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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궁 놀러오세요"...국가유산청, 어린이날 궁능 무료 개방

국가유산청이 어린이날을 맞아 4대궁을 비롯한 주요 궁능유산을 무료로 개방하고 전국 박물관 등 곳곳에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국가유산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체감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오프라인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무료 관람 혜택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날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방문하는 12세 이하 어린이의 동반 보호자 2인에게 내·외국인 관계없이 무료 관람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는 상시 무료 관람이 적용되는 만큼 연휴 나들이 부담을 크게 낮췄다. 무료 개방과 함께 궁궐 내 오프라인 행사도 활발히 열린다. 경복궁 광화문 일대에서는 국가유산진흥원과 공동으로 '수문장 교대의식 어린이날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캐릭터 인형 탈을 쓴 파수군과의 기념 촬영은 물론, 조선시대 직업군인인 '갑사' 선발 시험을 직접 치러보는 체험을 통해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평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연구 시설 역시 아이들의 특별한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전 천연기념물센터는 '자연유산 자유Day'를 개최해 관람이 제한됐던 지질 및 동식물 수장고를 특별 개방한다. 이와 함께 가족이 동반 참여하는 '자연유산 도전 골든벨' 퀴즈대회를 열어 우수 참가자 5팀 등에게 풍성한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활기찬 축제 분위기가 이어진다. 목포와 태안에 위치한 국립해양유산연구소에서는 해양유산 캐릭터 팽이, 바다 슬라임 만들기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통합 축제를 개최한다. 또한 국립무형유산원은 전통 장난감 만들기 체험과 함께 어린이 음악극 '저승할망'을 무대에 올려 생명의 소중함을 전한다.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국악 듀오의 작은 음악회와 함께 선착순으로 솜사탕을 증정하며,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월성 출토 기와 복제 모형을 직접 맞추고 복원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충남 금산의 칠백의총관리소에서도 자개부채 만들기 체험 꾸러미를 배포하는 등 전국 단위의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전국 주요 박물관 역시 다채로운 행사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5일까지 야외 공간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을 조성하고 버블 매직쇼, 케이팝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아우르는 '국중박 나들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북마켓과 푸드트럭 등 부대 행사도 함께 운영된다. 지역 국립박물관도 어린이 주도형 콘텐츠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국립전주박물관은 5일 캐리커처, 소방관 직업 체험, 마술쇼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 축제를 열며, 국립경주박물관은 성덕대왕신종 종각 일원에서 전통 타악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익산박물관 역시 마술 공연과 보물찾기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측은 "각지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들을 통해, 국가유산이 즐거운 문화체험과 휴식의 공간으로 다가가 그 소중함을 쉽고 재미있게 일깨우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가족을 비롯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국가유산 활용 행사를 선보여 국민의 삶 속 국가유산 향유 기회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05 09:35정진성 기자

[보안리더] 천정희 서울대 교수 "동형암호, 4세대부터 우리가 세계 최고"

