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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부터 희망퇴직까지…다사다난 유통가

2024년 국내 식·유통업계는 어느 해보다 희비가 엇갈렸다. K-푸드와 K-뷰티 열풍으로 식품과 화장품 업계는 승승장구했지만, 내수 침체로 유통가는 희망퇴직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고물가 상황까지 겹치며 농식품 가격 인상이 잇따랐고 거대 유통 기업인 롯데는 때아닌 루머에 역대급 위기를 맞이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유통 공룡들은 다양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너 3세를 경영 전면에 등판시키며 새로운 리더십을 내세웠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와 손을 잡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장바구니 물가 치솟고 K푸드·K뷰티 '승승장구' 올해에도 이상 기후 현상으로 농산물 및 가공식품 원재료 가격 인상이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올 여름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가격이 급등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9월 배추 한 포기당 평균 가격은 9천원까지 상승했다. 김장을 포기하고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대상과 CJ제일제당 김치 판매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기후 영향을 받은 것은 토마토도 마찬가지다. 폭염이 길어지면서 토마토 생장에 원활하지 않아 공급에 문제가 생기며 맥도날드는 토마토가 빠진 햄버거를 판매했고,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서브웨이는 제품에 들어가는 토마토 슬라이스 개수를 줄이기도 했다. 가공식품 가격도 올랐다. 오리온과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등은 카카오 가격 상승으로 초콜릿 제품 가격을 10% 가량 인상했고 커피 생두 가격 인상으로 동서식품과 스타벅스 등 커피 업체도 가격을 조정했다. 고물가로 내수 시장이 침체되면서 국내 식품업계는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11억3천840만달러(약 1조6천75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냉동김밥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한 2억5천만달러(약 3천67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큰 인기를 끌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수출 금액 9천638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해 중국 현지 생산공장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화장품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는 93억 달러(약 13조97억원)로 역대 최대였던 2021년 연간 수출액(92억 달러)을 상회했다. 사상 첫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다. '인디 브랜드'가 K-뷰티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알엑스·티르티르·아누아·조선미녀 등 인디 브랜드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뷰티분야 상위권을 차지했다. 식·유통 관통 키워드는 '흑백요리사' 하반기에는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 인기를 끌며 셰프 모시기 쟁탈전이 전개됐다. 흑백요리사 제작을 지원한 편의점 CU는 나폴리맛피아(권성준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밤 티라미수'를 출시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고 넷플릭스의 공식 파트너사인 GS25는 주요 셰프들과 협업한 상품을 선보였다. 이는 마트·백화점·식품 등 식·유통업계 전반의 흑백요리사 열풍으로 번졌다. 롯데마트는 최강록 셰프와 협업해 소고기 상품을 출시했고 갤러리아백화점은 출연 셰프들의 미식 팝업 스토어를 각 지점에서 선보였다. 또 에드워드리 셰프는 농심의 신제품 신라면 툼바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등 각종 협업이 쏟아졌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2020년 교촌에프앤비 상장 이후 오랜만에 증시에 입성했다. 앞서 2018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한 차례 연기했고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상장에 성공한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가 1994년 설립한 회사로 한신포차,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36% 높은 4만6천350원에 형성했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5만1천400원에 거래를 마쳐 첫날 5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30일 종가 기준 3만2천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상장 첫날 7천435억원에서 30일 종가 기준 4천690억원으로 감소했다. 위기 맞은 유통…희망퇴직·세대교체 속도 올해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며 롯데, 신세계 등 주요 유통 기업들은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롯데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은 지난 6월 사상 첫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이달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 10월에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법인 설립 이후 36년 만에 첫 희망퇴직을 받았다. 롯데면세점은 8월에, 롯데호텔은 11월에 각각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이마트가 지난 3월 창립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았고 이달 초 희망퇴직을 한 번 더 단행했다.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과 지마켓 역시 희망퇴직에 나섰다. SSG닷컴은 법인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지마켓은 2021년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희망퇴직이다. 지난달에는 신세계디에프(면세점)가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았다. 이밖에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도 부산·울산·경남 지역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해당 지역의 인력수급 불균형이 심화돼 체질 개선을 통해 조직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희망퇴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계 6위인 롯데그룹은 위기에 내몰렸다. 온라인상에서 롯데그룹이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동성이 위기라는 루머가 돌았기 때문이다. 롯데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즉각 밝혔지만 불안감이 진정되지 않으며 계열사 주가가 모두 하락하기도 했다. 이에 설명자료를 내고 그룹의 재무 상황을 공개하며 위기설 진화에 나섰다. 여기에 그룹 화학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의 상징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내놨고 롯데렌탈 매각과 롯데헬스케어 법인 청산을 결의하는 등 체질 개선에 속도를 냈다. 각종 위기를 겪는 유통업계는 오너 3세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우선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의 승진이며 입사 4년 만에 부사장 자리에 앉는 초고속 승진이다. 신 부사장은 향후 그룹 새 먹거리로 꼽히는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등을 안착시키고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남매경영 시대를 본격화했다. 지난 3월 정용진 회장이 18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고 동생인 정유경 총괄사장도 회장으로 올라섰다. 특히 정유경 회장은 부회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이마트를 계열 분리하기로 했다.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를, 정유경 회장을 백화점을 각각 경영하는 것이 골자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 부회장도 14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를 통해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정지선 회장, 정교선 부회장 형제 경영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편의점업계도 오너 3·4세가 전면에 나섰다. GS리테일 신임 대표로 GS그룹 오너 4세 허서홍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부사장)이 선임됐다. 허 대표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이에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 겸 BGF대표이사와의 경쟁 구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홍 부회장은 허 대표와 매형·처남 관계이자 편의점 업계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식품업계도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이 상무에 오른 지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고 장녀 신수정 음료마케팅팀 담당 책임도 상품마케팅실 상무로 승진했다. 오리온그룹은 담철곤 회장의 장남인 담서원 한국법인 경영지원팀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이커머스 시장 경쟁도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중국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조인트벤처(합작법인)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한다.

2024.12.31 13:37김민아

위플로, 2년 연속 CES 참가…AI 드론 점검 솔루션 첫선

위플로는 새해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에 2년 연속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위플로는 신용보증기금의 지원을 받아 유레카 파크 코트라 통합관에 부스를 마련해 모빌리티 점검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휴대용 드론 점검 솔루션 '버티핏 미니' ▲에어택시 점검 솔루션 '포터블 버티핏' ▲AI 기반 스마트 드론 점검 솔루션 '버티핏 QC'를 공개한다. 이번 CES 혁신상 수상작인 '버티핏 미니'는 소형 드론의 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휴대용 점검 솔루션이다. 비접촉 방식으로 약 10초 내에 드론 상태를 정밀 진단하고, AI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장을 예측해 사전에 안전 문제를 예방한다. 코트라 통합관에 마련된 위플로의 기업 홍보 부스에서는 에어택시 점검 솔루션 '포터블 버티핏'을 전시한다. 포터블 버티핏은 기존 드론용 점검 패드를 에어택시용으로 제작한 버전이다. 이륙 전 기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는 휴대용 솔루션이다. 기존에 파일럿과 정비사가 육안으로 진행하던 기체의 프리 플라이트 체크를 자동화해 에어택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더욱 정확하고 정밀한 점검으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달 에어택시 전시회 '에어택시 월드 콩그레스'에서 해당 솔루션을 공개해 글로벌 기체 제조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위플로는 이번 전시에서 AI 기반 스마트 드론 점검 장비 '버티핏 QC'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버티핏 QC는 드론 생산 단계의 마무리 과정에서 수 초 내에 기계적 결함을 자동화 방식으로 점검할 수 있는 장비다.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 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 현재 국내 드론 제조 업체에서 테스트 중이며, 내년 상반기 납품을 앞두고 있다. 김의정 위플로 대표는 "새해는 에어택시 서비스의 상용화를 준비하는 중요한 해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점검 솔루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CES 2025 참가를 통해 AI 기반의 모빌리티 점검 솔루션을 전 세계에 선보이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12.31 09:49신영빈

