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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트에스오디 덕발에 다부업프랫스 정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78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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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배의 국방&디지털①] 사람·제품·프로세스·플랫폼 4P 디지털화해야

인공지능(AI), 저궤도 위성통신, 자율주행 기술이 정부와 민간 부문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국방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AI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경쟁이 미국과 중국 정부를 중심으로 심화하고 있고, 스타링크와 같은 위성통신 서비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판도를 바꾸기도 했다. 2020년 8월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이 개최한 'AlphaDogfight Trial'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 조종사에 5:0으로 승리했고, 2022년 12월에는 F-16 전투기를 자율비행 전투기로 개조한 VISTA(Variable stability In-flight Simulator Test Aircraft) 시험비행이 성공했다. 작년 8월에는 2년 안에 2000대 이상의 가성비 좋은 드론을 획득하는 'Replicator' 이니셔티브가 발표됐다. 미래의 전쟁은 복제된 전투기나 전투원이 인간을 대신해 전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 영국, 러시아, 일본, 이스라엘 등의 국가도 미국과 유사하게 AI를 포함한 국방 디지털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고, 우리 국방부도 작년 3월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AI 기반 유무인복합전투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심승배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데이터연구단장이 AI시대를 맞아 국방디지털이 나아갈 길을 조망하는 기고를 ▲국방디지털혁신 현주소와 의미 ▲데이터로 본 국방혁신과 AI혁신 ▲국방 AI서비스 포트폴리오와 자산관리 ▲AI기술 군사 응용(1):군수지원과 행정분야 ▲AI기술 군사 응용(2):군사정보와 감시정찰분야 ▲AI기술 군사 응용(3):군사전략과 교육훈련, 지휘통제분야 ▲AI기술 군사 응용(4):무인자율시스템 ▲사이버보안과 AI ▲국방분야 책임있는AI(AI윤리) 구현 ▲AI와 미래국방 등 10차례로 나눠 소개한다.(편집자 주) 우리는 매일 스마트폰의 다양한 앱을 사용해 가족, 친구, 직장 동료와 대화를 하고 SNS에 글이나 영상을 올린다. 유튜브(YouTube)로 학습하고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를 본다. 1994년 6월 시작한 상용 인터넷서비스(KORNET)와 2007년 6월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iPhone)과 2011년 10월 애플이 발표한 AI기반 음성인식비스 시리(Siri), 그리고 2010년 3월 탄생한 카카오톡(KakaoTalk) 등의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이 디지털 방식으로 변화했다. 국방분야도 1994년부터 구축한 국방전산망을 시작으로 2011년부터 운영한 국방 광대역통합망((M-BcN: Military-Broadband convergence Network), 2024년 9월까지 구축할 예정인 차기 국방 광대역통합망까지 디지털 기반이 점차 고도화하며 발전하고 있다. 국방디지털혁신이란 군 장병이 싸우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디지털 수단으로 혁신한다는 의미다. 싸우는 방식은 전투원이 싸우는 공간인 전장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또 일하는 방식은 군 장병과 공무원(군무원)이 군수품을 관리하거나 일상적인 업무를 포함한 행정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 즉, 싸우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군 장병의 임무를 혁신하는 것이 국방디지털혁신(DDX: Defense Digital Transformation)이다. 국방디지털혁신의 현재는 어떤 모습일까? 사람(People), 제품(Product), 프로세스(Process), 플랫폼(Platform)의 4P 관점에서 이를 진단해보려 한다. 먼저 국방에서 사람(People)은 작게는 장병과 공무원(군무원), 크게는 국방연구기관과 방산기업 직원까지 포함한다. 군에는 대학 전공과 같은 병과 또는 군사 특기가 있으며 국방디지털 관련 병과(특기)에는 통신과 전산을 다루는 정보통신 병과와 사이버작전 군사 특기가 있다. 국방디지털 관련 주요 조직은 국방부 CIO 조직인 지능정보화정책관실과 각군 본부의 정보화기획참모부가 총괄적인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또 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군 통신을 담당하고 국방통합데이터센터는 군 서버를 관리한다. 디지털 인재 양성과 관리 관점에서 국방디지털 인력 현재를 진단하면,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기술관료(technocrat) 부족과 군 디지털 기술역량을 보유한 인재 유출로 요약할 수 있다.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장교 양성제도와 공무원 채용제도 보다 민간인재를 군에 영입하거나 활용하는 제도를 강화해야하지만, 데이터와 AI 분야 전문인력 보수를 군에서 맞춰주기 어려우며 다른 동기부여 수단도 부족하기 때문에 군의 기술관료는 점점 줄고 있다. 또한 사관학교를 졸업하거나 군 계약학과를 통해 임관하는 장교들이 의무복무기간이 지나면 군을 떠나 민간기업으로 떠나고 있다. 과거에는 공군 조종사들이 의무복무 후 민간 항공사로 떠났는데, 지금은 AI와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관련 인력도 민간 디지털 기업으로 떠나고 있다. 앞으로 국방디지털 인재는 양성보다는 채용으로, 일률적 보상보다는 차별적 보상으로 인재관리 개념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 제품(Product)은 전장관리분야의 지휘통제체계와 군사정보체계, 자원관리분야 군수정보체계와 전자행정체계와 같은 국방정보시스템을 말한다. 디지털 제품의 임무지향성(mission-oriented) 관점에서 국방디지털 제품 현재를 진단해보면, 디지털 현대화(modernization) 지연으로 요약할 수 있다. 2022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국방 전략을 발표하고 5G와 AI 관련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민간이나 미 국방부의 디지털 기술 도입 현황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신기술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 최소한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제품의 수준을 군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제품에서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국방디지털혁신 개념에 맞게 군 장병의 임무를 디지털 기술로 혁신하기 위해서는 전투원이 전장(battlefield)에서 보는 정보가 지휘관이 본부(headquarter)에서 보는 정보와 동기화해야 하며, 전투원이 사용하는 무기에 내장한 소프트웨어와 전투부대에서 사용하는 정보시스템을 연결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데이터는 클라우드나 엣지 서버에 저장해야 하며 AI 기반 서비스를 전투원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 프로세스(Process)는 앞서 언급한 국방디지털 제품을 구매하거나 개발하는 과정(절차)을 말한다. 국방정보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은 사용자가 필요성을 제기하는 소요제기에서 시작하며,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단계와 예산을 반영하는 단계를 거쳐 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시험평가 절차를 거쳐 군에서 운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시스템을 군에 배치한다. 디지털 프로세스의 효율화 관점에서 국방디지털 프로세스 현재를 진단해보면, 기술 진부화(obsolescence)와 부채(debt)로 요약할 수 있다.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에 대응한 개발 프로세스를 갖추지 못하면 해당 기술 진부화에 따른 부품 단종이나 소프트웨어 개발자 부재로 디지털 제품 기능을 더이상 개선하지 못할 수 있다. 그리고 개발 일정이나 비용 문제로 소프트웨어 품질보증이나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하면 미래에 더 큰 유지보수 비용이 발생하는 기술적 부채(technical debt)가 쌓일 수 있다. 국방디지털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투원이 요구하는 디지털 기능을 빠르게 개발하는 애자일(agile) 프로세스와 소프트웨어 공급망 리스크를 관리하는 프로세스와 같이 군의 디지털 정보를 보호하는 프로세스를 함께 도입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플랫폼(Platform)은 국방의 디지털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는 공간과 디지털 데이터 기반으로 디지털 제품을 개발하는 환경을 말한다. 현재 국방의 디지털 데이터는 전군 차원에서 국방통합데이터센터에 저장하고 있으며, 각군이나 기관별로 운영하고 있는 서버에도 저장한다. 또 디지털 제품을 개발하는 환경은 클라우드 기반 환경이 아닌 구축형 환경이다. 디지털 플랫폼의 활용성 관점에서 국방디지털 플랫폼의 현재를 진단하면, 클라우드 전환 속도 저하로 요약할 수 있다. 국방디지털혁신에서도 데이터 중심 디지털 서비스 구현이 중요하며, 그 중에서도 AI 기반의 서비스가 핵심이기 때문에 클라우드 환경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개발 및 운영 플랫폼이 필수다. 전군에 분산해 있는 전산실을 2개소로 통합해 2015년 2월 개소한 국방통합데이터센터가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동시에 민간의 클라우드 능력을 군에서 활용하는 민관협력형(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 클라우드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2024.03.03 16:45심승배