보안기술 중 동형암호(同形暗號)가 있다.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계산할 수 있는 암호 기술로, 한국이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고 있다. 보통 암호 처리한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암호를 해제하는 복호화 과정을 거쳐야한다. 동형암호는 이를 극복한 기술이다. 의학 분야를 비롯해 개인정보 보호 필요성이 큰 분야에서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양자컴퓨터도 풀지 못하게 만들어진 암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양자내성암호(PQC)와 더불어 최첨단 기술로 평가받는다. 일반 암호는 암호화→복호화→계산→다시 암호화의 순서를 거친다. 동형 암호는 다르다. 암호화→계산(평문 안 봄)→ 결과 복호화 순서를 거친다. 일반 암호보다 절차가 간단하다. 무엇보다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 연산(덧셈·곱셈·통계·AI 추론 등)할 수 있다. 처음 개념이 등장한 건 1978년이다. 역사가 약 50년쯤 된다. 이런 특성 때문에 동형암호는 공공, 금융, 국방, 유통 등 여러 산업에 적용하면 보안 강화와 함께 동시에 큰 편리성을 가져다 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형암호도 약점이 있다. '시간 지체(연산 지연, latency)'다. 암호화된 데이터 위에서 계산하는 속도가 일반 계산보다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런 시간 지체는 점점 줄고 있다. 동형암호는 한국이 세계 선도국가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첫 4세대 동형암호를 개발한 국가다. 주요 SW 중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인 것은 동형암호 외에 아직 없다. 동형암호 1~3세대를 개발한 나라는 미국이다. ■ 2011년부터 연구...개발한 '혜안'으로 2017년 MS 따돌리고 세계 1위 세계 첫 4세대 동형암호를 개발한 사람은 천정희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다. 천 교수는 2011년부터 동형암호 기술 연구를 시작, 2016년 4세대 동형암호 알고리즘 기술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 소프트웨어 이름이 '혜안(HEaaN)'이다. 천 교수는 '혜안'으로 2017년 미국에서 열린 국제 게놈(유전체) 정보분석 보안 경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세계에 이름을 떨쳤다. 당시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보다 30배 빠른 속도로 1위를 차지했다. 동형암호는 현재 4.5세대를 맞았다. 4.5세대 기술 역시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개발했다. 천 교수의 박사과정 제자 박재현이 논문 주저자고 크립토랩(천 교수가 세운 스타트업) 연구원들이 참여해 고안, 2024년 8월 미국 크립토 행사에서 발표했다. 1세대 동형암호는 2009년 미국 암호학자로 IBM 연구원이던 젠트리(Gentry)가 제시했다. 당시 젠트리는 세계 최초의 실용적 완전동형암호(FHE) 개념을 선보였다. 이전까지 덧셈만 가능한 동형암호, 곱셈만 가능한 동형암호, 이렇게 부분 동형암호(PHE)만 있었는데 젠트리가 처음으로 덧셈+곱셈이 가능한 무한히 조합의 암호체계를 선보였다. 1세대 동형암호는 속도가 너무 느렸다. 이에, 2011년 2세대 동형암호로 BGV(Brakerski–Gentry–Vaikuntanathan)와 BFV가 나왔다. 미국 IBM과 스탠포드대학에서 만든 BGV는 격자 기반(Lattice-based) 완전동형암호다. 연산 효율을 개선, 젠트리 방식보다 계산이 빠르다. 3세대 동형암호인 CGGI(Chillotti–Gama–Georgieva–Izabachène)는 2016년 제안됐다. CGGI의 핵심은 초고속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이다. 기존 동형암호는 계산하다 보면 잡음(noise)이 커져 성능이 떨어졌다. 이를 초기화하는 과정이 부트스트래핑인데, 이전엔 매우 느렸다. CGGI는 이를 획기적으로 빠르게 만들었다. 4세대 동형암호는 천 교수와 제자들이 구현해 2017년 공개했다. 이들의 이름 이니셜을 따 'CKKS(Cheon–Kim–Kim–Song)'라 명명했다. CKKS에서 C가 천 교수다. 4.5세대 동형암호 이름은 'CKKS+'다. ■ "지난 10여년간 처리속도 10억배 빨라져...속도 문제 해결" 천 교수에 따르면 동형암호는 지난 10여년간 처리속도가 10억배 정도 빨라졌다. 천 교수는 "과거 동형암호 기술은 '암호의 성배'로 불렸지만 처리 속도가 느리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지난 10여 년간 연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핵심은 알고리즘 구조 간소화”라고 말했다. 천 교수는 동형암호라는 단어를 우리나라에서 제일 처음 쓴 주인공이다. 또 다른 핫한 단어인 양자내성암호도 천 교수가 속한 그룹에어 가장 먼저 사용했다. 양자내성암호는 영어로 PQC(Post-Quantum Cryptography)라 한다. 2016년 천 교수와 임선간 인하대 교수 등이 속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판교 산업혁신센터에서 PQC를 양자내성암호라는 한국어로 쓰자고 처음 제안, 현재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는 PQC를 직역해 후양자암호라 불렀다. 양자암호 분야 글로벌 석학인 그는 크립토랩이라는 스타트업의 설립자이자 대표이기도 하다. 서울대 지원을 받아 2018년 1월 1일 설립했다. 회사 비전이 의미심장하다. '해킹이 무의미한 시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서울대 27동에 자리잡은 천 교수 연구실을 찾아 한국이 어떻게 동형암호 분야에서 세계 선도국가가 됐는지, 동형암호는 무엇이며 어디에 쓰이는지, 국내외 수준은 어디까지 와있는지를 들어봤다. 이날 인터뷰에서 천 교수는 "4세대에 이어 4.5세대 동형암호 기술도 우리 연구소가 세계에서 처음 개발했다"면서 "4.5세대부터는 동형암호 단점으로 지적돼온 속도가 느리다는게 의미가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형암호의 혁신성과 파괴성 때문에 생태계 조성이 안되고 보급이 느리다고 아쉬워하면서 "동형암호 기술을 활용하면 해킹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AI 데이터 보호 분야에서 한국이 1등을 할 수 있는 무기가 동형암호"라고 역설했다. 아래는 천 교수와 인터뷰 일문일답 -우리나라가 동형암호 세계 1위 국가 맞나? "맞다." -동형암호는 뭔가? 일반인에게 매우 생소하다 "어떤 정보를 암호화하면 안전하다. 하지만 처리를 하려면 복호화를 해야한다. 불편해지는 거다. 안전성도 제한된다. 그래서 암호화된 상태에서 계산하는 기술, 즉 동형 암호가 나오게 됐다." -동형암호에서 동형(同形)은 무슨 뜻인가? 뭐와 뭐의 형태가 같다는 건가 "입력 계산과 출력 계산이 닮았다는 뜻이다. 수학적으로는, 어떤 집합에서 하던 연산을 다른 집합으로 옮겨도 연산 관계가 그대로 유지되는 함수라는 뜻이다. 즉, 형태가 같다는 것보다 성질이 같다는 거다. 바깥에서 어떤 일을 하는데 안에서 한 결과와 동일하다는 걸 말한다. 금고 안에 무언가를 넣었는데, 바깥에서 연산을 해도 금고안의 무언가가 바깥의 결과처럼 바뀌어진다는 거다. 금고 안의 무언가에는 손도 대지 않았는데 말이다. 동형암호에서의 동형은 영어로 homomorphic이다. 원래 수학에서는 호모몰픽을 준동형이라고 부른다. 동형은 1대1 대응인데, 호모몰픽까지 있으면 아이소모픽(isomorphic)이라고 한다. 아이소모픽은 두 대상이 이름만 다르고 본질적으로 완전히 똑같은 거다. 암호는 1대1 대응이 아니다. 왜냐하면, 평문을 암호화할 때마다 여러 개가 대응된다. 그래서 아이소모픽이 아니고 호모몰픽이라고 한 거다. Homomorphic Encryption이라는 영어를 한국어로 동형암호라고 한 건 나다. PQC를 양자내성암호라고 쓴 것도 내가 속한 그룹에서 제일 먼저 했다. 네이밍이 중요하다." -한국이 동형암호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된 게 4세대부터라고? "그렇다. 동형암호라는 개념이 처음 나온 건 1978년이다. 그동안 4세대를 거쳤고, 현재는 4.5세대라 할 수 있다. 1세대는 IBM 연구원 크레이그 젠트리(Craig Gentry)가 열었다. 이어 2세대 동형암호 기술은 2011년, 3세대 동형암호 기술은 2016년 제시됐다. 3세대가 나온지 1년 후인 우리가 'CKKS'라 명명한 4세대 동형암호 기술을 구현안, 선보였다. 연달아 'CKKS+'라 이름지은 4.5세대 동형암호기술도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발표했다." -기존 동형암호와 4세대 동형암호는 뭐가 다른가? "4세대 동형암호부터 반올림과 나눗셈이 가능해졌다. 수학적으로, 더하기랑 곱하기만 반복하면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다. 컴퓨터의 원리이기도 하다. 우리는 여기에 더해 반올림도 할 수 있게 했다. 기존엔 손이 두 개였는데, 손이 세 개가 된 셈이다. 숨어있는 버튼을 하나 더 찾은 건데 효과는 매우 크다. 기존보다 천배 이상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 과거 1비트당 30분이 걸리던 노이즈 제거(재부팅) 연산을 CKKS로 만든 '혜안(HEaaN)'은 2019년 0.5밀리초(ms) 수준으로 단축했다. 2017년 12월 호주에서 열린 '아시아 크립토'에서 4세대 동형암호 논문을 처음 발표했다. 현재는 4.5세대여서 이 속도가 더 빨라졌다." -4.5세대 동형암호는 뭐가 더 좋아졌나? " 4.5세대는 행렬 연산을 하는 거다. 기존에는 행렬 연산이 너무 느렸다. 수만 번 연산을 해야 했는데 이걸 해결했다. 내 박사 제자 박재현이 주저자이고, 나와 크립토랩 연구원들도 참여했다. 이에 대한 논문을 2024년 8월 미국에서 열린 크립토 행사에서 발표했다. 박재현 제자는 현재 프랑스의 한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4.5세대 동형암호 개발은 어떤 의미가 있나? "동형암호가 4.5세대가 되면서 비로소 암호화된 데이터의 실시간 연산이 가능해졌다. 덧셈, 곱셈, 나눗셈은 기존 기술을 쓰고 여기에 행렬 연산을 바꿨다. 마이너 업그레이드지만, 효과는 매우 크다. 기존보다 천배 이상 연산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 평문으로 행렬을 계산할 때는 천배 느렸지만 이를 해결했다. 당연히 기존보다 정보처리 속도가 엄청 빨라졌고, 질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이제 동형암호가 느리다는 건 의미가 없어졌다." -4.5세대 동형암호 논문의 주저자가 박사 제자다. 청출어람이다... "내가 전공하고 있는 수학이 공대보다 다른 것은 학생들을 더 독립적으로 키운다는 거다. 4.5세대 동형암호를 구현한 제자 말고 또 다른 제자 역시 동형암호 단점을 해결하는 문제를 풀어 졸업 논문으로 냈고, 현재 서울대 컴공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5세대도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으로 개발할 수 있나? 5세대는 언제쯤 나온다고 보나 "5세대는 행렬 뿐 아니라 모든 걸 다 바꿔야 한다. 나는 이제 플레이어보다 코치다. 제자들 중 누군가가 5세대 기술을 개발하지 않을까." -소프트웨어(SW)는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을 배출하기 힘든 생태계다. 어떻게 세계 처음으로 4세대 동형암호 기술을 개발하게 됐나?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나라들도 동형암호 개발에 열심이다. 나는 국내서만 공부했다.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다 국내서 받았다. 내가 석박사를 한 80년대 후반이 그런 시기였다. 자부심과 내셔널리즘(nationalism)이 강한 시기였다. 나는 외국인 교수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래서 나만의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경쟁력의 원천은 차별화라고 본다. 다르지 않으면 쫒아갈 수 밖에 없다. 경쟁력을 가지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했고, 그 결과가 4세대 동형암호 개발이다. 원래 암호를 만든 건 수학전공자들이다. 그런데 정착 될수록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수학과 사람들보다 기존 걸 잘 만들어 쓰는 공학 쪽에서 더 각광을 받았다. 서울대는 여러 이유로 그냥 수학과에서 했다. 앞서 이야기한 동형암호 1세대와 2세대는 컴퓨터 공학과 사람들이 만든거다. 우리만 수학과고, 동형암호 중 순수 수학자가 만든 게 4세대 동형암호다. 원래 동형암호 연구자도 수학자들이 절반 정도는 됐다. 그런데 학문이 점점 성숙하다보니 수학을 떠나 컴공과 교수들에게 중심이 옮겨졌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수학 기반에서 암호 랩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학과가 됐다." -수학과와 공대를 비교한 게 흥미롭다 "우리(수학)가 더 힘들다. 왜냐하면, 공학 쪽이 훨씬 프러덕티브(productive)하고 연구비도 더 많다. 논문 퍼블리쉬(공개) 할 때도 공학 쪽이 훨씬 기민하다. 이는 세계적인 현상이고, 지금도 그렇다. 엔지니어링(engineering)을 중시하다 문제가 어려워지면 다시 수학으로 온다. 지난 5년간 동형암호 3대 학회 논문이 70여 편 정도인데, 이 중 절반이 우리나라고, 또 이 중 3분의 2가 서울대와 크립토랩이 발표했다." -동형암호는 어디에 유용한 건가? "속도 문제를 제외하면, 모두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계산해주니, 동형암호가 암호 보안으로는 제일 완벽하다. 특히 미토스가 나와서 난리인데, 미토스가 의미하는 바는 이거다.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탐지하는 걸 넘어, 탐지하면서 바로 공격까지 하니 대비할 시간이 없다. 소프트웨어는 취약점이 없다고 증명할 수가 없다. 