 매니저는 AI 에이전트 간 협업과 자율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셀프 드라이빙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소개했다. 박 매니저는 SDN 의미를 기존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oftware-Defined Network)에서 셀프 드라이빙 네트워크(Self-Driving Network)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SDN이 네트워크 제어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중앙 통제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AI가 네트워크 문제를 발견하고 원인을 분석하며 해결 결과까지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HPE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HPE 센트럴'을 제시했다. 사용자가 플랫폼에 요청 사항을 입력하면 여러 AI 에이전트가 서로 소통하며 업무를 처리한다.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면 각 에이전트가 문제 지점과 원인, 해결 방안, 처리 결과를 분석해 운영자에게 보고하는 식이다. 박 매니저는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네트워크뿐 아니라 인프라와 보안 체계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봤다. 그는 AI 자동화 환경, 수랭식 인프라, 양자내성암호(PQC)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우리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에 PQC 로드맵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케팅 AI, 콘텐츠 제작 넘어 성과 창출로 행사 참여 기업들은 AI 활용이 마케팅과 커머스 영역에서도 실행 단계로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가 단순 검색을 넘어 상품 탐색과 비교, 구매 결정 과정에 관여하면서 브랜드와 이커머스 기업의 대응 전략도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세용 리스닝마인드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소비자를 대신해 탐색·비교하며 구매 의사결정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봤다. 브랜드가 기존 검색엔진 최적화 방식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리스닝마인드는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브랜드가 우선적으로 호출될 수 있도록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봤다. 소비자 데이터 기반으로 브랜드가 어떤 맥락에서 언급되고 선택될지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유민수 플래티어 AI CX SaaS 사업본부장도 검색 주체가 사람에서 AI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 AI가 상품을 찾고 비교하는 시대에는 자사몰 역시 AI에게 선택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AI를 통해 유입된 고객이 일반 채널 이용자보다 높은 전환율과 체류시간, 방문당 매출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가 기존 이커머스 채널을 대체하기보다 새로운 유입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를 위해 상품 데이터 구조화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봤다. 국내 쇼핑몰 상품 상세 페이지는 통이미지 중심인 경우가 많지만, AI 검색 봇은 이미지보다 텍스트와 구조화 데이터를 중심으로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이다. 유 본부장은 AI가 상품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상품명, 속성, 비교 정보, 구매 가이드 등을 정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순 스펙 나열보다 고객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정보성 콘텐츠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범진 크리젠 대표는 AI 기반 마케팅 엔진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2026년 마케팅 경쟁력은 단일 콘텐츠 품질보다 얼마나 많은 가설을 빠르게 시장에서 검증하느냐에 달렸다고 봤다. 크리젠은 생성형 AI를 광고 콘텐츠 제작 보조 도구가 아니라 대량 제작, 자동화, 성과 측정을 연결하는 통합 실험 구조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를 통해 마케팅 운영 체계 자체를 재설계해야 측정 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6.06.17 16:36김미정 기자

[ZD SW 투데이] 코오롱베니트, AX 실행 전략 제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코오롱베니트, AX 실행 전략 제시 코오롱베니트가 지난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산업AX 코리아 2026'에 참가해 제조기업을 위한 AI 전환, AX 실행 전략과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날 제조 AX 시장에서 '전략 설계자'이자 '현장 실행 파트너'로서 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고객사가 AI 도입을 넘어 실질적인 현장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제조기업이 AX를 어디서 시작하고, 어떤 방식으로 현장에 적용·확산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벡터코리아, '2026 K-모빌리티 테크 어워드' SDV 플랫폼 혁신 부문 수상 벡터코리아는 '2026 K-모빌리티 테크 어워드' SDV 플랫폼 혁신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공급을 넘어, 국내 완성차·부품사의 개발 프로세스를 디지털화·자동화·표준화하는 '기술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산업계가 공식 인정한 결과다. ◆하이브랩, AI로 콘텐츠 최적화...특허 출원 완료 하이브랩이 디지털 콘텐츠 제작의 비효율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인 'PSD 콘텐츠 원본 기반 자산 자동 생성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Adobe Photoshop(PSD) 원본 파일을 중심으로 다양한 플랫폼 규격에 맞는 콘텐츠 자산을 자동으로 생성하는데 초점을 맞춘 솔루션으로, 하이브랩의 자체 AI모델이 활용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SBVA-이노션, 성장 포럼 'UP 2026' 개최 SBVA와 이노션이 포트폴리오사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글로벌 성장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 포럼 '업 2026'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브랜드 가치 제고와 글로벌 성장 전략을 고민하는 SBVA 포트폴리오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기업별 성장 과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트릭소프트웨어, 다쏘시스템 소비재·리테일 부문 PLM 표준 선정 센트릭소프트웨어가 모회사인 다쏘시스템이 센트릭 PLM을 소비재·리테일(CPGR) 부문의 권장 솔루션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센트릭 브랜드는 패션, 럭셔리, 신발, 아웃도어, 홈, 소비자 가전, 식음료, 화장품, 퍼스널 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 소비재 리테일 산업에 통합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 세계 65개국 이상 2900여 고객사가 센트릭 솔루션으로 제품의 기획, 디자인, 개발, 소싱, 규정 준수, 구매, 생산, 가격 책정, 배분, 제품 구성, 판매, 보충을 실행하며 전략·운영 측면에서 디지털 전환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2026.06.17 16:26김미정 기자