야놀자 '글로벌 솔루션 기업' 도약 가속..."데이터·테크로 여행 혁신"

숙박·여행·액티비티 등 국내 여가 산업을 선도해온 야놀자가 수년 간 투자해온 글로벌 사업을 본격 정조준한다. 2019년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한 야놀자는 솔루션 기반 디지털 환경을 통해 글로벌 여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서비스에 적용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나아가 빅데이터를 통해 생성형 AI 등의 기술과 접목시켜 글로벌 여행 인터페이스 혁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야놀자, 국내 대표 여가 플랫폼에서 '글로벌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국내 대표 여가 플랫폼'에서, '글로벌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 중이다. 그동안 한국 수출산업은 반도체·전자·디스플레이·자동차·선박 등 제조업 기반이었는데, 야놀자는 전세계에 확산된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해 솔루션 소프트웨어를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또 외화만을 벌어들이는 것이 아닌, 여행 관련 글로벌 데이터를 확보해 '데이터 주권'을 확립하는 기반까지 만든다는 계획이다. 즉, 제조업 기반의 수출이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는 가운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수출을 통해 새로운 영역에서 한국의 수출 엔진을 확보한다는 것이 야놀자의 비전이다. 특히 야놀자 자회사인 인터파크트리플은 지난해 6월 기자 간담회에서 ”2028년까지 5천만 인바운드 여행객을 달성해 300조원 수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주목 받았다. 20년 축적된 노하우에 AI 기술을 더해 인바운드 관광객 5천만 시대를 열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당시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부문 대표는 “2028년까지 5천만 인바운드 여행객을 달성한다면, 반도체 수출액 2배 가까운 300조 수출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지역 국제 공항, 지자체와 연계해 한국 음식·엔터를 접목한 여행 패키지를 개발해 방한 여행객에게 국적별 맞춤형 여행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부터 솔루션 사업 본격화...작년 클라우드 부문 실적 관심↑ 이 같은 야놀자의 계획은 수년 전부터 순차적으로 준비돼 왔다. 2019년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이지테크노시스(현 야놀자 클라우드 솔루션), 산하정보기술 등 기업을 통해 호스피탈리티 솔루션을 국내뿐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또 지난해에는 글로벌 B2B 디스트리뷰션 솔루션 기업 고글로벌트래블(GGT)를 인수하며 글로벌 여행 네트워크 허브로 부상했다. GGT는 전세계 100만개 이상의 여행 인벤토리를 1만여 온오프라인 여행 기업에 제공 중이다. 야놀자 클라우드 솔루션과 연계해 전세계 지역 간 경계 없는 심리스한 글로벌 여행 시장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야놀자는 200여개국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솔루션(SaaS)을 수출·공급 중이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천241억원(작년 3분기 매출 649억원·2022년 매출 1천95억원)을 기록해 전년 연간 실적을 뛰어 넘었다. 또 글로벌 사업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첫 분기 흑자(영업익 92억원·조정 EBITDA 132억원)를 달성했다. 3월 말 또는 4월 초 공개 예정인 지난해 4분기 사업보고서 중 야놀자 클라우드 부문 실적에 업계 관심이 더욱 쏠리는 이유다. 야놀자 글로벌 솔루션 사업 특징...26개국 49개 오피스·5개 R&D센터 운영 야놀자 글로벌 솔루션 사업의 특징은 먼저 세계 각지에 거점을 구축해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연구개발(R&D), 영업 및 CS 망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26개국에 49개 오피스와 5개의 R&D센터를 운영 중이다. 1천 명 이상의 R&D 인력도 보유하고 있다. 또 호스피탈리티·식음료·레저·골프·주거 공간 등 각 여행 및 여가 공간에 최적화된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해 모듈 혹은 패키지로 공급해 각 사업자가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고객 필요에 따라 자체 솔루션을 연결해 손쉽게 디지털 전환할 수 있는 점도 야놀자 솔루션의 강점이다. 일본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데이터와 솔루션 비즈니스의 비전을 보고 지난 2021년 2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야놀자에 투자했다. 야놀자는 “솔루션 기반의 디지털 환경을 통해 글로벌 여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서비스에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면서 “나아가 빅데이터를 통해 생성형 AI 등 기술과 접목시켜 글로벌 여행 인터페이스 혁신을 이끌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야놀자는 글로벌 여행 거래 허브이자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야놀자의 글로벌 시장 확장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4.03.03 16:00백봉삼

[이원석 교수의 익명정보①] 가명정보론 한계···데이터강국 힘들어

활발한 데이터 유통 체계는 국가 AI·데이터 산업 활성화의 핵심 요소다. 원본데이터를 제 3자에게 제공하는 방법은 가명정보와 익명정보로 구분된다. 가명정보는 개인의 본명만 가명으로 변경한 데이터고 익명정보는 개인의 모든 정보를 원본과 다르게 수정한 데이터다. 현재 우리나라는 가명정보가 유일한 합법적인 데이터 유통 방법이다.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가명정보는 안전하게 유통하기 위해 엄격한 법적 보호 체계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개인을 알아볼 수 없는 익명정보를 사용하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법적 보호 조치 없이 자유롭고 빠르게 유통할 수 있다. 익명정보 분야 이원석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가 국내 AI와 데이터 산업 활성화 측면에서 가명정보 문제점을 짚어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익명정보 활용 방안을 ▲가명정보 한계 ▲마이데이터와 가명정보 ▲복어와 익명정보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 ▲최적화사회와 데이터고속도 등의 제목으로 다섯 차례로 나눠 제시한다.(편집자 주) 2011년 가트너는 빅데이터를 '21세기 원유'로 비유했다. 방대한 데이터를 지식산업의 자원으로 이용하는 데이터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모든 개인의 업무와 사생활이 정보시스템을 통해 작동하는 성숙한 정보사회다. 엄청난 양의 원천데이터 자원을 지속해서 생산하는 세계 1위 원천데이터 자원 부국이기도 하다. 원천데이터 자원의 가치는 언제가 제일 좋을까? 개인이 정보시스템을 이용한 최신 이력 정보를 가질 때다. 이때가 순도가 가장 높다. 여러 레코드(기록)를 집계 또는 통계처리 할수록, 또 자원을 채굴한 시간이 오래될수록 개인 이력 정보 활용도가 희석돼 순도가 낮아진다. 이에, 서로 다른 회사의 정보시스템에서 최근 채굴한 고순도 데이터 자원을 동일 개인 단위로 비빔밥처럼 섞은 고순도 비빔데이터가 가장 활용성이 높다. 이는 개인별로 연관된 최신 정보를 파악해 개인에 대해 정교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 데이터산업 경쟁력은 사회 모든 영역에서 고순도 데이터 자원을 채굴해 신속하고 자유로운 유통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고순도 비빔데이터 제품을 만드는 능력에 달려있다. 미국은 방대한 원천데이터 자원을 학습한 챗GPT 서비스로 데이터 산업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 중국은 모든 고순도 원천데이터 자원을 국가가 취합해 이용해 AI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시장경제 중심의 미국은 데이터 자원을 상거래 대상으로 보고 연방거래위원회에서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총괄한다. 원천데이터 자원의 자유로운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인 피해는 당사자 간 민사 손해 배상 소송으로 해결한다. 이에 따라 기업이 보유한 고순도 원천데이터 자원을 제 3자에게 제공하는 것에 부담이 없다. 우리나라는 다르다. 우리 개인정보보호법은 고순도 원천데이터 자원을 제3자에게 제공하려면 사안별로 모두 개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를 어기면 형사처벌 대상이다. 법적 이유로 경직된 국내 데이터 유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 데이터 3법을 개정했다. 공익 목적이나 신기술 개발 등 제한된 목적으로 생성한 가명정보는 개인 동의 없이 제 3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합법화했다. 가명정보는 원천데이터 자원에 있는 개인의 본명을 일종의 별명과 유사한 가명으로 바꿔 만든 원천데이터 자원이다. 가명정보에서 개인은 각각 다른 가명을 가지는데, 이 가명을 통해 특정 개인을 재식별할 수 있는 고순도 원천데이터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정보시스템 이용 내역 정보가 반복적으로 가명처리돼 제 3자에게 제공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국민 모두가 가질 것이다. 이런 우려로 서로 다른 기관이 보유한 가명정보 쌍을 결합하고 반출 과정에 매우 엄격한 데이터 보호 조치를 법제화했다. 하지만 이런 조치로 많은 행정 노력과 비용이 투입되고 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비빔데이터 자원의 최신성 순도도 낮아진다. 무엇보다 가명정보는 어렵게 만든 고순도 비빔데이터 자원을 이용한 후 반드시 폐기해야 해야 한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재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 가명처리 정지 요구권 배제에 대한 법적 다툼이 있었다. 국민 모두에게 가명처리 정지 요구권이 배제된다는 건 병역 의무처럼 모든 개인이 가명처리돼야 하는 공적 의무를 갖는다는 뜻이다. 가명처리가 국민의 의무라면 사안별로 그 목적의 중요성을 상세히 설명하고 달성한 성과를 국민에게 알려줘야 한다. 그래야 의무에 대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가명정보를 법제화한 목적이 고순도 비빔데이터 자원의 활발한 유통을 통한 국내 데이터 산업 활성화라면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 이유는 효율성이 낮은 가명정보만 사용하는 우리나라는 원천데이터 자원을 그대로 사용하는 미국, 중국과의 첨단 AI 기술 경쟁에서 마치 한 발로 뛰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기술 패권 시대다. 진정한 데이터 시대 강자가 되려면 개인이 특정되는 원천데이터 자원을 그대로 이용하는 원시 방법에서 벗어나야 한다.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정교하게 제련한 고순도 익명정보를 신속하게 유통해 고순도 비빔 익명정보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우리만의 창의적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데이터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이 기술 패권 국가로 도약하는 지름길이다. ◆이원석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미국 보스턴대학(Boston University)에서 컴퓨터공학 학사를 받고 미국 퍼듀대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서 1년간 선임연구원으로 일했고, 1993년부터 현재까지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연세대 교수로 재직한 지난 30년간 데이터 분야에서 활발한 교육과 첨단 연구를 해왔다. 80여건의 데이터 관련 첨단 연구과제를 수행을 하면서 데이터 분야에서 54건의 SCI급 국제 논문을 발표했다. 또 57편의 국내 논문과 174편의 국내 학술대회 논문도 발표했다. 연세대에 재직하며 170명의 석사와 22명의 박사를 배출했다. 2005년에는 산업자원부 지정 최우수실험실로 선정됐다. 1년 뒤인 2006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지정 국가지정연구실(NRL)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1년에는 대통령소속 국가정보화 전략위원회 실무위원으로 활동했고, 이 해 11월 국가정보화위원회의 청와대 보고에서 국가차원의 빅데이터 활용을 담은 공공 빅데이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발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12년부터 한국빅데이터포럼 운영위원장을 맡아 민간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했고, 2013년부터 공공데이터 전략위원회의 빅데이터 전문위원장으로 6년간 일했다. 최근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제도발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2024.03.03 15:23이원석

