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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밴드, 미국 학교서 통했다…MAU 껑충

네이버의 그룹형 소셜 미디어 '밴드'가 국내에서 쌓은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네이버 밴드는 지난달 기준 미국 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604만 명으로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밴드는 미국 시장에서 2021년부터 매년 20% 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작년 10월 500만 MAU를 돌파한 이후 1년 만에 100만 명의 사용자가 신규 유입됐다. 밴드는 미국에서 학생, 학부모, 코치 간 체계적인 커뮤니케이션 니즈가 높은 학교와 'After School Activity(스포츠, 치어리딩, 댄스 등과 같은 방과후활동)'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였으며, 그룹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된 소셜 미디어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미국 내 활성 밴드의 65%가 학교 및 스포츠 그룹이며, 전체 활성 사용자 중 70% 이상이 해당 그룹의 밴드를 이용하고 있다. 미국 밴드 사용자 연령대 또한 10대와 40대가 각각 25%, 30대가 약 20%, 20대가 약 15%로 1040세대에 집중돼 있다. 소셜미디어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밴드가 큰 인기를 얻은 배경에는 '그룹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된 사용성이 있다. 밴드는 밴드 리더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여 리더가 편리하게 그룹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공지사항, 일정 관리, 초대장, 라이브 등 그룹 소통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전화번호, 이메일, 다른 소셜미디어 계정 등 민감한 정보를 노출하지 않아도 그룹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 시장에서 학교 및 방과후활동으로 시작된 밴드의 사용성이 다양한 업무 그룹(Work group)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업무 그룹에서 밴드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지난해 대비 40% 이상 증가하였으며, 이들은 대부분 F&B, 소매업, 병의원, 물류/운송 기사부터 군인, 경찰, 소방관까지 오피스 환경이 아닌 현장에서 근무하거나 교대 근무를 수행하는 현장직(Front-Line Worker)으로, 실시간 소통이 중요한 환경에서 모바일에 최적화된 소셜 미디어인 밴드를 빠르고 편리한 그룹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 밴드US 채윤지 리더는 “밴드는 국내에서 쌓아온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방과후활동 시장에서 필수적인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그룹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방과후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워크 그룹에서 밴드를 업무에 적용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15 11:41안희정

애피어-마티니아이오 파트너십 체결...AI 솔루션으로 마케팅 ROI 극대화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애피어가 풀퍼널 마케팅 전문 기업 마티니아이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애피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최신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으로 고객의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ROI(투자 수익률) 향상을 통한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마티니는 마케팅 시장 인텔리전스와 데이터 해석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는 마케팅 전문 기업이다. 고객사의 마케팅 현황 분석부터 솔루션 도입 및 활용, 데이터 시각화 및 최적화, 소재 기획·제작, 직접 광고 운영 그리고 CRM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풀퍼널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피어는 마티니와 손잡고 고객들이 자사의 AI 마케팅 개인화 솔루션인 '아이쿠아', 대화형 마케팅 플랫폼 '봇보니', AI 고객 데이터 플랫폼 '아이리스' 등 마테크 솔루션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고가치 사용자를 확보하고, 개인화된 고객 여정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애피어의 AI 기술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부터 마케팅 자동화, 개인화된 고객 경험까지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넘었다고 평가받는다. 웹, 앱, 메신저 등 다양한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고객의 구매 여정에 맞춘 메시지를 자동으로 전달한다. 또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행동 패턴과 선호도를 예측함으로써 잠재 고객을 충성 고객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AI 기반의 옴니채널 고객여정 코파일럿 기능을 통해 카카오톡, 라인, 앱 푸시 등 주요 마케팅 채널을 아우르는 개인화 캠페인을 손쉽게 구성할 수 있으며, 별도의 개발 없이 API 연동을 통해 시작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 일룸, 프리스비, 한국경제TV 와우넷, LG CNS, NS 홈쇼핑, SK렌터카 등 유수의 기업들이 애피어의 마케팅 솔루션을 이용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 애피어와 마티니는 12월 4일 오후 3시, 마티니 오피스에서 'AI를 통한 마케팅 ROI 극대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마케터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의 마테크 시장 트렌드와 마케터의 일상 업무를 더욱 쉽게 만들어줄 수 있는 애피어의 주요 솔루션을 데모 및 사례 공유와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2024.11.15 11:01백봉삼

소상공인연합회 "배달앱 상생방안, 수수료 부담 완화 진전"

소상공인연합회는 15일 논평을 통해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내놓은 상생방안이 영세 소상공인의 부담이 완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14일 '배달 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12차 회의에서 중개수수료 인하 관련 상생방안이 최종 마련됐다. ▲상위 35%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7.8%에 배달비 2천400~3천400원, ▲중위 35~5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6.8%에 배달비 2천100~3천100원, ▲중위 50~8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6.8%에 배달비 1천900~2천900원, ▲하위 2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2.0%에 배달비 1천900~2천900원을 부과하는 방안이 선택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상생협의체에서 영세 소상공인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진력해 왔으며, 유래없는 중계수수료율 대폭 인상의 직격탄을 맞아 신음하던 영세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상생협의체에서 합의안을 도출한 것에 대해 진전을 이룬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상생협의가 고된 진통을 거쳤으나, 3년 기한으로 연한이 정해진 상황이 존중되길 바란다"며 "배달앱 광고료 인상 등 소상공인들에게 또 다른 짐을 지우는 풍선효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배달앱상생협의체가 일회성이 아니라 정례화돼 변화하는 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을 반영한 탄력적이고 실효적인 정례 논의 테이블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앞으로도 영세 소상공인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전력을 다해나갈 방침"이라며 "이번 합의로 민간 자율협의가 존중되는, 소상공인 민·관 거버넌스 협력의 중요한 전기가 열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11.15 10:59안희정

