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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로스만스, 글로 하이퍼 시리즈용 스틱 2종 출시

글로벌 담배 제조사 BAT로스만스는 오는 25일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하이퍼 시리즈 전용 스틱 '네오'의 신제품 '트로피컬 블라스트'와 '핑크 블라스트' 2종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제품 2종은 캡슐형 제품이다. 기존 슈퍼 슬림 대비 담뱃잎 함량을 약 30% 늘려 스틱 두께가 굵어져 더욱 풍부한 맛을 제공한다. 각 제품의 패키지 겉면은 '스윗 상큼함의 센세이션'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품명 블라스트(Blast, 폭발)를 모티브로 한 유선형 디자인과 네온 컬러의 대비를 사용해 각각의 맛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네오 트로피컬 블라스트'는 강렬하고 따뜻한 색감을 사용해 이국적인 정취를 전달한다. '네오 핑크 블라스트'는 녹색과 붉은색의 강렬한 색 대비로 청량한 느낌을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글로 하이퍼 시리즈 전용 스틱 네오 라인업은 총 10종으로 확대됐다. 두 제품 모두 25일부터 전국 편의점 및 소매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4천800원이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국내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비연소 제품군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대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출시된 최신작 '글로 하이퍼 에어'는 인덕션 히팅 기술을 더한 궐련형 전자담배다. 무게 75g에 두께 12.5mm의 슬림한 디자인으로 높은 휴대성과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2024.03.21 10:25신영빈

마로솔, 2024 SFAW서 로봇 승강기 탑승 시연

토탈 로봇 솔루션 기업 미로솔이 오는 27~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2024 SWAF)에 참가해 다양한 제조·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솔링크는 이종 로봇 관제 솔루션이다. 마로솔은 최근 솔링크 기능을 개선해 엘리베이터와 다수 로봇을 바로 연동할 수 있는 솔링크 링커와 드래그 앤드 드롭 방식으로 로봇에 작업 지시를 간편하게 내릴 수 있는 솔링크 워크플로우 빌더를 선보였다. 마로솔은 이번 전시에 출입문 개폐 기능을 갖춘 엘리베이터 모형을 설치해 솔링크 워크플로우 빌더로 지시를 내리면 작업 지시를 받은 로봇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모습을 시연할 계획이다. 엘리베이터 탑승 시연에는 청소로봇을 비롯해 물류로봇(AMR), 배송로봇 등 솔링크로 연동된 다양한 로봇이 투입된다. 솔링크는 현재 병원, 상업용 빌딩, 호텔, 리조트, 공장, 물류센터 등 전국 186개 사업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솔링크를 적용한 사업장 중 가장 많은 로봇을 운용하고 있는 곳은 한림대성심병원이다. 2022년 8월부터 청소로봇, 배송로봇, 안내로봇 등 7종 73대의 로봇을 도입했다. 이들 로봇이 1년 5개월 동안 수행한 작업은 2만5천여 건이다. 또 마로솔은 이번 SFAW에서 용접 로봇과 팔레타이징 로봇 등도 설치하고 물류 로봇과 연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로솔의 제조 자동화와 물류자동화의 경쟁력도 선보일 계획이다. 마로솔은 이번 전시에 서비스 로봇 11종을 전시한다. 현장에서 구매 상담을 한 고객에게 할인과 마로솔 사후관리 패키지 등 혜택을 제공한다. 김민교 마로솔 대표는 "마로솔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로봇 도입에서 겪는 장애 요소를 극복하고 로봇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로봇 도입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솔링크와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고객 현장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1 10:19신영빈

한국필립모리스, 테리아 캡슐 신제품 '아버 펄' 출시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 일루마(IQOS ILUMA) 시리즈의 전용 타바코 스틱인 테리아(TEREA)의 캡슐형 신제품 '테리아 아버 펄'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테리아 아버 펄은 묵직하고 깊은 맛의 오리지널 풍미에서 캡슐을 터트리면 싱그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담배의 익숙한 맛과 새로운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성인 흡연자와 기존 일루마 및 테리아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제품은 21일부터 전국 아이코스 공식 매장 및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권장소비자가격은 기존 테리아 제품군과 동일한 4천800원이다. 신제품 출시로 캡슐을 탑재한 테리아 펄 라인업이 3종으로 늘었다. 일반 맛 제품군(4종), 후레쉬 제품군(4종), 스페셜 제품군(5종), 캡슐 제품군(3종) 등 총 16종으로 구성됐다. 한편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의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IQOS)를 출시했다. 특히 가장 최근 출시한 아이코스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해 태우지 않고 내부에서부터 가열해 균일한 경험을 제공한다.

2024.03.21 10:10신영빈

현대백화점, 봄 맞아 갤러리로 변신…전 점 예술 조형물 전시

현대백화점이 본격적인 봄을 맞아 갤러리로 변신한다. 백화점을 볼거리가 가득한 '아트테인먼트' 콘텐츠로 채워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30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어웨이큰 더 시즌(Awaken the Season)'을 주제로 '봄'과 '시작'에 관련된 다양한 예술 조형물과 전시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더현대 서울 5층 에픽 서울에서는 다음달 7일까지 아트 플랫폼 하입앤에서 진행하는 '드로잉 가든(Drawing Garden)' 전시를 선보인다. 행사에는 유명 신진 작가 '노마'와 '드로잉메리'의 일러스트 원화가 전시되며, 스티커·그립톡 등 작품을 활용해 제작한 굿즈 상품도 판매된다. 이와 함께 23일과 30일 오후 5시에는 작가의 작업 과정을 실제로 볼 수 있는 '라이브 드로잉' 이벤트가 진행된다. 판교점에서는 오는 5월 19일까지 3~4층에 대형 조각 예술 작가 캔 캘러 '가든 오브 드림스(Garden of Dreams)'를 설치한다. 조형물은 여러가지 색깔의 꽃을 형상화하는 디자인으로 판교점을 위해 특별 제작했다. 무역센터점에서는 다음달 19일부터 28일까지 '2024년 디아프(Diaf) 프리뷰' 전시를 진행해 대한민국 3대 아트페어 디아프에서 선보일 예정인 트렌디한 국내외 주요 원화 작품 100여 점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미아점에서는 오는 30일까지 갤러리H에서 소윤아 작가 개인전 '스프링 블로썸'을, 중동점에서는 다음달 14일까지 고은주 작가 '화양연화'와 이훈상 작가 '비밀의 화원'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이 이같이 아트테인먼트 콘텐츠를 확대하는 것은 최근 패션과 예술 등 다양한 분야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예술을 즐기는 젊은 고객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현대백화점은 고객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다가오는 봄을 맞아 점포별로 특색 있는 다양한 아트 콘텐츠를 준비해 고객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현대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문화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아트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올 초 고객에게 예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더 아트풀 현대(The Artful HYUNDAI)'를 아트 마케팅 캐치프레이즈로 선정해 점포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2024.03.21 10:08최다래

스웨덴 전기차 '폴스타', 나이트 드라이브 두달 연장…"한달간 300건"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지난 2월부터 약 한 달간 진행한 야간 시승 프로그램 '폴스타 나이트 드라이브(Polestar Night Drive)'를 고객 성원에 힘 입어 5월 14일까지 두 달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폴스타코리아는 지난 한 달간 전국 5개의 주요 도시에서 300건 이상의 폴스타 나이트 드라이브를 진행했으며, 다양한 잠재 고객에게 폴스타 2와 전기차 라이프에 대해 보다 폭넓은 경험을 제공했다. 폴스타 나이트 드라이브는 고객들이 더 여유롭고 쾌적한 환경에서 프리미엄 전기 퍼포먼스 패스트백 폴스타 2를 경험하도록 마련한 특별 시승 프로그램이다. 기존 정규 시승 프로그램이 1시간 동안 스페셜리스트와 동승하는 구조였던 것과 비교해, 최대 16시간까지 자유롭게 시승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폴스타 2는 최근 전기차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이 확정된 이후 수입 전기차 중 400만 원 이상 받을 수 있는 차량으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경우 439만 원에 경기도 광명시, 평택시, 구리시 등에서는 709만원까지 수령 가능해 4천만 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다. 폴스타 나이트 드라이브를 경험한 한 고객은 “기존 시승보다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어 급속 충전이 아닌 완속 충전, 다양한 환경에서의 전비 측정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며 “차량을 충분히 살필 수 있어 숨은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나와 어울리는 자동차'인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이벤트는 서울과 경기 하남, 부산, 제주, 그리고 대전까지 총 다섯 곳의 폴스타 스페이스 및 차량 출고센터에서 진행한다. 서울과 하남, 제주에서는 19시부터 익일 오전 10시까지, 부산은 20시부터 익일 11시, 대전은 18시부터 익일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승 신청은 폴스타 공식 홈페이지 내 시승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폴스타 2는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및 기어에 점등되는 폴스타 심볼과 하이 레벨의 앰비언트 라이트로 야간 주행 시 더욱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파일럿 및 플러스 팩 적용 시 84개의 LED와 어댑티브 하이빔을 갖춘 픽셀 LED 헤드라이트를 통해 최대 5대의 반대 차선 차량이나 선행 차량의 눈부심 방해 없이 항상 최대 밝기를 유지, 최적의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2024.03.21 09:55김재성

