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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K-피지컬 AI 풀스택 전략 공개…"독자 기술력 확산 목표"

정부가 국산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전 산업에 확산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이주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장은 19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년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개편 방향·확대 운영 방안'에서 기존 얼라이언스를 피지컬 AI 국가 프로젝트 발굴 플랫폼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피지컬 AI 분야 산·학·연과 관련 협·단체 관계자 약 200명이 자리했다. 이 과장은 향후 3년을 피지컬 AI 글로벌 패권 확보를 위한 골든타임으로 봤다. 제조와 물류 같은 산업현장뿐 아니라 돌봄과 가사 등 생활 영역까지 피지컬 AI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장은 "2기 얼라이언스는 K-피지컬 AI 풀스택 확보와 피지컬 AI 토탈 솔루션 플랫폼 구축을 핵심 방향으로 삼았다"며 "국산 AI반도체와 AI 모델, 데이터, 월드모델, 컴퓨팅 플랫폼, 로봇 하드웨어(HW)를 아우르는 독자 기술력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얼라이언스 조직 체계도 개편했다고 밝혔다. 기존 10대 분과는 K-피지컬 AI 풀스택 분과, 버티컬 산업 브릿지 분과, 기반 거버넌스 분과 등 3대 핵심 대분과로 통합된다. K-피지컬 AI 풀스택 분과는 기술 주권과 국산화를 맡는다. AI모델, 데이터, 월드모델, 컴퓨팅 플랫폼, 로봇 등 액션그룹이 배치된다. 버티컬 산업 브릿지 분과는 피지컬 AI를 전 산업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국방·방산, 해양·조선, 제조, 의료·웰니스, 자율주행·물류, 일상 서비스 분야가 주요 축이다. 기반 거버넌스 분과는 표준과 제도, 신뢰성, 안전, 통신, 인재, 글로벌 협력을 담당한다. 피지컬 AI가 산업현장에 적용될 때 필요한 제도와 보안, 통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해당 분과 역할이다. 얼라이언스 2기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공동 의장을 맡는 구조로 운영된다. 산업부를 비롯한 중기부, 농림부, 복지부, 국방부, 해수부, 국토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도 얼라이언스와 연계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피지컬AI협회, 한국AI로봇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정보보호산업협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6G포럼, AI네트워크얼라이언스 등도 얼라이언스에 참여한다. 이 과장은 피지컬 AI 토탈 솔루션 플랫폼도 구축한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기술개발, 컴퓨팅 인프라, 고신뢰 네트워크와 보안, 시스템 통합을 함께 지원하는 구조다. 이 과장은 "이 플랫폼은 분절된 AI 모델과 로봇 HW, 센서를 현장 레거시 시스템과 통합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며 "저전력·고속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설계와 추론 처리 역량을 높이는 것도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책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사업 연계, 정책금융 연계, 글로벌 협력 확대 등 세 갈래로 추진된다. 우수 프로젝트는 신규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으로 연결하고 유망 프로젝트는 국민성장펀드, AI 혁신펀드, 코리아 IT 펀드 등과 연계한다. 이 과장은 피지컬 AI 해외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외 거점센터를 활용한 현지 네트워킹과 정보 제공을 지원하고 글로벌 컨퍼런스, 공동연구, 해외 전시회 참여, 투자와 판로 개척을 돕는다. 1기서 도출된 40개 과제 연결…3대 핵심 프로젝트 제시 정부는 얼라이언스 1기에서 도출된 40개 과제를 연결·압축한 프로젝도를 제시했다. 2기는 한국형 피지컬 AI 풀스택 플랫폼 구축, 행동 데이터 확보를 위한 트레이닝센터 구축, 가칭 피지컬 AI 진흥법 제정을 추진한다. 한국형 피지컬 AI 풀스택 플랫폼은 엔비디아 '쿠다' 생태계 독점에 대응하는 국가 공용 HW·SW 통합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국산 신경처리장치(NPU) 위에서 대형 모델과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이 원활하게 구동되는 표준 생태계와 개발도구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트레이닝센터는 기업 수요 기반 피지컬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행동데이터 구축과 학습, 실증을 지원한다. 현실 공간의 텔레오퍼레이션과 가상 공간의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실데이터와 합성 행동데이터를 대량 생산하는 전국 5권역 특화 거점을 조성한다. 피지컬 AI 진흥법은 기술개발과 실증, 상용화를 촉진하고 산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다. 선도사업 발굴·지원, 실증단지 지정, 규제특례 부여, 데이터 인프라 마련, 안전과 신뢰성 확보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중점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내년 예산안과 신규 과제 기획, 얼라이언스 자체 프로젝트 발굴, 기술교류회, 해외 전문가 세미나, 성과보고회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과장은 "우리는 외산 의존에서 벗어나 피지컬 AI 기술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제조를 넘어 물류, 농업, 의료, 국방, 행정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9 12:02김미정 기자

'626억 원스토어' 품는 넥써쓰, 기대와 과제는

웹3 게임 플랫폼 기업 넥써쓰(대표 장현국)가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를 626억원에 품는다. 넥써쓰는 글로벌 웹3 게임 유통 허브라는 새로운 청사진을 내걸었지만, 기존 입점사 이탈 우려와 출범 이후 연속 적자라는 현실적 과제도 함께 안게 됐다는 평가다. 넥써쓰, 원스토어 626억에 인수...방법은 넥써쓰는 지난 18일 SK스퀘어, 네이버, 스틸넘버원제일차, 크래프톤 등 원스토어 주요 주주로부터 지분 89.03%(2024만 7990주)를 총 626억 2703만원에 양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1주당 양수가액은 3093원으로, 거래는 오는 29일 최종 종결될 예정이다. 인수 자금은 두 가지 방식으로 조달한다. 넥써쓰는 SK스퀘어, 네이버, 크래프톤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약 394억 9511만 원을 확보한다. 신주 1717만 1788주를 주당 2300원에 발행하며, 오는 26일 납입 후 다음달 15일 상장될 예정이다. 발행 주식에는 1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나머지 212억원은 제7회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충당한다. CB 인수자에는 웹젠(30억원), 히스토리투자자문(27억원), DB증권(10억원) 등 40개 펀드와 기관이 참여했다. 만기는 2031년 6월이며, 조달된 운영자금은 게임 소싱 및 IP 확보에 투입할 계획이다. 원스토어 생태계, 글로벌 웹3 게임 허브로 대전환 기대 장현국 대표는 인수 발표 직후 넥써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략적 배경을 직접 밝혔다. 그는 "메인넷, 지갑, 커뮤니티·퀘스트 플랫폼, 스테이블코인 결제 등 여러 인프라를 구축해 왔지만 게임을 유통(디스트리뷰션)하는 퍼즐 조각이 비어 있었다"며 원스토어 인수가 그 공백을 채우는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내세운 핵심 전략은 두 갈래다. 글로벌에서는 원스토어를 웹3 게임 전용 스토어로 포지셔닝한다. 장 대표는 "애플·구글 앱마켓에서는 완전한 형태의 웹3 게임 출시가 여전히 불가능하다"며 "AI 발전으로 수십만~수백만 개의 게임이 쏟아지는 시대가 오면 유통 채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와 블록체인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상황에서 원스토어를 웹3 게임 스토어로 자리매김한다면 글로벌 넘버원 스토어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포부도 밝혔다. 국내에서는 단순 앱 유통을 넘어 '게임 허브'로의 전환을 꾀한다. 게이머에게는 커뮤니티·퀘스트·스트리머 플랫폼을 결합한 통합 경험을, 게임 개발사에게는 홈페이지·웹샵·페이먼트·마케팅·리워드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운영 지원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누구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지만, 게임을 서비스하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며 "그 서비스 전반을 원스토어 플랫폼이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통합도 병행한다. 기존 메인넷 명칭 '크로스'는 '원체인'으로, 네이티브 토큰 역시 '원(ONE)'으로 변경해 원스토어와 통합된 비즈니스 아이덴티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웹3 게임 양성화 일조 vs 원스토어 입점 게임사 이탈 시각도 그렇다면 업계 반응은 어떨까. 이번 인수 추진이 국내 웹3 게임 생태계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기존 입점사 이탈을 우려하는 시각이 엇갈렸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원스토어가 웹3 게임의 새로운 유통 창구로 기능할 경우 국내 웹3 게임사에 실질적인 출구가 생긴다는 점을 주목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웹3 게임이 사행성 심의 규제로 정식 출시가 막혀 있다. 이에 제도적인 변화와 맞물릴 시 원스토어가 양성화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면 웹3에 신중하거나 부정적인 기존 게임사가 플랫폼 정체성 변화를 이유로 이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원스토어가 웹3 중심으로 재편될수록 기존 입점사와의 관계 유지는 수익성 측면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과제 산적...원스토어 경영진 재배치에 수익성 개선까지 인수 이후 넥써쓰가 풀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원스토어의 재무 상황이 가장 직접적인 부담이다. 원스토어는 2016년 법인 출범 이후 연간 적자를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구글·애플의 앱마켓 과점 구조 속에서 마케팅 비용과 글로벌 진출 초기 투자금이 지속적으로 투입된 점이 장기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경영진 재배치도 미결 과제다. 현재 원스토어는 박태영 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넥써쓰가 지분 89%의 실질적 최대주주로 올라선 만큼 경영 체제 개편 여부가 주목된다. 넥써쓰는 공시에서 구조개편 계획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넥써쓰가 수익성 개선과 경영 안정화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가운데, 웹3 전환 계획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6.06.19 11:13진성우 기자