코웨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신제품 출시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는 15일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신제품 'S8+', 'S6+'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코웨이가 지난 22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스프링 대신 공기를 주입하는 슬립셀 소재를 적용해 사용자 맞춤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은 스마트 매트리스만이 가진 안락한 사용감과 편안한 기능적 장점을 부각시켜 사용자 체감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핵심 부품인 슬립셀과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 성능을 강화해 매트리스 경도 범위를 확대하고 수면, 힐링, 케어 모드 등 숙면 기능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매트리스 속 슬립셀과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취향, 체형, 수면 자세에 맞춰 매트리스 경도 조절이 가능하다. 슬립셀 공기 압력을 조절해 푹신한 소프트타입부터 탄탄한 하드타입까지 자유롭게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신제품의 슬립셀과 스마트 경도 컨트롤은 한 단계 진화했다. 고사양의 컨트롤 시스템을 탑재해 제어 속도와 사용자의 기능별 체감 강도를 높였으며 슬립셀의 압력 범위를 기존 제품보다 약 40% 확대했다. 수면 시간에 맞춰 매트리스 경도를 변경해 주는 수면 코스 기능도 적용했다. 잠들기 전에는 푹신한 경도에서 슬립셀이 은은하게 움직이는 웨이브 모션으로 수면을 유도하고 자는 동안에는 매트리스 경도를 탄탄하게 높여 허리를 받쳐 준다. 또한 자동 체압 분산 기능을 탑재해 잠든 사이 뒤척이며 자세가 바뀌더라도 사용자의 움직임 변화를 감지하고 신체 부위별 체압 차이를 분석해 자동으로 체압을 분산 시켜 편안한 숙면을 돕는다. 사용자의 수면 유도와 편안한 휴식을 돕는 힐링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제품 내부에 스피커를 탑재해 신체 이완을 돕는 릴랙스 음원을 제공하고 컨디션에 따라 선택 가능한 6가지 릴랙스 모드가 사용자가 편안히 잠들 수 있게 도와준다.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S8+는 머리부터 허리, 다리까지 부위별로 매트리스가 자동으로 움직이며 피로를 풀어주는 스마트 집중 케어와 스마트 자세 조절 기능을 탑재해 신체 케어와 스트레칭 기능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무선 리모컨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전용 앱을 통해 수면 리포트부터 실시간 체압 정보, 경도 컨트롤, 모드 설정까지 간편하게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기능에 따라 S8+와 S6+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사이즈는 라지킹부터, 킹, 퀸, 슈퍼싱글 등 네 가지 사이즈와 네이비, 베이지의 두 가지 컬러를 구비했다. 렌탈 기간부터 케어 서비스까지 선택 가능하다. 코웨이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S8+ 구매 고객에게 스마트 매트리스 전용 커버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신제품은 전국 코웨이 매장에서 직접 체험 가능하다.

2024.11.15 10:45신영빈

넥슨, 메이플스토리 IP 대규모 축제 '메이플콘 2024' 개최

넥슨(공동대표 강대현·김정욱)은 메이플스토리 IP가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축제 메이플 콘 2024를 오는 12월 6일부터 8일까지 개최하고, 7일에는 '메이플스토리' 겨울 쇼케이스 'NEXT'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메이플 콘 2024'는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M', '메이플스토리 월드', '헬로메이플'이 모두 모이는 첫 번째 대규모 프랜차이즈 축제로, 12월 6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12월 7일에는 '메이플스토리'의 겨울 업데이트 콘텐츠를 발표하는 쇼케이스 'NEXT'가 동시 진행된다. 입장권은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매일 오후 8시에 '메이플스토리' 겨울 쇼케이스 'NEXT', '메이플스토리M' 특별 예매, '메이플 콘' 순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메이플 콘'에 한해 입장권의 현장 판매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입장권을 사전 구매한 방문객에게는 특별한 굿즈 선물이 제공되며, '메이플스토리' 겨울 쇼케이스 방문 이용자의 경우 '메이플 콘'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메이플 콘'은 '메이플스토리' 세계관 속 장난감 왕국 '루디브리엄' 테마의 중앙 광장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전시 및 체험 공간, 공연 무대, 팝업 스토어, 식음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M' 테마 공간 '별빛 상점', '메이플스토리 월드' 체험 공간 '플레이 룸', 그리고 블록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 테마 공간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12월 8일에는 행사장 내 무대 공간에서 특별 게스트와 함께 하는 '메이플 M 콘 미니'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12월 7일 '메이플스토리' 겨울 쇼케이스 'NEXT'에서는 김창섭 국내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가 출연해 향후 게임 업데이트 계획을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쇼케이스 방문객에 한해 이용자의 게임 캐릭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연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커스텀 에코백, 티셔츠 등 캐릭터 개인화 굿즈를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현장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메이플스토리' IP 축제 '메이플 콘 2024', '메이플스토리' 겨울 쇼케이스 'NEXT', '메이플스토리M' 특별 예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1.15 10:37김한준

장재훈 현대차 사장, 부회장 승진…호세 무뇨스 첫 외국인 사장 선임

현대차그룹이 사장단 인사를 통해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 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5일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토대 구축을 위해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우수한 성과 창출에 부합하는 성과주의 기조를 이어감과 동시에 미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내부 핵심역량을 결집하고 성과·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그룹사 대표이사에 과감히 배치하는 등 조직 내실 강화 및 미래 전환 가속화를 함께 고려한 점이 주요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사업의 근본적 체질개선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차 대표이사인 장재훈 사장을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할 예정이다. 현대차 부회장 체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1년 단행한 인사에서 직함을 없앤지 약 3년 만이다. 현대차그룹은 장재훈 부회장은 2020년말 현대차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래 지정학 리스크 확대, 제품·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팬데믹 등 복잡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인 사업전략 실행과 기민한 시장 대응, 다양한 수익성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소 이니셔티브 주도, 인도 IPO 성공 등 현대자동차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 구축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장 부회장은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하면서 완성차 사업 전반의 운영 최적화·사업 시너지 확보를 도모하고, 원가·품질혁신을 위한 기반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주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보임할 예정이다. 국내 대기업에서 외국인 대표이사가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역사상 처음이기도 하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한 이후 딜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통해 북미지역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미주 권역을 비롯한 유럽, 인도, 아중동 등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보임과 현대차 사내이사로 역할이 확장됐고,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공헌함으로써 글로벌 자동차 업계 내에서 검증된 경영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에 성과·능력주의, 글로벌 최고 인재 등용이라는 인사 기조에 최적화된 인재라는 판단하에 현대차 창사 이래 최초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됐으며, 향후 글로벌 경영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현대차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현대차는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 성 김(Sung Kim)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 임명할 예정이다. 성 김 사장은 동아시아·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의 최고 전문가로, 부시 행정부부터 오바마·트럼프·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여러 핵심 요직을 맡아 왔다. 미국 국무부 은퇴 후 2024년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으로 합류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왔다. 이번 영입은 그룹 싱크탱크 역량 제고 및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성 김 사장은 글로벌 대외협력,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및 연구, 홍보·PR 등을 총괄하면서 그룹 인텔리전스 기능 간 시너지 제고 및 글로벌 프로토콜 고도화에 기반한 대외 네트워킹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장재훈 부회장과 호세 무뇨스 사장, 성 김 사장을 오는 2025년 1월 1일부로 승진. 영입 및 임명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기아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최준영 부사장과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이규복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한다. 기아 최준영 사장은 기아 국내생산담당으로서 노사 관행 개선을 통해 우수한 생산성·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며 기아의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또한 전기차 전용 공장 준공 등 미래차 중심 오토랜드 전환 전략을 가시화하는 등 제조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해 왔다. 아울러 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2024 KBO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사장은 글로벌 외부 악재 및 변동성 심화에도 불구하고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하고, 창사 이래 첫 인베스터 데이 개최 등 시장·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주도해 왔다. 또한 미래 E2E 종합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핵심 설비·거점 투자를 확대하는 등 현대글로비스 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대트랜시스 백철승 부사장, 현대케피코 오준동 부사장을 각각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또한 현대건설 이한우 부사장, 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 백철승 부사장은 현대차 체코법인장 및 구매본부 주요 보직을 거쳐 2023년 현대트랜시스에 합류해 사업추진담당을 맡아 왔다. 현대케피코 대표이사에는 오준동 상무(기아 전동화생기센터장)가 부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현대건설 대표이사에 이한우 전무(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를 부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는 주우정 부사장(기아 재경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임기는 오는 18일부터 시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역량·성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차원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며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 이어 12월 중순에 있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성과 중심의 과감한 인적 쇄신뿐 아니라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육성 및 발탁 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5 10:35김재성

