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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주식을 매각할 때 예상되는 보안대리인 수수료는 무엇인가요'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97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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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클라우드, 기업 필수 인프라…보안·비용 여전히 '발목'

퍼블릭 클라우드가 기업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보안·비용이 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삼성SDS가 발표한 '2025 퍼블릭 클라우드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다수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 의향이 있지만 이같은 장벽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국내 중견·대기업 재직자 1천200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 기업의 66%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도입 기업 중 절반 이상도 향후 도입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리테일과 서비스업이 각각 73%, 71%로 가장 높은 도입률을 보였고 제조업은 65%, 금융업은 55% 수준이었다. 퍼블릭 클라우드가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 핵심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었다. 도입 기업 중 58%는 두 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병행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하고 있었다. 주요 목적은 특정 벤더 종속을 피하고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택하기 위한 것이었다.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은 가격 경쟁력으로 45%를 차지했다. 이어 보안 역량이 39%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유연한 대응력, 업종 이해도, 기술 지원 수준 등이 중요한 판단 요소로 꼽혔다. 반면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은 외부 저장에 대한 보안 우려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해당 수치는 44%를 차지했다. 이어 초기 구축·운영 비용 부담이 38%로 뒤를 이었다. 기술지원 부족,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성 문제 등도 도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로 지적됐다. 삼성SDS는 이번 조사가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전략적 판단의 결과물로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능이나 성능보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과 '조직에 맞는 유연성'이 공급사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했다고 판단했다. 삼성SDS는 "퍼블릭 클라우드는 기능 중심의 기술 제안만으로는 확산이 어렵다"며 "보안과 연계성, 조직 구조 등 복합적인 요구를 충족하는 실질적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5.07.30 15:10김미정

유인촌 문체부 장관 퇴임..."정책보다 사람, 과정 중시 부처로 성장하길"

"정책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부처,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하는 부처로 성장하길 바란다." 유 장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 이임식 자리에서 "세상이 힘들고 어려울수록 문화는 모든 이에게 즐거움과 위로, 용기를 줄 수 있다. 그 믿음을 놓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우 출신인 유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문체부 장관을 맡았었다. 이후 2023년 10월 다시 문체부 장관을 맡아 눈길을 끌엇다. 두 차례 문체부 장관을 지낸 것은 유 전 장관이 역대 최초다. 유 장관은 이날 "2008년 2월 첫 문체부 장관 취임 이후 다시 한번 더 만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약 4년 9개월의 시간을 우리는 함께, 정말 쉼 없이 달려왔다"라며 "여러 손을 거쳐 완성된 보고서, 발로 뛰며 현장을 누빈 결과가 우리 문화, 예술, 체육, 관광을 키워 왔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류 선두주자인 K-콘텐츠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콘텐츠산업 진흥계획을 다시 수립했다. 영상, 게임,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등 핵심 분야별로 집중 육성하고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한류산업진흥 기본법 제정과 대한민국 문화도시, 로컬100 선전 등 문화예술 생태계 전반의 토대을 다지는 데 힘썼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는 결코 어느 한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닌 여러분이 이루어낸 아름다운 성과"라며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수고가 이 나라의 문화 지형을 바꾸었고 사람들의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임사 말미에는 "이제 저는 한 사람의 국민으로 돌아간다. 이 자리를 떠난다고 해서문화를 사랑하는 마음, 문체부를 아끼는 마음도 내려놓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금 떨어진 곳에서 여러분이 걸어가는 길을 응원하겠다. 지난 5월 교황 즉위 미사에서 정부의 경축사절단 대표로 참석해 큰 영광을 누렸고 '지금은 사랑할 때'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겼다. 여러분께도 마음을 전한다. 진심으로 고마웠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했다.

2025.07.30 14:51이도원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로 치과교정의 새로운 기준 제시하겠다”

그래피가 상장 이후 해외사업 확장 등을 통해 글로벌 교정시장의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래피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계획과 이후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2017년 설립된 그래피는 3D 프린터용 신소재(광경화성 레진)의 핵심 구성요소인 올리고머를 직접 설계해 제품에 다양한 특성을 부여할 수 있는 맞춤소재 개발 역량을 갖췄으며, 유럽과 미국 인증 및 원천특허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소재 기술 경쟁력도 입증받았다. 특히 자체 올리고머 설계·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구강 온도에서 형상 복원이 가능한 형상기억 3D 프린팅 소재 'Tera Harz Clear'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해당 소재를 적용해 구강 온도에서 스스로 원형을 회복하며 치아 표면에 완벽 밀착되는 세계 유일의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SMA)도 선보였다. 심운섭 그래피 대표는 “구강온도에서 형상이 복원되는 세계최초의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로 교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패러다임을 주도해 글로벌 교정 시장을 혁신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며 “상장 이후 연구개발 고도화와 해외 거점 확장 등을 동시에 추진해 성장 속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심 대표는 “3D프린팅과 형상기억이라는 두가지 장점으로 교정력과 심미성을 다 갖춰 시장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이상적인 교정장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자 1시간 반 이내 교정창치 끼고 집으로 갈 수 있다”라며 “품질 균일성을 보장하는 SMA 로봇시스템 도입으로 생산 효율 극대화했고,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최적의 수직 인프라도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출은 지난 4년간 500% 성장했고, 형상기억 소재는 동기간 900% 성장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71%는 소재에서 발생했다”라며 “해외 매출도 전체의 81%로 높은데 IPO 이후 SMA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글로벌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반적 기술특례 상장기업과 달리 매출 성장성과 시장가치를 높게 평가 받았다”라며 “2030년 15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치과교정산업에서 검증된 기술력. 시장과 고객 맞춤형 사업전략으로 한국 치과 교정업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래피는 원내생산 모델, 주문생산 모델, OEM 모델 등 맞춤형 사업모델로 사업 확장성 및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며, 시장 특성을 고려한 유연한 사업 전개로 시장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그래피의 공모 일정을 보면 수요예측은 7월31일부터 8월6일까지, 청약일은 8월11일과부터 12일까지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195만주로,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7000원~2만원, 총 공모 규모는 약 332억원~390억원이다. 상장예정일은 8월21일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877억원~2206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의 해외사업 확장과 시장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미국의 경우 상장 후 현지법인 설립을 연내 완료하고, 제품의 기능적 우위와 다양한 사업모델 등 그래피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앞세워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며, 중국 사업의 경우 현지 대형 유통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의료기기 인증 및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그래피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는 ▲세계 최초 형상기억 3D프린팅 투명교정 소재 'Tera Harz Clear', ▲구강 스캐너부터 소프트웨어·프린터·후공정 장치까지의 'SMA 통합솔루션', ▲생산 효율 극대화 'SMA 로봇 시스템(Tera Harz Smart Robot)', ▲세계 최초로 개발한 교정계 혁신 'SMA' 등이 꼽힌다. Tera Harz Clear는 자체 올리고머 설계·합성 기술로 개발돼 구강 온도에서 복원되는 세계 최초 3D 프린팅 소재로, SMA를 오차 없이 정교하게 제작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SMA는 구강 내 형상기억 특성 발현으로 최적의 교정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치아 표면에 완벽히 밀착해 정확하고 정교한 치아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SMA 솔루션은 환자 치아 스캐닝부터 맞춤형 완제품 제작까지 형상기억 투명교정을 위한 그래피의 'All-in-one 통합솔루션'으로 SMA를 제작하기 위한 모든 공정을 일원화해 생산 효율성을 확보했다. 이 외에 하드웨어 제조시설, GMP룸 등의 클리닉 디자인실 및 제조 시설과 R&D 및 소재 원재료 창고 등을 확보해 원재료 입고부터 품질관리 및 출고까지 최적의 수직 통합 인프라를 구축, 소재와 제품 포트폴리오의 균형 성장을 이뤄내 글로벌 매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그래피의 SMA는 기존 교정 시장의 투명교정장치들과 달리 치아 교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기존 투명교정장치와 달리 어태치먼트 없이 다양한 고난도 교정이 가능한 차별화된 혁신 솔루션으로 우수한 심미성을 제공하고 이물감과 치아표면 손상 등이 발생하지 않으며, 기존 투명교정장치 대비 치료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한다. 그래피는 자사의 원천 소재 설계·합성 역량을 기반으로 응용 분야를 디지털 덴티스트리·메디컬 헬스케어·엔지니어링 플라스틱까지 넓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확장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SMA 개발로 축적한 기술을 보철·수술 가이드 등 치과 전 영역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생체적합성 중심의 신제품 개발과 고기능성 소재 수요 증가에 따른 맞춤형 제품 개발 형태로 상용화해 글로벌 플랫폼 사업 영역도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025.07.30 14:22조민규