스노우플레이크, 엔비디아와 풀스택 AI 플랫폼 제공

스노우플레이크는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풀스택 AI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업 고객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기반과 안정성 높은 데이터 클라우드의 AI 기술을 풀스택 엔비디아 가속 플랫폼에 결합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AI의 생산성과 비즈니스 속도를 높이고 여러 산업군에 걸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도록 설계된 인프라와 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안전하고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해 6월 스노우플레이크와 엔비디아가 엔비디아 네모 통합 기능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강화된 파트너십에서 스노우플레이크는 자사 플랫폼에서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보호 및 거버넌스를 원활하게 유지하면서 직접 엔비디아의 네모 리트리버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네모 리트리버는 기업이 맞춤형 LLM을 기업 데이터에 연결할 수 있는 생성형 AI 마이크로 서비스다. 이를 기반으로 챗봇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확장성을 개선하고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프리뷰 공개)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한 400개 이상의 기업이 보다 빠르게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딥 러닝 추론 애플리케이션에 짧은 지연 시간과 높은 처리량을 제공하는 엔비디아 텐서RT를 활용할 수 있어 기업 고객의 LLM 기반 검색 기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SQL 사용자는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LLM 기능을 통해 소규모 LLM을 활용해 감정 분석, 번역 및 요약 등의 특정 작업을 몇 초 만에 비용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미스트랄AI, 메타 등의 고성능 모델을 활용한 AI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새로운 LLM 기반 어시스턴트로, 자연어를 통해 스노우플레이크의 코딩 작업에 생성형 AI를 적용한다. 사용자들이 대화 형식으로 질문하면 관련 테이블을 활용해 SQL 쿼리를 작성해 주며 쿼리를 개선하고 인사이트를 필터링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도큐먼트 AI는 기업들이 LLM을 사용해 문서에서 청구 금액 또는 계약 약관 등의 내용을 쉽게 추출하고 시각화 인터페이스와 자연어를 사용해 결과를 섬세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사는 도큐먼트 AI를 사용해 수작업으로 인한 오류를 줄이고 자동 문서 처리를 통해 효율성을 강화한다. 슈리다 라마스워미 스노우플레이크 CEO는 “데이터는 AI의 원동력으로, 효과적인 AI 전략 수립에 매우 중요하다”며 “스노우플레이크는 엔비디아와 협력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업 데이터를 위한 안전하고 확장 가능하며 사용이 용이한 플랫폼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기술 전문성에 상관없이 모든 사용자가 AI를 사용할 수 있게 해 누구나 AI 기술 혜택을 얻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기업 데이터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확보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AI 애플리케이션의 근간”이라며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및 소프트웨어를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플랫폼에 적용함으로써 고객이 기업 전용의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배포 및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2024.03.21 09:39김우용

KT, VR 활용한 안전보건교육 시행

KT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 등 체험교육 장비를 도입해 차별화된 안전보건 교육을 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KT는 2022년부터 전국 5개소에 심폐소생술(CPR) 실습장을 구축하고, 10개 세트의 이동식 체험교육 장비를 보급해 꾸준히 공공안전보건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은 기존 주입식 안전보건교육 형식을 벗어나 임직원들의 참여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VR, 시뮬레이터 등 실시간 평가, 피드백이 가능한 CPR 체험교육 장비를 활용해 실습교육을 시행했다. 또 KT는 자체적으로 CPR 사내 교육 담당자를 양성해 전 지역 임직원에게 교육을 전파하는 등 응급 상황 역량이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 시행한다. 이번 교육은 강남광역본부의 소속 기관별 CPR 사내교육 담당자 32명이 참여했으며, 앞으로 전 기관별 직원 대상 전파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2024.03.21 09:35김성현

롯데마트·슈퍼, 세계 물의 날 기념 성내천 하천 정화 나서

롯데마트·슈퍼가 오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송파구 시설관리공단과 협업해 성내천 하천 정화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19일 진행된 행사에는 롯데마트와 슈퍼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 50여명과 송파구 시설관리공단 임직원 50여명, 지역 공공기관 임직원 20여명 등 총 120명 인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내 1교부터 청룡 2교까지 약 6키로미터 구간 성내천 둘레길을 돌며 다양한 생태 보전 활동을 펼쳤다. 이 외에도 색소폰과 통기타 연주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진행해, 성내천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즐길거리도 제공했다. 올해 샤롯데봉사단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과 송파구 시설관리공단과 협업해 생태교란 외래 식물 제거 활동을 더했다. 최근 하천 주변에 돼지풀, 가시박 등 유해 외래식물이 번성해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어서다. 특히 이들 식물은 번식력이 왕성해 토종 식물의 생육에 악영향을 주고, 개화시기에 날리는 꽃가루는 알러지를 유발하기도 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번 행사 진행간 약 400kg 쓰레기를 수거하고 약 1톤(ton) 가량 유해 외래식물을 제거했다. 이를 통해 성내천 주변 환경 개선은 물론, 하천 일대 생물 다양성 확보와 생태 복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하천 정화 활동을 전개중이다. 지난해 3월에는 롯데마트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 400여명이 전국 22개 하천에서 '지역 하천 플로깅'을 진행하며 총 800kg 쓰레기를 수거했다. 지난해 6월에는 '2023 리얼스(RE:EARTH) 프루깅' 행사를 개최, 롯데마트와 슈퍼 임직원 그리고 일반 시민들까지 참가 범위를 확대해 하천 정화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롯데마트·슈퍼 진주태 준법지원부문장은 “올해 물의 날 행사는 롯데마트슈퍼 임직원 뿐만 아니라 본사가 위치한 송파구의 하천 관리를 주관하는 송파구시설관리공단과 함께 협업해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업장 주변 생태 환경의 보전을 위해 지역 사회와 연계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1 09:04최다래

삼성 '갤럭시링'에 자극 받았나…구글, 핏빗에 AI 챗봇 탑재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 링' 출시 예고로 웨어러블 시장이 달아오른 가운데 구글이 '핏빗(Fitbit)'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선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9일 뉴욕에서 열린 연례 건강 행사에서 '핏빗'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사용자의 개인 건강을 조언하는 새로운 AI 기능을 공개했다. 구글은 핏빗 앱에 개인용 건강 맞춤 챗봇을 추가해 사용자의 개인화된 차트를 만들어 건강 정보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구글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하는 이 기능을 통해 핏빗에선 생체 및 활동 정보를 수집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이를 활용해 운동량과 수면 시간과의 연관성에 대해 질문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핏빗에 도입되는 생성형 AI 도구는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핏빗 랩스 프로그램에 등록된 사용자 중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는 핏빗 프리미엄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다. 업계에선 구글이 이처럼 나선 것을 두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 출시 영향이 크다고 봤다. 지난 2월 삼성전자가 갤럭시 링 출시를 공식화하고 애플도 웨어러블 헬스케어 장치 개발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글은 지난 2021년 핏빗을 인수한 후 제대로 사업을 펼치지 않았다. 핏빗 창립자들도 올해 초 구글을 모두 떠났다. 이에 다급해진 구글은 경쟁사들과 달리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챗봇을 도입해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모습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의학적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LLM '메드-팜(Med-PaLM)'을 공개했다. 또 의료 및 생명과학 기업을 위한 의료정보 검색 기능 '버텍스 AI 서치(Vertex AI Search)' 서비스도 출시했다. 카렌 드살보 구글 최고 보건 책임자는 "이번 계획은 소비자와 기업이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고품질 건강 정보가 제공되도록 보장하겠다는 구글 약속의 일부"라며 "세계에서 가장 큰 건강 문제가 무엇인지, 회사의 기술이 개인이든 인구 집단이든 관계없이 어떻게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2024.03.21 09:02장유미

