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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6월 원더컬리 개최…최대 84% 할인

컬리는 6월 원더컬리 행사를 열고 상반기 베스트 상품 4천여개를 최대 84% 할인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원더컬리는 컬리의 고객 맞춤형 월 정기 할인 행사다. 구매 특성에 따라 개인화된 상품 큐레이션과 쿠폰 등을 제공한다. 인기 상품을 특가로 만날 수 있는 '원더픽'이 대표적이다. 이달의 원더픽에서는 올 상반기 카테고리별 1등과 후기 1등, 품절대란, 라이징스타 등을 한자리에 모았다. 과일과 채소, 정육 등 신선식품을 포함해 간편식, 반찬, 베이커리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준비했다. 카테고리 1등 상품에서는 조선호텔 떡갈비와 사미헌 갈비탕, 컬리스 동물복지 백색 유정란, KF365 춘천식 닭갈비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킴스부처 호주산 소고기 샤브샤브는 37%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후기 1등에서는 성주 꼬마 참외와 올마레 춘천 국물 닭갈비 떡볶이, 스윗밸런스 오늘의 샐러드 10종, 델리치오 호주산 목초육 안심 스테이크 등을 준비했다. '상반기 인기 브랜드관'에서는 실리만 실리콘 조리도구 20종과 더 조선호텔 NEW 스노우 냉감 침구 13종, 테리파머 뱀부얀 호텔수건 등을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상반기 인기 브랜드관에서는 올 상반기 주목받은 여름 상품과 인기 급부상 상품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원더컬리에서는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에 제공하는 복권을 클릭하면 24시간 사용 가능한 랜덤 쿠폰이 100% 지급된다. 선착순 반값 특가도 매일 오전 11시에 오픈한다. 결제 방식에 따라 최대 3천원을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컬리 관계자는 “이달 원더컬리에서는 올 상반기 베스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며 “신선식품과 간편식, 리빙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원더컬리만의 차별화된 혜택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2025.06.23 10:56박서린

올마이투어, 상반기 누적 숙소 거래액 150억원 넘어

AI 기반 글로벌 베드뱅크 솔루션 기업 올마이투어가 자사 기술인 '얼리버드 바우처 부킹엔진'을 통해 커머스 플랫폼에서 확보한 누적 숙소 거래액이 올해 상반기에만 150억 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얼리버드 바우처 부킹엔진'은 고객이 원하는 숙소의 숙박권을 미리 구매한 뒤, 투숙일은 추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투숙일 지정이 필수였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유연한 소비자 선택을 가능하게 하며, 공급자 측에도 공실 리스크를 줄여주는 구조적 장점을 지닌다. 실시간 요금 연동, 원클릭 환불 기능 등을 포함한 SaaS 기반 API 연동형 기술로 커머스 플랫폼에 쉽게 접목할 수 있는 점이 빠른 확산의 배경이다. 올마이투어는 현재까지 SSG닷컴, CJ온스타일 등 총 46개 커머스 채널에 해당 부킹엔진을 공급해왔으며, 누적 객실 판매량은 약 24만 개, 관련 프로모션은 총 1천470회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CJ온스타일 '원플랫폼 캠페인'에서 공급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바우처는 단기간에 역대 최고 주문액을 기록하며 커머스 대상 숙소 공급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시스템은 단순 예약 엔진을 넘어, 일정 지정이 어려운 소비자와 공실 부담이 큰 숙소 운영자 간의 간극을 기술로 해소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실시간 예약 시스템 부재로 인해 수기 해피콜 방식에 의존해왔고, 고객들은 날짜 지정 강제와 가격 비교의 불편함 등으로 피로감을 호소해왔다. 올마이투어의 시스템은 이러한 한계를 정면 돌파하며 업계 내 구조적 전환을 이끌고 있다. 올마이투어는 올해 하반기부터 바우처 부킹 상품군을 해외 프리미엄 리조트 및 유니크 숙소로 확장해 연내 거래액 3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석영규 대표는 “얼리버드 바우처 부킹엔진은 커머스 플랫폼과 숙소 운영자를 기술로 연결하는 새로운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유통 방식을 혁신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3 10:55류승현

발포주, GS25서 만난다…신세계L&B, '코퍼윅' 출시

신세계L&B가 '코퍼윅 (KOPERWIEK)' 발포주를 전국 GS25 매장에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코퍼윅'은 스페인 최대 맥주 제조사 '담(Damm)' 산하 브루어리에서 제조한 발포주 제품이다. 용량은 500㎖이며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스페인 최대 보리 산지 아라곤 지방의 고품질 보리만 사용해 만들었다. 아라곤의 양질의 보리 원료가 구현하는 진하고 부드러운 맥아의 맛이 특징이다. 은은한 보리의 단맛도 지녀 단일 음용은 물론, 소주와 섞어 먹는 소맥으로도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신세계L&B 관계자는 “여름철 고객이 만족할 만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신규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무더운 여름, 청량함이 돋보이는 발포주 '코퍼윅'과 함께 시원한 여름 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23 10:20김민아

깃허브 CEO "AI가 짠 코드, 80%만 믿어야…20%는 인간 몫"

인공지능(AI) 시대에 지나친 '바이브 코딩' 의존은 코드 품질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토마스 돔케 깃허브 최고경영자(CEO)는 23일 타임즈 오브 인디아와의 인터뷰에서 "AI 코딩 도구의 진정한 가치는 인간 개발자 전문성에서 나온다"며 "지나친 바이브 코딩 의존은 금물"이라고 밝혔다. 바이브 코딩은 생성형 AI로 코드를 작성하는 새 프로그래밍 방식이다. 개발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 AI가 코드를 생성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개발자는 전체적인 설계와 검증·최적화에 집중할 수 있다. 돔케 CEO는 AI 시대 인간 개발자의 수동 코딩 실력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AI 가 작성한 코드에 무비판적으로 의존하기보다 이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개발자에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돔케 CEO는 개발자가 바이브 코딩에 지나치게 기대는 경향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직관만으로 코딩을 해결하려는 태도는 효율성과 품질 모두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가 제시하는 코드는 많은 경우 80%까지는 괜찮다"며 "사람이 나머지 20%를 수정·보완하는 역량이 AI 효능 성패를 가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에이전틱 AI 시대가 와도 인간 개발자의 비판적 사고력과 실전 경험이 여전히 중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23 10:14김미정