정답 알려주던 챗GPT, 이제 질문하는 AI로 바뀐다…오픈AI, '스터디모드' 도입

오픈AI가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기능인 '스터디 모드'를 챗GPT에 도입했다. 30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스터디 모드가 챗GPT의 무료·플러스·프로·팀 요금제 이용자에게 순차적으로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교육기관 단체 요금제인 챗GPT 에듀 사용자에게도 수 주 내 적용할 계획이다. 스터디 모드는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했을 때 챗GPT가 정답을 바로 제공하기보다는 사용자의 이해도를 점검하고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일부 경우에는 사용자가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지 않으면 직접적인 답변을 거부할 수도 있다. 오픈AI는 이번 기능 도입이 학교 현장에서 챗GPT를 학습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수많은 학생들의 실제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챗GPT를 이용해 글을 작성하는 사람은 구글 검색을 사용하는 사람이나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뇌 활동이 낮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챗GPT는 2022년 출시 직후 미국 내 많은 교육구에서 금지 조치를 당하기도 했지만 이후 금지령을 철회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으며 교사들 역시 챗GPT를 교육 환경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이번 스터디 모드 출시를 통해 오픈AI는 챗GPT가 단순한 답변 도구가 아닌 학습 파트너로 진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쟁사인 앤트로픽도 지난 4월 자사 AI 모델인 클로드에 유사한 기능인 '러닝 모드'를 도입한 바 있다. 다만 스터디 모드가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학습 태도를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현재로선 사용자가 직접 스터디 모드를 활성화해야 하며 일반 모드로 전환하는 것도 자유롭다. 학부모나 관리자 차원에서 스터디 모드 사용을 강제하거나 제한하는 기능은 아직 제공되지 않는다. 오픈AI 교육 부문 리아 벨스키 부사장은 추후 해당 기능에 대한 검토가 있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오픈AI 측은 "스터디 모드는 챗GPT의 교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향후 학생들의 생성형 AI 활용 방식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7.30 14:09한정호

[SW키트] 1천억원대 인재 영입에 엇갈린 시선…"남는 장사" vs "과잉 투자"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소수 인공지능(AI) 인재 몸값이 수 천억원대로 치솟자 AI 산업계는 기대감와 우려를 동시에 내비치고 있다. 우수한 인재 한 명이 AI 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오는 반면, 비생산적 투자가 고착할 수 있다는 시선이 공존하고 있다. 30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타를 비롯한 빅테크가 천억원 대 인재 영입에 나서자 관련 업계에선 이같은 반응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메타는 연봉 1억 달러(약 1천400억원)를 제시하며 AI 인재 확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1억 달러에는 계약금과 연봉, 스톡옵션, 장기 인센티브까지 포함된다. 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상위 최우수 인재에게만 제안되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수개월 전부터 경쟁사 엔지니어와 연구자 논문을 검토하며 영입 후보를 직접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비 수천억 절약·고급 노하우 축적" IT 업계 관계자들은 고액 연봉을 통한 인재 영입이 오히려 남는 장사일 수 있다고 봤다. 기업이 소수 인재 능력으로 수천억원 대 개발비를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문 노하우와 지식을 기업 자산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우수 AI 인재 한 명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단순히 데이터를 확보하고 수백~수천억원 달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동한다고 해서 곧바로 성공적인 모델이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모델 개발은 수 많은 시행착오와 반복 실험을 거친다"며 "모델 학습 한 번을 위해 수백 개 GPU를 동원하더라도 원하는 성능이 나오지 않아 여러 차례 재실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면서 막대한 LLM 개발 비용에 대한 원인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인재는 이런 시행착오 없이 처음부터 고성능 아키텍처를 설계할 수 있다"며 "인재가 실험 횟수를 한두 번 줄이기만 해도 수백~수천억원 규모 자원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기업이 연봉으로 수 천억원을 소비해도 남는 장사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너는 현재 AI 기술 지식뿐 아니라 유연성과 통찰력까지 갖춘 소수 인재가 기업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시기라고 봤다. 이에 우수 인재의 경제적 가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라이너 관계자는 "소수 인재는 단순 코딩 실력이 뛰어난 수준을 넘어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알고리즘 흐름, HW 제약 조건, 효율적 학습 구조 설계까지 폭넓게 이해하는 능력을 갖췄다"며 "이런 인재일수록 시장에서 희소성이 높은 상황이며, 몸값이 자연스레 높아지는 현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이 개발한 기술은 향후 기업 비용 구조까지 개선할 것"이라며 "결국 더 많은 사용자 AI 기술을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한 업계 관계자는 소수 인재만이 가진 고급 지식 노하우가 수 천억원대 가치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LLM을 설계할 수 있는 인재는 매우 드문 상황"이라며 "수학과 물리, 통계, 컴퓨터 등 여러 분야에 깊은 지식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재들은 수많은 실험과 경험을 통해 머릿속에 축적된 '부족지식(tribal knowledge)'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실험을 줄이고, GPU 비용도 크게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인재가 만든 노하우가 회사 내부에 남고 실험 속도까지 빨라진다면, 비싼 연봉을 주더라도 결국 비용을 아끼는 효과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비생산적 투자 고착화…소비자·노동자에 비용 전가" 다른 IT 업계 전문가들은 극소수 인재에 대한 과도한 투자가 시장 경제와 기업 문화 등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이같은 인재 영입이 기업과 국가 간 군비 경쟁처럼 비생산적인 구조를 고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는 생산적 경쟁이 아닌 비용과 리스크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소모전"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고연봉 인재 영입으로 인한 비용은 소비자와 노동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단순한 윤리적 구호로는 이런 흐름을 멈추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장경제 체제 한계를 감안할 때 제도적 개입 없이 이를 해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씽크포비엘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체계에 '초고액 인재 독식 기업'에 대한 감점 항목을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해당 기업에 재무적·평판적 리스크를 부과해 과도한 인재 집중을 억제하기 위한 항목이다. 그는 "제도적 개입이 없다면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은 AI 생태계에서 점차 밀려나게 될 것"이라며 "AI 기술을 둘러싼 불평등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흐름이 기업 문화 자체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수 인재 한 명에게 과도한 자원을 몰아주는 것은 팀 전체 동기와 협업 구조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공정한 보상 체계 신뢰를 없앨 뿐 아니라 조직 내 균형과 문화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인재 한 명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조직 전체의 다양성과 협력을 통한 노하우 축적도 중요하다"며 "적재적소에 알맞은 인재를 배치하고 이들이 함께 성장하고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7.30 11:48김미정