너무 비싸기도 하다. 그러면 남은 수단은 암호화로 보호하거나, 소프트웨어 경우에는 소프트웨어 verification이라고 하는, 소프트웨어 검증을 해야 한다. 그런데 코드 몇 줄을 안전하게 짤려면 수학적으로 이 걸 다 증명을 해야하니 굉장히 비싸다. 그러니 실제 소프트웨어 검증까지 못한다. 암호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편하게 해주는게 동형암호다. 안전성은 동형암호나 다른 암호기술이나 다 같다고 봐야한다. 왜냐면, 우리가 표준화할 때 2의 128승의 안전성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동형암호나 양자내성암호나 ASE나 다른 암호기술 모두 이 기준에 맞춘다. 그래서 모든 암호기술은 안전성은 다 같고, 안전성은 상수다. 이를 시큐리티 파라미터라 부른다. 시큐리티 파라미터는 128로 고정이다. 다른 암호는 암호화된 상태에서 일을 하려면 일단 풀어야 한다. 그런데 암호를 해제(디크립트)하면 무방비가 되고, 이때 깨진다. 동형암호는 그렇지 않다. 복호화(디크립트) 하지 않고 검색하니 깨질 염려가 없다. 이걸 이미 50년전에 알았다. 그런데 그동안은 속도가 너무 느려 확산에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 4.5세대 기술이 나오면서 속도 문제도 이제 해결했다. 예를 들어, 암호화된 데이터 중 특정 키워드와 관련한 걸 검색하려면 지금은 데이터를 전부 풀고 찾아야 한다. 그러나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하면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특정 키워드와 관련된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금고를 열지 않고도 금고 안에 있는 돈을 셀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훨씬 더 편리하고 안전하다." -SW만으로는 보안이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HW적인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렇다. 보통 완벽한 보안을 위해서는 키를 하드웨어 시큐티 모듈, 즉 HSM(Hardware Security Module)에 보관한다. 물리적으로 차단해 보관하는 거다. 문제는 하드웨어 제품이 비싸다는 거다. 탈레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이 하드웨어를 판매한다. 우리 휴대폰도 마찬가지다. 삼성 모바일폰에는 시큐어 엘리먼트라고 하는데, TEE라 부르는 Trust Zone에 키가 보관돼 있다. 암(Arm)이 만든 거다. 여기에 루트키 등이 보관돼 있다. 절대 외부인이 못 가져간다. 스마트폰의 유심도 같은 원리다. 그런데 하드웨어의 물리적 보관 문제는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나온게 암호로 소프트웨어 역할을 하는 동형암호다. 키를 암호화 해놓고 소프트웨어가 하는 일을 동형으로, 같은 모양, 같은 작용을 암호화한 금고 안에서 해준다. 그래서 비용 대비 보안이 우수한 거다." -이렇게 좋은 기술이 국방, 금융 등에 적용돼 사용하는 건 느린 것 같다. 왜 그런가? "생태계는 금방 바뀌지 않는다. 기술이 좋다고 바로 쓰지 않는다. 요즘 이런 생각을 한다. 가공할 보안 기능을 가진 '미토스'가 나오면서 우리가 지은 집들이 흙벽돌집이고, 그래서 보안에 취약하다는 걸 알게 됐다. 기존에는 벽돌집이라도 찌르면 안 들어갈 줄 알았는데, 매우 날카롭고 센 창이 나와 아무 데나 찌르면 다 들어가게 된거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흙벽돌집을 철근 콘크리트로 바꿔야한다. 우리가 만든 동형암호가 일종의 콘크리트고, 철근이 하드웨어 시큐티 모듈 같은 거다. 그런데 콘크리트 집으로 바꾸려면 비용 등 여러 문제가 생긴다. 기술도 국적이 있다. 4세대 동형암호는 한국이 만든 거라 미국이 도와주지 않는다. 지난 2024년 여름 안식년때 미국 정부기관과 미국국가안보국(NSA)을 만나보고 이걸 느꼈다." -비용면에서 동형암호는 어떤가 "사실 동형암호는 보안 중 비용이 매우 싸다. 왜냐면, 보안을 하려면 인건비가 든다. 그런데 우리는 한 번 만들면 1억명, 10억명이 쓴다. 제일 싼 보안 수단이 동형암호다. 문제는, 싸기 때문에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들이 드물다. 그래서 공급망이 없다. 보다 안전한 철근 콘크리트 기법을 개발했고, 우리는 이걸 시공할 수 있는데, 우리 리소스로 몇 집이나 시공 하겠나. 현재 전국에 있는 수십만 명의 시공자가 다 흙벽돌 전문가들이다. 철근 콘크리트를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동형암호 대중화가 더딜 수 밖에 없다. 이게 바뀌려면 동형암호 밸류체인과 생태계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이게 안되니 세계 최고 혁신 보안기술이지만 동형암호가 시장에서 확산이 느리다. 동형암호는 이제까지 국내에 없던 산업이다. 미국은 우리와 달리 정부 투자액이 매우 크다. 대규모 민간 펀딩도 일어난다. 외국 동형암호 기업 중 아직 상장사는 없는 듯 하다. 암호 분야는 보통 1등 기업 한 개만 살아남는다. 약 50년 역사의 RSA(public-key cryptosystem)가 그렇지 않나. 지금도 RSA를 많이 쓴다. RSA는 1977년 MIT의 Ron Rivest, Adi Shamir, Leonard Adleman이 공동으로 개발한 공개키 암호 스킴이다." -RSA와 동형암호를 비교하면? "RSA는 지난 50년간 잘 활약을 했다. 하지만 RSA는 통신 구간만, 저장 구간만 보호한다. 동형암호는 컴퓨터의 전 구간을 보호한다. 금고에서 꺼내 일을 하고 넣는 게 아니라 금고 안에 들어가서 일을 하는 거다. 지금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RSA 보다 훨씬 더 보안력이 우수하다. 그만큼 시장도 더 크다고 본다. 메모리 상태에 있는 데이터의 어떤 형태도 다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애플도 자사 폰에 동형암호를 쓴다고? "2세대 동형암호 기술을 쓴다. 사진을 찍을때, 사진에 태그가 붙는데, 사진을 암호화된 상태로 가져가 태깅을 하는데 2세대 동형암호를 쓴다. 사진에 보안 문제가 불거지면 회사 이미지에 먹칠하니, 아예 비밀키는 폰에만 보관하고 서버로는 가져가지 않는다. 그런데 2세대 동형암호 기술을 사용하다보니 속도가 느리다. 우리가 작년부터 계속 접촉을 하고 있다. 아직 답이 없다(웃음). 현재는 동형암호 기술을 사진 태깅에만 쓰는데, 더 많이 사용하려면 분명히 비용 이슈가 생길거다. 그러면 더 이상 2세대 기술로 버티지 못한다." -삼성은 어떤가? "삼성과도 접촉은 하고 있다. 삼성폰은 녹스(Knox)라는 보안을 쓴다. 소프트웨어 보안 기술이지만 하드웨어랑 연결돼 있어 보안이 막강하다. 하지만 미토스 같은 막강한 해커가 등장하면 모른다. 중요한 건, 녹스가 보호할 수 있는 데이터는 일부고, 복호화를 해야 한다는 거다. 동형암호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다." -녹스와 동형암호 보안 능력을 비교하면? "녹스와 동형암호는 단순히 누가 더 강하냐로 비교할 게 아니다. 서로 다른 위협을 막는 기술이다. 녹스는 디바이스가 탈취되거나 루팅되는 위협에 강하다. 반면 동형암호는 데이터가 클라우드 서버에서 처리될 때 운영자조차 못 보게 막을 수 있다. 녹스로는 풀 수 없는 영역이다. 또 녹스는 깊은 기능을 쓰려면 삼성의 승인이 필요하다. 반면 동형암호는 일반 개발자가 SDK로 누구나 통합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걸 '보안의 민주화'라고 부른다." -동형암호 기술을 모든 앱에 깔 수 있다고? "윈도우처럼 모든 컴퓨터, 아니면 모든 앱에 동형암호가 깔리면 미토스 같은 해킹에도 안전히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공공이든 금융이든 그렇다. 마치 윈도우처럼 보안의 OS라고 봐야 하는데, 여기까지 가면 동형 컴퓨팅이라고 부른다. OS든 데이터베이스든 모두 암호화된 상태에서 돌아간다. 이게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이걸 구현하려면 수 많은 컴퓨터 회사들이 만든 프로그램과 알고리즘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동형암호를 공급하는 회사 크립토랩을 설립해 CEO도 맡고 있다. 크립토랩은 어떤 회사인가? "동형암호 SW 연구개발과 동형암호 기반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상용화,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4세대와 4.5세대 동형암호 원천 기술(CKKS)을 보유하고 있다. 독자 알고리즘도 최적화했다. 국내외 특허 등록이 66건이다. 국내 35건, 해외 31건이다. 특허출원은 184건으로 국내 90건, 해외 94건이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 협력도 하고 있다. 미국 IBM과 인텔, 삼성전자가 우리 협력사다. 해외 법인은 두 곳 있다. 2023년 상반기 프랑스 리옹에 'FHE랩'을, 202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FHE시스템즈'를 각각 설립했다. 프랑스 법인은 기술이론 강화를, 캘리포니아 법인은 글로벌 협업 활성화가 주업무다. 상용화 사례도 꽤 있다. 대표적인게 국민연금공단이다. 2020년 세계 최초로 동형암호 기반 데이터 결합 서비스를 국민연금공단과 힘을 합쳐 상용화했다. 2024년엔 중기부의 초격차 1000+ 프로젝트에도 선정됐다. 특히 올해 가트너가 발간한 개인정보보호 강화 기술(Privacy-Enhancing Technologies, PETs) 보고서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동형암호 분야 샘플 벤더에 선정됐다. 직원은 한국에 60명, 프랑스에 5명, 미국에 4명이 근무하고 있다." -크립토랩이 현재 암호화 LLM을 연구하고 있는데.... " 2024년 말 암호화한 LLM이 토큰을 생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0초였다. 연구를 거듭한 끝에 라마 3-8B(Liama 3-8B) 모델로 16초 만에 첫 토큰을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 암호화 토큰 수가 128개에 그쳤지만 가능성을 확인했다. AI 전환에 따른 데이터 유출 문제는 올해 전 세계에서 나타날 거다. 동형암호는 앞으로 벌어질 AI 보안 위협을 해소하는 대안 중 하나다. 암호화 LLM 분야는 우리나라가 동형암호를 비롯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국가 전략 기술로 삼는다면 우리나라의 소버린 AI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크립토랩은 투자를 얼마나 받았나? 상장 계획은? " 글로벌 VC 및 국내 주요 기관에서 총 276억 원 이상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시드 투자, 프리A, 시리즈A-1, 시리즈A-2 등 투자 라운드를 네 번 열었다. 제일 많이 투자를 한 곳은 알토스벤처로 110억을 했다. 알토벤처스 외에 스톤브릿지, 삼성벤처투자, LG유플러스, 키움인베스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올해 시리즈B를 할 예정이다. 기본 플랜은 시리즈B를 하고 IPO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글로벌 빅테크들과도 관계를 맺고 있다. 이들이 우리 기술을 검토했다. 또 한가지 좋은 소식이 있다. 우리 제품이 구글 마켓 플레이스에 곧 등록 된다. 막바지 단계다. 국내 기업 중 동형암호 제품으로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에 등록하는 건 우리가 처음이다." -해외 수출 현황과 계획은 "우선 국내에서 상용화 레퍼런스를 만드는게 중요하다. 이 레퍼런스를 갖고 미국에 가려한다. 얘가 갓난아기인데 엄마한테서 안 크고 좋은 선생님한테 보내봐야 소용없다. 국방 등에서 우리 제품을 쓸 수 있다. 속도 문제는 아니고, 공급망 문제다. 현재, 흙벽돌 기술자한테 철근 콘크리트가 어떠냐고 묻고 있는 격인데, 기존 흑벽돌 기술자들은 무거워 못 쓴다고 한다. 동형암호는 파괴적 기술이다. 현재의 생태계와 충돌이 불가피하다." -세계적 석학이 아닌 혁신기술가로 한마디 한다면 "혁신 기술이 나오면 이것을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현재를 파괴하기 때문에 어려움도 따른다. 그래서 혁신 기술이 커질수록, 인프라에 속할수록, 정부와 공공의 역할이 중요하다. 미국도 큰 기술은 정부와 공공에서 먼저 채택을 해준다. 우리가 R&D로도 지원을 많이 받았는데, 중요한 건 실제로 실증할 수 있는, 정부나 공공에서 선제적으로 쓰고 테스트베드가 돼주는, 이런 기회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 금융, 바이오, 제조 등 해외 산업도 지금 보안 문제를 겪고 있다. 이때 우리와 같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가 세계를 제패할 수 있다. 최근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발표한 적이 있는데, 이런 내용을 말했다." ◆ 천정희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 학력 및 주요 경력 -학력: KAIST 박사 (정수론) -현재: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 (2003년~) -서울대 산업수학센터장 (2017년~) -(주)크립토랩 대표 (2017년~) -Journal of Cryptology 편집위원, 동형암호 표준위원회 조정위원 ▲ 연구 성과 및 수상 내역 -세계적 연구: 150편 이상의 논문 게재 및 12,000회 이상 인용 기록. 주요 수상: -2018년: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 (암호/보안 분야 유일) -2019년: 청암상 수상 (국내 3대 과학상) -2020년: PKC Test of Time Award 수상 -2021년: 과학기술한림원 회원 (암호/보안 분야 유일) -2022년: 통계청 녹조근정훈장 (동형암호를 이용한 국가통계 발전 기여) -2023년: 세계암호학회(IACR) 석학회원 (Fellow) 선정 -Journal of Cryptology 편집위원, 동형암호 표준위원회 조정위원 -한국 유일 미 국방부 DARPA 과제 수주 (2회) -한국 스타트업 최초 가트너 동형암호 기술 부문 샘플 벤더 선정

