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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트에스오디 덕발에 다부업프랫스 정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8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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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차세대 전자결재 시스템 구축…생산성·업무 효율 향상

남부발전이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차세대 전자결재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한국남부발전(대표 이승우)은 나눔기술·캠벨·세포아소프트와 협력해 차세대 전자결재 시스템을 구축하고 3주간 안정화 기간을 거쳐 운영 단계로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차세대 전자결재 시스템은 생산성·일관성·효율성 향상이라는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해 불필요한 절차는 간소화하고 문서작성 지원과 수기 문서 전산화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설계 단계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고려해 생성형 AI와 쉽게 연동하는 플랫폼으로 구축했다. 또 웹표준 기술과 표준 분류체계관리 적용을 통해 ▲직인 날인 신청과 날인 전산화 ▲수기 계약(서명) 전산화 기능을 구현했다. 웹한글 기안기를 기반으로 ▲문서24 연동 ▲모바일 전자결재 ▲자료요청 및 회신 기능 ▲AI 문서 요약 등을 신규 지원하도록 했다. 남부발전은 정부의 Open API 적극 활용 정책에 부응하고자 ▲국립국어원 사전 Open API ▲국가법령정보 Open API 연동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직원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표준을 준수하고 다양한 편의 기능과 AI 플랫폼으로의 역할까지 고려했다”며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지속적인 업무 혁신은 물론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통합검색+GPT에 이어 AI 플랫폼인 차세대 전자결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향후 사내 생성형 AI 탑재를 통해 PC와 모바일에서도 직원이 생성형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4.06.04 18:09주문정

IITP "글로벌 디지털 프런티어로 도약"···설립 10주년 기념식

"가장 위험한 말은 여태껏 이렇게 해왔어 라는 말이다" 미국 컴퓨터 과학자이자 해군 제독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코볼 개발을 주도한 그래이스 머레이 하퍼(Grace Brewster Murray Hopper)가 한 말이다.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이 말을 인용하며 4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에서 열린 'IITP 출범 10주년(ICT R&D 30+) 기념식'에서 "디지털 G3 강국 실현을 이끄는 디지털‧AI 혁신 '글로벌 디지털 프론티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장은 이를 위한 3C로 ▲혁신적인 기술개발(Creative R&D) ▲지속적인 혁신시스템 구축(Continuous Innovation system) ▲혁신기술 시장진입과 글로벌 진출(Competitive Tech)을 제시하며 "디지털 인에이블러(Enabler)와 파워 스테이션(Power Station)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특히 IITP는 AI, AI반도체, 양자를 핵심 엔진으로 차세대 통신, 사이버보안, 메타버스 등 6대 디지털 혁신 기술의 성과 창출에 역량을 결집하고 핵심인력(AI대학원, SW마에스트로 등)과 실무인력(SW중심대, 지역인재양성 등),‧글로벌 인재 양성으로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IITP는 국내 ICT 연구개발(R&D)과 인재양성을 총괄 지원하는 기관이다. 5개 기관이 합쳐져 2014년 6월 5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로 출발, 현재에 이르렀다. 2018년 12월 기관명을 현재의 정보통신기획평가원으로 바꿨다. 내일(5일)이 IITP 설립 10주년이다. 지난 10년간 ▲유,무선 통신 기반 구축 ▲AI와 사이버보안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며 우수 인재 배출과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 우리나라 전체 ICT R&D 역사는 전담조직을 설치한 30년전인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중장기 기술로드맵, 정책개발, 예산확보, 사업기획, 성과관리 등 체계적으로 진화해 왔다. 지난 30여 년간 ICT R&D를 통해 ▲세계 최고 광대역통합망(BcN) 구축 ▲UHD와 DMB 세계 최초 상용화 ▲세계 최초 5G 상용화서비스 ▲AI반도체 등 디지털 강국을 이루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날 기념식은 '디지털 혁신 미래를 향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IITP 10년 뿐 아니라 ICT R&D 30여년의 우리나라 정보통신 기술 진흥과 산업 발전 순간들을 ICT 종사자들과 함께 돌아보고 디지털 혁신 미래를 향한 발전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홍 원장 등 IITP 보직자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임종인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이상홍 단국대학교 교수(IITP 1대 원장) ▲석제범 법무법인 화우 기업법무그룹 고문(IITP 2대 원장) ▲전성배 가천대학교 교수(IITP 3대 원장)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강성식 한국연구재단 상임감사 ▲윤천원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장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장 ▲김덕재 IT여성기업인협회장 ▲유은종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부회장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학계에서는 ▲원유집 한국정보과학회장 ▲이정훈 한국IT서비스학회장 ▲이상웅 한국차세대컴퓨팅학회장 ▲하재철 한국정보보호학회장 ▲이재성 한국전자파학회 부회장 ▲유회준 반도체공학회장 한상욱 ▲한국양자정보학회장 ▲최수미 한국컴퓨터그래픽스학회장 ▲정성호 한국통신학회장 ▲이충용 대한전자공학회장 ▲박능수 한국정보처리학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IITP 10년 활동과 30년 국내 ICT R&D 역사 발자취를 담은 영상 상영과 비전(Global Digital Frontier) 선포식, 우수직원 포상과 공로자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박준범 IITP 디지털인재양성단장과 이재흥 인재기획팀장, 전한얼 클라우드데이터팀 수석 등 우수 직원 3인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또 IITP 출범에 기여한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와 이상홍 단국대 교수가 공로상을 받았다. 홍진배 IITP 원장은 기념사에서 "IITP는 사회와 국민 삶에 실질적 보탬이 되는 우수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디지털과 AI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 인에이블러(Enabler)와 파워 스테이션(Power Station) 역할하겠다"면서 "혁신·도전 디지털 R&D의 전면 개편과 국가 디지털 정책 시작점인 기술개발과 인재양성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이 디지털 G3 국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디지털‧AI 기술개발 부문...올해 전체 IITP 예산 74% 1조323억 투입 글로벌 경제, 사회, 안보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 중인 디지털 기술 분야인 ▲AI ▲AI반도체 ▲양자를 핵심 엔진으로 국가대표 R&D 성과 창출을 위해 역량을 결집한다. 올해 IITP 전체예산 1조 3947억원이다. 이중 R&D 예산은 1조 323억원(74% 비중)이다. IITP는 AI가 국가경쟁력인 시대를 맞아 기존 생성형 AI 한계를 뛰어 넘는 범용AI(AGI)기술과 경량화저전력화 기술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미국 등 선진국과 산학이 참여하는 개방형 연구거점 구축을 추진한다. 예컨대, 높은 데이터 의존성에서 벗어나고 또 멀티모달을 활용한 다중감각인지 능력 부족 등 현 AI의 학습능력 및 활용성 개선(451억, 32개)과 생성AI의 환각 편향성 등 기술 한계극복(40억, 신규 3개), AI 연구거점 프로젝트(40억원, 신규 1개), 글로벌 AI 프론티어랩(50억, 신규 3개)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 세계 최고 수준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산(프로세서)과 저장(메모리) 기능을 통합한 PIM반도체, AI연산에 특화한 NPU,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한 시스템SW까지 AI반도체 초격차 기술력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풀스택(HW+SW+플랫폼) 역량을 강화해 저전력 AI반도체 G1 달성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NPU와 PIM 등 반도체 HW 기술(557억, 39개), SW통합플랫폼 등 반도체 시스템SW 기술(127억, 5개), 데이터센터 고도화를 위한 인터페이스 기술(75억, 3개) 등의 사업을 시행한다. 특히 아직 상용화 전 초기 단계인 양자기술 선점을 위해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 코어역량을 강화하고, 개방형 양자팹을 통한 양자기술 제작 노하우를 확보해 다가올 '양자산업화 시대'를 준비한다. 구체적으로 QKD 소형‧저가 모듈 및 채널 다중화(20억, 신규 2개), 차세대 QKD(28억, 신규 2개), 양자센서 첨단산업 적용(23억, 2개), 개방형 양자팹(50억, 신규 2개)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외에 6G와 저궤도위성 등 차세대통신과 사이버보안 등 인프라 기술과 미디어콘텐츠, 공간컴퓨팅 등 서비스기술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촘촘한 지원과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구축 및 강화한다. 예컨대, 6G 예타('24∼'28년/총 4407억), 저궤도위성 예타('24.5월 통과/'25∼'30년/총 3199억), 데이터와 AI 보안(264억, 30개(신규 12)), 공급망 보안(200억, 19개(신규 12)), 제로트러스트 기반 네트워크·클라우드 보안(217억, 19개(신규 13)), 산업·가상융합 보안(264억, 18개(신규15)), 생성형 AI 응용 콘텐츠 자동 생성 제작기술(60억, 10개), 경량화와편의성 개선 등 XR디바이스 기술(80억, 12개), 초실감 콘텐츠 기술(310억, 50개)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 디지털 인재양성 부문...올해 3624억(26%) 투입 AI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수 있게 최고급 인재 배출기반을 고도화 및 다변화하고, 비전공자 대상 최고급, 실무 인재로 성장하게 돕는다. 올해 IITP 전체예산 1조 3947억원 중 인재양성 예산은 3624억원(26% 비중)이다. 우선, AI 등 전략기술 분야 최고 수준 R&D 역량을 갖춘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AI대학원, ITRC('24년 64개(신규 24개) → '27년 80개), SW마에스트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집중 지원한다. 예컨대, AI대학원(200억, 10개), AI융합대학원(105억, 9개), AI반도체대학원(90억, 3개), 융합보안대학원(87.6억, 12개(신규 2)), 메타버스융합대학원(65억, 8개(신규 3)→'26년 10개), SW스타랩(85억, 49(신규 10)), 대학ICT연구센터(348억, 64개(신규 24)→'27년 80개) , 생성형 AI선도인재 양성(24.신규, 35억, 2개→'25년 4개), SW마에스트로(97억, 200명),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확대(2단계 추진, '25~'30년) 등의 사업을 시행한다. 또 현장형 실무인재를 키우는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을 대폭 확대('24년 58개(신규 17개) → '27년 100개)하고, 교육 후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기업 연계와 참여형 비학위 교육을 강화한다. 즉, 지역 확산(2개(42서울․42경산)→4개), SW중심대학 지원규모 확대(925억, 58개(신규 17개)→'27년 100개), 대학·기업협력SW아카데미(대학내 기업브랜드형 아카데미 10개 컨소시엄, 161억원), 채용연계형SW전문인재양성(협단체 및 기업群 4개 컨소시엄, 109억원)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전략분야별 글로벌 디지털 리더십 제고를 위해 협력채널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예산은 전년대비 65% 늘어난 864억원을 집행한다. 대학디지털혁신단기집중역량강화('22~, 58.5억/3개 과정), 디지털분야글로벌인재양성('24.신규, 80억/36개), 글로벌데이터융합리더양성('24.신규, 20억/3개→'25년 7개), 차세대통신 클라우드 리더쉽 구축('24.신규, 25억/2개), 오픈랜 인력양성프로그램('24.신규, 15억/2개) 등의 사업을 시행한다. 홍 원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이 세계 무대에서 ICT 강국으로 인정받아 왔듯이 앞으로도 AI반도체, 5G·6G,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해 디지털 혁신의 미래 중심에 설 수 있게 디지털 기술과 인재 발전소인 IITP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영상으로 전한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창의적인 국민과 혁신 역량을 보유한 기업, 우수한 디지털산업 생태계, 국가 저력이 있기 때문에 AI디지털 글로벌 허브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면서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R&D, R&D다운 R&D를 실행하는 것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IITP에 당부했다. 고진 디플정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쌓은 경험과 통찰력으로 IITP가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민관의 건강한 디지털혁신 생태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IITP가 대한민국 전체의 디지털 혁신이 계속 일어날 수 있게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또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도 축사에서 IITP의 그동안 성과와 공로를 언급하며 "앞으로 ICT R&D 혁신의 세계적인 선도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2024.06.04 18:05방은주