안도걸 의원 발의 '스테이블코인법', 모든 회사에 개방…특금법·외환법 개정 필요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발의한 '스테이블코인법(가치 안정형 디지털 자산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이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은행으로 한정하지 않고 모든 사업자에게 개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이번 법안에는 자금세탁방지나 외화 유출에 관한 세부 규정이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해당 사안을 담은 특정금융거래법과 외환거래법의 개정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스테이블코인법 입법 설명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은 "디지털 경제 대전환에 있어서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통화이며 그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며 "대응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통화 정책을 수행하고 외환 관리를 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연세대 신상훈 교수는 "스테이블코인 별도로 규제하는 법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발의돼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발행은 사전에 인가를 받은 주식회사·금융기관만 가능하다. 안도걸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 위해선 최소 자기자본금 50억원이 필요하며 대주주 등에 관한 적격성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른다. 신 교수는 "민병두 의원이 발의한 안에는 5억원, 강준현 의원은 10억원을 거론했는데 50억원으로 정한 것은 스테이블코인 성격이 전자금융거래법 상 선불전자와 전자화폐와 기능이 유사했기 때문"이라며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르면 전자화폐를 발행하려면 50억원의 자본금 규제가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이전이나 한도 규제가 없고 기존에 나와있는 금융상품보다 위험성이 크다고 생각해 적어도 50억원 정도는 필요하다고 봤다"고 부연했다. 한국은행(한은)을 중심으로 일각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제를 은행 중심으로 일단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신상훈 교수는 "자본금 규정을 둠으로써 어떤 요건을 갖추면 사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했다"며 "모험사업에 뛰어들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폭넓게 열어뒀다"고 답변했다. 특히 발행업 인가는 2단계로 이뤄지도록 했다. 사업 전 금융위원회로부터 발행업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예비인가' 규정을 둔 것이다. 법안에 따르면 금융위는 인가 접수를 받으면 90일 이내 결정해 신청자에게 알려줘야 한다. 신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을 위해서는 물적·인적 설비를 갖춰야 하고 컴플라이언스도 마련해야해 규제 비용이 들어간다"며 "준비를 다했는데 인가를 못받으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예측 가능성을 위해 예비인가제를 법안에 넣었다. 처음부터 본인가를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해외송금으로 외환거래법을 우회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신 교수는 "통화·외환 관리는 권한 부여를 해당 기관에 줄 것"이라면서 "외국환거래법을 우회하는 것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탈법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관계당국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자금세탁방지 등에 대한 규정은 이 법안에는 '준수해야 한다'는 문구는 들어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기술되지 않았다. 신 교수는 "어떤 사업자들이 진입할지 예정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사업 내용이 구체화된 다음에 규율을 구체화하는게 적정하다고 판단했다"며 "특정금융거래법 개정을 통해 구체화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법안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자는 고유동성(현금·예금·만기 1년 이내의 국채 등)의 준비자산을 보유해야 하는데 이 준비자산은 분리해 보관해야 하며 매년 1회 이상 스트레스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발행업체가 사업 중단 시 준비자산은 이용자의 대금이 우선 상환에 쓰여야 한다. 한편, 안도걸 의원의 법안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의 이자지급은 금지된다. 또, 스테이블코인을 거래할 때 가상자산거래소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인에 대한 적격성 평가를 해야 하며 이를 공시해야 한다. USDC나 USDT 등 이미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1년 후 적격성 평가를 진행하도록 했다.

2025.07.30 11:44손희연

[기고] 비즈니스 미래, 사이버 복원력 전략으로 대비하라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웹 기반 공동 작업 포털 셰어포인트(SharePoint)의 보안 취약점이 실제로 악용되고 있다는 경고문을 발표했다. 공격자는 셰어포인트 온프레미스 서버에 존재하는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해 머신 키를 조작하고 인증 절차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침투했다. 아웃룩, 팀즈 등 핵심 서비스와 연동된 내부 셰어포인트 서버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연방 정부와 주 정부, 에너지 기업, 대학, 통신사 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전역의 기업과 기관 등 전 세계 9천 개 이상의 조직에 영향을 미쳤다. 단순 침입을 넘어 외부 이메일 탈취와 비밀번호 수집 가능성도 제기됐다. 셰어포인트는 많은 기업의 문서 협업과 의사소통의 핵심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침해될 경우, 민감한 데이터 유출은 물론 랜섬웨어 확산과 핵심 운영 중단이라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예방을 넘어, 신속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복구 능력, 즉 사이버 복원력(Cyber Resilience)이 필수적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외부 침입을 막기 위한 방화벽이나 백신 소프트웨어를 시작으로 엔드포인트 보안, 망분리, 접근 제어 등 다계층 보안 접근법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침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능한 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백업 전략 점검 역시 필요하다. 다계층 보안 전략이 중요한 이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셰어포인트 사이버 보안 사고를 예로 들면, 공격자들은 직접적으로 공격하지 않고, 서드파티 벤더의 취약점을 이용해 자격 증명을 탈취한 뒤 시스템에 침투했다. 사이버 공격에 진지하게 대응하려는 기업은 더 이상 방화벽이나 백신 소프트웨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대신, 엔드포인트 보안, 네트워크 분할, 데이터 암호화, 접근 제어, 행위 탐지, 백업 방법 등을 포함한 다계층 보안 접근법을 도입해야 한다. 또한, 벤더에게 엄격한 요구사항을 부과하여 사이버 보안 기준을 충족하고, 정기적으로 보안 평가 및 감사를 실시하며, 명확한 보안 준수 규정을 수립해야 한다. 전체 사이버 보안 전략의 일부로서 몇 가지 핵심 기능과 중요성은 다음과 같다. 엔드포인트 보안 강화 :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솔루션과 백신 소프트웨어를 배포하여 위협을 사전에 차단한다. 해커들은 종종 단일 엔드포인트 침해 시도부터 시작한다. 한 곳이 뚫리면 전체 시스템이 공격받을 수 있다. 네트워크 안전하게 보호 : 네트워크 분할과 방화벽을 구현하여 중요한 시스템을 격리한다. 침입 탐지 시스템(IDS)과 침입 방지 시스템(IPS)을 통해 트래픽을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탐지하며, 내부 위협을 식별하고, 의심스러운 네트워크 연결을 즉시 차단할 수 있다.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 : 개인 정보와 기밀 데이터를 암호화하여 데이터 유출 위험을 줄인다. 암호화와 함께 데이터 유출 방지(DLP)를 적용해 민감한 데이터가 복사, 내보내기, 업로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역할 기반 접근 제어 구현 : 제로 트러스트 및 최소 권한 접근 원칙과 다중 인증(MFA)을 적용하여 신원 도용을 방지한다. 싱글 사인온(SSO)과 ID 및 접근 관리(IAM)를 통합하여 신원과 권한을 중앙에서 관리하다. 위협을 모니터링하고 식별 :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의 고급 분석 기능을 활용해 보안 이벤트를 수집 및 분석하고, 비정상적인 데이터 접근을 차단하며, 향후 공격을 예고할 수 있는 새로운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다. 시스템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패치하기 :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정기적으로 패치하여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한다. 기존 취약점을 수정하고 장기적으로 시스템 보안을 최적화하다. 백업 및 복구를 수행 : 중요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백업하고, 여러 버전 및 오프사이트 복사본을 안전하게 보관한다. 백업에 의존함으로써 기업은 랜섬웨어 공격 시 몸값을 지불하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사이버 복원력의 핵심, 비즈니스 연속성과 데이터 복구 가능성 백업은 종종 최후의 방어선으로 여겨진다. 모든 것이 실패하고 데이터가 암호화되거나 삭제된 경우에도, 백업만이 비즈니스 운영을 복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하려면, 기업은 모든 운영 데이터를 백업하고, 데이터 격리를 강화하며, 백업 복구 가능성을 정기적으로 검증해야 한다. 오늘날 기업들은 다양한 플랫폼과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호되는 워크로드가 곧 랜섬웨어에 악용될 수 있는 취약점이 된다. 플랫폼과 그 위에 저장된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어 있을 때, 기업은 백업이 누락되지 않도록 하고, 소스와 장치가 백업 전략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이버 복원력 아키텍처 구현은 필수적이다. 기업은 단일 방어 메커니즘에만 의존할 수 없다. 시놀로지는 불변성 및 오프라인 백업과 같은 데이터 격리 기술을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불변 백업은 보존 기간 동안 데이터가 변경되거나 삭제될 수 없도록 하여 백업 서버가 침해될 위험을 줄인다. 오프라인 백업은 물리적으로 격리되어 외부 네트워크에서 접근할 수 없으므로, 랜섬웨어 침투 위험을 낮추고, 인적 오류로 인한 보안 허점 위험도 최소화한다. 단순히 데이터를 백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핵심은 데이터의 사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백업 무결성을 검증하지 않으면, 백업이 존재하더라도 필요할 때 복구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 조직은 백업 검증과 재해 복구 훈련을 표준 운영으로 도입하고, 이러한 기능을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솔루션을 사용하여 랜섬웨어 공격 발생 시 즉시 운영을 복구해야 한다. 모든 침해를 완벽히 막을 수는 없지만, 기업은 격리, 불변성, 검증된 복구에 기반한 계층화된 방어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킬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사이버 복원력이다. 장기적인 중단을 막고, 신속하게 비즈니스를 회복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된다.