[인사] 뉴시스

◇승진 ▲사진영상부장 강종민 부장대우 ▲사회정책부장 권혁진 부장직대 ◇전보 ▲경제부장 김경원 부장 ▲사회부장 김현섭 부장대우 ▲전국부 수석편집위원 남상훈 부국장대우

2026.06.17 16:08박수형 기자

파수AI "기업 AX 첫 단추, 비전·보안·인프라 설계"

"기업이 인공지능 전환(AX)으로 효과 보려면 도입 비전 설정과 보안 강화,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맞춤형으로 받아야 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지속 가능한 AI 전환'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필준 파수AI 팀장은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기업 AX 추진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최 팀장은 AX 컨설팅이 단순 진단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봤다. 업무 환경과 프로세스, 페인 포인트, 데이터 준비 상태 분석부터 전문가 손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작은 업무 영역에서 파일럿을 수행하고, 성과가 확인되면 점진적으로 확산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 팀장은 AI 도입 초기에 조직 AI 비전과 로드맵을 먼저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할지, 어떤 데이터를 활용할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외부 AI 서비스 접점이 늘어날 때도 이 과정은 필수"라며 "특히 기업은 보안을 어떻게 통제할지까지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퍼블릭 거대언어모델(LLM) 활용 시 보안 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부 정보 유출을 우려해 AI 서비스를 모두 차단하거나 아무 통제 없이 허용하는 방식은 모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민감정보와 개인정보가 외부 AI 서비스로 직접 전송되지 않도록 사전에 검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직원들이 AI 서비스를 쓰되 안전한 데이터만 프롬프트로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 팀장은 AX 지원 플랫폼으로 프라이빗 LLM 솔루션 '엘름 2.0'을 소개했다. 엘름 2.0은 차세대 검색증강생성(RAG) 체계와 AI 서비스 보안,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표와 이미지 같은 멀티모달 문서를 검색할 수 있다. 지식 그래프 검색과 문서 구조 이해 기능도 갖췄다. 법률 조항이나 계약 조건처럼 구조화된 문서 분석도 지원한다. 최 팀장은 "AX는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며 "고객사 AX 설계부터 실행 운영까지 전 과정에 대해서 같이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17 15:54김미정 기자

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빨간집모기에서 바이러스 검출

국내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대구지역 채집모기에서 일본뇌염(JE)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6월17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빨간집모기'(Culex pipiens)에서 확인됐는데, 도심 내 유기물이 풍부한 소규모 고인물(정화조, 인공용기 등)에 주로 서식하는 특성있는 모기이다. 보건당국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당해 연도 최초 채집 시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일 때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병원체가 분리 또는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전국 14개 지점에서 3월부터 10월까지 매개모기 감시를 수행한다. 최근에는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이외에도 빨간집모기를 감시 대상에 포함해 병원체 감시를 강화했다. 일본뇌염의 초기증상은 발열·두통·구토 등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발작·착란·경련·마비·방향감각상실 등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뇌염의 경우 회복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한편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연평균 17명 내외로 발생했고, 대부분 8~9월에 첫 환자가 신고되며 11월까지 발생한다. 최근 5년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79명)의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이 60.8%로 여성보다 많았고, 전체 환자의 65.9%가 60대 이상이었다. 일본뇌염은 국가예방접종 대상 아동(2013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만 18세 이상 성인 중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유료)을 권장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일본뇌염 바이러스 검출 및 경보 발령에 따라 모기 물림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하고,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각 지자체에서는 매개모기가 서식하는 도심내 고인물을 중심으로 유충방제를 우선 실시하고, 지하실·덤불숲 등 휴식처를 중심으로 성충 방제도 병행 실시하는 종합방제를 강화해 환자 발생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2026.06.17 15:38조민규 기자

