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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20대 한정판 사전예약…1억4천만원대

마세라티코리아가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레칼레 폴고레'의 맞춤형 럭셔리 패키지 모델을 국내에 20대 한정으로 선보인다. 마세라티코리아는 '그레칼레 폴고레' 20대 한정 모델의 사전 예약을 전국 공식 전시장에서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모델은 고객 취향에 따라 내·외장 컬러와 가죽 조합, 각종 럭셔리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마세라티코리아는 고환율 상황에도 출시 가격 대비 약 15% 이상 가격을 낮추는 대신 고급 옵션을 기본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판매 가격은 1억4000만원대다. 외관에는 풀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20인치 넴보 스태거드 휠, 에어 서스펜션,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풀 프리미엄 레더 인테리어와 오픈 포어 라디카 우드 트림, 14개 스피커 기반 소너스 파베르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됐다. 여기에 테크 어시스턴스 패키지와 클라이밋 패키지도 포함됐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105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558마력, 최대토크 82.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우랍 타파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은 "그레칼레 폴고레는 환경에 대한 책임감과 개성, 하이엔드 럭셔리 옵션을 모두 충족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한 차량"이라며 "20명에게만 제공되는 맞춤형 사전 예약을 통해 자신만의 이탈리안 럭셔리 SUV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전 예약은 28일부터 전국 마세라티 공식 전시장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2026.05.28 10:30김재성 기자

[기고] 대화형 AI 시대, 왜 오케스트레이션이 경쟁력인가

사람들이 구글 검색창에 입력하던 질문을 챗GPT에게 물어보기 시작했다. 음성 어시스턴트와 인공지능(AI) 챗봇은 사람과 정보를 연결하는 기본 인터페이스가 됐다. 기업의 대화 채널이 더 이상 단순한 고객 지원을 위한 부가 수단이 아니라 소비자와 기업이 처음 상호작용하는 접점이 됐다. 인포빕에 따르면 전 세계 대화형 AI 시장은 2030년까지 32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을 이끄는 주체는 소비자가 아니라 기업이다. 지원 비용 절감, 문제 해결 속도 향상, 고객 만족도 개선, 대화형 커머스를 통한 신규 수익 창출 등 투자 대비 성과가 수치로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채팅 환경 안에서 구매까지 완료하면서, 메시징 채널은 단순한 서비스 창구를 넘어 새로운 커머스 진입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는 고객 여정이 여전히 지나치게 단절돼 있다는 점이다. 채널 간 이동이 발생하면 대화는 끊기고, 맥락은 사라진다. 오늘날 고객이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초개인화 경험이 아니다. 어떤 채널에서든 대화가 끊김 없이 이어지고 맥락이 유지되며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기대한다. 지금 기업에게 필요한 것은 AI, 데이터, 채널을 통합해 모든 상호작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신속하게 반응하며 명확한 목적을 갖도록 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이다. AI 오케스트레이션은 챗봇, 캠페인, 데이터 분석, 지원 도구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조정해 고객 상호작용을 단절된 접점이 아닌 하나의 연속된 경험으로 관리하는 기능이다. 이때 대화 내용은 고객의 과거 행동 이력, 선호도, 여정 단계, 실시간 제공 데이터와 연계돼 모든 응답에 맥락을 부여한다. 또 의도 파악, 지식 검색, 추천, 감정 분석, 거래 처리 등 각기 다른 역할을 맡은 AI 에이전트가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오케스트레이션은 어떤 에이전트가 언제, 왜 개입할지를 판단하고 고정된 규칙 대신 실시간 신호를 바탕으로 적절한 메시지와 채널, 제안, 다음 행동을 결정한다. 사람의 개입이 필요한 순간에도 고객 경험은 이어진다. 상담원은 이전 대화 이력과 고객 맥락을 그대로 이어받아 대응할 수 있으며 동시에 AI는 상담 결과와 응대 내용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이후 대화의 이해도와 추천 정확도를 높인다. 나아가 오케스트레이션은 고객 상호작용과 성과, 시스템 성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여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즉각적인 개선으로 연결한다. 최근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단일 챗봇 솔루션보다 통합형 플랫폼 구조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포빕의 에이전트OS와 같은 솔루션은 AI 챗봇 빌더, AI 에이전트, 클라우드 컨택센터, 대화형 고객데이터플랫폼(CDP), 고객 여정 오케스트레이션을 단일 API와 단일 계약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에이전트OS의 대화형 CDP는 플랫폼에 내장돼 있기 때문에, 챗봇은 고객과의 첫 대화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구매 이력, 진행 중인 문의, 멤버십 상태, 앱·웹사이트 행동 신호, 마지막으로 이용한 채널, 기업이 정의한 맞춤 속성 등 통합된 고객 프로필을 바탕으로 응답할 수 있다. 이렇게 고객을 미리 이해하는 챗봇은 불필요한 질문을 반복하지 않는다. 첫 응답부터 개인화된 안내를 제공하고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련성 높은 제안을 제시한다. 또 규칙 기반 라우팅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맥락까지 반영해 보다 정확하게 상담원이나 다음 단계로 연결한다. 이러한 역량은 챗봇을 단순한 비용 절감 도구가 아니라 매출 창출과 고객 경험 개선을 동시에 이끄는 전략적 접점으로 바꾼다. 실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챗봇 단계의 개인화야말로, 기업 환경에서 가장 높은 ROI를 실현할 수 있는 단계다. 멀티채널 환경에서 통합형 플랫폼의 가치는 더욱 뚜렷해진다. 인포빕과 같은 기업은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왓츠앱(WhatsApp), SMS, RCS, 이메일 등 15개 이상의 채널을 단일 빌더에서 지원한다. 기업은 하나의 봇 로직으로 여러 채널과 발신자에 동시 배포할 수 있고 채널이 추가되더라도 기존 로직을 다시 설계할 필요가 없다. 같은 플로우를 새 채널에 적용하고 동일한 리포팅 체계와 상담원 전환 규칙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채널이 늘어날수록 중요한 것은 개별 대응이 아니라 이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운영 구조다. AI 챗봇 도입 여부만으로는 더 이상 고객 커뮤니케이션의 성숙도를 설명하기 어렵다. 고객은 이미 여러 채널을 오가며 브랜드와 대화하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그 흐름을 얼마나 끊김 없이 이해하고 이어갈 수 있느냐다. 앞으로 고객 커뮤니케이션의 경쟁력은 특정 채널이나 개별 챗봇의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고객이 원하는 순간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응답하고, 그 대화를 다음 단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2026.05.28 10:30성경식 컬럼니스트

