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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의 SW아키텍트⑦] 아키텍처 현대화 없이 AI 네이티브 없다

지난 편까지 AI 발전을 포함해 기술 변화가 SW 아키텍처의 구조적 강건성과 아키텍트의 전략적 결정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살펴봤다. 지금부터는 최근 AI로 촉발된 세계적인 변화가 지향하고 있는 'AI 네이티브 기업(AI Native Enterprise)'으로 가기 위한, 즉 기존 시스템의 현대화(Modernization)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한다. AI 네이티브 기업이란 단순히 AI 기술을 몇몇 부서에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의사결정, 그리고 고객 경험의 핵심에 AI가 내재된 조직을 의미한다. 이는 기업의 운용체계(OS)를 완전히 바꾸는 것과 같은 거대한 변화이며, 그 중심에는 반드시 아키텍처의 근본적인 혁신이 자리 잡고 있다. 소프트웨어 구루 마틴 파울러(Martin Fowler)는 생성형 AI가 단순히 새로운 코드를 생성하는 것보다, 기존의 복잡하고 얽힌 레거시 코드를 '이해'하는 데 훨씬 더 큰 가치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시스템 현대화의 핵심을 꿰뚫는 통찰이다. 수십 년간 여러 개발자의 손을 거치며 누더기처럼 변한 코드의 진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그동안 소수의 베테랑 개발자 경험에만 의존해 온 고고학과도 같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래프 신경망(GNN)과 같은 AI 기술이 코드의 구조를 마치 거대한 도시의 지하철 노선도처럼 분석한다. 어떤 함수가 환승역처럼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하는지, 어떤 데이터가 여러 노선을 거치며 이동하는지, 그리고 어떤 구간이 낡고 비효율적이어서 병목 현상을 일으키는지를 시각적인 지도로 그려낸다. 인간이라면 몇 주, 몇 달이 걸려도 찾기 힘든 숨겨진 의존성과 잠재적 리스크를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낡은 코드를 새로운 언어로 바꾸는 수준을 넘어, 시스템의 본질을 이해하고 재창조하는 새로운 차원의 현대화가 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 결국 진정한 AI 네이티브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면, 기존 아키텍처에 AI 기능을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의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AI 네이티브 아키텍처는 크게 세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된다. 첫째, 사용자의 모호한 목표를 이해하고 스스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에이전트 코어(Agent Core)' 다. 이는 "고객 만족도를 높여라"와 같은 추상적인 목표를 "이번 달 재구매율이 낮은 고객 그룹에게 맞춤형 할인 쿠폰을 발송하고, 배송 지연을 경험한 고객에게는 자동으로 사과 메시지와 함께 보상 포인트를 지급한다"와 같은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단계로 쪼개는 지능적인 두뇌 역할을 한다. 둘째, 에이전트가 외부 시스템과 명확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도구 계층(Tool Layer)' 이다. 이는 마치 잘 정리된 공구함 처럼, 에이전트가 '고객 정보 조회'나 '결제 처리', '재고 확인' 같은 도구를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게 해준다. 단순한 기능 호출을 넘어, 각 도구가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떤 상황에 사용되어야 하는지를 에이전트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에이전트가 과거의 경험과 대화의 맥락을 기억하게 하는 초개인화 된 '지속적인 컨텍스트 계층(Contextual Persistency Layer)' 이다. 이 계층은 AI 네이티브 아키텍처의 심장과도 같다. 기존 시스템은 안정성을 위해 상태 정보를 최소화하는 '무상태(Stateless)' 구조를 지향했지만, AI 에이전트는 과거의 모든 상호작용을 기억해야만 진정으로 지능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는 마치 우리가 어제 나눈 대화의 분위기와 핵심 내용을 기억해야 오늘 더 깊이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계층은 벡터 DB나 지식 그래프 같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말 속에 숨은 의도와 미묘한 맥락까지 파악하게 하고, 이를 통해 진정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시스템의 단순한 데이터베이스와는 차원이 다른, 살아있는 기억 저장소가 필요한 것이다. 결국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발전하려면, 새로운 AI 서비스로 무장한 스타트업이든 수십 년간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BPR)을 통해 시스템을 발전시켜 온 대기업이든, 모두가 아키텍처 현대화를 고민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변화는 20여 년 전, 코볼(Cobol)로 짜인 시스템을 자바(Java)로 전환하던 시기와는 그 본질이 다르다. 당시 많은 현대화 프로젝트가 실패했던 이유는, 이를 단순한 프로그래밍 언어 번역 작업으로 치부하고 그 밑에 깔린 아키텍처와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근본적인 변화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지금의 전환은 단순한 기술 교체를 넘어, 시스템의 상태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 그리고 '명령형 구조'에서 '목표지향형 구조'로 시스템의 철학 자체를 바꾸는 체계적인 혁신이다. AI 네이티브로의 여정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낡은 지도를 들고 새로운 대륙을 탐험할 수는 없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시스템의 아키텍처를 과감히 현대화하고, AI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새로운 판을 설계해야 할 때다. SW 아키텍트는 이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서, 기술적 깊이와 비즈니스 통찰력을 겸비한 리더로서 조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는 중대한 책임을 안고 있다. 다음 편에서는 우리가 단순 기록을 위한 시스템(system Of Record)에서 AI 네이티브로 전환된 실제 결과를 실행하는 시스템(system Of Action)으로 가기 위해서 아키텍처를 어떻게 기존의 기술부채를 갚아가면서 전환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전략을 살펴볼 예정이다. ◆ 나희동 크리스컴퍼니 대표는... -씨에이에스 수석감리원 -정보관리기술사 (54회), SW아키텍트 (CPSA) -전남대학교 산업공학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 -CMU SEEK 1기 MSE, UTD SW MBA 수료 -전/투이컨설팅 SW아키텍처 담당 본부장, 마르미III 개발 -전/싸이버로지텍 기술연구소 및 플랫폼사업본부 상무 -전/동양시스템즈 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

2025.07.26 20:15나희동

컴투스, 신작 '더 스타라이트' 출시 목전...이용자 겨냥 마케팅 '활발'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게임테일즈(대표 정성환)가 개발 중인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의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들을 겨냥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최근 '더 스타라이트' 티저 사이트 오픈을 시작으로 쇼케이스, OST, 아트워크, 스틸컷, 캐릭터 및 스토리 소개 영상까지 연이어 공개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되는 정보마다 이용자 반응이 빠르게 확산되며 사전예약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컴투스는 '4세대 MMORPG'라는 슬로건 아래, 단순한 시스템 진보를 넘어 '몰입의 감동'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세계관, 캐릭터, 사운드, 시스템 등 모든 요소가 하나의 서사 속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해,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수준을 넘어 작품 세계 안에 들어간 듯한 감각을 제공한다. 원작자인 정성환 총괄 디렉터가 직접 집필한 네 편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멀티버스 구조는 현대·중세·미래를 넘나드는 다양한 차원이 하나의 이야기로 얽힌 형태다. 여기에 캐릭터에 따라 달라지는 NPC 반응과 시퀀스 영상이 결합되며, 유저는 각자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해석하고 완성해 나가는 능동적인 주체가 된다. 개발진 면면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성환 디렉터를 중심으로, '리니지2', '린: 더 라이트브링어'의 정준호 아트 디렉터, '라그나로크'와 '테일즈위버'의 남구민 작곡가 등 업계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집결해 작품의 무게감을 더했다. 정준호 디렉터가 주도한 아트워크는 '멀티버스' 설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핵심 장치다. 동양풍 사찰 사이에 놓인 현대식 커피트럭, 고대 마법사의 탑 너머로 솟아오른 전파 망원경 등 이질적인 시대가 충돌하는 배경은 세계관의 독특함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이러한 디자인 철학과 개발 비화는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되며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다. 음악 또한 '더 스타라이트'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남구민 디렉터가 이끄는 팀은 자연과 마법이 어우러진 '마나마을', 동양적 정취가 깃든 '무사마을' 등 주요 지역을 감정선을 중심으로 해석해 총 6곡의 OST로 구현했다. 각각의 곡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플레이어가 머무는 공간의 정서를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 환경 역시 유저가 작품 세계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구조와 리모트 플레이 지원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균일한 품질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전투 콘텐츠 역시 스케일 면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이 맞서는 거대 보스 레이드, 실시간 PvP 전장, 전략 전술 중심의 '배틀로얄' 콘텐츠까지 각기 다른 전투 양식이 몰입의 폭을 넓힌다. 공성전에는 충돌 물리가 적용되어 진입 차단, 협공, 진형 붕괴 등 고도화된 전략 플레이가 가능하며, 일반 지역에서는 충돌을 제거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전술성과 쾌적함을 모두 잡았다. 이에 따라 사전 예약 반응도 뜨겁다. 사전 예약자 수는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캐릭터 소개 영상, OST, 아트워크 등 다양한 콘텐츠에 더해 친구 초대 및 미션 이벤트가 더해지며 유저 간 자발적인 확산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더 스타라이트'는 단순히 대규모로 홍보되는 게임이 아닌, 제작진 구성부터 서사·비주얼·사운드·기술까지 전방위에서 종합적인 퀄리티를 갖춘 작품이다. 컴투스는 출시 전까지 다채로운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대를 확신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07.26 10:59정진성

