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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야심작 '스타필드 수원' 가보니…"성수 MZ 감성 제대로"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새해 첫 현장 경영 행선지로 정한 '스타필드 수원' 개점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들어선 스타필드 수원은 연면적 약 10만 평,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가족 단위 고객은 물론 MZ세대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필드 수원점은 2016년 스타필드 하남 개장 이후 코엑스몰·고양·안성에 이은 다섯 번째 스타필드다. 이전까지 스타필드가 가족 중심 '1세대 스타필드'로 분류됐다면, 수원점은 MZ세대를 겨냥한 특화 매장을 대폭 강화한 '2세대 스타필드'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강남 외 첫 '별마당도서관' 선봬...호텔식 피트니스 '콩코드' 등 MZ세대 공략 특히 수원 스타필드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 이어 두 번째로 별마당도서관을 선보인다. 별마당도서관은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 MZ세대 인증샷 성지로 유명하다. 총 4개 층 높이로 조성된 수원 별마당도서관은 각종 강연, 콘서트 등 문화 행사와 이벤트가 진행된다. 별마당도서관에서는 ▲1월 31일 아주대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 ▲2월 7일 송길영 작가 ▲2월 14일 수의사 설채현 원장 강의가 예정돼 있다. 또 ▲2월 3일 바리톤 안갑성과 뮤지컬배우 김민주 ▲2월 10일 밴드 '앨리스 인 정글'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호캉스'에서도 피트니스를 찾는 MZ세대 고객을 위해서는 호텔식 피트니스센터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이 마련돼있다.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에는 수영장은 물론, 사우나와 테니스장, 필라테스룸 등이 있다. 6층에 따로 마련된 골프 연습장 TGX 아카데미&스크린은 고덕호 SBS 골프 해설 위원이 원장으로, 김동영·오준오·김지은·원용휘·신은정 프로 레슨을 들을 수 있다. 또 수원 스타필드 1층에는 성수·한남·신사동의 트렌디한 음식을 모아볼 수 있는 푸드 편집숍 '바이츠플레이스', 2층에 '고메스트리트'를 통해서는 '정지영 커피로스터즈', 모던 한식 레스토랑 '어슬청담', 압구정 미국식 중화 요리 '벽돌해피푸드', 용리단길 베트남 쌀국수 식당 '효뜨' 등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외 성수동에서 유명한 LP카페 '바이닐 성수'에 이어 '바이닐 스타필드 수원', 성수동 핫플레이스 복합문화공간 'LCDC', '오롤리데이'의 성수동 오프라인 편집샵 '해피어마트'도 스타필드 수원에 마련돼 있어 수원에서도 '성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펫파크·키즈존으로 반려동물·아이와 함께하는 고객도 '만족' MZ세대를 겨냥했지만, 반려동물 혹은 아이들과 찾는 고객도 세심하게 배려했다. 8층 옥상 '스타가든'에서는 반려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펫파크'가 설치돼 있었다. 펫파크는 소형견, 대형견용이 구분돼 있어 사고 위험을 줄였다. 또 해당 층에는 반려견에게 생활습관 등 체계적 교육이 이뤄지는 아카데미, 펫 전문 피트니스센터, 전문 스타일리스트 미용, 펫 전용 스파, 펫 아로마테라피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코스퀘어'도 준비돼 있다. 스타가든에서 마주친 반려견 '연두'를 키우는 한 방문객은 “집 주변에 반려견과 함께 올 만한 공간이 없었다”며 “스타필드 수원이 생겼다고 해서 와봤는데, 반려견과 함께 하기 매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아이와 방문한 고객들을 위해서는 3층 '별마당 키즈', 키즈카페 '째깍섬', 프리미엄 키즈 클래스가 진행되는 '클래스콕' 등이 마련됐다. 클래스콕에서는 키즈 플로그램 외에도 요리, 요가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스타필드 수원 이영훈 점장은 “스타필드 수원은 '스타필드 2.0'을 지향했다. 기존 스타필드 하남, 고양, 안성점이 교외형 근린형 쇼핑몰로 운영됐다면, 수원점은 도심형 첫 점포다. 상대적으로 깊이 파고 높이 올린 다층 구조 도심형 쇼핑몰”이라며 “기존 스타필드는 가족 중심 쇼핑몰 표방했다면, 수원점은 가족과 MZ세대 타겟으로 야심차게 준비됐다. 최대한 많은 브랜드 입점을 위해 노력해 400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스타필드 수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15일 개점 전인 스타필드 수원를 방문해 새해 첫 현장 경영에 나선 바 있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수원이 타겟 고객층으로 삼는 MZ 세대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이 더욱 친숙한 세대”라면서 “이들에게 그동안 한 번도 체험해 보지 못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선사함으로써 스타필드 수원이 '다섯 번째 스타필드'가 아닌 첫 번째 '스타필드 2.0'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2024.01.24 17:29최다래

네카오, 작년 두자릿수 매출↑…영업익은 희비 갈릴 듯

네이버·카카오의 2023년 연간 실적 발표가 다가온 가운데, 두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두자릿 수 성장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비용지출을 절감한 반면, 카카오는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퇴직금 등 일회성 인건비가 많이 지출됐기 때문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2023년 네이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18.02%, 13.39% 늘어난 9조7천18억원, 1조4천795억원으로 예상했다. 또 카카오의 지난해 연 매출액을 직전 연도 대비 14.85% 늘어난 8조1천625억원으로 전망했지만, 영업이익은 18.49% 줄어든 4천730억원으로 예상했다.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보더라도 네이버는 전년 대비 52.13% 증가한 1조242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카카오는 35.45% 감소한 2천863억원으로 전망했다. 네이버, 비용절감 노력…사우디 디지털 트윈 사업 수주·치지직 등 신사업 기대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비용 지출을 성공적으로 관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네이버는 지난해 콘텐츠 부문의 비용 관리에 힘썼다”며 “추가 인력 채용도 통제하고 있어 인건비 지출도 둔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MOMRAH)와 계약한 1억 달러(약 1천338억원)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건이 연간 실적 상승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과 가상이 마치 쌍둥이처럼 상호 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사우디는 네이버가 만든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 환경을 테스트해 보고 건축 또는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수주가 지난해 실적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했다. 2월27일 트위치가 국내 사업을 철수하며 대체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떠오른 '치지직' 은 올해 네이버 성장을 이끌 동력 중 하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동환 연구원은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스트리머가 대체 플랫폼인 네이버 치지직으로 이동 중”이라며 “기존 광고 플랫폼과의 시너지에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그룹 및 계열사, 대규모 구조조정…퇴직 보상금·위로금 지출 늘어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카카오의 매출 상승을 예상하면서도 실제 수익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이익과 당기순기익 전망치를 낮게 잡은 이유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판매 및 관리 비용 지출 증가'를 꼽았다. 삼성증권 오동화 연구원은 “지난해 카카오가 엔터프라이즈와 엔터테인먼트 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희망 퇴직을 진행했다”며 “3분기에만 700명의 인원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또 “하반기 카카오 게임즈의 자회사 XL게임즈와 VX에 대해서도 구조조정과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등 손자회사까지도 구조조정을 확대했다”면서 “사업부 구조조정과 인원 조정은 단기적으로 퇴직 보상금과 위로금 지급으로 일회성 비용이 증가되고, 외형 확대 속도를 늦추는 등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은 “카카오의 인건비 이슈는 자회사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때문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B증권 이선화 연구원은 “카카오 경영진이 경영 쇄신을 강조한 가운데 올해는 외형 확장보다 핵심 사업에 집중하며 내실 다지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광고업황 회복과 함께 경영 쇄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가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사업구조를 개편한 만큼 올해 그 효과가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2024년에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추진한 사업구조 개편 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고 및 커머스 등 핵심 사업으이 꾸준한 체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4.01.24 17:12조성진

