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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타고 누비는 카우보이…배우 '손석구'의 모험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운전석에 탄 남자(손석구 분)가 밤낚시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장소는 이색적인 어느 전기차 충전소다. 정체불명의 생명체를 기다리는 남자의 모습은 차량 내부와 외부 카메라 시점으로 움직인다. 이 모든 카메라 시선은 모두 아이오닉5 운전자가 평소 주행하면서 볼 수 있는 모든 장면이다. 12분59초 단편영화 '밤낚시'는 현대차 아이오닉5에 장착된 카메라 7대의 시선으로 촬영했다. 자동차 카메라 시선으로 영화를 촬영해 개봉한 것은 지금껏 정해져 있던 법칙을 깬 것이다. 다만 실제 자동차에 달린 카메라로만 촬영된 것은 아니다. 일부 카메라는 녹화 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영화 제작 과정에서 영화 촬영용 카메라를 실제 각 카메라 주변에 설치한 후 동일한 화각과 구도로 보이게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녹화가 되는 부분은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시사회에서 손석구 배우는 현대차의 제안으로 시작된 '밤낚시'의 비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처음 제안받았을 때 이건 뭐지? 싶었죠. 일종의 도전이니까 극장에서 또 다른 형태의 재미요소가 생겼으면 좋겠고 그런 영감을 낚아가면 좋겠다는 그런 기대가 있죠." 주연을 맡은 손석구 배우는 현대차와 공동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손 배우는 공동제작자로서 참여하면서 칸 영화제 단편 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 감독을 연출로 섭외했다. 영화 '불한당',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촬영한 조형래 촬영감독도 합류했다. 이번 영화에서 강조된 기능은 디지털 사이드미러, 아이오닉5 안전성능 등이다. 사각지대를 최소로 하는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시야 각도가 29도다. 일반 사이드미러는 18도에 그친다. 또 영화 속에서 성인 남성을 이리저리 휘둘리게 만드는 괴력의 생물체가 안전벨트에 걸려 붙잡히는 장면은 아이오닉5의 안전성능을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최고 안전등급을 받았다. 전기차 안전 문제가 화두에 오른 상황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CGV와 협력해 영화 '밤낚시'의 가격을 1천원으로 정했다. 시간 대비 효율을 의미하는 '시성비' 트렌드에 맞춘 것이다. 밤낚시는 14일 개봉해 16일, 21일, 22일, 23일 등 6일 동안 상영될 예정이다. 밤낚시는 용산, 강남, 여의도, 부산 센텀시티 등 전국 CGV 주요 15개 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는 "저희가 멋진 자동차 모습을 보여주려 했으면 멋진 제품 광고 만들었을 것"이라며 "브랜드가 부지런히 쫓아 찾아다니는 시대기 때문에 예술 쪽에서 콘텐츠 마케팅을 활발하게 하기 위한 것이며 앞으로 창의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밤낚시'는 북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장르 영화제인 제28회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국제단편경쟁 섹션 경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선댄스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셰프 댄스'에 상영됐다.

2024.06.15 08:03김재성

스테이지엑스 "제4이통 후보자격 문제없다"...정부 "자의적 해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하기로 한 가운데, 스테이지엑스 측은 유감이란 입장과 함께 사실관계를 분석, 향후 대응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주파수이용계획서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주파수를 할당하면 스테이지엑스는 주주들로부터 출자금을 완납받고 남은 절차를 이행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주파수 할당공고 이후 신청서를 제출했고, 신청 적격 통보를 받은 뒤 경매에 참여해 주파수 할당대상법인에 선정됐으며 주파수 대금 1차년도 분을 납부했고,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거친 다음에 주주들의 출자금을 받으면 된다는 것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할당 적격 통보를 받을 때 자신들이 제출한 주파수이용계획서 상 2천50억원의 완납시점은 주파수 할당 이후라고 명기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부는 스테이지엑스의 자의적 법해석이라는 입장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전파법령상 할당절차에서 할당공고와 할당신청 이후 적격검토에서는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적격을 부여하는 것인데, 사업자(스테이지엑스)는 적격검토에서 제출 서류에 내용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제공 시기, 제공 지역, 기지국 구축 계획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주파수이용계획서에 적시했는지 또 보증금을 납부한 증거 서류를 제출했는지를 적격검토에서 보는 사항”이라며 “적격 검토는 경매에 참여할 기본적인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를 보는 단계이지, 사업자가 주파수이용계약서에 어떤 내용을 냈는지, 또 출자자들하고 계약을 어떻게 했는지는 여기서 보는 단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정부가 공개한 적격검토 심사 조항에 재무와 관련된 내용은 없다. 예컨대 대역폭, 기술 방식, 신청할 수 있는 자의 범위와 주파수 이용 기간이 적절하게 권고된 내용대로 반영돼 있는지, 할당 신청 지역이나 이런 것들이 맞는지를 따지게 된다. 스테이지엑스는 또 경매 낙찰을 통해 할당대상법인의 자격을 획득했는데, 사후적으로 자본금 요건을 문제 삼아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과거 기간통신사업자 허가제 시절의 전기통신사업법 절차와 관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류제명 실장은 “스테이지엑스는 할당대상법인 선정 통보가 행정청이 공적인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주장하는데, 할당대상이라 하면 할당이 아니라 할당예정법인으로 최종 낙찰자의 자격을 확정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단계에서도 할당대상법인 선정 통보가 할당을 예시하거나 할당을 저희가 해주는 그런 할당 자격을 부여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할당대상법인 지정이 무조건적인 할당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경매 종료 이후 닷새간 경매가 결점 없이 이뤄진 것인지 살피고 낙찰자로 확정하는 단계다. 이밖에 자본금 납입계획 검증 단계에서 스테이지엑스는 문제가 없는 주주 구성이라 주장했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사업 추진 주체인 스테이지엑스와 각 구성주주들이 공식적으로 날인한 투자 참여계약서, 의향서, 확인서, 확약서를 신뢰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는 법무법인의 법리 검토를 거친 결과 기간통신사업 등록 이후 투자를 확정한다는 것도 아니라 투자를 검토한다는 내용의 의향서는 자본 구성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류 실장은 “주파수 할당을 신청할 때 서약한 내용이 맞는 건지, 서약한 내용과 다르면 또 할당 취소 등의 처분을 감수하겠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할당통지서를 내줘도 되는지, 아니면 이 단계에서 할당선정을 취소해야 되는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서류를 요구한 것”이라며 “이 단계에서 보는 것은 실제로 필요서류 제출 등의 필요사항을 이행했는지 할당 고시 제12조 할당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초의 할당을 신청한 법인과 할당을 받게 된 법인이 다르게 되면 이 할당 제도 자체가 무의미하게 된다”며 “만약에 할당 신청을 할 때 법인이 할당을 받기로 하면서 다른 주주 구성과 이런 것들을 하게 되면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할당을 받으려는 그런 걸로도 해석이 되기 때문에 다시 말하면 이 할당 제도의 근간과 관련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확인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테이지엑스는 신청 당시에 제출한 법인의 모양과 지금 할당을 받는 이 시점에서의 그런 법인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 고시와 이 서약 내용을 토대로 더 이상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4.06.14 17:45최지연