보이스피싱 탐지하면 자동 경찰신고...보안 강화된 AI회의록 작성

[광주=박수형 기자] 민간의 보이스피싱 탐지 솔루션이 의심 사례가 발견되면 곧장 가족들에게 이를 알리고 경찰 신고가 이뤄진다. 사기에 속아 금전적으로 피해받지 않도록 ATM에서 현금 인출도 중단된다. KT그룹의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후후'와 DPG허브가 결합된 서비스 사례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힘을 모으고 있다. 후후 서비스에서 스팸 번호를 걸러내거나 보이스피싱 탐지에 그치지 않고 경찰 신고를 비롯해 금융사기 방지 신고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셈이다. KT는 행정안전부, 디플정위가 함께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 이같은 전시를 선보였다. 보이스피싱 탐지 외에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협력해 공공기관에 보안이 강화된 클라우드 솔루션인 PPP클라우드, 공공기관 맞춤형 가상 데스크톱 솔루션인 공공DaaS도 함께 전시했다. 맞은 편 SK텔레콤 부스에서는 에이닷비즈 AI회의록 솔루션이 눈길을 끈다. SK그룹 차원에서 최근 열린 'SK AI 서밋'에서도 공개하지 않은 솔루션이다. AI를 활용한 자동회의록 솔루션은 여러 기업이 내놓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행안부도 회의록과 보고서를 자동 작성하는 AI행정비서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SK텔레콤은 자체 AI 모델 개발과 각종 통신 기반 서비스를 선보인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한 보안을 특징으로 내세운 AI회의록 솔루션을 내놨다. 온프레미스 형태로 구축해 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또 캘린더 기반으로 회의록을 분류해 실제 업무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온라인 화상 회의나 회의실 음향장비 연동도 가능케 했다. 한글과컴퓨터는 AI 기반 지능형 문서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와 문서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컴피디아는 문서 내 텍스트와 이미지 정보를 DB화해 RAG 기술로 청크 단위로 검색된 신뢰성 높은 답변을 선보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가 개발한 하이퍼클로바X를 더한 완전 관리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회사가 직접 관리하고 운영하는 장점 외에 데이터센터에 연동된 사내망으로 보안 수준을 높이고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획재정부의 국민참여재산 포털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대표 홈페이지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공공기관 사례다. 이스트소프트는 실시간에 가까운 답변속도와 여러 LLM과 연동할 수 있는 페르소AI라이브챗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시장에서는 가수 태진아 화면을 띄웠는데, 회사 측은 고도화된 AI 휴먼 기술로 시니어케어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2024.11.15 10:29박수형

[현장] 생필품이 하늘에서 '뚝'…인천 덕적도에 찾아온 물류혁명

[덕적도(인천)=신영빈 기자] 하늘에서 신선한 고기가 내려온다. 생필품도 주문한지 십여 분 만에 금세 날아온다. 최근 인천 옹진군 섬 지역에서 시작된 드론배송 서비스 이야기다.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2시간 배를 타면 아름다운 섬 덕적도에 발을 디딜 수 있다. 서울 여의도의 5배가 넘는 면적의 이 섬에는 주민 2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변에는 소야도와 문갑도, 선갑도 등 군도를 이루고 있어 인근을 지나는 배편도 다양하다. 덕적도 시내에는 마트와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편이지만, 구불구불 도로를 따라 조금만 섬 내부로 들어가면 드넓은 해안선과 메숲진 수목만이 펼쳐질 뿐 인적을 찾기 어렵다. 섬 주민들이 그간 물류 편의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던 이유다. 앱으로 음식 주문하면 하늘에서 '뚝' 인천시는 지난 9월 옹진군 섬지역에서 드론 생활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는 앞서 파블로항공과 함께 컨소시움을 구축해 국토교통부 주관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됐고 최근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드론을 활용해 도서지역 배송 체계를 구축하고 상용화에 나서는 것을 과제로 삼았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전용 앱 '올리버리'에서 도착지를 설정하고 배송 품목을 선택해 물건 값을 결제하면 금세 배달이 시작된다. 배송비는 주민 편익을 위해 무료로 이뤄지고 있었다. 품목은 옹진농협 하나로마트에 구비된 3㎏ 이내 250여 가지 생활물품을 이용할 수 있다. 배송은 세 군데 거점에서 시작한다. ▲소야도 선착장(소야리 인근) ▲대이작 바다쉼터(이작리) ▲자월도 캠핑장 인근(자월리)에서 배송 물품을 준비한 뒤 이곳에서 드론을 띄운다. 출발한 드론은 미리 설정된 경로를 따라 스스로 비행한다. 관제센터 직원이 이를 추적하며 상황을 살핀다. 주문자가 물건을 수취하는 배달점은 소야도 1개소, 덕적도 6개소, 문갑도 1개소, 굴업도 1개소, 영흥도 1개소로 총 10개소다. 드론이 배달점 상공에 도착하면 미리 설치해둔 전용 그물망 위에서 배달 물품을 낙하시킨다. 주문자에게는 메시지로 제품 도착 사실을 알려준다. 서비스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주 나흘간 운영한다. 당초 지난 1일 시범사업이 끝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드론이 뜨지 못한 날도 있어서 이달 말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인기 품목은 '생고기' 드론은 지난 1일까지 총 86건의 주문을 배달했다. 이 가운데 '고기류'가 55건의 주문이 몰리며 가장 인기를 끌었다. 음료류(28건), 과자·스낵류(21건), 우유·유제품(20건), 식품류(1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주류와 담배는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드론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덕적도 드론배송센터에서 대이작도까지 약 18분 만에 물품을 전달받을 수 있다. 이착륙에 소요되는 시간보다 실제 비행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편이다. 상업시설이 부족한 대이작도에서는 그동안 생활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배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인천항까지 나가야 했다. 또한 비교적 상권이 형성된 덕적도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수단도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대이작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장을 보러 나가려면 하루를 모두 써야 했는데, 드론배송 덕분에 냉동 고기가 아닌 신선한 생고기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섬 지역 드론배송 시대 성큼…남은 과제도 많아 이번 실증에 투입된 기체는 파블로항공 'PA-H3'다. 최대 5kg의 물건을 싣고 25분간 비행할 수 있다. 기체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해 약 23kg. 약 70m 상공에서 비행하며, 평균 속도는 시속 36km다. 10km 구간 내 왕복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드론배송센터를 개소하고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해왔다. 대구 수성구 도서대차 서비스를 시작으로 K-드론시스템 실증사업, 드론규제샌드박스 사업 등 5차례 실증을 이어오고 있다. 아직 어려운 점도 많다. 드론 비행이 안전과도 직결된 만큼 이착륙 시 드론을 다룰 줄 아는 관찰자 직원이 현장에 상주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필요 인력과 배송 원가 부담을 높이는 요소가 되고 있었다. 그물망에 떨어진 물품을 손쉽게 집어내는 방법도 다소 고민이 필요해보였다. 그럼에도 드론배송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 파블로항공 측은 확보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물류 소외지역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점차 드론배송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2024.11.15 10:15신영빈