웹젠 '뮤 모나크', 100일 기념 축제 마련

웹젠(대표 김태영)은 모바일MMORPG '뮤 모나크(MU MONARCH)'의 출시 100일을 기념 축제를 준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28일까지 닷새간 '뮤 모나크'를 즐기는 회원들에게 이벤트 5종을 통해 다채로운 보상을 지급한다. 먼저 오는 26일까지 사흘간 모든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수동으로 사냥을 진행할 시 경험치 30% 증가 혜택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는 28일까지 최대 30개의 퀘스트를 완료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축제 퀘스트'가 열린다. 누적 획득 포인트에 따라 '날개 강화석', 생명/창조의 보석', '천계의 금속', '100일 축하 칭호' 등의 아이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같은 기간 특정 '보스'를 처치하면 보상 아이템을 증정하는 'BOSS 복주머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각 보스별 처치 보상을 1회씩만 획득 가능하나, 캐릭터 레벨 구간별 보스 번호에 따라 각기 다른 보상이 지급되기에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내 150레벨 이상의 황금 몬스터 및 보스 처치 시 확률적으로 6종의 '이벤트 아이템'이 드롭된다. 이용자는 이벤트 아이템 획득 후 10일 동안 해당 아이템을 사용해 경험치를 얻거나 일정 수량을 모아 게임 아이템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웹젠은 '100일 행운의 폭죽' 이벤트도 진행한다. 뮤 모나크 회원은 이벤트 기간 중 '폭죽'을 구매해 사용할 시 확률적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한편, 뮤 모나크는 지난 10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TOP10을 유지하며 국내에서 뮤 IP의 건재함을 증명하고 있다. 원작의 감성을 느낄 수 있게 의도적으로 구현한 레트로 그래픽이 특징으로, 게임 이용 자체에 집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규 이용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깔끔하고 간편한 UX와 UI를 제공한다. 웹젠은 이용자들의 공정하고 쾌적한 게임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지난 22일까지 21차례에 걸쳐 총 2만 1천여 개의 운영 정책 위반 계정을 제재했으며 앞으로도 철저한 단속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2024.01.24 13:01이도원

스마일게이트, 첫 투자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캐스팅 확정

스마일게이트는 첫 투자, 제작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이 캐스팅을 확정하고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영화 전독시에는 이민호, 안효섭, 채수빈, 신승호, 나나, 박호산, 최영준, 지수(블랙핑크) 등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했다. '더 테러 라이브'(2013), 'PMC: 더 벙커'(2018) 등의 작품으로 연출력을 인정 받은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배우 이민호는 죽어도 무한 회귀하는 능력을 가진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을 연기한다. 유중혁은 빼어난 외모에 강력한 전투력으로 멸망한 소설 속 세계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인물이다.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선 배우 안효섭은 소설 '멸망하는 세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의 결말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김독자'로 출연한다. 배우 채수빈은 김독자의 전 직장 동료이자 그와 함께 멸망한 세상의 시작을 함께하는 유상아 역을 맡았다. 또 배우 신승호는 군인 출신으로 강력한 방어력을 지닌 이현성 역을, 나나는 정의의 여신처럼 활약하는 정희원 역을 맡았다. 지수(블랙핑크)는 유중혁과 함께 위기를 넘기며 활약하는 동료 이지혜 역할을 맡았다. '전독시'는 글로벌 IP 명가 스마일게이트와 영화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가 설립한 조인트벤처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가 선보이는 첫 영화다. 리얼라이즈픽쳐스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신과함께' 등의 시리즈로 3천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의 새 지평을 연 제작사다. 스마일게이트는 원작 웹소설 판권 확보, 시나리오 개발, 캐스팅 등 초기 기획 단계부터 제작에 적극 참여했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 대표는 “스마일게이트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IP와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전독시의 영화화는 그 결실 중의 하나로 스마일게이트가 본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전독시를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가 높은(메가벨류) 한국형 프랜차이즈 컨텐츠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영화 '전독시'는 10년 동안 연재된 소설처럼 멸망해버린 현실에서 유일하게 결말을 알고 있는 김독자(안효섭)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이민호)과 함께 세상을 구하기 위한 대장정을 그린 작품이다. 동명 네이버웹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지난 2018년 네이버시리즈 연재 이후 누적 조회수 2억 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4.01.24 10:59이도원

연내 車 내비게이션에서 침수도로 위험 알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는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TF가 출범했다고 24일 밝혔다. TF를 통해 연내 침수 위험이 있는 도로 인근을 지날 때 운전자에 실시간 위험을 알리기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폭우로 지하차도가 갑작스럽게 침수될 경우 차량 내 운전자들이 실시간 현장 정보를 접하기 어려워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도로와 지하차도의 침수 상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부터 관련 기업들과 함께 내비게이션 고도화를 통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새롭게 출범한 TF는 과기정통부와 환경부의 주관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자동차, 아틀란 등 '국민 안전'이라는 가치를 위해 자사 내비게이션의 고도화를 결정한 기업들이 참여한다. 한편, 정부는 국민들이 사전에 빠르게 홍수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홍수예보 체계도 개선하여 올해 홍수기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홍수예보 발령지점을 기존 대하천 위주 75곳에서 지류지천을 포함한 223곳으로 대폭 늘리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홍수예보를 발령한다. 또한, 홍수예보 알림 문자에 본인이 침수우려지역 내에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개선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민 안전의 수호는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수행해야하는 국정과제”라며 “TF에 함께하신 민간 내비기업들의 결정에 감사드리며,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기술의 주관 부처로서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갑작스러운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쉽고 빠르게 홍수 정보 등을 제공해야 한다”며 “환경부는 AI 등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예보를 올해 홍수기부터 운영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 말했다.

2024.01.24 10:30박수형

넷플릭스 4Q 매출 전년比 12.5%↑..."계정공유 제한 효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 넷플릭스가 가입자 수 증가로 지난해 4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78억5천만 달러) 보다 12.5% 증가한 88억3천만 달러(약 11조8천110억원)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인 87억2천만 달러보다도 높았다. 넷플릭스의 실적 성장 배경에는 가입자 증가 요인이 컸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넷플릭스의 전 세계 가입자 수는 2억6천28만명으로, 9월 말 대비 1천310만명 늘었다. 앞선 3분기 가입자가 2분기 대비 876만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오른 수준이다. 3분기 넷플릭스 가입자 성장세가 2분기와 비교해 두드러진 이유는 계정공유 유료화 정책을 시행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넷플릭스가 추진 중인 계정공유 유료화 정책은 이용자가 가구 구성원이 아닌 친구, 지인 등과 계정을 공유할 때 월 5천원을 추가로 부과하는 정책이다. 지난해 2월 캐나다와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을 시작으로 11월에는 한국에도 이 제도를 도입했다. 여기에 지난달 12일부터 월 9천500원짜리 1인 요금제(베이직 요금제)의 신규가입을 제한하면서 사실상 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넷플릭스는 인기 스포츠 세계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와 대규모 중계권을 계약하는 등 콘텐츠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22일 “약 50억달러를 투자해 WWE의 인기 프로그램인 'RAW'의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중계권 계약 기간은 2025년 1월부터 10년이다. 넷플릭스의 벨라 바하리아 콘텐츠 책임자는 “RAW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최고의 콘텐츠”라며 “향후 넷플릭스 시청자들에게 많은 기쁨과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4 10:29조성진