문체부, 국가 디지털 자산 보존 밑그림 다시 그린다…'디지털 외규장각' 재공고

디지털 형태로 생산·축적되는 국가 자산을 재난과 전쟁, 사이버공격 등 위기 상황에서도 장기간 보존하기 위한 체계 마련이 추진된다. 기관별로 흩어진 자료 가운데 국가 차원에서 보존해야 할 핵심 데이터를 선별하고, 기존 보존기관과 구분되는 별도의 역할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디지털 외(外)규장각 구축 기본구상 정책연구'를 재공고했다. 문체부는 지난 5월 해당 정책연구를 처음 공고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사업자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재공고 사유는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디지털 외규장각은 보존 가치가 높은 국가 핵심 디지털 자산을 선별해 안전하게 관리하는 체계를 뜻한다. 종이 문서와 유물처럼 물리적 형태가 있는 자료뿐 아니라 디지털 형태로만 존재하는 기록과 콘텐츠까지 미래 세대에 남길 수 있는 보존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명칭은 조선 왕실 도서관인 규장각의 강화도 분관이었던 외규장각에서 가져왔다. 외규장각이 왕실의 중요 기록물을 별도의 장소에 보관하는 역할을 했던 것처럼, 디지털 외규장각도 핵심 데이터를 기존 시스템과 분리해 보존하는 일종의 국가 백업 거점으로 설계한다는 취지다. 현재 국가기록원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여러 기관이 기록물과 행정정보, 문화유산, 도서자료를 각각 관리하고 있다. 다만 기관마다 설립 목적과 관리 대상이 달라 국가적으로 반드시 남겨야 할 디지털 자산 전체를 하나의 기준으로 선별하고 장기간 보존하는 체계는 별도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출발점이다. 정부와 민간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의 관리 현황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토대로 보관할 데이터의 범위와 종류, 파일 형식, 저장매체, 보존기간 등을 구체화하고 장기 보존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과 운영방식을 검토한다. 디지털 자료는 물리적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복제가 쉽지만 영구 보존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저장장치 손상과 시스템 장애뿐 아니라 파일 형식의 변화, 장비 노후화, 운영기관의 폐지 등으로 이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인터넷이나 내부 전산망에 연결된 자료는 해킹과 악성코드, 사이버공격에도 노출된다. 이에 따라 디지털 외규장각에는 데이터를 평상시 업무망과 분리해 보관하는 장기 저장방식이 검토될 수 있다. 상시 접속과 활용보다 안전한 보존을 우선하고, 필요할 때만 데이터를 꺼내 확인하는 형태다. 원본과 복제본을 같은 장소에 두지 않고 서로 다른 지역에 분산하는 방안도 재난 대응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거론된다. 디지털 외규장각이 구축되면 기관별로 제각각 관리되던 디지털 자산 가운데 국가 차원의 별도 보존이 필요한 자료를 판별할 공통 기준을 마련할 수 있다. 원본을 보유한 기관의 시스템이 재난이나 사고로 손상되더라도 별도의 보존본을 통해 자료를 복구할 수 있는 기반도 생긴다. 콘텐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기관과 역할을 정리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어떤 자료를 원래 기관이 관리하고, 어떤 데이터를 디지털 외규장각이 추가로 보존할지 기준을 마련하면 불필요한 중복 투자를 줄이면서 보존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다만 실제 시설을 건설하거나 데이터를 옮기는 단계가 아니라 이제 첫 걸음을 시작하는 단계다. 연구를 통해 보존 대상과 운영 주체, 기술 방식, 기존 기관과의 관계, 시설 형태 등을 정하는 기본구상을 마련하는 단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덧붙였다.

