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당근마켓인증프로그램 [ 문의텔레 Tway010 ] Instagram실명아이디판매 네이버 아이디해킹 구매하는곳,J5X'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82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바디프랜드, '모바일 라이브' 3년 연속 성장세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량이 최근 3년 간 순증하고 있다. 11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회사는 유통과 소비자 트렌드를 빠르게 읽어내면서 2019년 업계 최초로 자체 모바일 라이브 방송 제도를 도입, 주요 판매 채널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바디프랜드가 모바일 라이브를 통해 달성한 상반기 매출액은 2023년에서 2024년은 114%, 2025년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3년 사이 약 3배 성장한 셈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바디프랜드가 일찌감치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주목해,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운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2019년 업계 최초로 사내에 MZ세대 PD, 쇼호스트 등의 전문 인력을 발탁, 전담팀을 신설하여 바디프랜드 자사몰, 네이버 쇼핑 라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의 플랫폼을 통해 하루 1~2회 라이브 방송 스케줄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방송 횟수도 소비자 호응을 방증한다. 2023년 189회, 2024년 283회로 약 34% 늘었고, 2025년 6월까지 178회 방송해 올해 연말까지 300회 이상의 횟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바디프랜드 고객이 젊어지고 있다는 것이 체감된다. 라이브 방송의 주 구매 고객층은 40대(48%)와 30대(34%)”라며 “고객들이 바디프랜드 제품을 더 쉽고 즐겁게 소비하는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유입 경로를 발굴하고 새로운 구매 방식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1 15:51전화평

AI시대 개인정보 보호 입법방향 토론회 열린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김남근, 김승원, 김용만, 김현정, 민병덕, 박범계, 박찬대, 이인영, 이정문, 허영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법학회와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가 주관하는 'AI 시대, 개인정보 입법방향 토론회'가 오는 1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열린다. 토론회는 지난해 8월 EU의 AI법 제정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AI 규제 입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AI 혁신 촉진과 개인정보 보호의 균형점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혜경 고려대 박사가 'EU 인공지능법이 촉발한 AI 글로벌 규제 동향'을 주제로 EU,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의 AI 규제를 비교 분석하는 발제를 맡았다. 또 민경식 VeraSafe 변호사가 'AI 시대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의 딜레마'를 주제로 글로벌 기업의 전략과 법적 쟁점을 발표한다. 이성엽 고려대 교수(한국정보통신법학회장)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는 토론에는 심우민 경인교대 교수, 윤아리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진규 네이버 전무, 오병일 진보네트워크센터 대표, 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 김직동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보호정책과장이 참여한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성엽 고려대 교수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개인정보 활용과 보호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대규모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하는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법제를 설계해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정보주체의 권리를 보장하는 균형 잡힌 입법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7.11 15:47박수형

최휘영 문체장관 후보는…언론·포털 거친 플랫폼 전문가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최 후보자는 관료가 아닌 언론-기업인 출신으로, 플랫폼과 관광 등 문화 산업에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알려졌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국토교통부 장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최 후보자(1964년 부산 출생)는 경성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연합뉴스와 YTN 기자로 언론계에 몸담았다. 이후 2000년부터 2002년 8월까지 야후코리아, 2002년 12월에 네이버의 전신인 NHN으로 자리를 옮겨 네이버본부 기획실장·이사 등을 역임한 후 대표직을 지냈다. 2016년에는 여행 스타트업인 트리플을 김연정 대표와 창업했다. 이후 2022년 야놀자가 트리플을 인수하면서 함께 인수한 인터파크트리플의 대표가 됐다. 현재는 통합법인인 놀유니버스 대표로 재직 중이다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 자리서 “최휘영 장관 후보자는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기반으로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새로운 CEO”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최 장관 후보자는 향후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디지털 문화 전환, 관광 산업 재도약, 스포츠 외교 강화 등 문체부의 핵심 정책을 총괄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온 콘텐츠 산업 국가 전략화와 청년 창작자 지원 기조를 구체화할지 기대된다.

2025.07.11 15:45김한준

인디제이, '눈치 RAG 2.0' 출시…한국어 미묘한 맥락·문화적 깊이까지 이해

감성지능 AI 기술 선도 기업 인디제이(inDJ·대표 정우주)는 한국어의 미묘한 맥락과 문화적 깊이까지 이해하는 '눈치(Noonchee) RAG 2.0'을 공식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인디제이 측은 이번 업데이트는 최근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소버린 AI(AI 주권)' 시대에 대응해 외산 거대언어모델(LLM) 기술 종속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따. 인디제이가 선보이는 눈치 RAG 2.0은 인간의 인지기억 메커니즘을 모방한 차세대 검색 증강 생성(RAG) 솔루션이다. 기존 LLM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인 '환각 현상'을 방지하고 한국인의 실제 사용 데이터와 문화적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답변을 생성하는 데 특화됐다. 눈치 RAG 2.0은 단순한 텍스트 번역 수준을 넘어, 한국인의 '정(情)''한(恨)''눈치'와 같은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과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고 상호작용에 반영한다. 이는 31억 건 이상의 방대한 감성·상황 데이터를 학습한 멀티모달 감성 인지 기술을 통해 구현된다. 또 사용자와의 대화나 데이터를 단편적으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스키마리스 지식 그래프(SKG)와 구조화된 기억 및 계층적 추론(SMHR) 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의미론적으로 연결하고 구조화해 저장한다. 이를 통해 과거 경험에 기반한 복합적인 추론과 일관성 있는 초개인화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기업 내부 문서나 전문 지식 등 검증된 데이터 소스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도록 설계돼 공공·금융·의료 등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전문 분야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 네이버의 '클로바X', LG의 '엑사원' 등 국내 기업이 개발한 소버린 LLM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해당 모델이 더욱 정교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강화 엔진 역할을 수행한다.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는 “AI 주권은 단순히 외국 AI를 따라잡는 것을 넘어, 우리 언어와 문화, 가치를 담은 AI를 우리 손으로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며 “눈치 RAG 2.0은 대한민국이 AI 기술 식민지에서 벗어나,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가진 AI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국내 유수의 기업·기관들과 협력해 대한민국 소버린 AI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디제이는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고, KOLAS 국제 공인 시험에서 85% 이상의 감정 인식 정확도를 입증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DB손해보험 등 주요 기업과의 협업 사례를 통해 기술 시장성을 증명했고 현재 구글·마이크로소프트·BMW·DH오토웨어 등과 협력하며 미래 모빌리티(SDV) 분야로 기술을 확장하고 있다.

2025.07.11 15:25주문정

스테이블코인 대신 카드결제?…금융은 기회 포착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여당도 이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면서 주목도가 더 높아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기축통화국도 아니고 카드 결제가 간편한 우리나라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실패할 것이라고 점친다. 하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모든 생태계가 '디지털'로 옮겨가는 이 시점에서 꼭 필요한 수단이다. 디지털 화폐가 없는 디지털 세상을 상상하는 것은 원시인이 현대 사회에서 조개껍질로 물건을 사겠다는 우스꽝스러운 개그와 다름없다.지디넷코리아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왜 디지털 생태계로 진입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인지, 어떤 점이 우리 삶을 바꿔놓을지 진단한다. [편집자주] ① 빅테크부터 전통금융까지 뛰어든 스테이블코인 ② 스테이블코인 대신 카드결제?…금융은 기회 포착했다 원화를 나타내는 'KRW'와 관련된 상표권 출원 건은 611개다. 이중 567건은 모두 2025년에 이뤄진 것이다. 카카오페이·토스·네이버파이낸셜과 같은 빅테크는 물론이고 KB국민은행·신한은행·신한카드 등 전통 금융권들 모두 앞다퉈 출원한 상태다.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일 뿐이며 '아직 어떤 것도 구체화된 것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상표권 출원은 기회를 포착했다는 방증이다. 때를 기다려도 늦지 않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규제가 아직 마련되지 않아 길을 건널 신호등이 없을 뿐이지만, 시장은 그 신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주목하고 있다. 전자금융사업자, 내로우 뱅킹으로 거듭날 기회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높은 효용성은 수수료없이, 중개인없이 화폐의 가치가 이동한다는 점이다. 그런 차원에서 간편결제 업체들을 포함한 전자금융사업자는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을 눈여겨 보고 있다. 지난 6월 26일 열린 네이버파이낸셜 10주년 간담회의 내용을 간명히 요약한다면 '웹3' '디지털 생태계' '스테이블코인'이다. 이날 네이버파이낸셜은 회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하드웨어인 결제 단말기 '네이버페이 커넥트'를 출시할 예정임을 밝혔다. 결국 이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결제망을 구축한다는 뜻이다. 박상진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의 결제 단말기를 "온라인의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가능하게 하겠다"고 압축해 설명했지만, 디지털 자산의 결제도 오프라인으로 옮겨오겠다고 풀이된다. 여기에 웹3란 단어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웹3 정의를 토대로 한다면 탈중앙화된 인터넷으로 발전하고, 데이터와 소유권의 문제를 봉합할 수 있는 '가치 지급'의 역할을 하는 스테이블코인은 필수불가결한 역할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공동체인 네이버가 보유한 콘텐츠들은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되고, 향후 자유로운 창작을 모토로 해 웹3의 생태계와 스테이블코인의 생태계는 점차 살찌워갈 것으로 점쳐진다. 거기서 네이버파이낸셜은 새로운 역할을 도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파이낸셜로 청사진을 그렸지만 카카오페이와 토스(비바리퍼블리카)도 마찬가지다. 굳이 온라인 결제가 활성화된 시점에 오프라인 가맹점을 늘리려고 한 두 업체는 결제 수단의 다양성을 점친 것으로 보인다. 엔터테인먼트와 쇼핑을 확대하기 위해선 좁은 내수시장을 해외까지 확장해야 한다. 결제 절차를 줄이고 수수료 수익을 낮춰야 하는 이 시점서, 스테이블코인은 가장 좋은 수단이다. 기업 입장에선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비대면 시장서 크게 성장해 온 전자금융업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자체 플랫폼을 강화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결제 청산을 해줄 수 있는 중개기관 없이도 지급·결제·청산을 모두 행할 수 있는 사실상 대출 기능을 뺀 좁은 의미의 은행(내로우 뱅킹·Narrow banking)이 될 수 있는 시작점인 것이다. 글로벌 은행·네트워크사 발빠른 준비 전통 금융권도 힘을 모으고 있다. 은행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이 만들어졌으며, 은행들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은행들은 100% 스테이블코인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사용자들의 예금에 기반한 디지털 예금화(CBDC) 사업을 진행해본 사례가 있다. 은행은 스테이블코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가장 먼저 검토되는 것은 해외송금이다. 개인 해외송금을 시작으로 기업의 해외송금까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중개 은행의 수수료를 줄이고 더욱 빠른 시간 송금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밖에 은행권들은 프로그래머블(Programmable) 결제 기능을 눈여겨 본다. 기업들의 결제 수요를 매번 맞춰서 처리하기보다는 스테이블코인에 일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면 은행 차원에서는 비용 절감과 동시에 이를 차별화로 기업 고객을 유치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사인 마스터카드와 비자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마스터카드는 지난 4월 '멀티토큰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100개 이상의 가상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소개했다. 비자는 USDC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결제 정산을 블록체인에서 처리하는 파일럿을 진행 중이다. 정산 기간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이고 국경 간 송금 속도 향상할 것이라는 것이 비자 측 설명이다. 페이나 카드쓰면 되지·기업만을 위한 길…'근대적 관점'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누가 살까? 아무것도 헷지하지 못하고 가치도 점점 없어질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느니 그냥 카드 사용하면 되는데…아니면 페이(Pay) 시스템 사용하면 되지.'(seun***) '사기업들 돈벌이지. 이미 디지털화됐는데 필요할까? 돈에 눈먼 기업과 거래소 배불리는게 코인인데.'(baek****)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반응이다. 관련 사업을 구상하지 않는 은행 관계자들의 10에 8명은 이런 반응이다. 기업의 돈벌이만으로 보는 입장도 꽤나 있다. 화폐는 지금까지 형태를 바꿔왔다. 자본주의 시대가 태동하면서 화폐는 그 시대 가장 가치있는 것에서 '종이'로 바뀌면서 누군가 지급을 보증하고 신뢰를 담보하는 것으로 변모했다. '가치'와 '담보'의 관점은 근대의 산물이다. 해시드 보고서에 따르면 돈은 결국 통화 인프라에 대한 질문이다. 근대 제도에는 국가 혹은 국가의 중앙은행·은행이 보증해 통화 가치를 유지했다면, 근대 이후의 시대에는(뭐라고 부르게 될지 모른다) 기술적 설계와 자동화된 실행을 통해 증명한다. '누가 발행했나' 보다는 '어떻게 설계되고 작동하나'가 디지털 화폐 시대의 주요한 화두라는 것이다. 이 같은 관점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이야기가 근대의 관점에 머물러있다고 추정된다. 스테이블코인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발행을 책임지지 않는 이상 국가 통화 체계가 무너질 것이라는 이 총재의 발언은, 제도 기반의 화폐 가치만 인정한다고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간편결제와 편리한 카드결제가 '디지털'이라고 믿는다는 입장도 마찬가지다. 중세 시대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도기'가 있었다. 그 과도기에도 사람이 살았다. 제도가 바뀌면서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법정화폐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가는 그 통로에 있다고 간주된다. 그렇지만 디지털 시대로 묶이며 근대와는 다른 점이 있었음이 기록될 것이다. 인터넷과 비대면 결제가 근대가 가져온 산물이라면, 웹3와 창작자에 대한 수익이 돌아가고 통화는 플랫폼 속에 결제 수단이 되는 새 시대가 올 수 있다. 그 가능성을 인정해야 한다.