개인정보 전송 요구권 확대...2만명 이상 대학도 해당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본인전송요구권(개인정보처리자에게 본인의 정보를 자신에게 전송(다운로드)할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 확대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번달 23일부터 8월 4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3월 13일부터 시행 중인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제도를 국민이 보다 체감하고 활용할 수 있게 확대한 것으로, 기존 의료‧통신 분야에 한정된 본인 대상 정보전송자(개인정보 처리자)와 전송정보 범위를 전 분야로 대폭 확대했다. 또 전 분야로 확대한 본인전송요구권을 보다 안전한 방식으로 행사할 수 있게 절차와 방법도 마련했다. ■ 본인 대상 정보전송자 및 전송정보 기준 첫째, 본인 대상 정보전송자 기준은 개인정보 보호역량을 갖춘 대규모 개인정보처리자 등을 대상으로 했다. 구체적 기준은 ▲연간 매출액 등 1500억 원 이상&정보주체 수가 100만 명 이상 또는 민감‧고유정보 5만 명 이상 대규모 시스템 운영 기관 ▲2만 명 이상 대학 ▲공공시스템 운영기관 ▲제 3자 대상 정보전송자 등이 해당된다. 전송 요구할 수 있는 정보의 기준은 정보주체 동의, 계약 이행 및 체결시 처리되는 정보, 법령등에 따라 처리되는 정보 등이 원칙적으로 모두 대상이 되며, 다만 별도 생성 정보(개인정보처리자의 본질적 행위와 '별도'로 개인정보를 분석‧가공해 생성한 정보를 의미), 제3자 권리‧이익을 침해하는 정보 등은 제외된다. 또 이번 개정안에는 본인전송 방법으로 기존의 웹사이트에서 접속해 알람‧조회할 수 있는 정보를 암호화한 파일로 정보주체가 직접 내려받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명시, 본인 대상 정보전송자가 큰 부담없이 정보주체에게 정보를 전송할 수 있게 했다. ■ 안전한 본인전송 방법 둘째, 정보주체가 대리인을 통해 본인전송요구를 행사할 경우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는 전송방법을 규정했다. 특히 대리인이 스크래핑 등 자동화된 도구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정보전송자와 사전에 협의한 방식으로만 전송받을 수 있게 했다. 원칙적으로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간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정해진 명세 또는 인터페이스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연계 방식을 권장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사전협의를 거친 안전성‧신뢰성이 보장된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이하 '전문기관') 등에 한정해 제한적으로 스크래핑을 허용했다. ■ 전문기관을 통한 본인전송요구권 행사 지원 및 본인정보 관리 마지막으로 본인전송요구권 확대에 따라 안전성‧신뢰성이 보장된 전문기관이 정보주체의 본인전송요구 권리행사를 지원하고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를 할 수 있게 했다. 정보주체는 전문기관을 통해 본인전송요구를 할 수 있고, 이 경우 정보주체 본인만이 접근 가능한 저장소에 전송받은 정보를 저장해야 하며, 정보주체 위임에 따라 이를 전문기관이 관리‧분석할 수 있게 했다. 하승철 개인정보위 마이데이터추진단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국민이 본인의 정보를 내려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려받은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도 능동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국민주권정부 실현을 위해 개인정보 통제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하고 혁신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이나 단체 또는 개인은 국민참여입법센터(http://opinion.lawmaking.go.kr) 또는 개인정보위 전자우편(ohhyeok@korea.kr) 및 일반우편 등으로 8월 4일까지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한편,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서 신설할 본인전송요구 기반의 통합조회형 전문기관(본인전송정보에 대한 전문기관의 관리·분석) 업무 수행을 위한 산업계 정보제공요청서(RFI, Request for Information)를 공개, 해당 업무에 관심이 있는 기업 및 기관 의견을 제출받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시행령 개정안 주요내용과 통합조회형 전문기관 업무 정보제공요청서(RFI), 본인전송요구 확대에 따른 정보전송자의 안전성 확보 조치 사항 등을 안내하기 위해 국민‧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오는 7월 1일 오후 3시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2025.06.23 10:00방은주

"바샤커피 잠실 상륙" 롯데百 에비뉴엘 잠실점에 3호점 문 열어

롯데백화점이 지난 19일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 1층에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Bacha Coffee)'의 국내 3호 매장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바샤커피'는 지난해 8월 청담동에 1호점인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한 이후 지난 4월 롯데백화점 본점에 2호점을 열었다. '커피 부티크' 콘셉트인 3호점은 135㎡(약 40평) 규모로, 전 세계 35개국에서 수확한 200여종 이상의 100% 아라비카 커피를 다양한 형태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고려해 기프트 전문 매장인 '커피 부티크' 콘셉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매장 벽면을 가득 채운 틴케이스에는 싱글 오리진, 파인 블렌디드, 파인 플레이버, 천연 CO2 디카페인 커피가 담겨 있으며, 매장에는 전문 커피 마스터가 상주해 개인별 취향에 맞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바샤커피의 헤리티지와 실용성을 모두 갖춘 커피 액세서리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커피 액세서리, 비스킷, 초콜릿 커버 커피빈 등 고메 셀렉션으로 구성된 '맞춤형 햄퍼', 취향에 맞춘 커피와 커피잔, 스푼으로 구성된 '헤리티지 기프트 세트'도 판매한다.