로봇 자동화에 '뭉칫돈'…새해에도 잭팟 터질까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국내 로봇 업체들에 대한 투자 기대감도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SK와 포스코도 로봇 지분 투자에 뛰어들기 시작한 해라 더욱 관심이 뜨겁다. 31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요 임직원을 상대로 콜옵션을 행사해 최대주주로 올랐다. 양수도 대금은 약 2천674억원이다.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은 35.0%로 늘어 기존 2대 주주에서 최대주주가 됐다. 로봇 업계에서는 지난해 재계 투자 기대감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작년 1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89억원의 지분 투자를 시작하며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로부터 불과 2개월 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보통주 약 91만 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콜옵션 조건이 포함된 주주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준호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전부 또는 일부를 삼성전자에 팔도록 요구할 수 있는 조건이다. 지난 3분기 기준 삼성전자가 보유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은 약 14.71%다. 콜옵션을 모두 행사하면 지분율 약 60%에 달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옵션 행사 기간은 오는 2029년 3월까지였으나, 첫 투자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일부 콜옵션을 행사하게 됐다. 대기업의 로봇업계 투자는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 5월 SK그룹은 유일로보틱스에 367억원을 투자했다. 유일로보틱스는 배터리 제조기업 SK온의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SK그룹은 해외 생산 공정에 로봇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국내 서산 공장에서 활용하던 유일로보틱스 제품을 미국 공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결과에 따라 다른 글로벌 공장에도 로봇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일로보틱스는 지난해부터 SK측과 스마트팩토리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현직 SK온 공장·자동화 전문 인력을 이사진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LS일렉트릭이 티라유텍의 지분을 매입했다. 지난 11월 기준 약 32%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오른 상황이다. 티라유텍은 자율주행로봇 생산 업체 티라로보틱스와 부품 도소매 업체인 티라아트로보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엔 포스코가 뉴로메카에 100억원 규모의 첫 지분 투자를 시작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출자한 포스코홀딩스CVC 2호 신기술투자조합을 대상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전환청구기간은 오는 2029년 11월까지다. 양사는 그간 철강 제조 공정의 자동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며 긴밀히 협력해왔다. 지난 10월에는 양사가 공동으로 로봇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곳에서 차세대 자동화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정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7년부터 로봇 사업을 시작하면서 업계에 전략적 투자도 병행해왔다. 웨어러블로봇 업체 '엔젤로보틱스' 설립 초기에 약 3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시작했고, 비슷한 시기에 로봇 부품 개발업체 '로보티즈'에도 9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듬해인 2018년엔 산업용 로봇 제조 업체 '로보스타'의 지분 약 30%를 800억원에 인수했다. 같은 시기에 AI 스타트업 아크릴에 10억원을,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에 300만 달러(약 34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지난 3월에는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천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히며 또 다시 관심을 모았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로봇 시장이 본격 성장기에 접어들기에 앞서 대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새해에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에 보다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31 09:46신영빈

푸틴, 벨기에 맥주회사 지배권 자국 회사로 넘겨

블라디미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기에 맥주회사인 앤하이저부시 인베브의 합작 사업에 대한 지배권을 러시아 회사로 넘겼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 대통령령을 인용해 앤하이저부시 인베브가 튀르키에 주류업체 아나돌루 에페스 와 합작 투자한 AB InBev Efes Russia의 모든 주식은 Vmeste 그룹 계열사의 임시 관리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앞서 앤하이저부시는 아나돌루 에페스에 지분을 매각해 러시아 사업을 정리할 계획이었다. 이에 지난 10월 양 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의 각자의 사업 지분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러시아 사업은 아나돌루 에페스가, 우크라이나 사업은 앤하이저부시가 갖게 됐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의 개입으로 앤하이저부시의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 거래로 앤하이저부시는 11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글로벌 기업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거나 자산·수익·직원을 보호하면서 현지에서 계속 운영할 방법을 모색해 왔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 시장에서 떠나려는 기업의 몸값에 60% 할인을 적용하는 등 사업 철수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앤하이저부시 주기는 1.5%, 아나돌루 에페스는 10% 하락했다.

2024.12.31 09:43김민아

잘 나가던 K-뷰티, '돌아온 트럼프'에 발목 잡히나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 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2024년은 'K-뷰티' 인기에 힘입어 급성장한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로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10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되며 호황을 누렸다. 업계의 바람은 새해에도 글로벌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의 강화와 전쟁에 따른 환율 변동 등 대외 환경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K-문화의 인기와 맞물려 K-뷰티의 활황이 올해와 같이 지속될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다가오는 2025년,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는 트럼프 2기라는 또 한번의 도전을 맞게 됐다는 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는 93억 달러(약 13조97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21년 92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국내 화장품 수출은 지난 9년동안 성장해왔다. 2014년 18억 달러였던 화장품 수출액은 2017년 49억 달러, 2020년 76억 달러, 2023년 85억 달러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중소 화장품 업체의 약진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의 중소기업 화장품 누계 수출액은 55억 달러(약 7조8천749억원)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53억 달러를 일찌감치 돌파했던 것이다. 관세 강화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대미 수출 타격 불가피 문제는 트럼프 2기가 악재로 작용하리란 점이다.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유세 기간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에는 60%~100%의 관세를 적용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현재 북미로 수출되는 국내 기초 화장품은 한미 FTA에 따라 무관세다. 우리 뷰티 산업의 대미 수출 비중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미국의 기조가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크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중국이 20억2천만 달러로 1위를 지켰지만, 2위는 미국(14억3천만 달러)이 차지했다. 미국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38.6%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즉, 트럼프 2기의 관세 정책에 우리 기업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당장 미국 현지에 공장이 없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들이 관세 부담을 떠안는다면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는 곧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이들은 중국 시장 매출 회복과 동시에 북미 시장 넓히기에 주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통해 ▲중화권, 손익 턴어라운드 기반 확보 ▲미국·일본·유럽 브랜드 및 고객 저변 확대 ▲신성장 시장 공략으로 성장 모멘텀 확보 등의 계획을 밝혔다. 특히 중화권에서 거래구조 개선과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을 높이고 설화수 등 주요 브랜드 대표 상품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도 짜뒀다. 미주·유럽·일본 시장은 지역별 고객 점접을 확대하고 브랜드·제품·카테고리 다변화를 통한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은 기업가치 제고방안에서 중국 사업 회복과 북미 사업 확대 등을 뷰티 사업 비전으로 꼽았다. 브랜드 마케팅 강화를 통해 중국 사업 재활성화에 나선다는 이야기다. 이들은 일단 '관망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하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 화장품 업체도 우려…시장 다변화가 돌파구 K-뷰티 성장을 이끌었던 중소 화장품 업체 역시 트럼프 관세에 따른 우려가 제기된다. 이들은 가격 대비 좋은 품질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관세 폭탄에 따라 가격이 높아지면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 10월 보고서를 통해 “공화당 집권 시 미국 정부는 그동안 대미 수출에 무역흑자를 기록해 온 국가들에 대한 양자협상을 통해 무역수지를 개선하려 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미국으로의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수입 화장품 중 우리나라 화장품이 중국을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미 수입액은 2억6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5.8% 줄었다. 중소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기관을 통해 관세 영향을 전망하는 자료를 계속 보고 있다”며 “현지 업체와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지에서 인기 있는 제품 대부분의 가격이 저렴해 이를 대체할 만한 제품이 당장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중소 화장품 업체 대표는 “화장품은 다른 품목 대비 관세를 크게 인상한다는 움직임은 없다”며 “특히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 대부분은 고가가 아닌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으로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가격민감도가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관세 인상에 따라 제품 가격이 오른다고 해도 이를 대체할 제품은 중국산 화장품”이라며 “미국에서 중국산을 사용할 확률은 낮고 트럼프 2기가 중국산에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한국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잃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판매 국가 다변화가 대응책으로 꼽힌다. 유럽·인도 등으로 새로운 시장을 뚫거나 기존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야말로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화장품 수출의 비중국 비중은 68%로 2020년 40% 대비 확대됐다. 같은 기간 미국의 수출 비중은 8%에서 18%로 확대됐고 동남아시아(12%→15%), 유럽(2%→5%), 중동(1%→3%) 등도 성장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3년~2024년 K-뷰티 글로벌 점유율 확대는 미국이 주도했다”면서도 “글로벌 수요 확산으로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기타 지역의 수출이 급증세를 보이며 올해 10월 누적 수출액이 지난해 연간 수출액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로 동등한 경쟁 위치이며 대다수 제품이 저가로 관세 부과로 소비가 저하될 정도의 가격 변화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2024.12.31 08:39김민아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 올라…지분 35% 확보

삼성전자가 국내 로봇 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휴머노이드 등 미래로봇 개발을 가속화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68억원을 투자해 14.7%의 지분을 갖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보유 중인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은 35.0%로 늘어 기존 2대 주주에서 최대 주주가 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0.22%를 590억원에 매입했다. 이어 같은해 3월 278억원을 들여 지분을 추가 매입하고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콜옵션 계약도 맺은 바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Lab)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미래로봇 개발을 위한 기반을 더욱 탄탄히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미래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조직이다. 향후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로봇의 원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핵심 성장 동력화 한다는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이자 카이스트 명예교수인 오준호 교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퇴임 후 삼성전자 고문 겸 미래로봇추진단장을 맡는다. 오 교수는 오랜 기간 산학에서 축적한 로봇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미래로봇 개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로서 글로벌 로봇 사업과 개발 리더십 강화를 위한 두 회사간 시너지협의체도 운영한다. 협의체는 미래로봇 기술 개발은 물론 로봇 사업 전략 수립과 수요 발굴 등을 통해 두 회사의 성장을 돕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 등을 제조, 물류 등 업무 자동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 로봇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별 데이터, 환경적 변수 등을 AI 알고리즘으로 학습하고 분석해 작업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가 됨에 따라 미래로봇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결국 두 회사의 윈-윈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31 08:20신영빈