2026.06.19 11:02김한준 기자

[기고] 에이전틱 AI, CPU와 GPU의 공식을 바꾼다

최근 많은 기업의 AI 인프라 전략 회의에서는 비슷한 질문이 나온다. "에이전틱 AI가 확산되면 CPU와 GPU 비율이 바뀐다는데, GPU 서버에 CPU를 조금 더 추가하면 되는 것 아닌가?" 얼핏 합리적으로 들리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다. 에이전틱 AI가 가져오는 변화는 단순히 GPU 서버에 CPU를 추가하는 수준이 아니다. 이는 데이터센터 아키텍처의 구조적 변화에 가깝다. 기업 IT 의사결정자들이 이해해야 할 점은 에이전틱 AI가 AI 인프라의 공식을 다시 쓰고 있다는 사실이다. AI 인프라의 공식이 바뀌고 있다 AMD는 이러한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 왔다. AMD는 과거 서버 CPU 시장이 연평균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에이전트가 만들어내는 구조적인 연산 수요 증가는 기존 시장 전망의 계산법 자체를 바꾸고 있다. AMD는 현재 서버 CPU 시장이 연평균 35% 이상 성장해 2030년에는 1200억 달러 이상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AI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만이 아니다. 에이전틱 AI가 요구하는 컴퓨팅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생성 AI의 첫 번째 물결: 질문과 답변 중심의 AI 생성 AI의 첫 번째 물결은 비교적 단순했다.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모델이 응답을 생성하고 결과를 반환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하나의 CPU가 4~8개의 GPU를 관리하는 구성이 일반적이었다. CPU는 스케줄링과 입출력, 시스템 관리를 담당하고 GPU는 대규모 연산을 수행했다.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챗봇+도구'가 아니다 하지만 에이전틱 AI는 다르다.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챗봇에 몇 가지 도구를 추가한 형태가 아니다. 에이전트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목표를 여러 단계로 나누고, 정보를 검색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하고, API를 호출하며,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한다. 또한 결과를 검증하고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는 기존의 '질문-응답' 중심 AI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작업이다.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하면서 인프라에 요구되는 역할 역시 변화하고 있다. CPU-GPU 변화의 해답은 'CPU를 더 추가하는 것'이 아니다 GPU는 여전히 모델 실행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실제 운영 환경에서 증가하는 작업은 점점 더 CPU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CPU는 복잡한 목표를 실행 가능한 단계로 분해하고 이를 조율하는 엔진 역할을 한다. 또한 API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호출해 에이전트가 실제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며, 모든 자율적 행동이 정책과 보안 기준을 충족하는지 검증한다. 그 결과 기존 1:4 또는 1:8 수준이던 CPU와 GPU 비율은 1:1 수준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일부 환경에서는 CPU 비중이 더 높아지기도 한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변화를 GPU 서버에 CPU를 몇 개 더 추가하는 방식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필요한 것은 에이전틱 AI를 위해 별도로 설계된 CPU 인프라 계층이다. AI 시스템은 하나의 서버가 아닌 분산형 시스템으로 진화한다 앞으로 기업들이 구축하게 될 AI 시스템은 하나의 거대한 AI 서버가 아닐 것이다. GPU는 고밀도 모델 연산을 담당하고, CPU는 에이전트 실행과 데이터 처리, 도구 활용을 담당하게 된다. 여기에 고성능 네트워킹과 소프트웨어가 결합돼 하나의 통합된 AI 환경을 구성하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균형은 더욱 중요해진다. CPU 자원이 부족하면 GPU는 작업을 기다리게 되고, 네트워크가 병목이 되면 에이전트는 멈춘다. 데이터 흐름이 비효율적이면 지연시간은 증가하고, 동시에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없다면 비용과 복잡성도 빠르게 높아진다.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어느 한 구성요소의 최고 성능보다 전체 시스템의 균형이 성능을 결정하게 된다. AMD의 접근 방식 AMD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다양한 AI 환경에 최적화된 에픽(EPYC) 프로세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연시간에 민감한 환경을 위한 고클럭 프로세서부터 대규모 확장 환경을 위한 고밀도 코어 프로세서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향후 베니스(Venice) 제품군을 포함한 로드맵을 통해 AI 최적화 CPU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 IT 의사결정자를 위한 제언 기업 IT 의사결정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분명하다. 에이전틱 AI를 단순히 기존 챗봇 하나를 추가하는 프로젝트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대신 계획하고, 행동하고, 검증하고, 정보를 검색하며,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새로운 디지털 노동력이 조직에 합류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는 기업들이 기존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CPU 자원을 계획해야 함을 의미한다. 또한 GPU 서버를 넘어 랙, 네트워크 패브릭, 소프트웨어, 그리고 시스템 전반의 균형까지 함께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에이전틱 AI 시대의 성능은 하나의 프로세서가 모든 것을 처리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CPU와 GPU가 함께 작동해 AI를 답변 생성에서 실제 행동으로 발전시키는 올바른 아키텍처에서 나온다.

2026.06.19 10:39댄 맥나마라 컬럼니스트

6월 지나면 개소세 인하 종료…르노코리아, 막판 혜택전

르노코리아가 이달 말 개별소비세 30% 인하 혜택 종료를 앞두고 전국 전시장에서 시승·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르노코리아는 6월 한 달간 전국 전시장 방문 및 시승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운영하고, 주요 차종별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부터 차량 구매 시 적용되는 개별소비세가 한시적 3.5%에서 5%로 인상될 예정인 만큼, 6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강화한 것이다. 전시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점수 맞히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승 후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에게는 세차 타월을 제공하고, 점수를 맞힌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치킨 세트를 증정한다. 점수를 맞히고 차량까지 구매한 고객에게는 여행상품권, 유류비 상품권, 계약금 지원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주말 시승 고객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며, 필랑트와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시승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액션캠, 주유권, 선풍기 등을 증정한다. 차종별 구매 혜택도 마련했다. 르노코리아는 필랑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5년 걱정-제로 바이백' 상품을 운영한다. MFS(르노코리아 금융 관계사) 잔가보장 60개월 할부 선택 시 5년 뒤 53% 잔가를 보장하고, 소모품 교환과 연장 보증 혜택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필랑트 하이브리드 E-Tech 아이코닉 트림의 경우 선수율 30% 적용 시 월 27만 9000원(5년간)에 이용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에게는 100만원 '개소세 더블 혜택'을 제공한다. 2025년 생산 차량은 200만원 혜택이 적용된다. 일부 생산 모델에 한해 최대 3년 무이자 할부도 선택할 수 있으며, 일반 정액불 할부나 스마트 유예·잔가보장 할부 이용 시 100만원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 구매 고객은 제휴 할부 상품 이용 고객을 제외하고 200만원 유류비 지원 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 정액불 할부나 잔가보장 할부 이용 시 트림별로 추가 혜택도 적용된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필랑트, 아르카나 등 하이브리드 및 SUV 라인업을 중심으로 6월 전시장 방문과 구매 수요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6.06.19 10:14류은주 기자

트럼프 "애플, 인텔과 반도체 설계·생산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애플이 인텔과 함께 미국 내에서 반도체를 설계·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말부터 반도체 업계를 중심으로 흘러나오던 인텔 파운드리의 애플 수주설을 뒷받침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트루스소셜 계정에서 작년 8월 말 진행된 인텔 투자 성과를 소개하며 이렇게 밝혔다. 애플은 현재 대부분의 첨단 반도체를 TSMC에 위탁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미국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 등을 고려하면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 투자 금액, 89억 달러→600억 달러로 늘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작년 8월 말 인텔에 89억 달러(약 13조7천264억원)를 투자하고 9.9% 지분을 확보해 1대 주주로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미국 반도체를 미국에서 설계하고 생산할 필요가 있어 인텔을 돕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결정 당시 인텔의 시총은 1000억 달러였지만 아홉 달 만에 현재 가치가 6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정부 지분 가치도 60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애플, 주요 반도체 생산 TSMC에 의존 애플은 현재 아이폰용 A시리즈 칩, 아이패드와 맥용 M시리즈 칩 등을 전량 대만 TSMC에서 위탁 생산한다. 그러나 TSMC 생산시설은 대부분 대만에 집중돼 있고 중국-대만 양안 관계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과 지진 등 자연재해 리스크도 상존한다. 여기에 AI 반도체 수요가 TSMC로 집중되면서 적시에 원하는 만큼의 생산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첨단 제조시설 확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애플 입장에서는 부담 요인이다. 인텔은 2021년 팻 겔싱어 전 CEO 취임 이후 파운드리 시설 투자와 공정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21년 7월 공개한 '4년 동안 5개 공정 실현(5N4Y)' 로드맵의 마지막 단계인 1.8나노급 '인텔 18A' 공정도 작년 말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애플이 실제 고객으로 합류할 경우 인텔 파운드리는 단숨에 글로벌 최상위 고객사를 확보하게 된다. M시리즈 칩 생산에 '인텔 18A-P' 공정 활용 전망 WSJ와 대만 디지타임스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내년부터 M시리즈 칩 생산에 1.8나노급 '인텔 18A-P', 2028년에는 아이폰용 A시리즈 칩 생산에 1.4나노급 '인텔 14A' 공정 활용을 검토중이다. 인텔 18A-P는 인텔 18A 공정을 개선한 파생 공정으로 동일 전력 기준 최대 9% 성능 향상 또는 동일 성능 기준 최대 18% 전력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또 기존 18A 설계 자산(IP)과 설계 규칙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고객사가 비교적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차세대 공정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텔은 최근 인텔 18A-P 공정의 양산을 앞둔 최종 단계인 '리스크 생산(Risk Production)' 절차에 진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텔 주가, 10% 상승... 130달러대 진입 주식시장 내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인텔 파운드리의 대형 고객 확보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애플은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반도체 수요 기업 중 하나인 만큼 실제 수주가 성사될 경우 인텔 파운드리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전망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인텔 주가는 전날(17일) 종가인 121.10달러 대비 9.89% 오른 133달러 선까지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6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립부 탄 CEO "시설 투자 늘리면 수주했다는 신호" 인텔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애플 수주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TSMC와 삼성전자 등 경쟁 파운드리 업체가 고객사 관련 사항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 업계 관행과도 일치한다. 립부 탄 인텔 CEO도 이달 초 대만에서 진행된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 기간 중 질의응답에서 비슷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엔비디아 등 잠재 고객사 수주 여부를 묻는 질문에 "여러 잠재 고객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케이던스 시절부터 고객사를 공개하지 않는 철학을 갖고 있다. 성공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설 투자 금액이 늘어나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 파운드리의 애플과 엔비디아 등 외부 고객사 수주 여부는 결국 인텔의 시설투자 확대 여부를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립부 탄 CEO가 언급한 대로 대규모 설비투자가 시작된다면 이는 대형 고객사 확보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6.19 09:56권봉석 기자