2025.06.23 09:55김민아

SDT, 극저온 냉각기 국산화 '첫걸음'...24~26일 퀀텀코리아서 실물 첫 공개

초저온 양자컴퓨터 등의 구현에 반드시 필요한 극저온 냉각기가 국내에서 처음 제작됐다. 산업DX 솔루션 및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대표 윤지원)는 극저온 냉각기 '크라이오랙(CryoRack)'을 개발하고,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5'에서 실물을 처음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윤지원 대표는 "양자컴퓨터용 서버랙이라는 컨셉트로 개발했다"며 "초전도 양자프로세서(QPU)를 극저온 환경으로 냉각해 양자 상태를 유지시키는 핵심 인프라"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이오랙'은 양자컴퓨터 심장부인 초전도 QPU가 작동하는 10mK(밀리켈빈) 이하의 극저온을 안정적으로 달성한다는 것이 SDT 부연 설명이다. '크라이오랙' 냉각 성능은 초전도 양자컴퓨터를 안정적으로 구동하는데 필수적인 조건인 ▲최저 온도 10mK, ▲20mK에서 14μW, ▲100mK에서 200μW의 쿨링 파워 성능을 갖췄다. SDT 측은 '크라이오랙'의 구조와 성능 설계를 위해 글로벌 양자컴퓨팅 전문기업 '애니온테크놀러지스'로부터 50큐비트급 양자컴퓨터용 핵심 냉각 IP를 이전받고, 이를 기반으로 자체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3K 구간까지 예비 냉각을 담당하는 펄스 튜브 크라이오쿨러와 극저온 측정 센서 등 일부 부품을 제외한 ▲희석냉동기 프레임 및 플레이트, ▲희석 냉각 유닛, ▲측정 및 제어 라인(DC, RF), ▲저온용 필터, ▲온도 제어 전자장비 등 양자컴퓨터 구동에 필수적인 주요 핵심 부품을 모두 국내 기술로 생산했다. 윤지원 대표는 "향후 1천 큐비트 이상 대형 양자컴퓨터에 대응할 수 있는 병렬 확장 가능한 모듈형 구조로 냉각기를 설계 중"이라고 말했다. SDT는 '크라이오랙'을 기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국산 양자컴퓨터 플래그십 개발 사업'에 참여해 양자 인프라 국산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SDT는 오는 7월부터 정식 주문 접수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유럽 소재 양자 소부장 기업과는 수출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윤지원 대표는 “냉각기 국산화의 실질적인 첫걸음”이라며, “초전도 QPU를 사용하는 국내 양자컴퓨터 개발 사업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DT는 미래형 데이터센터 및 슈퍼컴퓨팅 환경 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서버용 액침냉각 시스템 '아쿠아랙(AquaRack)'을 선보인 바 있다.

2025.06.23 09:34박희범

산업부, 에너지·수출·물류·공급망·진출기업 영향 긴급점검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오후 서울 염곡동 KOTRA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비상대응반을 가동, 미국·이스라엘 현지 무역관과 영상으로 연결하고,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에너지·수출·물류·공급망·진출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 점검했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에너지 수급에 직접적인 차질은 없고 유가·수출·물류·진출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미국의 이란-이스라엘 분쟁 개입이 중동 확전에 따라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긴밀히 모니터링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날 긴급 점검에는 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KOTRA(현지무역관) 등 관계 기관과 업계에서는 대한석유협회·한국무역협회가 참석했다. 중동 정세가 석유·가스 수급, 수출, 공급망 등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국내 석유·가스 도입 선박은 정상 운항 중이며, 석유·가스 국내 도입에 이상이 없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일일 석유·가스 가격과 수급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정유사, 석유·가스공사 등과 수급위기 대응계획을 점검하는 등 비상 상황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산업부는 대중동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의 3%(25년 1~5월) 수준이며, 현재까지 수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으로 파악했다. 또 이스라엘 등 중동 국가에 의존도가 높은 일부 소재·부품·장비도 대체 수입이 가능하거나 재고가 충분해 국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동준 KOTRA 텔아비브 무역관장은 “현지 진출한 국내 기업은 모두 안전한 상황이며 브롬 반도체 장비 등 공급망도 차질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향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유사시에는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 확전 또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 곤란 등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산업부는 지난해 4월 중동사태 발발 이후 설치한 종합상황실(실장·2차관)과 에너지·무역·공급망 등 분야별 비상대응반을 통해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면서 석유공사·가스공사·KOTRA(현지 무역관)·무역협회 등 에너지·수출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중동 상황이 현재보다 더욱 악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가지고 업무에 만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5.06.23 08:43주문정

플렉스, AI 결합한 HR SaaS 기술 전략 공개한다

플렉스가 이달 26일 저녁 7시 분당 서현동에 위치한 플렉스 라운지에서 'flexible: Next flex with AI'라는 테크 세션을 진행한다. 본 세션은 AI 기반 HR SaaS(Software as a Service)의 제품 철학, 이를 실현하는 기술 구조, AI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HR 플랫폼으로 성공하는 전략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도구가 아닌 동료로서의 '플렉스 AI 팀 테크 아키텍쳐(flex AI Team Tech Architecture)'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플렉스의 김태은 최고제품책임자(Chief Product Officer)가 'AI 시대에 준비된 플렉스가 선택하는 미래 전략'을 발표하며 세션의 문을 연다. 발표는 ▲AI 시대에 플렉스가 선택한 제품 철학과 기술 전략 ▲도구가 아닌 동료로서의 '플렉스 AI 팀 테크 아키텍쳐(flex AI Team Tech Architecture)' ▲관계 기반 접근 제어(ReBAC, Relationship-Based Access Control)를 적용한 HR 데이터 스토어(Data Store) ▲플렉스 AI 에이전트(Agent) 및 AI 인사이트 리포트(Insight Report) ▲문제해결 중심의 HR SaaS(Software as a Service) 전략 ▲AI 시대에 HR SaaS(Software as a Service) 제품을 만드는 사고의 전환 ▲마이크로 프론트엔드(Micro Frontend)와 런타임(Runtime) 통합이 필요한 이유 등을 골자로 한다. 이후 제품전략·서비스·AI/데이터·플랫폼 등 주제별 테이블에서 플렉스의 핵심 엔지니어(Engineer)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이어갈 수 있다. 참석자들 간의 네트워킹 시간 역시 별도로 주어진다. 참석 대상은 AI 시대의 제품을 고민하는 프로덕트 매니저(PM, Product Manager), AI로 고객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엔지니어 등이다. 현업 실무자 대상의 저녁 시간대 세션인 만큼 식사와 음료를 제공한다. 플렉스 김태은 CPO는 "모두가 AI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플렉스는 이미 AI를 진정한 동료로 만들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구축해온 팀"이라며 "기술 전략 뿐 아니라 제품을 관통하는 철학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지금까지 고민해온 통찰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플렉스는 지난 11일, 기업가치 5천억원 평가와 함께 시리즈 B-1 100억원 투자 유치 소식을 발표했다. 이때 해당 투자금을 AI와 결합한 신규 서비스 출시 및 AI 엔지니어 등 핵심인재 채용에 활용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2025.06.23 08:34백봉삼

