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APEC2025
국감2025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당근비지니스아이디 상담텔레 𝙍uby7727 당근마켓 전국 검색 방법 당근마켓본인인증판매,c3R'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316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갤럭시S26 탑재 '원UI 8.5' 이렇게 나온다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S26 시리즈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소프퉤어 원UI 8.5의 초기 테스트 빌드가 온라인에 공개됐다고 IT매체 샘모바일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원UI 8.5 테스트 빌드를 직접 사용해 본 후, 초기 빌드라 아직 버그가 많고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나 삼성의 차기 업데이트에 적용될 주요 변경 사항을 미리 살펴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개된 내용에서 갤러리 및 전화 앱 등 주요 앱 디자인이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러리 앱의 버튼이 눈에 띄게 커졌고, 상단에 앨범 이름만 표시하는 것이 아닌 해당 앨범의 최신 사진이나 영상 미리보기가 표시된다. 카메라 앱의 레이아웃은 대부분 유지되나 설정 일부가 바뀌었다. 또, 퀵패널의 경우 맞춤 설정 기능을 제공해 원하는 토글이나 위젯, 슬라이더를 어디든 배치할 수 있으며 음량과 밝기 슬라이더도 가로나 세로 방식 중 원하는 형태로 설정이 가능하다. 그 밖에도 설정 앱의 메뉴는 모서리가 더 둥글게 처리되었고, 간격이 넓어졌으며 애니메이션이 더욱 부드러워졌다. 또, 검색 창이 하단으로 이동되어 사용자들이 검색 기능을 훨씬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9.29 16:44이정현

인젠트, '엑스퍼DB' 라인업 강화…AI·빅데이터 통합 지원

인젠트가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 '엑스퍼(eXper)DB'의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확산으로 복잡해지는 기업 데이터 환경에 최적화된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젠트는 포스트그레SQL(PostgreSQL) 기술력을 기반으로 운영 DB(OLTP), 분석용 데이터웨어하우스(DW), 빅데이터 레이크하우스, AI 특화 벡터DB까지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데이터의 저장·분석·활용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엑스퍼DB 애널리틱스'는 기존 그린플럼과 100% 호환되면서도 성능은 10~20% 향상됐다. 총소유비용(TCO)은 최대 80% 절감할 수 있어 기존 DW 교체 수요에 현실적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출시된 '엑스퍼DB AI'는 벡터DB와 문서 AI 기능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이다. 학습용 데이터 허브, 벡터 검색, 문서 기반 생성형 검색까지 지원해 기업의 AI 활용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젠트는 데이터베이스 전환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까지 포함하는 DB 모더나이제이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시스템 분석, 애플리케이션 영향 검증, 실제 전환, 운영 안정화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백업, ETL, 접근제어 등 서드파티 솔루션과의 호환성도 보장한다.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인젠트는 350여 건의 공공·금융 프로젝트 경험과 45명 이상의 포스트그레SQL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 인젠트 조연철 상무는 "DW만으로는 급증하는 비정형 데이터와 실시간 분석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와 AI 네이티브 DB를 결합해 기업이 AI 학습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방형 아키텍처와 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기업 데이터 혁신을 뒷받침하고, 국산 DBMS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29 16:35남혁우

국정자원 화재 부담 완화…주민등록표 등·초본·인감 발급 수수료 면제

행정안전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전산장애 여파를 줄이기 위해 주민등록표 등·초본과 인감 발급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행정안전부는 다음 달 2일까지 주민등록표 등·초본과 인감증명서를 주민센터 민원창구에서 발급받을 경우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시스템 장애로 불편을 겪는 국민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필요할 경우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대상은 주민등록표 등·초본(기존 400원)과 인감증명서(기존 600원, 변경신고 포함)다. 다만 주민등록표 등·초본의 경우 본인, 세대원(위임을 받은 사람 포함), 주민등록법 제29조 제2항 제5호에 따른 가족의 발급 신청에 한해 수수료 면제가 적용된다. 본인서명사실확인서는 기존 제도에 따라 2028년 12월 31일까지 수수료가 면제된다. 행정안전부는 시스템 정상화 전까지 민원 현장에서 혼란이 없도록 전국 주민센터에 안내문을 배포하고, 추가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5.09.29 16:30남혁우

인포뱅크, AI 협업 플랫폼 '인세븐' 출시…분산된 정보·툴 통합 업무 혁신

사내 흩어진 정보와 분산된 협업 툴을 인공지능(AI)으로 연결해 효율을 높이는 혁신 플랫폼이 등장했다. 인포뱅크의 기업부설연구소 아이랩(iLab)은 AI 기반 협업 플랫폼 '인세븐(IN7)'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세븐은 기업 내 흩어진 정보와 분산된 협업 툴, 반복적인 업무로 인한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올인원 협업 솔루션이다. 아이랩은 기존 AI 협업 서비스가 보여온 한계인 키워드 중심 탐색, 복잡한 요금 체계, 보안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인세븐'을 차별화된 구조로 설계했다. 주요 특징은 ▲RAG(검색 기반 생성) 기술을 활용한 정확한 답변 제공 ▲투명한 종량제 과금 ▲개인정보 차단과 감사 로그를 갖춘 보안 체계 ▲직무별 맞춤형 AI 에이전트 지원 등이다. 플랫폼은 네 가지 핵심 기능으로 구성됐다. 지식 통합 Q&A·딥리서치는 내부 문서와 외부 검색을 결합해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AI 드라이브는 업로드한 자료를 즉시 지식 자산으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이전트 허브는 직무별 20종의 AI 비서를 기본 제공하며, 조직 맞춤형 에이전트 생성도 가능하다. 여기에 개인정보 차단, 민감 정보 마스킹 등 보안 기능을 통해 안전한 환경을 보장한다. 요금 정책도 경쟁력을 갖췄다. 초기 세팅비와 추가 비용을 없앤 종량제 정책을 도입해 고객 부담을 낮췄고, 평균 16% 저렴한 토큰 비용으로 경쟁사 대비 약 34%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또 소규모 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해 월정액 요금제도 마련해 기업 규모와 사용 형태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랩 이시영 PO는 "사내 직원들이 매일 사용하는 채팅과 문서까지도 조직의 지식 자산으로 전환하고자 했으며, 인세븐의 AI 드라이브와 에이전트 허브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능"이라며 "현업에서는 필요한 문서를 즉시 찾아 답변을 얻고, 팀 내 에이전트를 공유하면서 일관된 방식으로 협업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랩 강진범 대표는 "인세븐은 단순한 협업툴을 넘어, 기업의 지식과 업무를 AI로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이번 출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더 빠르고 스마트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포뱅크는 이번 출시를 계기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 인세븐을 확산하고, 대기업과 공공기관에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활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향후에는 사용자가 입력한 업무를 자동으로 세분화·계획화하는 '태스크(Task)' 기능을 추가해 협업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2025.09.29 16:26남혁우