"중단 원인 불확실"…올 상반기 글로벌 인터넷 셧다운 '재확산'

올 상반기 특정 국가 인터넷 중단이 국경을 넘는 피해를 준 사례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클라우드플레어가 올해 2분기 인터넷 중단 사례를 정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이 연달아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125개국 330개 도시를 연결하는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 데이터 기반으로 작성됐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리비아와 이란, 이라크, 시리아, 파나마 등에서 정부 주도 인터넷 셧다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국가 시험 부정행위 차단이나 정치 시위 대응이 주된 이유였으며 대부분 수 시간에서 수 일에 걸친 접속 제한이 반복됐다. 정전도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 포르투갈과 스페인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은 양국 인터넷 트래픽을 각각 90%와 80% 가까이 줄였다. 모로코까지 간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몰디브, 세인트키츠네비스, 푸에르토리코 등 전력 인프라가 불안정한 지역에서도 일시적 셧다운이 발생했다. 광섬유 케이블 절단 사고도 인터넷 중단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티와 말라위의 주요 공급자는 공공기물 파손과 외부 요인으로 각각 수 시간 이상 네트워크가 끊겼고 IPv4 및 IPv6 주소 공간마저 0으로 줄어든 사례도 있었다. 기술적인 실수 역시 잇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벨캐나다는 라우터 업데이트 실패로 수 시간 동안 트래픽이 70% 급감했고 루멘은 도메인 이름 시스템(DNS) 오류 추정 문제로 미국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가 끊겼다. DNS 설정을 클라우드플레어로 바꾼 이용자만 접속이 가능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러시아 인터넷 서비스 업체 ASVT는 초당 70기가비트 넘는 디도스 공격을 받아 10시간 이상 네트워크가 마비됐다. 과도한 트래픽은 자사 DNS 대신 클라우드플레어 DNS로 몰리게 했고 복구 이후에도 수일간 정상 트래픽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설명할 수 없는 중단도 이어졌다. 핀란드 필리핀 태국 시리아 등에서는 정부나 사업자 발표 없이 유무선 연결이 모두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러한 경우에서도 IPv4·IPv6 트래픽 변화나 DNS 요청량을 통해 유의미한 이상 징후를 추적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번 분기에 인터넷 중단이 국경을 넘는 피해를 낳았다"며 "인터넷은 전기처럼 상호 연결된 인프라이며 복원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2025.07.26 10:58김미정

"무게 2톤 싣고 난다"…최대 이륙 중량 지닌 eVTOL, 中서 출시

중국 전기 항공기 제조사 펑페이항공(峰飛航空·AutoFlight)이 세계 최초로 무게 2톤이 넘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CarryAll V2000CG를 출시했다고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이 완전 전기 무인항공기의 최대 이륙 중량은 2톤으로, 중국에서 형식 인증, 생산 인증, 비행 적격 인증 등 3가지 주요 항공 적격 인증을 모두 받았다. 최대 적재량은 400kg, 최대 시속 200km의 순항 속도, 최대 항속거리는 200km를 갖췄다. 또, 헬리콥터의 수직 이륙 능력과 고정익 항공기의 효율적인 순항 능력을 결합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eVTOL 출시로 대규모 eVTOL 항공기 개발 및 인증 분야에서 세계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해당 매체는 평했다. 회사 측은 이번 발표가 저고도 비행 서비스의 상업적 출시를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며, 이 항공기가 화물 배달이나 긴급 물자 수송, 재난 대응 임무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CarryAll V2000CG는 수직 이착륙 기능이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운항이 가능하며, 전기 추진 시스템을 탑재해 기존 항공기보다 조용하고 깨끗한 운항이 가능하다. 회사는 "이는 대형 eVTOL 항공기를 개념에서 현실로 끌어올리는 기술 및 인증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이라며, "이것은 실제 저고도 물류 및 비상 작전에서 상업적으로 활용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중국 각 지방정부는 eVTOL을 활용한 '저고도 경제(low-altitude economy)'를 성장산업으로 지정해 관련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선전시와 같은 중국 남부 도시들은 비즈니스 센터, 대학, 병원,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약 300개의 드론 물류 경로를 개설했다. 전 세계 eVTOL 시장도 계속 성장 중이다. 지난 16일 중국 에어택시 업체 티캡테크(TCab Tech)는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오토크래프트(Autocraft)와 E20 eVTOL 350대를 구매하는 1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5.07.26 10:58이정현

직접 짓지 말고 맡겨라…AI 시대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열풍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IT 인프라 시장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과 고성능 컴퓨팅(HPC)의 급속한 확산으로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연산 능력과 방대한 저장 공간, 고밀도 전력 및 냉각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현실적 해법으로 최근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코로케이션 시장 규모는 올해 928억 달러(약 130조원)에서 2032년 2천117억 달러(약 296조원)로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2.5%에 달하며 생성형 AI의 본격 상용화가 이러한 고속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온프레미스 한계 넘는 코로케이션, AI 인프라의 현실적 대안 코로케이션은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지 않고 전문 사업자가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공간에 서버와 스토리지 등 자산을 설치·운영하는 방식이다. 전력·냉각·보안·네트워크 등의 핵심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생성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한 대규모 연산 환경은 기존 온프레미스 인프라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AI 장비는 랙당 수십~100kW 수준의 고밀도 전력을 요구하며 이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면 정밀한 전력 설계와 고도화된 냉각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에 기업들은 자체 센터 구축 대신 검증된 글로벌 사업자의 코로케이션 인프라를 선택하는 추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AI 학습·배포를 위한 인프라는 단순한 장비 설치 공간을 넘어 전력·냉각·연결성·보안까지 모두 충족하는 고도화된 플랫폼이 요구된다"며 "기업들이 자체 센터를 짓기보다 코로케이션을 선택하는 것은 이러한 복합 요건을 가장 빠르게 충족할 수 있는 현실적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에퀴닉스·디지털리얼티, 차세대 AI 인프라 경쟁 본격화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대표 데이터센터 사업자인 에퀴닉스와 디지털리얼티는 서울과 수도권에 다수의 코로케이션 센터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하이퍼스케일 AI 수요를 겨냥해 액체 냉각, 전력 이중화, 고밀도 랙 구조 등 차세대 인프라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에퀴닉스는 서울 상암의 SL1, SL2x, SL4 센터를 운영 중이며 신규 SL3x 센터 건립에도 착수했다. 특히 AI용 GPU 장비의 발열과 에너지 소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렉트 투 칩(D2C)' 방식의 액체 냉각 기술을 도입했다. 이러한 지속가능 냉각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라이빗 AI 센터 전략을 추진하며 현대자동차 등 주요 고객사를 확보한 상황이다. 디지털리얼티 또한 복수의 하이퍼스케일 고객사를 기반으로 AI 전용 인프라 제공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리얼티의 상암 ICN10 데이터센터는 국내 대표 망중립 코로케이션 시설로, 공공·민간 통신망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서비스패브릭'과 같은 전용회선 기반의 네트워크 솔루션은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간 초저지연 연결을 지원해 AI 서비스의 민첩한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확장성, 기업의 새로운 선택 기준 AI 모델 학습에 소모되는 전력과 냉각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이 이를 자체 설비로 충당하려면 막대한 자본 투자가 불가피하다. 반면 코로케이션은 이를 운영비용 구조로 전환해 기업이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글로벌 주요 거점에 위치한 코로케이션 센터는 기업이 해외로 서비스를 확장할 때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며, 데이터 병목 이슈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글로벌 확장성과 연결성이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AI 시대"라며 "우리는 서울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면서도 미국 LA,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글로벌 거점과 직접 연결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ESG 전략이 최근 경영 핵심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친환경·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 운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 이에 에퀴닉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하는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이며 디지털리얼티도 냉각 효율 향상과 순환경제 원칙을 적용한 지속가능 인프라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는 고밀도 장비를 뒷받침하는 전력·냉각·보안 체계는 물론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간의 통합 연결성과 친환경 기반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며 "AI 시대의 경쟁력은 코로케이션 인프라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6 10:57한정호

하늘 나는 오토바이, 비밀 풀렸다…"진짜 맞죠?"

