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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주식을 매각할 때 예상되는 보안대리인 수수료는 무엇인가요'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0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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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 초박형 폴더블폰, 화면 주름 갤Z폴드 6보다 얇다"

출시가 임박한 중국 오포의 초박형 폴더블폰 '오포 파인드 N5'를 삼성 폴더블폰과 비교한 사진이 공개됐다고 IT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포 파인드 N5는 화면을 펼쳤을 때 두께가 4mm 미만으로 알려져 있어 제품이 출시되면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 타이틀을 거머쥘 예정이다. 최근 피트 리우(Pete Lau) 오포 최고제품 책임자(CPO)는 링크드인에 삼성 갤럭시Z 폴드6 옆에 있는 오포 파인드 N5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오포 파인드 N5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주름은 삼성 폴더블폰보다 훨씬 덜 눈에 띈다. 오포 파인드 N5는 화면을 접었을 때 기기 두께가 9.2mm 미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갤럭시Z 폴드6의 12.1mm와 비교하면 놀라운 성과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 동안 나온 전망에 따르면,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에 6천mAh 배터리, 80W 유선충전, 50W 무선 충전, IPX/IPX8/IPX9 인증, 3D 프린팅 티타늄 합금 힌지, 잠망경 줌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오포는 최근 파인드 N5가 이번 달 말 중국 및 국제 시장에 함께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공식적으로 제품이 공개되기 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5.02.07 11:19이정현

[기고] 딥시크(DeepSeek) 사태로 드러난 AI 시대의 보안 딜레마

중국 AI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세계 AI 시장에 던진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공개된 DeepSeek-R1 모델은 오픈AI 최신 모델과 맞먹는 성능을 보이며 글로벌 AI 커뮤니티를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미국 기업들이 수백만에서 수천만 달러를 투자하는 것과 달리, 딥시크는 훨씬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해냈다. 이는 엔비디아 주가를 18% 하락시키는 등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고, '스푸트니크 모먼트'로까지 불리며 기술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았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1월 28일경 딥시크 앱이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하며 소비자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같은 날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발생해 신규 등록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했고, 이는 딥시크의 보안 취약성을 드러내는 전조가 되었다. 실제로 딥시크는 자사 데이터 관리용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ClickHouse의 보안을 소홀히 하여, 인증 절차 없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상태로 방치했다. 이로 인해 100만 건 이상의 채팅 기록, API 키, 서버 내부 파일까지 유출되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다. WIZ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포트 8123/9000을 통해 SQL 쿼리로 민감 정보 추출이 가능했다. 이는 급격한 성장 속도에 비해 보안 인프라 투자가 미비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중국의 국가정보법이다. 이 법은 모든 조직과 개인이 정부의 정보 활동을 지원하고 협력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중국 당국이 딥시크가 수집한 해외 사용자의 데이터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탈리아, 일본, 대만,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가 공공기관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으며, 이탈리아와 아일랜드는 딥시크의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국내에서도 파장이 거세다. 경찰청, 통일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주요 정부기관들이 업무용 PC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딥시크 측에 공식 질의서를 발송했으나 아직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공정거래위원회 또한 개인정보 및 민감정보의 수집·처리 관련 약관 사항이 명확히 확인될 때까지 딥시크 접속을 일시 차단하는 조치를 취한 상태다. 기업 통제 실패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시스코(CISCO) 연구에 따르면, 딥시크 R1 모델은 유해 프롬프트 공격에 100% 취약했으며, 악성 코드 생성 시도에도 쉽게 뚫렸다. 이는 윤리적 검증 없이 기술 개발에만 집중한 결과로, 전 세계 주요 기업의 70%가 딥시크 접근을 차단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국가 안보 측면의 위협도 간과할 수 없다. 딥시크가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과 연계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미국 FCC가 China Mobile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지정한 상황에서 딥시크 로그인 페이지에서 해당 기업의 코드가 발견된 것은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미국, 대만은 정부 기관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이는 AI 기술이 단순한 혁신 도구를 넘어 사이버 시대의 지정학적 무기로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딥시크 사태는 AI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주권, 국가 안보 등 다층적 위험을 여실히 보여준다. 국제사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EU의 COMPL-AI 프레임워크는 AI 모델의 해킹 위험과 편향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기술적 규제의 선례를 제시하고 있다. 이 프레임워크는 EU AI Act의 6대 윤리 원칙을 27개의 기술 벤치마크로 구체화하여, 프롬프트 유출이나 목표 변조와 같은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모델의 취약성을 진단하고, HarmBench 데이터셋을 활용해 인종과 성별 편향성을 정량화한다. 2025년 4월부터 EU AI Act의 공식 감사 도구로 활용될 이 프레임워크는 AI 기업들에게 기술적 준수 증명을 의무화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공정한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한편, 국제 데이터 주권 협정을 통한 크로스보더 데이터 흐름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EU의 GDPR, Data Act, 미국 법무부(DOJ)의 '우려 국가 또는 대상자의 미국 민감 개인정보 및 정부 관련 데이터 접근 차단에 관한 규정', 중국의 네트워크 데이터 보안 관리 조례 등 각국의 데이터 보호 정책이 충돌하면서 국제적 조화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특히 중국의 국가정보법과 사이버보안법에 대응, 미국과 EU를 중심으로 기술적 차단과 제도적 견제가 강화되고 있다. 미국의 행정명령 제14117호에 따른 새로운 보안 요구사항, OECD 데이터 거버넌스 이니셔티브 등이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단순한 기술 규제를 넘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지정학적 균형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글로벌 데이터 거버넌스의 재편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딥시크 사태는 AI 기술의 혁신 속도와 이에 걸맞은 제도적 장치 및 보안 체계 구축 사이의 심각한 간극을 드러냈다. AI 기술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도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각국의 규제 기관과 기술 기업들이 협력해 보다 정교한 데이터 보호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AI 모델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될 때 AI 기술은 글로벌 경제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5.02.07 11:10황규호

달러 강세에 발목 잡힌 아마존, 클라우드 성장세도 '주춤'…시간외 주가 5.2% 하락

아마존이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달러 강세로 인한 역풍 때문을 맞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7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6일 장 마감 후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한 때 5.16%까지 하락했다. 이는 아마존이 올해 1분기 매출을 두고 시장이 예상한 평균 전망치 1천585억 달러에 못 미치는 1천510억~1천500억 달러를 가이던스로 제시한 탓이다. 정규장에선 1.13%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아마존이 제시한 올해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전년 동기 대비 5~9% 성장세로, 만약 가이던스 하단인 5% 성장에 그친다면 아마존이 1997년 상장한 이후 최저가 된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 역시 중앙값이 160억 달러에 그쳐 시장 평균 전망치(183억 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아마존은 "이 가이던스는 이례적으로 크고 비우호적인 환율의 영향을 반영한다"며 "달러 강세로 인해 올 1분기 매출액이 1.5%, 즉 21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 넘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총 순이익은 2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106억 달러에서 거의 두 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는 1.86달러로, 이 역시 시장 평균 전망치인 1.46달러를 상회했다. 총 매출도 시장 예상치(1천873억 달러)를 웃도는 1천877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총 영업비용은 6.2% 증가한 1천66억 달러를 기록, 8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비용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사업부에선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이를 맡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288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289억 달러)에 소폭 미달했다. 또 매출액 성장률도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률 30%와 31%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광고 사업 부문에서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73억 달러로, 시장 컨센서스 174억 달러에 소폭 미달했다. 아마존의 자본지출은 지난해 4분기 동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기간 자본지출은 278억 달러로, 전년 동기 146억 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시장 예상치(223억 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이는 데이터센터 설립과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부동산 및 장비 구매에 투입된 연간 지출도 총 830억 달러에 달했다. 이 중 상당 부분이 AI 경쟁에 지출됐다. 스카이 카나베스 이마케터 애널리스트는 "AWS의 성장은 예상대로 가속화되지 않고 지난해 3분기 수준과 비슷했다"며 "이는 경쟁사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직면한 것과 같은 유형의 (데이터센터) 용량 제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2025.02.07 10:37장유미