홀리스터, 타겟 손잡고 美 기숙사 시장 공략

아베크롬비앤피치의 캐주얼 브랜드 홀리스터가 타겟과 손잡고 처음으로 홈·기숙사 인테리어 시장에 진출한다. 의류 중심 브랜드에서 벗어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미국 대학 입학 시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홀리스터는 타겟과 협업해 의류와 침구, 기숙사 인테리어 상품을 선보이는 '더 홀리스터 컬렉션 앳 타겟(The Hollister Collection at Target)'을 출시한다. 이달 28일부터 타겟 온라인몰과 전국 매장, 일부 홀리스터 매장에서 판매된다. 남녀 의류와 침구류를 포함해 약 60개 상품으로 구성된다. 이번 협업은 소비자들의 재량지출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13~22세 소비자를 주요 고객층으로 둔 홀리스터는 최근 1년간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의류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상품군을 확대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기존 고객의 구매 빈도와 지출 규모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타겟 역시 이번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타겟은 그동안 켄드라 스콧,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챔피언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며 고객 유입 효과를 노려왔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수익성이 높은 대학 입학 시즌 쇼핑 수요 공략에 나선다. 전미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학 입학 시즌 쇼핑 시장 규모는 888억 달러(약 136조 3968억원)에 달했다. 쇼핑에 참여한 소비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325 달러(약 203만원)였다. 특히 기숙사와 아파트 가구·인테리어 관련 지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관련 시장 규모는 128억 달러(약 19조 6608억원)로 전자제품과 컴퓨터 장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지출 항목으로 집계됐다. 코리 로빈슨 아베크롬비앤피치 최고상품책임자(CPO)는 “타겟의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통해 기존에 홀리스터를 이용하지 않던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고객들의 일상 속에서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 상품은 양사가 공동으로 디자인하고 생산은 타겟이 담당한다. 양사는 최소 내년까지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며 2027년 봄까지 가을·연말·봄 시즌에 맞춘 추가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로빈슨 CPO는 “침구류뿐 아니라 담요와 입는 담요, 봉제인형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숙사는 주요 고객층에게 중요한 공간인 만큼 계절에 따라 새로운 제품으로 꾸밀 수 있는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9 09:46김민아 기자

AI 대부 얀 르쿤 "머스크의 xAI는 실패작"

인공지능(AI) 분야 대표적 석학인 얀 르쿤(AMI랩스 창립자)이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를 두고 '실패작(failure)'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AI 산업 전반에 대규모 거품 붕괴 가능성을 경고했다. 19일 얀 르쿤 의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xAI가 AI 경쟁에서 뒤처질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인재 이탈과 천문학적인 운영 손실이 주요 이유다. 그는 "xAI는 솔직히 말해 실패작에 가깝다"며 "창립 멤버들이 회사를 떠났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고 수준의 AI 인재를 영입하기 어려운 위치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 CEO가 이전 팀을 대하는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우수한 연구자를 끌어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측은 AI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를 놓고 수년간 공개적으로 충돌해 왔다. 얀 르쿤 의장은 과거 일론 머스크 CEO가 소셜 서비스(SNS)에서 펼친 주장을 음모론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 CEO 역시 얀 르쿤 의장을 향해 "오랫동안 AI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고 공격했다. 'AI 대부'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얀 르쿤 의장 발언은 AI 업계 주요 기업의 기업가치와 사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xAI는 최근 공동 창업자들의 잇따른 이탈을 겪었다. 머스크는 올해 2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xAI를 통합하는 대규모 거래를 단행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1조2500억 달러(약 1922조원)로 평가됐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스페이스X의 AI 사업 부문은 xAI를 포함해 25억 달러(약 3조 845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얀 르쿤 의장은 xAI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역시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xAI는 막대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기업에 컴퓨팅 자원을 임대하고 있다"며 "이는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구축된 xAI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콜로서스 1'과 '콜로서스 2'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현재 구글과 앤트로픽 등도 해당 시설의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xAI의 미래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다"며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선도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xAI 외에도 AI 산업 전반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많은 기업에서 AI 도입 비용 증가 문제를 제기하는 가운데 현재 주요 AI 기업의 수익 구조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얀 르쿤 의장은 "AI 서비스 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운영 비용 감소 속도는 충분히 빠르지 않다"며 "AI 기업 대부분은 여전히 적자를 내고 있고 사용자가 누리는 혜택 상당 부분은 투자자 자금으로 보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구조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며 "오픈AI와 앤트로픽 같은 기업들은 결국 가격을 인상하거나 비용을 절감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대규모 거품 붕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AI 업계 주류 기술인 대규모언어모델(LLM)에 대해서도 한계를 지적했다. LLM이 코딩이나 수학 문제 해결에는 유용하지만 장기적으로 범용 AI 시스템의 기반이 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대신 그는 자신이 오랫동안 연구해 온 '월드 모델(World Model)' 접근법을 차세대 AI의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LLM이 언어 패턴을 학습해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방식이라면 월드 모델은 현실 또는 가상 세계의 물체와 인과관계, 행동 원리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얀 르쿤 의장은 "신뢰할 수 있는 범용 AI 에이전트 시스템은 결국 월드 모델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라며 "현재의 LLM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LLM은 유용한 기술이지만 현재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사용자가 지불할 의향이 있는 금액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2026.06.19 08:57남혁우 기자

