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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HDD 가격 상승 직격탄, 고전 게임 보존 플랫폼 문 닫는다

각종 콘솔 게임의 롬 파일 등을 보존해 온 비상업적 프로젝트 미리언트(Myrient)가 최근 급격한 저장장치 가격 상승으로 오는 3월 31일 운영을 마친다고 밝혔다. 미리언트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게임보이/위 등 콘솔 게임 구동을 위한 롬 파일 등을 모아 390TB 규모 대규모 저장소를 운영했다. 현재 상업적 유통이 중단된 희귀 타이틀을 포함해 디지털 접근이 사실상 차단된 콘텐츠를 보존하는 일종의 비공식 디지털 도서관 기능을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인터넷 아카이브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미리언트는 실제 구동이 가능한 롬 파일만 제공했고 다운로드 속도 면에서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미리언트는 28일(현지시각) 텥레그램 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해 트래픽이 크게 늘어났지만 기부금 규모는 늘지 않았고 이를 충당하기 위해 매달 6000달러(한화 약 800만원)를 개인적으로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토리지 인프라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인 상황이지만 지난 해 9월 이후 메모리, SSD, HDD 등 운영을 위한 핵심 저장장치 가격이 크게 올랐다. 호스팅 및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비용을 감당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확충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SSD의 핵심 구성 요소인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규모 AI 학습·추론 데이터를 저장·보관하기 위한 엔터프라이즈급 HDD 가격 역시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개인이나 비영리 기반의 데이터 보존 프로젝트는 비용 부담을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유사한 비영리 프로젝트의 추가 중단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리어드는 지난달 26일부터 새로운 게임 업로드도 중단했고 그동안 쌓인 게임 롬 파일 등을 이달 말까지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열어 둘 예정이다. 4월 이후부터는 저장소 운영이 중단된다. 단 공식 디스코드 서버와 텔레그램은 계속 운영해 이용자 간 정보 교류와 향후 대응 방안 논의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2026.03.01 12:07권봉석 기자

사람 뇌처럼 미래 예측하고, 다시한 번 생각하는 AI모델 개발

사람의 뇌처럼 다시 생각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됐다. KAIST는 이상완 뇌인지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인간의 뇌처럼 오차까지 재추정, 예측을 계산하는 새로운 AI 메타학습법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뇌는 현재 벌어지는 일을 단순히 인식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도 고려한다. 실제 결과 값이 다르면 그 차이(오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사고 방향과 전략을 수정한다. 바둑에서 상대 다음 수를 예상했다가 빗나가면 전략을 바꾸는 것과 비슷하다. 이 같은 정보처리 방식을 '예측 부호화'라고 한다. 그런데 이를 곧바로 AI모델에 적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신경망이 고차원화 될수록 오차가 특정 부위에 몰리거나 아예 사라져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반복된다. 오차가 발생한 책임소재를 찾아 수정하기 위해선 모델의 실수(오차) 값을 뉴런에 골고루 뿌려 줘야 하는데, 이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던 것. 연구팀이 이 원인을 수학적으로 규명하고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AI가 결과만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예측 오차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까지 다시 예측하도록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를 메타예측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완 뇌인지과학과 교수는 "쉽게 말해, 틀림을 한 번 더 생각하는 AI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이 방식을 적용하자, 깊은 신경망에서도 학습이 멈추지 않고 안정적으로 진행됐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팀은 총 30가지 실험 중 97%인 29개에서, 현재 AI의 표준 학습법인 역전파(Backpropagation)보다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역전파는 AI가 '틀린 만큼 거꾸로 되돌아가며 고치는' 현재의 대표적 학습 방법이다. 이 교수는 "이 모델에서는 숫자로 정확도 정도를 나타내는 것은 별 의미없다. 모델에 따라 99점도 나오기도 하는데, 더 중요한 건 오차 수정 방법에 관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 점"이라고 말했다. 기존 AI 학습방식(역전파)는 모든 층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전체 네트워크를 한 번에 계산하고 한 번에 수정해야 하지만 이 방법은 이 방식은 뇌처럼 분산적·부분적으로 학습해도 큰 AI 모델을 잘 학습시킬 수 있다. 이 교수는 “뇌의 구조를 단순히 모방한 것이 아니라, 뇌의 학습 원리 자체를 AI가 따르도록 만든 것이 이번 연구 핵심”이라며 “뇌처럼 효율적으로 배우는 인공지능 가능성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또 "전력 효율이 중요한 뉴로모픽 컴퓨팅,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로봇 AI, 기기 내부에서 작동하는 엣지 AI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허 출원은 준비중이지만, 상용화나 창업은 검토하지 않았다. 마땅한 기업이 기술이전을 요구하면 넘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01 12:00박희범 기자

"아마존 '가격 통제' 멈춰"...美 캘리포니아, 가처분 신청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롭 본타 법무장관이 아마존을 상대로 진행 중인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 법원에 위법 행위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명령을 신청했다. 본타 장관은 “광범위한 증거 공개 절차를 통해 아마존과 일부 판매업자 및 업체들이 아마존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다른 웹사이트의 상품 가격을 인상하는 데 합의한 정황을 다수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달 25일(현지시간) 더빅뉴스레터·기가진 등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2022년 시작된 반독점 소송..."아마존 판매 구조 자체가 가격 통제력 강화" 이번 가처분 신청은 2022년 제기된 기존 소송의 연장선이다. 당시 캘리포니아주는 아마존이 판매업자들에게 다른 온라인 쇼핑몰보다 아마존에서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도록 압박해 가격 경쟁을 왜곡했다고 문제 삼았다. 본타 장관에 따르면 아마존은 판매업자에게 타 플랫폼 가격을 올리도록 요구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상품 노출 우선권 박탈 ▲사실상 제재에 해당하는 불이익 조치 등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경제 분석가 매트 스톨러는 아마존의 판매 구조 자체가 가격 통제력을 강화한다고 지적한다. 아마존에서 소비자가 상품을 검색한 뒤 '카트에 담기(Add to Cart)' 버튼을 누르면, 특정 판매업자가 자동으로 선택된다. 많은 소비자들은 여러 판매자가 동일 상품을 판매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구매를 완료한다. 이때 자동 선택되는 판매자가 이른바 '우선 표시권(바이 박스)'을 가진 업체다. 이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대개 아마존의 물류 서비스인 '풀필먼트 바이 아마존(FBA)'을 이용하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스톨러는 “아마존이 알고리즘을 통해 다른 플랫폼에서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한 판매자의 우선 표시권을 제한할 수 있다면, 판매자 입장에선 사실상 타 플랫폼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드러난 '3가지 가격 고정 방식' 법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의 가격 인상 유도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경쟁 플랫폼과 가격 경쟁 중일 때 아마존은 해당 상품을 공급하는 판매업자에게 가격 인상 또는 타 플랫폼 판매 중단을 요구한다. 결과적으로 아마존 가격이 가장 저렴해 보이게 만든다는 것이다. 두 번째, 경쟁사가 할인 행사를 진행할 때 아마존은 판매업자에게 할인 중단을 요구해 경쟁사의 가격 우위를 무력화한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판매업자가 경쟁 플랫폼에서 가격 인하를 중단하면 아마존은 자사 가격을 인상했다. “아마존 '저가'는 경영 능력 아닌 압박의 결과” 본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아마존의 낮은 가격은 우수한 경영 판단의 결과가 아니라 위압과 불법적 행위의 산물”이라면서 “이로 인해 시장 전반의 소비자 가격이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소비자들이 아마존에서 최상의 거래를 하고 있다고 믿는 사이, 아마존은 경쟁을 차단해 불법적 이익을 취했다”며 “이는 명백한 가격 고정(price fixing)”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가처분 신청에는 ▲판매업자 및 경쟁사와의 명시적 가격 고정 행위 ▲타 소매업체 가격과 관련한 판매업자 접촉 ▲경쟁사 가격에 맞춘 손실을 판매업자에게 전가하는 행위 등을 즉각 중단시켜 달라는 요구가 담겼다. 스톨러는 “법원이 가처분 명령을 내리려면 원고 측 승소 가능성이 높고, 현재 행위로 인한 즉각적·중대한 피해가 존재하며, 공공의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면서 “이번 신청은 그만큼 법무부가 증거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현재 공개된 자료 상당 부분은 비공개 처리(검은색 마스킹)돼 있지만, 법무부가 이처럼 강경한 조치를 요구한 것은 증거의 무게를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본안 재판은 2027년 1월 열릴 예정이다.

2026.03.01 10:44백봉삼 기자

방두영 이레산업 대표, 금천구청장 표창 수상

특수보안장비 구축 전문기업 이레산업 방두영 대표가 지난 23일 한국산업단지 경영자연합회서울 (KIBA서울) 제56차 정기총회에서 서울특별시 금천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KIBA서울은 구로·금천구에 걸쳐 있는 서울권 유일 국가산업단지인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입주 기업으로 구성된 서울지역 최대 연합 사단법인이다. 방 대표는 현재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서울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방 대표는 "작은 힘이나마 금천구와 KIBA서울 발전에 힘을 보탠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모범적인 경영을 통해 금천구와 서울디지털산업단지 활성화에 동참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수보안업체인 이레산업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국가행사에 보안장비(X-RAY화물검색기, 마약탐지기, 문형금속탐지기, 금속탐지기) 수백대를 설치하고 전세계가 주목한 행사를 안전하게 진행한 경험이 있는 이 분야 전문업체다. 현재 공항과 항만, 군부대, 발전소, 대기업등 주요 국가 시설에 보안장비를 납품하고 관리하고 있다.