KT, 연내 초개인화 AI 에이전트 상용화..."품질·안정성 차별화"

KT가 올 하반기 품질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초개인화 AI 에이전트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준석 KT AX미래기술원 에이전틱 AI랩장은 17일 서울 광화문 KT 웨스트 사옥에서 "지난해 연말부터 많은 사람들이 개인 에이전트 사용을 시도했으나, 일반인이 설치하기 어려웠고, 보안 문제가 존재했다"며 "KT는 AX미래기술원 네트워크 경쟁력을 종합해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하고, 오작동 방지 솔루션으로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KT는 현재 B2C 영역에선 사용자 성향에 맞춘 나만의 비서 개념인 초개인화 AI 에이전트로 기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초개인화 AI 에이전트엔 KT가 기존에 운영 중인 MY K, 지니TV, 사장이지 등에 사용자 취향, 선호도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활용하는 기술과 단순 추천을 넘어 요금제 변경 등 실제 수행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에이전트는 가입자 이용 이력과 패턴을 분석해 가장 최적화된 요금제를 제안하고, 대화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멤버십 이벤트를 알려주거나, 개인 선호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데 사용된다. 일정 조율도 가능하다. 가령 여러 사람이 골프 라운딩을 예약할 때 사람 개입 없이 각자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일정을 확인해 날짜, 장소 등 투표를 진행하고, 최종안을 사람에게 확인받은 후, 직접 장소를 예약하는 방식이다. B2B 영역에선 산업별 특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버티컬 AI 에이전트로 하반기 성공 사례를 찾아 실효성을 입증한다. 김 AI랩장은 "버티컬 AI에이전트는 현업 전문가의 노하우와 지식을 에이전트에 잘 녹여내야 한다"며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꼼꼼히 점검해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LLM을 최적화하며 에이전트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티컬 AI 에이전트는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AI가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조치하고, 공장이나 발전소 등에서 제안된 과제와 유사한 특허를 AI가 찾아서 비교 분석해 특허 등록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사용된다. KT는 법제처, 양형 검색 등을 지원하는 법률 에이전트도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대법원에 관련 서비스, 모델을 납품하고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 입찰 예정이다. 또 회사는 AI가 답변을 생성하기 전 근거 정보를 먼저 검색하고 검증하는 K RAG 기술을 자체 개발해 검색·생성·학습·실행 전 단계를 아우르고,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AI랩장은 "100% 완벽한 모델은 없다. 결국 할루시네이션 등 오류를 어떻게 최소화하느냐가 핵심"이라면서 "데이터 정제와 도메인 노하우 결합을 통해 모델 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실효성 검증을 위해 AI 기반 사내 지식 검색 서비스 'KT지식허브'에 K RAG 기술을 적용했고, 향후 B2B, B2C 영역으로도 기술 적용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2026.06.17 14:58홍지후 기자

플래티어 "AI가 상품 찾고 비교하는 시대…자사몰 AI 친화적으로 바뀌어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단순 검색을 넘어 상품 탐색과 비교, 구매 결정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이커머스 기업들도 자사몰 운영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유민수 플래티어 AI CX SaaS 사업본부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커머스 이노베이션 서밋(CIS) 2026'에서 "검색의 주체가 사람에서 AI로 이동하고 있다"며 "고객의 AI가 상품을 찾고 비교하는 시대에 자사몰 역시 AI에게 선택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AI 에이전트 간 거래가 실제로 이뤄진 글로벌 사례를 소개하며 에이전트 커머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기업 앤트로픽이 사내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딜(Project Deal)' 실험을 언급하며 "직원들이 부여받은 AI 에이전트끼리 중고물품 거래를 진행한 결과 참가자의 46%가 해당 서비스를 유료로 출시하면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앤트로픽 역시 에이전트 간 커머스가 실세계에서 실제 영향을 미치는 시점이 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며 "에이전트 커머스가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현실적인 변화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검색은 키워드에서 자연어로…AI가 새로운 유입 채널" 유 본부장은 글로벌 유통업계에서도 AI 중심 전환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NRF(전미소매협회)에서는 AI가 단순 화두를 넘어 핵심 주제로 부상했고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도 '키워드에서 자연어 대화로의 전환은 근본적인 변화'라고 언급했다"고 짚었다. 사용자 행동 역시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본부장은 "오픈서베이 조사에 따르면 챗GPT 검색 이용률은 9개월 만에 39.6%에서 54.5%로 증가했고 쇼핑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소비자도 10명 중 6명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통해 유입된 고객은 일반 채널 이용자보다 전환율이 31% 높고 체류시간은 45%, 방문당 매출은 254% 더 높게 나타났다"며 "생성형 AI는 기존 이커머스 채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유입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품 데이터 정비가 우선…2030년 본격화 대비해야"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상품 데이터 구조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쇼핑몰 상품 상세 페이지는 통이미지 중심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지만 AI 검색 봇은 이미지보다 텍스트와 구조화 데이터를 중심으로 정보를 수집한다"며 "AI가 상품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데이터 구조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또 "AI는 보도자료나 단순 스펙 나열보다 구매 가이드, 비교 콘텐츠와 같은 정보성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AI 시대에는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어떤 채널에 노출할 것인지도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 본부장은 에이전트 커머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시점을 2030년 전후로 전망하면서도 준비는 지금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부분의 기업이 에이전트 커머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상품 데이터를 구조화해 준비한 기업은 많지 않다"며 "경험과 데이터, 신뢰는 시간이 지나야 축적되는 만큼 과도기인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6.06.17 14:44류승현 기자