롯데백화점, 비냐 콘차이로토와 손잡고 프리미엄 와인 9종 출시

롯데백화점이 글로벌 와이너리 '비냐 콘차이토로'와 손잡고 프리미엄 와인 9종을 출시하며 국내 프리미엄 와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콘차이토로는 1883년에 설립된 와인 회사로 미국, 아르헨티나, 칠레에 걸쳐 약 3천300만평(1만800헥타르) 포도밭을 보유한 라틴 아메리카 최대 와인 그룹이다. 보르도 5대 샤토인 무통 로췰드 합작와인 '알마비바', 제임스 서클링 100점 이력 '돈멜초', 2020년 롯데그룹사 첫 시그니쳐 와인으로 선정된 '트리벤토'와 같은 글로벌 베스트셀링 와인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번 비냐 콘차이토로와의 협업은 국내 와인 시장 규모와 수준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 선데 따른 것이다. 한국주류수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와인 수입 규모는 5억달러 이상으로 집계돼, 와인 인구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와인 소비 취향이 다양해지며, 프리미엄 와인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올 설 명절 기간 롯데백화점에서는 '렐름 셀라 벡스토퍼 투 칼론', '베티나 브라이언트' 등과 같은 고가 아메리카 빈티지 와인들이 인기를 끌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비냐 콘차이토로가 가진 미(美) 대륙 프리미엄 와인들을 엄선한 '주얼 오브 더 뉴월드'를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싱가포르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 출시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롯데백화점이 단독으로 선보인다. 싱가포르 세계 최초 출시 행사에 참석한 롯데백화점 소믈리에가 직접 나서 콘차이토로 그룹과 약 10여차례 협의 끝에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 오는 29일부터 본점, 잠실점을 비롯해 전국 롯데백화점 와인관에서 판매를 개시한다. 주얼 오브 더 뉴월드 컬렉션은 수준 높은 9종 와인으로 구성된다. 와인과 보석이 특별한 조건을 가진 땅에서만 나오는 공통점을 따와, 콘차이토로 그룹이 보유한 미 대륙 9종 프리미엄 와인을 아쿠아 마린, 에메랄드, 토파즈 등 9개 진귀한 보석이 가진 의미와 연결해 상품화했다. 9종 와인에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칠레 까르미네르 품종 중 최고점인 97점을 받은 칠레의 '까르민 데 페우모' ▲아시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특별히 기획한 '더 마스터' ▲영국 런던의 해러즈 백화점이나 유명 항공사 퍼스트 클래스 와인으로 선정된 바 있는 '아멜리아' ▲100년 이상의 올드 바인으로 만드는 '루한 데 쿠요' 등이 포함된다. 각 와인들은 페어링한 보석의 이미지와 색상을 형상화한 고급스러운 전용 패키지에 담아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주얼 오브 더 뉴 월드 출시를 기념해 특별 행사도 진행한다. 출시일인 3월 29일부터 한 달간 주얼 와인 컬렉션 와인을 최대 50% 할인 판매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특가 와인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29일부터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와인 앤 스피릿 위크(Wine & Spirits Week)'도 열어, 프랑스 와이너리 샤토 린쉬 바쥬와 협업한 '샤또 오바 따이', '샤또 옴드페즈'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앞으로 비냐 콘차이토로와의 협업도 지속해 나간다. 콘차이토로 10년 이상 숙성 올드 빈티지 와인을 연내 단독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롯데백화점 소믈리에가 직접 양조 과정에 참여해 공동 상품 기획도 검토 중에 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와인과 연계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테넌트도 꾸준히 확대해 오고 있다. 2021년부터 영입한 업계 최고 소믈리에 4인방을 중심으로 올해 설 명절에는 박선기, 하태임 등 유명 아티스트와 컬래버한 아트 레이블 와인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인천점 미래형 식품관인 '푸드 에비뉴'에 2천여종의 와인을 갖춘 와인 라이브러리 '엘 비노'를 선보였으며, 에비뉴엘 잠실점 6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인&카페 라운지 '클럽 코라빈'을 도입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경민석 와인앤리커팀 치프바이어는 “우리나라에서 와인은 이제 단순히 즐기는 차원의 개인의 취향을 넘어 소통의 매개가 되는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와이너리인 비냐 콘차이토로 그룹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08:49최다래

세탁건조기 구매 5대중 1대는 '올인원'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대표 이건수)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는 최근 출시된 올인원 세탁건조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예상보다 많은 초기 구매가 이뤄지는 가운데, 제품의 사양과 평가를 궁금해하는 소비자의 발걸음 역시 증가하는 모양새다. 다나와 자료에 따르면 3월 2주 다나와 세탁기+건조기 카테고리에서 올인원 세탁건조기의 구매클릭수(방문자가 '구매하기'버튼을 클릭한 횟수)점유율은 19%를 차지했다. 출시 3주 만에 5분의 1에 달하는 점유율을 형성한 셈이다. 다나와 측은 “새로운 유형의 제품 구매에 조심스러운 소비자 성향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초기 반응”이라며 “다만 구매클릭수는 끝까지 구매가 완료되지 않은 수치를 포함하고 있어, 월 단위의 실제 판매량 측정을 통해 분석결과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나와는 올인원 세탁건조기에 대한 높은 관심에 대응해 관련 카테고리를 재정비하고 주요 대표제품의 VS검색 결과를 생성했다. 비교제품은 지난달과 이달 출시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모델로, 자세한 VS검색 결과는 다나와 검색창에 'AI콤보 VS 워시콤보'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다나와 관계자는 “많은 정보탐색이 필요한 새로운 유형의 제품인만큼, VS검색을 비롯해 리뷰, 가이드 등 소비자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21 08:24안희정

쏘카, 현대자동차 전기차 3종 시승 이벤트…"5시간 대여료 무료"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대표 박재욱)가 현대자동차와 아이오닉6, 아이오닉5, 디올뉴코나EV 등 전기차 3종 무료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전기차 이용 경험과 시승 기회 확대를 위해 모든 쏘카 회원에게 전기차 3종을 5시간 동안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쏘카 앱 전기차 시승 이벤트 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시승을 원하는 전기차를 선택하면 쿠폰이 발급되고 예약 시 적용하면 된다. 대여료 외 주행요금, 차량손해면책상품, 하이패스 등의 비용 별도이며 자세한 이용방법은 쏘카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쏘카는 이벤트 차량 3종 350여대를 전국 300여개(제주 제외) 쏘카존 곳곳에 배치해 운영 중이다. 일부 지역의 차량을 제외한 대부분이 대여한 곳에서 반납하는 왕복 형태 외에도 원하는 곳에 반납하는 존편도 서비스와 대여 장소와 반납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부름 서비스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선배 쏘카 페이먼트전략제휴팀장은 “평소 전기차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거나 운행을 고려하고 있는 운전자라면 이번 이벤트를 통해 더 합리적이고 편리하게 전기차를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비대면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의 장점을 극대화해 차별화된 시승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0 23:32안희정

포티투마루, 3년 연속 아태 고성장기업 뽑혀

생성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 대표 김동환)는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FT)가 발표한 '2024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FT High-Growth Companies Asia-Pacific)'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와 독일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 국가의 1만 5000여개 기업 중 높은 성장세를 보인 500대 기업을 선정해 매년 발표한다. 이번 순위는 2019년 매출 10만 달러 이상, 2022년 매출 1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했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혁신성과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포티투마루는 총 매출 성장률 315.1%, 연평균 성장률 60.7%를 기록해 생성AI 기업으로는 2022,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3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포티투마루는 초거대 언어모델 단점인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검색증강생성 기술인 RAG42와 인공지능 독해 기술인 MRC42와의 엔지니어링으로 완화했다. 또 기업용 프라이빗(Private) 모드를 지원해 기업 내부 데이터와 민감한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없이 안전하게 초거대 인공지능을 활용하게 해준다. 특히 전문 산업 분야에 특화한 경량화 모델을 구현해 솔루션 구축과 학습, 서빙에 들어가는 비용을 크게 줄여준다. 포티투마루 김동환 대표는 "3년 연속 생성AI 기업 중 1위로 선정되며 RAG42 및 LLM42 기술의 시장성과 글로벌 성장 동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면서 초거대 AI 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 변화를 선도하며 지속적인 고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3.20 19:27방은주