"수정만 약 서른 번"...정희원 교수 '편의점 간편식' 탄생 뒷이야기

“6개월간 제품 출시를 위해 30번이 넘는 수정을 거쳤어요. '건강식은 맛없다'라는 편견을 깨고 싶습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저속노화' 열풍이 불고 있다. 정제곡물과 단순당 섭취를 줄이는 저당·저염식단으로 '느리게 늙기'를 실천하고 있는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이 열풍의 중심에 서있다. 세븐일레븐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었다. 회사는 정 교수의 저서를 통해 '저속노화' 트렌드를 처음 접하면서 올바르고 건강한 식문화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간편하고 맛있다는 것에 머물러 있는 편의점 식품의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었다. 이런 고민의 결과로 세븐일레븐은 정희원 교수와 협업해 다섯 가지 간편식을 내놓게 됐다. 이 같은 아이디어와 제품 개발은 누가 주도했는지, 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 최근 유은미 세븐일레븐 푸드팀 MD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저서로 '저속노화' 트렌드 접해…30회 이상 테스트 거쳐 출시 유은미 푸드팀 MD는 “편의점 도시락하면 선입견이 있는데 건강한 제품으로 이를 타파하고 싶었다”며 “이런 고민을 하던 중에 정 교수님이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해 건강한 식단을 강조하고 관련 저서를 접하면서 협업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협업 요청 전화를 드렸을 때 흔쾌히 수락하셔서 바로 만나 미팅을 진행했다”며 “교수님이 제시한 기준이 있어 6개월의 개발 기간 중 30회 이상의 테스트를 거치며 이를 맞춰나갔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정 교수와 협업해 나온 제품은 ▲닭가슴살 스테이크 도시락 ▲더커진 닭가슴살 잡곡밥 삼각김밥 ▲홀그레인 머스타드 닭가슴살 김밥 ▲닭가슴살 잡곡 샌드위치 ▲렌틸콩 유부초밥&에그 샐러드 등 5종이다. 세븐일레븐이 생각하는 건강한 도시락의 구성으로 1차 구성을 만들고 정 교수의 의견과 저서에 담긴 레시피를 활용해 5종으로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유 MD는 “첫 미팅 때는 닭가슴살뿐 아니라 연어가 올라간 도시락도 만들었지만, 단가나 공정에서 실현이 가능한 부분을 반영해 최종 5종으로 결정됐다”고 답했다. “잡곡 비율 결정이 가장 힘들어…맛도 놓치지 않아” 그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잡곡 비율과 나트륨양을 낮추는 것을 꼽았다. 대부분의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은 1천㎎을 초과하는데, 이를 한 끼의 평균 권장량인 700~800㎎로 맞추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유 MD는 “교수님께서 요청하신 부분은 나트륨 함량이 낮았으면 좋겠다는 것과 잡곡 함량이 높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며 “1300~1400㎎정도가 돼야 일반적으로 맛있다고 느끼는 도시락인데 이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고 닭가슴살이나 두부튀김 등을 활용해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 밸런스를 맞추는 것을 우선으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렌틸콩 밥에 가장 많은 시간이 들어갔다. 이번에 선보인 5종 중 '닭가슴살 스테이크 도시락'과 '더커진 닭가슴살 잡곡밥 삼각김밥'에는 렌틸콩, 현미, 백미를 함께 섞은 밥이 들어간다. 그는 첫 샘플을 선보이는 미팅 자리에서 정 교수가 '이게 최선이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렌틸콩 반, 밥 반의 비율을 요청했지만, 식감이나 찰기 때문에 이 비율을 조율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입했다는 설명이다. 통상 편의점 간편식에서는 백미가 주로 활용된다. 세븐일레븐 역시 렌틸콩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어 본 적이 없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딱딱한 콩의 식감을 보완하기 위에 별도로 불리는 공정을 거친 뒤 백미밥과 함께 취사했다. 백미밥 대비 2~3배의 추가 공정이 들어가는 셈이다. 여기에 기존의 맛을 유지하기 위한 포인트를 더했다. 닭가슴살 스테이크 도시락의 경우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감자 샐러드와 찍어 먹을 수 있는 양념 치킨 소스를 소량 동봉해 '건강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힘썼다. 샌드위치의 경우 잡곡 함량이 높은 멀티그레인 잡곡 식빵을 사용했고 내용물인 샐러드에는 요거트 드레싱을 활용해 새콤달콤한 맛을 구현했다. '일상 속 건강=세븐일레븐' 정착 기대 그는 '건강'을 내세운 제품을 내놨지만 반신반의하며 출시했다고 말했다. 건강식이라고 표현한 제품은 가격대와 관계없이 고객층이 두텁지 않아서다. 유 MD는 “최근에 이런 트렌드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았고 교수님이 SNS에서 관련 내용을 꾸준히 올려 큰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며 “X(엑스·옛 트위터)에 한 마디 하실 때마다 리트윗이 몇만 회가 되는 등 관심이 높은 분야라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도 건강을 강조한 제품 개발을 지원했다. 세븐일레븐 푸드가 지향하는 목표와 부합해 해당 제품 개발 과정에서 반대 의견은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정 교수님과 협업한 상품을 시작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올해 목표”라며 “일반도시락에서도 대체당을 사용한 양념육으로 교체하는 등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군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올해의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식을 너무 강조한 제품은 소수를 타깃으로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도시락 속에서 소소한 건강 포인트를 적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강식을 만들고 싶다”며 “일상에서 편하게 건강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은 세븐일레븐이라는 인식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5.02.07 10:18김민아

5년째 사라진 '오미와타리'…엡손이 탈탄소 전략에 진심인 이유

일본 엡손의 본사가 위치한 나가노현 스와시는 웅장한 산맥과 드넓은 스와호(湖)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명소다. 특히, 한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오미와타리'는 스와시의 독특한 매력 중 하나로 꼽힌다. 오미와타리는 우리말로 '신이 호수를 건너간 자리'를 뜻한다. 스와 호수가 밤에 완전히 얼었다가 낮에 기온이 풀리면, 온도차로 인해 표면이 크게 솟아올라 길처럼 이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 모습에서 오미와타리가 유래됐다. 그러나 근래에는 오미와타리를 보기가 매우 힘들어졌다. 쇼와(1926~1989년) 시대에는 오미와타리의 발생률이 76%였으나 헤이세이(1989년~2019년)에는 29%로 뚝 떨어졌다. 레이와(2019년~현재)에 들어서는 5년째 아예 '0%'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기온의 상승이 주된 영향으로 지목된다. 일본에서 만난 엡손의 한 관계자는 "기온이 가장 낮게 내려가는 바로 지금이 오미와타리가 나타나는 때지만, 최근 들어서는 오미와타리를 한 번도 볼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친환경 활동에만 1조원 투입…"구체적 비전 수립한 상태" 오미와타리와 같은 지구 온난화 문제는 엡손에 있어서도 매우 중대한 사안이다. 이에 엡손은 오래 전부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1988년에는 정밀 공업에서 활용되던 프레온 가스를 전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에는 프레온 가스를 대체할 수단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엡손은 1993년, 세계 최초로 모든 세척 공정에서 특정 프레온가스(CFC)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엡손은 지난 2018년에 '환경비전 2050'을 수립했다. 해당 비전은 205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달성하고 지하 자원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 탄소 네거티브란 연간 탄소배출량보다 더 큰 규모의 탄소배출량을 제거하거나 상쇄해, 흡수량을 순배출량보다 크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엡손은 친환경 활동에 오는 2030년까지 약 1조원의 비용을 투입할 계획이다. 제품 수명 연장, 인쇄의 디지털화 등 환경영향을 줄이는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도 10년간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엡손 본사에서 회사의 탈탄소 경영 전략을 소개한 기무라 카츠미 지구환경전략추진실 부실장은 "엡손은 단순히 친환경 정책을 선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구체적인 비전을 수립한 상태"라며 "매월 환경전략 정례회의를 열어 엡손의 각 사업부문별 활동 및 진척사항을 논의하는데, 이 자리에는 사장도 참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사 최초 발전소 세우고, Co2 흡수기술도 개발 엡손은 재생에너지 활용 면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 글로벌 재생 에너지화 목표를 선언한 지 약 2년만인 2023년 12월, 엡손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이뤄냈다. 일본 제조 기업 중 RE100을 달성한 기업은 엡손이 최초다. 이로써 엡손은 연간 약 40만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창출했다.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계획 중 하나로는 자사 최초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설립이 있다. 미나미 신슈 지역에 들어서는 이 발전소는 연간 1천400만kWh(킬로와트시)의 발전량을 갖췄다. 오는 2026년 중 가동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탈탄소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신기술도 적극 개발 중이다. 엡손은 자사 잉크젯 프린터에 쓰이는 박막 기술을 활용해, Co2를 우선적으로 투과하는 분리막을 개발하고 있다.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한 막으로 Co2 투과율이 높고, 면적이 적어 장치의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게 엡손의 설명이다. 미세조류를 활용한 Co2 흡수기술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직경 5~10마이크로미터의 해양미세조류를 모아 광합성을 시키면, 조류가 Co2를 흡수해 탄산칼슘 껍질로 변화시키는 것이 원리다. 기무라 부실장은 "엡손은 다양한 탈탄소 경영을 통해 스코프2 배출량을 0으로 만들었고, 2030년에는 스코프1의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며 "배출량이 95만톤에 달하는 스코프3도 협력회사와의 세미나 개최, 상황 조사 및 목표 설정,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활동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저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7 10:00장경윤