현대차 아이오닉6, 2년 연속 美 최고 연료소비효율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2024년형 신차 가운데 연료소비효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에너지부·환경보호청(EPA)이 공동 운영하는 연료절약 정보 사이트 '퓨얼이코노미'에 따르면 아이오닉 6 롱레인지 후륜모델(18인치 휠, 복합연비 140MPGe)이 '최고 연료소비효율 차'에 올랐다. 아이오닉 6는 2023년형 모델로 인증한 지난해(140MPGe)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해 2년 연속 EPA로부터 최고 수준의 효율을 지닌 전기차에 올랐다. MPGe(Mile Per Gallon equivalent)는 휘발유 1갤런(약 3.785L)을 태워 얻을 수 있는 열 에너지가 33.7킬로와트시(㎾h)라는 점에 착안해 미국 EPA가 사용 중인 전기차의 연료소비효율 측정 단위다. 기존 전기차의 전력소비효율 측정 단위(㎞/㎾h)보다 내연기관차와 연료소비효율을 비교하기에 용이한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코나 가솔린 2.0L 모델은 31MPG이지만,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는 116MPGe에 달한다. 전기차 뒤에는 소문자 'e'를 붙이지만, 소비자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에너지 효율을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6는 1위뿐 아니라 총 4개 모델이 상위 10위에 들어갔다. 일반형 후륜모델(135MPGe)이 3위, 롱레인지 사륜모델 18인치 휠 모델(121MPGe)이 5위, 롱레인지 후륜모델 20인치 휠 모델(117MPGe)은 7위로 집계됐다. 1위를 차지한 아이오닉 6 롱레인지 후륜모델(140MPGe, 18인치 휠 기준)의 연비는 2024년형 신차 평균 연비(28MPGe)의 5배에 달한다. 퓨얼이코노미에 따르면 이 모델을 5년간 보유할 경우, 평균 대비 약 6천 달러(약 800만 원) 상당의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다. 아이오닉 6뿐 아니라 기아 EV6 롱레인지·스탠더드 후륜모델(117MPGe)도 공동 7위, 현대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116MPGe)은 8위, 현대 아이오닉 5 롱레인지 후륜모델(114MPGe)은 10위에 자리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자동차 연비 인증을 담당하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최근 '연비 표시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MPGe가 도입될 경우, 연료 효율 측면에서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의 비교 우위가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2024.03.03 13:34김재성