LS 이링크, 설립 2년 만에 흑자전환…연내 IPO 박차

LS그룹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계열사 LS이링크가 설립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S이링크는 20일 지난해 매출 277억원, 순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S이링크는 대규모 전력 수요가 필요한 대형 운수, 물류, 화물 등 B2B 시장을 대상으로 전국의 주요 사업자와의 파트너십 체결과 단계적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며 지난해 실적을 턴어라운드 시켰다. 앞선 2022년 LS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을 개발하는 신규 법인 LS 이링크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이 보유한 전기·전력 분야 솔루션과, 전국 350여 개의 충전소를 보유한 E1의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전기차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설립됐다. LS이링크는 국내외 대부분의 충전 사업자들의 손실규모가 큰 상황과 대조적으로 흑자로 전환하는 한편, 올해 내로 국내 시장에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 유입 자금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력 강화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과 신규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전기차 충전 사업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LS 관계자는 “LS이링크는 주요 고객사와의 사업 파트너십 등 B2B만의 철저한 수요예측과 효율적 운영 관리 등이 가능하다는 사업 경쟁력을 통해 짧은 기간 내 흑자를 실현할 수 있었다”며 “올해 IPO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사업 계획에 투자한다면 그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지주회사인 LS는 지난해 LS일렉트릭이 국내외 전력기기 수요 급증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S전선의 해저케이블, LS엠트론의 트랙터, E1의 해외사업 등도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결기준 매출액은 24조4천807억원, 영업이익 8천9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 34.3% 각각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2024.03.20 17:35류은주

카카오, 이상호 전 SKT CTO 영입

이상호 전 SK텔레콤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카카오에 합류했다. 앞으로 카카오 AI 사업을 이끄는 총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상호 전 CTO가 최근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달 28일 열리는 카카오 주주총회에서 정신아 대표가 공식 취임한 뒤 개편을 통해 공식적인 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상호 전 CTO는 LG전자, NHN(네이버), 다음(카카오) 등에서 음성인식 관련 서비스와 검색 서비스 개발에 참여해 온 인물이다. 지난 2016년 SK플래닛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했다. 또 SK텔레콤에서는 '누구'를 포함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을 지휘했고, 11번가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 전 CTO가 카카오에 입사한 건 맞다"며 "역할과 조직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2024.03.20 17:18안희정

엑셈, 작년 연결매출 539억원···올해 신사업 실적 경신 기대

IT 성능관리 전문기업 엑셈(대표 조종암, 고평석)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 538억 9천만원, 영업이익 49억 1천만원, 당기순이익 104억 2천만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별도 매출액은 404억 5천만원, 별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억 7천만원, 103억 4천만원이다. 엑셈은 "2022년 매출에 대형 단일사업 건이 포함됐던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한 실적"이라면서 "작년 DB성능관리솔루션 '맥스게이지'와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솔루션 '인터맥스'의 신규 고객만 국내외 100곳 이상 대거 확보, 향후 추가 증설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엑셈은 '인터맥스' 신규 고객의 45%가 맥스게이지 고객으로 크로스셀링 및 번들링의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3단계)' 구축 사업을 포함한 일부 주요 사업 건들의 매출의 경우 회계 인식 기준에 따라 올해로 이연됐다. 영업이익과 관련해 엑셈은 "발빠른 신시장 개척을 위해 통합 IT성능 모니터링 신제품 엑셈원과 SaaS형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력을 내면서 R&D 비용과 인력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마곡 사옥 건설 및 이전으로 고정비가 증가함에 따라 신사업 분야에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또 작년 10월 매해 실적 및 달성 주가를 연동시킨 성과연동형 주식매수선택권을 각 본부장들에게 부여하면서 책임 경영을 강화한 만큼 올해부터 실적 향상 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연결 기준 DB성능관리 부문 매출은 283억 4천만원으로 올해 실적을 견인했고, 국내 삼성전자와 미국 삼성전자 테일러시 및 오스틴 파운드리에 SW 증설 및 신규 공급 건이 주요했다. 그 외 한전, SK하이닉스, 각종 메이저 은행, 행안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육군항공사령부, 건강보험공단 등에 규모 있는 '맥스게이지' 공급을 진행했다.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부문은 한전, 삼성전자, 캐피탈사, 각종 메이저 은행사들을 중심으로 SW를 공급했으며,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경쟁사 대비 차별점인 앤드투앤드(E2E) 모니터링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둠에 따라 올해 실제 사업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빅데이터 부문은 컨설팅 및 ISP 사업에 이은 본사업 기회를 올해 타진 중이며, '이빅스' 제품의 글로벌 1위 솔루션 윈백 성공 사례들과 광주테크노파크 신규 구축 등의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수주 건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엑셈은 타사들과 협력을 통한 생성형AI 기반 챗봇 검색 패키지 상품 외 빅데이터 분석 환경을 편리하게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과 인메모리(In-Memory) 기반 고성능 데이터 조회분석 솔루션을 올해 출시해 빅데이터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AIOps 부문은 기존 은행고객 고도화 사업 및 지방은행 구축 건, 대형 카드사 구축 건이 일부 인식됐다. 클라우드 관제 부문은 의료재단과 IDC센터 운영사에 클라우드모아 SW를 공급했으며 대형 면세점과 보험사에 클라우드모아, 맥스게이지, 인터맥스를 번들링 공급한 건들은 올해로 이연 됐다. 엑셈은 하반기부터 공공 IDC센터 내 AIOps 솔루션 '싸이옵스'와 엑셈원의 번들링 공급을 통한 통합 AI 관제 사업 추진으로 대규모 역점 사업을 기대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주요 종속회사 신시웨이는 105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신시웨이는 국내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DB접근제어와 DB암호화 두가지 보안 솔루션을 업계 유일하게 서비스하면서 PaaS 기반의 해당 SW 매출이 전년 대비 38.4% 증가했다. 엑셈 해외법인 3사의 매출도 총 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3, 4분기 미국 삼성전자 테일러시 파운드리 내 맥스게이지 신규 공급으로 미국 법인 매출이 7배 확대된 것이 주요했다. 일본 법인은 신규 고객 4곳과 MFC 고객으로 일본 최대 통신사 NTT커뮤니케이션즈를 확보했고, 중국 법인은 세계 최대 전기차 동력 전지 제조기업 영덕시대(CATL) 등 신규 고객 4곳을 확보했다. 조종암 엑셈 대표는 "작년 신규 사업 부문들에 R&D 투자를 지속해온 결과, 얼마 전 출시한 '인터맥스 5.4 버전'에 이어 상반기 '엑셈원'을 출시하고, 빅데이터 부문 신제품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맥스게이지 차세대 버전 6도 나온다”면서 “AI와 클라우드 시대에 데이터의 안정적 수집, 저장, 관리, 운영이 중요해지면서 관련 수요가 올해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엑셈의 솔루션은 각 단계별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캐시카우 제품들의 고도화를 통한 매출 수성은 물론, 엑셈원의 빠른 시장 안착에 총력을 다하면서 신사업 부문에서 올해 훨씬 다양한 사업을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20 15:58방은주

25학년도 의대 증원 지역 배정, 경상도 650명 최다…호남 215명

2025학년도 전국 의과대학별 정원 증원 배정이 발표됐다. 총 5개 지역이 포함된 경상도 지역이 65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배정받았다. 정부가 20일 공개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결과'에 기초해 지역별 의대 정원 확대 배정 인원을 분류하면, 경북·경남·부산·대구·울산 등이 속한 경상도 지역이 65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청 지역 549명 ▲경인 지역 361명 ▲호남 지역 215명 ▲강원 지역 165명 ▲제주 지역 60명 순이었다. 서울 지역의 추가 증원은 없다. 특히 호남 지역의 경우 의대 신설 요구가 있기 때문에 추후 배정 인원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지만, 정부 당국자는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늘어나는 2천명의 정원을 비수도권 의대와 소규모 의대, 지역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의대에 집중 배정하겠다”라며 “의대가 없는 광역단체인 전남의 경우 지역 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절차에 따라 신청이 이루어지면 정부가 신속히 검토하여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도 “전남도 차원에서 (의대 신설) 의견을 정리해 (정부에) 건의하면 의대 설립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며 “(의대 신설 시) 배정 규모는 현재로서는 명확하게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다음은 지역별 포함 대학 및 의대 정원 확대 배정 인원 목록이다. ◇수도권 지역 ▲서울 (서울대·경희대·연세대·한양대·고려대·가톨릭대·중앙대·이화여대) 826명→826명(+0명) ▲경기·인천 (성균관대·아주대·차의과대·인하대·가천대) 209명→570명(+361명) ◇강원 지역 ▲강원 (강원대·연세대 분교·한림대·가톨릭관동대) 267명→432명(+165명) ◇경상도 지역 ▲경북 (동국대 분교) 49명→120명 (+71명) ▲대구 (경북대·계명대·영남대·대구가톨릭대) 302명→520명(+218명) ▲경남 (경상국립대) 76명→200명(+124명) ▲부산 (부산대·인제대·고신대·동아대) 343명→500명(+157명) ▲울산 (울산대) 40명→120명(+80명) ◇호남 지역 ▲전북 (전북대·원광대) 235명→350명(+115명) ▲광주 (전남대·조선대) 250명→350명(+100명) ◇충청 지역 ▲충남 (순천향대·단국대 천안) 133명→270명(+137명) ▲충북 (충북대·건국대 분교) 89명→300명(+211명) ▲대전 (충남대·건양대·을지대) 199명→400명(+201명) ◇제주 지역 ▲제주 (제주대) 40명→100명(+60명)

