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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메타와 XR 협력 가속화...조주완 "첫 XR 헤드셋 내년 출시"

LG전자가 XR(혼합현실) 신사업 가속화를 위해 글로벌 빅테크 메타와 전략적 협업을 본격화한다. 제품부터 콘텐츠 및 서비스,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양사 역량을 결집해 미래 가상공간 영역에서 혁신을 주도한다는 목표다. 양사가 협업한 LG전자의 첫 XR 기기는 내년 출시가 유력하다. 마크 주커버그 메타 설립자 겸 CEO는 10년만에 방한하면서 한국 공식 첫 일정으로 28일 오후 12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LG전자와 협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권봉석 LG 권봉석 COO(최고운영책임자)와 조주완 LG전자 CEO, 박형세 HE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의 미팅은 오찬 후 오후 2시 10분까지 약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주커버그 CEO와 조주완 CEO를 비롯한 LG전자 임원진이 대면미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XR 기기는 모바일 스크린의 한계를 뛰어넘는 몰입감과 직관성을 갖춰 다수의 전문가들로부터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퍼스널 디바이스다. LG전자는 메타와 XR 사업 추진에 있어 디바이스(제품)뿐 아니라 플랫폼과 콘텐츠 역량까지 균형 있게 갖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메타와 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조주완 사장은 주커버그 CEO와 미팅 후 취재진을 만나 "(메타와 협력하는 XR기기 상용화 시점은) 2025년은 돼야 할 것 같다"라며 "컨셉을 잡고 개발하고 있으며, 시장에서 출시되는 제품들을 반영하면 조금은 (출시시기)가 늦춰질 수 있겠다. 처음에 우리가 제품을 내게 되면 그래도 경쟁력이 있고 차별화되는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 점을 감안해서 빠르게 내는 것이 맞느냐, 제대로 내는게 맞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 CEO는 메타의 MR 헤드셋 '퀘스트3'와 스마트글라스 '레이밴 메타'를 직접 착용해 보는가 하면, 메타가 선보인 다양한 선행기술 시연을 관심 있게 살폈다. 조 CEO는 "메타의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라마'를 온디바이스AI 관점에서 어떻게 인공지능 디바이스에 잘 구현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TV 사업을 통해 축적하고 있는 콘텐츠·서비스, 플랫폼 역량에 메타의 플랫폼 ·생태계가 결합되면 XR 신사업의 차별화된 통합 생태계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차세대 XR 기기 개발에도 메타의 다양한 핵심 요소기술과 LG전자의 제품 역량을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XR 외에 양사의 다른 부분 협력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조 CEO는 "생성형AI가 지금도 화두이고 앞으로도 화두가 될 것 같다"라며 "메타가 갖고 있는 언어모델을 전세계에 깔린 5억대 이상의 LG전자의 IoT 기기에 빠르게 접목시킬 수 있을지, 어떤 고객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갈지 측면에서 보면 우리 협력 범위는 굉장히 넓다"고 답했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사장은 "오늘 메타와 VR에다가 미디어콘텐츠를 어떻게 접목시켜 구현할지 논의했고, 웹OS가 될지 다른 방법이 될진 모르겠지만, 콘텐츠 파트너십과 관련해 협업 관계를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박 사장은 "(주커버그 CEO)는 LG전자가 2억대 이상의 TV를 팔고, 모수가 그렇게 크다는 것과 콘텐츠업체 3500개 이상과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에 새삼 놀라면서 저희와 미디어 콘텐츠 파트너십 협업에 대해 아주 긍정적으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양사 임원진은 협업과 관련해 꾸준히 만나 논의할 예정이다. 저커버그 CEO와 또 만나는 약속을 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조 CEO는 "자주 만날 것 같은데요(웃음)"라고 답했다. LG전자는 지난 수 년간 시장 현황과 사업모델의 전략적 가치를 고려해 한계 사업을 과감히 종료하는 대신 미래 고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영역에 자원을 집중해 왔다. 메타와의 전략적 협업 또한 XR 시장 본격 개화에 대비해 미래 가상공간의 영역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함이다. LG전자는 집 안 영역을 넘어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는 내용의 2030 미래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는 가상공간 영역에서의 신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해 HE사업본부 내 본부 직속 XR사업담당을 신설하기도 했다.

2024.02.28 15:41이나리

채널코퍼레이션, '채널콘2024' 개최...미래 동력 찾는다

올인원 AI 메신저 '채널톡' 운영사 채널코퍼레이션(공동대표 최시원·김재홍)이 4월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채널콘2024: Let's Talk Future'(이하 채널콘)를 개최한다. 채널콘은 AI, 이커머스, 스타트업, B2B SaaS, CX, 글로벌 진출 등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시장 흐름과 트렌드를 짚어보는 행사다. 새로운 성장 동력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채널톡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총 500명의 청중을 초대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는 최시원, 김재홍 채널코퍼레이션 공동 대표가 '채널톡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한다. 세 번의 창업 실패 끝에 채널톡을 개발해 연간반복매출(ARR) 360억원을 달성한 B2B SaaS로 자리 잡기까지의 여정을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한다. 이외에도 새롭게 선보이는 강력한 AI 기능을 통한 CS 업무 효율 극대화 및 CS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부서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한다. 오후에는 리더십과 실무자를 위한 세션이 각각 진행된다. 리더십 세션은 ▲고운세상코스메틱 이주호 대표의 '7년 동안 14배 성장한 닥터지, 어떻게 올리브영 1위 천만 크림이 됐나?' ▲일본 세일즈포스 전 수석 부사장이자 '더 모델' 저자 후쿠다 야스타카의 '과학적 영업 프로세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김제욱 부사장과 글로벌브레인 이경훈 한국 대표의 '2024 투자 트렌드' ▲공유 캘린더 앱 '타임트리' 박차진 대표와 파운틴 창업자 류기백 전 대표의 '고군분투 성장 스토리' 등 총 6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실무진 세션에는 ▲토스씨엑스 강희진 대표, 당근서비스 이현희 COO, MRTCX 서기원 팀장의 'CS 커리어 상담소' ▲스테이지파이브 안한경 CX 팀장과 팀스파르타 이다희 CX팀장의 'AI 시대, CS 상담원이 살아남는 방법' ▲스티비 임호열 대표와 AB180 남성필 대표의 '실무자를 위한 이메일·CRM 마케팅' 등 각 분야마다 오랜 경험을 쌓은 실무진과 리더들이 연사로 나선다. 실시간 라이브 송출되는 이번 행사는 채팅 기능을 활용한 Q&A 코너도 진행해 관객들은 평소 관심 있던 분야의 연사에게 편리하게 질문하고 답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모든 참여자들에게 채널콘 행사의 인사이트를 담은 리포트도 배포할 예정이다. 최시원 채널코퍼레이션 대표는 "채널톡의 성장스토리를 시작으로 AI기술이 어떻게 채널톡과 CX 산업의 판도를 전환시킬지 인사이트를 나눌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업계 최고 전문가들과 각 산업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등 미래 비즈니스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 말했다.