2026.03.01 10:43방은주 기자

CGTN: 중국의 민주주의 행보가 인민의 권익을 수호하는 방법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Two Sessions)를 앞두고, CGTN은 중국의 전 과정 인민 민주주의가 풀뿌리 수준에서 어떻게 작동하며 인민의 권익을 어떻게 보장하는지를 설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중국의 민주주의 실천을 전반적으로 소개하며, 이러한 접근 방식이 폭넓고 지속적인 참여를 촉진해 거버넌스 결정이 사회의 집단적 의지와 진화하는 요구를 반영하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2026년 3월 1일 /PRNewswire/ -- 2015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법제공작위원회(Legislative Affairs Commission of the Standing Committee of the National People's Congress (NPC))가 상하이 창닝구 훙차오 가도에 설립한 입법 연락사무소는 중국 민주주의 발전의 상징적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주민들은 집 가까이에서 입법 활동에 대한 의견과 피드백을 제시할 수 있다. 이 사무소를 통해 입법기관이 수렴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상급 기관에 전달되어 입법 과정에 반영됐다. 2019년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해당 지역을 방문해 전 과정 인민 민주주의라는 용어를 처음 제시한 이후, 이 상하이 지역사회는 중국식 전 과정 인민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부상했다. 2025년 기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법제공작위원회는 전국에 54개의 입법 연락사무소를 설립했으며, 성 또는 시급 입법기관이 설치한 유사 사무소는 7800여 개가 넘었다. 이러한 플랫폼은 주민과 입법자를 연결하는 핵심 가교 역할을 하며, 입법 과정 전반에 민주적 참여가 내재화되도록 보장했다. 서구 민주주의가 흔히 선거를 민주주의와 동일시하는 것과 달리, 중국의 전 과정 인민 민주주의는 국가 운영의 전 과정에서 공공 참여를 보장하며, 민주적 절차의 모든 단계와 사회 각 분야를 포괄한다. 이러한 접근은 폭넓고 지속적인 참여를 촉진함으로써, 거버넌스 결정이 사회의 집단적 의지와 진화하는 요구를 반영하도록 보장한다. 광범위한 참여 중국의 전 과정 인민 민주주의는 선거와 협의, 의사결정, 집행, 감독에 이르기까지 정책 수립의 모든 단계와 정부 각급 수준에서 민주주의 실천을 통합하고 있다. 이는 중국 최고 입법기관인 NPC와 최고 정치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hinese People's Political Consultative Conference, CPPCC) 전국위원회의 연례 회의인 양회에서 구현된다. 수천 명의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위원들이 베이징에 모여 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해 주요 정책과 국정 현안을 심의하고 논의한다. 최근 수년간 전국 도시와 농촌의 기층 민주주의는 혁신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더욱 활력을 띠고 있다. '마당 회의실', '벤치 회의'에서부터 오프라인 '원탁회의', 온라인 '토론 그룹'에 이르기까지 지역 특성에 기반한 실질적 민주주의 실천은 풀뿌리 수준에서 지속적인 활력을 불어넣으며 중국 민주주의 발전의 동력이 되고 있다. 국무원 신문판공실(State Council Information Office)이 금요일 개최한 기자회견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국무원 각 부처는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부터 8754건의 제안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위원들로부터 4868건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이는 각각 전체 제안 및 안건의 95.6%와 97.3%에 해당한다. 특히 이 부처들은 대표 및 위원들로부터 4900여 건의 제안 및 안건을 채택하고, 2200건 이상의 관련 정책과 조치를 발표했다. 제15차 5개년 계획을 위한 지혜의 결집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 수립 과정은 또 다른 대표적 사례다. 해당 계획 초안 심의는 올해 양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의제 중 하나로 꼽힌다. 금요일에는 제15차 5개년 계획 개요 초안과 국무원이 차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연례회의에 제출할 정부 업무보고 초안을 논의하기 위한 주요 지도부 회의가 열렸다. 제15차 5개년 계획 수립은 전 과정 인민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과정이었다. 지난해 5월 20일부터 6월 20일까지 중국은 차기 5개년 계획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온라인 공개 자문을 실시했다. 이 이니셔티브로 311만 건이 넘는 유효 의견이 접수됐으며, 27개 주제에 걸쳐 1500건 이상의 건설적 제안이 도출됐다. 이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는 시 주석의 검토를 거쳐 당 지도부에 제출되었으며, 이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가 최고 의사결정 수준에 반영됐다. 9월까지 각 지역과 부처, 분야에서 총 2112건의 제안이 추가로 수렴됐고, 문서에는 218건의 수정이 이뤄졌다. 이러한 광범위한 참여는 국가 발전 전략이 국민의 의지에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중국식 현대화를 향한 강력한 동력을 결집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사회학자인 마르셀로 로드리게스(Marcelo Rodriguez) 헥토르 P. 아고스티 마르크스주의 연구•교육센터(Hector P. Agosti Center for Marxist Studies and Training) 소장은 "중국이 추진하는 전 과정 인민 민주주의는 인민을 중심에 두겠다는 목표와 부합한다"며 "이는 국민이 현재 중국에서 진행 중인 역사적 과정의 주체이자 변화의 수혜자임을 스스로 결정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s://news.cgtn.com/news/2026-02-27/How-China-s-path-of-democracy-safeguards-people-s-rights-and-interests-1L6w4JWN8yI/p.html

2026.03.01 03:10글로벌뉴스

"AI 개발은 기타 배우기와 같다"…오픈클로 개발자가 전하는 AI 빌더 생존법

바이럴 AI 에이전트(AI agent) 오픈클로(OpenClaw)를 만든 개발자 피터 슈타인베르거(Peter Steinberger)가 AI 기술을 실험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핵심은 단 두 가지다. 놀이하듯 접근하고, 처음부터 잘하려는 기대는 버려라.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최근 오픈에이아이(OpenAI)에 합류한 슈타인베르거는 오픈에이아이의 개발자 경험 총괄 로맹 위에(Romain Huet)와 함께 회사의 새 팟캐스트 '빌더스 언스크립티드(Builders Unscripted)' 첫 번째 에피소드에 출연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슈타인베르거는 오픈클로를 처음 개발할 당시 처음부터 뚜렷한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털어놨다. "처음부터 완벽한 계획이 있었다고 말하면 좋겠지만, 사실 많은 부분이 그냥 탐색이었다. 내가 원하는 게 있었는데 그게 세상에 없었고, 그래서 프롬프트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개발 초기, 그는 왓츠앱(WhatsApp)과 연동되는 툴을 만들기 시작했다가 잠시 다른 일에 집중하기도 했다. AI 기업들이 곧 비슷한 걸 내놓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어떤 AI 기업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현재 오픈클로의 초기 프로토타입(prototype)을 만들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여행이었다. "모로코 마라케시(Marrakesh)에 주말 여행을 갔을 때, 인터넷이 별로 없었는데 왓츠앱은 어디서든 잘 됐다. 그래서 그 툴을 훨씬 많이 쓰게 됐고, 레스토랑 찾기, 컴퓨터 검색, 친구에게 문자 보내기 같은 것들이 다 편해졌다"고 그는 회상했다. 기술을 가지고 놀면서 슈타인베르거는 현대 AI 모델의 문제 해결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실감했다. "직접 프로그래밍하지 않아도 AI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개발 과정에서 자신의 워크플로(workflow)가 점점 발전했다는 그는, 다른 개발자들에게도 이 과정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전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짜던 사람들이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을 시도해 보다가 결과에 실망하고 포기한다"며, "'바이브 코딩'이라는 말 자체가 폄하적인 표현"이라고 꼬집었다. "AI를 써보는 건 좋은데, 이게 하나의 기술이라는 걸 모르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AI로 코딩하는 것을 기타 배우기에 비유한 그는 "기타를 첫날부터 잘 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보다 유쾌하고 탐구적인 태도로 배움에 임할 것을 권했다. 그는 지금은 프롬프트(prompt)를 작성할 때 얼마나 걸릴지 감이 오고, 예상보다 오래 걸리면 무엇이 잘못됐는지 돌아보고 수정한다고 설명했다. "항상 하는 조언은, 놀이하듯이 접근하라는 거다. 만들고 싶었던 걸 만들어봐라. 조금이라도 만드는 사람이라면, 마음 한켠에 꼭 만들고 싶은 게 하나쯤 있을 것이다. 그냥 놀아봐라"라고 그는 강조했다. AI가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높아지는 시대에, 그는 이런 탐구 정신이 더욱 중요하다고 봤다. "무언가를 만들고 싶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게 내 정체성이라면, 실행력 있고 똑똑한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곳에서 필요로 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2.28 17:30AI 에디터