미라콤아이앤씨, 넥스피어 AI로 제조 AX 비전 제시

미라콤아이앤씨가 제조 기업을 위한 차세대 인공지능(AI) 전략과 신기술을 제시하며 솔루션 페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미라콤아이앤씨는 서울 드래곤 시티 호텔에서 '미라콤 솔루션 페어 2025(MSF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5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421개사에서 780여명이 사전 등록했으며, 자산 기준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9개 그룹의 제조 계열사들이 참여해 제조업계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올해 주제는 '제조 AX(AI Transformation)'였다. 미라콤아이앤씨는 AI 기반 혁신을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Software-Defined-Factory)을 구현하고,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제조 기업들이 실제 적용 가능한 AI 전략을 모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와 기술이 공유됐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이송완 랩장이 발표한 차세대 제조 AI 솔루션 '넥스피어 AI(Nexphere AI)'였다. 넥스피어 AI는 미라콤아이앤씨의 넥스피어 플랫폼 위에서 구동되며,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넥스피어 애널리틱스(Nexphere Analytics)'와 협업 지원 솔루션 '넥스피어 챗(Nexphere Chat)'을 제공한다. 넥스피어 챗은 기업 내 보관 자료를 지식화해 자연어 기반 질의응답 기능을 지원하고 넥스피어 애널리틱스는 제조 데이터를 학습해 현장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김원영 그룹장은넥스피어 애널리틱스의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주목을 끌었다. 그는 화학 공정에서 수율 예측 편차를 3% 이내로 유지하면서 수율을 90%로 끌어올린 모델을 언급하며, MES 기반 데이터 수집, 전처리, 머신러닝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임영신 전략마케팅실장은 "제조업에서 AI 전환은 늘 막막한 과제로 여겨졌지만, 이번 MSF 2025를 통해 구체적인 방법과 전략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Nexphere AI를 중심으로 우리 제조 기업들이 제조 AX 시대의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로 미라콤아이앤씨는 제조 AI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으며,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025.09.29 16:22남혁우

한독, 2025년 하반기 신입 직원 공개채용…10월19일까지

한독은 2025년 하반기 공개채용으로 전문의약품 영업과 마케팅 부문 신입 직원을 선발한다. 접수 마감은 오는 10월19일까지이며, 지원은 한독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공채 지원 대상은 2026년 2월 졸업예정자 및 기졸업자를 포함한 4년제 대졸 이상으로 전공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전국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또 유효한 영어 공인어학성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운전면허 자격증 보유자 또는 전역장교는 우대해 채용한다. 채용 과정은 서류 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 최종 면접으로 진행된다. 11월 최종 면접 이후 2026년 초 입사 예정이며 전형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한독은 1954년 설립된 이래 모두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며 글로벌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만성질환, 암, 희귀 분야 전문의약품뿐 아니라, 일반의약품, 의료기기 및 진단시약, 특수의료용도등 식품, 디지털 치료제 등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09.29 15:56조민규