네이버 "AI 경쟁력은 콘텐츠와 창작자...5년간 1조원 투자"

네이버가 AI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와 창작자 생태계 확대에 본격 나선다. 기술 중심 경쟁을 넘어 데이터 품질과 사용자 경험이 AI 플랫폼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는 판단에서다. 네이버는 향후 5년간 콘텐츠 생태계에 1조원을 투자하고, AI 검색과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한 생태계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AI 시대 네이버의 데이터·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AI 기반 서비스 및 콘텐츠 생태계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현 CDO(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 이일구 콘텐츠서비스 부문장, 김상범 검색플랫폼 부문장이 참석했다. 이날 공식 석상에 처음 나선 김광현 CDO는 AI 플랫폼 경쟁의 중심이 단순 모델 성능에서 데이터 품질과 서비스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CDO는 “창작자 생태계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실행형 에이전트 기반이 되는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AI와 연결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네이버가 25년간 축적해온 콘텐츠 생태계는 AI 시대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AI 시대 창작자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신규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도 공개했다. 블로그·카페·지식iN·프리미엄콘텐츠 등 UGC 기반 서비스에서 활동하는 우수 창작자 약 3000명을 매월 선정해 공개하는 방식이다. 선정된 창작자에게는 공식 앰블럼을 부여하고 AI 브리핑, 통합검색 등에서 콘텐츠 노출을 강화한다. AI 브리핑 인용 수에 따라 최대 1천만원까지 활동비도 지급한다. 전체 지원 규모는 총 200억원 수준이다. 네이버 메이트는 오는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하반기에는 클립 창작자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일구 부문장은 “AI 시대에도 실제 경험과 인사이트가 담긴 UGC는 AI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핵심 자산”이라며 “좋은 창작자와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 공감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AI 검색 서비스 고도화 방향도 함께 공개했다. 김상범 부문장은 네이버의 핵심 경쟁력으로 ▲프로덕트 네이티브 LLM ▲100억 건 규모 데이터 및 API ▲서비스 운영 역량 등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 4월 베타 출시한 AI탭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사용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오는 6월부터 모바일과 PC 환경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AI탭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하이퍼클로바X 모델 적용도 예고했다. 오는 6월 말에는 카메라 기반 검색·실행 서비스인 신규 스마트렌즈 버전도 선보인다. 김상범 부문장은 “네이버는 한국 사용자들의 일상과 맥락을 가장 잘 이해하는 데이터를 갖고 있다”며 “검색을 넘어 실제 실행까지 연결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8 10:30안희정 기자

아우디코리아, 전국 주요 도시서 '더 뉴 A6' 시승행사 개최

아우디코리아가 다음 달부터 전국 주요 도시에서 '더 뉴 아우디 A6' 시승 행사를 진행한다. 아우디코리아는 6월 12일부터 7월 19일까지 서울·경기·원주·전주·부산 등에서 '더 뉴 아우디 A6 테이스트 드라이브(The new Audi A6 Taste Drive)'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더 뉴 아우디 A6' 출시를 기념해 마련된 고객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 고객은 카페와 레스토랑 등 라이프스타일 공간에서 차량을 전시·시승하고, 아우디 엑스퍼트의 차량 설명과 전문 딜러의 1:1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더 뉴 아우디 A6는 기술·효율·디자인·퍼포먼스를 집약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으로, 공기역학 설계 개선과 디지털 인터페이스 기반 주행 경험 강화가 특징이다. 첫 행사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삼성동 앤헤이븐에서 열린다. 이후 경기·원주·전주·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 참가 신청은 네이버 플레이스 예약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사전 예약 후 시승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브런치 또는 카페 메뉴와 기념품이 제공된다. 현장 방문 고객을 위한 워크인 세션도 별도로 운영된다. 현장에서는 SNS 포스팅 이벤트도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아우디 레볼루트 F1 팀 공식 액세서리와 아우디 공식 액세서리 제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2026.05.28 10:08김재성 기자

옵티스랩, 웹사이트 정보 구조 개편...AI 검색 대응 박차

옵티스랩이 웹사이트 구조 개편을 통해 인공지능(AI) 검색 대응 강화에 나섰다. AI 리드 생성 플랫폼 옵티스랩은 생성형 AI 검색 환경에 대응해 웹사이트 정보 구조를 전면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개편의 핵심은 FAQ(자주 묻는 질문), 비교표, 구조화 데이터, 운영 데이터 공개 페이지 등 재정비다. 특히 이번 개편은 챗GPT(ChatGPT), 퍼플렉시티(Perplexity), 구글 AI 오버뷰 등 생성형 검색 서비스가 급격히 확산한 가운데, 기존의 검색 노출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단일 페이지의 단순 키워드 반복 노출보다 사이트 전체의 유기적인 문맥과 정보 구조, 일관된 용어 사용이 AI 검색 엔진의 인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글 측은 생성형 AI 검색 기능과 관련해 기존 SEO(검색엔진최적화) 중요성이 퇴색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구글은 핵심 랭킹 및 품질 시스템을 기반으로 AI 오버뷰와 AI 모드가 작동한다고 안내해 눈길을 끌었다. 옵티스랩이 사이트를 개편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추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구글 검색 센터(Google Search Central) 지침에 따르면 구조화 데이터는 웹페이지의 구체적인 내용과 정보를 검색엔진이 정확히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검색엔진과 AI 에이전트가 모두 해석하기 용이한 표준화된 정보 구조 구축에도 힘을 실어야하는 이유다. 옵티스랩은 이번 개편의 구체적인 성과로 '상담유입 마케팅' 등 주요 검색어 환경에서 구글 AI 오버뷰 답변에 사이트와 콘텐츠가 직접 인용되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글 AI 오버뷰의 노출 여부는 이용자의 위치, 검색 시점, 개별 계정 환경 등에 따라 가변적일 수 있다. 앞서 옵티스랩은 앞서 AI와 SEO 기술을 결합한 리드 생성 플랫폼을 시장에 선보이며, 방문자의 유입 경로와 행동 패턴을 정밀 분석해 상담 의도가 높은 고품질 리드를 식별하는 기술을 입증한 바 있다. 회사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AIFT 기술과 리드 품질 관리 시스템, 법률·의료 등 전문 분야에 특화된 리드 필터링 아키텍처가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송지하 옵티스랩 대표는 “단순한 후기 중심의 홍보성 텍스트보다 실제 검색 반응과 운영 데이터를 가감 없이 기록하는 방식으로 운영 로그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AI 검색 환경에서는 검색엔진의 허점을 파고드는 단기적 기술보다 사이트 전체가 일관된 문맥과 전문성을 갖추는 진정성이 훨씬 중요하다”고 전했다.