[박종성 피지컬AI⑧] 로봇으로 무장한 '슈퍼 1인 기업' 시대

솔로프레뉴어 탄생...리프킨 예견 '한계비용 제로 사회' 현실로 지금까지 경제 문법을 규정한 것은 '한계비용의 법칙'이었다. 제품 하나를 더 만들 때마다 인건비와 재료비, 설비 운용비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구조가 시장을 지배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스크린 밖으로 나와 로봇이라는 물리적 실체와 맞물리면서 머지않아 생산 지형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것이다. 한 번 궤도에 오른 자동화 시스템은 인력 투입 없이도 막대한 산출물을 쏟아내며,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예견했던 '한계비용 제로 사회'를 제조 현장으로 소환한다. 이런 기술 토양 위에 비즈니스 전 과정을 직접 설계하고 지휘하는 솔로프레뉴어(Solopreneur: 1인이라는 뜻을 가진 Solo와 기업가를 의미하는 Entrepreneur의 합성어)'라는 신인류가 전면에 등장했다. 이들은 단순히 직원이 없는 1인 기업가에 머물지 않는다. AI, 클라우드 같은 강력한 무기를 지렛대 삼아 비즈니스의 모든 매듭을 자동화하고, 자신만의 영토를 개척해 나간다. 솔로프레뉴어와 전통적 기업가는 그 지향점부터 궤를 달리한다. 전통적 기업가가 외부 자본을 수혈하고 조직의 덩치를 불려 나가는 '외형적 확장'에 매달린다면, 솔로프레뉴어는 작고 영리한 구조를 유지하며 효율의 극치를 추구하는 '자율성'에 압도적인 가치를 둔다. 이들은 인력을 확충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려 들지 않는다. 그보다는 시스템화와 자동화라는 정교한 지렛대를 설계하는 쪽을 택한다. 이들에게 '혼자'라는 제약은 오히려 시장의 흐름을 선도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무기로 작용한다. 조직 내 번거로운 행정 절차와 합의가 없기에, 시장의 미세한 변화에도 누구보다 기민하게 응전할 수 있다. 자신이 가진 핵심 역량에 오롯이 집중하고 나머지는 자동화와 아웃소싱 영역으로 넘김으로써, 홀로 중견 기업 수준의 성과를 거침없이 일궈낸다. 그러나 지금까지 솔로프레뉴어의 주된 활동 무대는 디지털 세계였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물리적인 세상에서 꽃피우려면 제조 시설과 일할 사람이 필요했다. 1인 기업 입장에서 넘기 힘든 '초기 자본 장벽'이 상존했던 이유다. 하지만,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물리적인 도움까지 줄 수 있는 피지컬 AI가 우리 삶에 본격 등장하면서 높아보이기만 했던 장벽이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 미래의 단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테슬라가 머지않아 출시할 '사이버캡(Cybercab)'이다. 머스크 공개 테슬라 '사이버캡', 솔로프레뉴어영토 물리적 확장 강력한 병기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테슬라 사이버캡은 솔로프레뉴어의 영토를 물리적으로 확장하는 가장 강력한 병기다. 2027년까지 3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머스크의 공언은, 거대 자본이나 복잡한 조직 없이도 누구나 도심 운송 사업의 주인공이 되는 시대를 앞당긴다. 단순히 이동 수단을 소유하는 차원을 넘어, 단 한 대의 차량만으로 '24시간 자율 운영 수익 플랫폼'을 가동할 수 있다. 구매하는 순간부터 가치가 깎여나가던 과거의 자동차는, 이제 스스로 거리를 누비며 현금을 창출하는 똑똑한 일꾼으로 그 본질을 완전히 바꾼다. 사이버캡이 추구하는 물리적 자동화의 정점에는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사용을 승인한 초광대역(UWB) 통신 기술과 무선 유도 충전 시스템이 자리한다. 마치 스마트폰을 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듯, 사이버캡은 스스로 스테이션을 찾아가 센티미터 단위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밀한 정렬을 마친 뒤 에너지를 흡수한다. 충전기를 삽입하거나 뽑는 수고를 완전히 덜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전자기 유도 현상을 활용한 이 우아한 방식은, 기계 스스로 에너지를 채우고 작동하는 이른바 '완전 자율 운영 루프'라는 퍼즐을 완성할 수 있게 해준다. 사이버캡 한 대를 소유한다는 것은, 솔로프레뉴어 입장에서 24시간 쉬지 않고 가치를 창출하는 충직한 직원을 두는 것과 같다. 주인이 사무실에서 창의적인 과업에 몰두하거나 깊은 잠에 든 시간에도, 사이버캡은 테슬라 네트워크라는 거대한 신경망에 접속해 승객을 실어 나르고 스스로 수익을 정산한다. 그러다 배터리가 소진될 것 같으면,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서 에너지를 채운 뒤 다시 영업 전선으로 복귀한다. 이처럼 매끄러운 흐름은, 자본이 스스로 부를 일구고 인간을 육체적 노동의 굴레에서 진정으로 해방시킨다. 이러한 자산의 확장은 단순히 수입 규모를 키우는 행위를 넘어선다. 그것은 솔로프레뉴어를 현장의 고단함에서 분리해, 전체 시스템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전략적 지휘관'의 지위로 격상시킨다. 이제 솔로프레뉴어의 영토는 도로 위를 넘어, 무언가를 직접 빚어내고 조립하는 제조의 심장부로 거침없이 뻗어 나가고 있다. 1인 방송국 시대를 넘어 '1인 공장' 시대로 피지컬 AI가 몰고 온 가장 혁명적인 변화는 바로 '숙련 기술의 민주화'다. 과거에는 정교한 제품을 하나 만들기 위해 장인이 수십 년간 갈고닦은 감각과 직관의 축적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의 암묵지는 데이터 패키지가 되어 클라우드 상에서 이리저리 유영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솔로프레뉴어는 일류 셰프의 섬세한 칼질이나 정밀 조립공의 손재주를 모사한 제어 알고리즘을 마치 소프트웨어를 내려받듯 자신의 로봇에 이식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개인이 홀로 운영하는 소규모 제조 거점, '마이크로 팩토리(Micro-Factory)'를 지탱하는 핵심 동력이다. 이제 거대 공장이 없어도, 숙련된 직원이 없어도, 단 한 명의 설계자가 피지컬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휘두르며 세상에 없던 실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유튜브가 미디어의 문턱을 허물어 누구나 방송국을 가질 수 있는 시대를 열었듯,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은 '1인 제조'의 빗장을 거세게 풀고 있다. 고도화된 시각 센서와 유연한 구동계를 갖춘 소형 시스템은 거대 공장이라는 육중한 외피 없이도 집 안이나 앞마당을 첨단 생산 기지로 탈바꿈시킨다. 이제 솔로프레뉴어는 복잡한 하청 구조에 발목이 잡히거나 대규모 인력을 관리하는 고충 없이도, 각자 품고 있던 빛나는 아이디어를 즉시 구체화하고 시장에 내놓는 강력한 실행 능력을 거머쥐게 될 것이다. 마이크로 팩토리의 진정한 무기는 거대 자본이 흉내 낼 수 없는 '극한의 유연함'이다. 한 번 구축하고 나면 품목을 변경할 때마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경직된 생산 라인과 달리, 로봇 기반의 마이크로 팩토리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하나로 어제의 가죽 공방을 오늘의 가전 조립 공장으로 변모시킬 것이다. 이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 지배하는 현대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는 가장 날카로운 전략이며, 솔로프레뉴어가 거대 제조 기업의 틈바구니에서 독자적인 영토를 구축하게 만드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 특히 1X 테크놀로지스의 '네오(NEO)'처럼 인체 친화적인 외형을 갖춘 휴머노이드는 솔로프레뉴어의 작업 현장에서 가장 유능한 조력자로 활약할 것이다. 원재료 운반이나 반복적인 포장 같은 저부가가치 노동을 로봇이 온전히 짊어지게 함으로써, 솔로프레뉴어는 브랜드 기획이나 고객 경험 설계와 같은 고차원적인 창의 업무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 있게 된다. 1000만 솔로프레뉴어를 양성하려면...교육, 근본적 재편해야 피지컬 AI가 인간의 물리적 노동과 단순 지적 과업을 거침없이 대체하는 오늘날, 우리 교육 체계는 뼈아픈 실존적 질문 앞에 서 있다. “기계가 정답을 제시하고 실행까지 도맡는 세상에서, 인간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정보를 머릿속에 가두고 시험지에 쏟아내는 암기식 교육은 이제 그 유효기간이 완전히 끝났다. 그 빈자리는 AI와 협력하며 새로운 가치를 설계하고 실천하는 '창의적 주체'를 길러내는 교육이 채워야 한다. 피지컬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휘두르는 '1000만 솔로프레뉴어'를 양성하기 위해 우리 교육은 지식, 기술, 인성, 그리고 메타 학습(Meta-Learning)이라는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근본적인 재편을 단행해야 한다. 가장 먼저 칼을 대야 할 곳은 '지식'의 영역이다. 기정사실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던 관성에서 벗어나, 현대 사회를 지탱하는 기술과 공학, 그리고 기업가 정신을 실전적으로 체득하는 방향으로 교육의 문법을 바꿔야 한다. 이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아는가'가 아니라, 그 지식을 '어떻게 가치로 전환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이다. 실제로 중국은 파격적인 실험을 통해 지식의 패러다임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4년 학위법을 개정하며 학술 논문 대신 산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한 '제품'이나 '실체적 성과'만으로 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실용 박사(Practical Doctorate)'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2026년 1월, 동남대학교에서 중국 최초로 실용 박사 학위를 받은 정허후이(Zheng Hefu)가 그 상징적인 이정표다. 그는 수백 쪽의 텍스트로 채워진 논문 대신, 창타이 창장 대교 건설 현장에 투입되어 가치를 입증한 '강화 강철 레고 블록'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학문적 깊이를 증명해 냈다. 박제된 지식이 아닌, 세상을 바꾸는 실천적 지식이 승리한 순간이다. 교육 혁신의 실질적인 동력은 학계와 산업계의 경계를 허무는 '이중 지도교수제'에서 뿜어져 나온다. 학생들은 상아탑에 안주하는 교수뿐만 아니라, 현장의 거친 호흡을 간직한 산업계 전문가의 지도를 동시에 받으며 이론과 실전의 간극을 메운다. 학생들의 성취도를 평가할 때에도 학자와 현직 엔지니어가 나란히 앉아 지식의 실효성을 검증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실질적 성과도 거두고 있다. 칭화대학교가 56개 기업과 손잡고 1400여 명의 인재를 길러내며 100건 이상의 특허를 쏟아낸 것이 대표적이다. 나아가 교육의 축은 세 가지 핵심 영역으로 재편되어야 한다. 첫째, '기술' 영역에서는 인공지능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성지, 즉 비판적 사고와 창의성을 정교하게 가다듬는 데 집중해야 한다. 피지컬 AI가 명령을 수행하는 속도와 정확도 면에서는 인간보다 앞서지만, 해당 과업을 수행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묻고 그 목적을 설정하는 주체는 결국 인간이기 때문이다. 둘째, '인성'은 로봇이라는 강력하고 때로는 파괴적일 수 있는 기술의 힘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 내면의 나침반이다. 기술이 인간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고도화될수록, 그 거대한 에너지를 제어하고 가치 있는 곳에 투영하게 만드는 윤리적 판단력과 책임감의 무게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셋째, '메타 학습'은 급변하는 기술 지형에 맞춰 스스로를 끊임없이 재설계하고 진화시키는 가장 날카로운 생존 무기가 된다. 단순히 쏟아지는 지식을 수동적으로 습득하는 차원을 넘어, 변화의 본질을 꿰뚫고 학습하는 방법 자체를 체득하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나가는 데 필수불가결하다. 이제 학교는 '지식을 찍어내는 공장'으로서의 역할을 멈춰야 한다. 학생들이 자기 정체성을 발견하고 삶의 목적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성찰의 광장'이자 거대한 실험실이 되어야 한다. 수많은 텍스트에 갇혀 있던 지식이 대교를 지탱하는 육중한 강철 블록으로 거듭난 것처럼, 학생들이 AI를 지렛대 삼아 세상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보는 '경험 중심 프로젝트'가 교육의 중심축에 놓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단단하게 다져진 '기업가 정신'이야말로 피지컬 AI 시대에 개인이 자기 삶의 주권을 쥐고 당당히 항해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연료가 될 것이다. 미래 교육이 청소년을 위한 것이라면, 리스킬링(Reskilling)은 현재를 살아가는 성인들이 피지컬 AI라는 거대한 파도에 올라탈 수 있게 해주는 재정비 과정이다. 기술 진화 속도가 상상을 초월하면서, 우리가 애써 쌓아온 기존의 직무 기술은 불과 몇 년 만에 낡은 유물이 되어버린다. 이제 생존을 위한 '업스킬링(Upskilling)'과 새로운 영토로의 전입을 위한 '리스킬링'은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다. 리스킬링의 첫 단추는 기술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생산적인 호기심으로 치환하는 심리 전환이다. 로봇이 내 일자리를 가로챌 것이라고 보지 않고, 고단한 반복 노동의 사슬을 끊어줄 든든한 파트너로서 재정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조직과 정부는 성인들이 새로운 도구를 마음껏 만져보고 실험할 수 있는 심리적·물리적 안전망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 리스킬링의 종착역은 'AI 유창성(AI Fluency)' 확보다. 이는 단순히 도구의 사용법을 익히는 수준을 넘어, 업무 흐름 자체를 AI와 로봇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제 고객 응대 직원은 매뉴얼의 수동적인 집행자에서 벗어나, AI 비서의 언어와 태도를 기획하고 인간적 통찰로 해법을 제시하는 '경험 설계자'로 거듭나야 한다. 현장 작업자 역시 개별 로봇의 고장을 수리하는 기능공의 차원을 넘어,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로봇이 뒤섞인 현장에서 전체 공정의 리듬을 조율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터(Robot Orchestrator)'로 진화해야 한다. 이들은 현장의 돌발 변수를 직관적으로 읽어내고 이를 토대로 로봇 군단의 작업 우선순위와 동선을 합리적으로 재설계함으로써, 가장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지휘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결국 리스킬링은 단순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배우는 교육을 넘어, 변화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가치를 끊임없이 증명하는 능력, 즉 '재취업 가능성'을 확보해 가는 과정이다. 기업은 업무 시간 내에 학습의 기회를 보장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하며, 개인은 '평생 학습자'라는 정체성을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스마트폰 앱을 수시로 업데이트하듯, 우리의 뇌와 숙련도 역시 멈춤 없이 진화시켜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거대한 변화 종착지는 인간 주체성 회복 인공지능이 소프트웨어의 한계를 넘어 물리적 실체인 로봇과 결합하는 지금, 우리는 노동과 삶의 정의를 근본적으로 다시 써 내려가야 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 테슬라 사이버캡 같은 자율 운영 자산으로 경제적 자립의 토대를 닦고, 마이크로 팩토리라는 독립적인 제조 거점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솔로프레뉴어의 등장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이는 노동의 본질적 정의가 뿌리부터 재편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생존을 위해 고단한 노동을 견뎌내던 시대는 저물고, 피지컬 AI를 도구 삼아 가치를 설계하고 지휘하는 '주체적인 가치 실현'의 시대가 찬란하게 열리고 있다. 이제 경쟁력의 원천은 정보를 얼마나 많이 움켜쥐고 있느냐가 아니라, 그 지식을 지렛대 삼아 얼마나 견고한 물리적 실체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상아탑 속에 박제되어 있던 지식이 거대한 대교를 지탱하는 강철 블록으로 변신하듯, 모든 지식은 이제 추상적인 개념을 넘어 실체적인 가치로 그 존재 증명을 마쳐야 한다. 우리는 기계가 내뱉는 정답을 수동적으로 수집하는 보조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스스로의 뇌와 기술을 끊임없이 업데이트하며, 기술이라는 거대한 파도 위에서 주체적으로 키를 잡고 항해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결국 이 거대한 변화의 종착지는 기술에 의한 인간 소외가 아니라, '인간 주체성의 회복'이다. 피지컬 AI라는 강력한 날개를 달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영토를 개척하는 전략적 지휘관이 될 것인가, 아니면 거센 변화의 물결을 거부한 채 수동적인 존재로 남을 것인가. 로봇 오케스트레이터로서 전체 공정의 리듬을 조율하고 새로운 가치를 설계하는 주인공이 되는 길은, 그리고 그런 인재를 키워내는 길은, 오직 우리 자신의 주체적인 결단과 실천을 통해서만 완성될 것이다. ◆ 필자 박종성은... LG CNS AI&최적화컨설팅 리더다. LG그룹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15년간 조선·철강·해운·항만·전자·화학·배터리 섹터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고객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LG CNS Entrue 컨설팅 산하 AI 전문 조직인 최적화/AI그룹 그룹장을 거쳐, 현재는 AI·양자·로봇 등 미래 '게임 체인저' 산업 기술 근간이 되는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 분야에서 컨설팅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서, 향후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세계 경제 질서를 어떻게 재편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를 졸업했다. LG인화원, 부산대, 인하대 등에서 AI/최적화, 문제 해결 방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피지컬 AI 패권 전쟁'(아래 사진) '혁신은 왜 실패하는가?'(2026년 'SERI CEO 비즈니스 북클럽' 선정, 아래 사진) 'Enterprise IT Governance, Business Value and Performance Measurement'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영어와 일본어로 쓰인 좋은 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아마존 사람들은 이렇게 일합니다' (2021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 도서' 선정),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AI, 수학적최적화' '기묘한 과학책' 등 다수가 있다.