"각개전투식 R&D 효율 낮아…K-배터리, 선의의 경쟁 속 힘 모아야"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로 낙점한 '배터리 삼각벨트'는 충북 오창·전북 새만금·경북 포항을 잇는 이차전지 거점을 연결해 우리 국토의 균형 발전과 K-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담고 있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한 정책기조와 중국 저가 공세 속에 국내 기업들은 ▲위기 헷징 ▲밸류체인 안정화 ▲차세대 기술 확보라는 생존 과제에 직면해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정책 공약의 성공조건과 필요성을 짚어보고, 산업과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총 7편에 걸쳐 담았다. [편집자주] 중국의 추격과 시장 침체, 그리고 천문학적인 소요 자금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향한 한국 기업들의 노력은 쉴 틈이 없다. 24시간 긴장감이 감도는 미래 배터리 개발 현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넘어 우리 기업들이 위기 돌파를 위한 협력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송준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배터리산업지원센터장은 "선의의 경쟁 속에 무엇보다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센터장이 이끄는 '충북특화단지 배터리산업지원센터'는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이차전지 소재·부품 분석부터 셀·모듈·팩 제조, 성능 평가, 재사용·재활용까지 배터리 생애 전주기를 아우르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이차전지 기업들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송 센터장은 오랜 기간 다양한 기업들과 R&D 과제를 진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기술 개발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공동 협력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를 '경쟁 심화'로 꼽았다. 송 센터장은 "중국 기업과의 경쟁이 아니라 국내 배터리 3사간 경쟁이 심했다"며 "특히 과거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현 SK온) 기술 유출 분쟁 이후 인력 이동도 서로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3~4년전만 해도 배터리 관련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고, 정부가 주도하는 대형 과제에 3사가 협업해서 참석해달라고 요청하면 '바빠서 못한다'고 했지만, 지금은 달라졌다"며 "이제는 배터리 3사가 '정부 지원이라도 받아야겠다'고 말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 센터장은 협력과 보안의 경계 설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대일 경쟁도 힘든데 중국 CATL과 BYD를 이기려면 선의의 경쟁 속에 협력이 필요하다"며 "기술 공유를 어디까지 할 지 잘 구분해서 국내 기업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영남권 배터리 연구 역량 묶어야…공용 테스트베드 필요" 기업뿐 아니라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각개전투식 R&D가 아니라 지역별 주요 기업과 출연연들이 협력해야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경남 창원 전기연구원에서 만난 하윤철 차세대전지연구센터장은 "차세대 이차전지 연구가 정체되고 돌파구가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대기업과 정부 산하 연구원들이 따로 놀고 있어서다"며 "수요 기업들이 코칭해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연구원들이 문제를 내고 풀다 보니 샘플 공급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이 소재를 개발했다면, 손톱만한 셀이 아니라 실제 생산라인에 태워 전지가 성능이 나와야 소재가 쓰일 수 있다"며 "이를 검증할 수 있는 기반구축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과의 협력을 위해서는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한 셈이다. 하 센터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당장 돈이 되지 않는데 몇백억이나 드는 생산라인을 선뜻 설치하기 쉽지 않다"며 "정부가 라인을 만들어주고, 대기업부터 소부장 기업들이 함께 실증할 수 있는 이른바 공용 테스트베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정부가 기반 구축 사업으로 만든 센터 중 수익을 내지 못해 멈춰선 곳들이이 적지 않다"며 "기업들이 돈을 내고 와서 쓸 정도로 설계를 잘 해야하며, 인하우스에서만 하는 연구가 아닌 외부에서 공유하는 라인들이 있어야 선도하는 기술툴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진주·창원·부산·울산·포항·대구를 전략적으로 엮어 소재 원료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연결하는 체계를 정부와 기업이 공동 펀딩해, 차세대 전지 기업의 마더라인 구축을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하 센터장은 "영남권을 산업 벨트로 몰아서 배터리뿐 아니라 잘 할 수 있는 사업들을 몰아서 베터리 셀과 모듈, 자동차와 미래 모빌리티까지 연계해 할 수 있는 산업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R&D 지원 끊겨선 안 돼…R&D 투자 환급도 필요 정권 교체에 따라 첨단산업 R&D 지원이 들쑥날쑥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들린다. 송준호 센터장은 "소재사가 배터리 셀사에 납품을 하려면 내부 검증 등을 거치느라 10년 이상이 걸린다"며 "정권에 따라 돈(R&D 지원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끊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리튬 가격이 갑자기 올라도 눈먼 돈이 되듯이 갑자기 R&D를 늘리는 것보다는 3~4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속도로 유지시켜 나가는 것이 더 좋다"며 "배터리 R&D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력 양성으로, 향후 기술 유출 문제도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고급 인력을 정부에서 키워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R&D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금을 일부 직접 환급해주는 정부 지원 필요성도 언급했다. 송 센터장은 "해외 생산을 막을 수 없다면, R&D 투자 세금을 직접 환급해주는 것은 충분히 고려할 만한 사안"이라며 "정부가 R&D 투자에 대한 혜택을 기업들에게 강하게 준다면 인력 채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배터리, '게임 체인저' 아냐...AI 시대 연구도 똑똑하게 정부는 올해 전고체 배터리를 차세대 국가 전략 기술로 규정하고, 대규모 연구개발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업계에서 전고체를 배터리 산업의 판도를 흔들 '게임체인저'로 보는 시각에 대해선 신중론이 제기되기도 한다. 송 센터장은 "게임체인저는 앞선 것을 대체·소멸시킬 때 쓰는 표현이라 적절하지 않다"며 "리튬이온 배터리로 넘어왔다고 해서 납축전지가 사라지지 않았듯이, 리튬이온배터리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성장하면서, 차세대 배터리도 동반 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고체 배터리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을 침범하는 형태로 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범용보다는 선제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초고급차 등 프리미엄 영역에서 선제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R&D 연구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도 적극적으로 고민해볼 지점이라고 제언했다. 송 센터장은 "배터리 기업들은 해외 생산라인 운영에 고민이 있다"며 "전체 공정에서 스마트팩토리가 깔려야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해외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조 공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곧바로 셧다운하면 손해가 큰데, 비전 센서를 붙여서 실시간으로 틀어진 부분을 재정렬하는 기능을 도입하면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수율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 센터장은 배터리 판가에 수율이 중요한 만큼, 공정별로 디지털트윈 가상화 모델을 만들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과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하 센터장 역시 AI를 활용한 R&D 자동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연구원에서 정직원 비율을 유지하려다 보니 학생 인원 수에 제한이 있다"며 "이렇게 해서는 중국과 경쟁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일침했다. 이어 "학생처럼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학생 로봇 또는 연구원 로봇'을 만들어 자율실험실을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AI가 논문과 특허를 빠르게 읽고 피드백을 받아서 24시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기에, 배터리 연구에 특화된 AI를 개발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배터리 삼각벨트를 가다' 글 싣는 순서 ■ 한국판 IRA 왜 필요한가 1-1 인구 7만 읍이 글로벌 허브로…K-배터리 심장 '오창' 가보니 1-2 K-배터리, 한국엔 껍데기만 남을라…"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 中 저가 공세 맞설 K-밸류체인 갈 길 멀다 2-1 이차전지 전주기 공급망 전진기지 '새만금' 드리운 명과 암 2-2 전세계 '광물·제련' 中 손아귀…K-배터리 해법 있나 2-3 배터리 공급망 없이 에너지 안보도 없다…"탈중국이 경쟁력 관건" ■ 초격차 위한 차세대 배터리 뭉쳐야 산다 3-1 “각개전투식 R&D 효율 떨어져…선의의 경쟁속 힘 모아야” 3-2 차세대 'K배터리' 성패 가를 정책 포인트 두 가지

2025.09.29 15:53류은주

자생한방병원 약침원외탕전실, GMP 실사 통과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약침원외탕전실(이하 '센터 약침원외탕전실')이 최근 한방의료기관 원외탕전실로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실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가 국제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에 가입한 이후 높아진 평가 기준에 따라 진행된 실사이며, GMP 기준 중 가장 까다로운 '무균주사제 수준'의 평가 및 실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한의계 전체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자생한방병원은 이번 실사가 의약품 임상시험계획 승인 절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자생한방병원은 보건복지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과제 일환으로 자하거(紫河車; 태반 추출물) 약침의 의약품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GMP 부합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센터 약침원외탕전실 실사에 나섰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의약품이 안정적이고 일관된 품질로 생산되도록 보장하는 국제기준을 말한다. 센터 약침원외탕전실은 청정도 시험과 질소 가스 제균 여과 시스템을 통한 미생물 제거, 4대 동선(인동선, 원료동선, 자재동선, 폐기물동선) 구분을 통한 교차오염 방지 등을 통해 고품질의 약침을 조제하고 있는데, 이번 실사에서 ▲최첨단 자동화 설비 ▲약침 전용 정제‧멸균수 제조시스템 ▲철저한 위생 및 공정 관리 ▲안전성 및 품질관리 체계 등 모든 제조 과정에서 기존 원외탕전실 인증 기준을 뛰어넘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현재 자생한방병원 약침은 전국 5천여 곳의 한방병원과 한의원에서 처방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이번 성과에 힘입어 식약처로부터 '만성 요통에 대한 자하거약침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연구'를 위한 의약품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자생한방병원 연구팀은 자하거약침의 만성 요통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다기관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는 “이번 GMP 실사와 약침 연구 활성화는 단순히 규제 충족을 넘어 한의약 약침의 품질과 안전성을 제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으로 검증된 약침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한의약 임상연구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약 7천평 규모의 국내 최대 한방의약품 통합조제 시설로, 일반한약과 약침 부문에서 보건복지부 원외탕전실 2주기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2025.09.29 15:36조민규