2025.07.30 11:36토니 린

AI·클라우드 이끄는 오픈소스…국내는 거버넌스 '사각지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을 빠르게 재편하면서 이들 기술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의 관리 체계, 이른바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술 발전을 가속해 온 오픈소스가 이제는 보안·법적 책임·데이터 신뢰성 등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는 오픈소스 거버넌스를 총괄할 중앙 컨트롤타워가 없고 관련 법·제도 정비도 더딘 상황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기업과 기관이 오픈소스를 자체 운영하면서 데이터셋 출처 불명, 라이선스 오남용, 보안 검증 누락 등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픈소스는 소스코드를 누구나 자유롭게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어 IT 기술 혁신과 협업을 촉진하는 엔진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오픈소스 기반의 AI 모델과 클라우드 시스템이 상용 환경에 직접 투입되면서 신뢰성과 책임 문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데이터셋의 투명성 문제다. 국내에서 개발 중인 일부 AI 모델은 해외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공개한 대규모 데이터셋을 활용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저작권 위반이나 개인정보 침해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구성 내역이나 수집 방식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거나 사용 조건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며 "그럼에도 현행 제도에는 이를 걸러낼 검증 체계가 사실상 없다"고 꼬집었다. 클라우드 시스템에 적용되는 오픈소스 SW도 마찬가지다. 쿠버네티스·텐서플로우·파이토치 등 오픈소스 기반 툴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구성 요소별 보안 업데이트가 빈번한 데 비해 실시간 추적·통합 관리 체계는 미흡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여러 오픈소스를 조합한 시스템은 라이선스 충돌이나 보안 패치 누락 등 사각지대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AI 서비스를 자체 개발한다고 하면 오픈소스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운영 단계에 들어가면 라이선스 조건이 상충하거나 보안 취약점이 예상보다 빨리 드러나 대응이 늦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해외는 가이드라인 마련 박차…국내는 공공 시범사업에 그쳐 해외에서는 이미 오픈소스 거버넌스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리눅스재단은 보안·인증·공급망 관리까지 포괄하는 오픈소스 거버넌스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메타·IBM·AWS·인텔 등이 참여한 AI 얼라이언스도 오픈소스 기반 AI 기술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논의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역시 오픈소스 SW 활용 시 필수 보안 기준과 책임 추적 체계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반면 국내는 이같은 움직임에 비해 정돈된 거버넌스 접근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일부 AI 데이터셋에 대한 검증 체계를 시범 운영하고 있지만 이는 공공 과제에 국한돼 있어 민간 기업의 실사용 환경을 포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오픈소스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표준화·검증·책임주체 명확화 등 전방위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오픈소스 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 자체가 위험한 게 아니라 관리 체계가 없을 때 위험해진다"며 "오픈소스를 사용하는 것이 더 이상 기술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면 이에 상응하는 정책과 법·제도도 반드시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기업도 대응 시작…"책임 있는 기술 사용 문화 절실" 우리 정부와 업계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국오픈소스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저작권위원회와 함께 오픈소스 라이선스 교육과 거버넌스 인식 제고 사업을 공동 진행 중이며 AI 시대에 맞는 법적·윤리적 기준 마련을 위한 논의도 확대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자발적으로 사용하는 오픈소스 목록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외부 기여자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는 AI·웹기술 관련 개발도구와 '하이퍼클로바' 경량 모델을 깃허브·허깅페이스 등에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글로벌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오픈소스를 이제 '공짜 코드'가 아니라 국가 기술 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를 사용한다는 것은 이제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기술을 얼마나 책임 있게 다루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됐다"며 "오픈소스 기반 AI 모델의 품질 검증 체계, 라이선스 표기 자동화, SW 자재명세서(SBOM) 도입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실증 사업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025.07.30 11:23한정호

빅테크, 사이버 보안 기업 M&A 러시…팔로알토, 사이버아크 200억 달러에 품나

구글이 위즈를 인수한 데 이어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사이버아크를 품을 것으로 보이는 등 사이버 보안 기업들을 인수합병(M&A)하려는 빅테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이나 공공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지속 증가하면서 쉽게 보안 기술과 인재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30일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버아크 소프트웨어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거래 규모는 200억 달러(약 27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팔로알토가 보안 업체를 인수한 것 중 가장 큰 거래 규모다. 이 거래는 이번 주 안에 마무리 될 전망으로, 양사는 사이버아크 인수와 관련해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사이버아크는 특권 계정 보안(PAM, privileged access management)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지난 2014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이곳은 기업 사용자들이 클라우드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들에 로그인할 때 이를 검증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1만 개 이상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경쟁사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옥타 등이 꼽힌다. 이곳의 지난해 연 매출은 8억6천800만 달러로, 78%는 구독 기반으로 발생된다. 올해 2월에는 질라 시큐리티(Zilla Security)를 약 1억6천500만 달러에, 지난해에는 머신 아이덴티티 보안 스타트업인 베나피(Venafi)를 15억4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시가총액은 약 193억 달러로, 기업 가치는 2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 팔로알토는 지난 4월에도 인공지능(AI) 보안 스타트업 프로텍트 AI를 7억 달러 규모에 인수했다. 2023년에는 시큐어 브라우저 스타트업 탈론을 6억 달러에 품었다. 앨리 멜런 포레스터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사이버아크와 같은 아이덴티티 보안 업체를 인수하는 것은 팔로알토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다양한 도구를 통합 제공하는 사이버보안 플랫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팔로알토의 제품 구성상 아이덴티티 보안은 빠져 있는 핵심 퍼즐 조각"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선 팔로알토를 포함해 빅테크들의 보안 기업 인수 움직임이 더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리서치 기업 CB 인사이트는 올해 가장 유망한 인수 대상 분야로 사이버 보안을 꼽았다. 실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지난 3월 이스라엘 클라우드 보안 스타트업 위즈를 320억 달러 규모에 인수해 주목 받았다. 또 미국 시스코 시스템즈도 최근 미국 스플렁크를 280억 달러에, 프랑스 탈레스가 미국 임퍼바를 36억 달러에 각각 인수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 해킹 위협이 증가하며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사이버 공격이 기업을 무너뜨릴 수도 있게 된 만큼 앞으로 보안 산업에 대한 빅테크들의 관심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만딥 싱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팔로알토의 사이버아크) 인수는 전략적으로 의미가 있다"며 "반자율 AI 에이전트의 확산으로 인해 246억 달러 규모의 아이덴티티 관리 시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7.30 11:09장유미