2026.05.05 09:28방은주 기자

파인콘, 신규 싱가포르 클라우드 리전으로 아시아 최초 서버리스 리전 출시하며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AI용 지식 인프라 제공

AWS ap-southeast-1의 새로운 가용성과 함께 Nexus 지식 엔진, KnowQL 쿼리 언어, Marketplace, Builder 티어 및 네이티브 전문 검색 발표 싱가포르, 2026년 5월 5일 /PRNewswire/ -- 5월 1일 대규모 AI를 위한 지식 인프라 기업 파인콘(Pinecone)이 AWS 아시아•태평양(싱가포르) 리전(ap-southeast-1)에 아시아 최초의 서버리스 리전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전체 서버리스 벡터 데이터베이스와 지식 인프라를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제공한다. 신규 리전은 동남아시아, 호주 및 더 넓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조직이 저지연 성능과 현지 데이터 레지던시(data residency)를 바탕으로 AI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싱가포르 리전 출시는 AI 에이전트를 위한 지식 엔진인 Pinecone Nexus, 에이전트형 검색을 위한 선언적 쿼리 언어인 KnowQL, 90개 이상의 즉시 프로덕션 레디(production-ready) 지식 애플리케이션을 갖춘 Pinecone Marketplace, 월 20달러의 신규 Builder 티어, 핵심 파인콘 데이터베이스 내 네이티브 전문 검색, 그리고 대규모 환경에서 최대 97%의 비용 절감을 제공하는 고처리량 저지연 프로덕션 워크로드용 Dedicated Read Nodes 등 파인콘의 주요 제품 발표와 함께 이뤄졌다. 파인콘의 애시 애슈토시(Ash Ashutosh) 최고경영자(CEO)는 "최고의 지식 인프라는 모든 지역의 모든 빌더가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아시아 최초의 서버리스 리전 출시는 파인콘에 중요한 이정표다.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조직은 이제 전 세계 9000개 이상의 고객이 의존하는 것과 동일한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동시에 이 지역 기업들이 요구하는 데이터 레지던시, 저지연성, 지리적 근접성도 확보하게 됐다. 오늘 발표한 Nexus, KnowQL, Marketplace 및 신규 Builder 티어와 결합해, 파인콘은 AI 구축의 모든 장벽을 제거하는 규모와 가격대의 가장 포괄적인 AI 지식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Pinecone Nexus: 에이전트를 위한 지식 엔진 AI가 보조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율 에이전트로 전환되면서, 지식 인프라에 대한 요구도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에이전트 노력의 약 85%는 컨텍스트 검색에 사용되고 있으며, 그 결과 작업 완료율은 50~60%에 불과하고, 완료 시간은 예측하기 어려우며, 토큰 비용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한다. Pinecone Nexus는 추론을 검색 단계에서 지식 컴파일(knowledge compilation) 단계로 상향 이동시킴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한다. 컨텍스트 컴파일러는 원시 데이터를 에이전트가 직접 소비할 수 있는 작업 최적화 아티팩트로 변환하고, 구성 가능한 검색기는 낮은 지연시간, 필드별 인용, 결정론적 충돌 해결 기능을 통해 이러한 아티팩트를 제공한다. 초기 결과에 따르면 토큰 사용량은 최대 90% 감소하고, 작업 완료율은 90%를 넘었으며, 완료 시간은 30배 빨라졌다. Nexus의 핵심에는 에이전트에 지식 접근을 위한 범용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선언적 쿼리 언어인 KnowQL이 있다. KnowQL은 맞춤형 도구 정의와 개별적으로 작성된 글루 코드(glue code)를 대체해, 출력 형식, 인용 요건, 지연시간 예산을 지정하는 단일 호출만으로 신뢰할 수 있고 구조화된 근거 기반 지식을 반환한다. Pinecone Marketplace Pinecone Marketplace는 사용자가 즉시 배포, 맞춤화 및 실행할 수 있는 완전 작동형 프로덕션 레디 지식 애플리케이션 카탈로그다. 이번 출시에는 영업 및 매출, 보험, 부동산, 법률 및 컴플라이언스, 인사 및 HR, 고객 지원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90개 이상의 프로덕션 레디 솔루션이 포함된다. 파인콘과 파트너가 구축한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은 인프라 조립이 필요하지 않다. Marketplace는 출시 시점에 무료로 제공되며, 파트너가 구축한 상용 솔루션은 곧 제공될 예정이다. 신규 가격 및 인프라 업데이트 파인콘의 새로운 Builder 티어는 월 20달러에 프로덕션급 인프라에 대한 완전한 접근 권한과 무료 지원을 제공한다. Dedicated Read Nodes는 웜 데이터(warm data) 경로와 고정 시간당 과금 방식의 프로비저닝된 읽기 용량을 제공해, 지속적인 고처리량 워크로드에서 대규모로 77~97%의 비용 절감을 실현한다. Bring Your Own Cloud(BYOC)는 데이터 레지던시 또는 규제 요건이 있는 조직을 위해 고객 자체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파인콘을 완전 관리형으로 배포한다. 또한 파인콘은 현재 공개 프리뷰로 제공되는 네이티브 전문 검색을 핵심 데이터베이스에 통합해 에이전트 규모의 쿼리 볼륨에 대해 의미론적 범위와 정확한 일치 정밀도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검색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싱가포르 리전은 현재 이용 가능하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기존 AWS 서버리스 리전에 이어 파인콘이 아시아에서 선보이는 첫 서버리스 리전이며, 추가 리전도 계획되어 있다. 여기에서 시작할 수 있다. 오늘 발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인콘 소개 파인콘은 대규모 AI를 위한 지식 인프라 기업이다. 파인콘의 선도적인 벡터 데이터베이스와 지식 엔진인 Pinecone Nexus는 전 세계 9000개 이상의 고객과 80만 명의 개발자를 위해 정확하고 성능이 뛰어난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파인콘의 사명은 AI를 지식 기반으로 만드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pinecone.io에서 확인할 수 있다. Logo: https://mma.prnasia.com/media2/2418074/Pinecone_Systems_Inc_Logo.jpg?p=medium600 미디어 문의처:마이크 세파노프(Mike Sefanov)mike.s@pinecone.io커뮤니케이션 수석 디렉터

2026.05.05 07:10글로벌뉴스

AI가 선물 추천해준다…네이버, '선물 에이전트' 탑재

네이버는 가정의 달을 맞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AI 쇼핑 에이전트'에 선물 추천 특화 기능 '선물 에이전트'를 탑재했다고 4일 밝혔다. 선물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AI 쇼핑 에이전트와 일상 대화를 하면서 최적의 선물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들은 네플스 홈에서 검색어를 입력하지않아도 '선물 에이전트'가 먼저 제안하는 선물 아이디어를 바로 만나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버이날이 3일 남았어요. 쇼핑 에이전트와 함께 선물 준비해 볼까요?"라는 제안과 함께 ▲아빠 품격 한스푼 ▲엄마 우아함 더하기 ▲집안일 해방 프로젝트 등 다양한 선물 테마를 제시한다. 만약 '집안일 해방 프로젝트' 카테고리로 대화를 시작하면, 에이전트가 검색 및 쇼핑데이터와 AI 추천 기술을 활용해 '손끝 하나 안대는 일상', '주방의 여유가 찾아오네' 등 선물의 의미와 상황이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감성 및 맥락 중심 테마를 실시간 생성하며 상품 탐색을 돕는다. 뿐만 아니라 네플스 앱 검색창 등에 고정돼 있는 AI 쇼핑 에이전트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선물 쇼핑에도 나설 수 있다. 구체적인 상품 검색어 없이 일상적인 대화 방식으로 특정 상황에 대한 선물을 추천을 요청하면 선물 에이전트가 가동돼 최적의 쇼핑 테마와 상품을 제시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우리 아이 집중력 키울 수 있는 선물 추천해줘" 라고 물어보면, '#몰입의 즐거움을 찾는 시간(블록, 퍼즐류)', '#생각의 힘이 자라나는 순간(보드게임류)'와 같이 테마별 선물 아이디어를 보여준다. "커피를 좋아하는 아빠 선물 추천"처럼 일반적인 취향을 언급한 질문에는 ▲원두나 ▲드립백 같은 딱 맞는 상품뿐만 아니라 ▲홈카페 머신 ▲전동 그라인더 등 '홈카페 취미 테마'로 세분화된 선물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제시해준다. 임신 축하, 집들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선물 에이전트를 활용해볼 수 있다. "친구 임신 축하하고 싶은데, 아기용품 말고 임산부가 필요한 선물 추천해줘"라고 요청하면 ▲#설레는 첫 만남 준비 ▲#엄마의 편안한 휴식 ▲#센스있는 응원 선물 등 산모에게 축하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선물 테마를 제시하고 각 테마 하위로 튼살 오일, 임산부 전용 파자마 등을 제안한다. 선물 에이전트는 상품 나열에 그치지 않고,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쇼핑 정보 및 리뷰 데이터를 분석해 선물하기에 특화된 추천 사유도 제시한다. ▲선물용으로 만족한 리뷰를 받은 제품 ▲공식 스토어 제품 ▲포장 및 각인 서비스 등 선물 시 고려하는 핵심 정보를 요약해 구매 결정을 지원한다. 아울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는 오는 8일까지 '가정의달+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는 네플스 앱에서 매일 00시 3종 선착순 할인 쿠폰 및 구매 금액대 별로 최대 7만원 할인 등을 제공한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 서치&AI 리더는 "선물하기는 취향, 예산, 행사 맥락을 종합 고려해야 하는 고관여 활동인 만큼 AI 쇼핑 에이전트가 탐색과 비교를 돕기에 최적화된 영역"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다양한 이벤트에 맞춰 대화형 AI 쇼핑 기능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4 22:54박서린 기자