방치형 게임 전성시대...신작 히어로원정대-소울스트라이크-까부리 눈길

방치형 게임이 전성시대를 맞았다. 지난해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새해 첫 달 다양한 재미로 차별화를 꾀한 신작들이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방치형 게임은 플레이의 피로도를 낮추고, 광고 또는 패스 비즈니스 모델(BM) 등으로 과금 부담을 낮춰 지갑이 얇아진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히어로원정대', '소울 스트라이크', '까부리: 조선퇴마사 키우기' 등이 새해 첫 달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선 슈퍼박스가 서비스하고, 디제너레이션엑스가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방치형RPG '히어로원정대'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됐다. 이 게임은 익숙한 방치형RPG 재미에 영웅 및 아이템 등 수집의 재미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특히 방치형RPG를 경험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각각 다른 직업의 캐릭터를 수집해 덱을 구성하고, 스테이지별 보스를 공략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캐릭터는 등급별 공격과 방어력을 다르게 해 이용자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또한 과금 없이도 꾸준히 게임을 플레이하면 얻을 수 있는 무료 재화로 캐릭터 영웅을 소환해 등급을 높이거나, 아이템을 강화하고 각 컬렉션 수집을 통해 추가 옵션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게임의 과금은 초월 등급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 확정형 3가지 패스 등이 핵심이다. 광고를 보면 무료 재화 등을 획득할 수 있어 과금 부담도 낮췄다. 컴투스홀딩스는 '소울 스트라이크'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전역에 출시했다. '세상 만만한 키우기 RPG'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소울 스트라이크'는 빠른 성장 쾌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핵앤슬래시 장르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스킬 액션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이 게임은 기존 방치형RPG와 다른 999종에 이르는 '영혼 장비'를 차별화 콘텐츠로 앞세웠다. 게이지 획득을 통한 소환으로 얻게 되는 영혼 장비는 장착 즉시 캐릭터 성장뿐만 아니라 개성 넘치는 외형 꾸미기를 할 수 있어 더 높은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디 게임사가 만든 방치형RPG 신작도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슈퍼플래닛이 서비스하고, 메이크웨이가 개발한 모바일 방치형 RPG '까부리: 조선퇴마사 키우기'다. 이 게임은 요괴에게 몸을 빼앗기고 까마귀가 되어버린 퇴마사 까부리의 모험 이야기를 그렸다. 이용자들은 수련을 통해 까부리를 성장시키고 요괴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모험에 참여할 수 있다. '까부리'는 출시 전 구글 사전예약 컬렉션에 추천되고, 인디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 주목을 받으며 2주 만에 사전예약 50만 사전예약을 기록한 기대작으로 꼽히기도 했다. 단, 외산 방치형RPG의 경우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매출 1위를 기록한 조이 모바일 네트워크의 중국산 게임 '버섯커키우기'의 경우 결제 관련 고객 응대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이 게임의 공식 카페 커뮤니티 글을 보면 계정 접속 오류와 결제 보상 미지급 등에 따른 환불 요청이 눈에 띈다. 일부 중국산 게임의 경우 결제 관련 문제가 발생할시 적극 소통보다 무응답 또는 느린 응답으로 대처하고 있는 만큼 먹튀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안감은 커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방치형RPG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세븐나이츠키우기 등이 흥행하며 전성기를 맞은 분위기"라며 "방치형RPG는 대다수 비슷한 재미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믿을만한 서비스사와 개발사가 제공하는 게임인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해 보인다. 일부 중국산 게임은 결제 관련 고객 응대가 부실한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2024.01.24 10:27이도원

아발란체 재단, '밈 코인' 적격성 기준 설정

아발란체 재단이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밈 코인을 결정하기 위한 적격 기준을 공개했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디크립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밈 코인은 인터넷 밈이나 최근 이벤트를 중심으로 출시된 유형의 암호화폐다. 아발란체 재단의 발표에 따르면 다양한 수의 계정이 보유하고 높은 유동성과 일일 거래량을 보이는 코인, 지속적인 시가총액 등이 적격 기준에 포함된다. 또한 커뮤니티 코인에 완전히 희석된 시가총액 최소 1백만 달러, 고유 보유자가 최소 2천 명 이상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상위 100명의 소유자는 총 공급량의 60%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서는 안된다. 아발란체 재단은 "안정성, 성장 잠재력, 공정한 관행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는 토큰을 분석하기 위한 기준이다"라고 말했다.

2024.01.24 10:11김한준

패스트캠퍼스, 직무별 AI 활용 사례 공유한다

성인 교육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대표 이강민)의 사내독립기업 패스트캠퍼스가 26일 과학 기술 컨벤션 센터(ST Center)에서 '2024 GENCON AI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2024 GENCON AI 컨퍼런스는 본격적인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급변하는 AI 기술과 트렌드를 누구보다 발 빠르게 읽기 위해 기획됐다. '생성 AI에 대한 가장 앞선 이야기'를 주제로, AI 시대를 앞서 나가는 각계 전문가 및 국내 대표 기업들이 AI의 현재와 미래, 활용 사례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한다. 본 컨퍼런스는 두 개의 트랙으로 진행된다. 트랙 1 'Creative With AI'는 디자인과 글쓰기 등 크리에이티브 영역과 관련된 생성형 AI의 활용 방법과 산업 전망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디자이너를 위한 생성 AI 활용법 ▲생성형 AI와 인터페이스의 미래 ▲Digital Human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 ▲Designing for AI-Product 디자이너의 관점 ▲AI를 통한 새로운 글쓰기 Interaction과 Media ▲생성형 AI 시대, 크리에이터 찰나의 선택 #ComfyUI 등의 강의가 예정돼 있다. 트랙 2 'Software With AI'에서는 ▲생성형 AI를 이용한 오디오 비디오 콘텐츠 제작의 현재와 미래 ▲ChatGPT와 OpenAI 서비스 구축 사례 ▲Gen AI Research in Computer Vision ▲클라우드 기반 AI application 전략 및 AWS AI 기술과 사례 ▲코드 작성 LLM과 AI로 변화되는 개발 환경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 여정 그리고 미래 등 콘텐츠 제작과 산업 전망을 비롯해 생성형 AI로 변화되는 기술과 프로그래밍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패스트캠퍼스의 디자인 교육 전용 플랫폼 '쉐어엑스'에서 BX(브랜드 경험) 디자인 강의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브랜드 디자인 컨설팅 대표기업 플러스 엑스(PLUS X)도 함께한다. 플러스 엑스의 변사범 고문은 트랙 1의 첫 번째 강의인 '디자이너를 위한 생성 AI 활용법'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 고광범 엔터프라이즈 커머셜 사업부문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 주재걸 부교수, 네이버 클라우드 김성주 테크 리드, NVIDIA 서재우 수석연구원 등 다양한 SW 전문 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컨퍼런스는 총 12명의 연사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실무에서 습득한 귀중한 인사이트와 경험을 공유하고 생성 AI가 접목된 소프트웨어 분야의 산업 동향 및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해동 패스트캠퍼스CIC 대표는 "현재 AI는 우리 생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렌드와 산업 동향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얼마나 빠르게 AI 트렌드를 파악하고 습득하냐에 따라 개인의 성장과 경쟁력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패스트캠퍼스가 준비한 GENCON AI 컨퍼런스를 통해 각 직군에서 어떻게 AI를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성장의 열쇠를 얻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컨퍼런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과학 기술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며, AI 기술 및 트렌드에 관심이 있다면 패스트캠퍼스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4.01.24 09:17백봉삼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 쇼핑 검색서비스 고도화 논의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 3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의 주제는 '쇼핑 검색서비스 고도화 및 판매자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강화'로 쇼핑 검색서비스 알고리즘 보완과 '네이버 데이터랩' 업그레이드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 권헌영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등 자율규제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네이버 쇼핑검색 광고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지나 글로벌 리테일 미디어(Global Retail Media) 리더, 쇼핑 검색서비스 손덕만 검색백엔드기획 부장 그리고 손지윤 정책전략 총괄 등이 자리했다.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플랫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쇼핑 검색 알고리즘 보강 ▲'네이버 데이터랩' 통계정보의 다양성 확보 등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네이버쇼핑 검색결과의 노출순위를 결정하는 검색 알고리즘은 적합도, 신뢰도, 인기도 세 가지로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최적화해 배열한다. 위원회는 실제 사용자의 선호도와 상품에 대한 평가를 보다 더 잘 반영할 수 있는 지표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검색 결과의 품질을 높여갈 것을 권고했다. 또한 관련 설명도 함께 보완해 네이버쇼핑 알고리즘에 대한 사용자의 이해도를 높일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 SME(중소상공인)의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을 위해 네이버 데이터랩 콘텐츠를 보강하고 판매자 대상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지난 2016년 처음 선보인 네이버 데이터랩은 분야별 인기 검색어는 물론, 지역별 관심도, 댓글 통계, 쇼핑 카테고리별 검색 트렌드 등 심도 있는 통계 정보를 제공해 판매자들의 창업과 사업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용자 보호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난 9월 출범한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1차, 2차 회의에서 각각 가품 피해 최소화 방안, 다크패턴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네이버가 자율적으로 서비스 품질개선과 이용자를 위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그간의 자율규제와 상생활동을 담은 성과 보고서를 올해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플랫폼민간자율기구 산하의 4개 분과(갑을분과, 소비자·이용자분과, 혁신공유·거버넌스분과, 데이터·AI분과)에서 논의된 안건과 함께 자율규제위원회에서 개선 및 권고한 정가품 최소화, 다크패턴 방지, 허위 리뷰 대응 노력 등 네이버의 자율규제 활동이 담길 예정이다.

