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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트에스오디 덕발에 다부업프랫스 정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8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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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SOHO용 2.5Gbps, 60W 전력공급...넷기어 8포트 울트라60 PoE++

넷기어 8포트 울트라60 PoE++ 멀티 기가비트 이더넷 스마트 스위치(이하 MS108TUP)는 2.5Gbps 이더넷과 PoE(파워오버이더넷) 전력 공급을 지원하는 스위치 장비다. 최대 60W 전원 공급 가능한 단자 4개, 30W 공급 가능한 단자 4개 등 총 8개를 내장했다. 벽면이나 천장 등 전원 어댑터를 따로 배치하기 어려운 곳에 무선 액세스 포인트를 설치할 때 기가비트 이더넷 케이블을 하나만 연결하면 데이터 전송과 전력 공급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내장 웹 인터페이스로 트래픽 관리,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넷기어 인사이트'에 장비 등록시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실시간 관리도 진행된다. 제품 단종 이후 5년간 수리나 교체를 지원하며 정가는 99만원(네이버 넷기어스토어 기준가). ■ 8포트 모두 2.5Gbps 기가비트 이더넷 지원 MS108TUP는 2.5Gbps 5포트 비관리형 스위치인 MS105의 상위 제품이며 2.5Gbps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를 8개로 늘리고 PoE와 관리 기능을 지원했다. 상위 라우터 등 업링크 연결을 위한 단자는 따로 없으며 어느 단자에 꽂아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회선 속도는 100Mbps와 1Gbps, 2.5Gbps 등 지정 속도를 자동 감지해 작동하며 포트 왼쪽 위 LED로 연결 속도를, 오른쪽 위 LED로 PoE 공급 상태를 표시한다. 상세 정보는 내장 웹 인터페이스나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인사이트'로 확인할 수 있다. 내부 냉각팬이 없는 팬리스 제품이며 선반이나 책상 위, 혹은 벽걸이 방식으로 고정할 수 있다. 전원 어댑터 용량이 230W로 큰 부하를 주지 않을 때도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열이 쉽게 빠져 나갈 수 있도록 주위 공간을 비워 두는 것이 좋다. ■ DHCP 환경에 연결시 초기 설정 용이 DHCP 서버나 유무선공유기, 라우터가 있는 환경에 제품을 설치할 때는 크게 어렵지 않다. 업링크에 케이블을 연결하면 별도 IP 설정 없이 바로 IP를 받아온다. 유무선공유기에 제품을 유선(2.5Gbps)으로 연결한 다음 와이파이 접속 기기에서 '넷기어 스위치 디스커버리 도구'를 실행하면 배정된 IP와 MAC 주소를 보여주며 버튼 클릭 한 번에 설정으로 이동한다. 반면 DHCP 서버가 없다면 설정 화면으로 진입하는 것도 쉽지 않다. USB-C/A 이더넷 어댑터를 연결한 노트북, 또는 데스크톱PC와 유선으로 직접 연결해 초기 설정을 마치고 네트워크에 추가하는 것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 카테고리6E 등급, 길이 100미터 이하 케이블과 호환 DHCP로 IP를 할당받거나 수동으로 IP를 설정하는 작업이 끝나면 별도 설정 없이 그대로 작동한다. 단 2.5Gbps 속도를 활용하고 싶다면 카테고리6/6E 등급 이더넷 케이블이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길이 30미터 이내에서 각종 장비를 연결하려면 카테고리6 케이블로 충분하다. 최근 5년 내 출시된 케이블이라면 큰 문제가 없으며 30미터를 넘어선다면 카테고리6E 케이블이 필요하다. PoE++ 기능에도 케이블 제한은 있지만 등급은 최소 카테고리5E 이상, 길이는 100미터 이내를 요구한다. 2.5Gbps 이더넷 활용을 위한 케이블 기준을 만족한다면 PoE++ 기능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좋을 수준이다. PoE++ 기능은 최대 230W 출력이 가능하다. 60W 공급 가능한 포트 4개, 30W 공급 가능한 포트 4개 등 총 8개이며 업링크를 제외하면 7개 포트를 활용할 수 있다. 줌과 틸트 기능을 내장한 고급형 IP 카메라(12W) 7개를 동시에 연결해도 여유 있는 수준이다. ■ 내부 웹 인터페이스와 인사이트 서비스로 관리 가능 MS108TUP는 기본 상태에서 내부 웹 인터페이스로 관리가 가능하지만 이용 가능 범위는 내부 네트워크로 국한된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인 '넷기어 인사이트'와 연동 가능하면 외부에서 LTE/5G 망으로 접속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제어 가능한 라우터 관련 기능은 포트 포워딩, 특정 트래픽을 제한 없이 내부 장치로 전달하는 DMZ, VLAN 등이며 특정 포트의 트래픽을 모두 복제하는 포트 미러링 기능, DoS 트래픽 차단 기능 등이다. VLAN 기능을 활용하면 같은 네트워크 아래 있는 기기를 완전히 분리된 망 안에 있는 것처럼 취급한다. 부서간 분리, 혹은 외부 노출이 필요한 서버와 내부 망 분리, 외부 방문자를 위한 액세스포인트, 외부 감시를 위한 IP 카메라 등에 적용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펌웨어는 이미지1/이미지2로 이중화해 업데이트 중 손상이나 정전 등 펌웨어 손상시에도 백업된 펌웨어로 부팅이 가능하다. 각종 설정값을 수시로 백업할 수 있는 기능을 활용하면 장애 등으로 제품 교체 후 대기 시간을 최소화한다.

2024.05.27 17:42권봉석

KAI, 금감원 재무공시 우수법인 선정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확장성 경영보고언어(XBRL) 재무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돼 지난 24일 금융감독원 여의도 본원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명의 감사장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XBRL은 재무정보 등 복잡한 기업의 정보를 쉽고 효율적으로 생성,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업보고용 국제 표준 전산언어를 뜻한다. 이번 XBRL 재무공시 우수법인은 2023년도 사업보고서 관련 XBRL 기반 재무공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에 대한 것으로 KAI를 포함하여 총 14개사가 선정됐다. 수상 업체의 회계 실무자는 향후 XBRL 재무공시 관련한 가이드라인 제정 및 관련 제도 발전에 이바지할 민간 자문그룹 활동 기회도 부여받는다. XBRL 공시 대상 대부분 업체가 외부컨설팅을 통해 공시업무를 수행한 반면, KAI는 내부 전문인력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XBRL 공시체계를 갖추고 지난해 공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KAI는 최근 완제기 수출 확대 등 매출액 및 자산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재무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국공인회계사, 미국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재무 분야 전문인력 확보하는 등 신뢰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에 참여한 KAI 재무그룹 이창수 상무는 "재무정보 신뢰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라며 "회사 규모가 확대되고 이해관계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재무정보 신뢰성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XBRL 재무공시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도입이 의무화됐다. 내년부터는 5천억 원 이상 기업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2024.05.27 17:36신영빈

양방향문자 서비스 확산, 기업-고객 소통 강화

모노커뮤니케이션은 최근 양방향문자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고객이 먼저 '텔톡(TelTok)'에 가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A기업은 회사 전화번호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고객이 늘면서, 사용중인 전화번호로 문자 수신을 받을 수 있는 텔톡에 가입하게 됐다. 가입 전에는 문자 수신 기능이 없어 고객이 기업으로 문자를 보내도 확인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고객 문의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고객들은 문의를 하기 위해 다시 전화를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텔톡을 이용하면서부터 고객들이 보낸 문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고객들의 의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소통을 원활하게 하여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형수 모노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텔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 중에는 고객들이 먼저 문자를 보내도 되는지 문의하는 경우가 많아서 가입하게 된 사례가 많다"며 "양방향 문자 서비스 텔톡이 대중화돼, 기업이 고객의 의견에 더욱 빠르게 대응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5.27 17:34남혁우

과기정통부, 스테이지엑스에 "자본금납입 계획 입증자료 다시 내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에게 자본금 납입 자료계획에 대한 자료를 다시 요청했다. 27일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필요서류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현재 검토하고 있는 필요서류는 주파수 할당대상법인이 주파수할당 이전 필요 사항을 이행하고, 이를 증명하는 서류다. 그런 가운데 기존에 제출받은 자료와 별도로 자본금납입 계획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추가로 요청한 셈이다. 정부에서도 일각에서 제기한 자본금납입 우려에 대한 인식을 고민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검토 중인 사항은 자본금 납입과 관련한 구성 주주 부분으로,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에 스테이지엑스가 정부에 설명한 자본금 납입 계획을 입증할 자료를 다시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자 제출 자료를 기반으로, 필요 사항 이행 여부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올해 초 스테이지엑스는 5G 28㎓ 주파수를 4천301억원에 낙찰받았다. 이후 지난 5월7일 과기정통부에 5G 주파수 1차 낙찰 금액 430억원을 납부했다.