지난 5월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폴란드 스타트업 '볼로나트(Volonaut)'가 개발한 '에어바이크'였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되자 인공지능(AI)으로 편집한 영상 아니냐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영화에서 보던 장면이 펼쳐진 데다 추진 장치도 보이지 않는 오토바이 위에 조종사가 앉아 있었고, 오디오 소리도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시엔 이착륙 모습도 공개되지 않은데다 구체적인 설명도 하지 않아 이런 비판에 더 힘이 실렸다.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는 볼로나트가 에어바이크의 실제 이착륙하는 모습이 담긴 미공개 영상을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영상에서 시끄러운 굉음과 함께 이 오토바이가 실제로 이륙하고 착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에서 이 오토바이는 꽤 강한 추진력을 지닌 것처럼 보이고, 체중이 약 68kg 정도인 조종사의 무게 중심이 뒤쪽으로 쏠려 있다. 때문에 더 체중이 나가는 사람이 탈 경우 균형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 오토바이를 개발한 스웨덴 항공 스타트업 '젯슨 에어로' 공동 창업자 토마즈 파탄은 "추력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며, "하지만, 추력은 상당해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 비행 시간은 탑승자 체중에 따라 최대 10분"이라고 밝혔다. 에어바이크는 최대 95kg의 조종사를 태울 수 있으며, 상업용 버전은 최고 시속 102km로 제한된다. 이 오토바이를 타기 위해서 별도의 면허는 필요 없으며 볼로나트 훈련 프로그램 속성 강좌만 이수하면 된다. 이 오토바이는 제트 연료, 등유, 경유, 바이오 디젤까지 다양한 연료를 넣을 수 있고 연료 주입은 약 1분 안에 끝난다. 오는 8월 1일부터 예약이 시작되며 가격은 88만 달러(약 12억 원)다. 파탄은 "SF 영화 세트장에 등장할 만큼 미래적이고 상징적인 개인용 비행체를 만드는 것이 항상 꿈이었다"며, "실제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소형화하고 기능적이고 대담한 디자인으로 구현하는 것이 과제였다. 그 결과, 놀라운 성능과 스포츠 오토바이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외관을 갖춘 최초의 차량이 탄생했고 실제로 비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이 공개된 후에도 길고 연속적인 비행 영상이 아니라 영상 속 모습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 회의적인 시각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지만, 만약 회사가 이 제품을 출시한다면 시끄럽고 빠르며 아름답게 설계된 하늘을 나는 슈퍼바이크가 탄생한 셈이라고 해당 매체는 평했다.

2025.07.26 08:27이정현

[유미's 픽] 'K-AI' 타이틀 거머쥘 주인공 누가될까…PT 평가 등락 가를 기준은?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 선발전에서 첫 승기를 잡은 주인공 10개 팀이 발표됐다. 기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결과란 평가 속에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KAIST)이 1차 선발 명단에 포함돼 향후 최종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공모 명단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카카오 ▲업스테이지 ▲KT ▲SK텔레콤 ▲코난테크놀로지 ▲NC AI ▲카이스트 등 10곳이 첫 정예팀으로 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발전에서 탈락한 곳은 ▲루닛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에이아이 ▲정션메드 ▲파이온코퍼레이션 등 5개사다. 일단 1차 관문을 통과한 10개 사는 정부로부터 어느 정도 기술력을 입증 받게 된 만큼 향후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오는 30~31일에 진행되는 PT 발표 준비에 곧바로 돌입한 상태로, 최종 5개 팀 선발 명단에 반드시 오른다는 각오다. 최종 사업자 발표는 8월 4~5일께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번에 발표된 명단에 대해 예상했던 결과라고 봤다. 다만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카이스트는 이번 선발전에서 의외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른 강소기업들에 비해 전략 노출이 많지 않았던 탓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이번에 통과한 것이 모회사인 AI 인프라 전문기업 모레의 역할이 컸다고 봤다. 모레가 AI 간담회 등에서 많은 활약을 하며 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을 뿐 아니라 슈퍼컴퓨터 관련 연구진들이 모인 곳인 만큼 연구진들의 역량도 상당히 높다고 봐서다. 업계 관계자는 "모티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부분을 강조했던 것이 인상 깊었다"며 "그 정도로 효율성 있는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 점을 이번에 강조해 심사 때 높은 점을 받았지 않나 싶다"고 추측했다. 이번 선발전을 통과한 각 팀들은 최종 당락을 가를 PT 발표를 앞두고 이전보다 더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분 가량으로 예정된 PT 발표는 기술력 입증과 AI 모델 실증 사례 확산 계획이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봤다. 또 미리 제출해야 하는 5분 가량의 동영상에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관련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는 점에서 업체들은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업체들이 참여기업, 수요기업을 끌어 모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기술력이 있다는 점을 자체 LLM 신모델 공개를 통해 강조하려 했다"며 "하지만 PT 발표에선 그간의 모델 개발 기술력뿐 아니라 '전 국민 AI' 개발에 맞는 기술력을 함께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증명을 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이를 입증하는 것이 각 팀별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기술력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실증 문제는 사실 공허한 얘기가 될 것"이라며 "심사위원들에게 기술 측면에서 어떤 점을 전략적으로 각인시킬 것인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각 팀들은 심사위원이 누구일지를 두고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객관적으로 기술력을 평가할 수 있는 유명 외국인 전문가 심사위원이 합류한 상태로, 정부는 PT 발표 심사의 공정성과 기술 전문성 확보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 참가한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제프리 힌튼 교수 토론토대 컴퓨터과학과 명예 교수,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컴퓨터공학·운영연구학과 교수 등 일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내놨다. 하지만 정부는 심사위원 구성에 대해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LLM뿐 아니라 멀티모달 등 다양한 AI 모델 개발 역량과 자체 기술을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업 성패가 갈릴 듯 하다"며 "정부가 이번에 업계에서 모두 인정할 만한 외국인 심사위원을 제대로 구성한 만큼, 이들이 여러 입김에 영향을 받지 않고 기술력으로만 공정한 심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컨소시엄 구성도 PT 발표에서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 업체들이 얼마나 탄탄한 파트너들을 확보했는지를 강조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일부 참여 팀들은 이미 공개를 한 상태로, SKT·KT 등 통신사와 코난테크놀로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중소업체들이 지난 21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후 전략을 대부분 노출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모레를 비롯한 삼일회계법인, 서울대, 카이스트 외에 기업 및 공공기관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AMD 기반으로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모레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포티투닷과 크래프톤, 라이너, 리벨리온, 셀렉트스타 등 여러 기업들과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등과 손잡았다. 또 수요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 AX, SKB 등 SK그룹사를 포함해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몰로코(AI 광고), 씨메스(제조 AI), 가우스랩스(제조 AI), 스캐터랩(감성 AI) 등이 포함됐다. KT는 총 18개 기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에는 ▲솔트룩스 ▲크라우드웍스 ▲매스프레소 ▲투모로 로보틱스 ▲경찰청 ▲고려대학교 의료원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외에 법률 기관, 로펌, 반도체 및 산업 AI 수요 기업 등이 포함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사이냅소프트를 비롯해 ▲알체라 ▲페블러스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카이스트 등 8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실무 역량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며 "실제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개발한 현장 적용 경험과 추진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LG AI 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 NC AI, 업스테이지, 카카오 등은 전략적으로 비공개 기조를 유지하며 컨소시엄 명단이 유출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컨소시엄 구성을 먼저 공개하면 외부에 사업 전략이 노출되고 자칫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부 기업들의 컨소시엄 구성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LG AI 연구원은 LG CNS, LG 유플러스 등 LG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등과 협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벤처스가 처음 투자한 AI 영상 검색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를 컨소시엄에 합류시켰고, 업스테이지는 AI 언어 데이터 전문기업 플리토 등이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C AI 역시 컨소시엄 구성 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PT 발표에서도 컨소시엄 구성이 차지하는 점수 비중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컨소시엄 구성을 노출시켜 여론몰이를 하려는 곳보다 전략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곳들의 경쟁력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PT 발표 평가 이후 선정된 최종 5개 팀과 다음 달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선정된 팀들은 사업 기간 동안 6개월 단위의 경쟁형 단계평가를 통해 추가로 압축된다. 성능·전략·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단계 평가를 거쳐 4개팀 → 3개팀 → 2개팀 식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를 통해 서면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향후 발표평가 등 남은 절차를 거쳐 8월 초까지 최종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6 08:00장유미