2024.03.20 15:22김양균

"전 애인에게 협박 받았다"…네이버 손 잡은 법률 AI, 답변 '뚝딱'

"최근 전 애인으로부터 저를 죽여버리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는 협박죄로 저 사람을 고소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앞으로 이같은 법적 문제와 관련해 채팅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바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법무법인 대륙아주, 넥서스AI와 함께 '하이퍼클로바X' 기반으로 개발한 AI 법률 Q&A 서비스 'AI 대륙아주' 서비스가 정식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AI 대륙아주'는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축적한 법률 데이터를 리걸테크 벤처기업인 '넥서스AI'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개발한 서비스로, 대륙아주를 통해 서비스된다. 'AI 대륙아주'는 국내 최초로 법무법인이 제공하는 AI 법률 Q&A 서비스로, 대형 법무법인의 검증된 다양한 법률 사례 데이터를 학습한다. 나아가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PEFT(파라미터 효율적 미세 조정),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RAG(검색 증강 생성) 등의 기술을 활용해 답변의 완성도와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넥서스AI 측은 여러 LLM들을 비교 검토한 결과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 법률에 대한 기본 학습 수준과 추가 강화 학습을 위한 협업 구조면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AI 대륙아주'의 베이스 LLM으로 채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넥서스AI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LLM 추가 학습 및 인터페이스 개발 등 서비스 개발의 전반을 맡았다. 이에 네이버클라우드와 대륙아주, 넥서스AI는 'AI 대륙아주' 서비스 출시와 함께 향후 서비스 향상 및 활성화를 위한 장기적 협력관계를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 빠르게 성장 중인 생성 AI 기반 리걸테크 시장에서 3사는 시장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도화를 통해 법률 전문 서비스로의 완성도를 지속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생성형AI의 확산과 함께 최근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도입하려는 서비스, 파트너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가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서비스 혁신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0 14:45장유미

넷마블 엠엔비 '쿵야 레스토랑즈', CGV와 콜라보 캠페인 전개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은 20일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MNB, 대표 배민호)가 CGV와 콜라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콜라보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F&B 상품과 한정 굿즈들을 선보인다. 먼저, 신메뉴로 ▲쿵야 양파사워크림 팝콘 ▲쿵야 양파크림 새우스낵 ▲쿵야 현미동동 식혜 등 총 3종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영화관 좌석에 앉아있는 양파·주먹밥·샐러리 쿵야로 구성된 '쿵야 스페셜 무비 피규어', CGV 미소지기 코스튬을 입은 '쿵야 스페셜 아크릴 키링(6종)', 양파쿵야의 비법 레시피 콘셉트의 '쿵야 스페셜 비법양장노트' 등 3종의 콜라보 굿즈도 함께 공개했다. 이 외에도 F&B 상품과 굿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쿵야의 비법 콤보' 시리즈 3종도 준비해 방문객들이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콜라보를 기념해 팝콘(대 사이즈)를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쿵야 레스토랑즈'가 그려진 팝콘통에 팝콘을 제공한다. 또한, 콜라보 콤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CGV의 시그니처 아트웍 티켓 굿즈 TTT(That's The Ticket)을 쿵야 레스토랑즈 버전으로 증정한다. 엠엔비 배민호 대표는 “CGV와의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콘셉트의 쿵야들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고객 경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협업 형태를 기획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콜라보 상품은 CGV 전국 120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관련 자세한 내용은 쿵야 레스토랑즈 공식 인스타그램과 CGV 홈페이지 및 어플에서 확인 가능하다. '쿵야 레스토랑즈'는 엠엔비에서 전개하는 IP로 '쿵야'의 스핀오프 브랜드다. 2022년을 사는 쿵야들의 이야기를 담은 '쿵야 레스토랑즈'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보였고, 현재 팔로워 16만명을 기록하며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엠엔비는 소비자·브랜드·미디어에 대한 트렌드 센싱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 솔루션을 제공하고 IP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는 넷마블의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다. 최근 비게임 서비스에 게임 요소를 적용해 소비자 만족도와 경험을 제고하는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 기법을 활용한 마케팅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해 선보이고 있다.