2025.07.11 10:19손희연

[르포] 사람과 도시를 잇는 '네이버 AI'…日서 미래 복지 기술 실현

[오사카(일본)=한정호 기자] "혼자 계신 할머니가 누군가와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거예요." 91세 할머니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의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전시장을 찾은 31세 사토 씨는 이같이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인공지능(AI) 기술이 노인의 외로움을 덜고 일상의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술은 충분히 따뜻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9~11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네이버 AI 페스티벌: 기술로 연결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열고 초고령 사회를 위한 AI 기술들을 공개했다. 네이버의 전시관은 연일 4천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북적였다. 일본 현지 방문객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해 네이버의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독거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도시 전체를 3D 디지털 공간으로 재현해 고령자의 이동·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하고 관리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에 관람객들의 이목이 쏠렸다. AI가 건네는 첫인사…"오늘 기분은 어때요?" 전시관은 크게 세 공간으로 나뉘었다. 관람객을 맞이하는 인트로존, 기술을 퍼포먼스로 설명하는 무대, 그리고 실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케어콜 체험 부스에서는 AI가 걸어오는 안부 전화를 직접 받아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AI가 건네는 자연스러운 말투와 기억을 바탕으로 한 대화는 단순한 안내 수준을 넘어 정서적 안정감까지 줬다. 클로바 케어콜을 체험한 31세 사토 씨는 "케어콜로 병원 진료 전 증상을 미리 말해보는 연습도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클로바 케어콜은 140여 지자체에서 3만여 명의 독거 어르신과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용자 만족도는 80~95%에 이른다. 현재는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시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고령화율이 높은 일본 내 중소 도시로의 확산도 추진될 예정이다. AI가 기억하고 공감할 수 있다면 "케어콜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나니 한결 가벼워졌어요." 고베에 거주하는 69세 스즈키 씨는 케어콜과의 대화를 통해 5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냈다. 언어장애가 있는 67세 타카하시 씨도 "케어콜과의 대화가 굳은 말문을 조금씩 풀어주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케어콜은 단순히 건강 상태를 묻는 기능을 넘어 말동무이자 감정을 나누는 동반자로서의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이러한 기능을 갖춘 클로바 케어콜은 올해 3월 일본 내각관방이 주최한 '디지덴코시엔' 대회에서 일본 전국에서 응모한 수백 개의 프로젝트 중 해외 기업 최초로 본선에 진출해 최종 5위에 입상, 서비스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디지털 트윈,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복지 플랫폼으로 케어콜이 개인의 정서와 건강을 보듬는다면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은 도시 단위의 복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 기술은 도시를 3D로 재현해 고령자의 위치와 이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관제센터에 바로 알리는 시스템이다.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은 복지·의료·치안 등 다양한 도시 기능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AI 기반 도시 복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케어콜과 함께 일본 내 복지 수요가 높은 도시로의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복지 기술에서 일상이 되는 AI로 도약" 퍼포먼스 존에서는 케어콜 기능을 뮤지컬 형식으로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클로바 케어콜을 주제로 한 공연을 즐기며 AI 기술이 사람 곁에 다가오는 방식을 체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케어콜은 유머도 나누고 감정을 공감할 수 있는 친구"라며 "기술은 충분히 따뜻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은 이제 단순한 혁신을 넘어 초고령 사회에서 사람을 돌보고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복지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누군가의 안부를 챙기고 위기 상황을 감지해 먼저 손 내미는 기술이 곧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11 09:01한정호

[타보고서] 고속도로가 도서관보다 적막해…더 정숙해진 볼보 XC90

볼보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대를 연 플래그십 대형 SUV XC90은 '가장 안전한 SUV'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볼보는 1990년 개발 당시 세계 최초로 전복 사고를 대비한 '롤오버 안정성 제어 시스템(RSC)'과 '롤오버 프로텍션 시스템(ROPS)'을 적용하면서 업계 안전성의 기준을 세웠다. 시간이 흘러 2세대 두번째 부분변경을 거친 XC90은 안전성에 더해 첨단 편의사양으로 무장했다. 특히 한국 시장 전용 네이버 웨일 웹 브라우저를 채택하고, A필러 부분의 보강으로 이전보다 더욱 완벽한 정숙성을 갖췄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부터 인천 영종도까지 왕복 140㎞가량을 달리며 신형 볼보 XC90을 체험해봤다. 시승 모델은 XC90 B6 울트라 트림으로 최고 300마력을 발휘하는 가솔린 기반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가격은 에어서스펜션 기본 적용에 9천990만원이다. 신형 XC90은 기존 계승 모델인 EX90으로의 전환 단계 디자인을 갖췄다. 새로운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전면 디자인이 변화하면서 조금 더 낮고 길어진 모양새다. 이는 새로운 아이언 마크와 함께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신규 프런트 그릴이 변화를 준 것이다. 전장 4천955㎜, 전폭 1천960㎜, 전고 1천775㎜의 XC90은 동급 경쟁 SUV와 비슷한 크기를 가졌다. 휠베이스는 2천984㎜로 2열과 3열이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실제로 대한민국 남성 평균키인 기자가 3열에 앉았을 때 살짝 좁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행은 볼보다운 안정감과 에어 서스펜션으로 어떤 길이든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4기통의 e-슈퍼차저/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은 전자식 사륜시스템(AWD)과 부드러운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도로를 부드럽게 달렸다. 울트라 트림에 기본 적용된 에어 서스펜션이 도로를 파악해 주행한다. 특히 신형 XC90은 도로 소음이 거의 차단된 공간에 있다는 느낌을 줬는데, 볼보가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A/B필러와 파이어월(엔진룸과 실내 사이의 벽)에 흡음재를 추가해 고주파, 풍절음, 그리고 엔진 및 도로와 관련된 소음을 감소시키고자 했다. 볼보 XC90의 제원상 연비는 복합연비 9.5㎞/ℓ이다. 실제 서울 내부 도로와 인천으로 향하는 일대를 주행한 결과 9.0㎞/ℓ로 나타났다. 마일드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의 개입이 있지만 보조하는 수준에 그쳐 이 같은 연비는 양호한 수준이다. 실내는 볼보 특유의 고급스러운 소재가 적용됐다.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리빙룸을 연출한 내부는 볼보가 추구하는 럭셔리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신형 XC90에는 새로운 세로형 송풍구 디자인과 함께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텍스타일과 질감을 강조하는 조명이 포함된 우드 데코가 조합됐다. 신형 XC90부터는 실내 디스플레이가 커졌다. 기존 9인치에서 11.2인치로 크기가 늘어나 12.3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와 함께 주행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볼보는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처럼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운전자 디스플레이, 센터 디스플레이는 주행 중 시야 흐름을 방해하는 일이 없다. 볼보 하면 첨단 인포테인먼트를 빼놓을 수 없다. 신형 XC90은 네이버 웨일 웹브라우저, 티맵 스토어 등이 새롭게 탑재됐다. 이를 통해 차량 내부에서 스마트폰 같은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웨일 브라우저를 통해 유튜브 숏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볼보는 이 같은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존에 출시한 모든 모델에 무상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는 XC90 출시 현장에서 "기존 6만명 고객에게 저희가 OTA를 통해 무상 제공할 예정"이라며 "'볼보가 볼보했다'는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신형 XC90은 XC90 B6 플러스(MHEV)가 8천820만원, B6 울트라 9천990만원, XC90 T8 울트라(PHEV)가 1억1천620만원이다. 프리미엄 SUV면서 첨단 사양이 탑재돼 소비자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사전 예약 대수가 1천300대 이상에 달하면서 올해 연내 목표 판매량 1천300대를 넘겼다. 업계에 따르면 볼보 신형 XC90의 인도 기간은 약 3개월이다. 볼보코리아는 물량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줄평: 만족감 최상이라는 XC90…볼보가 볼보했다