2024.02.28 15:29백봉삼

컴투스,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개발자 영상 공개

컴투스(대표 이주환)는 28일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STARSEED: ASNIA TRIGGER, 이하 스타시드)의 개발자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스타시드'는 조이시티 자회사 모히또게임즈(대표 한성현)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AI 육성 어반 판타지 RPG다. 인류를 구하기 위해 플레이어가 AI 미소녀들과 가상 세계에서 함께 싸우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며, 최근 구글 및 애플 앱 마켓과 공식 웹 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출시 예열 단계에 돌입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한성현 모히또게임즈 대표를 비롯해 안준영 개발 PD 등 '스타시드' 개발진이 등장해 작품의 세계관과 설정에 대한 기획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한성현 대표는 “'스타시드'는 개성 있는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에 집중한 프로젝트”라며 “마음을 다루는 데 서투른 캐릭터들과 여정을 함께하며 성장해 나가는 드라마에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준영 PD는 “최근 화두에 오른 AI를 가상 현실에서 풀어가는 부분이 가장 흥미로운 전개가 될 것”이라며 스토리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컴투스는 이번 영상을 시작으로 캐릭터, 콘텐츠 등 여러 요소를 집중 조명한 개발자 영상을 시리즈로 공개하며 예비 유저들에게 신작 '스타시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모티콘을 선물 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사전 예약도 공식 오픈했다. 카카오톡에서 '스타시드'를 검색하고 사전 예약하면,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디얍이 AI 미소녀들의 일상을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담아낸 '스타시드의 일상으로 DIVE!' 이모티콘이 제공된다. 카카오톡 사전 예약은 앱 마켓 및 웹 페이지 사전 예약 이용자도 참여 가능하다. '스타시드'는 공식 사전예약 페이지와 SNS 채널 등을 통해 다채로운 경품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를 폭넓게 진행하며 예비 유저들과 소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며, 한국 론칭 이후 글로벌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4.02.28 15:26강한결

한국e스포츠협회, 대학생 리더스 16기 모집 시작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28일 2024년에 활동할 'KeSPA 대학생 리더스' 16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KeSPA 대학생 리더스는 2014년부터 운영 중인 대표적인 대학생 e스포츠 대외활동이다. e스포츠 산업 종사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e스포츠 현장 취재 경험과 연계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간 144명이 수료했다. 지난 15기는 약 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9명이 10개월간 e스포츠 관련 콘텐츠 제작, 사진 및 영상 교육, 명사 강연 등 교육 프로그램, 현장 취재 등에 참여했다. 이번 KeSPA 대학생 리더스 16기는 연간 e스포츠 일정을 고려해 3월 말 발대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약 8개월간 활동한다. 이 기간에 격주로 e스포츠 콘텐츠를 제작하며, 한국e스포츠협회 주최 대회 및 e스포츠 대회를 취재하고 홍보한다. 또한 사진 및 영상 교육과 명사 강연 등 역량 함양 교육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리더스 16기는 기사 콘텐츠 팀과 영상 콘텐츠 팀으로 나누어 운영되어, 팀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e스포츠 콘텐츠를 제작한다. 아울러 활동기간 동안 콘텐츠 작성에 따른 소정의 고료와 프로젝트 활동비가 지원되고, 성실히 활동을 완료한 이들에게는 수료증과 기념품이 수여된다. 우수 수료자에게는 우수 상장과 부상이 추가로 수여되며, 한국e스포츠협회 지원 시 서류전형 가산 혜택이 있다. KeSPA 대학생 리더스는 e스포츠 리그 및 산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재, 휴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글쓰기 및 이미지 제작, 동영상 제작, 외국어 활용 능력이 우수한 자를 우대한다. 지원 방법은 구글폼)에 기사 팀과 영상 팀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지원서를 작성한 뒤 본인이 작성한 e스포츠 관련 콘텐츠(형식 자유) 1부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모집 마감은 오는 3월 12일(화) 자정이다. 전형은 1차 서류 전형, 2차 면접 전형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오프라인 면접은 3월 20일(수), 21일(목) 이틀간 진행된다. 1차 면접 대상자는 합격자에 한해 개별 통보되며, 최종 합격자는 3월 22일(금)에 발표되며, 선발된 인원은 3월 28일(수) 발대식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e스포츠협회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4.02.28 15:00강한결

올해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 성장세 전망

■반도체 장비시장 소폭 반등 예상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은 올해 국내 기계산업이 지정학적 리스크, 고금리 등의 부정적인 요소와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으로 인한 기회요인이 병존하면서 생산과 수출 측면에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내용은 기계연이 지난 2월 발간한 기계기술정책 제115호 '기계산업 2023년 성과와 2024년 전망'에 담겼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장비의 경우는 반도체 시장의 수급 조절과 지난해 기저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생산과 수출이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는 2023년 대중국 수출이 30.1% 줄어 전체 수출이 27.6% 감소했다. IT 제품 등 전방산업의 수요 감소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주요 글로벌 업체의 OLED 투자 확대로 올해에는 지난해 대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플랜트 분야에서는 중동지역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전년 대비 수주액이 23.8% 증가하는 등 올해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작기계 분야는 멕시코, 중동 등 신흥시장 수출 확대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연, 합성 미생물 생태계 플랫폼 개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미국 일리노이 대학과 공동으로 합성생물학 생태계를 이용해 기존대비 2배이상 바이오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합성생물학연구센터 신종혁 박사와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UIUC) 진용수, 팅루(Ting Lu)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진은 또 합성 미생물 생태계 내 균주 간 역할 분담을 최적화하는 방법으로 원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합성 미생물 생태계 플랫폼도 구축했다. 생명연 신종혁 박사는 “기존의 미생물 생태계는 균주 간 역할 분담 조절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산업적으로 응용되기 어려웠다”며, “바이오매스로부터 단일 균주로는 생산이 어려운 고부가 화합물을 만들어내는 혁신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KAIST 초세대 협업연구실 3곳 개소 ○…KAIST(총장 이광형)가 '초세대 협업연구실' 3곳을 개소했다. 최근 개소한 협업연구실은 ▲권인소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의 '비전중심 범용인공지능 연구실' ▲ 김천곤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의 '우주·극한 환경 재료 및 차세대 공정 연구실' ▲변재형 수리과학과 교수의 '편미분방정식 통합 연구실' 등이다.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은퇴를 앞둔 교수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학문 성과와 노하우를 후배 교수와 협업하며 이어가는 KAIST의 독자적인 연구제도다. 2018년 도입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7개 연구실을 운영 중이다. 권인소, 김천곤 책임교수는 65세 은퇴 후 70세까지 강의와 연구 논문 지도를 이어가는 정년 후 교수 신분으로 이번에 초세대 협업연구실을 개소했다. ■KERI, 태국전력청에 전력기기 시험소 설비 구축 지원 ○…국제공인 전력기기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태국전력청(EGAT, Electricity Generating Authority of Thailand)이 추진하는 대형 시험소 설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최근 교환했다. EGAT는 태국 전력 사용량의 33%를 생산, 공급하는 국영 전력회사다. 연 매출 30조 원, 직원 수는 1만 6천명이다. KERI는 앞으로 태국 내 고전압·대전력 시험설비를 개선하거나 구축하는 다양한 엔지니어링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시험소 관련 구매발주부터 유지보수까지 전공정에 관한 직원 교육을 2분기부터 실시하는 계약도 추진한다.