비트코인 시세 급락...다시 10만 달러선 붕괴

비트코인 시세가 급락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22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약 9만9천956달러에 거래 중이다. 24시간 기준 3.5% 하락한 수치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오며 11만 달러 부근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최근 들어 10만 달러 초반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런 배경에는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금리 정책 불확실성, 대규모 매도세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가상자산보다 금이나 달러 같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시장의 기대가 꺾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주요 알트코인 시세도 급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대규모 보유자들이 많은 물량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시세가 2천200달러 아래로 밀렸다. 이 밖에 엑스알피, 솔라나,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도 24시간 기준 8~9% 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2025.06.22 23:43김한준

"탈탈 털린 비번, 당장 바꿔라"…구글·애플·페북 등 데이터 유출에 전 세계 '패닉'

최근 전 세계에서 해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구글, 애플,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 주요 플랫폼에서도 160억 건에 달하는 사용자 로그인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돼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규모로 로그인 정보가 유출된 만큼 즉각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도 나왔다. 22일 사이버 보안 전문 매체 사이버뉴스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대형 유출 데이터셋을 조사한 결과 30개에 달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여기엔 각각 수천만 건에서 최대 35억 건 이상의 기록이 담겨 있었는데, 이를 합치면 모두 160억 건에 달했다. 이 데이터에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플랫폼 사용자들의 로그인, 비밀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160억 건의 정보는 전체 지구 인구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사용자 1인당 1개 이상의 계정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매체 CBS는 "이용자들이 2개 이상의 계정 정보를 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사이버뉴스 측은 "유출된 정보 중 일부는 중복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정보 유출을 당했는지 정확히 말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유출은 특정 기업 한 곳을 겨냥한 단일 해킹 사건이 아닌 수년에 걸쳐 여러 해킹 사고를 통해 누적된 정보가 집약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정보 탈취 악성코드 '인포스틸러'에 의해 수집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이번에는 소셜미디어, 가상사설망(VPN), 개발자 포털, 주요 공급업체의 사용자 계정 등에서 이전에 유출된 적 없는 새로운 로그인 정보가 털린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이들 중 상당수는 다크웹(특수 경로로만 접근 가능한 웹사이트)에서 이미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기업과 개인 모두 비밀번호 관리 솔루션과 다크웹 모니터링 툴을 도입할 것을 권장했다. 또 최근처럼 유출 사고가 잦아지는 상황에선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여러 웹사이트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로그인 정보를 반복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기억하기 어려운 경우 비밀번호 관리도구나 패스키를 활용하고 전화·이메일·USB 등 복수 인증 절차를 추가하는 '멀티팩터 인증(MFA)'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안 솔루션 업체 키퍼 시큐리티를 이끌고 있는 대런 구치오네 최고경영자(CEO)는 포브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민감한 정보가 노출될 수 있음을 상기시키는 경고"라며 "특히 설정 오류가 있는 클라우드 환경은 해커들에게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6.22 21:34장유미

이형일 "중동사태…금융시장 과도한 변동성 보일 경우 과감히 조치"

미국의 이란 공습 등 중동 사태가 심화되는 양상을 띄는 가운데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22일 관계 기관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기관은 기재부 및 외교부·산업부·해양수산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국제금융센터로 이날 미국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사태 동향 및 국내외 경제 영향을 긴급 점검했다. 이 직무대행 1차관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중동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으며 향후 이란의 대응 양상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 이라며 “각 기관이 모두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중동 사태 동향 및 금융·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특이동향 발생 시 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금융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되어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도 다소 확대됐으나 국내 에너지 비축·수급은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에너지 수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동 지역 수출 피해기업 유동성 지원과, 중소기업 전용 선복 제공 등 지원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물류 경색 우려 확대 시 임시선박 투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중심으로 중동 현지상황 및 금융·에너지·수출입·해운물류 등 부문별 동향을 24시간 점검하고 필요시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움직인다는 복안이다.

2025.06.22 20:25손희연

"SKT 유심교체 예약, 매장 변경 가능합니다"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사고 이후 유심 교체 예약에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매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한 가운데, 교체 예약 장소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22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T월드 유심 교체 신청 페이지에서 예약 정보를 조회하고, 기존 예약 접수를 취소한 뒤 다시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집이나 직장에서 더 가까운 매장이나 지방을 찾게 되더라도 교체 예약 장소를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예약 시간에 맞춰 매장에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다시 신청할 필요 없이 해당 매장에 찾아가면 교체할 수 있다. 매장과 교체 일시를 선택하기 이전, 즉 19일 전에 교체 예약을 한 뒤 유심을 바꾸지 못했더라도 기존에 안내 받은 매장을 찾아가면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한편 21일 자정까지 유심을 교체한 누적 가입자 수는 929만 명이다.

2025.06.22 18:29박수형

직원 소통 에코프로 경영진 "적자 사슬 끊자…사업 지주사 전환도 고민"

에코프로그룹 CEO들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경영 설명회와 현장 간담회를 잇따라 열 위기 극복 전략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전방 산업 부진으로 초래된 위기를 동심동덕(마음과 덕을 같이한다)의 자세로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다. 22일 에코프로그룹에 따르면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지난 16일 오창 본사와 서울사무소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경영설명회를 열고 하반기 시장 전망 및 중장기 경영전략을 공유했다. 송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적자 폭이 컸지만 모두가 노력해 1분기 흑자로 전환했다”며 “2분기와 남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 올해는 반드시 적자 사슬을 끊어 내자”고 말했다. 이어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출하 물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 다변화에 적극 나서자”고 강조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중심으로 고객 다변화를 위한 TF를 구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 니켈부터 양극재, 리사이클링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성공으로 가격은 낮추고 기술력은 높이자”고 말했다. 또 “그룹 전체적으로 이차전지를 넘어 다른 업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지속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며 “지주사 에코프로가 사업 지주회사로 전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 최문호 사업대표, 김장우 경영대표도 최근 온라인 경영설명회 그리고 운영직, 신입사원 등과 만나는 오프라인 간담회를 잇따라 갖고 경영 현안을 공유했다. 최문호 대표는 임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에코프로비엠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는 하이엔드급 전기차에 들어가는 마켓 포지션을 계속 가지고 갈 것"이라며 “하이니켈 양극재 뿐만 아니라, 미드니켈과 LMR(망간리치) 등 가성비 좋은 양극재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최 대표는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줄탁동시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면서 “외부와 내부,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함께 한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줄탁동시는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동시에 쪼아야 한다는 의미다. 경영관리를 책임지는 김장우 대표는 “헝가리 법인의 차질 없는 가동 등 해외 법인 운영 능력을 제고하고 예상되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현장에서 문제점과 해답을 동시에 찾는 '현장 경영'은 그룹 설립 이후 조직에 내재화된 DNA”라며 “최고경영진과 임직원간 온라인, 오프라인 소통을 통해 나온 현장의 목소리들을 경영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22 14:22류은주

