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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제조사도 괜찮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68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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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히어 "AGI 아닌 '엔터프라이즈 AI' 집중…서울 허브로 亞 공략"

"우리의 목표는 범용인공지능(AGI) 경쟁이 아닙니다.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직면하는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그 가치를 직접 수치화해 투자 대비 수익(ROI)으로 증명하는 '실현 가능한 인공지능(AI)'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비전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시킬 최적의 허브는 바로 대한민국 서울입니다." 장화진 코히어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코히어 코리아 오피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오픈AI, 앤트로픽 등의 거대언어모델(LLM) 기업들이 AGI 개발 무한 경쟁에 뛰어들 때 코히어는 '기업 문제 해결'과 '측정 가능한 ROI'라는 비전에 따라 서울을 중심으로 아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선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이 일반 소비자용 챗봇을 넘어 기업간거래(B2B) 시장으로 본격 확장되면서 데이터 보안과 비용 효율성을 갖춘 AI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코히어는 지난달 한국에 APAC 허브를 설립하며 아시아 B2B 시장 공략의 출사표를 던졌다. 이러한 코히어의 결정은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각각 싱가포르와 일본에 거점을 마련한 점과 대비되며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지난 3월 창업자인 에이단 고메즈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방한해 LG CNS와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예고했던 국내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의 신호탄이다. 코히어의 전략은 AGI 개발 무한 경쟁에 뛰어든 경쟁사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설립 초기부터 이들은 일반 소비자 시장이 아닌 명확한 ROI를 요구하는 엔터프라이즈 B2B 시장에만 집중해왔다. 이러한 철학은 최근 공식 출시한 에이전트 AI 플랫폼 '노스(North)'에 집약돼 있다. '노스'는 코딩 지식이 없는 현업 담당자도 손쉽게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배포하게 해주는 엔드투엔드(End-to-End) 플랫폼이다. 장 총괄사장은 "최근 MIT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AI 기술검증(PoC)의 95%가 실패하는데 이는 범용 AI가 기업 내부의 복잡한 시스템과 통합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노스'는 바로 이 '통합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기업이 실질적인 ROI를 달성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코히어의 자신감은 ▲보안 ▲비용 효율성 ▲다국어 지원이라는 세 가지 차별점에서 비롯된다. 장 총괄사장에 따르면 이중 핵심은 '보안'으로, 코히어는 외국계 기업임에도 대한민국 외교부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시장의 신뢰를 증명했다. 모든 솔루션을 고객사 데이터센터에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배포'를 원칙으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온프레미스 방식에는 막대한 하드웨어 투자 비용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비용 효율성' 문제 역시 아키텍처 최적화로 해결했다는 것이 장 총괄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경쟁사 모델이 16개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요구할 때 우리의 LLM '커맨드'는 단 2개의 GPU만으로 동일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고 밝혔다. 마지막 강점은 '다국어 역량'이다. '커맨드' 모델은 한국어를 포함해 34개 언어를 공식 지원한다. 이러한 역량의 배경에는 "AI의 혜택이 영어권에만 집중돼서는 안 된다"는 철학 아래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모델 '아야(Aya)'를 개발한 비영리 단체 '코히어 랩스(Cohere Labs)'가 있다. 이 세 가지 강점의 조합이 코히어만의 '스윗 스팟(Sweet Spot)'을 만든다. 데이터 규제가 엄격한 금융, 공공, 헬스케어는 물론 에너지, 제조, 통신 등 국가 핵심 산업이 회사의 핵심 목표시장이다. 코히어의 기술적 깊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검색증강생성(RAG) 스택에서도 드러난다. 실제로 RAG 기술을 최초로 개발한 패트릭 루이스 코히어 에이전틱 AI 디렉터가 현재 직접 회사의 관련 솔루션 개발을 이끌고 있다. 장 총괄사장은 "미국의 한 헬스케어 기업은 우리 RAG의 '정확한 출처 제시(Citation)' 기능을 통해 환자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 검색에서 높은 신뢰도를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LG CN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초기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장 총괄사장에 따르면 코히어의 기술적 우위, 특히 LLM을 특정 산업 환경에 맞춰 깊이 있게 미세조정(Customization)할 수 있는 역량이 파트너십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는 "아키텍처 구조상 미세조정이 어려운 경쟁사들과 달리 우리는 LG CNS가 한국의 공공·금융 환경에 특화된 자체 LLM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공공·금융 분야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제조, 유통 등 다른 핵심 산업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코히어의 전략은 '소버린 AI'라는 시대적 요구와 맞닿아있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미·중 패권 구도에서 비교적 벗어나 있어 각국의 데이터 주권 확보를 지원하는 최적의 파트너임을 자처한다. 온프레미스 배포를 통해 데이터 통제권을 고객에게 완전히 넘겨주고 오픈소스 모델 '아야'로 다국어·다문화 AI 기반을 제공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특히 서울 허브는 단순한 영업 지사를 넘어 코히어의 아시아태평양 사업 전체를 이끄는 핵심 기지가 될 전망이다. 이미 본사 직속 머신러닝(ML) 엔지니어를 채용하며 테크 조직으로서의 면모를 갖췄고 최근 일본 지사장을 선임하는 등 아시아 전역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장 총괄사장은 "우리는 단순 소프트웨어 판매사가 아니라 기업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ROI를 증명하는 '파트너'"라며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즈니스를 키워나가는 여정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장화진 총괄사장과의 일문일답. Q. 오픈AI, 앤트로픽 등 다른 프론티어 AI 기업들은 일본이나 싱가포르를 첫 아시아 거점으로 삼았다. 이와 달리 코히어는 한국을 아시아태평양(APAC) 허브로 선택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한국은 선진적인 디지털 인프라, 우수한 AI 인재, 고도로 발달된 기술 생태계를 모두 갖춘 곳이다. 특히 최근 정부와 기업 모두 '소버린 AI' 등으로 대표되는 AI 이니셔티브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매우 높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한국은 우리의 AI 솔루션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시킬 최적의 허브라고 판단했다. 이는 개인적으로 과거 여러 글로벌 테크 기업에서 일하며 얻은 확신이기도 하다. 한국 고객들은 요구사항 수준이 높고 기술적으로도 매우 앞서있다. 여기서 통하는 솔루션이라면 다른 어떤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Q. 여타 프론티어 AI랩들이 AGI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코히어는 수익화 가능한 기업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비즈니스 철학은 어디서 비롯됐나. (지난 2017년 생성형 AI의 기반 기술인 트랜스포머를 고안한) 에이단 고메즈, 닉 프로스트, 아이반 장이라는 세 공동창업자의 역할과 비전이 코히어의 전략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나. A. 실제로 우리의 목표는 AGI 경쟁이 아니라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직면하는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그 가치를 직접 수치화해 개선하는 '실현 가능한 AI'를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일반 소비자 시장이 아닌 엔터프라이즈 B2B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다. 창업자 각자의 역할도 명확하다. 에이단 고메즈 CEO는 혁신을 통해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닉 프로스트 공동창업자는 차세대 AI 기술 개발과 사용자 경험(UX)에, 아이반 장 공동창업자는 실제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아이반은 이달 출시한 에이전트 AI 플랫폼 '노스' 개발을 직접 이끌었다. 여기에 공공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캐나다 정부와 협력하며 데이터 보안 및 주권(Residency) 문제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이 세 명의 공통된 비전은 "기업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 투자 대비 수익(ROI)을 신속히 실현하는 AI를 만들자"는 것이다. Q. 코히어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궁금하다. 핵심 제품인 노스(North), 커맨드(Command), 임베드(Embed), 리랭크(Rerank)는 각각 어떤 문제를 해결하며 이 솔루션들이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어떻게 시너지를 내는가. A. 우리 제품군은 크게 파운데이션 모델과 이를 감싸는 플랫폼으로 나뉜다. 파운데이션 모델의 핵심은 '커맨드' LLM이다.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초거대 모델 대신 기업이 당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최적화된 모델이다. 경쟁사가 수십 개의 GPU를 요구할 때 '커맨드'는 최소 단 2개의 GPU만으로도 비슷하거나 보다 나은 성능을 낸다. 특히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아랍어 등 특정 언어의 다양한 방언이나 산업별 용어에 맞춰 미세조정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강력한 검색증강생성(RAG) 스택을 구성하는 '임베드(Embed)'와 '리랭크(Rerank)'도 있다. '임베드'는 100개 이상의 언어를 기반으로 텍스트는 물론 PDF, 이미지, 그래프 속 데이터까지 검색하고 '리랭크'는 이렇게 찾아낸 정보들 중 가장 정확하고 연관성 높은 답변의 순위를 매겨 제시한다. 이 모든 모델을 감싸는 것이 바로 에이전트 AI 플랫폼인 '노스'다. 이달 공식적으로 전 세계에 출시한 '노스'는 프로그래밍 지식이 필요 없는 노코드(No-code) 기반의 엔드투엔드 플랫폼이다. 최근 MIT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AI PoC의 95%가 실패하는데 이는 범용 AI 툴이 기업 내부의 전사적 자원관리(ERP), 데이터베이스(DB) 등 각기 다른 시스템과 연동되지 않아 실질적인 워크플로우에 적용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통합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노스'의 핵심이다. '노스'는 AI가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깊숙이 통합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PoC 단계의 장벽을 넘어 실질적인 ROI를 신속히 달성하도록 돕는다. 즉, '커맨드', '임베드', '리랭크'가 엔진이라면 '노스'는 기업이 이 엔진을 손쉽게 활용해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배포하게 해주는 완성된 차체와 같다. Q. 외국계 기업임에도 대한민국 외교부 프로젝트를 수주한 사례가 놀랍다.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공공·금융·헬스케어 기업들이 코히어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핵심적인 이유는 온프레미스에 기반한 보안 역량이라고 본다. 공공·금융·헬스케어처럼 규제가 많은 산업에 있어 온프레미스 배포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의 핵심 요구사항이다. 기업의 기밀문서가 외부 인터넷으로 나가는 것을 원천 차단해 보안 우려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지점에 주목해 우리의 모든 솔루션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에이전트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이 지점이 보다 중요해진다. 