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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복귀 반나절 앞두고 복지부 차관 전공의와 만나..."보여주기식 아냐"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CCMM빌딩 6층.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가 위치한 이곳에 일찍부터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전날 보건복지부가 전공의단체 소속 간부 90여명에게 만남을 요청한 것이 한 언론보도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의대정원 2천명 증원과 필수의료 4대 정책패키지를 발표한 이후 갈등의 선봉에 선 집단은 전국 주요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들이다. 이들은 소속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지를 이탈하며 정부 정책에 반발하고 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은 9천997명(약 80.2%)이며, 근무지 이탈자는 9천76명(약 72.8%)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 기준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이다. 특히 이날은 중대본이 근무지 이탈 전공의에 대해 복귀 '데드라인'으로 밝힌 날이어서 이날의 논의 여부에 큰 관심이 쏠렸다. 복지부 관계자는 취재 열기가 과열되자 회의 참여 전공의의 부담을 고려한 듯 협조를 요청했다. “이곳은 경찰서나 법원 출두 상황이 아니다. 이 때문에 논의가 무산되거나 취소될 수 없으니 협조해 달라. 전공의가 오자마자 사진을 찍거나 하면 이곳을 지나갈 수 있겠느냐.” 하지만 박민수 2차관은 오후 3시49분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는 곳이 아닌 뒷문을 향해 이미 회의실에 입실한 것이 확인되면서 이를 항의하는 일부 취재진의 반응에 잠시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당초 비공개 면담으로 성사된 자리였기 때문에 정부는 언론과의 질의응답은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설득 끝에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으로부터 논의 결과에 대해 일부 들을 수 있었다. 이날 참석한 전공의들은 대한전공의협의회 주요 간부가 아닌, 평전공의란 것이 박 차관의 설명이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은 실질적으로 대표가 없다고 말하는 상황”이라며 “대전협 간부나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전공의가 시간을 내 대화를 이어갔던 것은 그들이 대표인지 여부를 떠나 전공의와 대화의 폭을 넓히고 싶었고 대화를 서로 나누면서 많은 이해가 됐던 부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성이 없는 보통의 전공의와의 만남. 정무적으로 실효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박 차관은 “보여주기식은 아니다”라고 했다. “94명 전공의에게 문자를 보냈고 비공개로 하자고 해서 자유롭게 얘기 나누고 싶었는데 의도치 않게 언론에 알려지면서 이걸 취소해야 되나 생각도 했습니다. 몇 명이 용기를 내 응답 했고 소통을 했다. 그들이 돌아가서 전공의 한 명이라도 돌아오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2024.02.29 19:52김양균

[MWC] 화웨이, DX 가속화 지능형 SW 솔루션 출시

화웨이가 MWC24에서 ICT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디지털 지능형 솔루션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브루스 쉰 화웨이 글로벌기술서비스부문 사장은 ▲인텔리전트 커넥티비티 인티그레이션 ▲인텔리전트 IT 인티그레이션 ▲인텔리전트 오퍼레이션 ▲스마트케어 ▲인텔리전트 디지털 서비스 ▲화웨이 러닝 등 새로운 AI 기술이 적용된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신성장을 주도하고 디지털 인텔리전스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브루스 쉰 사장은 “인텔리전스 시대에 디지털 인텔리전스 전환은 AI 기술과 함께 통신사의 인지력과 방대한 데이터를 결합해야만 가속화할 수 있다”며 “화웨이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는 AI 기술과 새로운 모드를 적용해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하고, 에너지 효율적이면서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만족도를 제공하고, 서비스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인텔리전트 커넥티비티 인티그레이션 솔루션은 두 가지 일반적인 시나리오의 주된 문제를 해결해 통신사가 친환경 타깃 네트워크 개발을 가속화하도록 돕는다. 그리드가 부실하거나 없는 시나리오에서는 AI 기반 에너지 스케줄링 알고리즘을 사용해 태양 에너지, 디젤 발전기, 배터리로부터 함께 전력을 공급받도록 설정한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정전으로 인한 트래픽 손실과 연료 소비를 줄이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인텔리전트 IT 인티그레이션은 인텔리전스 시대의 다양한 컴퓨팅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다각화된 컴퓨팅 센터 구축을 지원한다.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의 공동 계획 및 통합을 통해 클러스터 컴퓨팅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 혁신적인 L1, L2 풀스택 액체 냉각 솔루션과 AI 기반 온도 최적화 알고리즘은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전력사용효율(PUE) 1.15를 달성할 수 있다. AI와 네트워크 디지털 트윈은 기존 네트워크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운영 및 유지보수(O&M) 방식을 전환하고 있다. 모바일 브로드밴드(MBB) O&M 시나리오에서 AI 기반 시뮬레이션과 평가 알고리즘은 결함이 있는 사이트가 사용자와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자동 판단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사이트를 식별하며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으로 서비스를 보완할 수 있다. 이후 우선순위가 높은 사이트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도록 엔지니어를 지정한다. 새로운 모드에서는 심각도 대신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O&M 활동을 계획한다. 또한 새로운 모드는 광전송(FTTx) O&M 시나리오로도 확장, 네트워크 디지털 트윈과 고정밀 토폴로지(topology) 복원을 통해 몇 분 내로 장애의 원인을 찾고 정확한 작업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이 외에도 L1 서비스 도메인 대규모언어모델(LLM)로 강화된 지능형 어시스턴트는 현장 유지보수 엔지니어를 지원하며, 엔지니어의 역량과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화웨이는 지리, 네트워크, 경험, 만족도 데이터를 연결하고 분석 및 모델링해 시공간적 디지털 트윈을 구축했으며, 통신사가 최적의 네트워크 제작 시스템(NPS)을 구축하는 동시에 최고의 네트워크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새로운 AI 기술을 도입했다. 스마트 데이터큐브(Smart DataCube)는 효율적인 4G와 5G 사용자 마이그레이션, 모바일 머니 사용자 확보, 고정무선접속(FWA) 등 신규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융합 데이터의 민첩한 오케스트레이션과 분석을 제공한다. 생성형 AI로 강화된 새로운 통합 청구 시스템(CBS)은 수백만 개의 글로벌 요금이 포함된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신규 요금의 출시 시간(TTM)을 크게 단축하고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현금화한다. AI 컨택센터(AICC)의 지능형 응대는 보다 정확한 의미 이해와 지식 추천을 제공해 셀프 서비스 마감 비율을 60%에서 85%로 끌어올릴 수 있으며, 지능형 상담 어시스턴트는 정확한 고객 감정 인식으로 적절한 스크립트를 추천하고 상호작용 경험을 개선해 평균 처리 시간을 30% 단축시킨다. 또한 인텔리전트 디지털 서비스는 기업 대상 재판매도 지원하며 신성장을 이끈다. 스마트케어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머니의 소액 금융 상품은 고부가가치 사용자의 유치를 지원하고 거래 촉진 및 소액 금융 수익을 증대시키며, 로우코드 기능을 갖춘 개방형 플랫폼은 앱 출시 기간을 수개월에서 며칠로 단축해 생태계 파트너가 보다 빠르게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돕는다. 화웨이는 인재 계획, 육성, 평가 및 운영을 포함한 체계적인 인재 양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인텔리전스 시대에 새로운 인재가 필요로 하는 기술과 인재 양성 경로 및 방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도 화웨이는 혁신을 도모할 새로운 디지털 지능형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브루스 쉰 사장은 “디지털 인텔리전스 혁신의 핵심 목표는 새로운 기술과 모드 채택을 통해 오랫동안 쌓아왔던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을 위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화웨이 ICT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는 혁신과 실천을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9 17:01박수형