'국가대표 방산' 띄운 한화…KAI 지분 확대 의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며 지분율을 5%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지분 보유 목적도 기존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하면서 KAI 민영화를 염두에 둔 기초작업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 KAI 주식 10만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분율로는 0.1% 규모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 등 관계사와 함께 지난 3월 16일 KAI 지분 4.99%를 확보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관계사가 보유한 KAI 지분율은 5.09%로 늘었다. 지분율이 5%를 넘어서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 지분 보유 목적을 기존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경영참여 계획은 검토 중이며,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필요가 있을 경우 주주로서 적법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말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자해 KAI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종가 16만 9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약 295만 8580주, 지분율 3.04%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실제 취득 지분율은 향후 매입 단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분 확대가 단순한 전략적 협력 차원을 넘어 KAI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KAI는 국내 유일 완제기 개발·제작 업체로, 방산·우주항공 분야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큰 기업이다. 이 때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 확대와 보유 목적 변경은 향후 KAI 민영화 논의나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비한 사전 포석으로 읽힐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외 주요 방산기업들의 통합 사례를 거론하며, 국내 우주항공·방산 분야에서도 대형 방산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외 주요국들은 독자적인 '육·해·공·우주 통합' 대형 방산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으며, 지상 무기체계 중심 독일 라인메탈은 최근 군함 건조 부문을 인수하고 차세대 레이저 무기 개발을 위한 합작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며 "우주 주권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해외 주요국 경쟁 기업들의 대형화·복합화 추세는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에어버스와 탈레스 그리고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등 3사는 스페이스X에 대응하기 위해 우주사업을 통폐합했으며, 영국의 BAE 시스템스와 미국 노스롭그루먼그룹은 인공위성 제작 기업과 우주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각각 인수했다"며 "한국도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결합을 통한 '내셔널 챔피언(국가 대표기업)' 설립이 필연적인 국가적 과제로 부상했다"고 언급했다. KAI는 과거부터 정부 지분 구조와 민영화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 온 기업이다. 한화그룹은 지상방산, 항공엔진, 레이더, 항공전자, 우주 발사체 등 방산·우주항공 분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고, KAI는 완제기와 위성개발, 공중전투체계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의 사업 영역이 결합될 경우 항공우주·방산 분야에서 수직계열화 효과가 커질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이미 일부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양사는 KF-21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기반 구축, 국산 전투기 장착용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 특수작전용 헬기 성능개량 사업 제안 등에서 협력해왔다. 지난 2월에는 방산·우주항공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해당 MOU에는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 개발 및 체계 통합, 수출 목적의 무인기 공동개발 및 글로벌 마케팅, 위성·발사체·서비스를 포함한 글로벌 상업 우주 시장 공동 진출, 방산·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및 지역 공급망 육성 등이 포함됐다. 한화 측은 이번 지분 확대가 방산·우주항공 분야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수주와 사업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산업 측면에서도 두 회사의 협력 확대는 경남 지역 우주항공·방산 클러스터 구축과 연결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남 창원, KAI는 경남 사천에 주요 사업장을 두고 있다. 협력이 구체화될 경우 협력업체와의 공동 사업, 소부장 국산화, 기술 지원, 해외 동반 진출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경영참여 목적 지분 보유가 실제 KAI 경영권 확보나 민영화 논의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구체적인 경영참여 계획은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필요가 있을 경우 주주로서 적법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회사의 경영 목적에 부합하도록 회사 및 주주, 이해관계자들의 사정과 이익을 충분히 감안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지분율 5% 돌파와 보유 목적 변경이 동시에 이뤄진 만큼, 향후 KAI 지배구조와 국내 방산업계 재편 논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에어로는 앞서 풍산 탄약사업 인수도 검토했다가 중단된 바 있다.

2026.05.04 18:06류은주 기자

여기어때, 국가유산 찾는 여행객에 최대 2만원 할인쿠폰 쏜다

여기어때(대표 정명훈)가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계절 변화와 지역 특색에 맞춰 즐길 수 있는 국가유산의 매력을 소개하기 위한 행사다. 여기어때는 이달의 방문코스에 선정된 국가유산을 찾는 여행객을 위해 최대 2만원 추가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발급 기간은 이달 14일까지며, 체크인은 31일까지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발급하며, 발급 쿠폰은 다음 날 신규 쿠폰 발급 전까지 사용해야 한다. 쿠폰은 해당 국가유산이 위치한 지역의 호텔·펜션·게스트하우스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어때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은 가을까지 계속된다. 이번 이벤트를 시작으로 매 시즌 '이달의 방문코스'를 선정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달에는 '왕가의 길'·'소릿길'·'산사의 길'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방문 코스를 선정했다. 왕가의 길에서는 경복궁·창덕궁 등 궁궐과 왕릉을 주로 둘러볼 수 있으며, 소릿길 코스에서는 우리의 소리를 찾아 남도로 떠날 수 있다. 산사의 길은 공주 마곡사 등 전국의 천년 고찰에서 불교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강희경 여기어때 제휴마케팅전략팀장은 “오랜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지닌 만큼 국가유산을 따라 국내여행을 떠난다면 여행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며 “5월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관심 있는 국가유산을 찾아 방문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6.05.04 17:12백봉삼 기자

삼성전자 DX부문 노조, 공동투쟁 철회…"전체 조합원 권익 의견 반영 안돼"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기반 노조가 공동투쟁본부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 공동투쟁본부가 반도체(DS) 부문의 이익만을 대변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로써 삼성전자 내부의 노노갈등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4일 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노조)에 따르면 이날 동행노조는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 '2026년 임금교섭 공동교섭단 종료의 건'이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동행노조는 "최근 우리 노조가 특정 분야의 조합원이 아닌 전체 조합원 권익을 위한 안건 발의 및 요청에도 귀 조합에서는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협의하려는 의사조차 보이지 않는 등 전체 조합원 권익을 위한 우리 노조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상황과 현실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동행노조는 약 2300명 규모의 노조로, 조합원 중 70%가 DX 부문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초기업노조·전삼노와 임금 협상을 위한 공동교섭단을 꾸리고, 이후 협상이 결렬되자 공동투쟁본부로 전환해 함께 활동해온 바 있다. 동행노조는 "우리 노조는 그동안 안정적인 공동교섭단 운영을 위해 협력과 자제를 수없이 요청해왔으나, 상호 신뢰가 훼손됐고 공동교섭단이 지향하고 있는 협력적 교섭 관계나 양해각서의 목적 달성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동행노조는 오는 6일 사측에도 공동투쟁본부 탈퇴 의사를 전달하고, 향후 개별 교섭 요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경영진에게 공문을 보내거나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등 별도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동행노조의 공문으로 삼성전자 노조 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현재 초기업노조는 성과급 상한제를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의 개선안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소속 직원들은 올해 수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반도체 등 원재료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DX부문은 개선안에 따른 혜택을 받기가 사실상 어렵다. 이에 초기업노조 내 DX 직원들의 불만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7만6000명에 달했던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현재 7만4천명대까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5.04 17:10장경윤 기자

넷마블 '스톤에이지 키우기', GS25와 '우리동네GS' 프로모션 실시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모바일 방치형 RPG '스톤에이지 키우기'(개발사 넷마블엔투)에서 구글플레이 기프트 카드 제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31일까지 전국 GS25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글플레이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고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앱 로그인 후 GS ALL POINT 적립 시 스탬프를 얻을 수 있다. GS PAY로 결제할 경우 자동 지급된다. 현금 및 신용카드 결제 시에는 QR코드 스캔 또는 휴대폰 번호를 통해 적립할 수 있다. 이용자는 구글플레이 기프트 카드 구매 금액별로 '스톤에이지 키우기' 주요 재화인 블루젬, 포획권, 펫 뽑기권을 계정당 1회 한정 획득 가능하다. 또 이벤트 참가 시 함께 제공되는 스탬프를 모아 '구글 기프트 카드 50만원권' 등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인게임 아이템 및 경품은 이벤트 종료 이후 일괄 지급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2026.05.04 16:40진성우 기자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사법부 AI위원회 위원 위촉

포티투마루가 사법부 인공지능(AI) 서비스 강화를 위해 나섰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지난달 30일 대법원에서 사법부 AI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고 4일 밝혔다. 김 대표는 위원회 활동에 앞서 대법원장을 예방해 사법부 AI 도입 방향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며 공식 자문 활동을 시작했다. 사법부 AI위원회는 사법 행정과 재판 영역에 AI 기술을 안전하게 도입하기 위한 방향성을 논의하는 기구다. 이숙연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을 비롯한 윤성로 서울대 교수 등 법조계와 학계, 산업계 관계자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첫 회의에서는 올해 위원회 운영 방안과 의제를 비롯해 AI 활용 시범재판부 운영 성과지표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향후 회의에서는 재판 지원 AI 2단계 사업 현황을 보고하고 형사재판 및 양형 지원을 위한 지능형 플랫폼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국가AI전략위원회 전문위원과 대한민국 AI 대연합인 'K-AI 파트너십' AX 확산 분과장으로 활동 중이다. 또 경찰청 민간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차세대 112 시스템 구축과 치안 AI 고도화 등 국민 안전 분야 정책 자문에도 참여하고 있다. 포티투마루는 영국 로이터 통신이 선정한 '세계 10대 AI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업무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바탕으로 검색증강생성(RAG)과 도메인 특화 경량화 모델(sLLM)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초거대 AI의 한계인 환각 현상을 제어하고 보안 기반의 프라이빗 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사법 행정에 AI를 도입하는 것은 높은 신뢰성과 데이터 보안이 요구되는 중대한 과제"라며 "공공과 산업 영역에서 검증받은 에이전틱 AI 상용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민 신뢰를 받는 사법 AI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5.04 15:33김미정 기자

산단공, 산단 현장 숨은 규제 걷어낸다…규제 발굴체계 고도화

산단공이 산업단지 현장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입주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단지 숨은 규제 합리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2026년 숨은 규제 발굴 체계를 '5극 3특' 기반으로 고도화하고, 기존 입주기업 중심의 서포터즈를 경제단체와 지역 전문가까지 확대 개편한다고 4일 밝혔다. 산단공은 '산업단지 현장 규제합리화 지원단(가칭)'을 구성해 현장 규제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재점검하고, 규제 입증책임제 강화와 네거티브 규제 체계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범정부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규제 발굴부터 개선까지 전 주기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산단공은 또 내부의 조달·계약 분야에서도 협력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병행 추진한다. 정부의 '기업현장 공공기관 숨은규제 합리화 방안'과 연계해 협력기업 대상 제도 개선 과제 20건을 발굴·검토하고, 개선 가능한 과제부터 순차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과도한 실적제한 폐지 등 입찰경쟁 완화 ▲전자계약 및 입찰참가 서류 전자제출 확대 ▲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인지세 납부 부담 면제 등이 있다. 산단공은 지난해 전국 13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기업애로 해결 서포터즈'를 운영하며 현장 밀착형 규제 혁신 성과를 거뒀다. 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회원사 임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는 산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입지·기반시설·기술개발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총 440건의 규제·애로를 발굴했다. 또한, 산업집적법령 및 관련 지침 개정을 통해 33건 제도를 개선하고, 대외 건의를 통해 82건의 과제를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발굴된 과제는 정부·지자체·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군산2 임대전용산단 철거이행보증금 인하로 약 200억원 규모의 기업 부담을 줄이고, 구미5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 이용에 따른 기업부담비용을 절감하는 등 실질적인 개선 성과를 창출했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산업현장 숨은 규제를 글로벌 기준에 맞게 정비해 입주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26.05.04 15:17주문정 기자