2025.07.11 06:00김재성

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네이버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과 시즌2 협업 업데이트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네이버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과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시즌2 콜라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한 순간에 세계가 멸망하고 평범한 회사원인 '김독자'가 10년 넘게 읽던 소설 속 세상으로 변한 가운데, 유일하게 변한 세상의 결말을 알고 있는 '김독자'의 여정을 다룬 인기 웹툰이다. 오는 9월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콜라보를 통해 '구원의 마왕', '한수영', '아스모데우스' 등 3종의 레전드 등급 영웅이 순차적으로 추가되며, 시즌1 콜라보 업데이트로 선보인 바 있는 4종의 레전드 등급 영웅 '김독자', '유중혁', '정희원', '유상아'가 복각 및 리뉴얼되어 등장한다. 콜라보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먼저 '전지적 독자 시점 스페셜 출석부' 이벤트가 9월 3일까지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게임에 접속만 해도 '구원의 마왕'을 비롯해 복각 영웅 4종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전지적 독자 시점 챌린저 패스' 이벤트가 총 3차례에 걸쳐 오는 9월 3일까지 열린다. 이용자들은 챌린저 패스 플레이를 통해 '최초의 크리오스 소환권', '전지적 독자 시점 영웅 소환권', '전지적 독자 시점 영웅 선택권' 등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세이스비츠 공단을 배경으로 하는 콜라보 던전 '전지적 독자 시점 : 공장' 이벤트는 다음 달 20일까지 개최된다. 공장 캐릭터가 보스로 등장하며, 이용자들은 던전을 클리어하고 획득한 재화로 전지적 독자 시점 콜라보 영웅을 얻을 수 있는 '전지적 독자 시점 영웅 선택권2', '전지적 독자 시점 영웅 소환권2', '비유' 펫을 보상으로 획득 가능하다. 동호대교를 배경으로 하는 콜라보 던전 '전지적 독자 시점 : 씨-커맨더' 이벤트는 오는 24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린다. '씨-커맨더' 캐릭터가 보스로 등장하며, 이용자들은 던전 클리어를 통해 획득한 재화로 콜라보 영웅 '한수영', '아스모데우스', '전지적 독자 시점 소환권 3'을 획득할 수 있다. 21일간 제공되는 이벤트 미션을 클리어하고 스페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전지적 독자 시점 스페셜 미션 패스' 이벤트는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된다. 기본 보상으로 '김독자', '유중혁', '정희원', '유상아'의 픽업 소환을 할 수 있는 이벤트 소환권을 받을 수 있으며, 패스 구매 시 콜라보 영웅인 '김독자'와 '구원의 마왕' 등 다양한 추가 보상을 제공한다. 스페셜 미션 패스 이벤트 종료 후에는 '전지적 독자 시점 피날레 미션 패스'가 다음 달 7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다. 이용자들은 7일간 제공되는 미션을 클리어하고 스페셜 미션 패스와 마찬가지로 기본 보상인 '이벤트 소환권'을 받을 수 있으며, 패스 구매 시 콜라보 영웅 3종(구원의 마왕, 한수영, 아스모데우스) 등 다양한 보상 획득이 가능하다. 한편,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지난 2014년 출시해 글로벌 6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된 방치형 RPG로 '저용량', '저사양', '쉬운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원작의 숨겨진 이야기로 확장된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으며, 귀여운 SD 캐릭터로 재탄생한 의 영웅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2025.07.10 17:34이도원

[유미's 픽] 韓 대표 AI 선발전, '프롬 스크래치'가 핵심…컨소시엄 신경전 '치열'

글로벌 톱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 '인공지능(AI) 국가대표 정예팀' 선발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를 통한 AI 개발 경험이 핵심 기준으로 지목되고 있다. 외국 LLM을 기반으로 파인튜닝하거나, 아키텍처를 재설계하는 식으로 모델을 만들어 본 경험만으로는 정부가 원하는 결과물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새로운 자체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독자적 학습 알고리즘·기법을 적용해 AI 모델을 처음부터 개발하거나 ▲이미 갖고 있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추가 학습을 통해 고도화해도 된다. 하지만 최근 선보인 SK텔레콤의 '에이닷 엑스 4.0'처럼 해외 업체 AI 모델을 활용하면 안된다. '에이닷 엑스 4.0'은 중국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2.5'에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킨 모델로, 온프레미스(내부 구축형) 방식을 적용해 데이터 보안을 강화했다고는 하지만 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닷 엑스 4.0이 한국어로 튜닝됐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한국형 모델'이라고 부르는 것은 맞지 않다"며 "모델의 '메모리'는 여전히 '큐원2.5'라는 점에서 큐원에서 학습한 불투명한 정보가 에이닷 엑스 4.0 내부에 그대로 내재돼 잘못된 결과물이 예기치 않게 출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큐원2.5는 메타 라마와 달리 학습에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는지, 어떻게 수집·정제했는지조차 밝히지 않아 불투명한 모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어 이를 활용한 에이닷엑스 4.0 같은 모델들이 공공망, 정부망에 도입되는 것을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며 "공공 AI는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설명책임과 검증가능성이라는 핵심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점을 이번에 심사할 때 꼭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진정한 '소버린 AI'를 실현하기 위해선 성능보다는 통제 가능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정부가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AI 모델의 설계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자국 통제권이 확보돼야 하는 만큼 단순한 튜닝이 아닌 각 기업들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이를 고려해 기존 모델을 고도화할 경우 오픈AI 등 다른 회사와 라이센싱 이슈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따로 내걸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중요 데이터가 자칫 외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국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했을 경우에는 활용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메타의 '라마'든, 알리바바의 '큐원'이든 외국 업체들의 AI 모델 아키텍처를 참고해 이를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재설계 해 처음부터 만들었다면 이번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며 "아키텍처를 그대로 쓰면서 파인튜닝한 AI 모델로는 참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전 재설계한 모델은 라이센스 이슈가 없을 뿐더러 거기에 들어가는 데이터도 각 업체가 보유한 것을 넣은 것이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 경우에는 처음부터 본인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것인 만큼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봐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정부가 일부 중소업체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사업자 선정 기준을 좀 더 열어둔 것으로 봤다. 예컨대 업스테이지의 경우 해외 빅테크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재설계해 자체 LLM인 '솔라'를 선보이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를 기반으로 이날 추론 모델도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선발전에 나올 기업 중 해외 기업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해서 모델을 선보이는 곳은 업스테이지가 대표적인 것으로 안다"며 "AI 모델을 자체 개발한 기업만 참가할 수 있게 한다면 업스테이지 같은 스타트업들은 어느 한 곳도 선발전에 참여할 수 없어 정부가 이를 고려해 기준을 좀 더 넓게 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스타트업들은 현재 상태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AI 모델을 만들 수 없는 상태"라며 "사업자로 선정된다고 해도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 하는 쪽으로만 방향성을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이 아닌 외국 AI 모델을 기반으로 재설계하거나 파인튜닝을 한 것을 활용한 기업들이 그간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 선발전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그간 고집하며 대형 모델을 선보였던 KT와 네이버클라우드, LG AI 연구원, NC AI 정도가 사업자 선정에 유리할 것으로 봤다. 이들은 외국 회사의 오픈소스를 활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기술만을 적용해 AI 모델을 개발해 본 경험이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솔트룩스, 카카오도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자체 모델을 개발한 만큼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023년 4월 국내 중소형 업체 중 최초로 자체 LLM인 '코난 LLM'을 출시한 곳으로, 이번 선발전에서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월 자체 개발 LLM '루시아3'를 공개한 솔트룩스 역시 중소업체 중에서 주목 받고 있다. 업계에선 정부가 최종 선발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정예팀을 대기업 3팀, 중소기업 2팀 등 최대 5팀을 초기에 선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00억 개(30B) 이상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대형 모델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본 국내 업체는 사실 손꼽힌다"며 "이번 선발전은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다만 LG, 네이버 같은 일부 대기업은 기존 AI 모델을 전 국민이 쓰는 모델로 키워 나가기엔 수익이 결부돼 있어 내부 설득이 만만치 않을 듯 하다"며 "KT, SK텔레콤 등 통신사들은 최근까지 소버린 AI를 부정하고 해외 유력 빅테크 업체들과 협업하려고 노력했다가, 정부의 정책 변경에 발 맞춰 이번 사업에 들어오려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사업자로 선정되기엔 아쉬운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공개적으로 이번 선발전 참여를 예고했던 기업들은 최근 컨소시엄 구성을 두고도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컨소시엄을 어떤 곳과 함께 구성하느냐에 따라 자신들의 전략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안 유지에도 각별히 신경쓰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이번 선발전에 관심을 보이며 설명회에 참여한 기업은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LG AI 연구원, 카카오, 네이버, 포티투마루,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NC AI, 솔트룩스, 레블업, 트릴리언랩스, 트웰브랩스, 이스트소프트,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이번 선발전의 평가 기준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다. 총점은 100점으로 ▲기술력 및 개발 경험(40점) ▲개발목표 및 전략·기술(30점) ▲파급효과 및 기여 계획(30점) 등을 눈여겨 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들은 자신들의 장·단점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단점을 잘 커버할 수 있는 스타트업, 대학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국내에 있는 대부분의 기업, 대학 등이 이번 선발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이를 제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해 줄 심사위원들을 정부가 확보했을 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공 AI의 핵심 요구사항에서 기술적 성능을 넘어선 설명 책임과 투명성, 국가 인프라로서의 신뢰성과 지속가능성, 향후 에이전트 간 연동 등 확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잘 작동하는 AI'와 '책임질 수 있는 AI'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기준으로 삼고 성능 대비 통제권을 잘 가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심사 시 신중히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0 17:00장유미