2024.03.20 14:43강한결

'AGI 시대' 어떻게 준비할까…"AI 윤리·안전성 세분화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선 오픈AI를 비롯한 구글, 스태빌리티AI 등 AI 기업이 새로운 모델과 서비스를 쏟아냈다. 앤트로픽도 새 모델을 공개하면서 GPT-4를 능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주 엔비디아도 고성능 AI칩과 소프트웨어(SW)를 내놨다. 이 와중에 지난주 유럽연합(EU) 의회가 AI법 최종안을 통과시켰다. 일부 전문가들은 AI가 사람의 지적 수준을 넘어서는 현상을 말하는 'AI 특이점' 또는 '일반인공지능(AGI)' 시대가 곧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직 멀었다는 의견도 있다. 향후 혼선을 없애기 위해 AI 안전과 윤리부터 구체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추세다. AI 주권 또한 잊어선 안 된다는 의견도 등장했다. 지디넷코리아는 포티투마루와 공동으로 '생성형 AI: 특이점이 올 것인가'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에선 최근 이슈인 특이점에 대한 기준, AGI에 대한 개념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AI 안전과 윤리, 국내 AI법이 가야 할 방향도 토론했다. 이번 좌담회에 건국대 김두현 컴퓨터공학부 교수, 서울교육대 김봉제 윤리교육과 교수 겸 AI 가치판단 디자인 센터장, 카이스트 김진형 명예교수, 법무법인 원 오정익 AI대응팀 변호사, 경희대 이경전 경영대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 상명대 이청호 계당교양교육원 철학담당 교수가 참석했다. 사회는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가 맡았다. AI특이점·AGI시대 올까…"과학적으로 개념화 어려워" - 김동환 대표(이하 사회): 최근 오픈AI가 테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소라'를 출시했고, 구글도 '제미나이 1.5'와 '젬마'를 내놨다. 스태빌리티AI도 '스테이블 디퓨전 버전 3'를 공개했다. 이렇게 생성형 AI가 비약적으로 발전함으로써 인간의 지적 능력을 넘어서는 지점, 즉 AI 특이점이 올 것인지, 온다면 언제쯤 올 것인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얘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 김진형 교수: '특이점' 용어 자체가 모호하다. 학자들이 특이점을 이야기할 때 '특정 분야를 사람보다 더 잘하는 AI가 나타난 순간'과 '이것저것 다 잘하는 범용 AI의 출현'이라고 한다. 다른 학자들은 지구상 모든 인류의 지능 총합과 AI의 합 중에서 AI가 능가할 경우 특이점이 온 것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비전문가들은 특이점을 단지 일 잘하는 AI, 모든 걸 잘하는 AI가 등장했을 때 특이점이 왔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몇몇 분야에서는 특이점이 왔다. 반면 다른 분야는 그렇지 않다. 기준이 모호하다. -사회: 최근 AGI도 자주 언급되기 시작했다. AGI 시대가 곧 올 거라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현재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AI 반도체 구축을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다. 이것도 다 AG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본다. 기술적으로 준비는 차질 없이 되는 듯하다. AGI의 등장도 AI 특이점이라고 봐야 할까. - 김두현 교수: AI의 특이점을 인간과 AI 기술의 축구 경기로 비유할 수 있다. 지금은 전반전이다. 경기 시작부터 인간이 이기고 있어서 현재 1:0 정도로 진행 중이다. 전반전 끝나는 시점이 되면 1:1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범용 AI든 특화용 AI든 무엇이 더 잘하냐를 볼 때, 아직은 인간이 잘하는 게 좀 더 많다. 다만 AI가 많은 영역에서 인간 능력을 따라잡을 것이다. 그래서 전반전은 1:1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후반전이다. 후반전 중반쯤 AI가 인간을 따라잡아서 2:1 정도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상태에서 10년 더 지날 경우, 3:1까지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고 본다. AGI가 반드시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든다. AGI를 만들어서 어디다 쓸 건지는 좀 고민을 해봐야 한다. AI가 오히려 산업적으로는 필요하지만, AGI가 우리 삶에 유용할까라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 오정익 변호사: 누군가 '패널 중 누가 지능이 제일 뛰어날까'라고 묻는다면, 아무도 답할 수 없다. 어느 분야에 대한 지능으로 볼 것인가, 비교 기준점은 무엇인가에 따라 답은 다르다. 법률 분야에서 AI는 법률을 검색하고 판례를 요약하는 역할을 한다. 그 이상의 업무를 AI가 진행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일반적으로 법조인은 어떤 행위에 대한 증거 가치를 판단하고, 그 증거를 재판에 어떻게 적용할지 생각한다. 이전 판례를 참고해 판단할 수는 있지만, 어려운 작업이다. 판결문을 작성하기 전 필요한 모든 것들을 완벽히 할 수 있는 AI는 아직 출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더 좋아질 거라는 생각은 든다. - 김봉제 교수: 가치 판단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논리성은 이미 AI가 인간 능력을 넘어섰다고 본다. 다만 AGI를 위한 AI 발달을 7단계로 나눠봤을 때, AI에서 AGI로 넘어가기 위해 필요한 건 도덕 판단·가치 판단 능력이다. 결국 일상생활에서 AI가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할 수 있고, AI 판단력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어야 AI 특이점이 왔다고 할 수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해 AGI는 필요하다고 본다. 교육 쪽에 있다 보니까 상상을 많이 한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집에 오면 부모가 없을 때가 있다. 그때 아이들은 AGI 시스템과 대화를 할 수 있다. AGI한테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고, 친구와 무얼 하며 놀았고 등등 이런 것 주제로 대화할 수 있다. 즉 AGI 시대에는 아이들이 일상 대화를 AGI와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특이점을 확보한 AGI는 우리 세대가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당연한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 오정익 변호사: EU의 AI법안을 보면, 복지서비스 공급을 위한 평가, 교육 우선순위 제공 등 사람에 대한 가치 판단을 하는 AI는 '금지된 AI'로 분류됐다. 인간 심사자가 서류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사회적인 가치를 반영해 평가할 순 있지만 이를 AI로 해선 안 된다는 게 EU의 AI법안이다. 이미 EU는 이러한 가치 판단을 AI에 맡기지 않는 기조로 갈 전망이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분야 몇 분야가 벌써 AI를 금지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AI가 할 수 있는 영역이 너무 많다. 앞으로 사람은 AI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 것이고, 할 수 있어도 활용을 할 것인지 사회적 논의를 해야 할 것이다. 현재 이런 단계가 온 것 같다. 그런데 아무도 이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 이러한 논의를 하지 않았을 경우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분야가 나올 것이다. EU는 AI법 관련 공청회를 현재까지 500회 이상 했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 자료도 많다. 정부뿐 아니 전 사회가 관련 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이경전 교수: AI는 그냥 사람이 이용하는 도구일 뿐이다. 인간과 도구의 대결이 아니라 이 도구를 갖고 있는 사람과 또 다른 도구를 갖고 있는 사람의 경기라고 본다. AI는 그냥 인간이 만든 기계다. 소유권도 인간에게 있다. 기업들이 계속 경쟁하면서 AI 서비스를 팔고 있는 추세다. 서비스를 판다는 건 누구의 소유권을 이전한다는 의미다. 사용권을 이전하거나 재산권을 이전하는 건데, 그러다 보면 결국은 얀 르쿤 메타 AI수석과학자가 얘기하는 것처럼 결국은 수천만의 사람이 저마다 다른 AI를 가지게 될 것이다. AI의 특이점이라든지 AGI 시대 등은 수학적으로 정확히 논의할 수 없는 주제다. 이 시대가 온다 안 온다라고 이야기하면 혼란만 가중된다. 인간이 능력 없어서가 아니라 수학적으로 정의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이청호 교수: AI가 일반지능이냐, 초지능이냐 이런 기준으로 이야기하기보다는 얼마나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사람이 AI에 얼마나 의존하고 얼마큼 활용하는지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할 것으로 본다. AI를 어떤 분야에 적용하고, 이를 어느 정도로 개발해야 하는지에 대한 선택과 집중 문제가 계속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측면에서 AI 특이점을 논하는 것도 중요할 수 있지만, 어떻게 사람이 AI를 잘 활용하고 통제, 관리해서 기술과 공존할 수 있을까의 문제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고 본다. "정부, AI 안전성·윤리 세분화 기준 마련해야…개발자도 논의에 참여해야" - 사회: 다음 주제는 'AI 안전성'이다. 지난해 11월 영국서 열린 'AI 안전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AI 안전성을 이야기했다. 이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올해 5월 서울에서 이 행사가 열린다. 그만큼 AI 안전성에 대한 중요도가 커졌다. 최근 AI 안전성이 중요하니까 AI 법제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반면 사람이 기술 발전을 막을 수 없으니 이에 대한 자율성과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모양새다. 현재 AI 안전성 현주소와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 오정익 변호사: 지난해 12월 캐나다가 '법원의 AI 이용 원칙 및 지침'을 발표했다. 같은 달 영국도 '법관의 AI 이용 지침'을 내놨다. 캐나다에서 소송 과정 중 법조인이 AI를 사용해 생성한 문서에는 맨 앞에다 '이 문서는 AI로 생성한 문서다'고 표시하도록 의무화했다. 법원이 AI를 이용할 때는 특정 원칙을 준수하고 공표해야 한다. AI의 위법성 파악, 투명성 등을 준수하라는 것이다. 영국 지침도 마찬가지다. 법관이 확인되지 않은 법률 정보를 검색할 때는 AI를 이용한 검색을 자제하라는 내용이다. 