2026.02.28 17:04박종성 컬럼니스트

[카드뉴스] 13세도 감옥에 가게 될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뉴스에서 '촉법소년 연령 하향'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이재명 대통령이 범죄를 저지른 아이를 처벌할 수 있는 나이를 14세에서 13세로 낮추자고 제안했어요. 지금은 13세 아이가 나쁜 일을 해도 감옥에 가지 않거든요. 그런데 왜 이런 얘기가 나왔냐면, 최근 2년 동안 13세 아이들의 범죄가 무려 76%나 늘어났기 때문이에요. 특히 심각한 범죄 비율이 높아졌고요. 그래서 "이제는 13세도 어른처럼 처벌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하지만 여기엔 중요한 문제가 하나 있어요. 100명의 범죄 아이들 중에서 정말 나쁜 아이는 6명 정도인데, 나머지 94명은 사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거든요. 그런데 지금처럼 나이만 기준으로 법을 바꾸면, 도움받아야 할 94명까지 전과자가 될 수 있어요. 전문가들은 "나이를 낮추기 전에, 정말 나쁜 아이와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제대로 구분하는 시스템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요. 마치 아픈 친구와 건강한 친구를 구분 못하는 병원처럼, 지금은 그 구분 자체가 제대로 안 되고 있거든요. 감옥이나 교육 시설도 부족하고요. 그래서 1단계로 아이들을 구분하는 방법부터 만들고, 2단계로 시설을 충분히 준비한 다음, 3단계에서 법을 바꾸는 게 맞다는 거예요. 준비 없이 성급하게 법만 바꾸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아이의 미래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니까요. AMEET이 계속 쉽게 풀어서 전해드릴게요!