시민단체 "스테이지엑스 제4이통 후보 취소 환영"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스테이지엑스의 28GHz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에 환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지난달 10일과 20일 두 차례의 제4이동통신 관련 논평을 통해 스테이지엑스의 재정적 능력 부족 등 사업 역량 부실 문제를 지적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제4이통 정책의 원점 재검토를 촉구해왔다. 서울YMCA는 "스테이지엑스의 초기 자본금 확보 과정에서 드러난 사업 능력 부족과 이로 인한 국민 혈세 낭비 및 이용자 피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검증 방법과 과정을 통해 법에 따른 엄정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스테이지엑스의 '28GHz 할당대상법인 선정'을 취소했다.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필요서류 등을 검토한 결과 법령이 정한 필요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선정 취소 사유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서울YMCA는 "비록 제4 이통의 출범이 다시 한번 좌초된 부분에 아쉬움은 있으나, 법과 원칙에 따른 이번 과기부의 정책 결정을 환영한다"며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앞으로 준비가 부실한 기업의 기간통신사업 진입 시도가 재연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이동통신시장 경쟁활성화, 소비자 후생 증대 및 편익 제고를 위한 과기부의 정책적 노력이 중단없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6.14 17:41최지연

의료분쟁 환자에 의료적‧법적 도움 줄 '(가칭)환자 대변인제' 도입 검토

의료사고처리 특례법에서 환자의 의료사고 입증 책임 부담 완화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의료개혁특위) 산하 의료사고안전망 전문위원회(위원장 백경희, 이하 전문위원회)는 3차 회의를 열고, ▲의료사고 감정·조정제도의 혁신 방향 ▲의료사고 발생 시 환자에 대한 위로, 설명 등 의료진-환자 간 신뢰형성 방안 ▲'의료사고처리 특례법'의 전제로서 입증책임 부담 완화 등 선결 과제 검토 방향을 논의했다. 전문위원회는 지난 5월30일 진행된 2차 회의에서 환자 권리구제의 첫걸음으로 공정하고 충분한 의료사고 감정 및 조정·중재 시스템 혁신 필요성에 공감하고, 환자의 의료사고 입증 책임의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적 제도개선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사고 감정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감정부 구성·개선 및 역량 강화, 의료자문단 및 비상임 감정위원 풀 확대, 감정의 일관성 확보를 위한 감정 DB 구축·활용, 조사인력 확충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환자의 권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절차 진행 시 정보 제공 확대, '(가칭)환자 대변인제'(감정·조정 절차 중 환자에게 의료적‧법적 쟁점 파악 등을 조력하는 역할) 도입 등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의료사고 발생 시, 의료진의 위로와 도의적 차원의 사과, 의료사고 경위에 대한 충분한 설명 등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환자의 입증 책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의료사고처리 특례법' 제정의 전제로 의료감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개선, 입증 책임 완화·전환, 배상·보상강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으며, 공정한 의료감정 보장 등 환자·피해자가 부담하는 의료과실 입증 책임 부담을 완화하는 방법과 필요성에 대한 심층적 검토도 이루어졌다.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의료사고처리 특례법 등 새로운 의료사고처리시스템 전환의 기본 전제는 환자와 의료인 간 신뢰이다. 의료사고 발생 시 의료진의 위로와 설명, 공정한 사고 감정 기회 보장, 사고 책임 입증 부담 완화 등 의료사고 분쟁 해결 전반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라며 “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을 포함한 종합적 제도 개선방안을 특위 논의를 통해 조속히 확립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6.14 17:30조민규

유럽도 관세 인상해도 中 전기차 끄떡 없다는 이유

미국에 이어, 유럽도 중국 전기차 기업에 관세 인상 카드를 꺼내들자 향후 여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이번 관세 인상에도 중국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두됐다. 각국 당국은 공통적으로 중국 전기차 산업의 덤핑 문제를 제재 근거로 든다.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현지 기업들은 적자에 빠지고, 중국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자 관세 정책으로 시장 조정에 나선 것이다. 불공정 경쟁을 초래한다는 비판 뒤에는 보호 무역주의 부상에 따른 자국 제조업 육성 논리가 껴 있다. 단 중국 기업들은 규제 틈새를 파고들어 현지 기업과 손잡거나 공장 이전, 우회 수출 등 방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 중이다. 현재 발표된 제재 수준에선 중국 전기차 기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SAIC·지리·BYD 등 중 기업 상계관세 차등 인상…11월 확정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BYD, 지리,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등 중국 기업에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상계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실시된 전기차 보조금 지급 관련 시장 불공정 문제 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내달 4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SAIC는 기본 10%에 약 38.1%의 추가 관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이는 이번에 결정된 상계관세 최대치다. 지리는 20%, BYD는 17.4%의 상계관세를 부과받았다. 업체별 관세율 차이는 집행위 조사에 대한 협조 수준에 따른 것이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평균 상계관세율은 21%로, 조사에 협력하지 않은 곳에는 SAIC과 같은 38.1%을 적용하게 된다. EU 집행위가 이번 조치에 대해 오는 11월 27개 회원국 승인을 받게 되면 이번 상계관세 조치를 향후 5년간 적용할 수 있다. ■"보조금 中으로 다 샌다…전기차 보급, 남 좋은 일" 여론 고조 이번 관세 인상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EU 권역의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는 것이다. 업계는 중국산 전기차는 현지 전기차보다 약 20% 저렴하다고 보고 있다. 가격 우위를 무기로 판매량이 늘자,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보조금이 사실상 중국 기업의 이익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유럽 최대 전기차 시장 보유국인 독일은 지난해 말 전기차 보조급 지급을 1년 조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다음으로 유럽에서 전기차 시장이 큰 프랑스도 올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 지급을 제한했다. 튀르키예는 지난 8일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40%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으로 운송됨에 따라 발생하는 탄소 문제도 이번 조치의 타당성을 부여한다. 중국 기업의 수출 판매도 있지만, 서구권 자동차 기업 다수도 제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한 뒤 유럽으로 운송해 판매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운송환경연합(T&E)에 따르면 지난해 EU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5분의 1이 중국에서 생산됐다. 올해는 2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모리츠 슐라릭 독일 킬 세계경제연구소장이 이번 상계관세 부과로 중국산 전기차 유럽 수출량이 4분의 1로 줄고, 이는 약 40억 달러(약 5조 5천억원)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슐라릭 소장은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관세 조치가 정당하지만, 전기차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후 전환에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봤다. ■ 中 자동차 기업, 예상 밖 주가 상승 왜?…"관세 제재 약해" 중국 상무부는 EU의 이번 조치에 즉각 반발하면서, 보복 조치를 시사하는 입장을 냈다. 14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EU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 유럽산 자동차와 주류, 명품에 대해 중국이 보복성 관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동시에 EU의 이번 관세 인상이 중국산 전기차 산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중국 기업들이 자국 대비 유럽에서 두 배 수준의 수익을 내고 있고, 이 수익으로 인상된 관세를 감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안나 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BYD를 일례로 들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내고 있다"며 유럽 관세로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기업들이 중국 외 지역으로 생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번 관세 영향을 우회해나갈 것으로도 전망했다. BYD의 경우 멕시코와 브라질, 태국, 호주, 헝가리 등에서 전기차 생산 계획을 갖고 있다. SAIC도 유럽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고, 지리도 스웨덴 볼보자동차를 인수해 생산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같은 전망이 나오면서 BYD, 지리 등 기업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띠었다. 관세 공개 대상 중 가장 관세율이 높은 SAIC도 약 2% 주가가 하락하는 데 그쳤다. ■ 韓 전기차 반사이익?…"장기적으론 불확실"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이 우리나라 산업에 반사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 외에도 기술 역량을 급속히 키워가면서 시장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었는데, 이런 공세가 더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강력한 무역 제재로 중국산 전기차가 사실상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미국의 경우, 현대차·기아가 순탄하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11.2%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다만 중국 기업들이 무역 제재 우회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런 반사이익을 장기간 누리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중국산 저가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면,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한국 자동차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단기적 관점에선 이런 기대 요소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기업도 유럽 현지 공장을 짓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상응 조치를 취하면서 이런 영향은 장기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회장은 "현대차 상황을 보면 중국 기업을 강력 견제하는 북미엔 공장을 증설하고, 유럽에도 공장을 두고 있는데 앞으로 무역 장벽 강화에 따른 제조업 현지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제 무역상 유인에 따라 해외 공장을 계속 짓게 되면 국내 생산 기반이 약화된다는 점은 잠재적 리스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4 17:21김윤희