짜증나는 여론조사 전화..."차단, 이렇게 하세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 재보궐선거를 한달 앞두고 여론조사기관에서 걸려 오는 전화가 쏟아진다. 각종 스팸 차단 서비스에서 여론조사임을 확인하고 전화를 받지 않는 일이 다수지만 이마저 번거로운 일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의 통화는 가상번호 차단 신청만으로 피할 수 있다. 통신 3사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우선 SK텔레콤 가입자는 1547번으로 전화를 건 뒤 1번을 누르고 생년월일 6자리를 입력하면 가상번호 제공을 막을 수 있다. 또 KT는 080-999-1390번으로 전화를 걸기만 하면 되고 LG유플러스는 080-855-0016에 전화를 걸어 1번을 누르면 가상번호를 통한 여론조사 전화를 차단할 수 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부터 활용됐는데 지역과 성별, 연령대 정보를 활용해 표본 추출이 가능해 선거여론조사에서 큰 비중으로 활용된다. 여론조사기관이 사용하는 가상번호는 실제 개인 휴대폰 전화번호를 활용하지 않는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여론조사 목적에 부합하고 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거쳐야만 가상번호를 통신사에 구매할 수 있다. 비용은 매년 여론조사심의위가 정한다. 통신사가 여론조사기관에 제공하는 번호는 이동통신 가입자 일부를 무작위로 추출한 뒤 050 국번 형태로 일회용 임시 번호 형태로 이뤄진다. 아울러 모든 가입자에 공직선거법과 공직선거관리규칙에 따라 전화번호가 정당이나 여론조사기관에 제공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통신사는 이와 함께 여론조사 전화 수신을 거부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알리고 있다. 가입자들에게 자신의 번호는 가상번호로 여론조사 기관에 제공하지 말라고 할 수 있는 권리와 신청 방법을 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가상번호 제공 차단에도 유무선 RDD(Random digit dialing), 즉 010 국번을 무작위로 거는 여론조사 전화까지 피할 수는 없다.

2026.05.04 15:11박수형 기자

"CLAUDE.md 쓸까 말까"...두 논문이 같은 시기에 내놓은 정반대의 답

CLAUDE.md를 깔아두면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더 똑똑해진다는 말은 사실일까. 같은 시기에 발표된 두 편의 논문은 같은 질문을 검증한 끝에 서로를 부정하는 답을 내놓았다. 한쪽은 같은 종류의 파일을 깔았더니 작업 시간이 28% 짧아졌다고 했고, 다른 쪽은 정답률이 오히려 떨어지고 비용은 20% 이상 늘었다고 했다. 이 글은 싱가포르경영대(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 룰라(Lulla) 연구팀과 취리히연방공대(ETH Zurich) 글로아강(Gloaguen) 연구팀이 발표한 두 편의 컨텍스트 파일 효과 분석 보고서를 따라, 클로드 코드 사용자가 이미 한 번쯤 깔아둔 그 파일이 정말 도움이 되는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짚는다. 같은 파일을 두고 정반대로 갈린 두 보고서 CLAUDE.md는 클로드 코드가 저장소를 분석하기 전에 먼저 읽는 마크다운 파일이다. 코덱스(Codex)에서는 같은 역할을 AGENTS.md가 맡고, 깃랩 듀오(GitLab Duo)와 큐원 코드(Qwen Code)도 AGENTS.md를 표준 형식으로 받아들였다.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종류의 'AI용 README'다. 2026년 1월 기준 6만 개가 넘는 공개 깃허브(GitHub) 저장소가 이 두 파일 중 하나를 포함하고 있다. 그런데 ICSE JAWs 2026 워크숍에 발표된 룰라 등의 논문은 이 파일이 있을 때 코덱스 작업 완료 시간이 평균 20.27%, 중간값으로 28.64% 줄었다고 보고했다. 비슷한 시기 ETH 취리히와 로직스타AI(LogicStar.ai)가 공개한 글로아강 등의 논문은 정반대 신호를 보냈다. 같은 종류의 파일을 깔았더니 추론 비용이 20% 이상 늘었고, AI가 자동으로 만든 컨텍스트 파일을 사용한 8개 실험 환경 중 5개에서 정답률이 도리어 떨어졌다는 결과다. 같은 파일을 두고 한쪽은 "쓰면 효율적이다", 다른 쪽은 "쓰면 손해다"라고 말한 셈이다. CLAUDE.md를 둘러싼 질문은 곧 두 결과 중 어디에 무게를 둘 것인지로 바뀐다. 찬성 측 근거, 작업 시간 28.64% 단축과 토큰 1,153개 절감 "쓰는 게 맞다"라는 쪽의 근거는 시간과 토큰 소비다. 룰라 등 연구진은 깃허브 풀 리퀘스트(Pull Request) 124건을 추려, 같은 작업을 AGENTS.md가 있을 때와 없을 때로 짝지어 코덱스에 돌렸다. AGENTS.md가 없을 때 평균 작업 시간은 162.94초였지만, 있을 때는 129.91초로 33초가량 줄었다. 중간값으로는 98.57초에서 70.34초로 떨어졌다. 출력 토큰도 평균 5,744개에서 4,591개로 약 1,153개가 빠졌다. 한 작업당 30초 짧아지는 차이가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깃허브 액션(GitHub Actions)처럼 하루 수천 건의 자동 작업을 돌리는 환경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누적 비용이 된다. 그림1. AGENTS.md 유무에 따른 코딩 에이전트의 작업 완료 시간 분포 비교 연구진은 "AGENTS.md가 저장소 구조와 컨벤션을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에이전트가 처음부터 파일 트리를 헤집고 다닐 필요가 줄어든다"라고 해석했다. 사전 안내서가 있으면 AI가 길을 헤매지 않고, 같은 결과물을 더 짧은 시간에 내놓는다는 이야기다. 클로드 코드 사용자가 CLAUDE.md를 두는 가장 큰 이유 역시 이 효율성 개선에 가깝다. 반대 측 근거, 정답률 하락과 비용 23% 증가 "쓰지 말라"는 쪽의 근거는 정답률과 비용이다. ETH 취리히 연구진은 AGENTBENCH라는 새 벤치마크를 만들고, 클로드 코드(Sonnet-4.5), 코덱스(GPT-5.2), 코덱스(GPT-5.1 Mini), 큐원 코드(Qwen3-30B-Coder) 등 4종 코딩 에이전트 구성을 138개 실제 깃허브 이슈에 풀게 했다. 클로드 코드에는 CLAUDE.md를, 나머지 세 에이전트에는 AGENTS.md를 그대로 넣고 같은 효과를 측정했기 때문에, 이 결과는 곧 CLAUDE.md 사용자가 마주하게 될 현실이기도 하다. 그림2. 컨텍스트 파일 유무에 따른 4종 코딩 에이전트 정답률 비교 결과는 차가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컨텍스트 파일을 넣었더니 SWE-bench Lite에서는 0.5%포인트, AGENTBENCH에서는 2%포인트씩 정답률이 떨어졌다. 사람이 직접 작성한 컨텍스트 파일을 넣어도 평균 4%포인트 정도의 미세한 개선에 그쳤다. 더 충격적인 부분은 비용이다. 작업당 평균 단계 수는 LLM 생성본이 있을 때 2.45~3.92단계 늘었고, 그 결과 비용은 SWE-bench Lite에서 20%, AGENTBENCH에서 23% 증가했다. GPT-5.2는 같은 조건에서 추론 토큰을 22% 더 썼다. 빨라지긴 했지만 결과물이 더 나아진 건 아니라는 신호다. AI가 매뉴얼을 너무 충실히 따른다는 역설 두 논문이 엇갈린 답을 내놓은 이유는 측정 항목이 달랐기 때문이다. 룰라 등은 "얼마나 빨리 끝나느냐"만 들여다봤고, 글로아강 등은 "얼마나 옳게 끝나느냐"까지 확인했다. 두 결과를 겹쳐 읽으면 한 가지 그림이 떠오른다. CLAUDE.md는 에이전트가 저장소를 탐색하는 시간을 줄여주지만, 동시에 AI가 따라야 할 지시 사항을 늘린다. ETH 취리히 연구진은 "지시 사항이 많아지면 모델이 그것을 지키느라 더 많이 사고하고 더 많이 검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측정에서도 이 가설이 그대로 드러났다. CLAUDE.md나 AGENTS.md에 'uv'라는 패키지 매니저 사용법이 적혀 있으면 에이전트는 이 명령을 평균 1.6회 호출했지만, 적혀 있지 않을 때는 0.01회 미만으로 떨어졌다. AI가 매뉴얼을 너무 충실히 따르는 것이 문제다. 매뉴얼이 길고 까다로울수록 따라야 할 동작이 늘어나고, 추론 시간도 비용도 함께 부풀어 오른다. 흥미로운 예외도 있다. ETH 연구진이 저장소에서 README와 docs 폴더 등 모든 문서를 지우고 컨텍스트 파일만 남겼더니, AI가 자동 생성한 컨텍스트 파일조차 정답률을 평균 2.7%포인트 끌어올렸다(코덱스·큐원 코드 기준, 클로드 코드는 비용 문제로 이 실험에서 제외). CLAUDE.md를 비롯한 컨텍스트 파일이 빛을 발하는 순간은 다른 문서가 부실한 저장소, 곧 신생 프로젝트나 작은 라이브러리 쪽일 가능성이 크다. 실전 가이드, 짧고 단단하게 쓰는 게 답이다 그렇다면 "CLAUDE.md를 쓰는 게 맞습니까"에 대한 답은 "쓰지 말자"가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로 바뀐다. 두 논문이 동시에 가리키는 방향은 의외로 좁다. 사람이 짧고 단단하게 쓴 CLAUDE.md는 정답률을 약간 끌어올리고, 길고 자동 생성된 CLAUDE.md는 비용만 키운 채 정답률을 거의 못 올린다. ETH 연구진은 논문 결론에서 "사람이 작성하는 컨텍스트 파일은 최소한의 요구사항만 담아야 한다"라고 못 박았고, 룰라 연구진도 효율 개선을 "에이전트가 저장소 구조를 추측하는 데 드는 시간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종합하면 CLAUDE.md를 쓰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빌드 명령어, 패키지 매니저, 핵심 디렉터리 구조처럼 'AI가 코드만 보고 알기 어려운 정보'를 중심으로 짧게 적어두는 것이다. 클로드 코드의 /init 명령으로 자동 생성한 두꺼운 CLAUDE.md를 그대로 두거나, 이미 코드에 적혀 있는 컨벤션을 다시 옮겨 적은 디렉터리 트리형 CLAUDE.md는 효과가 미미할 가능성이 있다. 한 줄로 줄이면, CLAUDE.md를 쓰는 게 맞느냐는 질문의 답은 '쓰되 짧게'다. 향후 모델이 컨텍스트 파일에 어떻게 반응하도록 학습되느냐에 따라 같은 파일이 도움이 될지 짐이 될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결국 CLAUDE.md를 깔지 말지 바로 답해주실 수 있나요? "무조건 깔아라"도, "절대 깔지 마라"도 정답은 아닙니다. ICSE JAWs 2026의 한 논문은 CLAUDE.md와 같은 종류의 컨텍스트 파일이 작업 시간을 평균 20% 줄였다고 밝혔지만, ETH 취리히의 다른 논문은 같은 파일이 정답률을 0.5~2%포인트 떨어뜨리고 비용을 20% 이상 늘렸다고 보고했습니다. 결국 핵심은 깔지 말지가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입니다. Q2. CLAUDE.md와 AGENTS.md는 같은 파일인가요? 역할은 같지만 이름이 다릅니다. 클로드 코드(Claude Code)는 CLAUDE.md를, 코덱스(Codex)와 깃랩 듀오, 큐원 코드는 AGENTS.md를 표준으로 읽습니다. 두 파일 모두 AI 코딩 에이전트에게 프로젝트 구조와 컨벤션을 미리 알려주는 'AI용 README'이며, 2026년 1월 기준 6만 개가 넘는 공개 깃허브 저장소가 둘 중 하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Q3. 실전에서 CLAUDE.md는 어떻게 써야 하나요?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사람이 직접 짧고 명확하게 작성한 컨텍스트 파일이 가장 안정적인 효과를 보였습니다. 빌드 명령어, 패키지 매니저, 프로젝트의 핵심 디렉터리처럼 AI가 코드만 보고 알기 어려운 정보를 중심으로 최소한의 요건만 적어두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자동 생성 도구로 만든 길고 두꺼운 CLAUDE.md는 오히려 비용만 늘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arXiv와 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1: On the Impact of AGENTS.md Files on the Efficiency of AI Coding Agents (Lulla et al., ICSE JAWs 2026) ▶리포트명2: evaluating AGENTS.md: Are Repository-Level Context Files Helpful for Coding Agents? (Gloaguen et al., 2026) ▶ 이미지 출처: AI 생성 콘텐츠 ▶ 해당 기사는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5.04 14:37AI 에디터