2026.05.28 09:57이도원 기자

해커 표적 된 오픈소스 개발자…크라우드스트라이크·구글, 봇넷 폐쇄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구글 손잡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겨냥한 봇넷을 차단했다.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구글. 비영리 인터넷 보안 단체 섀도서버와 협력해 '글래스웜' 봇넷 차단 작전을 진행했다. 이 봇넷은 사이버범죄자들이 오픈소스 개발자 비밀번호를 훔치고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글래스웜 배후 해커들이 지난 2년간 오픈소스 SW 공급망 전반을 겨냥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개발자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침해해 기업과 기관이 사용하는 SW 악성코드를 심는 공격이 이어졌다. 이 공격은 깃허브 같은 코드 저장 플랫폼과 개발자에 대한 신뢰를 악용했다. 개발자 한 명의 작업 환경이 침해되면 그 코드에 의존하는 수천 개 조직과 사용자에게 피해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래스웜 해커들은 개발자용 마켓플레이스에 악성 확장 프로그램을 올리고 검색 광고를 악용해 피해자가 악성코드를 내려받게 했다. 이전 해킹에서 훔친 자격증명도 활용해 개발자 계정을 탈취하고 코드에 악성코드를 심기도 했다. 그 결과 해커들은 300개 넘는 깃허브 코드 저장소를 오염시켰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들이 사용한 명령제어 채널 4개를 차단해 감염된 컴퓨터 접근과 추가 악성코드 전달을 막았다고 밝혔다. 명령제어 서버는 솔라나 블록체인과 비트토렌트 P2P 네트워크, 구글 캘린더, 가상 사설 서버를 활용했다. 다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협력 기관들이 어떤 법적 또는 기술적 권한으로 차단 작전을 진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례는 오픈소스 공급망 공격이 개발자 개인을 직접 겨냥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주에는 '미니 샤이-훌루드' 해킹 캠페인으로 여러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침해됐고 오픈AI 개발자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공격자들은 더 이상 제품만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며 "그 제품을 만드는 개발자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개발자 한 명의 워크스테이션 침해는 수천 개 하위 조직과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공급망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28 09:38김미정 기자

메타, AI 서비스 '메타 원' 공개…경쟁사 대비 절반 가격

메타가 월 20달러 수준인 경쟁사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절반 이하 가격을 책정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생성형 AI 유료화 시장에 변화를 예고했다. 가입자 기반의 AI 구독 매출을 본격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23일 메타는 다음 달부터 AI 유료 구독 서비스인 '메타 원' 사전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싱가포르, 과테말라, 볼리비아에서 우선 진행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AI 유료 상품은 두 가지다. '메타 원 플러스'는 월 7.99달러, '메타 원 프리미엄'은 월 19.99달러로 책정됐다. 가볍게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반 사용자를 위한 무료 버전도 함께 유지한다. 유료 구독자는 더 큰 컴퓨팅 용량을 배정받아 복잡한 연산 처리가 가능해진다. 메타 원 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 고성능 쿼리에 대한 처리 역량이 늘어나 복잡한 업무에서 더 깊이 있는 추론 능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이미지와 영상 생성 기능이 대폭 강화되며, 향후 AI 안경 사용자를 위한 추가 혜택도 지원될 예정이다. 메타는 AI뿐만 아니라 핵심 소셜미디어 서비스의 유료화도 동시 추진한다. 인스타그램 플러스(월 3.99달러), 페이스북 플러스(월 3.99달러), 왓츠앱 플러스(월 2.99달러) 등 일반 이용자를 위한 '플러스' 요금제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해당 구독자들은 스토리 재시청 통계 확인, 프로필 맞춤 설정, 전용 스티커 등 특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와 기업을 겨냥한 전문 비즈니스 요금제인 메타 원 에센셜(월 14.99달러)과 메타 원 어드밴스드(월 49.99달러)의 테스트도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에서 시작된다. 어드밴스드 요금제는 검색 결과 상단 노출, 자동 팔로우 초대, 상세 분석 도구 등 마케팅에 특화된 기능을 포함한다. 이번 유료화 전략은 소셜미디어 시장이 글로벌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메타가 광고 외 신규 수익원을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메타는 향후 모든 유료 서비스를 '메타 원'이라는 단일 브랜드 아래 통합 관리할 방침이다. 나오미 글레이트 메타 제품 총괄은 인스타그램 영상을 통해 "이번 구독 서비스는 이용자에게 더 큰 용량과 복잡한 요청 처리 능력을 지원하며, 비즈니스 사용자와 크리에이터에게 더 넓은 창작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5.28 09:38남혁우 기자

프리윌린, 대학 AI 교육 혁신 사례 모은다

프리윌린 '풀리캠퍼스'가 대학 현장의 AI 기반 교육 혁신 사례를 찾고자 '풀리캠퍼스 활용 성공 사례 공모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공모 부문은 '대학 부서 운영 사례'와 '교수자 개인 수업 사례'로 나뉜다. 대학 부서 운영 사례는 신입생 기초학력 진단평가, AI 튜터링, 학습 관리 시스템 활용 등 대학 차원의 교육 운영 개선 사례를 대상으로 한다. 교수자 개인 수업 사례는 전공 수업에 AI 기반 학습 도구를 도입해 수업 운영 방식과 학생 학습 경험을 개선한 사례를 모집한다. 참가 대상은 풀리캠퍼스를 도입한 대학 기관 및 교수자다. 지원 기간은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사례 작성 제출은 7월 20일부터 24일까지다. 참가자는 신청서와 사례 자료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사례는 문제 상황, 해결 방법, 운영 결과, 향후 계획 등을 중심으로 작성할 수 있다. 시상은 1등 300만원, 2등 200만원, 3등 100만원이 수여되며, 제출 요건을 충족한 참가자에게는 참가상 20만원이 제공된다. 선정 사례는 향후 컨퍼런스 발표와 우수 사례집 제작, 대외 홍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이번 공모전이 대학과 교수자가 현장에서 축적해 온 경험과 성과를 함께 나누고, 더 나은 대학 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5.28 08:27백봉삼 기자