전자 부품부터 의료·패션까지…"3D 프린팅 기술 활용 확대할 것"

“3D 프린팅 산업은 전통 제조업 분야부터 의료와 패션 등 새로운 영역까지 끊임없는 도전을 마주합니다. 한국 시장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보급하고 산업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종윤 스트라타시스 한국 지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3D 프린팅 산업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3D 프린팅 기술에 대해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스트라타시스는 3D 프린팅 및 적층 제조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다. 1989년에 미국에서 설립된 뒤, 2012년 이스라엘 3D 프린터 업체 오브젯과 합병했다. 지난 2023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6억2천800만 달러(약 9천62억원)에 이른다. 문종윤 지사장은 2020년부터 스트라타시스 한국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학·석사를 지낸 뒤, IT 업계에서 30여 년간 경력을 쌓았다. IBM-BCS, 헥사곤PPM, 텔레카, JDA, PTC 등 글로벌 기업에서 사업을 주도했다. 문 지사장은 스트라타시스 한국 지사의 목표로 국내 기업들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디지털 환경을 물리 세계로 옮기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최적화 작업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그는 “3D 프린팅 적층 제조 기술을 통해 시제품 제조 수요에 대해 비용과 배송시간을 절감하고 질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제품 개발 속도·생산성 높여" 수요 산업군도 다양하다. 각종 전자 업체부터 자동차 산업계까지 주요 제조업체들이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S전자는 새로운 전자 기기의 부품 및 케이스 설계 검증에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했다. 용융 적층 모델링(FDM)과 폴리젯 기술을 통해 시제품 개발 속도와 생산성을 높인다. H차는 자동차 외장 부품, 내장재, 소형 부품 제작에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금형 제작 과정 없이 신속한 설계 변경과 검증이 가능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부품 경량화와 디자인 최적화를 위한 접근 방식을 구현했다. 화장품 용기와 드론 업계에서도 3D 프린터를 이용 중이다. A사는 스트라타시스 폴리젯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 용기 디자인을 시제품으로 제작하고 있다. 다양한 소재와 색상을 한 번에 출력 가능해 복잡한 디자인 구현에도 용이하다. P사는 프로그래머블 광중합(P3) 기술을 적용한 '오리진 1' 프린터를 사용해 드론의 바디와 다리, 하우징 부품을 만든다. 정밀한 고품질 파트의 고속 제작을 통해 빠른 디자인 변경과 테스트 시간을 단축했다. 문 지사장은 “자동차와 모빌리티, 우주항공, 국방, 생산 제조, 소비재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3D 프린팅 기술 활용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데바·의류도 만든다…다품종 소량 생산에 최적" 최근에는 의료와 패션 산업에서도 3D 프린팅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I) 의료영상 플랫폼 및 3D 응용 솔루션 기업인 M사는 풀 컬러 복합 재료 3D 프린터인 'J750'을 도입해 인체 장기 모형 제작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였다. 의료진에게 실제와 유사한 교육 및 수술 시뮬레이션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문 지사장은 “의사들이 해부 실습을 할 때 카데바(해부용 시체)를 수급하는 일이 쉽지 않다”며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각 환자에 맞는 형태로 인공 신체를 풀 컬러로 출력하고, 이를 이용해 미리 실습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사와 협력해 메디컬 3D 프린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패션 산업에서도 전용 3D 프린터를 통해 지속 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제조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고객 취향에 맞는 맞춤형 의류 제작을 지원해, 국내외 패션쇼에서 3D 프린터로 만든 의류가 등장하기도 했다. 문 지사장은 “3D 적층 제조는 대량 양산용에는 여전히 적합하지 않지만, 다품종 소량 생산에는 가장 최적화된 방식”이라며 “미래 세대에는 3D 파일로 물리적 제품을 만들 때 3D 프린터가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영향력 강화할 것…미래엔 로봇과 결합도 기대" 다만 보완해야 할 점도 많이 남았다. 기존 대량 양산 방식에 비해 하드웨어 완성도와 소재 경제성이 부족하고, 출력물이 나온 이후에도 여러 후처리 작업을 거쳐야 하는 점도 과제다. 문 지사장은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이 3D 프린터 기술과 결합되면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출력물이 수작업을 거치는 과정이 많은데, 이를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미래가 머지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산업용 3D 프린터 시장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3년 세계 3D 프린팅 시장 규모는 약 223억9천만 달러(약 33조7천억원)로 평가된다.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23.6%를 기록해 1천502억 달러(약 2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도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국내 3D 프린팅 시장 규모는 약 5천539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8.8%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23년에는 약 6천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0% 성장한 수치다. 스트라타시스는 2014년 경기도 성남시에 한국 지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한국 3D 프린터 시장 규모는 약 2천만 달러(약 288억원)로 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큰 시장이었다. 문 지사장은 “한국 시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거점으로서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 주요 기업들과 협력해 3D 프린팅 기술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7 08:59신영빈

작년 연봉 평균 인상률 '8.5%'..."IT 직군 강세·전통 직군 약세”

2024년 평균 연봉 인상률이 2023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상률 차이는 연차보다 직군에 따라 달랐다. 작년 연봉 인상률은 '금융'과 '엔지니어링' 관련 직군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브레인커머스가 운영하는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이 최근 3개년 연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개인 인증을 통해 고용보험 등으로부터 수집한 약 127만 건의 인증 연봉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인상률의 변화다. 2024년 전체 평균 연봉 인상률은 8.5%로, 2023년(2.9%) 대비 5.6%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플래닛이 발간한 과거 연봉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2% 내외의 연봉 인상률을 보였으며, 코로나 직후인 2021년은 오히려 마이너스 인상률을 보였다. 이를 고려할 때, 2024년 평균 연봉 인상률은 채용 시장이 부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코로나 이후 누적된 연봉 상승분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연차 별로 봐도 2024년 인상 폭이 가파르다. 저연차인 1~3년 차의 2023년 연봉은 2022년 대비 2% 인상에 그쳤으나, 2024년으로 넘어오면서 평균 7.7% 인상률을 보였다. 10년 차 역시 2023년에는 평균 1.5% 인상에 그쳤으나, 작년 인상률은 5.2%로 상승했다. 직군별 연봉 인상률 역시 2024년이 더 높지만, 연차와 달리 직군별로 차이가 컸다. 특히 금융,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상승세가 가팔랐다. 금융 관련 전문직인 보험계리사·손해사정사, 회계사, 세무사는 2024년 연봉 인상률 1~3위를 석권했다. 2023년에는 보험계리사·손해사정사가 0.6%, 회계사와 세무사 또한 1~2% 인상에 그쳤으나, 2024년에는 11~14% 수준의 인상률을 보였다. 엔지니어링 직군들도 2024년 평균 연봉 인상률 상위권에 올랐다. 전자/반도체 직군은 2023년 대비 11.3%가 올랐고, 화학/에너지 직군도 11.1%가 인상됐다. 토목설계 역시 인상률이 11%로 높았다. IT 직군도 마찬가지였다. 웹개발과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 인상률이 10.9%, 10.1%로 확인됐다. 2023년에는 평균 2.5~3.5%의 인상률을 보였으나, 2024년에는 두 자릿수 인상률을 보인 셈이다. 반면, 기타 서비스직은 2023년 평균 연봉 인상률이 3.6%로 타 직군과 유사했으나, 2024년에는 평균(8.5%)보다 낮은 6.5% 상승에 그쳤다. 고객지원/CS, 총무/사무 등 전통적인 직군에서도 2023년 인상률은 평균 수준이었으나 2024년 인상률은 평균보다 낮아 특정 직군과의 격차가 더욱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HR 전문가들은 각 직군의 연봉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기존 연봉 테이블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연차별 인상률 차이가 줄어든 반면 직군별 인상률 차이가 벌어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개인과 기업 모두 시장 변화를 반영한 맞춤형 협상 전략이 필요한 만큼 무엇보다 자신의 위치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잡플래닛은 이달부터 올인원 상품을 구독하는 기업 회원에게 연봉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 회원은 간편 인증을 통한 연봉 불러오기를 통해 연봉의 상대적인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2025.02.07 08:52백봉삼