플래티어, 3분기 매출 77.7억원·영업손실 22.1억원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전문기업 플래티어(대표 이상훈)가 2024년 3분기 매출액 77.7억원, 영업손실 22.1억원, 당기 순손실 19.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플래티어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6.8%,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솔루션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됐다. 솔루션 사업은 3분기 누적으로 5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2023년 연간 실적 수준을 달성했다. 향후 매출 성장과 수익성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사업별로는 플래티어의 AI 개인화 마테크 솔루션 그루비가 전년비 19.5%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미샤/어퓨 등 화장품을 전개하는 에이블씨엔씨의 자사 공식 온라인몰 에이블 샵 외에도 외국계 패션 브랜드, 대형 유통 업체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LLM 기반의 생성형 AI 검색 기능을 출시해 고객의 매출 전환율과 객단가 상승에 기여하면서 AI 기술 고도화를 통한 고객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중견 브랜드/제조사 기업고객의 D2C 쇼핑몰 개발을 위한 이커머스 솔루션인 엑스투비도 커머스 운영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운영비 절감을 지원하는 X2BEE AI 기능을 선보이며 사업을 본격 확장 중이다. 또한 대형 이커머스 SI 사업에서도 대형 유통 고객의 신규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4분기 사업 착수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 전환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7%, 전분기 대비 14.5% 성장하며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3분기는 여름 휴가철을 포함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신규로 수주한 코스콤 ITSM 프로젝트는 사업부문의 23년 연간 매출의 10%를 넘는 대규모 계약으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롯데이노베이트, 크래프톤, 카카오VX 등 주요 고객사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성장 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회사는 향후에도 기업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만큼 이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3분기 누적 솔루션 사업 매출이 2023년 연간 실적 수준에 도달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AI 고도화와 대형 고객사의 신규 유입을 가속화해 성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형 이커머스 SI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11.15 10:07백봉삼

[유미's 픽] 삼성·LG·SK·현대 '빅4'는 웃는데…3Q 눈물 흘린 SI 기업은?

인공지능(AI) 열풍에 맞물려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나섰던 국내 주요 SI(시스템 통합) 서비스 기업들이 3분기 성적표를 두고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 대부분 내부거래 의존도가 높은 탓에 그룹 계열사들의 업황에 따른 IT 투자 증감에 따라 실적이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와 LG CNS, 현대오토에버, SK C&C 등 '빅4' 대기업 SI 기업들은 3분기에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속도가 빨라진 탓이다. 클라우드 성장에 웃음 띈 '빅4'…현대오토에버 '3위' 우뚝 삼성SDS는 이 기간 3조5천6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수치로, 신사업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1.0% 늘어난 2천528억원을 기록했다. 그간 어려움을 겪던 물류 사업 부문에서 선전한 덕분이다.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서비스를 비롯해 전사적 자원관리(ERP)와 공급망관리(SCM) 구축 서비스 등 수익성 높은 클라우드 사업이 선전한 것도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생성형 AI에 힘입어 전년보다 35.3% 증가한 6천37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가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도 힘을 보탰다. 첼로스퀘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한 3천203억원을 기록했다. 내년 초 상장을 앞두고 있는 LG CNS도 클라우드, 스마트 물류, 차세대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등 DX 위주로 사업을 재편한 데 힘입어 3분기 매출,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천384억원, 영업이익은 60% 늘어난 1천428억원을 기록했다. 덕분에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4조원에 육박하며 6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3조9천584억원에 달했다. 3분기에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매출도 5조원을 무난하게 넘어 지난해 총 매출(5조6천53억원)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SI, 시스템 운영(SM) 등 전통적 IT서비스 사업에서 벗어나 AI, 클라우드 등으로 성장 동력을 육성해온 것이 LG CNS 호실적 달성에 주효했다"며 "다양한 해외사업을 통해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LG CNS 관계자는 "글로벌 ERP 기업 SAP와 진행 중인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며 "AI 분야에서도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SK C&C도 3분기 동안 경영 효율화 작업과 적극적인 고객 확대 전략을 펼친 덕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값진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5천83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년 새 71.1% 늘어난 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12.3% 상승한 1조8천122억원, 누적 영업이익 역시 56.5% 증가한 94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올 들어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운영 개선(OI, Operational Improvement)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이루고 적극적으로 고객 확대를 추진한 덕분이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기저 효과도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금융과 제조 등 주요 산업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또 디지털 팩토리 구축을 포함한 글로벌 DX 사업에서 달러 기준 실적이 증가하면서 환율 상승 효과도 반영됐다. 다만 SK C&C는 매출 기준 업계 3위를 현대오토에버에게 완전히 내줬다. 현대오토에버는 3분기 동안 SI와 IT아웃소싱(ITO), 차량 소프트웨어(SW) 등 전 사업 부문 성과에 힘입어 매출이 21.3% 늘어난 9천46억원으로 역대 3분기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6.0% 증가한 5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로만 보면 현대오토에버는 삼성SDS, LG CNS에 이은 업계 3위다. 올 상반기에도 현대오토에버의 매출은 SK C&C를 4천200억원 이상 앞질렀다. 다만 현대오토에버의 그룹사 내부거래 비중이 90%에 이른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업계 3위로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다. 삼성SDS, LG CNS의 내부거래 비중은 각각 지난해 기준 약 65%, 60% 내외다. SK C&C는 60%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자동차그룹을 발판 삼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프로젝트 증가로 현대오토에버의 매출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이를 개선하면서 동시에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은 과제"라며 "올 들어 DX, 로봇 등으로 사업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 포스코DX 등 외부에서 다양한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롯데·신세계, 비상 걸린 그룹사 투자 감소에 '직격탄' '빅4' 대기업 SI와 달리 롯데이노베이트와 포스코DX, 신세계I&C 등은 3분기에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최대 고객사인 그룹사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IT 투자를 줄인 탓이다. 특히 포스코DX는 그룹사 업황 부진 여파로 실적 타격이 컸다. 주요 고객인 포스코그룹이 주력하는 철강과 2차전지 관련 수주가 감소한 탓이다.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7.9% 하락한 가운데 포스코DX도 영향을 받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영업이익은 18.3%나 떨어졌다. 최근 형태준 전 대표의 퇴임으로 수장 자리가 공석이 된 신세계I&C도 3분기 실적이 뚝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매출은 1년 전보다 2.6% 하락한 1천440억9천600만원, 영업이익은 33.8% 줄어든 57억560만원에 그쳤다. 이는 전체 매출에서 28.6%를 차지하는 IT 유통 사업 부문의 부진 여파가 컸다. IT 유통은 게임 및 컨텐츠 등의 기기와 보안 등 솔루션을 판매하는 곳으로, 올 들어 업황 부진 영향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IT 유통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6% 줄어든 1천277억원에 그쳤다. 다만 IT 서비스, 클라우드 사업에선 성장세를 보였다. 또 AI 사업을 키우기 위해 최근 그룹 정기 인사에 맞춰 DX센터를 AX센터로 개편했다는 점은 향후 실적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소다. 롯데이노베이트도 우울한 3분기를 보냈다. 이 기간 매출은 1년 새 2.3% 하락한 2천880억원, 영업이익은 48.5% 줄어든 83억원에 그쳤다.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롯데그룹 전반의 IT 투자 축소 움직임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이노베이트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신사업 캐즘으로 부진했다"며 "전방의 전기차 산업 성장 둔화로 자회사 이브이시스의 매출 성장이 전년 대비 16%로 제한적인 증가를 했고, 이브이시스와 칼리버스 적자로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실적 기준 IT 시장에서 2%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한 코오롱베니트는 상반기 부진 여파로 누적 실적이 다소 아쉬웠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지난해보다 7.3% 하락한 3천588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3분기에 현대위아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S/4HANA 컨버젼사업 등 898억6천만원을 신규 수주한 덕분에 3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5.9% 상승한 1천487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역시 큰 폭으로 개선돼 1년 전보다 45.7% 늘어난 50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SI 기업들의 내부거래율이 최소 60%에서 최대 90%라는 점에서 그룹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할 듯 하다"며 "자체 역량으로 신사업을 얼마나 잘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지에 따라 실적 격차는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5 09:51장유미