테라박스, 클라우드와 AI를 조합한 올인원 플랫폼 출시

클라우드 네이티브 공간에서 원클릭 콘텐츠 제작 간소화 효과 극대화 도쿄 2025년 7월 25일 /PRNewswire/ -- TeraBox 도쿄 소재 글로벌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기업 테라박스(TeraBox)(이하 "회사")가 AI 생산성 툴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전 세계 사용자에게 1024 기가바이트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무료로 제공하는 제품이다. 테라박스는 '한 상자, 무한 AI 공간'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올인원 플랫폼으로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클라우드 스토리지, 온라인 액세스, 파일 공유가 한 곳에서 모두 가능한 제품이다. 다음 여섯 가지 툴로 아이디어를 단 몇 분 만에 구체적인 결과물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I 프레젠테이션메이커: 단순한 프롬프트 한 줄로 슬라이드 작성. 즉석에세이라이터: 특별한 편집 없이 기사, 에세이, 논문을 작성. 스마트패러프레이저: 이미 쓰인 콘텐츠를 다시 쓰고 다듬고 인간미 가미. 라이브트랜스크립터: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 지능형검색: 로컬 파일을 빠르게 찾고 웹에서 콘텐츠 검색 가능. 다용도스캐너: 어떤 파일이든 스캔, 편집, 변환, 저장. AI 프리젠테이션 메이커는 테라박스의 대표 기능으로 몇 초 만에 기조연설에 쓸 만한 슬라이드 데크를 만들어 실시간 데이터와 최신 인사이트로 보강할 수 있다.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하거나 메모를 붙여 넣거나 파일을 업로드하기만 하면 테라박스가 즉시 알아서 논리적 체계를 갖춘 개요를 만들어 준다. AI 프리젠테이션 메이커는 LLM 강화 추론과 전문 템플릿으로 무장해 평범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설득력 있는 내러티브로 변환한다. AI Presentation Maker 유 후루야(Yu Furuya) 테라박스 제품 책임자는 "테라박스는 단순한 파일 저장하는 공간이 아닌 통합 AI 작업 공간"이라며 "필요한 것이 다 여기에 있다. AI 툴이 클라우드에 구축되어 있어 사용자가 다섯 시스템을 오가며 다운로드하고 업로드 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사용자는 웹에 접속하거나 Android, iOS, Linux, Mac, Windows에서 앱을 다운로드해 테라박스를 이용할 수 있다. AI 프레젠테이션 메이커와 즉석 에세이 라이터, 라이브 트랜스크립터, 스마트 패러프레이저는 웹과 데스크톱에서, 지능형 검색과 라이브 트랜스크립터, 다용도 스캐너는 모바일에서 이용 가능하다. 테라박스 소개 테라박스는 플렉스테크(FlexTech)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안전한 스토리지와 최첨단 AI 생산성 툴이 겸비한, 세계 어디서나 믿을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테라박스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강력한 개인용 클라우드에서 사용자가 아이디어를 간단히 창작해 저장, 공유할 수 있는 원스톱 AI 생산성 솔루션으로 발전했다. 콘텐츠 생성, 스마트 검색과 같은 AI 기능을 통해 전 세계 사용자가 더 편리하고 더 스마트하게 업무를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ISO/EC 27001, ISO/EC 27701, ISO/EC 27018 인증을 획득하여 데이터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도 최고 수준이다. 테라박스 앱은 Android, iOS, Linux, Mac, Windows 기기로 다운로드 받거나 www.terabox.com에서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다.

2025.07.26 01:10글로벌뉴스

코빗, 크로쓰 거래 지원 시작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게임 특화 블록체인 프로젝트 크로쓰의 네이티브 토큰 CROSS(크로쓰)를 상장했다. 코빗은 25일 오후 7시부터 크로쓰 지갑 생성과 입·출금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오후 9시부터 거래를 개시했다. 코빗은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위해 초기 유동성 확보 후 거래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거래 초기에는 일정한 주문 제한이 적용됐다. 거래 개시 후 2시간 동안은 지정가 주문만 가능하며 시장가와 조건부 주문은 제한된다. 크로쓰는 크로쓰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토큰으로 네트워크 수수료 지불과 생태계 유지·확장에 사용된다. 크로쓰는 EVM 호환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게임 내 자산의 소유권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이용자는 아이템, 인게임 재화, 캐릭터 등 게임 자산을 온체인에서 토큰화해 보유하거나 게임 간 이전 및 거래에 활용할 수 있다. 개발자는 크로쓰의 프로토콜을 활용해 자체 게임 토큰을 발행할 수 있으며, SDK와 크로스체인 브리지를 통해 개발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다. 코빗은 크로쓰 입금 시 BNB 메인넷만 지원하며, 다른 네트워크를 통한 입금은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코빗이 지원하는 공식 컨트랙트 주소는 0x6bf62ca91e397B5A7d1D6bCe97D9092065d7A510이다. 코빗은 크로쓰 상장을 기념해 대규모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은 8월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이며, 리워드는 8월 6일, 8월 13일, 8월 20일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고객확인과 신한은행 계좌연동을 완료하고, 마케팅 수신(이메일, 전화, SMS, 앱 푸시)에 모두 동의해야 한다. 이벤트는 총 4가지다. 먼저 이벤트 기간 내 150 크로쓰 이상 순입금하고 1회 이상 거래한 선착순 1천 명에게 1인당 100 크로쓰가 지급된다. 이와 함께 3일 연속 하루 10만원 이상 크로쓰를 거래한 회원에게 총 7만 크로쓰가 조건 충족자 수만큼 균등 분배된다. 3주 동안 진행되는 거래 랭킹전에서는 매주 누적 거래금액 상위 1~300등에게 총 27만 크로쓰가 차등 지급된다. 마지막으로 매주 크로쓰를 1회 이상 거래한 회원 중 500명을 추첨해 1인당 40 크로쓰를 지급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 이벤트는 각 주차별 거래 횟수만큼 응모되며, 여러 번 거래할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2025.07.25 21:18김한준

콜드플레이 불륜 임원 커플 덕에 '이 기업'만 신났다…인지도 상승에 '방긋'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 불륜 사실을 들킨 주인공들이 나란히 사직한 가운데 이들이 속했던 미국 IT 기업 아스트로노머가 내심 미소를 짓고 있다. 이전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회사였으나, 이번 일로 전 세계에 회사명을 알렸기 때문이다. 25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아스트로노머 측은 최근 성명을 내고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은 더 이상 회사에 몸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의 퇴사는 콜드플레이 공연장 영상에 함께 포착된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앤디 바이런이 사임한 이후 이뤄졌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서로 안고 있는 장면이 전광판에 생중계되면서 화제가 됐다. 전광판을 확인한 이 커플은 황급히 서로에게서 떨어지며 얼굴을 숨겼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화면에 잡혔다. 콜드플레이 보컬인 크리스 마틴은 이들의 행동을 보고 "둘이 바람을 피우고 있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두 사람의 불륜 의혹에 불을 지폈다. 결국 네티즌들의 추적 끝에 이들의 신원이 드러나자 아스트로노머는 지난 18일 CEO의 직무 정지를 발표했고 다음 날 바이런은 사임했다. 이번 일로 아스트로노머는 전 세계에 회사 이름을 각인시키게 됐다. 이곳은 지난 2018년 뉴욕을 기반으로 설립된 데이터 운영 회사로, 기업 애플리케이션 간 데이터 이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오픈소스 데이터 파이프라인 플랫폼인 '아파치 에어플로(Apache Airflow)' 유료 클라우드 버전 '아스트로(Astro)'가 이곳의 대표 솔루션이다. '아스트로'는 개발자들이 파이썬(Python)으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스케일 투 제로(Scale to Zero)' 기능을 통해 비활성 상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전환해 인프라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아직 상장되지 않은 회사로, 연매출은 지난해 약 4천만 달러(한화 560억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1년간 연간 반복 매출(ARR)은 14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9천3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D투자 유치에 성공해 '아스트로' 플랫폼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아스트로노머는 이번이 글로벌 사업 확대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피트 디조이 임시 아스트로노머 CEO는 "지난 며칠간 작은 스타트업이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수준의 주목을 받았다"며 "회사는 하룻밤 사이에 모두가 아는 이름이 됐고, 앞으로도 위대한 무언가를 만들겠다는 사명과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5 18:07장유미