폴더블 아이폰, 상세 정보 나왔다…두께 봤더니

애플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추가 정보가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6일(현지시간) IT 팁스터 주칸로스레브(@Jukanlosreve)를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상세 사양을 보도했다. ■ 폴더블 구조 공급망 보고서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은 '좌측 뒷면에 커다란 폴더블 메커니즘이 자리하고 책처럼 열리는 구조'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은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처럼 세로로 접히는 클림셸 형태의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해 이와 배치된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 크기·두께 폴더블 아이폰의 내부 디스플레이는 6.1인치 아이폰 두 개를 겹쳐놓은 크기로 "전체 크기가 12인치가 넘을 것"이라고 해당 팁스터는 전했다. 또 애플의 소형 폴더블 아이폰 개발은 많이 진전되지 않았으며, 대형 폴더블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대형 폴더블 아이패드와 유사한 기기를 개발 중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그 동안 알려져 있던 클림셸 형태의 폴더블 아이폰과는 다른 제품이라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을 펼치면 두께가 4.6mm, 접었을 때 9.2mm로 알려져 두께가 매우 얇은 편이다. 6년 동안 폴더블폰을 만들어온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는 화면을 펼쳤을 때 두께가 5.6mm다. 애플이 지금까지 선보였던 제품 중 가장 슬림한 기기는 5.1mm 아이패드 프로이며, 여기에는 힌지 메커니즘도 없었기 때문에 폴더블 아이폰이 4.6mm의 두께를 지닌다면 놀라운 소식이다. ■ 카메라·배터리 폴더블 아이폰은 메타렌즈 기술을 사용한 초박형 전면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당 기술은 아이폰17 라인업에 적용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으나, 최근 소식에 따르면 아이폰17 탑재는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또,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의 듀얼 렌즈 후면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며 배터리의 경우 용량 5천mAh인 두 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배터리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 출시일 폴더블 아이폰은 내년 가을 경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그 동안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등 다양한 전망가의 분석과 일치한다. 그 동안 시장 분석가, IT매체들은 폴더블 아이폰이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루머스는 이번 전망에 대해 그 동안 나왔던 폴더블 아이폰 관련 소식과 배치되는 부분들이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2025.02.07 08:51이정현

Z세대 "워라밸 원하지만, 상명하복 싫어”

Z세대 취준생 10명 중 9명은 기업 지원 시 '조직문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중요한 조직문화 요소로는 '근무시간 및 워라밸'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Z세대가 가장 피하고 싶은 조직문화 1위는 '상명하복, 무조건 복종'이었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천35명을 대상으로 '기업 지원 시 조직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6%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보통이다'가 11%, '중요하지 않다'는 3%로 나타났다. Z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직문화 요소는 근무시간 및 워라밸(49%)이었다. 이어 '성장 기회와 커리어 개발 지원(19%)', '의사소통 방식(14%)'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직원 간 관계 및 팀워크(8%)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와 보상(7%) ▲경영진 및 리더십 스타일(2%) ▲기업의 가치 및 사회적 책임(1%) 등이 포함됐다. 구직자가 가장 선호하는 조직문화 1위는 '재택, 자율근무 등 유연한 근무제도(37%)'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2위는 '상호 존중, 배려하는 분위기(25%)', 3위는 '명확한 목표, 공정한 평가와 보상(11%)'이 꼽혔다. 이외에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소통(10%) ▲워라밸과 복지를 중시(8%) ▲개인의 성장과 학습을 지원(7%)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조직(2%) 순이었다. 반면, Z세대가 가장 피하고 싶은 조직문화 1위는 '상명하복, 무조건 복종(34%)'이었다. 이어 '잦은 무시와 갈등(22%)', '야근과 회식 일상화(15%)'가 뒤를 이었다. 그 다음 ▲성과 독점, 불공정한 평가(11%) ▲관습적이고 비효율적인 운영(10%) ▲휴가사용 등 눈치주는 문화(6%) ▲투명성과 신뢰가 부족한 조직(3%) 등이 부정적인 요소로 지적됐다. Z세대 취준생은 기업의 조직문화를 파악할 때 '채용사이트의 기업 리뷰(52%)'를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직자나 지인을 통해(35%) ▲면접에서 받은 인상과 분위기(18%) ▲채용공고 및 기업 홈페이지 소개(18%)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부문장은 "Z세대는 연봉뿐만 아니라 워라밸과 유연한 근무 환경 등 조직문화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며 "기업에서도 조직문화 강화를 통해 인재 유치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5.02.07 08:43백봉삼

마음AI, GINT와 농기계 자율주행 공급 계약

마음AI의 자율주행 기술 '워브(WoRV, World model for Robotics and Vehicle control)'가 과수용 농기계에 적용된다. 6일 마음AI는 GINT와 농기계 자율주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마음AI는 GINT의 신제품 '플루바SS기(speed sprayer)' 양산 제품에 자사의 WoRV 자율주행 모듈을 공급한다. 작년 12월 NeurIPS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며 처음 공개한 'WoRV' 기술을 3개월 만에 상용화, 계약까지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마음AI는 올 상반기 내 WoRV 모듈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플루바SS'기는 과수원 등에서 농약을 살포하는 이동형 농기계로, 이번 자율주행 기술 도입으로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고도 과수원 내에서 자동으로 경로를 설정하고, 장애물을 회피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농약 살포 작업은 운전자 건강에 좋지 않아 시급히 자율주행을 적용해야 하는 분야였으나, 그동안 과수원과 같은 야외 노지에서는 기존 자율주행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WoRV는 엔드투엔드 비전 기반이기 때문에 복잡한 과수원 환경에서도 유연히 주행할 수 있다고 마음AI는 설명했다. 마음AI는 자사의 WoRV 기술에 대해 "AI가 물리적 세상을 이해함으로써, 로봇이나 차량 같은 실체가 있는 디바이스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물리적 AI(Physical AI)"라면서 "물리적 AI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CES 2025에서 '넥스트 챗지피티 모먼트'로 강조한 매우 혁신적인 기술 분야다. 기존 로봇이나 차량 제어 기술은 개발자의 프로그래밍에 의존하기 때문에 정형화된 극히 일부 제한된 작업만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WoRV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으로 주변 상황을 이해해 사람처럼 판단하고 주행한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기 때문에 작업을 지시하는 것도 직관적이고 쉽다. 예를 들어, 주행할 때 나무 잔가지를 부러뜨리지 않게 주의하라는 지시를 받으면, 스스로 우회 경로를 설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GINT는 국내 농기계 자율주행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정밀 농업과 관련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과수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및 자동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농기계에 적용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GINT는 이번 신제품 '플루바SS'기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며, 마음AI의 WoRV 기술 탑재가 상당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음AI는 "상호 간의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이번 계약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최소 주문 수량(MOQ) 방식의 공급 계약으로 체결됐고 상반기에 납품을 완료하는 조건"이라면서 "GINT는 플루바SS기를 올 상반기에 한국과 일본의 주요 과수원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마음AI와 GINT는 이번 초도 생산 이후에도 지속적인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농업 시장은 우리나라와 형태가 비슷해 적용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INT 김용현 대표는 "이번 제품 출시는 혁신적인 농기계 기술을 보유한 GINT와 마음AI의 앞선 기술이 만난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며 "이번 계약은 양사 협력의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으로,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음AI는 이번 GINT와의 협력을 계기로 물리적 AI,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했다고 평하면서 "이 분야에서 글로벌 빅테크들도 아직까지 대부분 선행적인 R&D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마음AI는 빠르게 상용화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마음AI 최홍섭 기술총괄 대표는 "물리적 AI(Physical AI) 등장으로 AI는 이제 단순히 기술 개발을 넘어 본격적으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했다"면서 "GINT와 협업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WoRV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사업 기회를 대대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07 06:00방은주