2024.01.24 09:11안희정

국내 상장사, 주주가치 제고 안간힘…지난해 자사주 4.7조원 소각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 규모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자사주 소각 시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높아져,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활용된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1∼2023년 자기주식 취득·처분 공시를 제출한 국내 상장사 조사 결과 지난해 상장사의 자기주식 취득 금액은 8조3천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 자사주 소각 금액은 전년 대비 33.3% 증가한 4조7천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년간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소각 규모는 꾸준히 늘어왔다. 자사주 취득 상장사 수는 2022년 436곳에서 2023년 382곳으로 54곳 감소한 반면, 자사주 소각 상장사는 2022년 66곳에서 2023년 95곳으로 29곳 증가했다. 소각을 포함한 상장사의 자사주 처분 규모는 지난해 7조3천132억원으로, 전년(7조9천521억원) 대비 8.0% 감소했다. 이는 사업제휴 목적의 처분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2022년에는 현대차와 KT 간 상호 지분 교환(4천456억원), 현대모비스-KT(3천3억원), LG화학-고려아연(2천576억원) 등 대규모 처분이 있었으나, 2023년에는 GS리테일의 전략적 협업 강화를 위한 자기주식 처분(300억원)이 최대 규모였다. 지난해 상장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회사는 셀트리온(8천860억원)이었다. 셀트리온은 2022년 2천53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는 등 2년간 총 1조1천39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어 메리츠금융지주(6천706억원), KB금융(5천717억원), 기아(5천억원), 신한지주(4천859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3천792억원), 현대모비스(3천29억원), KT&G(3천26억원), SK텔레콤(3천13억원), KT(3천2억원) 순이었다. 2022년에는 3천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취득한 상장사 수가 2곳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10곳이나 됐다. 최근 3년간으로 범위를 넓혀도 자사주 취득 금액이 가장 많은 상장사는 셀트리온(1조1천393억원)이다. 이어 KT&G(1조77억원), 메리츠금융지주(9천777억원), 현대모비스(8천882억원), 신한지주(7천859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자사주 처분 금액이 가장 많은 상장사는 현대차(6천16억원)다. 현대차는 2022년에도 사업제휴(4천456억원)와 임직원 보상(2천101억원) 목적으로 6천557억원의 자기주식을 처분해 2년 연속 6천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처분했다. 지난해에는 소각(3천154억원), 임직원 보상(2천862억원) 목적이었다. 이어 SK이노베이션(5천441억원), 네이버(4천230억원), 신한지주(3천859억원), 기아(3천853억원), 메리츠증권(3천847억원), KT&G(3천26억원), 메리츠금융지주(3천1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자기주식 소각 규모가 가장 큰 상장사는 신한지주(3천859억원)였다. 신한지주는 2022년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어 2년 연속 대량의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했다. 지난해 자사주 소각 규모 상위 20곳 중 금융지주사는 5곳(신한지주·메리츠금융지주·KB금융·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이나 됐다.

2024.01.24 09:06류은주

네이버, 생성형 AI 광고 'CLOVA for AD' 테스트 시작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광고 상품 '클로바 포 애드(CLOVA for AD)'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와 함께 선보인 이번 광고는 브랜드가 원하는 경험을 사용자 초개인화된 경험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광고로,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가 네이버 검색창에 특정 브랜드를 검색하면 브랜드검색이나 브랜딩DA(배너광고) 하단에 질문을 시작하기 위한 새로운 버튼(확장 버블)이 생기고, 이를 클릭하면 챗봇 형태 검색서비스인 '브랜드챗'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사용자 질의에 대해 브랜드에 특화된 답변이 나타나고 연쇄적인 질의를 통해 다양한 형식의 대화가 이어지면서 최종적으로 상품 추천에서 구매까지 이어지는 방식으로 광고가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 운동화 굽 높이에 대해 질의할 경우 제품 관련 정보를 답변으로 제공하고 구매링크도 함께 제공하는 식이다. 오프라인 매장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장한 형태로, 브랜드 매니저 역할을 대신하는 초대규모 AI를 통해 사용자는 효율적인 정보 취득이 가능하며 사업주는 낮은 이탈율과 높은 구매율을 달성할 수 있다. 생성형 AI로 구현한 브랜드 매니저 브랜드챗과 실시간 상담을 하는 것 같은 연쇄적인 대화를 통해 구매 의도를 보다 구체화하고, 최종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사용자와 대화를 통해 상호작용하며 해당 브랜드가 원하는 정답을 전달하고, 브랜드가 보유하고 제안한 자체 콘텐츠를 중심으로 답변이 이뤄지기 때문에 신뢰성과 안정성 있는 AI 추천 광고가 가능해진다. CLOVA for AD는 발견-탐색-구매-재구매에 이르는 사용자 정보소비 흐름을 잘 연결하는데 집중해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광고 유형으로, 네이버 통합검색,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 독립 콘텐츠와도 연계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브랜드챗에 진입할 수 있는 버튼이 검색광고가 나갈 때 함께 나가기도 하고 스포츠 콘텐츠를 보다가 접하게 되는 디스플레이광고에도 스포츠 브랜드의 광고가 함께 노출되는 식이다. 실제로 사전 테스트 기간 동안 CLOVA for AD 진입지점이 노출된 광고는 기존 대비 노출 대비 클릭률(CTR)이 약 20% 상승된 효과를 보였다. CLOVA for AD를 통해 제품 관련 대화를 나눈 후 광고주 사이트로 이동해 제품 탐색을 나누는 사용자도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브랜드 챗을 통한 대화를 경험한 사용자가 향후 실제 제품을 구매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네이버 비즈CIC 하선영 광고상품기획 책임리더는 “CLOVA for AD는 사용자가 네이버를 이용하는 다양한 경험 속에서 하나의 브랜드에 대한 총체적인 경험을 제공해 브랜드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새로운 광고 채널이 될 것“이라며 “생성형 AI 기반 광고는 다양한 질의에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 중·소상공인 수익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24 09:01최다래