에이전트 AI가 직원처럼 일하려면 그 직원이 접근할 수 있는 모든 내부 데이터베이스와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해야 하는데 클라우드 기반 AI는 보안 규제 때문에 이 접근이 막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노스'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 '노스'는 업계 표준 기술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기반으로, 온프레미스 환경 속에서도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솔루션부터 SAP·오라클 등의 ERP, 이외 맞춤형 DB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거의 모든 시스템과의 연결을 지원한다. 이같이 포괄적인 데이터 접근을 보안 걱정 없이 구현하기에 직원들은 에이전트 AI를 통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된다. Q. 온프레미스 방식이 보안에는 유리하지만 GPU 클러스터 구축 등 막대한 초기 하드웨어 투자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코히어는 이 비용 효율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 A. 온프레미스 AI 도입 시 고객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우리는 LLM 아키텍처를 기업 환경에 맞게 고도로 최적화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 앞서 언급했듯 경쟁사 모델이 제대로 성능을 내기 위해 16개 이상의 GPU를 필요로 하는데 비해 '커맨드' 모델은 단 2개의 GPU만으로도 동일하거나 보다 뛰어난 결과를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고객은 훨씬 적은 비용으로 온프레미스 AI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 Q. 한국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 등 다양한 언어가 공존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다국어 능력은 필수적이다. 코히어 솔루션의 언어 역량은 어느 수준인가. A. '커맨드'는 공식적으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34개 언어를 지원한다. 특히 아랍어의 경우 다양한 지역 방언들도 동시에 구사하는 등 우수한 언어 역량을 보여준다. 이러한 공식 지원 언어는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역량의 배경에는 우리 비영리 단체인 '코히어 랩스'가 있다. 이 단체는 "AI의 혜택이 영어권에만 집중돼서는 안 된다"는 철학 하에 전 세계 AI 개발자들을 모아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모델 '아야(Aya)'를 개발했다. '아야'를 통해 확보된 기술력이 코히어의 상용 플랫폼에도 그대로 녹아들어 강력한 다국어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될 수 있었다. Q. 앞서 설명한 보안, 비용 효율성, 다국어 지원이라는 강점을 종합해 보면 코히어는 온프레미스·고규제 환경에서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독자적인 영역, 즉 '스윗 스팟'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 맞다. 우리의 경쟁력은 이 모든 요소를 동시적으로 제공하는 데 있다. 단순히 온프레미스에서 작동하는 에이전트 AI를 넘어 그 기반이 되는 LLM인 '커맨드'와 검색 스택인 '임베드' 및 '리랭크'까지 엔드투엔드로 제공하면서 동시에 특정 언어와 산업에 맞춰 미세조정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코히어가 유일하다고 본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우리의 '스윗 스팟'은 바로 이 조합을 가장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다. 대표적으로 데이터 규제가 엄격한 금융, 공공, 헬스케어 분야가 핵심 타겟이다. 그 외에도 국가 핵심 전략 산업인 에너지, 제조, 통신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도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벨 캐나다, 사우디 텔레콤 등이 좋은 사례다. Q. 회사의 RAG 스택 역시 업계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술력이 실제 고객 환경에서 가장 큰 차이를 만든 사례를 소개해달라. A. RAG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한 패트릭 루이스가 현재 우리의 관련 솔루션 개발을 이끌고 있다. 덕분에 우리 RAG 스택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그 효과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의 한 헬스케어 기업이다. 생명과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내부 데이터 검색의 정확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RAG 솔루션은 이 기업의 방대한 내부 의료 프로토콜, 가이드라인, 환자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정확한 답변을 찾아준다. 더불어 우리의 강점은 '정확한 출처 제시'에 있다. 모든 답변에 근거가 된 문서의 출처를 명확히 밝혀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언제든 원문을 직접 확인하며 정보의 정확성을 재차 검증할 수 있다. 이는 환각 현상을 억제할 뿐 아니라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극대화하는 핵심 기능이다. Q. 국내 시장에서는 LG CNS와의 협력이 가장 주목받았다. LG CNS를 첫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며 이 파트너십이 외교부 프로젝트 수주와 같은 성과로 이어진 과정이 궁금하다. A. LG CNS는 규모가 크고 우수한 AI 인력을 보유했으며 동시에 금융권을 포함한 대외 사업에서 강력한 역량을 갖추고 있어 첫 파트너로 선택했다. 파트너십의 핵심은 'LLM 커스터마이제이션(미세조정)'에 있다. 아키텍처 구조상 미세조정이 어려운 경쟁사들과 달리 우리는 LG CNS가 한국의 공공·금융 환경에 특화된 자체 LLM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했다. 외교부 프로젝트는 이러한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외교부는 수많은 내부 기밀문서를 다뤄야 하므로 온프레미스 환경이 필수적이었고 동시에 전 세계의 다양한 언어를 처리할 다국어 역량이 필요했다. 우리는 LG CNS와 함께 '똑똑한 AI 외교관'이라는 목표 아래 이 두 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하며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다. Q. LG CNS 외에 국내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우선순위를 두는 다른 산업 분야나 파트너 유형이 있나. A. 우리의 '스윗 스팟'인 고규제 산업과 공공 분야를 계속해서 우선순위에 둘 계획이다. LG CNS와 집중하고 있는 공공·금융 분야 외에도 제조, 헬스케어, 통신, 에너지 등 국가 핵심 산업의 선도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모든 미래 협력의 중심에는 에이전트 AI 플랫폼인 '노스'가 자리하게 될 것이다. Q. 한국을 포함한 아태 시장에서는 데이터 주권과 각국의 상이한 규제를 존중하는 '소버린 AI'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국가별로 규제 환경이 다른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 대응하는 코히어의 접근법은 무엇인가. A. 앞서 언급한 우리의 아키텍처 자체가 답이다. 우리 솔루션은 고객사의 데이터센터에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배포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현지화(Localization), 보안, 개인정보보호 등 각국의 다양한 규제 요구사항을 원천적으로 충족시킨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데이터 통제권은 전적으로 고객에게 있다"는 것이다. 고객의 데이터로 우리 모델을 미세조정하더라도 그 데이터는 절대 해당 기업이나 정부 기관의 방화벽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심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우리조차도 고객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들여다볼 수 없다. 기술을 제공할 뿐 데이터에 대한 모든 관리와 통제권은 고객이 갖는다. 이것이 우리가 다양한 규제 환경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Q. AI 패권이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한국, 캐나다, 프랑스, 인도 등이 제3의 AI 강국이 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이 구도 속에서 코히어는 한국이 글로벌 AI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지원을 할 수 있나. A. 창업자인 에이단 고메즈가 캐나다 국적이듯 우리는 미국·중국 AI 패권 구도에서 비교적 벗어나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최근 우리가 캐나다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소버린 AI 구축을 지원하는 것처럼 우리는 이 경험과 철학을 다른 국가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나라마다 소버린 AI의 정의가 조금씩 다르지만 코히어가 한국을 지원하는 방식은 두 가지 축으로 명확히 나뉜다. 첫째는 우리 모델을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해 한국의 데이터와 문화를 담은 고유의 AI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핵심은 AI 모델과 데이터에 대한 모든 통제권이 전적으로 한국 정부나 기업에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비상업적인 기여다. 앞서 언급한 우리의 비영리단체인 '코히어 랩스'에서 나온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모델 '아야'는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다. 이를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자체적인 AI 주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Q. 코히어 서울 허브는 회사의 아태 전략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며 향후 아시아 시장 확장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서울 허브는 아태 확장 전략의 핵심 기지다. 현재는 영업, 기술 배포, 고객 성공(Customer Success)을 책임지며 국내 시장 확산에 집중하고 있지만 동시에 기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설정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를 최우선 집중 시장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일본 지사장을 선임해 이달 말 온보딩을 앞두고 있으며 일본 지사 설립도 곧 가시화될 것이다. 이후 단계로는 인도와 호주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Q. 서울 허브가 단순한 영업 지사를 넘어 연구개발(R&D) 기능을 포함한 기술 조직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나. A. 이미 단순한 영업 지사가 아니다. 현재 국내에서 영업, 솔루션 아키텍트(SA), 고객 성공 매니저(CSM) 등 비즈니스 인력과 더불어 본사 직속으로 근무하는 머신러닝(ML) 엔지니어를 이미 채용했고 계속 충원하고 있다. 향후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인력까지 채용할 계획으로, 서울 허브는 코히어의 아시아 사업 전반을 이끄는 핵심 기술 및 비즈니스 조직으로 성장할 것이다. Q. 한국 허브 채용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역량과 인재상은 무엇인가. A. AI 분야에 대한 역량과 관심은 기본이다. 이 외에는 '산업 도메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 B2B 비즈니스에 집중하기 때문에 고객이 속한 산업의 문제를 이해하고 함께 해결하려는 의지와 관심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의 '스윗 스팟'인 금융, 제조, 공공 등 규제가 많은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이라면 더욱 환영한다. Q. 마지막으로 한국의 엔터프라이즈 의사결정자, 개발자, 그리고 코히어 합류를 꿈꾸는 인재들에게 각각 메시지를 전한다면. A. 먼저 엔터프라이즈 의사결정자들께는 우리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판매사가 아닌 기업의 비즈니스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약속한다. 우리는 AI를 가장 신속하고 쉽게 도입해 실질적으로 측정 가능한 ROI를 신속히 제시하는 데 집중한다. 이 모든 과정은 데이터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프라이빗 배포(Private Deployment)를 통해 안전하게 제공될 것이다. 개발자들께는 차세대 AI 솔루션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하고 싶다. 우리는 최첨단 기술을 다루는 기업으로서 에이전트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B2B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동료가 될 인재들께는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여정에 동참해달라고 말하고 싶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의 AI 전문가들과 함께 최첨단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경험하고 우리의 아태 비즈니스를 키워나가는 성장의 기회를 잡길 바란다.