"정문술 회장님, 당신은 '긱' 자체였습니다"

필자가 정문술 회장을 안 것도 30여년이 다 되어 간다. 현역 기자 중에 그를 가장 오랫동안 지켜본 몇 안 되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그 때문인지 그의 별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단순한 슬픔을 넘어 기업가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표상이 될만한 거목이 사라졌다는 회한이다. 사실 정회장만큼 드라마틱한 이력을 가진 이도 흔치 않다. 중앙정보부 출신의 늦깎이 창업, 자살 결심, 1세대 벤처 대부에 오르기까지 그의 사업 여정은 세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그는 자신의 이력과 나이와는 다르게 일을 누구보다 한 발 먼저 벌이고 즐겼다. '미래산업'의 미래라는 말은 그냥 붙인 말이 아니었다. 그의 머리는 늘 미래의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로 꽉 차 있었다. 이젠 아는 사람도 별로 없지만 그가 2000년 초기에 스마트폰을 만들려고 회사를 세운 것이나, 당시 라이코스라는 세계 인터넷기업을 국내에 들여왔다는 사실은 그의 이력만 보고서는 상상할수 없는 일들이다. 기억 하나. 필자가 그를 처음 만난 1990년대 초반은 미래산업이 반도체 검사장비인 핸들러로 시장에 명함을 내밀 무렵이었다. 당시 정 사장은 '정직한 경영'으로 돈을 번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물론 그때는 그냥 하는 얘기로 들었다. 기억 둘. 1990년대 중반쯤으로 기억된다. 천안공장을 신축하고 그는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작업장을 종업원들이 근무하기 가장 좋은 환경으로 만들고자 했던 평소의 꿈을 이뤘다는 표정이다. 공장 한켠에 대나무숲이 울창한 휴식공간까지 마련했다며 지은 함박웃음은 어린아이 그 자체였다. 부를 세습하지 않겠다는 말을 처음 꺼낸 것도 이 무렵이었던 것 같다. 천안공장 식당에서 상추쌈을 먹으며 마치 큰 비밀이라도 얘기하듯 귓속말을 했다. "어제는 부의 세습의 원인이 되는 일가친척 경영참여 불가 방침 때문에 부부싸움을 했노라"고. 그리고 특유의 어린아이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를 알 만큼 알 정도의 시기였지만 역시 또 그러려니했다. 우스개 소리지만 원래 유산이 없는 사람들이 부의 세습 불가운동에 가장 적극적이다. 유산 안물려주기 운동을 펼치는 분들을 폄하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의 인간사가 그렇다는 얘기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의 세습은 곧잘 땀을 흘리게 만드는 동인이 되기도 한다. 자식에게는 고생을 안시키겠다는 한 아비의 소박한 기쁨이 일의 원동력이 된다는 얘기다. 더욱이 성직까지 세습하는 요즘 땀흘려 일해 돈을 번 이들에게 그 기쁨을 포기하라고 강요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우리나라 경영환경에선 좀처럼 풀릴 것 같지 않아 보였던 소유와 경영분리 해법을 실천으로 보여줬다. 그것도 모자라 앞으로는 디지털 경제에 맞는 기부문화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돈을 버는 법과 쓰는 법 모두를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욕심(?)이었다. 그답다. 기억 셋. 그 다음해에 "이제는 정말 그만하겠다"는 말을 유난히 자주 했다. 하지만 당시 기자는 큰 마음을 두지 않았다. 워낙 벌여놓은 일이 많아서다. 앞서 얘기한 스마트폰, 라이코스사업 등이 한창 진행중인 시절이었다. 그래서 은퇴는 커녕 엉뚱하게 정치나 하지 말라고 타박까지 주었다. 물욕 다음의 인간욕구가 명예욕이라는 것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젊은 기자의 타박에 허허롭게 웃던 그는 "어차피 떠날 것, 후임이 가장 부담없이 일하기 좋은 시기에 가야 한다"는 말을 되뇌었다. 기자는 결국 큰 낙종을 한 셈이다. 정문술씨는 그렇게 무대에서 내려왔고 필자는 그때 칼럼을 통해 '정직경영을 아직도 우습게 아는 젊은 기업인들에게 얼마나 경종을 울릴지도 모르겠지만 배우고 볼 것 없었던 우리의 기업문화에 그는 분명 큰획을 그었다'고 평가했다. 기억 넷. 은퇴 후에도 그의 모습은 종로 파고다 공원 근처에서 종종 보였다. 전국의 긱(geek)한 사람을 모두 불러 밥사주며 오랫동안 후원했다. 은퇴는 했지만 또 미래를 못버린 것이다. 카이스트에 큰 돈을 쾌척한 것도 사실 이광형 총장이 교수치곤 긱한 면이 많아 이 총창에 반한 탓이 크다. 누구보다 긱한 이총장이라면 우리나라의 미래를 열 기술을 찾을 거라는 믿음이 정회장을 움직였다는게 필자의 판단이다. 기억 다섯. 카이스트 쾌척 이후 두 해 정도 지난 일인거 같다. 어느날 필자를 불러 밥을 사면서 "다 내려놨다고 생각했는데 난 아직 멀은 거 같아" 하면서 그림 얘기를 해주는 거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정회장은 그림에 조예도 깊고 엄청난 수집광이다. 은퇴후 사모님과 일본 가서 골프를 치는데 별안간 회사와 집에 걸려놓은 그림 걱정이 그렇게 되더라는 거다. "그래서 오자 마자 그림도 그냥 기부해 버렸어"라는 말과 함께 고춧가루 낀 이를 보이면서 함박 웃었다. 그게 필자가 기억하는 정회장이다. 그런 그가 허망하게 갔다. 평생 미래라는 화두를 붙들고 살아온 그라면 아직도 보여줄 것이 남아 있을 것 같은데… 회장님! 이제 더 이상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지 마시고 그곳에서 편히 쉬세요… 당신은 충분히 하실만큼 하셨습니다. 그것도 생각이 아니라 온몸으로 다 보여주셨습니다. 영면하세요. 김경묵 드림.