속도전 펼친 이커머스...새해엔 'AI 초개인화' 승부수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올 한 해 이커머스 업계는 '속도전'을 펼쳤다. 쿠팡의 익일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을 통해 배송 속도와 이용자 유입의 상관관계가 확인되자, 네이버·11번가·지마켓 등 종합몰도 '빠른 배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전문몰에는 '가지 뻗기' 바람이 불었다. 컬리·무신사 등은 기존 주력 사업 분야를 넘어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내년에는 알리 등 C커머스의 국내 시장 침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이커머스는 AI를 통한 '초개인화 추천'으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한 해 진단...종합몰 '빠른 배송'·전문몰 '영역 확장' 올 한 해 종합몰은 '빠른 배송'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쿠팡이 익일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을 앞세워 멤버십 회원 수를 대폭 늘리면서, 다른 종합몰들도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전국 각지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이다. 지난 9월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 센터를, 11월에는 광주 첨단물류센터를 준공하는 등 추가 물류 시설 확보에 힘쓰고 있다. 현재 전국 30개 도시에 100여 개의 물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자체 인력으로 주문 처리, 포장, 주문 등을 처리해 다양한 지역의 고객에게 빠르게 상품을 전하고 있다.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전국에 로켓배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체 물류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네이버는 물류업체와의 협업으로 '속도전'에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도착보장'을 운영하고 있다. 당일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도착을 보장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2021년부터 운영해 온 물류 협력 네트워크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를 적극 활용한다. NFA에는 CJ 대한통운, 품고, 파스토, 아워박스, 아르고 등 14개 물류업체가 참여한다. 해당 업체들은 네이버 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풀필먼트를 담당한다. 네이버를 NFA를 통해 전국 각지의 고객에게 '주 7일 당일배송'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11번가는 판매자의 빠른 배송을 지원하는 전략을 마련해 배송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3월부터 '슈팅셀러'를 운영 중이다. 오픈마켓 판매자가 물류센터에 제품을 입고하면 11번가 측에서 보관, 포장, 배송, 재고 관리, 교환·반품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11번가 자체 인력이 빠르게 풀필먼트 과정을 처리해 기존 대비 배송 시간을 앞당기고 있다. '슈팅셀러' 서비스를 활용하면, 판매자 지정 주문 마감 시간 전까지 고객이 주문할 시 상품이 당일 출고돼 바로 다음날 고객에게 배송된다. 지마켓은 지난 9월부터 '스타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배송'은 구매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다. 약속한 날짜보다 배송이 늦을 경우, 지마켓이 직접 구매고객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 배송은 CJ 대한통운이 맡는다. 올해 전문몰은 기존 주력 사업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수익 확대를 꾀했다. 식료품 전문 기업으로 출발한 컬리는 뷰티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2022년 11월 출시한 '뷰티컬리' 관련,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지난 2월에는 온라인 할인 행사 '컬리뷰티페스타'에서 '최저가 챌린지'를 진행했다. 뷰티 상품에 대해, 고객의 최저가 도전 상품 구매 가격이 지정 온라인몰의 최종 할인 적용 가격보다 높을 시 차액을 적립금으로 보상하는 행사다. 지난 10월에는 첫 오프라인 뷰티 행사 '컬리뷰티페스타 2024'를 개최하기도 했다. 해당 행사에서 다양한 팝업, 체험, 이벤트를 선보이며 뷰티 플랫폼으로서의 존재감을 확대했다. 컬리는 최근 패션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기존 유명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켜 이용자를 유치하는 전략이다. 지난 2월에는 빈폴, 구호, 코텔로 등 삼성물산의 브랜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3월에는 럭키슈에뜨, 슈콤마보니, 쿠론, 럭키마르쉐, 마크제이콥스, 이로, 르캐시미어 등 코오롱FnC의 브랜드가 컬리에 입점했다. 지난 19일에는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 리본즈를 입점시키는 등 명품 영역으로의 진출도 꾀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최근 뷰티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1년 11월 출범한 '무신사 뷰티'는 기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신진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며 CJ올리브영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주력하는 CJ올리브영은 매장 내 진열 공간이 한정돼 있어 신진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하기 어렵지만, 플랫폼 사업 기반인 무신사는 공간적 한계가 없다는 강점을 부각한 것이다. 또 무신사는 기존 주력 사업인 패션 분야의 브랜드와 뷰티 브랜드 간 콜라보를 진행하는 전략도 활용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패션 브랜드 에이이에이이와 뷰티 브랜드 에뛰드의 협업을 주도해, 관련 기획 상품을 무신사 뷰티에서 단독 출시하기도 했다. 2025년 화두는...신세계-알리 합작·AI 내년 이커머스 업계에서 알리익스프레스의 존재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의 모회사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JV)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26일 설립된 그랜드오푸스홀딩에는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와 지마켓이 자회사로 편입된다. 현재와 마찬가지로 각 플랫폼은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알리가 한국 시장 내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휴를 통해 알리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국내 판매자를 수월하게 유입하는 경로를 마련했다. 별도의 추가적 절차 없이 기존에 지마켓에 등록한 상품이 바로 알리바바가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 중 판매자가 필요한 플랫폼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방식을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양질의 판매자 확보가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알리의 입점업체 확대는 큰 경쟁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이커머스에 비해 배송이 다소 느리다는 알리의 단점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지마켓이 보유한 국내 물류 시설을 알리도 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물류 센터를 통해 배송 시간을 앞당김으로써, 알리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C커머스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온라인 쇼핑 상품 거래액 대비 중국 해외직접구매액의 비중은 약 1.9%에 불과하다. 그러나 신세계와의 제휴를 통한 알리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AI 기반 '초개인화 상품 추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AI로 이용자의 취향·행동·선호 등을 분석하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구매를 촉진하고 초저가 공세를 펼치는 C커머스와의 차별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네이버는 내년 1분기 AI 기반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한다. 해당 앱에서는 'AI 쇼핑추천' 기능이 도입된다. 이용자의 숨은 의도를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초개인화 쇼핑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특히 패션 플랫폼은 AI 기술을 적극 활용·고도화할 전망이다. 최근 보편적 유행보다는 개인의 개성이 돋보이는 패션이 주목받는 만큼, AI를 통해 개개인의 취향을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지그재그는 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직잭렌즈'를 운영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노출시키고 있다. W컨셉도 이달 초 앱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 취향에 따른 상품 자동 추천을 강화했다.

2024.12.30 19:21조수민

[유미's 픽] "해고 아닌가요?"…'자금난' 티맥스A&C 권고사직 움직임에 직원들 '부글부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티맥스A&C가 일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에 나서며 몸집 줄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개월 연속 임금체불 상황에서 외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수시 조직 개편과 면담으로 임직원 수 줄이기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A&C는 지난주 후반부터 일부 임직원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해 권고사직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는 임직원들이 이직을 하거나 자발적으로 권고사직을 해달라고 사측과 협의하는 분위기었다면, 최근에는 사측이 조직개편을 진행한 후 임직원들에게 먼저 면담을 신청해 권고사직으로 처리해주겠다고 제안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탓에 일부 직원들은 '해고'라고 보고 노동법 위반이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면담을 통해 권고사직을 진행하는 것인 만큼 해고로 보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맥스A&C가 이처럼 나선 것은 자금 사정이 상당히 좋지 않아서다. 티맥스A&C의 총부채는 총자산보다 1천654억원이나 많은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12.1% 감소한 3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535억원으로 적자폭이 22.4% 커졌다. 올 들어 자금 유동성도 나빠졌다. 티맥스A&C는 티맥스클라우드, 티맥스가이아, 티맥스에이아이, 티맥스메타버스 등 티맥스그룹의 신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티맥스A&C는 외부 투자 유치가 계획대로 잘 진행되지 않고 있는 데다 4개월 연속 임금체불이 이어지면서 자금 부담이 더 커졌다. 임직원 수는 당초 1천200여 명에서 현재 400여 명대로 줄었지만, 이들의 월급 마저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만큼 경영 위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무실 임대도 이달 말에 끝나 계약을 연장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티맥스A&C는 사실상 업무 마비 상태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운전자금 부족으로 앞으로 존속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일단 지배적이다. 현재로선 내부에서 법정관리를 고려할 가능성도 높다. 이를 막고자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은 올해 다시 품었던 티맥스소프트까지 포기하며 외부 투자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박 회장은 본인 소유의 티맥스A&C 지분에 설정된 질권을 해제하기 위해 이달 초 티맥스소프트‧티베로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 보유 지분 22.4%를 스틱인베스트먼트·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에 모두 넘겼다. 앞서 박 회장은 티맥스소프트를 인수했던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 측에 지난 8월 8천500억원 가량 대금을 완납하고 콜옵션을 행사했다. 티베로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가 티맥스소프트 지분 60.8%를 보유하는 구조로 재인수하며 2년 만에 티맥스소프트를 되찾았다. 이 때 박 회장은 캑터스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통해 자금을 총 1조1천억원 투자 받았다. 콜옵션 행사와 티맥스A&C 운영자금으로 사용했지만 금세 바닥났다. 결국 박 회장은 담보로 잡혀 있던 티맥스A&C 지분을 울며 겨자먹기로 이달 초 넘겼다. 이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티맥스A&C에 외부 자금을 끌어들이기 어려운 상태였기 때문이다. 외부 투자사는 현재 티맥스A&C 계열사 중 클라우드 관련 3개사에 대한 투자를 두고 박 회장 측과 막바지 협상을 계속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티맥스A&C 살리기에 혈안이 된 이유는 슈퍼앱 '가이아'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해서다. '가이아'는 지난 5년간 1조1천억원이 투입된 박 회장의 야심작이지만 아직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티맥스그룹은 당초 올해 안에 가이아의 기업용(B2B) 버전을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기업·소비자 간(B2C)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었다. 다만 핵심 개발 인력들이 잇따라 이탈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이 많이 사라진 상태다. 티맥스A&C는 '가이아'를 살리기 위해 일단 클라우드, 메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을 존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임직원 수도 현재보다 더 줄여 스타트업 수준으로 재편하겠다는 내부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집을 줄여야 외부 투자를 더 원활하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서다. 하지만 현재까지 체불된 임금이 상당하단 점에서 외부 투자를 받는다고 해도 당장 사업 정상화를 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로 파악된다. 퇴직자들은 최근 여러 법무법인을 통해 체불 임금 및 퇴직금과 관련해 소송을 진행해 일부는 지급 받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티맥스A&C의 몸집 줄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며 "절체절명인 상황인 만큼 내년 1월 초까지 간헐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정말 필요한 핵심 인력과 사업만 남기고 전반적으로 모두 정리하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업체 특성상 인건비가 전체 비용의 80~90%를 차지하는 만큼 권고사직을 통해 임직원 수를 대폭 줄이려는 듯 하다"며 "박 회장이 빠른 시일 내에 외부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지가 회사 존속 여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30 13:02장유미

