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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트에스오디 덕발에 다부업프랫스 정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70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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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훈아이텍, 클라우드 비밀자산 관리 플랫폼 '키르케' 우수성 입증

동훈아이텍의 비밀자산 관리 플랫폼 '키르케(Keyrke)'가 보안 품질 우수성을 입증 받아 기업 고객 공략에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동훈아이텍은 최근 '키르케 v1.0' 제품이 품질인증 최고 등급인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GS인증은 공공기관 및 기업이 우수하고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부여되는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제도다. 문서심사만으로 인증을 부여하는 타 인증제도와는 달리 실제 운영환경과 유사한 시험환경에서 체계적인 시험 평가를 통해 소프트웨어(SW) 제품의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다. 동훈아이텍이 제공하는 '키르케' 제품은 기업들의 다양한 IT 환경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보안의 형태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암호키, 인증서, 계정 정보 등 기업의 비밀자산의 라이프 사이클 관리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침해 사고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ISMS 및 개인정보보호법 등 기술적 가이드에 따르는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키르케 v1.0' 제품에 활용되는 다양한 기술들은 국내에 특허 출원한 바 있다. 서원준 동훈아이텍 연구소장은 "IT 환경이 클라우드 인프라의 장점을 활용하면서도 HYOK(Hold Your Own Key)와 같이 비밀자산들은 인프라와 분리해 별도 관리함으로써 효율성과 데이터 주도권을 모두 잡고자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 시장에 보다 품질 높은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고객의 안정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24.05.21 17:07장유미

위산억제제와 항생제 병용 처방 주의…다제내성균 감염 위험 높여

위산억제제와 항생제를 병용 시 다제내성균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승순 교수 공동연구팀(한림대학교 생명과학과 김봉수 교수)은 위산억제제와 항생제 병용 처방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내 항생제 내성전파를 활성화해 다제내성균 감염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양성자펌프억제제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내 항생제 내성 유전자 전파를 활성화시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Proton pump inhibitors increase the risk of 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 colonization by facilitating the transfer of antibiotic resistant genes among bacteria in the gut microbiome)'는 제목의 연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은 다제내성균 감염증 중 하나로 항생제인 카바페넴 계열에 내성을 가진 균(내성균)이다. 효과적인 항생제가 많이 없어 치료가 어렵고 치명률이 높지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항생제 이외의 약제의 영향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어서 연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중환자실에 입원 후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을 보균하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총 282명의 임상 정보를 비교 분석하여 CRE 감염의 위험 요인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매커니즘 연구를 수행했다. 분석 결과, 항생제와 위산억제제의 병용 투여가 감염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항생제와 위산억제제를 동시 처방할 시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와 다양한 세균들 사이에 항생제 내성 유전자의 전파가 위산억제제 비 처방군에 비해 활발히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항생제 처방 시 위산억제제(특히 양성자펌프억제제) 동시 처방에 주의를 해야 하며, 위산억제제의 과다 사용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영향을 주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항생제와 위산억제제의 적정 사용 전략 마련 및 효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승순 교수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은 현재 치료제가 제한적이며 균혈증 발생 시 사망률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긴급한 항생제 내성 위협으로 보고 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임상에서 위산억제제 남용을 줄여야 하는 근거 자료를 마련했고, 향후 다제내성균 치료 및 저감을 위해 임상적 관리 방안 마련 및 마이크로바이옴 활용법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병원기반 인간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 교육부 '기초연구사업', 과기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받아 수행됐으며, 피인용도(IF, Impact Factor) 12.2를 기록한 미생물학 분야 상위 7.69%의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Gut Microbes'에 게재됐다.

2024.05.21 17:00조민규

[유미's 픽] '삼성SDS 수장' 황성우, 'AI 대부' 젠슨 황과 美서 무슨 말 나눴나

"델 테크놀로지스 마이클 델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빌 맥더멋 서비스나우 회장과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잠재력에 대해 논의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4'에 참석한 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이 같은 소감을 남겼다. 황 사장은 이날 마이클 델 회장의 기조연설 초청을 받아 '생성형 AI와 초자동화(하이퍼오토메이션)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황 사장 외에 젠슨 황 CEO, 빌 맥더멋 회장도 이번 델 테크놀로지스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랐다. 황 사장이 이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했던 경계현 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겸 사장이 이 행사에 참석했다. 업계에선 황 사장이 이번 행사에서 엔비디아, 서비스나우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수장들과 만나 어떤 얘기를 나눴을지 주목하고 있다. 황 사장의 미국 공식 일정은 기조연설 외에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행사 참가자들과 AI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을 것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황 사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만남을 기점으로 삼성SDS가 'H100'에 이어 엔비디아가 하반기에 출시할 새 칩 'B100', 'B200'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엔비디아는 올해 3월 'H100'의 후속작으로 새로운 아키텍처 '블랙웰'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의 AI 칩인 B100과 B200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을 서비스하는 삼성SDS는 현재 1천 대 단위 'H100'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를 통해 "생성형 AI를 준비하기 위해 작년부터 충분한 GPU 물량을 확보했다"며 "이를 위해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 중으로, 엔비디아와 함께 AI 이론, 실습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들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를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중요한 경쟁력이 됐다"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 등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CSP)들과 달리 국내 CSP는 엔비디아 고성능 GPU 확보 경쟁에서 다소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클라우드 업체들이 'H100' 물량을 공개하며 자신들의 경쟁력을 어필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며 "삼성SDS가 이번 기회를 이용해 B100 물량을 확보하게 되면 경쟁사들의 긴장감은 더 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델도 최근 생성형AI 서비스 2종을 공개하며 AI 사업을 본격화한 삼성SDS와의 협력을 더 공고히 하는 분위기다. 삼성SDS가 지난해 GPU 서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 델이 이미 적극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델은 엔비디아의 'H100'을 비롯해 연내 발표될 최신 세대 칩을 탑재한 AI 서버 판매를 앞두고 있다. 황 대표는 "삼성SDS는 델 도움 덕분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고객사에게 제공하고 있고, 사용자는 10만 명을 넘었다"며 "삼성SDS는 사용자에게 빠르고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기술적 노력을 기울였고, 델 파워엣지 서버는 그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성능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늘어날수록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GPU 서버 운영이 중요하다"며 "삼성SDS는 델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 고객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빠르고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사장이 델 테크놀로지 행사를 통해 기업용 생성형 AI 도구인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과 '패브릭스(FabriX)'를 소개했다는 점도 현지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삼성SDS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도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공개하긴 했으나, 지난 2일 공식 출시하며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에 황 사장이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 대표는 "최근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 AI 서비스의 도입과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기업 업무자동화에 관심을 보인다"며 "삼성SDS는 대화 방식으로 기업 업무시스템과 솔루션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 결실로 생성형 AI 서비스인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컴퓨팅 기술은 언어 인터페이스를 가진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을 쉽게 업로드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나아가 다가 올 GPU 중심 컴퓨팅 시대(GPU-Centric Computing)에서 삼성SDS가 이러한 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1 16:27장유미

하정우 센터장 "해외 빅테크 AI, 한국말만 잘하는 외국인"