보안 축제 'AWS 리인포스' 폐막…"AI로 코드·네트워크 자동 방어"

[필라델피아(미국)=김미정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솔루션 보안 기능을 전면 자동화·개선했다. 주요 보안 서비스 업데이트 내용뿐 아니라 코드 보안, 내부 접근 분석, 다자간 승인 백업, 공개 인증서 기능까지 강화했다. AWS는 18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연례 보안 콘퍼런스 'AWS 리인포스 2025'를 열고 AI·클라우드 보안 강화를 위한 신기능을 대거 공개했다. 에이미 허조그 신임 AWS 부사장 겸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는 보안을 제품 개발 이후에 붙이는 부가 요소가 아닌 설계 단계부터 기본으로 내장하는 '시큐어 바이 디자인(Secure by design)' 원칙을 보안 전략 핵심으로 제시했다. 이 접근법은 AI·클라우드 서비스가 점점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고객이 별도 설정 없이도 안전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 맞춘다. 고객이 개발 단계부터 자동화된 보안 점검 도구를 통해 실수 가능성을 줄이고 일관된 보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허조그 CISO가 솔루션 신규 기능 세 가지를 집중 조명했다. 그는 'AWS 시큐리티 허브'와 'AWS 쉴드' '가드듀티'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했다. 업데이트된 AWS 시큐리티 허브는 위협 탐지와 취약점 관리가 통합됐다. 이를 통해 보안 이슈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대규모 환경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여러 보안 신호를 자동 연계하고 보강함으로써 위험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단일 대시보드까지 제공한다. AWS 쉴드 새 버전에선 사전 분석 기능이 업데이트됐다. 이를 통해 잘못된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 식별할 수 있다. 특히 SQL 인젝션과 디도스 공격 등 알려진 위협에 대비해 구성 문제를 시각화하고 단계별 대응 방안을 안내한다. 이 정보는 심각도 기준으로 정리돼 대시보드에 표시된다. 생성형 AI 기반 도우미인 '아마존 Q 디벨로퍼'가 대화형 대응을 지원할 방침이다. 가드듀티는 EKS 기반 컨테이너 환경에 대해 확장 위협 탐지 기능을 추가했다. 감사 로그, 런타임 행동, 악성코드 실행, API 활동 등 다양한 신호를 상호 연계해 다단계 공격을 식별한다. 이 기능은 수주에 걸친 공격 패턴까지 추적해 초기 분석 부담을 줄인다. 코드부터 인프라까지…보안 자동화 전방위 '확장' AWS는 이번 행사에서 '아마존 인스펙터'와 'IAM 액세스 애널라이저' 등 제품 업데이트 내용도 발표했다. 아마존 인스펙터는 깃허브, 깃랩과 연동해 개발자가 코드 변경 시점에 보안 취약점을 자동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스코드와 의존성, 인프라 코드를 분석해 콘솔과 개발 플랫폼에 결과를 제공한다. IAM 액세스 애널라이저는 조직 내에서 누가 S3, 다이나모DB, RDS에 접근할 수 있는지 매일 분석한다. IAM 사용자, 역할, 정책 등을 기반으로 내부 접근 권한을 자동 식별하고 외부 접근과 통합된 대시보드에서 보여준다. 'AWS 네트워크 방화벽'에 능동형 위협 방어 기능도 추가됐다. AWS 글로벌 인프라에서 수집한 위협 인텔리전스를 바탕으로 악성 도메인, 명령제어(C2) 통신, 위험한 URL 등을 자동 차단할 수 있다. 'AWS 백업'은 논리적 에어갭 볼트에서 다자간 승인을 통해 계정 장애나 위협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AM 아이덴티티 센터 승인 포털을 통해 승인 절차를 거치며 단일 사용자 변경 위험을 줄인다. 'AWS 인증 관리(ACM)'에 공개 전송 계층 보안(TLS) 인증서를 외부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내보내기 기능이 추가됐다. 아마존 트러스트 서비스에서 발급한 인증서는 주요 브라우저와 플랫폼 인증에 활용 가능하다. 'AWS 오거나이제이션'은 멤버 계정까지 다중 인증(MFA) 적용을 확대했다. 불필요한 루트 계정 자격을 제거한 후 MFA를 적용해 조직 전반의 보안 수준을 올린다. 저스틴 브린들리-쿤스 AWS 글로벌 전문 조직 및 시장 진출 전략(GTM) 부문 부사장은 "AWS WAF는 보안 설정 절차를 최대 80%까지 단축한다"며 "웹 애플리케이션 보호를 간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SQL 인젝션과 크로스 사이트 스크립팅(xss) 등 공격을 차단하는 사전 설정된 규칙과 단일 페이지 워크플로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클라우드프론트'는 라우트53, 인증서 매니저 등과 연계해 도메인 이름 시스템(DNS)과 TLS 설정을 자동 구성한다. 최적 기본값까지 제공해 콘텐츠 전달과 보안을 모두 개선했다. 보안 관리 서비스 제공자(MSSP) 역량 인증은 기존 단일 항목에서 인프라 보안, 워크로드 보안, 애플리케이션 보안, 데이터 보호, 접근 제어, 사고 대응, 사이버 복구 등 7개 항목으로 세분화됐다. 이날 익스프레스JS 개발자를 위한 오픈소스 패키지도 새롭게 공개됐다. 인증 로직을 수 분 내에 적용할 수 있어 보안 구현을 단순화할 수 있다. AWS는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팔콘 보안 플랫폼을 할인된 요금으로 제공한다. 사고 탐지와 대응 기능을 AWS 환경 내에 통합해 위협 대응 시간을 줄이고 보안 흐름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했다. 허조그 CISO는 "생성형 AI 확산 속 고객이 더 빠르고 안전하게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AWS 보안 기능 전반을 자동화하고 통합하는 데 집중했다"며 보안 전략 핵심 방향을 밝혔다.