[ZD브리핑] 의대정원 촉발 의료계-정부 갈등 일촉즉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 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복귀 시한 지났다...의협 등 압수수색 VS 전국의사 총궐기 투쟁 의대정원을 시작으로 촉발된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복귀시한이 지난 다음날인 3월1일 대한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일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법적대응을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업무개시 명령서 전달이 어려운 11개 수련병원에 소속된 13명의 전공의에 대해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업무개시명령을 공고하는 등 오는 4일부터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정지 등 사법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의료계는 3월3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집회 수준으로 예상됐던 이날 궐기대회는 의료계에 대한 압수수색 등 정부의 강한 압박이 현실화된 만큼 격한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의-정 갈등이 격화되면서 의료현장에서는 환자와 남아서 진료하는 의료진의 고통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의-정 갈등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답답함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 양측 모두 물러설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늘어나는 국민 피해에 대한 책임 역시 같이 져야 할 것입니다.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개막...디스플레이협회 7일 총회 국내 최대 배터리 쇼 '인터배터리 2024'가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국내 산업전 중 최대 규모로 전 세계 16개국에서 579개 배터리 업체들이 참가합니다. 전세계 배터리 관계자만 7만5천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행사에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업계 주요 기업들이 개발 중인 신기술과 제품들이 소개되고, 배터리 관련 기술과 산업 동향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각종 세미나들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오는 7일 총회를 개최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새 협회장 선임 안건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그간 협회장을 맡아온 정호영 전 LG디스플레이 사장은 3년 임기를 채우고 물러납니다. 협회는 디스플레이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해 OLED, 투명 OLED, 폴더블, 마이크로 LED 등 미래 먹거리를 공략할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한국 전기차(EV) 산업 기술·정책 동향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EV 트렌드 코리아 2024' 전시회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회는 전기차 관련 국내외 기업 85개사가 참여해 450개 부스를 차리는데요, 현대자동차·기아, LG전자, LG유플러스 및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채비와 모던텍은 메인 스폰서로 함께합니다. 아울러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도 EV 트렌드 코리아 2024에 참여합니다. 이 회사는 새롭게 선보이는 오토차지(Autocharge)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인데, 첫째 날에는 워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총괄하는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유대원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국내 및 해외 전기차 급속 충전 사업 수익성 비교 평가와 제언'이란 주제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전시회에서는 최신 전기차 충전 및 인프라 기술과 트렌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 5일 열린다 이달 말 SK텔레콤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합니다. 이는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을 뜻합니다. 바른ICT연구소는 이동통신 40주년을 기념해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토론회를 진행합니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과 권남훈 건국대 교수가 향후 ICT 정책방향과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합니다. 조신 연세대 객원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어지는 토론에는 발제자를 포함해 김정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용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입체통신연구소장, 안현철 국민대 교수, 조수원 투아트 대표 등이 참여합니다. 문체부, 규제혁신 추진계획 발표...신작 킹덤: 왕가의피 출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4일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에서 규제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합니다. 이날 유인촌 장관이 직접 참석해 문체부의 규제혁신 5대 기본방향과 20대 과제를 발표하고, 규제혁신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신작 출시 소식도 있습니다. 와이제이엠게임즈와 액션스퀘어는 오는 5일 PC·모바일 액션 게임 '킹덤: 왕가의 피'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액션스퀘어 내부 스튜디오 팀 마고가 개발한 이 게임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킹덤'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소울라아크 액션성을 강조한 게 특징입니다. 이 게임의 사전 예약에는 1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몰려 흥행 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날 하이브IM은 '별이되어라2'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합니다. 플린트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은 2D 액션 MORPG로, 오는 5일 사전 예약을 시작합니다. 쇼케이스 당일 달라진 게임성과 서비스 일정 등이 공개될 전망입니다. AI에 꽂힌 기업들, 곳곳서 행사...포티넷 코리아, 작년 성과 공개 포스코DX AI기술센터가. 오는 6일 'AI 테크 미디어 데이'를 개최합니다. 포스코DX는 올해 AI기술센터를 신설해 산업용 AI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이 자리에선 이와 관련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으로, 포스코DX가 개발하고 있는 제조 현장에 특화된 AI 기술들과 그 기술이 적용된 산업 현장 레퍼런스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도 오는 6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 행사 일환의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배터리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간담회는 최근 급증한 이상기온에 대응하기 위한 EU 배터리 규제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에 대응하기 위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통합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네트워킹과 보안 융합 솔루션 시장 기업 포티넷 코리아 역시 6일 서울 강남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사업 성과와 2024년 시장 전략과 주력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IDC가 조사한 한국의 보안 운영(SecOps) 현황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마드라스체크는 이달 7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플로우 3.0 인공지능(AI) 나우'를 개최합니다. 생성형 AI를 접목한 협업툴 '플로우' 새 버전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이 행사에는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가 'AI와 챗GPT가 이끄는 세상'을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섭니다. 이후 이학준 플로우 대표가 플로우 AI 어시스턴트 기능과 특장점을 소개하고, 파트너사가 플로우 활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BGF리테일 전승준 대리는 '글로벌 AI 편의점 CU, AI로 업무의 날개를 다는 법'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한국문화전통고 권혜인 학생은 AI 협업툴을 통한 학생들의 소통법에 대해 알립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는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명정보 활용사례 성과 발표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발표회에는 가명정보를 활용한 연구 성과 공유, 데이터 활용을 저해하는 요인 점검을 통한 관계부처 협력과제 발굴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당신의 금융 이해력은 몇점?”...금융이해력 조사 7일 발표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가 오는 7일 발표됩니다. 금융이해력 조사는 만 18~79세 성인 2천400명을 대상으로 합리적이고 건전한 금융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 금융태도 등 전반적인 이해도를 면접 설문조사한 결과 입니다. 2022년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점수는 66.5점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에 관한 기본지식을 다루는 금융지식이 72.5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저축이나 미래를 선호할 수록 점수가 높아지는 금융태도 점수는 52.4점으로 항목 중 가장 낮았습니다.

2024.03.03 13:00백봉삼

에코프로, 대학생 봉사단 에코브리지 5기 발대식

에코프로는 굿네이버스 충청지역본부와 함께 운영하는 에코프로 대학생 봉사단 '에코브리지 5기'가 지난달 28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에코브리지5기는 전국 대학교 학생 51명으로 구성됐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활동', '꿈 실현을 위한 미래 인재 육성'이라는 에코프로의 사회공헌 추진방향에 따라 지역 사회 내 봉사활동과 환경 이슈 취재 및 환경 인식개선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대식에서 최상운 에코프로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은 “에코브리지 5기 활동은 청주와 서울을 넘어 전국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에코프로는 51명의 봉사단원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앞으로의 ESG활동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재 굿네이버스 충청지역본부장은 “에코브리지 5기가 지역사회 내 기후위기 대응, 지역 환경 정보격차 해소, 나눔 문화 확산, 미래 인재 양성 등 지역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굿네이버스 충청지역본부는 에코프로와 함께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지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체육발전을 위해 2019년 2월 충북지역 최초로 장애인 스포츠단인 '온누리 스포츠단'을 창단했다. 에코프로는 지역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부터 5년째 지역사회공헌인정기업에 선정됐다.

2024.03.03 09:47류은주

[MWC] KT, 'AICT 컴퍼니' 도약 발판 마련

KT가 MWC24에서 "통신 역량에 IT와 인공지능(AI)을 더한 AICT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선포, 글로벌 AI와 ICT를 견인할 수 있는 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한다. KT는 지난달 29일 폐막한 MWC24 전시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AI 혁신기술을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행사 기간 중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사무총장을 비롯해 아마존웹서비스(AWS), 퀄컴, 에릭슨, 신한금융그룹 경영진 등 모바일 산업 관련 주요 인사가 방문했다. 넥스트(NEXT) 5G 존에서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을 위한 항공 통신망 구축 기술과 양자암호, 전력절감 등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였고, AI 라이프 존에서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된 AI반도체, 소버린 AI 사례 등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글로벌 소통 행보도 성과를 얻었다. 국내 유일한 GSMA 보드 멤버인 김영섭 대표는 한국 통신사 대표로 최고경영자(CEO) 보드미팅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과 ICT 현안을 논의하고.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은 27일 열린 CTO GTI서밋 키노트 연사로 참가했다. 또 오승필 부문장, 김광동 CR실장, 이상기 전략실 글로벌사업개발담당 상무 등 주요 임원은 각각 기술, 정책, 전략 워킹 그룹에 참가해 6G와 차세대 네트워크, 글로벌 정책 이슈, LLM과 양자통신 산업 등 미래 통신을 위한 세부 어젠다에 대해 토의하며 모바일 산업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KT는 GSMA와 올해 M360 APAC 서울 개최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AICT 컴퍼니로서 혁신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M360은 GSMA가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해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지역별 주제를 선정해 ICT 업계 어젠다를 논의하고 있다. 컨퍼런스뿐 아니라 참여 기업들의 소규모 전시도 마련돼 최신 모바일 기술과 동향을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올해 M360 APAC 서울은 'AI를 통한 디지털국가 발전'를 주제로 열린다. 국내외 주요 ICT 기업 리더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학계 주요 인사가 참석해 산업별 디지털전환(DX), 생성AI, 6세대 이동통신(6G),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시대의 미래를 논의한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 “이번 MWC에서 우리가 선보인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AI기반 응용 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글로벌 무대에서 좋은 호응을 얻었다”며 “특히 AICT 컴퍼니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GSMA M360 APEC 유치 등 유의미한 글로벌 협력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AI 기반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03 09:30김성현

[MWC] SKT, 나흘간 7만명 방문…"AI 체험관 인기"

SK텔레콤은 지난달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 참가해 전시관 관람객,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에게 주목 받으며 성공리에 전시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MWC24 기간 중 SK텔레콤 전시관은 AI를 기반으로 한 첨단 기술을 체험 하고자 하는 관람객들로 가득 찼으며, 전체 전시 기간인 나흘 동안 총 7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CNBC, 더타임스, 로이터 등 글로벌 언론사들도 SK텔레콤 전시관을 주목했다. 전시 기간 중 80여 개 글로벌 매체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도심항공교통(UAM)에 주목하며 관계자 인터뷰, 전시관 현장 스케치 등 취재에 열을 올렸다. SK텔레콤은 MWC24 주요 참가기업들이 모여 있는 MWC 주 전시장 피라 그란 비아 3홀에 전시관을 마련했었다. AI 컨택센터(AICC)와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 스팸, 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여러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 AI 기반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 등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텔코 LLM 바탕 기술 협업 내용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AI 기반 6G 시뮬레이터와 오픈랜, AIDC 관련 주요 기술,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제작한 UAM 기체 목업 등도 전시했다. SK텔레콤 전시관을 방문한 많은 관람객이 가장 주목한 전시물은 GTAA를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과정을 담은 대형 키네틱 LED였다. 전시장 메인 입구에 배치된 대형 키네틱 LED는 영상 내용에 따라 물결치듯 화면이 움직이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SK텔레콤은 MWC24 현장에서 도이치텔레콤, 이앤(e&),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이어 다양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협업 성과도 올렸다. SK텔레콤은 개막 첫날 전시관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해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하템 도비다 이앤 그룹 최고경영자(CEO), 위엔 콴 문 싱텔 그룹 CEO, 타다시 이이다 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등 최고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GTAA 창립총회를 열고 AI 기술 중 텔코LLM 공동 개발,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5사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텔코 LLM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합작법인은 연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MWC24 기간 중 AI 기반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 AI 검색 엔진 기업 퍼플렉시티, 글로벌 서버 제조 업체 슈퍼마이크로 등과 AI 관련 사업을 위한 협력을 진행했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Comm담당은 “이번 MWC 전시를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방향성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며 “다수 글로벌 기업, AI 테크 기업 경영진들도부스를 관람하며 우리 AI 기술력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2024.03.03 08:51김성현