“실리콘밸리의 생성형 AI는 말을 잘하는 외국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말을 잘하고 문법을 잘 맞춘다고 해도 기저에 깔린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오류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이 약점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센터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빅플레이스에서 개최한 하이퍼클로바X 레퍼런스 세미나에서 위와 같이 말하며 '초거대 생성 AI 시대의 비즈니스 기회'라는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진행했다. 오픈AI의 지난해 매출은 20조원에 달하며, 기업 가치는 100조원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구글의 제미나이와 라마3 역시 파트너사를 대거 확보하며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AI 빅테크를 보유한 미국은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해 인텔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고, TSMC와 삼성전자 등 외국 기업도 미국 내 공장을 지을 것을 유도하며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압도적으로 미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일본, 프랑스, 중동 등에서는 여전히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AI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일본 AI개발을 위해 소프트뱅크에 4천500억 원을 지원했으며 프랑스도 적극적은 AI 스타트업 지원 및 투자를 통해 미스트랄AI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자체 AI 기술과 기업이 부족한 중동은 글로벌 파트너십과 인프라 투자를 통해 AI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하정우 센터장은 미국이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도 중동이나 유럽에서 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AI가 데이터와 언어의 특성을 고스란히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이 아무리 효율을 높여서 AI 개발을 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한국어를 잘하는 외국인의 특성은 바뀌지 않다는 것”이라며 “문법을 안 틀리고 글을 잘 쓰더라도 그 기저에 깔려 있는 문화에 대한 이해가 바뀌지 않는다면 결국 환각 현상 비율 등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런 문화적인 디테일 차이가 있을 때 발생하는 문제나 약점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고 이를 고려한 소버린AI가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필요에 따라 GPT와 하이퍼클로버X를 연계해서 사용하는 것이 사용자들에게 더울 효율적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버린 AI는 국가나 조직이 자체 인프라, 데이터, 인력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사용해 데이터 주권을 지켜 구축한 AI를 말한다. 이어서 하정우 센터장은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해외 기업에 AI기술이 종속됐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기업이 아닌 만큼 한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잘못된 정보가 AI를 통해 출력될 가능성이 있으며, 국내 기업이나 조직에서 필요한 기능에 대한 지원도 늦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라마3의 경우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인지 물어보면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단순히 데이터주권을 확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높은 성능과 기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하이버클로바X는 성능평가 결과 한국어 1위, 영어 2위에 올랐으며, AI 개발 도구 '클로바스튜디오'와 생성형AI 검색 서비스 '큐(CUE):'와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등 다양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인텔과 함께 AI 가속기 '가우디2' 기반 AI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업 체계도 마련한다. 하정우 센터장은 “사실 AI기업 혼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 내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파트너 기업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고 함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생태계를 구축했을 때 미국, 중국 등 AI 빅테크 경쟁 틈바구니에서 소버린AI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AI 비즈니스 전략을 설명했다.

2024.05.21 16:20남혁우

과방위 개최 무산에 여야 공방만 남아

라인야후 논란을 두고 현안 질의에 나서기로 했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끝내 무산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련 질의 문제를 두고 여당이 22대 국회서 다룰 문제라며 다투다가 간사 간 협의가 불발됐고, '네탓공방'만 남게 됐다. 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양보에 양보를 거듭하며 상임위 개최를 위해 노력했으나 국민의힘은 몽니와 무책임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총선 직후부터 산적한 현안과 법안을 논의하기 위한 과방위 개최를 요구해왔다”며 “1월 마지막 과방위 회의 이후 방심위와 같은 현안과 660여건의 계류 법안이 쌓여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만한 상임위 개최를 위해 개회 요구를 철회하고 간사 간 협의에 나섰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더욱 강경한 태도로 라인야후 사태 이외에는 그 무엇도 논의할 수 없다고 버텼다”고 비판했다.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조 의원의 기자회견을 반박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처음부터 라인야후 현안 질의뿐만 아니라 방통위원장과 방심위원장의 출석을 요구하며 정쟁을 위한 상임위 개최를 요구했다”며 “라인야후 사태 현안 질의만 하고 그 외에 정쟁 소지가 있는 발언은 위원장에 운영을 맡기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심위가 내린 정당한 법정 제재가 법적으로 위반이라는 근거도 명확하지 않다”며 “민주당이 제기하는 방심위 등 관련 현안은 22대 국회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2024.05.21 16:07박수형

고위험AI와 비즈니스는?···데이터법정책학회 상반기 학술대회 개최

데이터 활용과 보호를 위한 법정책 연구를 지향하는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회장 이성엽 고려대 교수)가 오는 24일 오후 1시 50분부터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홀에서 '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법적·정책적 과제'를 주제로 2024년 상반기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이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새롭게 부상한 법과 정책의 주요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식에 이어 제1부 주제 발표, 제2부 신진연구자 발표, 제3부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한다. 제1부에서는 KAIST 김민기 교수가 고위험 AI 시스템과 비즈니스를 다룬 'High-Risk AI system for Business? Investigating the Passive Pathway of Stereotype Threat in AI-Human Interaction'을 주제로 발제하고, 다음으로 국회 입법조사처의 박소영 입법조사관이 '인공지능의 데이터 사용에 대한 분쟁 현황과 쟁점'을 발제한다. 제2부는 신진연구자 발표 시간으로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연구원들이 준비 중인 박사 논문 성과를 발제한다. 먼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이영종 부연구위원이 '소비자행동 측면에서의 마이데이터 제도 분석 및 고찰'을, 다음으로 손해보험협회의 김원신 부장이 '금융포용 개선을 위한 비금융 대안정보 활용의 법적 쟁점과 과제'를, 마지막으로 넥스텔리전스의 김동진 부사장이 '유럽연합 AI 입법과 GDPR 및 NIS 2'에 대해 발표한다. 제3부 종합토론은 '데이터법제의 과제와 미래'를 주제로 고낙준 과장(개인정보보호위원회), 김수정 과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지은 변호사(법무법인 세종), 신용우 변호사(법무법인 지평), 선지원 교수(한양대 법전원), 이승민 교수(성균관대 법전원), 이지은 변호사(김·장 법률사무소)가 참여해 종합 토론을 벌인다. 제1부와 제2부는 법무법인 지평의 신용우 변호사, 제3부는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손승우 원장이 각각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이성엽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과 사회에 효익과 위험을 동시에 가져다 주는 데이터와 인공지능의 활용에 대해 법과 정책 측면에서의 사회적 논의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에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학회 대표 이메일(kdlps@naver.com)로 22일까지 신청하면 참석이 가능하다.

2024.05.21 15:25방은주

글래스돔, 글로벌배터리연합 디지털 배터리 여권 프로젝트 주관사 선정

글래스돔코리아(대표 함진기)는 글로벌배터리연합(GBA)의 승인을 받아 '디지털 배터리 여권 프로젝트'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글래스돔코리아는 삼성SDI,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에코프로, 롯데인프라셀 등 총 13개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EU 디지털 배터리 여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배터리연합은 2017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배터리 생산업체, 원자재 채굴 기업, 에너지 기업, 정부기관 등이 협력해 설립됐다. 2050년까지 배터리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디지털 배터리 여권' 개념을 제안했다. 디지털 배터리 여권은 EU 내 유통되는 2kWh 이상의 전기차 및 산업용 배터리의 전 생애주기 정보와 지속 가능성 정보를 추적 및 관리해 디지털 여권 형태로 제공하는 제도다. 2027년 2월부터 본격 시행 예정이다. 이에 배터리 제조사 및 협력사는 배터리 제품 탄소발자국, 재활용 원료 비율, 원산지 이력 등의 핵심 데이터를 취합, 관리해야 한다. 글래스돔은 리얼 데이터에 기반해 제품의 탄소발자국 생애 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제품탄소발자국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조 공정 과정의 데이터 수집에서부터 모니터링, 리포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 글래스돔은 올해 3월 로이드인증원으로부터 제품탄소발자국 평가에 대한 국제 표준 ISO14067을 획득했다. 기업이 글래스돔의 제품탄소발자국 솔루션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측정·보고하면, ISO 14067 국제 표준을 준수한 결과를 얻게 되어 검증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글래스돔 주관 컨소시엄은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배터리 제조 전 주기(Life Cycle)에 걸쳐 리얼 데이터 기반으로 정확한 제품 탄소발자국을 도출할 예정이다. 제조사 및 협력사 간 데이터 보안에 입각한 데이터 전송 호환 체계도 선보일 예정이다. 함진기 글래스돔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제품의 탄소발자국, 재활용 비율 등을 포함한 환경영향 정보를 공개하고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한 법적조치가 가파르게 강화되고 있다"며 "국내 대기업 제조사 뿐만 아니라 중견·중소 협력사들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1 15:10백봉삼