2025.06.22 13:06김미정

4K 초고화질 시대…IT 업계 '해상도 경쟁'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IT 기기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 소비자들에게 해상도는 단순한 영상 품질을 넘어 브랜드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가 됐다는 평가다. 4K는 디스플레이 가로 픽셀 개수를 의미하는 용어다. 약 가로는 4천개, 세로는 2천160개의 픽셀이 있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풀HD(1980 x 1080) 네 배 정도 픽셀을 가진 4K는 실제만큼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카메라, 모니터, 디스플레이 등 화질 기술이 중요한 제품군의 경우 초고화질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블랙박스도 4K 초고화질 기능 갖춰 주행 및 주차 중에도 끊임없이 영상을 촬영하고 저장하는 블랙박스의 경우 주변 상황에 대한 단순한 촬영을 넘어 생생한 기록이 관건이다. 특히 사고 시에 블랙박스 영상은 하나의 증거가 되는 만큼 높은 해상도 선명한 프레임이 상황을 가리는 데 있어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더불어 야간이나 빠른 속도의 주행 중에도 명확한 영상을 기록하는 화질 기술 또한 제품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다. 파인디지털 최초의 4K 블랙박스인 'X550 4K'은 전방 4K UHD(3840x2160) 극초고화질로 영상을 기록한다. 소니 스타비스 이미지 센서를 장착해 야간이나 어두운 길에서도 뛰어난 시인성이 특징이다. '오토 나이트 비전' 기능이 별도의 설정 없이도 외부의 빛을 자동으로 감지해 주야간 모두 최적화된 화질로 영상을 저장한다. 제품은 운전자를 위한 조작 편의성도 갖췄다. 빌트인 와이파이를 통해 초고속 5GHz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전용 스마트폰 앱과 손쉬운 연동으로 ▲주행 및 주차 녹화 영상 스트리밍 ▲펌웨어 업데이트 ▲평균 주행 속도 확인 ▲기기 설정 변경 등 블랙박스의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도 있다. 아울러 빌트인 GPS로 외장 GPS 구매나 차량 내부 배선을 정리의 번거로움을 해소함과 동시에 차량의 이동 속도와 위치 주행 시간까지 정확하게 측정해 준다. 논-LCD의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룸미러 간섭 없이 원하는 위치에 자연스럽게 설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외에도 ▲똑똑하게 안전 운전을 돕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플러스'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96일 이상 주차 충격 녹화가 가능한 '저전력 모드' ▲AI가 온도를 스스로 감지해 녹화 및 저전력 모드를 자동 전환해주는 'AI 고온 차단' ▲어린이 보호구역 이면 도로까지 안내하는 '안전운전 도우미 3.0' 등 기능을 탑재했다. 홈 엔터테인먼트 위한 4K 게이밍 빔프로젝터 팬데믹 시기 홈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집에서도 게이밍이나 콘텐츠 감상 등을 고화질로 경험하려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홈 엔터테인먼트의 필수품이 된 빔프로젝터 시장 역시 생생한 콘텐츠 경험을 위한 화질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비주얼 솔루션 기업 '뷰소닉'의 게이밍 빔프로젝터 'VX650-4K'는 4K 해상도에 더해 엑스박스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게이밍 빔프로젝터 라인업 중 유일하게 램프 광원을 사용해, 밝기가 4천600 안시루멘이다. 제품은 최대 24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4.2ms 인풋랙으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FPS 장르에 적합한 게이밍 성능을 갖췄다. 엑스박스에 연결하면 전용 해상도인 QHD 해상도, 120Hz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4K UHD 초경량·초고화질 바디캠 실시간 현장 기록 등에 사용되는 휴대용 카메라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웨어러블 바디캠 전문 기업 링크플로우가 자체 개발 및 출시한 'P3000' 바디캠은 최대 4K UHD 해상도와 148.2° 화각, 최대 8시간 연속으로 고화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이다. 흔들림 방지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영상을 제공하며, 120g의 초경량에 IP67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해 먼지가 많은 환경이나 비 오는 날씨에도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은 다수의 이용자가 함께 활용하는 '그룹모드'를 지원해, 하나의 카메라가 녹화를 시작하면 동기화된 그룹 내 모든 카메라가 녹화를 진행한다. 또 그룹 콜 기능을 통해 실시간 음성 소통이 가능하다. 해당 모델은 경찰 및 군용으로 설계돼 동일 스펙의 바디캠 중 가장 작다. 이 외에도 충격 감지를 포함한 온디바이스 AI 기반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얼굴 인식 및 모자이크 처리, 사람 밀집도 인식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2025.06.22 12:06신영빈

아마존, 당일 배송 실험 종료…플렉스 기사 체계로 복귀

아마존이 기아 쏘울을 이용한 당일 배송 실험을 종료하고, 자차를 몰고 일하는 플렉스 기사를 통해 배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실험은 미국 여러 주에서 시행됐으며, 아마존과 계약을 맺은 배송 서비스 파트너(DSP)들이 기아의 박스형 해치백 차량으로 4~5시간 교대 근무를 하며 당일 배송을 수행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2023년부터 시행된 이 실험은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이 배송 과정을 보다 직접 통제할 수 있게 했으며, 성공적으로 확대될 경우 기존의 아마존 플렉스에 의존하던 체계를 일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시간제 기사들이 해당 배송 경로를 다시 맡게 된다. 아마존은 최근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DSP 운영자들에게 당일 배송 실험을 향후 수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아마존 대변인 스티브 켈리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1년 이상 고객, DSP, 당일 배송 시설 운영팀으로부터 피드백을 수집한 결과, DSP 모델은 현재 당일 배송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하며, 이에 따라 해당 모델에서 벗어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실험은 플로리다,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오하이오, 텍사스, 워싱턴 주 등지에서 시행됐다. 켈리는 영향받는 DSP들은 여전히 다른 아마존 배송 경로에서 운영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운전자들이 다른 업체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아마존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험에 사용된 차량은 렌터카로, 공급업체에 반납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과거 미 우체국(USPS)과 기타 운송업체에 배송을 전적으로 의존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자체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 시스템은 소규모 업체들로 구성된 DSP들이 아마존 프라임 로고가 새겨진 파란 밴을 임차해 운영하며, 하루 200건 이상의 소포를 배달하는 드라이버를 고용하는 방식이다. 한편, 아마존 플렉스 드라이버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하는 배송 시간대를 신청하고, 주로 아마존의 당일 배송 물류센터에서 출발해 패키지를 배달한다. 그러나 두 프로그램 모두 노동자 권익 단체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이들은 아마존의 지시에 따라 일하는 드라이버들이 사실상 직원의 지위에 해당하므로 정규직으로 분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5.06.22 10:54류승현