오큘러스 지우는 메타..."계정 이전하세요"

메타의 가상현실(VR) 기기 사용자들은 오큘러스 계정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2일 메타는 이달 29일까지 오큘러스 계정을 메타 계정으로 이전하라고 이용자들에게 알렸다. 그렇지 않으면 구매한 게임이나 친구 목록, 기록 등 모든 오큘러스 계정 정보가 삭제된다. 오큘러스는 지난 2014년 페이스북이 VR 관련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한 회사다. 페이스북은 이후 사명을 메타로 바꾸며 본격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메타는 2020년부터 신규 사용자가 오큘러스 계정을 만드는 것을 중단했으며, VR기기인 퀘스트 시리즈를 이용하려면 페이스북 계정에 가입하도록 강제했다. 그러나 퀘스트와 페이스북 계정을 연동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사용자들이 늘어나자, 2022년에는 메타 계정을 생성하는 기능을 추가하며 사용자 의견을 받아들였다. 메타는 지난해 1월부터 사용자가 오큘러스 계정으로 로그인 하는 것을 중단했다. 다만 메타 로그인 페이지로 이동해 오큘러스에서 사용한 것과 동일한 이메일을 사용해 메타 계정에 가입하면, 계정을 이전할 수 있다.

2024.03.03 08:21안희정

기술 고도화 나선 韓 기업, 글로벌 AI 생태계서 생존 가능?

국내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사 AI 서비스와 기술 적용 범위를 해외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테크를 비롯한 중소·중견 기업, 스타트업은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까지 생성형 AI 기술·제품 개발에 집중했다면, 올해 이를 고도화하고 해외로 확장할 방침이다. 자사 기술과 서비스에 자신감이 붙은 셈이다. 기업이 해외에서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이룰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있다. 현재 대기업조차 자사 AI 모델을 해외 서비스에 적용한 사례는 없다. 미국 기업과 차이 나는 기술, 자금력도 주요 이유다. 전문가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내 빅테크, AI 기술·서비스로 해외 진출 '청신호' LG AI연구원은 초거대 멀티모달 모델 '엑사원2.0'의 전문성을 필두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엑사원2.0은 전문 분야에 특화된 모델이다. 단순 범용 데이터뿐 아니라 전문 분야 데이터까지 학습했기 때문이다. 이 모델은 전문 문헌 4천500만 건과 이미지 3억5천600만 장을 학습했다. 한국어와 영어도 동시에 이해할 수 있다. 주로 의료, 법률, SW 등 전문 분야에서 활동한다. 지난해 LG전자 AI컨택센터, LG생활건강 K-뷰티 제품 디자인 등에 엑사원2.0이 들어선 상태다. LG AI연구원 측은 올해 엑사원2.0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전문 산업서도 승산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 AI연구원 김유철 X유닛 부문장은 "올해 바이오를 비롯한 금융, 특허, 학술, 공공, SW 개발, 제조 관련한 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엑사원 활용 사례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도 올해 '소버린 AI'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소버린AI는 각국이 글로벌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고 완전한 데이터 주권을 갖기 위해 자국 언어와 문화에 맞는 LLM을 구축하도록 돕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네이버는 소버린AI 시스템 구축 기술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성낙호 하이퍼스케일AI 기술 총괄은 "이미 한국과 일본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한 적 있다"며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각 국가 언어와 문화에 맞는 LLM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버린AI로 해당 국가 중요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면서도 LLM을 서비스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클로바 스튜디오' '뉴로클라우드' 기능을 확대하고 국내외 파트너 대상으로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도구를 추가 개발한다고 덧붙였다. KT는 자사 LLM '믿음'으로 해외 진출을 지난해 말 본격화했다. 지난해 10월 KT는 태국 정보통신기업 자스민그룹과 손잡고 믿음을 활용한 태국어 LLM을 구축하기로 했다. KT는 올해 상반기 자스민그룹 자회사 자스텔의 신규 데이터센터에 GPU 팜을 구축한 뒤 하반기부터 태국어 전용 LLM을 만들기 시작한다. AI 스타트업 "국내는 좁다…해외서도 자신 있어" AI 스타트업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AI 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국내 시장에 주로 머물렀다면, 올해는 제품을 고도화하고 해외로 영향력을 넓힐 계획이다. 기존 해외 진출을 추진하던 기업도 올해 시장 점유율을 더 늘리는 것을 목표로 뒀다. 포티투마루는 지난해 6월 영국서 출시한 '사이트버니'로 해외 고객 유치에 나섰다. 사이트버니는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채널 플랫폼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된다. 이 기업이 처음으로 해외 고객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은 셈이다. 사이트버니는 자사 질의응답 엔진을 통해 답변한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올해부터 AI와 분야별 융합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타트업들에게도 돈 버는 AI의 원년일 것"이라고 말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일본에 이어 올해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 진출한다. '뤼튼 2.0' 플랫폼을 각 나라 특성에 맞게 전환한 후 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뤼튼은 현재 자사 플랫폼을 국내·일본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중동, 동남아 시장에도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지난해 일본판 뤼튼 플랫폼을 구축한 경험이 있는 만큼 올해 중동과 동남아 시장 공략에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올거나이즈, 플리토 등도 자사 생성형 AI 서비스로 해외 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美 빅테크 이길 순 없어…자본·기술력 부족" 국내 기업들이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지만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이룰지는 미지수다. 현재 국내 빅테크 조차 생성형 AI 모델과 서비스로 해외서 눈에 띄는 성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네이버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재차 발표했으나 하이퍼클로바X를 해외 서비스에 구축한 사례는 없다. 네이버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긴 했다. 그러나 자사 AI 기술이 들어갈 뿐 하이퍼클로바X를 이 사업에 직접 활용하는 건 아니다. 국내 기업의 AI 기술력이 부족한 것도 주요 이유다. 현재 미국 기업들은 올해 LLM을 넘어 멀티모달 생태계를 본격화한 상황이다. 오픈AI는 지난달 텍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소라'를 공개했다. 구글도 멀티모달 모델 '제미나이 1.5' 버전과 소형 모델 '젬마'를 출시했다. 국내 기업들도 멀티모달 기술과 서비스를 내놓고는 있다. 그러나 오픈AI의 소라나 구글 제미나이1.5보다 경쟁력 있을지도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AI 기업이 내놓은 멀티모달 모델은 기존 이미지를 편집하거나 단순 흥미용 영상 생성하는 것에 그친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은 AI 기술에만 매년 조단위로 투자한다"며 "이런 생태계에서 국내 기업이 해외 기술을 당장 따라잡긴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AI 기술이 글로벌 생태계서 살아남으려면 정부의 AI 규제보다 지원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AI의 부정적 활용을 방지하기 위해 규제를 엄격히 제한하는 것보다 일단 AI 기술이 커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김진형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최근 본지와 진행한 좌담회서 "기업의 힘만으로 AI 기술을 키울 순 없다"며 "정부는 기업들에 자유로운 AI 개발 환경을 주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3 07:00김미정

[인사]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과장급 전보▲ 연구산업진흥과장 장세은 ▲ 첨단바이오기술과장 장기동