AI로 응급차량 이동 예측…골든타임 93% 더 정확해졌다

실시간 응급차량 추적, AI와 디지털 트윈이 해결책 제시 응급 의료 서비스에서 정확한 차량 위치 추적은 생명을 구하는 핵심 요소다. 그러나 기존의 응급차량 추적 시스템은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간의 시간차로 인해 정확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응급차량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실시간 위치가 정확하게 반영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의료진의 의사 결정이 지연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 논문 바로가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스크바 고등 경제대학 연구진은 서포트 벡터 회귀(SVR)와 심층 신경망(DNN) 모델을 활용한 AI 기반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다. 연구 결과, 기존 위치 추적 시스템에서 발생했던 평균 16초의 지연 시간이 1.1초까지 줄어들었으며, 실시간 동기화 정확도는 88~93%까지 개선되었다. 디지털 트윈의 시간 지연 문제와 AI 예측 모델의 역할 디지털 트윈 기술은 실제 시스템을 가상 환경에서 재현하여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예측을 가능하게 하지만, 물리적 환경과 완벽하게 동기화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연구진은 HITS(Healthcare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내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실제 응급차량의 위치와 가상 환경에서의 위치 사이의 평균 지연 시간이 최대 33초까지 발생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러한 지연을 보완하기 위해 연구진은 AI 모델을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SVR은 기계 학습 기반의 회귀 분석 모델로, 응급차량의 위치를 예측하기 위해 활용되었으며, DNN은 다층 뉴럴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보다 정교한 비선형 패턴을 학습하고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2019년 수집된 GPS 데이터(총 1,048,576개 데이터 포인트)를 기반으로 SVR과 DNN 모델을 학습시켰으며, 이후 실시간 테스트를 통해 예측 성능을 검증했다. AI 예측 모델 적용 결과, 위치 동기화 정확도 93%까지 개선 연구진은 AI 예측 모델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MATLAB과 Python 환경에서 다양한 테스트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각 모델의 성능은 평균 절대 오차(MAE), 평균 제곱 오차(MSE), 결정 계수(R²) 세 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되었다. 테스트 결과, SVR 모델은 기존 방식보다 평균 83%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DNN 모델은 일부 테스트 환경에서 99%에 가까운 예측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Python 환경에서 실행한 DNN 모델이 R² 값 0.9999로 최상의 성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응급차량이 실제 위치를 전송한 순간과 AI 모델이 예측한 위치 간의 오차를 분석했으며, AI 모델을 적용했을 때 평균 지연 시간이 기존 16초에서 1.1초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디지털 트윈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연구진은 AI 기반 예측 모델을 실시간 데이터 분석 환경과 결합하기 위해 Docker와 Apache Kafka, Grafana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GPS 데이터가 수집되면, 이를 Kafka를 활용하여 스트리밍하고, AI 예측 모델과 연동하여 실시간으로 차량의 다음 위치를 예측한다. 이후 예측된 데이터는 Grafana를 통해 시각화되어 의료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은 실시간으로 차량의 예상 도착 시간을 파악하고, 도로 상황에 맞춘 최적 경로를 추천받을 수 있다. 또한, 교통 체증이 심한 지역에서는 예측 모델을 활용하여 우회 경로를 즉시 제안하는 기능도 포함되었다. AI 예측 모델로 응급 의료 대응 효율성 극대화 이번 연구는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이 응급 의료 시스템을 혁신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다. 특히 AI 기반 예측 모델이 기존 위치 추적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시간 동기화 정확도를 93%까지 향상시킨 점은 주목할 만하다. 향후 연구에서는 AI 예측 모델을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과 연계하여 실시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더욱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또한, IoT 기반 센서와 연동하여 차량의 내부 상태(의료 장비 가동 여부, 환자 상태 등)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AI 기반 응급차량 추적 기술은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며, 향후 의료 산업에서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2.06 22:57AI 에디터

AI, 인간처럼 전략적 사고할까…'미인 대회 게임' 실험했더니

러시아 국립연구대학 경제고등학교(HSE University)와 모스크바 신경제학교(New Economic School)의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대형언어모델(LLM)이 인간과 유사한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는지 분석하기 위해 '미인 대회 게임(Keynesian Beauty Contest)'을 활용한 실험이 진행되었다. (☞ 논문 바로가기) 연구진은 GPT-4o, GPT-4o-mini, Claude 3.5 Sonnet, Gemini 1.5 Flash, Llama 3.1-8B 등의 AI 모델과 다양한 인간 그룹을 비교하며 AI가 인간의 전략적 사고 방식을 얼마나 정확하게 모방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대부분의 AI 모델은 인간보다 더 전략적으로 보이는 선택을 했지만, 실제 인간의 행동을 완벽하게 모방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인 대회 게임'이란? '미인 대회 게임'은 경제학에서 널리 사용되는 실험으로, 참가자들이 0에서 100 사이의 숫자를 선택하고, 그중 평균값의 특정 비율(예: 2/3)에 가장 가까운 숫자를 선택한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게임은 참가자들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고하는지를 예측하고 그에 따라 자신의 선택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인간의 전략적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데 유용한 도구로 여겨진다. 경제 이론상으로는 모든 참가자가 이성적으로 행동할 경우 0을 선택하는 것이 최적의 전략이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인간은 왜 완벽한 해답을 선택하지 않을까? AI와 인간의 차이 연구진은 인간 참가자들과 AI 모델들을 같은 환경에서 경쟁시키며, 각 모델이 전략적 사고를 얼마나 잘 수행하는지를 분석했다. 인간 참가자들은 일반 대학생, 경제학 전공 학생, 게임 이론 학회 참가자, 그리고 인지 반응 테스트(CRT) 점수가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 등으로 나뉘었다. 실험 결과, 대부분의 AI 모델들은 인간보다 낮은 숫자를 선택하며 이론적으로 최적의 해답(Nash Equilibrium)에 더 가깝게 접근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Claude 3.5 Sonnet과 GPT-4o는 상대방이 매우 전략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가정하며 더 낮은 숫자를 선택했으며, 반대로 Llama 모델은 인간과 유사한 선택을 하는 경향을 보였다. AI도 환경에 적응한다? 상대방에 따라 달라지는 AI의 선택 연구진은 AI가 전략적 환경을 얼마나 잘 인식하고 적응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AI 모델들이 인간보다 상대방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 참가자들이 평균적으로 30에서 40 사이의 숫자를 선택한 반면, 대부분의 AI 모델들은 10에서 20 사이의 숫자를 선택했다. 이는 AI가 인간의 전략적 사고 수준을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고, 상대방이 더 깊이 사고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AI 모델들은 상대방의 수준에 따라 다른 전략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경제학이나 게임 이론을 전공한 참가자들과 경쟁할 때 AI는 더 낮은 숫자를 선택하며 이론적 균형점에 가깝게 접근했다. 반면 게임 이론을 잘 모르는 일반인과 대결할 때는 AI도 상대적으로 높은 숫자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AI가 일정 수준의 환경 적응력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AI 모델 간의 차이도 명확하게 나타났다. Llama 3.1-8B 모델은 다른 AI들과 달리 인간과 비슷한 숫자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GPT-4o, Claude 3.5 Sonnet, Gemini 1.5 Flash 등은 지속적으로 낮은 숫자를 선택하며 인간보다 더 전략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차이는 각 AI 모델이 훈련된 방식과 알고리즘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AI는 인간보다 더 전략적일까? 오히려 현실에서 불리한 결과 초래 AI가 전략적 사고를 수행할 수 있는지는 경제학, 게임 이론, 금융, 심리학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논점이 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는 인간보다 더 이론적으로 최적화된 선택을 할 수 있지만, 인간의 '비합리적인' 사고방식이나 감정적 요소까지 완벽하게 모방하지는 못한다. 실제로 AI는 상대방이 매우 이성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전략을 세우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점이 오히려 현실 세계에서 비효율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인간 참가자들이 게임 이론을 잘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50에 가까운 숫자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AI는 여전히 낮은 숫자를 선택하여 승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AI가 단순한 수학적 최적화가 아닌 실제 인간의 사고 패턴을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AI가 인간을 대체하려면… 해결해야 할 전략적 한계들 이번 연구는 AI가 인간의 전략적 사고를 어느 정도까지 모방할 수 있는지를 밝히는 중요한 자료를 제공했지만, AI 모델들이 여전히 해결해야 할 한계도 분명히 드러냈다. 연구진은 AI가 보다 인간과 유사한 행동을 하도록 발전하기 위해 몇 가지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AI가 인간의 의사결정 방식과 심리적 요인을 더욱 반영할 수 있도록 학습 데이터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AI가 단순히 최적 전략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불완전한 합리성'을 고려하는 방식을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AI가 경쟁 환경에서 인간의 수준을 더 잘 인식할 수 있도록 메타인지적 요소를 추가해야 한다. 예를 들어, AI가 상대방이 얼마나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는지를 학습하고 이에 따라 최적 전략을 조정하는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셋째, AI 모델 간의 차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어떤 모델이 인간과 가장 유사한 사고방식을 보이는지를 파악하는 연구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이번 연구에서도 Llama 모델이 다른 AI들보다 인간과 유사한 선택을 했다는 점이 확인되었는데, 이러한 차이를 분석하는 것이 향후 AI 발전에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2.06 22:53AI 에디터