전국 20개 산악형 국립공원서 등산스틱 등 안전장비 빌려 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국립공원 안전장비 무료 대여' 사업을 지난해 12곳에서 올해 전국 20개 산악형 국립공원으로 확대·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안전장비 대여는 준비 없는 산행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등산화·등산스틱 등 안전산행에 필수적인 9종의 장비를 탐방객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 국민체감형 안전서비스 제도다. 대여품목은 등산화·등산스틱·배낭·무릎보호대·응급키트·방석·안내지도·아이젠·핫팩 등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021년 북한산 시범운영을 통해 안전장비 대여를 시작했다. 2024년에는 '공공기관 대국민 체험형 서비스(재정경제부)'로 선정돼 계룡산·팔공산 등 도심권 6개 공원으로 확대했고 지난해에는 지리산 등 6개 공원을 추가했다. 올해 5월부터는 안전장비 대여를 내장산·가야산·주왕산·소백산·월출산·변산·태백산·금정산(7월 중 대여) 등 총 8개 공원을 추가해 전국 20개 산악형 국립공원, 27개 사무소에서 안전장비를 대여한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이 지난해 북한산·지리산 등 12개 산악형 국립공원에서 안전장비 대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6600건을 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여 품목으로는 보행에 도움을 주는 '등산스틱' 대여 비율이 28%로 가장 높았고 겨울철 미끄럼 예방을 위한 '아이젠' 대여 비율이 19%로 뒤를 이었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대여 실적 집계 결과, 북한산 등에서 158건의 외국인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올해는 외국인 탐방객을 위해 '외국인 전용 안내 체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대여 현장에 영문 안내문과 홍보물을 확충하는 한편,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맞춤 홍보를 병행해 외국인 탐방객의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안전장비 대여는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 등에서 신청서와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서를 작성한 후 이용할 수 있다. 사용 후 당일 반납해야 한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안전장비 대여가 전국 산악형 공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장비 미비로 인한 안전사고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탐방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국립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 서비스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8 02:48주문정 기자

"보안산업 역사 30년…분야별 레거시 솔루션 30종"

"보안 산업은 새로운 기술이 나온다고 해서 급격하게 달라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보안 기술과 제품들이 단일 기능으로 사용되거나 복합적으로 사용되면서 점차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로트러스트, 인공지능(AI) 보안 등 신기술 보안에서도 레거시 보안 기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수석부회장(SGA솔루션즈 대표)은 27일 오전 11시 개최한 KISIA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KISIA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비전공자에게 어려울 수 있는 보안 솔루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최 부회장의 강연을 마련했다. 최 부회장은 정보보안 체계를 구성하는 ▲엔드포인트 보안 ▲시스템 보안 ▲네트워크 보안 ▲애플리케이션 보안 ▲보안 관제 ▲보안 컨설팅·모의해킹·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솔루션의 원리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제로트러스트, AI 보안, 클라우드 보안 등 차세대 보안 체계도 강의했다. 최 부회장은 "정보보안 분야가 산업화되기 시작한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1990년대 중후반 사이다. 체크포인트에서 방화벽을 처음으로 출시를 했고, 이 시점부터 보안 산업이 발전했다"면서 "각 분야별 레거시 보안 솔루션을 모두 합치면 30개 정도가 된다. 국내 보안 상장사도 28곳 정도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각 솔루션별로 마켓플레이스를 형성하고, 그 시장에서 1위를 하면 상장하는 형태로 보안 시장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안을 위한 AI 역시 레거시 보안과 연계된다. 네트워크, 엔드포인트, 애플리케이션 등 각각의 영역에 거대 언어 모델(LLM)을 이용해 보안 수준을 강화시킨다는 개념이다"라며 "예를 들어 IPS(침입 방지 시스템) 기능인 시그니처 패턴을 LLM을 붙여 학습시키고 고도화하면 알려지지 않은 공격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식"이라고 레거시 보안 체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아울러 최 부회장은 "제로트러스트 역시 정책 결정을 할 때 sLLM, LLM과 결합하면 그 판단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다"며 "차세대 보안이라고 하는 클라우드, 제로트러스트, AI 등 신기술 보안이 결국은 레거시 보안 기술에서 연결되는 구조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 부회장은 회사 DB와 네트워크를 넘나들며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에이전틱 AI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에이전틱 AI 등장으로 기업 내부 시스템에 직접 접근하는 시대가 현실화된 만큼 에이전틱 AI를 인증·통제할 새로운 보안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하는데 아직 부재한 상태"라며 "제로트러스트 보안이 기본적으로 적용이 된 보안 체계 아래 에이전틱 AI를 통제하는 방법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6.05.27 19:09김기찬 기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대면적·소재 안정성 확보…"상용화 가나"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대면적 구현과 작동 안정성 확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국내 연구진이 이 문제를 해결 , 상용화에 바짝 다가갔다. 한국연구재단은 정의혁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와 전남중· 이재민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공동으로 공정속도, 코팅 두께 등 공정 조건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비정질 계면 패시베이션 소재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패시베이션(부동태화)은 빛으로 만든 전기가 사라지지 않도록 보호막을 씌우는 공정을 말한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소재를 사용한 태양전지보다 가볍고 유연한 특성 덕분에 건물 일체형 태양광이나 차량 부착형 태양전지 등에 활용 가능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공정 조건 변화에 따른 성능 편차나 대면적 구현이 쉽지 않다.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분자들이 규칙적인 결정 구조 형성을 억제하는 설계 방법을 도입했다. 카바졸(Carbazole) 기반 분자에 비대칭 아이오딘 치환기를 도입한 새로운 패시베이션 분자(I-4PACz)를 개발한 것. 정의혁 교수는 "이를 통해 기존 소재 대비 공정 조건 변화에 따른 성능 편차를 크게 줄였다"며 "기존대비 10배 정도의 박막을 만드는 전구체 농도 변화에도 거의 일정한 효율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기판위에 용액을 펴 바르는 블레이드 코팅 속도를 변화시켜도 태양전지 모듈 효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대면적 연속 생산 공정에도 적합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대면적인 24.5 ㎠ 크기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모듈에서 21.2%의 광전변환효율을 달성했다. 열 및 광 안정성 평가에서도 우수한 내구성을 확인했다. 연구결과는 에너지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즈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정의혁 교수는 “이 기술은 롤투롤 기반 연속 생산 공정과 대면적 태양전지 제조가 가능하다"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했다.