넥슨, 크레이지 아케이드·카러플에 창립 30주년 릴레이 이벤트 실시

넥슨(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크레이지 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릴레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크레이지 아케이드'에서는 넥슨 30주년을 기념해 레트로 테마의 '버그모드'를 출시했다. 기존 '꼬물이 모드'에서의 '꼬물이'와 '까칠이' 대신 '버그'와 '바이러스'가 등장하는 이번 신규 모드는 5월 30일까지 운영되며, 처치한 '버그'와 '바이러스' 수에 따라 일반보상 혹은 럭키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넥슨은 일반 보상으로 각종 치장 아이템을, 럭키 보상으로는 '진레이저 특수효과', '진레인저 럭다', '진레인저 날개' 등 '던전앤파이터'와 컬래버한 다양한 아이템을 선물한다. 이와 함께 5월 31일까지 '넥슨의 30주년 보너스 선물' 이벤트를 실시하고, 30주년을 기념해 특별하게 제작된 아이템을 제공한다. 넥슨 30주년 릴레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넥슨30주년기념 물풍선', '넥슨30주년기념 따라와', '골드게임팩' 등의 아이템을 이벤트 코인과 교환할 수 있다.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서는 게임 접속, 랭킹전 승리 등의 미션 달성 시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기념 아이템을 선물한다. 먼저, 6월 20일까지 '케이크 조각'을 모아 대기화면을 꾸미는 데 사용 가능한 'NX 30' 배경을 획득할 수 있는 '넥슨 30주년, 별들의 축제'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6월 30일까지 '별 에너지 조각'을 사용해 특별한 외형을 가진 '솔리드 NX 30'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5월 24일부터 6월 9일까지 '응원봉 조각'을 모아 이를 사용하면 '마우스 핸드봉', '모니터 밴드', '개발자 헤어/코스튬' 등의 30주년 특별 아이템이 주어진다. 더불어, 5월 31일부터 6월 20일까지 '사탕 조각'을 수집해 오라, 스키드, 풍선, 번호판 등의 기념 치장 아이템을 포함한 '넥슨 30주년 기념 선물'을 획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6월 7일부터 6월 20일까지 '#넥슨30주년' 해시태그와 함께 게임 내 사진을 업로드하면 마이룸을 꾸미는 데 사용 가능한 'NX30 기둥 장식'을 지급하는 '30년의 추억 속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넥슨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6월까지 총 상금 30억 규모의 넥슨캐시 '퀴즈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4월 30일부터는 매월 말일에 '퀴즈퀴즈'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0만 넥슨캐시를 선물하는 깜짝 응모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넥슨 30주년 릴레이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30주년 메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1 15:09강한결

솔리데오, 대전 대덕구에 전자문서 서비스 'OK 대덕' 구축

솔리데오시스템즈(대표 김숙희)는 20일 대전시 대덕구와 전자문서 서비스 'OK대덕' 앱 구축과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OK대덕'으로 구민과 구청 담당자들은 일반·등기우편으로 발송하던 각종 문서를 전자문서로 발송하고 수취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우편과 종이서류로 낭비된 예산을 절감하고, 서류 업무 최소화, 행정효율성 제고, 무엇보다도 구민들 편익 증대가 예상된다. 'OK대덕'에서 취급하는 업무는 건축 관련 민원에만 우선 국한되지만, 향후 업무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OK대덕' 서비스는 솔리데오시스템즈가 개발한 전자문서유통 플랫폼 '피노(PINO)'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다. PINO는 정부기관 증명서와 각종 개인 증명서를 발급·유통하고 종이문서의 데이터 변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PINO로 유통하는 전자문서는 블록체인에 저장돼 개인정보보호에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솔리데오시스템즈는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OK대덕'에 활용하는 PINO를 비롯해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자두(JADO), 마이데이터를 통한 부동산 임대차 안심계약 지원 서비스 등이 있다. 김숙희 솔리데오시스템즈 대표는 "서비스는 편리해야 한다. 이는 국민, 공무원 모두에 해당한다"면서 "솔리데오시스템즈는 PINO 서비스를 통해 대덕구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구민과 업무 담당자의 편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1 14:52방은주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소속 9개 국립병원,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전환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 소속 국립병원 9곳에서 사용 중인 병원정보시스템이 최신 기술과 정책 변화에 발맞춰 민간 의료기관과 동등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될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한 지 3년 만인 2024년 2월 가동이 완료된 것이다. 국립병원은 민간이 전담하기 어려운 영역(정신, 결핵, 한센, 재활)에서 필수의료 보장과 건강증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기존의 국립병원 정보시스템이 노후화되고, 시스템이 분야별로 구축·운영되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 통합 유지관리와 보안관리에 한계가 있어 새로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차세대 국립병원정보시스템은 9개 국립병원의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에 담아 클라우드 환경에서 통합 운영되도록 구현해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인력·자원·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다. 차세대 국립병원 정보시스템(이하 MEDIRO) 구축 사업은 총 3차년 계획으로, 1차 연도(2021년 9월부터 2022년 3월)에는 9개 국립병원 사용자 인터뷰를 통해 요구사항 분석을 진행했고, 사업 2차 연도(2022년 4월부터 12월)에는 도출된 요구사항을 토대로 시스템 상세 설계 및 개발, 기능단위 테스트를 수행했다. 사업 3차 연도(2023년 1월부터 2024년 4월)에는 사용자 통합테스트, 사용자 교육, 리허설을 수행했으며, 2023년 6월1일 국립춘천병원을 시작으로 매월 1개 병원씩 시스템을 가동해 2024년 2월 국립재활원을 마지막으로 9개 국립병원 시스템을 모두 가동해 운영 중이다. MEDIRO 구축의 가장 큰 의의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9개 국립병원 공통기능 모듈과 병원별 특화기능 모듈을 분리하여 개발하되, 모든 기능을 하나의 통합시스템에 담아 동일한 운영환경에서 관리되도록 구현한 것이다. 또 상용SW 선정 시 국·내외에서 사용성이 높고 안정성과 보안성이 검증된 제품 위주로 선정해 상용SW 도입비와 유지관리비를 대폭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MEDIRO 구축의 통합사업관리(PMO)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임근찬 원장은 “국내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방향이 점차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이번 9개 국립병원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례가 국내 국·공립 의료기관에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건강정보고속도로 구축 및 운영, EMR시스템 인증 등 보건의료 정보화를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중장기적인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의 표준체계를 제안하고, 컨설팅 및 확산을 위한 지원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2024.05.21 14:30조민규

'K-푸드' 대세 김, 티맥스 AI 덕에 품질력 더 높아질까

국내 생산 마른김이 글로벌 시장을 독식하며 'K-푸드'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티맥스그룹이 김 품질 표준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과학적 기준을 제시한다. 티맥스그룹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부처 협업 기반 AI 확산 사업 신규 과제 모집 공고 '수산물분과'에 해당하는 'AI기반 마른김 품질 등급 판별 솔루션 개발 및 실증' 사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과기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앞선 3월 부처 간 협력을 통해 국민적 체감도가 높고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뛰어난 분야에서 AI 생태계 경쟁력 기반을 마련하고자 '2024년 부처 협업 기반 AI 확산 사업' 지원 과제를 공고한 바 있다. 티맥스그룹은 AI 전문 계열사 티맥스코어AI(CoreAI)의 핵심 기술인 비전 기술과 자체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객관적인 지표 설정 ▲품질 등급 프로세스 표준화 ▲영양성분·특이성분 등 객관적인 특성이 반영되는 정량제로 등급 개선 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티맥스코어AI는 자연어 처리, 이미지 및 영상 처리, 음성 인식 및 처리 등을 다루는 티맥스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김 산업 품질 보증에 도입되는 AI를 포함해 헬스케어·금융·교육·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티맥스그룹의 AI 기술을 책임지고 있다. 티맥스그룹은 이번 사업 선정을 위해 (재)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등과 힘을 합쳤다. 양 기관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김의 우수성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과학적인 기준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우리나라는 마른김·조미김의 원료가 되는 방사무늬김의 세계 1위 생산국이다. 마른김 시장의 경우 한국 김이 세계 김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김 품질 등급제의 실질적 부재로 인해 고무적인 수출 규모와 생산량 대비 제품의 부가가치가 다른 국가 보다 현저히 낮은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티맥스코어AI 연구본부장 김종모 부사장은 "AI 기반 마른김 품질 등급 판별 솔루션을 도입하게 될 경우 제품의 일관된 품질 보장 및 소비자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동 측정 방식과 기술의 적용은 솔루션의 신뢰성을 보장하고 국제 등급 기준 확립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의 다양한 기술을 토대로 농축산물 등급제로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21 14:20장유미