링글, 글로벌 커리어에 도전하는 방법 알려준다

디지털 기반 종합 영어 솔루션 링글이 다음달 16일 '제2회 링글 글로벌 커리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과 해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연사 다섯 명이 강연을 통해 경험을 나누고 참가자와 질의응답 및 네트워킹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연사는 글로벌 커리어에 처음 도전하는 법, 커리어 단계별 업무하는 방법, 다국적 기업에서 성장하는 법 등 경력 개발 경험을 나눈다. 먼저 실리콘밸리에서 25년 동안 애플, 페이팔, 이베이를 포함해 여러 글로벌 IT기업에서 근무한 정보라 크래프톤 사외이사가 연사로 참여한다. 또 모토로라, 한국릴리 및 구글 코리아를 거쳐 구글 본사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근무했던 정김경숙 작가도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한다. 다섯 명의 연사는 각자 하나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발표하는데, 안재균 몰로코 리더는 토스, 네이버,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에서의 여정을 '도전'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낼 예정이다. 제일기획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와이든앤케네디 도쿄에서 일하고 있는 안소현 시니어 카피라이터는 일본에서 살며 영어로 일하는 워킹맘의 커리어를 가능하게 한 것이 '자신감'이라고 설명한다. 유니코써치 문선경 전무도 채용 현장에서 20여 년간의 경험을 녹여 '글로벌 인재'의 역량과 인재상 트렌드에 대해 강연한다. 이승훈 링글 공동대표는 “해외 취업 및 글로벌 커리어를 꿈꾸는 사람은 많은데 막상 어떤 자질을 갖추고 어떻게 도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컨퍼런스에서 많은 분이 유용한 정보와 도전할 용기를 얻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2회 링글 글로벌 커리어 컨퍼런스는 16일 오후 12시부터 강남역 부근 '드림플러스'에서 현장 진행과 강연 내용의 온라인 송출이 동시 진행된다. 티켓은 링글 홈페이지에서 28일부터 판매되고 있다.

2024.02.29 16:38백봉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실상 연임 확정…"국민경제 도움되겠다"

"다시 한번 서울상의 회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다잡고 서울상의를 잘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정기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후 당선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서울상의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최태원 현 회장을 재추대했다. 임기는 오는 2027년 2월까지다. 최 회장은 "지난 3년간 새로운 접근법으로 많은 것을 시도했는데, 돌아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았고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다"며 "앞으로의 3년간은 우리 경제, 사회가 마주한 난제를 푸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묵은 과제를 풀 수 있는 명쾌한 답을 도출하지는 못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성이라도 제시해서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며 "앞으로의 상의 방향성에 대해 기탄없이 의견을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역임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최태원 회장은 내달 열리는 대한상의 총회서 대한상의 회장을 연임하게 된다.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셈이다. 최태원 회장은 총회 직후 2기 방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도록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또 차기 상근부회장 선출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 삼성전자 박승희 사장, SK 이형희 위원장, LG 하범종 사장, 롯데지주 이동우 부회장, 한화 신현우 사장 등이 25대 부회장으로 재선출됐다. 감사로 제니엘 박인주 회장, 퍼시스 이종태 회장,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홍종훈 부사장이 연임됐다. 회의에는 김원 삼양사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신현우 한화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조용일 현대해상화재보험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하범종 LG 사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서울상의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내달 21일 제25대 대한상의 회장을 선출하는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전국상의 회장단 및 협단체 대표로 구성된 대한상의 특별의원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24.02.29 15:48류은주

청정수소 인증제 본격 시행…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가속

수소를 생산하거나 수입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일정 수준 이하면 청정수소로 인증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는 청정수소인증제가 올해 본격 시행된다. 또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이 개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9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청정수소 인증제 종합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청정수소 인증운영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인증제 운영방안과 2024년 시범사업 참여방법 등을 안내했다. 법무법인 세종에서 청정수소 인증제 관련 법체계를, KTR(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KTC(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는 각각 '청정수소 현장설비 및 현장데이터 심사절차'와 '청정수소 예비검토 컨설팅 신청서 작성 방법'을 설명했다. 또 서울대 송한호 교수는 올해 시범사업부터 적용할 청정수소 인증제 배출량 산정방식과 산정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한편, 설명회에 앞서 '청정수소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인증운영기관(에너지경제연구원)과 2개 인증시험평가기관(KTR·KTC)은 인증 서비스와 관련해 기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하고, 청정수소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과 신규사업 발굴 등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청정수소 기준이 제시돼 기업의 대규모 청정수소 투자가 촉진되는 등 국내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이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청정수소 인증제 시행을 비롯해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 양·다자 수소협력 강화, 글로벌 수준 수소 규제 및 안전기준 확립 등 수소경제를 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올해 시범사업 참여기업 모집 안내도 진행됐다. 사업공고문은 에너지경제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참여 희망기업은 3월 13일 까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2024.02.29 15:01주문정