2026.05.27 19:05박희범 기자

[현장] 혁신하는 기업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활용법, 무엇이 다를까

"같은 챗GPT를 써도 기업마다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중요한 건 도구가 아니라 이를 조직 데이터와 업무에 얼마나 깊게 연결하느냐입니다." LG CNS 김희영 팀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X 페어 2026'에서 챗GPT 엔터프라이즈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단순히 개인 생산성 향상 위해 AI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팀과 조직 차원의 업무 혁신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김 팀장은 현재 국내 챗GPT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300만 명에 달하며 직장인 절반 이상이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업무 시간 감소 비율은 하루 1시간 30분 수준으로 대부분 개인 차원의 검색이나 아이디어 발굴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조직의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에 연결해 실질적인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기업이 AI 도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이유로 데이터 보안, 결과 신뢰성, 업무 프로세스 연계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기업 데이터는 민감한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외부 유출에 대한 우려가 크고, AI가 생성한 결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여기에 다양한 업무 흐름과 승인 체계를 어떻게 AI와 연결할지까지 고려해야 조직 차원의 확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챗GPT 엔터프라이즈가 이러한 기업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내 시스템 연동 기능과 커스텀 GPT 구축 기능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M365), 세일즈포스, 지라 등 업무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조직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고객사 적용 사례도 공개했다. 한 재무 기업은 기업 공시 정보를 매일 수작업으로 확인하던 업무를 챗GPT 엔터프라이즈 기반 워크 에이전트로 자동화했다 . 다트(DART) 정보를 연계하고 캐시 파일을 연결해 신규 공시 자료만 식별하도록 구현해 신규나 변경된 공시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주요 내용을 요약해 담당자는 자동으로 관련 메일을 받아 볼 수 있다. 김 팀장은 "반복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업무를 AI가 대신 수행하면서 공시 누락 없이 더 빠르게 재무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다른 기업은 과거 투자 전략과 재무 데이터, 사업 성과 자료를 AI와 연결하고 스와트(SWOT) 분석, 시장 성장성 등 분석 룰을 적용해 전략 시나리오를 생성하고 리스크와 투자수익률(ROI)을 비교·분석하도록 설계했다. 환각 방지를 위해 그라운딩과 컨텍스트 제어 기술을 도입하고 사람이 리뷰할 수 있는 근거 자료까지 제시하도록 보완했다. 그는 "기존에는 전략 시나리오를 만들고 분석하는 데 약 2주가 걸렸지만 챗GPT 적용 이후 하루 만에 초안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의사결정 속도 역시 평균 2.5배 이상 빨라졌다"고 밝혔다. 임상 데이터 검증 사례도 소개됐다. 외부 기관이 제출한 원본 데이터와 보고서 등 여러 데이터 커넥터를 연결하고, 중간에 분석 에이전트를 두어 구조와 내용을 분석한 후 교차 검증과 이상 탐지를 수행하도록 했다. 여기에 셀프 QA 기능을 넣어 검증 품질을 높이고 분석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김 팀장은 "단순한 텍스트 생성에 그치지 않고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해 그래프까지 생성하는 형태로 활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기업 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AX 진단 워크숍부터 전략 수립, 시스템 구축, 전사 확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어디에 AI를 적용해야 가장 효과가 큰지 발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LG CNS는 지난해부터 80개 이상 팀, 250명 이상 고객과 워크숍을 진행하며 250개 이상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개인 업무는 물론 조직 전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며 "기업이 AI를 통해 업무 시간을 줄이고 재작업률을 낮추며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LG CNS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27 18:31남혁우 기자