메타 감독위원회, 스레드 콘텐츠도 검토한다

메타 감독위원회가 X(구 트위터) 대항마로 출시된 인스타그램 스레드 콘텐츠 삭제 여부 관련 검토를 맡는다. 20일(현지시간) 메타는 독립적인 항소 위원회로 설계된 감독위원회가 스레드까지 콘텐츠 심사 범위를 확장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콘텐츠에 대한 결정이나 사용자가 신고한 다른 사람의 콘텐츠에 대한 결정과 관련 메타 감독위원회에 재고 요청을 할 수 있다. 사용자의 콘텐츠가 삭제돼야 한다는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나 사용자가 신고한 다른 사람의 콘텐츠가 삭제되지 않는 경우 감독위원회에 재고 요청을 하려면 검토 요청을 거쳐야 한다. 콘텐츠 삭제나 유지와 관련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내린 결정이 항상 올바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감독위원회가 만들어졌다. 감독위원회는 이런 결정에 대해 독립적으로 검토를 진행한다. 지금까지 페이스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관련 콘텐츠,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 유방암 사진 삭제 등과 같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2024.05.21 14:16안희정

스트라드비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기술성 평가 'A·A' 통과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SVNet' 개발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A·A'로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트라드비젼은 올해 하반기 중 코스닥 시장 상장 심사신청을 목표로 기업공개절차(IPO)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기술성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심사를 청구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며,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의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스트라드비젼은 핵심기술, 기술 완성도, 기술 확장성, 경쟁우위, 상용화 수준 및 시장 경쟁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기술성 평가를 'A·A'로 통과했다. 특히, 스트라드비젼은 이번 기술평가에서 기술성 및 시장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2014년 설립 이후 차량용 ADAS 인식 솔루션에 요구되는 데이터 처리 기술, 2D 및 3D 알고리즘,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CPF(Common Platform FRAMEwork) 등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점과 저사양 칩셋에서도 구현 가능하다는 점이 우수하다고 인정받았다. 기술의 신뢰성 또한 높게 평가됐다. 스트라드비젼이 GSR, Euro NCAP, 국내 산업기술보호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기술의 법도를 준수하고 있고, 핵심 제품 기술의 안전성과 보안성에 대해 공신력 있는 Euro NCAP 5 star 평가를 획득한 점, 독일 TISAX로부터 글로벌 정보보안 관리 인증 최고 평가레벨(AL3)을 획득한 부분 등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안전과 직결된 자동차 업계에서 OEM 및 Tier 1 고객들에게 함께 일하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코스닥 시장 상장 심사신청을 추진하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 확립, 기술 고도화 및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트라드비젼은 상업 생산을 시작한 2019년부터 13 개 완성차 기업 및 50 개 차종에 AI 기술 기반의 차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객체 인식 솔루션 'SVNet'을 공급해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82만 대 이상의 차량에 SVNet을 성공적으로 탑재해 자동차 비전 기술 혁신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2024.05.21 14:13김재성

모두싸인, 제23회 공공솔루션마켓 참가

전자계약 전문기업 모두싸인(대표 이영준)이 24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제23회 공공솔루션마켓'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공 정보화 시장 전문 콘퍼런스로, 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들과 민간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모두싸인은 제23회 공공솔루션마켓에서 공공행정 혁신을 위한 공공기관용 전자서명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모두싸인의 전자서명 기능, 전자문서 관리 및 자동화 프로세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으며, 맞춤 브랜딩 기능과 API 연동 등 기관 맞춤형 고급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콘퍼런스를 포함해 공공과 민간의 네트워킹 시간 및 전시부스 운영으로 구성된다. 모두싸인 부스에서는 참가자가 직접 전자서명 서비스를 체험하고, 전문 컨설턴트와의 1대1 상담을 통해 공공기관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 수 있다. 또 이 날 오후 진행되는 이영준 대표의 발표 세션에서는 '전자서명 도입을 통한 디지털플랫폼정부 공공행정 혁신'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이영준 대표는 "모두싸인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공공 및 민간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1 13:42백봉삼

우주청 시대 개막…경남·사천, 우주항공 수도로 날아오른다

경남 사천이 우주항공청(KASA) 개청과 함께 우주항공 복합도시로 가기 위한 기지개를 켰다. 다음 주 우리 나라에서도 우주청 시대가 열린다. 우주청이 임대한 아론비행선박산업(주) 건물에서 공식 출범한다. 개청 현장을 미리 보기 위해 지난 20일 사천을 다녀왔다. 이날 이곳에서는 과기정통부와 경남도, 사천시가 마련한 우주항공청 개청 취재 기자단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주항공 산업 청사진과 공무원 이주 대책, 그리고 지자체와 우주청이 향후 풀어야 할 숙제 등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경남 사천은 대전에서도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다. 사천까지 직접 가는 대중교통이 없어 동대구와 밀양, 창원을 거쳐 진주역에 내렸다. 기차 타는 시간만 대략 3시간이 걸린다. 진주역에서 사천까지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공식 일정이 오후 1시 30분에 시작될 만큼 공간적, 심리적으로 먼 거리였다. 박동식 사천시장 말대로 우주항공 수도를 지향한다면 사통팔달, 원활한 교통편 개선이 가장 시급해 보였다. 사천공항이 있지만, 국내선 밖에 없다. 해외를 넘어 우주로 가는 길이 절대 간단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경남·사천 2033년까지 기업매출 25조 원 목표 사천이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는 '우주항공수도'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놨다. 향후 10년간 8조 원을 쏟아붓겠다는 것이 경상남도와 사천시의 의지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사천이 우리나라가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주직원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과 지원책을 과감하게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오는 2033년까지 8조 3천845억 원을 투입해 관련 기업매출이 25조 원, 우주항공 선도기업 20개 육성, 산업고용 5만 3천340명, 혁신 새싹기업 30개를 육성하겠다는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을 최근 공개했다. 사천시는 미래 신성장 생태계 확보를 위해 보잉이나 에어버스 등 국외 연구개발센터 유치도 추진 중이다. 사천에는 위성개발혁신센터가 오는 2026년까지 들어선다. 기업 공동활용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예산은 398억 원을 투입한다. 또 오는 2028년까지 우주환경시험시설도 구축한다. 국제 수준의 우주환경 모사 시험 시설이다, 총사업비는 2천178억 원을 확보했다. 사천, 프랑스 4대 도시 툴루즈 벤치마킹 사천의 벤치마킹 대상은 프랑스 툴루즈다. 툴루즈는 1960년대 초만 해도 평범한 중소도시였다. 그러나 1960년대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의 툴루즈센터(CST)가 설립되며 유럽을 대표하는 프랑스 항공클러스터로 성장했다. 현재 툴루즈 인근에는 유럽의 다국적 항공기와 헬리콥터 제작업체 에어버스 본사가 자리 잡고 있다. 에어버스는 항공기뿐만 아니라 위성이나 국방 관련 사업도 진행한다. 툴루즈에만 우주 및 항공 관련 기업 400여 개에 전문인력 1만 2천여 명이 근무한다. 프랑스 우주 관련 인력의 50%가 이곳에 상주한다는 것이 사천시 측 설명이다. 이밖에 유럽 최대 위성 제작업체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와 에어로스페이스 밸리 등 산업 클러스터가 포진해 툴루즈 우주항공 산업을 떠받치고 있다. 사천시 이숙미 우주항공과장은 "툴루즈는 프랑스 남단, 사천도 대한민국 남단에 위치한다는 공통점이 있고, 대학과 지자체, 연구기관이 집적화돼 있다는 점도 유사한 구조'라며 "툴루즈가 프랑스 4대 도시로 성장했듯 사천도 KAI와 KASA를 중심으로 기업이 모여드는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주 관련 인력은 인근 국립경상대학교를 통해 키워간다는 복안이다. 이숙미 과장은 "오는 9월 경상대가 대학원 과정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고, 내년에는 창원대가 사천에 분원을 설치한다"며 "인력 확보와 육성 방안도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정주 여건 개선…이주 공무원 혜택 '한 보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남도, 사천시가 우주항공청으로 이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폭적인 지원책도 마련했다. . 경남도는 총 4개 사업을 꺼내 들었다. 주로 가족 중심으로 지원한다. 사천시와 중복 지원은 가능한 피하되, 두텁게 지원한다는 것이 경남도 우주항공산업과 송련이 사무관 설명이다. 경남도는 4인 가족 이주 지원금액이 가구 기준 최대 3천10만 원 규모다. 이주직원 퀠컴제로페이 10만 원+가족이주정착금 600만 원(200만*3명)+자녀장학금 2천 400만 원(자녀 2명*50만 원*24개월) 등이다. 사천시 지원시책은 29개나 된다.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지는 이주 지원금 만 자녀 양육지원금 1천200만 원, 이주정착 장려금 1천만 원, 이주직원 자녀 전·입학 장려금 300만 원, 이주직원 월세 지원 720만 원, 주택자금 대출이자 1천641만6천 원, 중개보수 지원 75만 원 등이다. 이주 가족을 위한 숙박시설도 대대적으로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이주직원에게 임대아파트 최대 187가구, 사천시는 최대 50가구를 확보, 각각 무상 임대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 이주직원 가족 창업비용도 10개월간 매월 임차료 40만 원, 재료비 600만 원, 인건비 매월 100만 원을 지원한다. 인프라 확충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주 내용은 △사천~진주 운행노선 신설(1일 8회) △내년 상반기까지 철도 운행 증편 △2026년 경전선(진주역) KTX 추가 운행 건의 △서울~사천 직통 철도망 추진 등이다. 또 항공편으로 사천~김포 노선 운항도 증편하고,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도 추진한다.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재발의 등 숙제 산적 사천은 이제 우주항공 복합도시를 향해 기지개를 켰다. 우주를 향한 꿈을 펼칠 기반을 닦고 있다. 그러나 갈 길이 멀다. 우주항공청이 처음 만들어지다 보니, 정체성이 모호하다. 우선 이 부분부터 정리해야 한다. 한국형 NASA(미항공우주국)를 지향한다면 그에 걸맞은 역할과 위상이 주어져야 한다. 우주청 산하로 들어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연구 조직 간 조율과 역할 정리도 선결해야 할 숙제다. 이에 대해 대전지역 조승래, 황정아 국회의원은 대전과의 연구기능 분리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 사천시 이숙미 우주항공과장은 "주변 210만 평 규모의 단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재원 등 어려움이 많아 사천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현재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을 제22대 1호 법안으로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청사가 입주하게 되는 아론 빌딩도 리모델링 속도가 더디다. 다음 주 개청 행사를 할 만큼만 준비돼 있다. 이주 직원들이 사무실에 들어가 실질적인 업무를 보는 데는 예상보다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이재형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 지 30일 정도 됐다"며 "공사 기간 단축과 조속한 업무 환경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은 이제 시작 단계다. 정부가 오는 2045년까지 세계 시장 10%를 장악해 산업 규모를 420조 원 대로 키우는 게 목표다. 그러나 정부 주도의 산업적 기반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국내 우주항공 산업의 취약성도 문제다. 정부 발주가 끊기면 손을 놓는다.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의된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도 통과가 쉬워 보이지 않는다. 이미 21대 국회는 이달로 끝난다. 22대 국회에서 풀어야 할 문제다. 경남도 우주항공산업과 송련이 사무관은 "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재발의, 재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지자체와 국회가 힘을 모아 잘 풀어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1 13:30박희범