휴먼컨설팅그룹 "대기업 e-HR 솔루션 구축 계약 150건 돌파”

휴먼컨설팅그룹(대표 박재현, 이하 HCG)은 최근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에스엘'의 글로벌 통합 인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 직원 수 1천 명 이상 대기업 e-HR 시스템 구축 계약이 150건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대기업 계열사까지 포함한 대기업군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358번째 수주다. 이번 프로젝트는 에스엘 계열사 간 인사시스템을 통합 구축함과 동시에 미국, 중국, 인도, 폴란드, 브라질 등 해외 법인까지 2단계로 확장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로써 HCG는 지난해 정유·석유화학·배터리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S사, 유통·화학·식품·호텔·건설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L사, 섬유·석유화학·금융·미디어·레저사업으로 유명한 T사 등 대규모 그룹사의 수주에 이어 에스엘의 e-HR 프로젝트까지 차지했다. HCG가 국내 유수의 대기업 그룹사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는 데에는 대표 솔루션인 휴넬의 역할이 컸다. 휴넬은 1천 명 이상 규모의 대기업이나 그룹사 맞춤형 솔루션으로 근태관리·성과 평가·급여·복리후생·연말정산 등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휴넬의 장점은 국내 대기업 그룹의 요구를 가장 잘 반영했다는 것이다.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적 인재 관리, 유연성 및 확장성, UI/UX의 사용성 및 편의성, 데이터 기반 인재 관리, 자동화 처리 및 업무 효율화, 대시보드를 통한 시각화 등 기업이 HR에서 원하는 요소가 휴넬 솔루션의 강점과 일치한다. 또 휴넬은 변화에 대한 유연성이 장점으로 국내 본사를 둔 기업이 해외 확장할 때 가장 적합한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 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구축 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함으로써 현지 고유의 업무환경과 프로세스에 대한 필요를 효과적으로 반영한다. HCG 휴넬 최고운영책임자인 김영만 전무는 "에스엘의 글로벌 통합 인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수주는 HCG가 보유한 e-HR 탑 브랜드인 휴넬의 경쟁력과 경험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결과"라며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기술 혁신을 선보이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6 21:55백봉삼

실리콘모션, 자동차용 SSD 컨트롤러 업계 최초 ASPICE CL3 인증 획득

대만 타이페이, 미국 밀피타스 2025년 2월 6일 /PRNewswire/ -- NAND 플래시 컨트롤러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실리콘모션(Silicon Motion Technology Corporation, 나스닥: SIMO)이 자사의 PCIe Gen4 SSD 컨트롤러가UL솔루션스(뉴욕증권거래소:ULS)를 통한 평가에서 업계 최초로ASPICE(Automotive SPICE) 역량 수준 3(CL3) 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증은 실리콘모션이 단일 프로젝트의 효과적인 관리 역량을 넘어, 전사적 표준화된 워크플로우를 구축하고 기업 차원의 프로세스 자산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다. SMI Achieves ASPICE CL3 for Automotive SSD Controllers 실리콘모션 클라이언트 및 자동차 스토리지 사업부문 수석 부사장 넬슨 두안(Nelson Duann)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과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으로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CL3 인증 획득은 자동차 산업의 엄격한 기준을 초과하는 품질과 안정성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 점유율 확대와 포트폴리오 강화는 실리콘모션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고객 중심 접근 방식을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전 세계 자동차 고객을 위해 최고 수준의 품질, 안전성, 효율성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리콘모션은 최첨단 자동차용 SSD 스토리지 솔루션 개발을 선도하며, 독자적인 펌웨어 기술을 통해 탁월한 내구성, 뛰어난 성능,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을 제공하여 자동차 응용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AEC-Q100, IATF 16949, ISO 21434 및 ISO 26262 ASIL B를 포함한 엄격한 국제 표준을 충족하며, 업계에서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 기준을 지속적으로 초과 달성하고 있다. Silicon Motion 소개: Silicon Motion은 솔리드 스테이트 저장(SSD) 장치용 NAND 플래시 컨트롤러 공급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전 세계 어느 회사보다 더 많은 서버, PC 및 기타 클라이언트 장치용 SSD 컨트롤러를 공급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IoT 장치 및 기타 응용 부문에 사용되는 eMMC 및 UFS 임베디드 저장 컨트롤러 분야에서도 시장 리더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맞춤형 고성능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 전문 산업 및 자동차 산업용 SSD 솔루션 또한 공급하며, 대부분의 NAND 플래시 공급업체, 저장 장치 모듈 제조사 및 주요 OEM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Silicon Motion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siliconmoti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관련 담당자 미니 린(Minnie Lin)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이사 이메일: minnie.lin@siliconmotion.com 투자 관련 담당자:이메일: IR@siliconmotion.com 영업 관련 문의 이메일: service@siliconmotion.com