2025.08.25 10:58조이환 기자

"갤럭시S26 울트라, 모서리 더 둥글게 바뀐다"

내년에 출시될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울트라'의 모서리가 둥글게 바뀔 것이라고 IT매체 폰아레나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엑스를 통해 “갤럭시S26 울트라의 네 모서리가 더 둥글어졌다”고 밝혔다. 갤럭시S24 울트라에 적용됐던 사각 디자인은 매끄러운 디자인과 개성을 부여했으나 날카로운 모서리는 손에 쥐었을 때 편안하지 않았다. 이후 나온 갤S25 울트라의 모서리는 S24 울트라보다는 살짝 둥글려 미묘하게 휘어져 있으나 갤S25•갤S25 플러스만큼 둥글지는 않았다. 측면 디자인의 경우 갤럭시S25 울트라는 S24 울트라의 곡선형 디자인을 버리고 직선형 모서리를 적용해 그립감을 개선했다. 하지만, 갤S26 울트라의 측면 디자인이 어떻게 바뀔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 동안 나온 소문에 따르면, 갤럭시S26 울트라는 S25울트라의 6.86인치 디스플레이보다 큰 6.89인치 화면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는 기기 크기를 늘리는 대신 화면 베젤을 줄여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스유니버스가 이전에 언급한 또 다른 변화는 카메라 아일랜드의 부활이다. 삼성은 2022년 갤럭시 S22 울트라부터 카메라 아일랜드를 없애고 플랫한 디자인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갤럭시S26 울트라에서는 메인 카메라와 5배 줌 렌즈의 조리개가 커지면서 렌즈 크기도 함께 증가할 예정으로, 이를 수용하기 위해 카메라 아일랜드가 다시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또, 갤럭시S26 울트라는 더 얇고 가벼워질 예정이다. 곧 출시될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2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될 예정이며, 최신 램 기술과 결합돼 부드러운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루머에 따르면, 갤럭시S26울트라는 화면 보안을 강화하는 '플렉스 매직 픽셀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2025.08.25 10:2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가 당뇨로 인한 실명 예방한다…"미국 승인 시스템보다 19% 더 정확"

멕시코 할리스코주 정부 연구팀이 만든 새로운 인공지능 시스템이 당뇨병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하는 데 큰 성과를 거뒀다. 이 시스템은 RAIS-DR이라고 불리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기존 EyeArt 시스템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1,04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제 병원 테스트에서 정확도가 6-19% 향상됐고, 잘못된 진단을 10-20% 줄였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에게 생기는 눈 질환으로, 일하는 나이의 사람들이 실명하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일찍 발견하면 실명 위험을 95%까지 줄일 수 있다. 문제는 눈 전문의가 부족하고 제때 검사 받기 어렵다는 점이다. AI를 활용한 눈 사진 분석이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병원에서 사용할 때는 사진 품질이 나쁘거나 AI가 엉뚱한 것을 학습하는 문제가 있었다. RAIS-DR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개발 과정 전체에 윤리적 기준을 적용했다. 시스템은 사진 처리, 품질 검사, 그리고 3개의 전문 진단 프로그램을 포함한 총 6개의 AI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진단, 성별·나이 관계없이 동일한 성능 확인 RAIS-DR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진단한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남녀 성별, 사진 촬영 방식, 왼쪽·오른쪽 눈, 연령대 등 다양한 그룹에서 AI가 편견을 갖지 않는지 확인했다. 검사 결과 모든 그룹에서 거의 동일한 성능을 보였다. 이는 특정 성별이나 나이대를 차별하지 않고 모든 환자에게 같은 수준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존 일부 AI가 눈 사진만으로 환자의 성별이나 나이를 맞히는 경우가 있어 편견이 우려됐는데, RAIS-DR은 이런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6개 AI 프로그램과 실시간 사진 검사로 병원 현장에 최적화 RAIS-DR 시스템은 실제 병원에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도록 만들어졌다. 시스템은 6개의 서로 다른 AI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배경 제거 프로그램, 사진 품질 검사 프로그램, 눈 구조 찾기 프로그램, 환자 진료 필요성 판단 프로그램, 그리고 당뇨망막병증 심각도를 판단하는 2개 프로그램이다. 환자 눈 사진을 찍으면 먼저 불필요한 배경을 지우고 사진 크기를 조정한다. 그다음 사진 품질이 진단하기에 충분한지 검사한다. 만약 품질이 나쁘면 백내장 같은 다른 눈 질환 때문일 수 있으니, 훈련받은 의료진이 사진을 다시 찍을지 결정한다. 전체 과정은 일반 컴퓨터에서 약 2초 만에 끝나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스템은 국제 눈 의학 기준에 따라 당뇨망막병증의 심각한 정도를 분류하며, 의사들이 어떤 환자를 먼저 치료해야 할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AI 판단 근거 공개와 온라인 배포로 투명성과 접근성 확보 RAIS-DR은 AI가 어떤 근거로 진단을 내렸는지 보여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 정확한 진단을 내린 경우 눈 출혈, 혈관 이상, 기름 같은 물질이 쌓인 부분 등 당뇨망막병증의 특징적인 증상을 정확히 찾아냈다. 잘못 진단한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 흔적이나 눈 모양 변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의사들은 여러 눈 사진을 올려서 각 프로그램의 진단 결과와 확신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른 의견을 제시해 시스템 성능을 계속 점검할 수도 있다. 이 프로젝트는 개발 과정에서 여러 국제 학회와 연구 논문에 발표되었고, 국제 AI 기구와 유네스코 상위 100개 프로젝트에 선정되는 등 투명성을 인정받았다. FAQ Q: 새 AI 시스템이 기존 제품보다 좋은 이유가 뭔가요? A: RAIS-DR은 AI 개발 과정 전체에 윤리적 기준을 적용하고, 나쁜 사진 처리와 편견 문제 해결에 특화된 6개 프로그램을 사용해 기존 제품보다 정확도 19%, 종합 성능 12% 향상을 이뤘습니다. Q: AI가 의사를 대신할 수 있나요? A: 아닙니다. RAIS-DR은 의사를 돕는 역할만 합니다. 사진 품질이 나쁠 때는 다시 찍으라고 알려주고, 최종 치료 결정은 반드시 훈련받은 의료진이 내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Q: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다는 게 왜 중요한가요? A: AI 의료 시스템이 특정 성별이나 나이대를 차별하면 의료 불평등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RAIS-DR의 공평성 검증은 모든 환자가 동등한 진료를 받고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해당 기사는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8.25 09:41AI 에디터

뉴욕 진출 지원받는 韓AI·디지털 스타트업 10곳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AI·디지털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 이어 새로운 스타트업 허브로 부상 중인 뉴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사업의 올해 하반기 참여기업 10개사를 선정하고, 25일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뉴욕대에 마련한 '글로벌AI프론티어랩'의 사무공간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의 현지 특화 AI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AIIA)을 이수토록 하는 사업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각 10개 기업을 선발하고 있다. 하반기 참여기업 선정을 위해 진행된 공모에는 27개 기업이 지원했고 전문가 평가와 뉴욕대와 협의를 거쳐 기술력, 현지 진출 계획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이하 10개 기업이 선발됐다. 하반기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10월23일까지 8주간 뉴욕대 스턴의 AIIA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되며 프로그램 종료 후 4주간 현지 맞춤형 솔루션 확보, 투자자 네트워킹과 후속 연계 등 국내외에서 해외 진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상반기 참여기업들은 그간의 지원을 토대로 현지 기업과의 계약 협약 체결 13건, 미국 내 출원 3건(특허 2건, 상표 1건) 등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상반기 참여기업 중에서도 추가 성과가 기대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하반기 참여기업들과 함께 10월 중순 개최되는 현지 한인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인 'KOOM(꿈)'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하고 포럼에도 참석해 현지에서 브랜드 홍보와 네트워킹 기회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2일 상반기 지원과정 종료와 하반기 과정 착수를 앞두고 상하반기 참여기업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오늘 이 자리가 참여기업들 간에 경험을 공유하고 전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 다른 사업들에도 이러한 간담회를 통해 프로그램이 보다 내실있게 운영되어 기업들에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24 12:00박수형 기자

한국피지컬AI협회 10월 1일 출범..."세계시장 선도"