SK, 지난해 사회적가치 32조 창출…환경성과는 마이너스

SK가 지난해 약 32조 2000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2018년 첫 측정 당시와 비교하면 약 두 배 늘어난 규모로, 누적 창출액은 약 155조원에 달한다. SK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사회적가치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적가치는 기업이 이해관계자의 사회문제 해결과 완화에 기여한 가치를 뜻한다. SK는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 기조에 따라 매년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공개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31조 8000억원, 환경성과가 마이너스 3조 1000억원, 사회성과가 3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계열사 실적 개선에 따른 고용·납세 증가 영향으로 전년보다 6조 2000억원 늘었다. 환경성과는 인공지능(AI)·반도체 제품 생산 확대에 따른 온실가스 등 환경 영향 증가로 전년보다 부정적 영향 규모가 소폭 커졌다. SK 주요 계열사들은 고효율 장비 도입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통해 생산 과정의 환경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사회성과는 안전보건과 협력사 상생 분야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SK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확대하고, 협력사의 기술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관련 성과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매출 1억원당 사회적가치 창출액은 2023년 1058만원에서 지난해 1404만원으로 최근 3년간 33% 증가했다. SK는 8년간 축적한 측정 체계를 경영 의사결정과 리스크 관리에 활용하는 한편, 향후 CSR 성과 측정·평가 오픈 플랫폼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8년간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며 "축적된 노하우에 AI를 더해 측정의 문턱을 낮추고 사회 문제를 객관적으로 측정·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9 08:51류은주 기자

두산로보틱스 "로봇, 시연 화려하지만 산업적용 드물어"

"춤을 추는 등 화려한 동작을 보여주는 로봇이 대거 등장하고 있지만 실제 산업에 적용되거나 양산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로봇과 이를 제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SW)가 연동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18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제3회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리더스 포럼'에서 발표했다. 김 대표는 내부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하며 본격적인 로봇 성장을 위해선 하드웨어 제조 기업과 AI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시급한 시기라고 제언했다. 제조업 인력난 '퍼펙트 스톰'…자동화는 생존 조건 김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를 가속화하는 가장 강력한 거시 요인으로 구조적 인구 변화를 꼽았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전 세계 제조업 기지를 동시에 압박하면서 현장 인력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그는 "위험하고 기피되는 3D 산업 특성 탓에 젊은 세대의 제조업 기피가 심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제조업은 지금 인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에 직면해 있으며, 이 관점에서 로봇 자동화는 더 이상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니라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역설했다. 다만 최근 많은 기업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로봇 시연와 현실 사이에는 여전히 거대한 기술적 공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텍스트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인터넷에 존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지만 로봇 관절의 움직임이나 미세한 힘을 제어하는 '힘 순응 데이터'는 인터넷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현장마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다르고 데이터 획득 자체가 거대한 전쟁"이라고 말했다.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의 한계도 짚었다. 그는 "가상 환경에서 수천만 번 학습한 모델이라 하더라도 마찰력, 조명, 환경 변수 등 미세한 차이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는 오차가 발생한다"며 "이른바 심투리얼(Sim-to-Real) 갭은 여전히 피지컬 AI의 핵심 난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곧바로 물리적 사고와 자산 손실로 이어지는 로봇 산업 특성상 완벽한 시뮬레이션만으로 현실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제조사'에서 '풀스택 AI 기업'으로 전환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년 반 동안 이 문제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단순 협동로봇 제조사에서 데이터 기반 '풀스택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다. 토스증권 초창기 아키텍트를 영입하는 등 소프트웨어 인재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기술 스택을 내재화한 것이 대표적인 변화다. 이를 통해 로봇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에이전틱(Agentic) 구조'를 구축했다. 로봇이 외부에서 주어진 좌표를 단순 실행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김 대표는 엔비디아(NVIDIA) 주최 경진대회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지능형 팔레타이저 기술을 사례로 들었다. 해당 기술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파손된 박스를 스스로 인지하고 처리 방법을 추론하는 기능을 구현한 것이다. 또한 올해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자율주행 지게차 결합형 샌딩 모듈 역시 이러한 실용적 지능화 전략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피지컬 AI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다수의 기술검증(PoC)에 머물러 있고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로 제조 기업과 SW 기업 간 이원화 구조를 지목하며 김 대표는 "피지컬 AI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나 제조사 어느 한쪽의 역량만으로는 결코 완성될 수 없다"며 "현장의 실데이터, AI 모델, 로봇이 작동하는 산업 환경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OS 플랫폼 위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자유롭게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모델 오너십을 포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파트너십을 언제든 환영한다"고 밝히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2026.06.18 18:51남혁우 기자

마키나락스, 수돗물 생산 현장에 생성형 AI 심는다

마키나락스가 전국 44개 스마트정수장 인공지능(AI) 자율운영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접목한다. 현장 운영자가 국가 기반시설의 폐쇄망 환경에서도 안전한 AI 운영환경을 구축 및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목표다. 마키나락스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생성형 AI 기반 스마트정수장 업무지원 시스템 시범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전국 44개 정수장에서 착수·약품·혼화응집·소독·침전·여과 등 다양한 공정을 대상으로 AI 자율운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기존 시스템에서는 AI 판단의 배경과 근거를 현장 운영자가 쉽게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마키나락스는 이번 사업에서 AI 운영체제(OS) '런웨이(Runway)'를 기반으로 거대언어모델(LLM)·검색증강생성(RAG)·설명가능AI(XAI)를 통합한 운영환경을 제공한다. 외부 인터넷·클라우드와 분리된 폐쇄망 환경에서도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유역본부에 도입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위에서 런웨이 기반 운영 데이터와 내부 문서를 실시간 참조할 수 있는 생성형 AI 운영환경을 지원한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한국수자원공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제 도움이 되는 생성형 AI 활용 사례를 만들고 공공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8 18:37이나연 기자

슈퍼브에이아이, 세계 최대 AI 비전 학회 1위…한국 기업 최초

슈퍼브에이아이가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최대 학회 'CVPR 2026'에서 열린 퓨샷 객체 탐지 챌린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한국 기업 최초 우승 기록을 세웠다. 슈퍼브에이아이는 CVPR 2026의 '파운데이셔널 퓨샷 객체 탐지 챌린지'에서 평균 mAP(mean Average Precision) 53.9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2위를 차지한 중국 푸단대학교와 레노버의 산학 연합팀(51.6)을 앞선 수치로, 지난해 같은 챌린지 4위에서 1년 만에 정상에 오른 결과다. 주최 측이 제시한 기준 모델 점수(33.3)도 크게 웃돌았다. 이번 챌린지는 인식 대상 객체마다 단 10장의 예시 이미지만으로 AI가 새로운 객체를 찾아내는 퓨샷 객체 탐지 능력을 평가한다. 올해는 엑스레이·열화상·항공 영상 등 20개 전문 도메인으로 구성된 데이터셋이 사용됐다. 슈퍼브에이아이는 7개 카테고리 중 5개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산업 부문에서 64.4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의료 부문에서는 2위 대비 9점 이상 앞선 51.4점을 거뒀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자체 개발한 산업 특화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를 활용해 이번 챌린지에 참가했다. 제로는 제로샷 기술을 기반으로 별도의 데이터 라벨링 없이도 새로운 객체를 즉시 인식할 수 있으며 제조·물류·의료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고비용 대규모 인프라 없이도 산업 특화 전략과 효율적인 방법론만으로 글로벌 정상에 설 수 있음을 증명한 결과"라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AI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8 18:26이나연 기자

KT "부울경 지역 기업 AX 돕겠다...보안·비용절감 자신"