2025.02.06 19:10글로벌뉴스

SKIET, LFP·ESS로 위기 타개…고객사 다양화 가시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위기를 겪고 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올해 고객사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실적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 SKIET는 6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말 기준 재고자산 규모를 2분기 대비 약 24% 감축했다"며 "앞으로도 적정 재고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효율적인 설비 운영을 지속해 손익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IET는 보수적으로 내년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하면서도, 올해 예정된 신규 고객사 출하와 기존 고객과의 추가 협력으로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SKIET는 올해부터 5년간 2천900억원 규모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리막 원단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SKIET는 기존 원통형·파우치형 배터리에 이어 각형 배터리까지 모든 폼팩터에 납품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전일 공시한 각형 LFP 배터리 분리막 납품 포함 현재 3건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북미·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복수 고객사와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분리막 납품도 지속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IET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일본 고객사 1곳, 중국 고객사 1곳 외 인도 등 아시아권 고객사 대상으로 ESS 배터리용 분리막 공급 논의 진행 중"이라며 "유럽 시장에서는 배터리 셀 개발 중인 고객사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진행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북미 지역 고객 중심의 신규 수주 활동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관세 등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 금리 완화 기조에 따른 신차 수요 증가와 고객사들의 공급망 다변화는 SKIET 경영 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KIET는 "올해 미국사 캡티브 고객 대상으로 안정적인 물량을 지속 공급할 예정"이라며 "중국 셀사 메이저 탑5 중 2개사와 RFQ(견적요청) 공급을 논의 중"이라며 "그 중 1개사와 1분기 내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고객사향 원단은 순차적으로 확대가 예상되며, 폴란드 공장 조기 업체 등록을 준비 하고 있다"며 "북미향 원통형 배터리용 분리막 프로젝트에 진입하기 위해 제품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SKIET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수익성 개선도 꾀한다. SKIET는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학습으로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연구개발(R&D) 분야에도 AI를 활용해 제품 개발 기간을 50% 단축할 수 있다"며 "기존 자동화 설비에 스마트 팩토리 자동화를 적용해 5% 수율 향상이 예상된다"고 했다. 대규모 설비투자(CAPEX)도 대부분 마무리됐다. 올해 폴란드 건설 비용 일부 이연으로 약 1천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폴란드 2공장 승인 후 물량 논의는 가변적이며, 가동 시점은 올해 4분로 예상했다.

2025.02.06 18:24류은주

양자산업 원년 선언한 정부…업계 "생태계 구축 최우선"

정부가 '세계 양자과학 및 기술의 해'를 맞이하여 한국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올해를 대한민국 양자산업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양자과학기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계획을 발표했다. 양자컴퓨팅, 통신,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국제협력과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예산을 전년 대비 54.1% 증가한 1천980억 원으로 책정했다. 정부 양자컴퓨팅 지원 발표에 따라 관련 기업들은 국내외 양자컴퓨팅 시장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로 글로벌 협력 활성화, 인력 양성 강화, 정부기반 투자 확대 등 국내 양자컴퓨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에 대한 요구가 다수를 이뤘다. 6일 IBM, 메가존클라우드, 오리엔텀 등 국내외 관련 기업들은 국내 양자컴퓨팅 시장 확대를 위한 의견을 제언했다. IBM의 표창희 상무는 국내 양자 컴퓨팅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주목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요소들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인력 양성과 재정적 지원"이 양자 컴퓨팅 산업의 핵심 요소라고 언급하며, 특히 연구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의 확대가 필수적임을 지적했다. 더불어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큐비트 프로세서를 비롯해 통신 등 양자컴퓨팅 산업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확보하는 동시에 장비에서 구현할 수 있는 핵심 SW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실용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김동호 양자컴퓨팅 사업 총괄부사장은 국내 양자 컴퓨팅 산업의 발전을 위한 투자 환경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를 제시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양자 컴퓨팅 관련 정부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투자 규모가 현저히 작다고 언급했다. 김 부사장은 "미국, 영국, 프랑스와 같은 나라들이 민간 투자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된 예산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적은 편으로 양자 컴퓨팅 분야 활성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리엔텀의 방승현 대표는 방 대표는 한국이 글로벌 양자 기술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한국이 양자 컴퓨터 분야에서 독자적인 하드웨어 개발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해외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하여 기술력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정부가 정책적으로 양자 컴퓨팅 기술을 채택할 기관과 산업을 선정하여 실질적인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다양한 공공 프로젝트에 양자 컴퓨팅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성공 사례를 확보하고 양자컴퓨팅에 대한 경험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교통, 에너지 관리, 기후 변화 예측 및 국방 분야의 경우 양자컴퓨팅을 통해 국민들에게도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방 대표는 양자컴퓨팅 기술이 실제 산업에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국내 생태계 구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의 홍창기 선임연구원은 "양자컴퓨터 시장은 2035년까지 2천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으로 아직 초기 단계 시장이지만, 국내 기업이 진출할 기회가 열려 있다"며 "특히 제조와 소프트웨어(SW) 부문에 강점을 가진 한국 기업들에게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자컴퓨터 시장을 전망있다. 표창희 상무는 "정부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양자컴퓨팅 분야 지원에 나서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IBM은 국내 양자컴퓨팅 시장 발전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2.06 18:08남혁우

보안 우려에 '딥시크' 잇단 차단…한국형 AI 모델 도약 기회되나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로서 보안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내 정부 부처와 기업들이 잇달아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는 가운데 이 모델이 저비용·경량화 가능성을 입증해 국내 AI 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방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등 정부 부처들은 내부 보안상의 판단에 따라 인터넷이 연결된 업무용 PC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했다. 이는 지난 3일 행정안전부가 딥시크와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주의하라는 공문을 보낸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가정보원 역시 같은 날 생성형 AI 활용 시 보안 주의사항이 담긴 지침을 각 부처에 전달했다. 해당 지침에는 딥시크를 포함한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내부 정보·개인정보를 입력하지 말 것이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최근 딥시크 등의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으로 안보위협이 우려됨에 따라 공문을 지난 3일 전 정부부처에 발송했다"며 "향후에도 AI 서비스 보급과 관련해 안보 위협 해소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역시 딥시크 관련 질의서를 발 빠르게 보낸 상태다. 위원회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 딥시크 운영사에 수집 정보의 종류, 처리 목적 등에 관한 질의서를 보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회신이 오면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 국내 기업 역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거나 자제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4일 업무용 딥시크 사용 금지를 내부 공지했으며 LG유플러스는 내부망 접근을 차단하고 개인 PC에서도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네이버는 아직 공식적인 금지 조치를 내놓지 않았으나 업무용 사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역시 마찬가지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이 내부·외부망에서 딥시크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도 비슷한 접근 제한 조치를 취한 상태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차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호주,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 정부 기관이나 미 해군 등이 생성형 AI 사용을 제한하거나 보안성 검토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에 대항하는 '데이터 주권'과 '대체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각계에서 딥시크 차단 움직임이 계속되는 이유는 중국산 AI 모델이라는 점이 보안 리스크를 가중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6일 딥시크 약관에 따르면 해당 회사 서버는 중국에 위치해 있어야 하며 사용자의 프로필, 입력 텍스트·음성·프롬프트, 채팅 기록, 키 입력 패턴, IP 주소 등을 수집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사실 키 입력 패턴을 제외하면 미국계 AI 회사들 역시 유사한 정보를 수집하기도 한다"면서도 "다만 중국은 공산당이 언제든 데이터를 요구할 수 있는 환경이므로 보안 리스크가 높다는 점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시행된 중국 국가정보법과 사이버보안법은 기업이 정부 수사 등에 협력해야 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이어 지난 2021년 시행된 데이터보안법과 개인정보보호법역시 중국 내에서 운영되는 기업이 정부 요청 시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최근 캐나다 사이버보안 기업 페룻 시큐리티가 딥시크 웹 로그인 페이지에서 암호화된 코드를 발견했다는 점도 우려의 근거로 제시한다. 북미 지역 테스트에서는 구체적 데이터 전송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 내 사용자나 특정 로그인 방식을 사용할 때 전송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다만 딥시크가 가지고 있는 저비용·경량화라는 측면은 국내 AI 업계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 회사가 밝힌 최신 모델의 공식 훈련 비용은 약 560만 달러(한화 약 77억원)로, 이는 오픈AI의 'o1' 모델 대비 100분의 1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딥시크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오픈AI·메타·구글·앤트로픽이 주도하던 고비용 초대형 AI 모델 시대에서 소형·전문 모델 중심 생태계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비슷한 시도를 진행 중인 곳이 있다. 실제로 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국내 AI 산업 경쟁력 진단 간담회'에서는 LG의 인공지능 '엑사원'이 딥시크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비용 대비 성능을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우리 오픈소스 AI인 '엑사원 3.5' 32B 모델은 개발에 약 70억 원 정도가 소요됐다"며 "'엑사원'도 딥시크가 저비용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기법인 전문가 혼합(MoE)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엑사원은 MoE로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다차원 추론을 적용한 멀티 스텝 리즈닝(MSR) 기법을 활용해 최신 추론 AI에 버금가는 심도 있는 답변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LG 계열사 임직원 사이에서도 서비스 완성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배 원장은 "지난해만 해도 한국에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것이 의미가 있느냐고 묻는 이들이 많았는데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며 "실제로 글로벌 수준 모델을 만들고 이를 통해 사업적 가치까지 창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배 원장의 발언을 두고 "국내 AI 기업들이 상당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안타깝다"며 "인프라 지원이 확충된다면 훨씬 더 우수한 성과를 거둘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동의했다.