2024.06.14 17:03김경묵

쿠팡 "공정위, 솔직 리뷰도 조작이라 주장"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1천400억원 규모 자체브랜드(PB) 우대 제재에 재반박하는 공식 입장을 14일 냈다. 회사는 "임직원이 리뷰 작성에 동원됐으나, 이는 전체 PB 리뷰 중 0.3%에 불과하고 진솔하게 작성된 후기"라고 맞섰다. 쿠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정위는 솔직 리뷰도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편향적인 임직원들의 높은 상품평이 소비자 구매선택을 왜곡했다는 공정위 일방적인 주장과는 달리, 쿠팡 임직원 상품 체험단은 '절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수 없다', '비주얼과 맛에 실망해 못 먹겠다' 등 PB상품 리뷰를 진솔하고 객관적으로 작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은 "지속적으로 별점 1점을 부여한 직원에게도 이후 리뷰 작성에 어떤 불이익을 주거나 개입한 적이 없다"며 "공정위가 임직원이 부정적 구매후기를 작성하지 않도록 지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했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쿠팡은 "임직원 체험단 평점은 일반인 체험단 평점보다도 낮았다"며 "임직원이 PB상품에 만점에 가까운 리뷰를 몰아줬다는 공정위 주장과는 달리, 임직원 체험단 평점 평균은 일반인 체험단 평점 평균보다도 낮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쿠팡은 "공정위가 문제삼은 기간 직원 리뷰는 전체 PB상품 리뷰 수 2천5백만 개 대비 고작 0.3%에 불과하다"면서 "공정위는 전체 리뷰수 2천500만개 중 극히 일부인 7만개 댓글수만을 강조하며 이들 모두가 편향적으로 작성한 리뷰처럼 호도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쿠팡은 "임직원은 체험단을 통해 객관적으로 리뷰를 작성해왔다. 본인의 작성 사실을 고지하고 있다"며 "임직원 체험단이 작성한 리뷰는 이를 반드시 명시하고 있고, 상품평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공정위는 쿠팡이 자사 PB 상품에 유리하게 검색 상위 노출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임직원들을 리뷰 작성에 동원했다며 과징금 1천400억원과 함께 쿠팡과 자회사인 CPLB 법인 고발 제재를 내렸다. 이에 쿠팡은 "공정위 결정은 디지털 시대 스마트한 소비자 선택권을 무시한 시대착오적이며 혁신에 반하는 조치"라며 "상품진열을 문제삼아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과징금 총액 절반을 넘는 과도한 과징금과 형사고발까지 결정한 공정위의 형평잃은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행정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부당함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4 16:03최다래

"이번엔 좀 다를까?"…이용 약관 또 바꾸는 어도비, 사용자도 직원도 '한숨'

사용자 콘텐츠 열람과 모델 학습 가능성을 암시한 규정으로 지적받은 어도비가 다음주에 사용 규정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애매한 규정이 많아 좀 더 용어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어도비 스콧 벨스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달 18일 사용 약관 업데이트를 다시 배포하겠다"고 개인 소셜 미디어(SNS)에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어도비 이용 약관에서 시작됐다. 어도비는 올해 2월 '머신러닝 기술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기 위해 사용자 콘텐츠를 분석할 수 있다'고 명시해 소비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이후 이달 초에 규정을 다시 수정했다. 고객 콘텐츠로 AI 모델 '파이어플라이'를 학습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특정 상황에 따라 일부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해 특정 기능을 수행할 권리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새 규정이 사용자 불안을 완전히 잠재우진 못했다. 특히 어도비를 작업에 활용하는 디자이너나 크리에이터 비판이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어도비가 콘텐츠에 어떤 형태로든 접속할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걱정"이라며 "규정에 구체성·명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도비 직원까지 나서 불만을 표출했다. 회사가 소비자 지적에 대처를 못 했다는 이유에서다. 보도에 따르면 한 직원은 "어도비 대처 능력이 얼마나 부실한지 느꼈다"며 "어도비는 수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악한 회사"라고 슬랙 채널에서 발언했다. 다른 직원은 내부 커뮤니케이션 검토 절차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봤다. 그는 "어도비가 의미 있는 조처를 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새 규정에 명확성이 더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에서 생성형 AI 작가로 활동하는 한국에너지연구원원 이제현 박사는 "근본적으로 운영사는 사용자가 만든 결과물 자체에 접근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며 "모든 사용자를 안심시킬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제현 박사는 어도비의 '사용자 콘텐츠 접근 권한'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생성형 AI 결과물 자체가 기존 데이터들의 확률적 조합"이라며 "운영사는 사용자 콘텐츠 자체를 들여다보는 것보다 사용자 입력값과 결과 사이 관계를 알고 싶어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어도비가 이용자 작업물을 직접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자사 데이터와 사용자 프롬프트 관계로 생성물이 어떻게 나타났는지 알기 위한 규정을 제시한 것이라는 의미다. 생성형 AI로 브랜드 로고를 제작하는 전새얀 작가도 "이달 18일 나오는 새 규정을 보고 어도비가 소비자를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사용자 데이터 열람 권한 규정을 좀 더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만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6.14 15:54김미정