2024.05.27 17:18최지연

화학물질 독성, 컴퓨터로 예측해 동물실험 줄인다

환경부는 2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컴퓨터 독성 예측 프로그램(QSAR Toolbox) 한글판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사업 추진 협약서에 서명한다고 27일 밝혔다. 컴퓨터 독성 예측 프로그램은 OECD와 유럽연합(EU)이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화학물질 독성을 예측해 화학물질 등록에 필요한 시험자료 생산 또는 신물질 개발 설계 등에 이용할 수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미국·일본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화학물질을 등록할 때 QSAR에서 얻어진 결과로 유해성을 판단할 수 있는 화학물질의 경우 독성 시험자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인정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한글판이 개발되지 않아 영문판을 활용해야 하는데, 기업이 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영문 전문용어 등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 입력에 어려움이 있고 전문 상담(컨설팅) 기관 등을 활용하면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그동안 동물복지 강화를 위해 동물실험을 줄이는 등 동물대체시험으로 전환되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척추동물시험 최소화 원칙 등을 법제화하고 관련 정책들을 추진해 왔다. 환경부는 OECD와의 협약에 따라 컴퓨터 독성 예측 프로그램의 한글판이 오는 2027년 보급되면, 동물실험 자체를 하지 않고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파악할 수 있어 현재 특정 독성시험을 위해 실시되는 동물실험이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환경부는 2022년 6월 OECD 유해성평가 국제회의에서 OECD 측과 컴퓨터 독성 예측 프로그램 한글판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같은해 9월 세종에서 열린 '한-OECD' 양자회의에서 사업기간과 예산 등 구체적 계획에 합의했다. 환경부는 이번 국제협력사업 추진에 따라 2026년 말까지 컴퓨터 독성 예측 프로그램의 한글 번역본 등을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2027년 한글판을 화학물질정보처리시스템에 공개할 계획이다. 또 산업계의 이용 편의를 위해 독성항목별 상세 안내서도 개발하여 보급할 예정이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국제협력사업에 따라 동물대체시험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동물대체시험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7 17:14주문정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정례화 ...AI 공동 논의 공감

한중일 3국이 AI를 포함한 과학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공감하면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장관 회의를 가동키로 했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 외에도 3국은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정상회의와 외교장관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해야 한다고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27일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중일 3국은 특히 "AI가 인류 일상생활에 초래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영향에 대해 신속히 대응해야 할 필요성과 상호 소통 중요성에 주목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연구 역량과 산업기술 분야에서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과학 혁신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3국은 또 "자유롭고 공정하며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FTA 실현을 목표로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제9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 전문. 제9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 1.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국 총리, 그리고 리창 중화인민공화국 총리는 제9차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2024년 5월 27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회동하였다. 2. 우리는 올해가 3국 협력 25주년이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2008년 이래 그간 8차례 개최된 3국 정상회의와 2011년 설립된 3국협력사무국(이하 TCS)이 3국 협력 제도화의 견고한 토대가 되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우리는 제8차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을 이행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하였다. 우리는 3국 협력이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되어 3국 및 각국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역내 협력에 의미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였음을 평가하였다. 3. 우리는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 및 법치와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국가들이 국제법과 국가 간 협정상 약속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였다. 4. 우리는 제9차 3국 정상회의가 3국 협력을 재활성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일본과 중국은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일본 및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3국 협력의 복원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사의를 표명하였다. 5. 우리는 한국, 일본, 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큰 협력의 잠재력을 지닌, 항구적 역사와 무한한 미래를 공유하는 이웃 국가임을 인식하면서, 특히 다음 세 가지 3국 협력 발전의 방향에 견해를 같이하였다. 6. 첫째, 우리는 3국 정상회의와 장관급 회의의 정례적 개최를 통해 3국 협력의 제도화 노력을 경주하고, TCS의 역량 강화를 계속해서 촉진해 나갈 것이다. 7. 둘째, 우리는 3국 국민들의 지지가 3국 협력 심화의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 3국 국민들이 3국 협력의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8. 이를 위해 우리는 ▲인적교류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경제 통상 ▲보건 고령화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재난 구호 안전 등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호혜적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이행할 것이다. 우리는 특히, 미래세대 간 교류가 3국 협력의 장기적 토대를 굳건히 함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미래세대 간 교류 분야에서 협력의 유대관계 심화를 모색할 것이다. 9. 셋째, 우리는 3국 협력의 혜택이 다른 국가로 확장해 나가도록 '한일중+X 협력'을 촉진하여 3국이 다른 지역과 함께 번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10. 이러한 점에 유념하면서, 우리는 아래와 같이 결정하였다. [3국 협력 제도화] 11. 우리는 제1차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3국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에서 3국 정상회의의 정례 개최를 결정하였고, 제6차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에서 이를 재확인하였던 점을 상기하면서, 3국 협력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 3국 정상회의 및 3국 외교장관회의가 중단 없이 정례적으로 개최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3국 협력의 제도화 촉진이 3국 간의 각 양자관계를 증진하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과 번영을 촉진하며, 크고 작은 모든 국가들이 보편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계를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재강조한다. 12. 아울러, 우리는 교육・문화・관광·스포츠·통상·보건·농업 등 분야에서 고위급・장관급 회의와 같은 정부 간 협의체를 통해 3국 간 실질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3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3국 협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하였다. [3국 국민을 위한 3국 협력사업] 13. (인적 교류) 우리는 상호 이해 및 신뢰 증진을 위하여 인적 교류를 재활성화해 나갈 필요성에 주목하면서, 각계각층의 인적교류, 특히 미래세대 간 교류를 촉진하여 친선과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이를 통해 미래 3국 협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는 길을 닦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견해를 같이한다. 또한, 우리는 2030년까지 문화, 관광, 교육 등의 분야에서 교류를 촉진하여 3국간 인적 교류를 4천만 명까지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14. 우리는 미래세대 간 교류 촉진에 있어 교육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2011년 시작된 대학 간 교류 프로그램인 캠퍼스 아시아가 아세안 회원국 대학으로 협력범위를 확장하는 등 모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한다. 우리는 그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 수가 1만 5천 명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2030년 말까지 참여 학생 수 3만 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15. 우리는 3국의 청소년・청년 간 교류와 우호관계 증진이 3국 협력의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한일중 어린이 동화교류대회, 주니어종합경기대회, 대학생 외교캠프, 청년 공무원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TCS가 청년 모의 정상회의, 청년 대사 프로그램, 청년 농업인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청년 간 교류사업을 실시하는 데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 16. 우리는 문화가 3국 국민들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하면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한일중 예술제,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 포럼 등 이니셔티브를 통해 3국 국민들이 공감대를 증진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2025-2026년을 3국 간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할 것이다. 17. 우리는 TCS가 3국의 저명한 인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한일중 비전 그룹을 출범시킨 것을 환영하면서, 동 그룹이 3국 프로세스를 더욱 개선시키기 위한 건설적인 작업과 제안을 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3국 협력 싱크탱크 네트워크가 3국 협력과의 관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리는 또한 공공외교가 3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우호 관계를 심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다. 18.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우리는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를 달성하고자 하는 약속과, 인류와 지구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온실가스 배출의 넷 제로와 탄소 중립, 녹색경제와 사회로 전환해 나가는 데에 있어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한다. 우리는 2023년 11월 개최된 제24차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공동합의문을 채택한 것을 환영하면서, 8대 우선 협력 분야에서 우리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2024년 5월에 개최된 제4차 3국 수자원장관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기후 탄력적 물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하여 3국 간 물 분야 협력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 19. 우리는 결정적 10년 동안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파리협정의 온도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관련 노력을 지원할 것이며, 첫 전지구적 이행점검의 결과를 반영하여, 야심찬 차기 국가별 감축목표를 마련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깨끗하고 지속가능하며 저렴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지구적 노력에 기여할 것이다. 20. 우리는 동아시아 황사 저감과 관련하여 '한일중+X 협력'의 틀을 통해 몽골과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미래세대를 위한 해양의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 해양 환경 보전에 대한 협력을 촉진할 것이다.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 마련을 위해 2024년 11월 한국 부산에서 개최될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의 작업이 완성되는 것을 목표로 함께 노력할 것이다. 21. 해양생물자원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에 있어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인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약속을 인식하면서, 우리는 다양한 수단을 통하여 IUU 어업을 예방, 억지하고 근절하기 위한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 우리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를 신속하고 완전하게,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 22. (경제・통상) 우리는 경제통상 분야에서 3국 간 공동의 노력이 역내 및 세계 경제의 번영과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 우리는 역내 발전 격차를 줄이고 공동의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3. 우리는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이고 비차별적이며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 우리는 2024년까지 완전하고 원활하게 작동하는 분쟁해결제도 마련을 포함한 WTO의 모든 기능을 개혁하고 강화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투자원활화협정에 관한 공동선언 이니셔티브가 법적 체계 내 편입되도록 모든 WTO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하고, 또한 전자상거래에 관한 공동선언 이니셔티브에 관한 협상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4. 우리는 3국 자유무역협정의 기초로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투명하고 원활하며 효과적인 이행 보장의 중요성을 확인하면서, 고유의 가치를 지닌, 자유롭고 공정하며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FTA 실현을 목표로 하는 3국 FTA의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다. RCEP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지역 협력임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RCEP 공동위원회가 신규회원의 RCEP 가입 절차 논의를 가속화할 것을 독려한다. 25.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이며 투명하고 포용적이며 예측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공평한 글로벌 경쟁 기회를 보장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시장의 개방성을 유지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며 공급망 교란을 피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수출통제 분야에서 소통을 지속할 필요성에 공감한다. 우리는 2024년에 개최되는 3국 기업가 포럼을 환영한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환황해경제기술교류회의를 포함한 협력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지역 단위 협력을 계속 독려할 것이다. 26. 우리는 역내 금융협력 증진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루어진 진전을 환영하고, 특히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하에 적격 자유 교환성 통화를 가용통화로 하는 신속금융 프로그램 설립이 승인된 것을 환영한다. 또한, 우리는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 기구,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 재해 위험 금융과 관련된 진전을 환영한다. 우리는 역내 금융 안전망으로서 CMIM의 실효성을 증진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와 지원을 재확인하며,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더욱 견고한 재원 구조를 모색하고 3국은 물론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다양한 재원구조 방식들에 대해 적극 논의하도록 한다. 27. 우리는 한일중 3국과 아세안 회원국의 스타트업들을 위한 정보교류 심포지엄 개최 등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아세안+3 협력기금을 활용할 것이다. 우리는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관한 아세안+3 정상 성명 이행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28. 우리는 한국 특허청, 일본 특허청,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간 제23차 3국 특허청장회의에서 3국이 신기술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한일중+X 지식재산 협력'을 추구하여 우리의 협력을 확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3국 지식재산 협력 10년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 29. (보건·고령화) 우리는 신종・재발 감염병 대응 협력을 포함한 보건분야에서 3국 협력의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면서, 이번 정상회의 계기 '미래 팬데믹 예방・대비 및 대응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 우리는 2023년 12월에 개최된 제16차 3국 보건장관회의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한일중 감염병 예방관리포럼 및 공동심포지엄 등을 통해 감염병을 포함한 보건비상사태 관리를 위한 3국의 질병통제담당 공공보건기관 간 협력을 증진하기로 한다. 30. 아울러 우리는 3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다. 보편적 의료 보장의 실현·지속을 위하여 3국 정부 및 전문가 간 교류를 통해, 우리는 기술개발, 인력 교육, 의료 및 장기 요양 보호와 소득 보장 등에 관한 경험공유를 포함하여, 고령인구의 건강한 노년을 위한 정책 전문성을 공유하기로 한다. 31. (과학기술・디지털전환) 우리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과학기술 협력이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3국 과학기술장관회의 및 정보통신장관회의를 재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32. 우리는 AI가 인류의 일상생활에 초래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신속히 대응해야 할 필요성과 AI 관련 상호 소통의 중요성에 주목한다. 우리는 한국정부가 2024년 5월 AI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하여 안전하고, 보안이 보장되며, 신뢰할 수 있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이고, 책임 있는 AI를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정립에 기여하고 있는데 주목한다. 33. 우리는 연구 역량 및 산업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과학·혁신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3국 연구자 간 학문적 교류 및 녹색·저탄소 사회 등 분야 공동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34. (재난구호・안전) 우리는 3국 재난관리 기관장회의와 대테러 협의회를 적절한 시기에 재개하여 3국 국민들을 위한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재난 대응 및 피해경감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와 리더십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아세안 회원국과의 대화를 포함해 여성・평화・안보 의제 관련 3국 협력을 증진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사기, 마약 관련 범죄를 포함한 초국경범죄를 예방하고 단속하기 위하여 3국 경찰협력회의를 통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지역 및 국제 평화와 번영] 35.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번영이 우리의 공동 이익이자 공동 책임이라는 것을 재확인하였다.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 납치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각각 재강조하였다.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노력을 지속하기로 한다. 36. 우리는 3국 협력이 아세안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발전해온 점을 인식하면서, 3국이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 아세안 프레임워크의 맥락에서 3국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에 동의한다. 우리는 또한 아세안 중심성과 단결성에 대한 우리의 강한 지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2024년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인민민주공화국의 노력을 평가한다. 37. 우리는 3국이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책임 있는 중요한 국가로서, 2024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 중인 만큼, 3국 협력 체제 내에서뿐만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다자 간 협력 체제에서도 긴밀히 소통할 것임을 재확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2025년 한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일본의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 중국의 2025 제9차 하얼빈 동계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지지한다. 38. 우리는 차기 일본 의장직 수임하 제10차 회의 개최를 기대한다.