생활연구소, 청연 '반찬구독 서비스' 출시

라이프케어 플랫폼 청연(청소연구소, 청연케어)을 운영하는 생활연구소(대표 연현주)가 청연 앱 내 '반찬구독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청연은 집안일 부담을 해소하고자 그동안 가정집 청소 서비스를 시작으로 생활 전반의 편리함을 지원해왔다. 이번에는 바쁜 식사 준비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식단을 정기 전달하는 반찬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 청연 반찬구독은 매번 메뉴를 고민할 필요 없이 영양 밸런스를 고려한 제철 식단을 발송하는 서비스다. 반찬은 엄선된 제휴업체를 통해 생산되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정기배송된다. 서비스는 고객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실속반찬'과 '건강반찬' 두 가지로 나뉜다. 실속반찬은 메인요리 1개와 반찬 5개의 다양한 메뉴를 포함하며, 국 대신 반찬을 담아 실속을 더했다. 건강반찬은 국 2개, 메인요리 1개, 반찬 3개로, 부드러운 재료를 사용해 자극적이지 않은 국물 요리가 포함돼 있다. 모든 상품은 1세트당 2-3인분 용량으로 구성, 도서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두 가지 타입 모두 1회 배송당 가격은 3만4천800원이며, 청연 앱 내 '반찬구독'에서 주문 가능하다. 청연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1만원 할인 쿠폰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청연은 PB 제품 '기름때 전용 클리너'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미셀라 효과를 활용한 기름기 특화 포뮬러와 코코넛에서 추출한 포화지방산으로 강력한 기름때 세정력을 구현한다. 인덕션, 후드, 주방 타일, 수전, 싱크대까지 다용도 청소가 가능하고, 독한 냄새 없이 산뜻한 레몬민트향이 특징이다.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는 “고객의 일상 속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며 “청소 서비스를 비롯해 식사 준비와 PB 제품 출시까지 생활 전반을 지원할 수 있게 돼 뜻깊다. 향후 고객의 수요에 맞춰 더욱 편리한 생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9.29 15:15백봉삼

넥슨 블루 아카이브, '2025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 성료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는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오케스트라 공연 '2025 사운드 아카이브 : 디 오케스트라' 전국 투어를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블루 아카이브'의 서비스 3.5주년을 기념해 '사운드 아카이브'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새롭게 구성해 선보인 전국 투어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부산, 광주, 대구 등 5개 도시에서 펼쳐졌으며, 특히 서울 지역 공연은 예매 시작 3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무대에서는 최영선 지휘자와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해 'Constant Moderato', 'Aoharu', 'Connected Sky' 등 '블루 아카이브'를 대표하는 곡들을 선보였다. 각 지역 공연별로 다르게 연주되는 특별 곡도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해금 협연 등 새로운 구성과 함께 공연장 내 대형 스크린에서는 게임 영상 및 일러스트 등을 활용한 연출이 돋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 27일, 2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 앵콜 공연에서는 전국 투어 내 인기 악곡을 위주로 재구성한 세트리스트와 함께 대금 및 색소폰, 합창단 협연 등 특별 편곡을 선보였다. 해당 공연을 끝으로 '2025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는 총 10회차에 걸쳐 누적 1만2천여명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서브컬처 게임으로서는 첫 전국 투어 오케스트라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용하 넥슨게임즈 총괄 PD는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성원 덕분에 오케스트라 전국 투어 공연에 이어 앵콜 공연까지 선보일 수 있었다"며 "각 무대에서 느끼신 감동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소중한 추억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9.29 15:12정진성

전산망 마비에 이 대통령 '민간 협업' 주문…클라우드 전환 논의 불붙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정부 핵심 전산망을 마비시키면서 민간 클라우드의 필요성과 활용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 속도가 더딘 데다 내년도 관련 예산까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과의 협력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민간 클라우드 시장이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을지 이목이 쏠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직접 피해를 본 96개 전산 시스템은 국정자원 대구센터 내 민관협력형(PPP) 클라우드 존으로 이전·재설치가 추진된다. 대구센터에는 이미 삼성SDS·KT클라우드가 국가 보안등급 검증을 통과한 상태이며 NHN클라우드도 최근 상위 인증을 취득해 본격적으로 참여할 채비를 갖췄다. 이번 이전 작업은 단순 복구를 넘어 공공 시스템 운영 방식에 민간 기술이 본격적으로 개입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공공과 민간 기술이 맞물린 새로운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대구센터를 직접 방문해 이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윤 장관은 전소된 시스템을 재구축할 PPP 클라우드 시설을 둘러보고 "민간 클라우드 인프라를 즉시 활용하면 중단된 서비스의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다"며 조속한 이전을 지시했다. 이어 "짧은 기간에 여러 시스템을 새 전산실로 옮기는 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국민 불편을 빠른 시일 내에 해소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자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예측 가능한 사태였는데도 이중화 등 대비책이 없었다"며 부처 책임을 질타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민간과 협업해서라도 국가 시스템을 새로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민간 클라우드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공공에 끌어들여야 한다는 사실상의 정책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민간 클라우드가 이번과 같은 전국 규모의 전산망 마비 사태를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행안부가 발표한 '2025년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컴퓨팅 수요예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45%에 불과해 세계 평균 85%와 큰 격차를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안부의 내년도 예산도 인공지능(AI) 사업에만 집중돼 공공 시스템 현대화와 클라우드 인프라 강화 계획은 사실상 빠져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AI 성과에만 치중하면서 정작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와 공공 인프라 투자는 뒷전으로 밀렸다고 비판한다. 업계에서는 이런 정책적 뒷받침의 부재가 이번 사태에서 공공 전산망의 구조적 취약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정자원 전체 647개 시스템 가운데 100% 재해복구(DR) 체계를 갖춘 것이 턱없이 부족해 대국민 서비스가 마비된 지적이다. 데이터 백업 역시 실시간으로 이뤄지지 않아 복구 과정에서 대규모 데이터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충남 공주에 DR 전용 '제4센터' 건립을 추진했지만 2008년 계획 수립 이후 예산 부족과 사업 지연으로 여전히 개청하지 못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업계에서는 "민간보다 훨씬 중요한 정보를 다루는 공공 영역에서 비용 문제로 최소한의 백업만 운영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민간 수준 이상의 투자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반면 민간 클라우드 기업들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액티브-액티브' 다중화 체계와 글로벌 수준의 보안 운영을 이미 입증했다. 공공이 보안성과 안정성이 갖춰진 민간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표준화된 프로세스·정기 훈련이 없어 정부의 DR 체계가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며 "이제는 민간 클라우드의 보안성과 유연성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AI와 같은 신기술 예산만 늘려서는 안 된다"며 "민간 클라우드 활용과 관련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야 재해 대응과 행정 서비스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29 15:07한정호