[부산=홍지후 기자] KT가 서울 대비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부산·울산·경상 지역 기업에 보안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맞춤형 AI 에이전트와 에이전틱 AICC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부울경 지역 기업에 AI 전환(AX)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차경훈 KT 에이전틱AI 플랫폼 팀장은 18일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클라우드 데이 2026에서 “내부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면 안 되는 기업은 오픈 AI 모델을 쓰면 보안 문제가 있어 기업 전용 AI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KT AI 에이전트를 통해 성공적인 AI 전환을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KT AI 에이전트는 데이터와 외부 시스템,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업무를 실제 수행하는 AI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생산 공정, 견적서, 회의록 작성 같은 경영 지원 업무 등에 사용되고 있다. 경영진은 비용 효율화를 이룰 수 있고, 실무진은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는 부울경 기업이 AI 에이전트 도입을 원함에도 서울, 수도권 기업과 비교해 정보 접근성이 떨어져 쉽게 AX를 시도하지 못하는 애로사항을 듣고, 지방 기업의 AX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세미나를 열었다. 노희철 KT 엔터프라이즈부문 동부법인고객본부 컨설팅담당은 “서울은 기업이 먼저 KT AX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지만, 중소기업 비중이 80% 정도 되는 부울경은 AX를 하고 싶어도 정보가 부족해 어렵다고 한다”면서 “세미나에서 AX의 구체적 방안을 들어보고, 기업과 함께 그 방향과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차 팀장은 “실제로 에이전트를 도입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 하는 기업이 많다”며 “KT AI 플랫폼에선 채팅 형태로 구현하고 싶은 내용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에이전트가 생성되도록 지원하며,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외부 시스템과 연동되는 커넥터 툴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차 팀장은 메인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질문을 판단한 뒤, 필요에 따라 다른 전문 에이전트를 호출하여 질문에 딱 맞는 답변을 제공하는 멀티 에이전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단계부터 시작해 데이터 가드레일, AI 감사와 모니터링 지도, 유해 콘텐츠 차단 기능 등을 아우르는 프로그램 등 KT의 AI 플랫폼을 소개했다. “비용 절감에서 핵심 경쟁력으로”...에이전틱 AICC의 새로운 지향점 허양석 KT 에이전틱 AICC사업 팀장은 기업 맞춤형 에이전틱 AICC를 통한 비즈니스 고도화 효과를 설명했다. 에이전틱 AICC는 기존 AICC 챗봇의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허 팀장은 “지금까지의 AICC 사업은 상담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관점에서 추진했다면, 앞으로 지향점은 생성형 AI와 에이전트를 바탕으로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영역에 깊이를 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허 팀장은 에이전틱 AICC가 기존 챗봇이나 보이스봇보다 이용자 만족도를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가령 이용자가 병원 예약을 원하면, 챗봇이 데이터를 분석해 '매달 첫째 주 월요일에 예약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방법으로 도와드릴까요?'하며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안한다. 실제 KT는 2021년 B2B 사업 개시 이후, 온프레미스 중심 구축형 모델로 약 30여개 기업, 서비스형 구독 모델로 400여 개 이상 기업에 에이전틱 AICC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은행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금융 사고를 방지하고, 가입자의 돌발적인 문의에도 신속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KT는 표준 아키텍처 기반 '에이전트 커넥터' 솔루션을 통해 기존 AICC를 구축한 기업이 큰 비용 부담 없이 에이전틱 AICC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금융 거래, 환전처럼 정형화된 업무는 기존 시나리오 기반 챗봇으로 처리하고, 복잡한 질문이 들어오면 LLM 기반 에이전트로 바통을 넘겨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허 팀장은 “KT는 이용자가 복잡한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AI 에이전트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해 주는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에이전틱 AICC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기업은 이용자 경험 격차를 만들고, 이는 곧 브랜드 격차이자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6.06.18 18:03홍지후 기자

민·군 AI 협력 전초기지 이끈다…아주대 등 6곳 확정

국방부가 전국 5개 지역에 인공지능 전환(AX) 거점을 세워 국방 인공지능(AI)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 전국 5개 거점의 공통 AI 인프라 구축 주관기관으로는 한남대학교, 부대별 센터 연구개발 및 운영 주관기관으로는 고려대학교·아주대학교·한국과학기술원(KAIST)·서울대학교·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6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18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 개최된 '제2차 국방데이터 정책포럼'을 통해 AX 거점 내 구축 중인 '군·산·학 협력센터' 사업 추진계획이 논의됐다. 군·산·학 협력센터는 국방데이터를 활용한 민·군 AI 협력의 핵심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190억원이 투입돼 서울 용산(합참), 판교·대전(육군), 양재(공군), 부산(해군·해병대) 등 전국 5개 지역 AX 거점 내에 구축된다. 국방부는 각 센터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할 주관기관을 각 군과 함께 선정해 지난달 말 사업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군·산·학 협력센터 역할은 크게 인프라와 연구개발 및 교육으로 나뉜다. 5개 거점의 공통 AI 인프라 구축은 한남대학교 주도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애초 국방부는 거점별 주관기관이 각 시설을 구축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거점마다 연구 환경이 달라질 때 생길 기술 호환성 문제를 방지하고 일관성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사업을 일원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통 AI 인프라 구축 주관기관은 센터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AI 개발 소프트웨어 등을 구축하고 민·군 공동으로 안전하게 국방데이터를 활용해 소규모 AI 연구 및 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국방데이터 안심존'을 조성한다. 앞으로 한남대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전문기관과 KT, 엠아르오디펜스(MROD) 등 기업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부대별 센터 연구개발 및 운영은 ▲합참-고려대 ▲육군-아주대 판교 센터 및 KAIST 대전 센터 ▲공군-서울대 ▲해군·해병대-UNIST가 맡는다. 거점별로 살펴보면 합참은 AI기반 전략적 의사결정 지원모델,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 구현을 위한 실증과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육군은 판교 거점을 통해 지상무인체계의 임무 효율화·최적화를 위한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한다. 대전 거점을 통해서는 인사, 교육훈련, 군수 등 업무 효율화를 위한 에이전틱 AI 기술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이행한다. 공군은 감시정찰 영상에서 표적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기술과 임무계획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기술 등을 공동 연구개발 할 예정이다. 해군·해병대는 지능형 군수지원을 위한 AI 품목 관리 기술, 교리·교범 연구 AI 참모 등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각 센터는 대학이 주관하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연구기관 및 기업이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거나 향후 군과 협의해 확정되는 연구 과제별로 추가 선정돼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공동연구체계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협력센터 사업을 통해 최신 AI 기술을 신속히 도입해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방부는 연내 순차적으로 개소하는 거점별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방 AI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준범 국방부 국방인공지능기획국장은 "군·산·학 협력센터 구축은 민·군의 AI 기술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국방 AI 협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방 AX를 선도할 핵심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8 17:33이나연 기자

한국GM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파업권 확보 절차 돌입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가 2026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과 관련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하고 쟁의권 확보 절차에 돌입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미래차 국내 생산 배정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노사 간 입장차가 이어지면서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국GM지부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86.5%로 가결됐다고 18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6517명 가운데 5943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91.2%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5635명이 찬성표를 던졌으며 반대는 299명, 무효는 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찬성률은 부평 88.9%, 창원 85.5%, 사무직 79.7%, 정비 부문 93.4%로 나타났다. 한국GM지부는 이번 결과에 대해 임단협 요구안 관철을 위한 조합원들의 의지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노조는 현재까지 7차 교섭을 진행했으나 주요 현안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GM지부는 올해 임단협 요구안으로 기본급 월 14만9600원 인상과 조합원 1인당 약 3000만원 규모의 성과급 지급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미래차 및 차세대 엔진 국내 생산 배정,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공급망 지속가능위원회 신설, 비정규직 노동권 강화, 군산공장 전환배치자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 측이 교섭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과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향후 교섭이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투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국GM지부는 오는 25일 쟁의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2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노조는 쟁의조정 절차를 거쳐 합법적인 쟁의권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GM지부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의 압도적 가결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8 17:31김재성 기자