2024.03.03 00:55박희범

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 대상 '유한양행‧GC녹십자' 선정

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 대상에 유한양행과 GC녹십자가 선정됐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하 신약조합)은 지난달 29일 서울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신약개발부문 대상 수상기업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정'을 개발한 유한양행과 면역질환 치료제 '알리글로'를 개발한 GC녹십자가 선정됐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렉라자정'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국산 31호 신약이다. 3세대 EGFR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 계열의 신약으로 EGFR 돌연변이 양성 NSCLC의 1차 치료 및 1/2세대 EGFR TKI 치료 후 저항성 돌연변이인 T790M 돌연변이 양성 NSCLC에 대한 2차 치료로 허가받았다. 특히 의학적 미충적 요건이 높은 아시아인, 뇌전이 환자, L858R 치환 돌연변이 환자에서도 일관된 치료효과가 확인됐다. 렉라자정은 국내 바이오벤처에서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을 유한양행이 기술을 도입해 임상 개발 중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한 대표적인 R&D 오픈이노베이션 성공 사례로 꼽히며, 현재 미국‧유럽 등에 품목허가 심사를 제출하는 등 글로벌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GC녹십자가 개발한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으로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제제로 국내 의약품 중 8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국산 신약이다. 알리글로는 독자적인 'CEX 크로마토그래피'(Cation Exchange Chromatography, 양이온 교환 크로마토그래피) 정제공정 기술을 통해 생산한 면역글로불린 제품으로 혈전색전증 발생의 주원인이 되는 혈액응고인자(FXIa) 등 불순물을 제거해 품질과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GC녹십자는 올 하반기 미국 내 자회사인 GC Biopharma USA를 통해 알리글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약개발부문 우수상 수상기업은 유방병변 제거 수술 보조제 '루미노마크주'를 개발한 한림제약이 선정됐다. '루미노마크주'는 인도시아닌그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유방 병변 절제술에 사용하는 수술용표지자 개량신약이다. 루미노마크주는 색소 침착 및 오염의 단점이 없으며 표지자가 암의 병변에 효과적으로 흡착되어 병변의 위치를 정확하게 표지할 수 있고, 색소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제거하고자 하는 병변의 범위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과 유용성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기허가된 유방암 이외에도 위암, 대장암 등을 포함해 많은 종류의 암에 응용 가능한 제품이며, 암 이외에도 형광 시각화가 요구되는 다양한 시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술수출부문 기술수출상 수상기업은 ▲비히드록삼산 HDAC6 저해제 'CKD-510'을 개발한 종근당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을 개발한 지아이이노베이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을 개발한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선정됐다. 종근당이 자체 연구‧개발한 'CKD-510'은 비히드록삼산(NHA)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저분자 화합물질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HDAC6) 억제제로 차세대 신약후보 물질이다.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효능을 확인했으며, 유럽(프랑스)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 내약성 및 제형변경 가능성을 입증했다. 2023년 11월에는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에 CKD-510을 계약금 약 1천61억원 및 마일스톤 약 1조6천241억원을 포함해 총 1조7천302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글로벌 기술수출에 성공했으며, 향후 글로벌 신약으로 탄생이 기대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개발한 'GI-301'은 IgE 결합부위인 FcεRIα 세포외 부분과 약물 지속형(long-acting) 기술을 융합시킨 이중융합단백질 신약이다. 체내 반감기 증가 기능은 유지하면서 항체 고유의 세포사멸기능(ADCC와 CDC)을 제거해 약물의 안전성을 높이는 플랫폼을 통해 개발됐으며, 우수한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7월 유한양행과 전임상 단계에서 총 1조4천90억원 규모의 일본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3년 10월 임상 1상 단계에서 일본 제약사인 마루호와 2천982억원 규모의 일본 내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추가로 체결한 바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자스타프라잔'은 위식도 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 프로톤펌프저해제(PPI)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신약 후보 약물이다. 미란성 식도염 환자를 대상 임상3상 시험을 통해 우수한 점막 결손 치료 효과 등 유효성 및 안전성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2023년 3월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자스타프라잔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해 총 1억2천750만 달러(약 1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해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천500만 달러(약 200억원)를 우선 지급받았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 사업개발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25회를 맞는 대한민국신약개발상(Korea New Drug Award; KNDA)은 국내 전 산업분야에 걸쳐 민간이 주도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초의 신약개발분야 상으로서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지난 1999년 4월 제정했으며, 올해를 포함해 현재까지 40개사 79개 제품/기술이 수상했다.

2024.03.02 13:47조민규

뒤에서 '쿵' 박은 車사고…"아버님 AEBS 달린 차로 바꿔드려야겠어요"

뒤에서 앞에 차를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분석한 결과 고령층에서 증가율이 높았으며, 비상자동제동장치(AEBS)가 장착된 차의 경우에는 추돌사고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EBS는 전방 충동위험 상황 발생 시 차량 스스로 감속하거나 정지하는 첨단안전장치다. 2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차량의 2020~2023년 사고 자료와 첨단안전장치(AEBS 장착 차량 한정) 특약 가입 정보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고령 운전자의 추돌사고가 최근 4년간 49.7% 급증세이지만 AEBS 장착 시에는 추돌사고가 22.5%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2020~2023년 고령운전자의 추돌사고 연평균 증가율은 14.4%로, 같은 기간 전체 추돌사고 증가율의 5.6배다. 20~30대의 경우 4.1%가량 매년 평균 감소했으며 40~50대의 연평균 증가율은 4.3% 수준이다. AEBS 장착 차량은 미장착 차량 대비 평균 16.3% 추돌사고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령운전자 추돌사고 예방에 더 효과적으로 나타났는데, AEBS 장착 차량 운행 고령운전자는 미장착 차량 고령운전자보다 추돌사고 발생율이 2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AEBS 장착 차량을 운행한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차량 100대당 2.00건의 추돌사고가 발생한 반면 AEBS 미창작 차량 운행 고령운전자는 2.58건이 발생했다고 연구소 측은 부연했다. 그러나 고령운전자 차량 중 AEBS 장착률은 16.4%로 평균 장착율 30% 대비 절반 수준이라 향후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인구 고령화로 고령운전자의 추돌사고가 더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소 측은 "고령운전자 추돌사고 예방을 위해 AEBS 장착 차량 구매 보조금 지원과 보험료 추가 할인 등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며 "운전능력 저하 고령운전자 대상 AEBS 장착 차량 한정 조건부면허 도입도 검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3.02 11:00손희연

안전 확인하려다 계정탈취…피싱 메일 주의보

사내 지원팀으로 위장해 기업 계정 정보를 탈취하려는 시도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안랩(대표 강석균)은 최근 기업 계정 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피싱 메일을 발견했다며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한 자료는 '긴급:지금 계정 확인'이라는 제목의 피싱 메일로 기업 내 '행정 지원(Admins Supports)팀'을 사칭해 발송한 것이다. 본문에는 '계정에서 비정상적인 사항이 감지되었으니, 계정을 계속 사용하려면 '계속' 버튼을 클릭해 계정을 확인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48시간 이내에 계정을 확인하지 않으면 계정이 종료되고 모든 정보가 완전히 삭제된다며 사용자를 불안하게 해 악성 URL 클릭을 재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용자가 해당 내용에 따라 '계속' 버튼을 누르면, '세션이 유효하지 않으니 다시 로그인하라'는 메시지로 계정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로그인 페이지가 나타난다. 해당 페이지에서 입력한 계정 ID와 비밀번호는 공격자에게 전송된다. 안랩은 가짜 로그인 창 상단에 수신자가 재직 중인 기업 로고가 삽입되어 있는 점과 수신자의 이메일 주소가 ID입력 칸에 미리 입력되어 있는 점을 토대로 타깃한 조직의 이메일 등을 수집하는 등 사전에 공격을 준비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탈취한 계정으로 기업 관계자를 사칭한 2차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만큼 보안 유지에 각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랩은 조사한 데이터를 토대로 공격에 사용된 피싱 페이지 URL을 V3에서 진단한다. 샌드박스 기반 지능형 위협(APT) 대응 솔루션 '안랩 MDS'에서는 해당 메일을 차단하도록 지원한다. 안랩 측은 피싱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보안수칙을 강조했다. ▲보낸 사람 확인 및 의심스러운 메일의 첨부파일 및 URL 실행 금지 ▲사이트 별로 다른 계정 사용 및 비밀번호 주기적 변경 ▲V3 등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 활성화 ▲사용 중인 프로그램(OS/인터넷 브라우저/오피스 SW 등)의 최신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등이다. 안랩 기술지원본부 김영진 선임은 “공격자는 탈취한 기업 계정을 활용해 사용자들의 신뢰를 얻어 2차, 3차 공격을 진행할 수 있다”며, “기업 계정 탈취를 예방하기 위해 의심스러운 메일 내 URL은 실행하지 않는 등 기본 보안수칙을 지키고, 조직에서는 백신을 비롯해 다면적인 보안 솔루션 운용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02 09:01남혁우