카카오그룹, 1분기 호실적 예상…AI·IP·핀테크로 성장축 재정렬

카카오·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등 카카오그룹의 상장사들이 1분기 실적에서 건강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사업 재편과 조직 효율화를 본격화하며, 각 사가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된 영향이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는 매출 2조 91억원, 영업이익 17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8%, 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도 1분기 당기순이익 226억원으로 약 56%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실적과 함께 그룹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된 '글로벌 전략'도 실행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정신아 대표는 올해 초 ▲사용자 맥락을 이해하는 '에이전트 AI'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엔터테인먼트 IP' ▲예약·결제·보상이 투명하게 이뤄지는 'Web3 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팬덤 OS(Global Fandom Operating system)'를 핵심 사업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AI 기반 플랫폼 경험 고도화, 엔터테인먼트는 IP 중심 팬덤 확장, 금융 계열사는 글로벌 결제 및 투자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각 사업 영역의 실행력이 강화되면서, 향후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 기반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 AI 전환 가속…엔터는 팬덤 중심으로 성장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기반 플랫폼 전환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 지난해 출시한 '챗GPT 포 카카오'는 올해 2월 기준 이용자 800만 명을 돌파했으며, AI 비서 '카나나 인 카카오톡' 출시와 인공지능 기반 검색 서비스 '카나나 검색'을 시범 도입하는 등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AI 에이전트 '카카오 툴즈'를 통해 현대백화점, 올리브영, 무신사 등 외부 파트너 연계를 확대 중이다. 향후 이용자의 대화 흐름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고, 실제 거래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사업 재편 활동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며 그룹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증권 업계에서는 엔터 업종이 단기적으로는 부진할 수 있지만 글로벌 팬덤 확대와 아티스트 활동 증가, IP 기반 사업 확장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최근 플랫폼과 글로벌 사업을 양축으로 조직을 재편하며 실행력을 강화했다. 특히 '글로벌 그로스 센터'를 신설, 글로벌 시장 대응 체계를 고도화했다. 팬덤 플랫폼 '베리즈'를 중심으로 글로벌 팬 생태계 확장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베리즈는 K팝 아티스트를 비롯해 드라마, 예능 등 K컬처 IP의 전세계 팬을 위한 팬덤 플랫폼으로, 출시 1년 만에 전 세계 200여개국으로 이용자를 확장하고, 해외 이용자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등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카카오엔터와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은 전 세계로 무대를 확장하며 확고한 글로벌 IP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카카오엔터 산하 레이블 스타쉽 몬스타엑스(MONSTA X)는 최근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현지에서 세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했으며, 해당 앨범을 포함해 지금까지 발매한 세 장의 정규 음반이 모두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오르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두번째 월드투어에 나선 아이브(IVE)는 지난 4월 일본 교세라돔 오사카 공연으로 이틀 간 7만 9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6월에는 데뷔 두번째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펼치고 북미, 호주 등으로 투어를 이어간다. SM엔터테인먼트 또한 엔시티(NCT), 에스파(aespa), 라이즈(RIIZE) 등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아티스트 IP를 대거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동방신기와 에스파는 닛산 스타디움과 도쿄돔에서 열린 공연을 통해 주말 이틀간 총 22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폭싹 속았수다' '은중과 상연' 등 글로벌OTT 시리즈를 비롯해, '나 혼자만 레벨업' 등 자체 스토리IP를 직접 드라마로 제작해 선보이는 등 K-드라마, K-무비의 글로벌 팬덤을 확장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글로벌 금융 확장 가속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금융 계열사는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성과를 달성하며 카카오그룹의 글로벌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해외 50여 국가 및 지역에서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연동한 데 이어, 국내 간편결제 중 최초로 해외 NFC를 도입하며 전 세계 1억 5000만 여 마스터카드 가맹점으로 결제 범위를 넓혔다. 이를 통해 아시아,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등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며 해외 결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차세대 결제 분야에서도 글로벌 표준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리눅스 재단 산하 x402 재단의 창립 멤버로 합류하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AI 에이전트 결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해외 디지털 은행 투자와 기술 협력을 중심으로 금융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단순 플랫폼 수출 방식이 아닌, 현지 금융사·핀테크와 합작 또는 협력을 통해 사용자 디지털 금융 기술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기반 금융 모델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에서 그랩과 협력해 슈퍼뱅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슈퍼뱅크는 2026년 2월 기준 고객 640만 명을 확보하고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상장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외에도 태국, 몽골 등 모바일 금융 성장 여지가 큰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2026.05.04 14:01안희정 기자

AI시대 개인 능력 증강법 담은 저서 '호모 프롬프트의 미래' 관심

AI 시대,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탐구서가 출간돼 관심을 끌었다. 최병관 대전과학산업진흥원 과학산업전략본부장은 AI 시대 인간의 삶의 방식을 다룬 '호모 프롬프트의 미래'(출판 북엔드)를 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저자인 최병관 본부장은 이 책에서 세상이 인간과 AI 대결이 아니라 AI를 다루는 인간과 그렇지 못한 인간의 대결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한다. 대다수 사람이 프롬프트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인류가 '호모 테크놀로지쿠스'에서 '호모 프롬프트'로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최병관 본부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최신 AI 모델들이 캄브리아기 대폭발의 시작점이라고 말하듯 이제 인간은 AI가 없는 세상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시대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저서는 AI에 종속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증강하는 방법을 담았다. 저자는 문사철로 불리고 있는 인문학의 중요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최 본부장은 현재를 '호모 프롬프트의 시대'라고 규정하며, 변화하는 삶의 이면에 자리한 인간 소외의 현실을 파헤쳤다. 또 이같은 변화가 파국이 아닌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하며,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인간 고유성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구글 딥마인드와 앤트로픽이 철학자를 고용하는 등 AI 기업조차 기술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대한 대응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최병관 본부장은 “AI시대에 인류의 미래를 의탁하지 않으려면 인류가 쌓아 온 고민과 문화를 이해하는 힘이 중요하다”며 “강력한 기술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인문학적 사고"라고 강조했다. '호모 프롬프트의 미래'는 모두 5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은 호모 프롬프트의 시대, 2~3장은 호모 프롬프트의 현재에 대해 살펴봤다. 또 4~5장은 호모 프롬프트의 미래에 대해 조망하고 있다. 저자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거쳐 현재 대전과학산업진흥원 과학산업전략본부장으로 근무하며 다양한 AI 정책을 수립해 왔다. 대전시 AI 종합계획 수립을 총괄지휘했다. 대덕특구 AI밸리 조성에 참여한 것은 물론 대전지역 AI/AX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6.05.04 11:33박희범 기자

테일러메이드 어패럴, '체험 마케팅' 늘린다

최근 골프웨어 업계가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체험 중심 마케팅 강화에 나서는 가운데, 테일러메이드 어패럴 역시 고객 경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일러메이드 어패럴은 최근 전국 주요 지역에서 원포인트 골프 레슨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충청, 부산 등 지역별 골프 수요를 고려한 운영으로 고객 참여도를 높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실제 플레이 환경 속에서 고객이 직접 제품을 착용하고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브랜드 측은 이를 통해 '100% 스윙을 위하여'라는 메시지를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는 브랜드 앰배서더 박세리 감독의 특별 강연도 열렸다. 골프 철학과 경기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브랜드와 고객 간 공감대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소통도 병행했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26SS TVCF 캠페인과 연계한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하며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테일러메이드 어패럴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은 제품 자체보다 브랜드가 제공하는 경험과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체험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4 11:13백봉삼 기자

6.3 지방선거 거소투표, 16일까지 신청해야

6.3 지방선거에서 우편으로 투표하려면 오는 16일까지 거소투표를 신고해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부터 닷새간 거소투표 신고를 접수받는다고 4일 밝혔다. 거소투표 신고 대상은 ▲중대한 신체 장애로 거동할 수 없는 사람 ▲병원 요양소에 머물거나 수용소 교도소 구치소에 수용 수감된 사람 ▲사전투표소 투표소와 멀리 떨어진 영내 또는 함정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는 군인과 경찰공무원 ▲선관위 규칙이 정하는 외딴 섬에 사는 사람 등이다. 신고는 주민등록지 구·시·군청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또는 우편으로 할 수 있다. 서면으로 직접 제출도 가능하다. 우편 신고는 배달 시간을 고려해 오는 15일까지 우체국에 접수해야 한다. 신고 서식은 구·시·군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돼 있고, 선과위와 구·시·군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사전투표가 가능한 군인과 경찰공무원 중 영내 또는 부대 근무로 선거공보를 받아볼 수 없는 경우 인터넷과 모바일 또는 서면으로 선거공보 발송을 신청할 수 있다. 이사 등으로 주소지를 옮긴 유권자가 선거일에 새 주소지에서 투표하려면 오는 12일까지는 전입신고를 마쳐야 한다. 29~30일 예정된 사전투표일에는 전입신고 시기와 상관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선관위는 허위 거소투표 신고나 투표 목적 위장전입 등 불법행위에 대해선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위법 행위를 발견하면 국번 없이 1390으로 신고하면 된다.