정부가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재명 정부의 향후 5년 경제 청사진이다. 인공지능(AI)과 초혁신산업 등 경제 대혁신을 통해 '진짜성장'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1%대 후반까지 떨어진 잠재성장률을 3%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0개 분야 AI 대전환과 차세대 최첨단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특히 잠재성장률 3% 달성의 열쇠인 기술 중심 성장을 위해 이 대통령 임기인 오는 2030년까지 로봇 등에 AI를 적용하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세계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피지컬AI는 물리적 환경에서 실체를 갖고 작동할 수 있는 AI를 의미한다. 현실 세계에서 지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율 머신으로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이 이 범주에 포함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지각 AI→생성 AI를 지나 이제는 '물리적 세계에서 인지하고, 이해하고, 계획하고, 행동하는' AI, 곧 피지컬AI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피지컬AI가 50조 달러 규모의 제조·물류 산업을 혁신할 것이며, 움직이는 모든 것은 로봇화되고 AI가 내재될 것"이라고 강조, 피지컬AI 붐을 촉발시켰다. 와중에, 피지컬AI 산업 진흥과 발전을 목적으로 한 사단법인 한국피지컬AI협회가 오는 10월 1일 출범할 예정이어서 시선을 모은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협회는 피지컬AI 산업 진흥과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 실증, 상용화 촉진 등 여러 사업을 수행한다. 임원은 협회장 1인을 포함해 5인의 이사와 감사 1인으로 총회에서 선출한다. 최근 과기정통부에서 사단법인 설립 승인을 받았다. 한국피지컬AI협회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유태준 마음AI 대표를 21일 판교 소재 마음AI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아래는 유 대표와 일문일답 -한국피지컬AI협회에 대해 소개해달라 "한국피지컬AI협회는 인공지능이 '생각'을 넘어 '움직이고 작동하는' 피지컬AI 시대의 개막에 맞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이제 물리적 실체에 탑재돼 직접 세상을 움직이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우리 협회는 이러한 시대적 전환 속에 한국이 피지컬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게 정책을 제안하고 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제조 강국인 대한민국의 강점을 살려 AI, 반도체, 하드웨어를 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단기과제로는 '피지컬AI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가상세계와 실제세계에서 데이터를 생성, 수집하고 VLA 모델을 학습한 후 실제 물리적인 디바이스에 통합해서 실증하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회원사 현황과 확대 전략은? "협회는 피지컬AI 기술과 산업도메인 두 축으로 회원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즉, 피지컬AI SW, AI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완제품이 한 축이고, 제조·농업·건설·국방·보건복지 등 산업도 한 축이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 및 기관들과 협력해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려 한다. 정부 정책 및 예산 할당에 협회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려 한다. 특히, 피지컬AI 핵심 기술군인 온디바이스 AI, 자율주행, 멀티모달 인터페이스 등과 관련한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발족식은 언제 열리나 "오는 10월1일이다. 이날 오전 10시~1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컨퍼런스와 함께 진행한다. 컨퍼런스에서는 이태희 국민대 교수가 피지컬AI 국내외 동향을 발표하는 등 여러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피지컬AI에 대한 정의가 다양하다. 유 대표가 보는 피지컬AI는? "가상세계에 머물러 있는 AI 시스템이 물리적 세계와 연결,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실체를 갖추게 되는 단계의 인공지능이다. 로봇, 자율주행차, 스마트 가전제품과 같은 자율 시스템이 현실 세계를 인지하고, 이해하며, 복잡한 행동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인공지능 분야라고 정의할 수 있다. 특히 VLA 모델이 피지컬AI의 핵심기술이다. VLA는 인간의 신체 제어 능력을 모사해 자율주행과 제어를 실현하는 피지컬AI의 핵심 기술이다. 우리 협회가 지향하는 피지컬AI는 최근 회자되고 있는 제조LLM (제조현장의 데이터셋으로 학습시킨 LLM)과는 다른 방향이며, AI의 최종적인 발전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피지컬AI 시장 현황과 과제를 말해준다면? "클라우드 기반의 LLM기술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을 추격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피지컬AI는 다르다. 궁극적으로 온디바이스 기반을 목표로 하는 피지컬AI 분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도 출발점에 서 있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이 충분히 선도할 수 있는 분야다. 게다가 한국은 반도체와 제조 강국이다. 피지컬AI 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피지컬AI에 대한 투자는 클라우드LLM에 대한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이며, 투자에 대한 성과창출 기간도 짧다. 그러므로 바로 시작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할 일은 피지컬AI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VLA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한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터 환경을 구축해 산업 도메인별 수요기업의 데이터를 구축하는 일부터 착수해야 한다. " -마음AI는 피지컬AI 시대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우리 회사는 약 2년전부터 전사적인 제품 방향을 피지컬AI로 전환하고, VLA모델을 핵심으로 한 'WoRV(World-of-Robotic-Vision, 워브)' 라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워브'는 자율주행 농기계와 같은 실제 상용화 성공사례를 만들어 냄으로써 마음AI가 피지컬AI 기술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자율 경비 로봇 'SORA'를 통해 다른 산업도메인으로 확장했고 해외 수출까지 성공했다. 최근에 확장한 분야는 국방 피지컬AI다." -세계 최고 피지컬AI 모델을 개발하자고 주창하는데… 어떤 거며 이유는? "세계 최고의 피지컬AI 모델은 VLA 통합 데이터셋과 고정밀 물리엔진 기반 디지털 트윈 환경을 조성하자는 거다. 이를 위해 전국 5개 권역별 특화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실환경 데이터를 수집·검증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수요를 가지고 있는 수요기업들이 매우 많다. 이 기업들이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가상세계와 실제세계에서 데이터셋을 구축 및 축적해나가면서 초기에는 산업도메인에 특화된 VLA모델을 개발하고, 축적한 데이터셋의 양이 충분히 쌓이면 소위 '월드 모델'이라는 범용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월드모델로 세계 피지컬AI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다. 이러한 투자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자율주행, 로봇 등 고성장 분야를 실제 수요로 연결해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현재나 미래(잠재) 회원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피지컬AI는 인공지능의 미래이자 우리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거다. 글로벌 시장에서 피지컬AI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금,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민간의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우리 협회는 피지컬AI 관련 입법 및 예산 배분 공론장을 구축하고, 핵심 기술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표준 및 규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술 개발부터 시장 창출까지 피지컬AI 생태계 성장을 위해 협회와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2025.08.24 11:23방은주 기자

가정용 강자 LG전자, 상업용 세탁가전 사업 확대 가속

LG전자가 B2B 사업 영역이자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상업용 세탁가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현지시간 23일부터 나흘간 미국 올란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세탁 및 섬유관리 산업 전시회 '클린쇼 2025'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전문 세탁 솔루션 기업뿐만 아니라 호텔, 병원, 기숙사 등 다양한 분야의 B2B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며 영향력을 키우는 계기로 삼는다. '클린쇼'는 세계 9천여 업계 관계자가 참가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B2B 세탁 및 섬유관리 산업 전시회다. LG전자는 2008년 미국에서 소용량 제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상업용 세탁가전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미국 '클린쇼', 독일 '텍스케어' 등 세계 각국 주요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왔다. LG전자는 올해 약 231m² 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LG 프로페셔널'부터 소용량 드럼 세탁·건조기, 통돌이 세탁기까지 LG전자의 상업용 세탁가전 제품 라인업을 총망라해 전시한다. 'LG 프로페셔널'은 세탁기, 건조기, 복합형 세탁건조기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LG전자에 따르면 세탁물을 분석해 최적의 세탁 및 건조 코스를 설정하는 AI 기술이 적용됐고, 세탁통의 진동과 회전을 감지해 대용량 빨래에도 최적의 움직임으로 세탁 시간을 단축한다. 건조기는 저온 제습 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를 탑재, 히터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옷감 손상도는 낮다. B2B 고객들의 다양한 사업 환경을 고려해 ▲상업용 세탁가전 전용 앱 '런드리크루'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활용 사례 등 통합관리 솔루션도 선보인다. LG전자의 상업용 세탁가전 전용 앱 '런드리크루'는 기기 원격 제어 외에도 오류 알림, 스마트 진단 등 기능으로 에너지 효율성 및 관리 편의성을 높여주는 서비스다. 최근 글로벌 진출 확장을 위해 다국적 결제 모듈을 업데이트 했으며 UI/UX도 더욱 편리하게 개선했다. 이미 자체 관리 솔루션을 보유하는 기업 등 '런드리크루' 사용이 어려운 B2B 고객들을 위한 API 활용 사례도 소개한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간의 데이터를 교환하고 기능을 공유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연결 고리'다. LG전자는 자체 API를 활용해 B2B 고객들이 각자 상황에 맞는 독자적인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LG 프로페셔널'을 연내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확대하며 상업용 세탁가전 사업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2위 세탁 솔루션 기업 '워시'에 이어 올해는 미국 1위 세탁 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에 상업용 세탁기 공급을 시작하며 잇따른 성과를 내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사장)은 “뚜렷한 성장성을 갖춘 상업용 세탁 시장은 가전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중요한 B2B 시장”이라며 “AI와 고효율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상업용 세탁가전 라인업을 앞세워 미국 B2B 생활가전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카이퀘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은 2032년까지 약 108억 달러(약 15조1천38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은 아파트 같은 다세대 주거 시설에서 집집마다 세탁실을 설치하는 대신, 공용 세탁 공간이나 빨래방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2025.08.24 11:00전화평 기자

영국, 전 국민 '챗GPT 플러스' 제공 검토…"오픈AI와 논의"

영국 정부가 전 국민에게 '챗GPT 플러스' 이용 권한을 제공하기 위해 오픈AI와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피터 카일 영국 기술장관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번 논의를 통해 영국 정부는 학교 수업이나 군대, 경찰, 법원 등 공공 분야에서도 오픈AI 기술 이용을 허용하고, 오픈AI가 영국 정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 것이다. 다만 이를 실현하려면 영국 정부가 최대 20억 파운드(약 3조7천400억원)를 투입해야 한다. 가디언은 비용 탓에 이를 당장 실현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했다. 앞서 카일 장관은 지난 3월과 4월에도 알트먼 CEO와 만찬을 가진 바 있다. 지난달에는 오픈AI와 공공서비스 분야 AI 활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영국은 챗GPT 유료 구독 상위 5개 시장에 포함됐다. 오픈AI는 "이미 수백만 영국인이 무료 버전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AI 민주화와 경제적 기회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가디언에 밝혔다. 영국 정부는 구글과 앤트로픽 등 오픈AI 경쟁사와도 협력을 맺었다. 카일 장관을 "AI가 미래 국제질서에 핵심 영향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오픈AI는 영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와도 유사한 논의를 추진 중이다. 최근 아랍에미리트는 교통·의료·교육 분야 공공 서비스에 챗GPT를 적용하는 협정을 오픈AI와 체결했다. 영국 과학기술부는 "오픈AI를 비롯한 AI 기업들과 협력해 인프라 투자와 공공서비스 혁신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4 10:39김미정 기자