2026.02.28 10:21AMEET

구글에 내준 '내비게이션' 지도, 1대 5000 지도와 뭐가 다를까

우리 정부에 1대 5000 축척의 지도 반출을 요구했던 구글이 이를 선회해 내비게이션 지도를 요청하면서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이 조건부 승인됐다. 내비게이션 지도는 길찾기에 필요한 정보를 다 담고 있으면서, 일부 정보의 경우 당초 요구했던 축척 지도보다 정밀한 것이 특징이다.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지리원은 27일 '지도 국외반출 협의체'를 열고, 1대 5000 축척에 고정밀지도 반출을 구글에 허가하기로 했다. 다만, 1대 5000 축척을 구성하는 모든 자료가 나가는 것은 아니다. 국토지리원은 반출 정보를 지도 베이스 맵과 길찾기에 필요한 네트워크 데이터, 즉 내비게이션용 지도로 제한했다. '1대 5000 축척' 지도와 '내비게이션' 지도는 무엇이 다를까. 우선, 1대 5000 축척 지도는 실제 거리 50m를 지도상 1cm로 줄인 것으로, 건물·도로·골목길 등을 세밀하게 식별할 수 있다. 이 지도는 국가기본도로 불리며 위치 오차가 1.5m 이내로, 보안시설의 위치 정보가 포함돼 안보상 중요 자원으로 분류된다. 1대 5000 축척의 지도를 전국 단위로 보유한 국가는 한국과 대만 두 곳 뿐이며 일부 지역만 보유한 나라를 포함해도 싱가포르,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5~6곳에 불과하다. 내비게이션 지도는 1대 5000 축척의 지도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 업체가 필요한 데이터를 가공해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는 주요 위치 정보나 랜드마크 정보, 식당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 1대 5000 축척 지도를 이루는 70~80% 가량의 정보가 내비게이션 지도를 이루는 근간이 될 정도다. 범용성은 1대 5000 축척의 지도가 더 높지만, 내비게이션 지도에는 이보다 세밀한 정보가 일부 포함돼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설명이다. 길 찾기에 이용되는 횡단 보도, 과속 방지턱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1대 1000 축척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광재 지오스토리 최고비전책임자(CVO)는 "1대 5000 축척의 고정밀지도는 도로 선이 선이 아닌 실폭으로, 이것이 면형으로 구축돼 있다"며 "다시 말해 도로가 아닌 인도까지 표현을 다 해뒀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비게이션 지도는 1대 5000 축척 지도의 도로 데이터, 건물 데이터를 가지고 표지판 등 교통 데이터베이스(DB)와 관심지점(POI), 건물명 등을 추가해서 만든 것"이라며 "과속방지턱 등도 1대 1000 축척의 지도에만 있다. 내비게이션은 1m 단위로 서비스를 하다보니 도로 주변에 대해서는 굉장히 세밀한 데이터"라고 덧붙였다. 최진무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는 "보행 내비게이션을 서비스하려면 인도가 있어야 하고, 횡단보도 등이 있어야 길을 안내할 수 있다"면서 "구글의 자율주행 서비스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2.27 19:54박서린 기자

문체부-한국관광공사, '지역사랑 휴가지원' 시범사업 추진...4월부터 최대 10만원 환급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총 65억원 규모 예산을 편성하고 상반기 참여 지역 16곳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강원 평창·영월·횡성, 충북 제천, 전북 고창, 전남 강진·영광·해남·고흥·완도·영암, 경남 밀양·하동·합천·거창·남해가 대상이다. 하반기에는 4개 지자체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다. 여행자가 해당 지역을 방문해 사용한 경비를 증빙하면 50%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재방문과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한다. 개인은 최대 10만원, 2인 이상 단체는 최대 2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18세 이상 국민은 사전에 해당 지자체에 여행 계획을 신청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후 실제 여행을 마친 뒤 지출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지자체 확인을 거쳐 환급이 이뤄진다. 환급받은 상품권은 올해 안에 사용해야 하며, 해당 지역 가맹점이나 지역 특산물 온라인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역별 신청 시기와 증빙 방식, 사용처 기준이 다를 수 있어 4월 시행 전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 지역과 세부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정부는 상반기 16개 지역 시범 운영 결과를 분석한 뒤 하반기 4곳을 추가 선정하고, 내년부터는 대상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방의 성공 사례를 다듬어 전국으로 확산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에게는 알뜰한 국내 여행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7 18:51김한준 기자

[기고] AI 모델은 과연 잊을 수 있는가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학습이 완료된 AI 모델은 과연 특정 개인의 정보를 '잊을' 수 있는가. 우리나라 개인정보 보호법은 개인정보를 파기할 경우 이를 '복원 또는 재생되지 아니하도록' 조치할 것을 요구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고시인 표준 개인정보 보호지침은 이를 '현재의 기술 수준에서 사회 통념상 적정한 비용으로 복원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즉, 우리 법제는 단순 삭제가 아니라 실질적 복원 불가능성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전통적인 정보처리 환경에선 이 기준이 비교적 명확했다. 데이터베이스에서 해당 정보를 삭제하고 백업 장치에서 제거하며 저장매체를 완전 파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 된다. AI 모델은 이러한 전제를 뒤흔든다. AI 모델은 학습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파라미터에 통계적으로 반영한다. 특정 개인 정보가 학습에 사용됐다 하더라도 이는 원형 데이터가 아닌 확률적 패턴의 일부로 모델 내부에 흡수된다. 그렇다면 학습 이후 모델에서 특정 개인의 정보는 저장돼 있다고 봐야 할까. 이를 어떻게 복원할 수 없는 방법으로 삭제했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 학습된 데이터의 삭제를 위한 기술적 대응으로 머신 언러닝이 논의되고 있다. 특정 데이터의 영향을 모델에서 제거하는 기법이다. 지난 2023년엔 뉴립스(NeurIPS) 경진대회 부문 일환으로 머신 언러닝 챌린지가 개최되기도 했다. 구글 연구진이 학계·산업계 연구자들과 공동 조직한 이 대회는 이미 학습이 완료된 모델과 포겟 셋(Forget set)이라 불리는 삭제 대상 데이터 집합을 제공하고, 재학습 없이 해당 데이터의 영향을 제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도록 했다. 참가자는 삭제 품질과 모델의 유용성을 기준으로 평가받았다. 재학습 대비 일정 비율 이상으로 느린 알고리즘은 배제되는 등 효율성 또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설정됐다. 해당 챌린지에선 데이터베이스에서 원본을 삭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학습된 모델에 미친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최근엔 멤버십 추론 공격을 통해 특정 데이터가 모델 학습에 사용됐는지를 추론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이는 데이터 원본이 삭제됐더라도 해당 데이터가 모델 학습에 사용됐는지 추론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 현 단계에서 완전한 언러닝은 상당한 비용과 기술적 제약을 수반한다. 특히 대규모 모델의 경우 사실상 전면 재학습에 가까운 조치를 요구하기도 한다. ICML 등 주요 AI 학회에선 머신 언러닝 연구와 워크숍이 이어지며 관련 기술의 실효성과 한계를 검증하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AI 모델과 관련해 개인정보의 파기 의무를 어떻게 해석할지가 중요한 쟁점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우리 법이 요구하는 '복원 또는 재생되지 아니하도록' 하는 조치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단순히 원본 데이터의 재현 가능성만을 문제 삼는 것인가, 아니면 모델의 통계적 구조 속에 잔존할 영향까지 제거할 것을 요구하는 것인가. 만약 후자까지 포함된다고 본다면 현 기술 수준에서 그 실현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대로 원본 데이터와 저장매체 차원의 삭제로 충분하다고 볼 때 모델 내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학습 효과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의 문제가 남는다. 삭제권은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의 핵심이다. 다만 이를 기술 현실과 분리해 해석하면 선언적 권리에 머물거나 기업에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 동시에 지나치게 완화된 해석은 이용자의 신뢰를 약화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이다. 기업은 학습 데이터 관리 체계, 로그 보관 방식, 모델 업데이트 및 재학습 절차를 정비하고 삭제 요청에 대해 어떤 조치가 가능한지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 규제기관 역시 AI의 구조적 특성을 반영한 해석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불확실성을 줄일 필요가 있다. AI 모델이 과연 잊을 수 있느냐는 질문은 단순한 기술 논쟁이 아니다. 복원 불가능성이란 전통적 법 개념이 확률적 학습 구조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에 관한 문제다. 삭제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면서도 혁신 동력이 위축되지 않는 균형점을 찾는 일이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의 또 다른 과제다.