"이종산업간 마이데이터, 너도나도 반대...신중해야"

"우리나라도 국민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IT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고객의 민감정보가 본인도 모르게 전송될 우려와 여기에는 타인의 정보까지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가 있다." 개인정보보호법학회·벤처기업협회·스타트업얼라이언스·코리아스타트업포럼·한국게임산업협회·한국여성벤처협회·한국온라인쇼핑협회·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8개 단체가 공동주최한 '이종산업간 마이데이터, 데이터산업 발전인가 퇴보인가?' 토론회가 4일 열렸다. 개인정보보호법학회 김현경 회장은 개회사에서 "개인정보 보호법은 본질적으로 규제법이므로 마이데이터가 개인정보 보호법 안에서 운영되는 한 혁신 보다는 강력한 규제내용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며 "유럽과 달리 자국 플랫폼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규제들이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박성호 회장은 환영사에서 "개정안의 전송의무자로 포함된 우리나라 오픈마켓 기업들은 알리, 테무 등 C커머스의 공습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버텨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세계적으로 자국 IT 기업을 보호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하는 것이 추세인 만큼, 우리나라도 국민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IT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서도 메타데이터 전송 시 특정 상황서 영업비밀 이전 결과 초래 우려" 본격적인 토론회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정신동 교수의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허용 범위에 대한 GDPR과의 비교 분석 발표로 시작됐다. 정 교수는 "EU GDPR의 정보 이동성은 정보전송자가 개인정보를 전송을 하기 위해 그 의무가 강요돼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며 "EU에서도 메타데이터를 전송하게 될 경우 특정 상황에서 영업비밀이 이전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논의가 진행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정보주체가 사업자에게 제공한 상호작용 데이터를 통해 비밀로 유지돼야 할 사항이 외부에서 추론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 개보법의 전송요구권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기업의 영업비밀에 해당하거나, 그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는 정보가 전송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영업비밀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전송 대상이 단순한 개인정보의 집합이 아닌, 데이터 세트로서 기업의 노하우가 반영된 것이라면 이를 전송요구권 대상으로 규율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법무법인 린의 전응준 변호사는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의 검토'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전 변호사는 "개인정보 보호법 제35조의3 제1항 각 호는 전문기관의 업무에 관해 '정보주체의 권리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관리, 분석'만을 규정하고 있다"며 "신용정보법은 정보주체의 전송요구권과 이에 대응한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이라는 새로운 업태를 규정했으나,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은 법문상 이런 규정이 없어 통합조회나 맞춤형 서비스와 같은 적극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또 "외국 사업자에게도 전송요구권 규정이 적용돼 한국 사업자가 보유하는 국내 정보주체의 개인정보가 외국 사업자에게 이동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기준에 해당하는 개인정보를 관리하지만, 대규모 적자를 보는 정보전송의무자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시행령 등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마이데이터, 불합리하고 강력한 규제가 될 위협 있어" 이어진 종합토론은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민호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우선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선지원 교수는 "데이터 산업에서는 재화로서의 데이터성격을 고려한 정책설정이 중요"하다면서 "데이터를 생산해 낸 기업들의 경제적 가치 역시 중요하게 검토돼야 하고, 기술적 타당성은 실현을 위한 비용보다 편익이 높을 때 달성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려대학교 행정전문대학원 계인국 교수는 "마이데이터는 데이터산업 및 흐름에 대해서 불합리하고 강력한 규제가 될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행령(안)은 새로운 데이터 시장을 창설하는 형태가 아니라, 시장을 국가가 지배하는 구조가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 "어떠한 시장가치를 만들지에 대한 논의가 충분치 않은 상태로 제도가 추진되다 보니, 기업에 대한 정보공개법처럼 되고 있는 것"이라고 첨언했다. 오병일 진보네트워크 대표는 "마이데이터에 대해 기본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이며, 시민사회 단체에서는 한 번도 마이데이터 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바 없고 산업계도 시민사회도 환영하지 않는 제도"라면서 “개인정보주체의 권리를 위한 데이터전송권은 폭넓게 인정될 필요가 있으나,이것은 마이데이터사업과는 분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사창우 팀장은 "다양한 데이터를 가진 부가통신사업자를 정보전송의무자로 포함하는 것은 부적합하다며 업계와 사업자가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고객의 민감정보가 본인도 모르게 전송될 우려와 여기에는 타인의 정보까지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보전송의무자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정보전송의무가 성장하는 스타트업 업계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하며, 상급병원이나 기간통신사업자부터 신중하게 적용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범정부 마이데이터 추진단 황지은 과장은 "마이데이터 정책은 극진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의료, 통신, 유통부터 단계적,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고, 민감정보에 대해서도 정보주체가 알고 요구할 수 있는 방식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영업비밀 등과 관련해서도 마이데이터를 통해서 어떠한 리스크가 커질 수에 대해서 대해서는 사업자들의 의견을 듣고 우려하시지 않도록 해소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좌장인 김민호 교수는 "너도나도 반대하는 제도는 시행을 잠시 미루고, 더욱 심도 깊은 논의와 대화를 이어가는 것도 방법"이라며 토론을 마무리 했다.