샤오미, '레드미워치5 라이트' 출시 일주일만에 완판

샤오미 신제품 레드미워치 5 라이트가 국내 공식 출시 일주일여만에 완판됐다. 샤오미는 지난 6일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단독 출시된 레드미워치5 라이트가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초도 물량이 전량 소진됐다고 15일 밝혔다.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관계자는 "출시 직후부터 접속자가 급증하며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준비된 물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돼 많은 고객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프리미엄급 기능을 탑재하고도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레드미워치5 라이트는 1.96인치 대화면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75.80% 넓은 화면 비율로 시인성을 극대화했으며, 정사각형 스크린과 고광택 NCVM 프레임을 적용했다. 여기에 150가지 스포츠 모드와 내장형 5 시스템 GNSS 칩을 통한 운동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세부 기능으로는 5ATM 방수와 듀얼 마이크를 이용한 노이즈 감소, 블루투스 통화를 지원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8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5만9천800원이다. 출시 컬러는 라이트 골드와 블랙이며, 기본 스트랩은 부드럽고 내구성이 강한 TPU 소재로 변형이 적고 방수가 된다. 샤오미 관계자는 "레드미워치5 라이트는 전작 대비 디스플레이 크기와 배터리 성능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드리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판매를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1.15 09:49류은주

"트럼프 인수위, 전기차 보조금 폐지"…이차전지주 급락

출범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2기 美 행정부가 전기차 대상 소비자 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산업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세제 개혁의 일환으로 전기차 구매 시 7천500달러까지 지원되는 세액공제를 모두 폐지할 계획이라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것으로,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IRA 폐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조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 또한 폐지를 주장해왔다. 세액공제가 폐지될 경우 미국 내 전기차 보급이 상당히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 미국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은 7.6% 수준이었다. 바이든 정부는 오는 2032년까지 전기차 비중 56% 달성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해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IRA 세액공제 폐지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 CEO는 대선 전 트럼프 당선인에 지지 입장을 밝히고, 현재는 트럼프 내각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된 상태다. 전기차 판매 1위 기업으로서, 세액공제가 축소되면 경쟁 기업 대비 입지가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IRA 전면 폐지 가능성은 낮게 분석된다. 로이터통신은 공화당 지역구를 포함한 주에서 일부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이 이미 배정되기 시작했다며, 정권인수팀이 IRA 중 일부 정책은 되돌리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15일 오전 9시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38만7천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준 삼성SDI도 8% 하락한 24만3천원, SK이노베이션도 약 8% 하락한 9만4천300원을 각각 기록 중이다. 현대차는 20만1천500원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리비안 주가는 14% 가량 하락한 10.31달러, 테슬라 주가도 약 6% 하락해 311.18달러를 기록 중이다.

2024.11.15 09:39김윤희

[미장브리핑] 파월 "금리인하 서둘 필요없어"

◇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43750.86.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0% 하락한 5949.17.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4% 하락한 19107.65. ▲트럼프 효과가 다소 진정.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 발언 영향받은 것으로 분석. 10월 P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4% 증가.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3.5%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았다는 시장 분석 나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이날 달라스 연설에서 "경제는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서둘러야 한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전달. 그는 미국 경제 성장에 관해 "세계 주요국 중 단연 최고"라고 평가하면서 실업률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서 평가. ▲파월의 이 같은 발언으로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 감소. 전 거래일 82.5%가 금리 인하를 점쳤지만 62%까지 하락.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전기 자동차 구매에 대한 7천500달러의 소비자세 공제를 폐지할 계획이라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로 리비안 12%, 테슬라 5% 이상 급락.