콘진원, '글로벌 웹툰 게임스 2기' 참가기업 모집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K-게임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국내 중소 게임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웹툰 IP 연계 게임 제작지원(이하 글로벌 웹툰 게임스)'을 추진한다. 콘진원은 전국 12개 지역 글로벌게임센터와 함께 중소 게임기업의 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고, 글로벌 웹툰 IP를 보유한 네이버웹툰과 글로벌 앱마켓 플랫폼인 구글플레이와 협력하여 세계적인 콘텐츠 IP 발굴에 앞장설 계획이다. '글로벌 웹툰 게임스' 사업은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게임기업 대상으로, 기업 소재지 위치에 따라 크게 ▲지역형과 ▲통합형으로 구분하여 추진한다. '지역형'은 서울 외 지역 소재지를 둔 기업을 대상 총 3개 기업을 모집하고, '통합형'은 소재지 제한 없이 총 2개 기업을 모집한다. 선정된 업체는 모바일 게임 및 모바일 중심의 멀티플랫폼 게임 개발에 필요한 제작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글로벌 웹툰 게임스' 선정 기업은 1차 년도에는 최대 3억 원, 2차 년도에는 최대 3.5억 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결과평가 순위에 따라 차년도 지원금을 차등 지급함으로써, 경쟁을 통해 보다 더 우수한 게임콘텐츠가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선정 기업은 2024년 11월까지 빌드를 개발하고, 2025년 10월까지는 상용화 가능한 버전의 게임 개발을 완료해야 한다. 참가사는 제시된 총 8종의 네이버웹툰 IP인 ▲개를 낳았다(이선) ▲던전 씹어먹는 아티팩트(엄키·제로워터) ▲만렙돌파(성불예정·임형/미노) ▲용사가 돌아왔다(나락/풍백) ▲윈드브레이커(조용석) ▲이계진입 리로디드(차우민/쵸쵸·임경배) ▲커플 브레이커(기맹기/태건) ▲하이브(김규삼) 작품을 활용하여 모바일 기반의 게임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 웹툰 IP를 기반으로 게임이 적절히 구현됐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원작 이해도, 과제 이해도, 기획 완성도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2회 차를 맞이한 '글로벌 웹툰 게임스'는 콘진원과 네이버웹툰, 구글플레이가 IP를 활용한 국내 게임의 성공을 견인하기 위해 함께 뜻을 모은 사업이다. 네이버웹툰은 선정 작품을 대상으로 국내외 인지도가 높은 웹툰 IP 사용권을 제공하고, 구글플레이는 앱마켓 출시, 현지 맞춤형 프로모션, 교육 및 컨설팅 등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게임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신경준 구글플레이 파트너십 총괄은 "구글플레이는 한국의 게임 및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 하겠다”라며, "세계 각국의 이용자들에게 뛰어난 한국 콘텐츠의 매력을 전파하고, 한국 게임 개발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한국 웹툰 IP가 가진 파워와 국내 게임기업의 기술력이 만나 글로벌 팬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기회”라며, “대기업-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세계 시장에서 활약할 K-게임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콘진원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참가자격과 신청서류를 갖추어 오는 3월 6일(수)부터 3월 26일(화) 오후 5시까지 e나라도움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2024.02.29 14:28강한결

"비전프로, 6월 전 다른 나라서 출시…2세대는 2027년 유력"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차기 버전이 2027년 이전에는 출시될 가능성이 적다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BGR은 28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의 미디엄 글을 인용해 애플 비전 프로 관련 전망 기사를 보도했다. ■ 2세대 비전프로, 언제 나오나 궈밍치는 애플이 저가형 비전프로와 2세대 비전프로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은 아직 관련 제품의 공식 프로젝트를 시작하지 않은 채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세대 비전프로는 2025년 4분기~26년 1분기에 대량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새 프로젝트는 사양 변경보다는 생산 및 공급망 관리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사양 변경이 제한적이어서 사용자 경험이 현재 모델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얼마나 팔릴까 보도에 따르면, 현재 비전프로의 고객 수요가 둔화돼 제품 배송 시간이 3~5일로 단축됐다. 궈밍치는 애플이 비전프로 가격을 인하하거나 더 매력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하지 않는 한 미국 내 출하량 증가가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초 애플이 예상한 올해 약 15만~20만 대 판매량보다는 높은 올해 미국 내 비전프로 출하량은 약 20만~25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전프로의 수요 둔화는 곧 애플이 다른 국가에서 해당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그는 밝혔다. “미국 시장의 제한된 수요 증가로 인해 공급이 개선되면 글로벌 출시 일정을 앞당기는 것이 유리하다. 실제 출시 시기는 타 국가의 규정 준수를 위한 애플의 소프트웨어 수정 일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오는 6월 개최되는 WWDC 행사 이전에 다른 국가에서 비전 프로가 출시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애플은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에서 비전 프로를 먼저 출시하고 이후 홍콩, 일본, 한국, 호주에서 출시할 전망이다. 궈밍치는 몇몇 소규모 공급사들이 올해 비전 프로 생산량을 당초 50만~60만대에서 70만~80만대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생산량과 일반적인 출하량은 다르다. 예를 들어 아이폰의 현재 생산량은 연간 2억5천만~3억대이나 실제 출하량은 이보다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 또, 비전프로의 반품률은 소문보다 낮은 약 1%로, 전체 반품의 20-30%가 사용자가 기기 설정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궈밍치는 밝혔다.

2024.02.29 14:26이정현

현대차, 섬 지역 포터 EV 고객에 충전기 설치 지원

현대자동차는 육지와 다리로 연결돼 있지 않으면서 LPG 충전소가 없는 섬 지역 거주자가 올해 상반기 내에 포터 EV를 출고하면 60만원 상당의 7kW 가정용 전기차 완속 충전기와 100만원의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혜택을 통해 포터 EV를 구매하면 동급 사양의 LPG 모델을 구입할 때보다 차량 유지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차량을 10년 운용할 경우 포터 LPG 모델(슈퍼캡 초장축 스마트 스트림 트림)은 ▲차량 실구매가 2천107만원 ▲취득세(공채금 포함) 96만원 ▲10년 충전비 2천710만원으로 4천913만원이 들지만 포터 EV는 이보다 1천313만원 적은 비용이 든다. 동급 사양의 포터 EV(슈퍼캡 초장축 스마트 스페셜 트림) 10년 운용 비용은 ▲차량 실구매가 2천630만원(28일 기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내 24년 전남 신안군 보조금 적용) ▲취득세(공채금 포함) 60만원 ▲한국전력 불입금 60만원 ▲10년 충전비 850만원으로 3천600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포터 디젤 모델 단종과 LPG 충전소 부족으로 섬 지역 고객이 겪을 충전 불편을 경감하기 위해 이번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대상 지역을 꾸준히 확대해 전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29 13:19김재성