2024.05.27 17:12박수형

국내 연구진,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변이 감염 예방 규명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의 다회 접종이 어떻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상승하는 지를 규명했다. 서울대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진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mRNA 백신 3차 접종자의 혈액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공동연구팀은 ▲박완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오명돈 서울대 내과학교실 명예교수 ▲서울대병원 생화학교실 정준호 교수·박서령 연구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권성훈 교수·최재원 연구원 ▲김승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박사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mRNA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것과 동일한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정보가 체내로 전달된다. 이후 체내 면역세포가 스파이크 단백질에 노출되면 항원인 바이러스와 결합해 감염을 중화시키는 항체가 만들어진다. 연구팀은 화이자 mRNA 백신 3차 접종자 41명의 혈액을 총 6회 채취했다. 이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방법으로 백신 접종에 따른 코로나 항체의 변화를 추적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백신 반복 접종 후 형성된 항체에서는 항원과 결합하는 부위의 유전자 구조에 발생하는 돌연변이인 '체세포 과돌연변이'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항체는 특정 항원에만 결합하는 특이성이 있는데, 체세포 과돌연변이가 발생한 항체는 여러 항원에 결합할 수 있어서 다양한 변종에 대응이 가능하다. 실제로 백신 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코로나19 항체가 대응할 수 있는 바이러스 종류도 다양해졌다. 2차 접종 후 이들의 항체는 야생형 바이러스 및 주요변이에 대항할 수 있었는데, 3차 접종 후에는 오미크론 하위 변종들에도 대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백신 다회 접종으로 유발된 체세포 과돌연변이가 바이러스 항원에 대한 항체의 특이성을 확대시킨다”며 “이런 변화가 오미크론 변종 감염에 대응하는 메커니즘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팬데믹 발생 시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 접종 전략을 마련하는 데 이번 결과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2024.05.27 17:09김양균