이미 알고 있는 법률 문서를 찾을 때는 괜찮지만, 자기가 알 수 없는 걸 검색할 때는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법률 분야는 인간의 권리 의무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현재 팩트를 100%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AI를 쓰는 게 위험하다라는 것이 기저에 깔려 있다. 캐나다는 한국보다 훨씬 AI 활성화가 빨라서 그런지 이러한 이야기들이 자주 나온다. 법률 분야에 AI가 들어가려면 범용 기능을 충분히 갖춘 후, 여기에 법률 내용을 덧입혀야 한다고 본다. 사법 분야에서는 AI의 안정성뿐 아니라 투명성, 편향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신뢰성에 관한 부분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 다만 AI의 기능을 기술적으로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의 문제는 아직 논의되고 있지 않다. 기술적으로 AI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AI가 어느 정도 안전한지, 사법 분야에서는 얼마나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 기업이 전혀 관심 두지 않는 분야다. 기업 입장에서 이러한 검증이 이뤄지는 순간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는 이러한 검증 기준을 마련하고 안내해야 한다. AI 개발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만 AI 법제화는 서두르면 안 되는 것 같다. 법제화가 한번 굳어지면 오히려 규율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AI 기업은 한국만 시장으로 보지 않는다. 한국형 법제화 구조를 만들면, 오히려 그 규제를 받지 않은 외국 기업이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는 법적 효력은 없지만 안내를 해줄 수 있는 가이드라인 수준으로 방향성을 보면서 AI 법을 만드는 게 맞을 것으로 본다. - 사회: 기술 관점에서는 AI 안전성을 어떻게 보나. AI 기술이 사회에 부작용을 주더라도 개발자는 이를 지속적으로 개뱔해야 할까. - 김진형 교수: AI 제품 안전을 위해 규제가 좀 강해도 문제없다고 본다. 아무래도 AI가 널리 많이 쓰이다 보니 잘못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완전하지 않은 기술을 현장에 갖고 나오는 걸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 현재 자율주행차가 100%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길거리 못 다니게 하는 것과 같다. 엔지니어 역할도 중요하다. 제품이 안전하지 않으면 안전하지 않다고 알려야 한다. 이는 엔지니어의 사명이다. - 김두현 교수: 규제에 대한 표준이 필요하다.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해당 표준을 정해줘야 한다. 그래야 기술이 투명해진다. 기술이 투명해야 소비자들이 안전한 선에서 기술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오픈소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무언가를 오픈소스로 개방하면 많은 개발자나 관계자들이 그 내용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다. 이런 방식처럼 규제도 동일하게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 - 김봉제 교수: 규제가 세분될 필요도 있다. 그래야 개발자들이 AI 안전성을 구체적으로 검증하고, 윤리학자들이 AI 안전성을 윤리적 측면에서 집중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안전성을 보장하면서도 기술 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셈이다. 일단 기술 개발은 이어져야 한다. 그러나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국가 수준에서 판단할 수 있는 기준 등을 구체화해서 AI 기능별로 맞춰야 한다. - 김진형 교수: 제품의 문제점은 그걸 만든 사람이 제일 잘 안다. 현재 대기업들은 내부적으로 AI 제조 과정이 체계화됐다. 어느 부분에서 기술 중간 점검을 하고 검토해야 하는지 다 정해져 있다. 이런 식의 접근법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본다. 현재 AI가 예상치 못한 어떤 큰 위해를 사람에게 끼쳤을 때 누가 책임져야 하냐는 논쟁도 있다. 개인적으로 AI를 만든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엔지니어로서 아니면 제품을 파는 사업가로서 자기 기술과 제품이 사회에 끼칠 해악을 늘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 - 오정익 변호사: 사실 AI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과 다른 기술이라는 점 때문이다. AI 안전성이 무엇인가 논의하는 게 중요해졌다. 기술 수준은 높아졌는데, 오히려 철학적인 문제가 더 중요한 시대가 돼버렸다. 지금까지는 법이 정해지거나, 기술 위험성이 알려졌으니까 모두 그러려니 하며 살았다. 그러나 AI는 너무 방대한 영역에 들어설 수 있다보니 모든 사회적 논의와 다 연관됐다. 안전성을 늘 논의해야 한다. 앞으로 인문학자, 철학자뿐 아니라 개발자들도 머리를 맞대고 AI 안전성 논의를 해야 한다. 안타까운 건 이 기술이 워낙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시장성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엔지니어들이 더 깊숙하게 안전성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현재 산업계에 AI 법제 정비를 하는 종사자들이 있긴 하다. 그러나 이들은 법을 잘 모른다. AI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규제를 만드는 상황이 온 것이다. 그럼 나중에 '뭐 이런 얼토당토않은 법이 있어'라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신기술일수록 개발자가 적극적으로 들어와서 법 제도에 개입해야 한다. 논의가 산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옛날처럼 뒷짐 지고 있으면 탁상공론에 그칠 수 있다. - 김봉제 교수: AI 안전성은 교육 관점에서도 중요하다. 조금 다른 의견을 제시하겠다. 구글 챗봇 제미나이, 오픈AI 챗GPT, 네이버 클로바X에게 동일한 딜레마 상황을 줬었다. 어떤 갈등 상황을 준 다음, 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라는 식의 질문이었다. 이때 AI에 필요한 건 도덕적 판단력이었다. 그랬더니 제미나이와 챗GPT는 답 자체를 안 했다. 클로바X만 답했다. 보통 윤리적으로 도덕적 판단력을 검증할 수 있는 단계가 있는데, 예를 들어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있다고 쳤을 때, 클로바X는 4단계 수준으로 답을 했다. 이게 오히려 문제가 된다. 2단계 수준의 지능을 가진 어린이에게 클로바X가 4단계로 답을 하면 안 된다. 아이들 발달 단계에 좋지 않다. 대답 자체가 아이한테 자괴감을 줄 수 있다. 챗봇이 아이 수준을 뛰어넘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챗봇은 2단계 아이에게 3단계에 맞는 답을 주거나, 2단계 정도의 안정적인 답을 주면서 반응해 줘야 한다. 일반적인 답을 주면 성인이 볼 때는 문제 없지만, 교육 전문가가 시각에서, 이는 어린이 발달장애에 상당한 해를 끼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 이경전 교수: 예전 AI 챗봇 '이루다'가 나왔을 때, 이루다에게 성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들은 큰 비난을 받았다. 사실 그 사람은 법적으로 아무 잘못 없다. 이루다는 기계이기 때문에 이를 성희롱으로 인지하지 못한다. 현재 오픈AI의 챗GPT 웹 버전 하단을 보면 '챗GPT는 기계이므로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 계속 이를 알려야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지 않는다. 챗봇은 사람이 아니라 기계라는 개념을 계속 알려야 한다. 또 다른 예시도 있다. 예전 한 정치인이 로봇 개를 발로 찬 적이 있다. 사람들이 그를 비난했다. 개가 불쌍하다는 이유에서다. 사실 그 정치인은 로봇 개가 어떤 자극에도 문제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를 한 것이다. 로봇 개는 고통을 못 느낀다. 그런데 사람들은 공감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개가 차인 것에 대해 아픔을 느꼈다. 여기서 윤리적 판단을 기대하는 건 착각이라고 본다. 만약 그 정치인이 로봇 개 소유권자의 허락을 받았다면 그 개를 차면서 기능 테스트를 해도 된다. 로봇에 손상을 입혔을 경우 금전적 보상을 하면 된다. 윤리상 아무 문제는 없다. 개인의 사생활이나 개인의 도구 이용 방식, 개인의 사적인 사용이라는 것에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오히려 더 비윤리적이라고 본다. - 이청호 교수: 로봇 개를 학대하는 것은 직접적으로 인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러나 칸트 이론에 따르면, 이는 잠재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현재 칸트가 존재했다면 한 정치인이 로봇 개를 차는 모습을 보고 이와 같이 발언했을 것 같다. - 오정익 변호사: 어느 부분을 윤리로 바라볼 것인가가 중요하다. 철학적인 문제와 사회적으로 어느 부분까지 허용할 것인가의 윤리는 또 다른 문제라고 본다. 내가 로봇 소유자로서 누군가가 내 로봇을 발로 찼을 때 비난할 권리는 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용납 안 되는 윤리는 또 다른 문제인 것 같다. 접근 방법이 다르다. 이루다를 예시로 들면, 사람이 이루다에 성희롱 발언을 하는 행위 자체는 자유로울 수 있고 윤리적 문제도 없을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이 피폐해지는 걸 법적으로 강제할 수 없다. 자살하는 것도 법률적으로 금지할 수 없지만 본인이 자살하는 건 범죄가 아니다. 어떤 지점에서 보면 윤리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 김봉제 교수: '피폐해진다'는 그 표현 자체가 일단 답을 좀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로봇 개를 때리고, 이루다에게만 성적인 발언을 하면서 혼자 살면 상관없다. 그런데 결국 피폐해진 마음을 갖고 사회 속에 나와서 관계하고 살면 그 피폐한 영향력이 자기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타인에게 잠재적으로 간다. 그런 부분 때문에 윤리성 고려를 해야 한다. - 이경전 교수: 지난해 AI 안전성 회의는 나름대로 의미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까지 이 행사에 와서 프론티어AI 합의를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 김진형 교수: EU의 AI법은 AI에 대한 리스크 레벨을 개념화한 건 주목할 만하다. 이런 점에서 AI 안전성 회의는 합리적인 생각을 나눌 수 있던 자리였다. 무조건 AI는 다 위험하다는 논리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왔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AI를 통제합시다'고 했을 때, '어떤 AI를 이야기하는 것이냐'고 구체적으로 나가야 한다. - 이경전 교수: 프랑스 정부는 EU의 AI법의 강력한 규제에 다소 회의적이다. 