"공공SW 잇단 장애, 핵심 문제도 그대로"...소프트웨어 B-학점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정책 2년을 평가했습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통신·플랫폼·로봇·금융·반도체·SW·AI·자동차·배터리 디지털헬스케어·게임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의욕을 갖고 시작한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효율적으로 추진되는지 살펴보았고, 정책의 실수요자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가 점수가 지난 해보다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현 정부의 정책이 추진된 지 반환점조차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의미이지만 정책당국에서는 평가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겠습니다. 이번 기획이 향후 정책이 좋은 평가로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둘러싼 빅테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소프트웨어(SW)시장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 현 정부도 출범 당시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공정한 보상 체계 확립하고 정부 R&D 과제 확대하는 등 국내 SW 산업을 진흥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지난 1년 간 현장에서는 아쉬운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세금이 투자된 공공SW사업은 연달아 오류가 발생하며 오히려 국민에 불편을 끼쳤다. 이런 상황에서 R&D 감축까지 겹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정부는 올해 R&D 예산을 지난해(31조1000억원) 보다 16.6%(5조2000억원) 줄인 25조9천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지난 1991년 이후 33년만의 R&D 예산 삭감으로 과학기술계에 큰 충격을 줬다. 이로 인해 상반기 진행한 공공SW 사업 중 일부는 이미 사업 비용이 고갈되거나 진행 예정이던 사업이 취소돼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발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책 평가는 조준희 SW산업협회 협회장, IT서비스산업 협회 채효근 부회장, 국민대학교 이동희 교수, 숭실대학교 이남용 교수를 비롯해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해 의견을 냈다. 자문위원단은 지난해 정부의 SW정책에 대해 B-학점으로 평가했다. B+를 준 조준희 협회장과 B 학점을 준 채효근 부회장과 이남용 교수는 불황 속에서 SW산업 개선을 위한 각 부처의 노력과 고민은 느껴지지만 업계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해 가시적인 성과에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대학교 이동희 교수는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음에도 효과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C-학점을 매겼다. 연달아 장애 발생하며 국가적 재난 일으킨 공공 전산망 지난해 대규모 공공SW 사업은 장애와의 싸움이었다. 법원 전산망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나이스), 공무원 행정전산망과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24' 등 정부에서 제공하는 공공 서비스들이 일시적으로 먹통이 되는 등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러 시스템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며 국민과 국가 업무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공공SW 사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과도하게 낮은 수익성과 불공정한 관행 등이 이어지면서 SW품질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정부는 AI와 데이터를 중심으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축해 국민을 지원할 뿐 아니라 수출까지 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이렇게 불안정안 모습이 노출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채효근 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공공 SW 유지 보수 비용을 살펴보면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며 “최근 급격하게 오른 개발자 몸값은 커녕 물가 인상률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가장 큰 문제는 관계부처 및 발주사의 SW 개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모범이 돼야할 정부에서 예산 부족으로 무보수 과업변경, 개발기간 연장 불허 등의 불공정 거래가 관습화 됐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SW 산업에 대한 부처의 부족한 인식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숭실대학교 이남용 교수는 "양질의 SW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선 이에 대한 많은 지식을 보유한 SW 전문가를 중심으로 리더십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IT인재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도 근본적 해결안 제시못해 현 정부는 국가 전산망에서 발생한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규모 전산망 오류를 국가적 재난으로 지정하고 장애발생의 상세원인을 분석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이 과정에서 전문성 제고를 위해 수 차례에 걸쳐 주요 IT서비스 기업과 중소, 중견기업 임원을 초청해 의견을 청취하고 장애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하지만 이렇게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나온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환영받지 못했다. 관련 업계에서 근본적인 문제로 제기한 내용을 해결하기 보다 대기업을 참여폭을 넓히는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해당 대책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기존 대기업이 참여했던 사업 역시 장애가 발생했던 사례가 있는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사업 실패 책임을 대기업들에 떠넘기려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채효근 IT서비스 부회장은 "만약 중소, 중견기업이 담당한 사업이 수익성을 유지하지 못해 사업을 포기하거나 기업이 도산할 경우 책임은 발주사가 질 우려가 있다"며 "반면 대기업은 그러한 책임에서 상당히 자유로운 것이 특징으로 이번 방안 역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보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비쳐진다"고 지적했다. 조준희 SW산업협회 협회장은 SW산업 발전 저하의 근본적 원인 중 하나로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구조를 지적했다.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많이 받는 방송과 IT, 과학 기술이 하나의 조직으로 엮이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조 회장은 "현재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는 방송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며 "국회위원들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진전이 안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SW 사업 정상화 우선 필수적 윤석열 정부는 출범 당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SW 과제 및 예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공약은 준수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올해 R&D 예산을 지난해31조1천억 원 보다 16.6% 줄인 25조9천억 원으로 편성했다. 지난 1991년 이후 33년만의 예산 삭감이다. 그 여파로 급증하는 전산망 장애를 복구하기 위한 공공SW 선진화 사업 예산은 36억6천8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8.1%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물류난과 인력난으로 지속해서 증가하는 사업비와는 반대의 행보를 보으는 셈이다. 이로 인해 부족한 사업예산은 사업자 수익성 악화로 직결되면서 서비스 품질 저하 및 시스템 장애를 불러일으키는 악순환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초 오픈한 지방세입정보시스템 역시 잦은 오류로 인해 국민들과 공무원에게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SW사업 예산은 코로나 19 등의 여파로 이전 정권부터 감소해왔던 만큼 현 정권만의 문제라고 치부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더 나은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보다 기존 방안을 그대로 답습하며 점차 산업의 악화를 방치하는 듯한 현재의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IT서비스 기업 대표는 “한정된 예산 내에서 정부의 모든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공공SW 사업예산을 충분히 늘리기 어려운 정부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렇다면 대신 사업 발주 수를 줄이고 비용을 하나의 사업에 집중하거나 SW진흥법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민대학교 이동희 교수는 “정부는 매번 IT가 중요하고 글로벌 시장의 핵심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지원이나 개선을 위한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며 "위태로운 상황까지 몰린 만큼 지금이라도 개선 방안을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1 13:24남혁우