2026.02.27 17:41오세인 컬럼니스트

이통3사, '갤럭시S26' 사전예약 행사 풍성...어디가 좋을까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26 시리즈의 사전 예약 수요를 잡기 위해 주요 매장에서 AI 기능을 중심으로 체험형 행사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3월29일까지 자사 플래그십 스토어 T팩토리 성수에 'SKT S26 마켓'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연다. 팝업은 방문객이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마켓' 콘셉트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방문객은 실제 마트처럼 꾸민 '신선체험존', '갓생 청과', '펀피쉬마켓', '푸릇트럭' 등의 공간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의 모든 단말과 색상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업그레이드된 AI 기능도 미션형 이벤트로 체험할 수 있다. T팩토리에서만 제공하는 사전 예약 혜택도 있다. 팝업을 방문해 T다이렉트샵 사전 예약을 진행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갤럭시 S26 시리즈 사전 예약 시 사용 가능한 10만 원 할인 쿠폰과 T팩토리 제철마켓 한정판 장바구니 등을 제공한다. 방문객 대상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팝업 운영 기간 숫자 '26'을 활용해 매일 26번째, 62번째 방문객에게 특별한 선물을 증정한다. 26번째 방문객에겐 10만원 상당 케이스티파이 상품권을, 62번째 방문객에겐 성수동 로컬 맛집 이용권을 제공한다. 동일한 방식으로 100번, 200번대 등으로 확대해 이벤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KT도 KT 온맞이, 홍대 애드샵 플러스, M&S부평문화거리직영점 등 전국 주요 매장에서 갤럭시 S26의 AI 기능을 방문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T 온맞이, 홍대 애드샵 플러스, KT 애비뉴 등 3개 플래그십 스토어에선 오는 3월13일까지, M&S부평문화거리직영점(인천), 아이피피 시청점(대전), M&S동성로직영점(대구), 씨엘 경성대점(부산), 다경 상무역점 1(광주) 등 전국 5개 거점 매장에선 오는 3월6일까지 체험존을 운영한다. KT 온맞이 광화문 플래그십매장은 '360도 포토부스'를 선보인다. 방문객이 갤럭시 S26 울트라의 고성능 카메라로 촬영한 후, '인피니트 크리에이션' 등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해 나만의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다. 완성된 결과물은 콘텐츠 공유 기능인 '퀵쉐어'를 통해 개인 휴대폰으로 바로 받아볼 수 있다. 홍대 애드샵 플러스는 영상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공간을 마련했다. 슬로우 모션 포토 부스와 초현실 포토존에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포토 어시스트(Photo Assist)' 및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Creative Studio)' 기능으로 편집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만들 수 있다. KT 애비뉴는 고객 맞춤형 체험 키트를 활용해 AI 기능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문객은 자신의 사용 패턴과 관심사에 맞춰 AI 이미지 생성, 편집, 스티커 제작 등 주요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5개 지역 거점 매장에선 'AI 이미지 콘테스트'와 '사진 복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방문객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AI 스타일로 변환해 응모하거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가져오면 체험 크루의 안내에 따라 AI 기능을 활용해 새롭게 복원한 뒤 출력물로 받아볼 수 있다. KT의 통신상품 유통 전문 그룹사 ktm&s가 운영하는 직영 유통망 'KT플라자'는 사전예약 가입자를 위한 실속 혜택을 선보인다. 256GB 모델 구매 시 512GB로 무상 업그레이드해 주는 '더블 스토리지' 이벤트를 비롯해, 무선충전기, 충전기와 케이블, 보조배터리, 젤리케이스 등 사은품을 함께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강남 복합 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 갤럭시S26 체험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현대 미술가 권오상 전시 'Simplexicity: AI, 인간 그리고 예술'에 놓인 AI도슨트 단말기도 갤럭시S26 시리즈로 바꿨다. 행사와 전시는 3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S26 사전 예약 기간은 3월5일까지며, 6일에 개통이 시작된다. S26 시리즈 공식 출시일은 3월11일이다. 갤럭시S26, 갤럭시S26+, 갤럭시S26울트라는 '블랙', '화이트', '스카이 블루', '코발트 바이올렛'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용량은 256GB, 512GB 두 가지로 출시되며 갤럭시S26울트라는 1TB 모델도 출시된다. 갤럭시S26 256GB 용량 기준 가격은 부가세 포함 125만 4000원, 512GB 150만 7000원, 갤럭시S26+는 256GB 145만 2000원, 512GB 170만 5000원이다. 갤럭시S26울트라는 256GB 179만 7400원, 512GB 205만 400원, 1TB 254만 5400원이다.

2026.02.27 17:05홍지후 기자

예스퓨처, 충청북도 유학생 취업·정주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

예스퓨처(대표 이현재)가 건국대학교 글로컬 캠퍼스 RISE사업단이 추진하는 '충청북도 유학생 취업·정주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충북 지역 6개 대학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유학생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외국인 유학생의 학업, 비자, 취업, 정주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기간은 계약 체결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며, 1차년도에는 핵심 기능 개발과 시범 운영이 진행된다 플랫폼에는 ▲유학생 정보 등록 및 학사·비자 통합 관리 기능을 비롯해 ▲대학 공지사항 AI 자동 다국어 번역(9개 국어 이상) ▲학교–유학생 간 메시지 발송 및 수신 확인 시스템 ▲유학생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AI 기반 일자리 추천 및 지역 기업 매칭 ▲취업·정주 현황을 관리하는 대시보드 등이 포함된다 . 정부는 'K-유학생 30만 명 시대'를 선언하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지역 정착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유학생의 86.5%가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데 비해 실제 취업률은 7% 수준에 머무르는 등 미스매치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업으로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지역 기반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추진된다. 예스퓨처는 자사의 B2C 서비스 '비비자(VIVISA) 앱'과 대학·기업·지자체 대상 B2B SaaS '비비자유니(VIVISA Uni)'를 통해 축적한 외국인 데이터 관리 및 AI 매칭 기술을 이번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가 민간에서 검증된 비비자 플랫폼의 기술력과 확장성을 공공 영역에서 인정받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현재 대표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스템 구축이 아니라, 유학생 유치부터 교육, 취업, 지역 정착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프로세스를 구현하는 모델”이라며 “충북 RISE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뒤 타 지역 RISE 사업으로 확산 가능한 표준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예스퓨처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전국 단위 RISE 사업과 연계한 외국인 인재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글로벌 유학생 유입부터 취업·정주까지 연결되는 디지털 생태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02.27 16:42백봉삼 기자

"오픈AI·어도비와 달라"…구글, '나노 바나나'로 AI 생태계 차별화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구글이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기 '나노 바나나 2'를 검색, 모바일, 클라우드 등에 연결해 멀티모달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이에 경쟁사인 오픈AI와 바이트댄스, 어도비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구글은 2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노 바나나 2를 발표했다. 이 모델은 '제미나이 3.1 플래시 이미지' 기반으로 기존 버전보다 더 빠른 속도와 향상된 사실성을 제공한다. 제미나이 앱의 '패스트' '싱킹' '프로' 모드에서 기본 모델로 사용된다. 나노 바나나 2는 기존 버전보다 제미나이 생태계에 더 긴밀히 연결된다. 우선 나노 바나나 2는 제미나이 앱과 영상 편집 도구 '플로우' 기본 이미지 생성 모델로 탑재된다. 또 구글 렌즈와 AI 모드에도 적용돼 141개국에서 구글 앱과 웹 환경을 통해 작동한다. 이번 모델은 제미나이 실시간 정보와도 연동된다. 이에 보다 정확한 이미지 렌더링을 지원한다. 구글은 "나노 바나나 2는 마케팅 목업이나 연하장 제작에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텍스트 표현 정확성 갖췄다"며 "빠른 생성과 이미지 검색 기반 연계 기능도 가능한 이유"라고 홈페이지에 밝혔다. 구글은 새 버전과 기존 버전을 모두 활용할 방침이다. 기존 버전은 일반 속도·결과물 생성에 활용된다. 나노 바나나 2는 정밀한 사실 정확성이 필요한 고충실도 작업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고급 요금제인 '구글 AI 프로'와 '울트라' 이용자는 나노 바나나 프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도 나노 바나나 2를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나노 바나나 2는 제미나이 API와 제미나이 CLI, 버텍스 API에서 프리뷰 형태로 제공된다. AI 스튜디오와 개발 도구 '안티그래비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서비스 전반을 멀티모달 중심으로 재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색과 모바일, 클라우드에 기본 엔진처럼 멀티모달 서비스를 내장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앞서 제미나이 모델이 검색과 구글 앱, 렌즈 등 핵심 서비스에 직접 연결된 바 있다. 현재 사용자는 별도 도구 없이 AI 기능을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있다. 외신들은 구글이 이미지 생성 경쟁에서도 한 보 앞섰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CNBC는 "오픈AI를 비롯한 바이트댄스, 어도비는 이미지와 영상 생성 도구를 앞세워 시장을 넓히고 있지만, 구글은 검색과 모바일, 클라우드까지 멀티모달 기능을 연결했다"며 "제미나이와 나노 바나나를 결합해 멀티모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2.27 15:49김미정 기자

쿠쿠, 사회공헌·고객만족 최우선 가치로 상생 경영 확대

쿠쿠는 사회공헌 활동과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며 상생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쿠쿠는 고령자, 다문화가정, 시각장애인, 도서·산간지역 거주민 등 취약계층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압력밥솥과 공기청정기 등 생활 밀착형 가전을 기부해왔다. 2007년 설립된 쿠쿠사회복지재단을 중심으로 결식아동,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본사와 주요 생산거점이 위치한 양산시와 시흥시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압력밥솥,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주방·생활가전을 기부하는 지역 밀착형 나눔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산불과 집중호우 등 각종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한 긴급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재난 피해 지역에는 긴급 구호 물품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등 위기 상황에서도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8개 산불 피해 지역에 약 1억5천만원 상당 밥솥 950여대, 집중호우 피해 주민에게는 5천500만원 규모의 전기압력밥솥 200여대를 전달했다. 지속가능경영 체계도 강화했다. 지난해 1월 ESG 경영 웹페이지를 개설하고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지속가능경영 활동'으로 구분해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또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참여하며 에너지 고효율 제품 보급 확대를 통해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주요 제품 전반에 재생 원재료 사용을 확대하며 폐플라스틱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비스 인프라는 쿠쿠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전국 61개 직영점과 125개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총 180여 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제품 체험부터 구매,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쿠쿠 관계자는 "ESG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고객 신뢰를 높이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확대와 서비스 품질 혁신을 통해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7 15:10신영빈 기자