韓 소부장, 엔비디아·TSMC 기술혁신 발맞춰 신시장 개척

엔비디아·TSMC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산업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 변혁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국내 소부장 기업들도 차세대 제품 양산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부장 기업들은 엔비디아 및 TSMC의 차세대 기술 도입에 맞춰 신제품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내년 출시할 차세대 AI 가속기인 'B300'부터 소켓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B300은 엔비디아가 지난 3월 공개한 AI 반도체 '블랙웰' 시리즈 중 가장 성능이 높은 제품으로,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12단을 탑재한다. 그간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는 고성능 GPU와 HBM, 인터페이스 등을 메인 기판에 모두 집적하는 온-보드(on-board) 형식으로 제작돼 왔다. 반면 소켓은 GPU를 기판에 실장하지 않고, 별도로 탈부착하는 방식이다. AI 가속기를 소켓 방식으로 변경하는 경우 GPU 불량에 따른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GPU 및 기판의 제조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다만 GPU와 기판을 안정적으로 연결해야 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현재 엔비디아향 소켓은 한국 및 대만의 후공정 부품업체가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올 4분기 AI 가속기용 소켓 샘플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양산에 돌입하는 경우 내년 중반부터 출하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인 대만 TSMC도 자체 개발한 'CoWoS'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CoWoS는 넓은 기판 모양의 실리콘 인터포저 위에 반도체 다이(Die)를 수평 배치하는 첨단 패키징이다. 특히, TSMC는 기존 대비 소형화된 인터포저를 사용하는 CoWoS-L을 최신형 HBM에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계측 분야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기존 CoWoS-L에 구현된 회로의 배선폭은 2마이크로미터 이상이다. 그러나 CoWoS-L의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배선폭 역시 더 좁은 1마이크로미터 내외가 요구되고 있다. 기존 CoWoS의 회로 계측은 3D 광학 검사를 활용해 왔다. 그러나 배선폭이 1마이크로미터로 줄어들게 되면 성능의 한계로 계측이 힘들어진다. 이에 TSMC는 AFM(원자현미경) 기술을 CoWoS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내 장비업체도 복수의 AFM 장비를 공급해 품질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AFM은 탐침을 시료 표면에 원자 단위까지 접근시켜, 탐침과 표면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시료를 계측하는 장비다. 기존 광학식 대비 속도는 느리지만, 매우 미세한 수준까지 계측이 가능하다. 때문에 기존 AFM은 주로 초미세 공정과 직결된 전공정 영역에서 활용돼 왔다. TSMC가 CoWoS 패키징에 AFM을 양산 도입하는 경우, AFM의 적용처가 최첨단 패키징 분야로도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12.30 11:22장경윤

하이브리드차 새롭게 각광…1천km 달리는 'EREV' 뜬다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세계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개발을 축소하고 하이브리드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기차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차 선호가 많아지면서 사업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특히 한번 충전에 1천㎞를 달리는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가 새해 주요 전략 차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전기차 수요는 유럽 시장에서 크게 둔화됐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1월 순수전기차(BEV) 판매는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전년 대비 21.8%, 24.4% 감소했다. 올해 유럽 BEV 시장 규모도 지난해보다 5.4% 축소됐다. 전기차는 중국 전기차를 제외하면 저가형도 3천만원에서 4천만원에 달한다. 내연기관과 비교해서 크게는 1천만원 비싼 셈이다. 실제로 대중화를 표방한 기아 EV3의 유럽 가격은 3만7천유로(5천590만원)대에 판매된다. 금융정보업체 피치북 조나단 게르킨크 신기술 담당 분석가는 "순수전기차는 높은 비용, 짧은 주행 거리, 미비한 충전 인프라, 겨울철 성능 저하에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가 둔화했다"며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생산과 개발 계획을 축소 및 수정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에 피치북은 새해에는 내연기관 발전기를 장착한 전기차가 앞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파워트레인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중국서 EREV 승부수…'한·미·중' 모두 참전 현대자동차는 올해 8월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EREV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EREV를 2026년 북미와 미국에서 양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번 충전에 900㎞를 달리는 EREV를 시장에 공급해 전기차 연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은 폭스바겐은 미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스카우트모터스에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협력한 기술력을 담은 EREV를 2027년 출시한다. 스카우트모터스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래블러'와 픽업트럭 '테라'를 전기차와 EREV로 선택지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스텔란티스그룹의 램브랜드도 약 700마일(1천126㎞)을 달릴 수 있는 램1500 픽업트럭의 EREV 모델 램차저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램차저를 출시하면서 "전기차 시대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중국도 EREV에 공을 들이고 있다. 리오토는 중국 EREV 시장을 선도하면서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수익성도 높였다. 지난해 리오토의 연간 총이익은 275억위안(5조4천780억원)을 기록했다. 화웨이와 체리자동차가 합작한 럭시드, 샤오미 등도 EREV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이브리드 시대 더 간다…기술 위해 합병도 불사 전기차 시대만 보고 하이브리드 개발을 등한시했던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가장 큰 위기를 겪었다. 대표적으로 닛산은 파산 위기에 몰렸고 지난 23일 혼다와 공식 합병하기로 밝혔다. 닛산은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면서 내연기관 신차 출시가 늦어졌다. 닛산은 주력 시장이었던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외면받았고 생산 계획 축소, 일자리 9천여개 감축하는 등 위기 상황을 벗어나려는 노력에 급급했다. 이 같은 상황에 하이브리드차 기술력을 가진 혼다와 합병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려는 구상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현대차와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GM은 하이브리드차 기술력이 높지 않다. 이 분야에서 세계 완성차 1위 토요타자동차 다음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현대차그룹과 협력을 통해 기술 강화를 노리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둔화가 길어지면서 이를 극복할 무기로 EREV 등 하이브리드차가 더욱 오래 판매가 될 것"이라며 "EREV는 전동화 속도가 조절하는 최소 10년간 장기적으로 주요 차종이 될 가능성도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30 11:20김재성