닷슬래시대시, AI로 글로벌 숏폼 마케팅 시장 노린다

닷슬래시대시가 '보상 시스템' 도입 후 이용자 증가 등 큰 폭의 성장세를 확인, 글로벌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AI 기술을 통한 '영상 분석'과 '영상 자동 생성' 기능의 도입으로 닷슬래시대시의 브랜딩·마케팅 캠페인 활용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상형 숏폼 마케팅 플랫폼 닷슬래시대시(대표 이창우)는 29일 서울 종로 마우스포테이토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브랜드 성과와 2024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닷슬래시대시는 콘텐츠와 커머스가 결합된 숏폼 마케팅 플랫폼이다. 개인은 짧은 일상 영상을 앱 내에 기록하고 기업은 개인이 찍은 영상을 브랜딩 목적으로 구매 후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현금화 가능한 보상 시스템을 선보인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닷슬래시대시 이창우 대표는 보상 시스템 도입 이후의 성장세를 주요 지표와 함께 상세히 발표했다. 2023년 4분기 기준 전 분기 대비 ▲앱 설치 마케팅 효율 44% ▲업로더(숏폼을 업로드하는 사용자 수) 98% ▲숏폼 업로드 수 249% ▲숏폼 시청시간 70% 증가 등 큰 폭으로 성장했다. 또 2024년 1월 기준 ▲누적 숏폼 영상 60만 건 ▲다운로드 수 55만 건 ▲월간 이용자 수 7만8천명 ▲누적 가입자 수 25만 명을 기록하는 등 성장 곡선을 그렸다. 이 대표는 주요 성공 요인으로 자극적이고 휘발성이 높은 숏폼 콘텐츠보다, 개인의 관심사에 중점을 두고 콘텐츠를 생성하는 이용자를 공략해 ▲품질은 물론 감도 높은 영상이 플랫폼 내 유통되는 것에 힘써온 점 ▲브랜드와 교두보를 마련해 이용자 영상이 브랜드 캠페인에 쓰이는 경험 제공 ▲영상 사용에 따른 보상 시스템 도입 ▲자체 크리에이터 그룹인 소사이어티와 브랜드 협업 등을 꼽았다. 2024년 사업 계획 부분에서는 이용자 경험 강화를 위해 앱에 '기억의 연결'이라는 콘셉트의 소통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장소, 취미, 브랜드 등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사용자들의 연결 및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춰 상호작용과 활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브랜드와 연계해 마케팅 캠페인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어 올 하반기 도입 예정인 'AI 영상 분석' 기술과 'AI 영상 자동 생성' 기능을 통해 기업은 보다 신속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형 영상 콘텐츠를 수급하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두 기술이 적용되면 브랜드는 간단한 키워드 검색만으로도 원하는 숏폼 콘텐츠를 찾을 수 있고, 브랜드의 필요에 맞게 2차 가공이 가능해 브랜딩·마케팅 캠페인에 활용이 용이해질 수 있다. 여기서 영상 자동 생성 기능은 이용자나 브랜드들이 원하는 영상을 닷슬래시에 올라온 영상을 활용해 자동 편집해주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하반기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버전을 출시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닷슬래시대시는 해외 시장 진출 시점에 자동화된 광고 시스템을 선보여 브랜드 또는 광고주가 원하는 키워드의 콘텐츠에 광고를 노출하는 것은 물론, 원하는 타깃에게 광고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창우 대표는 "단순 숫자와 인풋대비 일회성 아웃풋에 집중하는 퍼포먼스 마케팅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마케팅 패러다임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닷슬래시대시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양질의 콘텐츠, AI 기술 도입 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커머스를 제시하고 토종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9 11:10백봉삼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 별세

간호사 출신으로 장관·국회의원·국제기구 회장 등 역임 간호 전문가 양성 교육 제도 개편 등 국내외 보건 정책 발전 기여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향년 88세로 2월28일 별세했다. 김 전 장관은 보건복지부장관직을 수행한 최초의 간호학 박사로 제11대 국회의원, 대한간호학회 회장, 국제간호협의회(ICN) 회장, 세계보건기구 간호협력센터 사무총장 등 국내외 요직에서 보건 정책 입법에 큰 기여를 했다. 연세대학교에서 간호학 학사를 취득한 김 전 장관은 하와이주립대학과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보건학 석박사를 취득한 후,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등에서 교편을 쥐며 간호학 발전에도 기여했다.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학장과 보건대학원 원장을 지내며 국내 처음으로 대학원 과정에서 간호 분야 과목을 개설해 전국 간호학 교수의 교육‧연구 환경을 마련했으며, RN-BSN(간호학과 편입)제도를 도입해 간호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도 진행했다. 가족계획사업, 가정간호사업, 기초생활보호 제도 마련, 의료보험의 전국민 건강보험 전환, 의약분업 시행과 더불어 연금제도의 기틀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국내 최초로 보건대학원에 국제보건학과와 의료법·윤리 협력 과정을 신설해 법의학의 융합 연구 토대를 마련했다. 김 전 장관은 국민훈장 모란장, 대한적십자사 광무장, 김활란여성지도자상, 황조근정훈장, WHO 사사카와 보건상, 국제간호협의회 크리스티안 라이먼상, 제38회 나이팅게일 기장, 제11회 유일한 상 등 국내외에서 권위 있는 상을 받았다. 한편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장으로 치르는 장례예배는 3월2일 오후 2시에 연세대학교 루스채플에서 진행된다. 김모임 전 장관의 시신은 모교인 연세대학교에 기증됐다.

2024.02.29 10:45조민규

인터넷 방송 이어 e스포츠까지…게임업계, 디도스 '비상'