AI 농부가 유기농 거든다…코난테크놀로지, 괴산 스마트팜 노동력 25% 절감 '도전'

코난테크놀로지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전국 지자체 스마트팜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연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비바엔에스와 함께 충북 괴산군의 'K-스마트 유기농혁신시범단지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첫 노지 스마트 유기농 사업으로 괴산군 칠성면과 감물면 일원 73헥타르(ha) 72개 농가가 대상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유기농지 토양 빅데이터와 친환경 생육정보를 수집해 정밀데이터 농업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동 관수·관비 시스템과 소규모 지능형 농기계를 도입해 노동력을 25% 이상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목표는 최적화 전환 매뉴얼 구축, 친환경 인증 관리 간소화, 생산과정 공유 플랫폼 운영이다. 관행농업에서 유기농업으로의 전환을 돕는 매뉴얼을 만들고 친환경 인증 신청 과정을 간소화한다. 또 생산 과정을 공유하는 플랫폼을 운영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AI 기반 데이터 수집·관리 플랫폼인 '코난 와처'를 투입한다. 멀티모달 AI 영상 분석과 객체 인식 기술로 농업 현장의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고 분석해 괴산군 맞춤형 유기농업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국방, 의료, 에너지 등 공공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코난테크놀로지가 농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는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2천900여 고객사와 3천4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023년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 '코난 LLM'을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미국 에코시스템 그래프에 등재돼 한국을 대표하는 소버린 AI로 인정받았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이 정부의 스마트 농업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지자체 스마트팜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충청북도 유기농 특화단지의 위상을 높이도록 회사의 AI 기술력을 집결시키겠다"고 밝혔다.

2025.09.29 15:00조이환

F5 "API 보안 없이는 '성공적인 AI' 없다"

"API(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는 인공지능(AI) 모델의 대표적인 공격 통로이며, 이를 보호하지 않으면 결국 AI 자체도 안전할 수 없다" 이진원 F5코리아 상무는 29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F5는 API 전송 및 보안 관련 글로벌 기업이다. 좌담회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F5 코리아오피스에서 '에이전틱 AI 시대의 API 보안'을 주제로 열렸다. 형욱 F5코리아 지사장과 이 상무가 발표를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에이전틱 AI는 기존 생성형 AI 등 타 AI 모델과 다르게 사용자의 요청에 직접 '행동'하거나 '판단'하는 등 의사결정을 내리는 AI 모델이다. 예컨대 "내일 오후 2시 일본 출장 관련 항공편 예약해줘"라고 사용자가 요청하면 생성형 AI는 예약에 필요한 항공 정보 조회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인터넷 주소를 알려주는 식이지만, 에이전틱 AI는 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을 통해 직접 스카이스캐너 등 항공기 예약 플랫폼에 연동돼 직접 예약을 진행하는 식이다. 이에 에이전틱 AI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APP)과 연동되고, 연동 정보를 처리하는 데에는 '통로'는 API가 된다. 따라서 F5는 에이전틱 AI 시대에서 API의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때 단순한 데이터 연결 역할에 그쳤던 API는 이제 에이전틱 AI 시스템이 환경을 인식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며, 빠르고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핵심 실행 기반이 됐다는 것이다. 이에 강력한 보호 장치가 없다면 잘못된 권한 설정이하 허술한 거버넌스로 인해 대규모의 보안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F5는 지적했다. MCP는 AI 모델이 외부 도구, 데이터 및 서비스와 표준화된 방식으로 통신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프로토콜을 말한다. AI 모델이 필요한 도구나 리소스에 액세스(접근)하고 해당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이해해 AI가 직접 결과를 처리할 수 있는 구조화된 방법을 제공한다. 이 상무는 한국의 API 보안과 관련해 ▲전략적 자산으로서의 API 보안 ▲중앙집중형 교차 기능 체계 ▲실시간 아키텍처로 전환 ▲에이전트 대응 보안 통제 ▲보안 성숙도를 통한 경쟁 우위 확보 등 5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이 상무는 "2028년이면 전 세계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80%가 전부 AI로 서비스될 만큼 AI에 대한 중요성은 향후 더 늘어날 것"이라며 "F5는 에이전틱 AI가 회사의 내부 중요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있어 프론트엔드, 백엔드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API 보안, LLM(거대 언어 모델) 보안, 쉐도우 AI 보안, 에이전틱 AI 보안 등 다양한 AI 모델에 맞춘 통합 보안 플랫폼 'ADSP(응용 프로그램 전달 및 보안 플랫폼)'를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전틱 AI 보안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백엔드에서는 API 가시성 확보, 중요 데이터 접근을 위한 API 접근 제어 등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에이전틱 AI와 MCP 서버 간 데이터 송·수신 과정에서 WAF를 통한 악성 트래픽 탐지 및 차단, OAuth 기반 인증 및 권한 부여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장도 인사말을 통해 "F5는 칼립소 AI 인수 등을 통해 ADSP 기능 등 더 많은 AI와 관련된 보안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AI 기술이 확산돼 나감에 있어 지속적으로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9.29 14:48김기찬