폴더블 아이폰 언제·어떻게 나오나…루머 총정리

애플이 그 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새로운 폴더블 아이폰을 발표할 때가 임박했다는 전망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28일(현지시간) 그 동안 나온 정보들을 종합해 폴더블 아이폰 출시 소식을 종합 정리했다. 그 동안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과 20인치 폴더블 아이패드를 개발 중이며, 이 중 폴더블 아이폰을 먼저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애플의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은 갤럭시Z 플립이나 모토로라 레이저와 비슷한 플립형 폴더블폰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의 화면을 폈을 때 아이폰16 프로 맥스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두 개 폴더블 기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노트북으로 사용 가능한 더 큰 폴더블 기기로, 화면을 펴면 크기는 약 19인치 데스크톱 모니터와 거의 같은 크기를 갖출 전망이다. 더 작은 폴더블 기기는 폴더블 아이폰으로 화면을 펴면 최소 7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 개발과 관련해 애플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과제로는 폴더블 디스플레의 주름을 줄이고 힌지를 개선하고 디스플레이 커버에 적합한 소재 개발하는 것 등이 있다고 전해졌다. 폴더블 시장, 다시 살릴까 시장조사 업체 DSCC는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되면 침체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을 활성화할 수도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2019~2023년까지 폴더블 시장은 연간 40%라는 엄청난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올해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5% 상승에 머문 뒤 2025년에는 4%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DSCC는 밝혔다. 하지만, 애플이 이 시장에 진출하면 폴더블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이 시장에 뛰어들면 폴더블폰에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많은 사람들이 갤럭시Z플립의 콘셉트는 좋아하지만 아이폰을 버릴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을 듣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출시일은 언제? 여러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은 2026년 하반기 아이폰18 라인업과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론 이 일정은 폴더블 아이폰 개발 지연이 없을 경우 해당된다. 올해 초 애플은 해당 프로젝트에 새로운 V68 코드명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 제품이 시제품 단계를 넘어서 머지 않아 곧 우리 손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12.30 11:01이정현

LG전자, '세계 최고' 해상도 OLED 게이밍 모니터 선보인다

LG전자는 세계 최고 해상도의 OLED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2018년 게이밍기기 브랜드 '울트라기어'를 론칭한 후, 차별화된 게이밍 성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세계 최대 게임 대회인 'e스포츠 월드컵'을 비롯해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유럽 리그 공식 모니터로 사용된 바 있다. CES 2025에서 공개하는 45형 울트라기어 모니터 2종(모델명: 45GX990A·950A)은 기존 4K 해상도를 넘어 5K2K 해상도(5천120X2천160)를 지원하는 최초의 OLED 게이밍 모니터다. 최신 게임에 적합한 21:9 화면비를 갖춰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화면 밝기도 OLED 모니터 가운데 최고 수준인 최대 1천3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에 이른다. 이 가운데 45GX990A 모델은 시청환경에 맞춰 평평한 화면을 900R(반지름 900mm 원이 휜 정도) 곡률로 구부릴 수 있다. 평평한 화면으로 일반 콘텐츠를 시청하다가, 레이싱 게임이나 1인칭 슈팅게임 등을 몰입해 즐길 때는 커브드 화면으로 바꿔가며 활용 가능하다. 뛰어난 화질과 벤더블 기능의 혁신성을 인정 받아 CES 2025 출품 예정 제품에 수여되는 'CES 혁신상' 부문에서 최고상 포함 3관왕에 올랐다. 한편 45GX950A 모델에는 800R 곡률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로써 고객이 게임을 즐길 때 게임 화면 외곽에 표시되는 미니맵(게임 내 지리를 축약해 표현한 지도) 등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두 제품은 고주사율 모드(2천560X1천080∙330Hz)와 고해상도 모드(5,120X2,160∙165Hz)를 모두 지원한다. 고주사율 모드는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1인칭 슈팅게임을, 고해상도 모드는 시각 효과가 풍부한 게임이나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데 각각 유리하다. 모니터 하단의 전용 버튼을 눌러 고주사율·고해상도 모드 변경을 비롯, 화면비와 화면 크기 등도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NVIDA)의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 등 그래픽 기술들을 지원해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 콘텐츠를 끊김 없이 표현한다. VESA 디스플레이 HDR™ True Black 400 인증으로 뛰어난 명암비도 공인 받았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본연의 성능은 물론, webOS를 탑재해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다양한 OTT 및 클라우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울트라기어 모니터(모델명: 39GX90SA)도 함께 공개한다. LG전자는 울트라기어 신제품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밸류에이츠 리포트(Valuates Reports)'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65억 달러에서 연평균 14.9% 성장해 2030년 약 17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세계 최고 해상도를 갖춘 OLED 게이밍 모니터를 비롯한 울트라기어 신제품을 앞세워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12.30 11:00장경윤

TSMC, 새해 1분기 美공장서 4나노 반도체 양산 개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가 새해 1분기 미국 공장에서 제품을 양산한다고 대만 일간지 자유시보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TSMC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1공장(P1)의 1단계(1A) 구역에서 회로 선폭 4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 기술을 채택한 웨이퍼를 양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빠른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 TSMC는 새해 1분기 피닉스 1공장 1단계 구역에서 일단 12인치(300㎜) 웨이퍼를 월 1만장 생산할 계획이다. 이어 새해 중순 1공장 1단계 시설을 100% 가동해 월 2만장을 만들기로 했다. 여기서 만든 제품은 애플·엔비디아·AMD·퀄컴에 공급된다. 소식통은 TSMC가 지난 4월부터 이들 고객사용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 제품을 시험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TSMC는 피닉스 1공장의 2단계(1B) 구역도 완공했다. 소식통은 TSMC가 이곳에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며 새해 중순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SMC는 피닉스 2공장(P2)과 3공장(P3)도 짓고 있다. 2공장에서는 2028년 2나노 생산을, 3공장은 2030년 말이 되기 전에 2나노나 A16(1.6나노 공정) 생산을 계획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TSMC 애리조나 공장 면적은 445만㎡(약 135만평)로 알려졌다. 대규모 반도체 공장과 연구시설 등이 함께 있다.

2024.12.30 10:53유혜진

질주하던 K배터리, '트럼프 리스크' 극복 최대 과제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하면서, 미국이 전략 시장인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는 정책 불확실성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정권인수팀은 전기차 보급 정책 후퇴, 보편 관세 등 업계에 부정적인 정책들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정치 상황을 고려하면 어느 수준까지 현실화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반중 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중국 배터리의 대항마인 우리나라 업계의 입지가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측면에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는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와 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라 수요가 커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도 관련 제품 생산 라인을 확대 구축 중이다. 트럼프 2기 원년…IRA·관세 변동성 촉각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사안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 온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지속 여부이다. IRA상 전기차 구매자 대상 세액공제는 폐지 검토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업계가 받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도 폐지가 추진될지 예의주시하는 것이다. AMPC의 경우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있어 전면 폐지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다만 전면 폐지 대신 세액공제 지출 규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 개정을 시도할 가능성은 제기된다. 배터리 업계는 이 경우 중국 산업 견제 효과가 축소된다는 점을 내세워 트럼프 정부를 설득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IRA 외 보편 관세 정책도 강력한 변수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국가에 10%에서 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해선 60~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관계이지만, 마약 및 이민자 유입 문제를 지적하며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보편 관세가 시행될 경우 인플레이션 유도 및 실질 소득 감소 효과로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살아나야 하는 배터리 업계에도 타격이 갈 전망이다. 캐나다의 경우 IRA 수혜가 보장돼 진출한 기업들이 많은데, 관세 인상이 실현되면 오히려 손해를 입게 될 수 있다. 트럼프 측이 배터리 소재 대상 관세를 검토한다는 소식도 악재다. 자국 산업 육성이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계는 미국 외 지역의 생산 비중이 커 타격이 예상된다.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의 경우 미국 내에서 중국산 흑연에 대해 920%의 관세율을 매기자는 제안이 나왔는데, 중국의 생산 비중이 약 90% 수준이라 배터리셀 가격 인상을 불러올 수 있다. 흑연 공급난도 우려된다. 정책마다 반대 의견도 상당한 만큼, 실제 실현 여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의)발언과 행동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며 “당선 후 트럼프가 직접 중국산 배터리를 규제한다거나, 전기차에 부정적 언급을 한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공통적으로 중국 견제 성격이 있는 정책들인 점을 감안하면, 일찍이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한 국내 업계 입장에선 반사이익도 기대해볼수 있다”며 “원자재 수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경쟁사들도 해당되는 사안”이라고 관측했다. 전기차 혁신 폼팩터 '46파이' 수주 경쟁 본격화 업계 핵심 수요처인 전기차의 경우 테슬라를 중심으로 46파이 배터리 채택이 확대될 전망이다. 46파이 배터리는 기존 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10%,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향상됐다. 이에 따라 전기차 주행 거리를 20% 가량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원통형 배터리 특성상 생산 비용 절감도 기대해볼 수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기차용 4680 배터리 수요가 지난해 10GWh에서 내년 155GWh, 2030년에는 650G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은 양산을 목전에 뒀다. 삼성SDI도 내년 양산을 예고하면서 3사 위주로 수주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분기 양산 시작을 목표로 오창 공장에서 시제품을 생산 중이다. 현재 2170 배터리를 양산 중인 중국 난징 공장에서의 생산 여부도 고려하고 있다. 단 구체적인 검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수주 경쟁에서도 앞서나갔다. 리비안과도 46파이 배터리 67GWh 공급 계약을 맺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맺은 50.5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도 46파이 배터리 대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SDI도 내년 1분기 46파이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목표다.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해온 천안 공장에서 양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는 마이크로모빌리티용 공급처만 확보했지만, 전기차 OEM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수겸장' 주춤하는 전기차 대신 뜨는 ESS 공략…LFP 양산도 준비 배터리 업계는 올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 부진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장 흐름이 바뀌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그 동안 성장은 견인해온 전기차 대신 ESS를 새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시장 주류 제품인 LFP 배터리 양산도 준비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런 흐름에 맞춰 미국 미시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휴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도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신 미국 애리조나 주에 짓던 ESS 공장 건설은 일시 중단했다. 현재는 중국 남경 공장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는데, 라인 전환 결정에 따라 내년 중엔 미국에서도 ESS 배터리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수주 계약도 다수 확보했다. 지난 20일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과 7.5GWh 규모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에는 한화큐셀에 4.8GWh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엔 미국 테라젠과 최대 8GWh에 이르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울산, 중국 시안 공장에서 ESS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다. 현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지만, LFP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 공장에 마더라인을 구축 중이다. 2026년 양산 계획으로, 관련 해외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3대 주요 전력사들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내년 공급 물량까지 안정적으로 수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주 상황에 따라 ESS 배터리 생산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전기차 배터리와 거의 동일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라인 전환이 용이한 편이다. ESS 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SK온도 장기적으로 진출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ESS 사업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두고, ESS솔루션&딜리버리실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구체적 사업 계획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SK온 관계자는 “기술적 준비는 돼 있는 상태”라고 했다. 글로벌 ESS 시장은 내년 이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 평균 20% 이상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보다 ESS 사업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 미국 ESS 시장 규모가 크게 형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12.30 10:52김윤희