2024.06.04 17:34백봉삼

"개인정보 탈취, 기업피해로 확산 우려...전방위 모니터링 갖춰야"

“한번 개인정보가 탈취되면 개인을 넘어 조직의 피해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사내 전반적인 시스템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안랩 추상욱 부장은 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최한 '2024 개인정보보호 페어'에서 다각화되는 개인정보 탈취 사례를 소개하고 이로 인한 피해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확장된 감지 및 대응(XDR) 솔루션을 소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범죄가 기업화되며 금전적인 이득을 노린 기업 대상 랜섬웨어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악명 높은 랜섬웨어 조직인 락빗의 경우 미 대형 항공사인 보잉의 기업 데이터를 대규모로 탈취해 공개한 바 있다. 추 부장은 “데이터 탈취가 위험한 것이 이들이 공개한 데이터 안에는 정비사의 명단, 항공기의 설계 기록, 정비 기록 등등 개인정보를 비롯해 기업 내 주요 기록까지 포함돼 있었다”며 “이러한 정보가 탈취될 경우 이를 악용해 다른 기업이나 사용자까지 피해가 확산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랜섬웨어가 급증하게 된 원인 중 하나로 인포스틸러를 지목했다. 인포스틸러는 개인정보 및 기업 인프라 접속 권한, 해킹툴 등을 전문적으로 수집 및 판매하는 전문 브로커다. 직접 사이버공격을 시도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사이버 공격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추상욱 부장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편의를 위해 개인 로그인 정보를 비롯해 카드 정보까지 크롬 등 웹브라우저에 저장하는 사례가 많다”며 “인포스틸러는 이런 데이터를 악성코드를 이용해 탈취한 후 범죄에 악용하려는 다른 누군가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또다른 사례로 페이크 페이지도 소개했다. 페이크 페이지는 유명 사이트나 포탈과 거의 동일한 사이트를 제작해 해당 사이트에 로그인하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지난 해 북한에서 네이버를 복제한 사이트를 만들어 사용자의 정보를 탈취하려 한 정황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렇게 탈취된 개인정보는 그대로 금전적인 사고로 이어지거나 랜섬웨어 조직 등으로 넘어갈 경우 기업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여지가 있다. 기업임원이나 관리자의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PC에 침투하기 위한 스피어피싱 공격 과정에서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추상욱 부장은 개인정보 탈취 및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XDR을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XDR은 조직 내 다양한 시스템으로부터 위협정보를 수집해 분석, 탐지, 대응을 제공하는 SaaS형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이다. 보안 솔루션부터 이메일 등 업무용 시스템까지 다양한 이기종 솔루션으로부터 생성된 데이터를 연계 분석해, 보안 리스크(Risk) 우선순위를 직관적으로 제공하고 연동 솔루션을 활용한 자동 대응까지 제공한다. 추 부장은 “최근 사이버공격은 굉장히 다각화되고 기업의 시스템도 복잡하기 때문에 개인이 일일이 모든 공격을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며 “이제는 인공지능(AI)를 적용해 자동으로 모니터링하며 비정상적인 접근이나 행위 등을 확인하고 이를 판단한 데이터를 통해 상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시스코의 전 최고 경영자인 존 체임버는 공격을 당하는 것를 아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으로 나눈 바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보안 환경을 잘 갖춰서 올해 남은 6개월 간 무사히 사업에 전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04 17:29남혁우

과기정통부·산업부, "9년간 2조 5천 억 들여 차세대 원자로 상용화 나선다"

상용화를 전제로 향후 9년 간 2조 5천 억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차세대 원자로 기술개발 및 실증 프로그램(K-ARDP)'이 추진된다.근래들어 대단위 R&D 및 상용화에 조 단위로 예산을 쏟아 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4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8회 심의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는 '차세대 원자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추진방안'이 심의·의결됐다. 이 실증 추진안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차세대 원자로 설계역량을 보유한 민간기업 2개 육성(2030년 대까지)과 신속 상용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차세대 원자로 기술개발 및 실증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산 투입 규모는 오는 2026년부터 2034년까지 총 2조 4천810억 원이다. 국비 1조6천490억 원, 민간에서 8천320억 원을 투입한다. 예산 지원은 단기 실증 유형과 중장기 전략 유형으로 나눠 지원한다. 고온가스로 소듐냉각고속로 4~5년 내 실증 단기 실증 유형은 4~5년 내 실증로 건설 허가 신청이 가능한 노형이 대상이다. 고온가스로(HTGR), 소듐냉각고속로(SFR) 등이 이에 해당한다. 1딘계에서는 이들 2개 노형에 대한 기본설계(4년)를 완료할 때까지 3천 60억 원을 투입한다. 2단계에서 실증 및 상용화 가능성을 평가해 1개 노형을 대상으로 1조 5천 억원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중장기 전략 유형은 기본설계 완료까지 6~9년 소요되는 노형이다. 용융염원자로(MSR), 히트파이프 원자로(HPR) 등이 대상이다. 이들 원자로에는 1단계에서 1천410억원, 2단계에서 총 3천600억 원을 투입한다. 또 실증 신속화를 위해 향후 9년간 단기 및 중장기 유형 공통 기술 개발 및 성능 시험 검증에 1천710억 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연내 차세대 원자력 기술개발 및 실증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가칭))i-SMR 홀딩스 등 사업화 기관 설립"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핵심기술을 신속히 확보해 내년까지 표준설계를 완료하고 2030년대 글로벌 SMR 시장진입을 목표로 국내·외 사업화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칭)i-SMR 홀딩스 등 사업화 기관 설립, 지식재산권 관리방안 등 사업화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기술개발과 동시에 새로운 기술에 대한 안전규제체계도 마련한다. SMR 규제연구 추진단을 꾸려 검증 및 평가 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 과기정통부는 연말까지 '차세대 원자로 연구조합'을 설립, 민간주도 상용화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또 차세대 원자력 분야 연구 및 산업 인력 수요·공급 전망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차세대 원자력 인력양성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전문인력 양성센터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간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민간이 주도적으로 독자 원자로 설계, 기자재 공급, 제작 및 시공, 국내·외 사업화를 추진하는 등 민간 영역이 크게 확장될 것"이라며 "차세대 원자력을 통한 전력공급뿐 아니라, 열 공급, 수소 생산, 신재생에너지 연계, 해양·우주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4.06.04 17:01박희범

예타 폐지 이후…"1천 억 이하 R&D는 각 부처 뜻대로"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폐지 대안을 처음 공개했다. R&D예산 1천억 원을 기준으로 사업 진행에 따라 평가 프로세스를 달리 적용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는 4일 열린 제8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대형 국가연구개발사업 투자·관리 시스템 혁신방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의결에 따르면 예산 1천억 원 미만의 모든 신규 R&D 사업은 일반 예산편성 과정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류광준 혁신본부장은 "500억~1천억 원 규모의 신규사업 착수는 예타 폐지 전보다 R&D 시작이 약 2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1천억 원 이상의 기초·원천연구, 국제공동연구 등 연구형 R&D 사업은 예산요구 전년도 10월에 사업추진 계획을 미리 제출받아 민간 전문가 중심의 사전 전문검토를 실시하기로 했다. 류 본부장은 "기존 예타와 같은 신규 R&D 사업의 당락 결정이 아닌 기획 완성도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적용할 경우 전문검토 결과는 이듬해 3월에 각 부처로 통보된다. 각 부처는 이를 바탕으로 기획을 보완해 차년도 예산을 요구하게 된다. 1천억 원 이상의 연구장비 도입이나 체계개발사업 등에 대해서는 사업 유형과 관리 난이도에 따라 차별화된 절차를 적용하는 '맞춤형 심사제도'를 도입한다. 단순 장비 도입 등은 1단계 심사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연구시설 구축이나 체계 개발은 2단계로 나눠 1단계에서 구축 여부를 결정하고, 2단계에서 사업 추진 여부를 따져 예산을 반영하도록 했다. 각 부처는 예산요구 시 모든 R&D사업은 예외없이 지출한도 내 편성하도록 한 것도 이번 예타 폐지 이후의 변화다. 단, 문제 사업은 바로 종료시키는 등 사후 관리는 강화하기로 했다. 류광준 본부장은 "이번 R&D 예타 폐지가 실제 적용되기 위해서는 '국가재정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법 개정 전까지는 기존 예타보다 단축된 '패스트 트랙(Fast Track), 혁신‧도전형 R&D 사업들에 대한 예타 면제범위 확대 등을 통해 사업화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04 17:00박희범