2025.02.06 17:45조이환

"대왕고래 1차 시추 완료…경제적 확보 수준 아니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월 4일까지 47일 동안 진행한 대왕고래 1차 탐사 시추한 결과, 경제성을 확보할 만한 규모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관계자는 6일 “대왕고래 시추 과정에서 가스 징후가 잠정적이지만 일부 있었지만 유의미한 규모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슐럼버그가 다양한 시료와 기초 데이터를 수집했다”며 “시료와 데이터는 전문용역 기관을 통해서 분석할 계획이며 전문용역 기관은 입찰을 통해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이달 중 최종 계약을 하고 시료와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오는 5, 6월께에는 구체적인 수치가 포함된 정밀 분석 결과를 중간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존에 생산했다가 종료한 동해 가스전이 11번째에 성공했고 가이아나는 13번째인가에 리자 유전을, 노르웨이 에코피스크는 23번째에 발견했다”며 “탐사시추가 바로 성공하면 좋은 뉴스였지만 결국은 시추 과정에서 데이터를 추가적인 유망구조 오류를 보정해 성공확률을 높이는 쪽으로 가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여러 가지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양질의 저류층을 발견했다든지 덮개암도 두터운 실증을 확보했든지 많은 유기질과 셰일 층을 발견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동해 심해 특성은 방어·홍게·주작과 달리 6-1광구·8광구에 걸친 많은 유망구조를 갖고 있다”며 “결국은 여러 유망구조를 탐사 시추해서 확인을 하는 게 자원개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 유치와 관련, “지난해 7월부터 메이저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했고 많은 기업이 1차 용역 결과 등을 열람했고 1차공 시추 마무리 단계라 투자 유치 절차도 병행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3월 말에는 투자 유치 절차가 개시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 마귀상어라는 이름으로 보고가 있었는데 지난해 유망성 평가 브리핑할 때 3D 물리 탐사, 6-1 남쪽 부분에 위치한 천해 탐사 자료가 빠져있었다”며 “빠진 부분은 2차 유망성 용역을 발주했고 현재는 2차 유망성 평가 용역이 중간 단계에서 검증 작업 중이고 아직 신뢰성 단계를 거치지 않아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는 4일 시추해역을 출발해 부산항에 입항한 이후 출항 수속 등 절차를 거쳐 5일 출항했다.

2025.02.06 17:25주문정

고장난 세탁기 버리기 어렵다면?…행안부가 추천한 공공서비스로 해결 가능

#. 새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 A씨는 이삿집을 정리하다 기존에 쓰던 오래된 가전제품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 됐다. A씨는 아파트 관리실에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고, 관리실 직원은 "아파트 관리 앱으로 폐가전 무상 수거 서비스를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고 알려줬다. 직원 말대로 아파트 관리 앱에 들어가 보니 '폐가전 무상 수거' 신청란이 있었다. 이후 수거할 제품과 수거 날짜 등을 입력하자 곧바로 예약이 확정돼 수거까지 간편하게 이뤄졌다. 행정안전부는 입학과 전학, 인사이동 등으로 이사가 많아지는 2월을 맞아 '폐가전 무상 수거 서비스'와 이사 후 이전 주소지로 간 우편물을 현 주소지로 배송해 주는 '주거이전 우편물 전송서비스'를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의 서비스 중 이슈·시기별로 국민이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추천 공공서비스'로 선정해 매월 소개하고 있다. 먼저 '폐가전 무상 수거 서비스'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지자체 및 가전제품 제작·판매사가 협력해 부품 재활용은 늘리고, 폐기물 배출은 줄여 지속 가능한 친환경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자 2014년부터 시행한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e-순환거버넌스' 누리집 또는 전화로 회원가입 없이도 간단한 절차를 거쳐 날짜와 장소 등을 등록해 신청만 하면 폐가전 무상 수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공동주택(아파트) 거주자는 월 관리비나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는 '아파트아이, 아파트리, 아파트너' 등의 아파트 관리 앱에서도 바로 신청할 수 있다. 아파트 관리 앱을 통한 신청은 한국환경공단과 아파트 관리 운영사의 민·관 협업으로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서비스로, 범정부 혁신사례 경진대회인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은 1개부터 수거가 가능하며 에어컨, 벽걸이 TV 등 설치제품은 미리 분리해야 한다. 다만 사다리차 등 인력 외 장비가 필요한 경우는 수거 신청이 불가능하다. 또 핸드폰, 공기청정기 등 소형가전은 5개 이상부터 무상 수거 신청할 수 있으며 집 근처 가까운 '폐가전 수거함'을 통해서도 버릴 수 있다. '폐가전 수거함' 위치는 '자원순환실천플랫폼-내집 앞 폐가전 수거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거이전 우편물 전송서비스(우정사업본부)'는 이사 뒤에 이전 주소지로 발송된 우편물을 현 거주지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이사 이후 주소 변경을 바로 하지 않아 자주 발생하는 오배송을 예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새 주소지가 전 주소지와 동일권역이면 3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연장(3개월 단위)할 때는 별도의 비용(개인 4천원, 단체 5만3천원)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같은 시·도 내이거나 광주-전남, 대전-세종 등의 이사는 동일권역으로 석 달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나, 대전에서 충북 청주시로 이사 가는 경우 권역이 달라 유료로 이용해야 한다. '주거이전 우편물 전송서비스'는 우체국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체국 누리집, '정부24-전입신고'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밖에 은행·카드·통신사 등 행정서비스 외 주소 변경이 필요한 경우 'KT무빙 원클릭 서비스'로 한 번에 주소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정부는 더 나은 국민 일상을 위한 맞춤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통해 국민 불편은 줄이고, 편의는 더욱 높이는 정부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06 15:38장유미

산업단지 환경개선 위해 산업부 등 5개 부처 힘 모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산업단지 환경개선을 위한 5개 부처 18개 사업을 통합 공고하고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대전 한국철도공사 대회의실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통합공모에는 산업부의 휴폐업공장리모델링·청년문화센터 건립 등 8개 사업을 비롯해 고용노동부의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지원·산업단지 산재예방시설 지원 등 6개 사업,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다양성 이해 교육 등 2개 사업, 국토교통부의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1개 사업, 산림청의 산업단지 주변 도시숲 조성 지원 1개 사업 등 5개 부처 18개 사업이 포함됐다. 산업부는 올해 청년문화센터 15곳, 아름다운거리 조성 30곳,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2곳,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15곳, 문화를담은브랜드산단조성(랜드마크) 1곳, 문화를담은브랜드산단조성(브랜딩) 3곳 등 총 66곳을 선정해 4년간 국비 1천87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또 산업단지 환경개선과 관련한 각 부처 사업 간 연계를 촉진하기 위해 지자체가 여러 부처의 사업을 엮어서 기획해 신청하면 신규사업 선정 평가할 때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시설+시설) 청년문화센터(산업부) + 직장어린이집(고용부) ▲(시설+인프라) 노후공장청년친화리뉴얼(산업부) + 산업단지 주변 도시숲(산림청) ▲(SW프로그램+시설) 일터혁신 상생컨설팅(고용부) + 청년문화센터(산업부) 등이다. 정부 합동공모 사업에 대한 상세 내용은 산업부 누리집이나 한국산업단지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노후한 산업단지 환경개선을 위해 5개 부처가 역량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부처와 지자체 협업을 더욱 강화해 산업단지의 근로·정주 여건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2.06 15:18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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