[인사] 건국대학교

◇ 서울캠퍼스 팀·실장 ▲입학팀장 김경숙 ▲현장실습지원센터장 이인순 ▲경영전문대학원 행정실장 겸 경영대학원 행정실장 이중혁 ▲산업대학원 행정실장 김응태 ▲경영대학 행정실장 겸 일우헌 행정실장 남기열 ▲KU:L HOUSE 행정실장 홍정희 ▲산학협력단 산학관리1팀장 민선기 ▲혁신사업본부 IR센터장 송인호 ▲상허기념도서관 학술정보팀장 온한상 ▲박물관 대학기록관리실장 박제광

2024.03.02 00:13주문정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국장급 전보 ▲ 소프트웨어정책관 황규철 ▲ 성과평가정책국장 이상윤

2024.03.01 18:22박수형

과기정통부 SW국장에 행안부 황규철 국장 임명

소프트웨어(SW) 중심 사회와 소프트웨어강국 코리아를 총괄하는 과기정통부 SW정책관(국장)이 바뀌었다. 정부가 부처간 벽을 허물어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고위공무원(국장급) 인사교류로 행정안전부(행안부) 황규철 재난안전정보센터장이 지난달 29일자로 전보 차원에서 과기정통부 SW정책관에 임명됐다. 연세대학교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황 국장은 기술고시(전산) 31회(행시 39회에 해당)로 공직에 입문, 행안부내에서 서보람 디지털정부 실장과 김회수 디지털정부정책 국장과 함께 대표적인 기술전문가로 꼽힌다. 행안부에 있으면서 공무원 모바일 신분증 도입 등 데이터 관련 여러 업무와 정보보호, 재난안전 분야를 맡아 정부 디지털화에 기여했다. 2008년 5월에는 기술서기관으로 국가기록원에서 근무했고 이어 2010년 과장으로 승진, 이 해 2월 지식제도과장을 시작으로 정보화지원과장, 정보보호정책과장을 거쳤다. 2022년 8월 공공지능정책관으로 국장 승진했다. 작년 10월에는 행안부가 재난 관련 IT부서 3개를 통합해 만든 재난안전정보센터의 초대 센터장에 선임됐다. 황 국장은 지난해 4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행정 AI 도입방안 모색 포럼'에서 공공지능정책관으로 참석해 "챗GPT같은 언어모델은 100% 맞는 답변을 낼 수 없다. 정부 내부에서 오류를 바로 수정할 수 있는 분야에 배치해 기능을 올리고 오류를 바로잡겠다"면서 "신뢰성과 정확성에 대한 문제 위험성이 적은 분야에 AI 모델을 우선 적용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AI를 공공에 적용할 때는 많은 구축 비용이 든다면서 "민간과 협업해 효율적인 방식으로 적용 분야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당시 AI모델에 들어갈 학습데이터 구축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데이터는 개인정보 관련한 이슈를 모두 제거한 후 활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AI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데이터 학습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자체의 모바일 공무원증 도입에도 기여했다. 행안부는 2022년 9월말 모바일 공무원증 도입을 희망한 220여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공무원증을 발급했는데, 플라스틱 공무원증과 달리 모바일 공무원증은 온라인에서도 신원증명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행정전자서명(GPKI) 없이 공직자통합메일, 정부원격근무서비스(GVPN) 등의 업무시스템에 접속(로그인)할 수 있다. 당시 황 국장은 “모바일 공무원증의 지방자치단체 확대로 지방자치단체 업무환경의 혁신 변화가 더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행안부 지식제도과장일때 민원신청 서류 스타일을 규정한 '사무관리규정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주민등록과 자동차와 관련한 민원 서류 40종의 스타일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했다. 당시 민원신청 서류 디자인을 바꾼 건 정부가 설계기준을 만든 1961년 이후 처음이였다.

2024.03.01 16:33방은주

"하루 6천보 달성!"…네이버앱 건강판, 걷기 챌린지 진행

네이버는 자사 앱 건강판에서 3월 5일부터 2주간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챌린지에 참여하고 싶은 이들은 미리 건강판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챌린지 시작 알림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챌린지는 5일부터 18일까지 하루 6천보를 달성하고 건강판에서 랜덤 노출되는 스티커를 모으면 된다. 네이버는 목표 달성 스티커를 모은 사용자 대상으로 1만 명을 추첨하여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브랜드 스티커를 모은 사용자 대상으로 5백 명을 추첨하여 동아제약 오쏘몰 비타민을 제공할 예정이다. 건강판은 지난해 11월 출시 후 대형종합병원, 학회 등 100여 곳의 전문 채널로부터 신뢰도 높은 건강 정보와 목표 걸음 수를 설정할 수 있는 만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건강판에서 진행한 걷기 챌린지에 총 14만 명이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으며, 올해에도 사용자가 건강한 루틴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매월 건강판에서 다양한 주제의 걷기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현숙 네이버 메인 콘텐츠 리더는 "하루 6천 보는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면서도 꾸준히 실천하면 충분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네이버앱이 남녀노소 누구나 매일 사용하는 앱인 만큼 건강판을 통해 사용자가 실생활과 밀접한 건강 정보를 얻고 건강한 운동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1 13:06안희정

올해 외식업 트렌드는?…배민트렌드 2024 봄·여름편' 공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이 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외식업 트렌드와 주목할 만한 동향을 미리 예측해 보는 '배민트렌드 2024 봄·여름편'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배민트렌드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축적한 주문 추이와 최근 배민 앱 사용 정보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배달 앱 입점 사장님이 올해 봄 여름 시즌 가게 운영에 참고할 수 있도록 ▲주문 증가 시기 ▲월별·카테고리별 인기 메뉴 ▲급상승 키워드 등 다양한 통계와 인사이트를 소개했다. 국가 이벤트에 배달 음식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트렌드에서는 올해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 7~8월 예정된 국제 스포츠 행사 등 앞으로 다가올 봄, 여름 이벤트를 대비해 업주들이 참고할 수 있는 과거 주문 추이를 공개했다. 법정공휴일이었던 2022년 6월 지방선거의 경우, 해당 일 주문수가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일전이 치러진 축구 결승전 당일 주문은 전년 같은 날 대비 33.5%가 늘었다. 배민 관계자는 “선거 개표 방송이나 경기 중계 등을 배달 음식과 함께 즐기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선거와 스포츠 이벤트 기간에도 일반 평일 대비 배달 주문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봄과 여름이라는 '계절'도 배달 음식 주문에 영향을 미쳤다. 봄이 되면 나들이용으로 입맛을 돋우는 간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식 디저트가 각광받으며 지난해 4월 약과 검색량은 전월 대비 42.5% 증가했다. 초여름의 시작인 5월에는 일찌감치 여름철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 늘기 시작했다. 여름 별미인 콩국수의 5월 검색량은 전월 대비 108.4% 증가했고, 6월 말부터 시작된 긴 장마의 영향으로 7월 파전 검색량은 전월 대비 59.1% 상승했다. 더위가 한창인 7월에는 보양식과 제철 과일 주문이 많았다. 복날이 있는 7월에는 치킨 주문수가 전년 대비 80.9% 증가했고,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 주문수도 20.5% 늘었다. 대표 보양음식인 삼계탕 주문도 같은 월 전년 대비 10.5% 올랐다. 초복, 말복이 걸친 7~8월 삼계탕 검색량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14.6%가 늘었다. 지난해 봄, 여름에는 여러가지 재료와 마요네즈를 결합해 풍미를 더하는 '마요 소스' 메뉴의 주문 수 성장이 두드러졌다. 2023년 2월부터 8월까지 청양 마요, 에그 마요, 참치 마요, 고추 마요, 스리라차 마요 등 다채로운 마요 소스를 활용한 음식 메뉴의 주문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배 증가했다. 특히 최근 스낵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청양 마요 소스 관련 메뉴 주문은 1.3배, 매콤한 맛을 특별하게 즐기는 이색 소스인 스리라차 마요 소스 메뉴 주문도 1.5배 각각 증가했다. 또 배달 음식에도 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당 함유량을 낮춘 저당 메뉴도 같은 기간 2.2배 상승하는 등 인기였다. 특히 설탕의 대안으로 각광받는 대체 감미료인 스테비아 관련 메뉴의 주문수는 2.8배 늘었다. 배달 앱이 일상에 자리잡으면서 일반적으로 주문이 몰리는 점심, 저녁 식사 시간 외에도 심야 시간이나 이른 아침에도 배달 주문이 증가하는 추세였다. 특히 아침 한 끼도 한식, 패스트푸드, 카페 메뉴 등으로 간편하게 즐기려는 이들이 늘면서 작년 상반기 오전 6시부터 9시 주문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 늘었다. 한편 고객 4명 중 3명은 배민이 도입한 위생 인증 배지, 매장과 같은 가격 배지를 통해 식당에 신뢰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민과 오래 함께한 가게들도 늘어, 전체 입점 업주의 40% 이상이 배민에 3년 넘게 입점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민트렌드는 배민외식업광장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2020년부터 연 1회 발간한 배민트렌드는 올해부터 봄·여름과 가을·겨울편으로 나눠 연 2회 제공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장은 “배민트렌드는 시즌별, 카테고리별 인기 메뉴는 물론 고객의 가게 선택 기준, 주문수 상위 가게의 운영 전략 등을 소개해 사장님 가게 운영에 도움을 드리고자 했다”며 “평소 배달 트렌드에 대해 궁금한 정보를 직접 제안하실 수 있는 창구도 마련했으니 많은 사장님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01 13:00안희정