직장 '꼰대'는 누가·언제·어떻게 될까...HR 전문가 5인의 생각

'권위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직장 내 '꼰대'는 개인의 타고난 성향에서 발현되는 것일까, 아니면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일까.' '꼰대라 하더라도 오랜 일 경험에서 나온 실력으로 사업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이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인적자원(HR) 전문가들이 '꼰대'를 주제로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이들은 꼰대가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존재'라는 데에는 공감하면서도, 이를 조직 안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다뤄야 할지는 의견이 갈렸다. 꼰대에 대한 정의부터 변화 가능성까지, 지금 조직을 관통하는 세대 간 갈등에 관한 화두가 뜨겁게 논의됐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HR을 부탁해' 1기 멤버들을 초청해 좌담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4개월 간 채용·노동·조직문화·교육·복지·긱워커 등 다양한 주제로 자신이 가진 HR 관련 지식을 칼럼 형태로 독자들에게 공유했다. 이번 좌담회는 지난 활동을 마무리 짓는 자리로, 고은택 에이치알노트 대표·김동현 티오더 HR디렉터·김혜정 경기도일자리재단 부장·서현준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인사기획팀 차장·이주환 캔디드 대표가 참석했다. 꼰대를 정의하는 키워드는 '관점 강요·이중적 태도' 이날 HR을 부탁해 1기 구성원들은 이른바 '꼰대'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리며 좌담회를 시작했다. 구성원들은 모두 “내가 꼰대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면서도 관점이 고정되거나 자신의 의견만을 강요하는 사람 또는 이중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사람을 꼰대로 정의했다. 고 대표는 “훨씬 선배이고, 나이가 많은데도 거부감이 들었던 사례를 생각해보면 본인은 늦게 오면서도 막내들은 일찍 와서 미리 준비해야지라는 태도를 보였을 때였다”며 “또 자신은 더 이상 발전하지 않으면서 새롭게 들어온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20년 전에 했던 것과 같이 공부하기를 강요할 때 거부감이 들었다”는 경험을 공유했다. 김 디렉터는 “지인들과 밥을 먹을 때도 스스로 꼰대인가 하는 생각을 가질 때가 있다”며 “머리 속에 지식은 가지고 있지만 어느 순간 관점이나 시야가 고정된 사람이 꼰대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서 차장은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이나 지식을 이용하거나 회사 내 지위 등을 활용해 우위에 있는 사람이 열위에 있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일방적으로 강요할 때 꼰대에 가깝다고 느낀다”며 앞서 제시된 의견에 동의를 표했다. 다만, 그는 꼰대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고 싶지 않다면서 “이들이 오랫동안 조직 생활을 하면서 갖게 된 경험이나 지식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활용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자신이 가진 경험을 잘 전달해주는 스토리텔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꼰대 후천적 요인으로 발생”…배타성이 판가름 꼰대의 정의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지만, 꼰대가 선천적인지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후천적으로 만들어진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김 부장은 “기업은 단기적인 성과 달성이 급박한 환경"이라며 "신속한 의사 결정과 조직 장악력을 갖춘 사람이 유능한 관리자로 평가 받아왔기 때문에 효과에 대한 의심 없이 이른바 '꼰대력'이 장점으로 강화돼 왔다"고 밝혔다. 김 디렉터는 지식 및 경험의 유무에 더해 선천성 꼰대와 후천적 꼰대를 판가름 짓는 요소로 '배타성'을 꼽았다. 그는 “가끔 유치원생들을 보면 같은 나이임에도 더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다는 이유로 자신이 더 잘 안다고 친구들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며 “후천성 꼰대는 나이나 배경, 지위 등이 영향을 미치지만 선천적인 요인은 지식의 유무나 아직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한 배타성이 꼰대스러운 형태로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꼰대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묻자 쉽지 않다는 의견과 가능하다는 의견이 서로 엇갈렸다. 이 대표는 “어떤 계기를 통해 변할 수는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꼰대라고 하는 것은 본인의 경험에 대한 과신 혹은 확신을 통해 굳어지기 때문에 이들을 변화시키려면 그 경험을 훨씬 뛰어넘을 수 있는 무언가를 전달해줘야 한다. 짧은 시간 내 이를 전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도 효과적이지 않고, 오히려 이들을 조직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지를 고민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꼰대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낸 김 부장은 “조직에서 어떤 리더십을 바람직하게 생각하고 장려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며 “요구 조건에 맞춰 그 자리까지 성장해온 사람이기 때문에 달라진 요구에 따라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력에 따라 미치는 영향 달라…경험치는 존중하되 효율은 하급자에게 꼰대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특성과 성과에 따라 나뉜다는 의견 외에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이 대표는 “실력이 없는 꼰대냐 실력이 있는 꼰대냐에 따라 좀 다를 것”이라며 “의사 결정 시 설명을 안해주는 걸 보통 꼰대라고 생각하는데, 상의하달식으로 찍어누르는 것도 실력있는 꼰대가 하게 되면 어떤 소통과정을 거치더라도 맞는 결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 부장은 “요즘 AI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보니, 직관의 힘을 굉장히 경시한다. 경험치에서 나오는 직관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다만 "직감을 내세우되 예견이 맞았는지 스스로 확인해보는 검증을 거쳐 직관의 힘을 계속 길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실과의 괴리가 벌어져 그냥 꼰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참가자들은 꼰대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전개하면서 이들과 함께 일하는 젊은 세대도 책임있는 팔로워십을 갖춰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김 부장은 “MZ세대는 자기주도적이고 자율성이 강한 것이 특성”이라며 “그에 수반되는 결과와 책임을 지는 자세, 자율적으로 놔둬도 일이 잘 될 것이라는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증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조직이 성공하는 것이 기업의 목표다. 꼰대들의 경험은 계승하되 방향은 열어둬야 한다”면서 “꼰대는 이 일의 기대 효과를 설명하고 방법 혹은 효율은 하급자에게 물어보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2025.07.30 10:45박서린

'믿:음' 탑재한 KT 고객센터, 상담 효율·품질 모두 잡았다

KT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믿:음'을 고객센터 업무에 접목했다고 30일 밝혔다. KT는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 '믿:음' 기반의 AI콘택트센터(AICC) 솔루션을 자사를 비롯해 주요 그룹사 고객센터에 적용했다. 2023년부터는 'AI 상담 어시스트'에도 '믿:음'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고객과의 대화 중 실시간 문의 내용에 적절한 답변을 추천하거나, 상담 후처리(요약 및 분류)를 자동화했다. 상담 내용 추천은 소비자의 문의사항을 실시간 텍스트로 변환하고 적절한 답변을 추천하는 기능이다. 예컨대 'KT 모바일 요금제'에 대해 문의하면 AI 상담 어시스트 화면에서 관련 키워드가 뜬다. 이어서 키워드를 클릭하면 관련 문서로 연결돼 상담사가 손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구조다. 또한 상담이 완료된 후에도 상담 내용 요약과 분류를 자동화한다. 이를 통해 상담사는 고객과의 대화 진행 상황과 고객 감정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완결적으로 상담할 수 있게 된다. KT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객센터 직원 1명이 고객 1명을 상담할 때 소요되는 상담시간이 평균 5초 단축됐다. 이를 KT고객센터에서 유무선 상담업무를 담당하는 전 직원 기준으로 보면 월 4천500시간 단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상담사가 상담 결과를 수작업으로 정리 및 보완하는 데 소용되는 시간이 기존에는 업무의 약 40%를 차지했으나 자동 요약과 분류 이후에는 3% 이하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확보된 여유 시간은 고객 케어 활동 등에 활용하면서 상담 품질 및 만족도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성과는 올해 5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 조사에서 '14년 연속 한국 우수 콜센터'로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아울러 KT는 단순 상담에 활용 중인 'AI 보이스봇'에도 '믿:음'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부터 100번과 114번 고객센터에 인입콜과 AS 고객 안내 등 아웃바운드 콜의 상당 비중에서 보이스봇을 활용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고객 상담 전반에 믿:음 2.0을 확대 적용한다. 상담 정확도와 상담 업무 효율성 더욱 높이는 등 AICC 역량을 한층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KT는 그룹 내 AICC에 믿:음을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금융, 공공, 의료 등 다양한 B2B·B2G 대상으로 믿:음을 비롯해 AI LLM을 활용해 고객센터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2025.07.30 10:24진성우

SKT, 여름 휴가철 통신망 품질 집중 관리

SK텔레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객들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 품질을 집중 관리한다고 30일 밝혔다. 8월 31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중심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8월 31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며, SK브로드밴드·SK오앤에스·홈앤서비스 등 자회사와 SK AX 등 관계사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통신 서비스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오는 8월부터는 고객 감사 패키지로 고객들(7월 15일 0시 기준)에게 월 50GB의 데이터가 추가로 제공되는 만큼, 예상되는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도 원활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전반을 사전 점검했다. 먼저 SKT는 올 여름 이동통신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공항,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의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또한 전국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은 물론 해수욕장, 휴양림, 리조트, 캠핑장 등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장소에 대한 통신 인프라 점검도 마쳤다. 대규모 공연이 예정된 주요 공연장과 행사장 인근 지역에 대해서도 철저한 사전 품질 관리를 실시해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데이터 사용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8월 1~2주 차에는 보다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 품질 관리도 강화한다. SKT는 로밍 이용 고객 수가 6월 대비 최대 30% 증가할 것으로 보고, 트래픽 집중이 예상되는 주요 국가에 대해서는 현지 중계 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추가 용량을 사전 확보했다. 이에 앞서 SKT는 최근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통신망 복구와 이재민을 위한 현장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경남 산청군과 충남 예산군, 경기 가평군 등 피해 지역에는 상황 발생 즉시 긴급 복구 인력을 투입,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안정적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임시 주거시설에 휴대전화 충전 부스와 보조배터리 등과 함께, 돗자리, 담요, 물티슈 등 구호 물품도 제공하는 등 현장 지원 활동을 펼쳤다. SKT는 이번 집중 관리 기간 중 상시 재난 대응 체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통신 트래픽 증가 대응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윤형식 SKT 인프라운용본부장은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30 10:23진성우