코빗, 글로벌 가상자산 정책 현황 리포트 발간

코빗(대표 오세진)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글로벌 주요 국가의 가상자산 정책 현황 및 시사점을 담은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유럽연합(EU)의 MiCA 규정을 비롯해 싱가포르, 영국, 스위스의 사례를 다뤘다. EU의 MiCA는 2023년 6월 발효된 가상자산 관련 최초의 관할권 간 규제 및 감독 프레임워크로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 확립의 중요한 이정표다. MiCA는 유틸리티 토큰과 화폐형 토큰에 대해 발행 및 서비스 제공 시 그에 맞는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MiCA 규정은 ▲가상자산 발행 ▲시장 남용 방지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이라는 3개의 축으로 돼있다. 유틸리티 토큰과 스테이블코인에 속하지 않는 화폐형 토큰은 발행과 시장 남용 방지 측면에서 MiCA의 기본적인 규정을 적용받는다. 화폐형 토큰 중 스테이블코인은 발행 측면에서 더욱 까다로운 거버넌스, 건전성 요건 등을 포함한 MiCA의 추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반면 투자 토큰은 MiCA가 아닌 2018년부터 시행 중인 EU의 금융상품시장지침(MiFiD II)에 따라야 한다. 한편 싱가포르는 가상자산에 대해 실용과 안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맞춤형 접근방식을 택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화감독청(MAS) 주도로 가상자산 업계를 위한 규제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MAS의 핀테크 규제 샌드박스 가이드라인에서는 재무 건전성을 비롯해 자금 지급 능력, 현금 잔고, 최소 유동 자산 등과 같은 재무와 운영 측면에서 규제 완화를 고려할 수 있는 법적 요건도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고객 정보 기밀 유지, 중개자에 의한 고객 자금 및 자산 취급, 자금세탁방지와 테러 자금 조달 방지와 같은 안전한 거래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을 제대로 유지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영국은 2018년 11월 블록체인 분야 혁신 지원 부서를 설립한 영국 금융감독청(FCA)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업계를 위한 여러 가지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기업이 당국의 감독 하에 실제 환경에서 제품 및 서비스의 상업적 실행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디지털 샌드박스를 통해 기업은 디지털 테스트 환경에서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 협업할 수 있다. 디지털 샌드박스는 약 60%의 파일럿 기업이 자금·파트너십 유치, 제품 출시, 업계 보상 및 표창을 받는 등의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영구적으로 도입됐다. 영국은 기업과 금융 규제기관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글로벌 금융 혁신 네트워크(GFIN)를 비롯해 시장 참여자들이 모여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협력의 장이 되는 테크스프린트(Techsprint)도 운영하면서 가상자산 업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22년 5월과 6월에는 FCA 주도로 크립토스프린트(Cryptosprint) 행사를 열고 업계와 기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영국 정부가 가상자산 시장을 이해하고 향후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영국의 가상자산 규제에서 주목할 부분은 기존 금융 서비스 규제 체계에 가상자산을 통합하는 '금융 서비스 및 시장법 2023'(FSMA 2023)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이에 영국에서 가상자산을 홍보할 때는 기존 금융 프로모션과 관련된 규제 범위에 포함돼 FCA의 승인을 받았거나 또는 FCA가 승인 권한을 부여한 법인이나 기관 등으로부터 승인을 받았거나, 면제를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홍보 활동이 금지된다. 스위스는 이번 리포트에서 언급된 국가들 중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가장 개방적인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스위스에서는 가상자산을 이용한 결제가 규제 대상 활동에 속하지 않으며, 이와 관련된 별도의 보고 요건도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은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가상자산은 거래의 매개체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스위스 금융서비스법에서 정의하는 금융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분류하는 것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향후 FINMA가 다른 결론을 내릴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위스는 2016년부터 핀테크 기업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세 가지 주요 규제 완화 조치를 실행 중이다. 특정 조건 하에서 은행 라이선스 없이도 기업이 최대 1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15억 원)까지 공개적으로 예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을 비롯해 결제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자금은 은행 인가를 받지 않아도 되며 최대 1억 스위스프랑(한화 약 1500억 원)까지의 비투자성 예금을 허용하는 간소화된 핀테크 라이선스가 이에 해당한다. 한편 주요 국가들의 가상자산 관련 정책에서도 공백이나 한계점이 드러났다. MiCA는 기존 금융 규제의 축소 버전으로서 디파이나 다오 같은 영역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영국은 스테이블코인 등 일부 영역에서 관련 규제가 없다. 스위스는 DLT-증권과 관련해 금융시장인프라법에서는 DLT-거래소에 대한 구체적인 규칙을 제공하고 있지만 금융시장감독청은 아직 DLT-거래소를 승인하지 않고 있어서 규제 당국 간 입장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김민승·최윤영 코빗 공동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리포트에서 분석한 국가들은 가상자산 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 유연성과 가상자산 업계 지원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며 “해당 국가들이 정책 공백을 보완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어떤 접근법이 대한민국 시장에 적절한가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5.27 17:08김한준

국립마산병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MOU…"결핵 R&D 협력하자”

질병관리청 국립마산병원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27일 감염병 진단·치료 모니터링 R&D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결핵·감염병 진단·치료 모니터링 공동연구 ▲시설·장비·기술지원 ▲결핵·감염병 관련 학술정보 및 학생·연구원 교류 등을 협력키로 했다. 또 질병관리청 세균분석과의 협조로 외국인 결핵환자에 대한 NGS 분석과 입원환자에 대한 임상데이터 연계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병원 임상연구소에서는 1천명 이상의 결핵환자 인체 유래물 활용 연구도 진행키로 했다. 연구에서 결핵균 약제 내성 변이 추적 데이터베이스를 쌓고, 분자 역학적 결핵 전파경로도 파악한다는 목표다. 결핵전문병원인 국립마산병원은 생물 안전 3등급(BL3) 실험실과 결핵 검체 은행을 보유하고 있다. 생물 안전 3등급 실험실은 결핵균 등 생물학적 위험성이 높은 병원균을 다룰 때 필요한 특수 연구시설이다. KBS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공공연구기관이다. 분석과학 기술 관련 연구개발, 연구지원 및 공동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 양성광 KBSI 원장은 “과학기술 출연연과 국립병원 등 공공기관이 감염병 진단·치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황수희 마산병원장도 “공동연구로 결핵 치료 현장에 필요한 진단·치료 모니터링의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약 1천60만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130만명이 사망한다. 최근에는 항생제에 저항성을 갖고 있는 다제내성이나 광범위내성 결핵균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결핵 발생률 2위, 사망률 4위에 올라 있어 결핵 위험도가 높은 국가다.

2024.05.27 16:39김양균

시프트업, 2024년 상반기 오프캠퍼스 성료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은 이달 24일에 포스텍(POSTECH, 총장 김성근)과 진행한 산학연계 프로그램인 '2024 상반기 오프캠퍼스(Off-Campus)' 결과물 발표회를 성료했다고 전했다. 시프트업은 작년 3월에 대한민국 최초로 포스텍과 오프캠퍼스 관련 MOU 협약을 체결했다. 오프캠퍼스는 포스텍의 우수 공학도들이 시프트업 회사 내부에서 연구 과제를 선정, 개발함으로써 학점을 인정받고 한 학기를 이수할 수 있는 제도이다. 시프트업은 오프캠퍼스를 위해 ▲재직자 멘토링 ▲오프캠퍼스 전용 온라인 강의실 구비 ▲주거 지원 등 학생들의 면학권과 실무 경험을 충족시키기 위한 양질의 교육 환경 조성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오프캠퍼스 결과물 발표회는 5월 24일(금) 포스텍 C5 콘퍼런스홀에서 진행되었다. 결과물 발표회는 포스텍 IT융합공학과의 필수 교과목인 'IT융합설계'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오프캠퍼스 연구 주제를 선정, 연구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평가받는 자리이다. 2024년 상반기 오프캠퍼스를 진행한 배환민 학생의 연구 발표 주제는 '2D 사이드 뷰 이미지의 다각도 이미지 생성 시도'다. 시선 구도가 고정된 이차원(2D) 이미지를 회전시켜 3D로 변환하는 기존 방법인 '회전 모델'은 배경이 있거나 여러 사물을 동시에 회전하는 경우 왜곡이 발생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번 연구는 2D 이미지를 사물별로 분리해 회전 모델에 투입한 뒤, 깊이 기반의 병합과 재구성을 통해 다양한 구도로 재창작하는 방식과 활용방안을 주로 다루었다. 배환민 학생은 “시프트업의 강점인 고퀄리티 2D 일러스트를 다양한 구도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2024 상반기 오프캠퍼스 멘토인 시프트업 이형복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와 이성수 프로그래밍 그룹장의 피드백도 함께 진행되었다. 배환민 학생은 현업 전문가들에게 유용한 조언을 얻었다고 밝혔으며, 참석한 멘토들도 이번 발표회가 지식과 경험을 주고받은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포스텍 배환민 학생은 "연구를 진행하며 이론에 근거한 예상과 달라 난관에 부딪힌 적이 있었는데, 시프트업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주셔서 성공적으로 연구 발표를 마칠 수 있었다”며, “오프캠퍼스 덕분에 IT융합공학과의 정체성인 창의설계에 필요한 '실제 산업과 연구분야의 시각'을 함께 키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프트업은 작년 3월 포스텍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 학기마다 오프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4월에는 포스텍 IT융합공학과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 발전기금 약정식'을 진행하는 등 포스텍 학생들이 IT업계 핵심인재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우수 공과대학과의 산학협력, 지속적인 연구개발, 인재에 대한 투자를 통해 확보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IT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IT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시프트업은 국내 IT 기술 발전을 목표로 포스텍을 비롯한 우수 공과대학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와 실무를 병행하는 'IT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기술 혁신과 개발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27 16:31강한결

중국 기밀 우주선이 우주에 방출한 물체는 무엇?