2024.11.15 08:06손희연

EU, 페북 모회사 메타에 1.1조원 과징금 폭탄

유럽연합(EU)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에 1조원을 웃도는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EU 행정부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14일(현지시간) 메타에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7억9천772억 유로(약 1조1천800억원)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EC는 “메타가 온라인 광고 서비스인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페이스북과 연동해 다른 광고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불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EU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EC는 메타가 세계 최대 소셜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온라인 광고 서비스를 연동하는 행위를 주시해 왔다. 이에 따라 2년 여에 걸쳐 페이스북의 불공정 관행에 대해 조사를 한 끝에 이날 과징금 부과 조치를 내리게 됐다. 이번 조치에 대해 메타는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메타는 이른 시일 내에 이번 상황을 건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CNBC가 전했다.

2024.11.14 23:37김익현

삼성전자 노사, 5.1% 인상 임금협약 잠정 합의

삼성전자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2023·2024년 임금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합의안 도출은 2023년과 2024년 임금 교섭을 병합해 교섭에 들어간 올해 1월 16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임금은 올해 3월 노사협의회가 정한 5.1%(기본 인상률 3.0%, 성과 인상률 2.1%) 인상률을 그대로 적용한다. 또 장기근속 휴가를 기존 10년 4일, 20·30년 각 8일에서 10일로 확대하는 등의 복지안도 그대로 수용하기로 했다. 새로 합의한 조항은 조합원이 조합 총회(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해 주기로 했다. 또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는 총 직원 12만 5000명 기준 약 2500억 원 규모다. 사용 기간은 지급일로부터 2년이다. 또 잠정 합의안에는 경쟁력 제고와 협력적 노사 관계 정립을 위한 노사 간 상호 존중과 노력, 노사 공동으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등을 통해 사회 공헌을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전삼노는 이번 잠정 합의안에 대해 이날부터 21일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금협약 타결을 노사 화합의 계기로 삼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며, 전삼노는 "단체교섭 및 곧 다가올 '25년 임금교섭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삼노는 2019년 11월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산하로 출범한 조직이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이 조직은 올 7월 1969년 삼성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노사는 최종 교섭에서 △노조 총회 8시간 유급 노조활동 인정 △50만 여가포인트 지급 △연차 의무 사용일 수 15일에서 10일로 축소 등 최종 안건을 도출했지만, 전삼노가 조합원 대상 '삼성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추가로 요구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된 바 있다.

2024.11.14 22:30이나리

배달앱 수수료 7.8%로 인하...'배민 상생안' 극적 합의

3개월 넘게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을 지속하던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12차 회의에서 상생안 도출에 성공했다. 차등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동시 수수료율을 현행 9.8%에서 2.0~7.8%로 낮추기로 하면서다. 다만 일부 입점업체 측 단체가 상생안을 따르는 것에 거부해, 배달앱 중개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정희 배달앱 상생협의체 위원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상생방안 관련 백브리핑에서 "배민이 제출한 수정안을 쿠팡이츠가 따르겠다고 했고, 그 부분으로 상생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배민이 내놓은 상생안으로 최종 결정…수수료율 내려가 상생협의체에 따르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12차 회의에서 쿠팡이츠는 배민이 내놓은 상생안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플랫폼 거래액을 기준으로 ▲상위 35%에 대해 중개수수료 7.8%·배달비 2천400원~3천400원 ▲상위 35~50%에 대해 중개수수료 6.8%·배달비 2천100원~3천100원 ▲상위 50~80%에 대해 중개수수료 6.8%·배달비1천900원~2천900원 ▲하위 20%에 대해 중개수수료 2.0%·배달비1천900원~2천900원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쿠팡이츠도 이날 회의에서 차등수수료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회사는 자사의 상생방안보다 중개수수료가 낮은 배민의 제안이 상생협의체 취지에 부합한다며 배민 상생안 시행에 동의했다. 이 위원장은 "사실 매출액 상위 점주에 대해서는 (수수료가) 큰 차이가 없는데, 하위 35% 이하 점주에 대해 수수료 감면이 나타난다"며 "공익위원들은 이 부분이라도 받아들여 상생을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배민 상생안을 적용할 시 매출액 상위 35~50% 점주에 대해 중개수수료 약 2.3%p 인하 효과가 나타난다. 또 상위 50~80% 점주에는 약 3%p, 하위 20% 점주에는 약 7.8%p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이 위원장은 "상생안이 부족해도 상생협의체의 첫걸음을 떼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자꾸 상생이 늦어질수록 소상공인 피해가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입점업체 일부 퇴장...전원 동의는 못 얻어 다만 해당 안은 상생협의체 참석 단체 전원의 동의를 얻지 못한 채 소상공인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 공익위원 등만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입점업체 측 단체인 한국외식산업협회와 전국가맹주협의회는 배민 상생안에 반대하며 회의 도중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개수수료율 5% 상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두 단체의 반대와 관계없이 상생안은 향후 3년간 시행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입점업체 측 두 단체는 본인들 주장과 (상생안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수용이 어렵다고 했고, 다른 두 단체는 부족함이 있어도 당장 출발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만장일치 합의를 보면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플랫폼의 수익적 비용에 대한 문제이다 보니까 양보를 더 이상 받아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상생안 준수 살피는 상설기구 설치 논의도 이날 회의에서는 상설기구 설치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상생안으로 중개수수료율이 인하되는 대신 광고료 등 다른 비용이 인상될 수 있다는 입점업체 측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 위원장은 "다른 쪽으로 비용 부담을 올리는 행위를 하지 말아줄 것을 플랫폼 측에 요청했고, 플랫폼들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상설기구를 설치해 상생안이 잘 준수되고 있는지 살피고 시장 모니터링, 추가 개선 여지 탐색 등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에 공익위원들의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배민·쿠팡이츠 "상생방안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 배민은 백브리핑 종료 후 입장문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상생안의 세부 정책을 확정하고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는 대로 해당 안을 이행한다는 계획"이라며 "향후 배민은 이번 상생안을 바탕으로 업주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기술 서비스 혁신에도 적극 투자해 소비자 혜택 강화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이츠도 입장문을 내고 "적자 상황의 후발주자임에도 배민의 차등수수료 상생안을 바탕으로 제외되는 매장 없이 모든 자영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정위는 자료를 통해 "이번 1차 회의에서 배민 및 쿠팡이츠의 상생방안이 도출된 만큼, 각 배달플랫폼 사업자별로 신속한 시스템 정비를 거쳐 상생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상생방안 도출과 별개로, 정부는 현재 배달플랫폼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엄정히 조사해 법 위반행위에 대해 신속히 시정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1.14 19:25조수민

LG CNS, 매출 4조 눈앞…핵심 DX 사업으로 실적 '고공행진'