2024.02.28 14:12박희범

세일즈포스, 통신사 대상 AI 기반 청구 지원 서비스 공개

세일즈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AI 기반의 통신 서비스 경험 향상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클라우드의 신기능, '청구 조회 관리자'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세일즈포스의 '청구 조회 관리자'는 통신 사업 분야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것으로, 서비스 상담원이 고객 데이터에 기반해 선제적으로 개인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청구 문의를 보다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업무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통신 업계에서 청구, 가격 및 결제 문제는 낮은 고객 만족도와 높은 고객 이탈률로 업계 어려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청구 문의는 가장 일반적인 고객 접점이다. 세일즈포스의 청구 조회 관리자 기능을 통해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CSP) 서비스 상담원은 청구 정보, 결제 내역 등 고객 데이터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고, 생성형 AI 기반의 인사이트를 통해 고객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 고객 만족도를 개선할 수 있다. 청구 조회 관리자는 신뢰할 수 있는 세일즈포스의 아인슈타인 1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돼, 조직이 안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나은 고객경험을 창출하고 AI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비스 상담원은 '커뮤니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 콘솔'에서 '청구 조회 관리자'로 바로 접속해 세일즈포스 아인슈타인의 인사이트로 새로운 요금, 네트워크 사용량 변경 또는 결제 거부 등 고객 계정의 주요 변동 사항을 파악할 수 있다. 더불어 발표된 커뮤니케이션 클라우드의 신기능은 서비스 상담원이 생성 AI를 활용해 간결한 청구 요약과 청구 추세 분석을 생성하고, 향후 청구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포함한다. 데이빗 팬 세일즈포스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은 "경쟁이 치열한 통신 산업의 특성상 뛰어난 고객경험은 매우 중요하다”며 “청구 조회 관리자와 같은 AI 혁신은 서비스 상담원이 업무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일즈포스는 효율성 증대, 고객 만족도 향상, 고객 응대 시간 단축과 같이 우선순위가 높은 영역에서 확실하고 즉각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AI 혁신으로 CSP를 무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상담원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AI를 통해 더 나은 고객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장 내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구 조회 관리자는 파일럿 버전으로 제공되며 올여름부터 순차적으로 각 국가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2024.02.28 12:02김우용

과기정통부, 메타버스 육성 올해 1200억 투입···500억 규모 펀드 조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메타버스 산업 진흥을 위해 올해 총 1197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여러 신규사업과 함께 500억원 규모의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를 조성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관련한 사업설명회가 29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3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사업을 상세히 소개하고 기업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보다 많은 기업이 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게 온라인 생중계를 병핸한다. 28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메타버스 산업 육성과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해 플랫폼 개발지원, 인력양성, 기업육성, 기술개발, 저변확산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이 진행된다. ▲플랫폼 개발지원: 주요 공공·산업 분야별 혁신사례 발굴을 통한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초거대 AI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 선도모델 발굴·확산을 위해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330억원)하고, 다양한 재난·사고를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AI·메타버스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개발·실증(충청권)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원(80억원) 한다. ▲인재양성: 산업계 수요 기반 실무형 메타버스 전문인력(650명), 메타버스 특화 서비스·콘텐츠 개발 및 사업화 연계를 위한 석·박사 중심 메타버스 랩 4개 신규 개소(총 8개소), 청년 메타버스 개발자·창작자 육성을 위한 메타버스 아카데미(300명),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할 고급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신규 3개 개소(총 8개소) 운영 등을 통해 메타버스 분야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한다.(총 187.25억원) ▲전문기업 지원 및 육성: 지역특화산업과 접목·연계한 메타버스 콘텐츠 실증·사업화 지원 등을 위한 신규 메타버스 허브센터 구축(3개 광역권(동남/서남/충청권) 중 1개소, 신규 7.5억원)을 통해 지역 기업 육성을 확대한다. 또한 홀로그램 기술개발(R&D) 성과물의 사업화를 위한 홀로그램사업화실증지원 사업(약 34억원)도 추진한다. 또 기업지원 통합 거점시설인 메타버스 허브센터(판교·동북권)·KoVAC 공동제작센터(구 한국VR·AR콤플렉스, 상암)·메타버스 지원센터(구 지역XR제작거점센터, 13개소)와 XR디바이스개발지원센터(구미)·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부산) 등 특화 지원시설을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디바이스 개발 실증과 테스트 등을 지속 지원(232.59억원)한다. 이외에 수출 가능성이 높은 국내 메타버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전단형 메타버스 수출 지원 사업(21억원)을 새로 추진하며, 지난해에 이어 국내 메타버스 중소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컨설팅, 홍보마케팅, 글로벌 마켓 참가 등)도 체계적으로 추진(67억원)한다. 특히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위해 약 500억원 규모의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를 조성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기술개발: 메타버스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 실감성을 높이는 XR 핵심기술개발, 사용성 높은 편리한 디바이스를 구현하는 인터페이스 기술개발, 입체 정보의 획득·처리·가시화 등을 구현하는 홀로그램 기술개발 등에 총 225.76억원을 투입한다. ▲법제도 지원 및 저변확대: '가상융합산업진흥법안'시행('24.8월 예정)에 따라 시행령·시행규칙 등 하위법령을 조속히 마련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 환경 조성을 위해 메타버스 윤리원칙·실천윤리를 사회 전반에 체계적으로 확산한다. 특히 민간 기업 주도의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확대·운영하고, 협회·산업계 중심의 자율규제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또 기업 애로사항의 원스톱 해결을 위한 메타버스상생협력지원센터도 상시 운영한다. 이외에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K-해커톤 대회,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KMF) 등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주요 행사들을 연중 개최해 메타버스 국민 체험·활용 기회 확대와 메타버스 저변 확산을 내실있게 지원한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담은 가상융합산업진흥법을 세계 최초로 제정했다"면서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국내기업이 체계적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게 모든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 사업설명회 녹화본은 추후 유튜브(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게시될 예정이다. 메타버스 주요 사업별 지원 자격, 신청 방법, 추진 일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2.28 12:00방은주

백업까지 노리는 랜섬웨어 막는 방법은

백업된 데이터까지 랜섬웨어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NAS) 보안을 강화하는 가이드가 나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개인 및 기업의 주요 데이터 백업 매체 NAS 서버 이용자의 안전한 데이터 보호를 위한 보안 가이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NAS는 네트워크가 결합된 스토리지 장치다. 사용자의 중요 데이터를 저장하고 어디에서나 저장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편리성을 제공한다. 단순한 저장장치의 기능을 넘어 웹 호스팅, 미디어 스트리밍,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NAS 서버는 인터넷 환경에 노출된 경우가 많아 해커들의 주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NAS에 저장된 데이터를 겨냥하는 랜섬웨어도 등장했다. 2023년에는 주요 NAS 제조사 제품에 내장된 애플리케이션 취약점을 악용하는 랜섬웨어가 등장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등 피해를 입혔다. KISA에 신고된 랜섬웨어 침해사고 기업·기관의 백업 여부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42%에서 2023년 58%로 백업 비중은 증가했지만, 백업까지 감염된 비중은 21%에서 39%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KISA에서 제공 중인 중소기업 원격 보안점검 서비스(내 서버 돌보미)에 접수된 통계에 따르면 537개 기업 중 151개 기업(28%)이 NAS 서버를 도입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ISA는 이용률이 높은 NAS 제조사 3종(시놀로지, 큐냅, EFM 네트웍스의 아이피타임)을 중심으로 상세 보안 가이드를 제작했다. KISA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보안 8가지 수칙으로 ▲암호화 사용 ▲접근 제어와 권한 관리 ▲네트워크 보안 ▲펌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백업 및 복원 전략 ▲감사 로깅과 모니터링 ▲업데이트된 안전한 앱 사용 ▲랜섬웨어 방지 등을 마련했다. KISA 임진수 침해예방단장은 "NAS 서버의 활용 증가와 지능화된 사이버 공격으로 안전한 데이터 보호의 필요성은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강조된다"며, "KISA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보안 정책을 제시해 사용자들이 안전하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8 11:21김인순