성공적인 신약개발, 환자 경험 넘어 데이터 기반 AI 접목해 혁신 도모

메디데이터는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위한 도약: 환자 경험을 넘어 데이터 기반 AI까지'를 주제로 한 넥스트 서울(NEXT SEOUL) 2024 컨퍼런스를 4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제약바이오기업, 임상수탁기관(CRO) 등 신약개발 R&D와 임상시험 운영 및 데이터 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분산형 임상시험 및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통한 효율적인 임상시험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임상시험 혁신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메디데이터 글로벌 CEO 안쏘니 코스텔로(Anthony Costello)는 “임상시험 변혁을 위해서는 점진적인 혁신과 단순한 참여를 넘어 환자를 평생 파트너로 삼고 더 큰 통찰력을 제공하는 데이터를 포괄해 보다 전체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지적했다. 안쏘니 코스텔로 CEO는 “제약바이오산업이 전반적으로 경험 위주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으며, 여러 제품에 걸쳐 제공되는 경험은 환자, 임상기관, 제약사 등이 임상을 설계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준다”라며 “미래의 임상연구는 환자와 의약품에 대한 생각 방식을 바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한명의 환자를 단편적으로 임상에 등록하고 종료시 환자와의 관계도 종료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환자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관계를 유지하면 웨어러블, 임상데이터 등 고도화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되면, 환자가 특정 의약품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더욱 심도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파악하면서 의약품에 대한 반응 이해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상시험의 변혁을 위해서는 점진적인 혁신과 단순한 참여를 넘어, 환자를 평생 파트너로 삼고, 더 큰 통찰력을 제공하는 데이터를 포함해 보다 전체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라며 “메디데이터는 환자의 다양성, 의료데이터의 원활한 연계, 다중 소스 데이터 수집 및 AI기반 통찰력을 포함하는 새로운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시험과정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임상기술의 새로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셀트리온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데이터관리본부장 이영철 상무는 기술의 발전으로 변화하고 있는 최근 임상시험 수행 방식을 소개하고, 향후 AI 기술이 불러올 임상시험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또 차의과대학교 약학과 조혜영 교수는 한국형 분산형 임상시험 도입과 관련한 정책 및 제도 현황에 대해 공유하며, 우리나라도 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시범사업 도입 및 가이드라인을 통한 제도적 정비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메디데이터의 최신 디지털 기술 활용 임상 동향 및 경험 사례를 공유하고, 메디데이터의 임상 솔루션을 직접 시뮬레이션 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유재구 메디데이터코리아 지사장은 “(제약바이오에서) AI는 상당히 주목받는 분야로 관련 솔루션도 많이 출시돼 있다. 우리 제품의 경우 AI를 통해 실제 참여 환자 중심으로 분석해 정확한 환자수를 파악하고, 이를 통한 사이트 개설, 스터디 결정 등 정확한 예측으로 임상시험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제약바이오가 미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투자 등은 많이 따라 오지 않는 듯하다. 삼성 매출이 67조원인데 애브비의 경우 휴미라 하나로 2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라며 “우리도 임상경험, 병원, 의료진, 설비 등 인프라가 뛰어난 만큼, 메디데이터의 혁신적인 임상시험 솔루션을 통해 앞으로도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 및 기관들의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6년부터 시작된 '메디데이터 넥스트(NEXT) 컨퍼런스'는 미국, 유럽, 한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생명과학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신약개발 임상 최신 동향과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서울에서는 2014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메디데이터는 이번 넥스트 서울 컨퍼런스를 통해 '메디데이터 CDS(Clinical Data Studio)'와 '메디데이터시뮬란트(Simulants) 솔루션을 공개했다. 메디데이터 CDS는 기존 임상시험 데이터를 비롯해 전자 의료 기록(EMR), 제3자 EDC(전자 데이터 수집) 데이터를 포함한 내‧외부 데이터를 모두 단일 저장소에 모아, 풍부하게 가공된 통합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효성 검사 및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메디데이터의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AI를 통해 데이터 처리, 통합, 표준화, 관리 및 사용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간소화 및 가속화한다. 메디데이터 Simulants는 메디데이터가 보유한 3만 3천여 건, 1천만 명 이상 환자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원본 데이터 소스의 속성과 패턴을 모방하는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임상시험 개발자는 Simulants를 활용해 과거 임상시험 데이터에 포함된 중요한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신뢰도 높은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임상시험 설계를 최적화할 수 있다. 메디데이터 넥스트 서울 2024의 발표 내용은 6월17일부터 21일까지 메디데이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04 16:56조민규

"AI가 인류 파괴할 가능성 99.9%"…근거는?

인공지능(AI) 전문가 로만 얌폴스키 교수가 100년 안에 AI가 인류를 파괴할 확률을 99.9%로 전망했다고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루이빌 대학교 사이버보안연구소 소장 로만 얌폴스키 교수는 최근 유명 컴퓨터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AI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가능성은 인간이 향후 100년 안에 버그 없이 고도로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설계되지 않은 작업을 수행하려는 사람들로부터 완전하게 안전한 AI 모델이 없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또, "그들은 이미 실수를 저질렀다"며, "우리는 사고를 당했고 탈옥을 당하기도 했다. 오늘날 개발자가 의도하지 않은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대규모 언어 모델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년 간 초기 AI 모델들 중 일부는 자료 오용이나 잘못된 정보에 대한 여러 위험 신호를 나타냈다. 딥페이크는 공인 여성의 가짜 포르노 이미지를 만들었고 바이든 대통령을 모방한 AI 자동녹음전화를 이용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겠다고 위협하는 일도 있었다. 얼마 전 구글 I/O행사에서 공개된 제미나이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오버뷰'는 접착제로 피자를 만들 수 있다고 제안하는 등 말도 안 되는 답변을 내놔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AI를 제어하려면 영구적인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더 똑똑한 시스템이 무엇을 할 것인지 예측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가 예측하는 미래의 모습은 하나는 모든 사람이 죽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며 죽기를 바라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인간이 목적을 완전히 상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AI에 어느 정도에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상황이 아주 절망적일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며, 일론 머스크의 경우 AI가 인류를 파괴할 확률을 10~20%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거대언어모델(LLM)의 진정한 위험은 사이버 및 생물학적 공격이며 향후 3~5년 안에 이러한 공격이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04 16:56이정현

[르포] "2030년 미래교실이 궁금하신가요?"

[여수=최지연 기자] 사회 수업이 시작되자 환경 통합센서가 자동으로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쿨톤으로 교실 분위기를 변경했다. 이어 실내 공기질 정보를 토대로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이 가동됐다. 선생님은 전자칠판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선생님이 전자칠판에 필기한 내용은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태블릿에 방영된다. 아이들은 각자의 눈앞에 놓인 태블릿에 집중하며 수업을 경청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여수에서 열린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기자가 본 '글로컬 미래교실'의 모습이다. 이번 박람회는 전남교육청·교육부·전라남도·경상북도교육청이 공동으로 5월29일부터 6월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최됐다. 2030년에는 이런 모습으로 수업을 하고 있지 않을까. 전남교육청이 박람회에서 구현한 글로컬 미래교실은 '싱큐'라는 홈 IoT 기반의 프로토콜로 LG 기기와 플랫폼을 연동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준희 LG헬로비전 교육사업팀장은 “링스쿨은 플랫폼이기도 하지만 이 공간을 전체 제어하는 커넥티비티형 서비스”라며 “기계와 플랫폼 외에도 미래 교실에 대한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디지털 교실화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 현장에는 유치원, 초등학교(초등CLASS), 중학교(중등2CLASS), 고등학교(고등CLASS), 프로젝트 교실 등 총 4개 교실이 구축됐다. 기자는 유치원과 중등교실, 프로젝트 교실을 방문했다. 기자가 방문한 유치원은 배움, 휴식, 놀이가 공존된 공간이였다. 아이들이 만질 수 있는 교구와 함께 교실 가운데에는 큰 디지털 칠판이 존재했다. 또한 AI 교육을 돕는 로봇도 볼 수 있었다. 유치원 학생들은 어려움 없이 자유자재로 이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등CLASS는 활동중심 학습과 SW교과 시수 확대를 고려한 교실이다. 활동식 수업에 적합한 상호작용과 공유해 발표에 편리한 장점이 있다. 한쪽 벽면을 차지한 커다란 화면과 아이들이 들고 있는 태블릿 화면에서 같은 내용이 펼쳐졌다. 아이들은 삼삼오오 머리를 맞대고 화면을 쳐다보며 토론을 하고 선생님과 대화를 이어나갔다. 프로젝트 교실은 창의융합적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협력학습 교실이다. 3D프린터, 방송장비 등 다양한 기자재를 구비하고, 프로젝트 산출물의 발표를 위한 교실 중앙에 무대를 배치했다. 이날은 메타버스 플랫폼 '젭'을 활용하는 에듀테크 수업이 진행됐다. 이외에 해외 현지 교실을 연결한 온라인 교류 수업, 인공지능을 활용한 독서토론, 창의융합적 프로젝트 수업, 과학적 사고력과 탐구활동을 습득하는 스팀(STEAM) 수업 등 다양한 교수학습이 진행됐다. 미래교실의 모델을 제시하는 만큼 예체능을 포함한 모든 교과목을 고르게 편성해 방문객들에게 선보였다. 실제 박람회가 진행된 닷새동안 59시간의 수업이 진행됐다.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를 추진한 이진영 전라남도교육청 장학사는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미래교실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렇게 구현된 '글로컬 미래교실'은 실제 학교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차차 다른 지역교육청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4.06.04 16:35최지연