"AGI 경쟁은 허구…AI 군비 경쟁론, 위험한 질주 부추긴다"

범용 인공지능(AGI) 패권 경쟁이라는 서사가 현실과 동떨어진 허구에 불과하며, 오히려 무모한 기술 개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발표한 '가장 위험한 허구: AI 경쟁 담론과 그 현실(The Most Dangerous Fiction: The Rhetoric and Reality of the AI Race)' 보고서는 AI 패권 경쟁 담론이 정책과 산업계 전반에 과도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AGI 개발을 둘러싼 오해와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션 오헤이가티 케임브리지대 미래인텔리전스센터 책임자는 특히 '결정적 전략적 우위'라는 개념이 사실상 허구임에도 불구하고 미중 양국 모두에서 이를 현실화하는 방향으로 담론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17년 이후 본격화된 'AI 경쟁' 서사가 언론, 정책보고서, 기술기업을 통해 구조화됐다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나 블라디미르 푸틴의 발언이 과도하게 인용됐고 중국의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계획'은 '지배'라는 단어로 번역되며 오독의 여지를 남겼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언급한 "AI 핵심 기술의 고지를 점령"한다는 발언도 군사적 맥락이 아닌 산업 현대화 전략의 일부였다고 반박했다. 오헤이가티 책임자는 거대언어모델(LLM)과 같은 자원 집약형 기술이 등장하면서 AI 개발이 지정학적 이슈로 확산됐다고 봤다.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접근을 차단하는 수출 규제를 강화했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으로 맞대응하며 기술전쟁이 가시화됐다. 이 과정에서 오픈AI, 앤트로픽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은 규제 완화를 요구하며 '중국은 규제 없이 달리고 있다'는 논리를 반복해왔다. 다만 오헤이가티 책임자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23년부터 생성형 AI에 강력한 규제를 도입한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바이두의 챗봇 '어니봇'은 관련 심의로 출시가 지연됐고 이는 '무규제 경쟁국'이라는 미국 측 주장과 상반된 현실이다. 그는 AI 규제 논의에서 중국을 단순한 경쟁자로 설정하는 시각이 현실 왜곡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현재 AGI 경쟁 담론은 단순한 기술 우위 주장을 넘어 군사적 전략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내 주요 AI 기업들은 국방 및 안보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중국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심지어 일부 정책 보고서에서는 경쟁에서 밀릴 경우 CIA식 '암살 작전'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심 개념인 '결정적 전략적 우위'는 하나의 행위자가 AGI를 먼저 개발하면 타국은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다. 이는 기존 기술개발과 달리 '승자독식'의 상전이를 상정하며 오히려 AGI 개발 경쟁을 극단화하는 논리를 제공한다. 오헤이가티는 이 개념이 과학적 불확실성을 과도하게 정치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AGI 개발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 논문의 핵심 반론이다. 중국 정부는 '통용 인공지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이는 초지능이 아닌 범용형 생성형 AI를 가리키는 용어에 가깝다. 알리바바가 발표한 AI 인프라 투자나 딥시크의 기업 가치도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 미국 의회 보고서들은 "중국이 맨해튼 프로젝트 급의 AGI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오헤이가티 책임자는 이에 상응하는 물적·제도적 증거를 찾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 내에서도 'AI 원자폭탄론'이 언급된 바 있지만 이는 과학적 열망이나 자립 강조의 수사적 표현에 가깝다는 해석이다. 중국은 기술 지배보다는 자급자족과 국제 협력을 강조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실제로 중국 외교관인 푸잉은 "미중이 협력한다면 AI를 통제할 수 있지만 대립한다면 기계가 인간보다 우위에 설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러한 경고는 '상황 인식(Situational Awareness)' 보고서가 제시한 관점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오픈AI에서 해고된 22살 레오폴드 아셴브레너가 주도 작성한 문건으로, AGI 개발 경쟁에서 서구가 뒤처질 경우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다. 이후 이 보고서는 미국 내 주요 테크기업들이 규제 완화와 정부 파트너십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반복적으로 인용돼 왔다. 션 오헤이가티 책임자는 "'상황 인식'에는 참고할 만한 통찰도 있지만 그 프레임이 지나치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2025.06.22 10:31조이환