깃허브, '코파일럿 엔터프라이즈' 정식 출시

대형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개발자 보조도구 요금제 '깃허브 코파일럿 엔터프라이즈'가 정식 버전으로 출시됐다. 27일(현지시간) 깃허브는 '코파일럿 엔터프라이즈'를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개발자의 코드 작성을 돕는 AI 도구다. 대화창에서 자연어로 작성하고 싶은 소프트웨어 개념과 요구사항을 알려주면, AI가 코드를 작성한다. 그밖에 버그나 보안취약점을 찾아내고 조치 방안을 제안하며, 주석 작성이나 디버깅 등도 수행한다. 깃허브 코파일럿 엔터프라이즈는 이같은 기본 기능 외에 사용자 조직 내부의 코드베이스와 프로세스, 지식 기반 등을 따르게 제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저장소 기반 의미검색, 지적재산권(IP) 면책 기능도 포함한다. 일반적인 코딩 질문에 대한 채팅도 지원한다. 도입을 위해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가 필요하다. 코파일럿 엔터프라이즈는 개발자의 코드 탐색과 이해를 간소화해 더 빠른 기능 구현, 문제해결, 코드 현대화 등을 지원한다. 초급 개발자가 더 빠르게 조직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고, 수석 개발자가 실제 사건을 처리하도록 지원한다. 명확한 코드 요약, 관련 제안, 코드 동작에 대한 쿼리에 빠른 답변 제공 등으로 노후된 코드베이스 현대화에 도움을 준다. 채팅을 깃허브닷컴에 직접 통합해 개발자가 코드베이스에 자연어로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으며, 관련 문서나 기존 솔루션으로 개발자를 안내한다. 조직의 특정 코드베이스와 표준에 맞는 맞춤형 지원과 제안을 제공할 수 있다. 생성된 풀 요청 요약을 통해 개발자는 초안 작성 시간을 줄이고 병합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풀 요청 차이점을 분석하는 기능으로 검토자는 제안된 변경 사항을 빠르게 파악하고 변경사항 이해 시간을 단축해 피드백 제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현재 베타로 마이크로소프트 빙과 통합됐으며, 향후 모델 미세조정도 가능해진다. 빙 검색과 통합으로 코파일럿 챗에서 CSS나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 업데이트 같은 최신 소프트웨어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깃허브는 코파일럿의 기업 생산성 영향도를 조사한 액센추어 내부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액센추어 연구에 의하면, 깃허브 코파일럿은 액센추어 개발자의 흐름을 유지하고 중단을 최소화하도록 지원했다. 개발자의 94%가 깃허브 코파일럿을 사용해 흐름 유지와 반복작업 감소에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90%는 정보 검색 소요 시간을 줄였다고 했다. 또한 개발자는 깃허브 코파일럿에서 제안한 코드의 88%를 편집기에 유지했고, 약 90%의 개발자는 코파일럿 제안을 포함한 코드를 커밋했다. 90%의 개발자는 깃허브 코파일럿을 사용해 더 나은 코드를 작성했다고 보고했다. 약 95%는 개발자가 코파일럿 제안으로 배웠다고 답했다. 토마스 돔케 깃허브 최고경영자(CEO)는 "깃허브 코파일럿 초기부터 고객은 자신의 조직의 코드와 프로세스에 맞게 사용자 정의된 코파일럿을 요청해 왔다"며 "개발자는 조직의 코드베이스에 고유한 문제, 버그 또는 취약성을 정확히 찾아내고 해결할 수 없을 때 배송보다 해독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다가 개발자들은 하루에 몇 시간만 코드를 작성하고 창의적이기는커녕 하루 종일 지루한 작업에 얽매이는 경우가 많다"며 "제도적 지식에 대한 접근 불가능성은 개발자가 창의성을 충분히 발휘하고 더 많은 것을 구축하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직의 제도적 지식을 개발자의 손끝에 제공하는 동반자인 깃허브 코파일럿 엔터프라이즈의 정식 출시를 통해 개발자 도구의 차세대 개척지를 가져왔다"며 "이제 팀 구성원은 공개 및 비공개 코드에 대해 질문하고, 새로운 코드베이스에 빠르게 적응하고, 엔지니어링 팀 전체에 걸쳐 더 큰 일관성을 구축하고, 모든 사람이 이전에 수행했던 것과 동일한 표준 및 작업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깃허브 코파일럿 엔터프라이즈의 자동 완성 기능은 현재 오픈AI의 GPT-3.5 터보를 기반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대기시간 요구사항 때문에 GPT-4로 이동하지 않았지만, 코파일럿 비즈니스 이후 모델을 6회 이상 업데이트했다고 한다. 깃허브 코파일럿 엔터프라이즈는 사용자당 월 39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깃허브 코파이럿의 요금제는 모두 동일한 기반 모델을 사용한다. 향후에도 모델 종류에 따라 요금제를 구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02.28 10:52김우용

한국레노버, 마블 신작 '마담 웹'과 프로모션

한국레노버가 오는 3월 국내 개봉 예정인 마블 히어로 신작 영화 '마담 웹'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요가 9세대 노트북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와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윈도11과 생성 AI 챗봇 코파일럿을 기본 탑재했다. 이용자 질문에 인터넷 검색을 기반으로 한 답을 보여주며 각종 PC 기능을 대화식으로 제어할 수 있다. 노트북 경험 향상을 위한 인텔 인증프로그램 '이보'(Evo) 인증 기준을 통과했다. 한국레노버는 3월 요가 9세대 노트북 출시에 맞춰 주요 오픈마켓에서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하며 구매자 전원에 마담 웹 캐릭터를 적용한 마우스 패드를 추가 증정한다.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레노버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2.28 10:11권봉석

2027년까지 수도권에 수소버스 1천대 달린다

SK E&S가 KD운송그룹,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수도권에 운영중인 내연기관 버스를 친환경 수소버스로 전환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내 최대 여객운수사 KD운송그룹이 수소버스 전환에 나서면서 수소버스 도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 E&S는 지난 27일 SK 서린사옥에서 KD운송그룹, 현대자동차와 '수도권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추형욱 SK E&S 사장, 허상준 KD운송그룹 사장, 정유석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KD운송그룹은 올해 1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누적 1천대의 수도권 광역·시내·공항 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또한 수도권 내 차고지를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위한 부지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수소버스의 적기 공급에 협력하고, 수도권 내 AS망 확충 및 수소 생태계 강화를 위한 수소 모빌리티 차종 다변화에 나선다. SK E&S는 수도권 내 KD운송그룹 차고지 등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6개소 이상 구축하고, 수소버스의 연료인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SK E&S는 올해 상반기부터 인천 원창동에 위치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최대 연 3만톤 규모 액화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3사는 충전소 운영, 액화수소 운송 등 향후 수소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D운송그룹은 전국 18개 여객운수사와 약 5천여대의 버스를 보유한 국내 최대의 육상 운송회사로 경기도 광역·시내버스(약 1만1천여대)의 30% 이상을 운영 중이다. 지자체들도 잇따라 수소 버스 전환 계획을 발표하며, 수송용 수소 생태계는 꾸준히 확산중이다. 인천시는 수소버스 선도도시 조성을 목표로 올해까지 700대를 도입할 예정이고, 이밖에 부산 및 경기도 내 평택, 성남, 이천, 고양 등의 지자체도 수소버스 전환에 동참하고 있다. 장거리 운행에 주로 사용되는 대형 경유버스는 일반 승용차 대비 온실가스 30배, 미세먼지 43배 이상 배출해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송분야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대형버스의 친환경차로 전환이 필수라고 지적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1천대 경유버스를 수소버스로 교체하면 연간 6만2천톤 이산화탄소와 연간 30톤의 초미세먼지를 저감해 300억원 이상의 환경 편익이 발생한다. 또 교통이 밀집된 수도권 지역에서 운행량이 많은 광역·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허상준 KD운송그룹 대표이사 사장은 “대중교통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인구∙교통 최대 밀집 지역인 서울, 경기 지역의 친환경 수소버스의 도입이 필수”라며 “KD운송그룹은 대기환경 개선 및 정부 친환경 정책에 기여하고자, 2024년 100대를 시작으로 보유 차량의 약 50%인 약 2천50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유석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수소 버스는 국민 실생활 영역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도로 위의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어 공공적 효익이 매우 큰 궁극의 친환경 모빌리티”라며 “현대자동차는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수소 차량의 개발과 함께,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선도적인 기술 개발과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신산업 육성 및 수송분야 2030 NDC 목표 달성을 위해 액화수소 기반의 수소생태계 구축 및 대형버스 등 상용차의 수소차 전환 가속화가 필요하다”며, “SK E&S는 경쟁력 있는 액화수소 공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소 상용차 생태계 조성 및 2030 NDC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28 10:10류은주