씨이랩 "산업 맞춤 AI 확대"...파트너 프로그램 'XPN' 성과

비전AI 전문기업 씨이랩(대표 윤세혁, 채정환)은 자사 전략적 파트너십 프로그램 'XPN'(XIILAB Partner Network)을 통해 산업 맞춤형 AI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4월 공식 출범한 'XPN'은 씨이랩의 AI 기술력과 파트너사의 산업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 현장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공동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협력 기반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단순 재판매나 유통 방식에서 벗어나 각 산업군 별로 실질적 성과 중심의 기술 협업을 지향한다 출범 3개월만에 씨이랩은 비전 AI 분야에서 5개사, AI 인프라 분야에서 6개사 등 총 11개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군을 중심으로 다양한 현장 실증 기회를 빠르게 확보하며 시장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산업용 카메라 및 AI 센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초정밀 반도체 불량 검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반도체 웨이퍼 이미지 데이터에서 0.5픽셀 이하 오차 탐지를 구현해 초정밀 제조 공정의 AI 자동화를 이끌고 있다. 제약 바이오 산업에서는 국내 주요 제약사를 대상으로 키오스크형 AI 영상분석 솔루션 '엑스아이바 온 디바이스(XAIVA ON-DEVICE)'를 실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업자의 위생 상태를 99% 이상 정확도로 자동 감지하고 멸균 공정 중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제조현장의 품질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금융 및 IT산업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씨이랩은 엔비디아, HPE, 레노보(Lenovo) 등 글로벌 IT 인프라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서버와 GPU 환경에 자사의 GPU 최적화 솔루션 '아스트라고(AstraGo)'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GPU 사용 효율을 평균 50% 이상 향상하며 AI 인프라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고 밝혔다. 씨이랩은 향후 XPN 프로그램의 체계적 고도화에 나선다. 파트너사에 대한 기술 지원과 마케팅 지원 등의 실질적 혜택을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 유치 활동도 함께 전개함으로써 파트너와의 공동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우리 목표는 단순히 AI 기술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각 산업분야가 직면한 실질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이라며 “XPN을 통해 파트너와 고객 모두에게 장기적 혁신을 제공하고 공동 수익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2025.07.25 17:05방은주

[ZD SW 투데이] HPE, 2025 데이터 서비스 이노베이션 데이 성료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HPE, 2025 데이터 서비스 이노베이션 데이 성료 한국HPE가 지난 2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5 HPE 데이터 서비스 이노베이션 데이(DID)'를 개최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DID는 HPE가 매년 주최하는 주요 기술 행사로, 데이터 서비스 및 스토리지의 최신 인사이트와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HPE의 첨단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다. 행사 키노트에서 저스틴 치아 HPE 데이터서비스·스토리지 부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부사장은 HPE 알레트라 MP B10000 스토리지로 구성된 dHCI 솔루션, 다양한 워크로드 환경을 위한 HPE 프로라이언트 서버 및 아루바 네트워킹 스위치와 통합한 효율적인 클라우드 접근 방안을 소개했다. ◆한컴타자 캐릭터, 20여 년 만에 굿즈로 부활 한글과컴퓨터가 국민 타자 연습 프로그램 '한컴타자연습'의 캐릭터를 굿즈로 선보인다. 한컴타자 굿즈는 텀블벅을 통해 단독 펀딩 프로젝트 형식으로 공개되며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한정 수량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1990~2000년대 초등학생 시절 한컴타자연습을 경험한 MZ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콘셉트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마우스패드·키링·문구류 등 실용적인 사무용품을 비롯해 인기 게임 '산성비'를 활용한 티셔츠와 아크릴 쉐이커 키링 등으로 구성된다. ◆벤디트, 1천개 숙박업장에 자동화 시스템 공급 벤디트가 국내 1천 개 숙박업장에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했다. 벤디트의 V-CMS는 하나의 화면에서 예약·요금·재고를 자동 관리하며 OTA 통합 연동, 키오스크, 객실 배정 자동화 등의 기술을 통해 운영 수익성을 개선한다. 지난해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업장 일부에서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 이후 월매출이 평균 27% 증가하고 인건비는 월 350만원 이상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수동 예약 관리와 인건비 부담이 컸던 구조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공실률을 낮추고 인건비를 절감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알서포트, 민원면담실 조성 위한 '콜라박스' 무료 컨설팅 제공 알서포트가 민원면담실 조성을 위한 '콜라박스'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개시한다. 콜라박스는 알서포트가 개발한 설치형 프리미엄 다목적 방음부스로, 독자적인 방음 설계와 특수 제작된 16T 복층강화유리를 적용해 탁월한 방음 효과를 제공한다. 알서포트는 민원면담실 조성을 희망하는 전국 초·중·고교 및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내 공간 활용 기획부터 설치 환경 분석, 맞춤형 모델 제안 등 전문가 상담도 무료로 제공한다. ◆쿠파, 중기부·MS '마중 프로그램' 선정 쿠파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협업해 추진하는 '마중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마중 프로그램은 클라우드 기반 B2B 솔루션을 개발·운영하는 기업의 기술 개선과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쿠파는 최대 2억원의 사업 자금과 함께 MS로부터 ▲클라우드 및 AI 기술 지원 ▲교육·컨설팅 ▲국내외 판로 개척 ▲투자 유치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등을 지원받게 됐다. ◆사이냅소프트, 2025 공공정보화 리더스 포럼 참여 사이냅소프트가 '2025 공공정보화 리더스 포럼'에 참여해 "같은 LLM, 다른 결과: 공공문서(HWP) 효과적으로 RAG에 활용하는 방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현직 재직 중인 정부부처, 공공기관, 지자체 정보화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세미나로 꾸려졌다. 사이냅소프트는 25년간 축적된 문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를 소개했다. 공공기관이 실제 직면하고 있는 한글 문서 처리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2025.07.25 16:44한정호

업스테이지, 실력 또 입증…메타·딥시크와 글로벌 AI 성능 평가서 어깨 나란히

최근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2'로 일론 머스크의 견제를 받았던 업스테이지가 또 한 번 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주목 받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여한 업스테이지가 이번에 기술력을 제대로 과시했다는 평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의 '솔라 프로 2'는 지난 24일 크라우드 소싱 기반인 새로운 리더보드 '유프(Yupp)'에서 중국 딥시크 'v3', 메타 '라마 3 70B' 모델과 나란히 공동 18위에 올랐다. '유프'는 실제 사용자들이 써본 후 실시간으로 AI 모델을 평가하는 곳으로, 지난 해 6월 코인베이스와 구글, X 등을 거친 출신들이 설립했다. 구글 최고과학자인 제프 딘과 트위터 공동창업자 비즈 스톤, 핀터레스트 공동창업자 에반 샤프,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등은 이곳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다. 유프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그록, 딥시크, 라마 등 주요 AI 모델들이 내놓는 답변을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각 모델들 응답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준다. 이 과정에서 베이스와 솔라나 기반 스테이블 코인뿐 아니라 법정 화폐로 리워드 크레딧을 획득할 수 있다. 이에 업계에선 사용자들의 실사용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프의 AI 모델 순위를 주목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네이버에서 AI 개발을 총괄했던 김성훈 대표가 2020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2022년 국내 기업 최초로 캐글에서 10회 금메달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솔라 프로 2'가 유프 순위 20위 안에 들었다는 사실을 직접 알리며 자축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솔라 프로 2'가 LLM 아레나에서 프론티어 모델 중 상위 18위 안에 들며 최고의 사용자 만족도로 인정받았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이 순위는 직접적인 사용자 피드백과 투표를 반영하며 LLM에 대한 가장 객관적인 평가 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독립 LLM 성능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발표한 '지능 지표(Intelligence Index)'에서도 국내 유일의 프런티어 모델로 선정돼 화제가 됐다. '솔라 프로 2'는 여기서 58점을 기록하며 ▲미스트랄 스몰(55) ▲GPT-4.1(53) ▲라마 4 매버릭(51) ▲GPT-4o(41) 등 빅테크 LLM을 제치고 더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또 ▲딥시크 V3(53) ▲문샷 AI 키미 K2(57.59) 등 중국 모델도 모두 추월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주요 프런티어 모델 대부분은 1천억~2천억 매개변수(파라미터)를 탑재한 대형 모델이다.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한 xAI의 '그록-4'는 1조7천억(1.7T)에 달한다. 반면 '솔라 프로 2'는 310억 매개변수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업스테이지의 소형 언어모델 기술 경쟁력과 효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솔라 프로 2'는 현재 기업 환경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범용 모델 GPT-4.1을 넘어서면서 고난도 추론 능력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비용 대비 성능 평가에서도 '클로드 4 소넷', '마지스트랄 스몰' 등 주요 모델보다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xAI의 '그록-4'는 성능 지표에선 1위였지만 '구동비용 대비 성능(Intelligence vs. Cost to Run)' 지표에서는 '가장 매력적인 구간(Most Attractive quadrant)'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솔라 프로 2'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xAI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업스테이지 모델을 언급한 게시글을 공유하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는 "xAI의 '그록'이 여전히 1위"라며 "'그록'은 빠르게 개선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도 "xAI가 1등인 것을 축하한다. 하지만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며 "솔라 LLM이 아주 빠르게 개선해서 따라잡겠다"는 답글을 남겼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업스테이지는 기술력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보고 향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되면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전 국민 AI' 콘셉트에 맞춰 새로운 모델 개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업스테이지는 향후 후속 모델로 1천억 파라미터 규모의 차세대 LLM을 개발할 계획으로, 향후 프런티어 인덱스 최상위권 진입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유프 순위에) 곧 상위 10위 안에 들기 위해 '솔라 프로 3'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자체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대한민국이 AI 3강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차지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5 16:20장유미