"피지컬AI, 산업 패러다임 바꿀 전환점"…산·학 공동 진단

"피지컬AI는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입니다."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회 국회미래산업포럼: 피지컬AI 시대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국회, 정부, 산업계,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데이터 확보·활용, 안전성 확보, 규제 혁신, 정부 지원이 공통된 화두로 제시됐다.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돈을 더 쓰지 않고도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적극 행정과 구조 개혁을 주문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피지컬AI는 특정 산업에 깊게 적용되는 버티컬 AI로서 한국에 기회가 있다"며 "활용과 자체 기술력을 동시에 키우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안전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입법부가 '신호등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피지컬AI는 여야 협치의 산물"이라며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제조 데이터 활용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진 산업부 인공지능혁신과장은 "해외 생산 기지와 국내 핵심 공장을 허브-스포크 구조로 연결해 부가가치를 국내에 남겨야 한다"며 "산업부, 과기부, 중기부가 함께 AI 팩토리와 지역 거점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족보행 로봇 투입을 허용한 규제 샌드박스처럼 규제가 기술 발전을 늦추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글로벌리서치 김민우 펠로우는 "미국·중국이 데이터 공장까지 세우며 피지컬AI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한국도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과 테스트베드 클러스터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SK이노베이션 이규석 실장은 "정유·화학 공정은 폭발 위험이 큰 만큼 안정성 검증 체계와 방폭 로봇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G AI연구원 김유철 본부장은 "피지컬AI는 제너레이티브AI 역량과 직결된다"며 "비디오·로봇 시점(POV) 데이터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정문식 교수는 "피지컬AI는 블랙박스가 아닌 '설명 가능한 AI'가 되어야 사회적 수용성을 얻는다"며 "산업 데이터 레이크 구축과 국제 표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빠른 수직계열화와 데이터 공유 생태계를 사례로 들며 "한국은 고품질 제조 데이터를 강점으로 살려야 한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피지컬AI는 단위 기술이 아닌 산업 전체를 바꾸는 전환점"이라며 "정부와 국회, 산업계가 협력해 데이터·안전·규제·투자를 뒷받침해야 한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2025.09.29 14:25신영빈

포티투마루, 'AI 페스타 2025'서 AX 청사진 제시…'환각 잡는 AI'로 승부수

포티투마루가 'AI 페스타 2025'에서 산업과 공공 분야의 인공지능(AI) 청사진을 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포티투마루는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 2025'에 참가해 부스 전시와 컨퍼런스 강연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AI 위크'의 주요 행사로 올해 처음 열리는 'AI 페스타 2025'는 350여개 기업과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AI 산업 교류의 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다. 특히 행사 둘째 날인 다음달 1일에는 주요 부대행사인 '퓨처 테크 컨퍼런스'가 열린다. 코히어, 깃허브 등 글로벌 AI 기업들이 참여하는 이 자리에서 김동환 대표는 '에이전틱 AI시대 공공 AX 혁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포티투마루는 코엑스 1층 A홀 부스에서 산업 특화 언어모델 'LLM42'를 선보인다. 초거대 AI의 고질적 문제인 환각 현상을 검색증강생성(RAG42)과 인공지능 독해(MRC42) 기술로 크게 완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포티투마루는 AI가 실제 업무 환경을 재정의하고 기술과 인간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AI는 이제 단순히 기술을 소비하는 단계를 넘어 비즈니스와 사회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포티투마루의 산업 공공 AX 성공 사례와 전략을 직접 확인하고 AI 네이티브 기반의 비즈니스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9.29 14:02조이환

데이터사이언스랩, 'AI 페스타'서 차세대 RAG '토르' 첫 공개…"복잡한 질문 한번에"

데이터사이언스랩이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행사에서 복잡한 질문을 나무처럼 분해해 답을 찾는 신기술을 공개한다. 데이터사이언스랩은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 2025'에서 자체 개발한 검색증강생성(RAG) 결합형 AI 플랫폼 '토르(ToR)'를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AI 페스타'는 매년 3만 명 이상이 찾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국내 최대 규모 AI 박람회다. '토르'의 핵심은 복잡한 질문을 여러 단계로 나눠 추론하는 능력이다. 기존 AI 검색 기술은 여러 질문이 섞이면 정확한 답을 내기 어려웠다. 반대로 토르는 질문을 트리 형태로 분해하고 다각도로 정보를 탐색해 신뢰도 높은 결과물을 제시한다. 신기술은 다양한 기능을 통해 기업 현장에 즉시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하이브리드 검색 ▲에이전틱 RAG ▲멀티모달 RAG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네이티브 툴콜링 기능이 포함됐다. 이 모델은 텍스트 검색과 벡터 검색을 결합해 정확도를 높이고 내장된 소형 거대언어모델(LLM)과 외부 LLM 중 최적의 모델을 AI가 스스로 선택해 활용한다. 또 텍스트뿐 아니라 표, 도면, 이미지까지 분석하고 자연어 명령을 데이터베이스 조회나 보고서 생성으로 바로 연결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적용 사례도 함께 공개된다.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깊이 파악해 답변하는 AI 어시스턴트 'ASK봇'과 복잡한 메뉴 없이 대화만으로 차트나 지도를 시각화하는 생성형 상황판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들은 고객센터 헬프데스크는 물론 제조·건설 현장과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활용 가치를 지닌다. 유희경 데이터사이언스랩 대표는 "한국형 AI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주권형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이번 AI 페스타에서 선보일 기술을 통해 고객과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9 14:01조이환

SKT "에버랜드·종합검진비 할인받으세요"