지마켓, 스토리 담은 '뷰티톡' 진행…인기상품 특가 판매

지마켓과 옥션이 스토리를 담은 뷰티 기획전 '뷰티톡'을 내달 3일까지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피부고민, 케어 꿀팁 등 시즌 별 뷰티 정보를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풀고, 관련 인기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월 정기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첫 기획전의 테마는 '안티에이징'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떠오른 슬로우에이징(젊을 때부터 꾸준한 관리로 노화 속도 늦추고 건강하고 아름답게 나이듦을 추구) 트렌드와 함께 지마켓 내 '노화' 관련 상품 검색량과 구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피부고민 별 추천템은 80여개 상품을 엄선해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지성피부용으로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수딩크림(50ml)세트 ▲센텔리안24 마데카 더블 타이트닝 앰플 패드(60매) 등을, 건성피부용으로 ▲엘렌실라 달팽이크림(50g 2개)+슈퍼달팽이 크림 튜브형(20g)+쇼핑백 ▲유리아쥬 제모스 세라뜨(200ml) 등을 판매한다. 이 외, ▲스킨푸드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에센스 ▲아벤느 이드랑스 부스트 세럼(30ml)+10ml증정 ▲메디힐 브이티알 스트레칭 패치(4매입) 등 영양, 탄력, 주름 케어 상품과 남성용 케어 상품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할인쿠폰도 마련했다. 15% 쿠폰으로,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 할인되며, ID당 매일 3회 쿠폰 받기가 가능하다. 이 외, 브랜드 별 최대 15% 중복쿠폰의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지마켓 뷰티팀 권은경 팀장은 “친구들과 만나 피부고민을 나누면서 제품도 추천하듯이, 기획전에 시즌별 뷰티 트렌드를 이야기식으로 담아 고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채널로 만들고자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시즌 별 고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검색어와 상품군을 분석해 매월 새로운 이야기를 나누고, 추천템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02.28 09:26안희정

건강간식 통했다…초록마을 냉동떡, 출시 이틀만에 '품절'

친환경 유기농 초록마을이 식사 대용 및 간식으로 활용도가 높은 건강 냉동떡 3종을 출시, 초도 물량이 단 2일 만에 소진되며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초록마을 신상 PB(자체 브랜드) 상품인 냉동떡은 '영양찰떡', '제주쑥 찹쌀떡', '단호박 인절미' 3종으로 19일 출시 직후 높은 인기를 보이면서 이틀 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품절됐다. 폭발적인 인기에 조기 투입한 2차 생산 물량도 한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초록마을은 빠르게 신상품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섰으며, 다음 달 초중순에는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요는 최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고자 하는 '헬시 플레저' 현상에 더해 '시성비(시간 대비 효율성)'를 중요시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믿을 수 있는 국산 원재료와 건강한 성분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냉동으로 보관이 용이하고, 상온에서 1~2시간 해동하기만 하면 간단하게 식사 및 간식을 해결할 수 있는 점이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떡 3종은 모두 국내산 유기농 찹쌀을 사용해 쫀득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며, 영하 25도에서 급속 냉동해 해동 후에도 갓 지은 떡의 찰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식품첨가물인 감미료(네오탐), 산화방지제(L-아스코빌팔미테이트), 유화제(프로필렌글리콜)를 일절 넣지 않았으며, 개별 포장으로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 먹기에도 편리하다. 영양찰떡은 4가지 국내산 원물인 밤, 대추, 서리태, 단호박을 가득 올려 다채로운 맛과 식감을 낸다. 제주쑥 찹쌀떡은 해풍을 맞고 자란 제주 쑥을 통째로 넣어 원물의 질감과 향이 가득하며, 팥앙금은 시루에 직접 찐 통팥으로 만들어 알갱이가 톡톡 씹히고 달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단호박 인절미는 국내산 단호박을 직접 찐 후 갈아 넣어 본연의 단맛이 깊게 느껴지며 우리밀로 만든 카스텔라 고명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더욱 살렸다. 이번 신상품으로 시성비까지 챙길 수 있는 건강식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한 초록마을은 곧이어 학부모 세대인 4049 고객층을 겨냥한 냉동 간편식 및 간식류를 다수 론칭할 계획이다. 새학기 시즌을 맞아 건강한 원재료와 풍부한 맛, 간편한 조리 방법을 모두 충족한 제품을 3월 중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이영훈 초록마을 가공식품기획 총괄은 “주요 고객층인 4049세대는 청소년 자녀를 중심으로 온 가족 먹거리를 고민하는 연령으로서 초록마을에 기대하는 맛과 성분에 대해 기준이 매우 높은 편”이라며 “이번 신상품 인기는 그 기준을 충분히 충족한 결과로 보이며 연이어 출시할 상품 또한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기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2.28 09:05안희정

CJ온스타일 라방서 인스파이어 리조트 주문금액 53억원 달성

CJ온스타일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방송(이하 라방)에서 판매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이용권이 총 53억원에 육박하는 주문금액 성과를 냈다고 28일 밝혔다. 자사 모바일 라방 국내 호텔리조트 방송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슈 상품을 발빠르게 라방에 편성한 소싱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상품'과 '믿고 사는 셀러', '플랫폼' 3박자가 통한 결과다. 특히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 기획 프로그램인 '럭셔리체크인'과 유튜브 '핫딜 셋 넷 오픈런' 등 다양한 라방을 활용해 만들어낸 역대 최대 성과다. 도합 31만명이 넘는 고객이 해당 방송을 시청했다. 전체 주문고객 중 30대가 38%, 40대가 49%로 '모바일 라방 큰 손'인 3040 세대가 총 87% 비중을 보였다. 핫플레이스를 발빠르게 소개해 트렌드에 민감한 MZ 등 3040 세대를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깔끔왕' 셀럽 브라이언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소개하는 유튜브 오픈런 방송을 시작으로 22일 럭셔리체크인 90분 특별방송까지 구성이 알찼다. 럭셔리체크인의 경우 지난해 1월 파라스파라로 시작해 워커힐 더글라스, 제주 아트빌라스, 롯데호텔 제주,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 등을 선보여 5성급 등 프리미엄 숙박권 니즈가 높은 고객들의 집중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방송 중 선착순 스위트룸 무료 업그레이드, 룸 온리 패키지 역대 최저가 등 CJ단독할인을 선보인 영향도 컸다. 앞으로도 CJ온스타일은 인스파이어와 같은 핫플레이스를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선보일 예정이다. 올 봄에는 '컴온스타일' 기간 '럭셔리체크인 위크'를 통해 4월8~12일 5일간 매일 저녁 9시 전국 각지의 5성급 호텔을 만나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핫플레이스 등 라이징 상품은 CJ온스타일 모바일 라방에서 가장 먼저 구매한다는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08:54안희정