개발원, 지자체 AI활용 사례 소개 온라인 세미나 30일 개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하 개발원)은 30일 오후 2시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과 공동으로 제2회 온라인 정기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초거대AI 지원 사업 및 지자체 AI활용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위해 마련했다. 개발원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전문가 발표와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열린다. 첫 발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AI서비스혁신팀장이 '초거대 AI기반 서비스 활용 지원'을 주제로 한다. 지자체 AI 활용사례들을 소개한다. 이어 서울시의 다양한 행정 문의에 답변하고 시설, 교육, 행사 등 공공서비스 예약과 민원 접수를 도와주는 챗봇 서비스인 '서울톡' 활용사례를 서울시 정보시스템담당관 주무관이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온라인 참여자들이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세미나 신청은 디지털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오는 30일 오전 11시까지 세미나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에게는 행사당일 세미나 접속이 가능한 링크를 전송한다. 이재영 원장은 “지금은 AI기술 역량이 국력을 좌우하는 시대로, 초거대 AI 일상화에 대비한 인식 변화와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업무혁신, 기술 활용이 중요하다”며 “공공분야에도 최첨단 기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양질의 세미나를 연중 기획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1 12:27방은주

[신간/경영이라는 세계] 실리콘밸리 한국 벤처 대부가 본 기업과 경영

스탠포드 최초 한국인 종신교수, 실리콘밸리 한국계 벤처들의 대부, 쿠팡·토스·배달의 민족 투자로 국내에 잘 알려진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의 숨은 설립자, '경영과학' 선정 5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 톱10 '채찍효과'의 창시자. 황승진 스탠포드교수의 화려한 경력이다. 황 교수는 한화·HP·길리어드 등 국내외 대기업들의 경영 자문도 맡고 있다. 황 교수가 '경영이라는 세계'라는 제목으로 첫 대중서를 출간했다. 스탠포드와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경영이라는 세계'를 심도 있게 다뤘다. 세상의 부와 지식 그리고 생산은 모두 기업으로 수렴한다. 기업은 경제의 주역이며, 기업의 실력이 모여 국가의 힘이 된다. 기업의 실력은 무엇으로 결정될까? 저자는 '경영'이라고 말한다. 어떤 리더가 어떻게 경영하느냐에 기업의 존망이 달려 있다. 이에 '경영을 한다는 것은 곧 세상을 경영하는 일'이다. 저자는 35년간 경영학계와 비즈니스계의 최전선에 머물며 아마존, 구글, 애플, 메타, HP, 토요타, 포스코, 코닥, 노키아 등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경영학자의 눈을 빌려 경영의 힘으로 작동하는 거대한 세계를 관찰했다. “실리콘밸리의 혁신은 이 세계를 어떻게 바꾸었고, 또 바꾸어가고 있는가?” 35여 년 전, 한 박사논문 발표 세미나에서 기립박수가 터졌다. 그리고 이 논문을 발표한 한국인 유학생은 바로 그 자리에서 지난 3년간 교수 임용을 하지 않았던 스탠포드대학교로부터 “우리가 3년 동안 찾던 사람이 바로 당신이다"는 말을 들으며 스카웃 됐다. 황승진 교수 얘기다. 그렇게 스탠포드에 임용된 한국인 유학생은 이후 스탠포드 최초의 한국인 종신교수가 됐다. 저자는 이처럼 저명한 경영학자인 동시에 실리콘밸리에서 유명한 투자 자문가다. 실리콘밸리 내 한국계 벤처들은 그를 '대부'로 여긴다고 한다. 국내에도 쿠팡과 토스, 배달의 민족 투자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 대표 벤처캐피탈인 '알토스벤처스'의 숨은 설립자이기도 하다. 알토스벤처스는 지금도 저자에게 자문을 구하며, 대표이자 그의 제자인 '한 킴'은 그가 앞서 언급한 기업들의 투자에도 주요한 조언을 해줬다고 한다. 책은 저자가 학자이자 투자 자문으로서 스탠포드와 실리콘밸리라는 명실상부한 세계 비즈니스의 중심부에서 탐구한 '경영이라는 세계'를 심도있게 보여준다. 기업이 어떻게 세상을 바꿨는지? 또 현대 기업들은 어떤 혁신을 거듭하며 세계의 부와 권력을 끌어오고 있는 지? 리더 경영은 기업의 생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 이런 질문에 명쾌한 답을 준다. '아이패드의 전신'을 직접 들고 저자를 찾아왔음에도 끝내 애플이 되지 못한 제록스, 'C급'의 비즈니스 모델로 시작해 전략 수정을 거듭해 지금의 성공에 이른 아마존,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사업을 시작했음에도 끝내 변화에는 실패해 버린 코닥 등 기업들의 사례와 그 흥망성쇠에 관한 해석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지금도 세계 경제의 중심인 실리콘밸리에서는 최첨단 기술 등장과 유례없는 혁신이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다. 이 흐름에 기민히 대처하지 못하면 기업도, 개인도 밝은 미래를 상상할 수 없다. “스탠포드에 간다면 반드시 이 강의를 들어라!” '경영이라는 세계'는 스탠포드경영대학원에서 수많은 학생이 '인생 강의'로 손꼽는 저자의 강의를 오롯이 담은 책이다. 이 책은 경영학을 구성하는 다섯 요소를 따라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는 경제학을 이야기한다. 경제학은 경영학의 모체가 되는 학문으로, 재정학의 최적 포트폴리오 유도, 마케팅의 가격 분석, 생산의 재고관리 모두 경제학 분석 방식에 기초한다. 1부에서는 시장 형성과 기업 존재 이유, 불공평 시작, 최적화를 향한 과정을 그리며 현대 사회의 핵심 작동 방식을 설명한다. 2부는 기업, 특히 조직학을 말한다. 시장에서 발생하는 거래비용을 대체하기 위해 인간은 기업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조직을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조직학에는 그 모든 고민이 담겨 있다. 저자는 특히 '생각하는 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기계, 특히 AI가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활용해 스스로 정답을 도출하듯 조직 또한 그렇게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2부에서는 이를 위해 선행해야 할 리더 조건과 조직문화를 설명한다. 3부는 마케팅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살핀다. 경제학의 보완재로 심리학이 경영학, 특히 마케팅에 미친 영향을 고찰한다. 행동경제학 태동과 접근 방식을 따라가며 소비자와 기업이 어떻게 사고 팔아야 하는지 소개한다. 4부는 실리콘밸리 혁신과 VC(벤처 캐피털)를 다뤘다. 실리콘밸리는 어떻게 세계 경제의 중심지로 거듭났을까? 답은 '혁신'과 그 혁신을 가능케 한 '투자'에 있었다. 4부에서는 지금 실리콘밸리 투자 방식과 혁신에 대한 접근법을 살펴보고, 이를 어떻게 한국의 기업 생태계에 적용할 수 있을 지 제시한다. 마지막 5부는 저자의 전문 분야인 운영과 생산을 소개한다. 좋은 시스템은 원활한 공급망으로 완성된다. 5부에서는 수요예측과 이에 대응하는 법과 품질 이해도를 높이는 방안을 설명한다. 알토스벤처스 한킴 대표는 추천사에서 “이 책에 등장하는 기업들의 스토리에는 많은 관찰과 이론이 중첩돼 있다. 그리고 교훈이 있다. 보고 또 봐도 새삼스럽고, 잊지 말아야겠다 다짐하게 되는 교훈들 말이다. 그 교훈은 딱딱하고 이론적인 말 한마디가 아니다. 세상 모든 것을 관찰하고, 의사결정을 하고, 행동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다. 그러니 비즈니스 세계에 속한 사람뿐만 아니라 자본주의가 어떻게 형성되어 우리 삶을 좌우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고 썼다. 또 황 교수의 강의를 2000년대초 들었던 이랜서 박우진 대표는 추천사에서 "교수님은 스탠포드대 'SEIT과정' 인연으로 만나 지금까지 교류하는 존경하는 스승이다. '경영이라는 세계'는 기업 임직원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들과 학생들처럼 실리콘밸리의 경험과 도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책"이라면서 "특히 교수님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VC를 만드시는데 가장 중요한 기여를 하셨고, 실리콘밸리에서 많은 스타트업들의 흥망성쇠를 직접 보고 경험하셨다. 실리콘밸리와 스탠포드 스타트업들의 혁신과 성장에 대해 관심이 있는 스타트업들과 학생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저자 황승진은 누구? 스탠포드 최초의 한국인 종신교수. 스탠포드경영대학원 잭디프 로시니 싱 석좌 명예교수(Jagdeep and Roshni Singh Professor)이며 10년째 스탠포드-NUS(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최고경영자 과정의 공동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섬유과를 졸업한 저자는 1981년, 29세의 다소 늦은 나이에 로체스터대학교로 유학을 떠나 통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동 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직후 스탠포드에 조교수로 임용됐으며 부교수, 테뉴어(tenure) 정교수, 석좌교수를 거쳤다. 주 연구 분야는 '공급망 관리'와 '정보 경제학'이다. 이 분야의 주제로 50여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의 구글 피인용 횟수만 2만 4000여 건에 달한다. 특히 물류 흐름을 하나로 보고 이 과정에서 정보가 원활히 흐르도록 프로세스를 만드는 경영 기법의 하나인 공급망 관리 권위자다. 실리콘밸리에서 많은 기업을 자문했고, 2022년 은퇴 후에도 여전히 스탠포드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한편 미국과 한국, 싱가포르, 일본 등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24.05.21 11:55방은주