AI가 조선·건업도 혁신…이노룰스, HNIX·네이버클라우드와 AX 동맹

이노룰스(대표 장인수)가 HNIX,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조선, 제조, 물류, 건설 등 주요 산업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전환(AX)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노룰스는 HNIX, 네이버클라우드와 산업별 AX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인수 이노룰스 대표, 차동원 HNIX 대표,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전무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각 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산업 맞춤형 AI 모델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주요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이노룰스의 AX 솔루션, HNIX의 IT서비스 경험, 네이버클라우드의 생성형 AI(하이퍼클로바X)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접목해 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세 기업은 공동 개발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 AI 전환 효과를 사전 검증하는 개념 검증(PoC)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하며 실질적인 사업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협력의 중심 지역으로는 조선·제조업 밀집지이자 국내 주요 기간산업의 거점인 동남권(부산·울산·경남)을 설정했다. 동남권을 중심으로 기술 및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기반의 디지털 전환(DX)과 AX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차동원 HNIX 대표는 "AX와 DX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가 됐다"며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주요 산업군이 성공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세 회사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전무는 "네이버클라우드의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와 생성형 AI 기술력을 활용해 조선, 건설, 자동차 등 제조업의 AI 전환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인수 이노룰스 대표는 "각 분야의 최고 역량을 갖춘 HNIX와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이어 AX 시대에도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7.10 12:01남혁우

[AI는 지금] 퍼플렉시티·오픈AI도 뛰어든 웹 브라우저 시장…구글 '크롬' 시대 저무나

'구글 대항마'로 불리는 퍼플렉시티가 웹 브라우저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크롬'의 아성이 흔들릴지 주목된다. '챗GPT'로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 역시 조만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여 웹 브라우저 시장을 주도하던 구글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지난 9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 기반 웹 브라우저 '코멧'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코멧'은 퍼플렉시티의 AI 검색 엔진을 기본값으로 설정해 결과물을 내놓는다. 또 새로운 AI 에이전트인 '코멧 어시스턴트'가 내장돼 있어 일상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을 도와준다. '코멧'은 월 200달러(약 27만5천원)를 지불하는 '퍼플렉시티 맥스' 요금제 구독자와 일부 대기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또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광고 등이 도입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퍼플렉시티는 수익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퍼플렉시티는 "'코멧'은 사용자가 열람한 웹페이지를 읽어들여 회의 예약과 이메일 전송, 일정 요약, 보험 비교 등을 수행할 수 있다"며 "웹 브라우징 과정을 단일하고 매끄러운 상호작용으로 변환하고 복잡한 절차를 유연한 대화로 압축한다"고 설명했다. 퍼플렉시티와 함께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도 AI 기반 웹 브라우저를 몇 주 내 출시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브라우저는 웹사이트를 일일이 클릭해 이동할 필요 없이 챗GPT처럼 대화하면서 AI가 필요한 정보를 바로 보여주고 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이를 위해 지난해 구글 '크롬' 초기 멤버였던 구글 부사장 2명을 영입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통해 "오픈AI가 이용자의 데이터 수집에 필요한 통제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브라우저에 자사의 AI를 넣는 것보다 직접 브라우저 개발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업들이 웹 브라우저 시장 경쟁에 나선 것은 막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이 수익성이 낮은 웹 브라우저 사업을 지속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AI 기업들이 앞 다퉈 웹 브라우저 시장에 진입하면서 주도권을 쥐고 있던 구글 '크롬'의 입지도 위태해졌다. 웹 분석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 1위는 68.4%의 점유율을 확보한 구글 '크롬'이 차지했다. 애플 '사파리'는 16.3%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고 MS '엣지'는 3위(4.96%)를 기록했다. 파이어폭스(2.4%)와 삼성 인터넷(2.0%), 오페라(1.85%)는 그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도 구글 '크롬'은 51.92%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전자 삼성인터넷 17.18% ▲애플 사파리 12.27% ▲네이버 웨일 10.05% ▲마이크로소프트(MS) 엣지 6.8%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이 중 삼성인터넷과 네이버 웨일은 글로벌 시장에선 각각 2.27%, 1% 미만으로 영향력이 낮다. 업계 관계자는 "퍼플렉시티 '코멧'에 이어 오픈AI 웹 브라우저가 개발돼 활성화되면 '크롬'과 '엣지', '사파리' 등 기존 웹 브라우저 시장 지배력이 더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특히 구글 검색 엔진의 타격이 가장 클 듯 하다"고 짚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구글은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 관련 재판까지 변수로 등장해 난감해졌다. 미국 법원이 지난해 8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하고 있다고 판결한 것이다. 미국 법무부와 일부 주(州)들은 독점 해소 방안으로 '크롬' 매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오픈AI는 미국 법원이 구글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명령하면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지난 4월 진행된 구글 독점 관련 재판에 법무부 측 증인으로 출석한 닉 털리 오픈AI 제품 총괄은 "크롬 브라우저를 인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많은 기업들이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챗GPT가 크롬에 통합된다면 정말 놀라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사용자들에게 AI 중심의 경험이 어떤 것인지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후도 구글 '크롬' 인수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야후 검색을 총괄하는 브라이언 프로보스트도 지난 4월 열린 구글 독점 관련 재판에서 "법원이 구글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명령할 경우 인수에 나설 것"이라며 "크롬 매각 가격이 수백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구글은 '크롬'이 매각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반독점 소송 자체를 기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선 오픈AI, 야후가 '크롬'을 인수하는 것이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약 현실화 될 경우 시장에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오픈AI가 '크롬'을 인수해 웹 브라우저에 바로 AI를 탑재하게 될 경우 사용자들의 '챗GPT'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크롬'을 특정 AI 기업이 가져갈 경우 점유율이 상당해 시장 내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며 "AI 기술 전반의 대중화 역시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구글은 속속 AI 기능을 통합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현재는 '크롬'에 '제미나이 AI'를 통합 시켜 웹페이지 요약, 사이트 간 비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다. 또 탭 자동 정리, AI 테마 생성, AI로 글쓰기 등도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지난 4월 진행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I/O 2025'에선 티켓 예매와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 신청 등 일련의 과정을 처리해주는 '에이전트'도 선보였다. 이는 오픈AI가 선보인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와 유사하다. '오퍼레이터'는 이용자를 대신해 웹에서 직접 탐색하고 입력, 클릭, 스크롤 등의 작업을 수행해 여행 예약, 온라인 쇼핑 등을 대신 수행해 준다. 또 구글은 연내 '크롬' 브라우저에 클릭 한 번으로 비밀번호를 자동 변경할 수 있는 '자동 비밀번호 변경' 기능도 도입키로 했다. 데이터 유출 등으로 인해 보안이 위협 받는 경우 사용자가 수동으로 사이트를 방문하고 비밀번호를 수정하는 번거로움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새로운 비밀번호를 생성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이용자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구글은 '크롬' 사용자들을 온라인 사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AI 보안 도구도 도입한다. AI가 실시간으로 웹사이트의 특성을 분석하고 스팸 알림에 대해 경고를 띄워주는 기능으로, 데스크톱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LLM인 '제미나이 나노(Gemini Nano)'를 활용한다. MS도 최근 진행한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 2025'를 통해 '엣지' 브라우저의 최신 기능을 공개했다. 이번엔 '엣지'에 소형 AI 모델 '파이4-미니'를 탑재한 것이 특징으로, '파이4-미니'는 MS가 개발한 38억 개 매개변수 규모를 갖춘 오픈소스 모델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해당 모델로 웹사이트에 AI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이용자는 '엣지'로 외국어 PDF 문서를 클릭 한 번으로 번역할 수 있다. 또 MS는 엣지 포 비즈니스에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통합해 문서 요약, 업무 흐름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세일즈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도 탑재돼 워크플로우 중단 없이 활용 가능하다. 여기에 보안 기능도 업데이트 됐는데, 마이크로소프트 365 E5 라이선스 사용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애플은 자체 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사파리'의 기능을 향상시켰다. 이용자들은 '리더' 모드에서 웹페이지의 핵심 내용을 요약할 수 있어 전체 내용을 읽지 않고도 핵심 포인트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사파리'는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구글 외에 오픈AI와 퍼플렉시티, 앤트로픽 등 AI 기반 검색 엔진도 통합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웹 브라우저인 오페라는 지난 2023년 중반부터 자체 통합 AI 비서 '아리아'를 과감하게 도입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오픈AI의 GPT를 포함한 생성형 AI 대부분이 2년 이상 지난 데이터를 사용해 학습했지만, '아리아'는 GPT 기반 기술과 웹의 최신 데이터를 결합해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현재는 구글 '제미나이'도 활용해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멀티모달 기능도 도입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오페라는 '탭 명령어(Tab Commands)' 기능도 최근 선보였다. 이 기능은 아리아 AI를 통해 자연어 명령어로 탭 닫기, 고정, 그룹화, 북마크 저장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이를 활용하게 되면 숙소 예약, 장비 구매, 여행 정보 검색 등 다수의 탭이 혼재됐을 때 깔끔하게 명령어만으로도 탭 아일랜드가 자동 생성돼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업계에선 AI 기업들이 웹 브라우저 시장 진입을 통해 AI 기술의 영향력과 저변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으로 봤다. 또 이용자들의 의도를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브라우저를 통해 얻기 쉬운데다 향후 광고 상품에 결합하면 수익성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AI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직접 검색어를 입력하고 정보를 수동으로 걸러야 해 사용자들이 다중 탭을 관리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데 있어 부담이 크다"며 "웹 브라우저가 아닌 AI 브라우저로 넘어오면 자연어로 명령하고 작업을 자동화 할 수 있는 데다 AI가 목표 중심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자동적으로 수행해준다는 점에서 안 쓸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브라우저는 사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AI 통합을 서두르거나 생태계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타격이 크지 않겠지만, 향후에는 점진적인 기능 향상과 사용자 경험 개선이 이뤄진다면 AI 기업들이 브라우저 시장 판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10 10:38장유미

하이브 "자체 IP 다크문 웹툰, 조회수 2억 회 돌파"