[MWC] SKT,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기술 확보

SK텔레콤이 미래형 AI 데이터센터(DC)의 에너지 효율화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최고 기술 기업들과 손을 맞잡는다. SK텔레콤은 SK엔무브, 글로벌 액체냉각 전문기업 'Iceotope(아이소톱)'과 차세대 냉각 기술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의 핵심은 세 회사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력 및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을 개발 및 검증하는 것이다. 액체냉각(液體冷却)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油)를 활용, 데이터센터 내 서버를 식히는 방식이다.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보다 전력 소모 및 운영 비용을 최적화 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내 새로운 열관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 회사는 협약에 따라 향후 다양한 기술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SK텔레콤의 AI 서버를 SK엔무브 냉각유(냉각 플루이드)를 탑재한 아이소톱 솔루션에 적용, SKT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환경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3사는 실제 AI 서비스 운영 환경 속 액체냉각 기술의 효용성을 분석하고, SK텔레콤에서 개발 중인 액체냉각 핵심 시스템 '통합 냉각분배장치(CDU)' 기술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내부의 온도와 전력 부하 데이터 등을 분석 예측하고 냉매 공급온도와 유량 등을 제어해 효율적 운영을 돕는 AI 자동 냉각 제어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에너지 효율화 기업을 표방하는 SK엔무브는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냉각 플루이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에서 양질의 냉각 플루이드를 공급한다. 정밀 액체 냉각 기술을 보유한 영국 아이소톱은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용이 가능하도록 냉각 기술 분야의 여러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실제 아이소톱은 메타·인텔과 같은 빅테크는 물론 e&·BT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은 ”AI 시대에서 데이터센터는 다양한 혁신 기술이 모이는 공간이 되어갈 것”이라며 “향후 SKT뿐 아니라 SK 관계사 와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의 역량을 결집, 패키지화 된 글로벌 AI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상혁 SK엔무브 e-Fluids B2B사업실장은 “냉각 플루이드 선두주자인 SK엔무브는 금번 협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액체냉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SK엔무브의 에너지 효율화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빗 크레이그 아이소톱 사장은 “SK텔레콤과 SK엔무브의 AI 데이터센터 혁신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아이소톱의 정밀 액체 냉각 솔루션을 강화하고,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8 08:30박수형

[MWC] 김영섭 KT "AICT 회사로 바꾸겠다"

김영섭 KT 대표가 “ICT에 AI를 더한 'AICT'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본업인 통신(CT) 역량은 어디에 견줘도 뒤지지 않지만, 인공지능(AI)과 같은 IT 역량을 더욱 키우겠다는 뜻이다. 김 대표는 27일(현지시간) MWC2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통신역량에 IT와 AI를 융합한 디지털 혁신 파트너가 되겠다”며 “KT의 본업이 통신이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할 수 없지만, 본업을 가장 잘하는 방법이 무엇인가로 질문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I를 비롯한 IT 역량에 집중하지만, 이 역시 본업인 통신 역량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통신만이 본업이라고 생각하고 쥐고 있으면 성장할 수 없다”며 “모든 산업이 AI로 뒤덮이고, 데이터와 클라우드도 AI로 변하는데, 이것도 잘해야 통신도 잘할 수 있고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본업인 통신은 소홀히 바라보는 건 아니냐는 질문에, 통신을 더 잘하기 위해 AI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전환 대신 AI전환 회사가 기존에 내세웠던 '디지코' 대신 AICT 컴퍼니를 내세운 점도 눈길을 끈다. 디지털전환(DX) 역시 중요한 화두이지만, AI를 통한 거센 변화를 고려하면 AI전환(AX)을 서둘러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KT 임직원 모두에게 앞으로 AI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구별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플랫폼에서 AI란 마지막 열차가 이미 출발했는데 빨리 올라탄 사람과 못 탄 사람의 차이가 아니겠냐”고 강조했다. 그는 또 “KT가 향후 나갈 방향에 대해 전략적인 설정을 고민했고, MWC에 와서 이게 실제로 맞구나 하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며 “GSMA 이사회에서 만난 보드멤버들은 글로벌 유수의 통신사 CEO들인데, 전부 통신 기반으로 AI와 IT에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I 인재 1000명 규모 채용 AI와 디지털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겠다는 것도 같은 이유다. KT는 경력직을 포함해 이 분야 인력을 올해 최대 1천명 수준으로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부 교육 강화와 AI 내재화를 통해 회사 DNA를 AI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AI 리터러시 강화를 위한 첫 단계로 전사 IT 기본역량 향상을 위한 'AX 디그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료 조건을 만족해야 다음 단계를 수강할 수 있는 서바이벌 형태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KT 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약 6개월에 걸쳐 ▲AI모델링 ▲데이터 사이언스 ▲디지털 리터러시 ▲클라우드 인프라 ▲KT 데이터 분석 등의 세부 과정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AI와 IT 관련 공인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며, 응시료와 함께 자기계발 격려금을 지급한다. 참가자들은 실제 업무에서 AI를 적용하기 위한 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기업은 항상 혁신해야 성장할 수 있고, 성장하지 않는 기업은 나무에 많은 과일을 매달 수 없다”며 “과일이 매달리지 않으면 핵심 인재에 보상이 돌아가지 않고, 그들이 힘을 못 내기 때문에 혁신으로 인재를 키워내는 메커니즘을 갖게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네이티브 환경 내재화 AI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체 초거대 AI '믿:음'과 오픈AI의 GPT, 메타의 라마 등을 함께 활용하는 '멀티 LLM' 전략 기반의 내부업무 혁신 플랫폼 'Gen.AIDU'를 개발하고 전사에 적용한다. 아울러 내부의 방대한 상품과 서비스, 업무 지식을 AI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생성형 AI 지식응대 서비스인 '제니'를 공개해 업무에 활용하도록 했다. KT의 핵심 사업에도 AI를 적용해 업무 개선에 나선다. '믿:음'을 이용해 지니 TV의 콘텐츠 마케팅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AI로 콘텐츠의 흥행등급을 예측하여 KT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활용한다. 그리고 이미지와 영상을 자동 분석하고 화질을 개선해주거나 포스터 등을 생성해주는 플랫폼을 개발해 미디어 사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AI가 올바른 목적으로 상용될 수 있도록 AI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한다. 내부에 적용 중인 AI 윤리원칙을 보다 구체화하고, 실무 현장에서 이행 가능한 지침 형태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특히 AI의 편향성을 바로잡고, 데이터의 프라이버시를 엄격하게 관리하며, AI의 위험 수준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잘 하고 있는 분야에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더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려 한다”며 “KT가 꿈꾸는 미래가 KT의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8 08:25박수형

환경부, 산업·학계와 이차전지 폐수처리 지원 논의

환경부는 지난 26일 산업계·학계 등과 '산업폐수 관리정책 선진화 토톤회(포럼)'를 개최해 이차전지 기업의 고농도 염폐수 처리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업폐수 관리정책 선진화 포럼은 산업발전·과학기술 진보 등 사회 변화에 따른 산업폐수 관리정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21년부터 구성해 운영 중이다. 토론회는 산업계·학계·정부가 함께 고농도 염폐수의 적절한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으로 전구체 생산·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등에서 고농도 염폐수 배출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폐수 특성상 생물학적 처리 등 통상적인 방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회에서는 이차전지 폐수 특성과 처리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염 증명 제도' 개선 방안을 포함해 이차전지 기업의 폐수처리를 지원하기 위한 제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염 증명 제도는 염폐수 성분이 주로 바닷물 성분으로 이뤄져 생태독성이 없음을 증명하는 경우, 해양 방류를 허용해 주는 제도다. 전문가들은 유가금속 회수·폐수무방류시스템 도입 등 지금보다 경제적·환경적인 염폐수 처리기술이 이차전지 업계에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염 방류수가 해양생태계뿐만 아니라 수산 등 해양 활동에 미칠 영향이 다각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환경부는 27일에도 이차전지 폐수처리를 논의하기 위한 업계 간담회를 오송역 인근 회의실에서 개최하는 등 산업계·지자체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이어갔다. 환경부는 고염폐수 처리기술 연구개발(R&D) 지원과 염 증명 지침서(가이드라인) 마련을 추진하고 폐수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차전지 기업 현장을 찾아가 해법을 제시하는 '민관합동 기술지원반'을 운영하는 등 이차전지 기업의 부담 완화와 처리 역량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산업계·전문가·관계부처와 소통하면서 이차전지 폐수로 인한 환경 영향은 최소화하고, 기업 현장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4.02.27 21:15주문정