"한국, AI촉발 새 디지털 질서 주도"···정부, 마스터플랜 공개

정부가 AI 안전성을 검증‧연구하는 전담조직을 설치해 아태지역의 AI 안전허브로 육성한다. 또 관련 법령 제‧개정을 통해 AI 생성물의 워터마크 표시를 의무화하고 연말까지 '저작권법'등 저작권 제도 정비방안을 마련한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심화 대비 정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개선이 필요한 분야를 식별하기 위해 가칭 '디지털 심화 대응지수' 개발도 추진한다. 청소년과 아동의 잊힐 권리 보장을 위한 '지우개 서비스'도 확대한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제22회 국무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8대 핵심 정책과제를 포함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26개 부‧처‧청이 참여해 안을 만들었다. 이번 추진계획은 윤석열 대통령의 디지털 구상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한 범부처 계획이다. 디지털 심화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정립하고 디지털 심화 쟁점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AI가 촉발한 문명사적 대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뉴욕구상('22.9)'을 시작으로 '새로운 디지털 질서' 필요성과 구체적 구상을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제시(뉴욕구상('22.9)→B20 서밋('22.11) → 다보스 포럼('23.1)→파리 이니셔티브('23.6)한 바 있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AI‧디지털 규범 논의를 주도하기 위한 것으로 이어 정부는 작년 9월 대통령의 디지털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 기본방향으로 '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 발표했다. 그동안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권리장전'을 바탕으로 디지털 심화시대 범정부 차원의 대응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디지털 심화대응 실태진단'과 대국민 인식조사(만 15세 이상 일반 국민 2000명 대상 설문조사 방식. 23.11.16~12.13)를 실시했다. 또 제1~3회 관계부처 회의('23.10.30, '24.1.30, '24.4.3)를 거쳐 AI 안전성, AI 저작권 법·제도 정비 등 디지털 심화시대에 해결해야 할 총 52개 쟁점을 발굴했다. 이번 추진계획은 '디지털 권리장전' 철학과 5대 원칙(자유, 공정, 안전, 혁신, 연대)을 토대로 52개 쟁점을 해소하기 위한 20대 정책과제를 담았다. 특히 20대 정책과제 중 국민 관심사가 크거나 파급성, 시급성이 높은 정책과제 8개는 핵심과제로 지정, 가시 성과 창출을 위해 집중관리 할 계획이다. 8대 핵심과제는 전문가 자문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❶AI 기술 안전성 및 신뢰·윤리 확보 ❷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 대응 ❸AI 개발·활용 관련 저작권 제도 정비 ❹디지털 재난 및 사이버 위협·범죄 대응 ❺디지털 접근성 제고·대체 수단 확보 ❻비대면 진료 안정적 시행 ❼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호 ❽잊힐 권리 보장 등이 채택됐다. ▲AI 기술 안전성 및 신뢰‧윤리 확보: AI 혁신과 안전‧신뢰(이용자 보호 등)의 균형을 위한 법제 제정을 연내 마무리해 AI 규범 체계를 선도적으로 정립하고, 21일 개막하는 'AI 서울 정상회의(5.21~22)'를 통해 글로벌 AI 규범·거버넌스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또 AI 안전성을 검증‧연구하는 전담조직도 설치해 아태지역의 AI 안전허브로 육성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추진계획에 지난 3년간 'AI 법‧제도 정비 로드맵'을 통해 관리해오던 과제(총 30개 과제)들을 포괄하고, AI 법제정비단과 새로운 법‧제도 개선과제를 발굴하는 등 연속성 있는 정책 이행도 가능해졌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 대응: 관련 법령 제‧개정을 통해 AI 생성물의 워터마크 표시를 의무화하고 민·관 협업 대응 강화 및 딥페이크 탐지‧식별 기술 개발 등을 통해 딥페이크 가짜뉴스 생성·유통·확산 전주기 대응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AI 개발·활용 관련 저작권 제도 정비: AI 저작권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거둔 이해관계 조정 결과와 AI 학습 이용 저작물에 대한 적정이용 대가(代價) 산정방안 등 연구 결과를 종합해 연말까지「저작권법」등 저작권 제도 정비방안을 마련한다. ▲디지털 재난 및 사이버 위협·범죄 대응: 고도화‧지능화하는 디지털 위협에 철저히 대비하는 국가 대응체계를 확충한다. '디지털서비스 안전법' 연내 제정을 추진하고, 피싱‧디지털성범죄 등 민생 사이버 범죄 대응체계를 정비한다. 4대 핵심 보안기술(데이터‧AI 보안, 네트워크 보안, 디지털 취약점 대응, 신산업 융합보안) 개발을 위한 투자도 대폭 늘려 올해 전년 대비 22.5% 증가한 1141억 원을 투자한다. ▲디지털 접근성 제고·대체 수단 확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디지털 포용서비스(예컨대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성 보장 위한 '노인복지법' 개정, AI 활용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청년층을 위한 자립준비청년 디지털 교육, 지역의 스마트경로당 같은 스마트빌리지 확대)제공을 강화해 디지털 접근성을 높여나간다. 또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국민들을 위해 행정‧금융 등 필수영역에서 디지털 대체 수단(예컨대, △ 공무원이 주민을 찾아가 모바일로 보조금을 확인‧신청하는 찾아가는 보조금24 활성화(누적 6,050명 제공) △우체국 창구에서 은행업무 이용할 수 있는 은행 확대(8개사→10개사))을 확대하는 등 국민 누구나 디지털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권리가 두텁게 보장되는 디지털 포용사회를 적극 구현해나갈 예정이다. ▲비대면 진료 안정적 시행: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본격 제도화할 계획이다. '의료법' 개정을 통해 비대면 진료의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규제특례를 받은 디지털 혁신기술과 서비스의 비대면 진료 연계를 강화한다. 개인 건강정보보호, 처방전 위‧변조 방지 등 관리체계 개선 방안 마련에도 힘쓰는 동시에 이해관계자와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호/잊힐 권리 보장: 정부는 아직 사회적 논의가 성숙되지 않았더라도 디지털 심화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수 있는 연결되지 않을 권리, 잊힐 권리와 같은 개인의 디지털 권리 향상을 위한 노력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노‧사‧정 논의를 통해 연결되지 않을 권리에 대한 공론화를 본격 시작하고, 원격‧유연근무, 초과근무가 많은 디지털 기업 먼저 자발적 인식개선을 유도한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아동‧청소년은 수많은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누적되어 특별한 법적 보호가 요구되므로, 이들의 잊힐 권리를 제도화하고 지우개 서비스(성인 이전 시기에 본인이 온라인에 게시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글·사진·영상 등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다른 사람이 검색하지 못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확대를 통해 잊힐 권리의 실현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8개 과제 외에도 디지털 자산 규범 정립이나 디지털 심화에 따른 노동‧교육‧사회 시스템 정비 등 12개 정책과제도 새로운 디지털 규범 정립이 필요한 부분은 놓치지 않고 빠짐없이 챙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추진 계획...