AI, 우주 등 국방전략기술 조기 확보에 '올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가 북 위협과 미래 전장 등에 대응할 최첨단 기술 개발에 총 6조4천600억 원을 쏟아 붓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2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57회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운영위원회에서는 ▲2024년도 국방과학기술혁신 시행계획(안) ▲2024년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추진계획(안) ▲2022년도 기술수준평가 결과(안) ▲2022년도 정부 R&D 특허성과 조사∙분석 결과(안)을 심의·의결했다. 최첨단 국방기술 개발에 총 6조4천600억 원 투입 국방과학기술혁신 시행계획 세부안에 따르면 북핵∙미사일 위협대응을 위한 3축 체계 능력 확보에 1조7천700억 원, 첨단기술 조기 확보를 위한 국방기술 개발에 2조3천700억 원, 전용기술을 포함한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2조3천200억 원을 투입한다. 총 6조4천600억 원 규모다. 특히, 정부는 AI∙우주 등 국방전략기술 개발에 6천660억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이 예산은 핵심기술 사업 예산(9천900억 원)의 44%인 4천360억원, 미래도전국방기술사업 예산의 100%인 2천300억 원 등이다. 이외에 이번 '국방기술혁신' 시행계획 세부안에는 △국방인공지능위원회 설치 △데이터결합전문기관 지정 추진 △미래도전국방기술사업의 하향식 기획과제 60%를 군 소요제기로 반영 △ 육군 시범사업 TF 연장운영 △ADD와 대학 간 계약학과 운영 △특화연구센터 1개소 신설 △한미 공동 시범 R&D 추진 △AI∙로봇∙에너지 등의 첨단 기술 개발 연구시설 건설 추진 등이 담겨 있다. 방위사업청 김효성 기술정책과장은 “첨단 항공엔진과 국방 반도체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국방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해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RIS 이용자 대상 분석∙평가 등 서비스 확대 3년 째 운영해오던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1.0)이 올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통합 연구관리체계(IRIS 2.0)로 전환한다. 2024년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연구지원시스템 통합은 기존 29개 부처∙전문기관에서 올해 3개 기관을 추가하기 위한 준비가 이달 현재 진행 중이다. 과제 선정평가 할 때 동시 수행 과제 수 제한(3책5공)이나 의무사항 불이행(환수금·제재부가금·기술료 미납, 보고서 미제출 등)을 사전 검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또 원문 중심의 연구차별성 검토를 통해 과제선정의 신뢰성과 연구수행의 책무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외에 IRIS 제공 정보의 다각화 및 시각화를 확대한다. 또 제재 심의·등록, 참여제한 관리 등을 IRIS에 내재화할 방침이다. 운영자나 사업 참여자 실수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최미정 과학기술정보분석과장은 “부처 및 기관 통합은 어느 정도 된 것으로 본다”며 “올해부터는 IRIS에 등록되어 있는 연구자 70만명, 평가자 3만명, 운영과제 4만 건 등에 대한 분석, 평가 서비스 제공과 시스템 안정화 작업, 2028년까지 클라우드 전환 작업 등에 매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2대 분야별 품목서 중국에 6개 뒤져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5개국(미국, EU, 일본, 중국)의 국가전략기술 12대 분야별 기술 수준 비교에서 미국 기술수준을 100%로 보고 평가했을 때 중국이 우리를 앞선 품목이 6개로 나타났다. 2022년도 기술수준평가 결과(안)에 따르면 첨단 모빌리티와 우주항공∙해양,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첨단로봇∙제조, 양자 등에서 중국은 우리와 2.1%포인트~26.1%포인트까지 차이가 났다. 특히, 양자와 우주항공∙해양 차가 컸다. 또 11대 분야 136개 핵심기술 평가 평균 결과에서도 우리나라는 81.5%로 중국 82.6%에 1.1%포인트 뒤졌다. 미국(100.0%) 대비 EU는 94.7%, 일본은 86.4%,를 기록했다. 우리 나라만 본 수치로는 지난 2020년 대비 기술 수준이 1.4% 포인트 향상됐다. 미국과의 기술 격차(년)도 2020년 3.3년에서 2022년 3.2년으로 줄었다. 중국은 기술 수준이 미국 대비 2.6% 향상됐다. 반면 EU와 일본은 공히 기술수준이 0.9% 포인트 하락했다. 우리 나라 기술 수준이 2020년 대비 향상된 분야는 11대 품목에서 △건설‧교통, △재난안전 △국방 △기계‧제조 △소재‧나노 △농림수산‧식품 △생명‧보건의료 △에너지‧자원 △환경‧기상 등이다. 기술수준이 하락한 분야는 △우주∙항공∙해양 △ICT∙SW다. 이 기술 수준 비교는 2년에 한 번 씩 실시한다. 기술료 수입 307억 원…경상료 비율은 13.5%로 1.4%포인트 늘어 2022년도 정부 연구개발(R&D) 특허성과 조사·분석 결과(안)을 보면 국내특허 출원건수는 전년 대비 16.3% 증가한 반면 국내특허 등록건수는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최근 5년('18∼'22년)간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창출된 특허성과를 조사·분석했다. 이 분석결과 2022년 국내 특허 출원 건수는 3만7천639건으로 전년대비 16.3% 늘었다. 해외 출원 건수는 6천193건으로 전년 대비 24.6% 증가했다. 반면 등록 건수는 1만8천126건으로 전년대비 16% 줄었다. 해외는 1천938건 등록으로 2.6% 감소했다. 특허청 신원혜 산업재산창출전략팀 과장은 "이 같은 출원 감소는 2017년도 심사청구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면서 대기업과 외국인 심사청구가 2020년에 집중됐다"며 "특허심사에 병목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정부 R&D 특허가 포함된 대학·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기술료 수입은 전년 대비 각각 0.9%, 1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술료 수입은 특허 성과 부문이 2021년 1천601억 원에서 2022년 1천424억원으로 줄었다. 경상 기술료 수입도 전년대비 감소(309억원에서 307억원)했지만 경상 기술료 비율은 12.1%에서 13.5%로 늘었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운영위원히는 20여개 관계부처와 분야별 최고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각 안건의 주요 정책과 관련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3.01 12:05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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