중국의 기밀 우주선이 최근 3번째 임무 수행 동안 미지의 물체를 우주 궤도에 방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뉴스닷컴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우주군 우주영역 인식팀(space domain awareness team)은 중국의 세 번째 기밀 무인 우주왕복선 '셴롱'이 최근에 우주에 물체를 방출했다며, 이를 '59884'(국제 지정자 2023-195G)로 분류했다. 셴롱 기밀 우주선은 작년 12월 우주로 발사됐고 현재까지 약 164일 동안 궤도에 머무르고 있으며, 지난 24일 미지의 물체를 우주로 방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문학자 조나단 맥도웰은 엑스를 통해 우주로 방출된 물체가 위성 배치 또는 임무 종료나 궤도 이탈 전에 방출된 하드웨어 조각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우주로 방출된 물체가 근접 및 포획 기동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해당 우주선은 두 번째 임무 도중 테스트의 일환으로 물체를 발사해 타 인공위성의 포획 과정을 수행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해당 우주선의 이미지나 상세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며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중국의 기밀 우주선은 새로운 탑재물과 궤도 운항을 테스트하는 데 사용되는 재사용 우주선으로 로켓을 타고 수직으로 발사돼 임무를 수행한 다음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왕복선과 유사하게 지구 활주로에 수평으로 착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밀 우주선은 미국의 재사용 비밀 우주선 'X-37B'와 유사한 능력을 가졌을 것이라는 게 외신들의 전망이다. 중국 기밀 우주선의 첫 번째 비행은 2020년 이틀 간 진행됐고, 2022년 진행된 두 번째 비행은 276일 동안 진행됐다. 첫 번째 임무와 두 번째 임무 사이의 간격은 약 1년 11개월, 하지만, 두 번째 임무와 세 번째 임무의 사이에 약 7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며 점점 발사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기밀 우주선 경쟁도 점점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 우주군 X-37B 우주선은 2010년 첫 비행을 시작해 지난해 말 7번째 임무를 위해 우주로 발사됐다. 마지막 발사는 스페이스X 최대 로켓인 '팰컨 헤비'로 발사에 성공해 이전 임무보다 훨씬 더 높은 궤도 비행을 시도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4.05.27 16:17이정현

中 "車 반도체 국산 비율 높여라"…전방위 맞불 뒀다

중국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자국산 전기차 견제에 맞불로 대응하고 나섰다. 중국 정부는 최근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핵심소재 반덤핑 관세 조사에 돌입하고, 차량용 반도체 자국산 비율을 높이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전방위적인 보복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미국, EU, 대만, 일본에서 수입한 폴리옥시메틸렌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말까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폴리옥시메틸렌은 가전제품과 자동차 산업에 널리 사용되는 열가소성 물질"이라고 보도했다. 또 중국산업정보기술부는 자국 자동차 기업인 상하이자동차, 비야디(BYD), 동펑자동차 등에 차량용 반도체를 자국산으로 조달하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률이 10%에 못 미치지만 이를 20~25%로 높이려는 목적이다. 이는 중국이 최근 미국과 EU의 전기차, 태양광 등 견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하지만 중국이 현재 무역 흑자를 기록하는 만큼 강력 대응은 어려울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봤다. FT는 "중국이 미국과 유럽에 맞대응할 것을 시사하지만 이번 조사가 협소한 것은 미국과 EU에 얻는 막대한 무역 흑자 때문에 대응 능력의 한계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과 EU의 대중 전기차 견제는 국가 보조금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국 전기차 기업의 저가 전기차가 세계 시장으로 쏟아져 시장을 파괴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이에 미국은 중국 전기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기존의 4배인 100%를 과세하기로 했고 영국은 50%대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국가 간의 견제에 기업들은 반발에 나섰다. 반발 의견은 주로 중국과 미국, EU에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에서 나오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폭스바겐은 EU의 반덤핑 관세 조사에 반대 의견을 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무관세 찬성 등의 의견을 냈다.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도 최근 유럽 진출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 EU의 결정을 비난했다. 세계 핵심 자동차 시장을 형성한 국가들의 싸움에 국내 기업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 기업으로서는 당장 시장 주도권 확보에 힘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부품사를 시작으로 위험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까지 중국과 미국, EU가 부품 원재료까지 확대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경우 핵심 소재 조사에 들어갔고, 한국의 최대 우방국인 미국, EU, 대만, 일본이 대상인 만큼 중국의 겨냥을 피할 수 없다는 견해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보면 이러한 정치적 견제가 난무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특히 부품은 더 치명적인데 자동차 같은 경우는 중국산 부품을 굉장히 많이 쓰고 있고 전기차 충전기 같은 경우는 거의 100%에 가깝다. 결국 규정이 만들어질수록 유탄으로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분석에서 완성차는 이점이 있고 부품은 단점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건 허울 좋은 이야기일 뿐이고 자국 우선주의로 가는 상황에서 수출하는 입장은 고민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이달 초 대중 관세 정책이 전기차 부품까지 확대될 경우 한국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산업에는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산 전기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20% 높이는 경우 한국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생산량은 4.1%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5.27 16:11김재성