심층 정책연구 및 사회적 공론화 또 이번 추진계획이 조속히 성과를 내게 소관부처와 협업해 심층 정책연구와 공론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7월부터 고용노동부(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건복지부(비대면 진료), 여성가족부(딥페이크 기반 디지털 성범죄)와 함께 국내‧외 동향조사 및 다양한 정책방안을 검토하는 심층 정책연구를 본격 착수한다. 이와 함께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AI 안전·신뢰‧윤리 확보(5~6월), 디지털 접근성 제고(7~8월),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 대응(9~10월), 비대면 진료의 안정적 시행(11~12월)을 주제로 사회적 공론화를 집중 추진한다. 공론화와 연계해 일반 국민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정책으로 환류하기 위해 '디지털 공론장(www.beingdigital.kr)'을 통한 디지털 심화 쟁점별 투표,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청소년‧대학생 토론회 등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러한 추진계획과 향후 성과를 국제사회에 적극 공유하고 글로벌 논의에 적극 참여해 디지털 규범 논의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쟁점 대응 모범사례를 확산할 수 있도록 OECD에 디지털 규범 상설논의체를 신설(5월)하고, UN 디지털 글로벌 규범(Global Digital Compact, GDC) 수립시 우리 추진성과를 적극 반영(9월)할 예정이다. 또 'AI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하는 'AI 글로벌 포럼'(5.22)에서도 '디지털 권리 보장 세션'을 열어 글로벌 디지털 규범 논의를 촉구한다. 이와 동시에 영국 옥스포드대학, 캐나다 UBC 등 글로벌 선도 대학‧연구소와 디지털 규범 협력체계를 구축해 디지털 심화쟁점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견인해 나간다. 이에 더해, 정부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에 우리나라의 디지털 심화 대비 정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개선이 필요한 분야를 식별하기 위해, '(가칭) 디지털 심화 대응지수'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기준으로 삼아, 우리가 실제 마주할 디지털심화 쟁점들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정책을 마련한 것”이라면서 “단순히 계획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내는 것은 물론 전 부처가 합심해 디지털 심화시대의 모범국가로서 글로벌 디지털 질서 정립에 기여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5문5답으로 본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 계획 1. 새로운 디지털 질서 추진계획을 마련하게 된 이유는? =인류는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삶은 물론이고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영역에 있어서 구조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디지털 심화시대를 마주하고 있어. =디지털 심화시대에는 딥페이크 가짜뉴스, AI 관련 저작권 제도 정비 등 다양한 쟁점이 발생하며 기존 질서와의 충돌이 발생하기도. =이에 디지털 심화시대에 맞는 디지털 규범으로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정립할 필요가 있어. =정부는 작년 9월 '디지털 공동번영사회의 가치와 원칙에 관한 헌장: 디지털 권리장전'을 수립해 새로운 디지털 질서 기본방향 제시. =이제는 그 기본방향을 토대로 속도감 있게 법‧제도 개선, 시범사업, 연구개발(R&D) 등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범정부가 힘을 합쳐 이번 '새로운 디지털 질서 추진계획'을 마련. 2. 8대 핵심과제는 왜 선정? =모든 정책과제는 놓치지 않고 빠짐없이 챙겨 나갈 계획이지만, 가시적 성과를 조속히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보다 중점적으로 관리할 과제를 핵심과제로 선별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국민 관심사가 크거나 파급성‧시급성이 높은 정책과제들을 도출하고, 두 차례에 걸친 관계부처 협의(1.30, 4.3)를 통해 최종적으로 8대 핵심과제를 확정 3. 작년에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과는 무슨 관계? =이번 추진계획은 헌장적 성격의 '디지털 권리장전'을 구체적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계획 =20대 정책과제 모두 '디지털 권리장전' 철학과 자유, 공정, 안전, 혁신, 연대라는 5대 원칙 위해 26개 부‧처‧청이 함께 도출 4. 사회적 공론화는 어떻게 추진? =디지털 심화쟁점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실제 직면하게 될 현안이자 이해관계가 복잡‧다양한 특성이 있는 반면, 이에 대한 명확한 규범체계(질서)가 부재한 상황. =이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충분한 논의를 거치는 과정이 중요하며, 정부는 8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사회적 공론화를 집중할 계획. =디지털 공론장(www.beingdigital.kr)이라는 온라인 공론화 플랫폼을 통해 쟁점 투표, 정책 아이디어 공모, 논문 공모전 등을 진행하고 오픈포럼과 간담회 등을 개최해 국민들의 의견을 지속 청취. 5. 한국이 과연 글로벌 AI‧디지털 규범을 선도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정보화 혁명 초기부터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당시 새롭게 야기되는 쟁점들(예: 온라인 신원확인, 인터넷 물품 구매)에 대한 규범체계를 빠르게 정립해 ICT강국으로 도약.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을 모든 관계부처가 한 팀이 되어 착실히 이행해 디지털 심화시대에도 우리나라가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정립하도록 할 방침. =또 글로벌 규범 논의 선도를 위해 추진성과는 'AI 서울 정상회의(5.21~22)', '한-OECD 디지털 규범 상설논의체', UN 글로벌 디지털 컴팩트 등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확산할 예정.

2024.05.21 11:00방은주

포티넷코리아, AI기반 차세대 통합 보안 전략 제시

포티넷 코리아(조원균 대표)가 28일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통합 보안 전략을 소개한다. 포티넷 코리아는 고객 및 사용자 대상 연례 컨퍼런스인 '포티넷 액셀러레이트(Accelerate) 2024'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가능성이 펼쳐지는 플랫폼 시대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포티넷코리아 조원균 대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포티넷 위협 인텔리전스 부문 데릭 멘키(Derek Manky) 글로벌 부사장이 '위협 정보에 기반한 방어와 새로운 위협'이라는 내용으로 키노트를 발표한다. 아울러, 섹옵스 사업부 벤자민 마이어(Benjamin Meier) 디렉터가 '보안의 변화,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적 방식으로 변화하는 AI의 여정'을 주제로 세션을 발표하며, 포티넷 코리아 박현희 상무가 '끊임없이 진화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서 언제 어디서나 사람과 기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다. 2부 순서에서는 트랙을 나눠, 포티SASE, 포티넷 랜 엣지, 포티EDR, 포티넷 OT/ICS 보안 플랫폼 등의 솔루션 소개를 비롯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플랫폼 중심의 네트워크 보안 접근방식, 성공적인 SOC 구축을 위한 통합 로깅 전략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결제원의 포티SOAR 사용 사례, SC제일은행의 차세대 인텔리전스 서비스, 오케이몰의 SWG(보안 웹 게이트웨이) 사례 등 국내 기업들의 실제 구축사례도 발표된다.

2024.05.21 10:36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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