SK텔레콤이 추석 연휴를 맞이해 테마파크, 종합 건강검진비로 구성된 10월 T멤버십 프로모션과 고객감사제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10월 'T day'는 추석 연휴에 사용할 수 있는 테마파크 프로모션을 공개했다. 에버랜드 종일권 45% 할인 쿠폰부터 서울·부산 롯데월드 종합이용권 최대 5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롯데월드는 SK텔레콤 가입자 본인은 55% 할인되며 동반 3인까지 서울 롯데월드는 30% 할인, 부산 롯데월드는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서울·부산 키자니아에서는 어린이 가입자 반일권 30% 할인과 동반한 보호자 2명까지 무료 입장 프로모션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 하남·고양·안성 스타필드에 위치한 아쿠아필드는 입장권 최대 45% 할인 및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부산엑스더스카이 전망대도 본인과 동반 3명까지 40% 할인가에 방문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GC케어와 상시제휴를 맺고 10월 15일부터 T멤버십 프로모션 안내에 따라 '어떠케어' 앱에서 종합 건강검진을 예약 시 최대 49%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어떠케어는 전국 150여개 검진 기관과 제휴를 맺고 있다. 이번 제휴를 기념해 10월 15일부터 12월까지 T멤버십으로 종합 건강검진을 예약하고 검진을 완료한 가입자에게는 1만5천원 상당의 예약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매달 100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상품권과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T멤버십 가입자 감사제의 10월 첫 번째 프로모션은 T우주의 인기 구독 상품, 'T 우주패스 올리브영&스타벅스&이마트24' 90% 할인으로 제공된다. 월 9천900원의 구독료를 99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쿠폰으로,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T멤버십 앱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해당 상품은 월 9천900원의 구독료로 올리브영, 스타벅스, 이마트24 브랜드 할인 프로모션을 월 최대 약 6만원까지 받을 수 있어 지난 8월 출시된 이후 가입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리브영은 매월 모바일 상품권 4천원권을 비롯해 할인과 무료 배송 쿠폰 등 최대 1만원 상당 프로모션을 매월 제공하며, 스타벅스에서는 제조 음료 가격의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사이렌오더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스타벅스 할인은 하루 최대 5천원, 월 최대 3만원 한도이다. 이마트24 편의점에서는 1천원당 2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할인 한도는 1회 최대 4천원, 월 최대 2만원이다. SK텔레콤은 가입자 감사제 이용 가입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가입자의 프로모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공급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품질 관리에 신경 쓸 수 있도록 제휴사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윤재웅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가입자의 삶의 질 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파트너사와 중소상공인의 행복까지 업그레이드하는 T멤버십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9 11:58진성우

[AI 리더스] 법률 넘어 비즈니스 맥락 읽는 BHSN…'아시아 AI'로 글로벌 정조준

"범용 인공지능(AI)에게 아시아의 법률을 묻는 것은 영어만 할 줄 아는 관광객에게 현지 맛집을 물어보는 것과 같습니다. 유명한 식당은 알려줄 수 있지만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는 진짜 정보는 얻을 수 없습니다." 김형준 BHSN 최고AI책임자(CAIO)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률 AI를 변호사의 보조 도구가 아닌 기업 활동 전반의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정의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가치 증명은 여전한 과제로 꼽힌다. 특히 법률 분야에서는 판례 검색과 같은 단편적인 기능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환경 속에서 BHSN은 '리걸 AI는 곧 비즈니스에 직결된다'는 다른 노선을 택하며 주목받고 있다. 핵심은 미국 중심의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이 놓치고 있는 '아시아의 특수성'에 있다. 국가별로 다른 법제와 언어, 비즈니스 관행 때문에 범용 AI로는 아시아 기업이 직면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BHSN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BHSN의 목표는 단순한 AI 툴 개발을 넘어 변호사는 물론 법무 지식이 필요한 모든 실무자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시아 리걸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판례를 넘어 규제, 정책, 조세 등 비즈니스 전반의 법률 문서를 처리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의 신뢰를 얻었고 이제 아시아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빅테크 엔지니어, 법률에 뛰어들다…'모두를 위한 AI'로 리걸테크 재구성 김형준 CAIO는 SK텔레콤의 선행 연구조직 '티브레인'과 네이버에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이끌던 AI 전문가였다. 그는 기술의 진보를 넘어 AI가 연구실 밖 실제 산업 현장에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갈증이 컸다. 기술의 실질적인 가치를 구현할 무대를 찾던 그에게 전환점이 된 것은 '챗GPT'의 등장이었다. 김 CAIO는 '챗GPT'가 등장하면서 AI의 유료화와 경제성이 비로소 입증됐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막대한 서버 비용과 기술 성숙도를 고려했을 때 AI의 첫 승부처는 기업 대 소비자(B2C)가 아닌 기업간 거래(B2B) 시장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금융, 제조,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를 검토하던 그의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리걸(Legal)' 분야였다. 법률 분야는 계약서 검토, 규정 리서치처럼 반복적이지만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워크플로우가 많아 AI가 기여할 여지가 무궁무진했다. 마침 변호사 출신으로 AI의 잠재력에 깊은 확신을 가진 임정근 BHSN 대표와의 만남은 그의 결정에 쐐기를 박았다. 최고의 AI 기술과 깊이 있는 법률 도메인 지식이 만났을 때의 시너지를 확신한 것이다. 김 CAIO는 "변호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변호사가 더 중요한 판단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선 과거의 접근법을 버려야 했다. 그는 "과거에는 특정 프로젝트를 위해 AI를 맞춤형으로 개발하다 보니 다른 곳에 쓰기도 어렵고 만든 사람이 퇴사하면 관리가 안 되는 문제가 비일비재했다"며 "계약 관리부터 규제 분석까지 파편화된 기능들을 하나로 묶는 하나의 '올인원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데이터'와 'RAG'로 무장…범용 LLM이 못 푸는 '아시아 법률' 정복 BHSN이 마주한 첫 번째 장벽은 '데이터'였다. 김 CAIO에 따르면 한국의 법률 데이터, 특히 기업 계약서는 공개된 자료가 많은 미국과 달리 사실상 '깜깜이 시장'에 가까웠다. 고품질 데이터 없이는 어떤 AI도 똑똑해질 수 없었기에 이는 리걸테크 기업에게 넘기 힘든 장벽으로 여겨졌다. 회사는 이 문제를 기술만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사내 변호사들로 구성된 '리걸 옵스(Legal Ops)'팀이 AI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김 CAIO는 "기술만으로는 법률 문서의 미묘한 맥락을 이해시킬 수 없다"며 "엔지니어와 변호사가 한 팀처럼 움직이며 데이터 생성부터 모델 검증까지 함께하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데이터를 생성하는 단계로 나아갔다. 김 CAIO는 "데이터가 없다고 마냥 기다리는 대신 우리가 원하는 최고 품질의 데이터를 직접 만들어 AI를 가르치자는 역발상을 했다"며 "이를 위해 LLM으로 다양한 산업의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고 변호사들이 검수하며 피드백을 주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AI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했다"고 말했다. 데이터 문제 해결을 위해 회사가 내세운 또 다른 핵심 기술은 검색증강생성(RAG)이다. 김 CAIO는 "LLM이 아무리 똑똑해도 사실을 왜곡하는 '환각 현상'은 신뢰가 생명인 법률 분야에서 치명적"이라며 "RAG는 AI가 창작하는 것이 아니라 검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하도록 만드는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BHSN의 RAG 기술은 실제 기업 환경의 복잡한 비정형 문서들을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방대한 문서를 법률적 맥락에 따라 '의미 단위'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검색 정확도를 높였다. 이는 책을 페이지 숫자로 무작정 나누는 게 아니라 '장(Chapter)' 단위로 이해하는 것과 같아 AI가 답변의 핵심 근거를 놓치지 않게 만든다. 이러한 기술적 차별성은 BHSN이 '아시아 시장'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기반이 됐다. 김 CAIO는 "미국 범용 LLM은 한중일 언어권에서 성능이 급격히 저하된다"며 "아시아의 복잡한 법률 및 규제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특화된 전문가 AI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개발한 자체 LLM이 바로 '앨리비 아스트로(allibee astro)'다. 회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안에 민감한 기업들을 위해 외부와 차단된 내부망에 직접 시스템을 설치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까지 지원한다. 이는 데이터 유출을 경계하는 대기업과 금융권의 신뢰를 얻는 데 주효했다. CJ·한화 업고 일본·베트남으로…'아시아 리걸 AI' 비전 현실로 BHSN의 기술력은 국내 대기업 현장에서 그 가치를 먼저 입증했다. 회사는 가장 보수적이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대기업 시장을 뚫으며 기술의 신뢰도를 쌓았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과 한화솔루션은 BHSN의 솔루션을 도입해 내부 법무 및 계약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했으며 애경케미칼 등 여러 기업이 계약 검토 업무 전반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은 아시아 시장으로 향하는 교두보가 됐다. BHSN은 법률 체계가 유사한 일본 시장에 지난 2023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가장 먼저 진출했다. 더불어 베트남 시장은 '기술과 현지 전문가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공략한다. 법제와 정치적 상황이 특수한 시장의 한계를 넘기 위해서다. 김 CAIO는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이 현지 공장 설립 규정을 한국어로 물어보면 저희 AI가 베트남 법령을 검색해 한국어로 답변해주는 식"이라며 "리서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빠른 의사결정을 돕는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었다. 궁극적으로 BHSN이 그리는 궁극적인 비전은 개별 솔루션 판매를 넘어선다. 각기 다른 아시아 국가의 법률과 비즈니스 워크플로우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하는 '아시아 리걸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김 CAIO는 "우리는 단순한 리걸테크 기업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AI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29 11:28조이환