LG CNS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3분기 누적 매출이 4조원에 육박했다. 내년 초 상장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분위기다. LG CNS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4천384억원, 영업익 1천4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2.6%, 60% 각각 늘었다. 누적 매출과 영업익은 매년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지난 2020년 1~3분기 누적 매출은 2조1천576억원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 누적 매출은 4조원대를 앞뒀다. 4년 동안 매출이 약 2배 성장한 셈이다. 이 기간 누적 영업익도 1천209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올랐다. 이에 지난해까지 이어진 5년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이 올해까지 이어질 분위기다. "클라우드·차세대 ERP 등 핵심 DX 사업 성장 덕" LG CNS는 이런 실적 호조가 클라우드를 비롯한 스마트물류,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등 핵심 디지털전환(DX) 사업 성장에서 왔다고 판단했다. 우선 LG CNS는 클라우드 영역에서 앱 현대화(AM) 시장에 주력해 왔다. 실제 올해 7~8월 필리핀에서 통신사와 금융사, 에너지사 등 고객 대상으로 자사 AM 사례를 공급했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기업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극 진행 중인 것도 성장 원인으로 꼽혔다. 최근 국내서 처음 AWS의 '생성형 AI 컴피턴시' 인증을 받았으며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구글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올해 LG CNS는 생성형 AI 사업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AI 센터'와 '젠 AI 스튜디오' 중심으로 ▲제조기업 전용 마케팅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카드사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은행 고객상담 챗봇 구축 ▲정부 전용 행정지원 생성형 AI 서비스 등 생성형 AI 사업에 착수했다. 이 외에도 LG CNS는 올해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과 스마트물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AP 손잡고 ERP 솔루션 'S/4HANA'로 기업 ERP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마이그레이션을 추진했다. 또 무인운송로봇(AGV)과 AI피킹로봇 등 제어 시스템이 각기 다른 이기종 로봇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을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화투자증권 엄수진 연구원은 "LG CNS는 하반기로 갈수록 분기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올해 이 추세가 유지되면 연간으로는 견조한 실적을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IPO '청신호'…해외 사업 확장해 몸값 높인다 앞으로 LG CNS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사업을 통해 외연을 확장할 방침이다. LG CNS는 미국과 일본 IT 시장에 '퍼펙트윈 ERP 에디션'과 '싱글렉스' 솔루션 출시를 시작으로 최근 미국 광고시장에 AI 기반 디지털마케팅 플랫폼 'LG 옵타펙스'를 내놨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시나르마스 그룹과 설립한 LG 시나르마스 합작법인을 필두로 데이터센터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 클라우드 전환 등 사업을 추진한다. 이런 실적 호조와 해외사업을 통해 내년 IPO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LG CNS는 지난달 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올해 거래소 승인을 받은 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코스피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이다. LG CNS 관계자는 "클라우드와 ERP 시스템 구축 등 핵심 DX 사업 호조로 인한 결과"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AI와 해외 사업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1.14 18:48김미정

"韓 가정집 몰카 어디서 나오나 했더니"…정부, IP캠 보안 구멍 막기 나섰다

가정집부터 성형외과 수술실까지 일상 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IP(인터넷 프로토콜) 카메라 영상이 최근 국내외 불법 음란물 공유 사이트에 유포돼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정부가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 등 관계 부처와 함께 'IP카메라 보안 강화 방안'을 수립·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IP 카메라 설계·제조 시 최소 길이, 문자·숫자·특수문자 혼합 및 배열 등을 원칙으로 하는 높은 보안 수준의 비밀번호 설정 기능 탑재가 의무화된다. 또 병원, 쇼핑몰,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에 설치하는 IP카메라는 보안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정부는 국민 일상과 밀접한 공간에서 의무적으로 보안인증을 받은 IP카메라를 사용하도록 하는 공공·민간 영상정보처리기기 관련 법률도 제정할 방침이다. 정부가 이처럼 나선 것은 IP 카메라를 해킹해 사생활이 국내외 유해 사이트 등에 유출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서다. 실제로 올해 8월에는 국내 가정에 설치된 IP 카메라에서 유출된 영상 수백 개가 해외 사이트와 텔레그램 등 메신저에서 무차별 유포되는 사례가 발생해 충격을 줬다. 영상에는 여성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부터 연인끼리의 민감한 사생활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또 이 영상들을 하나당 10∼15달러에 팔고 있는 곳도 나타났다. 영상들의 조회수는 많게는 14만 회를 기록하고 있지만, 피해자 대다수가 피해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 따르면 유출된 영상들은 대부분 중국산 IP캠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IP 카메라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약 80%로, 그간 관련 보안 대책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달 25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대상 종합감사에서 "중국산 IP 카메라의 해킹 사건이 국민의 일상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데도 정부의 대처가 너무 미온적이라 실망스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개보위에서도 굉장히 중대한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며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세청 등을 포함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회의체를 운영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부는 이번 방안 마련 시 IP 카메라 해킹 사례 중 대부분 '비밀번호 취약점'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통신망이 연결되면 녹화 영상을 외부로 공유하거나 원격 조종할 수 있는 IP 카메라는 초기 설정 시 비밀번호를 바꾸는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해킹과 영상 유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하지만 비밀번호 설정이 국산 제품에만 의무화돼 있고 중국산 등 해외 직구 제품은 1인 1개에 한해 사용자 자율에 맡겨져 있다는 점이 문제다. 또 사용자들이 '0000'이나 '1234' 같은 단순한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경우 해킹에 노출될 위험은 크다. 이에 정부는 IP 카메라 이용자가 제품의 구매·이용 단계에서 보안 수칙을 인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제조·유통사와 협력해 이용자 안내를 강화한다. IP 카메라를 여럿 설치하는 사업장에도 보안 수칙 이행을 안내하고 영상 유출 사고 발생 시 보안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해외 직구 등 국내외 IP카메라 유통 실태에 대한 보안 수준 점검도 강화한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도출하고 전파인증(KC인증)을 받지 않은 IP카메라에 대해서는 국내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집속 단속기간을 운영한다. 보안 인증이 의무화되는 사업장 범위에 관해 고낙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기술개인정보과장은 "백화점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뿐 아니라 수영장, 필라테스학원, 요가 학원 등 신체 노출이 있는 곳에서도 IP카메라 보안 인증 제품 사용을 의무화한다"고 설명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심화 시대,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 IP카메라가 널리 이용되고 있어 이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계 부처, 업계와 협력해 IP 카메라 보안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기술 발전에 따라 IP 카메라, 월패드 등과 같이 개인정보 수집 기능이 있는 다양한 정보기술(IT) 제품이 일상생활에 활용되고 있다"며 "개인정보 침해 우려 또한 증가하고 있어 이번 대책을 통해 소비자들이 IP 카메라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4 17:00장유미