클라썸-세일즈포스, 강력한 세일즈팀 만드는 웨비나 개최

클라썸(대표 이채린·최유진)이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기업 세일즈포스와 손잡고 더 강력한 세일즈팀을 만들고 싶은 기업을 위한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28일 오후 8시에 열리는 웨비나에선 '세일즈 인에이블먼트(Sales Enablement)'의 필요성과 성공적인 적용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세일즈 인에이블먼트는 영업팀에 필요한 정보, 도구 및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든 활동으로 비효율을 제거하며 영업 성과 창출에 기여한다. 구체적으로는 마케팅팀과의 협업과 업무 분장 정교화, 고객 데이터 관리를 통한 잠재 고객 발굴 및 우수 고객 관리, 세일즈포스와 같은 CRM 도입을 통한 고객 데이터 관리와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웨비나에선 이채린 클라썸 대표와 배정열 세일즈포스 이사가 패널 토의를 통해 세일즈 인에이블먼트의 개념, 성공 사례와 시작 방법 및 필요한 지표와 성과 등 방향성부터 노하우를 논의하고, 더불어 클라썸의 사내 세일즈 인에이블먼트 사례도 소개할 계획이다. 강력한 세일즈팀 구축이나 조직 내에서 세일즈 인에이블먼트 실현 방법을 고민하는 대표, 영업 팀장, 영업 담당자(AE, Account executive)라면 이번 웨비나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웨비나는 클라썸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참가 신청을 하면 접속 링크를 제공한다. 참가를 원하면 클라썸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클라썸은 삼성, LG, 현대, DB그룹 등 전 세계 32개국 1만1천여 개 이상의 기업, 기관, 대학 등에서 전방위로 사용하고 있다. 클라썸은 창업부터 'B2B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업으로 매출이 2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사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문에 자동으로 답하고, 답변의 출처도 함께 제공하는 AI 도트와 사외 콘텐츠와 사내 지식 및 노하우를 통합해 직무 스킬 단위로 유연하게 학습을 설계하는 기능도 선보이며 기업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달 초엔 임직원이 커리어 성장을 도모하는 러닝패스를 출시했다. 러닝패스는 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 개인 역량 개발 계획)와 CDP(Career Development Plan, 경력 개발 계획) 등을 설계할 수 있다. 상반기엔 AI를 추가해 기능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채린 클라썸 대표는 "기업의 세일즈 환경이 대대적으로 변함에 따라 세일즈팀을 잘 운영하고 싶은 리더들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웨비나를 통해 고객관리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세일즈포스와 클라썸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과를 만드는 세일즈팀을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27 17:55백봉삼

"지구가 멍 든다"…中서 바닷 속에 데이터센터 넣은 까닭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처리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서면서 환경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AI 관련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한 전기, 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27일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와 전송망이 세계 전력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최대 1.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합하면 브라질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 지난 2022년에는 전체 전력 수요의 2%에 해당하는 460테라와트시(TWh)를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했다. 2026년에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620~1천50TWh까지 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 세계 8천여 개 데이터센터 중 약 33%가 있는 미국과 16%를 차지하는 유럽, 10%가 위치한 중국에서 에너지 사용량은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월가 대표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22년 수치를 기준으로 2027년에는 생성형 AI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탓에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린다.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때는 섭씨 30도가 넘는 열이 발생하는데, 부품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이를 20~25도로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IEA는 "AI 모델 하나를 훈련하려면 가정 100곳의 연간 사용량보다 많은 전기를 써야 한다"며 "거대언어모델(LLM)의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중앙처리장치(CPU)보다 전력 사용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에 몸살…곳곳서 규제 강화 데이터센터로 인한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자 각국에선 최근 들어 규제에 나섰다. 현재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가 몰려든 곳은 낮은 법인세가 강점인 아일랜드로, 국가 전력 소비의 5분의 1을 데이터센터가 차지하고 있다. 이곳에는 82곳의 데이터센터가 운영 중으로, 현재 14개가 건설 중이며 40개가 추가 승인된 상태다. 2026년에는 국가 전력 수요의 3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아일랜드 당국은 지난해 겨울철 일시적으로 전력 공급을 중단하는 긴급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엣지코넥스(EdgeConneX), 에퀴닉스(Equinix) 등 일부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의 더블린 신규 프로젝트 허가가 거부됐다. 미국 버지니아주와 독일에서도 최근 주거 지역 내 데이터센터 허가를 제한하거나 재생 에너지를 전력망에 공급하고 폐열을 재사용하도록 하는 등의 규제를 도입했다. 또 미국 최대 전력 공급망 운영 업체인 PJM은 지난해 12월 버지니아주에 50억 달러를 들여 송전망 증강에 나섰다. 데이터센터들이 들어서며 전력 전망이 불안정해지자 인프라 정비에 들어간 것이다. 냉각 방식 두고 '고민' 나선 기업들…친환경 에너지 사용도 '적극' 이같은 분위기에 일부 기업들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냉각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데이터센터 안에 공기를 통과시켜 열을 식히는 방식인 '공랭식'이다. 하지만 에너지가 많이 들고 환풍기가 작동할 때 소음이 크다는 단점이 부각되면서 최근 새로운 방식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특히 액체 냉각 방식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공기 대신 액체를 흘리거나 액체 속에 데이터센터 서버를 담궈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미국 서버 제조업체인 수퍼마이크로컴퓨터가 이 방식을 쓰는 대표적인 곳으로, 서버 배치 공간 효율성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공기보다 최대 1천 배까지 열을 제거하는 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선 바닷 속에 데이터센터를 집어 넣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차가운 바닷물이 서버의 열을 단숨에 식혀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중국 하이랜더는 2025년까지 하이난 섬 인근 바다에 100개의 모듈을 배치할 예정인데, 규모가 축구장 13개(6만8천㎡)와 맞먹는다. 이를 통해 30초 안에 400만 개가 넘는 고화질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 사용량은 연간 약 1억2천200만kWh가 절약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 시민 16만 명의 평균 전기 사용량과 비슷하다. 미국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도 해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나틱 프로젝트'를 지난 2015년부터 시작했다. 2018년부터 2년간 스코틀랜드 오크니섬 인근 바다에서도 해저 데이터센터를 시험 가동했는데, 36.5m 깊이에 864대의 서버를 흰색 원통 구조물에 넣어 설치했다. 다만 데이터센터의 냉각수 사용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히는 등 AI 관련 수요로 인해 지표나 지하에서 사라지는 물의 양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서다. 현재 챗GPT-3가 10∼50개 질문에 답하려면 500㎖가량의 물이 필요하고, 성능이 향상된 GPT-4에는 물도 더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 가동 증가 속에 빅테크들의 물 소비 증가량은 2022년 기준 MS가 34%, 구글이 22%, 메타가 3% 등으로 집계됐다. 지금 같은 추세면 2027년까지 영국 연간 물 소비량의 절반 수준인 42억∼66억㎥의 물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으로 추산됐다. 캘리포니아주립대 리버사이드캠퍼스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네이처지 논문에서 "점점 심해지는 담수 부족 위기, 길어지는 가뭄, 빠르게 노후화되는 수자원 인프라 등과 관련해 AI 모델의 비밀스러운 '물 발자국'을 알아낼 필요가 있다"며 "지금이 이에 대응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고자 나선 기업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MS, 구글, 아마존 등 대형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최근 풍력, 태양 에너지 등에 투자하고 나섰다. MS는 버지니아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수요를 최대 35% 충당할 수 있는 '소형 모듈 원전(SMR)'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미국 민간 핵융합 연구회사인 헬리온과도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디젤 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아일랜드, 스웨덴을 시작으로 유럽 내 모든 데이터센터의 백업 발전기를 빠른 시일 내에 폐유로 만든 바이오 연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구글은 에너지 사용량 줄이기에 적극적이다. 미국 오리건주, 네브래스카주,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폭염, 혹한 등 날씨 변화에 맞춰 데이터센터의 전력망에 차질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시범적으로 시행 중이다. 번역 시 어휘 업데이트와 같이 긴급하지 않은 작업을 지연하거나 다른 위치의 데이터센터로 넘기는 식이다. 데이터센터 폐열 처리 방법 역시 속속 나오고 있다. 영국 스타트업 딥그린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열로 수영장 물을 데우고, 수영장 물로 데이터센터를 식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캐나다 스타트업 인피니디움 파워는 서버에서 만들어진 열기로 공기를 데워 이를 활용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을 최대 50%정도 줄였다. 메타는 2020년부터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폐열로 인근 10만 가구에 지역 난방을 제공하고 있고, MS도 핀란드에서 같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바클레이즈 관계자는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며 "데이터센터 운영자와 관련 기업들은 앞으로 더 많은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에너지 효율화 조치를 취하는 등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붐에 데이터센터 확충 가속…기후 위기 '빨간불'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각국 경쟁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미국, 일본, 인도 등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를 확충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미시시피주에 100억 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 단지 두 곳을 건설할 계획을 밝혔고, 일본에선 5년간 2조3천억 엔(약 20조원)을 투입해 데이터센터를 증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인도에서도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130억 달러(약 17조원)를 투입키로 했다. AWS는 이미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인도에 37억 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 2개를 운영 중이다. 이에 맞서 구글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에 6억 달러를 투자해 다섯번째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구글은 2006년부터 이곳에서 데이터센터를 여러 개 운영하고 있다. 최근 영국에도 10억 달러를 투자해 런던 외곽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영국에 향후 3년간 32억 달러를 투입해 데이터센터를 확충키로 했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에 따르면 MS는 기계학습과 AI 개발의 핵심 기술인 최첨단 GPU를 2만개 이상 영국에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15일에는 2년간 33억 유로(약 4조7천억원)를 들여 독일에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MS가 독일에 진출한지 40년만에 최대 규모의 단일 투자다. 업계에선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빅3 업체들의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말 기준 세계 각국에 구축된 데이터센터는 1만여 개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는 오는 2027년까지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전 세계 투자액이 5천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봤다. 블룸버그통신은 "AI 컴퓨팅에 의해 촉발되는 기후 위험이 광범위하고,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 기반 전력으로 크게 변하지 않는 한 상황은 악화할 것"이라며 "대형 데이터센터 소유 업체들은 탄소 저감 등 기후 대응 목표를 갖고 있지만 AI 붐으로 이러한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24.02.27 17:05장유미