"고리타분한 교육 공간 패러다임 바꾼다"...전라남도 미래교실의 자신감

[여수=최지연 기자]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학교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50년전 학교나 현재의 학교나 크게 달라졌다고 보기 어렵다. LG헬로비전은 이번 박람회를 통 국내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하고싶다. 지역간 교육격차를 줄이는 좋은 해법도 찾길 바란다." 지난달 30일 여수에서 열린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만난 김홍익 LG헬로비전 상무(커뮤니티그룹장)는 교육 솔루션 '링스쿨'을 공개하고 이 같은 의지를 보였다. 단말기 수주에서 찾은 '교육DX' 가능성...솔루션 '링스쿨' 공개 올해 LG헬로비전은 홈과 지역 두 축을 중심으로 한 '로컬 크리에이터' 전략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역 3대 신사업으로 ▲문화관광 ▲교육 ▲커머스를 중점으로 잡고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올해는 신사업으로 교육 디지털전환(DX) 솔루션 '링스쿨'을 선보이고 3분기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교육DX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이유가 뭘까? LG헬로비전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역 교육청 스마트단말기를 수주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 간 교육격차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김홍익 상무는 "오늘날의 학교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간과 디지털 기가가 각각 분리되어 디지털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 쉽지 않은 환경에 놓여있다"며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미래교실 공간 솔루션으로 '링스쿨'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링스쿨은 실제 미래 교실을 만든다는 목표로 개발됐다. 선생님과 학생이 교실에서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과 디바이스를 '원터치'로 연결한다. 블렌디드 러닝 솔루션, 교실환경 제어, 교수학습 시스템, 학교 통합관리 등 각 탭을 활용해 똑똑한 미래교실을 제시하고 있다. 블렌디드 러닝 솔루션을 통해 학생들은 어느 지역에 살더라고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을 가리키는 교사들 또한 질 좋은 수업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김영만 LG헬로비전 기업사업담당은 "학교 교사들은 통상 3~4년 정도 근무하다가 이동을 하게되는데, 이 과정에서 교육 환경시스템이 달라 수업을 준비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한다"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디지털수업 중심인 현장 교사의 부담을 줄이고 디지털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디지털기술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링스쿨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호환성 극복 ▲기기 통합 정보 관리 ▲24시간 기술지원 ▲편리한 UI/UX ▲콘텐츠 복제/변조 방지 등을 꼽았다. 링스쿨은 지난 1월 '제2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박람회 현장에서 링스쿨을 직접 경험한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약 82.2%가 실제 교육 현장에 도입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단 활동을 해본 선생님들 중 약 76%가 링스쿨 도입을 희망할 만큼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전남교육청과 미래교실 구축 앞장...타 교육청 3곳까지 확대 LG헬로비전은 가장 먼저 전라남도교육청에 링스쿨을 활용한 '전남형 미래교실'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LG전자, 전라남도교육청과 전남형 미래교실 모델 개발 및 구축,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전시, 전남 초중고 대상 미래교실 확산 등 미래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람회장에는 유치원, 초·중등, 프로젝트 교실 등 총 4개 교실이 구축됐다. 실제 박람회가 진행된 5일간 선생님들은 59시간의 수업을 진행했다. 최근 정부는 2025년부터 수학, 영어, 정보, 특수교육 국어 과목에 AI가 탑재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2025년 초등학교 3∼4학년, 중1, 고1부터 시작해 2026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 중2, 2027년에는 중3, 2028년에는 고등학교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김홍익 상무는 2025년부터 적용되는 AI 디지털교과서와 링스쿨의 만남이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우리나라 국가 재정을 살펴보면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20%가 교육 제정으로 잡혀있다. 공교육에 대한 재정은 점점 더 커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상무는 “LG헬로비전은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며 "링스쿨을 통해 교육 격차를 줄여 지방 소멸 방지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06.04 16:33최지연

삼성 노조 내부 폭로...노조원 숫자 부풀리기 의혹 제기

삼성전자 창사 이례 첫 파업을 선언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조합원 숫자 부풀리기를 해서 '근로면제시간'을 조작해왔다는 내부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전삼노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조합수 조작 사실을 은폐하는 상황이 담긴 녹취록도 공개됐다. 전삼노는 오는 7일 단체로 연차 사용을 지시하고 우회 파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내부에서 노노(勞勞) 갈등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초기업노조 소속으로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노조를 이끌고 있는 A 지부장은 3일 사내게시판에 '전삼노의 비위 행위를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 지부장의 고발에 따르면 전삼노는 지난 2020년 노조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비노조원인 일반 직원의 사내계정 정보를 도용해 조합원 수를 부풀렸다. 또 근로면제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비노조원인 일반 직원의 사내계정 정보를 도용해 허위로 조합원을 등록했다. 전삼노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조합원수 조작 사실을 은폐하는 상황이 담긴 녹취록도 공개됐다. 조합원수 부풀리기는 단순 '세 과시' 수준이 아니라, 회사에서 불법으로 급여를 받게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 즉, 조합원수에 비례해 근로시간면제자(업무를 하지 않고 조합활동에 전념하며 회사에서 급여지급)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전삼노는 2022년 조합원을 4000명으 이상으로 등록함으로써 1만5000시간 이상의 근로시간면제 권한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전삼노는 위원장, 부위원장 등 총 8명이 풀타임으로 급여를 받으면서 전혀 일을 하지 않고 있다. 또 전삼노가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손을 잡고 있다는 물증도 제시됐다. A 지부장은 2022년 당시 금속노조 전략조직국장이 전삼노 조합원에 가입돼있었다는 증거 자료를 게시했다. 당시 금속노조 전략조직국장 A모씨는 꾸준히 전삼노의 활동에 개입하고 있었는데, 2023년 5월 베트남 하노이에 열린 국제노동단체 'IndustriALL' 행사에 전삼노 손우목 위원장, 이현국 부위원장, 반올림 등과 함께 참가했다. 금속노조는 지난 4월 8일, 9일 연달아 전삼노의 투쟁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지난 5월 2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진행한 전삼노 집회에 금속노조 조합원 약 100명이 참석했다. 지난 5월 29일 전삼노의 파업선언 기자회견에는 금속노조 부위원장 최 씨와 전략조직국장 박씨가 참석해 파업 지지를 밝혔다. 전삼노 A 지부장은 전삼노 집행부가 홈페이지에 여러 개의 아이디를 갖고 있어 복수 계정을 통해 노조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시됐다.

2024.06.04 16:28이나리

민주당, 일본 라인야후 강탈 규탄 결의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을 비롯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활동을 앞둔 7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일본 정부의 라인 강탈 야욕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로 내정된 김현 의원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네이버 라인 지분 압박은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를 침탈하는 것”이라며 “상응조치를 포함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의원은 김현 간사를 포함해 고민정, 이정헌, 이훈기, 조인철, 최민희, 황정아 의원 등이다. 이들은 “라인사태가 한일관계와 별개 사안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항복 선언”이라며 “정부가 두 손 놓고 움직이지 않으니 국회가 나서 일본 정부의 야욕을 저지하고 우리 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국회 결의안을 통해 일본의 경제침탈 위협을 강력히 경고하고, 우리 정부에 합당한 상응조치를 촉구할 것”이라며 “국익을 지키는 일에 결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신속히 국회를 구성해 일본 라인 강탈 야욕에 대한 강경하고 실효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회가 일본 정부의 비합리적이고 반시장적인 라인 강탈 야욕을 저지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정부의 자국 기업 보호 촉구 및 일본의 라인 강탈 야욕 규탄을 위한 결의안'에는 ▲라인 사태가 대한민국의 경제 주권을 침해하는 것임을 경고하고 ▲일본 정부의 사과와 네이버 지분 매각 압박을 위한 행정지도의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결의안 공동발의에는 민주당에서 과방위로 활동하게 된 의원을 포함해 총 57명의 의원들이 참여했다.

2024.06.04 15:26박수형

아이티센그룹, KCD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

종합 IT서비스·컨설팅 그룹 '아이티센그룹'이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아이티센그룹이 KCD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아이티센그룹은 지난 15년간 국내 공공 IT서비스를 제공한 기업이다. 아이티센그룹은 우리은행에 이어 2번째로 KCD 컨소시엄에 공식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이 됐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아이티센그룹의 참여를 통해 KCD 컨소시엄이 보다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라며 “모든 컨소시엄 구성 회사가 힘을 모아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KCD는 전국 140만 소상공인 사업자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서비스하고 있다. 2022년에는 개인사업자신용평가사 한국평가정보를 카카오뱅크, SGI 서울보증, KB국민은행 등과 함께 설립했다.