도티·옐언니, SBA '2024 서울콘' 알린다

서울경제진흥원(대표 김현우, 이하 SBA)은 '2024 서울콘'의 국내 홍보대사에 도티와 옐언니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또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서울콘x월드케이팝페스티벌-카운트다운' 헤드라이너, 메인 키비주얼 연출 담당 아티스트를 공개했다. 서울콘은 서울의 뷰티, 패션, K팝 등 라이프스타일을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모이는 박람회로, 올해 행사는 12월28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DDP에서 열린다. 2024 서울콘 공식 국내 홍보대사로 ▲도티(한국, SNS 구독자 합 250만) ▲옐언니(한국, SNS 구독자 합 1천869만)가 선정됐다. 국내외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이들은 2024 서울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현장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해 서울의 매력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도티는 건전한 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명문대 출신 1세대 게임 부문 인플루언서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지난해 연말에는 '도티와 영원의 탑'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개봉해 검색포털 9점대의 평점을 얻은 바 있다. 옐언니는 전 세계 간식 먹방이나 상황극 콘텐츠로 자신의 채널을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시켜 교구, 장난감 상품화하는 등 큰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박재범과 에이핑크 등이 참여해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약 4천500명이 찾았던 '서울콘×월드케이팝 페스티벌-카운트다운'은 올해 지코와 다이나믹듀오가 헤드라이너를 맡아 시민들을 맞이한다. 래퍼 겸 프로듀서 지코는 2011년 그룹 '블락비' 데뷔에 이어 '터프 쿠키'로 솔로 데뷔를 했으며 '아무노래', '너는 나 나는 너' 등 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에는 KOZ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를 제작하는 등 프로듀서로서의 행보도 보이고 있다.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정규 10집 앨범 '2 Kids On The Block(투 키즈 온 더 블록)'을 선보였다. 특히 타이틀곡 '피타파'가 영국 '뮤직 위크 차트'에서 12위에 오르며 유럽에서의 첫 콘서트 투어 'LIGHT IT UP(라잇 잇 업)'로 유럽 시장에서의 K-힙합에 대한 사랑을 입증했다. 시민들에게 2024년의 마지막과 2025년의 시작을 K-팝 공연으로 특별한 순간을 제공할 이번 프로그램에는 두 헤드라이너 외에도 화려한 출연진이 대기하고 있다. 추가 출연진은 서울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과 월드 케이팝 페스티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2024 서울콘의 메인 키비주얼 연출은 대중매체에서 인지된 이미지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시각 미술의 흐름을 제시하는 서울의 그래픽 디자이너 '그라플렉스(신동진)'가 맡는다. 라이엇게임즈, 세서미스트리트,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와 다수의 협업을 경험한 '그라플렉스'는 지난해 서울콘에서 외부 조형물 전시로 2만1천여 명의 관람객을 사로잡은 바 있다. 그는 우리나라 전통 건축의 기와와 단청 색상을 현대적인 픽셀 아이콘으로 재해석해 2024 서울콘 전반에 시각적 통일감을 부여했다. 그의 대표 캐릭터인 '볼드' 역시 단청 색상의 서울콘 버전으로 재탄생된다. 단청 색상으로 재해석한 머리와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상징하는 재생·일시 정지·빨리 감기 등의 표식을 지닌 다양한 포즈의 볼드 캐릭터를 찾아보는 것도 이번 행사에서의 재미 요소다. 김현우 SBA 대표는 “2024 서울콘은 국내 홍보대사 도티와 옐언니를 비롯한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축제가 될 것”이라며 “이들의 콘텐츠를 통해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이를 통한 부가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14 16:47백봉삼

"DPG허브 구축, 정부 역할은 '레고 블록' 제공"

[광주=박수형 기자] 정부가 디지털 행정의 일환으로 어떤 공공서비스 앱을 만들었다고 가정하자. 스마트폰 스크린을 터치하기만 하면 복잡한 행정절차가 손바닥 안에서 이뤄진다. 언뜻 보면 국민 일상이 편리해진 것처럼 여겨진다. 다만 구글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 공공 앱을 등록하더라고 많은 국민들이 직접 앱을 설치하는 게 험난한 과제다. 스미싱 우려에 앱마켓에 연결되는 인터넷 주소로 알리기도 쉽지 않고 결국 아날로그 인쇄물에 새겨진 QR코드로 앱 설치를 유도한다. “정부가 앱을 애써 만들어도 배포하는 일이 더 힘들다”는 것이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송호철 민간위원의 평가다. 송호철 민간위원은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DPG 컨퍼런스 연사로 나서 이 같은 애로를 화두로 제시하며 'DPG허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DPG허브 TF 팀장을 맡고 있다. DPG허브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최상위 통합 플랫폼으로, 민간과 공공의 다양한 데이터와 서비스를 한데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그간 공공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던 정부가 일방적 형태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민간이 서비스를 구상하고 직접 얹을 수 있는 포털을 만드는 사업이다. 송호철 민간위원은 “기존의 정부 시스템에 개별적인 포털 인터페이스를 구축하자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하나의 창구에서 정부가 가진 공공 데이터베이스나 서버 로직을 민간에 API로 열어주며 권한 통제 인증을 통해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DPG허브의 밑그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에 있는 기능을 정부가 웹사이트를 만들면, 정부가 만든 방식으로만 사용하라고 하는 게 되는데 민간에서 국민에게 필요한 기능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부에서 개별 기관이 RFP를 내서 SI 회사를 통해 또 하나의 사일로(silo)를 만들지만 (DPG허브에서는) 민간에서는 중요한 부분만 만들고 구글독스나 네이버 인증이나 여러 빌딩 블록을 활용해 유연한 형태의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고가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의 멀티 클라우드로 구축해 트래픽 부하나 장애 발생의 경우 분산 처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가진 수많은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는데, 이 데이터는 표준화가 안 돼 있어 표준화된 코드 체계 안에서 데이터 연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숙제”라며 “생성형 AI를 얹기 위해 기관의 데이터를 (작성 당시 맥락을 알 수 없는) 문서가 아니라 청크 단위로 쪼개 벡터 DB 형태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PG허브 전략을 설명하면서 레고 블록을 사례로 든 점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송호철 민간위원은 “정부가 모든 서비스를 만들어 국민에게 제공하지 않고 레고 블록을 제공하듯이 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가 가진 디지털 자원을 레고 블록으로 제공하면 자동차 모양으로 또는 로봇 모양으로 조립하는 것은 민간의 몫이라는 뜻이다. 애써 만든 개별 공공서비스 앱을 배포하는 데 노력을 들이는 관행을 벗어나 전국민이 쓰는 카카오톡 앱에 백엔드 API를 얹을 수 있도록 레고 블록만 제공하면 더 큰 편익을 찾을 수 있다는 전략이다.

2024.11.14 16:38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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