지난해 연말부터 아프리카TV와 치지직 등 인터넷 방송인에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게임사가 주최하는 e스포츠 대회마저 디도스 공격을 당했다. 지난 28일 열린 '2024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코리아 스프링 스플릿(LCK)' 2라운드 T1과 피어엑스의 경기는 지속되는 디도스 공격으로 게임끊김 현상이 계속됐다. 우여곡절 끝에 1세트는 마무리됐지만, 주최 측은 정상적인 진행이 어렵다 판단해 2세트는 추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연이은 디도스 공격에 게임사와 스트리밍 플랫폼은 대책 마련을 위해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공격 방식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는 데다 현실적인 보안 한계로 인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디도스는 서버나 네트워크 대역이 감당할 수 없는 많은 양의 트래픽을 순간적으로 일으켜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사이버 공격을 의미한다. 해커들이 무작위로 재미 삼아 공격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상대를 특정해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디도스 테러의 첫 피해자는 인터넷 방송인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행하는 디도스 공격의 주요 타깃은 LOL, 배틀그라운드, 로스트아크 등 온라인 게임을 플레이하는 인터넷 방송인이다. 디도스 사이버테러의 첫 조짐은 12월 말 치지직이 후원한 스트리머 대회 '자낳대'에서 발생한 인터넷 접속장애였다. 당시는 참가자들 개인의 문제일 수 있어 디도스라는 확신을 갖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여러 방송인들이 LOL 솔로랭크에서 본인 뿐 아니라 팀원들의 접속이 끊어지는 현상이 벌어지며 디도스 공격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페이커' 이상혁, '쇼메이커' 허수 등 LOL 프로게이머들도 솔로랭크를 돌리며 개인방송을 하는 도중 이같은 현상을 겪었다. 로스트아크의 신규 보스 '카제로스' 레이드 에키드나를 진행하던 유명 방송인들도 디도스 피해를 입었다. 출시 첫날 최초 클리어를 목표로 방송을 진행하던 스트리머 공격대 '산악회'와 '로아사랑단'도 공격 대상이 됐다. 인터넷 방송 넘어 e스포츠까지 마수 뻗친 디도스 테러 무차별적 디도스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25일 열린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DRX와의 경기는 디도스 공격으로 여덟 차례 중단됐다. 양 팀 선수들은 지속적으로 게임 끊김 현상이 발생해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기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결국 이날 오후 3시 시작한 경기는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다 종료까지 7시간이 소요된 후에야 끝났다. 뒷 경기인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의 대결은 다음날 롤파크가 아닌 각 팀 숙소에서 진행됐다. LCK 측은 이후 안내문에서 "발생했던 이슈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디도스 공격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했다.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부득이하게 팬 여러분에게 사전 안내 없이 숙소에서 온라인으로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라며 갑작스럽게 경기 일정을 변경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모든 리그 관계자들은 28일로 예정된 6주 차 경기를 예정대로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디도스 공격으로 의심되는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는 상황이 재발할 경우에는 10개 팀과 미리 협의한 프로토콜에 따라 ▲경기 속행 ▲규정집에 의거한 판정승 ▲일정 조정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다만 디도스 공격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기준과 조정 경기 시점은 외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런 대응 방안에도 불구하고 28일 열린 T1과 피어엑스와의 경기에서도 디도스 공격은 이어졌다. 경기 시작 직후부터 양 팀 선수들은 네트워크 불안정 현상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주최 측은 경기를 3분대, 6분대, 17분대, 21분대에 중단했다 재개했다. LCK 측은 "최선을 다해 대책을 세웠으나 계속해서 바뀌는 공격 패턴과 방식으로 인해 2세트는 진행하기가 어렵다. 팀과 협의를 통해 1세트는 퍼즈(정지)가 걸리더라도 완료하기로 결정했고, 2세트는 추후 일정을 잡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보안업계 "디도스 공격, 점점 더 고도화…방어 쉽지 않아" 현재 게임사와 스트리밍 플랫폼이 디도스 공격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이렇다 할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 여러 보안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통상적으로 기업과 정부기관의 경우 보안전문 기관 솔루션을 사용하기에 상대적으로 디도스 공격을 방어하는데 용이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인터넷 방송인들은 개인 PC로 방송을 송출하기 때문에 보안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 "결국 보안 방어벽이 뚫렸거나 개인이 사용하는 컴퓨터 인터넷 회선에 부여된 IP가 유출된 것이 이번 디도스 공격의 원인"이라며 "디도스 공격은 단순 명령 행위를 반복해 공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막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디도스 공격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 디도스는 개인 PC를 통해 공격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특정 지역과 IP 대역을 확대해서 광범위하게 타격하는 방식의 프로그램도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디도스 공격을 두고 목적성이 불분명해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특정 기업을 상대로 디도스 공격을 하는 대상은 금전을 요구하거나 협박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이번 건은 대회 일정을 방해하거나, 단순히 인터넷 방송인들을 괴롭히려는 모습이 보인다. 이는 순수한 악의에서 나온 행동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이어 "사실 디도스 공격 범인을 추적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딥웹이나 인적사항을 숨길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서 범죄 모의를 하거나 디도스 프로그램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보안 담당자가 상주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지만, 해당 인력이 많지도 않고, 비용 측면에서도 감당하기 쉽지 않다. 물론 그럼에도 기민하게 움직일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업계 "게임사도 디도스 피해자…수사기관 적극적 움직임 보여야" 게임업계에서는 전방위적인 디도스 테러를 막기 위해서는 검찰 및 경찰 등의 수사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게임사에서도 개별 보안팀이 자체 조사를 하고 있지만, 별도 수사권이 없기에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권이나 국가기관에서 디도스 공격을 당했을 경우 수사기관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만, 아무래도 게임 산업군의 경우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방송인들이 피해를 입었을 때는 이러한 부분이 더욱 컸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제는 생중계로 진행되는 e스포츠 리그가 공격을 받은 만큼 수사기관도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디도스 공격에 대한 비난이 특정 게임사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 어느 정도의 과실은 있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게임사 역시 피해자라는 점"이라며 "결국 이렇게 서로를 비난하는 행위는 악의를 가진 범죄자에게 만족감을 주고 문제해결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의 안정적 운영을 방해할 목적으로 대량의 신호, 데이터를 보내거나 부정 처리하도록 하는 방법 등으로 장애가 발생하게 한 이'는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5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2024.02.29 10:11강한결

전자랜드, 3월 '혼수·이사 세일해 봄' 프로모션

전자랜드가 혼수와 이사 가전제품 수요가 몰리는 봄 시즌을 맞이해 3월 한 달간 '혼수·이사 세일해 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전자랜드는 결혼과 입주를 할 때 여러 가지 가전제품을 한 번에 구입하는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패키지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전자랜드 전국 매장에서 필수 대형 가전인 냉장고와 TV,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등 5가지 행사 모델을 함께 구매하면 최대 36개월 장기 무이자 혜택과 300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봄철 미세먼지에 대비하기 위해 의류관리기와 공기청정기까지 행사 카드로 구매하는 고객들은 최대 14%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대형 가전뿐 아니라 생활에 꼭 필요한 주방 가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6인용 밥솥과 3구 전기레인지 행사 모델을 전국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주요 제조사의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밥솥, 헤어드라이어 등 7품목을 구매하면 1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소형가전 알뜰 패키지' 행사도 준비했다. 전자랜드 공식 온라인몰인 전자랜드쇼핑몰에서도 혼수와 이사 가전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먼저 대형 냉장고 행사 모델을 최대 3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며, 온라인 전용 12만원 할인 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 본격적인 무더위 시작 전 에어컨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에어컨 창고 대방출' 행사를 통해 에어컨 이월 상품도 최대 47% 할인한다. 여가 시간에 캠핑을 자주 가는 캠핑족들은 텐트, 미니 에어컨, 미니 선풍기, 폴딩 박스 등 캠핑용품도 기획전에서 특가에 구매할 수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목돈이 드는 혼수와 이사 가전 구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프로모션에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커피포트, 믹서기 등 소형 가전부터 냄비와 프라이팬 세트 등 생활용품까지 사은품도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29 10:05신영빈

우티, '우버 택시'로 이름 바꾼다

우티(UT LLC)가 자사 택시 호출 플랫폼 '우티'의 서비스명을 '우버 택시'로 리브랜딩하고 국내외 이용객들에게 더 나은 통합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와 브랜드명이 일원화됨에 따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해외에서 쓰던 우버 앱을 국내에서도 별도 앱 전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이용자들 또한 해외에서 동일한 앱을 사용해 해당 지역에서 제공되는 우버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티는 이번 리브랜딩이 서비스명 교체에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차별화된 이동 서비스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송진우 우티 대표는 "우티는 지난 2021년 공식 출범 이후 기사와 승객 모두에게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이번 리브랜딩 또한 국내외 이용객과 기사분들에게 보다 나은 통합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글로벌 차량 호출 업체 우버가 전 세계 72개국에서 운행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국내 모빌리티 슈퍼앱인 티맵모빌리티 간의 시너지를 통해 한국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초부터 기존 앱은 'Uber Taxi' 앱으로 자동 업데이트되며, 전국 가맹 택시 외관 또한 순차적으로 'Uber Taxi' 로고가 삽입된 랩핑으로 교체된다. '우티' 법인 명칭은 그대로 유지된다.