[ZD SW 투데이] 플랜티넷, KISA와 금융사기 피해 예방 협력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플랜티넷, KISA와 금융사기 피해 예방 협력 플랜티넷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주요 내용은 스미싱 등 위협 정보 공유체계 구축, 공동 대응 프로세스 수립, 보안기술 개발 협력, 관련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공유 등이다. 플랜티넷은 2000년 설립 이후 26년간 스미싱·악성 앱·마약 등 유해 콘텐츠 차단 데이터베이스(DB)를 운영하며 해당 분야 전문성을 쌓아왔다. 매일 신규 생성되는 로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DB 확보와 AI 기반 유해 콘텐츠 탐지 기술 등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엠아이큐브솔루션, 'STK 2026' 참가 엠아이큐브솔루션이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6(STK 2026)'에 참가한다. AI팩토리엑스포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2017년부터 운영해 온 '스마트AI' 솔루션의 실제 구동 화면을 전시할 예정이다. AI 모델 성능을 수치·그래프로 확인하는 모니터링 대시보드와 모델 재학습 및 개선 결과 확인 기능 등을 선보이며, 제조 현장에서 AI를 지속 활용해 성과를 창출하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다. 자체 개발한 자연어 기반 '팩토리 코파일럿'도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한다. 복잡한 명령어 없이 대화창에 일상 언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식품 제조사의 해썹(HACCP) 인증 문서 질의응답, 배터리 공정 불량 원인 데이터 분석, 품질 보고서 자동 작성 등 시나리오로 시연된다. ◆톰슨로이터코리아, '코리아 리걸 테크 포럼 2026' 개최 톰슨로이터코리아가 다음 달 9일 '코리아 리걸 테크 포럼 2026'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법무 조직 AI 도입, 실험을 넘어 전략으로'다. AI 활용이 단순 실험 단계를 넘어 법무 조직의 전략과 일상 업무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이를 체계화하고 실무에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AI 환상과 핵심 이해, 글로벌 전자세금계산서 규제 대응, AI 거버넌스와 보안 전략, AI 기반 법무 경영 혁신 등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된다. 연사로는 토마스 추앙 톰슨로이터 리걸 솔루션 컨설팅 총괄, 클레어 덴게이트 스러시 고객 파트너 총괄 등 사내 전문가와 함께 이광욱 법무법인 화우 파트너변호사, 조원희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변호사, 박성재 로폼 AI 센터장, 강인제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AI는 변호사를 대체하는가, 완성하는가', '비밀유지권(ACP) 주요 내용과 방어권 보장 강화를 위한 실무적 고려사항' 등 현장 실무자 관심을 끌 만한 세션도 포함됐다. ◆플래티어, 퍼포스 '최우수 파트너상' 수상 플래티어가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데브옵스 기업 퍼포스 소프트웨어가 주최한 '2026 퍼포스 파트너 서밋'에서 최우수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반도체 설계(EDA), 자율주행 및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등 대규모 데이터와 복잡한 소스코드 관리가 요구되는 하이테크 산업군을 중심으로 퍼포스 솔루션을 공급하고, 신규 고객 발굴과 사업 확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플래티어는 생성형 AI 확산과 개발 주기 단축 흐름에 대응해 에이전틱 AI 데브옵스 기반 사업 확대도 추진 중이다. 퍼포스의 테스트 자동화 플랫폼 '퍼펙토'와 데이터 관리 플랫폼 '델픽스' 등을 활용해 고객사 개발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퍼포스 제품군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고객사가 AI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전환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나라지식정보, 싱가포르서 근대 다문자 OCR 해외 수요 확인 나라지식정보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AI 혁신 교류 프로그램'과 '밀리폴 테크 X 2026'에 참가해 근대 다문자 광학문자인식(OCR) 기술 해외 수요를 현장에서 검증했다. 이번 행사는 과기정통부 산하 NIPA 공공AX 과제 '한국 근대 다문자 자료 활용 지원 AI 솔루션 개발 및 실증'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지에선 의료 기록, 식민지 행정문서, 선박 로그북 등 영문 필기체·손상 문서의 디지털화 수요가 높았다. 특히 범용 OCR 대비 해당 문서군에서의 성능 차이가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됐다. 나라지식정보는 이번 교류를 통해 저대역폭·오프라인 운용 환경에 대응하는 엣지·온프레미스 배포 전략 필요성도 확인했다. 콴텍사와의 온프레미스 자연어 이해(NLU) 협력, KLASS와의 손상 문서 OCR 도입 협의 가능성도 제기됐다. 접근성 분야에선 AI 기반 장면 묘사·점자 변환 등 시각 보조 영역의 시장 공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2차년도 사업에 직접 반영해 다국어·다서체 OCR 고도화와 검색증강생성(RAG) 연계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6.05.27 18:02이나연 기자

[현장] "휴머노이드, 춤 잘춘다고 일까지 잘하진 않아"

"최근 휴머노이드가 춤을 추거나 달리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물류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일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단순히 잘 움직이는 로봇을 넘어 현장 데이터를 학습하고 작업을 배분, 관리하는 플랫폼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손동신 LG CNS 위원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LG CNS AX 페어 2026에서 휴머노이드가 실제 제조·물류 현장에 안정적으로 투입되기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 손 위원은 최근 휴머노이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산업 현장 적용은 또 다른 과제라고 짚었다. 걷고 뛰고 춤추는 능력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 제조·물류 현장에서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며 여러 대의 로봇이 동시에 협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휴머노이드가 산업 현장에서 쓰이기 위해서는 사람처럼 움직이는 것을 넘어 일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기존 작업 매뉴얼과 현장 데이터를 로봇이 이해하고 스스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LG CNS는 이를 위한 해법으로 로봇 플랫폼 피지컬웍스(Physical Works)를 제시했다. 피지컬웍스는 로봇 학습 플랫폼 '포지(Forge)'와 운영 플랫폼 '바톤(Baton)'으로 구성된다. 포지는 로봇이 현장 작업을 익히는 학습 플랫폼이다. 작업자의 행동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수집·정제하고 이를 기반으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학습시킨다. 학습이 끝난 모델은 검증을 거쳐 실제 로봇에 탑재된다. 바톤은 현장에 투입된 로봇을 통합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손 위원은 "바톤은 로봇 워크포스를 관리하는 작업반장 역할"이라며 "여러 제조사의 다양한 로봇에 작업을 배정하고 실시간으로 작업 순서와 이동 경로를 최적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도입은 단순히 로봇 한두 대를 현장에 배치하는 데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제 생산 현장에서는 작업 순서와 동선이 시시각각 바뀌고, 여러 종류의 로봇과 사람, 설비가 동시에 움직이는 만큼 이를 실시간으로 조율할 수 있는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손동신 위원은 "학습부터 운영, 유지보수, 성과 관리까지 로봇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궁극적으로는 변화하는 현장 상황에 맞춰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면서 생산성과 효율을 극대화하는 '다이내믹 팩토리'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LG CNS는 피지컬웍스를 통해 개별 로봇의 물리적 지능을 넘어 공장과 물류센터 전체가 하나의 지능처럼 작동하는 '피지컬 AI'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27 17:33남혁우 기자

더본코리아, 당원병 환우도 먹을 수 있는 쿠키 만든다

더본코리아가 희귀질환인 당원병 환우도 섭취할 수 있는 쿠키 제품화에 나선다. 회사는 의료진 자문과 환우 가족의 레시피를 반영한 쿠키 3종을 국제 당원병 심포지엄에서 먼저 선보였으며, 제품 보완을 거쳐 빽다방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27일 더본코리아는 지난 22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국제 당원병 심포지엄에서 당원병 환우를 위한 쿠키 3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당원병은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워 섭취 가능한 음식과 간식이 제한되는 희귀질환이다. 회사에 따르면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간식도 많지 않아 환우와 가족의 식단 관리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제품 개발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윤구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부터 당원병 환우가 먹을 수 있는 간식 제품화 작업에 착수했다. 제품은 당원병 환우 어머니가 자녀를 위해 직접 만들어오던 쿠키 레시피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여기에 의료진 자문과 환우 가족 의견을 반영해 일반 설탕을 넣지 않고 단백질 함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품을 구성했다. 심포지엄에서 공개된 제품은 피칸파이, 에그타르트, 아몬드튀일 쿠키 등 3종이다. 더본코리아는 일반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하고 단백질 함량을 높여 환우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건강 간식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심포지엄 현장에서 받은 의견을 바탕으로 제품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후 해당 쿠키를 빽다방 정식 디저트 상품으로 출시하고, 본사 판매 수익 전액을 당원병 환우 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당원병 환우와 가족들이 일상에서 겪는 식생활의 불편을 덜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며 “의료진과 환우 가족 의견을 바탕으로 제품을 보완하고 당원병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7 16:59류승현 기자