KAIST, "과학고 상위 30%·일반고 상위 10% 성적이면 고2라도 진학 가능"

KAIST가 게임 SW개발업체로 이름이 알려진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과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 사례를 내세워 과학영재선발에 나섰다. 이들은 모두 과학고 2학년 때 과학영재선발제도를 이용해 KAIST에 조기입학한 케이스다. KAIST는 15일 오전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조기 진학을 위한 과학영재선발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 영재선발 대상은 과학고·일반고·자율고 2학년 수료 예정자다. 과학영재선발제도는 지난 1월 개정됐다. 기존 대상 외에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른 영재학교 재학생과 영재교육특례자 지원을 허용한다. 제출 서류도 간소화했다. 수학·과학·정보 과목(과학기술 분야) 중 어느 한 과목 한 학기 석차 백분위가 일반고·자율고·기타학교는 상위 10%이내, 과학고·영재학교는 상위 30% 이내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국 단위 이상의 창의연구(Research & Education)·과학전람회·올림피아드·기타 연구활동 대회 입상 이력이 있으면 소속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제출 서류도 간소화했다. 학교생활기록부·고등학교 성적증명서를 포함해 최대 6종까지 요구되던 서류는 지원서 및 자기소개서와 학교장 추천서 등 총 2종으로 줄였다. 최근 3년간 과학영재선발 과정 지원자는 341명이고, 93.5%인 319명이 선발됐다. 이 중 130명이 학사과정 입시전형에 최종 합격했다. 합격 후 KAIST에 등록한 경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남은 고교과정을 마치지 않아도 고졸 학력을 인정받게 된다. 김용현 KAIST 입학처장은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가 과학고 2학년 때 이 제도를 활용했다"며 "인공지능 분야의 석학으로 신경망 기계 번역 알고리즘을 개발한 조경현 뉴욕대 교수도 일반고 2학년 재학 중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KAIST 과학영재선발제도 신청 서류 제출 기간은 오는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이다. 8월 23일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9월에 시작되는 KAIST 수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김용현 처장은 "영재학교의 경우, 한국과학영재학교(KSA)에 한해 올해 시범 도입된다"며 "차년도부터 타 영재학교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AIST는 15일 진행하는 대면 설명회 외에도 4회에 걸쳐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6.14 15:47박희범

[일지] 5G 28GHz '주파수 경매부터 취소까지'

▲ 2018.6.18 이동통신 3사 28GHz 주파수 800MHz 폭 낙찰, 3사 총액 6천223억원 ▲ 2018.12.1 이동통신 3사 28GHz 5G 전파 동시 발사 ▲ 2022.11. KT‧LGU+ 5G 28GHz 할당 취소 및 SKT 이용기간 단축 결정 2022.12. KT‧LGU+ 28GHz 할당 취소 확정 및 서비스 종료 ▲ 2023.01. 정부 5G 28GHz 신규 사업자 유치 종합대책 발표 2023.05 SKT, 5G 28GHz 할당 취소 확정 및 서비스 종료 ▲ 2023.07 정부,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 발표 (신규 사업자에게 이용 기간 5년 제공 및 할당 대가 납부 부담 경감 등) ▲ 2023.11~12. 정부, 5G 28GHz 주파수 대역 신규 사업자 모집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컨소시엄 전국 단위 할당 신청) ▲ 2024.1.25. 5G 28GHz 주파수 대역 경매 시작(세종텔레콤, 첫날 중도 포기) ▲ 2024.1.31. 스테이지엑스 5G 28GHz 주파수 대역 4301억원 낙찰(경매 종료) ▲ 2024.5.7. 스테이지엑스, 1차 낙찰금 430억 납부 및 필요 서류 제출 (자본금 납입, 법인 설립 등기, 할당 조건 이행 각서 등 포함된 자료) ▲ 2024.5.14. 과기정통부 “서류 적정성 여부 검토” 발표 ▲ 2024.5.27. 과기정통부 “자본금 납입 계획서 재제출 요구” ▲ 2024.6.14. 스테이지엑스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 처분 예정 사전통지

2024.06.14 14:12최지연

아마존 알렉사, 챗GPT 시대 따라갈 수 있을까

아마존이 음성비서 '알렉사'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소식은 애플이 최근 새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의 시리를 공개한 이후 나와 주목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포천은 13일(현시시간) 12명이 넘는 아마존 전직 직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음성 비서 경쟁에서 선두주자였던 아마존 알렉사가 자체 생성형 AI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직 직원 중 상당수는 새로운 알렉사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고 출시되더라도 경쟁사에게 추월당할 것이라고 확신해 아마존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들은 기존의 구축된 알렉사가 새롭게 적용하고자 하는 AI 기능의 적용을 방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가을 아마존이 새 알렉사를 소개하며 선전했던 더 스마트한 알렉사 기능들을 기존 알렉사에 결합하는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현재 알렉사가 타사 스마트 홈 장치나 음악 서비스와 같은 다른 장치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인 API 호출을 수행하는 '알렉사 LLM'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백만 대의 알렉사 기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고객들은 '알렉사 언어'로만 말하고 기기와 대화식으로 상호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어를 이해하도록 LLM을 훈련시키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또 다른 장애물은 아마존의 분산된 조직 구조로, 알렉사에서 일하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여러 팀으로 분리돼 있어 내부적으로 마찰을 빚고 있다고 전해졌다. 아마존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전직 직원들이 제공한 정보들이 너무 오래돼 알렉사 LLM의 현재 상태를 반영하지 못한다며, 현재 아마존은 음성 비서의 성장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미 생성형 AI를 알렉사의 다양한 구성 요소에 통합했으며, 훨씬 더 적극적이고 개인화되고 신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2024.06.14 14:02이정현

네이버, 검색·정리 편하도록 '메모' 서비스 개편

네이버가 '네이버 메모'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고 이달 28일까지 순차적으로 앱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네이버는 메모 서비스의 사용성은 유지하면서 다크 모드 등 사용자 선호도 높은 신규 기능들을 추가했다. PC·스마트폰·태블릿 등 환경에서 네이버 메모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사용성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선택해 편리하게 메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메모 홈화면에서는 메모 내용이 더욱 뚜렷하게 보이도록 디자인이 개선됐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메모 보기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모바일 네이버 메모 앱에서는 5단계의 글자 크기와 6가지 글꼴, 메모지 색상, 다크/라이트 모드 등을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도 있다. 메모 앱에서 사진을 첨부하면 사진 속 글자를 텍스트로 추출할 수도 있다.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하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메모를 작성할 수 있다. 검색 기능과 주제별 정리 기능도 편리해졌다. 즐겨찾기·태그·메모 고정 기능을 통해 자주 찾는 메모를 따로 분류할 수 있고, 콘텐츠별 모아보기 기능을 활용해 메모에 흩어져 있는 사진·음성·링크를 모아볼 수도 있다. 아울러 여러 개의 키워드를 모두 포함하는 메모를 찾거나 메모 내 검색을 통해 원하는 내용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최지나 네이버 개인화웹서비스 리더는 "네이버 메모가 사용자의 업무·학습·일상 속 편리하고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4 10:59정석규