김대현 토스랩 대표 "AI, 개인 도구 넘어 조직 업무 흐름에 녹여야"

김대현 토스랩 대표가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 연사로 나서 '잔디, 협업툴을 넘어 AI 생산성 툴이 되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이 개인별 검색과 문서 작성에 머무르지 않고 조직의 업무 흐름 안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구성원이 별도의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식보다 협업 과정에서 축적된 대화와 문서, 업무 맥락을 AI가 직접 활용할 때 생산성 향상 효과를 조직 전체로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단순히 AI를 쓰는 것과 AI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AI가 개인의 도구에 머무르지 않고 조직의 업무 프로세스 안에 들어와야 실질적인 변화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토스랩은 AI가 실제 업무 방식을 얼마나 바꾸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마케팅과 영업, 기술, 엔지니어링 등 여러 직무에 종사하는 현업 관계자 110여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만나본 현업 종사자 가운데 약 80%는 이미 AI를 사용해봤다고 답했다”며 “AI는 더 이상 일부 사람만 시험하는 기술이 아니라 누구나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단계로 넘어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토스랩은 AI 사용이 조직 단위의 협업 방식으로 정착한 사례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개인이 정보를 검색하거나 문서를 요약하고 초안을 만드는 데 AI를 활용하지만, 이를 회사의 공통된 업무 과정으로 연결하지는 못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기업이 고민해야 할 질문은 이제 AI를 도입할 것이냐, 하지 않을 것이냐가 아니다”며 “우리 조직이 어떤 분야에서 어떤 방식으로 AI를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업무 현장에서는 챗GPT 하나만 사용하는 데서 벗어나 제미나이와 클로드 등 여러 AI 서비스를 작업 성격에 따라 함께 사용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그는 “AI를 한 번 사용해본 사람들은 어떤 질문은 특정 서비스에 했을 때 더 원하는 답에 가깝고, 다른 질문은 또 다른 도구가 더 적합하다는 감각을 갖게 된다”며 “한 가지 AI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도구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AI의 주요 활용처도 새로운 콘텐츠를 처음부터 생성하는 영역에만 머물지 않았다. 토스랩 조사에서는 과거 업무 자료를 찾거나 이전 논의 내용을 정리하고, 현재 진행 중인 업무의 맥락을 빠르게 파악하는 용도로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김 대표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생성하는 것보다 지금까지 쌓인 업무와 진행 중인 일의 과정을 빠르게 파악하는 데 AI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며 “6개월 전이나 1년 전 자료를 찾아 현재 업무에 적용하는 방식에서 효용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활용에 따른 시간 절감 효과도 언급했다. 개인이 유료 AI 도구를 사용하거나 기업이 관련 서비스를 도입했을 때 투입 비용을 웃도는 생산성 효과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김 대표는 “주 5일, 40시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주당 8시간 이상을 절감했다는 응답도 있었다”며 “주 5일 동안 기존 주 6일에 해당하는 업무량을 처리할 수 있는 정도의 효과를 경험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구성원이 개인적으로 AI를 잘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조직 전체의 업무 방식이 바뀌기 어렵다고 봤다. 