2024.02.29 09:48백봉삼

행안부 시스템 또 '먹통'..."불공정 공공 SW 관행 화 불렀다"

"정부가 1천900억원을 들여 지난 13일 개통한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에서 지속적인 오류가 발생해 시민과 공무원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가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지난 24일. 전국공무원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행정안전부를 향해 성토했다. 개통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차세대 세입시스템)'의 오류가 최근 들어 잦아서다. 분노의 기폭제가 된 '차세대 세입시스템'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와 공무원 33만 명이 사용할 통합 지방재정관리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 1천900억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지난 2019년 처음 시작됐다. 이번 시스템 오류는 발주처인 행정안전부와 외주 기업인 소프트웨어(SW) 기업간에 불공정 관행과 깊이 맞닿아 있다. 시스템이 최적화 단계를 찾아가는 단순 오류라는 행안부의 해명은 현상을 제대로 짚고 있지 못 하다는 설명이다. 시스템 기능 무한대로 추가...사업 예산은 그대로? 이번 차세대 세입시스템 오류를 근원부터 파악하려면 정부와 SW기업간의 수주 관행을 이해해야 한다. 시스템 발주처인 정부는 실제 수요기관과 예산 현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달청에 사업을 공고한다. 이 때 정부는 사업의 수주 금액을 못 박아 놓는데 이번 차세대 세입시스템 공고도 당초 1천600억원에서 최종적으로 1천900억원으로 확정 공고됐다. 문제는 이 때 발생한다. 실제 SW 기업이 투찰에 들어가게 되면 기존의 예산으로는 턱 없이 부족한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특히 낙찰이 진행되는 조달청은 최저가 입찰이 원칙이기 때문에 SW 기업들은 사업 규모에 맞지 않는 금액임을 알면서도 제 살 깎아 먹기 식으로 투찰 금액을 낮춘다. 이번 차세대 세입시스템 역시 243개 지자체 세입 시스템을 하나로 묶는 방대한 사업이다. 2천억원도 안 되는 염가로 구축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이후 더 심각해진다. 발주처인 정부는 당초 낙찰 과정에서 요구하지 않았던 기능을 추가로 요구한다. 이를 기능 점수(F/P)라 하는데 예컨대 입찰 과정에서 A기능까지만 요구했던 정부가 B, C 기능을 추가로 개발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예산 추가는 없다. 정부는 사업 개발 과정에서 추가 기능이 요구될 경우 과업심의위원회를 개최해서 예산을 추가 할 수 있지만 이같은 경우는 전례를 찾기 힘들다. 실제 공공 SW사업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는 "발주처의 F/P를 근거로 인력구성하고 예산을 잡았지만 시스템을 분석해보면 실제 개발해야 할 F/P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판알 튕기는 대기업...중소·중견 '울며 겨자먹기' 사업 수주 이번 차세대 세입시스템 구축 과정은 당초 대기업인 LG CNS와 삼성SDS가 수주에 나섰다. 지난 2020년 삼성SDS는 전체 사업 중 일부사업을 138억3천140만원에 낙찰받았다. 반면 LG CNS는 155억1천500만원을 투찰했다. 이를 두고 수주 초저가 논란이 일었는데 삼성 SDS는 같은 해 수주를 돌연 포기했다. 당시 삼성SDS는 내부 컨설팅을 진행한 결과 해당 사업이 수지타산에 맞지 않다는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보인다. 공은 결국 중소·중견 기업에게 돌아갔다. 이번 차세대 세입시스템 구축엔 중소·중견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수주를 맡게 됐다. 턱 없이 작은 예산과 불공정한 관행에도 중소·중견 기업은 관급 수주에 목을 메는 실정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공공SW 시장은 19조3천억원으로 전 세계에서 0.8% 비중에 불과하다. 더구나 전체 매출(2020년 기준) 20% 이상이 공공 SW 사업인 기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0.5%에 불과하다. 관급 수주 없이는 사업 존속 자체가 어려운 이유다. 이 때문에 불공정 관행을 알면서도 공공SW 사업에 무리하게 참여하는 실정이다. 언뜻 단순 사태로 비치는 전산망 오류는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일어난 행정난맥상의 전형이다. KCC정보통신의 사례도 대표적이다. 앞서 KCC정보통신은 지난 2015년 국방부에서 발주한 국방 군수통합정보체계 구축사업을 수주했지만 구축 과정에서 사업규모가 추가돼 구축 시한을 놓쳤다. 국방부는 약 20억원 규모의 지체상금을 요구했고, KCC정보통신은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7부는 KCC정보통신과 CJ올리브네트웍스가 국방부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 반환 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지금까지의 공공SW 사업 구축 관행이 불공정하다고 알린 첫 신호탄인 셈이다. KCC정보통신 임원은 판결 이후 "수 백억원의 비용을 체불 당한 상황에서 추가 사업도 진행하기 어려웠다"며 "결국 직원 월급을 감당하기 위해 기업 소유의 건물을 매각했고 지금까지 거의 은행 빚으로 운영해온 것이나 다름없다"고 토로한 바 있다. 채효근 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연쇄적인 전산망 오류는 불공정 공공SW 수주 관행이 누적돼서 나타난 문제"라며 "기본적으로 과업은 80% 변경되는 데 반해 추가된 과업 만큼의 예산은 1원도 반영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상황은 정부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서 폭거를 휘두르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SW 사업 규모에 맞는 예산을 투입하는 풍토가 조성되지 않으면 전산망 먹통 사태도 계속해서 재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9 09:39이한얼