"AI가 맞춤형 취업 자리 추천해준다"…링크드인, 새 기능 추가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 플랫폼인 링크드인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맞춤형 취업 자리를 추천해주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13일(현지시간) 링크드인은 자사 사이트에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AI 기반 새로운 기능이 사용자에게 적합한 포지셔닝을 찾아주고 또 평가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먼저 사용자가 간단한 질문을 던지면, AI가 빠르게 직접을 탐색하고 기회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최소 11만 달러를 받는 디트로이트의 원격 마케팅 일자리를 찾아줘"처럼 질문하면 관련 일자리를 탐색해준다. 또한 지원서와 이력서를 잘 다듬어주기도 한다. 특정 직책에 맞춘 피드백을 주며 해당 지원서가 지원 회사에 눈에 띄게 도움을 준다. 아울러 개인화된 자기소개서를 추천해 줘 구직활동을 간소하게 하고 면접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검색 기능에도 AI 기술을 넣었다. 사용자가 누군가를 찾거나 일자리, 지원 활동을 찾을 때에도 개선된 검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링그드인 측은 "AI의 힘이 사용자의 직업에 대한 질문과 결정을 안내하고 성장하거나 비즈니스를 가속화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4 10:52안희정

공정위, 플랫폼 기업 융단폭격...쿠팡·네이버·카카오 소송 불사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의 1천400억원 과징금 부과·법인 고발 조치에 행정 소송을 예고하면서, 쿠팡과 공정위 법정 다툼이 하나 더 추가됐다. 쿠팡은 이미 납품업체 갑질 의혹, PB 발주 단가 허위 기재 건 등 공정위와 행정소송을 벌인 적 있다. 규제 당국인 공정위와 소송을 진행 중인 기업은 쿠팡 뿐 아니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엔터 '멜론' 중도 해지건, 저작권 갑질 의혹, 카카오모빌리티 콜몰아주기 등 공정위와 세 건의 행정 소송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도 쇼핑 검색 결과 노출 순위를 인위적으로 조정했다는 이유로 공정위 제재를 받아 대법원 판결로 넘어가 있는 상태다. 이처럼 플랫폼 기업과 규제 당국 간의 갈등이 커지면서 불공정행위에 대한 적정한 패널티가 주어지는 것도 필요하나, 영업전략 등 기업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공정위 "알고리즘 조작·임직원 동원해 PB 우대" vs 쿠팡 "행정소송·투자 중단" 공정위는 쿠팡이 자사브랜드(PB) 상품을 우대하고 임직원을 후기 작성에 동원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1천400억원 규모 과징금 부과와 쿠팡, 자회사 CPLB 법인 고발을 하겠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세 가지 알고리즘을 활용해 입점 업체 중개상품을 배제하고, 최소 6만4천250개 자기 상품(직매입상품 5만8천658개·PB상품 5천592개)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했다. 이런 방식으로, 쿠팡이 검색 상위에 고정 노출한 자기 상품 노출수, 총매출액은 크게 증가했다. 기획전 상품 총매출액은 76.07% 증가, 고객당 노출수는 43.28% 높아졌다. 또 검색순위 100위 내 노출되는 PB상품 비율은 56.1%에서 88.4%로 증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쿠팡은 2019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천297명 임직원이 PB상품에 긍정적 구매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부여하도록 해 PB 상품이 검색 순위 상위에 노출되는 데 유리하게 했다. 이를 통해 평균 4.8점 별점의 최소 7천342개 PB상품 7만2천614개 구매후기가 작성됐다. 이 행위에는 쿠팡 주요 직책자로 구성된 쿠팡 운영위원회 쿠팡리더십팀(CLT)이 조직적으로 가담했다는 것이 공정위 설명이다. 공정위는 "이는 입점업체와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 것"이라며 "쿠팡은 조직적으로 임직원을 이용해 PB상품 출시와 동시에 구매후기 작성·별점 부여를 관리한 반면, 입점업체는 임직원을 이용해 구매후기를 작성할 수 없고, 오로지 실제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한 후에만 구매후기를 작성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쿠팡은 형평성을 잃은 조치라며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은 "전세계 유례없이 상품진열을 문제삼아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과징금 총액의 절반을 훌쩍 넘는 과도한 과징금과 형사고발까지 결정한 공정위의 형평 잃은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부당함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쿠팡은 "로켓배송 상품을 자유롭게 추천하고 판매할수 없다면 모든 재고를 부담하는 더 이상 지금과 같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만약 공정위가 이러한 상품 추천 행위를 모두 금지한다면 우리나라에서 로켓배송을 포함한 모든 직매입 서비스는 어려워질 것이다. 쿠팡이 약속한 전국민 무료 배송을 위한 3조원 물류투자와 로켓배송 상품 구매를 위한 22조원 투자 역시 중단될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쿠팡, 이미 두 차례 법적 다툼…카카오·엔터·모빌리티도 행정소송 진행 중 쿠팡은 앞서 납품업체 갑질 건, PB 발주 단가 허위 기재 건으로 공정위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1년 공정위는 쿠팡이 LG생활건강 등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갑질을 했다며 과징금 33억원을 부과했다. 이에 쿠팡이 공정위를 상대로 시정명령·과징금 취소소송을 제기하자, 서울고등법원은 올해 2월 해당 과징금을 취소하라며 쿠팡 손을 들어줬다. 공정위는 이에 상고해 재판은 대법원으로 넘어간 상황이다. 또 올해 2월 말 공정위는 쿠팡이 PB 상품 제조를 위탁하면서 실제 거래와 다른 하도급 단가를 적은 서면을 발급했다며 과징금 1억7천8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쿠팡은 이 결정에도 불복해 법원 판단을 받아보겠다며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공정위와 과징금 행정소송을 벌이는 플랫폼 기업은 쿠팡뿐 아니다. 카카오 역시 올해 2월 공정위가 멜론이 중도 해지 신청 가능 사실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9천800만원을 부과한 것에 대해 행정소송을 냈다.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도 공정위로부터 가맹택시 콜몰아주기 의혹으로 과징금 271억원을 부과받자, 지난해 7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카카오엔터가 진행 중인 저작권 갑질 관련 5억4천만원 과징금 취소 행정소송도 현재 진행 중이다. 네이버도 공정위와 법적 다툼을 진행 중이다. 공정위는 2020년 네이버가 쇼핑 검색 결과 노출 순위를 인위적으로 조정했다며 266억3천여 만원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네이버는 2021년 3월 공정위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듬해 해당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 넘겨진 상황이다. 특히 이날 쿠팡에 부과된 1천400억원 과징금 규모는 유통 개별 기업 기준 최대 수준으로, 과한 제재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명확한 피해 규모가 산출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너무 과한 규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산업 생태계를 망치는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제재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자율권과 영업전략에 대한 존중도 이뤄져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도 이어졌다. 단국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경영학부 정연승 교수는 “이번 공정위의 쿠팡 제재 판결문을 보면 기업의 부당, 불공정 행위가 완전히 없었다고 볼 수는 없다. 이 경우 합당한 수준 패널티가 주어지면 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유통 업체가 자기 제품을 소싱, 노출시키는데 있어 영업전략과 자율성이 있는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 과도하게 규제를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14 10:27최다래