토스랩은 AI 활용 수준을 개인과 조직, 단순 정보 생성과 업무 맥락 활용이라는 두 축으로 구분했다. 김 대표는 “개인이 각자 흩어져 AI를 사용하는 것보다 회사가 사용하는 협업 도구와 업무 과정 안에 AI가 녹아 있을 때 투자 대비 효과와 시간 절감 폭이 가장 컸다”며 “특히 단순한 정보 생성보다 조직의 맥락을 바탕으로 다음 행동을 제안하는 단계에서 활용 가치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AI 사용 비용과 운영 책임을 누가 맡는지도 조직 내 정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았다. 현재는 기업이 공통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 직원이 개인적으로 비용을 지불해 사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지만, 조직이 비용과 책임을 맡을 때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는 “개인에게 비용을 맡기는 것보다 회사가 비용을 부담하면 구성원의 접근성이 높아진다”며 “조직에서 어떤 AI를 어떤 업무에 사용할 것인지 가이드하고 공통된 업무 형태를 만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선택한 도구를 계속 고정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업무 목적에 따라 다른 도구가 필요하면 조직이 함께 검토하고 공통으로 선택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조직이 기존 업무 과정에서 축적한 맥락도 AI 활용 성과를 좌우한다. 과거 대화와 문서, 프로젝트 진행 이력 등이 충분히 쌓여 있어야 AI가 조직의 업무 방식을 이해하고 실제 업무에 가까운 답변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AI가 조직 안에 잘 정착하려면 업무 흐름 안에 존재해야 하고, 조직이 비용과 책임을 맡아야 하며, 회사의 업무 맥락과 활용 경험이 계속 쌓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스랩은 이 같은 방향을 협업 플랫폼 잔디에 적용하고 있다. 대화와 문서가 쌓이는 업무 공간에서 AI가 토픽별 논의를 요약하고, 과거 공지나 자료를 찾아 필요한 정보를 정리하도록 했다. 워드와 파워포인트, PDF, 한글 파일 요약과 스레드 맥락을 반영한 답변, 생성형 AI와 실시간 번역 기능도 제공한다. 올해는 업무 지원 범위를 프로젝트 관리로 넓혔다. 최근 출시한 '프로젝트' 기능은 참여자와 담당 업무, 일정, 진행 상태를 한곳에서 관리하고 보드와 목록, 간트차트, 캘린더 형태로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약 60~70개 팀이 이 기능으로 200개에 가까운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외부 고객 문의와 내부 협업을 연결하는 '잔디톡'도 베타 서비스로 선보였다. 카카오톡과 네이버 톡톡,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 등 8개 채널의 문의를 하나의 화면에 모으고, 필요한 경우 잔디의 내부 담당자에게 바로 연결한다. 반복 문의 자동 답변과 상담 예약, 고객 이력 관리 기능도 포함됐다. 김 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AI 전환이라는 명칭 자체보다 조직의 업무를 이해하고 적합한 기술을 실제 과정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DX와 AX는 결국 명칭일 뿐”이라며 “핵심은 우리 조직의 배경과 업무를 이해하고 현존하는 최상의 기술을 활용해 어떻게 더 잘 일할 것인지, 어떻게 생산성과 비용 대비 효과를 높일 것인지 답을 찾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 영역에서 AI 활용을 지나치게 망설이거나 주저할 필요는 없다”며 “개인별 AI 사용 경험을 조직의 공통된 업무 흐름으로 연결할 때 AI가 실제 생산성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발제를 마쳤다.