2024.06.04 15:25손희연

국내 AI 자금관리 시장 '활짝'...영림원·더존·웹케시 전략은

인공지능(AI)으로 자금관리 자동화하는 시대가 왔다. 전사적자원관리(ERP) 개발사와 재무 솔루션 기업들은 기존 제품에 AI를 접목해 고객사 생산성을 올리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ERP 기업 영림원소프트랩과 더존비즈온도 자사 솔루션을 AI로 고도화하는 추세다. 다만 AI 활용 전략 방향은 다르다. 영림원은 AI를 통한 ERP 기능 고도화에 집중했다. 더존비즈온은 AI를 ERP뿐 아니라 기업 업무 전반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웹케시도 올해 7월 기업 자금관리를 AI로 자동화하는 제품 출시를 앞뒀다. 네이버는 업무 협업 솔루션 '네이버웍스'에 자금관리 기능을 추가했다. 영림원소프트랩 "2026년까지 AI ERP 생태계 완성할 것" 영림원소프트랩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AI ERP 생태계를 완성할 것을 목표로 뒀다. 현재 연구 과제를 선정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영림원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ERP 서비스 분야를 비롯해 컨설팅, 커스터마이징 부문에 AI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며 "우선 올 하반기 'AI 영업활동관리(가칭)' 출시를 앞뒀다"고 본지에 밝혔다. AI 영업활동관리는 기존 영업데이터와 기업 고객 정보를 AI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영업 성공 확률을 알린다. 현재 실적과 영업활동 단계에 따른 향후 예상 실적도 제공한다. 통화나 음성 희외록, 이메일에서 AI가 찾은 정보도 제공해 ERP 입력 시간을 줄여준다. 영림원은 이러한 기능을 한번에 제공하는 AI대시보드도 제공한다고 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AI ERP '시스템에버'를 운영해 왔다. ERP 솔루션에 AI 기반 경영분석 기능과 챗봇을 결합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이다. AI 경영분석은 경영인이 다양한 기업 상황을 예측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경영 정보를 한 화면으로 제공한다. AI가 기업 데이터를 분석해 3개월 후 경영 상황을 미리 알려줄 수도 있다. 회사 경영진은 AI를 통해 기업 전략이나 자금 관리를 진행하면 된다. 시스템에버에는 AI 챗봇 '케이봇'을 탑재했다. 기업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챗봇이다. 영림원 측은 "케이봇은 단순 질문뿐 아니라 기간계시스템을 통해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며 "다양한 분석기법에 따른 비즈니스까지 제안해 준다"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 AI 비서, ERP 넘어 모든 일 담당 더존비즈온은 AI 기능을 ERP에 제한하지 않을 방침이다. ERP뿐 아니라 문서 생성이나 메일 작성, 법인세 신고 등 기업 업무 전반에 AI를 활용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자사 AI비서 '원AI'는 기업 모든 업무를 AI로 자동화하는 서비스"라며 "이달 원AI를 출시한 후 모든 솔루션에 접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AI는 회계 업무와 세무, 인사, 급여관리, 법인세 신고 처리를 자동화할 수 있다. 더존 솔루션 '위하고'를 비롯한 '위하고 T', 'T 엣지' 등 기업 플랫폼에 적용될 방침이다. 솔루션 사용자는 업무를 하다가 '원AI' 버튼을 클릭하면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더존비즈온 측은 고객사가 원하는 데이터만 원AI에 학습시킨다는 입장이다. 사내 모든 데이터를 원AI에 접목하는 것보다 시간·비용적으로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원AI은 검색증강생성(RAG)을 한번 거쳐 업무를 수행하거나 결과물을 생성한다. 관계자는 "RAG를 통해 환각 현상을 줄였다"며 "내부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웹케시 "자연어로 편하게 자금 관리하세요" 웹케시는 올해 7월 기업 자금을 생성형 AI로 관리하는 솔루션 'AI CFO(가칭)' 출시를 앞뒀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문장을 입력하거나 음성으로 말하면, AI CFO가 기업 데이터 기반으로 답해주는 식이다. 보통 회사 재무팀은 잔액 확인을 비롯한 거래내역 조회, 자금 이체 업무를 가장 많이 진행한다. 웹케시는 이 부분에 초점 맞춰 AI CFO를 통한 업무 자동화를 시작한 셈이다. 그동안 웹케시그룹은 계열사 솔루션에 AI를 접목해 기능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부터 AI경리나라를 비롯한 비즈플레이, 플로우 등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기능을 고도화했다. AI경리나라의 AI는 기업 매출·매입 명세 패턴을 분석하고 영업 보고서를 비롯한 금융 보고서, 손익 보고서 등 수십개 자료를 만들어 준다. 비즈플레이는 AI OCR(광학문자인식)을 영수증 자동 입력 기술에 접목했다. 이를 통해 자금 결재 업무를 간소화했다.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웍스에 자금관리 기능 추가 네이버도 AI로 기업 자금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존 업무용 협업툴 네이버웍스에 결재, 급여, 재무 관리 서비스를 모듈 형태로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사용자는 단일 앱에서 협업 기능뿐 아니라 자금 관리까지 진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네이버웍스에 AI OCR로 영수증 인식하는 기능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어디서든 경비 정산이나 자금 결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비용·지출 관리, 기업 예산 모니터링, 자동 전표 생성 등 경비처리부터 회계 결산까지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클라우드 김효 글로벌 SaaS 이사는 "추가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개선할 뿐 아니라 타 솔루션과의 연동을 통한 확장을 모색할 것"이라며 "확고한 대표 업무용 협업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14:44김미정

에퀴닉스 "데이터센터 연계 난방, 지역사회 지원방안 고려"

“이제 프랑스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있는데 파리의 데이터센터 한 곳은 발생하는 열을 올림픽 수영장의 물을 데울 수 있도록 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지역사회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오투타워에서 개최한 ESG 간담회에서 친환경 전기 사용 등 ESG 활동과 함께 데이터센터에 대한 인식 개선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기 위해 요구되는 주요 시스템과 관련 장비를 모아놓은 시설이다. 막대한 데이터와 이를 처리하기 위한 인프라를 요구하는 인공지능(AI)가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며 데이터센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선 상당히 많은 양의 전력이 요구되면서, 전자파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장혜덕 대표는 “실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하로 깊게 매설한 송전선은 피해가 없다는 결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워낙 이슈가 뜨거워진 만큼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며 “데이터센터가 어떤 곳이고 얼마나 안전한지 우리가 먼저 알려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이미지 개선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현재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와 구축을 준비 중인 곳은 이런 이슈가 불거지기 전에 설계가 완료됐지만 차기 데이터센터부터 이러한 것을 고려하려 한다”며 “대신 파트너사인 여러 통신사의 데이터센터를 연계해 난방 지원 등 여러 지역 지원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에퀴닉스는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ESG) 분야 목표 달성을 위한 성과를 담은 2023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96%의 재생 에너지 커버리지를 달성하며 전 세계 에퀴닉스 사업장에서 6년 연속 90% 이상의 재생 에너지 커버리지를 달성했다. 또한 시설의 에너지 효율 개선에 집중해 전력 효율 지수(PUE) 1.42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8% 이상 높였다. 장 대표는 “자체 서비스에 최적화에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클라우드사업자(CSP)와 달리 우리는 고객사의 환경에 맞춰 서비스를 최적화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전력효율이 높아 보일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 공간을 지원하는 코로케이션 기업 중에선 최상위권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에 따라 에퀴닉스는 2023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기후 변화 대응 부분 'A 리스트'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이 밖에도 아시아 태평양 데이터센터 협회를 설립하고 창립 멤버로 합류했으며, 공급망 대상 인권 영향 평가를 실시했다. 더불어 직원의 업무 만족도 향상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해 10년간 직원 윤리 및 규정 준수 교육 100% 이수율을 달성했다. 장혜덕 대표는 “내년부터 총액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의 ESG 공시가 의무화될 뿐 아니라 기업간 비즈니스 관계에서도 ESG를 준수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준수하지 못하면 기업활동에 여러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지난 2년 간 약 3조 원 규모 비용을 ESG 분야에 투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최근 유럽에서도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외형을 주변과 조화롭게 디자인해 저항감을 줄이는 활동을 시작한 만큼 국내에서도 이런 활동을 실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4 14:43남혁우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7월 1차 연도 과제 시작

한국제약바이오협회 K-멜로디(K-MELLODDY사업단)은 오는 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강당에서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는 연합학습 기반 ADMET 예측 모델인 'FAM'(Federated ADMET Model)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R&D)사업이다.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은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한곳으로 모으지 않고 개별 기관에서 AI를 학습시키는 기술로 정보 유출 위험이 거의 없어 민감정보의 '보호'와 '활용'이 동시에 가능하다. ADMET(Absorption, Distribution, Metabolism, Excretion, Toxicity)는 약물 흡수와 분포, 대사, 배설 및 독성 등 임상시험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발표에 따르면 ADMET가 신약개발 R&D 비용의 약 22%를 차지한다. 특히 한국은 기술수출 등으로 1상까지 하는 경우가 많아 임상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 프로젝트는 크게 ▲플랫폼 구축 ▲데이터 공급·활용 ▲AI 모델 개발 등으로 나눠지며, 세부과제는 ▲연합학습 기반 FAM 운영 플랫폼을 구축하는 '플랫폼 구축 및 개발' 1개 과제 ▲제약사‧병원‧연구소 등에 대한 데이터 공급 및 FAM을 활용한 '데이터 공급·활용' 20개 과제 ▲FAM 솔루션과 응용 모델을 개발하는 'AI 모델 개발' 15개 과제로 구성된다. 올해 7월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가동에 앞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관심있는 연구자 및 연구기관, 의료기관, 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모과제별 상세 내용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설명회는 ▲연합학습 플랫폼 구축 및 개발 ▲데이터 활용 신약개발 협력 체계 구축 ▲연합학습 플랫폼 활용 활성화 지원 등 세부 사업 소개와 추진 전략·일정·사업 참여 유의 사항 등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진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홈페이지 내 공지 사항의 링크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고, 설명회 자료는 설명회 종료 후 게시될 예정이다. 한편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K-MELLODDY사업단이 주관한다. 사업단은 지난달 27일 범부처연구자통합지원시스템(IRIS)을 통해 '2024년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을 공고했으며, 6~7월 중 평가를 통해 신규과제를 선정하고 연구를 개시할 계획이다.