무신사, 예비 자립준비청년에게 의류 쇼핑·수학여행 물품 지원

무신사가 예비 자립준비청년에게 수학여행에 필요한 의류 쇼핑과 여행용품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전국 아동과 청소년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예비 자립준비청년 80명으로, 지역과 신청 동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8개 기관을 선정했다. 예비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받고 있는 만 18세 미만 아동을 말한다. 무신사는 온라인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두 이용 가능한 인당 20만원 상당 지원금을 제공한다. 예비 자립준비청년들이 직접 취향에 맞는 의류를 선택하고 사보는 경험으로 자존감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다. 이와 함께 수학여행 시즌에 맞춰 캐리어와 여행용품을 선물 키트로 구성해 제공한다. 특히 무신사 입점 브랜드 중 이번 지원 캠페인 목적과 취지에 공감한 국내 캐리어 전문 브랜드 '브라이튼 캐리어'가 예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캐리어 지원에 동참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예비 자립준비청년들이 특별한 추억이 될 수학여행에 좋아하는 옷을 입고 나다운 순간을 남길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신만의 멋을 찾고 표현할 수 있는 경험 제공과 정서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4 10:02최다래

여기어때 쓰봉크럽, 순천서 '여행지 플로깅' 진행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순천에서 '여행지 플로깅' 프로그램이 담긴 쓰봉크럽 투어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플로깅은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다는 의미로 개인이 할 수 있는 쉬운 친환경 활동으로 꼽힌다. 쓰봉크럽은 여기어때가 2022년부터 친환경 여행과 플로깅 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한 친환경 프로젝트로 '쓰레기봉투 클럽'을 줄인 말이다. 여기어때는 이번 시즌 첫 번째 여행지로 국가 정원과 습지로 유명한 생태 도시 순천을 선택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여자들이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순천 도심과 동천 인근의 쓰레기를 청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1박2일로 구성돼 ▲비건 식사 ▲친환경 도슨트 ▲스머지 스틱 만들기 체험 ▲현지 브루어리·책방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여기어때는 순천 투어를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여행지 만들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회차마다 여행지를 선정하고 해당 지역 맞춤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여행지와 프로그램은 참여자 모집 시 공개한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보완해 참여자들에게 재미와 의미를 전할 수 있는 여행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4 09:38정석규

삼성전자, '집안일과의 작별 展' 이색 전시회 연다

삼성전자가 세상에 없던 AI 라이프로 달라질 일상을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이색적인 컨셉의 전시회 '집안일과의 작별 展'을 개최한다. '집안일과의 작별 展'은 삼성 AI 라이프를 누리는 소비자들의 일상에서는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지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생활용품들의 노고를 기리고 작별 인사를 전하는 컨셉의 전시다. 이번 전시는 독특함에 주목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해 최근 많은 MZ 세대가 방문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꿈과 모험의 홍철동산' 게릴라 팝업 전시를 시작으로 전국 삼성스토어 및 백화점 팝업 스토어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에게 설거지를 양보하고 은퇴한 고무장갑, ▲'비스포크 AI 스팀'에게 바닥 청소를 맡기고 물러난 바닥 걸레, ▲'비스포크 AI 콤보'에게 빨래를 일임한 세제 계량컵 등 삼성 AI의 등장으로 사용 빈도가 줄어든 생활용품 5종을 소개했다. 특히, '작별전'이라는 진지한 컨셉을 밝고 유쾌한 공간에서 엉뚱함을 가미해 보여준 이번 팝업 전시는 MZ세대 소비자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함께 선사했다. 게릴라 팝업 전시 방문객들은 "평소 자주 사용했던 생활용품이 은퇴한다는 컨셉이 재밌고 AI 라이프로 달라질 일상이 궁금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재미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를 반영해 세상에 없던 AI 라이프를 색다르게 전달하고자 이번 팝업 전시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 스며든 AI 라이프를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겠다"고 전했다.

2024.06.14 08:36이나리

"방학 때 알바하세요"…알바몬, '여름 알바 채용관' 마련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여름 시즌 인기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하는 '여름 알바 채용관'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여름 알바 채용관은 여름철 아르바이트를 찾는 구직자들을 위한 알바 공고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한다. 대학생 방학 기간이 포함된 대표적인 아르바이트 성수기인 만큼, 단기간 특화된 업직종에 해당하는 알바 공고도 찾아볼 수 있다. 채용관은 ▲워터파크 ▲호텔·리조트·숙박 ▲아이스크림·디저트 ▲사무보조 ▲입출고·물류 등 5개의 대표 인기 업종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또한 근무 지역, 근무 기간, 성별 등 세부항목 설정이 가능해 구직자들이 효율적으로 공고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알바몬 여름 알바 채용관은 알바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채용관은 여름 시즌이 종료되는 8월 말까지 수시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알바몬 관계자는 “지난해 알바몬 조사 결과 대학생 10명 중 8명이 여름 방학 알바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의 방학이 있는 여름철은 대표적인 알바 성수기"라며 "여름철에만 만나볼 수 있는 특화 채용관을 통해 원하는 조건의 일자리를 빠르고 쉽게 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알바몬은 매년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여름방학 관공서 알바 채용관'도 운영 중이다. 전국의 각 관공서 아르바이트 공고에 대한 ▲접수일정 ▲마감일정 ▲근무조건 등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제공한다. 관공서 알바 채용관은 상시 업데이트를 지속하며 모든 공고가 마감될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2024.06.13 18:41안희정

큐텐 광고솔루션 '스마트애드', 위시플러스에 도입…"글로벌 확장"