2026.06.17 14:43김한준 기자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 한국 출시…"제미나이로 SOC 자동화"

구글 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사 보안 운영 플랫폼(SecOps)의 한국 지원을 공식화했다. AI발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 기업의 에이전틱 사이버 방어 역량 강화를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17일 서울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에서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의 로컬 데이터 레지던시 지원을 공식 발표했다.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은 구글 맨디언트 기반의 위협 인텔리전스 및 제미나이 기반 보안 운영 플랫폼이다. AI로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운영 센터(SOC)의 업무 효율화·자동화를 지원한다. 재그디시 마하파트라(Jagdish Mahapatra)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JAPAC) 지역 총괄은 "한국은 세계적으로 사이버 위협 수준이 3위"라며 "위협 행위자들의 공격 속도와 스케일, 기법은 AI로 더욱 고도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멀티 클라우드, 멀티 AI 시대에 있어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통합 보안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에 맞게 보안을 고안하고 설계 단계에서도 멀티 AI를 기반으로 설계하고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 클라우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위협 관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G메일, 크롬 등을 통해 수십억개 텔레메트리를 수집하고, 바이러스 토탈로 150억개에 달하는 악성코드를 수집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위협 인텔리전스 조직인 맨디언트를 통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심도 있는 정보들이 위협 관측 시스템에 담겨 있다"면서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 도입시 침해 리스크 및 비용이 7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제적 위협 식별 및 탐지율도 139% 향상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레드지안(Steve Ledzian)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맨디언트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의 차별점 및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강점으로 ▲제미나이 기반 자동화 워크플로우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제공 ▲구글이 갖춘 규모 ▲독보적 수준의 위협 인텔리전스 등을 제시했다. SOC 근무자들이 수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던 조사·분석 업무를 자동화하고, 수집된 텔레메트리를 기반으로 빠르게 검색·대응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그는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의 에이전트는 대규모 AI 공격을 실시간으로 방어하고 장애 발생 후 정상 운영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MTTR)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며 "악성 파일이 실제 내부 환경에 침입했는지, 계정이나 권한이 탈취되지는 않았는지 조사하는 과정은 사람이 수행하면 수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의 에이전트를 활용한다면 침입 알림을 확인했을 때 이미 조사가 완료한 상태로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클라우드는 베스핀글로벌, LG CNS, 메가존클라우드 등 국내 주요 클라우드 보안 파트너사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며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의 성공적인 도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각 파트너사가 보유한 고객 네트워크와 인프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초고속·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에이전틱 방어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다음은 미디어브리핑 현장에서 진행된 Q&A. Q 맨디언트 인수 시너지? 구글 맨디언트는 모든 보안 체계 내에 구현되고 있다. 위협 인텔리전스뿐 아니라 관련 지식과 전문성 있는 정보, 공격 기술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Q 구글 클라우드의 국내외 경쟁사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보안 기업이 있다. 이 중에는 보안 전문 기업도 있을 것이고, 보안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는 하이퍼 스케일러 기업도 있다. 하지만 보안이라는 것은 팀스포츠다. 많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협업해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Q 한국 정부와 만날 계획은? 구글 클라우드의 위협 인텔리전스는 한국 일부 정부기관도 활용하고 있다. 이번 방한 기간 중 한국 정부와 만날 예정이다. 보안 운영 플랫폼의 AI 기반 방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Q 구글 클라우드가 앤트로픽의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참가하고 있는데, 연계할 계획은? 모든 업계가 힘을 합쳐 AI 위협을 대응하겠다는 것이 프로젝트 글래스윙의 목표다. 앤트로픽의 정보가 언제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공개될지에 대해서는 구글 클라우드 측이 언급하기는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다만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공격에 대응한 에이전트 기반의 방어를 제공하는 부분은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부분은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에도 상당 부분 구현돼 있으며, 최근 구글 클라우드가 인수안 '위즈' 역시 클라우드 보안부터 코드 가시성 확보까지 지원하고 있다.

2026.06.17 14:34김기찬 기자

오윤호 넥슨 메이플AX실장 "기술 면접관은 코드가 아닌, 생각을 읽는다"