中 커머스 쑥쑥 크는데...규제 강화에 국내 기업 '한숨'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이하 플랫폼법)이 국내 대형 플랫폼에 대한 사전 규제로 가닥이 잡히는 가운데,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차이나 커머스 플랫폼은 현지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IT 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인 사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으로 월 평균 371만 명 증가한 알리익스프레스와 354만명이 증가한 테무가 꼽혔다. 반면, 네이버와 쿠팡을 제외하고 수천억대 적자를 면치 못하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수익성 강화 전략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업계에선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이 사실상 '해외 플랫폼 촉진법'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사전규제 흐름에 사면초가 국내 플랫폼… 알리는 현지화에 가속도 공정위가 추진 중인 '플랫폼법'은 시장지배력이 큰 대형 플랫폼을 미리 지정해 가입자 수나 매출액 규모를 기준으로 사전 규제하는 것이 골자다. 국내 기업 상황과는 달리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커머스 기업은 국내법 적용의 대상에서 피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불과 배송 지연에 대응할 고객센터 인력을 확충하고, 국내 점유율 확보를 위해 법률 전문가 및 홍보, 리스크 관리팀도 보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물류센터 건립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업계 우려에 “국내외 기업에 차별없이 적용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업계 우려가 해소된 분위기는 아니다. 한국을 주요 무대로 사업을 펼치고 있음에도 국내법의 효력이 닿지 않는 해외 플랫폼에 대해 정부의 대응 속도와 집행력에 의문이 든다는 지적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 중국 직구 규모가 급증하고, 국내 짝퉁 반입 적발 건 수 중 중국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하자 관세청은 지난해 10월 짝퉁 유통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국내 오픈마켓 사업자뿐 아니라 해외 오픈마켓 사업자에 대해서도 부정수입물품 판매 실태조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중국 직구 해외 온라인쇼핑몰을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중개사업자로 판단해 국내법을 적용할 수 있을 지 여전히 유권해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고금리∙불경기·수익성 과제 떠안은 이커머스...국내 소상공인 생존 우려도 이미 국경이 허물어진 플랫폼 시장에서 규제 칼끝이 국내 기업만을 겨냥할 경우 생겨날 부작용에 대해서도 업계 반발이 크다. 특히 업계는 역차별의 대가로 결국 소상공인 성장 기회 박탈, 소비자 후생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 규제가 강화될수록 국내 플랫폼 업체 규제 대응 비용이 증가해 업계의 상생 전략들이 경직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주요 업체들은 정부의 기존 자율 규제 기조에 동참해 다양한 상생 방안을 도출했었다. 네이버를 필두로 시작된 업계 빠른정산 경쟁이 대표적이며, 소상공인과 소비자 상생을 위해 판매수수료를 동결하거나 금융 비용 지원 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온라인 성장이 둔화를 맞은 국내 이커머스 상황은 녹록치 않다. 판매자와 이용자 확보는 점점 어려워지고, 수익성 강화를 위한 해법이 절실한 상황이다. 수익 증대를 위해 11번가는 다음달부터 전월 매출 500만원 이상 오픈마켓 판매자 대상 서버이용료 7만7천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이커머스 기업 큐텐과 그 계열사도 지난해 서버 이용료를 인상하거나 신설했고, 특히 큐텐은 정산 주기를 주별 정산에서 월 1회 정산으로 변경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중국 커머스 공습에 국내 소상공인 입지도 불안하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성비 좋고, 이정도 배송 속도라면 구매해볼만 하다'는 후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초저가 무료배송 상품을 앞세운 중국발 직구 플랫폼에 소비자들의 심리적 장벽도 무너지는 모양새다. 국내 판매자들은 상품 제조부터 수입 관세, 통관비용, 환경 부담금까지 고려해야 하는 반면, 관세나 배송비 이슈에서 자유로운 중국 제품의 한국 직접 진출은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로 패션·잡화·가전·공산품을 수입해 판매하던 국내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을 위기다. 국내 오픈마켓 플랫폼 위에서 판로를 확보해 비즈니스를 영위해오던 소상공인들은 중국과 가격 경쟁, 경직된 플랫폼 환경에서의 생존 이슈까지 이중고가 겹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백윤섭 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장은 “네이버, 쿠팡 등 국내 대형 플랫폼은 소상공인의 주요 온라인 판로로 상생 관계를 구축하고 적극 협력하고 있지만, 외국 플랫폼 기업은 국내 소상공인들과 소통이 적어 이들의 영향력이 커지면 결국 소상공인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발 플랫폼들이 국내에 빠르게 진입하는 현 시점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라며 “역차별 우려가 높은 규제보다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연결돼 있는 중소상공인과 벤처, 소비자 후생 등을 고려한 자율 규제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4.01.23 18:38최다래

"갤S24, 슈퍼 HDR 화질 그대로 인스타 사진·영상 공유"

"갤럭시 카메라가 시공의 한계를 극복하는 촬영 결과물을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인공지능(AI)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무선(MX)사업부에서 비주얼솔루션팀장을 맡고 있는 조성대 부사장은 18일(현지시간)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갤럭시 비주얼 AI 솔루션은 갤럭시S24 시리즈 이용자가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조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S10에 비주얼 AI 모델을 처음 도입했고, 이를 효율적으로 구동하기 위해 하드웨어 NPU를 스마트폰에 처음 탑재했다"며 "갤럭시 S24에서는 정확히 28배가 늘어난 112개의 AI 모델이 사용됐고, NPU 성능은 S10 대비 약 13배 정도가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는 더 빠르고 더 정확한 이미지 인식과 처리가 가능한 고도화된 AI 모델이 탑재됐음을 의미한다. 조 부사장은 "갤럭시의 비주얼 AI는 AI 모델, 데이터, NPU가 삼박자를 이뤄 최적의 결과물을 창출하고 있다"며 "AI 모델을 보다 정확하고 정교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량의 데이터 학습이 매우 중요한데,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4억개가 넘는 고품질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의 AI 모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고도화된 AI 모델들을 빠른 시간 내 적용해 결과물을 만들려면 성능이 높고 전력 효율이 높은 NPU가 필요한데, 갤럭시S24에는 고성능 NPU를 탑재해 나이트로그래피, AI 줌, 고해상도 사진, 슬로모 영상 등에 필요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젊은 층 사이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이폰 카메라보다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을 의식한 카메라 기능 개선도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줌화질 개선(콘서트장 촬영 시 유용)▲촬영 옵션 중 인물모드 개선(자동 모드 다음으로 많이 사용) ▲편집 제안(그림자 제거, 인물 보케효과, 흑백사진 컬러 복원) ▲생성형 편집(피사체 제거 또는 이동 손쉽게 가능) ▲슈퍼HDR (프리뷰와 저장된 사진 차이 줄이기) 등이다. 조성대 부사장은 "슈퍼HDR은 프리뷰로 볼때랑 사진으로 저장한 결과물의 차이가 크다는 고객의 민원을 반영했으며, 그 결과 SNS 카메라로 넘어가 인스타나 스냅챗 앱내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도 동일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며 "인스타가 세계 최초로 삼성전자와 단독 협업해 인앱으로 카메라를 촬영할 때도 개인 카메라에 저장되고 호환할 수 있게끔 했다"고 말했다. 즉, 갤럭시S24 시리즈에서는 슈퍼 HDR 화질 그대로 인스타그램 피드나 릴스에 사진과 비디오 공유가 가능해졌다. 조 부사장은 보정된 화질을 선호하지 않는 이용자 반응에 관해 묻자 "소비자들 대다수가 원하는 화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후처리를 원하지 않는 이용자들을 위해 후처리를 약하게 하거나 하지 않는 옵션도 넣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수가 원하는 화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 생각했으며, '쨍하다'는 반응이 많다고 하길래 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한 화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고, 갤럭시S24로 촬영하면 직접 그 부분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1.23 16:14류은주