"앱 없이 천만 명"…VC 선택 AI 스타트업, 사용자 수로 증명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국내 웹 기반 스타트업들이 사용자 수 급증을 통해 시장 검증을 받고 있다. 특히 '웹' 기준에서 500만 이상 월간 방문자를 확보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1위를 차지하면서 플랫폼 확장성과 기술 수요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22일 스타트업 투자 플랫폼 더브이씨가 공개한 '2025년 4월 웹 기반 스타트업 월간 활성 사용자(MAU) 분석'에 따르면 올해 신규 투자를 유치한 국내 웹 서비스 가운데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생성형 AI 포털 '뤼튼'이 527만명 MAU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이 수치는 모바일 앱 방문자 수를 제외한 웹 기준 데이터이며 앱까지 포함하면 전체 이용자 수는 천만 명에 육박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뤼튼 외에도 채널코퍼레이션의 업무 메신저 '채널톡'이 221만, 엘박스의 판례 검색 서비스가 116만의 MAU를 각각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엘박스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하며 성장률 기준으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들은 모두 기업용 소프트웨어 또는 생산성 기반 서비스로, 생성형 AI와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MAU가 전년과 전월 기준 모두 증가한 기업들도 눈에 띈다. 뤼튼, 채널톡, 엘박스를 비롯해 스켈터랩스의 '픽셀', 올거나이즈의 '챗봇 솔루션'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안정적 사용자 기반을 확보한 상태에서 기술 반복 개발과 신규 기능 도입을 병행 중인 곳이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MAU도 주목할 만하다. 맨즈헤어 브랜드 '포뷰트'를 운영하는 딥포인트, 두어스의 브랜드 연계 플랫폼 'ZVZO', 알파프라임의 증권 트레이딩 서비스 '알파스퀘어', 가제트코리아의 eSIM 기반 글로벌 로밍 서비스 '유심사' 등은 모두 MAU 50만 이상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유입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카펜스트리트의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에이콘 3D'도 다섯 자릿수 수준의 꾸준한 사용자 증가세를 보였다. 일부 서비스는 마케팅보다는 검색 기반 유입이 중심인 것으로 분석돼, 콘텐츠 구조 및 도메인 전략이 주요 변수가 된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투자 유치 스타트업 중 웹 기반 트래픽만으로도 MAU 100만을 넘긴 사례들이 다수 등장했다"며 "특히 앱에 의존하지 않는 사용자 확보는 후속 투자와 기업가치 판단에도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22 09:47조이환

AWS "해커보다 한발 빠르게…AI로 네트워크 보안 자동화 100% 목표"

[필라델피아(미국)=김미정 기자] "인공지능(AI)을 통한 네트워크 보안 자동화는 사고를 미리 감지하고 더 빨리 막을 수 있습니다. 유지보수까지 자동으로 처리 가능합니다. 보안 자동화가 100% 이뤄진다면 기업은 운영보다 혁신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로브 케네디 네트워크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18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연례 보안 컨퍼런스 'AWS 리인포스 2025'에서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네트워크 보안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AI로 네트워크 보안 자동화를 강화해 대응 속도를 더 높일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AWS에서 15년 동안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를 비롯한 트랜짓 게이트웨이, 다이렉트 커넥트, 가상사설망(VPN), 로드 밸런서 등 네트워크 제품을 총괄하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된 'AWS 쉴드'와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 네트워크 방화벽,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비스도 케네디 부사장 손을 거쳤다. 케네디 부사장은 AWS 쉴드의 새 기능인 네트워크 시큐리티 디렉트 개별 배경을 소개했다. 이 기능은 고객 네트워크 상태를 분석하고 디도스 보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인스턴스에 연결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ENI)와 VPC, 로드 밸런서, WAF까지 자동 분석할 수 있다. 분석 기준은 AWS가 권장하는 보안 모범 사례다. 보안 상태는 치명적부터 낮음까지 점수로 표시된다. 각 문제를 해결할 방법도 안내된다. 다만 이 기능은 프리뷰 단계로만 제공되고 있다. AI가 추천 설정을 제시하면 사용자가 이를 수동으로 적용하는 수준이다. 케네디 부사장은 이번 AWS 쉴드 업데이트에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AWS 쉴드는 원래 네트워크 계층인 L3와 L4에서 발생하는 디드스 공격에 대응하는 기능 중심으로 설계됐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애플리케이션 계층인 L7까지 적용돼 보호 범위를 넓힌 셈이다. 그는 "L7은 웹 애플리케이션이 실제 사용자 요청을 처리하는 계층으로 중요도가 높은 부분"이라며 "로그인부터 검색, 결제 같은 복잡한 요청이 오가는 영역이라 이 계층을 노리는 디도스 공격은 탐지와 방어가 특히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추가된 L7 보호 기능은 이런 공격에 특화됐다"며 "별도 설정 없이 위협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쉴드 고객은 이 기능을 월 500억 건 요청 범위 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케네디 부사장은 쉴드 추가 업데이트 계획도 밝혔다. 그는 "보안 진단 결과를 단순히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버튼 한 번으로 권장 설정을 적용하거나 자동으로 보안 설정이 반영되도록 기능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네트워크 보안 지식이 부족한 소규모 사용자나 수십만 개 리소스를 운영하는 대규모 기업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보안 자동화 핵심은 속도" 케네디 부사장은 네트워크 보안에 AI를 접목해 얻은 가장 큰 이점으로 속도를 꼽았다. 그는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보안 규칙을 수작업으로 설정해야 했다"며 "네트워크 규모가 클수록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젠 AI가 이런 작업을 모두 대신한다"며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위협을 감지해 자동으로 대응 방안까지 마련해 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빠른 속도가 공격자에게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공격자가 위협 패턴을 바꾸기 전에 AI가 이를 막으면 추가 공격을 진행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케네디 부사장은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보안이 효과를 내려면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AWS는 전 세계에 수백 개의 네트워크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다수 인터넷 사용자와 직접 연결돼 있어, 글로벌 연결성과 트래픽 가시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평가를 받고 있다. 케네디 부사장은 "우리만큼 대규모 글로벌 연결성과 트래픽 가시성을 가진 기업은 없다"며 "엣지 인프라 경쟁력은 독보적"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그는 보안에 활용되는 AI 모델 정확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거대언어모델(LLM) 오탐률을 지적하면서 공격이 아닌 트래픽을 잘못 감지할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와서다. 이에 케네디 부사장은 "AI 기술이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신뢰도가 꾸준히 높아지는 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1년 새 AI 모델 정확도가 빠르게 개선됐다는 점이 증명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AWS 쉴드의 새 기능은 최신 LLM 모델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AWS는 이 솔루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사용자 데이터를 모아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케네디 부사장은 생성형 AI가 앞으로 보안 운영센터(SOC)나 네트워크 운영센터(NOC)에도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변화는 자동화다. 그는 "우리는 이미 전체 네트워크 이벤트 98% 이상을 자동 처리하고 있다"며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보안이 유지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복적인 설정이나 유지보수 작업은 줄고, 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네디 부사장은 "AI와 에이전트, 자동화 기술은 보안 사고를 사전에 감지하고 막을 수 있는 열쇠"라며 "유지보수나 구성 변경도 자동으로 처리돼 기업은 운영보다 혁신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22 09:40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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