'넥슨 면접관'으로 알려진 오윤호 넥슨코리아 메이플AX실장이 게임 프로그래머 지망생에게 단단한 '기본기'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윤효 실장은 17일 2026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26)의 둘째날 강연자로 나서 '기술 면접은 무엇을 평가하는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를 주제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오 실장은 이날 발표에서 넥슨에서 10년 넘게 면접관으로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 프로그래머 지망생의 자질과 기술 면접에서 필요한 팁을 전했다. 포트폴리오 뒤에 숨겨진 민낯…편리함의 부작용 오윤효 실장에 따르면, 유니티와 언리얼 등 훌륭한 게임 엔진과 프레임워크 덕분에 개발 속도가 빨라졌고 과거의 난제들이 쉽게 해결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편리함 뒤에 숨겨진 내부 동작 원리를 간과하는 지원자가 늘었다. 오 실장은 이를 '추상화의 역설'로 규정했다. 오 실장은 "도구를 잘 쓰는 방법만 찾다 보니 사고의 제약이 발생한다"며 "실제로 문제가 터졌을 때 지식이 부족한 경우에는 해결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면접 과정에서 크게 3가지 질문을 던졌다. 지원자가 짠 코드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어떻게 동작하는지, 해당 코드의 장단점은 무엇인지가 골자다. 이 질문만으로도 절반 이상이 면접에서 탈락했다. 이 단계를 넘은 지원자에게는 쉽게 대답할 수 없는 경지까지 연이어 질문했다. 오 실장은 "모르는 것을 맞닥뜨렸을 때 가지고 있는 CS 지식이나 자료구조 등 기본 지식의 파편을 조합해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답을 추론해내는지를 보기 위함"이라며 "이 과정에서 합격과 불합격의 기준이 나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CS 지식과 자료구조, 20년 내다보는 '가치 투자' 오 실장은 기술 스택과 언어 버전이 아무리 빠르게 바뀌어도, 모든 기술은 변하지 않는 컴퓨터 과학(CS) 지식 기반 위에서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에 CS 지식에 시간을 쓰는 것은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는 '가치 투자'와 다름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면접 과정에서도 기본기와 지식의 수준을 확인한다. 오 실장은 "기술 면접에서 기본기와 지식 수준을 확인하는 이유는 '배움의 가속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CS 지식과 자료구조에 대한 지식이 충분한 경우 새로운 기술 스택이 있어도 굉장히 빠르게 흡수한다"며 "반면 부족한 경우에는 매번 새롭게 배울 수도 있으나, 엉성하게 지식을 쌓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AI 시대, "이 정도면 충분했다"는 착각을 버려라 이처럼 단단한 기본기는 급격하게 다가온 AI 시대에도 프로그래머로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생존 무기이기도 하다. 오 실장은 "AI가 코드를 척척 만들어주기 때문에 주니어 시절에는 '내가 할 줄 안다'는 위험한 착각에 빠지기 쉽다"며 "하지만 기본기가 없으면 AI가 내놓은 결과물이 틀렸을 때 검수조차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AI 발전으로 프로그래머 위기론이 대두되지만, 오 실장은 "여러분의 최대 적은 AI가 아니라 옆에 앉은 동료"라며 현실을 짚었다. 누구나 AI를 사용할 수 있기에,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결국 기술 면접의 성패는 스스로 설정한 한계를 깨부수는 데서 갈린다. 오 실장은 기술 면접을 마친 뒤 고배를 마시는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후회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라는 멘트라고 전했다. 그러나 면접관의 평가 기준은 철저하게 '현업에서 나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동료인가'에 맞춰져 있다. 오 실장은 "혼자 코드를 만들면 작동한다는 사실에 안주해 적당히 타협하게 된다. 평소 동료들과 끊임없이 코드 한 줄 한 줄의 존재 이유를 뜯어보는 치열한 리뷰 습관을 지녀야 한다"며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과 진짜 이해하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는 순간 기술 면접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7 14:18진성우 기자

경찰,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신세계 감사팀장 참고인 조사

스타벅스 코리아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세계그룹 감사 책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당시 자체 조사 과정과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양종완 신세계그룹 감사팀장(상무)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양 상무는 지난달 2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대국민 사과 이후에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임원 중 한 명이다. 당시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 코리아 이커머스팀과 전략기획본부, 대표이사 등 결재 라인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노트북 포렌식, 관계자 교차 조사를 실시했지만 현재까지 마케팅의 고의성을 입증할 만한 명확한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세계 측이 제출한 자체 조사 자료를 토대로 조사 경위와 결과를 확인하는 한편,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과 조사 과정 전반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확대되면서 향후 강제수사 가능성도 거론된다. 신세계 측은 일부 마케팅 담당자들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해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이 고의성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신세계그룹이나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에 대한 압수수색, 메신저 기록 확보 등 추가 강제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18일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책상에 탁! 탱크데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일부 시민단체와 5·18 관련 단체는 해당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무력 진압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며 역사 왜곡이자 희생자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 회장 등을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과 모욕,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했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이날부터 이마트부문 계열사 임원과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한다. 그룹의 사내연수원인 신세계남산에서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스타벅스, 이마트 등 이마트부문 계열사 임원들이 모두 참석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향후 그룹 전체에서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매장에 근무하는 파트너들은 22일에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전국의 모든 매장은 오후 3시 조기에 영업을 종료하고, 점포별로 17일 진행한 교육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역사 의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는다.

2026.06.17 14:12안희정 기자

레드햇 "똑똑한 모델만큼 중요한 건 'AI 운영 플랫폼'"