자국 기업 미스트랄AI의 미스트랄이 높은 퍼포먼스를 보이니까, 프랑스가 AI 규제론에 가까웠다가 이제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중국도 지난해 입법 공약을 보면 처음에 굉장히 강했다. 현재 미국과의 경쟁을 위해서 중국 내부 법률도 많이 완화된 상황에 있는 것 같다. - 김진형 교수: 부끄럽지만, 한국 AI 기술이 선두는 아니다. 더 강하게 AI를 쓰는 나라들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를 잘 들여다보고 이를 규제에 반영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아닐까 싶다. "국내 AI법, 좀 늦어도 된다…한국 체질에 맞게 만들어야" - 사회: 최근 소버린AI와 AI주권에 대한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독자적인 LLM을 보유하고 있느냐 아니냐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느냐, 아니냐와 직결된다는 말도 심심찮게 나온다. 현실적으로 한국 기업은 해외 빅테크에 비해 열악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나 기업들은 AI 패권을 쥐기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 이청호 교수: 스탠퍼드대의 휴먼 센터드 인덱스에서 제시한 AI 인덱스를 보면 2016년에는 AI와 관련된 법안이 하나밖에 없었다. 2022년 37개로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 AI 분야는 국력과 직결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산업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현재 우리 정부가 AI 가이드라인에 대해 큰 신경을 쓰지 않다가 뒤늦게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는 듯하다. 전 세계적으로 AI 전쟁은 예전부터 시작됐다. 현재 더 가시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AI 기술뿐 아니라 법에서도 선두 주자는 아니다. 미국이나 중국, 아니면 캐나다 이런 나라들이 AI 기술에 있어서 선두 주자라고 한다면 우린 후발주자로서 좀 느리더라도 안전하게 가야 한다. 선두 주자들이 어떻게 기술 개발하는지를 파악해야 하고 우리나라 체질에 맞게 따라가는 것을 정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 사회: 최근 일본은 원천 기술 개발보다는 서비스 모델 개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차원에서는 아예 그냥 선언처럼 해버린 상황이다. 우리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 원천 기술 쪽에 조금 더 투자하고 집중해서 갈 거냐, 아니면 활용하는 쪽으로 갈 거냐 그런 부분들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 있는 듯하다. - 이경전 교수: 일본 사례를 비춰보면, 초거대 AI 모델 만드는 기술 자체가 일상품화(Commodity화)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기업은 투트랙 전략으로 가야 한다. 초거대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과 초거대 AI를 잘 사용해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아쉬운 점은 한국 정부가 LLM 보유 기업으로 네이버, LG AI연구원, KT 등만 언급하고 있는데, 스타트업에서도 수준 높은 개발사가 나와야 한다고 본다. 정부가 스타트업 자금 대주는 대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도 좋다. 지금도 정부가 국내 벤처기업에 돈을 내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런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고품질 데이터 절실...네이버, 오픈AI처럼 공격적 사업 해야" - 김두현 교수: AI 주권은 자립을 의미하는 것 같다. 자립은 기술적 자립과 산업적 자립으로 이뤄졌다. 기술 자립은 이경전 교수가 언급한 투트랙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산업적 자립에 있어서 과연 우리나라가 탄탄하게 자립이 가능할지 생각해 봐야 한다. 몇 개의 대기업이 앞서가고 있지만, 대기업이 대부분의 트래픽을 갖는 구조로 가는 것보단 후발주자들 중소기업에게도 뭔가 햇빛이 들 수 있는 정책 요소들이 필요해 보인다. - 김진형 교수: 이경전 교수가 언급한 투트랙 전략이 맞다고 본다. 그렇게 가야 한다. AI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아직도 과학이다. 그래서 지금 어떤 방법론이 언제 새롭게 또 튀어나올지 모른다. 과학적인 획기적 변화가 AI에서 나오지 않고, 다른 쪽에서 나올 거라고 본다. 컴파일러 기술일 수도 있고, 컴퓨터 아키텍처 기술일 수도 있다. 과학적 투자가 우선이다. 특히 기초과학에 투자해야 한다. AI는 기초과학 요소가 많으면서도 산업적 효과도 크다. 그런 식으로 기초 연구 수업도 대학에서 많이 가르쳐야 한다. 현재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연구원이 많지 않지만, 각각 역량을 보면 글로벌에서 높은 수준의 연구를 하고 있다. 연구원 인력을 좀 늘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 정부는 AI 발전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 정부가 나서서 세금 들여가며 정부형 LLM 만든다고 발표했다. 할 필요 없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 현재 네이버가 열심히 한다니까 지켜보면 되는 것이다. 혹시 네이버가 무슨 규제 때문에 일을 못하면, 정부가 그때 도우면 된다. 지금은 기업이 잘하는 걸 지켜볼 때다. - 사회: 최근 오픈소스 필요성에 대해서 강하게 얘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김두현 교수: 그렇다. 오픈소스 모델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품질 입증은 쉽지 않다. 오픈소스 모델의 공개 여부도 하나의 이슈지만, 또 하나는 공개된 것의 품질에 대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기업이 오픈소스를 마음껏 쓸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좀 해야되는 게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오픈소스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 낼지도 관건이다. 사실 메타에서 오픈소스를 내지만, 과연 계속 공개되는 오픈소스 모델들이 오픈AI의 GPT-4나 향후 GPT-5를 쫓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어느 순간 비공개 모델을 넘어서는 오픈소스가 나올 것인가도 중요한 이슈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거기에 버금가는 오픈소스를 누군가가 만들어내야 한다. 다만 특정 기업만 오픈소스를 만드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 국제적 연대, 산업 연대가 필요하다. 오픈소스 개념은 참 좋다. 근데 그걸 만들어내려면 어딘가에서 훈련을 시켜야 한다. 그 인프라 비용을 과연 누가 낼 것인지도 정해야 한다. 고민거리다. 오픈소스에 대해서 정말 애착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공동체를 만들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실현 가능성도 지켜봐야 한다. - 김봉제 교수: 우선 의미 있는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2021년에 정부도 데이터 구축 사업을 활발히 진행했다. 관련 사업을 여러개 맡기도 했다. 당시 데이터 수준이 너무 낮았다. 비용을 많이 들여서 사업을 했는데도 결과물이 좋지 않았다. 정말 의미 있고 깨끗한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 김두현 교수: 정부가 고품질의 오픈소스 구축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정제된 데이터를 갖고 있는 기업들이 함께 모여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같이 만들고, 이걸 오픈소스 모델로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효과적일지 않을까 생각 든다. - 이경전 교수: '한국 AI 스타트업 100'에서 스타트업 선정하는 일을 최근 3년간 진행했다. 당시 기업들에게 정부가 어떤 정책을 펼쳤으면 좋을지 물어봤다. 그중 하나가 데이터 사업의 비효율성이었다. 정부가 공공 데이터를 많이 만들라고 사업을 지원했지만, 정작 기업은 가장 품질 낮은 데이터를 납품했다. 이를 활용한 기업들도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당연한 이치라고 본다. 정부에 납품하는 순간 모든 사람이 해당 데이터를 공유해서 쓰기 때문이다. 데이터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업은 정부 기준에 맞을 정도의 데이터만 납품하고, 좋은 데이터는 별도로 가질 수밖에 없다. 선해 보이는 정책이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결국 연합학습 방법론이 중요한 이유다. 현재 초거대 AI에는 세 가지 이유 때문에 버틀낵(병목 현상)이 일어난다. 데이터 버틀낵, 모델 사이즈 버틀낵, 컴퓨터 처리 용량의 버틀낵이다. LLM의 오토리그레시브 방법론은 결국 어떤 새로운 돌파구가 있지 않으면 성능의 한계에 빠질 것이다. 그 성능의 한계에 빠지면 결국 오픈소스 모델이 쫓아올 것이다. 결국 오픈소스 모델이 다 따라잡을 것이다. 그게 무서우니까 지금 오픈AI도 GPTs 만들고 여러 모델을 출시해서 네트워크 효과를 일으리켜고 한다. 사실 네이버의 진심을 믿지 않는다. 네이버가 소버린AI를 내세운다면, 네이버가 오픈AI처럼 공격적인 사업을 해야 한다. 사실 '하이퍼클로바X'가 눈에 안 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없다. 네이버 홈페이지 가면 하이퍼클로바X를 손쉽게 보기 힘들다. 한국 국민들이 하이퍼클로바X를 활발하게 쓸까 봐 겁을 내는 것 같다 네이버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가 아닌 기업간거래(B2B)에만 진심이다. 그래서 자꾸 정부 관계자나 의사 결정권자들한테만 국산을 쓰라고 강조한다. 국산 애용 운동만 하고 있다. 진짜 시장을 잡으려면 소비자들이 자신의 제품을 쓰게 해야 한다. 이와 반대로 네이버 홈페이지에도 잘 안 보이고, 모바일 앱도 없다. 다만 일본에서 라인을 출시하고, 일본에서 상장시킨 점은 높이 살 만하다. - 김진형 교수: 소버린AI나 AI 주권을 위해 범용 LLM을 무조건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되겠다고 하는 것에 동의하고 싶지 않다. 특정 분야에 대한 LLM은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이 제일 잘한다는 인상이 더 필요하다. 여기서 생기는 데이터를 어떻게 하면 전세계에 잘 공유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정부 차원에서 해줘야 한다고 본다. 정부는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해야지, 개입하는 게 아니다.

2024.03.20 13:58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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