디지털도로에 AI 영상 감지...안양에 KT 자율주행버스 달린다

KT가 자율주행과 디지털도로 V2X, C-ITS 사업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KT는 C-ITS 사업을 선보였던 제주, 울산 등과 더불어 이번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함께 추진한 안양시, 수원특례시 등 14개 지자체와 함께 교통 AICT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연구기관·기업 등과의 국내 최대의 자율주행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사업을 통해 구축한 디지털 도로는 1만340km에 달한다. KT는 지난 2016년 자율주행 승용차와 버스 개발, 평창동계올림픽 자율주행 시연 등 다양한 자율주행 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한 현재도 기술을 개발하고 지자체 등과 실증을 고도화하고 있다. KT가 보유한 대표적인 자율주행 역량은 크게 디지털도로, AI플랫폼, 자유주행제어로 요약할 수 있다. 디지털도로는 자율협력주행 관제를 위해 도로인프라를 차량센싱을 통한 디지털전환과 초정밀측위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량이다. RTK 초정밀측위와 로드센스(AI교통영상분석)가 대표 사례다. KT는 전국 커버리지의 기준국을 확보하고 전국 단위 차량 무제한 동시 접속이 가능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서 안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초정밀측위를 뜻하는 RTK-GPS는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GPS 오차를 보정할 수 있는 보정정보를 제공해 정확한 위치를 계산할 수 있다. RTK-GPS를 활용하면 차선 단위의 정밀한 경로와 보정신호 정확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로드센스는 차량 검지 시스템(VDS)을 통해 도로 위 상황에 대한 AI 영상 검지 기술과 교통 데이터 분석으로 정보수집 음영을 최소화하여 교통 상황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돌발상황, 보행자, 차량의 감지와 함께 번호판 인식 등이 가능해진다. AI플랫폼은 원격관제 플랫폼의 구축을 통해 커스터마이징한 관제를 지원하고 고객사 니즈를 반영한 콘텐츠 제공도 가능하도록하는 역할을 한다. KT는 주요 플랫폼으로 로드 마스터(Road Master)와 자율주행플랫폼인 모빌리티 메이커스(Mobility Makers)를 보유하고 있다. 로드마스터는 과거와 현재 데이터를 AI로 학습해서 미래 교통상황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AI 사고 위험도를 예측하고, AI 신호를 최적화 할 수 있다. 또한 M모빌리티 메이커스는 V2X통신 및 자율주행차량, 도로 인프라에 대해 위치관리 등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이다. 이밖에 자율주행제어 역량은 디지털 도로인프라 기반 AI 가공 정보를 차량의 자체 판단과 더해 자율주행 제어의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기술로 5G 네트워크와 자율주행 IVI((In-Vehicle infotainment)가 주로 사용된다. KT는 자율주행에 5G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KT 5G 네트워크는 주행정보, 차량 및 도로에서 감지한 정보 등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는데 사용된다. 또한 차량 외부의 위험정보를 즉각적으로 지자체 관제센터나 다른 차량 등에 전달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이나 교통 정보 제공 등이 가능하게 된다. 아울러 자율주행IVI로 차량의 내외부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안양시 자율주행 사업에서는 이를 활용해 자율주행에 대해 승객에게 안내하고 돌발상황을 감지하거나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안양시와 자율주행 시범사업 소개...美·日 정부관계자 방문 체험 KT는 안양시와 함께 모빌리티 AI 전환(AX)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한 자율주행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지난 4월22일에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됐으며 자율주행버스의 이름은 '주야로'로 11개 정류장, 왕복 6.8km 구간의 주간노선과 22개 정류장, 왕복 14.4 km 구간의 야간노선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야로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오는 8월14일까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주간노선은 안양시 동안구청부터 비산체육공원을 왕복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간당 1회(총 7회) 운영하며 40분이 소요된다. 또한 야간노선은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시간당 1회(총 2회) 4호선 인덕원에서 출발해 안양역에서 회차 후 법원검찰청, 평촌역까지 돌아오며 70분간 이용할 수 있다. 안양시는 주야로의 장기적인 운영과 시민들의 익숙한 사용을 위해 안양시의 민간 운수사에 위탁하여 주야로의 운영을 담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안양시는 시승행사를 통해 국내 지자체 및 기업 외에도 미국의 햄튼시와 가든그로브시, 일본의 고마끼시 등 글로벌 협력 도시의 관계자들도 주야로를 시승해보도록 했다. 이와 함께 안양시의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동안구청 인근의 경기 IoT 거점센터 홍보관에서 간접 체험해볼 수 있다. 한편 안양시는 스마트모빌리티 앱을 활용한 예약 등으로 안양시민을 포함한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강화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시범운영지구 선정을 바탕으로 상황별 제어권 전환, 돌발상황 대응 등을 통해 안전과 시민 등 사람 중심의 미래도시를 조성하고 자율주행 선도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가 구축한 안양시 자율주행버스 인프라 KT는 이번 시범사업을 오랜 기간 자율주행, ITS·C-ITS 등을 함께 수행한 대보정보통신, 네이버시스템(Neighbor system)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후 수행해오고 있다. KT는 주사업자로서 자율주행 차량부문과 센터의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자율주행 버스에는 차량 전후좌우 네 방향에 빛을 활용해 거리를 감지하는 센서인 라이다 4대와 함께 5대의 카메라와 1대의 레이더가 안전한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또한, KT는 자율주행차량의 운영 플랫폼인 모빌리티 메이커스를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다. KT는 모빌리티 메이커스와 관련해 자율주행 인지·판단 관련 지식재산권 12건 및 특허 1건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모빌리티 메이커스는 V2X통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량 및 도로의 인프라에 대해 협력주행·위치모니터링 ·원격제어 등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의 KT 모빌리티 AX 핵심솔루션이다. KT는 안양을 비롯한 주요 지자체의 자율주행 및 C-ITS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량 내부에는 안전관리자와 승객을 위한 정보 표시 장치가 설치됐다. 안전관리자용 앱에서는 보행자 무단횡단, 도로 위 돌발상황 같은 위험 정보를 수신할 수 있고 반대로 차량의 비상 정보를 관제실에 전달할 수 있는 비상벨을 구축했다. KT는 지난 2022년 '안양시 ITS 확대 구축 사업' 이후 이번 자율주행 실증까지 지속적으로 협력해오고 있다. 안양시에 적용되어 있는 스마트 도로 서비스의 대표적인 사례는 스마트 보행자케어서비스, 도로돌발상황 감시서비스, 신호현시 서비스다. 스마트 보행자케어서비스는 라이다와 AI 카메라를 통해 횡단보도 보행자를 인지하고 안전을 지켜주는 인프라다. 또한 도로돌발상황 감시서비스는 신호위반이나 교통사고 등 도로 위 돌발 상황을 시민들이 이용하는 일반 도로는 물론 주야로가 달리는 주간노선 6개, 야간노선 17개의 스마트교차로와도 연계되어 있다. 이와 함께 안양시 자율주행 시범사업은 신호현시서비스와도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주야로의 진행방향에 맞춰 신호 정보를 차량과 운전자 등에 제공할 수 있다. 최강림 KT 모빌리티사업단장(상무)은 “KT는 오랜 기간동안 AI 등 보유 기술을 활용해 모빌리티 AX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사업자로 이번 안양시와의 협력은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체험하는 지자체 대중교통으로 매우 의미가 깊다”며 “안양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많은 지자체 및 기업들과의 협력 기반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똑똑한 도로와 미래 모빌리티를 이끌도록 계속해서 기술과 서비스를 발전 시키겠다”고 말했다.

2024.05.27 15:48최지연

[유미's 픽] 롯데 新 무기 칼리버스, 글로벌 론칭 임박…메타버스 시장 살릴까

롯데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한 '칼리버스'가 글로벌 출격을 앞두고 메타버스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성장으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지만, '리얼리티'를 살린 칼리버스가 시장을 다시 활성화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8월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국내외 시장에 공식 론칭한다. 올해 1월 칼리버스 테스트를 맡은 '파이오니어(Pioneer)' 5천 명을 선발한 이곳은 현재 이들에게 피드백을 받아 개선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상태다. '파이오니어'의 절반은 해외 이용자로, '칼리버스'는 현재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인 칼리버스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UGC 등의 콘텐츠를 극사실적인 비주얼 및 독창적인 인터랙티브 기술과 접목해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제작했다. 올 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가상공간과 현실세계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합성기술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부스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방문해 '칼리버스'를 직접 체험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 받았다. 신 전무는 JYP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엔믹스(NMIXX)가 나오는 K-팝(POP) 존에서 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하고 칼리버스를 체험하면서 도중에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신 회장은 신 전무보다 메타버스 사업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롯데이노베이트를 통해 칼리버스를 120억원에 인수한 후 70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등 사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25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했다. 올해 1월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선 "4개의 신성장 영역을 정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 테크놀로지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 장래 성장할 것은 같은 사업으로 교체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신 회장의 기대와 달리 메타버스 시장은 최근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오픈AI의 챗GPT 출시에 따라 생성형 AI 분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면서 메타버스가 상대적으로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다고 분석되고 있어서다. 이 탓에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를 점 찍고 앞 다퉈 투자에 뛰어들던 게임, 통신,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메타버스 사업에서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 실제 넷마블은 올 초 넷마블에프앤씨 산하 자회사인 '메타버스월드' 전 직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하고 위로금 1개월 치를 지급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9월 메타버스 사업 계열사인 컴투버스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메타버스 사업 계열사 컬러버스도 지난해 구조조정과 서비스 종료를 단행한 후 최근 법인 폐업 절차에 돌입했다. 넥슨이 2022년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 '넥슨타운'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 넥슨타운 로비에는 여전히 2022년 지스타(G-STAR) 홍보관만 들어선 상태다. 통신업계도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두고 다소 부정적인 분위기다. KT는 출시 약 1년 반만에 기업 간 거래(B2B)용 메타버스 상품 서비스인 '메타라운지'를 지난달 말 종료했다. LG유플러스는 KT '메타라운지'와 유사한 B2B 상품인 '메타슬랩'을 포함해 대학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 '유버스', 아동용 '키즈토피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지난해 6월 첫 선을 보인 메타슬립은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했지만, 1년여간 정식 출시로 이어지진 않았다. SK텔레콤은 B2C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운영 중이지만, 300만~400만 명대를 유지하던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지난해 4분기에 60만 명가량 감소해 비상등이 커졌다. 은행권도 미래 고객을 잡기 위해 야심차게 내놨던 메타버스 플랫폼을 사실상 접는 분위기다. 예상보다 수요가 적고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 말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을 종료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메타버스 전문 기업 컴투버스, 취미·여가 콘텐츠 중개 플랫폼 솜씨당과 함께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나, 이들의 협력은 성과 없이 5개월 만에 흐지부지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4월 메타버스 전문 스타트업 그리드와 함께 메타버스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 디지털 연수원 문을 열었지만, 서비스를 유지할 지에 대해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3월 메타버스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의 지분을 대부분 정리했다. 지난 2022년 말 46.52%였던 지분율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2.45%로 줄어든 상태다. 한컴은 지난 2021년 한컴프론티스(당시 프론티스)의 지분 55%를 사들여 한컴MDS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서울시도 메타버스 환경에서 공공 업무를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혈세 60억원을 투입했지만 모든 사업들이 흐지부지됐다. 인천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수 백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계획했지만 제대로 문을 연 곳은 거의 없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서 비대면 수요가 줄어 메타버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빠르게 식었다"며 "아직 메타버스를 위한 기술이 걸음마 단계인 상황에서 서비스가 먼저 등장한 탓에 산업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업계에선 롯데가 칼리버스를 앞세워 메타버스 사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가 생성형 AI 덕분에 콘텐츠 제작이 수월해지고 채팅봇이나 가상인간과의 감성 교류를 통해 현실과 가상세계간 상호작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기회 요소로 봤다. 메타버스 시장 전망이 긍정적인 점도 호재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 2023)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확장현실(XR)시장 규모는 292억6천만 달러(38조9천743억원)였으나, 2025년에 777억6천만 달러(103조5천763억원)로 예상됐다. 연평균성장률은 36.2%다. 다만 적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칼리버스가 정식 글로벌 론칭 후 수익 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선 다소 의구심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롯데이노베이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칼리버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9% 줄어든 15억748만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1년 새 적자가 30억4천900만원이 늘어 58억1천517만원에 달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마찬가지다. 이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 12억7천252만원에서 84.3% 줄어든 2억308만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지난해 3억7천133만원에서 올해 31억605만원으로 746.5%나 늘었다. 자회사의 수익이 악화된 탓에 롯데이노베이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18억7천750만원에서 올해 1분기 89억5천7만원으로, 1년 새 24.6% 줄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이노베이트는 자회사의 적자 확대로 (올해 1분기) 이익이 부진했다"며 "자회사 칼리버스는 오프라인 이벤트 및 정식 론칭을 위한 마케팅 진행으로 인해 적자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칼리버스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 회장이 거는 기대는 여전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버스를 이끄는 김동규 대표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서 AI의 도움을 받아 '리얼리티'를 살린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전체 분위기로는 (메타버스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을 우리도 알고는 있다"면서도 "현재는 옥석 가리기가 진행 중인 상태로, 현 시점에서 살아남는 기업들은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칼리버스처럼 실감형 메타버스가 없다는 측면에서 경쟁력은 있다고 본다"며 "글로벌 론칭 시점이 되면 고도화 된 콘텐츠와 확실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5.27 15:42장유미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AI 사이보보안 포럼 개최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DDI)이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인공지능(AI) 보안 전략을 공유한다. DDI는 28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AI를 위한 보안, 보안을 위한 AI' 주제로 사이버보안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기업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할 방침이다. 이번 포럼에서 사이버보안 및 컨설팅 전문가가 연사로 나선다. AI 기반의 사이버보안 시장 현황 및 전망, 이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DDI 박석원 사장 환영사를 시작으로 경영전략서 '디커플링' 저자이자 UC 샌디에고 교수인 탈레스 S. 테이셰이라가 오프닝 스피치를 맡는다. 이어 ▲사이버보안 전략의 현재와 미래(DDI 임인영 전무) ▲정보보호책임자(CISO)가 고려해야 할 우선순위에 대한 관점(맥킨지앤컴퍼니 리차드 리 시니어파트너) ▲AI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 대응 현황 사례 소개(두산밥캣 한상우 팀장) 강연 등이 진행된다. DDI의 사이버보안 파트너사 임직원도 연사로 나선다. DDI의 IT 보안 파트너사 사이버리즌의 에릭 네이글 JPAC 지역 전체총괄사장은 기업의 주요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 사례를 소개하며,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DDI의 OT 보안 파트너사 클래로티의 제이슨 피어스 APJ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사이버 복원력 강화를 위한 추진방안과 비즈니스에 미치는 성과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한국CISO협의회 이기주 회장의 격려사와 DDI 로버트 오 부사장의 맺음말로 마무리된다.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RSA 컨퍼런스 2024'에 참석해 얻은 글로벌 사이버보안 트렌드와 지난 주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된 'IBM 씽크 2024'에서 DDI 로버트 오 부사장과 IBM 컨설팅 수석 부회장 모하마드 알리 패널토의 내용도 포함된다. DDI 로버트 오 부사장은 "최근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 위협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어 기업들은 이에 대한 최신 정보와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IT·OT 보안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엔터프라이즈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7 14:51김미정