하이브는 자체 IP(지식재산) '다크문: 달의 제단' 웹툰이 조회수 2억 회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웹툰 다크문: 달의 제단은 2022년 1월 연재를 시작해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10개 언어로 번역됐다. 네이버웹툰의 각 언어 서비스별 플랫폼에 따르면 다크문: 달의 제단은 독일에서 32주 연속, 스페인어권에서 10주 연속 일요웹툰 1위에 올랐다. ▲프랑스에서는 60주 ▲태국에서는 34주 ▲인도네시아는 33주 ▲북미에서는 26주 연속 일요웹툰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장르별 순위에서도 ▲중국에서 20주 ▲인도네시아에서 11주 ▲독일에서 10주 연속 판타지 장르 전체 1위를 달성했다. 다크문은 하이브가 기획한 자체 IP다. '다크문: 달의 제단'은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 엔하이픈과 협업해 웹툰과 웹소설로 연재됐다. 일곱 명의 뱀파이어 소년과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어반 판타지 하이틴 로맨스 장르의 작품이다. 엔하이픈은 데뷔 초부터 스토리의 요소들을 앨범과 뮤직비디오 등 원천 콘텐츠에 녹여 왔다.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기븐 테이큰(Given-Taken)'부터 스토리의 주요 요소인 뱀파이어 콘셉트가 활용됐고 미니 2집의 타이틀곡 '드렁크 데이즈드(Drunk-Dazed)'의 뮤직비디오 속에서 멤버들은 다크문: 달의 제단의 주 무대인 드셀리스 아카데미의 교복을 떠올리게 하는 의상을 착용하기도 했다. 여기에 엔하이픈이 직접 부른 '다크문: 달의 제단'의 OST '원 인 어 빌리언(One In A Billion)'과 '크리미널 러브(CRIMINAL LOVE)'는 작품을 감상하며 동시에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네이버웹툰 플랫폼에 적용됐다. 지난해 5월에는 스페셜 앨범 '메모라빌리아(MEMORABILIA)'를 내기도 했다. 하이브는 오프라인에서도 웹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 협업도 선보이고 있다. 2023년과 지난해에는 롯데월드와 협업해 팬들이 다크문 속 세계를 테마파크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스파오와 협업한 패션 아이템들도 2023년 출시했다.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과 협업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오는 14일부터 한정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다크문: 달의 제단이 2억 뷰를 넘어선 글로벌 히트 웹툰이 된 것은 팬 여러분의 사랑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바탕으로 장르와 포맷을 허물며 현실 속에서도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0 10:28박서린

20주년 맞은 네이버 해피빈...누적 후원액 3천억원 넘어

기부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대표 이일구)이 서비스 출시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간 해피빈을 통해 기부한 이용자가 1천200만명, 누적 후원액은 3천억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3년 간 기준으로 해피빈의 1인당 평균 기부금액은 약 4천300원, 평균 기부 횟수는 5.17회로, 적은 금액도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자주 기부하는 '나노기부'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인터넷, 모바일 등 기술 발전 및 사회 트렌드와 함께 발맞춰온 네이버 해피빈은 '일상 속 나노기부'라는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며 국내 대표 온라인 기부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해피빈에서 개인 최고, 최다 기부자는 20년간 약 5만3천900회에 걸쳐 1천900만원 이상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3월 모바일 서비스를 도입하며 기부의 문턱을 낮췄고, 그 결과 모바일 서비스 출시 이후 결제 기부자는 연평균 564% 이상 증가했다. 또, 2015년 6월 네이버페이 간편결제 기능을 추가한 이후 2015년 대비 2016년 결제 기부 금액은 19%, 2017년에는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또한 해피빈에는 이슈 별 모금함부터 일자리 창출, 공정무역 등을 위한 '펀딩', 소셜벤처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감가게' 등 일상 속에서 다양한 기부 캠페인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설된 해피빈 모금함은 총 15만 개에 달한다. 해피빈은 결제 수수료 등을 받지 않고 기부금 100%를 단체에 전달하며 사용 내역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네이버에서는 PC로 카페 글을 쓰거나 지식인 답변을 채택 받는 등 UGC 플랫폼 활동을 통해 100원의 가치를 가진 해피빈 콩을 받아 기부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누적 콩 모금액은 436억원에 이른다. UGC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기부 활동으로 연결하는 흐름은 네이버 해피빈이 개발한 독특한 기부 모델이다. 사회적으로 긴급 재해재난 등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해피빈을 통한 기부 참여가 더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는 긴급 상황 발생 시 검색 창 하단 등에 해피빈 모금을 적극적으로 알려 모금 효과를 높이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를 포함해 2022년 삼척 산불,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2025년 경상·울산 지역 산불 피해 등 재해재난 발생 시 해피빈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6년간 누적 418억원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해피빈은 소규모 단체들도 기부 참여자들과 소통하고 접점을 만드는 주요한 창구 역할도 해왔다. 소규모 비영리기관이나 지역 기반의 시민단체도 해피빈에서 다수의 참여자와 연결되며 모금을 진행해왔다. 백혈병 및 소아암 환아를 돌보는 쉼터를 운영하는 '한빛사랑후원회'는 2014년부터 해피빈에서 모금을 진행하고 있으며, 목포에서 아동 보호 시설을 운영하는 단체 '목포우리집'은 명절, 방학, 크리스마스 등 기부금이 특히 많이 필요한 시기에 맞춰 모금함을 개설하고 모금 후기를 전하며 이용자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네이버 해피빈은 향후에도 지역, 청년,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지원을 확장해 지속 가능한 온라인 기부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해피빈 이일구 대표는 “지난 20년간 해피빈을 통해 네이버 사용자 뿐만 아니라 공익단체, 기업, 소상공인, 창작자 등 다양한 주체들의 꾸준한 관심과 작지만 지속적인 나눔 덕분에 국내 온라인 기부 문화가 한층 더 성숙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용자들이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일상 속 온라인 기부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 해피빈은 인터넷 시대부터 모바일의 진화와 AI 파고까지 디지털 환경의 발전에 맞춰 기부의 형식과 참여 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일상 속 기부 활성화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 AI 등 첨단기술을 더하고, 커머스, 플레이스 등 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기부 경험을 다양하게 확대할 수 있도록 꾸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해피빈 20주년을 맞이해 스페셜로고 노출, 기부 유형 테스트와 같이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된 캠페인 페이지 운영, 기부와 나눔에 대한 전문가 토크쇼 등 의미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5.07.10 09:31안희정

이스포츠 월드컵 차지한 '치지직'...SOOP 벽 넘을까

네이버 '치지직'이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이스포츠 월드컵(EWC)'의 한국어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며, 지난해 중계를 맡았던 SOOP과의 경쟁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중계권 확보와는 별개로, 양 플랫폼 간 시청자 수 경쟁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SOOP이 평균 시청자 수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막해 내달 24일까지 총 48일간 진행되는 EWC는 네이버 치지직이 3년간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EWC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발로란트 등 24개 종목에서 200개 팀, 2천여 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대회 규모도 라이엇 주관 대회보다 큰 만큼 상금 규모도 7천만 달러(1천억원)에 달한다. EWC 효과 나오나...치지직 평균 시청자 수 늘어 치지직이 EWC 한국어 독점 중계권은 따내는데 성공함에 따라 최근 업계 내에서는 치지직이 SOOP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방송 트래킹 솔루션 소프트콘 뷰어십에 따르면 전날 치지직의 평균 시청자 수는 9만8천277명으로 집계됐다. 11만9천16명을 기록한 SOOP보다 2만 명 가량 적다. 동시 최고 시청자 수도 SOOP(30만5천223명)보다 6만 명 적은 24만7천425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날 SOOP의 동시 최고 시청자 수가 전일 대비 5.4%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치지직의 동시 최고 시청자 수는 1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치지직의 평균 시청자수는 7.1% 증가했지만, 반대로 SOOP의 평균 시청자 수는 4.2%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치지직의 최고 시청자수 랭킹에 EWC 공식 채널A가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LoL의 경기가 오는 16일부터 열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플랫폼의 승패를 결론짓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경기에는 ▲T1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가 참여한다. 이때 국내 e스포츠 팬들이 대거 시청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 지표를 참고했을 때 LoL이나 발로란트, 스타크래프트2, PUBG 등과 같은 게임에 시청자가 몰릴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다만 이번 대회는 상금 규모도 크고 관심도도 높아 전방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태계 구축' SOOP VS '콘텐츠 확대' 치지직 SOOP과 치지직은 e스포츠 분야에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SOOP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e스포츠 콘텐츠를 운영한다. 공식 프로 리그와 함께 스트리머 주도의 자체 대회도 운영 중이다. 자체 e스포츠 리그인 SLL과 STL이 대표적이다. 또 ▲상암 SOOP 콜로세움 ▲잠실 DN 콜로세움 ▲삼성 프릭업 스튜디오 등 e스포츠 경기장으로 운영되는 3개의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어 자체 인프라와 제작 역량을 통해 대회와 콘텐츠를 자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치지직의 경우 '콘텐츠 풀' 확장에 주력한다. 방학 시즌을 겨냥해 릴레이 게임 대회인 '치캉스' 캠페인도 진행한다. 치지직 스트리머들이 ▲스타크래프트 ▲발로란트 ▲FC온라인 ▲슈퍼바이브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게임 경기에 참여한다. 해당 기간 신규 유입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행사도 시행한다. 아울러, 네이버멤버십 신규 혜택으로 엑스박스 'PC 게임패스'를 추가하는 등 네이버 생태계 안에서 협업도 이어간다. 엑스박스 PC 게임패스는 플랫폼 내 입점한 모든 게임을 끝까지 플레이 가능한 구독형 상품으로 PC와 콘솔 플랫폼 구독 상품, 양쪽 모두 이용 가능한 얼티메이트 요금제가 있는데, 네이버멤버십을 이용하면 수백 종의 PC 플랫폼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2025.07.10 09:05박서린