"인공지능(AI) 경쟁 무게중심이 모델 성능에서 운영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업은 모델과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배포·관리할 수 있는 AI 운영 플랫폼을 필수로 갖춰야 합니다." 임영진 한국레드햇 상무는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AI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임 상무는 기업 AI 역량 기준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어떤 모델을 선택하느냐보다 이를 실제 업무 환경에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은 다양한 모델과 데이터를 연결하고 이를 배포·관리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임 상무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으로 '레드햇 AI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 플랫폼은 오픈소스 모델 선택권을 비롯한 고성능 추론, 데이터 연계, 에이전트 개발·배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을 한 체계로 묶는 데 초점 맞췄다. 그는 해당 플랫폼 특장점으로 빠르고 유연한 AI 추론 환경을 꼽았다. 기업이 다양한 모델을 빠르게 가져와 배포·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여기에 라마를 비롯한 큐원, 젬마, 딥시크 등 여러 오픈소스 모델이 내장됐다. 그는 "모델을 실제 업무 환경에 배포하고 운영하는 일은 여전히 복잡하다"며 "우리 플랫폼은 이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플랫폼은 모델 선택권과 벤더 종속성 완화도 지원한다. 레드햇은 허깅페이스 내 AI 레포지토리를 통해 여러 오픈소스 모델과 검증·최적화된 모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특정 클라우드·모델에 묶이지 않고 업무 목적과 비용, 보안, 데이터 주권 요구에 맞춰 적절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가상거대언어모델(vLLM) 기반 고성능 추론과 분산 추론 역량도 플랫폼 핵심 기능이다. 레드햇은 vLLM을 활용해 LLM 응답 속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효율을 높이고, 여러 GPU·노드·파드에 걸쳐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분산 추론 환경을 제공한다. 그는 플랫폼이 기업 데이터를 AI 모델과 연결하는 통합 기능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LLM은 기본적으로 기업 내부 데이터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업무에 쓰려면 검색증강생성(RAG)을 비롯한 파인튜닝, 데이터 정렬 같은 과정이 필요하다. 그는 "해당 플랫폼은 데이터 수집·처리부터 합성 데이터 생성, 파인튜닝, 지속 학습 파이프라인, 모델 평가 기능을 제공한다"며 "기업 데이터와 AI 모델을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임 상무는 플랫폼이 에이전틱 AI 개발과 배포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트가 외부 도구를 호출하고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해 업무 흐름을 실행하는 환경을 플랫폼 차원에서 제공한다는 것이다.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랭체인, 크루AI 등 개발 프레임워크를 연계해 개발자가 인프라보다 업무 로직과 애플리케이션 코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는 AI 운영 관측성과 거버넌스도 강조했다. 에이전트가 어떤 모델과 외부 도구를 사용했는지, 사용량과 비용은 얼마나 발생했는지, 보안 정책은 제대로 적용됐는지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임 상무는 "에이전틱 AI가 확산할수록 모델 배포뿐 아니라 모니터링, 평가, 보안, 비용 관리까지 포함한 전주기 운영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우리 플랫폼은 단순 AI 관리·운영만 지원하는 것을 넘어 안전한 환경·거버넌스 구축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2026.06.17 14:02김미정 기자

소프트스퀘어드-업스테이지, 고객사 AX 지원 협력 파트너 된다

소프트스퀘어드가 업스테이지의 솔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고객사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맞게 구현하고 운영하는 현장 파트너로 협력한다. 소프트스퀘어드는 업스테이지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사업 협력과 기업 AI 전환(AX)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소프트스퀘어드는 ▲고객사 업무 맥락 분석 ▲AI 적용 과업 설계 ▲API 통합 ▲UI/UX 구현 ▲기존 시스템 연계 배포 및 운영까지 이어지는 AX 실행 과정을 담당하는 현장 파트너로 업스테이지와 협력한다. 소프트스퀘어드 업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업 내부 챗봇, 문서 자동화, 고객 문의 응대, 사내 지식 검색, 업무 보고 자동화 등 AI 적용 수요가 있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업스테이지의 솔라 API와 OCR 기술을 연결하고 이를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맞게 구현,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사내 문서 검색 및 질의응답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기업에는 솔라 기반 LLM을 연계해 업무 맥락에 맞는 인터페이스를 설계하고 계약서, 신청서, 보고서 등 문서 처리 자동화가 필요한 기업에는 OCR과 LLM을 결합해 문서 인식부터 요약, 분류, 후속 업무 처리까지 이어지는 자동화 흐름을 구현해주는 방식이다. 소프트스퀘어드는 그동안 500건 이상의 개발, 운영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7000명 이상의 검증된 개발자, 빌더 풀을 보유하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부산 및 동남권 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 과제를 다수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기존 개발 조직 운영 역량을 확장해 고객사의 업무 현장에 AI 아키텍트와 FDE(전방배치 엔지니어)팀을 투입하고, AI 에이전트와 사람이 함께 일하는 협업 체계를 정착시키는 AX 운영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이하늘 소프트스퀘어드 대표는 “소프트스퀘어드의 현장 실행력과 업스테이지의 국산 AI 기술이 결합하면 수도권 중심으로 흘러가던 AI 전환의 수혜를 지역 중소, 중견기업과 공공 영역까지 실질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체적인 고객 적용 사례를 빠르게 만들고, 국내 AI 기술이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6.17 13:55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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