JW중외제약, 젊은 세대와 소통 강화 위한 공식 인스타그램 'JW TALK' 오픈

JW가 홈페이지, 유튜브, 블로그에 이어 SNS 영역까지 소통의 폭을 넓힌다. JW중외제약은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 'JW TALK'을 오픈하고 1030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JW TALK'은 JW중외제약을 비롯해 JW 계열사의 주요 소식과 건강·의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이다. 채널명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단순한 정보전달을 넘어 팔로워와 적극적인 소통(TALK)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콘텐츠는 팔로워가 직접 댓글, DM으로 문의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한 주간 있었던 JW의 소식을 소개하는 '주간 JW'를 비롯해 팔로워의 관심사에 맞춘 일상 속 스트레칭 '일상 처방전', 유용한 건강 상식 '헬스펀지', 질환정보 '궁금하닥' 등이 매주 제공된다. 특히, 캐릭터 '젤리(Jelly)'와 '웰리(Welly)'를 활용해 콘텐츠를 더욱 친근하고 재미있게 구성할 계획이다. 두 캐릭터는 어려운 R&D 용어나 복잡한 질환 정보를 보다 알기 쉽게 소개하고, 다양한 '팔로우 이벤트'도 펼치는 등 채널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JW는 앞으로 미디어 채널을 통한 활발한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은 젊은 세대와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개설했다”며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건강과 의료정보를 제공하며 환자 중심의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W는 인스타그램 외에도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기업 미디어 플랫폼 운영을 통해 단순 기업소개 사이트에서 탈피해 경영활동, 제약·바이오 트렌드, 의료·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1월에는 JW중외제약 홈페이지를 'JW 미디어 채널'로 전면 개편했는데, 업계에서 별도 뉴스룸이 아닌 공식 기업 홈페이지를 미디어 채널로 전면 개편한 것은 JW가 처음이다. 'JW 공식 블로그'에는 'JW 미디어 채널' 콘텐츠 외에도 블로그 '독점' 콘텐츠를 제공한다. 대형 포털 사이트 기반 블로그인 만큼 포털 이용자들, 그중에서도 30대 이상 연령대가 주요 방문고객이다. 2022년 리뉴얼 론칭한 유튜브 채널 '헬스피디아'는 영상 기반의 정보전달 기능을 극대화한 플랫폼으로 각종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궁금하닥', 건강한 식단과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는 '백세식탁' 등 수많은 장편 콘텐츠부터 약 성분을 빠르게 알려주는 '알쓸신약', 쉽고 간편하게 따라하는 운동을 알려주는 '플레이 스트레칭' 등 최근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숏폼(Short form) 콘텐츠도 제공한다.

2024.05.27 14:43조민규

국립공원공단, 한라산 흡연·취사 등 위법행위 근절 특별활동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함께 한라산국립공원 내 위법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활동(합동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별활동은 한라산국립공원 영실~윗세오름~어리목 탐방로 8.4km 구간을 대상으로 국립공원공단 및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소속) 직원 20여 명이 흡연·취사, 비법정탐방로 및 출입금지구역 출입 등 위법행위를 계도한다. 성판악·영실·어리목지구 등 3곳의 탐방로입구에서는 야간산행 금지를 비롯해 최근 한라산 정상에서 라면 국물 무단투기 행위를 예방하는 '스프반+물반으로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 등도 안내한다. 국립공원공단은 계도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자체 제작한 한라산국립공원 소개 스카프와 상품(반달이 가방걸이 및 열쇠고리)도 제공한다. 국립공원공단은 다목적 무인기(드론) 2대를 활용해 최근 철쭉 개화로 탐방객이 증가하고 있는 윗세오름대피소 일원에서 안전산행과 산불조심 등을 안내하는 계도 방송을 실시한다. 또 이 무인기로 백록담 정상 일대와 주요 탐방로 구간의 탐방객 이용 현황을 살핀다. 이번 특별활동은 국립공원공단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립공원 관리와 관련한 상호 정보공유와 업무교류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국 23개 국립공원 가운데 한라산은 제주특별자치도(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 관리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한라산국립공원 내 위법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활동을 통해 국립공원공단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간 관리역량을 공유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제주특별자치도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하반기에 설악산국립공원에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과 함께 상호 업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2024.05.27 14:10주문정