카트 끄는 편의점 CU '스마트 그로서리' 가보니

“마트랑 똑같네?” CU 스마트 그로서리 2호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공통적으로 한 말이다. 매장에 들어서는 고객 상당수는 편의점이 아닌 대형마트나 SSM(기업형 슈퍼마켓)에 들어서는 것처럼 쇼핑 바구니를 들고 있었다. 입구에 놓인 쇼핑 카트를 끌고 매장을 둘러보는 고객도 적지 않았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신선식품 특화 점포 '스마트 그로서리' 2호점을 서울 마포구에 열었다. 신선식품과 장보기 상품 구색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형태의 점포를 앞세워 근거리 장보기 수요 공략에 나선 것이다. 스마트 그로서리는 CU가 기존 장보기 특화점을 한 단계 확장한 모델이다. 과일·채소 등 1차 신선식품에 더해 소스류와 냉동식품, 해외 식재료까지 품목을 넓혔다. 일반 점포보다 식재료 특화 상품이 130여 종 더 많다. 1호점은 지난달 경기 수원시에 문을 열었다. CU에 따르면 해당 점포의 식재료 매출은 전국 점포 기준 상위 1% 수준으로 나타났다. 쇼핑카트 끌고 장보는 편의점 18일 오후 스마트 그로서리 2호점 'CU 신촌피어점'은 입구부터 일반 편의점과는 달랐다. 출입문 옆에는 대형마트에서나 볼 법한 할인 전단지가 있었고 플라스틱 바구니와 쇼핑카트도 비치돼 있었다. 약 65평 규모 매장에 들어서자 눈에 띈 것은 과일 진열대다. 출입문 바로 옆에 위치해 사과·복숭아·바나나 등이 소포장 돼 쌓여 있었다. 수박도 일반 편의점과 달리 한 통이 통째로 진열돼 있었다. 과일뿐 아니라 냉장매대에는 깻잎·마늘·양파 등 소포장된 채소와 한우 정육국거리·다짐육·구이용 삼겹살·양념 불고기 등도 비치됐다. 냉동고에는 편의점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던 냉동육 상품도 다양하게 있었다. 이날 매장에서는 진열된 과일을 들어 살펴보거나 쇼핑 카트를 끌며 상품을 둘러보는 고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인근에 거주하는 60대 주부는 “평소엔 버스를 타고 신촌까지 가서 장을 봤지만, 집에서 걸어올 수 있는 거리에 생겨서 좋다”며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상품 질도 좋아서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30대 여성 김나영 씨는 “예전에는 이 자리에 킴스클럽이 있었는데 순환이 잘 안돼 상품 질이 별로였다”며 “CU는 물건 종류도 많고 사고 싶은 것들도 많아 좋지만,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상품이 많아 4인 가구가 장을 보기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1~2인 가구 겨냥…전국 500개로 확대 CU가 이처럼 장보기 특화 점포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소비 트렌드 변화가 있다. 고물가 장기화와 1~2인 가구 증가로 소용량 장보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CU의 식재료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은 2023년 24.2%, 2024년 18.3%, 2025년 18.7%를 기록했다. 점포 입지도 이러한 전략을 반영했다. 2호점인 신촌피어점은 청년층과 1~2인 가구 비중이 높은 '마포구 창전동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촉진지구' 내에 자리 잡았다. CU는 해당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 달 중 스마트 그로서리 3호점을 인천에 열 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전용 카트를 끌 수 있도록 하는 등 장보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동선 및 진열을 여유롭게 구성했다”며 “주변 대형마트까지 멀거나 1~2인 소인 가구가 많은 지역 등 상권 분석을 통해 스마트 그로서리 특화점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보기 특화점과 스마트 그로서리를 합쳐 관련 점포를 올해 5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8 16:41김민아 기자

"비싸고 못 생겼다"…스냅, AR 안경 '스펙스' 공개 후 주가 폭락

스냅이 증강현실(AR) 안경 '스펙스' 공개 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고 기즈모도,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6일 스냅은 인공지능(AI)과 AR을 결합한 차세대 스마트 안경 'SPECS(스펙스)'를 공개했다. 스냅은 '일상생활을 위한 웨어러블'을 구현한 이 제품이 비전 프로나 메타 퀘스트와 같은 혼합현실(XR) 헤드셋 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안경에서 AR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2195달러(약 334만원)라는 높은 가격에 쏠렸다. 일반적인 스마트 안경과 비교하면 매우 비싼 편이다. 경쟁 제품인 메타의 메타 레이벤 디스플레이의 가격 799달러(약 121만원)보다 훨씬 비싸다. 스펙스는 단일 디스플레이 메타 레이밴과 달리 양쪽 렌즈 모두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 콘텐츠와 상호 작용하기 위해 별도 외부 장치가 필요 없다. 반면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손목에 착용하는 밴드에 연결돼 화면에 표시되는 내용을 조작할 수 있다. 에반 스피겔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제품 가격에 대해 "스펙스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컴퓨터로 생각하는 것이다. 다른 고급 컴퓨터나 고급 노트북과 비슷한 가격대"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답했다. 또 하나 지적되는 문제는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의 핵심 사용자가 10대들이란 점이다. 그 정도 고가품을 구입할 정도의 구매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품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리서치 매니저 지테시 우브라니는 “스냅 핵심 고객층이 젊은 층에 치우쳐 있었고, 일반적으로 이들은 많은 돈을 쓸 여력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일반 안경에 비해 상당히 커 보이는 안경 디자인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스냅의 주가는 신제품 발표 당일인 16일 5% 이상 떨어진 데 이어, 17일에는 8% 가량 추가 폭락하며 시장의 실망감을 고스란히 나타냈다. 현재 메타, 삼성전자,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도 저마다의 AR 글래스 출시 및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스냅의 고가 전략이 향후 시장 주도권 싸움에 어떤 영향이 있을 지 주목된다.

2026.06.18 16:1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하이센스, FIFA 월드컵 2026™ 기간 가족들에게 더 스마트한 홈 경험 제공