삼성·LG전자, '인간공학디자인상' 대거 수상

국내 가전업계 쌍두마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2025년 인간공학디자인상(Ergonomic Design Award)을 수상했다. 올해로 25번째를 맞은 인간공학디자인상은 국내 인간공학적 설계 분야의 최고 권위를 가진 상으로, 제품의 ▲사용성 ▲효율성 ▲안전성 ▲감성 품질 등을 소비자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한다. 삼성전자 비스포크AI 가전, 최고제품상·특별상 등 받아 3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2025년형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가 인간공학디자인상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에 이름을 올렸다. 이 제품은 가볍게 누르면 열리는 '오토 오픈 도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으로 양손에 식기를 들고 있거나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있을 때에도 편리하게 문을 열 수 있다. 또 '글라이드 레일'을 적용해 적은 힘으로도 내부 식기 바구니를 손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컵 안쪽까지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컵맞춤 세척 구역' ▲국그릇, 밥그릇 수납에 특화된 '대용량 맞춤선반' ▲프라이팬을 세워서 거치할 수 있는 '프라이팬 홀더' 등 실용적인 내부 디자인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별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역시 오토 오픈 도어를 적용해, 고령자나 어린이도 가벼운 터치만으로 문을 쉽게 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냉장고 문 열어줘" 등의 음성 명령으로도 손쉽게 문을 열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냉장고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로 들어오고 나가는 식재료를 인식해 자동으로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주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으로 편리하게 식재료 관리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보나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인간공학적 디자인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며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디자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2년 연속 '최다 수상' 영예 LG전자의 경우 최고제품상을 포함해 총 7개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수상 기업에 오른 것이다. 최고제품상은 LG 로봇청소기가 받았으며, 최고 혁신상은 텀블러 세척기 LG 마이컵과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거머쥐었다. 이 중 LG 마이컵은 간단한 조작으로 손쉽게 텀블러를 세척/건조해 위생적인 사용을 도와 인간공학적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이 제품은 360°로 회전하는 세척날개와 65℃ 고압수로 텀블러 내∙외부 및 뚜껑을 동시에 세척할 수 있다. 올레드 T는 리모컨 조작만으로 '블랙 스크린'과 '투명 스크린' 모드를 전환하며, 올레드의 압도적 화질과 증강현실 같은 투명 스크린만의 차별화된 영상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세계 유일의 4K·144Hz 영상을 손실·지연 없이 전송하는 무선 AV 전송 솔루션이 적용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설치 가능하다. 이 외에도 이번 인간공학디자인어워드에서 ▲LG AI 매직 리모컨 ▲웹(web)OS AI UX 플랫폼 ▲LG 스마트모니터 스윙 ▲LG 오브제컬렉션 냉장고가 특별상을 받았다. 정욱준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인간공학이 반영된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통해 고객 누구나 제품을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0 10:16전화평

"미래 인재는 우리가 먼저"…퍼플렉시티의 '파격' 제안에 글로벌 MZ 관심 ↑

퍼플렉시티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대학생들과 직접 실전 마케팅을 펼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래의 잠재고객인 대학생 커뮤니티 내 영향력을 강화하고 기술과 마케팅에 능통한 인재를 조기 발굴하려는 포석이다. 퍼플렉시티는 글로벌 대학생을 대상으로 '2025 캠퍼스 스트래티지스트(Campus Strategist)'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접수는 다음달 15일까지 퍼플렉시티 공식 프로그램 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며 선발 인원은 대학당 최대 3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퍼플렉시티 AI를 사용하는 대학생들이 직접 실전 마케팅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AI 기술과 마케팅 현장 경험을 쌓도록 설계됐다. 선발된 참가자는 퍼플렉시티 리더십 및 그로스(Growth)팀과 직접 협업하며 캠퍼스 내 마케팅 활동을 자율적으로 펼친다. 참가자에게는 기획한 프로모션을 위한 소정의 마케팅 예산이 지원된다. 또 유료 구독 서비스인 퍼플렉시티 프로 계정과 현재 개발 중인 기능에 대한 얼리 액세스 권한도 제공받는다. 정규 학기 중인 전일제 대학생이라면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으나 기본적인 영어 소통 능력은 필수다. 퍼플렉시티는 창의적 사고, 소통 능력, 자기주도적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우대하며 플랫폼 이해도가 높거나 캠퍼스 내 리더십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활동 최상위 우수 성과자에게는 파격적인 특전이 주어진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퍼플렉시티 본사 방문 기회와 함께 공식 추천서가 제공된다. 성과에 따른 현금 보상도 지급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다른 캠퍼스 스트래티지스트들과 교류할 기회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2024 캠퍼스 스트래티지스트'로 선발된 한국 학생들은 국내 대학생들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직접 제안해 성사시킨 바 있다. 학생 이메일로 가입하는 대학생에게 지난 4월부터 두달간 1년간 프로 계정을 무료 제공하는 내용이었다. 당시 캠퍼스 스트래티지스트로 활동한 서울대학교 4학년 오지승 씨는 "학생들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 기여하면서 마케팅 전략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한국 학생들이 기술 변화에 때로 뒤쳐진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는데 퍼플렉시티를 더 쉽게 접하도록 하고 일찍부터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어 의미가 컸다"고 밝혔다.

2025.07.30 09:40조이환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프랑스 '부가티'와 8월 협업 예고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배틀그라운드'와 프랑스의 명품 하이퍼카 브랜드 '부가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부가티 시론' 차량을 인게임 콘텐츠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다음 달 13일 PC 라이브 서버, 같은 달 21일 콘솔 라이브 서버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프리미엄 차량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제작진은 "프리미엄 차량 콘텐츠를 기획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은 어떻게 하면 이용자에게 '더 현실에 가까운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라며 "실제 차량의 고증을 살린 디테일과 외장 색상, 인테리어 옵션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직접 적용해보며 '나만의 차'를 만들어보는 경험이 곧 PUBG만의 차별화된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7.30 09:23정진성

길어지는 폭염에 현대홈쇼핑 "역시즌 의류 판매 확대"