"휴머노이드는 시기상조…협동로봇 향후 두 자릿수 성장 전망"

“韓 로봇 도입 최고 수준…자동화 필요성 계속 증가할 것”“AI, 협동로봇 확산을 위한 거대한 게임 체인저”“휴머노이드, 아직 미성숙…바퀴가 더 나은 선택 될 수 있어”“시장 경쟁은 건강한 역학 관계…품질·생태계에 투자할 것” “한국 로봇 시장은 정말 독특합니다. 한국은 로봇 도입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동시에 인력 및 기술 부족과 인구통계학적 변화로 인해 자동화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입니다.” 킴 포블슨 유니버설로봇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국내 로봇 시장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한국이 앞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자동화가 잘 된 국가 중 최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와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킴 포블슨 CEO는 “한국은 높은 로봇 도입률, 로봇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기술에 정통한 인력, 자동화 확대에 대한 절실한 요구가 결합된 국가”라며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로봇 분야에서 가장 흥미로운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니버설로봇에게 한국은 핵심 시장이다. 우리는 한국에서 강력한 입지와 훌륭한 현지 팀, 존경과 신뢰를 받는 많은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새해에 새로운 서비스 및 수리 센터를 개소하는 것이 그 증거”라고 소개했다. 협동로봇 일의 경계, 모든 방향으로 확장될 것 유니버설로봇은 2005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뒤 '협동로봇'이란 개념을 창발한 선두업체다. 2008년 첫 제품 'UR' 시리즈를 출시한 이래 누적 9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2015년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인 테라다인에 인수됐다. 국내에도 2016년 지사를 설립한 뒤 매출이 지속 성장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킴 포블슨 CEO는 지난 2021년 3월 유니버설로봇에 합류했다. 그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기업인 슈나이더일렉트릭에서 글로벌 기술전략 부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덴마크 남부대학에서 컴퓨터 과학 및 임베디드 엔지니어링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달 한국에 처음 방문한 그는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조선소를 찾아 현장에 도입된 유니버설로봇 제품을 살펴본 바 있다. 킴 포블슨 CEO는 협동로봇의 미래에 대해 '다양화'라는 키워드로 답했다. 그는 “협동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의 경계가 가능한 모든 방향으로 계속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킴 포블슨 CEO는 “협동로봇 시장은 향후 몇 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핵심적인 이유는 협동로봇이 정말 다재다능하기 때문”이라며 “자동차, 전자, 금속 및 기계 가공과 같이 잘 알려진 산업 분야에서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의 새로운 혁신이 계속되는 한편, 협동로봇이 새로운 산업으로 확장되어 현재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도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버설로봇은 3kg에서 35kg까지 다양한 가반하중(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을 갖춘 협동로봇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전자제품 조립부터 산업용 용접, 고토크 나사 구동, 무거운 물체 팔레트화까지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마련했다. 킴 포블슨 CEO는 “우리는 이미 협동로봇이 공장과 창고와 같은 통제된 환경에서 벗어나 카페와 건설 현장 등 사회로 '탈출'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이 이를 위한 거대한 게임 체인저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협동로봇을 덜 통제된 환경으로 가져가고 종종 카메라 비전과 결합해 가변성을 처리하는 데 있어 AI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월 공개한 유니버설로봇 최초의 AI 솔루션인 'UR AI 액셀러레이터'에 대해 언급했다. UR AI 액셀러레이터는 AI 기반 협동로봇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툴킷이다. 상업 및 연구용으로 설계돼 개발자들에게 협동로봇 애플리케이션 구축, 연구 가속화, AI 제품 출시 시간 단축을 위한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로봇은 고객 문제 해결해야…AI 역할 중요 킴 포블슨 CEO는 유니버설로봇이 주력하고 있는 일에 대해 “복잡한 것을 어떻게 하면 단순하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다”며 “우리는 자동화할 수 있는 대상뿐만 아니라 자동화할 수 있는 방법의 한계를 넓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들은 단순히 자동화가 재미있고 흥미로운 기술이라고 생각해서 자동화를 도입하지 않는다”며 “기업은 생산성 유지, 노동력 문제 해결, 품질 개선, 고객 복지 확보 등 매우 구체적인 이유로 자동화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화를 도입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국 로봇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당연히 빠른 투자 수익률을 제공해야 한다”며 “솔루션 선택부터 구현, 일상적인 생산에 사용하는 것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더 쉽게 만들수록 더 많은 기업이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자동화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킴 포블슨 CEO는 “이 분야에서도 AI 기술은 프로그래밍의 필요성을 최소화하고 로봇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한 번만 보여주면 이를 복사하는 등 훨씬 쉽게 가르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며 “직관적이면서도 유연하고 강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자동화를 더 단순하게 만들고 접근성을 높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니버설로봇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폴리스코프 X'가 이런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킴 포블슨 CEO는 새해 이후에도 “강력한 파트너와 제품으로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니버설로봇은 현재 300개 이상의 파트너사가 협동로봇 플랫폼에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0개 이상의 UR+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이 출시됐다. 그는 “생태계 구축은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일이다. 동시에 우리가 모든 것을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이라며 “대신 각 분야의 전문가인 비즈니스와 협력하여 혁신을 가속화하고 신제품을 더 빠르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표준화된 솔루션이 급증하고 있고 이미 각 제조업체의 필요에 맞는 협동로봇 솔루션이 이미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각 제조업체는 자체적으로 특정 협동로봇 솔루션을 처음부터 다시 개발할 필요가 없다”며 “이는 자동화를 더 간단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자동화를 제공한다는 유니버설로봇의 사명과도 직결된다”고 전했다. 협동로봇 경쟁 긍정적…로봇 자동화 잠재력 방대 중국 협동로봇 업체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 가지 큰 변화는 물론 경쟁이다. 이제 다양한 가격대와 품질의 중국 협동로봇 제조업체가 많이 생겨났다”며 “로봇 산업의 플레이어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저는 항상 두 가지 핵심 사항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전 세계는 자동화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이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특히 UR은 거의 20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9만 대 이상의 협동로봇을 판매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여전히 독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쟁을 매우 건강한 역학 관계로 본다”며 “혁신적이고 강력한 기술을 보유한 수많은 기업이 존재하며, 이들을 관찰하면서 더 나은 혁신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기를 부여받는다”고 덧붙였다. 킴 포블슨 CEO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유니버설 로봇은 최고 품질의 제품 제공, AI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한 혁신 발전, 강력한 에코시스템 육성 등 몇 가지 핵심 강점을 구축했다”며 “이것이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강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새 대통령이 로봇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려우며 추측하고 싶지 않다”며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이 로봇 자동화의 잠재력과 필요성은 모두 방대하며, 전 세계적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선행 연구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모바일 협동로봇'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휴머노이드가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 기술에는 많은 흥미로운 가능성이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일부는 과대 광고에 불과하다”며 “휴머노이드 기술은 일반적으로 아직 미성숙하며 특히 산업 환경에서는 다리가 달린 로봇보다 바퀴가 달린 로봇이 더 간단하고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는 많은 예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UR과 MiR에서는 휴머노이드에 대한 모험을 하고 있지 않다”며 “대신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의 이동성을 결합해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독특한 조합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2.30 10:29신영빈