프로야구, 구독으로 시청하는 시대 온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모회사 CJ ENM이 한국야구위원회(KBO) 모바일 중계권 입찰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프로야구 중계 유료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용자 반발이 예상되지만, 한켠에선 글로벌 OTT 시장 흐름에 맞게 유료화 추세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024∼2026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티빙은 KBO와 콘텐츠 이용 범위와 계약 규모 등 세부 협상을 논의하고 있다. 통신사와 연합을 이룬 네이버 컨소시엄이 제공하던 온라인 야구 중계 서비스를 티빙이 맡게 된 것이다. 구독 모델의 티빙이 프로야구를 중계하게 되면서 기존 네이버 등과 달리 실시간 야구 시청이 유료 서비스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곽규태 순천향대 교수는 “처음에는 무료 서비스로 가입자를 확보하겠지만, 비용 문제 등에 직면할 때 유료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석현 서울YMCA 시민중계 실장은 “높은 중계권료를 부담한 CJ ENM 입장에선 부분적인 유료 콘텐츠 등으로 서비스 지속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유료 중계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가입자 기반의 OTT 플랫폼의 독점은 곧 시청자 접근성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스포츠 콘텐츠 중계의 유료화가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 글로벌 OTT의 경우,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해 이용자를 유치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아마존 OTT인 프라임 비디오는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남자프로테니스(ATP) 중계권을 따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일부 중계권도 갖고 있다. 애플TV플러스는 10년간 리오넬 메시가 뛰는 미국프로축구(MLS) 독점 중계권을 확보해, 연간 3천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넷플릭스도 골프대회 '넷플릭스컵'을 중계하고 있다. 피콕(컴캐스트)은 미국 프로레슬링(WWE), PL 등을 실시간 생중계하고 있으며, 파라마운트 플러스 역시 NFL 중계권을 가졌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글로벌 OTT 환경 변화와 맞물려, 국내 이용자들 역시 스포츠 유료 시청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해소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한국은 수십년간 스포츠 콘텐츠를 편하게 본 유일한 국가”라며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비롯해 OTT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유료화 흐름을 따라야 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당장 팬덤이 강력한 국내 야구팬들이나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의 저항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차별화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유료 구독 체계가 OTT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결국 서비스 유·무료 여부보다는, OTT스러운 독창적 콘텐츠가 락인효과를 가져오는 등 시장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유료화 방향이 '보편적 시청권'을 제한할 것으로 지적도 제기된다. 보편적 시청권이란 국민적 관심이 큰 스포츠 경기, 이를테면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규모 있는 행사에 대해 전 국민이 비용을 내지 않고 볼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데, 프로야구 유료 시청을 이 범주로 보는 시각이다. 다만 방송법상 프로야구는 보편적 시청권에서 정의하는 범국민 스포츠 경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방송법 제76조(방송프로그램의 공급 및 보편적 시청권 등)와 해당 고시에 따르면, 국민적 관심이 큰 스포츠 경기(이하 국민 전체가구 수 90% 이상 시청할 수 있는 방송 수단 확보)는 올림픽과 국제축구연맹(FIFA)가 주관하는 월드컵 중 성인 남자, 여자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는 경기로 규정하고 있다.

2024.01.23 15:00김성현

네이버, 탄소중립·녹색성장 중요성 널리 알린다

네이버는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환경부·서울대학교와 '탄소중립·녹색성장의 대국민 인식제고 및 실천 유도를 위한 정보제공'에 협력하는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네이버는 환경부가 운영하는 탄소중립 정책포털에서 제공되는 통합 정보를 네이버에서 검색 등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또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가 연구 개발 중인 국내 지역별 온실가스 배출 현황 정보도 네이버 통합검색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울대·환경부와 논의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환경부와 함께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의 편의성을 개선하는데 협력한다. '탄소중립포인트'는 친환경제품 구매, 다회용기 이용, 전자영수증 발급 등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면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 밖에 네이버는 이용자가 기후변화 관련 정보 접근성과 탄소중립 실천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모두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과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포털 검색 등 네이버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기후변화·탄소중립에 관련된 정보를 정확하고 쉽게 확인하고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자 ESG 선도기업으로서 친환경 가치가 다양하게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협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국민의 포털 누리집 사용률이 높은 만큼 네이버와 같은 포털을 통한 정보제공이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오늘 협약은 민·관·학이 협력해 기후변화·탄소중립 관련 정보가 국민들에게 보다 쉽게 노출되게 해, 많은 국민들이 자율적으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며 “서울대학교는 그동안 구축한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에 기여하는 국립대의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23 15:00조성진