카페24, '에그이즈커밍' 스토어 구축 지원

카페24가 나영석 PD 등 스타 제작자가 다수 소속된 콘텐츠 스튜디오 에그이즈커밍과 손잡았다. 콘텐츠와 커머스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카페24(대표 이재석)는 콘텐츠 스튜디오 '에그이즈커밍'의 공식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스토어 구축과 유튜브 쇼핑 진출을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에그이즈커밍은 이명한 대표, 나영석 PD, 이우정 작가 등 유명 방송 제작자가 소속된 콘텐츠 스튜디오다. 서진이네, 지구오락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크게 인기를 얻은 방송 콘텐츠를 다수 기획·제작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구독자가 639만명에 달하는 웹예능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에그이즈커밍 스토어는 지구오락실, 콩콩팥팥 등 자사 제작 콘텐츠와 연계한 상품을 판매한다. 지구오락실의 마스코트 캐릭터 '토롱이'나 채널십오야의 '십오냥'을 소재로 한 의상, 파우치, 쿠션 등이 대표적이다. 에그이즈커밍 기업 로고나 나영석 PD의 얼굴을 활용한 재치 있는 머천다이즈(MD) 상품 등도 선보인다. 카페24는 에그이즈커밍이 유튜브 콘텐츠를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사업 환경을 제공한다. 에그이즈커밍은 지난 16일부터 카페24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활용해 D2C 스토어와 '채널십오야'를 연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채널 방문자는 콘텐츠로 상품을 접한 뒤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에그이즈커밍은 향후 나영석 PD가 제작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유튜브 영상(VOD) 콘텐츠 내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카페24는 에그이즈커밍 스토어를 찾는 고객들이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색다른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이커머스 환경 조성을 지원했다. 홈페이지 전면에 지락이의 뛰뛰빵빵, 나나투어 등 주요 콘텐츠 티저 영상을 상영하고, 영상 시청 중 관련 상품 페이지나 유튜브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달걀 모양 디자인, 손가락 지시봉 모양 마우스 커서, 계란이 구르는 듯한 곡선 디자인 등 에그이즈커밍 팬들에게 친숙함과 재미를 선사하는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첫 화면의 달걀을 클릭하면 나 PD의 백상예술대상 예능상 수상을 축하하는 이스터에그(숨겨진 메시지) 페이지가 등장하는 등 팬 서비스 장치도 마련해 흥미를 유발한다. 여기에 에그이즈커밍의 기업 정보와 연혁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더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앞으로 카페24는 에그이즈커밍의 콘텐츠에 맞춰 시청자의 콘텐츠 경험까지 확장할 수 있는 요소를 스토어에 탑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협업·지원할 계획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보유한 에그이즈커밍이 커머스로 사업 영역을 넓혀 '콘텐츠 커머스' 생태계 확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페24는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기업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이커머스 기능을 지속 구현해 이들의 커머스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7 13:28백봉삼

배달기사 '최저임금' 올해 첫 논의…노사 견해차 뚜렷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에서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특수고용종사자(특고)와 같은 도급근로자의 최저임금 적용 문제가 논의된다. 배달기사의 최저임금 논의는 올해 처음이다. 다만 노동계와 경영계의 견해차가 커 실제 최저임금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최임위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최임위는 최근 열린 제1차 전원회의에서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안건을 상정했다. 최임위는 해당 안건을 다음 달 4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 재논의할 예정이다. 최임위는 최저임금액 결정 단위, 업종별 구분, 최저임금 수준을 순차 심의한다. 노동계 요구에 대해 경영계가 이견을 보이면서 안건 상정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수용된다면 결정 단위 의제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급근로자란 일의 성과에 따라 임금이 정해지는 근로자를 뜻한다. 통상 근로자와는 달리 근로시간이 아닌 성과를 기준으로 일의 대가를 받는다. 일의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근로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다. 그간 이들은 대부분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해 최저임금을 보장받을 수 없었다.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제의 보호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다. 또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의 적용 대상도 아니다. 플랫폼종사자의 경우 '노동자'가 아닌 '종사자'로 불리는데, 이는 이들이 노동관계법상 임금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노동계는 올해 도급근로자 최저임금 적용을 논의해 이들이 추후 근로자성을 판정받는 데 도움을 주는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최임위에서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확대 적용 논의가 진행된 적은 없었다. 올해는 노동계가 경영계와 정부의 '업종별 차등적용' 요구에 대응해 최저임금 확대 적용 논의를 주장하면서 최임위가 이를 받아들였다. 노동계는 플랫폼 특고 종사자 등 저임금 근로자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최근 실질임금 하락과 고물가까지 더해져 생존권이 위협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플랫폼 종사자의 숫자는 약 80만 명으로, 취업자의 3.0%였다. 이는 전년(2021년) 66만 명 대비 20.3% 증가한 수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22년 '플랫폼종사자 규모와 근무실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경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돼 새로운 고용형태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은 임금노동자로 인정되지 않아 사회적 보호에서 배제돼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다수는 '위장 자영업자'로 분류되는데, 최저임금을 적용해 이들이 근로자로 인정될 수 있게 돕자는 것이 노동계의 주장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근로 실태 파악 및 법적 보호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2017년 기준 특고종사자의 수를 230만 명으로 추정했다. 이 중 보험설계사, 보험설계사, 화물기사, 퀵서비스기사, 레미콘기사, 덤프트럭기사,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등 7개 직종의 특고종사자들은 1개 업체에 종속된 비율이 66.3%였으며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응답자 중 3분의 2가 사업주와 종속적 관계에 있다고 답했다. 노동계에선 최근 2년간 실질임금이 연속 하락하며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안정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근로자위원들은 첫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법 제5조 3항을 근거로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을 안건에 올렸다. 이 조항은 임금이 통상 도급제나 이와 비슷한 형태로 정해진 경우 시간·일·주·월 단위로 정하는 최저임금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되면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최저임금액을 따로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사용자위원들은 첫 회의에서 최저임금 안정화와 업종별 구분·차등적용을 주장하며 노동계의 제안에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16일 발표한 '2023년 최저임금 미만율 분석 보고서'에서 "일부 업종과 소규모 사업체에서 현 최저임금 수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최저임금 수용성 제고를 위해서는 향후 상당 기간 최저임금이 안정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업종에 따른 경영환경 차이 등을 감안해 최저임금을 구분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의 경우 32.7%가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로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 경총은 "소규모 사업장에선 최저임금 수준이 사실상 수용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또 최저임금 미만율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농림어업(43.1%)과 숙박·음식점업(37.3%) 등이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영계와 정부가 차등적용의 필요성을 강조한 돌봄서비스 중 '가사 및 육아도우미' 업종의 경우 미만율이 60.3%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았다.

2024.05.27 13:17정석규

다쏘시스템 "의료진, 버추얼트윈으로 바이러스 입자 확인 가능"

병원 투석실 의료진이 바이러스 입자를 버추얼트윈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다쏘시스템은 프랑스 파리 생루이 병원 투석실에 버추얼트윈 기술을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공기 순환 시뮬레이션과 증강 현실 경험을 통해 바이러스 호흡기 전파를 더 잘 이해하고, 환자 치료를 최적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를 통해 투석실 의사와 간호사는 바이러스 입자가 공기를 통해 어떻게 순환하는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면역력 약한 환자의 치료를 최적화하는 데 있어 환기와 마스크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학습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병원 투석실의 버추얼트윈을 만들기 위해 건물 청사진과 함께 홈바이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다. 현장에서 만든 3D 스캔을 통해 불일치하는 부분이 없는지도 확인했다.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의 시뮬리아 앱으로 환기, 공간 내 의료 장비 및 환자의 위치, 마스크 착용, 호흡 및 공기 흐름 속도와 관련된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으로 호흡기 및 바이러스 입자의 전파를 시각화, 시뮬레이션·예측했다. 이후 취합된 정보를 바탕으로 증강 현실 환경을 개발했다. 생루이 병원 AP-HP 기욤 멜론 감염 예방 및 관리팀장 겸 주치의는 "버추얼트윈의 총체적 경험은 기대 이상"이라며 "다쏘시스템은 이미 파리의 다른 병원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최고 수준의 치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사명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진은 다쏘시스템의 버추얼트윈을 통해 호흡기 입자의 생성을 시각화하고 그 궤적을 따라가며 환자 간에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파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놀랍도록 혁신적인 교육 경험을 통해 우리 의료 전문가들은 병원 내 호흡기 교차 전파 위험에 대해 더 잘 인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쏘시스템 클레어 비옷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 산업 부문 부사장은 "다쏘시스템은 이미 여러 주요 병원과 프로젝트를 완료해 버추얼트윈 기술이 안전 조치를 식별하고 최적화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성공적으로 입증했다"며 "앞으로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병원의 위상을 높이고 환자 치료 결과를 개선하기 위한 버추얼트윈 기반 혁신을 장려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4.05.27 12:49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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