印 HCL소프트웨어 손 잡은 코오롱베니트, AI·보안 솔루션 포트폴리오 강화

코오롱베니트가 인도 업체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X), 보안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강화한다. 코오롱베니트는 인도 글로벌 IT 기업 HCL테크(HCLTech) 산하 HCL소프트웨어(HCLSoftware)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HCL소프트웨어는 AI·자동화, 데이터 관리, 디지털 혁신 및 보안 분야에서 75개 이상의 솔루션을 전 세계 130개국 2만여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도미노(Domino), 빅픽스(BigFix), 앱스캔(AppScan)은 HCL소프트웨어가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핵심 제품군이다. 국내에서 다양한 글로벌 벤더 총판으로 오랜 기간 협력해 온 코오롱베니트는 이러한 제품들에 대한 사업 역량도 이미 확보하고 있어 이번 HCL소프트웨어와의 계약이 신속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종의 소프트웨어를 다뤄온 풍부한 경험과 제품 이해도를 바탕으로, 기존 고객 네트워크와 기술 지원 역량을 활용해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오롱베니트는 HCL소프트웨어의 ▲도미노(그룹웨어 및 협업 플랫폼) ▲빅픽스(IT 자산 관리 및 보안 솔루션) ▲앱스캔(애플리케이션 보안 분석 도구) 등 AI·DX 및 보안 솔루션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규 파트너 발굴, 전문 파트너 육성 정책 수립, 영업·마케팅 지원, 제품별 핵심 파트너 지정 및 확대 등 체계적인 파트너 관리 전략을 통해 사업 역량도 더욱 강화한다. 최상문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HCL소프트웨어의 디지털 전환 및 자동화 플랫폼, 데이터 관리, 보안, 데브옵스(DevOps) 등 글로벌 최고 수준 다양한 솔루션들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12.30 09:50장유미

'佛 소프트웨어 자존심' 아토스, 재무구조 조정 완료 후 랜섬웨어 공격 받아

프랑스 소프트웨어 기업 아토스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토스는 지난 28일 스페이스 베어라는 랜섬웨어 그룹에 의해 데이터베이스가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아토스가 재무구조 조정을 완료했다고 밝힌 지 9일 만이다. 아토스는 네트워크, 사이버 보안까지 IT 분야를 두루 다루는 기업으로, 그간 인수합병으로 성장해왔다. 임직원 수는 10만7천여 명, 연간 매출은 110억 유로(약 16조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토스는 최근 50억 유로에 달하는 부채 등으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으며 자산 매각을 통해 생존을 모색해왔다. 이에 지난달에는 월드그리드 사업부를 알텐에 2억7천만 유로(약 2억9천370만 달러)에 매각했다. 이 사업부에는 1천100명의 직원이 소속돼 있으며 지난해에 1억7천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올 초에는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아토스의 사이버보안 사업부인 BDS를 최대 18억 유로(19억7천만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주 발행 및 추가 유상 증자로 1억4천500만 유로의 자본을 조달하며 다소 숨통이 트였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아토스의 총 부채는 21억 유로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는 아토스의 핵심 자산인 고성능컴퓨팅(HPC) 및 양자 컴퓨팅 사업부를 포함한 인공지능(AI) 부서를 국가 전략적 기술 자산으로 삼기 위해 최근 6억2천500만 유로(약 8천900억원)를 제안하기도 했다. 프랑스 의원들은 아토스의 국유화도 추진했다. 아토스는 재무구조 조정과 더불어 이사회 변경과 최고경영자(CEO) 교체도 최근 진행했다. 새로운 CEO 겸 의장은 필립 살레가 내년 2월 1일자로 취임할 예정으로, 이사회는 일부 이사들의 임기를 갱신하지 않고 총 8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 아토스는 이번에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지만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아토스는 "지금까지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스템이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고 몸값 요구도 받지 않았다"며 "자사 사이버 보안팀이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상태지만, 이번 일에 대해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30 09:32장유미

슬링, 전문연구요원 병역지정업체 선정

에듀테크 기업 슬링(대표 안강민)이 전문연구요원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36개월간 병무청이 지정한 업체에서 연구개발(R&D) 업무를 수행하고 군 복무를 인정받는 제도다. 슬링은 연구 인력 규모, 기업의 R&D 참여 등 병무청의 엄격한 기준과 절차를 통해 연구 환경과 성장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병역지정업체로 신규 선정됐다. 이에 슬링은 ▲AI·LLM ▲모바일 앱 개발 ▲소프트웨어 개발 등 3개 부문에서 전문연구요원을 모집한다. 선발 대상은 이공계 석사 학위 이상을 보유한 군복무 예정자로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도 포함된다. 또 신규 편입은 물론 전직, 보충역도 지원 가능하며, 전직의 경우 1년 6개월 이상의 복무 이력을 갖춰야 한다. 선발된 연구요원은 슬링 임직원과 동일한 근무 환경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급여와 인센티브, 유연근무제 등 체계적인 복지와 경력 개발을 지원받는다. 현재 슬링은 누적 다운로드 75만건에 달하는 중·고등학생 태블릿 학습 필수 앱 '오르조'와 선생님용 학습관리 솔루션 오르조 클래스'를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멀티모달 AI를 결합한 대화형 학습 코치 '오르조 AI 코치'를 오르조 앱 내 선보이며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안강민 슬링 대표는 "전문연구요원 제도를 통해 이공계 인재들이 슬링에서 연구 공백을 해소하고 서로 윈윈이 되길 바란다"며 "우수한 인력들과 함께 오르조 기술력 강화에 나서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디지털 학습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12.30 09:29백봉삼

삼성디스플레이, 국내외 全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 최고 등급 검증

삼성디스플레이가 국내 4개 사업장과 해외 4개 법인 등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자원 순환율 평가 최고 등급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기관인 UL 솔루션즈(이하 UL)에 의뢰해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검증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전 사업장이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기준을 충족했다고 30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은 기업의 자원 순환 노력을 가늠하는 국제 표준이다. UL이 각 사업장의 최근 1년 자원 순환율, 즉 배출한 폐기물 중 재활용된 비율을 검증해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아산1사업장에서 처음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이듬해 ▲아산2 ▲천안 ▲기흥 등 국내 4개 사업장이, 지난해에는 ▲SDD(중국동관법인) ▲SDT(중국천진법인) ▲SDN(인도노이다법인) 등 해외법인이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으며, 올해 SDV(베트남법인)까지 자원 순환율을 크게 끌어올리며 국내외 전 사업장이 플래티넘 등급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간 소각되거나 매립되던 폐기물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전 사업장에서 시스템을 전환하고 있다. 생산라인 철거 및 교체 시 발생하는 폐 PVC 등은 소각 처리하는 대신 PVC 재생원료로 재자원화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제조 시 발생하는 폐글라스는 유리섬유나 보도블록 제조 원료 등 부가가치가 높은 용도로 재활용한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협력 업체를 새로 발굴하거나 처리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의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폐기물 처리뿐만 아니라 감량 과정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 전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약 15만톤 규모로, 2년 전인 2021년(약 19만톤)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이건형 삼성디스플레이 글로벌Infra총괄(부사장)은 "전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 최고 등급을 달성한 이번 성과는 환경경영 전략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라며 "자원순환 체계로의 전환은 지속가능경영의 필수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앞으로도 폐기물 감소 및 재자원화를 지속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30 08:44장경윤