고려아연 "중간배당 정책 공시 누락 아냐"

고려아연은 회사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일각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확산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중간배당을 실시하겠다고 공표하면서 변동 가능성을 투자자들에게 명확히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과 보도가 허위라고 짚었다. 고려아연은 "지난 2023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향후 3년간(2023~2025년) 연말 별도실적 기준 배당성향을 30% 이상 유지하고 연 1회 중간배당 실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며 "실제 별도기준 배당성향을 52%로 초과 달성한 2023년과 마찬가지로 2024년 별도기준 배당성향도 80%로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2023년 2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 공정공시를 통해 연 1회 중간배당 추진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하면서, 해당 사업연도의 경영성과 전망에 따라 변동 가능하며 경영상황 악화가 예상되는 사업연도에는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했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실행해 배당 재원을 활용한 바, 이미 공시한 자료와 공개매수신고서에 기재된 내용을 기초로 하면 투자자들 입장에서 이를 통해 중간배당 재원이 소진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중간배당 여력 관련 '미공개정보'가 존재한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3년 평균 총주주환원율을 최소 40% 이상 유지하는 것으로 변경 및 상향해 회사의 중장기 밸류업 로드맵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점도 근거로 들었다. 고려아연은 최근 3년(2022~2024년) 평균 총주주환원율이 연결기준 75%로 한국 주권상장법인 중 최상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수치는 그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사업보고서, IR 자료 등에서 밝힌 목표치를 크게 상회한다고 짚었다. 고려아연은 "올해도 지난해 10월 발표한 밸류업 로드맵에 따라 주주와 시장에 약속드린 대로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약 1조 6천700억원 규모)을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며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매입은 영풍의 적대적M&A로부터 고려아연의 기업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2025.08.24 10:17김윤희 기자

냉매 없는 친환경 냉각…삼성전자 '펠티어 기술' R&D 100 수상

삼성전자가 미래형 냉각 기술로 글로벌 연구개발(R&D)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삼성전자는 존스홉킨스대학교 응용물리학연구소와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한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 연구가 미국 R&D 월드 매거진이 주관하는 '2025 R&D 100 어워드'의 '100대 혁신 기술'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1963년 제정된 'R&D 100 어워드'는 매년 과학기술 분야 발전에 기여한 가장 혁신적인 100대 과학기술을 선정하는 세계적 권위의 상으로, '산학 혁신의 오스카상', '공학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R&D 월드 매거진은 삼성리서치 라이프솔루션팀과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나노 공학 기술을 활용해 '고성능 박막 펠티어 반도체 소자'를 새롭게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고성능 펠티어 냉장고를 실증하는데 성공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과 완전히 다른 반도체 박막 증착 방식의 생산 공정을 도입해 기존 냉매 대비 냉각 효율을 약 75% 향상시키고, 소형화·경량화도 동시에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펠티어 냉각 기술은 냉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비화학적 차세대 냉각 방식으로, 빠르고 정밀한 온도 제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가전 ▲반도체 ▲의료기기 ▲전장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해당 성과는 지난 5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준현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라이프솔루션팀 부사장은 "상용화 가능한 과학 기술을 평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R&D 100 어워드'를 수상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이 혁신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5.08.24 09:43전화평 기자

애플, 일부 국가서 앱스토어 세금·가격 정책 조정

애플이 일부 국가에서 앱스토어 세율과 가격 정책을 대거 손질한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캐나다와 루마니아, 브라질 등 여러 국가에서 새로운 세율 적용과 가격 변경을 안내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우선 세금 제도 변경을 즉시 시행한다. 브라질에서는 3.5% 거래세(IOF)가 신설됐고, 캐나다에서는 디지털서비스세(DST)가 폐지됐다. 에스토니아 부가가치세(VAT)는 22%에서 24%로 인상됐으며, 루마니아는 일반 VAT를 19%에서 21%로 올리고, 서적·뉴스·오디오북 등 문화 콘텐츠에 적용되던 감면 VAT도 5%에서 11%로 상향했다. 필리핀에서는 해외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VAT 12%가 새로 도입됐고, 베트남에서는 해외와 국내 개발자 모두에 대한 세율이 대폭 바뀌었다. 해외 조직의 VAT는 5%에서 10%로 인상됐으며, 해외 개인 개발자에게는 5%의 소득세(PIT)가 신설됐다. 베트남 내 조직은 애플 수수료에 대해 5%의 외국인 계약자세(FCT)를 새로 부담하게 됐고, 개인 개발자 역시 PIT 2%와 FCT 5%가 동시에 부과되며 감면 VAT 혜택은 사라졌다. 세금에 이어 가격 조정은 오는 9월 8일부터 적용된다. 대상 국가는 필리핀과 베트남으로, 두 국가를 기준 국가로 설정하지 않은 개발자는 앱과 인앱 구매 가격이 자동으로 조정된다. 다만 기준 국가로 설정한 경우 가격 변동은 없으며, 다른 지역 앱스토어에서는 해당 기준 가격에 맞춰 조정이 이뤄진다. 자동 갱신 구독 상품은 이번 조정에서 제외된다. 애플은 이러한 변경 사항을 앱스토어 커넥트의 'Pricing and Availability' 메뉴에 반영했으며, 개발자 계약서에도 업데이트 내용을 반영했다. 개정된 계약서 번역본은 한 달 내로 제공될 예정이다.

2025.08.24 09:37전화평 기자

중국, 우리나라 필지·주택 최다 소유…면적·공시지가는 미국이 1위

어떤 국적 외국인이 우리나라 땅을 가장 많이 소유했을까. 24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최근 2년 국적별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이 우리나라의 필지를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이 보유한 우리나라 필지는 7만2천562필지였으며 2024년에는 7만7천714필지로 확대됐다. 중국 다음으로는 ▲미국 ▲기타 미주 ▲기타 아시아국 순이었다. 미국이 2023년 보유한 우리나라 필지는 6만1천909필지에서 2024년 6만2천733필지였다. 그러나 보유 면적은 미국이 가장 넓었다. 2023년 미국 소유주가 보유한 우리나라 토지 면적은 1억4천115만5756㎡였다. 2024년에는 1억4천331만1천722㎡로 집계됐다. 2023년 중국 국적의 외국인이 소유한 우리나라 토지 면적은 2023년 2천80만3천824㎡였으며, 2024년에는 2천121만7천599㎡으로 조사됐다. 필지와 면적은 다른 개념이다. 필지는 하나의 법적 단위로 등록된 토지이며, 고유의 지번을 갖고 있다. 형태나 크기와 상관없이 하나의 단위로 구분된다. 면적은 말 그대로 토지의 넓이다. 중국인이 가지고 있는 필지는 더 많았지만 공시지가로 따져보면 미국 국적 소유분 공시지가가 더 높았다. 2023년 미국 국적 소유의 토지 공시지가는 13조8천373만1천500만원이었고 2024년에는 13조8천680억2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땅이 아닌 주택은 어떨까. 주택은 중국이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9만7천655호를 소유, 전체 외국인 소유 주택 17만7천612호 중 54.98%를 보유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2024년에 중국이 보유한 주택은 10만9천99호로 전체 외국인 소유 주택 19만4천263호 중 56.1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내국인은 6.27 고강도 대출 규제 시행으로 주택 매수를 크게 줄이고 있는데 외국인은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자유롭게 부동산을 사들이며 사실상 '규제 사각지대'에 놓였다"며 "외국인 부동산을 전국 단위로 허가제 전환하는 등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는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을 전면 허가제로 전환 ▲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수시 부동산 취득가액 최소 40% 이상을 자기자금으로 충당 의무화 등이 담겼다. 현행법상 외국인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른 부동산취득·보유신고 절차만 거치면 내국인과 동일한 절차로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다. 군사시설 인근 등 일부 제한구역의 토지거래에 대해서만 허가제가 적용되고 있다. 또 지난 21일 서울 전역과 인천·경기 수도권 주요 지역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외국인의 주택 취득 시 실거주 의무와 자금 출처 신고를 강화하는 대책이 나왔다.