라인웍스로 日 업무 시장 점령…네이버클라우드의 로컬 전략 통했다

[오사카(일본)=한정호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일본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비전 아래 현지 맞춤형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네이버클라우드는 오사카에서 열린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참가해 AI 기반 돌봄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과 협업툴 '라인웍스'를 중심으로 한 일본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는 두 서비스가 각각 일본의 고령화 문제와 비(非)오피스 환경에 맞춘 현장 협업 수요를 겨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AI 기반 음성 케어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은 2021년 부산 해운대구에서 독거노인 안부 전화 시범 사업으로 출발했다. 이후 전국 140여 지자체, 3만 명 이상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공복지 혁신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일본에서는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시마네현 이즈모시가 시범 사업지로 선정됐다. 해당 지자체는 1명의 케어 매니저가 70명 이상의 노인을 담당하고 있는 상황으로, 케어콜의 AI 자동화 기술을 통해 관리 부담을 줄이고 돌봄의 질을 높이겠다는 게 네이버클라우드의 목표다. 서비스 방식은 단순 음성 안내가 아닌 기억하는 대화에 초점을 둔다. 이전 통화 내용을 기억하고 자연스러운 문맥으로 이어지는 대화 구조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네이버클라우드 김동회 이사는 "현지 실증 사업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일부 어르신은 AI와의 대화를 일상 루틴처럼 받아들여 운동이나 식사 등 건강 행동을 유도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는 일본 내각부 주관 디지털 전환 경진대회 '디지덴 2024'에서 5위 입상으로 이어졌고 오는 21일부터 이즈모시에서 시범 사업이 본격화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내년 4월 본 사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일본 지자체들과의 파트너십 확대와 방언 지 등 현지화 기술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이사는 "케어콜은 일본 사회가 직면한 고령화 문제에 AI가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서비스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개된 협업툴 라인웍스는 일본 현장 기반 산업 환경에 맞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출시 10년 만에 유료 비즈니스 챗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2016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월 매출은 13억 엔(한화 약 122억원), 고객사는 59만 곳을 넘어섰다. 일본의 현장 근로자 환경에 최적화된 모바일 중심 메시징 기능과 라인 연동성, 일정 공유 등 실용적인 기능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라인웍스는 메일 기반 협업툴로 접근했던 글로벌 경쟁사들과 달리, 초기부터 메시지 기반 모바일 협업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고객 피드백을 빠르게 제품에 반영하고 라인 계정과의 연동으로 외부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하게 지원한 점이 시장 안착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현재 라인웍스와 연결된 라인 계정의 수는 3천500만 개 이상으로, 전체 일본 라인 사용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상황이다. 특히 일본 손해보험업계 1위 도쿄마린의 보안 요건을 반영해 모바일 보안 기능을 개선한 사례는 이후 7개 주요 일본 손보사가 라인웍스를 도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네이버클라우드 경성민 이사는 "일본 업무 문화에 맞춰 철저히 현지화한 UX를 설계해 글로벌 SaaS 기업들은 대응하기 어려운 로컬 피드백도 신속하게 제품에 반영한 것이 성장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현지에서 라인웍스를 운영 중인 시마오카 타케시 라인웍스코퍼레이션 대표는 라인웍스가 단순한 채팅 툴을 넘어 일본 사회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2023년 후쿠리쿠 지역 지진 발생 시 라인웍스는 자원봉사자 커뮤니케이션 툴로 무상 제공되며 구급 현장에서 의료진과 병원 간 소통 수단으로 활용된 바 있다. 라인웍스가 재난·방재·요양 등 사회적 영역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라인웍스에 클로바노트, 스마트 워키토키 '로저' 등 AI 기능이 강화된 업무 도구를 잇달아 추가하고 있으며 연내 대만 시장 진출도 예고한 상태다. 시마오카 타케시 대표는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시대에 모든 사용자가 이를 따라갈 수는 없다"며 "복잡한 기술을 누구나 이해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2025.07.10 09:01한정호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AI B2B가 새 이정표"…글로벌 현장 혁신 선언

[오사카(일본)=한정호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B2B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버티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중심으로 각국이 겪는 사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소버린 AI' 전략 실행에 나선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고령화·노동력 부족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는 현장 중심 AI 솔루션을 앞세워 기술 중심이 아닌 지속 가능성 중심의 기술로 진화를 주도하고 있다. 9일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사회의 복지·산업 현장을 혁신하는 AI 기반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라인·웹툰처럼 과거의 성공이 소비자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AI 기반 B2B로 네이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려 한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글로벌 현장 비즈니스 확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일본 진출을 이끄는 핵심 솔루션은 최근 일본 이즈모시에 도입 중인 고령자 안부 확인 AI 서비스 '케어콜'과 일본 비즈니스 메신저 시장 1위를 기록 중인 '라인웍스'다. 김 대표는 "이즈모시는 인구 17만 명의 소도시지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이라는 일본 전체가 직면하고 있 문제의 축소판"이라며 "케어콜은 단순 자동화가 아니라 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실질적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케어콜은 현재 이즈모시에서 시범 사업 중으로, AI가 노인과 통화하며 건강 상태나 심리 상태를 점검하고 복지 담당자에게 자동 보고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김 대표는 "AI가 단순히 반복 업무를 줄이는 수준이 아니라 돌봄 공백을 메우고 심리적 동반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실제로 현장에서는 '돌아가신 남편이 떠올랐다'는 감동적인 피드백도 있었다"고 말했다. 디지털트윈 기술과 결합한 케어콜의 확장 가능성도 언급됐다. 김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드론이나 로봇과의 연계를 통해 전화 너머의 공간까지 AI가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핵심 서비스인 라인웍스는 일본 진출 10년 만에 연간 반복 매출 160억 엔(한화 약 1천502억원), 누적 ID 500만 개를 돌파한 대표적인 B2B SaaS 모델이다. 업무용 메신저 사용이 활성화된 일본 기업 문화에 맞춰 메시지 중심 UX를 설계하고 라인 계정과의 연동을 통해 외부 파트너와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최적화했다. 김 대표는 "모바일, 현장 중심 설계, 빠른 피드백이 성공 요인"이라며 "이제는 방재·요양 시스템과의 연동까지 가능한 공공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 외에도 태국·사우디·모로코 등에서 유사한 사회문제 해결형 AI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나라별 전력망·GPU 인프라·규제 상황이 모두 다른 만큼 투자 전략 역시 맞춤형으로 설계하고 있다. 중동·동남아 지역에서는 로컬 파트너와 데이터센터를 공동으로 구축한 뒤 네이버클라우드의 AI·서비스형 GPU(GPUaaS) 스택을 올리는 방식으로 확장을 시도 중이다. 유럽에서는 전력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로코 정부와 손잡고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는 범용 서비스형 인프라(IaaS)보다는 라인웍스처럼 특화된 버티컬 SaaS 솔루션 중심 전략을 취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는 발전소를 제외한 모든 풀스택을 갖춘 기업"이라며 "단순 인프라 수출이 아닌 각국의 상황에 맞춘 AI 솔루션을 내놓는 것이 글로벌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국은행과의 협업처럼 국내에서 만들어낸 AI 경험이 해외 중앙은행, 정부 기관에 SaaS 형태로 수출되고 있다"며 "구독형 모델은 시간이 갈수록 매출이 누적되기에 단기 수주 모델보다 훨씬 높은 잠재력을 지닌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10년 뒤에는 네이버가 기존에 강점을 지닌 검색과 쇼핑 서비스에 더해 전 세계 현장 중 AI SaaS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클라우드와 AI를 통해 사회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0 09:01한정호

업스테이지, '추론형 AI' 상용화로 정면 승부…"글로벌 LLM 판 흔든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의 추론형 모델 전환이 본격화된 가운데 업스테이지가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글로벌 경쟁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추론 모델을 완성했다. 업스테이지는 10일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2(Solar Pro 2)'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파라미터 규모를 310억으로 확대했으며 고도화된 추론 능력을 갖춘 '하이브리드 모드'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빠른 질의응답을 위한 '챗 모드'와 논리적 사고 기반의 '추론 모드'를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솔라 프로 2'는 수학 문제 풀이 성능을 측정하는 '매스500', 코딩 과제 해결력을 평가하는 '에스더블유이(SWE) 벤치', 종합 지식 기반의 추론 능력을 보는 '엠엠엘유(MMLU) 프로' 등 고난도 벤치마크에서 오픈AI 'GPT-4o', 딥시크 'R1', 미스트랄 '스몰 3.2'와 유사한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생각의 사슬(CoT)' 기법을 적용한 추론 모드가 뚜렷한 성능 향상을 이끌었다. 한국어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솔라 프로 2'는 케이오-엠엠엘유(Ko-MMLU), 해례(Hae-Rae), 아레나-하드-오토(Arena-Hard-Auto) 등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오픈모델을 넘어서는 결과를 보였고 어휘와 문맥 이해는 물론 금융·법률·의료 등 전문 분야 질의에도 실효성 있는 답변을 도출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모델 구조도 기능 중심으로 진화했다. 단순 문장 응답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외부 도구를 호출해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에이전트형 LLM' 구조가 탑재됐다. 일례로 실시간 웹 검색, 정보 정리, 프레젠테이션 초안 작성까지 일련의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잇따라 추론 특화 모델을 공개한 데 이어 업스테이지가 스타트업 최초로 이 영역에 진입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3월 다중 입력을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반의 에이전트형 LLM '엑사원 2.0'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추론 경쟁에 가세했다. 네이버도 지난달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공개하며 언어와 시각 정보를 모두 다루는 추론 구조를 구현한 모델을 제시했다. 이어 업스테이지가 상용 모델을 내놓으면서 국내 LLM 개발 주체는 대기업에서 벤처로까지 외연을 넓히는 양상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솔라 프로 2'는 단순히 말을 잘하는 AI가 아니라 문제를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며 실질적인 행동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라며 "자체 기술로 구현한 세계 최고 수준의 LLM을 기반으로, AI가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일의 미래'를 앞당길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10 08:00조이환