재고 쌓이고 성장 정체 겪는 전기차...하이브리드로 곁눈질

매년 세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던 전기차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성장통을 의미하는 '캐즘(Chasm)'에 빠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아직은 사용성과 가격 측면에서 내연차를 대체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디넷코리아가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 어떤 대응 전략을 준비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전기차 둔화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은 신차 재고 수준이 80일에 달하고 중국 신에너지차 내수 시장도 성장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전기차 둔화는 각국이 보조금을 축소하고 가격인하를 하면서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최근 들어서는 인프라 구축 미비, 재고 처분을 위한 가격 인하 등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콕스오토모티브는 지난 15일 이달 신차 재고가 80일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신차 총공급량은 261만대로 전년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신차 재고가 많다는 뜻은 구매수요가 적다는 뜻이다. 특히 2월은 혹독한 겨울날씨로 인해 차량 판매량이 줄어드는 기간이다. 재고수가 가장 적은 기업들은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토요타, 혼다 등으로 나타났다. ■ 재고 쌓이고 전동화 지연...완성차, 하이브리드로 대안 마련 나서 재고가 쌓이는 것은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다. 다만 전기차가 줄어든다는 직접적인 신호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전기차 판매량이 줄고 있다는 지표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보면 알 수 있다. 중국은 세계 1위 자동차 시장이자 전세계에서 신에너지차(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수소) 전환이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지난해 테슬라를 넘어선 비야디(BYD)가 중국에서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중국 신에너지차는 지난해 전년 대비 36.6% 성장한 888만대가 내수 시장에 판매됐다. 지난해에도 여전히 두자릿수 성장세이긴하지만 2021년과 2022년 각각 169.1%, 118.12% 증가와는 달리 성장폭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CPCA는 올해 전망치를 1천24만대로 예상했다. 성장률은 15.31%다. 전기차 판매량이 일정 수준에 달하자,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지게 되고 재고가 쌓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문에 전기차 시장의 할인 전쟁이 시작됐다. 포드는 지난 21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머스탱 마하-E를 최대 8천100달러(1천80만원) 인하를 단행했다. BYD는 PHEV 차량 친 플러스와 디스트로이어 05를 7만9천800위안(1천474만원)에 출시했다. 1천만원대 친환경차 시대를 연 것이다. 이에 중국 기업들도 최대 6천위안(110만원)가량 가격을 인하했다. 가격 인하와 수요 둔화로 완성차 기업들은 더 이상 전기차 판매에 공들일 필요가 없어졌다. 보조금도 점차 줄고 있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손해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전기차 도입에 가장 빠르게 진행됐던 스웨덴, 영국, 독일은 현재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한국도 올해부터는 100만원 감액했다. 통상 전기차 보조금이 없으면 전기차 보급률은 떨어진다. 영국 자동차제조무역협회(SMMT)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점유율은 처음으로 성장이 정체됐다. 지난해 영국은 총 190만대의 신차를 판매했는데, 이중 전기차는 31만5천대, 점유율은 16.5%다. 2022년 16.6%였던 점유율도 소폭 감소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은 2022년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했다. 이에 지난달 6일 영국 기후변화위원회(CCC)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비판하면서 전기차 가격을 내연기관차와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목표보조금'을 도입하고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해졌을 때 축소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전기차가 팔리지 않는다면 기업들은 굳이 전기차를 늘릴 필요가 없다. PHEV 등 하이브리드차로도 연착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현대자동차 등이 전기차 전환을 늦추고 하이브리드차를 출시하려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라인업을 손수 전동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준비에 나서면서 전동화 계획이 살짝 늦춰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축소 등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줄어드는 수치가 전기차 둔화로 보는 일반적인 근거"라며 "일부 국가에서 전동화 시기를 5년 혹은 10년 뒤로 미루거나 기업들이 전기차 생산을 줄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 미비도 전기차 방해요소로 꼽힌다. 전기차 보급이 늘수록 충전 인프라의 필요성은 커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공급 대수에 적합한 충전기 보급은 요원한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백악관은 2030년까지 최소 50만개 공공 충전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의 연구원들은 10년 안에 100만개 이상의 충전기가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 같은 추세가 정상적이며 전기차에 도전했던 수 많은 업체의 옥석을 가리는 기간이라고 보는 의견도 나온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전기차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비정상적이었다"며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자동차 성장률은 3%대였는데, 전기차가 100%, 200% 성장하던 것이 초기 물량이 적었던 상황이라 가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27 16:25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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