2025.08.24 09:31손희연 기자

AWS 대표의 일침..."AI가 신입 대체? 가장 어리석은 말"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인 맷 가먼 대표가 AI로 신입 직원을 대체하려는 기업들의 시도를 두고 “들어본 것 중 가장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AI 코딩 툴을 제공하는 빅테크 기업 수장의 발언이라 업계 안팎에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더레지스터·기가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가먼 대표는 지난 19일 투자자 매튜 버먼의 유튜브 대담에 출연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 대담은 AWS가 제공하고 있는 AI 코딩 툴 '키로' 등 AI와 관련된 주제가 화두였다. 맷 가먼 대표는 “일부 기업 리더들이 'AI가 모든 주니어 직원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하더라”며 “신입사원은 비용 효율적일 뿐 아니라 AI 도구에 가장 적극적으로 적응하는 집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후 아무 것도 배우지 않은 직원만 남는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며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이를 계속 채용해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방법, 문제를 쪼개고 사고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AWS가 내놓은 AI 코딩 툴 키로 역시 이런 학습을 돕는 보조 수단이 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또 가먼 대표는 AI 시대의 커리어 전략에 대해서는 단순한 기술 습득보다 '배우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학습 마인드셋을 기르는 능력이 미래 인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AI가 작성한 코드량을 성과 지표로 삼는 풍토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맷 가먼 대표는 “조직은 AI로 무한히 많은 코드를 생산할 수 있지만 그게 곧 좋은 코드라는 의미는 아니다”며 “코드의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AWS 개발자의 80% 이상이 이미 AI를 활용하고 있다. 문서 작성이나 유닛 테스트, 코드 작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AI와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해커뉴스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다. 한 이용자는 “적어도 한 명의 CEO는 신입을 무시하고 AI에 투자하면 결국 회사를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반응했다. 또 "가먼 대표가 AI에 대한 견해를 바꾼 것 같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여전히 그는 코딩이 AI로 대체돼야 한다는 견해는 바꾸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가먼 대표는 지난해 말에도 강경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사내 회의에서 “주 5일 사무실 출근이 싫다면 다른 회사로 가라”고 말했다. 당시 엔데믹 이후 원격근무에서 대면근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불만이 높았지만 그는 “직접 대면하지 않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사례를 본 적이 없다”며 대면 협업의 가치를 강조했다. 또 그는 원격 환경에서는 아마존 리더십 원칙인 '반대하고 받아들여라(Disagree and Commit)'가 실현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화상회의나 메시지로는 적극적인 토론과 문제 제기가 어렵다는 이유였다.

2025.08.24 09:20백봉삼 기자

글로벌 8위 스타트업 생태계 이면의 구조적 위기와 재설계 방향

"같은 고민을 나눌 사람이 딱히 없다."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한 AI 스타트업 대표의 메시지다. 투자금 100억원을 유치했지만, 정작 그가 토로한 것은 외로움이었다. 이것이 글로벌 8위 스타트업 생태계의 민낯이다. 우리나라는 지식축적과 펀딩 부문에서 만점을 받으며 화려한 성과표를 받아 들었다. 하지만 5년 생존율 29.2%, AI 전환 부문 3점이라는 수치가 보여주는 현실은 냉혹하다. 외형적 지표와 실질적 성과 사이의 괴리, 이것이 직면한 '연결이 끊어진 네트워크'의 실상이다. 더 아쉬운 부분은 생태계 내 연결의 단절이다. 투자 펀드는 넘쳐나지만 초기 창업자가 실제 만날 수 있는 투자자는 부족하다. 400여 개에 달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있음에도 창업자는 여전히 길을 잃고 있다. 매주 열리는 각종 행사에서 명함은 오가지만 실질적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연결은 드물다. 소외된 혁신 영역,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견 혁신은 중심이 아닌 경계에서 탄생한다. 가장 혁신적인 솔루션들이 오히려 생태계에서 소외받는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농작물 질병을 95% 정확도로 진단하는 AI 기술을 개발한 팜테크 스타트업은 IT 중심의 기존 네트워킹에도, 전통 농업 커뮤니티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다. 탄소 포집 기술을 개발하는 기후테크 기업들은 전문 투자자나 멘토를 찾기 어려워한다. 로보틱스, 스페이스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산업을 이끌 분야들이 정작 우리 생태계에서 '틈새'로 취급받는다. 이들 영역에 대한 접근은 기존의 범용적 지원과 달라야 한다. 큰 예산보다는 높은 전문성, 넓은 참여보다는 깊이 있는 연결, 일반적 프로그램보다는 맞춤형 솔루션이 필요하다. 소수지만 간절한 수요가 있는 이 분야들이야말로 다음 단계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분산에서 협력으로, 생태계 운영 방식의 전환 생태계의 큰 비효율은 과도한 분산과 중복이다. 120여 개의 협회와 400여 개의 지원 프로그램이 각자의 영역에서 유사한 활동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자원의 낭비일 뿐만 아니라, 창업자에게는 혼란과 피로감을 가중시킨다. 해결책은 '전략적 협력 모델'로의 전환이다. 각 조직이 독립적으로 모든 기능을 수행하려 하기보다, 고유한 강점 영역에 집중하면서 상호 연계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예를 들어 AI 분야에서는 A 협회가 기술 멘토링을, B 협회가 투자 연결을, C 협회가 해외 진출을 담당하는 식의 역할 분담이 가능하다. 이런 협력 모델은 창업자에게는 원스톱 서비스를, 각 조직에게는 전문성 강화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래서 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위원회는 이러한 연결과 조율의 허브를 담당하되, 직접 모든 기능을 수행하기보다 기존 조직들 간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과정에서 결과로, 성과 평가 기준의 재정의 생태계의 건강성을 측정하는 기준이 변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참석자 수나 프로그램 개수, 예산 규모 등 과정 중심의 지표에 치중했다. 하지만 진정한 성과는 실제 비즈니스 성사 건수, 글로벌 진출 성공 사례, 지속가능한 성장 달성 기업 수 등으로 측정돼야 한다. 100명이 참석한 네트워킹 행사에서 명함을 교환하는 일보다, 10명이 참석해서 3건의 실제 비즈니스가 성사되는 것이 더 의미 있다. 숫자가 아닌 가치로, 과정이 아닌 결과로 평가받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AI 스타트업 대표에게 며칠 후 다시 연락이 왔다. 그는 "소개받은 멘토와의 교류가 도움이 됐고, 같은 고민을 하는 다른 창업자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제 좀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생태계의 모습이다. 창업자가 새벽에 고민이 생겨도 "이 문제는 저 선배에게 물어보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고, 투자자를 만나고 싶을 때 신뢰할 만한 연결 플랫폼이 있으며, 해외 진출을 꿈꿀 때 그 길을 먼저 걸어본 선배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생태계 말이다. 선택해야 한다. 세계 8위라는 성과에 만족하며 안주할 것인지, 진정한 의미의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인지를. 연결이 끊어진 네트워크를 다시 잇는 일. 그 시작은 바로 지금이다.

2025.08.24 08:30이용균 컬럼니스트

튀르키예, 내년에나 5G 통신 상용 서비스 개시

튀르키예가 뒤늦게 5G 통신 상용화 준비에 나섰다. 4G LTE 서비스 도입도 다른 나라보다 5년 가까이 늦었던 나라다. 모바일웓드라이브에 따르면 압둘카디르 우랄올루 튀르키예 교통인프라장관은 오는 10월 5G 통신을 위한 주파수 경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5G 상용화 시점을 내년으로 예정하고, 올해 말에 주파수 경매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경매에는 현지 통신사인 터셀, 튀르크텔레콤, 다국적 회사인 보다폰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매에서 공급될 주파수는 700MHz 대역과 3.5GHz 대역의 400MHz 폭이며, 경매 방식과 조건은 이달 말에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관보에 게재된 튀르키예 대통령령에 따르면 11개의 주파수 패키지로 경매 대상이 구성됐으며 최저 공급가는 총 3조 원에 이른다. 각 패키지의 최저 공급 가격은 700억 원에서 6천억 원 수준이다. 경매에서는 신규 주파수 공급과 함께 2029년 할당 기간이 만료 예정인 주파수의 이용 권한 갱신도 이뤄질 예정이다. 튀르키예는 주파수 할당 권한 갱신을 위해 연간 수익의 5%를 지불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또한 이번 경매에서는 현재 2029년에 만료 예정인 기존 이동통신망 라이선스도 갱신됩니다. 운영사들은 라이선스를 갱신하기 위해 연간 수익의 5%를 지불해야 합니다. 우랄올루 장관은 “경매는 세 통신사와 오랜 협의를 거쳐 마련한 것”이라며 “현재 약 40개 지역에서 폐쇄 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인 5G 기술의 전국적 도입 노력이 최종 단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5G 상용 서비스 개시에 앞서 이스탄불 공항과 갈라타라사이, 페네르바체 등의 축구장에서 5G 시연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25.08.24 08:01박수형 기자