"우린 어려울때 더 잘해"…기아, 미국서 판매량 7% 성장 '자신감'

"(미국 시장에서) 대부분 전망 기관이 하반기 10% 정도 수요가 빠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기아 소매 판매는 대략 7~8% 정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가 70% 성장했고, 하반기는 전년 대비 100% 이상 적극적으로 늘려갈 생각입니다." 정성국 기아 IR·전략투자담당 전무는 25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하반기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역성장하는 시장에서 유연한 생산 체계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29조3천49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4.1% 급감한 2조7천648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승준 재경본부장은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면서 "관세 영향을 이제 모두 받기 때문"이라며 "올 2분기에 미국 관세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영향이 7천860억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불안한 전망에도 기아는 실적 발표 내내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반기 최대치인 159만대를 판매했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전기차 판매 둔화 영향이 있었지만, EV3 판매 호조 등 EV 캐즘 극복하는 계기 마련했고 신차 출시가 본격화하고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어나면서 상쇄했다"고 했다. 또한 하반기에도 미국 시장 점유율을 상반기 5.1%에서 6%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정성국 전무는 "전년도에 하이브리드가 아주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았는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이 9월 30일 폐지가 되면 규제가 어느 정도 완화가 되고 규제 비용이 낮아지면 혼류 생산 체제를 갖고 있는 장점들을 최대한 발휘해서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생산을 가져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좀 시장 환경은 좀 부정적이지만 하반기 소매 판매는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위주로 가져가면서 7% 성장을 만들어내서 역성장하는 시장에서 성장을 만들어 내 전체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수익성과 판매 성장을 위해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체제로 전환하면서 그동안 미국 시장에 판매하지 않았던 카니발 하이브리드도 공급할 계획이다. 김승준 재경본부장은 "카니발은 공급 요청이 많았음에도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고 상반기 추가로 선적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카니발은 마켓셰어가 지금 3위 2위까지도 끌어올릴 수 있는 그런 저희 전략 차종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올 상반기에 신규 론칭한 K4 등 판매 수요도 좋고 이 수요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그런 것들을 근거로 했을 때 하반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기아는 4월 시작된 25% 관세 계획에 대해서는 "자체적인 적극 대응은 없었다"고 했지만, 하반기부터 본격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인센티브도 축소 운영하고 미국에서 생산하는 차종의 부품에 대한 관세 환급도 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현재 25~30%에 가까운 관세를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보고 있으며 연식 변경을 제외하고는 가격 인상에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업체 중에 일부는 가격을 올리는 업체들도 있고 일부는 가격 올리지 않고 인센티브 낮게 유지하는 업체도 있고 그 와중 저희는 일부 수요 가져올 수 있는 요인도 있다고 판단한다"며 "하반기에는 저희는 이 어려운 상황을 레벨업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그게 기아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5 16:03김재성

넷마블, 신작 '뱀피르' 온라인 쇼케이스 오는 29일 진행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뱀파이어 콘셉트의 신규 MMORPG '뱀피르' 온라인 쇼케이스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오는 29일 오후 8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넷마블네오의 한기현 PD, 최남호 총괄 아트디렉터(AD), 넷마블 정승환 사업본부장이 출연해 게임의 핵심 콘텐츠와 서비스 방향을 공개한다. 구체적으로는 ▲뱀파이어 세계관 기반의 아트 및 설정 ▲전투 시스템 ▲경제 구조 ▲경쟁 시스템 등이 다뤄질 예정이며, 정식 출시 일정도 함께 발표된다. 아울러 신규 PV 영상과 무삭제 시네마틱 영상도 첫 공개된다. 넷마블은 지난 23일 '뱀피르' 공식 홈페이지에 유저 커뮤니티를 오픈해 소통 채널을 확대했다. 이용자들은 자유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나눌 수 있으며, 새소식 코너를 통해 공지사항과 '뱀피르 통신'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뱀피르'는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다. 휴대폰과 PC 사전등록, 양대 마켓 등록, 유튜브 채널 구독, 카카오톡 친구 추가 등 3단계를 모두 완료한 이용자에게는 사전등록 한정 초상화 '불멸의 프란츠', '14만9천원 상당의 패키지', 탈것 '저주 뿔 사슴'과 '우레 소리 늑대', '100만 골드' 등의 보상이 제공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 유튜브,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25 15:43정진성