[특별기고] CES2024를 통해 본 미디어 기업의 미래와 대응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급성장으로 미디어 시장의 판도는 급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기존 실시간 방송을 대체할 것”이라는 미디어 전문가들의 전망은 예측을 넘어 사실로 확정되었다. 넷플릭스는 기존 미디어 시장 질서를 파괴하면서 미디어 시장을 재편하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역할하고 있다. 초기 넷플릭스가 지상파방송이나 케이블TV 등 레거시 미디어의 보완재였다면, 지금은 그것들을 대체하는 서비스로 자신의 정체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잘 알려져 있듯이 넷플릭스의 성장전략의 핵심은 'CTS 모델'이다. 콘텐츠(C)와 테크놀로지(T), 그리고 가입(S)을 혼합한 모델을 의미한다. 오리지널 콘텐츠와 첨단 테크놀러지의 결합을 기반으로 가입자를 확보하는 사업모델 혁신으로 미디어 시장의 구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성장을 이끈 세 가지 요소 중 지금의 '글로벌 미디어 제국'을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테크놀로지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 추천 시스템 및 구매 극대화 전략, 개방형 플랫폼 전략에 맞게 최적화된 UI/UX,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까지 넷플릭스는 명실공히 글로벌 최고의 콘텐츠 기업이자, 최강의 '미디어 테크 기업'이다. 미디어 기술의 발전은 콘텐츠 형태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미디어 이용행태, 최종적으로 미디어 시장의 구도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실제로 미디어 기업의 역사는 미디어 기술 발전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쇄 매체에서 전파 매체로, 라디오에서 TV로, 흑백TV에서 컬러TV로, 아날로그 방송에서 디지털 방송으로 발전은 미디어 기업의 흥망성쇠와 맥락을 같이 한다. 미디어 기술 발전에 적응하는 기업은 생존하고,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되는 '적자생존의 원칙'이 미디어 기업에도 예외 없이 적용되었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는 정보통신뿐만 아니라 미디어 및 콘텐츠 관련 첨단 기술을 소개하는 '세계 최대 IT쇼'로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상용화를 앞둔 기술부터 제품화 및 서비스화된 기술 공개까지 첨단 미디어 및 콘텐츠 기술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행사이다. CES2024 기간 동안 미디어 및 콘텐츠 기업들의 전시공간이 마련된 C Space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참가기업 관계자들과 참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미디어 및 콘텐츠 관련 트렌드는 크게 C Space에서 진행되는 현장 세미나의 주요 이슈들과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행사 참가기업들이 공개하는 새로운 제품 및 기술 등을 통해 파악해 볼 수 있다. CES2024에서 확인된 미디어 및 콘텐츠 관련 트렌드를 몇 가지로 정리해 보고, 그것이 우리 미디어 및 콘텐츠 기업에 주는 함의 및 대응 방안 등을 함께 살펴보자. 첫째, 미디어 및 콘텐츠 분야를 포함하여 전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기술이 확산되고 있는 흐름이 확인되었다. CES를 주관하는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행사 시작 전 CES2024의 주요 아젠다로 AI, 모빌리티, 푸드·애그 테크, 헬스·웰니스 테크, 지속가능성 및 인간안보 등 다섯 가지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CES2024는 'AI로 시작해서 AI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AI가 행사 전반을 압도했다. 미디어 및 콘텐츠 분야의 최신 현안을 다루는 세미나로 유명한 디지털 할리우드(Digital Hollywood) 세션은 올해 엔터테인먼트·미디어·콘텐츠 업계 주요 키워드로 가장 먼저 AI를 제시하였다. 디지털 할리우드는 CES2024 개막 하루 전 '2024: AI 변곡점-엔터테인먼트, 인터넷, 미디어의 폭발적 성장'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AI가 미디어 및 콘텐츠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구체적 사례 등을 살펴보았다. 한 평론가는 “AI의 활용은 1990년대 인터넷의 사용 이후 콘텐츠 제작 현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였다. 2022년말 생성형 AI 등장 이후 산업 분야의 AI 도입 및 적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다. 특히 미디어·콘텐츠업계에서는 지난해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들 파업의 결과로 '영화와 TV제작에서 AI 사용에 대한 기본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면서 AI 사용의 큰 장벽이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각본 작성에서부터 촬영과 후반부 작업까지 효율성 향상을 위한 AI 활용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여기에 미디어 이용자의 콘텐츠 선택과 소비에 미치는 AI의 영향력은 앞으로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국내 가전사 주도로 기술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바보상자' TV의 부활 혹은 재발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TV수상기는 CES의 기술 카테고리인 스마트홈, 홈엔터테인먼트의 핵심 기기라고 할 수 있다. 이번 CES2024에서 글로벌 TV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과 LG는 고성능 AI를 탑재한 최첨단 TV수상기를 선보였다.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전시의 메인 주제로 제시한 삼성전자는 TV의 기능이 콘텐츠 소비 경험 제공에 국한되지 않고 집안의 모든 기기들을 연결·제어하는 집안의 '지능형 허브(Intelligence Hub)'로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동시에 기존 스마트TV를 뛰어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공하는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해 갈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CES2024 개막 하루 전 언론 등을 상대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한 LG전자는 AI를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하였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AI는 고객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LG전자는 CES2024에서 세계 최초로 무선·투명 올레드(OLED) TV를 선보여 참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CES를 주관하는 CTA는 LG전자에 TV부문 최고혁신상을 유일하게 수여하였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Forbes)는 “LG전자가 투명 올레드 TV로 CES2024를 강타했다”고 평가했다. 셋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AI TV 기술개발 경쟁은 새로운 소비자를 유인하거나 기존 소비자를 잡아두기(Lock-in) 위한 콘텐츠 전략과 연계되어 있다. CES2024에서 삼성전자는 TV 플랫폼으로 성능이 대폭 개선된 2024년형 '타이젠 OS 홈'(Tizen OS Home)을 공개하였다. LG전자 또한 스마트TV 플랫폼인 '웹OS'(Web OS)의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며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양사 모두 이번 CES 행사를 계기로 OTT에 대응하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FAST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을 쏘았다고 할 수 있다. FAST는 올 한 해 미디어 및 콘텐츠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꿀 수 있는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지털TV 리서치는 글로벌 FAST 시장 규모가 2023년 80억 달러에서 2029년 17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타이젠 플랫폼 TV의 영역을 적극 확대해 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24개국에서 총 2천5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 TV 플랫폼에는 이미 지상파3사, 종합편성채널에 이어 CJ ENM까지 탑재되어 있다. 타이젠 OS는 TV에 등록된 계정별로 맞춤형 콘텐츠 추천이 가능하다. 콘텐츠 탐색 카테고리도 추가되었다. 여기에 콘텐츠 파트너십을 확대해 VOD 서비스를 업계 최다 수준으로 확충할 계획도 발표하였다. 2014년 최초 출시된 LG전자의 웹OS는 현재 전 세계 28개국에서 총 3천500여개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 LG전자의 TV 플랫폼인 'LG 채널'은 지난해 9월 'LG채널 3.0'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 OTT 서비스의 UI/UX에 착안해 레이아웃을 전면 개편하는 방식으로 앱 구조를 크게 개선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LG전자는 자사의 정체성을 가전제품 제조사가 아닌 웹OS를 중심으로 진정한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였다. 기존 미디어 및 콘텐츠 플랫폼들과 협업을 넘어 본격 경쟁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외에서 OTT가 주류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스트림플레이션'(Streamflation)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OTT 구독료가 인상되고 있고, 이용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광고를 기반으로 하는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FAST는 북미와 유럽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CES2024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가전사와 미디어 기업들이 주도하는 FAST 활성화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다. 넷째, CES2024에서는 디바이스와 콘텐츠 분야를 막론하고 “어떻게 이용자들에게 몰입감(Immersiveness) 높은 경험을 제공할 것인가”가 최고의 화두로 부상하였다. 콘텐츠 제작과 소비 영역에서 AI, 메타버스를 비롯한 첨단 기술의 활용은 몰입감 높은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이용 플랫폼의 주도권 확보는 물론,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의 관심과 시간, 돈을 차지하기 위한 사업자들 간 치열한 경쟁으로 귀결된다. CES2024 기간 동안 화제가 되었던 것은 CES에서 처음으로 전시 부스를 설치한 넷플릭스와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애플 간 행사장 안팎에서의 경쟁이었다. CES 메인 전시장인 LVCC에 부스를 차린 넷플릭스는 3월 공개 예정인 SF 드라마 삼체(3Body Problem)의 예고편을 이용자들이 XR(확장현실) 헤드셋을 쓰고 몸 전체로 몰입감 높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운영하였다. 이에 반해 CES에 불참한 애플은 CES 개막 하루 전 “2월2일 MR(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CES에 집중된 언론의 관심을 자사로 돌리면서 이슈를 끌어보려는 언론플레이였다. 8K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비전 프로에 대해 애플은 “혁신적이고 마법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애플의 팀 쿡 CEO는 “(가상과 현실을 오갈 수 있는) 공간형 컴퓨터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선언하였다. 최근 미디어 및 콘텐츠 이용자들은 단순히 콘텐츠라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직접 경험해보고 느껴보아야 가치를 평가·인정하고 지갑을 연다. '체험경제' 이론에서 기업은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하고, 그 경험 자체가 하나의 상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콘텐츠와 첨단 기술을 결합시켜서 어떻게 이용자의 몰입감을 극대화할 것이냐 하는 것이 최고 화두가 된 이번 CES2024는 새로운 체험경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평가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CES2024는 AI의 확산과 함께 '지속가능성 및 인간안보' 아젠다가 행사 전반을 관통하는 또 다른 축으로 자리 잡았다. CES2024의 메인 주제 'All Toghter, All On'은 인류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의 혁신적인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메인 주제는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기술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깨끗한 물의 확보 등 환경보호, 그리고 회복력 등 인류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높이자는 CES 주관사 CTA의 핵심 메시지로 구체화되었다. 기후위기 등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고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대기업들의 전시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의 '지속가능성 존'과 체험형 공간, LG전자의 '지속가능한 홈 솔루션', SK그룹의 '넷 제로 세상' 체험존 등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류 공통의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임감 있는 기업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실제로 이들 대기업들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고, 이 분야 글로벌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지속가능성이나 인간안보, 포용 및 통합과 같은 아젠다는 사회문화적 가치를 지향하고, 공적 책무를 구현하는 차원에서 미디어 기업들, 특히 공영 미디어들이 주도해 왔다. 그러나 최근 지상파방송, 케이블TV 등 미디어의 사회적 책무를 담당했던 레거시 미디어들이 경영 위기에 빠지면서 사회문화적 이슈 제기 및 아젠다 셋팅 능력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미디어 시장에서 입지뿐만 아니라, 공적 아젠다 영역에서 레거시 미디어들의 역할과 영향력이 축소되는 현실에 대한 정책 담당자들과 기업들의 깊은 고민과 대응이 필요하다. 이번 CES2024 참가기업과 참관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이제 미디어 및 콘텐츠 영역에서도 AI, 메타버스와 같은 첨단 기술의 이용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고, 오히려 그것의 힘은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디어와 콘텐츠 기업의 경쟁력 제고, 그리고 개별 콘텐츠의 부가가치와 차별성 증대를 위해서라도 첨단 기술의 활용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맹목적인 기술 추종이나 종속이 좋은 해법은 아니다. 흔히 정부나 기업이 해결해야 할 문제의 해답은 '현장'에 있다고 한다. CES2024 현장에서 발견한 것은 IT기업이든, 미디어와 콘텐츠 기업이든 당면한 과제의 해법과 역할 모색의 출발점은 바로 '이용자들'이 되어야 한다는 평범한 사실이다. 이용자들의 요구에 대한 정확한 이해, 이용행태 분석 없이 첨단 기술과 서비스에 접근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것은 나침반 없이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CES2024는 이것을 분명하게 확인시켜 주었다.