민주·국힘 'AI 육성·규제개선' 한 목소리…차이는

내달 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각 정당이 인공지능(AI) 발전과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정책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정당이 AI 육성에 한 목소리를 냈고, 지역 발전과 관련해 제조업에 AI를 적용하는 방안이 두루 포함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책공약마당 홈페이지에 올라온 지방선거 정당정책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AI 신산업 육성을 위해 ▲AI 인프라 확충 ▲AI 대전환 추진 ▲AI 기본사회 실현 등 현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내세워 여당으로서 이를 뒷받침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지역 AI 정책으로 K-AI 시티를 내세운 점이 눈길을 끈다. 디지털트윈 국토, AI빌딩, 4D지도 등을 내세워 K-시티 신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UAM, 드론, 차세대 고속열차 등으로 미래 모빌리티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조업 경쟁력과 특히 중소기업 AI 전환에 힘을 실었다. 이른바 중소기업 AI활용확산 촉진법을 제정해 중소기업의 AI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제조산업 AI 전환을 통해 첨단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실증 산단을 조성하는 동시에 특별법 제정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점을 지방선거 정당정책에 포함시킨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디지털자산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주요 ICT 산업 공약으로 규제 개선에 무게를 실었다. 원칙적 허용, 예외적 금지라는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선진국에 없거나 과도한 규제의 개선 공론화를 위한 '규제혁신기준국가제' 설정을 내세웠다. 특히 지방선거에 맞춰 지자체장이 기업유치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규제 특례를 신청하면 정부가 적극 구현하는 '메가프리존'을 도입하고 각종 규제의 특례적용 권한을 지자체장에 부여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AI와 관련해서는 SMR과 같은 차세대 원전 기술을 바탕으로 전력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AI 리터러시를 위한 AI 콘텐츠 확대 등 교육 정책을 내놨다. 조국혁신당은 노동 정책 분야에서 AI 일자리 안심 보장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AI 도입에 따른 일자리 소멸을 지방정부가 대응하게 하고, 고용 유지나 직무 전환에 나선 회사를 대상으로 AI전환 모범 기업 인증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도 규제 개선 정책에 힘을 실었는데 중앙정부에서 진행하는 규제샌드박스를 지방에서 지자체장이 직권으로 결정하는 제도와 규제 총량 감축제와 같은 새로운 제도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24시간 대응 가능한 AI 기반 민원행정 체계 구축, AI 기반 스마트 안전 도시 구축, 지방 미래모빌리티 혁신거점 조성을 정당정책에 포함했다.

2026.05.27 16:48박수형 기자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안 법안소위 회부...중소상인단체 반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대형마트 심야영업 제한 완화와 새벽배송 허용 등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하자 중소상인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대형마트 규제 완화가 골목상권 위축과 유통 대기업 중심의 시장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법안 철회를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26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법안은 골목상권에 대한 사실상 사형선고”라며 “국회는 관련 법안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산자위는 대형마트의 심야 영업 제한을 완화하고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를 자율화하는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들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했다. 개정안에는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허용 등이 포함됐다. 단체들은 현재 소상공인들이 내수 부진과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마트 규제 완화는 중소 유통업계 부담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2012년 도입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 제도는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였다”며 “온라인 플랫폼 성장으로 이미 한계 상황에 놓인 소상공인들에게 대형마트 새벽배송까지 허용하는 것은 공정 경쟁을 훼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 플랫폼을 견제하기 위해 대형마트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논리는 적절하지 않다”며 “정부와 국회는 규제 완화보다 전통시장과 슈퍼마켓 등 지역 유통업체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환경 악화 가능성도 제기했다. 일부 단체들은 새벽배송 확대가 심야노동 증가와 물류 현장 노동강도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들은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법안이 강행 처리될 경우 헌법소원 청구 등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와 시민·노동단체 등이 참여한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도 27일 성명을 내고 법안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국회가 대형마트에 새벽배송까지 허용해 전국 점포를 심야 물류기지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결국 피해는 중소상인과 자영업자, 노동자들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벽배송 확대는 심야노동 증가와 노동자의 건강권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배송·물류 현장은 이미 장시간·고강도 노동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 문제도 언급했다. 대책위는 새벽배송 확대가 과잉 물류 경쟁과 포장 폐기물 증가, 탄소배출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6.05.27 16:40안희정 기자