두께 11% 줄인 '갤럭시 워치8' 대변신…클래식 디자인 추가

[뉴욕(미국)=신영빈 기자] 갤럭시 워치가 11% 얇아진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내부 구조와 부품 집적도를 대폭 개선한 영향이다. 로테이팅 베젤로 디자인을 차별화한 '클래식' 모델도 새롭게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설계 혁신을 기반으로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가장 얇고 착용감이 뛰어난 갤럭시 워치8·갤럭시 워치8 클래식을 공개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얇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일상적인 건강 관리에 최적화된 '갤럭시 워치8'과 회전 베젤과 퀵 버튼을 적용해 아날로그 워치의 감성에 편의성을 더한 '갤럭시 워치8 클래식' 2개의 모델로 출시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이번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삼성전자 하드웨어 혁신을 바탕으로 부품부터 외관까지 디자인을 전면 재설계해 웨어러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삼성만의 독자 기술로 사용자에게 더욱 정교한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습관을 가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얇은 디자인…착용감·성능 개선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갤럭시 워치 중 가장 얇은 디자인과 역대급 착용감을 구현하면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쿠션 디자인이 전 라인업에 확대 적용돼 더욱 명확하고 독보적인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심미성과 기능성을 갖췄다. 제품의 내부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고 부품 집적도를 30% 개선해 두께는 갤럭시 워치7 대비 11% 얇아졌다. 또 워치 밴드의 결합구조를 개선한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을 적용해 손목의 움직임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착용감을 개선하고 건강 지표 측정의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삼성 내부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 워치8은 갤럭시 워치7에 비해 12% 더 나은 착용감과 8% 향상된 안정성을 제공한다. 전작보다 50% 향상된 최대 3천 니트 디스플레이로 밝은 직사광선 아래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보이며, 더 커진 배터리 용량으로 장시간 안정적인 사용성을 지원한다. 또 '이중 주파수 GPS 시스템'으로 정확하게 위치 추적을 제공할 뿐 아니라, 3나노 프로세서로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다양한 건강 지표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바이오액티브 센서'로 개인의 건강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전달한다. 수면부터 운동·항산화·심혈관…고도화된 건강 인사이트 제시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수면에서 식이, 운동까지 건강 전반에 걸쳐 즉각적이고 동기 부여되는 인사이트를 제공해 건강한 습관 형성을 돕는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더욱 개인화된 운동 경험을 제공한다. '러닝 코치' 기능은 사용자의 러닝 수준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운동 계획을 수립하고 실시간 코칭을 해준다. 나아가 '투게더' 기능은 주변 사람들과 경쟁하며 운동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다. 스마트워치 최초 '항산화 지수'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는 항산화 성분 중 하나인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단 5초 만에 측정할 수 있다. 식단이나 생활 습관 변화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직관적으로 확인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도록 동기부여를 받는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취침 시간 가이드' 기능으로 사용자의 최근 3일 간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취침 시간을 제안하고, 스마트워치 최초로 수면 중 '혈관 스트레스'를 측정해 사용자가 보다 종합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한다. 혈관 스트레스 기능은 심혈관에 가해진 스트레스 정도를 나타낸다. 워치를 착용하고 자면 혈관 스트레스를 측정하여 기준값에 따른 변화 추세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수면, 스트레스, 운동, 식생활 습관 등 심혈관에 영향을 주는 생활 패턴도 함께 관리하도록 개인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일상 생활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스트레스 높음 알림' 기능은 높은 수준 스트레스가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될 때 사용자에게 휴식을 권고한다. '마음챙김' 기능은 간편하게 호흡 운동을 시작하고 기분을 기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AI 기반 '에너지 점수'는 건강이 일상에 미치는 신체적, 정신적 영향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컨디션을 관리하고, 더욱 건강한 하루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원 UI 8 워치와 제미나이 탑재…스마트하고 직관적인 사용 경험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업으로 갤럭시 워치8 시리즈에 최초로 웨어 OS 6와 제미나이를 탑재했다. 사용자는 일상에서 대화하듯 음성으로 명령해 여러 동작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00칼로리 서킷 트레이닝 운동 시작해 줘"라고 사람에게 말하듯 자연스럽게 말하면 삼성 헬스에서 운동 기능을 실행시킨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원 UI 8 워치를 적용해 작은 화면에서도 필요한 정보가 한눈에 보이도록 인터페이스 또한 새롭게 디자인했다. 최소한의 조작만으로도 삼성 헬스, 날씨, 일정 등 핵심 정보를 확인하도록 하며, 홈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나우 바'는 현재 실행 중인 기능을 놓치지 않고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10일부터 사전 판매…25일부터 전세계 순차 출시 갤럭시 워치8'와 갤럭시 워치8 클래식, 티타늄 블루 컬러의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이달 25일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10일 자정부터 삼성닷컴과 네이버, 쿠팡, 11번가, 지마켓 등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사전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스토어, 하이마트, 이동통신 3사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사전판매 기간은 7월 10일부터 21일까지다. 사전판매 기간 내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삼성닷컴 워치 액세서리 30% 할인쿠폰 3종을 제공한다. 50종 이상 다양한 액세서리 중 금액대별로 원하는 제품을 선택한 후 쿠폰을 적용해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더불어 삼성 헬스 앱에서 '갤럭시 러닝업 챌린지'를 진행한다. 챌린지 참여 신청 후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러닝 코치 기능을 체험하고 후기를 작성한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5천원 권을 제공하며, 우수 후기로 선정되면 특별 러닝 굿즈를 지급한다. 가격 45만9천원부터…울트라 신규 색상 출시 갤럭시 워치8은 실버, 그라파이트 두 가지 색상이 44mm, 40mm 크기로 출시된다. 갤럭시 워치8 클래식은 블랙, 화이트 두 가지 색상이 46mm 한 가지 사이즈로 출시된다. 갤럭시 워치8 가격은 44mm 블루투스 모델 45만9천원, LTE 모델 48만9천500원, 40mm 블루투스 모델 41만9천원, LTE 모델 44만9천900원이다. 갤럭시 워치8 클래식은 46mm 블루투스 모델 56만9천원, LTE 모델 59만9천500원이다. 또 갤럭시 워치 울트라의 '티타늄 블루' 신규 컬러를 새롭게 선보인다.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내구성과 최장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갖췄다. 가격은 LTE 모델은 89만9천800원이다. 한편 극강의 착용감과 간편한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갤럭시 링'은 투톤 티타늄 블랙, 티타늄 블랙, 티타늄 실버, 티타늄 골드 색상을 지원하며, 사이즈는 5호부터 15호까지 선택 가능하다.

2025.07.09 23:00신영빈

"피지컬AI+SW가 대한민국 새 먹거리"