2024.01.23 14:19고삼석

페이스북, 뉴스 시장서 '트래픽 파워' 확 줄었다

전 세계 언론사들의 페이스북 유입 트래픽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한 때 뉴스 유통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던 페이스북의 위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웹 트래픽 추적 전문업체 차트비트가 지난해 말 1천930개 뉴스 및 미디어 웹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뉴스 사이트 트래픽 중 페이스북을 통한 유입 비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트비트에 따르면, 뉴스 사이트의 소셜미디어 유입 트래픽 중 페이스북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해 12월 33%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2월 기록한 50%보다 17%포인트(p) 떨어진 것이다. 반면 2022년 12월 36%였던 구글 비중은 38%로 늘어났다. 구글은 5년 전 26%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차트비트는 또 지난 해 12월 뉴스 사이트 트래픽 중 소셜 미디어를 통합 유입 비중은 6%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 유입 비중은 2018년 14%, 2022년 12%로 계속 감소한 끝에 지난 해엔 한 자릿수까지 줄어들었다. 비영리뉴스연구소의 샘 초울크 연구원은 ”페이스북이 지난 10년 동안 텍스트 기반 콘텐츠 보다 영상을 선호한 게 사실”이라며 ”비영리 뉴스 기관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요국의 미디어 규제 강화 역시 페이스북을 통한 뉴스 트래픽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캐나다 상원 의회는 지난해 6월 온라인뉴스법(Online News Act)을 통과시켰다. 온라인뉴스법은 페이스북 등 디지털 플랫폼이 뉴스 콘텐츠 사용을 위해 뉴스 공급자인 언론사에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대형 디지털 플랫폼에 광고시장을 빼앗긴 전통 언론에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메타는 캐나다 연방의회의 온라인뉴스법 가결 직후 “온라인뉴스법이 시행되기 전 모든 캐나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뉴스 링크를 제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영국, 프랑스, 독일을 포함한 유럽 국가에서 페이스북 뉴스 탭을 더 이상 사용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 대변인은 “사용자들이 뉴스나 정치 콘텐츠를 위해 페이스북을 방문하는 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기회와 열정, 관심사를 발견하기 위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지난해 11월 말 캐나다 뉴스 산업을 위해 연간 1억 캐나다 달러(약 951억6천만원)를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과 다른 행보다. 비영리 잡지사 마더 존스의 모니카 바우렐린 CEO는 “페이스북을 통한 뉴스 트래픽 감소는 메타가 앞으로 뉴스 콘텐츠에 비용을 절대 지불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2024.01.23 13:30조성진

야놀자·인터파크 노조 설립…"소통 사라지고 통보만 남아"

여행·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와 인터파크를 운영하는 인터파크트리플의 노조가 만들어졌다. 포괄임금제 폐지와 고용안정 등에 힘쓰겠다는 목표다. 23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는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야놀자인터파크지회며, 'Y유니온'이 별칭이다. 야놀자인터파크지회는 설립선언문에서 “회사에 대한 애정과 동료에 대한 신뢰로 불평등한 평가 체계, 여전한 포괄임금제, 한마디 상의도 없는 대기발령과 조직개편, 유연근무제와 재택근무 축소 등을 견뎠지만 경영진과의 소통은 사라지고 통보만 남았다”며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권리를 점점 더 빼앗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회는 투명한 평가제도와 보상, 포괄임금제 폐지, 고용안정, 투명한 의사결정과 수평적 문화,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한 복지제도 마련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지회는 “이제는 부당하고 불합리한 회사 방침과 지시에 대해 우리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며 “우리의 지위를 지키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와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받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내자”고 밝혔다. 네이버와 카카오, 스마일게이트, 넥슨, NHN 등 IT기업 노조가 소속돼있는 IT위원회는 이들의 노조 설립을 반겼다. IT위원회는 "초특가 사람 이용권인 포괄임금제, 객관성이 결여되고 사측 입맛대로 휘두르는 불평등한 평가, 그리고 이어지는 고용불안 등 계산적으로 이용되고 있지 않나"라며 "여러분은 '세상의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우리가 불안과 고통 속에 있으면 그런 가치를 오롯이 이용자에게 전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안과 고통 속에서 개인 혼자 할 수 있는 건 이직하거나 익명에 기대어 욕을 하는 것 말고는 없다"면서 "연대를 통해 힘을 모으면 바꿀 수 있을 것. 서로의 울타리가 되자"라고 강조했다.

2024.01.23 11:06안희정

씽킹데이터, 해피툭-네이버 클라우드와 함께 2024 타이베이 게임쇼 네트워크 파티 개최

데이터 분석 업계의 선두주자 씽킹데이터가 대만 게임 퍼블리셔 해피툭, 네이버 클라우드와 손잡고 2024년 타이베이 게임쇼(TGS)에서 특별 네트워크 파티를 개최한다. 2024 새해를 맞이하여 씽킹데이터 코리아, 해피툭, 네이버 클라우드는 2023년 동안 받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파티를 주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씽킹데이터 코리아 서광덕 지사장은 "한해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를 기점으로 저희 파트너사와 함께 네트워크 파티를 열게 되어 기쁘다. 대만에서 열리는 첫 행사이기에 더욱 감회가 새롭고, 많은 게임사 분들이 이번 네트워크 파티를 통해 잠시나마 리프레시를 하실 수 있다면 좋겠다. 또한 씽킹데이터는 더욱 대대적인 투자로 한국 및 아시아 게임사에게 더욱 더 가깝게 다가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년 타이베이 게임쇼 B2B 전시가 1월 25일부터 26일까지, B2C 전시가 1월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고 네트워크 파티는 1월 25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타이베이 신이구 신이로 5구역 16-1번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01.23 11:00김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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