CGTN: '빅 패밀리': 중국, 상하이협력기구(SCO) 운명 공동체 구축 약속

베이징, 2025년 8월 23일 /PRNewswire/ -- CGTN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8월 말 SCO 톈진 정상회의(SCO Tianjin Summit) 참석을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회원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와 더욱 긴밀한 SCO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SCO가 평화적 발전의 길과 새로운 협력 모델을 개척했다고 강조했다. 2025년 첫 중국-중앙아시아 화물열차가 올해 5월 톈진항에서 출발해 자동차 부품, 기계 장비, 건축자재, 가전제품 등 컨테이너 50개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로 보냈다. 중앙아시아로 향하는 이 직행열차는 중국 북부 도시와 상하이협력기구(Shanghai Cooperation Organization, SCO) 회원국 간 더욱 원활한 국제 물류 채널을 보장해, 지역 경제 및 무역 협력에 새로운 모멘텀을 불어넣었다. 2001년 중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이 상하이에서 설립된 SCO는 지역 기구에서 출발해 현재는 10개 정회원국, 2개 옵서버국, 14개 대화 파트너를 보유한 범지역 기구로 발전했다. 2024년 SCO 아스타나 정상회의(SCO Astana Summit)에 이어 중국은 다시 한번 순회의장국을 맡았고, 이번 정상회의는 8월 31일과 9월 1일 톈진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의에 참석해 제25차 SCO 회원국 정상회의와 'SCO 플러스' 회의를 주재하고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중국이 다섯 번째로 개최하는 SCO 정상회의이자 기구 창설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20개국 이상의 정상과 10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력한 협력 모멘텀 공동 발전 목표와 긴밀히 연결된 미래를 바탕으로 유라시아 대륙 국가들은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는 에너지 및 식량 안보, 공급망 안정화 및 다각화, 기후 변화 대응 등 핵심 과제가 포함된다. 안보 협력은 SCO의 초석 역할을 한다. 테러리즘, 극단주의, 분리주의라는 이른바 '3대 악의 세력'에 공동으로 맞서 싸우고 마약 밀매 억제부터 대테러 연합 군사 훈련과 다양한 수준의 대화 메커니즘 구축에 이르기까지, SCO는 안보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상호 이익에 기반한 실질적 협력은 기구 발전에 안정적인 추진력을 제공했다. 수년간 SCO는 일대일로 협력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회원국 간 협력은 개별 프로젝트 차원을 넘어 발전 전략의 연계로 확대됐으며, 양자 협력에서 다자 협력으로 발전해 왔다. 유라시아 전역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이뤄졌다.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 건설이 가속화되는 한편, 중국-중앙아시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과 중국-카자흐스탄, 중국-러시아 원유 파이프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SCO 지역 내에서는 고속도로, 석유 및 가스 파이프라인, 철도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인프라 네트워크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회원국 간 유대가 강화됐다. 중국 해관총서(General Administration of Customs)에 따르면, 2024년 중국과 다른 SCO 회원국 간 교역량은 3조 6500억 위안(미화 약 5110억 달러)에 달해, 기구 설립 시점과 비교하여 36.3배에 이른다. 류빈(Liu Bin)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금요일에 열릴 정상회의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SCO가 안보를 수호하고 번영을 촉진하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이익을 공유하고 상생의 미래를 창출하는 평화적 발전과 새로운 유형의 협력의 길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고 말했다. 공동 미래를 지향하는 더 긴밀한 SCO 공동체 "SCO는 우리 공동의 집이다"라고 시진핑 주석은 언급한 바 있다. 중국 지도자는 때때로 SCO의 확대되는 회원국을 '빅 패밀리'에 비유하곤 했다. 시 주석은 2018년 칭다오 정상회의(Qingdao summit)에서 SCO 운명 공동체 구축을 제안했다. 복잡한 국제 정세와 끊임없이 진화하는 글로벌 도전 속에서 시 주석의 비전은 상호 신뢰, 상호 이익, 평등, 협의, 문명 다양성 존중, 공동 발전 추구를 특징으로 하는 '상하이 정신'의 의미를 풍부하게 하고 있다. 오늘날 SCO는 유라시아와 그 너머의 안정, 안보, 공동 번영을 유지하는 데 중추적인 힘으로 성장했다. SCO는 공동의 집이나 빅 패밀리를 구분하지 않고 항상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다. 이 조직은 어떠한 제3국을 겨냥하지 않으며, 동맹이나 대립에 기반하지 않는다. 이는 이념적 진영 대립에 따라 움직이는 배타적 국가 클럽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시 주석은 지난 7월 SCO 외교장관 및 상임 기구장들과의 회담에서, 중국은 항상 주변 외교에서 SCO를 최우선으로 해왔으며, 조직을 더욱 실질적이고 강력하게 만들고, 지역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며, 회원국들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고, 더욱 긴밀한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news.cgtn.com/news/2025-08-22/China-committed-to-building-closer-SCO-community-with-shared-future-1G2R6RTv3m8/p.html

2025.08.24 00:10글로벌뉴스

[이종수 창업심리학⑲] 보여주기에 집중할 때 스타트업은 침몰

"나의 낡은 가운의 절대적 주인이었던 나는, 이제 새 가운의 노예가 되었다"(디드로) 18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디드로는 멋진 붉은 가운을 선물 받은 뒤, 그 가운에 어울리도록 낡은 책상과 의자, 서재의 모든 것을 붉은색으로 바꾸다 결국 빚더미에 앉고 말았다. 이는 단순히 소비의 함정을 넘어, 창업가가 경계해야 할 가장 교활한 심리적 함정, '디드로 효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나의 '그럴듯한' 요소에 현혹돼 사업의 본질을 잃고 끝없는 낭비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것. 이것이 바로 스타트업 판(版) 디드로 효과다. 창업의 세계에서 '붉은 가운'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요즘 가장 뜨거운 신기술', '유명 투자사로부터 받은 거액의 투자금', 'TV에 나올 법한 화려한 사무실', '대기업 출신의 스타 개발자'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중 하나를 손에 넣는 순간, 창업가는 강력한 심리적 압박에 시달린다. 이 멋진 '가운'에 어울리도록 사업의 다른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는 강박이다. 이는 '반짝이는 물체 증후군(Shiny Object Syndrome)'과 맞닿아 있다. 자신의 비전과 전략에 집중하기보다, 새롭고 유행하는 것에 끊임없이 한눈을 파는 심리적 경향이다. 뒤처질지 모른다는 불안감(FOMO), 성공한 기업처럼 보이고 싶은 과시욕, 모든 것을 완벽한 '세트'로 맞추고 싶은 인지적 조화의 욕구가 뒤섞여, 창업가를 본질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이 기술적 함정에 빠진 대표적인 사례는 닷컴 버블 시기 수많은 스타트업의 몰락 과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객의 문제가 무엇인지, 시장이 무엇을 원하는지 검증하기도 전에, 당시 유행하던 최신 기술과 복잡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모든 자원을 쏟아부었다. '최첨단 기술'이라는 붉은 가운을 입는 순간, 그 기술을 유지하기 위한 비싼 엔지니어, 복잡한 관리 시스템, 느려터진 개발 속도라는 '어울리지 않는 가구'들을 울며 겨자 먹기로 사들여야 했다. 결국 그들은 고객의 주인이 아닌, 기술의 노예가 되어 사라져 갔다. 이러한 '기술 함정'은 오늘날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교묘한 모습으로 재현되고 있다. 'AI'라는 단어 자체가 가장 매혹적인 '붉은 가운'이 된 지금, 수많은 창업가들이 해결하려는 문제의 본질보다 'AI 기술을 사용한다'는 사실 자체에 집착한다. 정작 고객은 단순하고 빠른 해결책을 원함에도, 굳이 복잡한 거대 언어 모델(LLM)을 도입하고 막대한 GPU 클라우드 비용과 데이터 과학자들의 인건비를 감당한다. 이는 닷컴 시대에 사업 모델 없이 '인터넷 기업'이라는 외피만으로 자금을 조달하던 모습의 판박이다. 결국 기술은 고객의 문제를 푸는 도구일 뿐임에도, 어느새 AI라는 도구를 숭배하며 그 도구를 유지하기 위해 사업의 자원을 소진하는 주객전도의 비극이 반복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실패의 근원은 창업가의 내면에 존재하는 '존재(being)'와 '외양(seeming)' 사이의 깊은 균열에서 비롯된다. 스타트업의 여정은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의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 고객 외면, 바닥나는 자금, 막막한 미래라는 차가운 파도 속에서, '유명 투자사의 투자 확정'이나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와 같은 '붉은 가운'은 당장의 성공을 증명하는 달콤한 구명정이자 안식처처럼 다가온다. 그것은 실제 가치를 '존재'시키기 위한 고된 노력을 건너뛰고, 성공한 듯한 '외양'을 즉시 구매하려는 심리적 지름길인 셈이다. 그러나 외양에 치중한 배는 결국 내부의 작은 균열을 막지 못해 침몰하는 법. 진정한 창업가의 심리는 이 화려한 외양의 유혹을 이겨내고, 고객의 문제 해결이라는 투박하지만 단단한 '존재'의 본질에 닻을 내리는 내면의 투쟁 그 자체다. 그렇다면 창업가가 평생 붙들어야 할 '낡고 편안한 진짜 가운'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고객의 문제' 그 자체다. 모든 의사결정은 이 하나의 기준에 맞춰져야 한다. “이 기술이 고객의 문제를 더 잘 해결하는가?”, “이 사무실이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가?”, “이 인재가 우리 고객을 더 만족시킬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아니오'라는 답이 나온다면, 그것이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과감히 벗어 던져야 할 '붉은 가운'일 뿐이다. 결국 위대한 창업의 심리학은 '더하기'가 아닌 '빼기'의 심리학과 같다. 수많은 유혹과 빛나는 가능성 속에서 본질이 아닌 것을 덜어내는 용기, 자신의 초라해 보이는 '낡은 가운', 즉 최초의 문제의식과 사명을 끝까지 지키는 뚝심이 필요하다. '디드로의 노예'가 될 것인가, 문제 해결의 주인이 될 것인가. 그 갈림길에서 창업가의 운명은 결정된다. ◆ 이종수 교수는... ▲학력 -서울대 산업공학 학사 -서울대 인간공학 석사 -서울대 인간공학 박사 수료 ▲경력 -전/SK이노베이션 기술개발기획 팀장 -전/벤처기업 창업 및 M&A -전/벤처캐피털 투자본부장(부사장) -현/서울대학교 SNU공학컨설팅센터 산학협력중점교수