[유미's 픽] 독파모 올라탄 AI 기업들, 자금전 본격화…업스테이지·모티프 실탄 확보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계기로 국내 AI 기업들의 자금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참여 기업들이 민간 투자와 정책금융을 잇달아 확보하며 대규모 모델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24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인 나이스투자파트너스와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디토인베스트먼트와 포레스트벤처스는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이번 투자금을 AI 딥테크 역량 강화와 기업 AX 솔루션 개발, 차세대 AI 인프라 및 서비스 고도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오는 8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단계평가를 앞두고 모델 개발과 인프라 고도화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한 셈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의 자회사로 지난해 2월 출범했다. 이 회사는 모델 아키텍처 연구개발(R&D),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시스템 운영 솔루션, 사후학습·강화학습 방법론을 아우르는 풀스택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설립 4개월 만에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LM) '모티프(Motif)-2.6B'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후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모델 '모티프-이미지-6B(Motif-Image-6B)', 자체 개발 대규모언어모델(LLM) '모티프-2-12.7B' 등을 선보이며 모델 라인업을 확대했다. 여기에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추가 공모에서 정예팀으로 선정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는 기존 정예팀인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와 함께 오는 8월 단계평가를 받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모레,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 삼일회계법인, 국가유산진흥원, HDC랩스 등 17개 기관과 함께 300B급 추론형 LLM도 개발하고 있다. 이후 310B급 시각언어모델(VLM), 320B급 시각언어행동(VLA) 모델로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독자 AI 모델 개발 기업을 향한 자금 공급은 업스테이지에서도 두드러진다. 업스테이지는 지난달 국민성장펀드 직접투자 2호 기업으로 선정돼 차세대 AI 모델 개발 등을 위한 560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 안건 승인을 받았다. 이 중 1000억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으로 투입된다. 업스테이지는 기업·정부용 AI 솔루션과 LLM을 개발하는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으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벤처·중소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차 평가를 통과했다. 또 최근에는 18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1차 투자도 마무리한 상태로,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는 유니콘에 올랐다. 누적 투자금은 약 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 LLM '솔라'와 문서처리 AI '다큐먼트 파스'를 앞세워 기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확보한 자금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등 AI 모델 고도화를 위한 GPU 인프라 확충, 국내외 인재 영입, 미국·일본 등 해외 시장 개척에 투입할 방침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자체 AI 모델을 고도화해 단순 기업가치가 아닌 매출로 증명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기업가치 1조원을 넘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계속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모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성장 전략에는 차이가 있다. 업스테이지가 상용화 성과와 정책금융 지원을 기반으로 소버린 AI 기업으로 체급을 키우고 있다면,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독자 아키텍처와 풀스택 개발 역량을 앞세워 대규모 추론형 모델 개발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에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계기로 국내 AI 기업 간 경쟁축이 기술 개발에서 자금 조달로 확장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규모 모델 개발에는 GPU 인프라와 데이터, 고급 인재, 사후학습 역량, 상용화 능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만큼, 안정적인 자금 확보 여부가 향후 단계평가와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업스테이지가 정책금융을 통해 대규모 투자 승인이라는 발판을 마련하고,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민간 벤처투자 시장에서 후속 투자를 유치하면서 독자 AI 기업을 둘러싼 자본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부 사업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은 기업들이 민간 투자와 정책 자금을 동시에 끌어들이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모티프의 AI 딥테크 역량 강화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비롯해 기업 AX 솔루션 개발, 차세대 AI 인프라 및 서비스 고도화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7 15:53장유미 기자

한국GM, 임단협 상견례 돌입…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요구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상견례를 열고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했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한국GM이 올해 임단협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KGM)는 아직 교섭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지엠지부는 27일 부평공장 본관동에서 2026년 임단협 상견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과 안규백 한국지엠지부장,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등 노사 교섭위원 19명이 참석했다. 앞서 한국지엠지부는 지난달 28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단협 요구안도 확정했다. 주요 요구안에는 기본급 월 14만9600원 인상과 조합원 1인당 약 3000만원 규모의 성과급 지급, 미래차 및 차세대 엔진 국내 생산 배정,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공급망 지속가능위원회 신설과 비정규직 노동권 강화, 군산공장 전환배치자 보상 등의 내용도 담겼다.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은 "AI와 패권 경쟁 확산 등 산업 변화 속에서 자본이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면 노동조합 역시 노동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원청교섭에 나서야 한다"며 "26년 임단협이 원만하게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규백 한국지엠지부장은 "트럼프 당선 이후 시작된 관세 리스크와 지역정비 폐쇄, 유휴 부지 매각 등으로 노사가 힘겨운 시간을 겪었다"며 "올해 교섭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지난 4년간 한국지엠이 흑자와 상당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노사의 노력과 방향성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며 "노사가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한국지엠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는 향후 교섭 일정은 간사 간 협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2026.05.27 15:38김재성 기자

삼성전자 임금협상 타결…노노·주주 갈등 불씨 여전

삼성전자 노사가 지난해 12월부터 갈등을 벌여온 2026년 임금협약이 노조원 투표에서 가결되면서 마무리됐다. 6개월간 지속된 노사간 성과급 갈등이 해소되면서, 파업과 이에 따른 반도체 생산차질에 대한 업계 우려도 걷혔다. 다만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해 약 26%의 반대표가 나오는 등 부문 및 사업부별 찬반 입장이 다소 엇갈렸다는 점, 성과급 재원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점 등은 추후 내부 결속력 강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이하 공동교섭단)은 27일 오전 11시경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조인식에 앞서, 노조는 27일 오전 10시 마감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재적 조합원 6만 5593명 중 6만 2616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5.5%였다. 이 중 찬성은 4만 6142명, 반대는 1만 6474명으로 찬성률 73.7%를 기록했다. 노조별로 찬성률은 극명하게 갈렸다. 최대노조인 초기업노조의 찬성률이 80.6%를 기록한 데 반해, 제2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찬성률이 21.1%에 불과했다. 이는 전삼노 내 디바이스경험(DX)부문 구성원 비중이 높은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현재 DX 직원들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현저한 성과급 격차를 이유로 잠정합의안에 적잖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가 도출한 잠정합의안은 상한이 없는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고, 성과급 재원을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으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DS부문 직원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과 자사주 형태 특별경영성과급을 더하면 최대 6억원의 성과급 수령이 가능하지만, DX부문 및 CSS사업팀은 OPI 외에 600만원 수준 자사주만 받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내부는 임금협약 조인식이 끝난 뒤에도 노노갈등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이에 노태문 DX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임직원 대상 메시지를 통해 "최근 임금협상 과정과 그 결과로 많은 분들이 소외감과 박탈감, 회사에 대한 실망과 서운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현재 상황을 분명히 직시하고, DX부문의 돌파구를 만들어가는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업 성과급 재원을 영업이익으로 두는 합의안에 대한 주주들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삼성전자 임금협얍 조인식이 끝난 직후 경기 수원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앞에서 대국민 성명서를 내고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합의는 상법과 헌법 질서를 훼손하는 위법 행위"라며 무효확인 소송 등 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 역시 "영업이익에 대해 이익을 배분받는 건 투자자, 주주가 하는 것"이라며 "국민 공동의 몫이라고 할 수 있는 세금도 떼기 전에, 영업이익을 제도적으로 나눠 갖는 것은 투자자도 할 수 없는 일이고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2026.05.27 15:10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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