이재용·조주완 다음 김성훈?…저커버그, K-스타트업 대표 만난 이유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 오는 7월 메타가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LLM '라마-3'의 고도화를 위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저커버그 CEO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메타의 LLM '라마'에 관한 국내 AI 기업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업스테이지를 포함해 5개 국내 스타트업들이 함께 했다. 메타 측은 정부 부처나 관련 업계 단체를 통하지 않은 채 해당 스타트업들과 직접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커버그 CEO는 업스테이지 측에 메타의 차세대 LLM '라마2(Llama2)'의 한국 내 성과를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및 상용 목적인 라마2는 지난해 7월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됐다. 업스테이지의 LLM 솔라도 라마2를 기반으로 한국어 등 많은 데이터를 학습시켜 제작됐다. 지난해 글로벌 생성 AI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가 운영하는 오픈LLM 리더보드 평가에서 72.3점으로 성능점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자체 기술로 개발한 LLM '솔라'를 토대로 국내외에서 생성 AI 사업을 전개 중이다. 김 대표도 이날 자신의 소셜 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전날 저커버그와 만나 메타의 LLM '라마'에 관한 국내 AI 기업들의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저커버그 CEO에게 ▲라마-1 성능이 우수해 업스테이지가 72B 모델 파인튜닝 성능 1위를 기록한 점을 알리고 ▲라마-2는 미스트랄AI 등 다른 오픈소스 LLM과 비교해 무게감이 좀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또 라마가 한국어 지원이 잘 되지 않아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는 평가도 전달했다. 김 대표는 메타에 라마가 영어 외에 현지(로컬) 언어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제안했다. 그는 "메타 레지던시(가칭) 같은 협업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나라별로 한 팀을 선발해 라마-3 출시에 앞서 현지 언어를 잘하도록 LLM을 같이 만들 필요성이 있다"며 "이 때 한국 측 대표로 업스테이지를 뽑아 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메타가 단순히 라마-3 파운데이션(기초) 모델을 출시하는 것을 넘어 '라마-3 KR(가칭)', '라마-3 JP(가칭)' 등 각국 언어에 특화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함께 출시하면 메타가 오픈AI, 구글 등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대표는 오는 7월 메타가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LLM '라마-3'에 많은 기대감도 드러냈다. 더불어 김 대표는 "어제 좋은 분위기로 만남을 주선한 메타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는 말로 저커버그 CEO와의 접견 소감을 마무리했다. 지난 27일 방한한 저커버그 CEO는 김 대표 외에도 그동안 조주완 LG전자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차세대 XR 디바이스 협업 방향과 AI 개발을 둘러싼 미래 협업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또 29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AI를 중심으로 한 국내 기업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커버그 CEO는 2013년 방한 당시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에는 인도로 출국, 아시아 최고 부호로 꼽히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웨딩 파티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29 09:36장유미

삼성스토어, '갤럭시 패밀리폰' 운영...쓰던 폰 자녀에게 새폰 같이 물려준다

삼성스토어가 사용하던 갤럭시 휴대폰을 자녀에게 새 폰 같은 컨디션으로 물려줄 수 있는 '갤럭시 패밀리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갤럭시 패밀리폰 프로그램은 삼성스토어 행사점에서 갤럭시 S시리즈, 갤럭시Z플립 및 갤럭시Z폴드 시리즈를 구매하고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서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신규 폰을 구매하고 기존 휴대폰을 삼성 아동 계정에 가입한 만 14세 미만 자녀의 명의로 개통하고 가족 결합을 신청한 고객에게 '배터리 교체', '액정 보호필름 부착' 쿠폰을 제공한다. 부모는 사용하던 제품을 새 제품처럼 탈바꿈해 자녀에게 선물할 수 있고, 자녀는 갤럭시 플래그십 제품의 고성능·고사양 제품을 경험할 수 있어 장점이다. 물려주기 대상 모델은 최근 3년간 출시된 제품인 ▲갤럭시S21 시리즈 ▲갤럭시S22 시리즈 ▲갤럭시S23 시리즈 ▲갤럭시Z플립 3,4 ▲갤럭시Z폴드 3,4다. 갤럭시 패밀리폰 프로그램은 올해 말까지 운영되며, 이벤트 신청은 신규 폰 구입 후 90일 이내로 가능하다. 삼성닷컴에서 아동 계정 가입 후 패밀리폰 프로그램 이벤트 페이지에서 '부모폰 물려주기', '부모폰 물려받기'를 모두 등록하면 혜택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해당 쿠폰은 전국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173곳에서 180일 안에 사용하면 된다. 삼성스토어는 방문 고객에게 갤럭시 패밀리폰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삼성스토어에서는 삼성 휴대폰의 체험·상담·개통이 한 번에 가능하며 기존 이용 중인 휴대폰의 통신사별 위약금도 빠르게 조회가 가능하다.

2024.02.29 09:32이나리

"암표 꼼짝마"...에스티씨랩, 매크로 탐지 솔루션 '엠버스터' 출시

트래픽 매니지먼트 기업 에스티씨랩(대표 박형준)이 매크로 탐지 및 차단 솔루션 'Mbuster'(엠버스터)를 출시, 불법 매크로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고 29일 밝혔다. 엠버스터는 실시간으로 접속하는 악성 매크로를 탐지하고 관리해 소비자가 정당하고 공정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악성 봇 매니지먼트 솔루션이다. 최근 불법 암표 거래 및 사기 신고가 급증하며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20에 359건이었던 암표 사기 신고가 2년 만에 4천224건으로 약 12배 급증했다. 이에 시장의 대응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의원장은 공연·팬미팅·스포츠·e스포츠 등의 시장에 만연한 암표를 원천 근절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하고 암표에 대한 무거운 처벌을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례협)와 한국프로스포츠협회도 각각 암표에 대한 법률 개정을 촉구하고 온라인 암표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3월부터는 공연법이 개정돼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구매를 불법으로 정의할 수 있게 된다. 뿐만아니라 대체 불가토큰(NFT)를 티켓에 적용해 암표거래를 원천 차단하는 것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NFT 티켓 발행은 발행자의 비용 부담이 있고 기술에 장벽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다보니, 법 개정과 NFT 단계별 확대, 그리고 암표의 원인이 되는 매크로를 먼저 단속해야 한다는 업계의 의견이 많다. 엠버스터는 문제점의 근본인 매크로 프로그램을 탐지하고 차단하기 위해 에스티씨랩이 개발한 솔루션으로, 소비자에게 공정한 기회와 환경을 보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엠버스터는 정적분석, 동적 분석, 그리고 머신러닝을 통해 ▲전 세계 7만개의 봇 DB를 활용한 탐지 ▲매크로 행동 패턴을 정의하고 접속자 로그를 분석 ▲이벤트 빈도 및 순서 분석을 통해 실시간 접속자에 대한 판단을 진행한다. 이 3개의 분석 방법을 통해 사람과 봇을 분석하는 정확도를 높이며 이용자가 공정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박형준 에스티씨랩 대표는 "암표를 만들어 내는 원인은 매크로"라면서 "엠버스터를 통해 불법 매크로를 탐지하고 차단해 소비자와 시장의 권리를 보장하고 문화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4.02.29 09:08백봉삼