정동영 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 힘 의원이 주최한 '8차 AI G3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이 보안과 관제 분야를 주제로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AI G3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은 정동영, 최형두 두 의원이 대한민국을 AI 선도국으로 도약시키고, AI를 가장 잘 쓰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발족한 모임으로 매회 주제를 달리해 열린다. 이날 올해들어 8회차로 마련됐다. 올 3월 열린 1회차는 '국가 AI역량 강화 방안'이 주제였다. 포럼 위원은 국회와 정부, 산학연 전문가 20인 내외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내정자가 이 포럼 멤버였다. 최근 정부가 2차 추경에 피지컬AI 선도사업을 포함했는데 포럼이 큰 역할을 했다. 8회차에는 보안과 관제를 주제로 열렸다. 참석자는 국회에서 정동영, 최형두 두 의원 외에 민형배 의원, 정진욱 의원이 참석했고, 정부와 공공기관에서는 송상훈 과기정통부 실장과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이, 학계에서는 이지형 성대 AI대학원 교수와 장영재 KAIST 교수가 동참했다. 산업계에서는 이동수 네이버 전무, 고경철 고백기술 대표, 이현민 디투이노베이션 부대표,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 양희수 슈프리마 부사장, 박윤하 스피어AX 대표, 남용한 시선에이아이 그룹장, 노영진 시큐레이어 상무, 황영규 알체라 대표, 이시종 이글루코퍼레이션 전무, 장정훈 인텔리빅스 대표,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 황유동 핀텔 상무, 송대원 LG유플러스 상무, 이병탁 SKT 부사장, 조용로 나인이즈 대표, 고평석 엑셈 대표, 최병선 이노뎁 부사장, 문용준 인콘 상무, 강동한 플리토 CTO 등이 참석자에 이름을 올렸다. 최형두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기업용 R&D는 기재부가 아니고, 과기정통부가 신속히 진행할 수 있게하는 법안을 제정, 연내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또 송상훈 과기정통부 실장은 피지컬AI와 관련해 올해 400억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피지컬AI 관련 종합 계획을 수립해 국가AI위원회에 상정, 대규모 R&D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제는 AI 영상전문 기업 알체라의 황영규 대표가 했다. 황 대표는 'AI보안 관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주제로 이야기 했다. 알체라는 2020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회사로 본사는 판교에 있다. 작년 6월 기준 190명의 구성원이 일하고 있는데, 3억5000만대의 카메라에 알체라의 AI솔루션이 적용됐다. 2023년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시스템 사업을 수주했고, 같은 해 정부종합청사 얼굴인식 기반, 출입관리 AI솔루션도 제공했다. 금융결제원 얼굴인증 시스템도 2023년에 제공했다. 황 대표는 알체라를 한마디로 말하면 '스마트 뷰잉(Smart Viewing)' 회사라면서 "우리가 개발한 영상인식 AI기술을 사용해 모든 디바이스를 스마트하게 만들고,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해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설명했다. 실제, 알체라 영상인식기술은 토프페이의 페이와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미국 서부 최대 전력회사 등에 적용돼 있다. 회사에 따르면, 고객사 수는 2600곳 이상이고 알체라 인증 솔루션 사용자 수는 1억6000만명 이상, 알체라 출입보안 솔루션 사용자 수는 73만명 이상이다. 황 대표는 관제가 "안전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군사, 보안, 교통, 재난, 실버케어, 교육, 아파트, 공장, 병원 등 전산업군에 적용되는 큰 시장"이라고 짚었다. 그에 따르면 영상관제 시장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연 평균 12.1% 성장하고, 또 AI기반 영상 관제 시장은 같은 기간 성장이 더 큰 폭으로 이뤄져 연평균 30.6%에 달한다. 시장규모도 AI기반 영상관제 시장은 2030년 242조원으로 반도체메모리시장(154조원)보다 훨씬 많다. 황 대표는 AI관제기술이 CCTV, 드론, 로봇 등에 적용된다면서 "대한민국에 AI관제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AI일상화가 우수하지만 서방 확대에 한계가 있고, 미국은 AI일상화가 아직 미흡,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이어 우리가 할 일로 AI관제의 중앙집권화로 신속한 AI 일상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AI기술 이해도와 가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부처에 예산과 권한을 집중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과기정통부 중심의 AI솔루션 도입 지원금 신설과 확대와 연구개발(R&D) 실증 사업 확대 및 부처 일원화를 요청하며 "이런 것들을 해주면 기업인 우리는 세계로, 해외에 적극 진출해 국부를 창출해 그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에 이어 장영재 KAIST 교수가 피지컬AI를 주제로 발표했다. 장 교수는 피지컬AI에 대해 "단순한 정보처리에 머물지 않고, 움직이는 지능을 구현한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방문한 싱가포르 현대차 공장을 둘러본 소감을 전하며 "이런 무인화 기술을 국내 대기업 뿐 아니라 물류, 제조, 서비스업 등에 확산하면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공장안에는 로봇이 일하는데, 사람이 함께 일하는 공장"이라고 들려줬다. 현대차 싱가포르 공장은 로봇과 사람이 함께 일하는 미래형 실험공장으로 연간 500~1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한다. 장 교수는 "이런 미래형 공장을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도입할 수 있게, 사업화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AI를 활용한 공장 설계 자동화를 2025년 추경사업으로 기술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교수는 "기술을 개발해 실증을 마치면 대한민국 전 공장에서 무료로 사용하게 할 것"이라면서 "KAIST 혼자만으로는 안되며, 부품과 소프트웨어 등 자동차 관련 전국의 기업들이 힘을 합쳐 생태계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국 등 전세계가 제조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AI기반 제조 SW산업은 아직 기회가 있다. 제조SW+피지컬AI 융합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라고 강조했다. 피지컬AI 혼자만으로는 안되며 이와 인터페이스 할 수 있는 부품, 센서 등이 프로토콜을 맞춰야 하고, 이 부분은 아직 세계적으로 표준화가 안돼 있어 그만큼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진 참석 기업들 토론에서는 보안과 관제산업 발전을 위해 공공이 보유한 많은 영상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인텔리빅스 장정훈 대표는 보안과 관제에 중요한게 AI학습용 데이터라면서 "AI학습에 필요한 영상 데이터를 공공에서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슈프리마 양희수 부사장도 AI개발에 너무 중요한게 데이터라면서 "공공 분야에 영상데이터가 쌓여 있다. 이걸 업계가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 적절한 보안을 취하고, 프라이버시 이슈가 없는 상태서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플립토 강동한 CTO 역시 "논의가 자연스럽게 데이터 중요성으로 옮겨갔다"면서 "우리 고객사는 글로벌기업들인데 고품질 데이터를 원한다"면서 공공의 데이터 개방을 촉구했다. 최병선 이노뎁 대표는 자사가 전국 120 관제센터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지자체가 보유한 데이터를 공개하면 해당 공무원에 혜택(베니핏)을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면서 "이 문제는 오래전부터 지적돼온 건데, 해결이 안되고 있다. 핀셋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규제 이야기도 나왔다. 의료AI기업 딥노이드의 최우식 대표는 "데이터 활용을 자유롭게 해달라. 아직 상용화를 하지도 않았는데 규제부터 이야기하곤 한다. 기업은 본능적으로 살 길을 찾으니,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규제는 나중에 하는, 그래야 대한민국이 AI강국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지형 교수는 AI가 판단을 하기 시작하면 우리 사회에 더 큰 파급력을 줄 것이라면서 "제조 뿐 아니라 사회 전반, 문화까지도 굉장히 큰 변곡점에 서 있다"며 제대로 잘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빅데이터 및 AI기업 엑셈의 고평석 대표는 AI가 국가의 주요 서비스가 돼야한다면서 "그럼에도 공공에서는 전문가가 드물어 선뜻 구매하지 않고 서로 눈치를 본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우리 제1 고객은 금융권인데 수요처마다 커스터마이징을 요구, 표준이 안돼있는데 따른 애로가 있다고 덧붙였다. 표준 대목에서 정동영 의원은 "표준 담당은 산업부다. 다음 모임에서는 산업부 담당도 초청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무원의 전문성 문제와 컨트롤타워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문용준 인콤 상무는 이를 지적하며 공직 사회에 전문관 제도를 둬 한 공무원이 해당 분야를 오랫동안 맡아 일하게 하는게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영탁 SKT 부사장은 스마트시티, 자율차 등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면서 "R&D만 컨트롤타워가 필요한게 아니라, AI산업 전반적으로도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동수 네이버 전무는 중국 예를 들며 "서비스 확산이 1순위가 아니고, 다음에 개발을 잘하자는게 실증 사업의 본질"이라면서 "보안관제로만 끝날게 아니라, 언어와 모델이 타이트하게 붙어야 하니, 경쟁국보다 얼마나 빨리 잘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피지컬AI에 대해 "늦지 않게, 선도적으로 해서 원팀이 돼서 성과를 내겠다"면서 AX 논스톱 바우처가 국정과제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보였다. 또 데이터문제에 대해서는 '안심구역'을 거론하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데이터 안심구역을 AI컴퓨팅센터와 연결하면 AI고속도로가 아니라 슈퍼고속도로가 될 것이라며 두 분야를 연결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공무원 전문성과 관련해서는 각 부처가 AI전문가를 등용, AI담당관제를 도입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거버넌스와 관련해서는 현재처럼 주관부처와 협조부처라는 말을 쓰면 협조부처가 안 움직인다면서 이 용어 대신 공급부처와 수요부처라는 용어를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실장은 지자체의 AI CCTV 데이터와 관련해 작년에 실증사업을 했다면서 올해는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 안심구역이 12개 정도 있는데, 지자체가 갖고 있는 영상 원본 데이터를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게 규제센드박스를 통해 실증특례로 지정하려고 개보위와 협의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공공기관의 AX실증 예산을 올해 추경으로 150억, 내년엔 300억으로 늘릴 예정이라면서 "수요 부처 아이디어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정부에서 이 사업을 1000억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09 21:37방은주

이 대통령 "보안산업, 전략산업 도약 적극 지원"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정보보호 산업이 국가안보를 지탱하고 국가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 2차관이 대통령 축사를 대독했다. '정보보호의 날'은 매년 7월 둘째 주 수요일로 법정기념일이다. 2009년 발생한 '7.7 DDoS' 대란을 계기로 사이버 위협에 대한 사회 전반에 경각심을 높이고 국민의 정보보호 생활화를 위해 제정했다. 올해는 'AI시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안심 국가 구현'을 주제로 열렸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제14회 정보 보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국민 안심과 국가 안보를 위해 각자 자리에서 헌신하고 계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인공지능이 과학기술을 넘어 산업과 사회 전반까지 우리의 삶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으며,혁신의 이면에는 항상 위험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AI발전에는 더욱 지능화된 사이버 위험이 뒤따른다. 우리는 AI 및 디지털 발전과 함께 사이버 보안 강화라는 절박하고도 실체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또 한 번의 사이버 공격에도 국민 일상이 흔들리고 국가의 핵심 인프라가 마비될 수 있다면서 "사이버위협에서 국민이 안심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보다 근본적인 사이버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면 사이버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선 현장에서부터 사이버 보안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를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기업이 책임감 있게 보안을 확실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는 올바른 정보 보안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사이버 공격에도 사회가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기능을 이어갈 수 있게 굳건한 사이버보안을 키워나가겠다면서 "보안에 취약한 지역과 중소기업의 정보 보호 수준을 높여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을 조성하고 이에 필요한 보안 인재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면서 "세계적인 정보보호, 튼튼한 사이버 보안이 뒷받침된다면 AI 3대 강국이 꿈이 아닌 대한민국의 현실이 될 것이다. 오늘 이 자리가 대한민국 사이버 보안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뜻깊은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오전 세션...천정희 서울대 교수 동형암호 등 소개 이날 기념식은 오전, 오후 나눠 진행됐다. 오전에는 4명(국내 1명, 국외 3명) 전문가의 기조발표와 정보보호 유공자 표창 수여, 국민 대표단 비전 선언, 정보보안 강조 세레모니가 이뤄졌다. 기조 발표는 미국 CISA(Cybersecurity and Infrastructure Security Agency) 청장대행 마두 고투무칼라(Madhu Gottumukkala)가 '사이버보안 및 첨단기술 분야의 한미 협력'을, 웬디 휘트모어(Wendi Whitmore) 팔로알토네트웍스 최고보안정보책임자(CISO)가 'AI시대의 사이버보안'을, 마크 라일랜드(Mark Ryland) AWS 보안디렉터가 'AI시대의 사이버 위협 대응과 디지털신뢰 확보'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천정희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도 'AI 데이터와 암호보안'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하며 동형암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업계, 학계, 보안기업, 시민을 대표한 국민대표단 4인 비전 선언문은 대한상공회의소 이종명 본부장, 한국정보보호학회 박영호 회장, 지니언스 이동범 대표, 성신여대 정현수 학생이 참여, 안전한 보안사회를 만들기 위한 각자의 포부를 밝혔다. 이종명 본부장은 정보보호가 비용이 아니고 투자라면서 "정보보호 투자에 힘을 쏟겠다"고 했고, 박영호 학회장은 정보보호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면서 "전주기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범 대표는 AI와 양자내성암호, 제로트러스트 등 신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정보보호투자를 더해준다면, 보안기업들은 디지털 안전한 국가를 만드는데 심장 역할을 할 수 있고, 디지털안전국가의 주춧돌이 되겠다"고 했고, 정현수 학생은 정보 주체로서 보안을 습관화하고 실천하겠다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류제명 차관과 비전선언문을 발표한 4인 등 5인이 참여한 안전한 보안사회를 희망하는 세레모니도 진행됐다. 이들 5인은 행복, 회복, 성장, 정보, 보호가 쓰여진 벽돌 크기 점화봉에 불을 붙이며 AI시대의 안전한 사회를 표현했다. ■ 오후 세션...OECD 디지털보안안전 실장 등 발표 오후 세션에는 제레미 웨스트(Jeremy West) OECD 디지털보안안전실장이 '양자컴퓨터 및 동형암호 등 신흥기술의 디지털 보안 함의'를 주제로, 파스토라 발레로(Pastora Valero) 시스코 국제 대정부담당 수석부사장이 'AI와 사이버위협의 전환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기조 발표에 이어 이상직 인터넷법제도포럼 회장이 'AI시대 패러다임의 변화와 사이버보안 강국의 길'을, 김태성 충북대 교수가 '수요 기반의 통합형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 방안'을,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가 'AI 사이버보안:창과 방패의 경쟁'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박용규 KISA 단장이 '시간&사건대응'을, 이석준 가천대 교수가 '제로트러스트, 보안 기준은 신뢰 아닌 검증'을, 홍관희 LG유플러스 CISO가 '최신 사이버 공격 동향 및 통신사 거버넌스 및 체계'를 , 이진규 네이버 CISO가 '플랫폼사업자 정보보호 대응체계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2025.07.09 15:48방은주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이재용 회장, 10년 사법리스크 끊고 경영 무대 전면에…'뉴삼성' 시동

"경쟁은 잠시 잊자"…유통업계 ‘적과의 동침’ 늘린다

"테슬라와 경쟁하지 않아...B2B 자율주행 선두 되겠다"

"새 장관님은 ENTJ"...취임 직후 직원소통 나선 배경훈 장관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