칭다오, 중국 2026년 6월 18일 /PRNewswire/-- 글로벌 소비자 가전 및 가전제품 분야의 선도적인 브랜드 하이센스(Hisense)가 최신 가전 혁신을 통해 더 스마트하고 연결된 홈 경험을 창출함으로써 가족들이 화면 너머에서도 FIFA 월드컵 2026™(FIFA World Cup 2026TM)의 열기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더 밝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ng a Brighter Life)'이라는 비전에 따라, 하이센스는 연결된 경험을 중심으로 구축된 통합 홈 생태계인 하이센스 스위트(Hisense Suite)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스마트 제품의 집합체를 넘어 하이센스 스위트는 사람들이 요리하고, 휴식을 취하고, 편안함을 관리하고,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는 방식 등 일상의 현실을 중심으로 가정을 구성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대표한다. AI 연결성으로 구동되는 이 생태계는 '통합 AI 홈 생태계(A Unified AI Home Ecosystem)'를 구현하며, 그 가치는 각 제품이 개별적으로 수행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제품들이 원활하게 함께 작동하는 방식에서 창출된다. 이 경험의 핵심에는 오늘날의 소셜 키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설계된 퓨어플랫 스마트 시리즈 냉장고(PureFlat Smart Series Refrigerator)가 있다. 대형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통합 연결성을 갖춘 이 냉장고는 가족들이 경기 당일 모임을 준비하면서 식재료를 관리하고, 식사와 레시피를 계획하며,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계속해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장된 얼음 및 물 디스펜서는 시원한 음료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경기 당일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인 가족과 축구 팬들에게 필수적인 기능이다. 친구들을 초대해 즐기는 경기 당일 밤의 축제와 일상적인 가족 식사 모두의 경우에서 이 냉장고는 소통과 편의의 허브 역할을 한다. 더 신선하고 스마트한 생활에 대한 이러한 약속은 하이센스의 FIFA 월드컵 2026™ 경기장 사이드 광고 메시지 '하이센스 냉장고, 스마트 쿨링, 프레시 리빙(Hisense Fridge, Smart Cooling, Fresh Living)'에도 반영되어 축구의 열기와 가정에서의 일상적인 가족 경험을 연결한다. 편안한 가정 환경을 만드는 것은 가족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돌보는 또 다른 방법이다. 더 깨끗하고 건강하며 개인화된 쾌적함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하이센스 에어 마스터 에어컨(Hisense Air Master Air Conditioner)은 지능형 기후 제어와 스마트 아이 프로(smart eye pro) 및 고급 공기질 관리 기술을 결합한다. 연중 내내 이상적인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가족들이 더 큰 편안함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하며 함께 양질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가족들이 축구의 가장 큰 순간들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모이는 가운데, 하이센스는 화면 너머의 혁신을 계속해서 선보이며 가정에서의 모든 순간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연결된 경험을 통해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하이센스 소개 1969년 설립된 하이센스는 16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고품질 멀티미디어 제품, 가전제품, 지능형 IT 솔루션 제공을 전문으로 하는 가전 및 소비자 가전 분야의 글로벌 인정 리더다. 옴디아(Omdia)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100인치 이상 TV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2023~2026년 1분기). 'RGB MiniLED의 기원(The Origin of RGB MiniLED)'으로서 하이센스는 차세대 RGB MiniLED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하이센스는 FIFA 월드컵 2026™의 공식 스폰서로서 전 세계 관객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에 전념하고 있다.

2026.06.18 16:10글로벌뉴스

딥페이크·청소년 보호 꺼낸 구글…AI 규제 대응 빨라졌다

인공지능(AI) 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플랫폼 사업자의 안전 책임 논의가 커지는 가운데 구글이 정부·법조계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딥페이크와 허위정보, 온라인 사기, 아동·청소년 보호를 전면에 내세워 국내 규제 논의에서 '온라인 안전' 프레임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법무법인 태평양과 구글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태평양 본사에서 '온라인 안전 포럼 : 디지털 신뢰 구축'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디지털 신뢰와 아동·청소년 보호'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산업계, 법조계,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구글은 AI 서비스 고도화와 이용자 보호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허위정보와 딥페이크 제작 문턱이 낮아진 만큼, 플랫폼 사업자의 기술적 대응과 사전 예방 체계가 중요해졌다고 판단해서다. 크리스티 아비자이드 구글 트러스트 앤 세이프티 부사장은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동시에 이용자들이 AI 서비스를 활용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아동·청소년 보호도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구글은 미성년 이용자를 단순히 디지털 환경에서 차단하기보다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기술을 학습과 성장의 도구로 활용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비자이드 부사장은 "아동 발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제품 및 정책 설계 단계에서 아동 발달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구글이 온라인 안전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국내 플랫폼 책임 논의의 무게중심이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AI 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은 투명성, 안전성, 이용자 보호 체계를 서비스 운영 전반에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검색과 유튜브, 광고,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모두 운영하는 구글에는 이 같은 변화가 개별 규제 대응을 넘어 플랫폼 신뢰 전략 전반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허위정보와 딥페이크, 온라인 사기 대응은 콘텐츠 유통 관리 문제에 그치지 않고 알고리즘, 광고 심사, 이용자 보호, AI 서비스 설계와도 연결된다. 법률 시장에서는 AI와 플랫폼 규제가 새 자문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술 개발과 서비스 운영, 대외 분쟁 대응 전반에서 법률 검토 수요가 커지는 분위기다. 태평양이 구글과 공동으로 포럼을 연 것도 관련 쟁점을 기업 실무 차원에서 다루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준기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AI와 디지털 플랫폼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한편, 디지털 신뢰, 아동청소년 보호라는 새로운 과제를 주기도 했다"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이고도 지속가능한 대응 방안을 업계, 학계,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디지털 신뢰를 AI 정책의 주요 축으로 제시했다. AI 산업 육성과 안전 체계 구축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축사에서 "디지털 신뢰는 디지털 혁신과 함께 발전시켜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AI 기본법 역시 기술 변화에 맞춰 함께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아동·청소년 보호를 온라인 플랫폼 정책의 주요 과제로 강조했다. 디지털 공간이 생활과 경제활동, 공론장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만큼 미성년 이용자를 위한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류신환 방미통위 비상임위원은 "디지털 공간은 일상과 경제 생활을 일궈 나가고 민주주의 공론의 장으로 기능하는 삶의 터전"이라며 "방미통위는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선경 방미통위 이용자정책총괄과장은 "방미통위가 추진하는 것은 아동·청소년의 SNS 이용을 차단·제재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청소년은 정보 접근권과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기본권의 주체인 만큼, 얼마나 많은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18 16:06장유미 기자

AI 팩토리 구축 쉽게…넷앱-시스코, '플렉스포드' 고도화

넷앱과 시스코가 기업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복잡성을 줄이기 위한 신규 검증 솔루션을 공개했다. 컴퓨팅·네트워크·스토리지를 통합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기업이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넷앱은 시스코와 함께 AI 구축을 지원하는 신규 '플렉스포드(FlexPod)' 검증 솔루션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AI 워크로드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복잡성을 줄이고 데이터 관리와 보안,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이번 플렉스포드 솔루션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AI 구축을 위한 검증 아키텍처를 제공할 방침이다. 검색증강생성(RAG)과 시멘틱 검색 환경 구축을 지원하며 넷앱 AFX, 넷앱 AI 데이터 엔진(AIDE), 엔비디아 및 시스코 시큐어 AI 팩토리를 결합해 데이터 관리와 보안, AI 운영 기능을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데이터를 활용한 AI 추론 및 RAG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사전 통합형 AI 인프라와 원격·분산 환경을 위한 엣지 AI 추론 환경도 지원한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AI 환경에선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넷앱 AI 데이터 엔진과 시스코의 AI 네트워킹·보안 기술을 결합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이 데이터 탐색과 준비, 거버넌스,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대규모 AI 팩토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넷앱과 시스코는 AI 인프라가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경쟁을 넘어 데이터와 보안, 운영 체계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라고 보고 있다. 기업이 AI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환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안정성·확장성·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 중이다. 댈러스 올슨 넷앱 최고사업책임자(CCO)는 "IT팀이 모든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일관된 성능을 제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AI 워크로드는 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요구사항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양사 플렉스포드 파트너십은 이미 고객의 인프라 관리 및 유지보수 시간을 최대 20% 절감하는 성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레미 포스터 시스코 GM 겸 수석부사장은 "기업들이 AI 실험 단계에서 실제 운영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됐다"며 "넷앱과 협력해 시스코 시큐어 AI 팩토리를 플렉스포드 솔루션으로 확장함으로써 기업이 AI 관련 리스크를 해결하는 동시에 AI 인프라 배포·운영 방식을 간소화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8 15:48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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