[현장] "지난 10년은 실패"…AI 데이터 규제, 정부 주재 '끝장토론' 열렸다

"지난 10년간 신산업 육성에 실패한 결과 우리의 디지털 전환은 실패했습니다. 데이터가 나라에 쌓이지 않으니 인공지능(AI) 개발은 출발선부터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AI 3대 강국을 위한 데이터 규제 혁신 간담회'에서 '데이터 규제 혁신 방안'을 주제로 발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저성장 원인이 신산업 부재에 있으며 그 근간에는 경직된 규제로 인한 데이터 흐름 단절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 변호사는 데이터 편중, 산업별 규제 장벽, 경직된 데이터 보호법 등 '3대 문제'로 인해 국내에는 빅테크 기업이 성장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LLM) 개발이 미국과 중국에 비해 뒤처진 현실에 직면했으며 이는 AI 경쟁력의 심각한 저하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이날 간담회 토론 세션은 구 변호사의 문제 제기를 시작으로, AI 산업을 가로막는 데이터 규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주재한 이 자리에는 AI 기업 대표, 법률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韓, 데이터 갈라파고스…美·中·日은 AI 위해 질주 중" 구태언 변호사는 한국이 데이터 규제에 갇혀 뒤처지는 동안 주요 경쟁국들은 AI 패권을 잡기 위해 규제 패러다임을 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 중국, 일본, 심지어 유럽연합(EU)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데이터의 빗장을 풀며 AI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거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변호사에 따르면 AI 최강국 미국은 연방 차원의 포괄적인 개인정보보호법이 없는 대신 의료정보보호법(HIPAA)처럼 분야별로 합리적인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HIPAA의 '세이프 하버' 조항은 18개 특정 식별자만 제거하면 의료 정보도 자유롭게 비식별 정보로 유통할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 의료 AI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중국은 국가 주도로 '데이터댐'을 구축하며 미국을 맹추격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도로 영상 데이터를 적극 수집하고 자국 기업이 데이터를 해외로 유출하지 못하게 막는 방식으로 자국 AI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구 변호사는 "중국 우한에 가면 자율주행 택시가 수백 대 돌아다니고 있다"며 "도로를 찍지 않고서 어떻게 자율주행차가 나올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과거 경직된 개인정보보호 규정(GDPR)을 만들었던 EU조차 최근 AI 기술 격차에 위기감을 느끼고 규제 완화에 나섰다. 일본은 유연한 개인정보보호법과 AI 학습을 허용하는 저작권법 개정을 통해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 구 변호사는 이를 '디지털 메이지 유신'에 비유했다. 반대로 한국의 현실은 '과잉 규제'로 요약된다. 구 변호사는 공공과 민간에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는 단일 법체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은 계약 기반이라 소비자가 해지하면 그만"이라며 "인권침해 우려가 큰 정부 부문에 적용할 논리를 민간 기업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비식별정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고 식별 가능성을 지나치게 넓게 해석하는 점, 그리고 AI 학습 자체를 개인정보 '처리'로 간주하는 경향이 데이터 활용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일본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은 형사처벌하지 않고 위원회 시정명령에 불복할 때 형사처벌한다"며 "우리는 동의 없는 제3자 제공 등을 형사처벌하고 있어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규제 환경은 결국 스타트업의 데이터 확보를 원천적으로 어렵게 만든다. 대기업은 자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지만 데이터 유통 시장이 막힌 상황에서 스타트업은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할 길이 없다. 이에 나라 전체적으로 돈은 많이 쓰는데 뛰어난 AI는 안 나오는 비효율적인 중복 투자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구 변호사는 해법으로 '디지털 대전환'과 '명확한 기준 제시'를 제안했다. 그는 모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플랫폼을 육성해야 거대한 '데이터댐'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당장 입법이 어렵다면 정부의 유권해석을 통해서라도 '구별'과 '식별'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공공누리 2~4유형 데이터'나 공공 저작물을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구태언 변호사는 "법 개정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 때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글로벌 표준에 맞는 합리적 규제를 실증하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데이터 족쇄, 이렇게 풀어달라" 구태언 변호사의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AI 산업 현장의 기업인들과 법률·학계 전문가들의 생생한 고충과 현실적인 제언이 쏟아졌다. 참석자들은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 저작권 문제, 경직된 규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저마다의 해법을 제시했다. 유성원 루닛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국이 의료정보 전산화에서는 미국보다 앞섰음에도 데이터 활용이 더딘 이유로 모호한 법제와 가이드라인을 꼽았다. 그는 현행 보건의료 데이터 가이드라인이 비식별화된 데이터마저 개인정보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어 데이터 제공자와 사용자 모두를 보수적으로 만들어 산업 발전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유 CTO는 "모호한 가이드라인 때문에 데이터 제공자와 사용자 모두 가능하면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으려 하고 제한된 환경에서만 공유하려는 경향이 생긴다"며 "결과적으로 우리가 전산화에는 앞섰지만 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이나 AI 발전은 더뎌졌다"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불가능에 가까운 현실을 토로했다. 그는 '한국의 얼'이 담긴 교과서나 수능, 공무원 시험 데이터를 구하려 해도 저작권 기관이 가격조차 매기지 못하는 상황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음악저작권협회처럼 정부가 '데이터 연금 풀' 같은 것을 만들어주면 우리는 오늘부터라도 데이터를 가져다 쓰고 나중에 수익이 발생했을 때 정산하고 싶다"며 "좋은 글을 쓴 기자나 창작자들도 자신의 데이터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저작권자와 AI 개발사 사이의 간극을 지적했다. 그는 저작권자는 모델 상용화 시 발생할 미래 수익의 분배까지 요구하는데 비해 개발사는 불확실한 미래 가치를 두고 협상하기 어려워 데이터 거래 자체가 막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배경에는 AI 모델을 '2차 저작물'로 보는 인식의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기술적으로 AI 모델은 원본을 복제한 2차 저작물이 아니라 학습 후 남은 특징을 활용하는 지능"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AI 모델은 2차 저작물이 아니다'라는 원칙을 명확히 중재해줘야 정해진 범위 안에서 현실적인 비용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대표는 모든 데이터를 하나로 묶어 논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의 종류에 따라 구체적으로 나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CCTV 같은 센싱 데이터, 블로그 같은 창작물, 기업의 전사적 자원관리(ERP) 데이터 등은 저작권과 개인정보 침해 정도가 모두 다르므로 세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지금까지 개인정보 보호 측면만 너무 강조되는데 사실 돈이 되는 것은 기업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산업 데이터'"라며 "이 데이터가 유통되지 못하는 이유는 '해도 되나'를 모르기 때문으로, 이 애매함을 해소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진우 트웰브랩스 이사는 데이터 확보, 구축, 활용 각 단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모델 성능 고도화를 위해 방송사 원본 영상이나 CCTV 같은 고품질 원본 데이터가 필수적이지만 영상 비식별화 기준이 없어 사실상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정부 데이터 안심구역은 대규모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에는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정 이사는 "지금까지 구축된 고품질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며 "정부가 데이터 카탈로그를 만들어 양성화하고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가 활용하는 민간 클라우드 위에서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안심구역'의 패러다임을 전환해달라"고 제언했다. 장시간 이어진 토론을 경청한 류 차관은 이날 제시된 아이디어들을 직접 메모했다고 언급하며 조속한 해결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성이라는 '캄캄한 터널' 속에서 기업들이 달리게 할 수는 없다며 이번 간담회가 끝이 아닌 시작임을 분명히 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류제명 제2차관은 "기업들이 마음껏 달려야 하는데 불투명하고 캄캄한 터널을 뛰어가게 할 수는 없다"며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상시적인 공론의 장을 바로 만들어 제기된 걸림돌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5 14:25조이환

엘리스그룹 AI 논문 2편, 자연어처리 학회 'ACL 2025'서 발표

엘리스그룹(대표 김재원)이 자연어 처리(NLP) 분야 학회 'ACL(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 2025'에서 교육 특화 AI 모델 연구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엘리스그룹 AI 엔지니어 김도윤, 이유섭 씨가 저자로 각각 참여한 AI 연구 논문 2편이 국제 자연어 처리 학회 'ACL 2025'의 메인 컨퍼런스에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ACL 2025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일(현지시간)까지 열리며, 이들은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ACL 2025 메인 컨퍼런스 현장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채택된 연구는 AI 기술로 교육 효과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김도윤 AI 엔지니어가 저자로 참여한 논문 'Knowledge Tracing in Programming Education Integrating Student's Questions'는 학생이 학습 중 어떤 질문을 했는지 등의 질의 정보를 활용해 문제 풀이 과정을 분석하는 딥러닝 모델을 제안했다. 학습자의 학습 수준을 더욱 빠른 속도로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강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이유섭 AI 엔지니어가 연구한 'Generating Plausible Distractors for Multiple-Choice Questions via Student Choice Prediction' 논문도 채택됐다. 해당 논문에서는 학습자의 답변 선택 데이터셋을 학습한 LLM에 오답 선지 생성 파이프라인을 더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객관식 문항의 변별력을 높일 수 있어 학습 수준을 더욱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김도윤 AI 엔지니어는 "이번 연구로 단순히 AI 모델 성능을 높이는 기술적 진보를 넘어 모든 학습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질문하고 이해 받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이유섭 AI 엔지니어는 "실제 교육 환경에서 학습자와 교육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AI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논문에 모두 저자로 참여한 엘리스그룹 김수인 최고연구책임자는 "교육 분야에 특화해 AI 모델 연구를 지속 강화해 온 엘리스그룹의 기술 역량을 세계적 권위의 ACL 2025 학회에서 인정받은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AI 교육 환경에 기술 혁신을 더해 '모두를 위한 교실'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AI 모델 연구와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5 11:02백봉삼

넥슨 '슈퍼바이브', 정식 출시 첫날 순항…스팀 접속자 650%↑·치지직 1위

넥슨의 신작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정식 출시와 함께 스팀의 글로벌 접속자가 급등하는 한편, 스트리밍과 PC방 접속률 등 각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다. 25일 스팀 DB에 따르면 '슈퍼바이브'의 출시일 최고 동시 접속자는 1만6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대비 약 650.7% 증가한 것으로, 올해 중 최고 동시접속자 수치다. 스팀 이용자 수치가 한국, 중국 이용자를 제외한 것을 고려했을 때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국내 이용자 수치를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PC방 이용 순위는 정식 출시와 동시에 20위권으로 진입했다. 이날 PC방 순위 집계 사이트 '더 로그' 기준 '슈퍼바이브'의 PC방 순위는 29위에 자리하고 있다. 중국 최대 게임 플랫폼 '탭탭'에서의 점수는 8.7점을 기록하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에서의 첫날 평가도 긍정적이다. '슈퍼바이브'는 네이버 '치지직' 기준 지난 24일 한때 시청자 수 1만4천여명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TOP10에 랭크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는 중이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에서도 최고 시청자 수 7만7천790명을 기록하며 호성적을 거뒀다. '슈퍼바이브'는 '헌터(캐릭터)'를 선택해 3인 1팀으로 구성된 12팀 중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한 전투에 나서는 MOBA 배틀로얄 PC 게임이다. 주요 전장인 '브리치'에서 펼쳐지는 전투는 팀원과 협동하는 재미를 제공하면서도 공중 전투 및 환경 요소로부터 기인하는 개성 있는 액션과 빠른 템포가 두드러진다. 게임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8개월간의 얼리액세스를 거쳐 정식 출시됐다. 개발사인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는 '대장간' 시스템 등 다양한 신규 시스템을 통해 게임 전반을 대폭 변경했으며, 이용자 취향에 맞는 플레이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이번 성과에는 이용자들의 장기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개선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게임은 앞서 얼리액세스 단계에서의 게임성 호평과는 별개로 장기적인 몰입 요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스팀 최고 약 5만명까지 근접했던 수치는 정식 출시 직전까지 약 1천여명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슈퍼바이브'가 얼리액세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식 출시에서 국내외 동시 호평을 받은 것은 의미가 크다"며 "특히 스팀, PC방, 스트리밍 등 주요 지표가 모두 긍정적으로 나타난 점이 인상적"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초기 반응은 좋지만 장기적 이용자 유지가 진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7.25 10:55정진성