2024.06.04 14:29조민규

"AI PC, 사생활 침해·지연 없는 맞춤형 경험 제공할 것"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AI PC의 핵심은 클라우드에 의존했던 AI 기능을 PC로 가져오는 것이다. 미리 학습된 AI 모델을 내려받아 CPU와 GPU, NPU(신경망처리장치)를 모두 활용해 가동하므로 LTE/5G나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도 작동한다. 톰 피터슨(Tom Peterson) 인텔 그래픽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부문 펠로우는 지난 주 진행된 '테크투어 타이완' 행사에서 "AI PC는 금융 정보나 건강 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관리하는 한편 이용자 특성을 학습해 맞춤형 비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 정보나 건강 정보 모두 외부에 공개하기 어려운 정보지만 AI PC는 이를 클라우드에 올리는 대신 기기 내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해 사생활 침해나 유출을 막는다"고 덧붙였다. ■ "AI PC 구현에 CPU·GPU·NPU 모두 중요" 현재 인텔을 포함해 주요 프로세서 제조사가 AI 처리 성능 기준으로 NPU TOPS(1초당 1조 번 연산)를 내세운다. 이는 모든 AI 처리가 NPU만 활용한다는 인식을 줄 수 있지만 실제는 이와 다르다. 톰 피터슨 펠로우는 지난 5월 인텔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AI 엔진을 구동하는 장치 비중은 NPU가 25%, GPU가 40%, CPU가 35%지만 내년에는 NPU 비율이 30%대로 다소 상승, CPU 비율은 30%로 다소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 응용프로그램의 작동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다. GPU는 생성과 인식에, NPU는 항시 가동돼야 하는 악성코드 감지 등에 유용하다. CPU의 TOPS는 낮지만 빠른 시간 안에 결과를 얻어야 할 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 "AI 처리 부하 줄이는 양자화 기술, 오픈소스로 개방" AI 모델의 정밀도가 높아질 수록 처리 시간과 용량, CPU/GPU/NPU에 가해지는 부하도 급증한다. 현재 AI 모델의 주류를 이루는 것은 FP32(32비트 부동소수점), FP16이지만 용량과 처리 속도 면에서 이를 PC로 처리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정밀도를 FP16(32비트 부동소수점), INT8(8비트 정수) 등 PC에서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절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양자화이며 처리 속도 향상, AI 모델 용량 축소 등이 가능하다. 톰 피터슨 펠로우는 "양자화를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인 '인텔 신경망 압축'을 오픈소스 AI 생태계인 ONNX에 오픈소스 기술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텔, 파이3 코어 울트라에 최적화...초당 25 단어 생성 인텔은 지난 4월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 LLM(거대언어모델)인 파이3를 코어 울트라 시리즈 프로세서에 최적화했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1(메테오레이크)에서 첫 단어가 나오는 데는 1초 미만, 초당 25단어를 생성해 이미 사람 눈으로 따라갈 수 없는 수준까지 향상됐다. 루나레이크의 AI 처리 성능은 여기서 한 단게 더 나아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톰 피터슨 펠로우는 "AI 처리 속도를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앞으로는 AI 응용프로그램이 사람 대신 다른 프로그램, 다른 서비스와 직접 상호작용하며 학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생태계 확대 위해 루나레이크 개발자 키트 곧 공급" 인텔이 AI PC 구현을 위해 이용하는 기술은 오픈비노(OpenVINO)다. PC의 CPU와 GPU, NPU를 모두 활용해 AI 처리 연산을 가속한다. 윈도 다이렉트ML, ONNX 런타임, 윈도 AI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인텔은 오픈비노를 활용한 개발자 생태계 확대를 위해 루나레이크 프로세서 기반 AI PC 개발 키트도 사전 공급할 예정이다. 가로·세로 165mm×150mm, 높이 27mm의 슬림한 케이스에 루나레이크 프로세서와 LPDDR5 32GB 메모리를 장착했다. 톰 피터슨 펠로우는 "루나레이크는 5 TOPS CPU, 67 TOPS GPU, 48 TOPS NPU를 결합해 최대 120 TOPS를 발휘할 수 있으며 게임과 AI 비서, 생성 AI를 이용한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됐다"고 강조했다.

2024.06.04 12:00권봉석

루나레이크, 와이파이7 IP 흡수..."끊김 없는 연결 실현"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인텔은 2003년 펜티엄M 프로세서와 와이파이 모듈을 통합한 센트리노 플랫폼으로 노트북 와이파이 보편화를 이끌어냈다. 지난 해 출시한 코어 울트라 시리즈1(메테오레이크)는 5Gbps 이상 데이터를 전송하는 와이파이7(802.11be) 모듈을 탑재했다. 올 3분기부터 주요 PC 제조사에 공급될 루나레이크는 PCI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로 연결했던 와이파이 모듈 중 대부분을 프로세서 안 '플랫폼 컨트롤러 타일'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기판 면적 축소, 전력 소모 절감 등을 구현했다. 카를로스 코데이로(Carlos Cordeiro) 인텔 무선 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주 진행된 '테크투어 타이완' 행사에서 "루나레이크는 와이파이7과 썬더볼트4, 블루투스 5.4를 통합하고 와이파이 속도를 향상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로 우수한 연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 와이파이 속도 최적화 소프트웨어 기본 제공 줌, 팀즈 등 화상회의 솔루션은 코로나19 범유행 기간 중 협업을 돕는 도구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와이파이 혼잡도 등 문제로 화면이나 소리가 끊기는 현상이 새로운 문제로 등장했다. 인텔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인텔 연결 성능 수트'(ICPS) 소프트웨어를 보급중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유무선공유기와 액세스포인트(AP) 품질과 WPA/3 등 보안 수준, 속도를 자동으로 평가해 가장 우수한 곳으로 접속한다. 기업용 노트북에 탑재되는 '인텔 연결 애널리틱스'는 와이파이 채널의 혼잡도와 지연시간을 실시간 분석한다. 기업 IT 관리자는 이 정보를 토대로 AP 수를 늘리거나 채널을 재조정해 최적 무선 환경을 만들 수 있다. ■ 루나레이크, 썬더볼트4 단자 최대 3개 지원 루나레이크는 최대 전송 속도 40Gbps(5GB/s)인 썬더볼트4 단자를 최대 3개 지원한다. 각 단자는 데이터 전송 이외에 USB-PD 방식 충전과 외부 모니터 연결도 지원하며 USB-C 형식 케이블을 모두 지원한다. 카를로스 코데이로 CTO는 "인텔은 주요 PC 제조사에 썬더볼트4(USB-C) 단자를 노트북 양쪽에 달아 놓을 것을 요구한다. 썬더볼트4 단자를 한 쪽에만 몰아 놓으면 외부 모니터나 외장 GPU 연결이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최근 공개된 썬더볼트 기반 화면·파일 공유 기능인 '썬더볼트 쉐어'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이 기능은 썬더볼트4 이상을 탑재한 윈도 PC 두 대를 연결해 대용량 파일 전송과 원격 제어를 구현했다(관련기사 참조). 시연에서는 1GB 파일을 거의 1초만에, 10GB 영상 파일을 11초만에 전송했다. 연결된 PC에서 동영상을 재생해도 끊김이나 지연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결된 PC가 잠기자 두 PC간 연결도 중단됐다. ■ 루나레이크, 와이파이7 기술 상당 부분 통합 인텔은 최근 와이파이 모듈 기능 중 상당수를 PC 프로세서 내부에 통합하는 CNVI 기술을 추진중이다. 루나레이크는 3세대 CNVI 기술을 이용해 전파를 주고 받는 부분 이외에 물리층(PHY)과 전용 메모리를 모두 '플랫폼 컨트롤러 타일'에 통합했다. 카를로스 코데이로 CTO는 "루나레이크 프로세서 내 와이파이 기술 통합으로 메인보드에서 와이파이 칩이 차지하는 면적은 최대 28%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무선 작동을 담당하는 칩은 인텔 16나노급 공정에서 개발된 BE201 모듈이며 인텔이 자체 개발한 11Gbps급 직렬(시리얼) 인터페이스로 연결된다. 카를로스 코데이로 CTO는 "DDR 메모리 등 PC 내부 반도체의 간섭 현상으로 노이즈가 발생하면 전체 스루풋(입출력 데이터양)이 최대 50% 가량 떨어질 수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메모리 드라이버 칩과 와이파이 모듈 사이에서 작동 클록을 조절하는 기능도 추가됐다"고 밝혔다. ■ 혼잡 상황서 끊김 없는 연결 지원하는 eMLSR 기능 와이파이7(802.11be)의 핵심 기능으로 '다중연결 작동'(MLO) 기능이 꼽힌다. 2.4GHz, 5GHz, 6GHz로 유무선공유기나 AP(액세스포인트)에 미리 연결을 유지하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거나 간섭이 발생하면 덜 혼잡한 채널로 옮겨간다. 인텔은 MLO 기능을 확장한 eMLSR(개선된 다중 연결 단일 주파수) 기능을 적용했다. 노트북에 내장된 안테나 두 개를 활용해 서로 다른 주파수로 연결한 다음 혼잡 상태가 발생하면 간섭이 적은 다른 채널로 작동한다. 카를로스 코데이로 CTO는 "와이파이는 국제 ISM 대역 주파수 기반으로 다른 기기의 혼잡 상태가 항상 발생한다. 인텔은 메타와 와이파이7 관련 기술에 협력하고 있으며 eMLSR 기능을 적용 결과 혼잡 상황에서 퀘스트 헤드셋의 영상 전송 지연 등이 최대 5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모바일 기기 연동 '유니슨', 태블릿으로 확장 대부분의 노트북은 화면 위에 와이파이 신호를 잡기 위한 안테나 두 개를 내장하며 사람이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면 와이파이 전파 수신률에도 변화가 생긴다. 루나레이크는 이를 감지해 이용자가 멀어지면 화면을 끄거나 아예 잠그는 와이파이 센싱 기능을 추가했다. 인텔이 메테오레이크부터 도입한 유니슨 기능도 업데이트됐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노트북 키보드와 마우스, 혹은 터치패드로 조작할 수 있다. 카를로스 코데이로 CTO는 "미래에는 와이파이 전파 감도와 AI를 접목해 거리 뿐만 아니라 각종 동작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AI와 연결성을 결합하면 PC 경험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04 12:00권봉석