챗GPT가 강박장애 환자 더 아프게 만든다…'안심 로봇'의 위험한 진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ChatGPT(챗GPT) 같은 AI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본다. 그런데 이 AI가 특정 환자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의 연구원 그레이스 바크허프(Grace Barkhuff)는 강박장애(OCD) 환자들이 AI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AI가 이들의 증상을 오히려 더 나쁘게 만드는 '안심 로봇(Reassurance Robots)'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강박장애란 무엇인가: 미국인 43명 중 1명이 앓는 병 강박장애는 머릿속에서 자꾸 떨쳐낼 수 없는 불안한 생각이 반복되고, 그 불안을 줄이기 위해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정신건강 문제다. 예를 들어 수업 시간에 교수가 "AI를 사용하면 부정행위"라고 말하는 순간, 강박장애가 있는 학생은 "내가 실수로 AI를 썼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결국 집에 가서 제출한 과제를 몇 번이고 다시 확인하게 된다. 이처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불안한 생각을 '강박사고', 불안을 줄이기 위해 반복하는 행동을 '강박행동'이라고 부른다. 이 병은 생각보다 훨씬 흔하다. 강박장애는 보통 50명 중 1명이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만 약 100만 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2.3%가 강박장애를 앓고 있으며, 이 중 약 50%는 심각한 일상 장애를 겪는다. 국내에서는 강박장애로 실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 2010년 약 2만 명에서 2014년 약 2만 3천 명으로 연평균 3.1%씩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증상이 있어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본다. 미국의 경우 강박장애 환자의 최대 75%가 아직 진단조차 받지 못한 상태이며, 증상이 나타난 뒤 정식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10년이 넘게 걸린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강박장애인지도 모른 채 혼자 힘들게 버티고 있다는 뜻이다. 잠깐은 편해지지만 결국 더 나빠지는 이유 강박행동을 하면 그 순간만큼은 불안이 가라앉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건 착각이다. 시간이 지나면 같은 불안이 다시 찾아오고, 더 강하게 반복된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을 '강박장애 순환(OCD Cycle)'이라고 부른다. 강박장애 환자들은 혼자서만 이 행동을 반복하는 게 아니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내가 잘못한 거 맞지?", "이거 괜찮은 거지?" 하고 반복해서 확인받으려 한다. 이렇게 다른 사람이 환자의 강박행동에 맞춰주는 것을 '강박 수용(OCD accommodation)'이라고 한다. 안타깝게도 이것도 결국 증상을 더 나쁘게 만든다. 그리고 이제 그 역할을 AI가 대신하기 시작했다. 레딧 게시물 100개로 밝혀진 세 가지 AI 강박 패턴 연구자는 강박장애 관련 레딧(Reddit) 커뮤니티에서 'AI' 또는 'ChatGPT'가 언급된 게시물 100개를 직접 모아 분석했다. 레딧은 다양한 주제로 사람들이 자유롭게 글을 올리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수집한 게시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었다. AI 때문에 생긴 새로운 불안한 생각을 털어놓는 글, AI를 이용해 강박행동을 하고 있다고 고백하는 글, 그리고 AI와 강박장애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글이었다. 세 종류의 글이 비교적 비슷한 비율로 나왔고, 비슷한 이야기가 계속 반복되어 100개로도 충분히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글은 AI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담고 있었다. "AI한테 안심 얻으려는 걸 어떻게 멈추죠? 진짜 못 참겠어요!!"처럼 절박한 표현이 많았다. 한편으로는 "AI한테 물어보면 강박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돼요"처럼 긍정적으로 보는 글도 일부 있었다. AI 가 만들어낸 새로운 공포들: 직업 걱정부터 표절 의심까지 AI 때문에 생긴 새로운 불안도 다양했다. 가장 많이 나온 것은 "AI가 내 직업을 빼앗아 가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이었다. 한 음악가는 "봇이 더 싸게 음악을 만들 수 있는데 누가 나한테 돈을 내겠어요? 굶어 죽을 것 같아요"라고 썼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표절 강박'이라는 새로운 유형도 나타났다. 분명히 자기가 직접 썼는데도 AI가 쓴 글처럼 보일까봐 제출을 못 하거나, AI 탐지 프로그램에 걸릴까봐 계속 확인하는 경우다. 이 밖에도 "AI가 곧 인간의 감정까지 흉내 낼 텐데, 우리는 그냥 공식에 불과한 존재 아닐까요?"처럼 AI의 발전 자체가 실존적인 공포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AI 챗봇의 감정을 상하게 했을까봐 걱정하는 글도 있었다. 연구자는 이 모든 새로운 불안들이 기존의 강박장애 유형 안에서 설명될 수 있다고 봤다. 이미 있는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다. ChatGPT 에게 하루에도 수십 번 묻는 사람들: AI는 왜 '안심 로봇'이 되었나 강박행동으로 AI를 사용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는 "나 나쁜 사람 맞지?", "이거 도덕적으로 괜찮은 거지?" 같은 질문을 AI에게 반복해서 물어보며 안심을 구하는 것이다. 둘째는 고민거리를 AI에게 털어놓으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고, 셋째는 "전공을 뭘 선택해야 할까?", "이 이메일 표현이 괜찮아?" 같은 결정을 AI에게 맡기는 것이다. 왜 가족이나 친구 대신 AI를 선택할까? 한 게시물 작성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가족한테 자꾸 물어보면 피해를 줄 것 같아서요. AI는 항상 대답해주니까요." AI는 24시간 언제든 쓸 수 있고, 판단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며, 바로 답을 준다. 그래서 더 끊기 어렵다. 한 작성자는 "구글 검색도 안심이 되긴 하는데, ChatGPT는 내 상황에 딱 맞게 답해줘서 끊기가 너무 힘들어요. 중독 같아요"라고 고백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웹 검색 결과에 AI가 자동으로 나타나면서, 원하지도 않았는데 AI의 답변을 보게 되고 새로운 강박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연구자는 이 모든 현상을 '안심 로봇'이라고 이름 붙이고, AI 개발자들이 이 문제를 설계 단계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같은 질문이 반복되면 답변을 제한하거나, 몇 시간이 넘는 대화는 중단시키거나, 전문가 상담을 권유하는 기능을 넣는 방식이다. AI 연구에서도 강박장애는 '투명 인간':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 놀랍게도 AI와 사람의 관계를 연구하는 분야인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Human-Computer Interaction)에서 강박장애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2025년 7월 기준으로 관련 학술 데이터베이스에서 '강박장애'를 제목에 포함한 논문은 단 9편뿐이었고, AI와 강박장애((OCD와 기술 사이의 긴장)의 관계를 제대로 파고든 논문은 단 한 편도 없었다. AI와 정신건강을 다룬 연구 대부분은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에만 집중해왔다. 이 연구는 그 공백을 처음으로 채운 시도다. 연구자 본인도 강박장애를 직접 겪은 경험이 있어 환자의 시각으로 데이터를 바라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강박장애재단(International OCD Foundation)의 교육 과정을 이수해 의사나 연구자들이 강박장애를 어떻게 다루는지도 함께 공부했다. 다만 이 연구는 의학적 조언이나 치료 지침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생성형 AI가 강박장애 환자에게 왜 위험한가요? A. AI는 언제든 바로 답을 주기 때문에 강박장애 환자가 끊임없이 안심을 구하는 도구로 쓰이기 쉽습니다. 그 순간은 마음이 편해지지만, 결국 같은 불안이 더 강하게 반복돼 증상이 나빠집니다. Q. 강박장애 환자들은 AI를 어떻게 강박행동에 사용하나요? A. 자신이 나쁜 사람인지 AI에게 반복해서 물어보거나, 전공 선택 같은 결정을 AI에게 맡기거나, 자기가 쓴 글이 AI 작성물로 오해받을까봐 계속 확인하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Q. AI 개발자들은 강박장애 환자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요? A. 같은 질문이 반복되면 답변을 제한하거나, 대화가 너무 길어지면 잠시 멈추게 하거나, 전문가 상담을 권유하는 기능을 AI에 넣어야 한다고 연구자는 제안합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Reassurance Robots: OCD in the Age of Generative AI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2.27 15:08AI 에디터