CJ올리브영, 올해 첫 '올영세일'… 최대 70% 할인

CJ올리브영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올해 첫 대규모 정기 세일을 펼친다. CJ올리브영은 3월 1일부터 7일까지 대표 뷰티&헬스 상품군을 선별해 최대 70% 할인하는 '올영세일'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영세일은 1년 사계절 시작에 맞춰 진행되는 올리브영의 대규모 쇼핑 축제다. 전국 1천300여 개 매장과 모바일 앱(App), 즉시 배송과 픽업 등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라이브 커머스 등 전방위 채널을 통해 세일을 전개, K뷰티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업계 대표 세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올영세일은 'BIG SALE, BIG FAN, BIG LOVE'를 콘셉트로 진행된다. 올리브영의 상품 기획력과 옴니채널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간 올영세일을 즐기고 기다려온 팬들에게 쇼핑 할인 등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획했다. 약 800개 브랜드, 1만여 종의 상품이 이번 세일에 참여한다. 먼저 개강을 맞아 봄 메이크업을 위한 색조화장품부터 환절기 피부 관리에 필요한 각종 기능성 기초 화장품을 선별해 최대 70%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인기 상품과 더불어 향후 뷰티&헬스 트렌드를 주도할 유망한 신상품과 신규 브랜드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올영세일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 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99% 할인, 100원 득템 등 높은 할인율로 인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선착순 특가', 매일 다른 특가 상품을 추가 할인 가격에 판매하는 '오늘의 특가', 시즌에 맞춰 특별히 선별한 100개 상품을 높은 할인율로 판매하는 '100개 특가' 등이다. 눈여겨 볼만한 신상품이나 신규 브랜드를 제안하는 '신상 특가'도 준비했다. 선착순 특가는 세일 첫날인 1일을 포함해 총 세 차례 진행되며 매일 한 가지 행사 상품을 100원에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전국 매장에서는 개점 이후 소진 시까지 1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 한해,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에서는 최저 구매 금액 제한 없이 오전 10시부터 구매 가능하다. 한편 올해로 11년째 운영되고 있는 올영세일은 오랜 기간 누적된 세일 운영 노하우와 1천300만 명 올리브 멤버스 회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K뷰티 팬덤이 모두 함께 즐기는 업계 대표 세일 행사로 거듭났다. 행사 인지도가 커지면서 실제로 올영세일 기간 발생하는 매출 규모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올영세일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발생한 누적 결제 건수(온-오프라인 합산 기준)는 2천495만 건, 누적 방문 회원 수는 600만 명에 달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영세일은 단순 가격 할인을 넘어 트렌드를 제안하는 상품 큐레이션과 '오늘드림' 등 옴니채널 쇼핑 편의성을 집약해 제공하는 올리브영만의 시그니처 세일”이라며 "올영세일을 통해 국내외 K뷰티 팬들에게 다양한 K뷰티 브랜드들과 유망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9 08:50최다래

[MWC] SKT, 개인형 AI비서 확 키운다...휴메인·퍼플렉시티와 한배 탔다

SK텔레콤이 MWC24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AI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휴메인(Humane),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과 개인형 AI 비서(PAA)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휴메인은 애플사의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담당들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AI를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 Pin'을 선보였다. AI Pin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주목 받으며 지난해 3월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샘 알트먼 오픈AI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휴메인에 투자한 바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임란 쵸드리 휴메인 창립자는 28일(현지시간) SK텔레콤 MWC 전시장 내 부스 미팅룸에서 휴메인의 'Ai Pin' 한국 출시와 양사간 진행 가능한 다양한 협력방안들을 함께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T텔레콤과 휴메인은 양사가 보유한 AI 역량을 결합해 스마트폰이 아닌 새로운 기기를 통해 PAA 서비스 품질 제고와 함께 관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휴메인은 Ai Pin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K텔레콤의 PAA 서비스 에이닷(A.)을 적용하고, SK텔레콤은 Ai Pin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통신 네트워크, 요금제, 유통망 제공 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임란 쵸드리 휴메인 대표는 “양사의 이번 협력을 통해 AI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상호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이 비전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MWC24 전시장 내 SKT 부스 미팅룸에서 퍼플렉시티와 사업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퍼플렉시티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뒤를 이을 검색 시장의 신흥 강자로 주목 받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정보 검색의 방법과 최종 검색 결과 및 참고용 자료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1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7천36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SK텔레콤과 퍼플렉시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PAA 사업의 가속화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검색엔진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검색 관련 기능 향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에 협력 중인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과 퍼플렉시티의 생성형AI 검색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PAA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텔레콤 고객 대상 프로모션 ▲글로벌 AI 비서(PAA) 및 에이닷 등에 탑재될 공동 검색 모델 개발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향후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영역에서 SK텔레콤의 역량을 크게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4.02.29 08:00박수형

중증은 상급종합병원, 경증은 병·의원에서 진료…정부, 비상진료 보완책 마련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의료전달체계 개편, 비대면진료 등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보건의약 정책들을 강제 시행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한덕수 본부장 주재 회의에서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진료 보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확산되자 지난 2월19일부터 비상진료대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날 회의에서는 이에 대한 추가 보완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비상진료 보완대책은 그동안 정부가 본인부담 확대 등의 노력에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의료전달체계와 관련된 것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응급 진료 기능을 유지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주요내용은 중증환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경증환자는 인근 병의원에서 진료받는 이상적인 '의료 이용 및 공급체계'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세부내용을 보면 우선 의료인력 공백 해소를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한다.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공보의·군의관 등을 인력이 필요한 기관에 파견하고, 상급종합병원이 추가 의료인력을 채용하거나 기존의 교수·전임의가 당직근무를 하는 경우 재정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의료전달체계가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응급의료에 대해서는 중증환자 및 난이도 높은 치료에 대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광역응급상황실을 조기 운영해 응급환자의 전원·이송을 신속히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은 중증환자를 집중 치료하고 그 외 병원은 전원된 경증 환자에게 적정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수가 인상 등 대책도 마련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환자를 신속하고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기관으로 분산할 수 있도록 병원별 진료협력센터를 중심으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의료전달체계 개편 내용에서 부족했고, 요구가 많았던 정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담긴 것이다. 가장 중요한 재원 확보는 정부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국무조정실은 밝혔다. 이번 보완책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성 강화 내용도 담겼는데 지역 주민의 진료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연장진료 및 주말·휴일진료를 최대로 실시하도록 독려하고, 비상진료대책의 이행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진료 차질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응급의료포털(E-Gen)을 통한 동네 문여는 의료기관 정보 홍보 뿐만 아니라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해 중등증·경증 환자의 상급종합병원 방문을 자제하고 인근 공공병원·지역병원을 이용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진료 차질이 심화되는 경우 119구급대 이송 또는 병원간 전원 환자만 응급실에 수용하고, 상급종합병원 이용시 2차병원의 진료의뢰를 의무화하는 등의 한시적 규제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이 확대되며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며 시범사업 중인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의원급, 재진 원칙, 동일 의료기관 진료 횟수, 의료기관의 비대면진료 비중 등의 제한도 풀었다. 이에 따라 30병상 이상 병원과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에서도, 초진·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진료현장의 의사 부족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해 진료보조인력(Physician Assistant, PA) 시범사업을 전국 종합병원과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에 들어갔다. 현행 의료법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제대로 논의조차 못해왔던 제도인데 의료현장 상황의 악화가 우려되자 시범사업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대해 간호협회는 PA 간호사들의 법적 보호장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성분명처방 등 그동안 직능 갈등으로 논의가 어려웠던 제도들이 이번 기회에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이 같은 대책은 사실상 보건의료 위기상황에 시행되는 한시적 제도이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제도의 경우 성과를 거둔다면 본격적인 도입 가능성도 커 귀추가 주목된다.

2024.02.29 06:00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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