푸디스트, '선한울림' 2기 출범…지역 넘어 전국으로 확산

B2B 식자재 전문 기업 푸디스트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 '선한울림' 2기를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기에서 서울·경기·인천·충청·강원 등 16곳을 지원하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홍보 영상 누적 조회수 10만 회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며 소상공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번 2기는 전라·경상권 8곳을 새롭게 선정해 지원 지역과 규모를 확대했다. 선정된 업소에는 가게당 30만 원 상당의 식자재 구매비가 지원되며, 푸디스트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홍보 영상을 제작해 10월부터 유튜브 채널 '선한울림'을 통해 공개한다. 소상공인들은 “우리 가게가 널리 알려져 지역 아이들이 더 많이 찾아오길 바란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김성령 선한영향력가게 의장은 “작은 울림이 이제 지역 거점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2기를 통해 따뜻한 변화가 현실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상영 굿에코랩 대표도 “이번 프로젝트는 가게들의 바람을 전국으로 전하는 과정”이라며 “영상 콘텐츠가 지역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푸디스트는 앞으로도 CSR과 ESG 경영을 강화해 지역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2025.09.29 11:27류승현

지드래곤 효과 본 뤼튼, AX 시장 주도권 잡기 본격화…'뤼튼 AX' 설립

최근 가수 지드래곤 광고로 주목 받았던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주도할 사내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을 새롭게 설립해 맞춤형 인공지능(AI) 솔루션 시장 주도권 확보에 본격 나선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급속한 AI 발전 속도를 고려해 신속한 독자 의사결정이 가능한 사내독립기업 형태로 '뤼튼 AX'를 설립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뤼튼 AX는 기업, 학교, 공공기관 등 다양한 현장에서의 인공지능 전환을 통한 생산성 혁신을 목표로, 각 조직의 특성과 업무에 최적화된 '에이전틱(Agentic) AI'를 직접 개발하고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뤼튼 AX는 구체적으로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한 기업, 기관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하며 ▲기업·교육 현장 특화형 뤼튼 플랫폼을 제공하고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 증강 생성) 파이프라인 및 MCP 서버를 활용해 에이전틱 AI를 직접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뤼튼은 이 분야에서 축적된 역량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이미 도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보도자료 작성용 AI 도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경기도교육청의 생성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다수 기관·기업들과 실제적인 AX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는 각종 업무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질 높은 교육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동시에 뤼튼은 ▲아모레퍼시픽과도 마케팅 관련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뤼튼은 더욱 빠른 AX를 가능하게 하는 AI 에이전트 간편 제작 도구 '오토비(AutoBE)'를 직접 개발해 CS, 재무, 코딩 등 사내 업무에 실제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뤼튼 내 유관 부서 생산성은 자체 개발한 기업용 AI 에이전트 활용으로 15%에서 최대 35%까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뤼튼은 이러한 성과를 조만간 공개할 '뤼튼테크놀로지스 AX 리포트'에서 더욱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뤼튼은 AX 성과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13일 개최한 '오토비 글로벌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40여개 팀이 참여했는데 '오토비'를 활용함으로써 단 48시간 내에 레시피 공유 플랫폼, 기업 교육 플랫폼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개발해냈다. 뤼튼 AX 대표에는 박민준 뤼튼 기획전략실장이 선임됐다. 박 대표는 그 동안 뤼튼의 500만 명 MAU 달성을 이끈 PO를 역임하면서 사내에서 실제 활용 중인 CS, 재무, 코딩 분야의 업무용 AI 에이전트 기획, 개발을 주도해왔다. 박 대표는 "AX 사업 본격 추진에 따라 AI 에이전트 개발자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다수의 AX 협업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 성과들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AI 전환을 고민 중인 기업과 기관들은 현장 업무에서 실검증된 뤼튼 AX와 함께 빠르게 AI 생산성 혁신을 누릴 수 있다"며 "모두가 AI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기업 비전을 AX 분야까지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29 11:21장유미

  Prev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대통령실 "한중 관계 전면 복원…한화오션 제재 문제 진전 기대"

환상의 '태양광 드론' 등장…"3개월 비행 가능"

네오위즈 'P의 거짓', K-게임 글로벌 흥행 가능성 증명

경주선언-AI이니셔티브 채택...이 대통령 "내일의 변화 실현해야"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