큐텐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운영하는 광고솔루션 '스마트애드'가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위시플러스'에 도입되며 전세계 대상의 리테일 미디어로 발돋움한다. 큐텐(Qoo10)의 기술 전문 자회사 큐텐테크놀로지(Qoo10 Technology)는 광고 솔루션 스마트애드(SmartAD)를 위시플러스(Wish+)로 확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위시플러스는 팬아시아 기반의 플랫폼 큐텐과 북미·유럽에 특화된 '위시(Wish)'가 통합된 큐텐 그룹의 새로운 글로벌 허브 플랫폼이다. 스마트애드 도입으로 큐텐 셀러는 미국과 유럽 소비자 대상의 직접 상품 판매 뿐만 아니라 현지 고객을 직접 겨냥한 광고 집행까지 가능해졌다. 스마트애드는 큐텐 플랫폼 셀러의 국내외 멀티 채널 판매 전략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셀러는 티몬, 위메프 플러스 등 국내 플랫폼은 물론 스마트애드와 연동된 위시플러스, 큐텐 싱가포르의 다국가 고객 대상으로 동시다발적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 큐텐 측은 스마트애드를 인터파크커머스 등 계열 플랫폼으로 추가 확장하는 동시에,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복수 플랫폼의 통합 광고 운영이 가능하게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위시플러스와 스마트애드의 결합은 상품 등록과 번역, 통관, 국내외 통합 물류, 마케팅에 이르는 해외 판매 전 과정을 큐텐 플랫폼만으로 가능한 구조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큐텐의 통합 판매자 시스템인 QSM(Qoo10 Sales Manager)과 큐텐테크놀로지의 스마트애드, 그리고 관계사인 큐익스프레스의 스마트십(Smartship)간 원스톱 연동은 K브랜드의 해외 판매 효율에 차별화를 제공할 전망이다. 글로벌 리테일 미디어로서 스마트애드의 가치 성장도 기대된다. 위시플러스가 위시와 큐텐을 기반으로 전세계 판매자와 소비자를 잇는 플랫폼으로 설계된 만큼, 다양한 국가의 셀러들이 스마트애드로 복수 국가의 소비자에게 상품 광고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확장 또한 추진한다. 현재 스마트애드는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 다양한 언어 지원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oftware as a service)기반으로 만들어진 스마트애드를 큐텐 그룹 외 다양한 플랫폼과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 광고·마케팅 업계에는 스마트애드가 글로벌 미디어 믹스에 있어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할 전망이다. 큐텐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스마트애드의 글로벌 확장으로 해외 직접 마케팅 방법을 찾는 국내 브랜드 및 셀러들은 차별화된 신규 매체를 접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광고 시장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가 '리테일 미디어의 부상'인 만큼, 차별화된 구매 전환율을 제공하는 스마트애드가 더 많은 제조사와 브랜드의 국내외 통합 마케팅을 돕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6.13 18:35안희정

쿠팡 과징금 폭탄 지켜본 유통업계 반응은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자사 브랜드(PB)에 대한 조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공정위가 쿠팡의 행위에 대해 문제 삼은 것이지, 전체 PB 시장이 문제가 있다고 본 건 아니기 때문이다. 또 (공정위가) 오프라인 매장이나 타 이커머스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확대를 할 계획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다만 그동안 투자해 왔던 PB 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게 변할까 봐 우려된다."(유통업계 관계자) 공정위가 쿠팡이 PB 상품을 우대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 고발에 나서자, PB 상품을 취급하는 유통업계에 긴장감이 돌았다. 쿠팡이 이커머스 플랫폼이긴 하지만, 공정위의 조사나 제재가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공정위 발표 후 업계는 한숨 돌린 모습이다. 공정위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제재는 PB 상품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가 아니고 쿠팡의 위반 행위에 대한 개별 사건 조사라는 것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다만 글로벌 기업과는 다르게 아직 성장이 더딘 국내 PB 시장과 PB 상품에 대한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있다. 쿠팡 PB 우대에 과징금…공정위 "PB 상품 제한되거나 물가 악영향 없을 것"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쿠팡에 과징금 1천400억원을 부과하고, 쿠팡과 자회사 씨피엘비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정위는 쿠팡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PB 상품을 먼저 노출되게 한 점을 문제 삼았다. 2019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세 가지 알고리즘을 이용해 중개상품을 배제하고 최소 6만4천250개 자기 상품(직매입상품 5만8천658개·PB상품 5천592개)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했다는 설명이다. 또 공정위는 쿠팡이 임직원들을 동원해 PB 상품에 긍정적인 구매후기를 작성하게 하고, 높은 별점을 부여해 순위를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2019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천297명 임직원이 PB상품에 긍정적 구매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최소 7천342개 PB상품에 7만2천614개 구매후기를 작성하고, 평균 4.8점 별점을 부여해 PB상품이 검색순위 상위에 노출되기 유리하게 했다는 것이다. 앞서 쿠팡은 공정위에 타 이커머스 플랫폼이나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PB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기본 추천 순으로 PB 상품이 상단에 노출되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B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들이 많고, 이들이 판매하는 상품의 수백가지 이상은 온라인 상단에 노출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러한 제재가 PB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쿠팡 규제로 인해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저렴한 상품 선택권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에 선을 그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PB상품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가 아니다"라며 "이번 조치는 개별 사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쿠팡의 '검색순위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을 이용한 후기작성 및 별점 부여'가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위계에 의한 고객유인' 행위에 해당된다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원하는 PB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제한된다거나 물가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이번 조치를 계기로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통업계, 한숨 돌렸지만…"PB 이미지 떨어질지 우려" 공정위가 PB 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자 유통업계는 당장 걱정은 덜었다는 분위기다. 다만 PB 상품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안 좋게 비춰질까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각사마다 플랫폼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PB 상품에 대한 별도의 알고리즘을 사용하지는 않는다"며 "공정위가 문제 삼는 알고리즘 조작이나 임직원 댓글 작성 등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쿠팡 제재에 대한 영향이 크게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쿠팡의 위반 사항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지 유통 플랫폼 내 리뷰 작성 방식이나 PB 상품 판매를 문제 삼는 게 아니라고 이해했다"면서 "전체 유통업체의 문제인 것처럼 비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관계자는 "마트에서 일부 PB 상품이 잘 팔리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매출로 봤을 땐 아직은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며 "PB 시장은 더 클 수 있는데, 제재를 계기로 안 좋은 인식이 생길까봐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해당 업계 다른 관계자는 "예전에는 PB 상품에 대한 불신이 있었지만, 십여년에 걸쳐 품질 개선을 이뤄왔고, 현재는 가성비 제품으로 신뢰를 받고 있다"면서 "고객이나 소비자들이 PB를 부정적인 키워드로 기억할까봐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2024.06.13 17:47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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