현대홈쇼핑이 올해 역시즌 판매 전략에 변화를 준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폭염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자, 기존의 한여름 집중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물량과 아이템 수를 확대하고 판매 기간도 늘리는 분산 편성에 나선다. 현대홈쇼핑은 프리미엄 겨울 의류를 할인 판매하는 역시즌 물량을 전년 대비 30% 늘리고 판매 방송 편성 기간을 7월 초부터 9월 초까지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7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였던 역시즌 집중 편성 기간을 보름 이상 늘리는 것이다. 보통 유통업계에서는 더울 때 겨울옷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리 사두려는 고객을 위해 역시즌 마케팅을 펼친다. 올해는 극심한 무더위가 빨리 찾아온 데다 폭염 지속 기간도 길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겨울옷 구매는 후순위로 미뤄질 수 있다는 게 현대홈쇼핑의 판단이다. 이를 감안해 역시즌 편성 기간을 여유 있게 늘리고 기후 상황과 겨울옷 수요를 고려하며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현대홈쇼핑은 이번 역시즌 편성 기간 몽골리안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고비(GOBI)'와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PB(자체 브랜드) '머티리얼랩'의 대표 상품을 비롯해 밍크 재킷·베스트 등 다양한 겨울 의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고비'는 스테디셀러인 코트와 구스베스트를 포함한 역시즌 아우터류 아이템 수를 전년보다 2배 확대했으며, 다음달 1일 오전 8시 15분부터 '캐시미어 100% 홀가먼트 후드집업', '캐시미어 100% 홀가먼트 풀오버' 등 역시즌 인기 상품 특별 방송에 나선다. 같은 날 오전 9시 25분에는 모피 전문 브랜드 '리오벨'이 겉면에는 포(FAUX·인조) 밍크퍼 소재가 적용되고 안쪽은 스웨이드 질감을 갖춘 롱코트를 최초 출시한다. 오는 8월 중순에는 컬링 양모 소재가 포인트인 양모 100% 롱코트와 롱베스트 등 메인 상품을 추가 출시 예정이다. '머티리얼랩'은 8월 6일 방송을 통해 이집트 기자코튼 롱슬리브 티셔츠와 포(FAUX) 스웨이드 재킷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한 인기 겨울 상품을 소개한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역시즌 판매 기간에 브랜드별로 다양한 컬러와 가격, 소재의 상품을 전략적으로 선보이며 고객 선호도를 면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겨울 의류 구매 트렌드를 파악하고, 올해 가을·겨울(FW) 시즌의 주요 신상품 기획 및 운영에 자연스럽게 반영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 23일 '고비' 역시즌 방송에선 캐시미어 상품 중심으로 소개해 13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25일 패션 전문 프로그램 '아쇼라(서아랑의 쇼핑라이브)'에서 진행한 '유로컬렉션' 방송은 기존 밍크에서 보기 드문 쿨그레이 블루 컬러톤을 앞세워 방송 시작 40분 만에 매출 10억원을 달성, 조기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단순히 역시즌 판매 기간을 길게 늘려서 운영하는 게 아니라 특색 있는 메인 상품을 바꿔가며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려는 것"이라며 "고객들에게는 프리미엄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FW 수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30 09:22안희정

"말 한마디로 CT 촬영 완성"…AI 의사들이 직접 써본 결과는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교 연구팀이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다. "오른쪽 폐에 물이 찼고, 왼쪽 아래쪽 폐는 정상"이라고 글로만 적으면 해당 상태의 CT 사진을 만들어주는 AI를 개발한 것이다. 실제 의료진 9명(의대생 2명, 수련의 3명, 전문의 4명)이 이 AI를 직접 사용해보고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MedSyn'이라는 이름의 이 AI는 사용자가 증상이나 질병 상태를 글로 설명하면 3분 안에 실제 같은 CT 사진을 만들어낸다. 마치 가로, 세로, 옆면에서 찍은 사진처럼 여러 각도의 CT 이미지를 한번에 제공한다. 의대생들 "위험한 질병도 미리 안전하게 연습할 수 있어" 실험에 참여한 의료진들은 이 AI가 특히 의료 교육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의대생 한 명은 "실제 환자를 만나기 전에 정말 위험한 질병들을 미리 보고 연습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현재 의대 수업은 주로 책이나 슬라이드로 진행되는데, 실제 CT 사진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한 의대생은 "의대생들이 흉부 CT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며 현재 교육의 한계를 지적했다. 특히 응급실이나 야간 근무 때 도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 수련의는 "응급 환자가 오면 확인해야 할 주요 질병들의 CT 사진을 미리 만들어두고, 다른 의료진과 함께 '이런 것들을 찾고 있어요'라고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진료에서도 활용 가능, "더 정확한 진단서 작성에 도움" 이 AI는 단순한 공부 도구를 넘어 실제 환자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됐다. 한 전문의는 "심장이 커진 환자의 CT를 볼 때 AI가 만든 비교 이미지를 참고하면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진단서를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의사는 "그냥 '오른쪽 폐에 물이 찼다'고 쓰는 대신, AI 이미지와 비교해서 '정확히 어느 부위에 얼마나 찼는지' 구체적으로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환자나 다른 의료진과의 소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수련의는 "수술 전에 환자에게 '수술 후 이런 모습이 될 거예요'라고 AI로 만든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러 문제점도 발견, "사진 화질이 떨어지고 가짜 병변도 생겨" 실제 사용해본 의료진들은 몇 가지 문제점도 발견했다. 가장 큰 문제는 화질이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한 의대생은 "화질이 나빠서 내가 요청한 병이 정말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며 "값비싼 병원 컴퓨터가 아닌 오래된 컴퓨터로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AI가 없는 병을 만들어내거나 있어야 할 병을 빼먹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한 전문의는 꼼꼼히 살펴본 후 "이 환자에게 별의별 병을 다 만들어놨네요. 뼈 전이암이나 연결되지도 않는 이상한 구조까지 있어요"라고 지적했다. 특히 의료계에서는 잘못된 정보로 공부하는 것이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 수련의는 "공부할 때 틀린 정보를 받으면 큰 문제가 된다. 내가 틀렸는지 프로그램이 틀렸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AI가 너무 진짜 같아서 오히려 위험, "구별이 안 돼" 놀랍게도 AI가 만든 CT 사진이 너무 실제 같아서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 의대생은 "미리 말해주지 않았다면 이게 AI가 만든 건지 전혀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문의도 "제대로 된 설명을 넣으면 결과물이 너무 좋아서 내가 직접 만든 게 아니라면 AI인지 구별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는 특히 의료 교육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의료진들은 "AI로 만든 이미지는 많은 경험을 쌓은 베테랑 의사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아직 배우는 단계인 수련의들은 반드시 실제 환자의 진짜 이미지로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FAQ Q: 이 AI는 어떻게 사용하나요? A: 컴퓨터에 "오른쪽 폐에 물이 찼고, 왼쪽 아래쪽 폐는 정상"처럼 증상을 글로 적으면 해당 상태의 CT 사진을 3분 정도 만에 만들어줍니다. 여러 각도에서 본 모습을 한번에 보여줍니다. Q: 실제 병원에서 사용하려면 무엇을 고쳐야 하나요? A: 사진 화질을 더 좋게 만들고, 없는 병을 만들어내거나 있는 병을 빼먹는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또한 의료진이 실제 사진과 AI가 만든 사진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도 필요합니다. Q: 이 기술이 널리 사용되면 의료 교육이 어떻게 바뀔까요? A: 평소 보기 어려운 희귀 질병이나 응급상황을 안전하게 미리 공부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 환자의 진짜 사진으로 경험을 쌓는 것도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이 필요할 것입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7.29 21:36AI 에디터