2025.08.23 16:55이종수 컬럼니스트

'나의건강기록 앱' 통한 환자 약물알레르기 정보 공유 체계 확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환자의 약물알레르기 정보를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해 환자가 직접 확인하고 의료인이 진료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등 6개 의료기관과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나의건강기록 앱은 건강정보고속도로 기반 모바일 앱으로, 공공·의료기관에 흩어진 개인 건강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조회·저장·관리할 수 있으며, 진료 이력·검진 결과·투약·예방접종 기록을 한 곳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현재 의료기관마다 약물알레르기 정보가 별도로 저장․관리되고 있어, 환자가 다른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경우 해당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발생할 우려가 있는 동일 약물 처방 위험을 해소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참여의료기관은 순천향대학교 부속의 서울병원‧부천병원‧천안병원‧구미병원 등 4개 병원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총 6곳이다. 의료기관과 '나의건강기록 앱'을 연계해 환자는 본인의 알레르기 기록을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으며, 진료 시 의료인에게 즉시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각 의료기관에 있는 약물 이상반응 시스템(ADR, 의약품 투여 후 발생하는 부작용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시스템) 및 전자의무기록 시스템(EMR, 환자의 의료정보를 전산화하여 저장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약물알레르기 정보를 표준화하고 연계해 '나의건강기록 앱'에서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1차 시범 사업에서는 약물알레르기 정보 항목 표준화, 2차 시범 사업에서는 참여기관 의료인(알레르기 내과 전문의) 협의체를 통한 정보 선별, 생성 등을 추진했으며, 이번 3차 시범 사업에서는 기존 성과를 고도화해 환자 맞춤형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고 향후 국내 의료기관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환자가 약물알레르기에 관한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의료인의 전문 소견도 '나의 건강기록' 앱을 통해 확인·공유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발하고, 웹 뷰어를 통해 의료인에게 실시간 제공해 보다 환자가 안전하게, 그리고 본인에게 맞는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환자가 약물알레르기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고 진료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약물알레르기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환자의 안전과 맞춤형 진료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5.08.23 15:47조민규 기자

"펑"…태양서 일어난 두 번의 거대 폭발 [우주로 간다]

최근 태양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난 모습이 관측 장비에 포착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태양 남동쪽 가장자리에서 거대한 플라스마 분출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며 태양으로부터 떨어져 나갔다. 해당 매체는 이번 폭발이 25번째 태양 주기에서 발생한 가장 인상적인 사례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멋진 태양 폭발 장면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태양역학 관측소(SDO)와 해양대기청(NOAA)의 GOES-SUVI 관측 장비에 고스란히 담겼다. 오로라 추적 전문가 유레 아타나코프(Jure Atanackov)는 이번 폭발에 대해 "25번째 태양 주기의 최고 사건 중 하나"라며, 거대한 태양 물질 구름이 표면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장엄한 구조와 플라스마 덩어리라고 극찬했다. 또 다른 오로라 추적 전문가 빈센트 레드비나(Vincent Ledvina)도 "세상에 이 아름다운 홍염 분출을 좀 보라. 내가 본 것 중 최고 중 하나"라고 밝혔다. 태양 물리학자 라이언 프렌치는 "태양에서 플라스마가 장관을 이루며 폭발했다. 이런 규모의 폭발이 지구를 향해 분출되면 강력한 오로라 활동을 일으킬 수 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폭발로 코로나질량방출(CME)이 우주로 방출됐는데 이 모습은 태양 관측위성 소호(SOHO)의 코로나그래프 LASCO에도 포착됐다. 우주 기상학자 사라 하우실(Sara Housseal)은 CME가 태양 남동쪽에서 방출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첫 번째 폭발이 있은 지 불과 몇 시간 후, SDO와 GOES-SUVI는 태양 북동쪽 가장자리에서 또 다른 폭발을 포착했다. 두 번째 폭발에서도 태양 내부에서 분출한 물질이 표면 위로 솟아 올라갔다 가라앉는 홍염 현상이 포착됐고, CME도 다시 방출됐다. 태양 홍염은 태양 표면에서 분출되는 거대한 고온 플라스마로, 수십만 km까지 우주로 뻗어 나갈 수 있으며 이 때 갇혀 있던 물질이 CME로 폭발할 수 있다. 최근 발생한 두 차례의 분출은 이번 태양 주기 가장 극적인 날 중 하나로 기록된다. 우주 기상 관측자들은 최근 태양의 맹렬한 활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25.08.23 12:3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美 정부, 인텔에 12.3조 투자 최대 주주로...사실상 '국영기업' 전환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종합반도체기업(IDM) 인텔에 89억 달러(약 12조 3천247억원)를 투자하고 9.9% 지분을 확보해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인텔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1일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확정한 반도체과학법(CHIPS Act) 보조금 중 일부, 혹은 전부를 인텔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8일에는 보다 구체적인 규모인 '지분 10%'가 제시됐다. 미국 정부가 인텔에 투자할 최종 금액은 89억 달러(약 12조 3천247억원)로 결정됐다. 반도체과학법 미지급 보조금 57억 달러, 지난 해 미 국방부와 체결한 시큐어 인클레이브 프로그램 지원금 32억 달러로 구성됐다. 인텔이 지금까지 반도체과학법 관련으로 받은 보조금인 22억 달러(약 3조 465억원)를 포함해 미국 정부의 투자 금액은 총 111억 달러(약 15조 3천712억원)로 늘어났다. 이는 인텔의 한 분기 매출에 필적하는 금액이다. 러트닉 장관 "반도체 분야 미국 리더십 강화" 인텔은 "이번 계약에 따라 액면가 20.47달러인 신주 4억3천300만 주를 발행해 미국 정부에 넘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의 신주 인수 완료 이후 지분율은 약 9.9%로 인텔 최대 주주이며 인텔은 사실상 국영 기업으로 전환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자신이 운영하는 X(구 트위터)에 "미국이 인텔 지분의 10%를 보유하게 됐고 이번 역사적 합의는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 리더십을 강화하며 경제 성장과 첨단 기술 확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립부 탄 인텔 CEO는 "인텔은 미국에서 첨단 로직 반도체 개발과 제조를 수행하는 유일한 회사로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이 미국에서 만들어지도록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인텔에 보내는 지원에 감사하며 미국 기술과 제조업 리더십을 발전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텔 "美 정부, 이사회 참여·경영권 요구 없을 것" 인텔은 "미국 정부는 이사회 참여나 경영권을 보유하지 않으며 주주 승인이 필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극히 일부 사례를 제외하고 인텔 이사회와 같은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을 분사하거나 매각할 경우를 대비해 미국 정부와 일종의 파생상품인 '워런트'(warrant)도 체결했다. 인텔이 5년 안에 파운드리 사업 지분 중 51%를 보유하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는 인텔 전체 보통주 중 5%를 주당 20달러에 추가 매수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기존 반도체과학법 관련 22억 달러 보조금 지급시 인텔에 지운 환수 조항, 이익 공유 조항 등도 면제했다. WSJ "美 상무부, 다른 기업에 지분·추가 투자 요구 계획 없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19일 CNBC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지원법 보조금을 받은 다른 기업에도 비슷한 거래를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익명의 정부 관료를 인용해 "미국 상무부는 마이크론이나 TSMC 등 다른 기업에 지분을 요구하거나 추가 투자를 요청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단 미국 정부가 인텔을 반도체 관세 등의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예를 들어 인텔 파운드리에서 연간 일정량을 생산할 경우 관세를 낮추거나 면제해 주는 일감 몰아주기, 혹은 파운드리 사업이 분사할 경우 투자를 요청하는 등의 형태다. AP통신은 "IT 기업들이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라도 인텔 반도체를 구입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 인텔 투자 관련 타임라인 8월 6일 : 톰 코튼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인텔 이사회에 립부 탄 임명 및 대중 투자 내역 해명 요구 공개서한 발송. 8월 7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인텔 CEO는 큰 이해충돌 문제를 일으켰으며, 당장 사임해야 한다. 다른 해결책은 없다” 공개 압박. 같은 날 립부 탄 CEO는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행정부와 협력하겠다" 성명. 8월 11일 : 트럼프 대통령, 립부 탄 CEO,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백악관 회동. 8월 18일 : 블룸버그, '트럼프 행정부의 인텔 지분 10% 직접 인수 방안 검토' 보도 8월 22일 : 미국 정부, 89억 달러(약 12조 3천247억원) 투자로 9.9% 지분 확보.

2025.08.23 09:23권봉석 기자

트럼프 폰, 있긴 있나…"홍보사진, 갤럭시·아이폰 짜깁기"

'트럼프 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산' 허위 홍보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이번엔 홍보물에 다른 회사 제품을 편집해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트럼프 모바일'이 스마트폰 홍보에 다른 회사 제품 사진을 편집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IT매체 애플인사이더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트럼프 모바일이 준비하고 있는 'T1' 스마트폰이다. 이 제품은 '트럼프 폰'으로 불리며 많은 화제를 몰고 왔다. 문제는 '트럼프 폰'의 실체가 모호하다는 점이다. 애플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모바일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T1 스마트폰 이미지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T모바일의 'Revvl 7 프로 5G'를 포토샵으로 수정한 것이다. 또, 최근 이 회사가 엑스에 공개한 광고에 나오는 제품 사진은 삼성 갤럭시S25 울트라에 금색을 입하고 T1 로고와 성조기를 박아 넣은 것이다. 더 우스꽝스러운 것은 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성조기 뒤에 액세서리 업체 슈피겐 로고가 선명하게 보인다는 점이다. 트럼프 모바일은 인스타그램에도 또 다른 광고를 올렸는데 이 제품은 아이폰16 프로 맥스를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인사이더는 이 중 어떤 것도 실제 제품 사진이나 렌더링이 아니며,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제품을 단순히 편집한 형태라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모바일이 금색에 T1 로고, 성조기가 그려진 안드로이드폰을 내세우며 사용자에게 제품의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인사이더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해주면서 "트럼프 모바일 내의 그 누구도 '트럼프 폰'을 제대로 본 적 없다는 의미다"면서 "심지어 트럼프 폰이 존재하는 것인지도 알지 못하는 상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스마트폰 'T1'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모바일은 당초 T1 스마트폰에 대해 "미국에서 자랑스럽게 디자인 및 제작된 세련된 골드 색상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으나, 이후 T1 제품 설명 페이지에 미국산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기도 했다.

2025.08.23 08:2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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