18년 끌어온 구글 지도 반출 논쟁…'조건부 허가'로 마침표

2007년 첫 요청 이후 두 차례 불허를 거쳤던 구글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이 18년 만에 조건부 허가로 결론 났다. 2016년 재도전은 국가안보 우려에 막혔었고, 2025년 세 번째 신청은 수차례 심사 연장과 보완 요구를 거쳤다. 정부가 엄격한 보안 조건을 전제로 반출을 허용하면서,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둘러싼 논쟁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27일 국토지리정보원은 구글이 신청한 1:5000 축척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심의하는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 회의를 열고, 엄격한 보안 조건 준수를 전제로 반출을 허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은 2025년 2월 국토교통부에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요청했다. 그러나 협의체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같은 해 5월과 8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결정을 유보하며 처리 기한을 연장해 왔다. 정부는 보안시설 비식별 처리의 실효성, 데이터 관리 체계, 통제 범위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해 왔으며, 최종적으로는 조건부 허가로 결론을 내렸다. 2007년 구글의 첫 요청부터 2026년 최종 결정에 이르기까지 여정을 정리해봤다. 2007년 1차 요청…안보 우려로 불허 구글은 2007년 한국 정부가 제작한 1:5000 축척의 수치지도를 해외 서버로 이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처음 요청했다. 정부는 군사시설·보안시설 노출 가능성을 이유로 이를 불허했다. 당시 판단의 핵심은 국가안보였다. 한국은 분단국가라는 특수성이 있는 만큼,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국외 이전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 우세했다. 이 결정 이후 구글 지도는 국내 고정밀 데이터 대신 위성사진과 자체 보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한적인 서비스를 이어왔다. 2010년 구글은 실사지도 서비스에 쓸 수 있는 항공사진 반출을 신청했다. 다만 당시 그 권한을 갖고 있던 국토해양부 장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항공사진 반출에 대한 정부 승인은 주로 연구 목적으로 일부 지역 정보를 요청할 경우 이뤄진다. 구글은 전국 지도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요청했다. 2016년 2차 요청…국내 서버 조건 제시했지만 무산 구글은 2016년 다시 한 번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요청했다. 두 번째 요청에서는 정부가 조건부 허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정부는 국내 서버 설치 또는 보안시설 블러 처리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구글은 글로벌 통합 인프라 운영 원칙상 특정 국가에 별도 서버를 두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결국 정부는 2016년 11월 최종 불허 결정을 내렸다. 이후 해당 사안은 한미 통상 이슈로까지 번졌고, USTR 보고서 등에서 한국의 지도 반출 제한이 언급되기도 했다. 2025년 2월 3차 요청…AI 시대 맞물려 재점화 구글은 지난해 2월 세 번째로 지도 데이터 국외 이전을 공식 요청했다. 이번 요청은 단순 내비게이션 고도화 차원을 넘어, AI 기반 서비스 및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 필요성과 연결된 것으로 해석된다.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위치 기반 AI 서비스 확산으로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전략적 가치가 과거보다 높아진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정부는 같은해 8월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고 판단을 유보했다. 안보 우려와 통상 마찰 가능성, 국내 플랫폼 산업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는 2007년, 2016년처럼 즉각적인 불허가 아닌 '추가 검토' 단계로 넘어간 점에서 업계에서는 정부가 통상 문제에 부담을 느끼는 동시, 결과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2025년 9월 구글, 조정안 발표...11월 정부, 보완 자료 제출 요구 결정 유보 이후인 9월, 구글은 정부가 요구한 일부 조건을 수용하는 조정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보안 우려 해소 방안과 데이터 관리 체계 강화 계획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과거 2016년과 달리 일정 부분 양보한 제안이라는 점에서 협상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정부는 11월 추가 보완 자료 제출을 공식 요구했다. 제출 기한은 2026년 2월 5일까지로 제시됐다. 정부는 보안 조치의 실효성, 데이터 통제 범위, 국내 산업 영향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입증하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2026년 2월 5일 구글, 보완 신청서 제출...27일 조건부 허가 구글은 마감일인 2026년 2월 5일 보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세 번째 지도 반출 요청은 다시 정부 판단 단계로 넘어갔다. 같은달 27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구글이 신청한 1:5000 축척의 고정밀 지도 국외반출을 심의하는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 회의를 열고 엄격한 보안 준수를 전제로 조건부 허가한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영상 보안처리, 좌표 표시 제한, 국내 서버 활용, 사후관리 체계 구축 등을 조건으로 의결했다. 원본 데이터는 국내 제휴기업의 국내 서버에서 가공하고, 정부 검토를 거친 제한된 정보만 반출하도록 했다. 군사·보안시설 가림 처리와 '레드버튼'을 포함한 보안사고 대응 체계 구축도 의무화됐다.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허가를 중단하거나 회수할 수 있도록 관리 장치도 마련했다.

2026.02.27 15:06안희정 기자

포티투마루가 제안한 'AI 융합 인재' 양성 방안은?

포티투마루가 대학 교육 현장에서 인공지능(AI) 융합 인재 양성 방향을 제시했다. 포티투마루는 지난 26일 대구가톨릭대에서 열린 '2026학년도 상반기 전체교수회의'에 연사로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생성형 AI 시대의 대학교육 혁신'을 주제로 AI 대전환 시대 교육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특강은 대구가톨릭대 효성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성한기 총장을 비롯한 전체 교수진이 참석한 가운데 학문 간 경계를 허무는 AI 융합 교육 방향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AI가 특정 전공자 전유물이 아닌 모든 학문 기본 소양이 되는 'AI 일상화' 시대를 강조했다. 생성형 AI가 가져온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진단하고 대학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포티투마루는 미래 AI 인재 육성을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SW중심대학 교과과정혁신위원으로 활동하며 전공자와 비전공자를 아우르는 SW AI 융합 교육 과정 설계에 참여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생성형AI선도인재양성 프로젝트'에 참여해 성균관대와 인하대, 부산대, 울산과학기술원 AI 대학원과 석박사급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포티투마루는 검색증강생성 기술 'RAG42'와 AI 독해 기술 'MRC42'를 통해 거대언어모델 환각 현상을 완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산업 특화 경량 모델 'LLM42'를 서비스하며 기업용 프라이빗 모드를 통해 내부 데이터 보호와 비용 절감을 지원한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AI 시대를 이끌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 현장에서 미래 비전을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우리는 공공과 산업 현장에서 성공적인 AI 대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과 긴밀한 산학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7 14:48김미정 기자

단순 점수보다 기업 맞춤형···셀렉트스타, AI 신뢰성 해법 전한다

셀렉트스타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의 실제 성능과 신뢰성을 정교하게 측정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실무적인 검증 기준을 제시한다. 셀렉트스타는 다음 달 5일 오후 2시 '커스텀 평가 체계로 LLM 서비스 평가 기준 만들기'를 주제로 무료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벤치마크 점수와 실제 서비스 위험 간의 괴리를 좁히고, 기업이 AI 서비스를 안심하고 출시할 수 있도록 돕는 의사결정 프레임워크를 공유하는 자리다. 웨비나에선 ▲LLM 판사 기반 평가 ▲정량·정성·혼합 평가 방법론 등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고 수작업 중심 평가를 자동화해 리소스를 효율화하는 전략을 다룬다. 특히 기업 내부 거버넌스 체계에 맞춘 서비스 출시 기준 설정법과 실제 기업들 운영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셀렉트스타는 국내 최초 AI 신뢰성 평가 자동화 플랫폼인 '다투모 플랫폼'을 활용해 평가 프로세스를 체계화한 사례도 소개한다. 이찬수 셀렉트스타 사업개발팀장은 "많은 기업이 LLM을 도입하면서도 정작 서비스 목적에 맞는 명확한 평가 기준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번 웨비나를 통해 데이터 기반으로 AI 서비스 출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2.27 14:45이나연 기자

서비스나우, 기업 업무에 'AI 전문가팀' 자동 배치한다

서비스나우가 기업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출시해 에이전트 생태계를 넓혔다. 서비스나우는 기업 업무에 필요한 역할과 권한, 거버넌스를 확보하고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전문가 '자율 인력(Autonomous Workforce)'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무브웍스 인수 두 달 만에 '서비스나우 임플로이웍스'도 선보였다. 서비스나우의 자율 인력은 명확한 역할이 부여된 AI 전문가를 배치해 팀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레벨 1 서비스 데스크 AI 전문가, 직원 서비스 에이전트, 보안 운영 분석가 등 특정 역할을 맡은 AI 전문가 팀을 구성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이 팀이 업무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처리한다. AI 전문가들은 사람과 일하고, 조직 절차와 정책을 준수하며, 업무 결과와 직원 피드백을 통해 학습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한다. 서비스나우가 공개한 '레벨 1 서비스 데스크 AI 전문가'는 첫 AI 전문가다. 고객은 별도 설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 AI 전문가는 기업 지식 베이스, 과거 사고 데이터, 사전 예방적 해결 워크플로를 통해 비밀번호 재설정, 소프트웨어 접근 권한 부여, 네트워크 문제 해결과 같은 일반적인 IT 지원 요청을 종단 간으로 자율적으로 진단하고 해결한다. 이는 특정 기술과 결과물에 맞춰진 과제를 가지고 24시간 내내 운영되도록 설계됐다. 인간의 개입이 필요할 경우, 해당 문제를 담당자에게 전달한다. 서비스나우는 확률적 지능과 결정론적 워크플로 오케스트레이션을 결합해 AI 거버넌스 문제도 해소했다고 밝혔다. AI 전문가는 요청을 해석하고 비즈니스 맥락에 따라 최적의 조치를 결정한다. 서비스나우 AI 컨트롤 타워(ServiceNow AI Control Tower)를 통해 거버넌스가 내장된 시스템에서 자율적으로 업무를 실행한다. 서비스나우가 기업용 대화형 포털인 '서비스나우 임플로이웍스(ServiceNow EmployeeWorks)'를 출시해 고객에게 즉각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직원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팀즈나 슬랙 등 협업 툴이나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다. 무브웍스의 대화형 AI 챗과 엔터프라이즈 검색, 서비스나우의 통합 포털, 자율 워크플로를 연결해 사용자의 의도를 시스템 전반에 걸친 통합된 실행으로 옮긴다. 바빈 샤 무브웍스 및 서비스나우 AI 총괄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일반 소비자용 서비스처럼 단순하면서도 기업이 요구하는 신뢰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6.02.27 14:40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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