한화오션, 한미 조선 협력 기대감 '듬뿍'…하반기도 순항

한화오션이 저가 컨테이너선 수주를 덜어내고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비중을 확대하면 호실적을 이어간다. 하반기도 LNG선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한미 조선 협력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9일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전체 매출 비중에서 80%를 차지하는 상선사업부는 LNG선 매출 비중을 전사 매출 60%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3년 이후 계약한 프로젝트 매출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가 예상되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정상적 이익 또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수선 사업부 역시 장보고Ⅲ Batch-Ⅱ 2번함 원가투입이 본격화되며, 하반기가 상반기 매출을 상회하며 안정적인 이익률을 확보할 것"이라며 "해양사업부는 타 사업부 대비 손익 개선세는 더디나 타이트한 공정관리 등을 통해 연간 흑자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HD현대중공업에 밀린 '장보고II'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장보고 Ⅱ 성능 개량 사업 수주에서 실주했다"며 "아직 상세한 평가 결과는 나오지 않아 나오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잠수함 시장에서 장보고 Ⅲ는 한화오션이 성능개량 사업을 하고 있고, 장보고 Ⅳ 사업도 있기 때문에 여전히 우위는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장보고 Ⅳ 사업을 잘 준비해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 본격 대응…차세대 쇄빙선 등 특수선 포트폴리오 다각화 한화오션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특수선 수주 의지를 이어간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을 대상으로 가장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북미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캐나다 해군 차세대 잠수함 사업 참여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8척에서 12척 규모로 예상되는 해당 프로젝트는 유지·보수·정비(MRO)를 포함하면 최대 6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라며 "현지에 대한 전략 수립과 신속한 현지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이사회를 통해 캐나다 지사 설립을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국회 국방위 소속 위원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양국 간 방산 협력을 통한 정부 차원의 외교적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며 "최근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이 발주한 차세대 쇄빙연구선 사업에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잠수함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쇄빙선을 통해 새로운 라인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고 부연했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 MRO 사업 신규 수주도 계속 노리고 있다. 한화오션은 "찰스 드류함 MRO를 최근 수주했고, 여전히 다른 수주를 제안하고 있다"며 "올해 목표하던 6척은 힘들 수도 있겠지만,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관 부회장, 관세 협상 지원 위해 미국행…한화오션, 한미 조선 협력 선봉 한화오션은 최근 한미 관세 협상의 카드로 '조선 협력'이 부상하며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상호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미국향 LNG 생산 관련 설비(FLNG·LNG모듈제작) 수출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지며 한미 조선 산업 협력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도 관련 질의가 있었다. 다만, 한화오션은 "회사 차원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된 부분은 없다"고 답했다. 최근 상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한화오션은 "상반기 LNG선 수요가 약한 것은 사실"이라며 "수요 회복 시점은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연초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수주 목표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견조한 수주 잔고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 규제 완화와 LNG 프로젝트 재개로 화석 연료 수송 수요가 확대되고, 대중국 제재로 긍정적인 시장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는 기술 신뢰도가 높은 조선소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친환경 추진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LNG선 시장은 수주선가 대비 낮은 용선료로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LNG선과 컨테이너선, 암모니아운반선(VLAC),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중심 수주로 약 3년 이상 현재 수주 잔고를 연말에도 견조하게 유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07.29 16:32류은주

"전기 자전거야 전기 오토바이야"…신개념 바이크 나왔다

캐나다 전기 모빌리티 스타트업 비치맨(Beachman)이 새로운 개념의 전기 바이크 '비치맨 64'를 공개했다고 자동차매체 일렉트렉이 최근 보도했다. 공개된 제품은 1960년대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빈티지 스타일의 전기 오토바이다. 복고풍 디자인에 최고 시속 72km라는 준수한 속도를 자랑하는 이 전기 오토바이는 매끈한 디자인에 전기 자전거의 요소를 갖췄다. 이 제품은 세 가지 주행 모드가 있다. 최고 시속 32km로 운행하는 전기 자전거 모드, 최고 시속 48km로 주행하는 모페드(모터 달린 자전거) 모드, 최고 속도 72km로 주행하는 오프로드 모드다. 특히 합법적인 모페드로 분류돼 고속 주행이 가능하면서도 라이선스 없이도 주행할 수 있어 전통적인 전기 바이크와 차별화된다. 전기자전거처럼 작은 페달이 오토바이 프레임과 뒷바퀴를 연결하는 스윙암에 장착돼 있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 회사 웹사이트에는 “2종 전기 자전거 또는 (대부분의 주에서) 등록된 모페드(모터 달린 자전거)로 주행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비치맨 64는 경량 전기 오토바이처럼 디자인됐지만, 전기 자전거 모드로 주행 시 시속 32km로 제한된다. 이는 라이더들이 이 바이크를 자전거 도로에서 2종 전기 자전거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탈착식 2.88~3.6킬로와트시(kWh) 배터리가 탑재돼 한번 충전으로 최대 80~112km을 주행할 수 있다. 고속 충전 기능 덕분에 3시간 내 80% 충전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가격은 4천800달러(약 667만원)부터 시작해 풀사이즈 가솔린 바이크에 얽매이지 않고 더 빠른 속도로 전기 자전거를 즐기고자 하는 라이더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평했다. 또, 다양한 주행 모드를 지원하나 “실제 대부분의 라이더가 오프로드 모드로 주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 맞다”며, “디자인 등 멋진 요소에도 불구하고 때에 따라 주행 모드를 바꿔서 주행하는 것은 라이더에게 혼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2025.07.29 15:05이정현

[기고] AI 시대, HDD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

한국의 인공지능(AI)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MARC 그룹에 따르면, 국내 AI 시장 규모는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26.6% 성장해 2033년에는 40조 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주된 화두는 고성능 GPU와 같은 연산 장비에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AI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핵심 인프라는 바로 데이터 저장장치다. AI는 크게 두 가지 영역에서 데이터 스토리지를 필요로 한다. 하나는 학습 데이터를 GPU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로 빠르게 전달하는 고속 저장 역할로, 소용량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주로 쓰인다. 다른 하나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데이터를 대규모 데이터 레이크에 저장하는 역할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가 적합한 솔루션으로 꼽힌다. 프론트엔드 데이터셋은 AI와 머신러닝(ML) 모델이 학습에 활용하는 데이터로, 'AI 데이터 레이크'에 저장된다. 데이터가 많고 품질이 높을수록 모델의 학습 속도와 정확도가 향상되며, 그만큼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이나 딥러닝 추천모델(DLRM)과 같은 분야에서는 데이터 레이크의 규모가 수백 페타바이트에 달하기도 한다. 백엔드에서 생성된 데이터도 방대한 양을 차지한다. 생성형 AI는 간단한 텍스트 입력만으로도 고해상도 영상이나 3D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결과물의 용량은 수 기가바이트에서 많게는 수 테라바이트에 달한다. 이처럼 생성된 데이터는 추적이나 재사용, 규제 대응, 추가 학습 등에 활용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저장이 필수다. 이에 따라 전체 저장 용량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 정부는 글로벌 AI 강국 도약을 목표로 AI 인프라 확충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에 발표한 2025년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총 1조 9,0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이 중 1조 6,300억 원을 AI 컴퓨팅 인프라 강화와 첨단 GPU 1만 개를 연내 확보하는 데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고성능 GPU 도입과 학습 데이터 인프라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저장 용량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중간 수준의 AI 자동화 시스템도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데이터를 담기 위해 수십에서 수백 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 레이크를 필요로 한다. 이 정도 규모의 데이터 레이크를 SSD로 구축하기엔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 반면에 HDD는 가격 대비 저장 효율이 높아 데이터 레이크 구축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 보조 수직 자기 기록(ePMR) 등 최신 HDD 기술은 저장 용량을 늘리는 동시에 테라바이트당 비용과 운영비용(OpEx)을 낮춰 총소유비용(TCO)을 줄여준다. HDD 기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옵티낸드(OptiNAND™)와 같은 내장 플래시 기술이 적용되면서 저장 용량은 물론 읽기·쓰기 속도(MB/s)까지 개선되고 있다. 현재 에너지 보조 수직 자기 기록(ePMR) 기반 HDD는 최대 26TB, 단일 자기 기록(SMR) 기반 제품은 32TB 용량을 제공한다. 이는 대형 AI 및 머신러닝(ML) GPU 클러스터가 요구하는 대역폭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AI 확산으로 데이터 저장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검증된 하드웨어와 펌웨어 기반의 HDD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드라이브 한 대에 더 많은 데이터를 담기 위한 저장 밀도 향상 기술 개발도 활발하며, 대표적으로 열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은 검증된 설계에 최신 기술을 접목해, 설치 공간은 그대로 두고 더 높은 저장 용량과 신뢰성을 모두 갖춘 HDD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여러 세대에 걸쳐 입증된 성능의 제품군 기반의 HDD는 제품 인증부터 시스템 통합, 실제 도입까지의 과정도 한층 수월해진다. 예를 들어, 24TB HDD 대신 웨스턴디지털의 32TB 울트라스타(Ultrastar) 드라이브를 적용하면, 같은 2PB 저장 시스템을 구성할 때 서버 수를 25% 줄일 수 있다. 용량 당 전력 소모는 20% 감소하고, 인프라와 유지관리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AI가 일상에 스며들면서, 데이터를 어떻게 저장하느냐가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레이싱카에 고급 연료가 필요하듯, AI에도 고품질 데이터와 신뢰할 수 있는 저장장치가 필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여전히 HDD가 있다.

2025.07.29 14:23스테판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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