인텔 "루나레이크, P/E코어 작업 배분 효율화로 전력 절감"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인텔은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부터 고성능 P(퍼포먼스) 코어, 저전력·고효율 기반 E(에피션트) 코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코어를 투입했다. 윈도 운영체제는 각 코어의 성능과 실행하는 작업의 상태를 파악해 윈도 운영체제가 적절한 코어에 작업을 배정하고 원활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등장한 것이 '스레드 디렉터'(Thread Director)다. 지난 주 진행된 '테크투어 타이완' 행사에서 라즈쉬리 차북스와(Rajshree Chabukswar)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펠로우는 "윈도 운영체제는 PC 제조사나 OEM의 의도, 어댑터 연결 유무에 따른 코어 최대 성능까지 파악할 수 없으며 이를 전달하는 것이 스레드 디렉터"라고 설명했다. ■ 코어 배분 방식, 프로세서 개발 의도에 따라 변화 라즈쉬리 차북스와 펠로우는 "CPU의 IPC(클록당 처리 명렁어)는 전력 소모 상태에 따라 바뀐다. 어떤 상황에서는 E코어가 P코어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일 수 있다. 스레드 디렉터는 이를 파악해 윈도 운영체제에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스레드 디렉터는 코어 프로세서 출시 세대마다 작동 방식과 내부 처리 우선 순위에 변화가 있었다. 12/1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다중 작업 역량과 성능을 중시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작업 실행시 P코어를 우선했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1(메테오레이크)은 전력 효율성을 우선했다. P코어, E코어 이외에 듀얼코어(2코어)로 구성된 '저전력 아일랜드 E코어'를 내장했다. 이 세대에서는 저전력 아일랜드 E코어→E코어→P코어 순으로 작업을 배분했다. ■ 루나레이크, 대부분 작업에서 E코어 우선 반면 인텔이 올 3분기부터 공급할 루나레이크(Lunar Lake)는 P코어 '라이언코브'(Lion Cove) 4개, E코어 '스카이몬트'(Skymont) 4개 등 코어 2종류만 탑재한다. 라즈쉬리 차북스와 펠로우는 "루나레이크에 포함된 스카이몬트 코어 4개는 IPC가 상당히 향상됐고 좋은 성능을 낸다. 이에 따라 스레드 디렉터도 전력 효율이 좋은 E코어에 모든 작업을 우선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PC 부팅이 끝난 대기상태에서 오피스 프로그램이나 웹브라우저를 실행할 때 처음에는 E코어를 활용한다. 그러나 많은 숫자를 피벗 테이블로 처리하는 엑셀 파일이나 복잡한 자바스크립트 실행시는 이를 모두 P코어로 옮기는 방식이다. 라즈쉬리 차북스와 펠로우는 "이런 작업은 모두 윈도 운영체제가 실행하는 것이며 스레드 디렉터는 어디까지나 필요한 정보만 제공한다. E코어에서 P코어로 실행 작업을 옮기는 데 필요한 지연 시간은 0.02초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작동 방식은 제조사의 의도와 다를 수 있다. 게임용 노트북에서 게임을 실행할 때 E코어를 활용하면 초기 실행이 늦어질 수 있다. PC 제조사 역시 일정 부분 유연성을 부여할 수 있다. ■ 루나레이크, E코어만 작동시 P코어 완전히 끈다 루나레이크에 포함된 스레드 디렉터는 실행하는 작업의 의도를 보다 잘 파악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내장된 P/E코어를 효율성 중시 'E 영역', 고성능 중시 'P 영역', '무영역'(Zoneless)으로 나눠 격리 실행한다. 예를 들어 E 영역에 있는 E코어 실행시 P코어는 대기 상태로 들어간다. 또 P 영역에 있는 P코어 작동시 E코어는 대기 상태로 전환돼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루나레이크는 모든 작업을 E 영역에서 실행하며 P코어는 모두 대기상태로 돌린다. 라즈쉬리 차북스와 펠로우는 "'무영역'은 인텔이 제공하는 기본값이 있지만 PC 제조사가 효율성과 성능 중 어떤 목표를 우선할 것인지에 따라 배치되는 코어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구동시 전력 소모 35% 절감 메테오레이크는 부하가 조금만 높아져도 P코어로 모든 작업을 옮기도록 윈도 운영체제에 권고했다. 그러나 루나레이크 내장 스레드 디렉터는 작업 배분에 소프트웨어 특성까지 고려한다. 라즈쉬리 차북스와 펠로우는 "웹사이트를 연 상태에서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하면 CPU 점유율이 갑자기 높아질 수 있다. 돌발적인 상황이 아니라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는 작업이 발견될 경우 이를 운영체제에 알리고 코어 변경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일한 루나레이크 프로세서에서 스레드 디렉터의 절전 관련 기능 비활성화/활성화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전력 소모를 보면 관련 기능을 활성화할 때 전력 소모가 35% 더 낮았다"고 소개했다. ■ "AI 작업시 CPU·GPU·NPU 사이 작업 배분도 고려중" 스레드 디렉터가 한 가지 더 고려하는 조건은 바로 PC 제조사가 선택한 사전 작동 모드다. 라즈쉬리 차북스와 펠로우는 "많은 제조사는 제품 설계 의도에 따라 P코어나 E코어 중 적절한 코어에 융통성을 부여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PC 제조사는 탑재 배터리 용량이나 설계 의도, 용도에 따라 배터리 지속시간 중시나 성능 중시 등 총 7단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스레드 디렉터는 코어 배분에도 이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레드 디렉터는 코어에 작업 배분시 실행되는 명령어 등 평가에 일정 부분 AI를 활용한다. 그러나 이는 인텔 내부에서 학습을 거쳐 설정한 것이며 실제 사용 패턴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라즈쉬리 차북스와 펠로우는 "향후 스레드 디렉터는 머신러닝을 이용한 AI 기반 스케줄링이 가능할 것이다. 또 AI 작업 처리시 CPU를 넘어서 NPU(신경망처리장치)와 GPU 사이 작업 배분을 위해 내부 관계자와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04 12:00권봉석

정부가 AI 세대에 제시한 개인정보 보호 전략은?

정부가 개인정보 보호 제도와 기술 등 정보를 교류하는 장을 마련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024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 & 개인정보보호 책임자(CPO)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신뢰를 넘어 데이터 가치를 열다' 주제로 열린다. AI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과 관련한 전문가 강연, 토론, 개인정보 보호 관련 솔루션 등 기술 전시 등으로 구성·운영된다. 행사 첫날 개회식에는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을 비롯한 염흥열 개인정보보호 페어 조직위원장,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기주 한국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협의회 회장 등 개인정보 유관 기관장, 협회장 등 9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생성형 AI 기술을 실제 개인정보 보호 업무에 활용한 사례와 이를 통해 도출한 시사점을 공유한다. 연세대 권태경 교수는 생성형 AI, 메타버스 등 신기술과 관련된 개인정보 보호 위협에 대해 살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라대 김순석 교수는 '공공부문 가명정보 활용 체계 수립 방안'이라는 강연을 통해 공공부문에서 가명정보의 안전한 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거버넌스, 컴플라이언스와 기술적 체계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고려대 권헌영 교수가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에 대해 설명한다. 행사는 개인정보 보호법 주요 개정내용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도 갖는다. 개인정보위 위원인 김진환 변호사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이 적용된 최신사례를 소개한다. 업종별 기업 CPO 3인의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 대응 분투기에 대한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이 외에도 최근 다크웹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판매 실태, 피싱·크리덴셜 스터핑 등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례 등을 소개하며 최신 개인정보 유출사건 유형과 대응방안을 알려준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규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새로운 프라이버시 이슈를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기업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며 "이번 개인정보보호 페어가 AI에 대한 신뢰를 넘어 데이터 가치를 얻는 새로운 시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6.04 12:00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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