"엔비디아 중심 글로벌 시장 도전"···'2024 ICT 우수 R&D'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홍진배)이 '올해(2024년)의 ICT R&D 우수성과'를 발표했다. AI 반도체의 경우 차세대 AI 반도체, 저전력·고효율 초격차 기술로 엔비디아 중심의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고, 인공지능(AI)은 세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또 양자정보기술은 기술 선도 가능성을 확인했고, 아울러 차세대 통신과 전파 분야도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짚었다. 사이버 보안의 경우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며, 디지털 사회혁신 분야는 디지털과 AI 기술로 사회 안전을 지키며, 미디어 콘텐츠는 K-콘텐츠 기술혁신으로 K-한류를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와 IITP는 ICT 연구개발(R&D)에 매년 약 1조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발굴한 올해의 우수성과는 국가 경제와 사회의 미래를 변화시킬 우리 디지털 기술혁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4년 우수 R&D 성과'는 크게 세 분야다. 첫째, AI반도체·AI·양자 등 게임체인저 분야다. 도전적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둘째, 차세대통신과 전파, 사이버 보안 분야다. 한층 고도화한 기술력을 확보하며, 우리 디지털 인프라의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고 진단했다. 셋째, 디지털융합을 통한 사회혁신 기술개발 분야다. 국가 경제·사회적 위협을 해소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할 디지털 기술 혁신의 가치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게임체인저 분야 ① AI 반도체: 차세대 AI 반도체, 저전력·고효율 초격차 기술로 엔비디아 중심 글로벌 시장 도전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차세대지능형반도체·PIM핵심기술개발 등 대규모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리벨리온, 퓨리오사AI, KAIST 등 국내 대표기업과 대학이 독자적 원천기술을 확보하며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는 AI 반도체 생태계에 도전하고 있다. 먼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리벨리온은 정부의 연구개발(R&D) 과제(AI학습/추론 효율성 향상 솔루션 개발 등, 55.1억원)와 민간투자를 통해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풀스텍에 기반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을 개발했다. 리벨리온은 국내와 이스라엘,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시장을 포함해 약 200억원의 양산 매출을 달성했고('23.9), 최근에는 사피온과 합병을 통해 유니콘 기업('24.12)이 됐다. 또 다른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가 개발한 추론용 NPU 반도체 '레니게이드'는 엔비디아 제품(L40S) 대비 최대 60% 이상의 높은 전성비(전력 대비 효율 성능)와 2배 낮은 가격을 실현하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강조했다. AI 반도체 원천기술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PIM 반도체 설계센터의 경우 지난 3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적용한 '상보형-트랜스포머 AI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KAIST는 발표했다. '상보형-트랜스포머'는 GPT-2 모델을 400mW의 초전력만을 소모해 구동하는 등 엔비디아 A100 대비 전력 625배, 칩 면적이 41배 작은 AI반도체다. GPT-2 모델은 엣지 디바이스에서 언어 생성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모델이다. 과기정통부는 "우리 AI 반도체 분야 기술적 진보는 고성능과 저전력을 모두 충족하는 차세대 반도체(NPU)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하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주목받는 도전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②인공지능:세계 최고 수준서 경쟁할 인공지능 기술경쟁력 확보 지난 2022년부터 착수한 사람중심AI기술개발, 한국어인공지능모델개발사업 등 민관 협력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우리 산·학·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과 경쟁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먼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코알라(KOALA)'는 경량화 모델로 빠른 속도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동시에, AI 분야 동급 모델들과 비교해 우수한 품질을 입증(NeurlPS2024)하는 등 최고 수준의 멀티모달 생성형 AI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AI기업인 테디썸의 '블로썸'은 효율적인 학습 방법론을 통해 의료 리포트 생성에 있어 정확성과 해석 가능성 측면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과시했으며, 특히 AI 분야 세계 최고 학회인 뉴립스(NeurIPS)와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컨퍼런스 학술대회(CVPR, 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에 게재되는 등 우리 인공지능 연구 역량과 기술력의 글로벌 위상을 입증했다고 진단했다. 또 인공지능 분야 세계 최고 석학인 얀 르쿤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24.9)'을 미국 뉴욕대에 개설했고, 서울 양재동에 '국가 AI 연구거점('24.10)'을 출범시키며 AI 분야의 국내외 최고 수준 역량의 거점을 국내외에 마련했다고 짚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보도자료에서 "세계 최고 수준 기술 확보와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미래 인공지능 분야 세계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강건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③ 양자정보기술: 양자 분야 기술 선도 가능성 확인 과기정통부와 IITP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양자정보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양자인터넷핵심원천기술개발, 369억원)한 결과, 올해부터 양자통신과 센싱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먼저, 세계 세번째로 실제망(16.4km)에서 양자정보 전송에 성공하는 한편, 100km 이상 장거리 양자얽힘 분배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현(ETRI, '24.9)하며 본격적인 양자 인터넷 시대를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또 기존 중력계 대비 10배 이상 향상된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 중력 센서 성능 구현(KRISS, '21)과 고도화('24.4~)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무(無)-GPS 양자 항법 실현의 초석을 닦는 등 양자센싱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창출, 그간 선진국 대비 열세로 평가받던 국내 양자정보기술 분야의 글로벌 경쟁 가능성을 발견한 한해로 평가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인프라 분야 ④ 차세대 통신·전파: 국내 통신장비 해외 시장진출 가능성 확인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이 민․관 협력을 통해 결실을 맺은 기업들이 있다. 먼저, 국내 장비업체인 쏠리드는 정부의 방송통신산업기술개발 R&D 참여를 통해 중계기(DAS)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세계 점유율 3위, 14%)했고, 영국(런던 지하철)과 독일(도르트문트), 프랑스(올림픽 스태디움), 스페인(카탈루냐 축구장)에 분산형안테나시스템(DAS) 솔루션을 수출한데 이어, 오픈랜(O-RAN)기반 프론트홀 게이트웨이 기술개발 과제(출연금 15억원)를 통해 오픈랜 핵심기술을 확보, 국내 국제공인시험소(K-OTIC) 1호 인증('24.4), 기술 교류회(IITP 주관) 등을 통해 미국 전기통신정보청(NTIA)의 오픈랜 프로젝트에 선정('24.12)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장비기업인 유캐스트는 ETRI와 5G 스몰셀을 공동 개발, 브라질('23.1)과 미국('24.4), 인도('24.3) 등의 기지국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최근 호주 방산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며 또 한번의 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긴급구조용 복합측위 기술을 통한 66건의 인명을 구조한 바 있고, 원천기술 측면에서도 종단간 6G 초저지연 원천기술을 구현('24.12)해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진화를 위한 기반을 만들었고, 배터리없이 통신·센싱이 가능한 전자피부를 세계 최초로 개발(네이처 등재, '24.5)하는 등 차세대 통신·전파 분야 가시적 성과 창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⑤ 사이버 보안 :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서 날로 지능화, 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 등 사이버 보안 투자 규모를 지속 확대('23, 1653억원→'24, 1904억원)한 결과, 국내 사이버 보안 기술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다크웹에 특화한 생성형 AI 언어모델인 다크버트(DarkBERT)를 개발한 에스투더블유는 다크웹 내 사이버범죄 수사지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형 AI 보안 플랫폼인 '시큐리티 코파일럿'과의 기술을 협력('24.7)하는 한편 인터폴과도 공조('24.12)중이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개발한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거래소 간 사용자 식별 기술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적용('21.2)한 후 현재 30개국 120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분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핵심원천 기술인 개인정보를 암호화한 상태로 처리하는 동형암호 원천기술을 개발한 서울대학교와 크립토랩은 IBM의 동형암호 기반 AI분석 SW 적용 등 글로벌 대기업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미국 국토안보부는 양국 간 사이버 위협에 보다 긴밀히 협력하면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 불법 거래행위 추적기술', '대규모 군중 내 이상행동 식별·추적 기술' 등 2개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올해부터 착수하는 등 국제 공조 기반도 마련했다. 디지털 융합 분야 ⑥ 디지털 사회혁신 : 디지털과 AI 기술로 사회 안전 지켜 지난 2021년부터 사회문제해결·디지털역기능대응사업 지원으로 디지털 범죄 예방을 위한 AI·디지털 기술을 개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여성가족부 등 정부기관과 함께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며 디지털 안전사회 실현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IITP는 노력하고 있다. 먼저, 디지털역기능대응사업에 참여한 성균관대학교는 생성형 AI로 만든 성적 허위 영상물 피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딥페이크 탐지·추적 솔루션을 개발('24.11)해 여성가족부에서 운영 중인 삭제지원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또 'N번방 사건' 재발 방지와 근절을 위해 ETRI는 불법 촬영물 필터링 기술 및 불법 촬영물 차단·방지 솔루션을 개발('23.12)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네이버, 카카오, 틱톡 등 27개 기관에 제공하고 있으며, 경찰청(국가수사본부)의 불법 촬영물 검출 시스템 등에도 활용될 수 있게 적용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사회적 이슈인 디지털 범죄의 선제적 대응 기술개발 성과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삶과 행복을 보장할 디지털 안전 사회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⑦ 미디어 콘텐츠 : K-콘텐츠 기술혁신으로 K-한류 이어가 국내 미디어 콘텐츠 기업들은 실감 콘텐츠 관련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실시간·고품질 시각특수효과 기술을 확보하며, K-한류를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표적 K-콘텐츠 기업인 덱스터스튜디오는 실시간 홀로그램 R&D를 통해 최고의 시각특수효과(VFX) 기술력을 확보, 국내외 영화·드라마 제작(파묘, 외계+인, 지옥 등)에 참여해 왔으며, 해외 수출 300만 달러 달성('23.12), 베스트 디지털 시각특수효과 작품상 수상(2024 아시아 ACA & G.OTT 어워즈, '24.10) 등 K- 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시각특수효과(VFX) 기업으로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IITP 홍진배 원장은 "AI와 AI반도체, 네트워크, 사이버 보안과 같은 디지털 기술은 AX(AI Transformation) 시대 국가의 경쟁력은 물론 생존을 좌우할 핵심 주권기술”이라면서 “IITP는 더욱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R&D 기획·평가·관리와 산·학·연이 함께 힘을 모으는 R&D 혁신을 통해 R&D가 R&D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디지털은 대한민국 미래를 견인하는 성장엔진으로 늘 국민 입장에서 따뜻한 ICT R&D 정책을 설계하고 추진, 국민께 성과가 전달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2025년도에도 ICT R&D의 우수성과가 계속 이어질 수 있게 정부와 전문기관이 손잡고 산학연과 원팀이 돼 성장엔진을 적극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9 12:00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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