삼성SDS·LG CNS, 2분기 나란히 성장…AI 리더십도 빛났다

삼성SDS와 LG CNS가 2025년 2분기에도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두 회사 모두 정부의 인공지능 전환(AX) 정책 흐름과 기업 고객의 AI·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수익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특히 각 회사 대표가 취임 이후 펼쳐온 전략 방향과 리더십 스타일이 이번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삼성SDS, SCP 기반 기술 내재화로 AI 전방위 확장 이준희 대표가 이끄는 삼성SDS는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인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을 중심으로 기술 내재화와 플랫폼 표준화에 집중하고 있다. SAP ERP 및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생태계 확장을 통해 기업 고객의 운영 효율성과 기술 신뢰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으며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 등 엔터프라이즈 전용 AI 업무 자동화 플랫폼의 확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2분기 실적은 매출 3조5천120억원, 영업이익 2천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증가했다. 특히 클라우드와 시스템통합(SI) 부문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IT서비스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클라우드 부문만 보면 6천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늘었으며, IT서비스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삼성SDS의 클라우드 전략은 SCP 인프라 기반의 풀스택 AI 구조에 있다. 고성능컴퓨팅(HPC), SaaS,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MSP)를 통합 제공하며 G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GPUaaS)와 패브릭스 기반 AI 개발 환경까지 더해 AI 클라우드 서비스 전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공공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졌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행안부 지능형 업무 시스템 ▲초거대 AI 기반 공통 인프라 구축 등 정부 주도 디지털 사업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의 약 45% 이상이 공공·금융 수요에서 비롯된 만큼, 정책 연계형 기술 전략이 실적 견인의 핵심으로 작용했다. 삼성SDS는 1분기 유찰됐던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도 2분기부터 긍정적으로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하반기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 준비 ▲정부 주도의 AI 컴퓨팅센터 공모 참여 ▲GPU 수요 확대 대응 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또한 SaaS 중심의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 관리(SCM), 고객 관계 관리(CRM) 확대와 공공 업무자동화 플랫폼 도입 확산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기반 협업툴 브리티웍스는 행안부 시범 도입 사업을 통해 전 공무원 대상 디지털 업무환경 전환을 추진 중이며 브리티 코파일럿은 연내 4종 AI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SAP ERP 구축 경험을 토대로 공공·방산 고객 확장도 본격화한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2분기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과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정책을 강화하면서 사업 기회가 늘었다"며 "하반기에도 공공·금융·국방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되, 관계사 핵심 사업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 CNS, 실용과 확장 중심의 글로벌 진출 본격화 현신균 대표 체제의 LG CNS는 산업현장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을 전략 핵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공공·금융을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 솔루션의 제품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응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 산업 자동화를 겨냥한 로보틱스 전환(RX), 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 플랫폼 등을 전략 축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 CNS의 2분기 실적은 매출 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이 돋보였다. 매출은 1조4천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천408억원으로 2.3% 늘었다. 특히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2천197억원으로 29.2% 증가해 수익성 중심의 체질 전환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LG CNS는 자체 설계·건설·운영을 모두 아우르는 DBO 방식으로 AIDC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올해 AIDC 관련 매출만 5천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LG AI연구원과 공동개발한 AI 모델 '엑사원'과 글로벌 스타트업 '코히어'와의 협력을 통해 멀티엔진 기반 AI 플랫폼도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MS, AWS, 구글, 메타 등 다양한 AI 엔진을 유연하게 연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 CNS는 외교부, 경기교육청 등에서 생성형 AI 플랫폼을 연속 수주하며 기술력과 사업 실행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플랫폼 전략은 '에이전트형 워크플레이스'로 진화 중이며, 플랫폼 자체보다는 사용자의 업무 맥락에 맞춘 경험 중심 전환 UX가 강조된다. 하반기에는 ▲AIDC 기반 해외 거점 확대 ▲금융권 AI 플랫폼 고도화 ▲로보틱스 트랜스포메이션(RX) 기반 스마트팩토리·스마트시티 사업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M&A, 조인트벤처 설립 등 다양한 방식도 적극 검토 중이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 전무는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수요 증가와 MSP 영역 고객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며, 데이터센터(AIDC) 신규 구축과 금융권 데이터 플랫폼 확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싱가포르, 조호바루, 인도네시아 등으로 AIDC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훈 상무도 "계열사 신증설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완수하면서도, M&A, 조인트벤처, 글로벌 기업과의 동반 진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방산, 정유 등 국내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글로벌에서 유사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5 10:45남혁우

KT알파 "기업 임직원 복날 선물로 배달 상품권 급부상"

KT알파(대표 박승표)가 운영하는 기업 전용 모바일 상품권 대량발송 서비스 '기프티쇼 비즈'가 지난 초복(20일), 기업들이 임직원에게 준 복날 인기 선물을 25일 공개했다. 기프티쇼 비즈는 임직원 복지 쿠폰 발송, 보험·렌탈 구매 사은품, 프로모션·이벤트 경품 발송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이다. 복날을 맞아 초복 직전 일주일(7/14~7/18) 동안 임직원 및 고객들에게 복날 선물로 모바일 상품권을 발송하려는 기업 고객들의 사이트 방문이 두드러졌다. 치킨, 삼계탕 등 복날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킨'에 대한 검색량은 13% 상승했다. 발송량이 가장 많았던 초복 당일(7/20, 일요일)과 직전 영업일(7/18, 금요일) 기준 선물 메시지에 초복, 삼복 등 복날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발송 내역을 분석한 결과, 교촌치킨, BBQ, BHC 등 치킨 브랜드가 전체 발송 건의 78.4%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복날 선물 1위를 차지했다. 복날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근처 매장에서 간편하게 교환할 수 있어 기업 담당자의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치킨에 이어 '배달의 민족 상품권(11.6%)'이 인기 상품 2위에 올랐다. 금액 내에서 원하는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는 실용성을 갖춘 배달 상품권은 전년 대비 48.9% 성장세를 기록하며 복날 시즌 새로운 인기 선물로 떠올랐다. 뒤를 이어 '커피 및 음료 쿠폰(9.3%)'이 3위를 차지했다. 1만원 내의 합리적인 예산과 교환이 용이한 점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기프티쇼 비즈가 지난 6월 자체 진행한 복날 설문 관련 설문조사 결과, 기업들이 임직원에게 준 복날 선물과 실제 직원들의 선물 선호도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날 선물 선호도'를 주제로 한 설문 결과, '백화점 상품권(44%)'이 가장 받고 싶은 초복 선물 1위를 차지했다. '커피 및 음료 쿠폰(34%)', '치킨 및 아이스크림 쿠폰(20%)'이 뒤를 이었다. 신세계, 롯데 등 백화점 상품권은 금액 내에서 원하는 상품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춰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T알파 이석훈 G커머스사업부문장은 “치킨 배달 수요가 증가하는 복날 시즌, 배달 상품권은 복날의 의미를 담음과 동시에 현금성 상품권으로 사용처 및 활용도에 있어 유연한 장점이 있어 기업 담당자와 선물을 받는 임직원을 모두 만족시키는 상품으로 볼 수 있다”라며 “다가오는 중복 및 말복에도 배달 상품권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복날 선물에 책정하는 1인당 평균 예산에 대한 설문조사 질문에 '1만원 미만(9%)', '1만원 이상~3만원 미만(46%)', '3만원 이상~5만원 미만(23%)', '5만원 이상(4%)' 순으로 나타나며, 3만원 미만 상품을 고르는 비중이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업들의 예산 절감 기조가 선물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며 1~2만원대의 선물을 가장 선호한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초복 당일 및 직전 영업일에 발송된 상품 중에서 1만원~2만원대 비중이 50%로 가장 많았다.

2025.07.25 10:38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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