2026.05.04 11:09박수형 기자

여름철 녹조 예측, 더 정밀해진다…수치모델에 AI 기술 추가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여름철 녹조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일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녹조 정밀 예측 정보를 제공하고, 상수원 대상 조류(녹조)경보제 지점을 기존 9곳에서 13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그간 낙동강 물금매리·금강 대청호 등 주요 상수원을 중심으로 3차원 수치모델을 활용한 녹조 예측 정보를 제공해 왔다. 올해부터는 예보 정확도를 높이고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기존 수치모델에 AI 기반 예측 기술을 병행해 도입한다. 새로운 예측 체계는 과거의 방대한 수질·수량·기상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과 물리적 역학 구조를 분석하는 수치모델의 장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향후 7일간의 녹조 발생 정보를 제공해 녹조 예보의 적시성을 높였다. 조류경보제 지점은 한강수계 의암호, 낙동강수계 영천호, 금강수계 용담호, 영산강·섬진강수계 옥정호 등 상수원 4곳을 새롭게 추가해 총 13곳으로 늘려 촘촘한 녹조 감시 및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30년까지 조류경보제 지점을 28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예측 정보는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2회(월·목) '물모아플랫폼'에서 공개한다. 또한 예측 정보는 유역(지방)환경청 등 조류경보제 발령 관계 기관에 공유돼 녹조 발생 전 단계부터 능동적인 물환경 관리 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AI 모델의 예측 정밀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2030년까지 전국 상수원 조류경보제 지점 전체로 적용해 시행할 방침이다. 김경현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첨단 AI 기술과 수치모델 결합은 녹조 대응력을 높이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 환경을 실현하기 위해 과학적인 예보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04 10:52주문정 기자

유상대 한은 부총재 "오일쇼크 물가 상당한 충격…금리 인상 고민할 때"

(사마르칸트=손희연) 우리나라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일원인 유상대 한은 부총재가 금리 인상을 고민할 만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중동 전쟁 이후 오일쇼크가 국내 물가에 상당한 상방 압력을 미쳤다는 것이다. 다만,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대응책 등을 펴고 있는 만큼 5월 금통위 날인 오는 28일까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제했다. 3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참석한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 말까지 금통위에서도 분위기가 괜찮으면 한 번 (금리를) 내리고 금리 인하 사이클을 마무리하고, 적절한 타이밍을 봐서 인상 사이클을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올해 여러가지 상황이 바뀌고 이란 전쟁이 생기면서 고민이 커졌다. 오일(Oil) 충격으로 물가는 올리고 경기는 나쁘게 하는 외부적 사건이 생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물가는 예상보다 조금 더 오르고, 경기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반도체 사이클이 강하게 가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좋아졌다. 정부 부양책으로 소비 심리는 살았다"며 "(중동 전쟁이 난 직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인) 4월 이후에 지금까지 보면 2월 전망치였던 물가상승률 2.2%보다 높아질 상황이 돼 금리 인하는 멈추고 금리 인상에 대한 고민을 할 때가 된 거란 생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부총재는 금리 인상 시점을 5월 금통위로 못박지 않은 점에 대해선 "금통위 일정까지 2주 정도 시간이 있으며 정부도 여러가지 대응을 할 수 있으니 확인해 봐야 한다"며 "(중동 전쟁이)물가엔 부정적, 성장에는 그렇지 않은데 5월 금통위까지 (수치가) 확인된다면 2월에 예상했던 점도표보다는 올라갈 수 있는 여지는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데이터를) 본 것으로 말한 것으로 물가는 상당한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정부가 (상방 압박을) 눌러주고 있는데도 상당하다"며 "오일쇼크는 상당히 큰 충격이다. 지금까지 집계한 것은 내수도 괜찮고 수출도 굉장히 좋고 물가는 정부가 관리하지만 굉장히 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상대 부총재는 반도체 중심으로 인한 성장이 갑작스럽게 꺾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과거에는 '낙수효과'라고 해서 반도체 경제가 좋아지면 다른 것도 좋아지고 나아졌는데 그런게 없다는 점이 걸린다"며 "반도체 경기도 언젠가는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부총재는 "낙수효과의 경우 정부가 구조조정이나 확대 재정으로 여러가지 문제를 도와주면서 메꿔가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다"며 "한은 조사국에서 모니터링한 바로는 최근에 반도체 사이클이 기존 사이클 보다는 상당히 길어질 것이라고 해 걱정의 정도가 줄었지만 꺾이기 전에 경기를 (부양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5.04 10:05손희연 기자

빛 '자전+공전' 동시 제어하는 홀로그래피 기술 세계 첫 개발

빛의 진동과 꼬임 특성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홀로그래피 기술이 세계 처음 개발됐다. KAIST는 신종화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무수한 데이터 전송채널과 고난도 광학 보안 시스템, 미래형 디스플레이 핵심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파장보다 작은 나노 구조체 배열을 가진 메타물질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메타표면물질은 빛의 성질인 진동 방향을 의미하는 '편광'이나, 나선형으로 꼬이며 진행하는 '궤도 각운동량(OAM)'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각국 연구진은 이를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신종화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빛의 진동은 지구 자전에, 꼬임은 공전에 비유할 수 있는데, 이를 동시 제어하는 물질로는 세계 처음"이라며 "어떤 빛이 들어오든 그에 맞춰 제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머리카락 굵기보다 훨씬 가는은 나노 구조물을 정밀하게 설계해 쌓는 방법으로 '이중층(Bi-layer) 메타표면'을 구현했다. 메타표면은 초미세 인공구조 기반 광학소자로, 빛의 진행 방향과 성질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연구팀은 빛의 무수한 꼬임 상태(OAM)를 활용해 무한한 데이터 전송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대비 엄청난 데이터를 동시 전송하는 초고용량 광통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메타표면은 보안영역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연구팀은 대칭성 파괴를 수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구현, 입사하는 빛 '꼬임 정도'와 '진동 방향' 조합을 정보 추출을 위한 독립적인 열쇠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빛의 편광과 꼬임 정도가 결합된 '총 각운동량(TAM)' 상태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 임의의 세기와 편광 분포를 동시에 갖는 '벡터 홀로그램' 영상을 각각의 채널에서 독립적으로 재생하는 데도 성공했다. 신종화 교수는 "벡터 홀로그램은 빛의 세기뿐 아니라 방향 정보까지 포함해 표현하는 고차원 홀로그램 기술"이라며 "이는 단순히 이미지가 바뀌는 다중화 기술을 넘어, 영상의 모든 지점에서 빛의 모든 성질을 개별적으로 요리할 수 있는 고차원 광학 제어 플랫폼 구축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는 정준교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및 '집단연구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전자부품산업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았다.

2026.05.04 10:04박희범 기자

'2026 블록체인 AI 해커톤' 열려...최대 10억 창업 지원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한 AI·블록체인 신기술 아이디어에 최대 10억원 규모의 창업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디지털인증협회(회장 이기혁)는 블록체인과 AI를 활용한 창의적인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2026 블록체인 AI 해커톤'을 개최, 이번달 3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와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 대표 김종갑)' 공동 주관하며, 행정안전부가 후원한다. 행사에서 주목할 대목은 모바일 신분증 적용 기술 경쟁이다. 참가자들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등 모바일 신분증과 연계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안해야 한다. 라온시큐어가 깃허브에 오픈소스로 공개한 블록체인 디지털 ID 플랫폼인 '옴니원 오픈 DID' 또는 '옴니원 체인'을 활용 시 가산점을 준다. 참가팀 구성은 최대 5인이다. 1인팀과 설립 5년 이내 스타트업도 지원할 수 있다. 블록체인과 AI 기반 서비스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수상은 대상 1팀(행정안전부 장관상), 최우수상 1팀(한국조폐공사 사장상), 우수상 3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상,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상,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상) 등 총 5팀에게 주어진다. 총상금은 3000만원 규모다. 라온시큐어는 액시스인베스트먼트, 영국 벤처캐피털 심산벤처스와 함께 입상팀을 별도 심사해 최대 10억원의 창업 지원 기회도 제공한다. GDIN은 글로벌 진출과 해외 투자 유치, 경영 컨설팅 을 맡는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해커톤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활용 서비스와 오픈소스 DID 기반 아이디어 발굴에 힘을 보탠다.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서비스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에이전틱AI 시대에 필요한 디지털 신원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넓힌다는 취지다. 실제로 약 4500만명 대상의 모바일 신분증은 국가 디지털 신원 인프라로 영향력을 키우며 일상 속 활용 기반을 넓혀가는 추세다. 공공은 물론 금융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신규 서비스와 사업화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임도현 한국디지털인증협회 부회장은 “모바일 신분증과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올해 해커톤이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내 디지털 신원 생태계를 한 단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해커톤은 6월부터 예선과 결선을 거쳐 9월 30일 최종 입상자들이 결정된다. 오는 7일에는 서울 라온시큐어 본사에서 대회 취지와 평가 방법을 안내하는 기술설명회도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디지털인증협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6.05.04 09:56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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